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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 사기’서 로비 수사로… 기동민 부른 檢, 여권 전방위 압박

    ‘라임 사기’서 로비 수사로… 기동민 부른 檢, 여권 전방위 압박

    ‘라임 사태’(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사건 주요 인물인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최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이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여권 인사들에게 로비를 한 사실이 다시 대두된 만큼 펀드 판매 사기와 주가조작 범죄에 주로 집중된 라임 사태 수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으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기 의원을 조사한 사실이 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검찰은 기 의원에 대한 조사 시점과 방식, 내용 등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광주 MBC 사장을 지낸 이 대표의 소개로 김 전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기 의원은 20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인 2016년 3~4월 선거 사무실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기 의원은 또 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에 김 전 회장으로부터 당선 축하 명목으로 양복 선물을 받았다. 기 의원은 지난 5월 자신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양복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기 의원은 검찰로부터 출석 요청을 받았던 즈음인 지난 8월 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분명한 사실은 라임 사건과는 어떤 관계도 없다는 것”이라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고, 지난 국회(20대 국회) 임기 4년 동안 김씨와 단 한 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을 2014년쯤 알게 된 뒤로 김 전 회장에게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소개해 준 인물로 지목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실제로 피고인을 통해서 금품 로비를 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검찰은 민주당 현직 의원 A씨,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출신 B씨에게도 출석을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15년 9월쯤 김 전 회장이 빌려 놓은 필리핀의 한 리조트로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B씨는 지난해 7월 24일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에게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C씨를 소개해 줬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 해결을 위해) 금융기관의 협조를 얻으려면 국회 정무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당시 C씨가 직접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금융감독원 쪽에 직접 전화했다”고 증언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이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가 맡아 왔던 옵티머스 수사는 지난달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로 재배당된 뒤 수사의 성격이 금융범죄에서 정·관계 로비 수사로 나아가는 양상이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해당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받았지만, 최근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적극적으로 수사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윤 총장이 법무부에 수사팀 증원 요청을 한 데 이어 이날 수사팀 대폭 증원을 지시한 것도 이번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지를 보여 준다. 애초 대검은 법무부에 특수통 검사 4명 파견을 요청했지만, 이날 수사 관련 보고를 받은 윤 총장은 ‘4+α’로 더 큰 규모의 수사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수사팀의 규모를 대폭 늘릴 것을 지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해외에 체류 중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설립자와 관련해 이날 국회에서 “지난 9월 24일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청년 정치인 선거비용 5배 차이… 무소속 4600만, 민주당 2억여원

    지난 4·15 총선에 도전했던 청년 정치인들은 소속 정당 유무와 규모 등에 따라 사용한 선거 비용이 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정당의 청년 후보들은 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비교적 풍부한 자금으로 선거운동을 펼친 반면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선거를 치른 것이다. 또 소속 정당 등에 따라 ‘낙선 후유증’의 크기도 다른 것으로 나타나 청년 정치가 기성 정당 체제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2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및 각 후보를 통해 입수한 ‘4·15 총선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동대문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 장경태(37) 의원은 2억원이 넘는 돈을 선거 기간에 썼다.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과 선거사무소 임차비 등 기본적인 지출 외에도 연설·대담과 선거로고송 인격권료 등에 464만원을 들였다. 전화·이메일·문자메시지 등의 발송에도 3037만원을 썼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 “당에서 2000만원의 청년후보지원금과 5000만원의 대출제도를 시행했다”며 “제가 총선기획단 위원으로서 제안해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재섭(33) 비상대책위원은 총 1억 8200만원을 지출했다. 반면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했던 무소속 이가현(28) 전 후보는 4597만원이 들었다. 기본적인 지출인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 선거사무소 보증금 1000만원, 공보물 제작 700만원이 대부분이었다. 그 외 선거사무원·회계책임자·디자이너 등 3명에게 월 75만원씩 지급한 3개월치 월급이 총 675만원, 현수막 제작·설치 85만원, 선거운동복 16만원, 선거벽보 10만원, 낙선 현수막 5만원 등이었다. 이 전 후보는 “다행히 대부분 후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정치 신인에게는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억소리 지원금 vs 곡소리 기탁금… 청년 정치, 출발선이 다르다

