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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민주 심장부’서 정권교체론 통해… 대권가도 청신호

    文 ‘민주 심장부’서 정권교체론 통해… 대권가도 청신호

    ‘전두환 표창’ 등 설화에도 文에 14만 2343표 몰아줘 安·李, 文에 40%P 이상 밀려 ‘역전드라마’ 사실상 어려워 호남 ‘反文 정서’ 제동 걸어 호남의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은 문재인이었다. 역대 대선에서 집권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밀어 온 호남은 27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문 전 대표에게 60.2%(14만 2343표)를 몰아줬다. ‘전두환 표창’, ‘부산 대통령’ 등 본인과 캠프 관계자들의 각종 설화(舌禍)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 태세를 이어 온 문 전 대표를 정권 교체의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경선에서 호남 지지를 받은 민주당 후보가 대선 후보로 낙점됐다는 점에서 2위 안희정 충남지사와 3위 이재명 성남시장의 역전극이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순회경선의 첫 관문이자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안희정(4만 7215표·20.0%)·이재명(4만 5846표·19.4%) 후보의 표를 합친 것보다 5만표 가까이 더 얻으며 대세론의 실체를 확인한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기반인 충청(29일)이 고비다. 하지만 영남(31일)과 수도권·강원·제주(4월 3일)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욕심 같아서는 수도권 경선까지 가기 전에 대세를 결정짓고 싶다. 충청권은 안 후보의 지지가 강한 곳인데 열심히 해서 극복하겠다”며 의욕을 내비쳤다.문 전 대표로선 지난 주말(25~26일) 국민의당 호남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하면서 거론된 호남 ‘반(反)문재인 정서’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 또한 소득이다. 당 소속 호남 현역 의원 3명(이춘석·이개호·안호영) 가운데 2명이 공개적으로 문 전 대표 측에 합류하고, 원외 지역위원장 대부분이 돕기로 하면서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경선’의 모양새를 취했지만 특히 호남에서는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지역 사정에 밝은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개표에 앞서 “대의원의 70% 이상은 문 전 대표 지지로 보면 된다”고 단언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오늘 보니 문 전 대표 측에서 호남의 공·사조직을 싹 쓸어 갔더라. 앞으로 비문(비문재인)은 어떤 선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로선 2위 안 지사와 3위 이 시장의 격차가 0.6% 포인트에 불과하다는 점 또한 긍정적 신호다. 문 전 대표가 60%를 얻더라도 충청을 확고한 기반으로 둔 안 지사가 30%대 득표를 했다면 적지 않게 불안 요인이 됐을 터다. 반면 안 지사와 이 시장은 40% 포인트 이상 밀린 탓에 남은 경선 일정에서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특히 안 지사는 ‘대연정론’에 대한 야권 지지층의 반발이 커지자 “자유한국당의 개혁을 바라지 않는 세력과도 연정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물러섰음에도 결국 ‘적폐 세력과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다른 후보들의 공세 프레임에 먹혀들었다는 점에서 뼈아프다. 안 지사는 충청에서 대반전을 노리지만 214만명의 선거인단 중 충청은 호남의 절반인 14만명(6.5%) 수준이란 점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압승을 통해 문 전 대표와의 표차(9만 5128표)를 최대한 줄여야만 한다. 촛불 정국에서 적폐 청산을 강조하며 보다 ‘왼쪽’의 야권 지지층을 점유했던 이 시장은 경선 국면에서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려 애썼지만 조직과 세력의 역부족을 절감했다. 안 지사와는 불과 0.6% 포인트 차 3위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몰린 수도권까지 끌고 갈 동력은 확보했지만 내심 호남 2위를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결과다. 한편 이번 호남 경선에는 총 41만 5717명의 선거인단 중 23만 6358명이 투표해 56.8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호남지역 투표율 48.3%보다 높은 수치다. 광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광주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 호남 경선 압승… 대세론 탄력

    문재인, 호남 경선 압승… 대세론 탄력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해 27일 광주에서 실시된 첫 번째 권역별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뒀다. ‘전두환 표창’, ‘부산 대통령’ 발언 논란 등으로 50% 안팎의 지지에 그칠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과반을 훌쩍 넘긴 데다 박빙 양상을 보인 2, 3위(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를 40% 포인트 이상 차이로 따돌려 ‘文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은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18%에 불과하지만 절반이 몰린 수도권의 호남 출신 및 야권 지지층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문 전 대표가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5월 대선에 직행할 가능성 또한 커진 셈이다. 문 전 대표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현장투표(22일·일반신청자+권리당원)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25~26일), 대의원 투표를 합친 총유효투표수 23만 6358표 가운데 14만 2343표(60.2%)를 얻어 안희정 충남지사(4만 7215표·20.0%)와 이재명 성남시장(4만 5846표·19.4%), 최성 고양시장(954표·0.4%)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현장투표에서 8167표(65.2%), ARS 투표에서 13만 3130표(59.9%), 이날 체육관에서 실시된 대의원 투표에서 1046표(75%)를 얻는 등 호남 민심과 당원들에게 고른 지지를 얻었다. 문 전 대표는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정권 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29일 충청, 31일 영남권역 선출대회를 거쳐 다음달 3일 수도권·강원·제주까지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광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호남 경선 압승… 대세론 탄력

