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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제시 의제 다루고 이슈 여론조사 늘려라”

    ‘시민중심의 선거보도는 이렇게’ 한국언론재단이 유권자보다는 시민에 포커스를 둔 선거보도 기법을 다룬 ‘선거보도핸드북’(120쪽)을 냈다. 미국의 저명한 언론재단인 포인터연구소가 펴낸 것을 번역한 이 책은 선거유세 및 후보자 토론,선거자금 등 선거 전반에 대해 시민의 시각에서 어떻게 보도해야 할지를 상세히 담고 있어 언론인은 물론 언론학자나 시민단체들이 보도 및 보도감시에 활용할 수 있다. 책에선 시민중심의 보도를 위해 비중을 줄여야 하는 요소로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의제▲후보자 경쟁상황에 대한 여론조사▲선거운동 전략▲이벤트 중심▲에피소드▲개별적 이슈▲언론담당자▲후보자 인기▲후보자 개인적 행태 등을 꼽고있다. 반면 ▲시민들이 제시하는 의제▲이슈에 대한 여론조사▲후보자의 제안 또는 해결방안▲이슈중심의 보도▲핵심요인에대한 반복보도▲상호연관된 이슈▲사실점검팀▲후보자의 적격성▲당면 이슈와 연관된 후보자 행태 등은 비중을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 ‘이용호게이트’대결로 번진 10·25 재보선

    ■막판 판세 점검.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관련 야당의 폭로공세와 이에따른 사건의 전개양상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0·25 재·보선 승패의 막바지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선거 초반엔 후보의 ‘인물론’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예상됐으나,지난 19일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 등이여권 인사의 실명을 거론한 이후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는전문이다. 특히 실명 공개 파문이 한나라당 제주도지부에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이어지면서 여론의 관심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은 22일 “지난 주말 선거유세장에 3,000명이 넘는 유권자가 몰렸다”며 “재·보선치고는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이에 따라당초 30%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던 투표율이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판세 분석은 여야가 판이하다.민주당은 야당의 폭로 공세가 먹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김 사무총장은 “국민들이야당의 무차별 폭로공세에 오히려 염증을 내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결국 민생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있는 일꾼을선택할 것”이라고 ‘후보 자질론’을 강조했다. 반면,한나라당은 실명 공개로 일단 여론의 관심을 끄는데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국민들이 이번에 여권 핵심부의 부도덕성을 직시한 만큼,냉철히심판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선거를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몰고 가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그러나 여야는 공식적인 반응과는 달리 속으로는 긴장을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3黨 이색 움직임 3題

    ■궁금증 부풀린 JP.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보수신당 창당을 모색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최근 사석에서 이에대한 심경의 일단을 피력해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 총재는 지난 18일 강릉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원덕(金元德) 후보 지원에 나서 주문진시장과 강릉시내 상가를 2시간가량 돌았다. 지원 유세를 끝낸 뒤 당직자들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내가 다음선거 때 다시 여기에 와 지원활동을 할 수 있을까”라며 독백식 질문을 던졌다는 게 JP를 수행한 한 고위당직자의 전언이다. 이에 당직자들이 놀라 “무슨 말씀입니까.아직 건강하신데다음 선거에 또 오셔야죠”라고 대답했으나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JP의 비장함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당직자들은 JP-YS 신당 창당작업이 최근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등으로 구체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다만 JP가 이번 선거를 40년 정치인생의 마지막 승부수로 여기고 있는 만큼창당작업이나 정계개편에 대해 강한의지를 갖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종락기자. ■김명섭 민주총장 독기. 평소에 조용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민주당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이 22일에는 아예 입을 다물었다.오전에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회의자료를 유인물로 대체했다.김 총장은 지난 9월11일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후 연일 계속되는 격무에 심한 목감기와 몸살을 앓다 더이상 입을 열 수 없는 처지가 됐다.총장 취임 이후 미 테러사건-국정감사-재보선 등굵직굵직한 사건과 행사가 겹쳐 제대로 쉬지 못해 자리보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 ·보궐 선거유세가 본격화된 이후로 강릉은 물론서울 동대문과 구로에 매일 출근해 판세를 점검하느라 새벽2∼3시에 퇴근하는 악전고투를 감수해야만 했다. 유권자들을 만나 민주당 후보의 지원을 부탁하다보니 아예 목이 잠겨 버렸다. 김 총장은 필담으로 대신한 인터뷰에서 “내 생애 요즘처럼 바빠본 적은 없었다”면서 “집권당 사무총장이 얼마나힘든 자리인지 실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한나라당 입당 두의원. 22일 한나라당이 잠깐 웃었다.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 의원,송업교(宋業敎) 전 의원의 입당환영식 때문이다.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인사말에서“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라고 했다.이어 “소신,용기, 경륜의 정치인으로서 중상모략,불신이 판치는 정치판에서 정도정치를 펼쳐온 두 분을 큰 손 벌려 맞이한다”고 환영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김 의원은 “보스정치나 붕당정치,구태정치는 이 정권을 마지막으로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했고,강 의원도 “이 총재를 중심으로 단합하면 이 일을 할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환영식장에는 ‘당직자 전원 참석’이라는 사무처 지시에따라 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박수와 환호로 이들의 입당을 반겼다. 그러나 행사가 끝난 뒤 준비된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는 경찰의 ‘제주도지부 압수수색 규탄대회’로 되돌아가 다시 전투 태세를 갖췄다. 이지운기자
  • 잘나가는 블레어 연봉도 ‘쑥’

    [런던 AFP 연합] 지난주 영국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연임에 성공한 토니 블레어 총리의 연봉이 41% 오른다고 11일 발표됐다. 블레어 총리의 연봉은 이번 인상으로 인해 11만6,339파운드(22만9,781달러)에서 16만3,418파운드로 늘어난다.블레어 총리 내각 장관들의 연봉도 9만9,793파운드에서 11만7,979파운드로 인상됐다. 블레어 총리는 만족감을 보이고 있겠지만 야당인 보수당과자유민주당 및 노조들은 총리와 각료들의 연봉 인상을 즉각비난하고 나섰다. 보수당의 마이클 앤크램 의장은 “총리가 선거유세 초에는그토록 많은 겸손을 떨었으면서도 일단 당선되면 예전의 거만한 태도로 돌아가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심지어 친 블레어 성향의 미러지도 임금 인상을 비난했으며 전국여교사연맹협회(NASUWT)도 각료들의 봉급인상을 시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총선이 끝난 뒤 곧바로 연봉을 인상한 것은 시기적으로 좋은 모양새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블레어 총리는 1997년 총리 취임후 그동안 각료들의 봉급삭감을 주장해 왔으며 총리와 각료들의 연봉 인상은 지난1년간 억제돼 왔다.
  • ‘청소 유세차량’ 아시나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한 자치구가 ‘청소 유세차량’을 운영,화제가 되고 있다. 관악구는 선거유세차량이 홍보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이달 초부터 청소유세차량을 도입했다. 차량 왼쪽에는 ‘기호 ○번 ○○○’ 대신 ‘정일 정시 수거를 지키겠습니다’‘잔재 쓰레기를 꼭 정리하겠습니다’등 다짐을 적어 놓았다. 또 낮시간에 쓰레기 안내놓기,규격봉투 사용하기 등 주민들이 지켜야 할 내용도 표시돼 있다. 관악구는 이 유세차량을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골목골목에 투입하고 있다. 가두 유세방송은 청소환경과장·청소행정팀장·작업팀장·재활용팀장과 청소환경과 직원 20여명이 돌아가며 맡는다. 이들은 ‘내집 앞,내 점포앞 청소는 내가 합시다…’ 등녹음된 내용을 틀어주기도 하지만 무단투기가 많은 곳에서는 즉석 연설을 통해 주민들을 설득하기도 한다. 주민 최창신(崔昌新·49·관악구 봉천7동)씨는 “새벽 청소 유세방송을 듣고 내집 앞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청소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伊·比 총선 일제 돌입