    [단독] 억소리 지원금 vs 곡소리 기탁금… 청년 정치, 출발선이 다르다

    청년 정치가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기성 정치의 ‘들러리’로 전락하는 악순환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홀로 감당하기 버거운 선거비용 탓에 평범한 청년들은 정당 지원 없이는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낙선한 청년 후보들을 위한 ‘안전망’도 거대 정당 외에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 청년 정치는 기성 정치에 쉽게 동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12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의 ‘제21대 총선 주요 정당 선거비용 수입 및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선거지원금 52억 7700만원을 지급했다. 21대 국회에선 원외 정당이 됐지만 총선 당시 제2야당으로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에서 첫 번째 칸을 차지했던 민생당은 28억 3900만원을 지원했다. 이어 정의당이 27억 9800만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11억원을 후보자에게 지급했다. 각 정당이 후보자 선거지원금으로만 수십억원을 투입할 수 있는 바탕은 상당 부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급하는 국고보조금에 있다. 지난 총선 당시 각 정당의 선거비용 수입 중 국고보조금 비율을 보면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80.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민생당(69.7%),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55.0%), 민주당(46.9%), 통합당(48.9%), 정의당(35.0%)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국고보조금이 큰 정당 후보에게 집중되는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이미 정치자금 규모만큼 격차가 크게 벌어진 후보들은 선거일 밤 받아 드는 성적표에 따라 부담이 경감 혹은 가중된다. 현행 선거비용 보전 제도는 15% 이상 득표를 하면 선거비용 제한액 내에서 쓴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해 준다. 득표율 10%를 넘기면 절반을 보전받는다. 이에 따라 지지 기반이 있는 거대 양당은 후보자를 낸 대부분 지역구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지만, 소수 정당 후보들은 선거비용 보전을 기대하기 힘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진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기성세대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지역의 인간관계 폭이 좁으며 큰돈을 들일 여력도 적은 청년 후보에게는 기탁금을 낮춰 주거나 선거비용 보전 기준을 낮추는 방식으로 국가가 재정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정치권도 기득권 틀을 깨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맞춰 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청년 정치인 앞에 펼쳐지는 길은 천지 차이다. 금배지를 단 당선자가 4년간 탄탄대로를 걷게 되는 건 당연하지만 낙선자도 소속 정당에 따라서는 제도권 안에서 ‘정치 스펙’을 쌓을 기회를 잡게 된다. 청년 후보 대부분이 당선된 민주당에서는 초선임에도 당내 직책을 맡은 경우가 있다. 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 출신인 이소영(35) 의원은 원내부대표를, 소방관 출신 오영환(32) 의원은 재해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이 ‘청년’과 ‘창업’에 주목하며 영입했으나 총선에 불출마한 조동인(31) 미텔슈탄트 대표는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됐다. 통합당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병민(38) 전 후보와 김재섭(33) 전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진호(31) 전 후보는 원내대표실 부실장에 발탁돼 주호영 원내대표를 보좌한다. 재선에 실패한 김수민(34) 전 후보는 당 홍보본부장을 맡아 국민의힘 당명·당색 개정 작업을 이끌었다. 반면 꽂아 줄 낙하산 자리도, 월급을 주는 당직도 없는 소수 정당 청년 낙선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한 생활전선에 다시 뛰어들었다. 소속 정당이 없는 이가현(28) 전 후보의 경우는 더욱 기댈 곳이 없다. 이 전 후보는 선거 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폭력예방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생활비를 벌고, 지역에서는 주민자치회 청년활동가로 일하며 어르신들을 만난다. 또 서울 동대문갑의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젠더 감수성 교육, 인권 교육 등을 준비하며 청년·여성 정치의 꿈을 가다듬고 있다. 이 전 후보는 “1500만원이라는 기탁금부터가 나 같은 정치 신인에겐 공중에 폭발해 버리는 헌납금이었다”며 “기득권 양당 정치의 벽을 깨려면 기탁금 하향을 통한 후보 난립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세제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청년 정치인을 위한 선거법 또는 정당의 당헌·당규 개정 등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청년들이 제도적 개선에만 목매지 말고 자기 지역에서 봉사하며 기초의원부터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 연구원은 “청년 정치인과 청년 정당이 뚜렷한 어젠다를 갖는 동시에 지역 현안과 주민들을 파악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주민들을 설득하는 힘을 가질 때 거대 양당에 지친 민심의 흐름이 청년들에게 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추미애 “아들·보좌관 친해서 나 안 통해도 문의 가능”… 윤석열엔 경고(종합)