    문재인, 호남 경선 압승… 대세론 탄력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해 27일 광주에서 실시된 첫 번째 권역별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뒀다. ‘전두환 표창’, ‘부산 대통령’ 발언 논란 등으로 50% 안팎의 지지에 그칠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과반을 훌쩍 넘긴 데다 박빙 양상을 보인 2, 3위(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를 40% 포인트 이상 차이로 따돌려 ‘문재인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야권 민심의 척도 격인 호남은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18%에 불과하지만 절반이 몰린 수도권의 호남 출신 출향민 및 야권 지지층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문 전 대표가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5월 대선에 직행할 가능성 또한 커진 셈이다. 문 전 대표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현장투표(22일·일반신청자+권리당원)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25~26일), 대의원 투표를 합친 총유효투표수 23만 6358표 가운데 14만 2343표(60.2%)를 얻어 안희정 충남지사(4만 7215표·20.0%)와 이재명 성남시장(4만 5846표·19.4%), 최성 고양시장(954표·0.4%)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현장투표에서 8167표(65.2%), ARS 투표에서 13만 3130표(59.9%), 이날 체육관에서 실시된 대의원 투표에서 1046표(75%)를 얻는 등 호남 민심과 당원들에게 고른 지지를 얻었다. 문 전 대표는 결과가 발표된 뒤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정권 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며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가장 잘 준비돼 있고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을 수 있는 지역통합·국민통합 후보라는 걸 평가해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9일 충청, 31일 영남권역 선출대회를 거쳐 다음달 3일 수도권·강원·제주까지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광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홍준표 “중도·우파 연대 불가피”… 김관용 “재판중인 洪 자격 심사를”

    홍준표 “중도·우파 연대 불가피”… 김관용 “재판중인 洪 자격 심사를”

    김진태·이인제 “洪연대 인식 문제” 후보 선출 앞두고 날 선 신경전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일에 가까워질수록 자유한국당 주자들의 신경전 강도도 높아지기 시작했다.26일 오전 KBS TV토론회에서부터 티격태격했다.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선 홍준표 경남지사는 “좌파의 전유물이던 선거 연대를 우파에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선거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더 중요하다”며 우파·중도 대연합론을 주장했다. 그러자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홍 지사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그동안 연대론에 찬성했던 김관용 경북지사도 “단일화에는 단계가 있다”며 홍 지사를 겨냥했다. 또 김 의원은 홍 지사를 향해 “북한이 국가냐 아니냐”고 물은 뒤 “오엑스(OX)로만 답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홍 지사는 “참 어이가 없다. 초등학생 토론회도 아니고 그렇게 물으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홍 지사는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이고 김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면서 “두 주자 가운데 한 명이 대선 후보가 된 이후 법적 문제가 불거지면 한국당은 후보도 없이 대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선관위가 두 후보에 대한 자격 심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 그러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다만 김 지사는 ‘중도 하차’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홍 지사는 이날 “묘하게 대선 기간에 세월호가 떠올랐다.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어린 학생의 억울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책임당원 현장투표 참여율은 18.7%로 집계됐다. 2012년 대선 당시 선거인단 투표율 41.2%의 절반도 안 되는 저조한 기록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승민 60% vs 남경필 40%…남경필 “격차 줄고 있다” 역전 노려

    유승민 60% vs 남경필 40%…남경필 “격차 줄고 있다” 역전 노려

    유승민, 정책 평가 투표 4전 전승 남경필, 충청·수도권서 따라붙어 여론조사·당원투표 합산해 결정 바른정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을 위한 네 차례의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승민 의원이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모두 이겼다. 26일 발표된 당 수도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 의원은 총 1980명 중 777명의 표를, 남 지사는 578명의 표를 얻었다. 지난 19일부터 4차에 걸친 투표를 종합한 결과 유 의원은 59.8% 남 지사는 40.2%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 투표에서 유 의원은 63.1%, 남 지사는 36.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영남권에서는 유 의원 64.8%, 남 지사 35.2%, 충청권에서는 유 의원 56.5%, 남 지사 43.5%, 25일 수도권 투표에서는 유 의원 57.3%, 남 지사 42.7%를 얻었다. 유 의원 측 박정하 대변인은 “마지막 현장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남 지사 측 이성권 대변인은 “두 후보의 간격이 좁아지고 있다. 남은 여론조사와 전 당원이 참여하는 당원투표에서 역전극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반영 비율이 40%여서 이 결과만으로 승부를 단정짓긴 어렵고, 후반 투표에서 지지율 격차가 좁아졌다는 논리다. 지난 19일 호남권 투표와 21일 영남권 투표에서 20% 포인트대 후반이었던 지지율 차이가 23일 충청권 투표와 25일 수도권 투표에서는 10% 포인트대 초반으로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바른정당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외에 당원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후보를 선출한다. 28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는 대의원 3000명의 현장투표 결과를 당원선거인단 투표에 합산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선 ‘슈퍼위크’ 각당 후보 윤곽

