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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선] 외신 “트럼프, ‘핵심 경합주’ 플로리다서 승리할 것” 예측

    [미 대선] 외신 “트럼프, ‘핵심 경합주’ 플로리다서 승리할 것” 예측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이 치러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플로리다주는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6개 핵심 경합주(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가운데 핵심이다. 플로리다주는 이들 경합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다. AP통신과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WP는 이날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51.2%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47.8%)를 3.4%포인트 앞섰다고 밝혔다. NYT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 후보에 약 3%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크게 승리했다고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주의 반대와 법질서 확립 메시지가 쿠바계 미국인들에게 강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 대선] 트럼프, ‘러스트벨트’ ‘선벨트’ 모두 석권하나…우위

    [미 대선] 트럼프, ‘러스트벨트’ ‘선벨트’ 모두 석권하나…우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경합주에서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북부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와 남부 ‘선벨트’ 대부분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분석돼 결과가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개표상황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6개 경합주 중 5곳에서 앞서고 있다. 6개 경합주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근소한 표차로 승리한 곳으로, 남부 ‘선벨트’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와 북부 ‘러스트벨트’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를 말한다. 이곳에 걸린 선거인단은 101명에 이른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를 제외한 5개 주에서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서 트럼프 앞서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4% 개표 기준 51.2%의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47.7%)를 이기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94%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50.0%, 48.7%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전을 벌여 초반 우위이던 바이든 후보를 넘어선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할 확률을 각각 95%로 분석했다. 폭스뉴스는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애리조나는 75% 개표 기준 바이든 후보가 53.7%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5.0%)을 앞섰다. 폭스뉴스는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북부 러스트벨트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3개주 모두 리드하고 있다. 위스콘신은 41%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50.3%, 바이든 후보가 47.9%를 기록했고, 39% 개표가 진행된 미시간은 트럼프 대통령 54.5%, 바이든 후보 43.7%로 추격했다. 플로리다와 함께 이번 대선의 승부에 가장 결정적인 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는 41%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6.8%를 얻어 바이든 후보(41.6%)를 크게 앞섰다. ●바이든, 러스트벨트도 밀려…트럼프 리드 바이든 후보 측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선벨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 폭이 컸던 러스트벨트 승리에 기대를 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리드하는 형국이다.다만 러스트벨트 3개주는 바이든 지지층이 많이 참여한 우편투표가 늦게 개표된다는 점 때문에 상황을 예단할 순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추격하는 흐름을 보일 경우 당선인 확정이 지연될 수 있다. 6개 경합주는 아니었지만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강세 내지 박빙 승부를 보인 신격전지는 시간이 갈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우위가 짙어지는 형국이다. 바이든 후보는 초반 개표 때 신격전지인 텍사스, 조지아, 오하이오, 아이오와 등에서 앞섰지만 개표율이 올라갈수록 상황이 바뀌어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앞서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 대선] 트럼프, 전체 득표수 342만표 우위…오후 1시 기준

    [미 대선] 트럼프, 전체 득표수 342만표 우위…오후 1시 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미국 동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전체 득표수에서 앞서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오후 1시) 현재 51%에 해당하는 4487만 4492표를 얻어 조 바이든 전 부통령(4145만 46표)을 342만 4446표 차로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하고 다른 경합주들에서도 언론 예상과 달리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느낌 매우 좋다” 승리 자신하는 트럼프

    [서울포토] “느낌 매우 좋다” 승리 자신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느낌이 매우 좋다며 2016년 대선 때 이상의 승리를 낙관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느낌이 매우 좋다”며 4년 전 자신이 확보한 선거인단 306명을 능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대선 투표를 통해 주별로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는데, 이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전 3일간 경합주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14번의 유세를 갖는 강행군을 했지만 이날은 일정을 간소화했다. 그는 오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방문해 선거전을 함께 뛴 참모들을 격려했다.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지지자 등과 함께 선거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AP·AFP 연합뉴스
  • 트럼프, 승부처 ‘플로리다’서 앞서…나머지 5개 경합주 혼전 양상

