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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2012 총선 D-2] 한명숙 “김용민 사퇴권고” 새누리 “출당해야”

    [선택 2012 총선 D-2] 한명숙 “김용민 사퇴권고” 새누리 “출당해야”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한 한명숙 대표의 사과 표명은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비서실장인 황창화 대변인을 통해 “김 후보의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은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선거 완주여부 후보 선택에 돌려 한 대표가 당의 사퇴 권고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김 후보와의 ‘관계 재설정’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민주당은 당 대표 등 당 차원의 김 후보 유세 지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선거 완주 여부는 후보 개인의 선택으로 돌렸다. 민주당과 사퇴를 거부한 김 후보의 입장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켜 당이 직접 공격받는 사태는 차단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동시에 김 후보의 과거 막말 발언들이 다른 선거구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나는 꼼수다’의 20·30대 지지층 표심을 안고 가려는 포석이라는 평가이다. 민주당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도 8일 김 후보에 대한 당의 사퇴 권고는 정권심판론을 ‘김용민 막말’로 희석하려는 새누리당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직접 (통화로) 후보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당에서 사퇴를 권고한 건 이번 총선을 ‘MB심판’에서 ‘김용민 심판’으로 바꾸려는 새누리당의 의도가 분명한 데다 전국 220여개 지역 후보들마저 ‘제2의 김용민 후보’인 것처럼 여겨지는 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표의 사과는 책임 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각 지역 후보들이 힘을 내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한 대표의 사과를 기점으로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로 국면을 전환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며칠 동안 8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김 후보의 막말에 대해 난리법석을 치고 있다.”며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정작 논문을 표절한 문대성 후보와 친일 막말 발언을 한 하태경 후보에 대해서는 왜 침묵한 채 사과하지 않느냐.”고 공세를 폈다. ●“심판당해야 할 자들이 큰소리” 당과 입장 정리를 마친 김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이제부터 진짜 싸움을 시작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공릉교회 부활절 기념예배에 참석한 후 경춘선 비전 발표회에서 ‘총선 완주’를 공식 선언했다. 오후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나꼼수 투표 독려 행사에도 참석했다. 부친인 김태복 원로목사도 이날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안수기도를 하며 격려했다. 김 후보는 “잘못은 처벌할 수 없지만 범죄는 처벌해야 한다. 이번 총선은 평생 갚아야 하는 큰 잘못을 저지른 김용민과 큰 범죄를 저지른 이명박 정권과의 싸움”이라며 “심판당해야 할 자들이 큰소리 치는 세상, 다시 저들에게 4년을 맡겨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전날 민주당 한 대표의 사과에 대해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김 후보를 영입하고 전략 공천한 한 대표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이다. 새누리당은 2010년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의 출당 선례를 언급하며 김 후보의 출당을 촉구했다. ●“대변인 시킨 입장표명은 비겁”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나꼼수’와 정봉주 전 의원의 눈치 때문에 공천심사위의 심사도 거치지 않고 김 후보를 전략공천한 책임은 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에 있다.”며 “김씨를 영입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자리에서는 의기양양하게 마이크를 잡았던 한 대표가 이제 김씨가 두통거리로 전락하자 자신은 얼굴을 감추고 선대위 대변인을 시켜 입장을 낸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한 대표가 김 후보의 영입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고 김 후보를 치켜세웠던 점을 빗댄 것이다. 이 대변인은 이어 “김씨가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후보직 사퇴를 권유할 게 아니라 출당해야 한다.”며 “여대생 앞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던 강 의원을 즉각 출당조치했던 새누리당을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2] 박근혜 주말 충청·강원 총력

    [선택 2012 총선 D-2] 박근혜 주말 충청·강원 총력

    “대체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라겠나. 야당이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공주·대전 등 집중 공략 8일 충남 천안 서북구 쌍용동 이마트 앞. 전용학(천안갑)·김호연(천안을) 후보의 합동유세 지원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막말·저질 발언’을 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야당의 한 후보가 특정 종교, 여성, 노인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 교육을 송두리째 마비시키겠다는 작정이냐. 이런 세력이 국회에 들어오면 우리 정치가 어떻게 되겠나. 여러분께서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버티자 대야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박 위원장이 김 후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박 위원장은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이날 총력전을 펼쳤다. 천안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충남 공주, 대전, 충북 청주·진천 등 충청권을 돌았다. 충청권은 새누리당이 지난 18대 총선에서 대전 6곳에서 전패했고 충남·북 18곳 가운데 단 1석만 차지했을 정도로 부진했던 곳이다. 박 위원장이 대권가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공략이 필수다. 이날 오후 대전 서구에 위치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는 박 위원장의 연설을 듣기 위해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박 위원장은 “지금 야당은 저와 새누리당의 의원들이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서 정치 생명을 걸고 싸웠다는 것을 거짓말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면서 “누가 거짓말하고 있나. 저희 새누리당은 세종시와 충청 발전을 위한 약속을 확실하게 지켜 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또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언급했다. 평소에 중시하던 ‘민생’ 못지않게 ‘안보’를 강조한 것이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까지 강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권자들의 안보 심리를 자극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유권자들 안보심리 자극 박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대에 로켓을 이미 장착했다고 한다. 이제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발사를 할 것이고 3차 핵실험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런 상황에서도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주장하는 야당이 국회에서 다수당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충청권 유세를 마친 뒤 강원권으로 넘어가 김기선(원주갑)·이강후(원주을) 후보의 합동유세에 참석한 뒤 홍천과 춘천을 각각 방문해 황영철(홍천·횡성) 후보와 김진태(춘천) 후보 등을 지원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 전 남은 기간 동안 수도권 일대의 초경합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천안·횡성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선거사무소 앞 욕설·격려 난무…김용민 “완주하겠다”

    선거사무소 앞 욕설·격려 난무…김용민 “완주하겠다”

