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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선대위 ‘노무현 모델’ 연구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중진의원들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전진 배치하는 관행을 깨고 선대위를 실무 중심의 슬림형으로 꾸릴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은 2002년 노무현 후보 캠프가 슬림화된 조직으로 기동성과 유연성을 갖추고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 후보측 핵심 의원은 5일 “2002년 노무현 후보도 슬림조직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도 거대조직은 지양한다.”고 전했다. 당의 한 핵심 실무자도 “아직 구체적인 연구나 논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02년 노무현 후보 캠프도 한 연구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이날 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지역선대본부를 강팀으로 만들겠다.”며 “지역선대본부 중심체제로 앞으로 선대위를 짜는 것이 맞고 그 지역 선대본부 내에 다양한 기능을 지역 내에서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구상은 중앙 선대위에는 홍보, 사이버, 정책 등 최소한의 기능만을 남기고 16개 시·도별로 선대위를 꾸려 지역 선대위가 실질적인 선거운동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구상은 전날 발표한 대선준비팀 인선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대선준비팀은 당 사무처와 외부 전문가 등 20여명 규모의 철저한 실무형으로 구성됐다. 기능 중심의 실무형이다 보니 당내 역학관계에 따른 정치적 안배도 없다. 과거의 ‘매머드급’ 대선기획단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의원들의 역할 역시 선대위에 자리를 내주는 것보다 지역으로 내려가 유권자들을 향해 득표활동을 하라는 것이 이 후보의 생각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선주자 25시] 문국현 前유한킴벌리 사장

    [대선주자 25시] 문국현 前유한킴벌리 사장

    조용히 내리는 빗소리가 자동차 안을 맴돈다. 새벽 6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탄 승용차는 경부 고속도로 하행선을 달린다.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길. 잠시 곤한 잠에 빠졌던 문 전 사장이 눈을 뜬다.“공부해야 할 게 많아서요. 시간 날 때마다 준비를 해야….” 부스럭 부스럭 서류 뭉치부터 펼쳐든다. 문 전 사장의 대선 행보는 조용하다. 선거가 넉 달도 안 남은 시점. 토론과 면담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한다. 짬날 때마다 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달 29일 대구 일정도 대구염색공단 방문 외에는 특별한 게 없다. 정치인들이 즐기는 언론홍보용 이벤트도 없었다. 대개 정치인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그림 만들기´에 열중하게 마련이다. “언론에 노출이 덜 되더라도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조하는 곳부터 들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디자인·패션 산업은 한 해 6조∼10조원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문 전 사장은 당연한 일이란다. ●항상 공부하는 자세 참모들이 답답해할 법도 했다. 그런데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땀 흘리고 악수하는 이미지 메이킹보다는 철저히 내용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감동하고 운명을 걸 수 있는 거고요.” 한 자원봉사자가 활짝 웃음을 보인다. 문 전 사장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불과 일주일만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희망 제안´행사로 대선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 3.3% 지지를 얻어 범여권 대통령 후보 적합도 6위를 차지했다. 여야를 불문한 전체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1.9% 지지도를 기록했다.‘일주일짜리’정치인이 10년 이상 정치권에 몸 담은 대선주자들을 제쳤다. 문 전 사장은 기존의 정치공학 구도를 버렸다. 대다수 사람들은 그가 민주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독자레이스에 나섰다. 정책과 비전으로만 승부하겠다고 했다. 무모해 보인다. 그러나 측근들 반응은 다르다.“문 전 사장이 추구한 뉴패러다임 경영도 남들은 무모하다고 했습니다. 유한킴벌리가 IMF 외환위기시절 4조 2교대제와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했을 때 미친 짓이라고 했죠.” 고원 공보 실장의 말이다. 현재 ‘문국현식’ 경영혁신 사례는 다른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 전 사장측이 내세운 장점은 ‘경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같다. 하지만 내용은 많이 다르다. “이 후보와 문 전 사장은 말단 직원에서 시작해 사장에 오른 신화적 존재라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다만 한사람은 대기업적 마인드로 토목경제밖에 모르지만 다른 한 사람은 중소기업적 마인드로 환경과 사람을 위한 경영을 해왔죠.” 고 실장이 목소리를 높인다. ●“가짜경제 vs 진짜경제의 대결” 문 전 사장은 희망포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문제·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미국 상장 가치만 30조원 이상 가는 대기업 대표로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말로만 중소기업과 서민을 외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중소기업 입장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은 적죠.”라고 말하는 고 실장 목소리에 자신감이 배어 있다. 민주신당 원혜영·이계안 의원도 문 전 사장의 이런 장점에 주목했다. 둘은 지난달 24일 “이번 대선은 건설중심·재벌중심 가짜경제와 사람중심·중소기업중심 진짜경제의 대결”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도 그에게 우호적이다. 천정배 의원은 “큰 틀에서 정치적·정책적으로 연대해 나가자.”고 했고 신기남 의원도 “문풍과 신풍이 함께 통풍을 만들자.”고 요청했다.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도 ‘문국현 영입론’을 제기했다. 연일 주가 상승이다. 그러나 아직 그가 누군지 모르는 유권자가 많다. 범여권 경선 국면 속에 자칫 존재감이 사라질 수도 있다. 세는 약하고 장애물은 널려 있다. 그래도 문 전 사장은 태연하다. 그렇다고 특별한 비책이나 깜짝 전략은 없다고 했다. “정치공학을 털어내겠습니다.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알리다 보면 국민들이 알아줄 날이 올 겁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그래도 구체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한 게 아니냐고 묻자 “명사들과의 대담과 토론, 생산현장 방문, 인터넷 사이버 활동 이 3가지에 주력하려 한다.”는 원론적인 대답만 돌아왔다. ●“치장보다 실천적 삶이 중요” 수행을 맡은 김재현 건국대 교수가 부연했다. “실천적 삶이 중요하지 치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24년을 중소기업과 사회개혁을 위해 운동하고 비정규직을 지키기 위해 일한 이력을 국민들이 알고 나면 바람이 불 겁니다.” 문 전 사장은 끝까지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고 했다. 권력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항간의 지적은 단호히 부정했다.“세계를 무대로 하는 대기업을 운영하던 사람이 회사를 버리고 나올 때는 큰 결단이 필요하다. 과연 한국에 누가 이런 결단을 한 적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2일 지지조직인 ‘창조한국’을 출범시켰다. 본격적인 대선행보 시작이다. 그가 제시한 정치적 ‘데드라인’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점. 그때까지 의미있는 지지율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 민주신당·민주당 후보와 협상이 가능해진다. 범여권 단일후보로서의 길이 열린다. 남은 시간은 한 달이 채 안 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바마, 브레진스키 지지에 ‘으쓱’ 힐러리, 정략적 테러발언에 ‘곤혹’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사진 왼쪽·뉴욕주) 상원의원이 테러를 정략적인 시각으로만 본다는 비판과 논란에 휩싸였다. 반면 클린턴 의원에 비해 외교는 한 수 아래라는 인식과 싸우고 있는 버락 오바마(오른쪽·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은 미 외교안보 분야의 거물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의 지지를 얻어냈다. 오바마로서는 의미있는 약진을 이뤄냈다는 평까지 받을 정도다. 클린턴 의원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뉴햄프셔 주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 이전에 테러가 발생한다면 다시 공화당에 유리하게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 후보 가운데 이 문제에 가장 잘 대응할 사람은 바로 나”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민주당의 다른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클린턴 의원을 공격하고 나섰다.2004년 대선 때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존 에드워즈(노스캐롤라이나 주) 전 상원의원은 “미국이 공격당하는 것을 말할 때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게 정치적 계산”이라면서 “책임있고 신중한 대통령 후보라면 정치가 아닌 나라의 안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캠프의 캐슬린 스트랜드 대변인은 “클린턴 의원의 발언은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경험과 힘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6월 뉴햄프셔 주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 ‘불량국가’ 지도자들과 직접 만나겠다고 발언했다가 클린턴 의원측으로부터 “외교정책에 대해 무지하다.”는 공격을 받았던 오바마 의원측은 논평을 내지 않았다. 오바마 의원측은 그보다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의 지지를 얻어낸 데 고무돼 있다. 브레진스키는 2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감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오바마는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지를 선언했다. 브레진스키는 “오바마는 분명히 (대통령 후보로서) 더 효과적이고 우위를 갖고 있다.”면서 “그는 정의감이 있고 미국이 세계와의 관계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다.”고 치켜세웠다.브레진스키는 클린턴 의원이 오바마 의원에 비해 외교분야에서 더 경륜이 많다는 평가에 대해 “전직 퍼스트 레이디였다고 해서 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클린턴 의원의 외교정책 접근법은 너무 고답적이며 미국이 8년 전(빌 클린턴 전 대통령 집권시절)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는 브레진스키의 오바마 지지와 관련,“위험한 세계를 다뤄나가는 데 있어너무 젊고 경륜도 없다는 인식과 싸워온 오바마로서는 큰 힘을 얻었다.”고 평가했다.dawn@seoul.co.kr
  • 손봉숙 의원과 상당수 원외인사 ‘우군’