    추미애 “아들·보좌관 친해서 나 안 통해도 문의 가능”… 윤석열엔 경고(종합)

    아들이 직접 군에 전화 못한 이유에 “졸병이 상관에 전화걸기 쉽지 않았을 것”윤석열-방상훈 만남에 “윤리강령 위반”“검언유착으로 무리한 기소 만들어낸다”조국 동생 1심 일부 무죄에 “반드시 검찰개혁”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보좌관과 10년 정도 알던 사이로 같이 선거운동도 한 관계라 친밀하다”면서 “저를 통하지 않고도 ‘문의를 좀 해 주세요’라고 할 수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회동을 했다는 여당의 질문에는 “검사윤리강령 위반 문제가 될 수 있다.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통역병 선발 의혹에는 “역차별 있었다고 짐작”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설명했다. 추 장관은 ‘왜 아들이 직접 지원장교에게 전화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졸병 입장에서는 군부대 상관에게 쉽게 전화가 걸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제비뽑기로 안 된 것에 청탁이 끼어들 계제가 어디 있느냐. 저는 역차별도 있었다고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의 배당 등 자세한 자료를 요구하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요구에는 “저라고 특별히 더 과하게 조롱받아야 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라며 거부했다.秋 “윤석열-방상훈 ‘비밀회동’ 부적절” “검찰, 언론 유착이 기소에 큰 영향 미쳐”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회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질의에는 “검사장이 해당 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건 관계인을 사적으로 접근했다면 검사윤리강령 위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시민단체의 감찰 요청에 대한 결정 여부를 묻는 말에는 “아직 없다”며 “지적을 참고해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 취임 후 검찰 개혁의 성과를 묻는 송기헌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개혁으로 열심히 가는 중인데 조직 내에선 과거 인지수사 부서 중심으로 조직적 반발이 잠복해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에 관한 지적에도 “언론과의 유착이 기소 판단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무리한 기소를 언론을 통해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개혁방안을 찾아 언론 유착을 통한 잘못된 수사오류가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秋, 윤석열 아내·장모 의혹에 “신속·엄정 수사할 것” 조수진 “답은 김종민 과거 질의에 있다”윤석열 의혹 민주당 태도변화 꼬집어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아내·장모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한 수사 의지를 내보였다. 추 장관은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관련 의혹들을 거론하며 수사 조치를 언급하자 “향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많은 부분은 이미 고발장이 접수돼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 의원은 윤 총장 아내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의 협찬사가 급증한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의혹,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등을 나열하면서 “공정하게 제대로 수사하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겨냥해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답은 김종민 의원의 과거 질의 내용에 있다”는 글을 올려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꼬집었다. 앞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의 관련 의혹제기에 반박하면서 윤 총장을 엄호했었다. 송기헌 “조국 동생 조권 상당 부분 무죄”추미애 “검찰에 대한 신뢰 깨는 사건들” 송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씨가 최근 1심에서 혐의 상당 부분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검찰이 기소하겠다는 생각으로 기소를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하자 추 장관은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깨고 있는 사건들”이라며 “검찰 개혁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반드시 개혁해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또 “검찰이 기소권과 수사권을 자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추 장관의 아들 군복무 특혜휴가 의혹 사건이 8개월 만에 처리된 점도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캐비닛에 사건을 넣어두고 숙성시킨 다음에 적당한 때에 꺼내쓰면서 검찰 개혁을 좌초시키는 일은 반드시 고쳐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秋 “한동훈, 억울하면 수사 협조해”“한동훈 비밀번호 몰라 포렌식 못해” 추 장관은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스스로 억울함이 있으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수사진행 상황을 묻자 “해당 지검에서 수사 중인 걸로 알고 있고 압수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분의 신분이나 수사의 신뢰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을 밝히는 게 본인의 명예를 위해 필요한 것 아닌가 한다”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전 의원이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냐”고 묻자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한 검사장에게 수사 지연의 책임을 떠넘겼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추미애 “아들·보좌관 친해서 나 안 통해도 문의 가능”