    바른정당 내일·한국당 31일 선출 국민의당, 새달 4일 전 확정 전망 민주당, 오늘 호남서 첫 순회경선 새달 15일 후보자등록 앞두고 중도·보수 연대 등 본격화할 듯 ‘5월 대선’에서 각 당의 명운을 짊어질 대선 후보 윤곽이 이번 주 드러난다.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되면 다음달 15일 후보자등록을 앞두고 중도·보수정당 간 단일화 등 대선 구도를 둘러싼 연대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첫 순회경선지이자 야권 민심의 척도인 호남 순회경선을 27일 치른다.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 3일)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후보로 확정된다. 호남에선 문재인 전 대표의 과반 득표가 최대 관심사다. 문 전 대표 측은 60%대의 압도적 지지로 대세론 굳히기를 기대한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는 판세를 극적으로 뒤집는 ‘호남의 기적’을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주자가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해 결선 투표로 끌고 갈 동력을 확보하기만 해도 성공적이라는 계산을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돈다. 자유한국당은 26일 전국 231개 투표소에서 책임당원 현장투표(50% 반영)를 실시했다. 29~30일 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1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선출한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우위 속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 의원(기호순)의 추격전 양상이다. 바른정당은 이날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40%)를 마감한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59.8%로 남경필 경기지사를 앞질렀다. 이날까지 여론조사(30%)를, 27일까지 당원 선거인단(30%) 온라인 투표를 끝낸 뒤 28일 대의원 3000명의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확정한다. 국민의당 후보 선출일은 다음달 4일이지만 윤곽은 일찍 굳어질 수 있다. 25~26일 당의 기반인 광주·전남·제주와 전북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9만 2463표 중 5만 9731표(64.6%)를 얻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 측은 ‘문재인 대 안철수’의 구도로 흘러가길 기대한다. 박지원 대표도 이날 “대선은 국민의당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 구도이며 4월 초면 호남에서 ‘문재인 공포증’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민의당 국민경선 호남 흥행성공 이유는?

    국민의당 국민경선 호남 흥행성공 이유는?

     사전 선거인단 없이 선거인 등록부터 투표까지 2분 내    안철수 “두 후보와 함께 대선 승리하겠다”  박주선 “진짜 호남의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  손학규 “국민과 나라 다시 세우는 소임 다하겠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 지역 순회투표가 연일 ‘깜짝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전날 광주·전남·제주 지역 순회투표에 6만 2389명이 참여한데 이어 26일 전북 순회투표 참여인수도 2만 1996명이라고 국민의당은 집계했다. 사전 선거인단이 없었던 이번 순회투표의 예상 참여인수는 광주·전남 등지가 5만여명, 전북이 1만 5000여명이었다. 날마다 예상인원을 훌쩍 뛰어넘는 참여인원이 몰리는 셈이다. 사전등록 선거인단이 없지만 투표의 문턱을 낮춘게 국민의당 경선의 흥행을 이끈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선거인 신청서에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 제출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하고 투입하기까지 1~2분에 끝난다. 절차가 간단하니 투표소 주변 상인들이 출근하다, 투표소 주변 행사 참가자가 잠깐 들러 투표를 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국민의당은 선거인 신청서 제출 즉시 선거인명부를 작성해 중복투표를 방지하는 한편 신원확인 과정 중 얼굴을 녹화해 중복투표 논란 등이 불거졌을 때 예비 검증장치를 마련했다. 이같은 시스템에 힘입어 선거 이틀째인 이날 전북 정읍 투표에서 중복투표 시도가 사전 적발되기도 했다. 국민의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호남 지역의 ‘샤이(shy·숨겨진) 국민의당 지지표’가 힘을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박지원 당 대표는 “아직 호남에 지난해 총선 민심이 남아있다고 했을 때 모든 분들이 ‘문재인 대세론’을 얘기했지만, 이번 호남 경선을 보면 차기 대통령이 국민의당 후보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선언할 수 있겠다”고 반색했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완전국민경선에 긴장감을 표시했던 박 대표는 “(일반 국민에게 경선을 개방한) 도박이 대박이 되었다”고 총평했다.  순회투표 결과가 곧바로 발표됨에 따라 대선 주자들의 행보에도 ‘컨벤션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전날 광주·전남·제주 지역에서 60.6%의 득표율로 1위 성적표를 받아든 안철수 후보는 이날 연설 초반부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교체하라는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 손학규 후보, 박주선 후보와 함께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며 한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박 후보는 여러 당의 중 자신이 유일한 호남 출신 후보임을 내세우며 “진짜 호남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의 광주·전남·제주 지역 득표율은 16.4%로 3위였다.  전날 연설문을 대부분 반복한 두 후보와 다르게 손 후보는 전북 연설회에서 전날 읽은 연설문의 4할 이상을 새롭게 바꿨다. 손 후보는 전날 22.9%의 득표를 기록했다. 손 후보는 “어제 광주·전남에서 크게 져서 ‘이 사람 잠은 잘 잤나’ 걱정 많이 하셨겠지만 손학규는 늠름하고 건재하다”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손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은 저에게 새로운 깨우침을 주었다”면서 “국민과 함께 무너져 가는 나라를 이기라는 소임 완수를 위해 반드시 이긴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80%)와 여론조사(20%) 방식으로 진행된다. 26일 전북(전주실내체육관), 28일 부산·울산·경남(벡스코), 30일 대구·경북·강원(대구실내체육관), 다음달 1일 경기(수원종합운동장), 2일 서울·인천(장충체육관), 4일 대전·충청(한밭체육관) 순서로 합동연설회가 실시되고, 같은날 권역별 순회투표가 실시된다. 이어 다음달 3~4일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가린다.  광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광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유승민 바른정당 ‘국민 평가단 투표’ 4전 전승…득표율 59.8%

