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거운동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평생교육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재계 투자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고현장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부정평가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80
  • 한동훈 “줄줄이 감옥 가야 할 이들에게 대한민국 맡길 수 없어”…‘최소한의 의석’ 호소

    한동훈 “줄줄이 감옥 가야 할 이들에게 대한민국 맡길 수 없어”…‘최소한의 의석’ 호소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한동훈 “딱 한 표 부족” 본투표 결집 호소“압도적 지지로 대한민국 나락 막아야”“여당에 범죄자 집단과 계속 싸울 힘 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우리는 절대 질 수 없다”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여러분의 성원으로 어려웠던 선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렵다”며 “본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우리 정부와 여당은 너무나 힘들었다”며 “나라를 위해 꼭 필요했던 민생법안은 야당의 발목잡기에 좌절됐고 일 좀 하려고 하면 범죄자 방탄에 막혔다”고 토로했다. 또 “그들은 온갖 가짜뉴스와 거짓선동으로 정부를 흠집 냈고 초당적 협력이 필요했던 외교와 나라의 미래가 걸린 개혁에도 어깃장만 놓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랬던 야당이 범죄자 공천하고 막말 공천하고 여성비하 공천하고도 200석을 얻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 벅차다. 결국 국민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렇게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며 “지난 2년간 범죄자집단을 상대로 악전고투해 온 정부와 여당에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했다. 또 “4년 내내 일은 하지 않고 방탄만 하려는 세력, 줄줄이 엮여서 감옥에 가야 할 사람들에게 내 나라,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뻔뻔한 공천으로 국민을 농락하고 있는 무도한 야당 대신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지키고, 무엇보다도 국민 무서운 줄 아는 우리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 달라”며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지지층을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도봉을 시작으로 동대문, 광진, 강동, 송파, 동작, 영등포, 양천, 강서, 마포, 서대문, 용산에서 ‘서울 총력전’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오후 8시 20분 중구 청계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로 마지막 지지 호소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 이준석 “당선되면 카메라 끌고 동탄으로 오겠다”…‘무박 유세’ 현장 가보니 [영상]

    이준석 “당선되면 카메라 끌고 동탄으로 오겠다”…‘무박 유세’ 현장 가보니 [영상]

    여당 대표 경험 등 인지도 강조한 이준석시급한 현안으로 ‘교통’ 꼽은 동탄 주민들 ‘48시간 무박 유세’를 시작한 이준석(경기 화성을) 후보가 “(선거기간 동안) 많은 언론이 동탄에 유례없는 관심을 가져줬다”며 “제가 이기는 결과가 나온다면 신문 1면과 방송 등에 동탄의 이야기를 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8일 밤 경기 화성 여울공원 앞 유세 현장에서 여당 대표를 지낸 경험과 인지도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가 선거에 나오지 않았다면 국민들이 동탄 신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젊은 신도시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겠냐”며 “이준석을 뽑아서 대한민국을 놀래켜 주신다면 (동탄이) 또 하나의 멋진 별을 달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선되면 동탄의 아파트를 배경으로 인터뷰하겠다고 말한 이 후보는 “제가 만약에 당선되면 방송국에서 카메라를 들고 쫓아와 동탄의 민심이 왜 당신을 선택했느냐 물을 것”이라며 “그러면 카메라를 끌고 광비콤(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번 선거로 동탄이 받은 관심이 이어지려면 파격적인 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공영운 후보가 여러 개인 의혹을 무릅쓰고도 당선된다면, 많은 유권자가 동탄을 보면서 역시 민주당의 당세에 의존해 선거를 치렀다고 평가하실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4·10 총선 이틀을 앞두고 시작한 ‘무박 유세’의 계기를 묻자 그는 “상계동에서 정치할 때부터 선거는 모든 시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임해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시작했다”고 답했다. 뒤이어 ‘무박 유세’에 동참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를 향해선 “선거를 처음 치르는 두 후보가 남이 하면 따라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며 “선거는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데 어떤 의도인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지난 3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선관위 주관으로 진행된 토론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 후보는 “(공 후보가) 토론 문화에 익숙지 않은 것 같고, 오히려 지시하고 윽박지르는 문화에 익숙한 것 같다”며 “유권자에게는 굉장히 오만불손하게 볼 수 있는 형태로 토론에 임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에는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익병 전 공천관리위원,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이 참석해 이 후보에 힘을 보탠 가운데, 동탄 주민들이 밤 늦은 시간에도 유세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현장에선 ‘무박 유세’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이 돋보였다. 류원수(40)씨는 “(후보들이) 동탄에 관심이 많은 걸로 생각이 든다”며 “다들 건강 생각해서 유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칠국(57)씨도 “너무나 좋지만, 가슴이 아프다. 같이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동탄 주민들은 ‘교통’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안광옥(47)씨는 “동탄역이 가까운 것에 비해 동탄역과 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서 많은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탄에 이사 온 지 3개월이 됐다는 백강현(27)씨 역시 “교통이 많이 불편하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탄 토박이’라는 이성희(59)씨도 “선거 때마다 얘기가 나왔던 트램(노면전차) 완성을 기대한다”고 했다. 예정대로라면 경기 화성을의 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9일 자정까지 잠을 자지 않는 ‘48시간 무박 유세’를 하게 된다. 이준석 후보는 새벽 시간에 현수막을 정비하며,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해 유권자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 이준석 “낙선 싫다”… 48시간 무박 유세