    조순형 의원은 지난달 26일 대선출마 선언을 했지만 지난주에서야 선거운동 사무실을 구하는 등 캠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대변인을 자처하는 의원도 없어 특별한 사안에 대한 입장을 조 의원이 직접 밝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실상 민주당 자체가 조 의원 제1의 우군이다. 조 의원의 출마를 강하게 권유했던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박상천 대표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가 아니더라도 당 입장에서는 조 의원에게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민주당은 통합이 안될 경우 독자경선 후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민주당 고사론’에 막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조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단박에 범여권 2,3위를 차지하자 민주당 독자노선이 탄력을 받았다. 조 의원의 첫 지역 방문 일정 공지도 당 대변인실이 나서서 해줬을 정도다. 지난 광주 방문 때는 당 지도부인 최인기 원내대표가, 대전에는 김경재 최고위원이 함께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손봉숙 의원은 사실상 공개 지지를 하고 있다. 원외 인사들 상당수도 조 의원을 위해 뛸 준비가 돼 있다. 정치인은 아니지만 연극배우이자 교수인 부인 김금지씨는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다. 지방 일정마다 조 의원과 동행한 그는 당원들과 기자들을 상대로 조 의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남편의 대선 행보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 평가] 한나라경선 평가

    [한나라당 경선 평가] 한나라경선 평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20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명박·박근혜 ‘빅2’후보의 지지도는 범여권 주자들보다 월등히 높은 상태에서 경선이 이뤄졌다.‘본선’같은 ‘예선’으로 평가되면서 경선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검증공방까지 가세하면서 더 달궈졌다. 이 후보가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박 후보의 역전승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치열했던 경선 과정을 평가하고 향후 한나라당과 대선 국면을 미리 짚어보는 좌담을 21일 마련했다. 서울신문사 진경호 정치부 차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 이번 한나라당 경선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신율 명지대 교수 이 후보의 승리는 성공적인 이미지 메이킹 덕이다. 사실 이 후보의 이미지인 청계천과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경제 능력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일종의 상징조작인데 그게 먹혔다. 중도 이미지를 선점했다는 것도 중요했다. 한나라당의 수구 보수 이미지를 희석할 수 있는 중도적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30∼40대를 움직일 수 있었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가시적으로 무언가를 보여줌으로써 어필했다는 게 주효했다. 시급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를 갖게 만든 것이다. 여론조사의 덕을 본 것도 사실이다. 당내 투표에서 졌는데 뒤집을 수 있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시기도 주효했다. 경선이 하루 이틀 더 늦어졌다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박근혜 후보는 치고 올라가고, 이명박 후보는 하락하는 터닝포인트 직전에 경선이 이뤄진 것이다. 치열한 검증공방에도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낮다고 봤던 지지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지 않았던 데는 범여권의 지리멸렬함도 한 몫을 했다. ●신 교수 절묘한 시기에 아프간 피랍사태와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의미에서 때가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도 결정적이었다. 손 지사가 계속 남아 있었다면 박 후보의 뒤집기도 가능했을 것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초래한 경제적 위기감도 큰 역할을 했다.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불안이 최고경영자(CEO) 이미지를 가진 이 후보의 호감도를 높인 셈이다. ●박 교수 구조적 차원도 있다. 두 후보의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보다 엇갈리는 부분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이 후보의 도덕성 논란이란 호재를 활용해 박 후보가 막판 추격을 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회 ‘지독한 경선’이란 말이 회자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김 시사평론가 각론으로 들어가면 문제점이 없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박빙을 다투는 두 경쟁자가 있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민들은 재미를 느꼈다. 문제는 과열로 치달으면서 나타난 감정적 앙금을 치유할 길을 열어놓았냐는 것이다. 패자인 박 후보가 과연 선거운동을 도울 것이냐는 문제가 남았지만 이건 제도적으로 치유되기 힘든 감정의 문제다. 총점을 매긴다면 B학점 이상이다. ●신 교수 나름대로 성공한 경선이었지만 과열 양상도 나타났다. 제도의 성숙이 더딘 우리나라 상황에선 어쩔 수 없는 구석이 있다. 제도가 감정에 압도되는 것이다. 흥행 면에서도 120% 성공을 거뒀다. 다만 검증청문회가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일부 청문위원들은 노력의 흔적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박 교수 보완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여론조사를 경선 결과에 반영하는 문제다. 