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거운동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교수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이동경로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보증금제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기자 폭행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83
  • 檢, 선거 사범 줄기소… 단체장들 ‘긴장’

    검찰이 6·4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전북 지역 단체장들을 잇따라 기소해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검찰과 함께 경찰도 선거사범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어 공소시효(6개월)가 끝나는 12월 4일 이전에 전북 지역 일부 단체장들이 더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은 박경철(58) 익산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단체인 희망제작소가 선정한 ‘희망후보’가 아님에도 지난 5월 30일 선거대책본부장을 통해 희망후보로 선정됐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6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대표적 비정부기구(NGO)인 희망제작소에서 인증받은 목민관 희망후보”라고 밝힌 혐의도 추가됐다. 박 시장은 지난 5월 24일과 29일 열린 ‘익산시장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이한수 후보에 대해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쓰레기소각장 사업자를 바꿨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발언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황정수(60) 무주군수를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했다. 전주지검은 지난 2월 10일 무주 지역 마을회관 20여곳을 돌며 주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지난 4월 무주읍내 한 마을회관에서 확성기로 한 초등학교 동창회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한 혐의로 황정수 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외에도 검찰과 경찰은 또 다른 기초단체장과 몇몇 광역의원들에 대한 내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검·경의 수사가 선거 공소시효를 앞두고 속도를 내면서 전북도 내 자치단체와 정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국 첫 동시 조합장 선거 앞두고 불만 속출

    농협, 축협, 수협, 산림조합, 원예조합, 인삼조합 등 내년 3월 실시되는 전국 동시 첫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등 농산어촌 마을들이 벌써 술렁이고 있다. 27일 강원 지역 조합원들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내년 3월 11일 조합장 동시 선거를 놓고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에 불과하고 후보자 혼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현직 조합장에게 유리한 불공정 선거가 될 확률이 높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구나 공직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예비후보자 등록도 없이 이틀간의 후보자 등록을 거쳐 곧바로 선거전에 뛰어들게 되면서 새롭게 도전하는 후보자들에게 불리한 선거전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춘천 지역에서 농협조합장에 나설 김모(58)씨는 “내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는 우후죽순으로 치르던 조합장 선거의 혼란과 비용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짧은 선거운동 기간 등 기존 조합장들에게 유리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여 갑갑하다”고 하소연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지역 농협 65곳과 축협 11곳, 품목농협 4곳, 인삼조합 1곳, 수협 9곳, 산림조합 13곳 등 103개 조합이 선거를 치른다. 유권자도 17만여명에 달한다. 전형적인 농산어촌인 도의 특성상 각 조합 지도자를 뽑는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내년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조합별 선거인명부가 작성되고 후보자 등록은 선거일 15일 전인 2월 24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진다. 선거운동은 후보 등록이 끝난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이어진 뒤 3월 11일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지방선거에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길게는 120일(시도지사 선거), 짧게는 60일(군의원 선거) 전 예비후보로 등록해 제한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지만 조합장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제가 없다. 또 지방선거와 달리 후보자 혼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운동도 공보 발송과 벽보, 어깨띠와 상의 등의 소품, 전화, 명함, 조합 홈페이지와 메일 등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관계자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없어 새로운 입후보자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해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합장 동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여야 혁신위원장 기자간담회] “헌법 바꿔 달라는 사람 아직 못봤다”

    [여야 혁신위원장 기자간담회] “헌법 바꿔 달라는 사람 아직 못봤다”

    여야의 정치 혁신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이 26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론을 설파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선거구 획정 작업은 국회가 아닌 선관위나 전문가 그룹 등 외부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위원장은 혁신을 위한 여야 회동을 적극 제안한 반면 김 위원장은 “필요하면 만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26일 “나보고 헌법 바꿔 달라는 사람은 아직 못 봤다”며 최근 김무성 대표가 촉발한 개헌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 좀 바꿔라, 먹고살게 좀 해 줘라’다”면서 “4·19 때 내각제 개헌 이후 1년도 안 돼 쿠데타를 불러왔다. 66년 헌법 역사에 많은 교훈이 있는데 다 잊은 듯 말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최근 당청 갈등에 대해서는 “대통령 생각이나 대표 생각이나 잘 화합해서 국민의 요구를 잘 모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민위천(民爲天), 국민이 하늘이고, 식위천(食爲天), 국민이 먹고사는 경제가 하늘”이라고 했다. 김 대표와의 이른바 ‘문무합작’에 대한 질문에는 “문무합작이 잘돼야 한다. 경쟁보다는 합작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오픈프라이머리’가 정치 신인의 진출을 막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예비후보 상시등록제로 상시 선거운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총선을 앞두고는 현역 의원들의 당원협의회 관리를 제한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상시 선거운동을 허용하면 선거 과열 우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무원식 사고라면 아이가 배 속에서 잘못되거나 태어났는데 장애아가 될까 봐 임신을 못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선거구제가 소선구제보다 문제가 많다. 소선거구제가 가장 최선”이라면서 “소선거구제를 하지 않으면 다수당이 나올 수 없게 된다”고 했다. 또 “의원들이 자기 손으로 유리하게 선거구 획정을 하지 않도록 선관위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안의 실행에 대해 “국감이 끝나면 의총을 요청할 것이며 입법 조치를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은 해야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막나간 ‘아베의 여인들’