    유승민 바른정당 ‘국민 평가단 투표’ 4전 전승…득표율 59.8%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결을 벌이고 있는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유 의원이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수도권 국민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총 1980명 중 유 의원이 777명, 남 지사가 578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치른 호남·영남·충청권 국민 정책평가단 투표 결과와 합산하면 전체 2689명 중 유 의원은 1607명(59.8%), 남 지사는 1082명(40.2%)을 확보했다. 바른정당 국민 정책평가단 투표는 지난 19일 호남권을 시작으로 21일 영남권, 23일 충청권, 전날(25일) 수도권 순으로 진행됐다. 호남권 투표에서 유 의원은 63.1%, 남 지사는 36.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영남권 투표에서는 유 의원의 득표율은 64.8%, 남 지사의 득표율은 35.2%였다. 다음 충청권 투표에서는 유 의원 56.5%, 남 지사 43.5%로 양자 간의 득표율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전날 수도권 투표 결과 득표율은 유승민 57.3%, 남경필 42.7%로 큰 차이가 없었다. 국민 정책평가단은 총 4000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4000명 중 268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전체 응답률 67.2%). 바른정당 경선에서 국민 정책평가단 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다. 나머지는 당원선거인단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바른정당은 전날(25일)부터 이날(26일)까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이날(26일)부터 27일까지 당원선거인단 투표를 한다. 각 투표 결과를 취합하고 오는 28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의원 3000명의 현장투표를 모두 합산해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민의당 첫 호남 경선 투표 5시기준 5만7000여명...6만명 넘어설듯

    국민의당 첫 호남 경선 투표 5시기준 5만7000여명...6만명 넘어설듯

    25일 국민의당 첫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전남·제주 지역에서 투표자 수가 오후 5시 기준으로 5만7000여명을 넘어섰다. 국민의당은 이날 현장투표가 진행되는 광주·전남·제주 지역 30곳 투표소에서 오후 6시 현재 5만7565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예상외로 투표 열기가 매우 뜨겁다”면서 “최종 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광주 5곳, 전남 23곳, 제주 2곳 등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미리 선거인단을 모집하지 않은 완전국민경선 형태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권역별 투표소를 방문하면 간단한 신분 확인 뒤 투표할 수 있다. 국민의당은 오후 8시쯤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손학규·박주선 국민의당 합동연설회 들어보니

    안철수·손학규·박주선 국민의당 합동연설회 들어보니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이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주·전남·제주 곳곳에 설치된 29개 투표소에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 현장투표가 진행됐다. 선거인단을 사전등록하지 않은 경선으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투표소를 방문한 누구나 간단한 신원확인 뒤 투표에 임할 수 있다. 신원확인부터 투표까지 1~2분이 소요된다. 국민의당이 5만여명의 투표 참여를 사전 예상한 가운데 이날 오후 3시까지 4만 5056명이 투표에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합동연설회 연단에 오른 순서대로 박주선, 손학규, 안철수 후보의 연설을 요약했다.    ◆ 기호 2번 박주선 “호남 중심 대연합 이루겠다”호남의 자존심을 걸고 ‘호남 중심 정권’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사상 평화적 정권교체를 만들어낸 광주·호남의 자부심과 긍지가 여기에 살아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연합이란 상상할 수 없었던 대연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한 다음 15년째 침묵 중입니다. 15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할 줄 알고 지지율 2%였던 노무현 후보를 밀어줬습니다. 호남의 결심은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참여정부는 호남 결심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호남이 아닌 ‘부산 정권’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청와대 권력은 박주선에게도 칼 끝을 들이밀어 죄 없는 죄를 만들어 구속이란 모진 시련을 주었지만, (그 정권도) 박주선은 어떻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 정치보복의 중심, (민주)당을 깬 중심에 청와대 권력 2인자였던 문재인 후보가 있었습니다. 호남탄압의 책임자인 문재인 후보가 호남표를 달라고 합니다. 전두환에게 받은 표창장을 들고 표를 달라는 것은 호남을 능멸하는 것입니다. 호남을 들러리로 세워 이용하려는 문재인 후보를 여러분과 함께 단호히 반대합니다. 호남의 역사는 스스로 써야 합니다. 호남 가치의 화신인 박주선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계 역사를 함께 쓸 사람, 차기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고 (저를) 극찬해 줬습니다. 호남 중심 야권 대연합을 이루겠습니다. 제게는 꿈이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 나는 나라, 내 자식이 취직 걱정 않을 나라, 정직한 사람이 희망 가진 세상,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정치보복이 없는 나라, 안전한 나라. (이런 세상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생각하는 세상이 아닐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국민의당이 집권 비전을 못보여줘 호남이 기울고 있습니다. 호남 중심 대연합에 반대하는 분도 있습니다. 2002년 노무현 무명인사가 대통령이 되도록 선택했던 호남의 지혜, 이변, 돌풍으로 국민의당 집권의 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   ◆ 기호 3번 손학규 “저녁이 있는 삶의 새로운 나라 만들겠다”손학규가 민주주의 성지 광주에 다시 섰습니다. 대선 승리로 진짜 정권교체를 이루겠습니다. 5·18 광주정신으로 기득권·특권·반칙으로 가득찬 패권정치를 끝장 내겠습니다. 김대중 정신으로 국민 모두 함께 잘사는 개혁정치를 이뤄내겠습니다. 차별받고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나라, 차별받고 소외받는 지역이 없는 나라, 모두가 똑같은 사람 대접을 받는 나라, 저녁이 있는 삶의 새로운 나라 7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세월호가 떠올랐습니다. 부정, 비리, 부패, 기성세대의 나태와 책임회피가 떠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나라 부끄러움의 상징이 떠올랐습니다. 세월호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는 나라도 아니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지난 겨울 국민은 “이게 나라냐” 외치며 기득권과 패권 세력의 나라를 갈아 엎자고 외쳤습니다.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나라,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일하는 사람, 아이낳고 사는게 행복한 나라, 노후가 편안한 나라, 어렵고 힘든 사라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지고 국민 모두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새로운 나라인 제 7 공화국을 열어 가겠습니다. 전쟁 위협없이 남북한이 교류하는 평호의 땅, 한반도에서 동아시아의 새로운 문명이 꽃피는 7공화국을 열어 가겠습니다. 박근혜 사태를 보며 우리는 대통령은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저는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민의 평범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민주화 요구가 거셀 때 박정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목숨을 걸었습니다. 민생 요구할 때 경기도지사로 4년간 74만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복지를 요구할 때 민주당 대표로 보편적 복지·경제민주화 정책을 당 정강정책으로 만들어 맞섰습니다. 통합 요구할 때 두 번이나 야권 대통합 이뤄 분열과 증오 정치 끝장내려고 했습니다. IMF 국난 사태가 준비된 선장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불렀듯 다시 국난을 맞은 지금 준비된 선장, 손학규가 나섰습니다. 호남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주십시오. 호남이 시작하면 역사가 됩니다.   ◆ 기호 1번 안철수 “3당 구도·여소야대 만든 저력 믿어달라”세월호가 인양됐습니다. 3년이나 걸렸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슬픔을 잊지 않고, 제대로 된 국가를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안철수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안철수가 하겠습니다. 문재인을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주·전남·제주에서 첫 관문을 힘차게 열어 주십시오. 호남은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국민의당을 세워줬습니다. 민주당에서 호남당이라고 비아냥거릴 때 국민의당 깃발을 들고 새누리당 확장을 막아냈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180~200석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을 분열세력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 안철수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더 강력하게 도전했습니다. 결국 새누리당 과반이 무너지고 결국 해체됐습니다. 3당 체제를 만든 당, 여소야대 구도를 만든 당은 어느 당입니까. 광주·전남·전북·서울·대구·인천·경기·경북에서 (국민의당이) 민주당을 꺾었습니다. 지금까지 도전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코 포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누굽니까. 바로 저, 안철수입니다. 정권교체는 이미 확정됐습니다. (호남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필요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후보를 선택하면 더 좋은 정권교체가 됩니다. 수구가 아니라 개혁을 선택해야 합니다. 기득권이 아니라 혁신을,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해야 합니다. 다시는 이 나라를 패권주의 세력이 맡길 수 없습니다. 문재인은 이제 와서 호남에 대한 인사·예산차별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 표를 얻기 위해 했던 정계은퇴 약속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선거 때만 호남의 지지를 얻으려는 사람을 뽑아서는 안됩니다. 한 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입니다. 이 나라를 이끄는 이도, 정치를 이끄는 이도 오직 국민입니다.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는 이미 시효가 지났습니다. 승리, 개혁, 통합, 미래를 생각하면 저, 안철수입니다. 광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광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민의당 전남·제주 경선…1시 45분까지 3만 4021명 참여

