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거유세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치매환자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전당대회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장기실업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독재정권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8
  • 유세버스 가스 누출로 2명 숨져… 安,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중단

    유세버스 가스 누출로 2명 숨져… 安,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중단

    보수텃밭 TK부터 찾아갔지만인명사고 발생에 사태수습 총력광고판 발전 장치 연소가 원인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유세버스에서 선거운동원 등이 사망하는 갑작스런 사고로 유세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찾아 보수 표심을 공략하는 등 유세를 본격화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며 사태 수습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밤늦게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유세차량 관련 사고로 두 분이 사망하고 한 분이 병원에 입원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국민의당 지역 선대위원장과 충남지역 선거유세차량 기사이고, 강원 지역 유세차량의 운전기사도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유세차량 외부에 설치한 LED 광고판의 전원을 공급하는 발전장치 연료가 연소하면서 나온 일산화탄소로 차량 내에서 중독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위원장은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후 안 후보는 진행 중이던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소재 병원으로 이동했다. 또 국민의당은 후보를 포함해 16일부터 모든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안 후보는 16일 수도권 유세와 경제 공약 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었지만, 사고를 수습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앞서 안 후보는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 등 보수 텃밭인 TK 지역을 찾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 전 대통령께서는 국민통합, 과학기술 발전으로 산업화에 성공했다”면서 “저는 4차혁명 시대에 (박 전 대통령처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마스크 이어 QR코드 ‘생략’…“벌써 8차례”

    윤석열, 마스크 이어 QR코드 ‘생략’…“벌써 8차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간담회에 참석하면서 예방접종 증명을 위한 QR코드를 찍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윤석열 후보는 이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전통시장에서 선거유세를 하다 시정요청을 받는 등 구설에 올랐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 발의 간담회’에 참석하면서 QR코드 스캔을 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이 신고를 접수해 확인한 결과, QR코드뿐만 아니라 수기명부 작성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감염법 위반 혐의로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결정됐다. 당시 함께 행사에 참석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직접 QR코드를 찍고 입장했다. 윤석열 후보는 14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뒤 기자들과 만나 “부스터 샷까지 다 맞았다”라며 “QR 코드를 제가 잘 챙기지 못해 동행한 참모들이 휴대전화기를 가져가서 했다고 하지만,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더 철저히 챙기겠다”고 설명했다.윤석열 후보는 그동안 방역패스 적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9시 영업제한 철회, 아동청소년 강제적 백신접종 반대”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민주당은 김진욱 선대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방역패스 철회를 주장하기 전에 국민들이 지키는 기본 수칙부터 이행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은 애가 타는데, 방역 수칙을 가볍게 무시하는 윤석열 후보에 이제는 실망을 넘어 무모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확인된 것만 무려 8차례에 걸쳐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모습에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윤 후보는 지금까지 변한 것이 없다”며 “안하무인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QR체크 같잖으셨군요”라고 쓰며, 지난해 말 윤 후보가 이 후보의 토론 제안에 “정말 같잖다”고 반응한 것을 패러디해 비꼬았다.
  • “열흘간 멈추지 않아” 1분에 14번 딸꾹질한 대통령

    “열흘간 멈추지 않아” 1분에 14번 딸꾹질한 대통령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열흘간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결국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브라질리아 공군병원에 입원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곧 상파울루 한 병원으로 이원해 긴급수술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정확히 언제, 어느 병원으로 옮기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상파울루 빌라노바스타병원에 대통령을 실은 구급차가 도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의료진에 의하면 보우소나루의 딸꾹질은 장폐색증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딸꾹질은 횡격막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발생하는데 장폐색 등 내부장기 질환이 근본 원인일 수 있다. 그는 2018년 9월 대선 선거유세를 벌이다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찔리면서 장기손상과 내부출혈이 발생해 수술받고 회복했는데,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우소나루의 딸꾹질은 더욱 심해져 일상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말하기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7일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선 “닷새째 종일 딸꾹질을 한다”면서 듣기 불편할 수 있는 청취자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한 영상에선 그가 1분간 14번이나 딸꾹질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보우소나루는 딸꾹질뿐 아니라 지난해 코로나19까지 감염되며 고질적인 기침을 달고사는 등 각종 건강 문제를 앓고 있다. 그는 이날 상반신에 각종 검사장비를 달고 병원 침대에 누운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어 “곧 돌아오겠다”며 2018년 피습사건 탓에 이러한 상황을 겪는다고 주장했다.
  •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수술대 오를 수도 “열흘째 딸꾹질 안 멈춰”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수술대 오를 수도 “열흘째 딸꾹질 안 멈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뒤를 좇아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애써 과소평가하고 마스크를 쓰는 등의 방역 필요성을 짐짓 부정하던 자이르 보우소나루(66) 브라질 대통령이 열흘이나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수술대에 오를지 모른다. 그가 이번에 수술을 받으면 지난 2018년 9월 대선 선거유세를 벌이다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장기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일곱 번째가 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리아 공군병원에 입원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곧 상파울루의 한 병원으로 이원해 긴급수술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정확히 언제, 어느 병원으로 옮기는지 공개하지 않았는데 상파울루 빌라노바스타병원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실은 구급차가 도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의 아들 플라비우는 CNN 브라질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친이 복부에 들어찬 물을 제거하는 처치를 받고 있으며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걱정할 만큼 심각한 수술은 아니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딸꾹질은 장폐색증 때문으로 의료진은 추정했다. 딸꾹질은 횡격막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발생하는데 장폐색 등 내부 장기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3년 전 대선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찔리면서 장기 손상과 내부 출혈로 수술을 받고 회복한 일이 있다. 최근 몇 주간 딸꾹질 탓에 말하기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선 “닷새째 종일 딸꾹질을 한다”면서 듣기 불편할 수 있는 청취자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상반신에 각종 검사장비를 달고 병원 침대에 누운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는 “곧 돌아오겠다. 하느님의 뜻”이라면서 2018년 피습 사건 탓을 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가톨릭 신부로 보이는 이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손을 올린 모습도 있었다.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부실 대응 등에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게 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손잡은 2·4위… 민주 뉴욕시장 경선 끝까지 안갯속