    정치자금 논란에 휩싸인 일본의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이 곧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1기 내각 악몽 재연될까 전전긍긍 NHK는 오부치 경산상이 20일 아베 신조 총리와 면담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오부치 경산상은 그간의 경위를 설명한 뒤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사임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지난달 3일 첫 개각을 통해 야심차게 기용한 여성 각료 5인 중 한 명인 오부치 경산상이 취임 50여일 만에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되면 아베 내각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료들이 정치자금 문제로 잇따라 사임하면서 지지율이 급락, 1년 만에 정권을 내줘야 했던 제1차 아베 내각(2006~2007년)의 악몽이 재연될까 봐 총리 관저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경산상은 지난 16일 발행된 ‘주간 신조’가 자신이 관련된 정치단체의 허위 회계 의혹을 보도해 궁지에 몰렸다. 주간 신조는 오부치 경산상이 관련된 정치단체가 2010~2011년 후원자들이 참석한 ‘공연 관람회’의 비용 일부인 약 2600만엔(약 2억 6000만원)을 대신 부담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당초 정치자금 관련 조사 후에 오부치 경산상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혼란이 장기화되면 정권 전체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서둘러 사퇴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통신이 18~19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48.1%로 나타나 개각 직후인 지난달 3~4일 조사 때의 54.9%에서 6.8% 포인트 떨어졌다. ●법무상도 불법 선거운동 의혹 오부치 경산상이 사퇴한 후에 ‘도미노 사퇴’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부치 경산상과 함께 입각한 마쓰시마 미도리 법무상이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인해 야당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에서 아베 총리의 각료 임명 책임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이버검열 후폭풍] 보수 고발→신속 수사→사이버 검열… 여론 통제 방정식 논란

    [사이버검열 후폭풍] 보수 고발→신속 수사→사이버 검열… 여론 통제 방정식 논란

    법무부와 검찰이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인터넷 게시판 등 공개된 사이버 공간에서의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수사에 한해 법원 영장에 따라 제한적으로 열람하는 것’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최근의 관련 수사가 대부분 보수단체들의 고발에서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및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보수단체들이 고발하면 검·경이 수사에 착수하고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사이버 공간을 압수수색하면 사이버 검열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보수단체들을 앞세워 비판 여론을 통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검·경 등에 따르면 보수단체의 고발로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주요 사건은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박 대통령 행적 의혹 보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선거법 위반 의혹’, ‘미시USA 의혹’ 등이다. 한·일 외교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박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은 가장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은 가토 전 지국장의 기사가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담았다며 지난 8일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청와대는 애초 해당 기사가 논란이 되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가토 전 지국장을 고발한 곳은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합 등이다. 이 가운데 한 단체는 올해 안전행정부로부터 3100만원을 지원받았다. 보수단체들이 8월 6일 고발을 하자 검찰은 사흘 만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고 두달 만에 수사를 끝냈다. 6·4지방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며 자유교육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지난 10일 조 교육감을 고발한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가 수사하고 있다. 이 단체 역시 안행부로부터 올해 4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나라사랑·안보사랑 서비스’ 사업 명목으로 3300만원을 지원받는 블루유니온은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현지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뉴욕타임스 등에 박 대통령 비판 광고를 낸 한인 포털사이트 ‘미시USA’와 관련해 이 사이트의 실소유 기업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지난 6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에 배당됐다. 이 밖에 자유청년연합 등이 다이빙벨 논란과 관련해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등을 사기 및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 중부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당사자가 아닌 제3자라 할 수 있는 보수단체들의 고발이 검·경의 수사 명분이 되고, 이를 계기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사이버 공간을 들여다볼 수도 있어 사이버 검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낙연 전남지사 ‘선거법 위반’ 혐의 경찰조사