    국민의당 전남·제주 경선…1시 45분까지 3만 4021명 참여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경선 현장투표가 25일 시작됐다. 광주·전남·제주 권역에 설치된 29개 투표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날 투표가 실시된다. 미리 선거인단을 모집하지 않은 완전국민경선 형태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권역별 투표소를 방문하면 간단한 신분 확인 뒤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입장부터 투표까지 1~3분 정도가 소요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총 3만 402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이날 투표 시작 직후 전산 오류로 약 20여분 동안 투표가 지연된 사정을 감안하면, 시간 당 약 7000~8000여명이 참여한 셈이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박주선, 손학규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투표소가 설치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연설회를 소화한 뒤 지역 경선 개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장병환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광주·전남·제주권 경선 결과를 이날 오후 8시 이후쯤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80%)와 여론조사(20%)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호남권을 시작으로 26일 전북(전주실내체육관), 28일 부산·울산·경남(벡스코), 30일 대구·경북·강원(대구실내체육관), 다음달 1일 경기(수원종합운동장), 2일 서울·인천(장충체육관), 4일 대전·충청(한밭체육관) 순서로 현장투표가 실시된다. 이어 다음달 3~4일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가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이행을” 종단사 관여 않던 수행승 뿔났다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이행을” 종단사 관여 않던 수행승 뿔났다