    트럼프, 승부처 ‘플로리다’서 앞서…나머지 5개 경합주 혼전 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최대 경합주 중 하나인 플로리다에서 개표 막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93% 개표 현재 51.0%의 득표율로 48.0%의 바이든 후보를 3.0%포인트 앞서고 있다.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성공을 위해 놓쳐선 안 되는 필수 방어지역으로 꼽힌다. 플로리다를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경우 대선 승부는 나머지 경합주인 남부 ‘선벨트’ 지역의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와 북부 ‘러스트벨트’ 지역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5곳 개표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플로리다를 포함해 이들 6개 주에 걸려있는 선거인단은 모두 101명으로, 나머지 주들의 결과가 2016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바이든 후보가 이 중 38명만 가져와도 선거인단 과반을 넘겨 대권을 잡을 수 있다. 다만 현재 이들 5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 간 승패가 엇갈리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79% 개표 기준 바이든 후보가 50.5%로 트럼프 대통령(48.4%)을 앞서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어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러스트벨트의 경우 플로리다와 함께 당락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에서 17% 개표 현재 바이든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47.0%의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던 위스콘신은 11% 개표 현재 바이든 후보 49.5%, 트럼프 대통령 48.6%로 접전 양상이다. 미시간에서는 18%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9.4%로 바이든 후보(38.3%)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6개 경합주는 아니었지만 신격전지로 분류된 텍사스의 경우 76%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50.3%, 48.3%로 나타났다. 오하이오 역시 64% 개표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49.5%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9.2%)을 앞서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AP통신은 두 후보가 경합지역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며 누가 승리했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미 대선은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 대선] 플로리다 90% 개표…트럼프 50.5% 바이든 48.5%

    [미 대선] 플로리다 90% 개표…트럼프 50.5% 바이든 48.5%

    미국 대선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 3일(현지시간) 90%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개표율 90%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50.5%, 바이든 후보는 48.5%의 투표율을 기록해 앞섰다. 개표 초반 접전을 벌이는 과정에 바이든 후보가 다소 앞섰으나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한 것이다.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에서 6개 주요 경합주의 하나로 분류되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이 걸려있는 승부처다. 북부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과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6개 주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켄터키·인디애나·웨스트버지니아 승리…바이든은 버몬트

    트럼프 켄터키·인디애나·웨스트버지니아 승리…바이든은 버몬트

    미국의 대선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디애나와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승리했다고 AP통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인 인디애나와 켄터기에 걸린 선거인단은 전체 538명 중 19명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3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버몬트에서 승리했다고 AP는 전했다. 대선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의 경우 개표율 22% 현재 바이든 후보는 49.9%의 득표율을 기록, 49.2%의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는 개표 시작 이후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번 대선은 플로리다를 포함해 경합주로 분류된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6곳의 개표 결과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텍사스,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네바다 등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대선 플로리다 초반 접전 바이든 49.9% 트럼프 49.2%

    美대선 플로리다 초반 접전 바이든 49.9% 트럼프 49.2%

    미국 대선 초반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3일(현지시간)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개표율 22% 현재 바이든 후보는 49.9%의 투표율을 기록, 49.2%의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개표 진행에 따라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 승부를 펼치는 양상이다.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에서 6개 주요 경합주의 하나로 분류되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이 걸려있는 승부처다. 북부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과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6개 주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투표하는데 자동녹음전화 “안전히 집에 머물러라”, FBI 조사

    투표하는데 자동녹음전화 “안전히 집에 머물러라”, FBI 조사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 3일(이하 현지시간) 수백만 유권자의 전화에 “안전하게 집에 머물러라”는 자동응답전화가 결러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어느 곳에서 전화를 걸었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일부 전화 내용은 투표를 언급하지도 않았다. 한 자동응답 녹음에는 “안녕. 이건 단지 테스트 문자일 뿐이다. 집에 머무를 시간이다. 안전하게 집에 머물러라”고 돼 있었다. 스팸 전화 대처 방법을 연구하는 로보킬러의 기울리아 포터 부회장은 로이터 통신에 “일년 가까이 돌아다닌 내용인데 (대선 투표일인) 이날 미국 전역에 나돈 가장 큰 스팸(쓰레기)이 됐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주요 경합지의 하나로 꼽히는 미시간주 플린트 시 주민들은 투표소에 긴 줄이 세워져 있다며 “내일 투표하라”는 자동응답전화를 받기도 했다. 대나 네셀 미시간주 법무장관은 트위터에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혹되지 말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선거가 치러진 50개 주 가운데 인디애나와 켄터키주 일부 선거구가 가장 먼저 투표를 종료해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4일 오전 8시 30분) CNN이 초기 개표 결과를 전했는데 각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앞서고 있다. 두 주 모두 전통적으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며 인디애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의 고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애나주 선거인단 11명을 모두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도 4일 오전 9시 15분(한국시간)쯤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이길 가능성 매우 높다”…저녁엔 지지자들과 파티(종합)

    트럼프 “이길 가능성 매우 높다”…저녁엔 지지자들과 파티(종합)