    민선 6기 광주·전남 자치단체장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과 경찰에 줄줄이 소환되면서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11일 오후 7시쯤 전남 순천경찰서에 출두해 3시간 30여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9일 순천시 조곡동의 한 식당에서 순천시 의정동우회 회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는 대체로 선거법 위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이에 앞서 경선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학적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했다가 지난달 초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검찰이 면죄부를 줄지 판단이 주목된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사전 선거운동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윤 시장은 지난달 21일 광주지검 공안부(양중진 부장검사)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돼 12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았다. 수사의 관건은 지난해 10월 광주 지역 한 유권자 대표의 주도로 결성된 ‘윤장현 시장 만들기 선거대책위원회’의 활동에 윤 시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윤 시장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해 개입 내용을 입증할 만한 연락 내용이 있었는지 분석했다. 윤 시장은 위법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8월 유권자 대표의 집 압수수색, 9월 윤 시장 소환 등의 행보로 미뤄 이달 안에는 검찰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기초단체장 3명도 재판이나 수사를 받고 있다. 노희영 광주 동구청장은 자문단체의 타이완 연수 과정에서 위원 4명에게 200달러씩 준 혐의로 기소돼 13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책자형 선거 공보물에 전과 기록 소명 내용을 허위로 기재하고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 중 공약을 발표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부 승인이 나지 않은 사업이 확정된 것처럼 허위 발표를 했다고 고발당해 지난 2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금&여기] 꼼꼼한 원순씨, 정치인과 행정가 사이/황비웅 사회2부 기자

    [지금&여기] 꼼꼼한 원순씨, 정치인과 행정가 사이/황비웅 사회2부 기자

    “서울시장보다 아빠가 더 좋은가 보구나. 허허….”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나왔다. 시청 근처에서 아내와 딸을 차에서 먼저 내려주고 손을 흔들고 있는데, 차창 밖으로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놀랍게도 박원순 시장이었다. 그는 기자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 뒤 딸아이를 안고는 아내와 함께 인증샷을 찍어줬다. 우리한테만 그런 호의를 베푼 게 아니었다. 지나가는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하고도 사진 좀 찍어달라”고 수차례 부탁했고, 그는 그때마다 흔쾌히 사진촬영에 응했다. 아내는 “다른 정치인 같으면 아기하고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는 안 했을 것 같아. 근데 꼭 옆집 아저씨같이 푸근하고 연예인 같은 느낌이더라고”하며 소감을 말했다. 참고로 기자의 아내는 정치 성향이 거의 없다. 이게 바로 ‘원순씨’의 장점이다. 그는 항상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올해 6·4 지방선거에서 그가 펼친 선거운동은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도보로 서울시민들과 만나는 것이었다. 정치인답지 않은 소탈한 그의 행보에 시민들은 지지를 보냈고, 이는 재선의 원동력이 됐다. 정치부에서 지방선거를 치르고 시청팀으로 출입처를 옮긴 뒤 그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책상 위에 서류철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대부분 시청 관련 기사를 프린트한 것이다. 그는 “빼놓지 않고 여러분들 기사를 본다”고 자랑했다. 그만큼 여론과 시대 흐름에 민감하다는 얘기다.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도 손색이 없는 듯했다. 그럼 서울시장의 본업인 행정가로서는 어떨까. 그의 별명은 ‘꼼꼼한 원순씨’다. 지독한 워커홀릭에 일 처리는 더할 나위없이 꼼꼼하다. 무려 50여 가지 시정을 한꺼번에 챙긴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가 과연 행정가로서 꼼꼼한 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불쑥불쑥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임시승인 여부를 두고 ‘프리오픈’이라는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 문제를 떠넘기는 무책임함을 보인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책정 불가 방침에 대해서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서울시는 예외라고 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 주요 측근들의 낙하산 인사 논란도 매끄럽지는 않았다. 재선을 발판으로 야권 대권후보 1순위로 발돋움한 ‘꼼꼼한 원순씨’가 정치인과 행정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시정 100일을 맞아 초심불망(初心不忘) 자세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그의 별명대로 행정가로서의 책임감과 꼼꼼한 면모를 좀 더 챙겨야 하지 않을까. stylist@seoul.co.kr
  • 출판기념회 정가판매만 허용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서 금품 모금을 금지하고 출판사가 책을 정가로 판매하는 것만 허용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출판기념회 제도 개선 방안을 결정했다. 개선안은 국회의원, 지방 의원, 단체장, 공직선거 예비후보 등 정치인을 망라해 적용된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려면 이틀 전에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이달 중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일단 여야는 개선안에 공감을 표시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국회에서 심도 있게 법 개정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당 혁신실천위원회에서 이미 출판기념회 제도의 폐지까지 검토하고 있었던 만큼 선관위 개선안을 적극 수용하고 대안 마련에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이날 유권자들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거부 신청만 하면 각 정당의 문자메시지를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체장 ‘수사중’ 행정차질 어쩌나