    손잡은 2·4위… 민주 뉴욕시장 경선 끝까지 안갯속

    22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뉴욕시장 후보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각축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뉴욕에서는 민주당 경선 승자가 사실상 본선 승자로 여겨지는데, 선두권을 이룬 유색인종·여성 후보들의 막판 경쟁이 치열해 순위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가르시아·양 “1·2위로 지지를” 동맹 뉴욕타임스(NYT)는 19일 “경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에도 빌 더블라지오 시장의 뒤를 잇기 위한 경쟁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고, 신뢰할 만한 여론조사는 드물다”고 전했다. 최근 WNBC방송과 폴리티코의 여론조사에선 뉴욕경찰(NYPD)을 역임한 흑인 후보인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24%)이 지지율 선두에 오르고 뉴욕시 보건 책임자였던 캐스린 가르시아(17%)와 인권변호사인 마야 와일리(15%) 등 두 여성 후보가 추격하는 3파전 양상이 나타났다. 첫 아시아계 뉴욕시장 가능성으로 기대를 모았던 앤드루 양(13%) 후보는 4위로 다소 밀렸다. 애덤스 후보의 선전에 2위, 4위를 기록한 가르시아와 양 후보는 이날 뉴욕 퀸스와 맨해튼에서 합동 선거유세를 열었다. 두 후보는 서로의 사진과 이름이 나란히 담긴 팸플릿을 배포하며 “우리를 1·2위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이 공동전선을 구축한 까닭은 이번 뉴욕시장 경선이 후보 한 명에게만 투표하는 게 아니라 선호하는 후보를 5위까지 줄 세울 수 있도록 개편됐기 때문이다. 1위뿐 아니라 2, 3위 등 나머지 표라도 받는 게 경선 승리에 중요한 변수가 됐다. ●후보 5위까지 선택… 경선 주요 변수 NYT는 “가르시아와 양은 애덤스의 상승세를 막으려는 중도파 의원들로, 이번에 바뀐 순위 선택 투표 이후 첫 주요 동맹”이라며 “둘이 연합하며 유권자들에게 애덤스를 순위권 안에 넣지 말라고 설득하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애덤스가 즉각 “흑인, 유색인종이 뉴욕시장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며 견제하자, 양이 다시 “나는 평생 아시아인이었다”고 받아치는 등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1위 애덤스 “흑인 시장 막으려 한다” 견제 1~4위 중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더라도 ‘백인 남성 뉴욕시장’의 정형성에선 벗어난 결과가 되는 게 이번 뉴욕시장 경선의 특징이다.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풀리고, 경제가 서서히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유권자들이 후보의 명망보다 현안 해결 능력을 중시한 결과로 보인다. NYT는 “공중보건 시스템과 악화된 경제 상황, 주택과 일자리, 범죄, 치안 등 겹겹이 산적한 각종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누가 쥐느냐에 따라 도시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애덤스의 높은 인기 역시 올봄 급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공공장소에서의 폭력 사태, 아시아계 미국인 등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지며 경찰 출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 부동산 재산과 납세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관련 조사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애덤스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NYT는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국민의힘 20대 남성 몰표에 “놀랍다…자신의 힘 과시”