    “우리는 느낌이 매우 좋다” 낙관4년 전 확보한 선거인단 능가 기대저녁엔 백악관서 ‘선거 파티’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느낌이 매우 좋다며 2016년 대선 때 이상의 승리를 낙관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느낌이 매우 좋다”며 4년 전 자신이 확보한 선거인단 306명을 능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대선 투표를 통해 주별로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는데, 이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는 개표 초반 앞설 경우 개표가 끝나지 않더라도 조기에 승리를 선언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오직 승리할 때에만, 장난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재차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직전 3일 동안 경합주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14번의 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했지만 이날은 일정을 간소화했다. 그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대선캠프 사무실을 찾아 참모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아직 패배승복 연설이나 (재선) 수락연설에 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가 대선일 이후 3일 이내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유효표로 인정토록 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며 강한 불만을 다시 한번 표했다. 그러면서 이 규정이 적용되면 많은 속임수가 발생하고 갑자기 표 계산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가 종료되면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방식 문제를 놓고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밝혀 소송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대선 패배 시 승복 질문에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이런 움직임이 불복의 예고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지지자 등과 함께 선거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워싱턴DC 트럼프 호텔에서 이 행사를 열길 희망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규모 모임 제한 조치로 인해 이 생각을 접었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CNN은 400명가량이 참석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우세했지만, 트럼프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를 보면 전국 지지율에서는 바이든이 50.7%로 트럼프(43.9%)를 6.8% 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이른바 6대 경합주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2% 포인트 미만인 곳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3곳이었고, 이 중 노스캐롤라이나는 0.5% 포인트 차이로 트럼프가 오히려 앞섰다. CNN은 “두 후보 모두에게 승리의 길이 있다”며 “트럼프 역시 비록 좁긴 하지만,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기회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백악관 새 주인’ 가릴 우편투표 줄소송… 양당 최고 율사들 집결

    ‘백악관 새 주인’ 가릴 우편투표 줄소송… 양당 최고 율사들 집결

    공화 트럼프 탄핵 대응한 세클로 지휘민주 전 법무차관 월터 델린저 사령탑선거인단 35명 텍사스 ‘초미의 관심사’공화당 드라이브 스루 투표 무효 청구연방법원 기각 후 투표기록 보관 명령코로나19 대유행으로 1억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투표 탓에 미 대선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해결할 규정도, 참고할 전례도 없어 법원으로 간 대선 사건이 400여건에 이른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에 최고의 율사들이 모이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탄핵과 러시아 스캔들을 대응했던 제이 세클로가 지휘를 맡았다. 민주당에는 월터 델린저 전 법무차관이 법률팀 사령탑에 앉았다. 양측에 자원봉사 형태로 가담한 변호사와 법학생 등이 수천명에 이르며, 초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우편투표 접수 연장과 관련한 소송전도 이미 불붙었다. 2000년 대선에서 연방대법원이 플로리다주 재검표 중단을 명령하면서 6주간 계속된 혼란에 종지부를 찍었듯 올해 대선 결과도 법원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면서 대통령을 국민이 아닌 판사가 결정하는 악순환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거 하루 전날, 선거인단 35명이 걸린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의 ‘드라이브 스루 투표’ 12만 7000표를 놓고 소송이 벌어지는 등 신경전은 팽팽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정치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트럼프가 1.2% 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이는 경합주다. 트럼프로서는 텍사스를 놓치는 것은 대선 패배를 의미하기에 초접전으로 갈수록 중요성을 더한다. 앤드루 해넌 연방법원 판사는 이날 휴스턴시가 포함된 해리스 카운티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투표를 통해 행사한 12만 7000표를 무효로 해달라는 공화당의 청구를 기각하면서도 “향후 소송에 대비해 투표 기록을 보관하라”고 명령했다고 CNN이 전했다.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해넌 판사는 이날 3시간의 긴급 심리 끝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전날 텍사스주 대법원도 공화당의 무효 주장을 기각했다. 연방법원의 기각 결정에 공화당은 즉시 제5순회법원에 항소했다. 텍사스에서 민주당원이 가장 많은 해리스 카운티는 코로나 대유행에 대응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10곳에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를 설치, 지난 10월 중순부터 18일간 운영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민주당 소속인 크리스 홀린스 해리스 카운티 클럭은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를 설치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투표소 설치 장소는 주 하원의 결정 사항이고,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가 민주당 편향 지역에 설치됐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블라덱 텍사스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건은 공화당이 ‘투표 사기’라고 주장하는 형태에 딱 맞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승자가 12만 7000여표 이상의 차이로 이기지 못하거나, 텍사스 선거인단이 대선 향방을 결정할 경우 이 사건은 연방 대법원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선거 이튿날 압승 아니면 정국 혼돈… 경합주 개표 따라 승리 방정식 바뀐다