    상원 315명과 하원 630명을 뽑는 총선이 13일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1시30분) 이탈리아 전역 6만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총선은 집권 중도좌파 ‘올리브나무 동맹’의 프란체스코 루텔리 후보와 중도우파 야당연합 ‘자유의 집 동맹’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후보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지난달 28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베를루스코니 후보가 4% 포인트 밖에 앞서지 않았고,루텔리 후보가 그 격차를 좁히고 있었다면서 현재 두 후보가 팽팽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전체 유권자 4,950만명중 4분의 1인 1,200여만명이선거 당일까지도 투표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형편이다.유권자들이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은 두 후보가 모두 높은 실업률 감소 및 일자리 창출,범죄증가 대책,세금 감면과 같은 비슷비슷한 공약들을 내놓는 등 정책상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언론재벌 베를루스코니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정보의독점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일부에서 대두되고 있다. 최종 선거결과는 투표마감 시간인 오후 10시 이후 집계가완료되는 14일 오전(한국시간 14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중간평가 성격의 필리핀 총선 및 지방선거가 14일 실시된다. 3,400만명의 유권자들이 참가해 상원의원 24명중 13명을교체하고 하원의원의 절반인 262명,기초와 광역단체장 및의원 1만7,600여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13일로 선거유세를끝내고 14일 전국적으로 투표를 실시해 2∼3일 뒤에 집계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 아로요 대통령의 피플파워연합과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대중혁명당의대결로 요약되는 이번 선거는 ‘피플파워’라는 무혈혁명에 의해 정권을 잡은 아로요 대통령이 진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에스트라다로서는 선거 결과에 따라 현재의 횡령 혐의로 중형을 받을 것인지,아니면 다시 정계에 복귀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계기가 된다.최근의 여론조사는현 집권당인피플파워연합이 상원 13석중 절반이 넘는 8석을 차지하고 에스트라다의 대중혁명당은 4석,기타가 1석을차지할 것으로 나타나 아로요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 유세에 참석하려던 마샬 푼잘란 하원의원이 12일 밤 피살되는 등 지금까지 후보 16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이미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야권의 주요 후보들이 구속되거나 수배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져 선거불복의 불씨를안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민주당 지도부 ‘계란세례’

    민주당과 자민련은 19일 양당 공조를 다지는 토론회를 가졌지만 논산시장 지원유세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가 계란세례를 받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공조 순항=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민주당김중권(金重權)대표와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완구(李完九)총무 등 양당의원 1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토론회의 주제도 ‘상생정치를 위한 교섭단체의 역할’로 잡아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정수를 줄이려는 자민련의 입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 대표는 “자민련이 지난해 총선거에서 유권자 10%에이르는 185만표를 획득했다”고 상기시키며 “자민련이 국회 운영의 주축으로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회법개정을 촉구했다.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김 대표의 발언에 고무된 듯 “의사표시 방법에 있어 민주적 절차가 존중돼 표결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야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국회법 표결처리를 강행할 방침을내비쳤다. ◇공조 난기류=토론회가 양당의 ‘찰떡공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면 논산시장 선거유세에서는 공조체제의 현실적어려움이 드러났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추미애(秋美愛)지방자치위원장 등 지도부가 연합공천한 자민련 임성규(林聲奎)후보지원차 충남 논산을 찾았다가 계란 세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논산 역전광장에서 임 후보 지원연설 단상에 섰다가 무소속 김형중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민주당 지도부는 지구당 당원들이 임 후보를돕지 않고 무소속 김 후보를 지원하는 양상이 전개되고,지원유세에 나섰다가 봉변까지 당하자 더욱 난감해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면 스캔들’ 클린턴 처남도 로비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사면 스캔들’이 클린턴에 불리한 쪽으로 확대 전개되고 있다. 연방 검찰당국이 마크 리치 사면의 정당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21일 클린턴 대통령의 처남인 휴 로드햄이 사면 로비의 대가로 거액의 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여기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20일 클린턴의 사면과 관련,‘고결하지 못한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힐러리 여사의 동생인 로드햄은 탈세 및 사기 혐의로 조사받고 있던 앨몬 글렌 브러스웰의 사면과 마약사범인 카를로스 비냘리의 감형 조치를 이끌어낸 대가로 40만달러의 성공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클린턴과 부인인 힐러리 여사는 21일 성명을 내고 “로드햄이 로비 성공사례금을 받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있었으며 그에게 받은 돈을 되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로드햄은 클린턴 부부의 요청을 받고 곧바로 받은 돈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브러스웰과 비냘리는 클린턴 대통령이 19일 임기종료 수시간 전에 단행한 140명의 사면 대상자에 들어있으며 브러스웰은 공화당이 지난 선거유세기간 중 기부금을 되돌려줄 정도로 전력에 문제가 많은 인물.또 이들의 사면 신청도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의 심사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CNN방송은 플로리다주 변호사인 로드햄이 클린턴의 두번째 임기 내내 백악관을 수시로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차기 행정부 ‘우먼 파워’