    국민의힘 20대 남성 몰표에 “놀랍다…자신의 힘 과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이번 4·7 보궐선거에서 보수당에 압도적인 지지표를 던진 20대 한국 남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진보적이라고 알려졌던 젊은 남성이 보수당을 지지한 것을 두고 이들을 833년 갑자기 나타나 동유럽의 역사를 바꾼 마자르족에 비유했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탄생과 슬라브 민족의 동서 분단 등 엄청난 역사적 대격변을 낳은 마자르족의 출연과 20대 투표성향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올해 2월 중순까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은 7%였지만 3월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문제가 터지고 다음 날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지율은 따박따박 2~3%씩 올랐고 3월 중순에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박빙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3월 17일 박원순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 기자회견이 있고, 3월 하순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임대료 내로남불 문제가 터지면서 선거의 판세가 급격히 기울었다고 돌아봤다. 그 과정에서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20대 남성의 지지율은 72.5%까지 치솟았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지금까지 20대가 이 정도의 급격한 쏠림 투표를 한 적은 없으며, 20대 여성과 남성의 확연한 차이에 주목하는데, 20대 여성 역시 40%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해 핵심적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대 남성 지지율이 충격적으로 높아서 그렇지 40% 지지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앞으로 20대 투표 성향은 남녀 동조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놀라운 현상이라며 “현 정권의 정책은 40대의 이익에 부합하는데 주 52시간 근무제로 삶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고 아파트값 폭등으로 평균 이상의 자산을 소유하게 되었다”면서 “연금정책이나 복지정책 모두 40대, 50대에게 불리한 내용이 없지만 20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현 정권의 정책 중 20대에게 유리한 것은 하나도 없는데다 거기에 불공정까지 겹치면서 20대 민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20대 민심이 특정 정당 지지로 고착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이번 선거는 20대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힘을 과시한 것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또 어떤 정당이든 20대의 미래를 제시하지 못하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그대로 재현될 것으로 이번 선거는 20대가 자신들의 힘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짚었다. 20대에게 일자리와 집을 책임지지 못하는 정당은 어느 정당이든 혹독한 시련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20대 앞에 역사적인 경험 운운하는 것은 성난 코끼리를 채찍으로 잠재우려고 하는 가소로운 짓이라며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발언을 지적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20대 남성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기보다는 민주당에 대해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당초 여당에 대한 기대와 달랐던 데서 오는 실망감 표출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20대의 마음을 이끌었다는 안도보다는, 왜 여전히 ‘이대녀(20대 여자)’들의 표심을 얻지 못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유세차에서 20대들이 즉석 연설을 하도록 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제 4월 내로 국민의힘이 젊은 세대에게 유세차보다 더 큰 공간을 활짝 열것”이라고 예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영선 “촛불정부 지켜달라” 오세훈 “공정한 서울 만들겠다”

    박영선 “촛불정부 지켜달라” 오세훈 “공정한 서울 만들겠다”

    대한민국 제1·2도시인 서울·부산의 시장 후보들은 투표일을 하루 앞둔 6일 인물론과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마지막 유세에 모든 것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새벽 4시 서민을 상징하는 6411번 버스에 올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에 실망한 2030을 겨냥해 신촌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1박 2일 동안 부산 전 지역을 도는 투혼을 발휘했다. ■ 진보·서민의 상징 6411번 버스 탄 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6일 오전 4시 진보정치와 서민을 상징하는 ‘6411번 버스’ 유세로 마지막 날을 시작해 여의도·광화문에서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을 공략한 뒤 홍대 앞을 찾아 2030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끝난 자정까지 이날 하루만 18시간의 강행군을 펼친 박 후보는 ‘박근혜 탄핵’을 외치며 촛불을 함께 들었던 이들에게 “다시 물대포가 뿌려지는 서울시를 원하느냐”며 막판 결집을 시도했다. 박 후보는 이날 낮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광화문 집중 유세에서 “오세훈 시장, 이명박 대통령 시절 광화문·시청 앞 광장(하면) 무엇이 생각나느냐, 물대포다. 그 물대포를 맞으면서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았나”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을 용인할 수 없지 않나”라며 “그동안 민주당이 부족함이 있었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뼈저리게 느껴서 투표일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했다. 납작 엎드리면서도 민주당과 자신이 국민의힘과 오 후보보다 낫다는 ‘차악론’으로 여전히 고민하는 진보·중도성향 시민들을 설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촛불집회의 상징성을 지닌 광화문을 선택했다. 박 후보는 “우리가 나아가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촛불정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반성하고 있으니 ‘촛불’로 만들어 낸 정부를 지키기 위해 다시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앞서 박 후보는 자신의 옛 지역구인 구로에서 6411번 버스를 타고 강남 빌딩을 청소하러 가는 노동자들을 만났다. 진보정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지지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6411번은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투명인간들’을 위한 정치를 강조하며 언급했던 노선이다. 박 후보는 홍대 상상마당 앞 집중 유세에서 “유세현장에 갈 때마다 바람의 속도가 바뀌고 있다”며 “내일 투표하면 승리한다”고 자신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도 정의와 공정을 약속하며 20대에 박 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젊음의 상징 신촌에서 피날레 吳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마지막 하루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출마했다가 처절하게 패배한 ‘서울 광진구’에서 시작됐다. 절치부심 끝에 1년 만에 반전을 이뤄낸 그는 6일 자신이 낙선한 지역구에서 출발해 보수당의 약점으로 꼽히는 ‘강북 지역’ 전역에 발도장을 찍으며 압승을 노리는 전략을 폈다. 특히 오 후보는 4·7 보궐선거의 피날레 유세 장소로 젊음의 상징인 신촌을 택하면서 ‘2030세대’ 공략에 방점을 찍었다. 오 후보는 오전 8시 광진구 자양사거리 출근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 여러분을 뵙고 광진구의 발전을 기약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중랑·노원·강북·성북·종로·은평·서대문구를 차례로 돌며 북부지역 전역을 훑었다. 오 후보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내내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열세를 보였던 ‘비강남’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특히 비강남권에서 부동산 개발 등의 공약을 강조하면서 ‘균형발전’ 카드로 민심을 공략했다. 오 후보는 이날도 청년층에 가장 공을 들였다. 최근 이어 온 선거유세 패턴인 청년 선(先) 연설 후(後) 본인이 화답하는 방식의 유세로 청년 발언권을 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역 마지막 총유세로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례적으로 보수정당에 쏟아진 2030세대의 공개 지지를 전면에 내세워 당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오 후보는 신촌 유세에서 “(청년들이 말하길) 국민의힘이나 오세훈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에 지쳤다. 그래서 기회를 한 번 줘 보려고 할 뿐이라고 한다”며 “젊은층의 이런 경고가 두렵다. 당선돼 서울시에 들어가면 불공정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공정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저녁 마지막 유세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주호영·유승민 중앙선대위 상임부위원장, 나경원 공동부위원장 등이 총출동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오세훈 “청년분노 보인다”