    선거 이튿날 압승 아니면 정국 혼돈… 경합주 개표 따라 승리 방정식 바뀐다

    민주, 남부 선벨트 싹쓸이 땐 대권 거머쥐어공화, 2곳 차지 땐 러스트벨트가 승패 갈라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1억명이 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우편·조기현장투표)에 참여한 이번 대선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언제쯤 승자의 윤곽이 잡힐 것이냐다. 선거 이튿날 한쪽이 압승한다면 남은 개표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지만, 초박빙 승부가 이어진다면 법정 공방 및 폭력 사태 등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AP통신은 선거일 이튿날 새벽 2시 29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처음 타전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당선자가 확정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편투표가 70%가 넘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주마다 우편투표 접수 마감 및 개표일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22개주와 워싱턴DC는 선거 당일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에 대해 투표일 이후 도착해도 인정해 준다. 12개 경합주 가운데 6곳도 최장 11월 13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한다. 따라서 승부를 좌우할 주요 경합주의 우편투표 결과가 최종 집계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 후보의 접전이 이어지면 승패 판정이 수일 이상 지연될 수 있다. 경합주 중 남부 선벨트 3개주(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는 사전투표에 대해 이미 9~10월에 개표 작업을 시작해 선거 당일 승자의 윤곽이 나온다. 다만 양 후보가 초접전 중이다. 바이든 후보가 압승하면 의외로 빠르게 대권의 승자가 발표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휩쓸거나 플로리다를 포함한 2개주를 가져가면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의 개표를 기다려야 한다.이 경우 뇌관은 펜실베이니아주가 된다. 2016년 대선의 형세를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러스트벨트 3개주를 이기면 선거인단 278명을 확보해 ‘매직 넘버’(270명)를 넘기지만, 펜실베이니아를 넘겨주면 선벨트를 휩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280명으로 당선된다. 문제는 펜실베이니아가 우편투표를 6일까지 접수하고, 사전투표도 선거 당일에야 개봉해 집계가 늦다는 점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투표의 초반 우세에 곧바로 ‘승리 선언’을 한 뒤 이후 집계되는 우편투표에서 역전당한다면 트럼프 캠프는 ‘우편투표는 부정선거’라는 주장으로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공을 넘겨받은 대법원이 결론을 내지 못하면 각주의 선거인단이 표를 던지는 12월 14일까지 승자를 확정 짓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하원이 대통령을, 상원이 부통령을 선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인 내년 1월 20일까지 이마저 실패하면 하원의장이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불안한 대세론 바이든도, 무서운 추격자 트럼프도 “내가 승리”

    불안한 대세론 바이든도, 무서운 추격자 트럼프도 “내가 승리”

    전국 지지율 바이든 50.7%·트럼프 43.9%6대 경합주 중 4곳 양측 오차범위 내 접전CNN “두 후보 모두 승리의 길에 서 있다” 민주·공화당 승리선언 시기 두고 ‘신경전’미국 대선 하루 전인 2일(현지시간) 마지막 유세 일정을 소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서로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역사적 승리를 장담했다. 이 같은 호언장담의 한편에서는 트럼프의 조기 승리 선언 가능성과 우편투표가 사기라는 주장 등이 난무하며 양측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다다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선거 전날 마지막 유세 장소였던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바이든 후보는 지난해 4월 대선 경선 후보로 첫 유세를 가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각각 최종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트럼프는 4년 전 대역전의 마무리를, 바이든은 당 안팎의 대세론을 한 몸에 받았던 출발선을 각각 떠올릴 만한 곳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에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 등에서 다섯 번의 유세를 가진 뒤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그가 마지막 나흘간 가진 유세 일정은 17번에 이른다.추격으로 갈 길 바쁜 트럼프도, 우세를 점하고 있는 바이든도 유세 마지막날 공통적으로 찾은 핵심 경합주는 펜실베이니아였다. 바이든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와 오하이오주 등 2개 주에서 마지막 에너지를 쏟았다. 각각 20명과 18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주요 승부처다. 선거 막판 겉핥기식으로 표밭을 훑기보다는 주요 승부처에서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전략인 셈이다. 최종 여론조사상 바이든이 여전히 우세했지만, 트럼프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를 보면 전국 지지율에서는 바이든이 50.7%로 트럼프(43.9%)를 6.8% 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이른바 6대 경합주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2% 포인트 미만인 곳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3곳이었고, 이 중 노스캐롤라이나는 0.5% 포인트 차이로 트럼프가 오히려 앞섰다. 이들 지역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에 있어 ‘접전’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무엇보다 겉으로 보이는 지지율 격차 아래 숨은 트럼프의 추격세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2016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6대 경합주에서 바이든은 평균 2.7% 포인트 앞섰는데, 두 후보의 격차가 2% 포인트대까지 좁혀진 것은 2개월 만에 처음이다. CNN은 “두 후보 모두에게 승리의 길이 있다”며 “트럼프 역시 비록 좁긴 하지만, (과반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기회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혼란스런 판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집계를 포함한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 조기 승리 선언을 할 것이란 우려를 부채질했다. 젠 오말리 딜런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가 대선 당일 밤 승자로 선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자 저스틴 클라크 공화당 선거대책부본부장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바이든이 경합주 사전투표에서 충분히 앞서지 않아 공황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가능성 낮지만 2020년이라 모르는 ‘269-269 동률’ 시나리오