    조계종단과 현 집행부 집중 성토 27일 중앙종회 임시회 격랑 예고 전국의 선원에서 수행에 매진해 온 조계종 수좌(수행승)들이 조계종단과 현 집행부를 집중 성토하고 나서 주목된다. 선원 수좌들은 평소 좀처럼 종단사에 관여하지 않는 만큼 예사롭지 않은 일로 여겨진다. 특히 수좌들이 오는 10월 치러질 새 총무원장 선출과 관련해 직선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해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선원수좌회(대표 의정 스님)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종단과 집행부의 쇄신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들은 우선 ‘청정승가 구현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제방선원 납자들은 청정승풍이 무너진 종단의 현실에 대해 참괴한 마음으로 견성성불 요익중생의 종지를 다시 세우고자 결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특히 “총무원이 방치하고 있는 범계승들의 부도덕성에 의해 조계종 청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며 “범계승들의 도박, 절도, 간통, 은처, 파계, 파당 등 세속 사람들도 입에 담기 부끄러운 말폐적 행태가 부도덕의 극치를 연출하고 있음에도 누구도 책임과 위기를 통감하는 자가 없다”고 현 집행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성명에는 장로선림위원장 적명(봉암사 수좌) 스님과 부위원장 무여(축서사 선원장) 스님을 비롯해 장로선임위원인 고우(원로위원), 대원(원로위원), 혜국(석종사 선원장), 현기(상무주암 선덕), 성우(용화사 선덕), 지선(백양사 방장), 원각(해인사 방장), 인각(범어사 수좌), 지환(동화사 유나), 정찬(대흥사 유나) 스님 등 12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선사 등을 포함해 조계종 수좌회의 대표와 의장 스님 등 최고 수좌들이 이처럼 한목소리를 내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수좌들이 기자회견에서 요구한 사안은 대체로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청정승가 구현 ▲자승 총무원장의 직선제 공약 이행 ▲중앙종회의 직선제 관철 ▲사찰 재정 투명화를 통한 전면 복지 시행 ▲총무원장 피선거권 제약을 규정한 선거법 즉각 개정 등이다. 수좌들은 이 가운데 총무원장 직선제 이행을 가장 강도 높게 주문했다. 수좌들은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수지한 모든 종도들이 직선제로 총무원장을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총무원장 선출에 있어 전체 종도 갈마(안건에 대한 가부를 묻는 행위)를 통한 직선 선출이 가장 율장 정신에 부합한다”며 “총무원장은 이제 그만 권세를 내려놓고 직선제를 이행하라”고 촉구해 집행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현행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제는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의 선거인단과 중앙종회 의원 81명 등 321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로 선출하는 간선제를 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과는 달리 지난해 7개 지역별 대중공사 현장투표에서 60.7%가 직선제를 지지했으며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특별위원회의 설문조사에서도 직선제 지지율은 80.5%에 달했다. 이와 관련, 조계종단은 선거인단이 3명의 후보자를 가린 뒤 종정이 이 가운데 한 명을 추첨으로 뽑는 이른바 ‘염화미소법’을 보완책으로 내놓고 있다. 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임기는 10월 만료되며 새 총무원장은 10월 12일 선출된다. 수좌들이 이처럼 전격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중앙종회 임시회를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총무원장 선출법 개정 등을 주 안건으로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임시회의 결정에 따라 조계종단은 또 한 차례 격랑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수좌회 의장 월암 스님은 “지난번 있었던 자승 총무원장 재임 반대 운동은 수좌들의 총의를 결집하지 못해 무산됐다”며 “하지만 이번엔 원로 스님을 비롯한 대다수의 수좌가 실추된 청정승가를 다시 세우는 개혁에 총무원장 직선제가 최우선이라는 데 뜻을 모은 만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민주 ‘투표 유출’… 安측 수사 의뢰

    민주 ‘투표 유출’… 安측 수사 의뢰

    경선 파행 가능성도 배제 못 해더불어민주당은 23일 대선 경선 현장투표 결과 자료 유출 파문과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고 범죄 행위가 드러나면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전날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현장투표(선거인단 214만명 중 권리당원·현장투표 신청자 등 19만명 대상, 투표율 18.05%) 결과로 추정되는 엑셀 파일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진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호남 권역별 경선(27일)을 앞두고 선거관리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며 추미애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안 지사 측은 27일 이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한편, 당 선관위에 수사의뢰를 요청했다. 특정 캠프의 의도적 유출로 밝혀진다면 경선이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승조 선관위 부위원장은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개표 결과는 밀봉된 상태로 선관위에 왔다. (캠프 참관인들이) 어깨너머로 본 정도의 의미이며 신뢰할 수 없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당은 경기, 대구·경북, 경남, 전북 등 지역위원장 6명이 당 카카오톡 대화방에 후보별 득표수를 집계한 결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 일부 인사는 문재인 전 대표 측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별 뜻 없이 참관인이 전해준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캠프의 반발은 이어졌다. 안 지사 측 강훈식 대변인은 “문건을 작성한 유포자를 찾을 필요가 있으며, 문 전 대표가 부산 현장투표에서 압승했다는 내용의 어제 오후 7시 8분 최초 보도를 보면 조직적 움직임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또 당 지역위원회에서 카톡방에 올린 사람들이 있다”면서 “세 가지에 대해 수사의뢰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 측 김병욱 대변인은 “선관위 입장을 보면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홍재형 선관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선관위가 발표한 자료가 아니므로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선 캠프 대해부] 유승민 영남서 2연승… 초반 승기 잡았다

    [대선 캠프 대해부] 유승민 영남서 2연승… 초반 승기 잡았다

    홍준표 “김무성과 지난주 회동 대선 전 후보 단일화 제안했다” 바른정당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의원이 영남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도 ‘판정승’을 거두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유 의원은 22일 발표된 영남권 정책토론회에 대한 국민정책평가단 688명의 전화면접 투표에서 446명(64.8%)을 확보해 남경필 경기지사(242명·35.2%)를 크게 앞섰다. 지난 19일 호남권 토론회의 결과를 더한 중간 집계 결과 유 의원은 전체 참여자 978명 가운데 629명(64.3%), 남 지사는 349명(35.7%)을 각각 확보했다. 앞으로 23일 충청권 토론회와 24일 수도권 토론회 및 국민정책평가단 투표가 남아 있다. 이 결과는 후보 선출 과정에서 40% 반영되고, 나머지는 당원선거인단 투표 3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오는 28일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남 지사 측은 남은 충청권과 수도권 정책토론회에서 역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도권 선거인단은 1980명으로 4개 권역 정책평가단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크다. 한편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만찬 회동을 갖고 범보수 후보 단일화 등 선거 연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당시 김 고문에게 “대선 전에 당을 합치기는 시간상 어렵지 않겠느냐. 선거 전에 후보 단일화를 하고 대선 후에 당을 통합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고문의 반응에 대해선 “내가 그것을 얘기하면 그 당내 문제가 생긴다. 그건 이야기 안 하는 것이 예의”라고만 말해 공감대가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격해지는 ‘썰전’… 안희정 “文, 질리고 정떨어지게 해”