    단체장 ‘수사중’ 행정차질 어쩌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검찰과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행정 차질이 우려된다. 24일 현재 수사 대상인 광역·기초단체장은 10명이 넘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김맹곤 김해시장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언론사 기자 2명에게 현금 210만원을 건넨 혐의로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돈을 받은 진정인들과 참고인 등을 조사하고 김 시장 측근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진정인들이 김 시장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김 시장이 이를 부인해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이낙연 전남지사를 곧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9일 순천시 조곡동의 한 식당에서 순천시의정동우회 회원 등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본 출장에서 돌아오는 25일 이후 이 지사를 불러 당시 모임의 성격과 식사비를 계산한 경위, 지지 호소와 사전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참석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출판기념회 때 군에서 관리하는 군민 정보를 사용한 혐의를 받는 정상혁 보은군수를 지난 15일 두 번째로 불렀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박우정 군수가 지방선거 당시 명의신탁을 통해 부동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10일 박 군수가 대표로 있던 서울의 한 환경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필운 경기 안양시장도 지난 5월 선거운동 당시 기자회견에서 상대 후보 측의 비리연루 의혹을 제기, 선거에 영향을 끼친 혐의로 지난 4일 안양 동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지역 단체 등에 지난해 5~7월 공연관람권을 기부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18일 의정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대전지검은 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대전시장의 전화홍보 대행업체에서 홍보운동원 60여명에게 3300여만원의 돈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홍보업체 대표 등 2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장석현 남동구청장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경력을 위조한 명함을 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유정복 시장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박우섭 남구청장은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 및 비방 내용의 성명서를 작성해 언론사에 배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정치학회, 오는 26일 ‘정당의 제도적 개혁과 한국정 민주주의’ 주제로 학술회의