    이준석 “낙선 싫다”… 48시간 무박 유세

    이준석(경기 화성을) 개혁신당 후보가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부터 자전거를 이용한 ‘48시간 무박 유세’에 돌입했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자전거 유세로 ‘험지 당선’의 이변을 일으켰던 이정현·이재오 전 의원의 사례도 언급된다. 이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 자전거를 타고 나간다”고 썼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종료되는 9일 밤 12시까지 휴식 없이 유세하겠다는 것이다. 같은 날 오전엔 국회를 찾아 ‘제22대 총선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신당 지지를 호소한다. 이 후보의 무박 유세에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도 동참을 예고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는 이 후보의 낙선을 용납할 수 없다. 함께 달릴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 4일 조사 결과 선두를 달리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 이내로 좁혔다며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 유세는 2014년 전남 순천·곡성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며 보수정당 인사 중 최초로 ‘호남 재선’을 지냈던 이정현 전 의원이 효과를 봤던 방식이다. 당시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로 지역을 다녀 화제를 모았던 이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로 출마해 전동 킥보드 등을 타고 다니면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보수 계열 정당에는 험지인 서울 은평에서 ‘5선’을 지냈던 이재오 전 의원 역시 유세 당시뿐 아니라 의원 시절에도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을 누빈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서울 마포을) 민주당 후보는 이날 SNS에 이 후보의 ‘무박 유세’를 “바보 같은 짓”이라고 적었다가 공 후보도 무박 유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게시글을 삭제했다.
  • ‘역대 총선 최고’ 1385만명 사전투표 참여

    ‘역대 총선 최고’ 1385만명 사전투표 참여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하며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각 당은 본투표를 앞두고 주말 선거 유세를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7일 서울 서초구 양재역 인근의 민주당 총선 유세 현장에서 손을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충남 서천시 서천특화시장 유세장에서 손으로 여당 기호인 숫자 ‘2’를 그려 보이는 국민의힘 선거운동원과 시민들의 모습.
  • 이준석, ‘48시간 무박 유세’ 돌입…‘자전거 유세 이변’ 재현할까

    이준석, ‘48시간 무박 유세’ 돌입…‘자전거 유세 이변’ 재현할까

    이준석(경기 화성을) 개혁신당 후보가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부터 자전거를 이용한 ‘48시간 무박 유세’에 돌입했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자전거 유세로 ‘험지 당선’의 이변을 일으켰던 이정현·이재오 전 의원의 사례도 언급된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 자전거를 타고 나간다”고 썼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종료되는 9일 자정까지 휴식 없이 유세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이 후보는 이날 동탄역에서 첫차를 타는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을 돌며 유세를 진행했다. 이 후보의 무박 유세에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도 동참을 예고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는 이 후보의 낙선을 용납할 수 없다. 함께 달릴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 4일 조사 결과 선두를 달리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한 자릿수 이내로 좁혔다며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자전거 유세는 2014년 전남 순천·곡성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보수정당 인사 중 최초로 ‘호남 재선’을 지낸 이정현 전 의원이 효과를 봤다. 당시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로 지역을 다녀 화제를 모았던 이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로 출마해 전동 킥보드 등을 타고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보수계열 정당에 험지인 서울 은평에서 ‘5선’을 지냈던 이재오 전 의원도 유세뿐 아니라 의원 시절에도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을 누빈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서울 마포을) 민주당 후보는 이날 SNS에 이 후보의 ‘무박 유세’에 대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적었다가, 공 후보도 무박 유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게시글을 삭제했다.
  • 경남선관위, 선거 운동한 주민자치위원 등 선거법 위반 4명 고발

    경남선관위, 선거 운동한 주민자치위원 등 선거법 위반 4명 고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거소투표인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한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신분임에도 선거운동을 한 주민자치위회 위원 B씨도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167조는 비밀투표를 보장하고, 149조는 10명 이상 거소투표 신고인이 있는 기관·시설(병원·요양소·장애인거주시설 등)은 거소투표 기표소를 설치해 우편투표가 가능하도록 규정한다. 같은 법 60조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정당 후보자 측 참관인인 A씨는 이달 초 한 치매요양원이 설치·운영한 기표소에서 ‘투표 보조인이 거소투표인에게 특정 후보자란에 도장을 찍게 했다’고 주장하며 거소투표인이 기표한 회송용 봉투에서 투표지를 꺼내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B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22대 총선 후보자 선거운동 영상을 올리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후보자 선거운동·지지 선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남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여론조사를 공표한 혐의로 C·D씨도 경찰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제96조를 보면, 누구든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결과를 왜곡하여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C·D씨는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 결과를 그룹채팅방에 게시하고 기자에게 전송, 여론조사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처럼 왜곡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선관위는 “도내에서 선거법 위반행위로 조치한 건수는8일 기준 총 73건”이라며 “고발 16건·수사의뢰 3건·경고 등이 54건이다. 재·보궐선거에서는 고발 1건·경고 5건 등 총 6건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위반유형은 기부행위와 여론조사 관련위반행위 등”이라며 “선거 막바지 선거분위기를 과열, 혼탁하게 만드는 주요 위반행위는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한 표 부탁” 총선 막판 쏟아지는 전화·문자 폭탄… “업무 방해” vs “궁여지책”[생각나눔]