    가능성 낮지만 2020년이라 모르는 ‘269-269 동률’ 시나리오

    3일 0시(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3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에서 시작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언제 당선자가 확정되느냐가 더 관심을 끈다고 얘기한다. 2000년 대선 때 AP 통신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앨 고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다고 예측하는 기사를 내보낸 것이 선거 다음날 새벽 2시쯤이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한참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대선은 직접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서약한 선거인단에 투표하는 방식이라 아주 독특하다.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20년 전 앨 고어 민주당 후보 모두 오히려 전국 득표 수에서 앞섰지만 당선의 영광을 각각 도널드 트럼프와 부시에게 넘긴 것도 독특한 대선 제도 때문이다. 전체 득표율과 상관없이 선거로 선출된 538명 선거인단의 투표로 대통령이 결정되는데 538명이란 숫자는 각 주에서 선출하는 연방 상원의원 100명에 하원의원 435명 그리고 의원이 없는 워싱턴 DC에 배정된 선거인단 3명을 더한 것이다. 50개 주에서 각 2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하듯이 2명의 선거인단이 각 주에 배정되고, 인구수에 따라 10년마다 조정되는 연방 하원의원 숫자만큼 선거인단이 더해진다. 따라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선거인단도 5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텍사스 38명, 뉴욕과 플로리다 29명의 순이다. 인구가 적은 알래스카와 몬태나, 델라웨어 등 일곱 주는 3명에 불과하다.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차지하면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그 주를 승리한 후보가 배정된 선거인 숫자 모두를 가져가는 방식인데, 선거인단 4명의 메인과 5명의 네브래스카 주만 다른 주와 달리 주 전체에서 승리한 후보가 우선 2명을 가져가고, 선거구별로 승자를 따로 가려 선거인단을 배정한다. 선거인단은 12월 14일 각 주의 수도에 모여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에 대한 투표를 하는데 어디까지나 요식 행위고 개표 결과가 마감되면 당락이 확정된다. 대통령 당선자의 공식 결정은 내년 1월 6일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집계한 뒤 공표된다. 이런 점을 파악하고 영국 BBC 북미 특파원 존 소펠의 기사 ‘내일 아침 당신을 깨울 세 가지 신문 제목’을 살펴보자. 첫째는 바이든의 손쉬운 승리, 둘째는 트럼프의 충격적인 역전승, 셋째는 바이든의 충격적인 압승, 마지막으로는 전혀 있을 법하지 않은 무승부다. 소펠 기자의 맨 마지막 글만 여기에 옮겨볼까 한다. “네 번째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시작하려 한다. 어떤 메커니즘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나오는지, 그 결과를 어떨지 캐묻지 말라. 하지만, 굳이 이유를 들자면 네브래스카주의 선거인단이 쪼개지기 때문이다.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당선이 확정되는데 바이든 269-트럼프 269로 끝날 수 있다.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완전히 멱살을 틀어쥐고, 법정 다툼에, 무엇보다 미국이 분열의 지옥에 들어갈 수도 있다. 이전에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었고, 나 역시 그럴 법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불가능한 거냐고 묻는다면, 이봐요들, 올해는 2020년이라고 답해주겠다.” 미국 선거전문 매체 ‘270 투 윈’도 4년 전 대선에서 양당의 표차가 5% 미만으로 나온 주들의 선택에 따라 나올 64가지 경우의 수 조합을 통해 269-269 동률 시나리오가 성립된다면서도 다만 그 가능성을 1%라고 낮게 잡았다. 이렇게 되면 하원에서의 표 대결로 당선자를 가린다. 때문에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하원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 3일 총선에서 당선된 하원의원들이 내년 1월 3일 의원 선서를 하면 117대 하원이 공식 개원하는데, 이들이 대통령을 정한다. 이 때도 주별로 다수당이 그 주를 가져가는 방식이 똑같이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내년 1월이 돼도 대통령 당선자가 누가 되는지 오리무중이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완성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 대선 여론조사 “바이든이 우세”...경합주에서는 ‘접전’ 예상