    한국정치학회(회장 김영재 청주대 교수)는 오는 26일 오후 1시1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당의 제도적 개혁과 한국적 민주주의’를 대주제로 추계 학술회의를 진행한다. 학술회의에서는 ‘선거운동의 자유 확대와 공정성 제고 방안’, ‘한국 정치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정책선거 실현과 정책연구소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9개의 논문이 발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파 없다”… 文의 경고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제 우리 앞에 더 이상 계파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 순간부터 공식 전당대회 선거운동이 허용되기 직전까지 일체의 선거운동이나 계파 갈등을 중단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원회의에서 “누구나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다양성이 보장되는 것이 생명”이라면서도 “당 기강을 해치는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대처가 따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의원과 정세균 상임고문, 박지원·인재근 의원 등 비대위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계파주의 척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비대위에서 당 대표 선거운동 등 계파주의 모습을 보이면 당 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엄벌에 처하겠다는 생각이다. 각 계파 수장급 인사들을 비대위에 참여시킨 것 자체도 이들을 통해 당내 강경파 의원들을 설득하도록 해 분란을 잠재우겠다는 뜻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당의 고질적 병폐로 꼽혀 온 계파주의가 이번 기회에 뿌리 뽑힐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당장 비대위에서 배제된 의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차기 당권의 핵심 변수인 지역위원장 선임과 전당대회 규칙 확정을 놓고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도·개혁파의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추가로 비대위원을 인선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일단 중도개혁파를 대변할 인물로 비대위원직을 고사한 김한길 전 대표를 설득하기로 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반성과 사과를 통해 뼈를 깎는 혁신을 추구하기보다는 당의 혼란을 틈타 특정 계파의 나눠 먹기 연합으로 전락했음을 보여 주고 말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열린세상] 소탐대실의 위기/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소탐대실의 위기/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올 것이 왔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여야 후보들 모두가 막대한 복지공약을 내세울 때부터 많은 전문가는 재원을 걱정했었다. 증세 없는 복지지출을 공언했던 박근혜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시작으로 주민세와 자동차세 인상 등 사실상 증세로 전환하고 있다. 공약을 그대로 실천할 수는 없어서 일부 수정하기도 했지만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기초연금 등의 실시만으로도 지방재정은 거의 파산상태가 되어가고 국민들은 각종 무상시리즈를 감당해야 할 고지서를 받아 들게 된 것이다. 선거공약을 모두, 있는 그대로 실천할 것을 기대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약속할 때의 상황과 실천할 때의 경제상황이 다를 수밖에 없고, 선거과정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서로 경쟁적으로 약속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정치인들이 그토록 애틋하게 읍소했으니 믿고 싶었을 것이다. 하긴 재정적 부담을 하지 않고 그 많은 복지선물을 공짜로 받을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흔한 말로 도둑놈 심보가 아닐까? 공약이 계약과는 다르니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모든 것을 반드시 실천하리라는 것은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처럼 사실상 증세를 하면서도 증세가 아니라고 강변한다면 문제는 다르다. 이것은 단순한 공약 불이행의 문제를 넘어서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처럼 정치에서 신뢰를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정부와 여당을 믿지 못하는데 정치과정을 통해 국민과 야당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 것인가?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초법적 요구도 따지고 보면 ‘불신’에서 비롯된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는 일들을 반복하고 있다. 만기가 도래한 각종 세금감면제도의 폐지를 통해 세수를 확대하면서 정부는 ‘증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세율을 높이거나 새로운 항목의 세금을 도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세는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들은 내지 않던 세금을 더 내게 되었으니 증세라고 생각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최근 정부가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값을 한꺼번에 2000원 인상하겠다는 안을 발표했다. 국민들은 세수확대가 1차적 목적일 것이라고 믿는데 그것이 아니라고만 강변한다. 복지재정의 확대를 위해 주민세와 자동차세 인상을 전격 발표하면서도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증세는 없다’고 강변한다. 두 세목은 서민들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대표적 세금인데도 말이다. 차라리 지방정부의 복지지출 부담이 확대되어 어쩔 수 없이 담뱃값과 지방세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솔직히 말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어디 그뿐인가? 낙하산 문제가 불거졌을 때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는 없다’고 공언했었으나, 그 후 낙하산 인사는 더욱 늘었다. 자니윤씨를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 임명했고, 공기업 인사를 통해 친박계 전직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전문성과 능력이 의심되는 많은 인사가 여기저기에 무더기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갔다. 민주적 정치과정은 주기적 선거를 통해 지배세력을 교체한다. 그 과정에서 선거운동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보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문제는 낙하산 인사 자체가 아니라 하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해 놓고 일언반구 해명도 없이 낙하산 인사를 강행한 것이다. ‘불신’을 자초하면서도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는 것만 야속하다는 태도가 문제의 본질이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것이 옳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최소한 그럴 수밖에 없음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도리다. 지금처럼 뻔뻔하게 행동하면 유권자들은 다시 표를 주지 않을지 모른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사자성어가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있을까?
  • 檢, 격론 끝에 ‘원세훈 대선개입 의혹’ 항소키로

    검찰이 국가정보원과 원세훈(63) 전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항소했다. 이례적으로 공소심의위원회까지 열며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다. 현 정부의 정통성을 겨냥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울며 겨자먹기식’ 항소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17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공심위를 열고 항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무죄판결이 나거나 공소 유지에 적정성 논란이 제기되면 공심위를 열어 상소 여부를 심의하지만 2심 항소는 서면으로 회의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따져 윤웅걸 2차장검사를 위원장으로 수사검사와 공안사건 지휘부가 직접 논의했다. 공심위 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4시쯤 끝날 만큼 격론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주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비롯해 이정회 특별수사팀장, 타 부서 검사 등 9명이 참여했다. 검찰은 법리 오해와 양형 부당을 항소 이유로 제시했다. 공직선거법 무죄 부분과 공소사실에 포함된 트위트와 리트위트에 대한 증거능력 부분이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봤다. 특히 국정원 직원의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로 이메일 첨부 파일 등 디지털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1심 재판부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검찰은 또 공심위원 간에 뚜렷하게 의견이 엇갈리긴 했지만 선거법 무죄 부분에 대해서도 항소로 의견을 모았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직원이 인터넷에 남긴 댓글과 트위터 내용이 선거운동이 되는지 실체적 판단 없이 추상적으로 (선거운동의) 계획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우선 기존에 적용했던 법 조항인 공직선거법 제85조 1항(공무원 선거 관여 금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1심 재판부가 원 전 원장의 행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공직선거법 제86조)에는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만큼 이 조항을 적용해 공소장을 변경할 계획이다. 양형 문제에 대해서도 1심 재판부가 “원 전 원장의 정치 개입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죄책이 무겁다”고 강조했지만 집행유예를 선고한 만큼 항소 이유로 내세울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항소 기한은 18일이지만 항소이유서는 항소심 재판부가 사건을 넘겨받았다고 통지한 뒤 20일 이내에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검찰이 항소심에서 공소 유지에 얼마나 적극적일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항소한다 해도 ‘무늬만 항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무죄·국정원법 유죄] “대선 댓글 정치 개입이지만 낙선자 안 밝혀 선거 개입 인정 안 돼”