    “한 표 부탁” 총선 막판 쏟아지는 전화·문자 폭탄… “업무 방해” vs “궁여지책”[생각나눔]

    선거 전화·문자 공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전화 유세 오전 6시~오후 11시 문자메시지는 언제든 발송 가능 유권자 정보 획득 경로 우려도“현장유세·언론홍보 한계” 반론도 4·10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처음으로 30% 고지를 넘어선 가운데 막판 유세에 나선 후보 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전화·문자 공해’에 시달리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전화를 받기 전엔 선거운동이라는 걸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다가, 선거 캠프에서 어떻게 유권자의 전화번호를 얻게 된 건지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짧은 선거 기간 안에 후보를 알리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김모(51)씨는 요즘 근무 시간에 쏟아지는 선거 홍보와 여론조사 전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주 평일엔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의 홍보 전화를 7번이나 받았다. 김씨는 “스팸을 걸러주는 전화 애플리케이션에서 ‘선거 유세’라는 알림이 뜨면 전화를 받지 않았더니, 요즘에는 일반 지역 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가 온다”며 “거래처 전화인지, 유세 전화인지 구분이 안 되니 차단할 수도 없어 답답하다”고 전했다. 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전화 홍보 유세는 요일과 상관 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요즘엔 후보의 녹음된 목소리를 자동 송출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다보니 이런 전화를 받는 유권자도 많아졌다. 문자는 언제든지 발송해도 되는 데다가 한번에 20명 이하에게 보낸다면 횟수 상관없이 무한히 보낼 수 있다. 한 송출업체 관계자는 “한 번에 최대 3만명에게 송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신의 전화번호가 유출된 건 아닌지 우려하는 유권자도 적잖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직장인 김수열(33)씨는 “경기 부천의 한 지역구 후보로부터 전화가 계속 온다”며 “부천에 산 적이 없는데 어떻게 내 번호를 아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후보자들은 통상 소속 정당의 당원 명부나 각종 지역 단체 등을 통해 지역 유권자들의 연락처를 얻는다. 서울 마포구의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동창회나 산악회에서 연락망을 전달받기도 한다”며 “인지도가 낮은 후보는 현장 유세나 언론 홍보만으로 한계가 있어 비판받더라도 전화나 문자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처럼 유권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전화전호를 수집하면 개인정보보호법상 불법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0년 21대 총선 관련해 105건의 행정처분(과태료 1건·시정조치 명령 104건)을 내렸다. 당시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156건, 상담은 1만 507건이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신을 알리려는 후보의 절박한 상황은 이해가 간다”면서도 “올바른 정치 풍토를 위해선 과한 전화·문자 공해에 대한 규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문재인 죽여야 돼!”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 유세 중 막말(영상)

    “문재인 죽여야 돼!”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 유세 중 막말(영상)

    이른바 ‘낙동강 벨트’ 격전지인 경남 양산갑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하는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유세 중 “죽여야 돼”라고 막말을 해 논란이다. 8일 정치권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확산한 영상에 따르면 윤영석 후보는 전날 오후 1시쯤 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사저 인근인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인근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유세를 하던 중 하늘을 향해 주먹을 여러 차례 치켜올리며 “문재인 직이야(죽여야) 돼”라고 발언했다. 당시 윤영석 후보 유세차량에선 확성기를 통해 “도와주십시오”라는 지지 호소 음성이 나오고 있었다.윤영석 후보는 마이크를 쥐고 있었지만 마이크는 꺼진 상태였으며 그는 문제의 발언을 육성으로 외쳤다. 당시 평산마을 현장에는 문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보수 유튜버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석 후보의 막말 영상이 퍼지자 시민사회와 야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인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와 더불어민주당·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영석 후보의 막말을 비판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막말은 자기들 편을 자극해서 표를 얻으려는 행위”라며 “윤영석 후보가 국민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후 브리핑에서 “문재인 죽여(야돼)‘, 차마 입에 올리기는 물론 옮겨 적기도 힘든 말이 윤영석 후보에게서 나왔다”며 “당장 발언에 대해 국민과 문 전 대통령 앞에 용서를 구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막말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군사독재 정당 후예답다. 정치폭력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킨다. 윤영석 후보가 국회의원 후보 맞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 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을 벌써 잊었나”라며 “정치 지도자의 목숨을 앗으려 한 증오 정치의 끔찍한 산물을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부산에서 소환하자 바로 저런 모골을 송연케 하는 극언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영석 후보는 당장 발언에 대해 국민과 문 전 대통령 앞에 용서를 구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라고 했다. 윤영석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발언 사실을 인정하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통령께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결코 아니며 유세 마이크를 끄고 유세차량에 탑승해서 빠르게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시고 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영석 후보는 “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니다. 수십명의 경호원, 방호원과 사저 관리 유지에 매년 국가예산 수십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문 전 대통령은 한가롭게 민주당 후보들 선거운동을 다니고 있다”면서 “국가원로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용의 자세를 지켜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윤영석 후보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산발전을 기대하고 계시는 양산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문 전 대통령께도 본의 아니게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평산마을에 사저를 짓고 살고 있으며 이 마을은 윤영석 후보가 출마한 양산갑 선거구에 속한다. 양산갑에는 이재영 민주당 후보,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 김효훈 개혁신당 후보 등이 경쟁 중이다.
  • “죽기보다 낙선 더 싫어” 이준석 48시간 무박 유세