    서울 노원구는 6일 온종일 들썩거렸다.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 파문이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공릉역 근처에 있는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주변에는 아침부터 시위가 줄을 이었다. 피켓을 든 1인 시위도 있었고 수십명이 몰려와 김 후보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에 분개한 지역 노인회와 안보단체협의회 회원 20여명은 선거사무소 앞에 모여 “패륜아 김용민 자폭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김용민 너도 욕하는데 우리도 욕 좀 하자.”며 한바탕 욕설을 쏟아내는 회원도 적지 않았다. 항의시위만 있었던 건 아니다. 김 후보 지지 모임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회원들도 김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쫄지 마, 김용민!”을 외쳤다. 당연히 양측의 ‘충돌’도 뒤따랐다. 한 보수단체 대표가 ‘국회가 포르노방송국? 발정난 더러운 돼지 닥치고 사퇴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김용민은 후보 자격이 없다.”고 외치자 지지자들은 “새누리당은 더 자격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지지자들과 반대론자들의 날선 공방이 종일 이어졌다. 선거사무소 안이라고 다를 게 없었다. 전화통이 불났다. 비난 전화, 지지 전화가 빗발쳤고 그때마다 곳곳에서 언쟁이 벌어졌다.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전화에는 “김용민이 아닌 MB(이명박)·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며 운동원들이 언성을 높였다. 절대 사퇴하지 말라는 지지 전화에는 상기된 목소리로 “감사하다.”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사무실 입구에는 ‘○○일보, ○○방송 기자 출입금지’라고 쓰인 B4 용지가 붙어 있었다. 모두 8개 언론사 이름이 적혀 있었고 보수매체와 진보매체가 다 들어 있었다. 김 후보를 일방적으로 매도했거나, 사퇴를 요구하는 언론사들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이날 해당 언론사 기자들과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 간에 밀고 밀치는 몸싸움이 시시각각 반복됐다. 지난 3일부터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했던 김 후보는 오전 월계동의 한 경로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유세 활동을 재개했다. 김 후보는 노인 폄하 발언을 의식한 듯 경로당 노인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사죄했다. 전날 밤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박지원 최고위원 등이 출연한 ‘나는 꼼수다’ 방송을 녹음했다.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낸 김 후보의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다.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당에서 (사퇴와 관련해)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김 후보 캠프의 문상모 시의원은 “끝까지 완주한다. 한 번 후보가 되면 후보 마음대로 사퇴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작은 목소리로 “이분 말씀이 제 입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사퇴를 안 하는 것이냐.’고 묻자 “동의한다.”고 했다. ‘완주하느냐.’라는 물음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나꼼수 패널들과 사퇴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출마 여부는 논의했지만 거취와 관련해 논의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트위터에 “완주가 목표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에게는 승리해야 할 이유가 많다. 모든 건 제가 짊어지고 간다. 다시 지인을 찾아서 설득시켜 달라. 반드시 이기겠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캠프 측 관계자는 “후보 사퇴는 새누리당 당선을 의미하고 민주당도 젊은 층의 지지를 잃게 된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노회찬 선대본부장과 나꼼수, 이정희, 유시민 등 많은 분들이 트위터나 여러 방법으로 힘을 주고 있다. 어제는 가수 이은미씨가 왔고 손학규 전 대표는 ‘힘내라’는 지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종종 보내 온다. 7일에는 방송인 김구라씨, 그리고 8일에는 모 선대위원장도 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을 지켜보는 노원갑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동네 아주머니들은 김 후보 측이 내건 ‘천만이 부러워하는 동네로 만들겠다’는 대형 현수막을 가리키며 “천만이 부끄러워하는 동네가 됐다.”고 혀를 찼다. 공릉역 인근에서 만난 박진영(53)씨는 “민주당이 어떻게 저런 후보를 전략 공천이라고 노원갑에 보냈느냐.”며 “동네가 망신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인들은 김 후보 얘기를 꺼내자 아예 손사래를 쳤다. 김옥정(62·여)씨는 “망나니를 국회로 보낼 수 있느냐. 노원 주민들은 품격 있는 대표를 원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유재민(27)씨는 “20대라고 다 나꼼수 팬도 아니지만 우리 지역 후보로는 더 이상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 김지수(21·여)씨는 “정규 방송도 아니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 자체가 직설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인데 8년 전의 발언을 문제 삼는 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눈치 보지 않고 속시원히 할 말 하는 국회의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옹호했다. 이정혜(36·여)씨도 “김 후보 공천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반성하고 있고 아직 젊으니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나꼼수 멤버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몇몇 언론과의 접촉에서 “젊은이들이 ‘김용민이 사퇴하면 나꼼수도 여기까지구나’ 하고 생각해 투표장에 안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 내 사퇴론을 반박했다. 최지숙기자 ipsofacto@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서울 관악갑

    [총선 격전지를 가다] 서울 관악갑

    야권의 ‘텃밭’ 지역으로 간주됐던 서울 관악갑과 관악을에서 ‘예상 밖’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 후보에 무소속 후보까지 얽히고설켜 예측 불허의 승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관악갑에서는 서울대 77학번 동기이자 운동권 동지끼리 경합을 벌이고 있다. 주인공은 민주통합당 유기홍 후보와 지난해 말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김성식 후보다. 과거 전적은 1승1패다. 17대 총선에서 는 유 후보가, 18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가 각각 웃었다. 6일 오전 두 후보를 각각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서울대입구역에서 만났다. 유 후보는 20여명의 선거운동원과 함께 ‘조직적 유세’를 펼쳤다. 유 후보는 “전국적으로 당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이라면서 “전통적 지지층 외에 야권 단일후보 지지층을 흡수하는 게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수행비서만 대동한 채 ‘조용한 유세’로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비방하는 사람을 뽑으면 비방하는 국회가 되고 일하는 사람을 뽑으면 일하는 국회가 된다.”면서 ‘공약 이행 최우수 의원’이란 점을 내세웠다. 두 후보는 이른바 ‘통’의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 후보는 ‘교육통’, 김 후보는 ‘경제통’으로 불린다. 그만큼 정책 공약 경쟁도 뜨겁다. 유 후보는 “사단법인 미래교육희망을 만들어 그동안 교육연구에 힘썼다.”면서 “표현 그대로 반값 등록금 실현에 힘쓸 것이며, 구체적인 계획도 있다. 19대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제 민주화가 최우선 공약”이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합리한 경제구조를 바로잡고,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한편,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를 차단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두 후보 모두 주민들로부터 서로 다른 기대를 얻고 있다. 정무준(42·신림동)씨는 “야권연대가 국회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더라도 상호 견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면서 “야권 단일 후보인 유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보리(45·여·성현동)씨는 “김 후보는 의정활동 평가 1위 후보다. 능력도 있고 소신도 있다.”면서 “주민들에게도 인정받는 후보”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싸움에 정통민주당 한광옥 후보와 자유선진당 김용섭 후보의 득표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남은 변수로 꼽힌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중도 탈락한 관악을에서는 3파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선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와 무소속 김희철 후보는 서로 ‘야권 후보’임을 자임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야권 연대에 불복한 사람은 전국에서 김 후보뿐”이라고 말하고 “민주당의 공식 후보는 바로 나”라면서 김 후보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임시방편으로 온 낙하산 후보”라면서 “자신의 선거구에서 투표도 못하는 후보가 말이 되느냐.”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의 유세 역시 ‘야권 후보 알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후보 측 운동원들은 이날 오전 신대방역 사거리에서 야권 연대의 상징색인 노란색·보라색 넥타이를 나눠 매고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 역시 여론조작사건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실질적 야권 후보는 김희철”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반사 이익을 노리는 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 후보는 “야권 연대가 주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라면서 “싸움정치는 그만하고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응을 봐도 판세는 ‘안갯속’이다. 이모(51·여·신림동)씨는 “처음에는 이정희 대표를 지지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누구를 지지할지 이쪽으로 저쪽으로 왔다 갔다 한다.”고 망설였다. 조모(57·신림동)씨도 “딱히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24년간 했지만, 체감된 변화도 없었다.”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이성원·이범수기자 shjang@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청주 상당