특정 정당의 대사(大事)를 일반 국민이 결정하는 상황이 이번 경선에서 빚어졌다. 여론조사 개선책이 모색돼야 한다. 공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재고가 필요하다. ●사회 이 후보 못지않게 주목되는 게 박 후보의 행보다. ●신 교수 박 후보야 승복할지 모르겠지만 아랫 사람들이 따를지 의문이다. 자칫 ‘한나라당판 후단협’이 생길 수 있다.2002년 민주당 상황과 너무 유사하다. 노무현도 이명박도 모두 당내 비주류였다. 비주류가 주류를 누르고 후보가 됐을 때 주류가 승복하기란 쉽지 않다. 박 후보도 “백의종군 하겠다.”는 말에서 암시했듯 선대위원장 같은 감투를 맡아 적극적으로 이 후보를 돕지 않을 것이다. ●박 교수 변수는 대선 4개월 뒤 곧바로 총선이 실시된다는 점이다. 치열한 조직 대결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경선도 철저한 조직싸움이었다. 한 지역구에 사설 당원협의회장 5명이 난립하는 상황이었다. 대선을 거치며 일부 세력 이탈은 불가피하다. ●김 시사평론가 내년 총선이 박근혜 진영으로선 고민일 것이다. 대선 직후에 치러지는 총선에선 대통령 당선자가 모든 의제를 독점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진영이 영남지역의 공고한 지지세만 믿고 대선에서 태업(怠業)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박 후보 입장에선 당권·대권 분리든, 공천권 반분이든 이 후보측과 거래를 맺고 조건부로 협조하는 게 최상의 카드다. ●사회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의 많은 약점이 드러났다. 당내 갈등의 후유증도 만만찮다. 이 후보의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박 교수 포용력 말고는 없다. 이 후보측이 박 후보 진영을 ‘집토끼’로 간주해 소홀히 대접할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판 후단협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도덕성 시비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신 교수 박 후보로선 지금 분위기로 대선을 치르면 대구·경북의 전통적 지지층을 이명박 진영에 뺏길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권력의 세계에서 ‘차기’는 없다.20%의 고정 지지층에 상대적인 깨끗함, 경제 위기까지 한나라당을 도와주는 상황에서 박 후보로선 가만히 있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 후보의 포용력 만으로 주저앉히긴 어려운 상황이다. ●사회 범여권 입장에선 지금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할까. ●신 교수 범여권의 지지율이란 게 다 합쳐도 10%가 안 된다. 범여권으로선 바깥 상황에 신경쓸 처지가 아니다. 내부 정리가 급하다. 여권 일각에선 ‘민주·반민주’,‘산업화세력·평화세력’의 대립구도로 몰아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민주는 더 이상 먹힐 화두가 아니다. 평화가 중요한 가치이지만 국민들은 이것이 경제보다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할지 의문이다. ●박 교수 범여권은 단일화 과정을 밟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과 범여 단일후보가 비슷한 수준의 게임을 벌이게 될 공산이 크다. 그 과정에서 평화든 민주든 나름의 화두를 부각시키려 할 것이다. 게다가 이 후보를 자질시비에 좀 더 취약한 후보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도덕성 논란을 본격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신 교수 대선정국 막판은 결국 ‘49대 50’구도로 흐를 것이란 의견도 있는데 난 의견이 다르다. 이 후보가 한나라당 지지층이 아닌 사람들에 의해 후보로 결정됐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 추세라면 ‘한나라 대 비한나라’ 구도는 형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49대50 싸움은 재연되기 힘들다. ●김 시사평론가 이 후보는 ‘참여정부 무능론’을 들고 나올 것이다. 자신의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 여권은 ‘경제’라는 화두에 정면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효한 수단은 ‘어떤 경제 리더십이냐.’이다. 이명박의 리더십을 투기와 축재로 얼룩진 리더십으로 몰아세우는 것이다. 사실상의 ‘인물론’이다. ●사회 대선 4개월 뒤에 찾아오는 총선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 시사평론가 지금의 지리멸렬 구도가 이어진다면 여권 내부에선 대선을 포기하고 총선을 노려보자는 세력들이 생길 것이다. 현역 의원이나 국회 입성을 노리는 사람들에겐 대선보다 총선이 사활이 걸린 ‘본게임’이기 때문이다. 총선이 범여권의 단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신 교수 동의한다. 여권 핵심 지지층 가운데는 “이번에 완전히 깨져봐야 정신차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실제 여권은 어느모로 보나 ‘깨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다가가고 있다. 뭔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는 게 문제다. ●김 시사평론가 총선 전까지는 여권의 분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소선거구제이기 때문에 분열하고 싶어도 못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한지붕 두가족’으로 견디는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단일후보대 친노·비노 3자구도로 맞붙으면 백전백패한다는 것을 동물적 감각으로 체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어차피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총선 이전에 뛰쳐나갈 가능성은. ●김 시사평론가 뛰쳐나가는 그룹이 확실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면 가능하다. 그런데 범여권엔 없다. 호남의 전폭적 지지를 친노도 비노도 장담 못한다. 그렇다고 친노가 부산·경남에서 지지를 얻기도 어렵다. 여권내 어느 그룹도 ‘비빌 언덕’이 없다. 정리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辛勝이 남긴 것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辛勝이 남긴 것