    미 대선 여론조사 “바이든이 우세”...경합주에서는 ‘접전’ 예상

    가장 최근에 나온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동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대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크지 않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경우도 있어 혼전이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지지율에서 상당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바이든이 지지율 50.7%인 반면 트럼프는 43.9%로 두 후보 간에 6.8% 포인트의 격차가 났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조사업체 파이브서티에잇 등 다수의 여론조사 기관이 두 후보의 격차를 8.4%로 집계한 최근 결과와 비슷하다. 주요 경합주에서는 대체로 바이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경우도 있었다. 미 대선은 주(州)별로 각각 다르게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최소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당선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등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경합주에서 거둔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선거인단이 29명인 플로리다주에서는 바이든이 1.7% 포인트 차이로 우세했으며,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공동 조사에서도 바이든이 3%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반면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발표했다. 선거인단이 20명인 펜실베니아주에서는 바이든이 2.9% 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중서부의 미시간주(16명)와 위스콘신주(10명)의 경우 지난 대선 성적과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에서 5.1% 포인트 차이로, 위스콘신주에서 6.6% 포인트 차이로 각각 앞섰다. 애리조나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각각 바이든 후보가 0.5% 포인트, 트롬프 대통령이 0.5% 포인트 앞서는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밖에 조지아주(16명), 아이오와주(6명), 오하이오주(18명), 텍사스주(38명)에서도 접전이 예상된다. CNBC방송이 체인지 리서치와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6대 경합주에서 지지율 50%로 46%를 기록한 트럼프 후보를 4%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워싱턴DC에선 ‘우편투표 용지 급행 수송’ 명령… 텍사스주 대법 ‘드라이브스루 무효표 시도’ 제동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편투표 급증은 올해 미 대선의 최대 변수 중 하나다. 주마다 다른 선거법으로 각종 소송이 이미 제기된 상황에서 개표 과정이 순탄치 않게 흘러갈 것으로 예측되면서 누가 승자가 되든 최대 한 달여간 미 전역이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경합주에서 투표용지가 제때 배달되는 비율이 급감해 막판 쟁점이 되고 있다. 유권자의 투표용지가 개표 작업을 위해 선거사무소에 기한 내 도착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는 뜻으로, 우편투표를 한 지지층 비율이 높은 민주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이후까지 투표용지를 수거하는 데 대해 “부정과 오용이 있을 수 있다”며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용지 배달률 43% 지역도… 사표 처리 우려 CNN은 1일(현지시간) 연방우체국(USPS)이 전국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제때 배달한 비율이 지난달 28일 97%에서 31일 91%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미시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텍사스·플로리다 등 중요 격전지에서는 90% 이하로 떨어졌고, 콜로라도·와이오밍주는 더 심각하게 투표용지의 43%만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중부 지역도 62%, 애틀랜타는 64%만 투표용지가 제대로 배달됐다. 이에 워싱턴DC 연방지법은 이날 “3일까지 우편투표용지를 특별 수송하라”고 명령했다. 23개주의 경우 선거일인 3일까지 용지가 도착하지 않으면 사표 처리된다. ●개표 연장 등 선거인단 확정까지 혼돈 지속 비슷한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텍사스주 대법원은 이날 휴스턴 지역 경합지인 해리스 카운티의 드라이브스루 투표소에서 행사된 12만 7000표에 대해 ‘근거규정이 없다’며 무효로 해 달라는 공화당 청원을 기각했다. 연방법원의 최종 결정이 남긴 했지만 라틴계 및 흑인이 60% 이상 차지하는 지역이라 민주당으로선 이 지역 표심이 절실하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던 텍사스주 역시 막판 민심이 요동치고 있어 양당이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공화당은 선거 당일 직접투표에 몰릴 것으로 보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개표 초반 격차를 벌리며 완승하지 않는 이상 선거인단을 최종 확정하는 다음달 8일까지 혼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주 우편투표 개표 기한 연장을 허가하는 등 개표 및 검표 시작이 선거일보다 최대 10일까지 늦춰지게 된 상황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16 재현” 벼락치기 트럼프 vs “연패 없다” 집중공략 바이든

    “2016 재현” 벼락치기 트럼프 vs “연패 없다” 집중공략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마지막 이틀간 무려 10곳을 돌며 ‘막판 벼락치기’ 강행군을 펼친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다지기 유세’에 나섰다. 2016년 대선에서 6개 핵심 경합주를 모두 휩쓴 영광을 재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열세 극복을 위해 되도록 많은 지역을 돌아다녀야 했지만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자 이번 대선의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 탈환을 목표로 현장을 누볐다.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126명의 선거인단을, 바이든 후보는 217명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경합주 선거인단 195명으로 바이든이 핵심지역의 우세를 이어 가면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다. 다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부터 선거일 전 마지막 이틀간 미시간·아이오와·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플로리다·위스콘신주 등 6개주 10곳에서 쉬지 않고 현장 유세를 이어 갔다. 이날 마지막 여정인 플로리다주 오파로카에서 오후 11시부터 자정을 넘겨서까지 지지자들을 만나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그는 앞서 노스캐롤라이나 히코리 유세에서 “바이든이 끼어들면 경제는 무너지고 미국은 자유낙하에 빠져 불황이 온다”며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4년 더 백악관에 머물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트럼프는 이튿날인 2일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오후 10시 30분 피날레 연설을 하며 22개월간의 대선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트럼프가 하루 동안 3700㎞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바이든은 선거 전 이틀을 펜실베이니아에만 쏟아부었다. 이곳의 선거인단은 20명으로 러스트벨트 3개주 가운데 가장 많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불과 0.7% 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눌러 백악관 입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바이든은 6개 경합주 중 남부 선벨트 3개주인 플로리다(1.4% 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0.3% 포인트), 애리조나(1.2% 포인트)에서 초방빅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 중 미시간·위스콘신에서 5.1% 포인트, 6.6% 포인트씩 앞서고 있다. 4.3% 포인트로 그나마 여유롭게 앞서고 있는 펜실베이니아까지 잡으면 소위 ‘블루 월’(푸른 벽·민주당 장벽)을 만들어 바이든의 대권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그는 이날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 불과 4만 4000표로 이곳에서 이겼다. 이제 그가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선거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은 2일 밤 펜실베이니아 탈환에 대한 결의를 다진다는 의미에서 피츠버그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이곳은 그가 2019년 4월 처음 유세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미 언론은 2016년 선거 직전 클린턴 후보가 2%대로 앞섰던 것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7%대의 격차를 유지한다는 점,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교외지역 거주자·백인 여성·노인 등 유권자 사이에서 바이든 지지세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대부분 바이든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백신 개발과 같은 “10월의 이변은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도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아이오와 지역 일간지인 디모인 레지스터와 여론조사기관 셀저스의 설문(10월 26~29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8%로 바이든(41%) 후보를 7% 포인트 따돌렸다. 해당 조사는 2016년에도 이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 큰 승리를 예견한 바 있다. 선거분석사이트인 ‘538’은 “트럼프가 이길 10%의 확률은 제로가 아니다”라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번엔 안 틀린다”… 여론조사기관도 운명 건 승부