    오세훈 “청년분노 보인다”

    대한민국 제1·2도시인 서울·부산의 시장 후보들은 투표일을 하루 앞둔 6일 인물론과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마지막 유세에 모든 것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새벽 4시 서민을 상징하는 6411번 버스에 올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에 실망한 2030을 겨냥해 신촌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1박 2일 동안 부산 전 지역을 도는 투혼을 발휘했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4·7 보궐선거 전 마지막 하루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출마했다가 처절하게 패배한 ‘서울 광진구’에서 시작됐다. 절치부심 끝에 1년 만에 반전을 이뤄낸 그는 6일 자신이 낙선한 지역구에서 출발해 보수당의 약점으로 꼽힌 ‘강북 지역’ 전역에 발도장을 찍으며 압승을 노리는 전략을 폈다. 특히 오 후보는 피날레 유세 장소로 젊음의 상징인 신촌을 택하면서 ‘2030세대’ 공략에 방점을 찍었다. 오 후보는 오전 8시 광진구 자양사거리 출근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열었다. 그는 “작년 이맘때 여러분 뵙고 광진구의 발전을 기약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중랑·노원·강북·성북·종로·은평·서대문구를 차례로 돌며 서울 북부지역 전역 땅 밟기에 나섰다.오 후보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득표율이 열세를 보였던 ‘비강남’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모습이다. 특히 비강남권에서 부동산 개발 등의 공약을 강조하면서 ‘균형발전’ 카드로 민심을 공략했다. 또한 오 후보는 이날도 청년층에 가장 공을 들였다. 최근 이어 온 선거유세 패턴인 청년 선연설 후 본인이 화답하는 방식의 유세로 청년 발언권을 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 후보는 노원역 유세에서 “청년들이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코 국민의힘을 좋아해서도 오세훈이 잘나서도 아니고 한번 기회 줘 보겠다는 거다”라면서 “제가 이 기회를 대한민국 다시 서는 기회로 반드시 만들고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뛸 수 있도록 열심히 뼈가 가루가 되도록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역 마지막 총유세로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례적으로 보수정당에 쏟아진 2030세대의 공개 지지를 전면에 내세워 당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이날 오후 7시 신촌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총유세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주호영·유승민 중앙 선대위 상임부위원장 등이 총출동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청래 “황교안 나서라”…황교안 “백의종군중”

    정청래 “황교안 나서라”…황교안 “백의종군중”

    코로나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재 국민의힘) 대표를 소환하자 황 전 대표는 백의종군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전날인 2일 “선거가 코 앞인데 전직 대표로서 어디서 무얼하고 계십니까?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닙니까?”라며 황 전 대표에 숨어있지 말고 전면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황 전 대표에 전광훈 목사도 만나고 태극기 부대와 함께 이벤트도 하고 지원유세도 하라며 뒤에서 꿍얼꿍얼 대지만 말고 지원 유세를 다니라고 했다. 정 의원이 황 전 대표를 저격한 것은 앞서 황 전 대표가 “여당후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기억했는지, 문재인 대통령과 당명은 숨기며 선거운동을 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기 때문이다. 황 전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는 한때는 ‘K-방역’을 자랑하는데 여념이 없었지만 그들이 자랑하던 ‘K-방역’은 ‘의료인들의 헌신’과 ‘국민들의 희생’ 속에 이루어진 것이었다”면서 “정작 현 정부는 의사와 간호사간 이간질과 국민 갈라치기로 사회의 합심대응을 방해했다”고 정부의 방역 정책도 비난했다. 그는 투표가 궁극의 방역이라고 덧붙였다.이런 황 전 대표에 정 의원은 “‘내가 황교안이다. 전직 대표다. 국민의힘은 황교안 보유당이다’ 호통을 치고 막무가내로 유세차에 올라타라”고 제안했다. 정 의원의 말에 황 전 대표는 ‘역시 명불허전 전략가’라고 추켜세운 뒤 “숨거나 꿍꿍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정 의원과 같은 분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께 사죄하기 위해서”라며 백의종군 중이라고 밝혔다. 유세차는 꽃가마라고 부연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현재 주변 분위기를 보면 이번엔 우리당이 승리할 것 같다면서도 서울시민과 부산시민들에게 방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황 전 대표는 “‘변이’는 바이러스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지난 4년 경험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놀라운 생존력을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선거 막바지에 어떤 꼼수와 불법을 도모할 지 알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野 유세차에 청년들 오르고, 與 잦은 막말로 논란 불러 ‘상전벽해’