    격해지는 ‘썰전’… 안희정 “文, 질리고 정떨어지게 해”

    ‘승부처’ 호남권 투표 앞두고 페북 직격탄… 4차례나 수정 “文 자신엔 관대, 타인엔 냉정 그런 태도론 정권 교체 불가능” 李도 “무조건 네거티브로 몰아” 文 “끝나고 나면 다시 뭉칠 것” ‘네거티브 책임론’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친노(친노무현)라는 정치적 뿌리를 공유하는 양측이 민주당 대선 경선 운명을 판가름할 호남권 선거인단 투표를 앞둔 예민한 시점에서 부딪친 것으로,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안 지사는 22일 새벽 페이스북에 전날 MBC에서 사전 녹화된 대선 주자 100분 토론에서 문 전 대표와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 등 3가지 논쟁을 인용하며 “(문 전 대표가)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냉정하며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이고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후보와 캠프의 이런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 교체도, 성공적인 국정 운영도 불가능하다”고 쏘아붙였다. 안 지사는 이 페이스북 글을 4차례나 수정했다. 충동적이 아니라 작심하고 쓴 글이라는 얘기다. 그는 전북 전주의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달 내내 대연정, 선의 발언이 취지와 상관없이 너무 오랫동안 두들겨 맞아 서운함을 밝힌 것”이라면서 “정책 대결 위해 힘을 모으고 같은 당 동지로서 동지애를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꽃으로도 때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안 지사가 ‘질린다’는 표현을 써 가며 오죽하면 글을 올렸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도 무조건 네거티브로만 모는 것은 독선적이라고 문 전 대표 측을 비판했다. 이 시장은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합리적 비판을 네거티브라고 해 버리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 측 제윤경 의원은 “대세론이라 할 수 있는 문 후보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원이 조금만 반대 의견을 제시해도 리스트를 유포하고 수천통의 문자와 입에 담기 어려운 후원금을 보내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부당한 네거티브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 지사의 페이스북 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보든 후보 주변 인물이든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고 말했다. 다만 “경쟁하다 보면 때론 서운한 점도 생기기도 하고 서운한 마음도 토로하는 법”이라며 “끝나고 나면 다시 한 팀으로 똘똘 뭉칠 테니 염려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당내에서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경계를 넘는 상호 비방은 국민의 기대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투표 결과 추정 파일 민주 SNS유포 ‘발칵’

    22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오후부터 지역별 득표 결과로 추정되는 엑셀 파일이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돼 당과 각 캠프가 발칵 뒤집혔다. 이 파일들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을 훌쩍 넘어서는 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각 시·군·구 250개 투표소에서 경선 선거인단 신청시 ‘현장투표’를 선택한 유권자 10만여명과 자동으로 선거인단에 등록된 권리당원 19만여명 등 29만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214만명의 선거인단 중 13%가량이다. 현장투표 결과는 이날 개표하되 권역별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순회투표와 합산한 뒤 발표하도록 돼있지만, 이 파일들이 사실이라면 사전에 유출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홍재형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투표와 관련하여 후보자별 득표수가 검증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면서 “확인할 수 없는 근거를 가지고 후보자의 순위가 들어간 보도를 할 경우 자칫 향후 진행될 선거인단의 투표행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 유의해달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중앙당의 부실한 선거관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지사 측 강훈식 대변인은 “진위 여부, 유불리를 떠나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책임 있는 입장을 내일(23일) 오전까지 밝혀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 측 김병욱 대변인은 “즉각 진상을 조사하고 당 선관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문 전 대표 측은 “가짜 뉴스다. 외부세력이 민주당 경선 망하라고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주 선거인단 214만명…2012년 대선 때의 2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가 214만 3330명(대의원·권리당원 19만 5354명 포함)을 기록하며 21일 모집이 마감됐다.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2012년 대선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인 108만명의 두 배 가깝게 집계됐다. 민주당은 22일 전국 동시 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호남·충청·영남·수도권과 강원 순회투표를 거쳐 다음달 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한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대선캠프는 자유한국당 소속인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22일 신 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민주당 소속의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 구청장이 지난 13일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노무현)·문죄인(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단체 카톡방을 통해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수많은 카톡 메시지를 미처 읽어 보지도 못하고 받은 그대로 무심코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광주서 ‘전두환 표창’ 질타받은 문재인 “5·18 정신, 헌법에 명시토록 개헌 필요”

    광주서 ‘전두환 표창’ 질타받은 문재인 “5·18 정신, 헌법에 명시토록 개헌 필요”