    [총선 격전지를 가다] 청주 상당

    “두 분 모두 워낙 훌륭하신 분들이라 누굴 찍어야 할지 고민이네유.” 새누리당 정우택(왼쪽·59) 후보와 민주통합당 홍재형(오른쪽·74) 후보가 격돌하는 청주 상당은 충북지역 최대 격전지다. 정 후보는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해양수산부 장관, 민선4기 충북지사를 지냈다. 홍 후보는 경제부총리에 이어 청주상당에서 3선(16~18대) 의원을 지냈고, 현재 국회 부의장이다. 충북 정치를 대표하는 이들이 맞붙은 것이다. 정 후보는 ‘새 인물론’을 강조하며 홍 후보의 ‘무능력’을 주장하고 있다. 홍 후보가 12년간 국회의원을 세번이나 하면서 한 일이 없어 인구가 늘지 않는 등 상당구가 낙후됐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이에 질세라 하와이대 박사학위 논문표절과 성매매 의혹을 제기하며 정 후보 깎아내리기에 매달리고 있다. 홍 후보 측은 “정 후보가 국내외 10여명의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표절을 넘어 거의 복사 수준”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홍 후보 측은 젊은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홍 후보는 “집에 있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가 이뤄지다 보니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 여론조사에서 배제되고 있다.”면서 “선거 당일 역전극이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유권자들이 홍 후보의 무능력을 심판하고 젊은 정우택을 선택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더 낮게, 더 겸손하게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틈바구니에서 자유선진당 김종천(61)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복지공약 비교 발표 재정부, 선거법 위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기획재정부가 각 정당 복지공약을 비교분석해 언론에 발표한 것과 관련, 공직선거법 제9조 위반으로 결론짓고 재정부에 선거중립 의무 준수를 공식 촉구했다. 선관위가 정부 기관을 상대로 선거 중립 의무 준수를 촉구하기는 처음이다. 선관위는 이날 중앙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선거운동은 정당 간에 자유롭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고 정당 간의 자유경쟁 관계가 정부의 개입에 의해 왜곡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공직선거법 제9조의 취지”라면서 “국가기관에는 선거기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거나 편파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일을 불과 7일 남겨둔 시점에서 재정부가 선거에 참여한 정당의 선거공약을 특정부분에 한정해 그 소요예산의 추계액이 과다하다는 점만을 부각시켜서 공표한 행위는 그 이유가 어떠하든지 간에 유권자의 판단에 부당한 영향력을 미쳐 선거 결과를 왜곡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부 합동 복지태스크포스는 전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정치권의 복지공약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막말’ 김용민을 어쩌나… 속타는 민주

    ‘막말’ 김용민을 어쩌나… 속타는 민주

    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저질 발언 파문이 4·11 총선 막판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김 후보가 지난 4일 욕설과 성적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동영상을 통해 사과했지만 노인 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추가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고, 문제성 발언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드러나면서 파문은 커져 가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의 사퇴 공세에 이어 5일에는 보수진영 시민단체 회원들이 집단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보수단체 ‘어버이연합’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공릉동의 김 후보 선거사무실에 들이닥쳐 항의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사무실 진입을 저지하는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여직원에게 성적 비하 내용이 담긴 폭언을 해 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인근 지역구인 서울 도봉·강북·성북 지역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영향받는 기류도 감지되는 등 후폭풍도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진퇴양난의 답답한 처지다. 김용민 파문이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사퇴를 촉구할 경우 스스로 공천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어서 속병만 깊어지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지난 2004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유영철을 시켜 라이스를 XX(성폭행)해 살해하자.”, “노인들 시청역에 오지 못하게 역의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다 없애 버리자.”, “미군을 납치해 장갑차로 밀어 버리자.”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반인권적 범죄라는 지적을 받은 데다 노인 비하 발언까지 겹쳐 당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선거구에 전반적으로 찬물을 끼얹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전날 대전 유세에서 기자들에게 “걱정이다.”라고만 말했다. 당 차원에서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논의를 되풀이했지만 대응방안을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민주당 측은 욕설과 성적 비하 발언, 노인 폄하 발언에 이어 또 다른 논란 소지가 있는 발언이 불거질 경우 민주당과 김 후보 모두 돌이키기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김 후보의 자진 사퇴를 바라는 기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후보는 ‘나는 꼼수다’ 구성원들과 회의 등을 거쳐 사퇴는 않겠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을 잠시 뒤로 밀어놓고 파상공세를 가했다. 특히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 두 야당의 여성 대표에게 공세가 집중됐다.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일일현안회의에서 “김 후보의 저질, 막말 언어성폭력 사안이 중대하고 심각하다. 이런 분을 정의의 사도라고 한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 후보를 신뢰한다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생각 이명우 대변인도 “김용민씨의 상습 외설과 막말은 자정의 선을 넘은 것”이라며 “(두 야당은) 김씨가 한명숙 대표와 이정희 대표에게 성적으로 막말을 하고 가족에까지 똑같이 한다고 상상해 보라.”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뜨거운 찬반 논란을 벌이고 있다. 비판론이 우세한 듯했으나 옹호론자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기세다. 한 누리꾼은 “여자아나운서에게 성적발언을 했다고 제명 당한 강용석 의원은 이번 사건이 억울할 것이다.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 “꼼수는 꼼수로 망한다.”고 김 후보의 나꼼수를 공격했다. 반면 옹호론자들은 “민간인 불법사찰에 비하면 약하다. 8년 전 티끌 하나 갖고 너무 한다.”며 후보 사퇴를 반대했다. 한 누리꾼은 “사과도 할 만큼 했고 할 말을 했는데 뭘 어쩌라고. 이런 일로 사퇴 운운한다면 새비리당은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틀린 말 한 것 하나도 없다. 약간 심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트위터상에는 김 후보에 대한 부정·긍정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SNS여론분석 전문기업인 소셜트리는 5일 여론동향분석 발표에서 “사과 동영상을 공개한 4일 하루 동안 ‘김용민’이 언급된 6만 9342개의 트위트 중 긍정 의견은 1만 759개, 부정 의견은 1만 2949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용민 언급 트위트양은 전날보다 3배 늘었다. 이춘규 선임기자·허백윤기자 taein@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부산 사하을