    “죽기보다 낙선 더 싫어” 이준석 48시간 무박 유세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이같이 적으며 자전거를 타는 사진을 게시했다. 또한 새벽에 현수막 작업을 한 사진, 아침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유세 영상 등을 연달아 올렸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지금 정말 강행군하고 있다”며 “사람이 저러고 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열정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어 “이러다가 죽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 이준석 대표가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라고 하더라”면서 “그럴 정도로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종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감을 믿는다며 “저한테 ‘천 위원장이 보기에도 이준석 될 것 같지 않아?’ 그러시길래 저도 될 것 같다고 했고 ‘무조건 될 거야’라고 하시더라”고 희망을 내비쳤다. 이 대표가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다”고 자처한 화성을은 이 대표와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한정민 후보,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인 현대차 사장 출신의 공영운 후보가 출마해 3자 구도가 형성됐다. 여론조사에서는 공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대표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 대표의 48시간 무박 유세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그는 페이스북에 “선거 막판에 이런 것 하면 절대 안 된다”며 “왜? 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바보 같은 자기 학대다. 역시 이번에도 틀렸군”이라고 비꼬았다.
  • “최소한의 저지선 만들어 달라”… 나경원·권성동·윤상현 ‘호소전’

    “최소한의 저지선 만들어 달라”… 나경원·권성동·윤상현 ‘호소전’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7일 국민의힘 중진들이 앞다퉈 몸을 낮추며 “대한민국을 지킬 최소한의 힘을 달라”고 호소에 나섰다. 이들은 ‘거야 200석’이 대통령 탄핵과 국정 마비를 초래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을 읍소했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국민께 최선을 보여 드리지 못한 점, 정말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나 위원장은 “위선·거짓·혐오·반자유대한민국 세력은 우리 정치에 있어선 안 될 최악이다. 최악은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고 지금의 조국혁신당”이라며 “최악의 선택은 막아 달라”고 했다. 특히 나 위원장은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이라도 만들어 달라”며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지고 간다면 식물정부를 넘어서 국회는 탄핵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 첫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4선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2년 정부·여당이 국정에 난맥이 발생했을 때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자세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러한 과오가 쌓여 오만하게 보인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와 여당의 태도 문제에 대해 겸허히 반성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정부·여당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현재 야당은 방향 자체가 틀렸다”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세력은 극단주의자들의 연합체다. 이들이 국회 다수 세력이 된다면 오직 당리당략만 계산하며 온갖 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은 물론 대통령 탄핵까지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4선 중진인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도 인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희가 밉다고 야당에 일방적으로 국회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며 “지난 4년간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 방탄, 발목잡기, 막말로 일관해 온 국회를 4년 더 연장해서야 되겠느냐”고 지지를 읍소했다.
  • 팝페라부터 혈서까지… 튀어야 사는 후보들 [여의도 블라인드]

    팝페라부터 혈서까지… 튀어야 사는 후보들 [여의도 블라인드]

    ‘튀어야 사는 때’가 왔습니다. 4·10 총선 후보들이 팝페라 가수를 동원하고, 혈서를 쓰고, 즉석 과외도 합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광재(경기 성남분당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마추어 팝페라 4인조와 함께 유세합니다. 정치 구호에 싫증 난 유권자에게 노래로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겁니다. 인형 탈은 이제 기본입니다. 권성동(강원 강릉) 국민의힘 후보 캠프는 판다곰 ‘푸바오’ 모양의 대형 인형 탈을 이용해 유세합니다. 박재호(부산 남구)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백곰·상어·코끼리 옷을 입고 시민들을 만납니다. ‘플로깅’(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운동)도 있습니다. 조승환(부산 중·영도)·박정하(강원 원주갑) 국민의힘 후보와 강훈식(충남 아산을) 민주당 후보가 대표적입니다. 기존의 마이크 유세가 다수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일방적 소통 방식이라면 플로깅은 소수의 유권자와 개인적인 담소를 나누며 친밀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튜브 ‘쇼츠’도 대거 동원됐습니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출신인 이재성(부산 사하을) 민주당 후보는 ‘카페 유세 갔다가 즉석에서 고1 수학 문제를 풀이해 주는 상황’이라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서병수(부산 북구갑) 국민의힘 후보는 인기곡 ‘밤양갱’을 개사한 쇼츠 영상을 올려 ‘서부산 KTX’ 공약을 홍보했습니다. 호남에 도전장을 내민 정운천(전북 전주을) 국민의힘 후보는 유세차 대신 ‘함거’(죄인을 실어 나르던 수레)로 개조한 차를 타고 유세를 다닙니다. 소복을 입고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올리던 그는 지난 4일엔 ‘오직 전북’이라고 혈서를 썼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런 이색 홍보를 본 유권자들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눈요깃거리는 되는데 정작 이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또 정쟁에만 매몰되더라는 겁니다. 모든 것을 내걸고 초심을 믿어 달라는 그 약속, 이번에는 얼마나 이행할지 지켜보겠습니다.
  • 팝페라부터 혈서까지…튀어야 사는 후보들 [여의도 블라인드]