    특전사 사진엔 “토론본부 아이디어” 선거인단 200만 돌파… 오늘 마감더불어민주당의 첫 권역별 대선 경선(27일 호남)을 앞두고 20일 광주를 찾은 문재인 전 대표는 ‘옛 전남도청 보전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 농성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날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한 질타를 들었다. 당시 가족을 잃은 한 여성은 “여기가 전두환 때문에 자식·남편 다 잃은 자리다. 그걸 폄훼·왜곡해서 농성하고 있는데 전두환에게 표창을 받았다는 말을 하느냐”고 항의했다. 다른 남성도 “그게 자랑이냐. 사과하시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저는 5·18 전두환 군부에 의해 구속된 사람이다. 아이러니하게도 (1976년 군 복무 시절) 그분이 여단장이었다”면서 “그때 반란군의 우두머리였다고 (어제 TV토론에서) 말씀도 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책임을 묻고 확실히 하겠으니 어제 말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거두시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도 “광주 5·18이 손만 닿으면 고통이 느껴지는 아주 예민한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 장군이 반란군의 우두머리라는 것도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아무리 경쟁하는 시기라 하더라도 발언을 악의적으로 공격거리로 삼는 것은 심하다”면서 “평생을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모욕처럼 느껴진다”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기자들에게 KBS TV토론에서 ‘내 인생의 한 장면’으로 특전사 복무 사진을 고른 이유에 대해 “TV토론본부의 아이디어였다”며 “그 시간대의 주 대상층이 연세가 있는 분들이니까 겨냥(한 것)”이라며 본인이 고른 사진이 아님을 밝혔다. 이날 문 전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탄흔이 남아 있는 광주 동구의 전일빌딩을 방문한 뒤 “5·18 정신과 가치를 우리의 헌법적 가치로 수용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의 계승을 명시하는 개헌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특별법 제정을 통한 친환경 자동차 정책 지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정상화,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전날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과 관련, 비판 논평을 냈던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네거티브 공세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안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표창 발언은) 애국심에 기초한 문 후보의 말이었을 것이며 본래 취지에 대해 진심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그 말에 대해 당황해하거나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하는 당원도 있는 게 사실이니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본인 뜻과 달리 광주·전남에서 느끼는 고통과 상실감에 대해 정중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7시 현재 20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학생에게 선거인단 참여 요구하는 교수들

    조기 대선이 5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정당의 선거인단에 가입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번갯불에 콩 볶듯 차기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두는 현상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자발적인 참여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압력이나 강요가 끼어든 결과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공정 선거에 찬물을 끼얹어 민주주의의 발목을 잡는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정당 가입을 강권하는 행태가 대학가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한다. 교수가 특정 정당의 선거인단에 가입하라는 지시를 학생들에게 내리는데, 그 지시가 구체적이어서 학생들로서는 거역할 방법이 없는 모양이다. 교수에게서 선거인단 가입을 권유받은 제자들은 이름, 전화번호와 함께 정당 가입 과정에서 휴대전화로 받은 인증번호까지 제출하고 있다. 정치적인 강요가 불쾌하겠지만 교수의 이런 요구를 대놓고 거부할 수 있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가입자 수를 억지로 꿰맞추느라 서로 눈치 보기도 한다니 할 말을 잃는다. 이런 개념 없는 교수가 어떻게 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지 한심스럽다. 대학만 그런 것도 아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일찌감치 줄을 대려는 단체나 협회들도 문제다. 정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계산에서 무리하게 선거인단 수를 늘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통령 선거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범국가적인 행사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더 각별하다. 국가 지도자의 자질과 역량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지 못하면 어떤 낭패를 보는지 뼈저리게 겪고 있지 않은가. 정당 가입을 강권하는 교수들은 십중팔구 그 자신이 특정 후보에게 줄을 댄 이른바 ‘폴리페서’들이다.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몰린 폴리페서만도 1000여명이라고 한다. 강단에서 중심 잡고 후학을 키워야 할 학자들이 너도나도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모습은 누가 봐도 깔끔하지 않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겠다고 강의실 분위기까지 흐려서야 되겠는가. 교수로서의 양심을 팽개치고 나아가 정치 불신을 조장하는 비민주적인 행태다. 사익을 앞세워 교육의 미래를 좀먹는 폴리페서가 양산되지 않도록 법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연일 이어진다. 당장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잿밥에나 관심 있는 반쪽짜리 교수가 없는지 단속할 필요가 있다.
  •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박주선 ‘3파전’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박주선 ‘3파전’

    순회 경선 후 새달 4일 최종 후보 결정국민의당은 17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3명을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505명을 대상으로 1인 1표의 현장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예비경선에서 주식회사 로컴 사장 양필승씨, 서울 양천구 통장을 지낸 이상원씨, 세무사 김원조씨 등 3명은 탈락했다. 당은 세 명의 득표 순위와 득표율을 발표하지 않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는 안 전 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다. 총선의 기적을 대선의 승리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뒤늦게 국민의당에 합류해 역전승을 노리는 손 전 대표는 “누가 우리나라를 바꿀 것인가. 누가 과연 문재인을 이기겠는가. 저 손학규가 하겠다”며 “개혁대연정, 개혁공동정부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호남 4선중진 박 부의장은 “호남 출신의 유일한 후보로 호남의 적자인 박주선이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자는 주말인 18일 TV토론회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총 7회의 권역별 경선을 통해 다음달 4일 최종후보가 결정되는데 다음 주말인 25일 광주·전남·제주, 26일 전북 경선에서 사실상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국민의당의 뿌리인 호남에 가장 많은 당원·지지자가 밀집했기 때문이다. 사전선거인단 모집 없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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