    野 유세차에 청년들 오르고, 與 잦은 막말로 논란 불러 ‘상전벽해’

    작년 총선 참패 원인 된 미래통합당 막말이번엔 여권발 ‘암환자’ ‘쓰레기’ 쏟아져이광재 “대통령 나왔어도 대구 경제 꼴찌” 사전투표 의혹 제기 국민의힘 “적극 참여”민주, 지지율 하락에 ‘친문 마케팅’ 잠잠4·7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여야의 선거유세 풍경이 지난해 4·15 총선과는 정반대로 바뀐 모습이다. 진보정당이 전면에 앞세우던 청년층이 최근 국민의힘 유세차에 연일 오르는 한편 사전투표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던 보수당이 이번에는 적극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상전벽해가 이뤄진 셈이다. ‘막말 논란’은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참패의 원인으로 꼽혔다. 당시 통합당 후보들의 세월호 막말, 3040 비하, 노인세대 비하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수도권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엔 여당에서 ‘암환자’(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쓰레기’(윤호중 의원) 등 말실수가 잦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31일 부산 유세에서 야권 전직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구 출신) 대통령이 나왔음에도 대구 경제는 전국에서 꼴찌”라고 발언해 지역감정 조장 논란이 제기됐다.젊은층 공략도 달라진 포인트다. 과거 보수정당은 ‘적폐’, ‘꼰대’ 이미지가 강해 젊은층은 진보 정당의 주요 지지자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국민의힘이 일반 청년을 선거 전면에 내세우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발언으로 비롯된 책임은 모두 당에서 지겠다”며 청년 연설자를 공개모집해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쥐여 주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코엑스 현장 연설에 나선 노재승(37)씨는 ‘비니좌’라는 별명을 얻어 화제가 됐다. 이런 전략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0대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역사 경험치가 낮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과 맞물려 더 불이 붙은 모양새다. 사전투표 참여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태도도 바뀌었다. 여당 지지세가 강력했던 지난해 총선 때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전투표 독려가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개표 불신의 여파로 이번 선거에서도 사전투표를 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 당 지도부가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너무 의심들 하지 마시고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권의 ‘친문 마케팅’이 드러나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함께한 이력을 앞세우는 등 대통령의 인기에 묻어 가려는 시도가 많았다.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까지만 해도 박영선·우상호 당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각각 ‘문재인 보유국’, ‘69세 생신축하’ 문구를 내놓는 등 유효했다. 그러나 이달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관련 언급도 급격히 줄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년 만에 상전벽해…정반대로 바뀐 여야 선거 풍경

    1년 만에 상전벽해…정반대로 바뀐 여야 선거 풍경

    4·7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여야의 선거유세 풍경이 지난해 4·15 총선과는 정반대로 바뀐 모습이다. 진보정당이 전면에 앞세우던 청년층이 최근 국민의힘 유세차에 연일 오르는 한편, 사전투표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던 보수당이 이번에는 적극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상전벽해가 이뤄진 셈이다. ‘막말 논란’은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참패의 원인으로 꼽혔다. 당시 통합당 후보들의 세월호 막말, 3040 비하, 노인세대 비하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수도권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엔 여권의 말실수가 잦다.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부산을 ‘암환자’에 빗대 논란이 된 데 이어 27일 윤호중 의원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쓰레기’로 표현해 비판받았다. 젊은층 공략도 달라진 포인트다. 과거 보수정당은 ‘적폐’, ‘꼰대’ 이미지가 강해 젊은층은 진보 정당의 주요 지지자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국민의힘이 일반 청년을 선거 전면에 내세우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발언으로 비롯된 책임은 모두 당에서 지겠다”며 청년 연설자를 공개모집해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쥐여 주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코엑스 현장 연설에 나선 노재승(37)씨는 ‘비니좌’라는 별명을 얻어 화제가 됐다. 이런 전략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0대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역사 경험치가 낮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과 맞물려 더욱 불이 붙은 모양새다. 사전투표 참여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태도도 바뀌었다. 여당 지지세가 강력했던 지난해 총선 때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전투표 독려가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개표 불신의 여파로 이번 선거에서도 사전투표를 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 당 지도부가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너무 의심들 하지 마시고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권의 ‘친문 마케팅’이 드러나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함께한 이력을 앞세우는 등 대통령의 인기에 묻어 가려는 시도가 많았다.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까지만 해도 박영선·우상호 당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각각 ‘문재인 보유국’, ‘69세 생신축하’ 문구를 내놓는 등 유효했다. 그러나 이달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관련 언급도 급격히 줄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번에 확 바꿔야 정신 차리지예”, “힘있는 여당 후보 찍을 겁니더”

    “이번에 확 바꿔야 정신 차리지예”, “힘있는 여당 후보 찍을 겁니더”