    [총선 격전지를 가다] 부산 사하을

    부산 사하을은 부산 유일의 야당 의원인 민주통합당 조경태(오른쪽)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곳이다. 이에 맞서는 새누리당 후보는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안준태(왼쪽)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던 조정화 전 사하구청장 등이 여권 분열을 막기 위해 후보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양자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조 후보가 안 후보를 크게 앞서는 분위기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안 후보 지지율이 오르는 데다 양자대결 구도여서 해볼 만한 싸움이라고 지적한다. 새누리당은 지난 3일 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두 번째 회의를 안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여는 등 당 차원에서 집중 지원하고 있다. 안 후보는 “사하을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으로 다가올 ‘서부산권 시대’를 열 중요한 관문인 만큼 짜임새 있고 과감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오랜 공직생활로 쌓은 경력을 토대로 지역 발전을 가속화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중앙당의 지원 없이 ‘나홀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문재인, 문성근을 중심으로 한 ‘친노 바람’에 기대기보다 철저하게 바닥을 다지는 독자적인 선거운동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조 후보는 “그동안 여권 분열의 덕을 봤다기보다는 주민을 섬기는 노력으로 당선됐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주민들이 그간의 노력을 평가해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유권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김영완(56)씨는 “안 후보가 부산시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어서 지역 발전에 적임자인 것으로 보인다.”며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산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안 후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반면 황모(34)씨는 “현 정권에 대한 부산시민의 불만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조 후보를 찍어 정권교체의 디딤돌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부산진갑

    [총선 격전지를 가다] 부산진갑

    부산진갑 선거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초 이곳은 여야 간 대결구도로 갈 것이란 전망이 높았지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팽팽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영춘 후보, 무소속 정근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며 ‘시계제로’ 상태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모(55)씨는 “정권을 좌파에 넘길 수는 없다.”며 “여당 지지 의사를 내비쳤으며, 강은진(46·여·양정동)씨는 “아직 누구를 찍을지 정하지 않았다.”며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세 후보는 각자 자신의 승리를 점치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재래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공천을 받고 비교적 뒤늦게 선거판에 뛰어든 나 후보는 ‘부산진구가 낳은 경제전문가’임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는 “야당의 무책임한 복지 포퓰리즘 공세를 막아내고 진정한 서민경제 부활과 재벌개혁을 이끌 대한민국 경제통 나성린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이 민생파탄 정권을 심판하고, 부산정치 일당 독점을 청소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정권심판 논리를 펴며 유권자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휴일인 지난 1일에는 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입구에서 부산 지역 야권 단일후보들이 함께한 ‘민간인 불법사찰 규탄 및 총선 승리’ 합동유세에서 사회를 보는 등 야당 바람몰이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다크호스’로 떠오른 무소속 정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사정에 밝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서부 경남 출신인 그는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무료검진, 의료봉사 등 지역봉사 활동을 해 오면서 표밭을 다져 왔다. 부인의 고향이 전라도여서 부산진구 내 6개 호남향우회도 정 후보를 돕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대전 정치1번지 중구

    [총선 격전지를 가다] 대전 정치1번지 중구

    대전의 정치 1번지인 중구는 전·현직 의원 간 세 번째 리턴매치가 펼쳐지면서 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6선을 겨냥, 세번째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강창희 후보와 3선 고지를 향한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이서령 후보가 새 인물론을 내세워 판갈이를 주장하고 있다. 중구는 ‘바람’과 ‘인물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지역이다. 15~16대 총선에서는 자민련 바람이 불면서 강 후보가 당선됐고, 17대는 탄핵 열풍에 열린우리당의 정치 신인 권 후보가 배지를 달았다. 18대에는 선진당으로 말을 갈아탄 권 후보가 한나라당 강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4·11 총선과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선진당의 위력이 약화된 가운데 ‘박풍’(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예사롭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강창희 후보는 “대전이 로봇랜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굵직굵직한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한 것은 ‘정치력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8년의 공백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로고송을 틀고 지지자들이 인사하는 선거운동 대신 골목골목을 누비며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강 후보 측 관계자는 “공천이 확정된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지난 8년간 지역에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서령 후보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첫 선거 출마인 데다 경선을 거치면서 후보 확정이 늦어졌다. 이 후보는 19대 총선을 ‘낡은 정치와 새 정치의 대결’로 정의하고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누비며 유권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30년간 강·권 두 후보가 의원으로 있으면서 지역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중구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선택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대전·충남을 이끌 ‘인물’을 강조한다. 상대적으로 선진당 지지도가 낮은 민심을 고려한 전략이다. 성실함과 서민적 이미지로 고른 지지층을 확보했다는 평가에 인물론을 더해 민심을 공략 중이다. 권 후보는 유권자가 있는 곳이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방문하는 등 강행군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당의 수뇌부가 흔들리면서 지지도나 신뢰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아직 바닥 민심이 견고하고 후보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두텁다.”고 자신했다. 40대 회사원 윤모씨는 “지역이 워낙 침체돼 있다 보니 총선에 대한 관심이 낮은 편”이라며 “지지 후보는 물론 투표 여부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6] 백의종군… 종횡무진… 관록의 조연들 총선흥행 이끈다