    팝페라부터 혈서까지…튀어야 사는 후보들 [여의도 블라인드]

    ‘튀어야 사는 때’가 왔습니다. 4·10 총선 후보들이 팝페라 가수를 동원하고, 혈서를 쓰고, 즉석 과외도 합니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광재(경기 성남분당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마추어 팝페라 4인조와 함께 유세합니다. 정치 구호에 싫증 난 유권자에게 노래로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겁니다. 인형 탈은 이제 기본입니다. 권성동(강원 강릉) 국민의힘 후보 캠프는 판다 곰 ‘푸바오’ 모양의 대형 인형 탈을 이용해 유세합니다. 박재호(부산 남구)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백곰·상어·코끼리 옷을 입고 시민들을 만납니다.‘플로깅’(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운동)도 있습니다. 조승환(부산 중·영도)·박정하(강원 원주갑) 국민의힘 후보와 강훈식(충남 아산을) 민주당 후보가 대표적입니다. 기존의 마이크 유세가 다수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일방적 소통 방식이라면, 플로깅은 소수의 유권자와 개인적인 담소를 나누며 친밀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튜브 ‘쇼츠’도 대거 동원됐습니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출신인 이재성(부산 사하을) 민주당 후보는 ‘카페 유세갔다가 즉석에서 고1 수학 문제를 풀이해주는 상황’이라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서병수(부산 북갑) 국민의힘 후보는 인기곡 ‘밤양갱’을 개사한 쇼츠 영상을 올려 ‘서부산 KTX’ 공약을 홍보했습니다. 호남에 도전장을 내민 정운천(전북 전주을) 국민의힘 후보는 유세차 대신 ‘함거’(죄인을 실어 나르던 수레)로 개조한 차를 타고 유세를 다닙니다. 소복을 입고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올리던 그는 지난 4일엔 ‘오직 전북’이라며 혈서를 썼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런 이색홍보를 본 유권자들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눈요깃거리는 되는데, 정작 이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또 정쟁에만 매몰되더라는 겁니다. 모든 것을 내걸고 초심을 믿어달라는 그 약속, 이번에는 얼마나 이행할지 지켜보겠습니다.
  • 與 중진 호소전…나경원·권성동 “최소한의 저지선, 최소의 힘 달라”

    與 중진 호소전…나경원·권성동 “최소한의 저지선, 최소의 힘 달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7일 국민의힘 중진들이 앞다퉈 몸을 낮추며 “대한민국을 지킬 최소한의 힘을 달라”고 호소에 나섰다. 이들은 ‘거야 200석’이 대통령 탄핵과 국정 마비를 초래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을 읍소했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국민께 최선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정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나 위원장은 “위선·거짓·혐오·반자유대한민국 세력은 우리 정치에 있어선 안 될 최악이다. 최악은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고 지금의 조국혁신당”이라며 “최악의 선택은 막아 달라”고 했다. 특히 나 위원장은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이라도 만들어 달라”며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지고 간다면 식물 정부를 넘어서 국회는 탄핵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한 번만 기회를 더 달라”고 호소했다.권성동(4선, 강원 강릉) 의원도 국회 소통관으로 달려왔다. 윤석열 정부 첫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권 의원은 “지난 2년 정부·여당이 국정에 난맥이 발생했을 때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자세가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권 의원은 “이러한 과오가 쌓여 오만하게 보인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와 여당의 태도 문제에 대해 겸허히 반성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정부·여당이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현재 야당은 방향 자체가 틀렸다”며 “현재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세력은 극단주의자들의 연합체다. 이들이 국회 다수 세력이 된다면 오직 당리당략만 계산하며 온갖 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은 물론 대통령 탄핵까지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며 “대한민국을 지킬 최소한의 힘을 저희 국민의힘에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4선 중진인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도 인천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저희가 밉다고 야당에 일방적으로 국회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며 “지난 4년간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 방탄, 발목잡기, 막말로 일관해온 국회를 4년 더 연장해서야 되겠느냐”고 지지를 읍소했다.
  • 홍준표 “이재명·조국 범죄자인 것 누가 모르나…전략 잘못됐다”