    “조지 W 부시의 ‘W’는 우먼(woman·여성)의 약자랍니다” 부시 차기 미 대통령의 어머니 바버라 여사의 선거유세 덕인지 최근 40여년동안 공화당 후보 중 가장 여성표를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되는 부시 당선자가 4명의 여성을 장관으로 지명했다.게일 노튼 내무,앤 베너먼 농무,린다 차베스 노동,크리스틴 휘트먼 환경보호처 장관이 그 주인공들. ■게일 노튼 91년 콜로라도주 첫 여성법무장관으로 임명된 노튼은 강경한 보수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레이건 행정부 시절 내무부에서 국립공원과 물고기 및 야생생물 사업을 관리한 경험이 있다.많은 서부공화당원처럼 ‘자연은 보호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개발되기 위해 있다’는 이념을 갖고 있어 연방정부의 환경보호노력을 신랄하게비판해왔다. 99년 주법무장관직을 떠난 후 변호사로 하얏트 등 덴버 유수의 회사에서 일했으며 골든시에 있는 자유시장 독립기구의 소장직도 맡고 있다. ■앤 베너먼 농무부의 첫 여성장관으로 지명된 베너먼 장관(51)은 검사로 10여년 동안 농업관련 부서에서 일해왔다.조지부시 전 대통령시절에는 농무부의 중간관리를 지냈으며 96년부터 98년까지 캘리포니아주 식품농업국장을 역임했다.미국 농장주와 농민들의 이익을 철저히 대변,워싱턴에서도 유명할 정도다.베너먼은 캘리포니아 주립대와샌프란시스코 헤이스팅 로스쿨을 졸업했다. ■린다 차베스 워싱턴 사회평등센터 소장인 차베스(53)는 공화당의대표적인 보수주의자.지난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 진영에 가담해선거운동기간 중 이민문제 및 노동현안에 대한 자문역을 담당했다. 노동자인 히스패닉계 이민자의 딸인 차베스는 노동장관에 지명된 뒤 “나는 내 아버지와 같은 직업을 가진 노동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미 콜로라도 대학을 졸업했으며 USA투데이,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저널리스트로도 유명하다. ■크리스틴 휘트먼 93년 뉴저지주의 첫 여성 주시사로 당선된 휘트먼(54)은 다소 온건한 공화당원으로 감세지지 등 경제정책에서 보수노선이 뚜렷하지만 낙태,동성애 등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입장이다. 환경보호에 우선을 둔 정책을 펼치며뉴저지에서 100만 에이커의 땅과 농장을 10년동안 지켜온 것으로 호평받고 있는 한편 경제발전과관련한 환경 협상을 너무 성급하게 처리했고 환경범죄에 관한 예산을삭감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뉴욕 태생으로 매사추세츠주 휘튼 칼리지에서 정부학을 전공했다. 이진아기자 jlee@
  • 2000 美 대통령 선거/ 당선자 결정 지연 정권 인수 차질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차기 미 대통령 당선자 결정이 늦어지면서정부 이양 작업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현 민주당 정부와 같은 소속인 앨 고어 후보보다는 반대당인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승자가 될 경우 정부 조각에서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취해야 할 행정권 행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선거 다음날인 11월8일부터 인수작업이 시작될 경우 보통 취임일까지 73일이 소요되나 현재로서는 누가 이기든 인수기간이 60일도 채못되는 상황이라 구체적 인수작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도 되지 못한다. 현재 양 후보의 인수담당자들은 두손을 놓은 채 ‘미식축구’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꼴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당장 필요한 작업은 선거유세에서 밝힌 공약을 정책으로 흡수하기위한 작업과 함께 내년 2월말까지가 마감시한인 새해 예산안을 빨리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이와 관련,급한 것들은 내년 1월20일이 마감일인 차기 행정권자의 행정명령으로 만들어 각 부처에 하달하는 것이 보통이나 이 역시 작업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예산의 경우는 클린턴 행정부 예산안과 고어의 공약 예산과도 차이가 있어 이 부분에 관한 한 양 후보는 모두 시일이 촉박한 실정이다. 예산안 조정은 자신의 공약을 정책으로 바꿔 새 대통령으로서 이미지를 취임 이후 첫해에 가꿔나간다는 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작업으로 지적된다. 정부의 모습을 갖출 고위공무원 선정 문제 역시 중요한 일정 부족을 겪을 전망이다.3,000여명의 임명직 고위공무원중 600여명은 상원의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절차까지 있다. 취임 첫해에는 의회가 9월 가을 휴회에 들어가기 전까지 인사청문회가 빽빽하게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나 지금 상황으로서는 임명할 이들의 신원이나 이력사항,과거 업적 등을 세밀히 정리,인사청문회를 차질없이 통과할 인물을 뽑는 게 어려운 형편이다. 국가안전과 관련,중앙정보국(CIA)이나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차기 정부출범 이후 취해야 할 안보관련 브리핑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 조달·총무부서의 경우도 6개월∼1년 앞서는 정부 행정행위의 보고사항을 누구에게 들고갈지 헤매기는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누가 되든 당선자는 갈가리 찢긴 여론과 촉박한 정권인수 일정에 쫓겨 허겁지겁 달려가야 할 상황이다. hay@. *이모저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0일(이하 현지시간) 수작업 재개표의 최종선거결과 산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리가 열린 플로리다주 대법정은 팽팽한 긴장 속에 부시-고어 진영 변호인들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대법원 심리는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측에서 4명씩의 변호인이 나서 변론하면 7명의 판사들이 이를 듣고 질문하고 공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전임 민주당 주지사가 임명한 인물들이 대부분인 대법원 판사들은수작업 재개표를 최종 선거결과에 산정해야 한다는 고어측 변호인들의 변론에 대해서는 공박없이 질문만 했다.그러나 부시측 변호인이판사의 질문에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자 “질문에만 답하라”고 핀잔을 주는 등 다분히 고어 편향적 성향을 드러내기도. ◆찰스 웰스 대법원장은 양쪽에 1시간씩 변론시간을 부여했다.정해진시간이 되면 변론을 중단시키고 다음 변호인에게 변론권을 넘겼다. 고어 진영에서는 고어 후보의 수석변호인 데이비드 보이스를 비롯,로버트 버터워스 주 법무장관의 변호인 토머스 바크덜,팜비치 카운티를 대리한 브루스 로고우,브로워드 카운티의 앤드루 마이어스 등이변론에 나섰다. 부시측에서는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의 변호인 조지프클록이 첫 변론에 나서고,부시 법률팀의 마이클 카빈과 프레드 루이스,유권자를 대표한 해럴드 미덴보로 등이 차례로 나서 공화당의 입장을 옹호했다. ◆미국 국민 대다수는 고어 후보가 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수검표 인증 여부 판결에 따라야 한다는 반응. 20일 NBC방송의 뉴스프로 ‘데이트라인’이 전국 50개주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오차범위 ±4.5%)에 따르면 62%가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결정하면 후보들은 그 판결에 따르고 더이상 법정소송을 제기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USA 투데이-CNN-갤럽 조사에서도 51%는 좀더 최종 대선판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으나 48%는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부정적반응을 보였다. ◆미국 국민 사이에 ‘한 표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되는것으로 나타났다.20일 ABC방송에 따르면 15∼19일 무작위로 추출한전국의 성인 1,015명에게 전화로 물어본 결과 ‘2004년 대통령 선거에는 꼭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의견이 54%,‘어느 정도투표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됐다’가 12%로 모두 66%가 2004년 투표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 hay@
  • 2000미 대선/ 부시 “음주운전 어떻게 피하지”

    공화당 진영이 선거 막바지에 돌출한 조지 W 부시 후보의 음주운전전과 불똥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24년전의 음주운전 전과의 영향 여부를 놓고 정치권 분석이 분분한가운데 부시 후보측은 최소한 ‘호재’는 아니라고 인식,파문축소에진력을 다하고 있다. 선거를 불과 72시간 앞둔 4일 격전지 중의 하나인 미시간주의 디어본 유세에서 부시 후보는 아예 언급을 피한 반면,러닝메이트 딕 체니전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 등 인사들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 이들은 24년 전의 과거사를 캠페인 끝 무렵에 폭로한 민주당측을 비난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이를 무시하라고 촉구했다. 체니 부통령 후보는 “우리는 캠페인의 종점을 향해 다가서면서 과거 여러차례 보아온 반대편의 ‘자포자기 전술’을 또다시 목격하고있다”고 주장하고 “솔직히 우리는 클린턴·고어의 상투적인 행동에염증을 느끼고 있다.이제는 그들이 떠나야 시간이다”고 말했다. 체니도 20대 였던 62년과 63년에 음주운전으로 두차례 체포됐음이 밝혀졌다. 음주운전 전과가 돌출된 뒤 “나는 인생에서 실수를 범했다.그러나나는 그 실수로 부터 교훈을 얻었음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한 부시 후보는 폭스 TV와의 회견에서 “나는 미국인들이 이것이 더러운정치이며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하는 정치라는 결론을 내릴 것임을안다”며 공격적 자세를 취했다. 공화당측의 이러한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시 진영이 선거유세를벌이고 있는 미시간주 디어본의 변두리에는 “부시는 집으로 돌아가라.운전만은 하지 말라”는 팻말이 길가에 내걸리기도 해 부시진영의속을 태우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대선 CNN·갤럽 여론조사…고어·부시 1%P차 박빙접전