    [선택 2012 총선 D-6] 백의종군… 종횡무진… 관록의 조연들 총선흥행 이끈다

    4·11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주연’인 여야 대표들만큼 발걸음이 분주해진 ‘조연급’ 스타들이 있다.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중진 의원들이나 유명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유세단도 전국 각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18대 국회에서 찰떡 궁합을 보였던 새누리당 김무성·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각 당에서 유세 지원에 긴급 투입돼 전국 각지에서 하루 10개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쁘다.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2일까지 부산에 머무르며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서용교(남을) 후보를 비롯해 문대성(부산 사하갑)·안준태(사하을) 후보 등 정치 신인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3일 울산을 방문한 뒤 4일 서울 마포·종로·도봉·강동 등 6곳을 돌며 유세를 했다. 4선의 풍부한 정치 경험과 뚜렷한 보수 색채 등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는 게 김 전 원내대표 유세를 요청하는 캠프들의 설명이다. 대야(對野) 공격도 수위가 높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도봉갑 유경희 후보 지원유세에서 야당이 불법 사찰 관련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점을 비롯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해군기지 등에 대한 입장 변화를 두고 “이런 말바꾸기 정당에 나라를 맡길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일에도 경기 수원을 비롯해 고양·일산 등 6개 선거구를 다닐 예정이다. 박 전 원내대표도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지역구인 목포와 전남·광주·전북에 나흘 동안 머무른 뒤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2일 경기 일대를 시작으로 3일은 서울 14개 지역구를 훑었다. 4일은 인천 중·동·옹진과 남을을 거쳐 강원 강릉·태백까지 종횡무진했다. 박 전 원내대표의 발길은 주로 박빙 지역에 닿는다. 호남의 맹주 역할을 하고 있는 박 전 원내대표를 통해 각 지역의 호남 민심을 더 끌어모으기 위한 당의 요청도 포함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총선에 불출마하는 3선의 원희룡 의원도 인기 연사다. 젊은 층에게 호감도가 있는 만큼 서울·경기·강원 등 곳곳에서 유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들 중심으로 꾸려진 ‘함께 미래로’ 유세단의 이에리사·이자스민 후보와 이준석 비상대책위원 등도 지원에 나섰다. 유세단은 이날 강원 평창을 방문해 체육인 이에리사 단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약속을 내놨고, 이자스민 후보가 이 지역 1만 3000여명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약을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멘토단이 활발히 움직인다. 조국 서울대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가수 이은미씨,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등 12명의 멘토단이 온·오프라인에서 활약 중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7] 韓 “국민 감시하는 정치 끝내야”

    [선택 2012 총선 D-7] 韓 “국민 감시하는 정치 끝내야”

    “단 한번도 제주 4·3 위령제를 찾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4·3 항쟁을 다시 내팽개쳤다.” 3일 제주4·3평화공원 기념관. 제64주년 4·3희생자 위령제에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다. 한 대표는 “정부가 짓밟은 국민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가 추념일로 지정하겠다.”며 새누리당과의 차별을 시도했다. 제주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 자유와 삶을 억압하는 정부는 국민의 정권이 될 수 없다.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정치, 감시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 정권을 교체하자.”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에 대해서는 “박근혜 위원장은 ‘안보도 중요하지만 주민투표 등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하더니 지금은 이명박 정부와 마찬가지로 강행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말 바꾸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군사 작전하듯 선거에 임박해 구럼비를 마구 폭파하는 것은 제주도를 홀대하고 무시하는 것으로 19대 국회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제주해군기지 공사 전면 재검토 대책으로 4·11 총선 후 국회를 열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로 화살을 돌린 한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제 나라 국민을 감시하고 불법사찰을 했다. 불법 대포폰을 만들고 컴퓨터를 부수고 돈으로 입막음하는 등 범죄를 은닉하려고까지 했다.”면서 “석고대죄로 사과해야 하는데도 오히려 드러난 진실 앞에서 남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제주도에서 곧바로 ‘동교동’으로 향했다. 박지원 최고위원, 정청래 후보 등과 함께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공천 갈등으로 갈라선 정통민주당으로의 이탈표 단속 등 수도권 및 호남 지역의 민주당 표 결집을 위한 행보로 읽힌다. 한 대표는 이 여사에게 “현재 참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다. 남은 일주일 동안 우리가 힘을 모두 모아 같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자 이 여사는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 교체를 해야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이 민간인 사찰로 불안해하고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굉장히 싸움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한 말씀이 생각난다.”고 회고하자 이 여사는 “열심히 해 꼭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저녁에는 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으로 텃밭인 충북을 찾았다. 한 대표는 4일에는 대전·충남 등 충청벨트 집중 유세에 나선다. 서울·제주 안동환·최지숙기자 ipsofacto@seoul.co.kr
  • 비판과 비방 사이

    비판과 비방 사이

    4·11 총선이 다가오자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사실상 ‘총선 게시판’으로 바뀌었다. 지난 2월 공직선거법의 개정으로 폴리터리안(Politterian, 정치인·트위터사용자의 합성어)들이 지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움직이면서부터다. 리트위트(Retweet·퍼나르기)를 이용한 조직적인 낙선운동도 본격화됐다. 3일 트위터에는 온통 선거 관련 글로 가득 찼다. 파워 폴리터리안들은 특정 후보 지지를, 후보자들은 ‘트친’(트위터 친구)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나는 꼼수다’ 패널인 김용민 서울 노원갑 야권단일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10% 포인트 정도 열세로 나타났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라고 띄웠다. 이 글은 822회나 리트위트되면서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전여옥 국민생각 비례대표 후보는 “보수의 불씨”,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트친님들이 주변분들 설득해 주세요. 별로 어렵지 않아요~.”라며 트위터로 선거운동을 폈다. 트위터를 통한 낙선운동도 벌어졌다. ‘세대별 노조’인 청년유니온은 “기억하자 찍지 말자 ‘청년5적’-청년유니온이 선정한 BIG5 낙선 대상! 홍준표/김종훈/이재오/차명진/김진표-무한RT(리트위트) 고고씽~!!”이라는 글로 네티즌들을 끌어들였다. 영화 ‘부러진 화살’에 등장한 변호사의 실제 모델인 박훈 변호사는 “단 한 사람만 낙선되기를 원한다면? 나라 팔아먹은 FTA 행동대장 김종훈!”이라는 주장을 쏟아내기도 했다. SNS 활용은 후보자들의 필수적인 선거운동 방식이다. 비용이 들지 않을뿐더러 범위나 횟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에게 선거 운동의 자유를 보장해 준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트위터상에서 드러나는 정치적 견해가 한쪽으로 편향되게 보일 수 있지만 트위터 공간은 모든 후보자와 네티즌에게 똑같이 열려 있는 만큼 공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낙선을 목적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하는 글을 올릴 경우가 문제다. 또 내용의 진위를 떠나 파급력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보수 쪽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김용민 후보를 겨냥해 “포르노배우 수준도 안 되는 정치 양아치”, 유시민 공동대표에게 “친노종북이 권력에 눈이 뒤집혀 궁금했는데 마치 화산폭발 앞두고 뱀떼가 설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진보 쪽인 한웅 촛불인권연대 변호사는 “의사가 수술을 위해 메스를 대는 것이 ‘참여정부의 공무원 직무감찰’이고, 조폭이 이권을 위해 칼부림하는 것이 ‘MB정권의 불법 민간인 사찰’이다. MB정권의 물타기는 마치 조폭이 의사에게 ‘너도 칼 썼잖아’ 하고 따지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관위 측은 “허위사실공표죄, 후보자비방죄 등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정도로 처벌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선거법상 문제가 되는 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SNS에는… “포르노에다 뱀떼·양아치까지”