    [원세훈 선거법 무죄·국정원법 유죄] “대선 댓글 정치 개입이지만 낙선자 안 밝혀 선거 개입 인정 안 돼”

    2012년 18대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정치·선거 관련 글 작성을 지시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3) 전 국정원장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은 핵심 죄목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법원이 무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도 반복적으로 이뤄지던 사이버 활동이 선거 때에도 이뤄졌다는 이유만으로는 선거운동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검찰은 판결 취지 등을 검토한 뒤 항소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이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위해선 해당 행위가 결과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특정 후보자의 당선 혹은 낙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원 전 원장이 내부 회의에서 ‘대선 정국을 맞아 국정원이 휩쓸리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 등의 발언을 수차례 하고,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오히려 트위트 및 리트위트가 뚜렷이 감소했다는 점도 재판부의 판단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선거운동의 목적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당선 혹은 낙선 운동을 벌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대상자가 특정됐어야 하는데 검찰이 선거운동 시작점으로 제시한 2012년 1월에는 대선 후보자의 윤곽조차 명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의 활동이 정당한 업무 수행을 넘어섰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재판부는 “심리전단 직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되는 북한의 허위 사실 유포·국정 폄훼 등의 상황에 대응한다는 명목하에 실제로는 국정 성과를 홍보하고 정부 정책 기조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심리전단 직원들의 이러한 불법행위가 원 전 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검찰 주장도 인정했다. 원 전 원장은 매달 국정원 간부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었는데 이때 한 발언들이 ‘원장님 지시 강조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로 정리돼 내부망에 게시됐고, 심리전단 직원들은 이를 기반으로 작성된 가이드라인 격인 ‘이슈 및 논지’에 맞춰 사이버 활동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의 회의 발언 내용을 보면 일관되게 적극적 국정 홍보를 지시하는 한편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정당 및 정치인을 비판했다“며 “실제로 심리전단 직원들이 작성한 글에도 회의에서 언급된 정치 쟁점들이 거론돼 있어 원 전 원장의 범행 가담 사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선관위 역할과 활약상] 사상 첫 조합장 동시선거 일정 21일 시작