    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이 전당대회의 여세를 몰아 공화당 대선후보인 조지-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팽팽한 접전을 펴고 있다. CNN 방송과 USA 투데이,갤럽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유권자 697명을 대상으로 18∼19일 실시) 결과에 따르면,고어는 47%를 획득,46%를얻은 부시에 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19일 발표된 뉴스위크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고어가 48%로 42%의 부시를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CNN 등 3개 기관의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가 ±4%인 점을 감안할 때 고어의 우세(1%)는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이어서 두 후보는 사실상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이후 여론조사에서 줄곧 열세를 보여온 고어가 최근 전당대회 직후 뉴스위크와 CNN 등의 여론조사에서 연이어 부시를추월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과는 주목된다. 고어 진영의 선거유세 부단장인 마크 파비아니는 “이번 여론조사는고어 후보가 지난 2주 동안 미국 유권자들에게 지도자의 자질을 입증해 보인 결과”라고 반색했다. 이에 반해 부시 진영의 공보담당자인 카렌 휴즈는 공화당 전당대회직후 부시 후보가 고어 후보에 무려 25%나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전당대회 직후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너무 큰비중을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그러나 고어 후보가 민주당 지지 기반을 통합하는데 성공했음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민주당원 가운데 고어를 지지하는 당원은 86%로 증가한 것으로조사되고 있다. 앞서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어에 대한민주당원들의 지지율은 80%였다. 워싱턴 AFP AP 연합
  • [2000 美 대선](2)부통령 후보

    * 대선후보 약점 보완… 표 흡입력 초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대선후보로 일찌감치 결정된 민주·공화 양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현재 부통령 후보감 선정에온 신경을 쏟고 있다. 고어 진영은 상대당인 공화당이 오는 7월31일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이전까지 부통령 후보를 선정,‘민주당 바람’을 먼저 일으킨다는 방침하에 엄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시 진영 역시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이 나선 부통령선정위원회가 이미 한달가량 인선작업을 벌여 현재 20여명으로 압축,본인들과 접촉중이다. 미 대선에서의 부통령직은 행정체계에서의 의미와는 좀 다른 것을 함축하고있다. 정부조직상 부통령은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의미와 가부동수 때를 제외하고는 투표권이 없는 상원의장을 겸직,의회와의 관계를 원활히 하는데 뜻이있다. 또 63년 케네디 대통령 저격이후 대권을 이은 린든 존슨이나,74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후임 제럴드 포드처럼 대통령 유고시권한대행이란 중요성을 갖기도 한다. 이미 초대 워싱턴 대통령 당시 부통령을 맡았던 존 애덤스는 “나는 부통령이다.즉 무(無)인 셈이다.그러나 나는 또한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부통령직을 잘 설명한 적이 있다. 그러나 대선에서의 부통령직은 대통령 후보 이미지를 보완하고,표 흡인력이 높아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가란 측면에 더초점이 주어진다. 정치축제 성격이 더욱 강해진 대선전에서 축제무드에 신명을 더할 수 있는인사로서 고려되는 측면이 강한 것이다. 때문에 부통령이 될 인물은 대선 후보의 모든 것을 고려,보완관계를 이뤄야 한다.러닝 메이트란 개념이 여기서잘 드러난다. “부통령은 정치경력이나 성향,지역적 안배,혹은 성별 안배 등도 중요하지만 이외에 대통령 후보의 키,몸무게,생김새 등 모든 면에서 보완관계를 갖춰야 한다”고 미 기업연구소 노만 온스타인은 말한다. 동부 정치가문출신의 케네디가 남부 선벨트지역 신흥세력인 존슨을 택한 것이나 카우보이를 흉내내던 레이건이 전형적인 양키풍 정치가인 부시를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것은 좋은 예이다. 그런 보완관계를 포함한인물집단으로는상원의원이란 인력 풀(Pool)이 있다. 워싱턴의 정치는 물론 선거생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 지역적인안배를 고려할 수 있는 엘리트 집단인 상원의원은 이 때문에 종종 부통령 후보직군으로 봉사(?)해왔다. 2차대전 이후 모두 13차례 대선을 치르면서 민주당은 모두 11차례,공화당은 6차례나 러닝메이트를 상원에서 선정했다.이 결과 상원의원 정수 100명 가운데 20%는 언제나 러닝메이트 대상에 올랐던 사람들이며 항상 잠재적인 후보들이다. 고어와 부시 두 후보가 러닝메이트 선정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예비선거가 시들해지면서 잃은 대선열기를 다시 고조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러닝메이트를 잘못 선정해 표를 잃은 경우도 있다. 92년 선거에서조지 부시 후보가 바로 그 케이스.당시 부시는 더 많은 표를 가졌던,칙칙하게 생긴 존 덴포스 상원의원 보다 대중적인 용모를 가졌던 댄 퀘일을 선정,전당대회 분위기는 띄웠지만 중부지역 보수표를 대거 잃은 뒤 클린턴에 패배했던 것이다. hay@. *美 부통령 어디서 많이나왔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뉴욕주가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모두 8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으로 소개됐지만 부통령 역시 가장 많이 배출했다. 제3대 토머스 제퍼슨과 제4대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의 부통령을 잇달아 지낸 조지 클린턴을 비롯,제5대 제임스 먼로 대통령 시절의 데니얼 톰킨스등 부통령 8명이 뉴욕주에서 출생했다. 뉴욕주가 이처럼 미국에서 가장 정치위상이 높은 주로 간주되는 반면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 DC에서는 현직 부통령 앨 고어 단 한명만이 출생,이곳은정치인이 태어나는 곳이 아니라 지역대표가 모인 곳이라는 면모를 드러낸다. 미 역사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부통령이 된 사람은 존 브레킨리지. 제15대제임스 부캐넌 대통령시절 부통령이 된 그는 36세였으며, 아직 그의 최연소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최고령으로 부통령이 된 사람은 제33대 대통령때의앨빈 버클리로 그의 나이는 당시로선 기념비적인 71세였다. 공교롭게도 가장 젊은 부통령과 가장 나이많은 부통령 두 사람은 모두 켄터키주 출신으로 동향이었다. *러닝메이트 누가 될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85년부터 상원의원이었던 앨 고어 진영은 정치면에서 이미 뿌리를 내린 덕분에 지역적 안배를 우선차원으로 고려해 부통령 후보를 고르고 있다. 선정책임자는 80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외교안보통으로 당선시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확실시되는 의회보좌관 출신 레온 포이스와 딕 더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클린턴으로 인한 도덕적 상처가 컸던 고어 진영은 이 점에 염두를 두고 깨끗한 정치엘리트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초점권에 든 인물로는 플로리다주 정치명문가 출신의 3선 상원의원으로 고어의 플로리다 선거유세를 안내했던 봅 그레엄(64)이 유력하다는 분석. 또 젊고 패기있어 예전의 고어라는 별명의 인디애너주 에반 바이 상원의원(44)과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낸시 펠로시,그리고 에너지 장관으로 고어와 절친한 빌 리처드슨도 물망에 올라있다. 다이앤 파인시타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여성으로서 고려됐었으나 그녀의 남편이 중국과 사업을 해 중국측의 선거자금이 문제가 된고어가 피했다는 후문. 워싱턴 기반이 약한 부시는 좀더 상원의원쪽에서 후보를 골라야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이 중심이 된 러닝메이트 선정책임자들은 최근 들어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한때 러닝메이트로 고려했었던 미주리주 출신존 덴포스 전 상원의원(63)을 거론하며 여론향배를 점검한다. 부시보다 10살이 더 많은 성공회 신부인 덴포스는 침착한 보수주의자로서정통 중서부 미국인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한때 흑인이면서 성실한 두뇌파인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이 강력히 떠올랐지만 본인이 사양,차기 국무장관으로 낙점됐다. 펜실베이니아주 톰 리지와위스콘신주 토미 톰슨,그리고 미시건주 존 앵글러 등 주지사군과 존 케이식하원의원,조지 보이노비치 오하이오주,척 헤글 네브라스카주 상원의원 등도거론된다.
  • 4·13총선 D-2/ 디지털선거운동 각축전