    SNS에는… “포르노에다 뱀떼·양아치까지”

    4·11 총선이 다가오자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사실상 ‘총선 게시판’으로 바뀌었다. 지난 2월 공직선거법의 개정으로 폴리터리안(Politterian, 정치인·트위터사용자의 합성어)들이 지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움직이면서부터다. 리트위트(Retweet·퍼나르기)를 이용한 조직적인 낙선운동도 본격화됐다. 3일 트위터에는 온통 선거 관련 글로 가득 찼다. 파워 폴리터리안들은 특정 후보 지지를, 후보자들은 ‘트친’(트위터 친구)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나는 꼼수다’ 패널인 김용민 서울 노원갑 야권단일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10% 포인트 정도 열세로 나타났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라고 띄웠다. 이 글은 822회나 리트위트되면서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전여옥 국민생각 비례대표 후보는 “보수의 불씨”,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트친님들이 주변분들 설득해 주세요. 별로 어렵지 않아요~.”라며 트위터로 선거운동을 폈다. 트위터를 통한 낙선운동도 벌어졌다. ‘세대별 노조’인 청년유니온은 “기억하자 찍지 말자 ‘청년5적’-청년유니온이 선정한 BIG5 낙선 대상! 홍준표/김종훈/이재오/차명진/김진표-무한RT(리트위트) 고고씽~!!”이라는 글로 네티즌들을 끌어들였다. 영화 ‘부러진 화살’에 등장한 변호사의 실제 모델인 박훈 변호사는 “단 한 사람만 낙선되기를 원한다면? 나라 팔아먹은 FTA 행동대장 김종훈!”이라는 주장을 쏟아내기도 했다. SNS 활용은 후보자들의 필수적인 선거운동 방식이다. 비용이 들지 않을뿐더러 범위나 횟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에게 선거 운동의 자유를 보장해 준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트위터상에서 드러나는 정치적 견해가 한쪽으로 편향되게 보일 수 있지만 트위터 공간은 모든 후보자와 네티즌에게 똑같이 열려 있는 만큼 공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낙선을 목적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하는 글을 올릴 경우가 문제다. 또 내용의 진위를 떠나 파급력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보수 쪽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김용민 후보를 겨냥해 “포르노배우 수준도 안 되는 정치 양아치”, 유시민 공동대표에게 “친노종북이 권력에 눈이 뒤집혀 궁금했는데 마치 화산폭발 앞두고 뱀떼가 설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진보 쪽인 한웅 촛불인권연대 변호사는 “의사가 수술을 위해 메스를 대는 것이 ‘참여정부의 공무원 직무감찰’이고, 조폭이 이권을 위해 칼부림하는 것이 ‘MB정권의 불법 민간인 사찰’이다. MB정권의 물타기는 마치 조폭이 의사에게 ‘너도 칼 썼잖아’ 하고 따지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관위 측은 “허위사실공표죄, 후보자비방죄 등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정도로 처벌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선거법상 문제가 되는 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檢, 광주동구 불법경선 관련 19명 기소

    민주통합당 광주 동구 국민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 박주선(무소속) 의원 측근의 선거운동자금 5900만원이 불법 사조직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송규종)는 3일 “관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박 의원에게 최근 소환을 통보했으나 박 후보 측이 선거운동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선거 직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유태명(68) 동구청장과 박 의원의 보좌관 이모(46·4급)씨 등 이 사건 구속 피의자 11명과 불구속 피의자 8명 등 1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박 의원 측이 동구 ‘계림1동 비상대책위’, ‘지원2동 경선대책위’ 등 사조직을 만들어 불법 선거운동을 주도하고 선거와 경선운동 명목으로 5900만원을 살포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나머지 동 사조직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에 나서기로 해 형사처벌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7] 朴 “사찰 특검 반대 이상한 야당”

    [선택 2012 총선 D-7] 朴 “사찰 특검 반대 이상한 야당”

    “야당이 이상하다.” 3일 오전 충남 천안 신부동 고속터미널 앞.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표어 같은 단문을 내뱉었다.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야당의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하는 자리였다. 박 위원장은 “야당이 이상하다. 정말 의지가 있다면 새누리당이 제안한 특검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야당의 목적이 불법사찰이 있었는지 밝히는 데 있는가, 아니면 선거에 이용하는 데 있는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야당은 현 정권이 저를 사찰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는데 이제 갑자기 말을 바꿔서 제가 불법 사찰에 책임이 있다거나 무슨 약점이 잡혔다거나 하며 비방을 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해서 되겠는가.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없애야 될 구태정치, 과거정치”라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박 위원장의 첫 충남 방문. 이곳에서는 역시 ‘세종시’였다. 박 위원장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과 신뢰이며 저에게 있어 민생과 신뢰의 상징은 바로 세종시”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을 상기하며 “각종 우여곡절과 고비도 많았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저와 새누리당의 많은 국회의원들이 정치 생명까지 걸고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와 인접해 있는 공주에서의 열기는 남달랐다. 이날 오후 유세가 펼쳐진 공주 산성동에는 2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렸고 박 위원장이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을 통해 지방도 잘살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국민께 약속드린 것이었고 이를 지켜냈다.”고 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유세를 듣던 한 70대 노인은 “이번에 충청이 박근혜 덕을 많이 봤어.”라고 말했다. ‘세종시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났다. 각 지역 후보들은 박 위원장이 세종시를 지켜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을 경계하기 위해서였다. 박종준(공주) 후보는 “영원한 대표 박 위원장이 그 어려움 속에서 원칙과 신뢰로 세종시를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보령·서천에서는 300여명이 훨씬 넘는 인파가 박 위원장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과 공주, 부여·보령·태안·당진 등 6개 지역을 잇따라 방문한 뒤 오후에는 경기 평택·오산·수원 등 3곳을 찾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로 대구와 경북 등 ‘텃밭’을 제외한 모든 권역을 한 차례씩 방문했다. 천안·수원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톡톡 튀어야 票난다