    [선관위 역할과 활약상] 사상 첫 조합장 동시선거 일정 21일 시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내년 3월 11일 실시된다. 전국의 농·축협, 산림조합 조합원들이 같은 날짜에 해당 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 것이다. 개별로 실시되던 조합장 선거가 전국 동시에 치러지는 것은 처음이다. 농·축협 1149곳, 수협 82곳, 산림조합 129곳 등 총 1360곳으로 전국 대부분의 농·축·수협 등에서 치러치는 만만치 않은 규모다. 후보자 수 4000여명, 선거인 수는 296만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이후 ‘또 하나의 전국 선거’로 볼 만하다. 조합원과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약 80%에 이를 정도로 참여 열기도 뜨겁다. 그동안 조합장 선거는 과열선거, 불법선거 등으로 탈이 많았다. 조합장은 당선되면 임기 4년 동안 조합별 편차를 감안하더라도 최고 8000만원의 연봉을 받을뿐더러 당 지역 유지로 조합 운영의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있어 막강한 권한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장 출신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사례도 많아 지역 인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자리다. 일부 조합장들은 인사 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거나 각종 사업의 이권 개입으로 처벌을 받는 등 말썽이 많았다. 이 가운데 선거가 조합별로 제각각 실시되면서 효율적이고 공정한 선거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지난 6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제정, 선거일을 법정화하면서 내년 3월 전국에서 동시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운동 위반 행위에서부터 후보자 등록 및 투·개표 등 선거 전반의 업무를 관리하게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개별로 진행될 때는 불법선거 단속 시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동시에 전국에서 선거가 진행되면서 좀 더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위탁이 시작되는 날은 오는 21일부터다. 이날은 조합장 임기 만료일 180일 전으로 이날부터 선거 당일까지 후보자와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후보자의 배우자 등은 기부행위가 제한된다. 선거일 공고는 선거일 20일 전인 내년 2월 19일 이뤄진다. 선거인명부는 선거일 공고 다음날인 내년 2월 20일부터 24일 사이에 작성된다. 후보자 등록 신청은 2월 24~25일이고, 선거운동 기간은 2월 26일~3월 10일이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혼자만 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후보자의 배우자나 가족, 친지 등을 선거운동원으로 두기도 했는데, 이번 선거부터는 제한된다. 후보자는 선거공보 발송, 선거벽보 첩부, 어깨띠·윗옷·소품 활용, 전화(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금지), 명함 등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조합 홈페이지에 글이나 동영상을 게시하거나 전자우편을 발송할 수도 있다. 개인 펼침막을 걸 수 있는 규정은 없으나 후보자 합동연설회나 공개 토론회를 열 수는 있다. 선거인은 선거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신의 주소지가 속하는 구·시·군의 읍·면·동마다 1곳씩 설치된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선거 관련 위반 행위 신고 시 포상금 지원도 강화됐다. 선관위가 알기 전 위반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 1억원이 지급된다. 이전 신고 포상금은 1000만원으로 10배 상향 조정된 것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어질고 선한 세상 달서’를 민선 6기 구정 목표로 정했다. 다소 추상적이라 행정 목표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곽 구청장은 선거운동 기간부터 줄곧 ‘어질고 선한 세상’을 외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어질고 선한 세상’은 마음과 행동이 바른 사람들이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항상 너그럽고 겸손하며 겸허하게, 그리고 분수껏 살면서 어려울 땐 조금씩이라도 서로 나누고 베푸는 사회다. 또 보는 사람이 없더라도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며, 어르신을 섬기고, 아이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세상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곽 구청장은 이를 위해 문화가 꽃피는 매력 도시로 달서구를 변신시키겠다고 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주민들이 삶의 여유를 갖고 좀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 누구나 보고 즐기고 느끼는 문화가 꽃피는 매력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그는 또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마음을 열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웃축제를 개최하겠습니다. 공동 육아, 공동 공부방, 공동 텃밭 등을 추진하고 사람 중심의 따뜻한 사회를 위해 행복나눔센터를 확대 개편하겠습니다.” 외국인 거주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구민 모두가 어울려 행복한 다문화 공동체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곽 구청장은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문화가족 자녀 출생 축하카드 발송, 엄마와 함께 배우는 한국역사 공부방과 아빠와 함께하는 무지개 놀이학교 개최, 외국에서 성장한 중도입국자녀의 학교 진학 지원, 행복한 명절 보내기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역 문제를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해결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 가는 나눔과 봉사로 사랑이 넘치는 ‘자원봉사 특별시’를 건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2010년 8월 조직된 자원봉사팀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는 방안도 언급했다.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예비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을 발굴·육성하고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곽 구청장은 교육 인재 도시로의 도약,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재편 등도 추진해 달서구를 멋지고 신나는 매력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이젠 교육과 무관한 ‘교사 정치활동’ 자제해야

    교원 노조의 정치 활동을 일절 금지한 교원 노조법 3조는 합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2009년 시국선언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임처분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 5명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헌법재판소는 “교원 노조에 일반적인 정치활동을 허용할 경우 교육을 통해 책임감 있고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해야 할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04년 3월 재판관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초·중·고 교사의 정당 가입·선거운동을 금한 정당법·선거법 조항에 대해 내린 합헌 결정의 맥락을 잇는 결정이다. 1989년 전교조 설립 이후 교사들의 정치 참여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전교조뿐만 아니라 2001년과 2010년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정치 참여 선언을 하는 등 교사들은 중요한 시국 사건마다 집단 성명을 발표하거나 시위를 벌였다. 관련 법에는 이런 교사들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은 한결같았다. 대법원 전원재판부도 2009년 시국선언문의 형식으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한 전교조 교사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일각에서는 우리 법률이 공무원과 교사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너무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공무 수행과 교육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헌재 결정으로 관련 법 조항은 또다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교사나 공무원의 개인적인 표현의 자유는 제한할 수 없다. 그러나 집단적인 정치 활동은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 교사들이 정치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는 가르치는 학생들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미숙한 학생들에게 교사가 자신의 일방적인 정치적 견해를 주입한다면 건전한 시각을 형성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교사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다양한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사고 틀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할 교사가 특히 이념적인 측면에서 어느 한쪽만을 강조한다면 학생을 건강한 민주 시민으로 양성할 자격이 없다. 어린 나이에 고정된 사고는 어른이 되어서도 교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학생을 상대로 한 정치 교육은 위험성이 크다. 여러 가치를 놓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게 교사의 본분이다. 그러자면 교사는 교실이나 학생들이 보는 중에는 정치 활동을 삼가는 게 마땅하다.
  • 은행연합회 유급 휴직 ‘황당 규정’