    김영춘 vs 박형준 ‘2파전’ 대결구도조국 딸·LH투기 등 정권심판론 커 “민주, 염치없이 후보 냈다” 손사래“신공항 등 숙원사업 해결” 與 지지“아무래도 여당의 힘 있는 시장이 돼야지, 영춘이가 추진력이 있어 안 보이더나.”, “이번에 확 바꿔야 정신 차리지예.”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과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등 모두 6명이 출마했지만, 사실상 김 후보와 박 후보의 대결로 압축된다. ‘힘 있는 시장’ 대 ‘정권 심판’의 대결 구도로 흐르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편법 입학과 부동산 폭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 등으로 부산 민심은 ‘정권 심판’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로 읽힌다. 선거유세가 시작된 첫 주말인 지난 27일 오후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건어물시장, 그리고 서면 번화가 등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대체로 현 정권과 민주당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자갈치시장 A횟집의 50대 여주인 진모씨는 “이번 선거가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때문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도, 민주당에서 염치없이 후보를 냈다”면서 “양심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손사래 쳤다. 또 다른 횟집 주인 50대 한모씨는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찍을 것”이라면서 “민주당도 혼나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근 건어물시장의 사장인 60대 권모씨는 “영춘이 찍을 겁니더”라면서 “(문재인 정권이) 검찰개혁 등 잘하는 것도 많지 않으냐?”며 반문했다. 이어 그는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진보층으로 분류되던 20~40대 젊은 유권자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에서 만난 신모(25)씨는 “여러 가지로 믿었던 민주당에 배신당한 기분”이라면서 “이번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후보를 찍을 예정”이라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내비쳤다. 부촌인 해운대 센텀의 40대 회사원 박모씨는 “엘시티에 사는 게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부산시장에 나오는 사람이 서울에 집이 있는 것이 비상식적 아닌가”라며 여당 후보를 꼬집었다. 반면 같은 해운대의 30대 중반 김모씨는 민주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박 후보가 서민들은 쳐다보기도 어려운 초고층 아파트인 엘시티에 살고, 부동산 매입 의혹 등에 대한 문제가 적지 않는 등 도덕적으로 흠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가덕도신공항, 북항 재개발, 2030엑스포 유치, 경부선 지하화 등 굵직굵직한 숙원 사업 해결에는 아무래도 힘 있는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지지를 밝혔다. 부산 보궐선거와 관련, 한길리서치가 MBN의 의뢰를 받고 지난 22~23일 이틀간 부산거주 18세 이상 남녀 82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국정심판 28.8%, 후보의 도덕성 17.4%, 국정안정 13.7%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은 8.2%이며 가덕도신공항은 3.9%에 불과했다. 이 여론조사는 6.7%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4%포인트다. 표본추출은 무선 3개 통신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사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의 약세는 지난 총선 이후 나타났던 여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반작용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4.7 보궐선거 민심의 향배는?…힘 있는 시장 vs 정권심판

    부산 4.7 보궐선거 민심의 향배는?…힘 있는 시장 vs 정권심판

    “ 아무래도 여당의 힘있는 시장이 되야제,영춘이가 추진력이 있어 보이는데?.(70대 유권자 ). “제발 서민들 살게 좀 해주이소,이번에 확 바꿔야 정신차리지...“(50대 시장 상인)”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 힘있는 시장 대 정권 심판’이라는 대결 구도로 흐르는 가운데 부산 민심의 향방이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 선거에는 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미래당 손상우, 민생당 배준현, 자유민주당 정규재, 진보당 노정현 등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여당측에서 힘있는 시장을 내세우지만 지역 민심은 정권 심판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모양새다. 지난 2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르면서 선거분위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전통시장과 지하철 입구, 번화가 등에는 선거운동원들이 지지 후보 기호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팻말을 든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거유세가 시작된 첫 주말인 27일 오후 둘러본 자갈치 어패류 시장과 남포동 건어물 시장, 그리고 서면 번화가 등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대체로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실기한 부동산 정책, L H 직원들의 투기의혹 ,조국 딸 입시비리의혹 등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온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했다. 예전 같으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빌 주말 오후인데도 자갈치 시장 2층 횟집 센터에는 거의 손님이 텅 비어 있었다.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한 횟집 여주인(50대 후반)은 “이번 선거가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때문에 치러지는 보궐 선거인데도 민주당에서 염치없이 후보를 냈다.”라며 “양심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손사래 쳤다.또 다른 가게 주인(50대 중반)도 “솔직히 먹고살기 바빠서 선거에 관심이 없다. 선거 때만 되면 표 얻으려고 그러는데 누가 되도 마찬가지 아니겠느냐”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5분 거리에 있는 인근 건어물 시장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이곳에서도 코로나 19 영향으로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배어 나왔다. 가게 주인들은 찾는 손님이 거의 없어 TV를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등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가게 주인에게 후보를 결정했는지 물었다. 퉁명스럽지만 거침없는 답이 튀어나왔다. “영춘이 찍을 겁니더”. 그는 “(문 정권이 )검찰개혁 등 잘하는것도 많지 않느냐?”며 반문하고,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힘입는 여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이곳 상인들 10명 중 예닐곱 명은 보수성향인 야당지지층이라고 살짝 귀띔했다.“그들 앞에서는 (여당 지지) 입도 벙긋 못한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진보층으로 분류되는 20~40대 젊은 층에서도 변화의 물결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오후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에서 만난 20대 여성은 “이번에는 국민의 힘 후보에게 마음이 거의 가 있다”며 조심스럽게 속내를 내비쳤다.부촌지역인 해운대 센텀에 사는 40대 회사원은 “ 엘시티에 사는게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부산시장에 나오는 사람이 서울에 집이 있다는 자체가 비상식적 아닌가?”라며 여당 후보를 꼬집었다.반면 같은 해운대에 산다는 30대 중반의 남성은 민주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 박 후보가 서민들은 쳐다보기도 어려운 초고층 아파트인 엘시티에 살고, 부동산 매입 의혹 등에 대한 문제가 적지 않는 등 도덕적으로 흠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2030엑스포 유치, 경부선 지하화 등 굵직굵직한 숙원 사업 해결에는 아무래도 힘있는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 며 김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 유권자도 적지않게 눈에 띄었다. 40대의 한 직장 여성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공약사항 등을 찬찬히 뜯어보고 누가 더 나은 인물인지 보고 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부산 보궐선거와 관련, 한길리서치가 MBN의 의뢰를 받고 지난 22~23일 이틀간 부산거주 18세 이상 남녀 82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국정심판 28.8%, 후보의 도덕성 17.4%, 국정안정 13.7%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은 8.2%이며 가덕도신공항은 3.9%에 불과했다. 이 여론조사는 6.7%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4%포인트다. 표본추출은 무선 3개 통신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사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의 약세는 지난 총선 이후 나타났던 여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반작용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글·사진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영선, 선거운동 일시 중단…‘유세 동행’ 정청래 확진자 접촉(종합)