    “튀어야 산다.” 4·11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눈과 귀를 끌어당기려는 후보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불을 뿜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핵심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박 위원장은 ‘인증샷’에 주로 활용된다. 3선에 도전하는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후보가 트위터를 통해 “지금 박근혜 위원장과 함께 시장에 있다.”며 박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식이다. 지난달 27일 서울대에 이어 3일 전남대, 4일 경북대를 돌며 ‘강연 정치’를 재가동한 안철수 원장도 전방위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안 원장의 고향인 부산에서는 차재원(진을) 무소속 후보가 홍보물에 ‘안철수 원장과 함께 2012년 소통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고, 같은 지역구 김종윤(무소속) 후보와 안 원장이 출연했던 ‘청춘콘서트’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된 청년당의 박주찬(사하갑) 후보도 ‘안철수 정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스마트폰 게임 애플리케이션(앱)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최신 기기들도 적극 이용한다. 김부겸(대구 수성갑) 민주당 후보는 볼일을 보고 있는 자신의 캐리커처에 ‘똥침’을 놓으면 양손을 파닥거리며 “열심히 하겠다.” “대구! 기분 좋은 변화!”라고 뜨는 ‘나는 수성구민이다’ 게임 앱을 만들어 친근감을 강조했다. 강길부(울산 울주) 새누리당 후보와 이철우(경기 포천·연천) 민주당 후보는 각각 LED판을 들거나 LED 재킷을 입고 선거 유세에 나섰다. 당 대표 출신 홍준표(서울 동대문을) 새누리당 후보는 인기 모바일 게임 캐릭터인 파란색 부리의 ‘앵그리 버드’로 분장했다. 정세균(서울 종로)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까만 고양이와 노란 쥐 복장으로 선거운동을 펼친다. 유명 연예인들도 총동원됐다. 새누리당의 김을동(서울 송파병) 후보는 아들인 배우 송일국씨, 정진석(서울 중구) 후보는 배우 이영애씨, 민주당의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후보는 조카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이하늬씨, 김한길(서울 광진갑) 후보는 아내 최명길씨와 절친인 배우 황신혜·심혜진씨 등을 동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강원 간 박근혜·인천-제주 간 한명숙…지원유세 현장서도 ‘불법사찰 때리기’

    강원 간 박근혜·인천-제주 간 한명숙…지원유세 현장서도 ‘불법사찰 때리기’

    朴 “野, 저보고 사찰 피해자라더니 또 말바꿔” “이명박 정부가 강원에 해 준 게 뭐가 있는데요. 호남보다 홀대받은 데가 강원이래요.” 2일 오전 11시 강원도 춘천시 봉의동 풍물시장. 한 40대 시장상인의 말처럼 총선을 앞둔 강원도는 오랜 ‘지역소외론’이 팽배해 있었다. 전통적인 여당 텃밭에서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야도(野道)로 돌아선 강원도 민심은, 새누리당에는 척박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썰렁했던 풍물시장은 들썩였다. 마이크를 잡자마자 순식간에 500여명이 모여들었다. 기회를 놓칠세라 박 위원장은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으로 춘천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는데 앞으로 춘천 발전을 위해 젊고 참신한 일꾼이 필요하다. 소신 있는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 발전을 위해 도전한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가 춘천을 인구 50만명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힘을 실어 줬다. 김 후보도 시장 앞 유세차량 연설에서 “지역예산이 필요하면 국회의사당 앞에 누워서라도 따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주민 여러분만 믿고 가도 되겠죠.”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찾은 홍천군 홍천읍 유세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내세우며 지역일꾼론을 강조했다. 대변인을 맡았던 황영철 의원에 대해 박 위원장은 “황 후보야말로 횡성 한우처럼 믿을 수 있고 듬직한 후보다. 재선의원으로 꼭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강원도 지역구 9곳 가운데 호락호락한 곳이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무소속과 야권연대의 파괴력도 예측불허다. 춘천은 무소속으로 나선 허천 의원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오후에 찾은 강릉에선 불법사찰 공방과 관련, 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권성동 의원과 함께한 차량연설에서 “지난해에 현 정부가 저를 사찰했다고 주장했던 게 지금의 야당인데 이제 와서 제가 불법사찰의 동조자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말 바꾸기고 뒤집어 씌우기 아니냐.”면서 “불법사찰은 특검에 맡겨 두고 정치권은 재발 방지를 위한 민생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이념은 민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속초와 삼척, 태백을 차례로 방문해 정문헌, 이이재, 염동열 후보 등을 지원하며 강원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춘천·홍천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韓 “MB정권·與 책임 떠넘기기 야만적·치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일 제주에서 1박을 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한 대표가 한 지역에 하룻밤 머물며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제주가 처음이다. 제주도는 17대에 이어 18대까지 민주당이 모든 의석을 싹쓸이한 ‘야도’(野島)다. 초접전 지역을 뒤로하고 한 대표가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제주에서 1박을 한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과의 차별화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박 위원장이 제주에서 유세를 마친 뒤 50분 만에 곧바로 광주로 향한 것을 놓고 ‘얼굴도장 찍기’라고 혹평하면서 한 대표의 ‘1박2일’ 행보와 박 위원장의 ‘50분’ 행보를 대비시키려 애썼다. 여기에 더해 일정의 초점을 3일 열리는 4·3항쟁 위령제에 맞추며 민주당의 정체성과 선명성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이날 오후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 한 대표는 제주 도착 직후 강창일(제주갑)·김우남(제주을) 후보와 함께 제주시 민속오일장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4·3 항쟁 위령제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을 만큼 제주도민을 홀대했다.”며 “4·3항쟁 명예회복을 약속하고 정부 차원에서 사과한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시 동문사거리에서 김재윤 후보 지원을 위한 연설 직전 제주 지역 당직자들과 인사를 하던 중 유세트럭에 놓인 80㎝ 높이 단상이 무너지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 다행히 큰 부상 없이 한 대표는 유세를 이어 나갔다. 3일 오전에는 제주 지역 총선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제주 4·3항쟁 64주년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제주행에 앞서 오전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와 함께 양당의 야권단일 후보 지역인 인천 6개 선거구 유세를 갖는 것으로 4·11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의 1차 순례를 마쳤다. 한 대표는 투표를 통해 인천의 민생 변화를 이끌어 내자고 주장했다. 특히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와 박 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하며 ‘MB·새누리당 심판론’을 띄우는 데 공을 들였다. 한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 중 국민을 사찰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며 “불법 사찰을 전 정부가 했다고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떠넘기고 있는데 정말 야만적인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역행한 민주주의를 되살릴 기회는 4·11 총선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안동환·서울 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민간사찰 ‘3각 싸움’] 野 “중정망령” “父전女전”…朴 아킬레스건 꼬집기