    ‘젊은표를 잡아라’-4·13 총선의 최대 변수인 20,30대 유권자의 표심(票心)을 잡기 위한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젊은 인터넷 세대를 겨냥한 신종 ‘디지털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종래 확성기와 거리유세 중심의 선거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있다.일부 후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안방 유권자에게 홍보용 동영상을전달하거나 합동유세 장면 등을 생중계하고 있다. 화상통신을 이용,20대 네티즌과 채팅을 벌이는 사례도 등장했다. 인천 남동갑에 출마한 민주당 김용모(金容模)후보는 홈페이지에 ‘동영상선거유세’ 코너를 마련,유권자를 상대로 정책과 지역발전 공약을 설명하고있다.또 홈페이지와 일부 선거방송 사이트를 연결,유권자들이 전국 곳곳의유세현장을 생생한 동영상을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인터넷 방송의 영화채널과 각종 오락 관련 사이트도 접속시켜 젊은층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마포갑의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후보는 상대 후보의 홈페이지 운영에 뒤질세라 젊은층의 선거참여와 지지를 호소하는 동영상을 내보내는 등 ‘디지털 경쟁’이 한창이다. 서울 종로의 민주당 이종찬(李鍾贊)후보는 화상통신을 이용,선거구내 20대젊은 유권자와 채팅을 나누면서 투표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인천 남동을에 출마한 자민련 박태권(朴泰權)후보는 N세대의 표심을 잡기위해 지역 인터넷 방송의 사이트를 홈페이지와 연결,후보간 정책토론회 전과정을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 강남을의 자민련 김태우(金泰宇)후보는 선거구내 고학력 30대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민족주의 핵전략 박사의 핵주권론 이야기’코너를 마련,핵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전북 전주덕진의 민주당 정동영(鄭東泳)후보는 거리인사나 유세현장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홈페이지의 ‘영상으로 보는 총선일기’코너를 통해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특히 정후보는 ‘사이버 유세와 로고송’ 코너를 통해 네티즌 유권자가 육성과 로고송 등을 직접 다운(down) 받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9일 출마 지역구 후보 8명의 합동연설 장면을 홈페이지로 생중계한 무소속 이달원(李達源·서울 노원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정착되고있는 디지털 선거운동은 21세기 전자민주주의의 시작이며 유권자 중심의 선거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택동 이상록기자 taecks@
  • 사이버 선거브로커 극성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금권·과열선거를 부추기는 신종‘사이버 선거 브로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브로커들은 후보들에게 인터넷 선거운동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후보들의 약점을 캐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인터넷 선거운동을 대가로 후보들에게금품을 요구한 인터넷업체 대표 4명을 붙잡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있다고 발표했다. 선거전문 E사이트를 운영하는 석모씨(31)는 지난달 26일 인터넷 홈페이지가있는 409명의 출마 예상자들에게 인터넷 사이트를 홍보하는 전자우편을 발송,사이트에 연설 동영상을 실어 선거운동을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석씨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말부터 현역 국회의원들을 방문,“인터넷 선거운동을 해주겠다”며 200만∼600만원을 요구했으나 “개설되지도 않은 사이트”라며 거부당하자 자신의 사이트를 개설해 후보들과 가격을 흥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W사이트 대표 김모씨(43)도 지난달 중순 총선 출마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한 뒤 “후보들의 선거유세 내용을 동영상으로 홍보해 주겠다”며 206명의 후보들에게 100만∼200만원씩을 요구했다가 붙잡혔다. V사이트를 운영하는 이모씨(44)도 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의 학력과 경력 등간단한 정보를 실은 뒤 후보들의 프로필과 학력,저서,걸어온 길, 활동보고,알림마당 등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후보들에게 130만∼180만원을 요구했다.광주의 C사이트 운영자 박모씨(40)도 사이트에 후보들의 선거유세 내용을 동영상으로 게재해 주는 대가로 300만∼500만원을 요구했다가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에 출마한 A후보는 “총선때까지 홈페이지에 연설 동영상을 실어주겠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이 하루 3∼4통씩 온다”면서 “대부분 300만∼500만원의대가를 요구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 게시판을 통한흑색선전 등 불법선거운동 334건을 적발,308건을 삭제하고 7건을 수사의뢰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인터넷 세대인 젊은유권자들의 표를 얻으려는 후보들의 심리를 악용한 사이버선거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검찰·경찰과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을 펴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4·13 유권자혁명 여성이 나섰다] (1)두드러진 의식변화