    홍준표 “이재명·조국 범죄자인 것 누가 모르나…전략 잘못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586 운동권 심판론’을 주장하다가 최근에 와서는 ‘이·조 심판론’을 주장하는데 이재명, 조국 그 두 사람이 범죄자인 것을 국민이 모르느냐”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캠페인이 처음부터 아쉬운 게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이재명과 조국이 범죄자인 것 5000만 국민이 다 안다. 그런데 범죄자인데 왜 (국민이) 열광적으로 지금 지지를 하고 있을까”라며 “우리(국민의힘)가 국민한테 호소하는 전략이 좀 잘못되지 않았나”라고 여당 지도부의 총선 전략을 비판했다. 그는 또 “‘나라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민이 도와달라’는 식으로 처음부터 국민에게 애절하게 접근했어야 좋지 않았겠나”라며 “막바지에 우리 지지층들이 뭉치고 있으니 그나마 기대를 한번 걸어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집중 유세에 나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나는 단체장”이라며 “그가 오고 안 오고는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라고 언급 자체를 피했다.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는 “내가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는 말을 늘 했다”며 “그 말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나라가 정상화되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 尹대통령 부산 사전투표에 “PK 지지자 결집용 관권선거”

    민주, 尹대통령 부산 사전투표에 “PK 지지자 결집용 관권선거”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서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에 대해 “부산·경남(PK)의 국민의힘 지지자를 결집하기 위한 관권선거”라며 “사전투표마저 관권선거에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부산까지 내려가서 사전투표를 하며 선거 개입의 신기원을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으로도 부족해 격전지 부산에 직접 내려갔다”며 “민주화 후 사라졌던 관권선거의 망령을 부활시키며 대통령의 정치 중립 의무를 철저히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직접 실행한 관권 선거운동은 국민께서 누구를 심판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줄 뿐”이라며 “사전투표마저 관권선거에 이용하는 윤 대통령을 국민께서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충남 논산 파평 윤씨 집성촌을 방문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강민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누구든지 선거운동 기간 중엔 종친회 개최가 금지된다”면서 “종친회 형식은 피했다고 해도 종친회와 같은 단체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겠다는 법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무엇보다 이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이 한가하게 종친 본가를 방문할 때인지 묻고 싶다”면서 “도대체 ‘종친’이랑 ‘국정’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 ‘선거법 위반’ 이정근 항소심도 유죄…형량은 줄어

    ‘선거법 위반’ 이정근 항소심도 유죄…형량은 줄어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5일 2심에서도 유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 송미경 김슬기)는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총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벌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1심에서 선고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보다 형량은 줄어들었다. 이 전 부총장은 2022년 3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서초갑 지역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선거운동원에게 규정을 초과하는 수당을 지급한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해 6월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의 지위를 이용해 지방선거 공천권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1심 결심공판에서 이 전 부총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당시 재판부는 “정당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수백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했고 선거 후보자로서 선거운동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지위에 있었기에 책임이 더 무겁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전 부총장과 함께 기소된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 조씨는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 16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한편, 이 전 부총장은 공공기관 인사 등 청탁을 빌미로 사업가 박모씨 등으로부터 10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 2개월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상태다.
  • [서울광장] 빛 좋은 개살구 ‘시스템 공천’

    [서울광장] 빛 좋은 개살구 ‘시스템 공천’