    [속보] 추미애 “아들·보좌관 친해서 나 안 통해도 문의 가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보좌관과 10년 정도 알던 사이로 같이 선거운동도 한 관계라 친밀하다”면서 “저를 통하지 않고도 ‘문의를 좀 해 주세요’라고 할 수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설명했다. 추 장관은 ‘왜 아들이 직접 지원장교에게 전화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졸병 입장에서는 군부대 상관에게 쉽게 전화가 걸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제비뽑기로 안 된 것에 청탁이 끼어들 계제가 어디 있느냐. 저는 역차별도 있었다고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김봉현한테 금품 수수 의혹’ 기동민 의원 조사

    검찰 ‘김봉현한테 금품 수수 의혹’ 기동민 의원 조사

    ‘라임 사태’(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연루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과거에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기 의원이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기 의원을 조사한 시점과 조사 내용 등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광주 MBC 사장 출신의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소개로 김 전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기 의원은 20대 국회의원총선거(총선) 선거운동 기간인 2016년 3~4월 선거 사무실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기 의원은 또 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 김 전 회장으로부터 당선 축하 명목으로 양복을 선물받았다. 기 의원은 지난 5월 자신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양복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기 의원은 지난 8월 입장문을 통해 “분명한 사실은 라임 사건과는 어떤 관계도 없다는 것”이라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고, 지난 국회(20대 국회) 임기 4년 동안 김씨와 단 한 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회장에게 기 의원을 소개해준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에게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소개해준 인물로 지목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 대표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실제로 피고인을 통해서 금품 로비를 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 기소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정·관계 유력 인사를 통해 라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친분이 있는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인사비가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김 전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무수석이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강 전 수석도 이 대표를 지난해 7월 28일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김 전 회장과 이 대표를 비롯한 그 누구로부터 라임 사태와 관련하여 검은 돈을 받은 바 없고, 라임 구명을 위한 어떤 활동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민주당 2억 vs 무소속 4500만… 청년 정치, 출발선부터 달랐다