    그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당선 수락연설을 하는 이명박 후보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연일 계속된 선거운동으로 목소리가 쉰 탓도 있지만, 연설 내용도 그다지 감흥을 주지 못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필자는 그것을 신승(辛勝) 때문으로 봤다. 이 후보는 개표 직전까지 여유 있는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크게 빗나갔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개표과정에 이 후보 캠프의 박형준 대변인은 “용궁에 갔다 왔다.”고 할 정도로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이런 정황을 시시각각 보고받은 이 후보의 얼굴이 굳어지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일. 결국 투표에는 지고 여론조사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일 수 있다. 반면 패장인 박근혜 전 대표가 ‘차분한’ 어조로 경선 결과 승복을 천명한 것은 많은 사람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이 후보의 굳은 얼굴과 오버랩됐다. 현장이든,TV든 이를 지켜본 국민들을 대상으로 당장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면 박 전 대표가 앞섰을 것이란 방담마저 나왔다. 이런 결과가 나온 데는 여러 분석-도곡동 땅의 차명 여부에 대한 검찰 중간수사 발표나 박 전 대표측의 막판 대공세, 숨은 표를 간과한 점 등-이 있지만, 일방적 승리보다는 신승이 이 후보의 대선 가도에 더 도움을 주리란 게 중론이다. 신승이 남긴 교훈은 바로 겸허한 자세다. 박 전 대표측의 도움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오만과 착각을 버리는 것이다. 이는 곧 포용과 아량의 극대화다.1997년과 2002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일방적 승리를 거둔 이회창 후보가 자기 식구들만의 친정체제 강화로 두번이나 패배한 전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듯싶다. 이 후보가 “당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전심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듯이 덧셈정치의 구체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용의 상징성을 위해서도 캠프 핵심인사들의 2선 후퇴는 선행돼야 한다. 자칫 ‘그들만의 잔치’로 흐를 가능성을 봉쇄하는 것이다.‘당이 중심적 역할을 하고 캠프인사들은 뒤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박희태 공동 선대위원장의 발언은 새겨들을 만하다. 또 하나. 한나라당의 공식 대선후보가 된 만큼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는 10월 초순까지 ‘호흡 조절’ 시기를 갖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범여권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마당에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해서는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치열한 경선을 치르느라 고갈된 체력도 비축하면서 잠시 논쟁의 한복판에서 비켜서는 것일 게다. 범여권과의 네거티브 검증 공방은 당에 맡기면 된다. 경선 검증 과정에서 추락한 이 후보의 선도(鮮度)를 끌어올리는 길이기도 하다. 겸허한 자세는 아래로 임한다는 것과 통한다. 민심 투어같은 전국 순회 행보를 통해 당원·대의원을 연쇄적으로 만나는 것도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 특히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박 후보의 열렬 지지자들을 만나 마음을 열고 단합을 호소한다면 이것이 곧 포용의 실천이다. 박 전 대표의 진정한 협력도 이끌어낼 수 있다. 범여권은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검증에 화력을 집중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가 “내가 검증을 다해봤는데 별 게 없더라.”고 한다면 범여권의 검증 공세는 한풀 꺾일 수밖에 없다. 신승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는 것은 이 후보의 몫이다. 박 전 대표의 경선 승복이 정치사적 의미를 가지려면 이 후보가 하기 나름이다. 이 후보의 선택을 주목한다. jthan@seoul.co.kr
  • “태풍 올 때마다 죄인된 기분”

    날씨가 변덕스러운 계절이면 더욱 안절부절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기상청 사람들이다. 날씨 예보가 한번이라도 빗나갈라치면 ‘어떻게 내일 날씨도 못 맞히냐.’는 비난이 날아오기 일쑤다.“태풍이 올 때마다 죄인이 된 기분이었죠.”1세대 기상캐스터 김동완씨는 이런 말로 그 어려움을 대변한다.EBS ‘시대의 초상’이 21일 오후 10시50분 ‘내일의 날씨, 김동완입니다’로 막을 내린다. 이날 유종의 미를 거둘 주인공이 바로 김동완씨다.“뉴스 끄트머리 1분30초지만, 어떤 뉴스보다도 중요하다.”며 기상예보에 자부심을 내비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그는 1958년 사범대 진학을 마음에 품고 상경하다가 우연히 기차 안에서 ‘국립중앙관상대 직원 모집요강’을 본다.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른 채 합격 통지서를 받아든 그는 이로써 기상캐스터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1996년 30년 동안의 기상청 생활을 마감한 김씨는 2000년부터는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그리고 기상분야에서도 전문화시대에 발맞춰 국회의원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에 따라 출마하지만, 선거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선거운동을 뒷바라지하던 아내의 건강 또한 악화된다. 비록 정치를 하면서 잃은 것이 많지만, 이것은 곧 얻은 것과 같다는 김씨. 요즘은 아픈 아내를 돌보며 살아가는 일상 속으로 들어가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당선을 도운 사람들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당선을 도운 사람들

    이명박 후보의 참모를 들라면 가장 먼저 거명되는 이가 이재오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이다. 이 최고위원이 캠프의 사실상 2인자라는데 이견이 없다. 그는 이 후보와 1964년 한일회담 반대 6·3시위를 함께 한 인연을 시작으로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 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뛰면서 정치적 동지로 맺어졌다. 이 최고위원은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후보를 대신해 국회의원과 당원을 만나, 박근혜 후보에 비해 열세였던 당심을 만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고비때마다 이 후보 최종 결정을 조율한 정치적 파트너로 평가된다.‘리베로’로 평가받는 정 의원은 전략에서 언론 홍보까지 두루 챙기는 멀티플레이어다. 서울시장 선거운동 때 합류한 그는 곧이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줄곧 이 후보 곁을 지켜 왔다. 이 후보의 친형인 이상득 부의장은 참모라기보다는 조언자이자 후견인이다. 캠프에서 아무도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을 직언하는 거의 유일한 존재다. 이 후보의 핵심 참모들 중 서울시장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들이 다수다. 정태근·이춘식 전 부시장은 각각 사이버 공간과 조직을 맡고 있다. 서울시 정무국장 출신의 박영준 수행부단장, 경향신문 출신의 서울시 공보관을 역임한 강승규 미디어홍보단장, 당 부대변인을 거쳐 서울시 정무보좌관을 지낸 조해진 공보특보, 조직 실무를 맡고 있는 당 사무처 출신의 서울시 정무비서관을 지낸 윤상진씨 등이 그들이다. 정무·기획라인의 핵심은 16대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모임이었던 미래연대 사무국장을 지낸 권택기 기획단장이다. 이 후보가 ‘삼고초려’ 끝에 불러들인 그는 박 후보측으로부터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을 만큼 ‘전략 브레인’이다. 언론·홍보라인은 한국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주간조선 편집장을 지낸 신재민 메시지단장과 앞서 강승규 미디어홍보단장이 핵심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경선 ‘5대 작품’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경선 ‘5대 작품’