    여성 유권자가 변화하고 있다. 정치불신과 무관심에서 벗어나 올바른 주권행사를 통해 생활정치를 구현하고 유권자 혁명의 물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일부 정당의 ‘비례대표 여성 30% 할당’등 주변 여건도 여성의 총선 참여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각종 여성단체와 대학가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여성 유권자의 움직임과 대안 제시 노력 등을 시리즈로 엮는다. 여성표가 심상찮다. 4·13총선에서 여성이 유권자 혁명의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여성단체와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유세장을 돌아다니며 손을 내미는 ‘주부군단’의 구태에서 벗어나 건전한 정치세력화를 통한 정치참여확대를 시도해야 한다는 인식이다.여성 유권자의 총선 참여를 높이기 위한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14∼15대 총선때 여성 투표율은 각각 70.9%와 62.0%로 남성 유권자의 72.2%,65.3%보다 다소 낮았다.여성단체 관계자들은 “여성 투표율을 높여 보수·파벌정치의 대안을 모색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면서 “최근 정치개혁 서명운동 등에서여성 참여가 두드러지는 등 의미있는 변화가 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5개 지부 소속 100여개 단체로 ‘여성유권자 실천단’을 만들어 전국 각지를 돌며여성 유권자의 낙천·낙선운동 참여를 설득할 계획이다.남인순(南仁順)사무총장은 “지구당의 향응제공이나 각종 대회에 여성들이 동원되는 것은 여성의 잠재적 정치성향을 긍정적 에너지로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국내 최대 여성단체인 여성단체협의회는 16대 총선에 출마한 여성후보자 지지에 힘을 쏟고 있다.오는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지역구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에 뽑힌 여성후보를 상대로 ‘21세기 선진정치 구현을 위한 여성정치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 등 여성후보를 부각시키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한국여성정치연맹,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정치네트워크’는 24일부터 선거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선거관련 교육을 실시한 뒤 여성 후보자 진영에 파견키로했다. 특히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본격 선거유세가 시작되면 지역감정과 부정부패를 없애자는 뜻에서 비누를,악성루머와 상호비방을 씻어내자는 뜻에서 가그린을 여성유권자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여대생들의 총선참여 열기도 뜨겁다.숙명여대에서는 ‘대학생 정치참여 행동선언’ ‘공약(空約) 물풍선 던지기’ ‘진보연못’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지름 1.5m의 진보연못에 학생들이 정치개혁을 소망하며 동전을던지는 행사를 마련,이틀만에 10만여원이 모였다.행사를 준비한 명효영(明孝英·한국사 3년)양은 “여성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총선에‘파문’을 일으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내주 서울의 각 선거구마다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지지후보자를 표시한 지도를 교내에 게시,학생들의 총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전경하 이상록기자 lark3@
  • [타이완 총통선거] 오늘투표…이모저모

    [타이베이(臺北)김규환특파원]18일의 역사적 총통선거를 하루 앞두고 중국의 군사행동 위협에 맞서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타이완에서는 막판 부동표를 겨냥한 후보들간 비방유세가 극에 달했다.선거유세가 워낙 치열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고 벌써부터 지지들간의 반목 등 선거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한편 미국은 무력위협을 하고 있는 중국을 설득하기위해 특사를 급파했다. ●세 후보 진영사이에 ‘치바오’(棄保) 선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치바오란 지지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가장 바람직스럽지 않은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지지후보를 버리고(棄),차선의 후보를 택하는(保) 타이완 특유의 선거전략. 쑹 진영은 국민당 지지자에게 “독립지향의 천 후보가 당선되면 전쟁이 난다.그의 당선을 막기 위해 롄을 버리고 쑹을 밀어야 한다”는 ‘치롄바오쑹’(棄連保宋)을 호소.반면 롄 진영은 ‘바오쑹’(保宋)은 천 후보에게 어부지리(漁夫之利)만 안겨준다며 역으로 ‘치쑹바오롄’(棄宋保連)을 주장. 천 진영은“대륙출신 쑹의 당선을 저지해 타이완 출신 총통을 뽑아야 한다”고 ‘치롄바오천’(棄連保陳)을 외치고 있다.여기에 최근 국민당 지도부가 ‘치롄바오천’(棄連保陳)을 결정했다는 소문마저 나돌아 치바오 선전은 유권자들의 투표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무력침공 위협 발언으로 타이완 정국이 벌집을 쑤셔놓은 듯 들끓고 있는 가운데 17일 후보 사퇴와 쑹 후보 지지를 발표한 신당의 리아오(李敖) 후보는 “전세계 사람들이 중국의 미사일 공격 경고에 떨고 있는데 유독 천수이볜 지지자들만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들 같다”고 비아냥. ●타이완 남부에 있는 가오슝(高雄)의 한 실업고등학교에서는 한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특정 후보 지지자에게 욕을 퍼부어 말썽.연합만보(聯合晩報)에 따르면 이 교사는 최근 학생들에게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거수로 표시하도록 지시,마을 이장 아들인 한 학생이 국민당의 롄잔을 지지하자 “롄잔을 지지한다면 양심이 없는 것”이라고 놀려댔으며 이에 대해 학생이 반발하자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욕설을퍼부었다는 것. ●선거를 하루 앞두고까지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등 혼전 양상이계속되는 가운데 신경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타이베이 궈타이(國泰) 신경정신병원의 천궈화(陳國華) 박사는 최근 한 달간 선거 후유증으로 정신적 공황에 시달리거나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20∼30% 늘고 있다고 말했다.천 박사는 “이번 선거가 끝난 뒤 낙선한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의 좌절감이나 박탈감에 빠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약 60%의 유권자가 이같은 선거증후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지 후보를 놓고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간에도 의견 충돌로 반목하는 사례도 크게 늘어 타이완 사회가 선거 후 한동안 심각한 선거 후유증에 시달릴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 ●미국은 16일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하고 타이완해협 양안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 입장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신봉과 폭력의 사용에 대한 반대,양측 대화의 촉진”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홀브룩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기 위해 타이완 총통선거 다음날인 19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380만명에 이르는 타이완의 20,30대 유권자들은 정치에 무관심했던 그 동안의 관례를 깨고 중국의 무력사용 위협 이후 총통선거에 적극적인 관심을보이기 시작.천후보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인 젊은 층은 중국의 무력사용 위협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입장.타이베이에서 만난 한 의대생은 천 후보에게한 표를 던질 것이라면서 “전쟁위협은 걱정하지 않는다.천 후보가 이기더라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천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국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여당측의 주장을 일축. *陳후보 당선 유력… 정권교체 가능성. [타이베이(臺北) 김규환특파원] 총통선거를 하루 앞둔 17일 타이완(臺灣)에서는 반세기만의 정권교체의 기운이 짙게 느껴졌다. 비 뿌리는 타이베이시 중심부의 충샤오시루(忠孝西路) 다아(大亞)백화점앞.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후보의 이동 유세장에는 5명으로 구성된 악단이 “아볜(阿扁·천의 애칭)”,“아볜”을 연호하며 지지분위기를 북돋우고 있었다.지지자외에 시민들도 일부 가세해 300∼400명이 어깨동무를 하고 소리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반면 옆의 국민당 롄잔(連戰) 후보와 무소속 쑹추위(宋楚瑜) 후보 유세장에서는 20∼30명의 길가는 시민들이 잠시 연설과 구호를 지켜보다 이내 발길을돌려 뜨거운 열기의 천 후보측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린궈밍(林國明·44)씨는 “국민당의 롄과 무소속 쑹이 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그래도 국민당 부패를 청산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진정한 인물은 천수이볜 밖에 없다”며 “타이완도 정권을 바꿔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회사원 펑위린(馮玉麟·37)씨는 “97년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압승했을 때 정권교체는 이미 예견돼왔다”면서 “국민당의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리덩후이(李登輝) 총통 측근들이 천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것을 보면 천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점쳤다. 천 후보는 지난 일요일 대회전에서 롄,쑹 두 후보의 집회열기를 압도한데이어,타이완의 우상인 노벨화학상 수상자 리위안저(李遠哲) 전 중앙연구원장과 리 총통의 측근 쉬원룽(許文龍) 기미실업 회장 등을 끌여들여 팽팽했던 3자구도를 깨뜨리기 시작했다. 롄측도 천의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장제스(蔣介石) 초대총통의 미망인 쑹메이링(宋美齡)여사,재계 거물 왕융칭(王永慶) 타이완 플라스틱 회장 등을 끌어들였으나 중량감에서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게 대체적인 평가. 여기에 부정부패,섹스 스캔들,검은 돈 정치 등 국민당의 각종 폐해가 롄 후보에게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대학생 딩시정(丁希正·20)씨는 “이번선거전을 통해 롄과 국민당 출신 쑹이 부패와 스캔들을 폭로하며 서로 헐뜯는 꼴은 이제 더이상 보기도 싫다”고 말했다. 앞서 민진당은 지방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으로써 정권교체의 교두보를마련했다.97년 12월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진당은 23개 현에서 13개현을 휩쓴 반면,국민당은 8개현을 확보하는데 그쳐 민심은 이미 국민당을떠났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khkim@. *총통후보 부인 3명 내조경쟁도 '후끈'. 타이완(臺灣)의 직선 제2대 퍼스트레이디는 누가될까.타이완 총통선거에서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3후보 부인들의 내조경쟁이 치열하다.언론 역시 리덩후이(李登輝)현 타이완 총통의 부인인 청원후이(曾文惠·73)를 잇는퍼스트 레이디감을 집중 조명하고 있고 후보 부인들도 매체와 대중 집회를이용한 막판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가장 이목을 끄는 이는 최근 여론 조사에서 우위를 달리는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후보의 부인 위수전(禹淑珍·45).천후보의 정치적 동지다.85년 여당의 암살기도로 보이는 3차례의 트럭 충돌로 하반신이 마비됐다.휠체어를 탄채 남편의 유세현장에 나가고 있는데 상당한 동정표를 얻는 동시에 남편의투쟁 역정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45세의 젊은 나이와 꾸밈없는 미소,솔직하고 대중적인 대화자세는 그녀의최고 매력 포인트.그러나 최근 TV인터뷰에서천후보가 ‘정치와 법률외에는아무런 관심이 없으며 무뚝뚝하고 로맨틱하고는 거리가 먼 남자,집안에서는아무런 쓸모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지나친 솔직함’으로 참모진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국민당 롄잔(連戰)후보의 부인 팡위(方瑀·56)는 타이베이 둥우(東吾)대 교수 출신.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조용한 내조에 치중,전통적인 여성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들어왔다.그러나 최근 남편이 수세에 몰리자 재향군인회청중들 앞에서 “당신들의 연금을 올려 줄 수 있는 후보는 국민당의 롄잔 뿐”이라고 연설하는 등 적극 내조로 돌아섰다. 무소속 쑹추위(宋楚瑜)후보의 부인 천완수이(陳萬水·59)는 선거 막바지에남편 등 가족들의 사랑을 담은 회고록을 발간,쑹후보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며 지원하고 있다.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그녀의 공략 목표는 쑹후보의 목을 죄고 있는 국민당 자금 유용스캔들을 씻어내는 것.쑹은 국민당 간부로 있던 90년대 당 공금으로 미 캘리포니아에 아들 명의의 호화주택 5채를 구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그녀는 최근 TV에서 격앙된 제스처와 눈물로 결백을호소,국민들을 깜짝놀라게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타이완 총통선거] D-4일 이모저모