    “이번엔 안 틀린다”… 여론조사기관도 운명 건 승부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4년 전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점쳤다가 망신살이 뻗쳤던 여론조사기관들의 명예회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시 조사기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막판 판세를 뒤집어 선거인단을 쓸어 담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결국 ‘최악의 여론조사’라는 오명을 써야 했다. 일단 미 매체들은 2016년의 ‘흑역사’가 되풀이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은 4년 전과 달리 부동층이 크게 줄어들어 여론조사기관들로서는 민심을 파악하기가 더 쉬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정치 예측 전문 블로그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운영자 네이트 실버는 인터넷 매체 복스와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의 부동층은 13~14%였지만, 올해는 6% 정도”라며 “이는 꽤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여론조사기관들은 대학 학위 미만 계층에 대한 표본을 늘려 학력 변수에 대한 가중치를 다시 설정했다. 4년 전 조사에서는 저학력 백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크게 누락되며 트럼프의 숨은 지지 여론을 읽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일부 기관들은 주요 경합주 위주로 예산과 시간을 투입해 여론조사의 품질을 높이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여론조사기관들은 중간선거 성격의 2018년 상·하원 선거 예측에서 비교적 선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면 아래 드러나지 않은 민심의 크기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일말의 불안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실버도 2016년과 올해 여론조사를 비교하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4년 전보다 낮을 뿐”이라고 전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전투표 역대 최고인데…트럼프 선거당일 승리선언?[이슈픽]

    사전투표 역대 최고인데…트럼프 선거당일 승리선언?[이슈픽]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6개 경합주 모두 여전히 오차범위 싸움이 많아 승패를 예단하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민의 선택이 누가 될 것인지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 지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쪽으로 기운 듯 보인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확률을 9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확률을 4%로 예측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설문 방법에서 나타나는 편향성을 조정한 여론조사 결과에 현직 대통령 지지도와 미국의 경제 상황 등의 요인을 반영해 예측 모델을 정했다고 밝힌 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50명,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188명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역시 지난달 23~31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선거 D-2인 1일 기준 전국 단위 51.1%로 트럼프 대통령(43.9%)을 7.2%포인트 앞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선일 기준 RCP 지표로 6개 경합주에서 힐러리 후보에게 1.1%포인트 밀렸음에도 실제 개표 결과는 평균 1.7%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 집중한 유세에 전력투구하고 있다.CNN “많은 예측보다 훨씬 팽팽할 수도” 지역 일간지 디모인 레지스터와 여론조사기관 셀저스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아이오와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48% 지지를 얻어 조 바이든(41%) 전 부통령을 7%포인트 따돌렸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이오와는 선거인단 6명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작은 주이지만 경합 주들의 동향을 읽는 지표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렇게 때문에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트럼프 캠프는 희망을 보이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이 여론조사 결과가 옳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는 예상보다 훨씬 나은 입지일 수 있다”며 “대선 레이스가 많은 예측보다 훨씬 팽팽한 접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근소한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될 경우 소송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우편투표의 경우 현장투표보다 개표에 시간이 걸리는 탓에 집계 결과가 선거 당일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은 선거 당일 현장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부정선거, 사기투표의 온상이라며 대선 패배 시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대선 당일 초기 개표 상황에서 앞설 경우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할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는 보도도 나온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승리 선언이 실제로 이행되려면 핵심 경합주인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리이나를 비롯해 오하이오, 아이오와, 텍사스, 조지아 등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하면서 “펜실베이니아주는 매우 크기 때문에 (대선일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우리는 기다릴 것이다. 우리는 알지 못할 것이다.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누가 되든 한미 동맹도 변화 두 후보가 외교 정책에서 가장 세게 충돌하는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한미 최대 안보 현안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선 미국 이익을 우선하는 입장이 강화되고 방위비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북정책에선 비핵화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현재 2만8500명 규모인 주한미군 병력이 감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전면 철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기존 분담금(1조389억 원)에 13%를 인상하는 안을 제시해 미 협상팀과 잠정 합의에 이르렀으나, 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결렬된 바 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방위비 협상은 새 국면을 맞아 정상적인 다년 계약에 합리적 수준 인상률 수준에서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조기 전환 계획은 트럼프나 바이든 누가 승리하든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전작권 전환 절차나 종전선언에서 트럼프보다 더 높은 상응 조건 기준을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전·우편투표 개표 제각각… 최악 땐 한 달 넘게 당락 모른다