    공식 선거운동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치러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선 정당 사상 처음으로 검증청문회를 도입하고,TV토론회에서 손수제작물(UCC)로 질문을 받는 등 눈에 띄는 성과가 적지 않았다.50%대를 넘나드는 당 지지율에 이·박 두 후보측은 ‘경선=본선’이라며 사생결단식 싸움을 벌였고, 상대에게 씻기 힘든 생채기를 남겼다. 일단 당에선 4명의 후보가 끝까지 완주한 것 자체를 높게 평가한다. 꾸준히 나돌았던 ‘탈당설’,‘경선 불참설’ 등을 뒤로하고 경선을 완성했다. 1997년 대선에선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는 ‘중심’이 건재했고,2002년엔 경선이라고 할 것도 없이 사실상 일방적인 게임으로 끝났지만 이번엔 ‘흥행’부터 후한 점수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검증청문회’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우선 기존 정당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로, 위원장을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으로 하며 위원 대부분을 외부 인사로 임명해 파격을 시도했다. 검증위원 15명은 미국에까지 조사단을 파견해 각종 의혹을 파헤쳤다. 그러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보다는 ‘정치적 면죄부’를 주는 데 그쳤다는 비판에 봉착했다.‘민감한’ 질문은 질문지에 넣었다가도 실제 청문회에선 하지 않았고, 검증보고서도 채택하지 못 했다. 대신 연설·토론회 기회는 대폭 늘렸다. 지난달 22일 제주를 시작으로 지난 17일 서울까지 13차례에 걸쳐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후보마다 7000㎞씩 이동하며 강행군을 펼치면서 표심에 호소하는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경선이 본격 시작되기 전에는 네 차례에 걸쳐 정책토론회를, 경선 기간엔 TV생중계 토론회를 네 차례 열었다. 국민에게 정책 비전과 자질을 보인다는 계획이었지만 말꼬리 잡기식의 공방에 그쳤고, 제한된 시간에 쫓겨 심도 있는 검증은 뒷전으로 밀렸다.2002년 대선 패배 악몽 때문에 ‘인터넷 공포증’까지 있는 한나라당이 TV토론회에 UCC 질문을 첫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정당 사상 처음으로 경선 관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했고, 당 윤리위원장도 외부에서 수혈,‘공정성’을 꾀하려 했다. 물론 두 후보측이 툭하면 윤리위 제소를 들먹이고 법정 싸움도 불사해, 남은 기간 언제라도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남겼다. 나경원 당 대변인은 “정당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치열한 담금질 경선으로 정권 교체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경선을 완주한 것은 의의가 있지만 ‘무조건 상대를 깔아뭉개야 내가 산다.’는 인식 아래 ‘인격 살인’ 수준의 네거티브로 한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李 “10%P차 완승” 朴 “1.5%P차 역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7일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은 한 목소리로 ‘승리’를 확신했다. 양측은 각종 여론조사 및 자체 분석 등을 토대로 기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하면서 막판 최대 변수로 부상한 부동표 흡수를 위해 총력전을 폈다.이 후보측이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 시뮬레이션을 근거로 “10%p 격차 완승”을 주장한 반면, 박 후보측은 “자체 전수조사에서 이미 1∼1.5%p 역전했다.”고 맞섰다.이 후보측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무난하고 확실한 승리가 틀림없다.”면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7∼8%p 차이로 우세하며, 앞선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광근 대변인도 ‘최종 판세분석’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막판 표 쏠림으로 15%p까지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반면 박 후보측은 “16일 실시한 자체 전수조사에선 우리가 대의원·당원·국민참여선거인단에서 역전,1∼2%p 앞선다.”고 반박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경쟁은 법을 지키는 후보와 법을 안 지키고, 주변에 탐욕스러운 친인척이 수두룩한 후보의 경쟁”이라면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두 후보는 원희룡·홍준표 후보와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열고 사실상 30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저를 끝까지 지켜주셔서 어차피 당선될 저를 압도적으로 밀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가슴 조마조마하며 4개월 동안 선거를 치르겠나, 여유있고 당당하게 승리를 기다리겠나.”라며 ‘이명박 필패론’을 거듭 강조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마지막 토론회서 서로 ‘직격탄’

    한나라 마지막 토론회서 서로 ‘직격탄’

    “경험만큼 큰 교과서는 없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그런 점에선 (저만큼)성공 못 했다.”(이명박 후보) “국회의원 3선, 당 대표 2년 반 동안 국정 전반 다뤘다.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가장 어렵다는 정당을 맡았고, 누구보다 국정경험이 많다고 생각한다.”(박근혜 후보)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밤 마지막 ‘공중전’인 KBS 토론회에서 격돌했다.19일 투표를 앞두고 서로 ‘적임자’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선공’은 박 후보가 날렸다. 박 후보는 “이 후보는 기업인 경력을 내세우는데 ‘현대’를 그만둔 뒤에 직접 회사를 차리지만,1년 만에 망하고 만다. 그렇게 해서는 어떻게 경제를 살리겠느냐.”면서 “‘인사’가 만사이고, 구체적인 정책은 모두 전문가 손에 맡겨야 한다는데 이 후보의 정책은 전부 토목공사, 이런 시대에 뒤떨어진 것인데 어떻게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약점’을 국정 운영의 약점으로 연결짓는데 활용했다. 그는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면서 세금을 안 내 부동산을 압류당하고, 등록세를 11년간 내지 않았던 분이 조세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겠느냐.”면서 “위장전입을 해놓고 국민에게 교육정책을 말할 수 있냐.”고 꼬집었다. 또 “노조설립 방해, 보험금 편법 2만원에 상가건물 부담금도 안 냈다. 대통령이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에겐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네거티브”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BBK 관련 의혹을 묻는 박 후보의 질의에 대해 “박 후보가 사실, 팩트를 잘 알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적어주는 대로 말하는 것 같다.”고 촌평했다. 그러면서 “제가 기업인으로서 성공했다고 자청하는 게 아니라, 국내외에서 많은 분들이 성공했다고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BBK의)김경준씨가 국내로 오도록 제 자신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박 후보의 ‘2002년 탈당’을 거론,“당시 (민주당을 탈당한)이인제씨와 연대설이 있었다.”며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다. 그러자 박 후보는 “이 후보야말로 그런 말씀을 하실 자격이 있느냐.1996년 총선 이후 범인 도피·선거법 위반으로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손상시킨 게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또 “박 후보가 ‘줄푸세 공약’을 말하는데 그것은 역대 정권이 모두 다 추진한 것으로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제 공약에 다 들어 있는데, 박 후보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셨을 뿐”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기업 경영인이 국가원수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이 후보를 공격하는가 하면 “선거운동 과정을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출마했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박 후보를 동시에 공격해 눈길을 끌었다. 홍준표 후보는 “포퓰리스트는 여론을 좇고 지도자는 결정한다. 우선 국민을 설득하고 지도자는 당당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양 캠프 자체 판세 분석

    양 캠프 자체 판세 분석

    “역전 드라마는 없다.”vs“충분히 가능하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6일 남겨놓고 이명박·박근혜 후보진영이 자체 판세분석을 토대로 승리를 서로 장담하고 있다. 이 후보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12일 “전국 당협위원장 243명 가운데 지지 당협위원장이 145명”이라며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전략적 투표경향으로 안정적 우세에 돌입했다.”고 자평했다.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약 10%p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객관적으로 보면 대충 판세가 이제 결정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런 판세 분석을 토대로 이 위원은 “남은 선거운동은 선거운동이라기보기보다는 우리 선거인단을 안전하게 투표하도록 하는 투표참여 캠페인”이라면서 “이제부턴 우리들을 지지하는 표를 투표장으로 가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전략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당원 대의원 일반 선거인단 대상으로 사실상 전수조사를 해왔다.”면서 “전체적으로 4∼5%p정도 이길 것”이라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홍 선대위원장은 “(전체적으로)소수점이지만 앞서고 있다고 보고받았고 경기는 2%p정도 차이로 뒤지고 있다 한다.”면서 “하지만 적극적 투표 의사층을 감안해서 판세분석을 하면 이미 많이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캠프측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19일 선택이 모든 것을 판가름한다는 점을 알린다는 선거운동 전략을 마련했다. 홍 위원장은 “정권교체가 100% 확실한 후보와 허망한 꿈으로 끝낼 후보를 제대로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열린세상] 대선주자,국민이 듣고픈 말을 하라/윤성이 경희대 인터넷정치 교수