    박영선, 선거운동 일시 중단…‘유세 동행’ 정청래 확진자 접촉(종합)

    전날 유세 함께 한 정청래확진자 접촉으로 코로나 검사결과 나올때까지 유세 중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첫 주말 선거 유세가 27일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다. 이날 박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마포구 유세에 함께 나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박 후보는 오후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박 후보는 전날 정 의원과 함께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KT&G 상상마당에서 주민들과 만나 ‘박영선의 힐링캠프’ 행사 등을 가진 바 있다.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는 접촉자의 접촉자이고 연설이 야외라서 유세차 연설은 괜찮다는 답변을 질병관리청에서 줬다. 다만 안전을 위해 정 의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가지 일정을 보류한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확진자가 아닌 접촉자를 접촉한 것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검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한편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동원시장 앞 유세일정까지만 진행했으며 오후 예정돼 있던 강동구 암사시장 선거유세, 송파구 잠실새내역에서 예정된 힐링캠프 행사, 송파구 거리 유세 등은 모두 취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선거유세 땐 5명 모여도 된다?… 공적영역이라 괜찮다는 중수본

    선거유세 땐 5명 모여도 된다?… 공적영역이라 괜찮다는 중수본

    “유권자와 인사는 사적모임 아니다” 판단거리두기 유지하고 악수 자제 등만 권고유세차량 연설 때 허용 가능 인원도 애매99명 기준 넘어 몰리면 통제 어려울 수도방대본 “실내 모임 위험판단 땐 금지해야”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5일 시작됐지만 선거 유세 과정에서의 명확한 방역지침이 없어 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 또한 당국은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인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선거 유세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해 방역상 문제점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거운동 특성상 유세 과정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하는 부분은 (사적) 모임으로 간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가급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서로 주먹을 부딪치며 악수는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세 과정의 5인 이상 모임은 방역 위반으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는 “선거운동 자체가 정당이 하는 ‘공적’ 영역의 행위이기 때문에 5인 ‘사적’ 모임과는 관련성이 없다. 유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아니라면 인사하는 부분까지 사적 모임으로 볼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법상 선거운동에는 (방역수칙과 관련한) 제한이 없다”면서 “후보자들이 방역수칙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적 영역이라도 선거운동을 5인 금지 예외로 두는 건 형평성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관련해 (선거만을) 예외로 둔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운동 진행 중 실내에서 5인 이상 모임을 가져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금지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할 때 사람들이 모이면 몇 명까지 허용할지 등은 애매한 부분이다. 현행 거리두기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는 수도권의 경우 행사 인원은 100명 미만이다. 손 반장은 “만일 정당이 일시·장소를 정해 사람을 모으면 99명 기준에 따라야겠지만 후보자가 연설할 때 사람들이 몰려드는 경우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중앙선관위에 개별적으로 해석을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유권자는 투표소 방문 시 지켜야 하는 방역지침이 명확하다. 행정안전부는 투표소 방문 시 마스크 착용, 투표소 입장 전 발열 확인, 앞사람과 거리 유지, 이상 증세 시 임시기표소 이용 등을 유권자에게 당부했다. 이날 선거 관련 부처 장관들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선거운동 기간 후보자와 선거 사무 관계자들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포토] 유세장에 깜짝 등장한 박형준 후보 아들