    [민간사찰 ‘3각 싸움’] 野 “중정망령” “父전女전”…朴 아킬레스건 꼬집기

    야권은 2일 ‘민간인 불법사찰’의 원조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목하며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동시에 청와대가 이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이뤄진 정치인 사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물타기’, ‘관권선거’라고 비난하고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이날 당대표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간인 사찰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총리실, 검찰이 총동원돼 민주당과 문재인 상임고문을 집중 공격한 것은 명백한 관권 개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참여정부에서 민간인·정치인 사찰이 있었다.”는 최금락 홍보수석의 발언을 거론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싶으면 청와대를 나와 새누리당에 입당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별개로 박용진 대변인은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이날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정치인 10여명에 대한 사찰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혹을 키우기 위해 유치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현 정부와 지난 정부의 사찰 자료 일체를 공개하고 총선 직후 청문회를 통해 검증을 받자.”고 반박했다. 민주당의 공세는 그러나 지금까지와 달리 청와대보다는 박 위원장에게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당 지도부의 포문이 박 위원장을 향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인천 유세에서 “공포정치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의 중앙정보부 망령이 떠돌고 있다.”며 박 위원장을 ‘원조격인 공포정치의 당사자’로 몰아붙였다. 박 위원장이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불법사찰을 했다.”며 노무현 정부 공동책임론을 제기하자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공안통치’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중앙정보부를 끄집어내 역공에 나선 것이다. 박지원 최고위원도 선대위 회의에서 “박정희 유신 독재부터 사찰 정신이 아들딸들에게 전수되고 있다. ‘부전자녀전’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뻔뻔하게 사찰의 80% 이상이 노무현 정부에서 이뤄졌다고 하나. BH(청와대) 하명이 봉하 하명이냐.”고 반격을 가했다. 또 “왜 노무현 정부 때 이뤄진 일을 청와대에서 변호사 비용을 대 주고, 대포폰을 사 주며 감추려 했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명박 정부와 박 위원장을 “몰염치하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당의 강공은 “우리도 피해자”라며 현 정부와 선을 그으려는 새누리당의 시도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탄력이 붙기 시작한 ‘MB 심판론’에 박 위원장을 묶어 강하게 비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자칫 역풍이 불 수 있다며 한동안 박 위원장에 대해 ‘유신공주’라는 원색적 비난을 자제해 왔다. 박 위원장의 ‘아킬레스건’인 박 전 대통령 시절 ‘공포정치’를 전격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통합진보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이정미 통합진보당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민간인 사찰과 정치 공작의 원조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중앙정보부라는 사실은 만천하가 다 알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국정운영 동반자가 바로 박 위원장 본인”이라며 공동책임론을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수석 비서관을 지낸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도 “노 전 대통령이 국정원장과 독대하지 않은 이유는 잘못된 정치 관련 정보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4)울산 북구

    [총선 격전지를 가다] (4)울산 북구

    2일 오전 울산 북구 출근길. 현대자동차 명촌 출입문 일대에서 새누리당 박대동(60) 후보 측이,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현대차 4공장 출입문 일대에서는 통합진보당 김창현(49) 후보 측이 출근길 근로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양측의 거리유세는 최근 지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내 접전)만큼이나 팽팽했다. 이번 선거는 현역 의원이 빠진 가운데 경제관료 출신의 박 후보와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 후보 간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박 후보는 2009년 4·29 재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직을 던지고 뛰어든 단기간의 선거운동에서 2만 1313표를 획득(41.37%)했다. 그러나 2만 5356표(49.20%)를 얻은 통합진보당 조승수 의원에게 패해 분루를 삼켰다. 당시 같은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수헌 후보가 4848표(9.41%)를 얻으며 선전한 것이 패인이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바뀐 상대를 대상으로 설욕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당내 경쟁자들로부터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냈다. 그는 “북구가 ‘진보의 메카’로 일컬어지지만, 보수표가 결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박맹우 울산시장이 53.1%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 것이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이번 선거가 처음은 아니다. 민선 초대 울산 동구청장을 지낸 김 후보는 2009년 4·29 재선거 출마를 위해 북구로 옮겨 출사표를 던졌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일찌감치 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통합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도 이상범 전 북구청장을 눌러 진보세력의 대표성을 인정받은 상태다. 김 후보는 “시장선거 때와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이뤘다.”면서 “진보진영의 표를 결집했고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를 진보진영이 장악한 점도 유리한 환경”이라고 자신했다. 화봉시장에서 만난 주부 이모(42)씨는 “남편은 현대자동차 노조원이라 한·미 FTA 철회를 주장하는 진보진영 후보를 지지하지만 따지고 보면 한·미 FTA 최대 수혜자는 현대자동차 아니냐. 그동안 진보진영 후보를 찍어줬지만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어 이번에는 보수진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강모(38)씨는 “진보진영 후보만이 비정규직 철폐 등 근로자들을 대변하면서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 줄 수 있다.”면서 “아무것도 한 것 없는 MB 정부와 이름만 바꾼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 진보진영 후보를 반드시 찍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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