    사전·우편투표 개표 제각각… 최악 땐 한 달 넘게 당락 모른다

    미국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현지시간) 90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나서면서 선거 이후 내전 사태에 준하는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0개주의 선거 및 개표 방식이 모두 다르고 법적 다툼의 여지도 많은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선언’으로 법원이나 미 하원이 승자를 가르는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해야 한다. 선거 예측 사이트인 ‘미국 선거 프로젝트’는 이날 92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우편투표·조기현장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2016년 대선 총투표자(1억 3900만명)의 약 66%로 텍사스와 하와이의 사전투표자 수는 이미 직전 대선의 전체 투표자 수를 넘어섰다. 주에 따라 우편투표를 선거일부터 최대 20일 뒤까지 받는 상황을 감안하면 2016년 대선처럼 선거 이튿날 새벽에 당선자를 확정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유세에서 “우리는 (대선 결과를) 알지 못할 것이다.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총기 판매가 급증했고 우파 극단주의자의 온라인 포럼에서 ‘내전’에 대한 대화가 급증했다며 ‘내전에 준하는 소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뉴스위크는 위스콘신주가 선거 관련 치안 유지를 위해 주방위군 소집령을 내렸고 켄터키·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테네시·워싱턴주 등도 소집령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50개주와 워싱턴DC 중 선거일부터 사전투표를 개표하는 곳은 4개주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기에 승부를 결정지을 6개 핵심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이 포함된다. 미시간도 선거 전날에야 사전투표를 연다. 이미 사전투표 개표 절차를 시작한 플로리다(9월 24일)·노스캐롤라이나(9월 29일)·애리조나(10월 7일)와 비교하면 승자 발표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이기고 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중 하나를 가져간다면 빠르게 당락이 가려질 수 있지만, 아니라면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우편투표를 받는 기한도 주마다 달라 개표 속도에 주요한 변수로 꼽힌다. 미주리·앨라배마 등 28개주는 선거 당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만 인정하지만, 나머지 22개 주와 워싱턴DC는 선거 당일 후에 도착한 것도 받는다. 워싱턴주는 11월 23일까지 도착분까지 인정해 마감시한이 가장 길고, 텍사스주는 선거 이튿날인 4일 도착분까지만 받아 가장 짧다. 선거일 후에도 우편투표를 받는 지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에 이기다 역전되는 ‘레드 미라지’(붉은 신기루)나 반대로 바이든 후보가 이기다가 역전당하는 ‘블루 미라지’(푸른 신기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전투표 개표 절차에 따라서도 개표 속도가 달라진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경우 드롭박스에서 수거한 투표지를 파우치에 담아 주 중앙선관위로 보내고, 선관위는 그 수가 맞는지 확인한다. 이후 투표용지의 서명이 누락됐거나 서명이 잘못된 것을 걸러내 본인에게 재통보를 하고, 수정할 기회를 준다. 이후 스캔을 위해 용지를 평탄화하는 작업을 한 뒤 잉크가 번진 것 등 서식에 맞지 않는 표를 골라낸다. 선관위원들은 해당 표가 특정 후보를 찍을 의도가 확연히 드러나는지를 감별해 유효표를 가린다. 통상 하루에 20~50개 정도를 감별하는데, 이때 판단 기준이 추후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검표 기한도 주마다 1주일부터 한 달 이상을 주기도 한다. 연방법에 따르면 12월 8일까지는 모든 주의 선거 분쟁이 종료된 뒤 14일에 각주 선거인단이 모여 표를 던지게 돼 있다. 양측의 갈등은 거리의 소요 사태로 분출될 가능성이 크지만 결국 시시비비는 법원에서 가리게 된다. 이미 연방대법원은 10개주 선거에 개입했다. 위스콘신에 대해서는 우편투표 마감기한을 연기하는 것을 불허했고,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허용해 오락가락 판결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송이 230건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주 동부지구 연방판사는 연방우체국(USPS)에 위스콘신·미시간주의 우편투표가 선거 당일까지 배달되도록 모든 노력을 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루이스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이 우편투표 배송을 고의로 지연시킨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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