    직원이 공직 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져도 다시 받아주겠다는 직장이 있다. 선거운동하라며 아예 휴직까지 보장한다. 그것도 유급 휴직이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희한한 규정을 20년 넘게 방치한 조직이 있다. 은행연합회 얘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은행연합회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이런 사실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직원이 공직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석 달간 유급휴직(급여의 25% 지급)을 보장하도록 사규에 명시했다. 심지어 이런 유급휴직 카드를 재임기간 중 두 번이나 쓸 수 있게 했다. 1983년 설립된 은행연합회는 법적으로는 민간기구이지만 공적 성격이 강한 은행들이 회원사여서 금융 당국의 감사를 받게 돼 있다. 은행연합회는 상식 밖의 규정임을 시인하면서도 실제 적용 사례는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은행연합회 측은 “설립 초창기 때인 1980년대에 생겨난 규정”이라면서 “오래전에 만들어진 데다 실제 적용된 사례도 없어 다들 무심코 넘겼다”고 털어놓았다. 은행연합회 감사의 직무유기이자 ‘낙하산 감사’의 한계라는 비판도 크다. 정병기·이정하 전·현 감사는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다. 자체 감사팀도 이런 규정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김창권 은행연합회 감사실장은 “현안 위주로 감사하다 보니 규정까지는 미처 세세히 살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은행연합회는 임원 출장 때 배우자 경비 지급도 ‘고무줄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필요한 경우 배우자를 동반할 수 있고 이 경우 실비를 지급한다’고 돼 있지만 ‘필요한 경우’의 세부 요건을 명기하지 않아 자의적 해석이 스며들 여지를 둔 것이다. 연합회 측은 “이 규정도 전임 회장 때 딱 한번 적용됐다”면서 “문제가 된 규정들은 즉각 시정하고 자녀 학자금 지원 등 ‘과잉 복지’ 관련은 노조와 협의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특목고를 다니는 자녀는 물론 의대·치대를 다니는 대학생 자녀에게도 금액에 상관없이 학자금을 전액 지원해 왔다. 금융위는 연합회가 사무실 환경 조성 명목으로 해마다 수천만원을 들여 예술품을 사들인 데 대해서는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남경필 이혼사유 관심 급증…남경필 장남 가혹행위·성추행 보강수사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

    남경필 이혼사유 관심 급증…남경필 장남 가혹행위·성추행 보강수사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

    ‘남경필 이혼사유’ ‘남경필 이혼’ ‘남경필 아들’ ‘남경필 장남’ 남경필 이혼 사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에 대해 육군이 보강수사를 발표하는 등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연이은 가정사 악재로 곤혹스런 상황에 놓이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와 부인 이모씨는 지난 11일 이혼에 합의했다. 부인 이씨가 지난달 말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고, 위자료나 재산분할 청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남 지사의 선거운동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투표도 함께 하지 않아 불화설이 나돌았다. 남경필 지사의 한 측근은 “이혼 사유에 대해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20일 도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필 지사는 가혹행위 및 성추행 혐의로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장남 문제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육군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인 남모(23) 상병에 대한 관할권을 6사단에서 5군단 보통검찰부로 이관했다고 20일 밝혔다. 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였다. 또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인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전날 구속영장이 기각된 남 상병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려면 보강 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급부대서 수사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 의해 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사단의 상급부대인 5군단의 보통검찰부는 이날부터 남 상병의 폭행 및 추행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보강 수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6사단 군사법원은 전날 남 상병에 대해 신청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이혼사유 관심 급증…아들 가혹행위 보강수사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

    남경필 이혼사유 관심 급증…아들 가혹행위 보강수사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

    ‘남경필 이혼사유’ ‘남경필 이혼’ ‘남경필 아들’ ‘남경필 장남’ 남경필 이혼 사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에 대해 육군이 보강수사를 발표하는 등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연이은 가정사 악재로 곤혹스런 상황에 놓이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와 부인 이모씨는 지난 11일 이혼에 합의했다. 부인 이씨가 지난달 말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고, 위자료나 재산분할 청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남 지사의 선거운동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투표도 함께 하지 않아 불화설이 나돌았다. 남경필 지사의 한 측근은 “이혼 사유에 대해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17일 사과 기자회견을 연 이후 20일에는 도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육군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인 남모(23) 상병에 대한 관할권을 6사단에서 5군단 보통검찰부로 이관했다고 20일 밝혔다. 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였다. 또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인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전날 구속영장이 기각된 남 상병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려면 보강 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급부대서 수사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 의해 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사단의 상급부대인 5군단의 보통검찰부는 이날부터 남 상병의 폭행 및 추행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보강 수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6사단 군사법원은 전날 남 상병에 대해 신청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