    [포토] 유세장에 깜짝 등장한 박형준 후보 아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진구 부전시장 앞에서 아들 박준홍 씨와 함께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21.3.25 연합뉴스
  • [서울포토] 박영선 후보, ‘남편과 함께 선거유세’

    [서울포토] 박영선 후보, ‘남편과 함께 선거유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인사를 위해 남편 이원조 씨(오른쪽)와 이동하고 있다.2021. 3.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후보자·지지자, 마스크도 안 쓰고 악수하며 유세 충격”

    “후보자·지지자, 마스크도 안 쓰고 악수하며 유세 충격”

    ‘국민들은 마스크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데 후보자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악수하거나 포옹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후보자와 지지자들이 무리로 다니면서 유세하고 아이들 얼굴을 만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코로나19 유행 속에 치른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민원들이다. 권익위는 내달 7일 지방자치단체 재·보선을 앞두고 선거 유세와 투표 과정에서 유사한 민원이 몰릴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에 사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7일 권익위가 공개한 지난해 총선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한 주요 민원 사례를 보면 ‘투표 사무원들이 마스크와 일회용 비닐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투표소에서 나온 쓰레기봉투를 묶지도 않은채 아파트 입구에 방치하고 가버렸다’, ‘투표사무원이 줄서서 기다리는 제 어깨를 잡더니 체온계를 이마에 자국이 날 때까지 누르며 체온을 측정해 감염이 걱정됐다’ 등의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아울러 권익위는 최근 3년간 선거 및 투표와 관련해 발생한 민원 유형을 분석해 그 결과를 관련 기관에 알리고 사전 대책을 세우도록 권고했다. 선거유세 소음, 선거차량 불법 주정차, 투표사무원 불친절, 장애인·노약자의 투표 불편, 선거법 위반 신고 등 통상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민원 유형들이 다수 포함됐다. 한편 지난달 정부 민원안내 콜센터인 ‘국민콜 110’의 상담건수 23만 6000여건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과 백신 접종 일정에 대한 문의가 1만 1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차 재난지원금 문의 및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관련 문의가 6613건, 초중고 개학 및 등교 관련 문의가 304건으로 지난달 대비 각각 138.0%, 6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트럼프 선거 유세 현장 동원” 비밀경호국 요원 수십명 코로나19 확진

    “트럼프 선거 유세 현장 동원” 비밀경호국 요원 수십명 코로나19 확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 현장에 동원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은 비밀경호국 요원 수십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선거유세 현장에 투입됐다가 코로나19에 노출됐다.앞서 지난달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만에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한 후, 같은 달 12일부터 매일같이 경합 지역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경합 주 유세만 약 50차례에 달한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다니거나, 유세 현장에 미리 투입됐다. 선거유세장에 몰려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CNN은 지적했다. 줄리 맥머리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작전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는 즉시 격리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요원들,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비밀경호국 요원 중 최소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약 60명이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0는 13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편 약점, 내가 덮는다”… 백인 여성표 놓고 ‘영부인 전쟁’

    “남편 약점, 내가 덮는다”… 백인 여성표 놓고 ‘영부인 전쟁’

    미국 대선(11월 3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영부인’ 후보들의 움직임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부인 질 바이든이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 가는 가운데 멜라니아 트럼프도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멜라니아가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리는 공화당 선거 유세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최근 부부가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가 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멜라니아의 남편 선거유세 동참은 16개월 만이라고 NBC는 전했다. 각각 모델과 현직 교사 출신으로 성장 배경은 다르지만, 이들의 행보는 같은 여성 표심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멜라니아의 공개 활동 재개 장소가 펜실베이니아주인 것은 대표적인 경합주인 이 지역의 백인 여성 지지세가 4년 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선거예측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의 펜실베이니아주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6.7% 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며 “백인 여성 표심이 판세를 가르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보육과 교육 등에 불만을 품은 백인 여성들이 4년 전 지지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표심 이탈은 확인되고 있다. 퀴니피액대, WP·ABC뉴스 등의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백인 여성에게서 트럼프보다 23% 포인트가량 앞섰고, 몬머스대의 9월 말~10월 초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백인여성층 지지율 차이는 26% 포인트나 됐다. 전직 ‘세컨드 레이디’(부통령 부인)에서 ‘퍼스트 레이디’(대통령 부인)에 도전하는 질은 여성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여성유권자 행사(19일) 등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세를 펼쳐 온 질은 20일에는 트럼프 부부의 자녀인 이방카·에릭의 방문이 예정된 미시간주를 찾아 ‘맞불 유세’를 놓는다. 더불어 이들은 각각 남편의 결정적인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멜라니아는 지난 8월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민들을 위로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남편보다 더 큰 리더십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질 역시 남편의 유약한 이미지를 단호하고 결연한 모습으로 바꾸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1차 대선토론을 앞두고 CNN에 출연한 자리에서 “토론을 시청하는 국민들은 (미국의) 대통령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고, 특히 남편의 잦은 말실수를 지적하는 진행자의 질문에 “트럼프를 보면 (남편은) 말실수라고도 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재치와 노련미를 보이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