    선거 때마다 여야 불문하고 공천 후보들에 대한 부실 검증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번 4·10 총선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만하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후보를 확정했다가 막말 등 부적절한 언행과 흠결이 드러나 교체하는 사례가 유독 잦았다. 오죽하면 ‘호떡 공천’이란 비아냥이 나왔겠나. 대놓고 피의자와 피고인을 내세운 비례정당은 부실 검증을 논할 가치조차 없다. 그나마 당 차원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뒤늦게라도 바로잡은 경우는 다행이다. 국민의힘은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김현아·박일호·정우택 후보와 5·18 폄훼 등 혐오 발언이 드러난 도태우·장예찬 후보를 교체했다. 민주당은 막말 논란의 정봉주 후보와 통념에 어긋난 성범죄자 옹호 전력의 조수진 후보를 공천 취소했다. 갭 투기가 드러난 이영선 후보의 경우는 후보 등록이 끝나 다른 후보로 교체할 수 없는데도 낙마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공당의 책임 있는 태도는 딱 여기까지였다. 선거운동이 가열되고 박빙 국면이 펼쳐지니 어떤 대형 논란이 터져 나와도 모르쇠다. 선거일까지 며칠만 버티면 된다는 계산으로 입을 꾹 닫은 채 유권자의 판단을 존중하는 척 책임을 떠넘기는 비겁한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 가장 고약한 사례는 민주당 김준혁·양문석 후보다. 김 후보는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위안부 관계’ 등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이화여대와 위안부 관련 단체, 여성계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양문석 후보는 대학생 딸을 사업자로 위장시켜 새마을금고에서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강남 아파트 대출금을 갚았다. 본인은 관행적인 ‘편법대출’이라고 해명했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어제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을 허위 증빙 제출 등 위법, 부당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아빠 찬스’로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공영운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거세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후보들이 사과했다며 사전투표 전날까지도 후속 조치 없이 뭉개고 있다. 이쯤 되면 근본적인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양당이 지난 1월 공천관리위원회를 띄우면서 입 아프게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은 대체 뭐였단 말인가. 시스템(system)의 우리말 정의는 ‘필요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하여 관련 요소를 어떤 법칙에 따라 조합한 집합체’다. 시스템 공천은 누가 대표를 맡든, 공관위에 들어가든 상관없이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빈틈없는 검증 과정을 거쳐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인 셈이다. 하지만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 공개된 막말과 부적절한 행적조차 거르지 못했다. 혹은 알고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부실 검증의 비판을 면할 도리가 없다. 정당 대표의 공천권 전횡으로 인한 밀실 공천, 사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시스템 공천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쪽에서 사천 의혹이 불거졌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스템 공천도 운영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비틀고 파괴시키고 잘못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이번 공천은 시스템 공천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청년과 여성 인재 발굴 등 혁신 공천은 뒷전으로 밀렸다. 20~30대 청년 지역구 후보 비율은 양당 모두 3%대에 그쳤고, 당헌에 ‘30% 의무 공천’이 명시된 여성 지역구 후보 비율도 10%대였다. 이런 식으로 구태를 반복하고, 혁신을 외면하는 시스템 공천은 빛 좋은 개살구이자 국민 눈을 가리는 속임수일 뿐이다. 오늘부터 유권자의 시간이다. 불량 후보의 국회 입성을 저지하고, 다음 총선에서 진정한 공천 개혁을 이뤄 낼 수 있는 인재가 선출되도록 현명하게 권리를 행사할 때다. 이순녀 논설위원
  • [지방시대] 총선은 지방선거가 아니다

    [지방시대] 총선은 지방선거가 아니다

    4·10 총선이 다가오자 후보들과 함께 지방의원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이들은 “내 선거처럼 뛴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렇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지역 곳곳을 다니며 자당 후보를 알리고, 후보가 출마 선언이나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는 연단 뒷줄에 서서 자리를 지킨다.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맡아 선거전 전면에 나서기도 한다. 과도하게 선거운동을 해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하는 경우도 있다. 본선에 앞선 당내 경선에서 서로 지지하는 후보가 달라 얼굴을 붉히며 ‘집안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자기 선거가 아닌데 자기 선거처럼 뛰는 것은 왜일까. 국회의원이 지방의원 공천권을 갖고 있어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마다 공천 관리 기구를 두고, 또 ‘시스템 공천’도 가동하지만 그보다 더 강한 건 국회의원의 입김이다. 정치인에게 공천권은 곧 생존권. 정치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자기 선거처럼 뛰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지자체장은 지방의원보다 더 곤혹스럽다. 지자체장 역시 ‘공천 족쇄’에 묶여 있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해 선거에 개입하면 안 된다. 언행과 처신에 신경을 쓰며 성실하게 법을 지키다가 총선 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공천과 멀어질 수 있으니 지자체장으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노릇이다.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는 국회가 법으로 못박았다.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은 1995년, 기초의원은 2006년부터 시행됐다. 당시 옳고 그름을 면밀하게 따지기보다는 당리당략과 진영논리에 의해 졸속으로 도입이 결정됐다. 이후 지방에서는 정당공천제 폐지론과 무용론이 끊이지 않았다. 위에서 보듯 중앙정치권이 공천권으로 지방 정치인의 목줄을 쥐고 있어서다. 정당공천제는 지방의회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대변하는 민의의 장이 아닌 여의도 정치의 대리전을 벌이는 정쟁의 도구로 변질해 그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지방선거가 중앙정치권이 쳐 놓은 ‘대선의 연장전’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지방 살림을 챙길 유능한 일꾼을 뽑는 자리가 아닌 거대 정당이 벌이는 사생결단식 싸움판으로 전락하는 것도 정당공천제가 가져온 폐해다. 풀뿌리 민주주의라 불리는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치여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정당공천제가 절대 악인 것은 아니다. 후보 능력과 자질을 사전 검증해 부적격자를 걸러내고, 무분별한 후보 난립을 막고, 신인과 여성·장애인의 정치 진출 기회를 넓혀 주는 순기능도 있다. 하지만 득보다 실이 많다. 지방자치의 근간이 흔들리는 판에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래서인지 총선과 대선처럼 큰 선거가 있을 때면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거나 수정하겠다는 말들이 나왔다. 그런데 어째 4·10 총선을 앞두고는 정당공천제를 손보겠다는 말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지방정치의 중앙 예속화가 더 심해지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 김정호 전국부 기자
  • 與도 野도 불만 ‘유세 제약’ 선거법… “시대 맞게 개정” vs “누더기법 구멍부터”