    ‘부동표 23%를 잡아라’ 18일 타이완(臺灣) 총통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막판 부동층 끌어안기에 나섰다.세후보가 1% 안팎의 간발의 차이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수십만 인파를 동원,세과시를 하는가 하면 매표행위가 기승을 부려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對)중국정책인 양안(兩岸)정책,즉 통일정책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중국이 최근 특정 후보가 당선될 경우 무력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타이완 정국에 때아닌 ‘북풍’이 불어닥치자 선두 세후보는 일제히 ‘독립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측 불허의 혼전 케이블 뉴스채널인 TVBS가 7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 한계 2.1%)결과,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49)후보가 26%로 선두를 달렸고 국민당의 롄잔(連戰·64) 후보와 무소속의 쑹추위(宋楚瑜·58)가 각각 25%,24%로 바짝 뒤┌欲? 있다.부동표가 23%나 됐다.만년 3위를 달리던 롄이 최근 국민당의 막판 공세에 힘입어 급부상,현지에서는 롄-천 2강구도로 좁혀졌다는분석도 나오고 있다. 롄,천 후보진영은 최대의 인파를 동원하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12일 최후의주말 대결전이 벌어진 남부 가오슝(高雄)의 중정(中正)체육관 앞과 시립미술관 광장에는 각각 롄과 천 후보측이 동원한 30만여명의 유권자들이 몰려대만 선거 사상 최대 인파 동원 기록을 세웠다고 홍콩 명보가 13일 보도했다 또 대만 인권협회 차이 숭 링 회장은 선거유세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매표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협회에 따르면 자기 차에 특정후보지지 깃발을 내걸고 달리면 1,700 대만달러(한화 약 6만3,000원)을 받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고개를 끄덕이기만 해도 1,000 대만달러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민진당 관계자는 20만∼30만표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쟁점은 양안문제 세후보는 11일 열린 마지막 정견 발표회에서 자신들의 중국정책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롄 국민당 후보는 중국과 대등하고 상호존중관계를 유지하고 독립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중국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천 민진당 후보는 “중국이 무력공격을 기도하지 않으면 절대 독립을선언하지 않겠다”고 중국의 무력사용 발언으로 불안해진 민심을 다독이려애썼다.국민당에서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 쑹후보는 유일하게 대륙(중국 호남성) 출신으로 중국과는 양국론보다 완화된 ‘준국가관계’를 주장했다.동시에 중국과 상호불가침조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국안정이냐 첫 정권교체냐 롄 후보는 리덩후이(李登煇) 총통의 후계자로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안고있어 막판으로 갈수록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 총통의 정책노선 내에서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돼 정국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타이완 50년 사상 최초의 정권교체’를 내세우고 있는 천 후보는 변호사출신으로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다.여당의 표밭으로 인식돼 온 농어촌과 도시빈민층,교육정도가 낮은 유권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특히 10일 타이완 최초의 노벨상(화학상) 수상자인 리위안저(李遠哲) 중앙연구원장이 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천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롄 후보와 국민당 내 차기 총통감으로 꼽혔던쑹 후보는 대륙 출신이라는점이 대륙과 대만 출신 유권자들간에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2000 美 대통령 선거] 브래들리·매케인 ‘아름다운 퇴장’