    [열린세상] 대선주자,국민이 듣고픈 말을 하라/윤성이 경희대 인터넷정치 교수

    선거판 모양새가 날이 갈수록 한심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 검증을 둘러싸고 물고 뜯기를 거듭하더니 이제는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으르렁거리고 있다. 소위 범여권을 들여다 봐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당을 깨고 합치기를 식은 죽 먹듯이 하면서 정치질서를 어지럽힌다. 정책과 이념은 뒷전이고 잡탕식 정당이라도 대선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발상은 더욱 한심하다. 행실이 이러면서도 입만 열면 선진한국이니 개혁이니 떠들어대는 정치인들의 후안무치가 괘씸하기 짝이 없다. 민주화 20년을 보내고 대선을 네번이나 치렀지만 우리 선거 수준은 여전히 후진 그 자체이다. 선거를 불과 넉달 남짓 남겨둔 지금의 모양새를 볼 때 올 대선은 2002년보다도 더 퇴행적으로 치러질 것 같다. 지난 대선에서는 적어도 후보의 DNA 검사는 없었으며 수십명의 대선후보가 이 시점까지 난립하지도 않았다. 상대방의 치부를 드러내어 반사이익을 보려는 네거티브 선거도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정치학 용어 가운데 ‘갈등의 사유화’라는 개념이 있다. 정치인들이 사회의 핵심 갈등은 외면한 채 자신들에게 유리한 갈등만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지지자들을 동원하는 행태를 말한다.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은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을 이용해 편을 가르고 세몰이를 해왔다. 지역과 이념이 선택의 유일한 기준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꼼짝없이 사유화된 갈등구도 속에 편입되고 어느 한편에 줄서기를 강요받았다. 이번 대선도 유력 후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갈등구도가 형성되고 일반 유권자와 심지어 시민단체조차도 그들이 만든 판 속에 매몰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은 잃어버린 10년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외친다. 범여권과 진보 진영은 개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번에도 그들이 유일한 선택임을 호소한다. 유권자들에게는 모두 다 부질없는 외침일 뿐이다. 유권자들이 듣고 싶은 것은 잃어버린 10년, 개혁과 번영 같은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의 방안일 것이다. 수백만의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후보를 찾을 것이다. 경제학 원론에서는 가계지출 가운데 식생활비 비중을 말하는 엥겔지수로 생활수준을 판단하나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사교육비 부담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월급의 절반 가까이를 사교육비로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답답한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있다면 기꺼이 내 한 표를 던질 것이다. 수백만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안정된 직장과 공정한 처우를 보장할 수 있는 후보가 최고의 대통령감일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을 목전에 둔 농·축산민들은 미국 농·축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활로를 찾아주는 후보를 애타고 기다릴 것이다. 우리사회가 당면한 문제가 이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나 속 시원한 답을 해주는 후보가 없다. 모두가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몰두하면서 정작 시급한 사회갈등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계속된다면 올 연말에도 유권자들은 최선이 아닌 차악의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얼마전 유권자들이 UCC를 이용해 올린 질문에 대해 대선후보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정책토론을 벌였다. 이제는 우리도 유권자들이 나서야 한다. 후보들이 하고 싶은 말만 듣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시민단체들도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편가르기 판에 뛰어들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후보들에게 따져 물어야 할 것이다. 윤성이 경희대 인터넷정치 교수
  • “朴캠프 대학생에 금품” “황씨 李측 사주받고 접근”

    “朴캠프 대학생에 금품” “황씨 李측 사주받고 접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전이 ‘돈선거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명박 후보측은 5일 박근혜 후보측이 대운하 공약 비방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제작 대가로 대학생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며 대학생 황모씨의 녹취록을 폭로했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측 대학생팀 팀장인 황씨와 당료로 알려진 김모씨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박 후보측이 금품을 살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녹취록을 보면 박 후보측 ‘2030 국민참여본부’가 최근 대운하 비방 UCC를 제작하기 위해 산하 청년·대학생팀 소속 대학생 8명에게 6박7일간의 지역탐사를 사주하고,1000만원의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자금 제공은 김성조 국민참여본부장이 했고, 돈은 전부 현금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캠프에서 지난 2월부터 여의도에 사무실 4곳을 두고 대학생팀을 운영해 왔으며 이성헌 전 의원이 실무자를 통해 매달 200만원씩 운영비를 제공해 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은 “황씨가 이 후보를 지원해온 K씨로부터 박 후보를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고 그 동안 월 120만원씩 총 480만원을 받았다.‘우리 둘만 입 다물면 아무 일이 없을 것’이라는 꼬드김에 활동 내역을 보고해왔다.”고 주장했다. 황씨가 김성조 본부장에게 이같이 털어놨다는 얘기다. 이 대변인은 또 “캠프에서는 정식으로 대학생 정치의식 용역조사를 실시했다.”라면서 “내용면에서 연구조사 용역을 불법 금품제공으로 둔갑시킨 것 자체가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고, 방법면에서 젊은 대학생을 기만해 공작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한 것은 더더욱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측 박 대변인은 이에 다시 “이 대변인의 반발은 턱도 없는 뒤집어씌우기”라면서 “내일 추가자료를 내 대학생들이 용역을 받은 게 아니라 대운하 비방과 선거운동을 위해 동원된 것이라는 점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경찰, 92년까지 선거 개입”

    “경찰, 92년까지 선거 개입”