    與도 野도 불만 ‘유세 제약’ 선거법… “시대 맞게 개정” vs “누더기법 구멍부터”

    여야가 선거 유세를 제약하는 공직선거법에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향후 법 개정에 적극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시대에 맞게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게 정당들의 기본 인식이지만 전문가들은 22대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어 누더기 선거법 체계의 전반을 검토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문했다. ●마이크 금지·유세차 연설 제한 등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서면 집중 유세 자리에서 이재성(부산 사하을) 후보를 발견한 뒤 “이곳 지역이 어딘가. 다른 사람 이야기는 하면 안 되나. 무슨 제도(선거법)가 이상해서 하지 말라는 것이 너무 많다”며 해당 지역구 후보인 이현(부산 부산진을) 후보만 유세차 위로 올라오게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후보의 유세차에서는 다른 후보의 지지 연설을 하지 않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 전인 지난달 20일 “마이크를 왜 못 쓰는지 모르겠다”며 공직선거법 59조(선거운동 기간 외 마이크 사용 금지)에 대해 비판했다. 비례대표 정당인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지난 2일 공직선거법 79조를 겨냥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79조는 후보자 등의 마이크를 사용한 연설·대담을 허용하지만 비례대표 후보자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단편 보완보다 법체계 전반 살펴야” 하지만 선거 때마다 단편적으로 보완 입법을 하기보다 누더기가 된 선거법에 구멍이 어디 있는지 찾는 게 우선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선관위 관계자는 “새로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선거법을 하나씩 뜯어보면 총선마다 반복된 문제인데 개선이 안 된 조항이 한가득 쌓여 있다”며 “유세차들이 선거법상 공개 장소에서 연설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주정차 권한은 명시가 안 돼 있다. ‘그럼 인도에 주차해도 되느냐’고 묻는데 답을 해 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세차 소음 기준도 (2022년에) 생겼지만 여전히 시끄럽다 보니 민원이 많다. 이런 부분은 의원들이 개선할 생각을 안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온라인 영역이 확대되면서 시대와 안 맞는 부분도 있지 않나.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공직선거법 개정을 위한 몇 가지 목표를 내놓고 논의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尹 “의사 증원, 전공의 입장 존중”

    尹 “의사 증원, 전공의 입장 존중”

    박단 전공의 대표와 ‘140분 면담’대통령실 “의료계 문제 등 경청”총선 앞 의정갈등 해소는 미지수2000명 증원 조정 시사한 尹… 대통령실 “전공의 요구 적극 반영” 윤석열 대통령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4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비롯해 의료개혁 문제에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2000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 측과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지 이틀 만으로, 여권의 ‘총선 리스크’로 떠오른 의정 갈등 사태가 출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후 2시부터 2시간 20분간 만났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면담에는 대통령실에서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 대변인이 배석했고, 대전협 측에선 박 위원장만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면담과 관련해 대면 브리핑 없이 서면 브리핑으로 설명을 대체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전공의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오전 박 위원장은 대전협 회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밝히며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면담 배경을 설명했다. 두 시간 이상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각자 입장을 설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이날 면담에서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은 향후 증원 규모의 조정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올해 전국 의대에 배정된 2000명 증원 규모를 줄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날 면담으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의 급격한 증원에 대해 부작용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은 최근 윤 대통령이 의료계와의 대화 의지를 전향적으로 밝혀 온 가운데 성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계에 “의대 증원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갖고 오라”는 입장을 냈고, 이튿날 전공의와의 만남을 희망한다며 더 적극적으로 의료계에 손을 내밀었다. 대통령실은 전공의를 대표하는 박 위원장과의 이번 만남으로 일단 의정 간 대화가 시작됐다는 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특히 의료계의 미래인 청년 의료인들과의 소통에 직접 나섰고, 이들의 요구를 향후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점에서 향후 의정 대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대화에서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정 갈등의 핵심 쟁점에 대해 사실상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셈이어서 현재 의료 공백 상황이 당장 해결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이 의료개혁 사태가 장기화된 데 따른 국민적 피로감과 불안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은 의료개혁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며 개혁 완수에 대한 ‘강공’ 전략을 견지해 왔는데, 이번 전공의와의 만남은 국정 운영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된다. 무엇보다 의정 갈등이 총선의 중대 변수로까지 떠오른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여권은 이번 만남이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민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전격 사퇴하는 등 총선 악재들이 하나둘 정리되던 가운데 의정 갈등은 여권의 마지막 숙제로 지목돼 왔다. 사전투표(5~6일) 실시를 하루 앞두고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 간 만남이 전격 성사됐다는 점에서 대통령실이 총선 투표가 본격화되기 전 전공의 측과의 만남을 최대한 서두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과 전공의 간 첫 대화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화 시도에 이어 윤 대통령과 전공의들이 마주 앉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를 듣겠다고 나선 만큼 전공의들도 집단 논리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고민에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화 시도를 환영하면서도 총선에 임박한 ‘보여주기 쇼’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의료대란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비공개 밀실 회담이 된다면 실제로는 ‘총선용 보여주기식 쇼’가 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