    “싸움에서 2등은 없다.” 미 대선전에 나섰던 민주당의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7일의 ‘슈퍼 화요일’ 결과에 깨끗이승복할 것으로 보인다.-‘아름다운 퇴장’이 예상된다. 양당 대선후보 지명전을 앞둔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슈퍼 화요일’예비선거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패배한 이들은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에 퍼붓던 인신공격을 중단하고 승자를 축하하는 한편 사퇴를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패배는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이 먼저 인정했다.그는 7일 밤 패배가 확실해지자 뉴욕에서 고어에게 직접 축하전화를 걸었다.그는 뉴저지주 고향으로돌아가서 ‘상황’을 판단하겠다고 고어에게 전했다.많은 지지자들에게는 일일이 전화를 걸어 고어의 승리를 주지시키고 그간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그는 민주당의 16개 지역 예비선거 및 코커스에서 전패(全敗)했다. 브래들리 선거운동 본부 관계자는 9일(현지시각) 경선 후보 사퇴와 함께 고어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향후 진로와 관련,고어의 러닝 메이트(부통령후보)가 될 것이라는 게 유력하다. 매케인도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그는 7일 밤 웨스트 할리우드 선거본부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면서 부시의 승리를 축하했다.앞으로 며칠간패배요인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을 뿐 부시에 대한 비난은 한마디도내뱉지 않았다. 매케인은 선거운동은 계속될 것이라는 말로 지지자들을 안심시켰지만 9일중 경선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CNN과 AP가 매케인 선거운동본부 관계자의 말을인용,보도했다. 승자인 고어나 부시도 큰 그릇임을 입증해보였다.고어는 “브래들리를 존경한다”는 말로,부시는 “매케인의 신념을 존중한다”는 말로 그들을 위로했다.당내 화합강화의 지름길을 안다는 뜻이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브래들리나 매케인도 얻은 것은 많다.최대 수확이라면정치적 입지강화다.당내 비주류였던 브래들리나 매케인은 ‘정치개혁’과 ‘선거자금법 개혁’을 들고나와 주류정치판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정치생명 유지기반은 확고히 닦은 셈이다. 박희준기자 pnb@. *퍼스트 레이디 후보 티퍼 고어-로라 부시. 2000년 미국 대선이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로 압축되면서 퍼스트 레이디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티퍼 고어와 로라 부시 모두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정치 명문가의 며느리가됐다는 것과 정치 지향적이기보다 ‘전통적인 안주인’임을 자처한다는 것이공통점이다. ◆티퍼 고어. 앨 고어 부통령 부인인 티퍼 고어(52)는 고어 부통령의 선거유세에 없어서는안될 인물. 몇년전만해도 대중앞에 나서길 꺼려했던 그녀는 어느새 고어 선거진영의 ‘치어 리더’로 변신,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사교적이고장난을 좋아하는 그녀는 딱딱하고 모범생 인상을 주는 남편의 이미지를 보완하고도 남는다. 보일러와 배관 제품 납품업을 하던 아버지와 우울증 병력을 갖고 있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부모가 4살때 이혼한 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외할머니집에서 성장했다.앨 고어와는 한살 차이로 남편의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 처음 만나 1970년 결혼했다.보스턴 대학과 테네시주에 있는 조지피바디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앨 고어와 함께 잠시 테네시안지의 사진기자로 일했다. 그녀의 주요 관심사는 가족과 집없는 부랑자 및 정신이상자들의 복지다.클린턴 대통령의 정신건강정책 자문위원인 그녀는 89년 아들이 교통사고가 죽음직전에 이르렀을 때 심한 우울증에 빠져 약물치료를 받은 사실을 지난해 공개,충격을 던졌다. 1남3녀을 둔 그녀는 작년에 외할머니가 됐다. ◆로라 부시. 초등학교 사서 출신인 로라 부시(53)는 지난해 남편이 대선출마 의사를 밝히자 공개적으로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을 만큼 정치와는 담을 쌓았던인물이다. 남편 내조와 쌍둥이 두딸 양육에 전념해온 ‘전통적인 주부’로 언론과의접촉을 극히 꺼려왔던 그녀가 하루에도 수천명과 악수를 나누고 대중연설을거뜬히 해내는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 바뀌었다.그녀는 하루에 최고 32개 매체와 인터뷰를 할 만큼 왕성한 유세활동을 펴고 있다.텍사스 출신으로 31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남편 조지 부시를 바베큐 파티에서 만나 석달만에결혼을 했다.신혼여행은 하원의원 선거유세를 하면서 보냈다.부시 스스로 로라에게 청혼을 한 것이 자기 인생에게 가장 잘 한 결정이라고 인정할 정도로로라는 정치인 부시에게 가장 큰 자산이다. 초등학교 교사답게 어린이와 문맹퇴치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유세중에학교를 즐겨 찾는 그녀는 항상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을 갖고 가 아이들에게 읽어주곤 한다.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남편 조지를 진정시키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고어·부시 일문일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사실상 앨고어 부통령과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로 결정되면서 두 후보의 인간됨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이 소개한 두후보와의 일문일답은 이들의 사람됨과 생활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정치적 사고에 영향을 끼친 사람은. 고어:부친(앨 고어 1세전상원의원). 부시:부친(조지 부시 전대통령)과 레이건 전대통령,그리고 윈스턴 처칠,애이브러햄 링컨 등 많은 사람. ■가장 닮고 싶지 않은 사람은. 고어:리처드 닉슨 전대통령. 부시:빌 클린턴 대통령. ■미 정치의 가장 큰 업적은. 고어:민권,의료제도,사회보장제도,그리고 지금의 경제호황. 부시:냉전 승리. ■반면 미국의 실책은. 고어:베트남전쟁. 부시:의존하는 문화의 발생. ■미 경제호황의 큰 저해요인은. 고어:핵확산과 인종갈등,기후변화. 부시:부적절한 미국아동 교육. ■가장 존경하는 외국지도자 2명과 그 이유는. 고어:윈스턴 처칠 전영국수상과 넬슨 만델라 전남아공화국 대통령.처칠은 세계를 구했고 만델라는 1만일 투옥 뒤에도 구속자를 용서했다. 부시:에르네스토 곤잘레스 멕시코 대통령과 에두아르드 세바르드나제 옛 소련 외무장관.곤잘레스는 멕시코의 정치와 자유의 신장에 기여했고,세바르드나제는 그루지아 독립의 주역이다.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은. 고어:퓨처라마.(공상과학 드라마)부시:TV 볼 시간이 없었다. ■여가 시간엔 무엇을 하는가. 고어:하이킹과 그림을 그린다. 부시:낚시와 조깅을 즐긴다. ■정치가가 아니었다면. 고어:작가로 글을 썼을 것이다. 부시:구단 운영을 좋아했기에 구단주가 됐을 것이다.
  • 李會昌·洪思德 ‘미묘한 신경전’

    4월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지도부와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신경전의 초점은 선대위 대변인.대변인 임명은 ‘전국구행 티켓’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홍위원장은 10일 “그동안 선대위 대변인 문제를 놓고 이총재와 다섯번 정도 만나 2,3명으로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고 말해 대변인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측은 이번 기회에 그동안 고생한 측근 인사를 기용,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이다.이원창(李元昌)언론특보를 염두에두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이특보의 경우 한나라당 추천 방송위원 케이스에서도 배제돼 이번에는 특별배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 동대문갑에 공천 신청한 이후 지역구 표밭을 갈다가 당지도부의 ‘호출’로 다시 돌아온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위원장은 “구체적인 인물을 거론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당지도부 의중과는 다른 뉘앙스다.홍위원장측은여론에 파고들 수 있는 대중적인 인물을 적임자로 보고 있다.내심 전국구인 김홍신(金洪信) 전국구 의원을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부대변인에는 여성 한의사인 정지행(鄭智行) ‘미래연대’ 공동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선대위 인선문제 외에 홍위원장의 선거유세 지원 방식을 놓고도 당지도부와다른 생각이어서 또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당지도부에서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대항마로서 수도권 등지를 돌며 ‘야당 바람몰이’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홍위원장은 “꼭 필요하고 할 말이 있을 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수도권의 경우 김덕룡(金德龍)부총재와 이부영(李富榮)총무 등이 유세를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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