    경찰이 정부 수립 이후 노태우 정권 시절인 1992년까지 선거운동 방해와 금품매수, 후보자 비방, 공안사건 조작 등으로 각종 선거에 불법 개입을 했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이종수 한성대 교수)는 1일 ‘불법 선거개입 의혹’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용공조작 의혹’ 등 3개 분야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올 연말로 시한이 끝나는 과거사위의 조사 결과는 의혹을 일부 확인하는 차원에 머물렀을 뿐, 부끄러운 과거를 낱낱이 드러내는 데는 미흡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고문·용공조작 반성을” 이종수 위원장은 이날 “관련 재판기록과 전직 경찰간부들의 증언 및 비망록 등을 확인한 결과 경찰이 54년 제3대 민의원선거부터 87년 대선까지 광범위하게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87년 대선까지 경찰을 비롯한 공권력의 광범위한 불법 개입이 판을 쳤지만,88∼92년에는 민주화의 점진적 진행에 따라 노골적인 개입보다는 치안정보 불법 이용 등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87년 강원도 모 지역의 경찰서장을 지낸 이모씨로부터 “정부·여당이 도지사를 통해 활동비를 내려보낸 기억이 있다. 이 돈을 정보과장에게 줘 활동비로 사용하게 했다.”는 증언을 처음으로 확보해 80년대 말까지 경찰이 정부 지원금으로 선거에 불법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과거사위는 또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보안경찰의 사찰 활동인 ‘요시찰(要視察) 카드’가 적어도 94년말까지 공식적으로 존재했으며, 이 지침을 승계한 대공관리지침이 참여정부 출범 이후인 2004년 1월까지 존속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물존안자료는 99년초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용공조작 의혹과 관련, 과거사위는 부정선거 시비 등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경찰이 공안사건을 발표해 무더기로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을 잡아들인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67년 6·8선거 부정 규탄 시위로 정국이 불안해지자 그해 316건에 그쳤던 국보법 위반 송치 건수가 68년과 69년에는 각각 950건,801건으로 급증했고, 유신이 선포된 72년과 민주화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86∼90년에도 송치 건수가 급증했다는 것이 과거사위의 판단이다. 과거사위는 “과거 정치 권력이 정권 연장의 목적을 위해 경찰을 이용했고, 권력으로부터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경찰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고문과 용공조작 등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을 반성하고 중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고된 미완의 진상 규명 이날 발표된 결과는 대부분 그동안의 의혹을 정리한 뒤,“정황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수준에 머물러 과거사 규명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2005년 3월 출범한 과거사위에는 14명의 위원 가운데 경찰청 치안감 이상 간부가 5명이나 포함돼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일찍부터 제기돼 왔다. 이종수 위원장은 “선거에 경찰이 개입했다는 관련 자료가 공식적으로 남아 있기 힘들다. 관련 증언들을 폭넓게 청취해 진상을 밝히려 노력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박병섭 위원도 “3대 분야에 대한 포괄 조사를 시작할 때부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회의 목적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경찰이 이를 침해했던 과거를 밝히고 신뢰받는 계기로 삼자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미진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선 일정을 감안해 11월 말까지 활동을 마무리짓는 것으로 국방부, 국정원 등 과거사위를 둔 기관들과 조율이 끝난 상태”라면서 “이의 제기가 들어온 청주대 자주대오 및 나주부대 민간인 학살사건을 보완 조사하는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조사는 끝났으며 백서를 준비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檢, 이상은씨 내일까지 출두 요청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를 둘러싼 고소 및 수사의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의 맏형인 상은씨에게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이씨 측은 “참고인 신분으로 당당하게 나가 사실 관계를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지난 6월7일 서울 신공덕동사무소에서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 초본을 부정하게 발급받게 한 뒤 박근혜 후보 캠프측 전 대외협력위원회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 홍윤식씨에게 건넨 혐의로 전직 경찰 권모씨를 이날 구속했다.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홍씨에 대해서는 권씨와 공동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는) 청와대 지시에 따라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청와대 비서실과 이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을 전날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후보를 위한 선거 사조직으로 판정한 ‘희망세상21 산악회’ 김문배 회장과 이 후보 캠프와의 연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김 회장이 모두 6800여만원의 금품을 조달했고, 이 후보 캠프 측 핵심 인사와 수백 차례에 걸쳐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회장은 5월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컨벤션홀에서 열린 산악회 워크숍 비용 550만원 전액을 전부 지불해 사전선거운동과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워크숍에는 이 후보 초빙 강연회를 열었다. 김 회장은 또 산악회 사무실 임대료 5000만원, 산악회 식대 찬조금 1000만원 등 모두 6850여만원을 혼자 지불해, 이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최근까지 이 후보 캠프 핵심인사 이모씨와 200여 차례 통화하고, 한나라당 공천위원을 지낸 이모(여)씨와도 수십여 차례 통화한 사실도 밝혀냈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검사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차례 기각된 것과 관련,“각종 영장에 의한 강제수사가 불가능해지면 진상 파악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선거범죄의 만연을 막을 수도 없다.”며 3차 영장청구 등을 포함해 김 회장에 대한 수사 방안을 다시 강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후보의 병역이나 출생 등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인터넷 게시판과 책자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로 시스템미래당 대표 지만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게시판이나 전국적으로 1만부가 팔린 책자 등을 통해 “이 후보의 자서전인 ‘신화는 없다’에 기술된 출생지와 병역 부분이 만화처럼 허황된 내용으로 기술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가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으로부터 고발을 당했고 자유주의연대 신모씨로부터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검찰은 지씨가 지금까지 주장한 이 후보 관련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닌 허위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李-朴측 장외공방 후끈

    ‘업그레이드 필패론’vs ‘망당론’(亡黨論). 한나라당 대선 경선 합동유세가 열린 30일 이명박, 박근혜 후보측의 장외 공방도 뜨거웠다. 먼저 포문을 연쪽은 박 후보측이었다.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대선 선거운동을 할 사람은 당원과 대의원인데, 이들이 ‘이명박 땅 86만평이 어디서 난 것이냐.’는 질문에 무엇이라고 답할 수 있겠느냐.‘BBK자금이 어떻게 된 것이냐.’고 하면 어떻게 답할지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경환 종합상황실장도 “흠이 있는 불안한 후보로는 2002년의 악몽을 되풀이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캠프의 한 핵심인사도 “이 후보는 본선에 나가면 무조건 진다. 여권이 벼르고 있다.”면서 “MB(이 후보)로는 본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1%도 없다.”고 가세했다. 박 후보측은 ‘이명박 필패론’이 지방을 중심으로 “먹히고 있다.”는 판단 아래 남은 합동연설회에서도 이를 부각, 흠 없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기로 했다. 이 후보측도 가만 있지 않았다.‘망당론’(亡黨論)으로 받아쳤다. 박형준 공동대변인은 “홍사덕 위원장이 또 다시 ‘이명박 필패론’을 들먹이고 있는데 당원자격조차 얻지 못한 채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이 ‘망당(亡黨)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당 지도부는 망당 전문가 홍 위원장의 불법 선거운동행위와 공멸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동시에 이 후보측은 견고한 지지율을 토대로 ‘이명박 필승론’을 유포시키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박영규 공보특보는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폭이 점점 좁아지면서 지지율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대세는 이미 굳어졌다.”면서 “박 후보측이 네거티브를 계속해도 더는 먹히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 전 시장이 10% 이상의 표차로 여유있게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검찰 “이명박 의혹 계속 수사”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30일 이 후보 처남 김재정씨 등이 한나라당 서청원 상임 고문과 경향신문 등에 대한 고소를 취소했지만 수사는 계속하기로 했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김씨가 고소한 사건 중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부분은 계속 수사할 수밖에 없고, 다수의 사건이 동전의 앞뒷면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일정 부분 실체 관계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앞으로 검찰은 일체의 정치적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결정과 관련 수사팀뿐만 아니라 정상명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와 충분히 논의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일본에서 귀국한 이 후보 맏형 상은씨를 상대로 도곡동 땅 매매 과정 및 자금 흐름, 다스 경영 방법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 후보 가족의 부동산 소유 내역을 열람한 국정원 직원 고모씨를 27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고씨의 자택과 통화내역, 이메일 계정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이 후보 외곽 후원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의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산악회 김문배 회장과 권모 사무총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또 고(故)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수사 보고서가 이해찬 전 총리 홈페이지와 월간 신동아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 홈페이지에도 동시다발적으로 유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누군가 조직적으로 관련 자료를 유포한 것으로 보고 게시자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필패론은 3패론” “대역전 시작됐다”

    “완전히 승기를 잡았고,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박근혜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 “필패론이란 케케묵은 이야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필승론으로 나아가자.”(이명박 후보측 박희태 선대위원장) 29일 한나라당 이·박 후보진영의 선대위원장이 정면충돌했다.3주도 남지 않은 8월 19일 경선 투표일까지 현 지지세를 유지해 본선전에 나가겠다는 이 후보측과 ‘뒤집기 전략’에 나선 박 후보측간 중반 경선전이 본격화된 셈이다. 이 후보 캠프의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필패론은 같은 당의 동료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주장”이라면서 “이명박 필패론이 아니라 이명박·박근혜·당 모두 죽는 3패론이요, 공패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본선에서 결국 낙마할 거라는데 그렇게 쉬운 후보면 대통령을 포함한 범여권의 모든 중진들이 지금 떨어뜨리려고 파상공세를 하겠느냐.”며 오히려 이 후보가 본선 ‘필승카드’임을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그동안 제기된 적이 없는 이 후보의 해외 부동산 의혹을 직접 거론했다.“이 후보는 미국에 부동산이나 건물을 한평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풍문으로 떠돌던 해외 부동산 의혹에 대해 먼저 해명함으로써 상대측의 정치공세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 후보측은 이날 ‘박근혜 역전론’으로 응수했다.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여의도 박 후보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4명의 당내 후보만을 놓고 실시된 경선 관련 여론조사,(이명박 후보와 박 후보간) 격차가 2∼5% 포인트까지 좁혀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당원·대의원들은 신명나게 선거운동을 해줄 후보와 이웃에게 표를 권할 수 없는 후보를 구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필승론’과 ‘이명박 필패론’에 대해 “누구를 (선택)해야 필승하는지, 누구를 데리고 가면 필패하는지를 당원과 대의원 앞에서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적 유세전략을 앞으로의 합동연설회에서도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공직자 잣대 엄격…선거법 위반 철퇴

    공직자 잣대 엄격…선거법 위반 철퇴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장이 민선 4기 출범 1년 남짓 만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줄줄이 낙마 또는 낙마 위기에 처해 있다. 공직선거법 강화로 사소한 선거 관련 위반 행위에도 잣대를 엄격히 대는 것이 큰 이유다. 일부 지자체에는 각종 민생 현안이 ‘올 스톱’되는 등 부작용도 도출되고 있다. 보궐선거는 연말 대통령 선거 전후에 이뤄질 전망이어서 6개월 정도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공천 대가·당비 대납 등 선거법 위반 최다 광주·전남지역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한 단체장은 김인규 장흥군수와 전형준 화순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등 3명이다. 대법원은 지난 26일 선거를 앞두고 1억원을 특정 교회에 헌금한 김 군수의 부인 김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 군수도 취임 두달 만에 당비를 대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1심 선고를 앞두고 중도 사직했다. 고 군수는 지난해 6월말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이 확정돼 5·31 당선자 가운데 전국 최초로 당선이 무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낙마가 잇따랐다. 김희문 봉화군수는 지난 1월 이 지역 단체장 가운데 최초로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공천 대가로 측근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5000만원을 줘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받았다. ●업무추진비 제공·뇌물 수수 등 다양 이원동 청도군수도 지난 12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업무추진비 3000여만원 경찰 등에게 제공)로 1,2심에서 벌금 200만원이 선고된 원심을 확정,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또 손이목 영천시장은 선거에서 재산을 허위로 신고해 지난달 28일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돼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영천은 정재균·박진규 시장에 이어 민선시장 3명 전원이 선거법 위반과 뇌물 수수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종규 전 경남 창녕군수도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뒤 지난해 지자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 군수직을 상실했다. ●당선 무효 선고… 상고도 적잖아 1심에서 당선 무효(본인 벌금 100만원 이상, 배우자 등 관계자 300만원)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아 언제 그만둬야 할지 기로에 선 단체장도 적잖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선거에 공무원을 동원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1,2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고 8월말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도 당적 논란을 둘러싸고 상대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대법원 상고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윤 군수는 1심에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500만원 등의 선고를 받았다. 윤 군수는 지방공무원법상 규정(금고 이상의 형)에 따라 군수 권한이 정지됐고,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량을 선고받아 상고한 상태다. 이인준 부산 중구청장, 이병학 전북 부안군수, 진석규 경남 함안군수, 박희현 전남 해남군수 등도 학력 위조 등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공천 과정에서 돈을 건넨 혐의 등으로 단체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1심 선고를 받았다. 이들은 항소하거나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전남도선관위 지도과 김정현씨는 “2005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예전에 관행처럼 인정됐던 사소한 사안도 일절 금지하도록 내용이 강화됐다.”며 “확정 판결이 진행될수록 직책을 잃는 단체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승진·공사 등 비리 혐의도 많아 박희현 전남 해남군수는 선거법위반과 별개로 승진 인사 등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강종만 전남 영광군수는 하수종말처리장 사업추진 과정에서 사업자로부터 3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5개월째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김진억 전북 임실군수 역시 지난해 하수처리장 공사 특허공법을 선정해 주는 대가로 권모씨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각서를 받았다가 지난달 법정 구속됐다. 엄창섭 울산시 울주군수는 뇌물 수수 혐의로 울산지검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낙마 위기에 처했다. 엄 군수는 지역 설계 용역업체 등으로부터 비서실장이 1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연루돼 있다. 엄 군수측은 이 돈은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생 행정 공백 불가피 민선 이후 3번 모두 단체장이 중도 낙마한 영천시의 경우 씨족간 싸움 등 서로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 있다. 또 낙마에 따른 민생 현안 추진도 사실상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행정 공백과 재보궐선거 비용 부담으로 인한 혈세 낭비도 우려된다. 해당 지역 한 부자치단체장은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 직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돼 있지만 실제로 이를 행사하기가 어렵다.”며 “매우 시급한 사항이 아니면 결재를 미루거나 하지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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