    [단독] 민주당 2억 vs 무소속 4500만… 청년 정치, 출발선부터 달랐다

    지난 4·15 총선에 도전했던 청년 정치인들은 소속 정당 유무와 규모 등에 따라 사용한 선거 비용이 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정당의 청년 후보들은 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비교적 풍부한 자금으로 다양한 선거 운동을 펼친 반면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선거를 치렀다. 거대정당 후보, 로고송·문자발송 다채로운 선거운동 서울신문이 12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및 각 후보를 통해 입수한 ‘4·15 총선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동대문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 장경태(37) 의원은 2억원이 넘는 돈을 선거 기간 동안 썼다.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과 선거사무소 임차비 등 기본적인 지출 외에도 연설·대담과 선거로고송 인격권료 등에 464만원을 들였다. 전화·이메일·문자메시지 등의 발송에도 3037만원을 썼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 “당에서 2000만원의 청년후보지원금과 5000만원의 대출제도를 시행했다”며 “제가 총선기획단 위원으로서 제안해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김재섭(33) 비상대책위원은 총 1억 8200만원을 지출했다.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했던 무소속 이가현(28) 전 후보는 4597만원을 썼다. 기본적인 지출인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 선거사무소 보증금 1000만원, 공보물 제작 700만원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선거사무원·회계책임자·디자이너 등 3명에게 월 75만원씩 지급한 3개월치 월급이 총 675만원, 현수막 제작·설치 85만원, 선거운동복 16만원, 선거벽보 10만원, 낙선 현수막 5만원 등이었다. 이 전 후보는 “다행히 대부분 후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정치 신인에게는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는 1500만원 기탁금이 전체비용 1/3 청년 정치가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기성 정치의 ‘껴묻거리’로 전락하는 악순환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홀로 감당하기 버거운 선거비용 탓에 평범한 청년들은 정당 지원 없이는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낙선한 청년 후보들을 위한 ‘안전망’도 거대 정당 외에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 청년 정치는 기성 정치에 쉽게 동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의 ‘제21대 총선 주요 정당 선거비용 수입 및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선거지원금 52억 7700만원을 지급했다. 21대 국회에선 원외정당이 됐지만 총선 당시 제2야당으로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에서 첫 번째 칸을 차지했던 민생당은 28억 3900만원을 지원했다. 이어 정의당이 27억 9800만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11억원을 후보자에게 지급했다. 각 정당이 후보자 선거지원금으로만 수십억원을 투입할 수 있는 바탕은 상당 부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급하는 국고보조금에 있다. 지난 총선 당시 각 정당의 선거비용 수입 중 국고보조금 비율을 보면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80.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민생당(69.7%),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55.0%), 민주당(46.9%), 통합당(48.9%), 정의당(35.0%)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국고보조금이 큰 정당 후보에게 집중되는 것이다. 선거비용 보전 기준 ‘15%룰’ 탓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 선거 과정에서 이미 정치자금 규모만큼 격차가 크게 벌어진 후보들은 선거일 밤 받아 드는 성적표에 따라 부담이 경감 혹은 가중된다. 현행 선거비용 보전 제도는 15% 이상 득표를 하면 선거비용 제한액 내에서 쓴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해 준다. 득표율 10%를 넘기면 절반을 보전받는다. 이에 따라 지지 기반이 있는 거대 양당은 후보자를 낸 대부분 지역구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지만, 소수정당 후보들은 선거비용 보전을 기대하기 힘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진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기성세대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지역의 인간관계 폭이 좁으며 큰돈을 들일 여력도 적은 청년 후보에게는 기탁금을 낮춰 주거나 선거비용 보전 기준을 낮추는 방식으로 국가가 재정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정치권도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맞춰 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안전망도 거대정당 낙선자만… “청년에 지원 필요” 선거가 끝난 후에도 청년 정치인 앞에 펼쳐지는 길은 천지 차이다. 금배지를 단 당선자가 4년간 탄탄대로를 걷게 되는 건 당연하지만 낙선자도 소속 정당에 따라서는 제도권 안에서 ‘정치 스펙’을 쌓을 기회를 잡게 된다. 청년 후보 대부분이 당선된 민주당에서는 초선임에도 당내 직책을 맡은 경우가 있다. 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 출신인 이소영(35) 의원은 원내부대표를, 소방관 출신 오영환(32) 의원은 재해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았다. 통합당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병민(38), 김재섭(33)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진호(31) 전 후보는 원내대표실 부실장에 발탁돼 주호영 원내대표를 보좌한다. 반면 꽂아 줄 낙하산 자리도, 월급을 주는 당직도 없는 소수정당 청년 낙선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한 생활전선에 다시 뛰어들었다. 소속 정당이 없는 이가현(28) 전 후보의 경우는 더욱 기댈 곳이 없다. 이 전 후보는 선거 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폭력예방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생활비를 버는 한편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젠더 감수성 교육, 인권 교육 등을 준비하며 청년·여성 정치의 꿈을 가다듬고 있다. 이 전 후보는 “1500만원이라는 기탁금부터가 나 같은 정치 신인에겐 공중에 폭발해 버리는 헌납금이었다”며 “기득권 양당 정치의 벽을 깨려면 기탁금 하향을 통한 후보 난립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세제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청년 정치인을 위한 선거법 또는 정당의 당헌·당규 개정 등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청년들이 제도적 개선에만 목매지 말고 자기 지역에서 봉사하며 기초의원부터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 연구원은 “청년 정치인과 청년 정당이 뚜렷한 어젠다를 갖는 동시에 지역 현안과 주민들을 파악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번 고배에도… ‘세대교체’ 꿈꾸는 녹색당·미래당 정치판 세대교체를 호소하며 4·15 총선에 뛰어들었던 녹색당과 미래당은 거대 정당이 만든 ‘꼼수’ 비례위성정당의 등장으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지만 보다 젊은 진보정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녹색당 비례 2번으로 총선에 나섰던 김혜미 청년녹생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비례후보만 낸 정당은 마이크 유세를 할 수 없는 것이나 청년에겐 부담이 되는 높은 기탁금 등은 여전히 소수정당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당인 청년녹색당은 최근 한국형 그린뉴딜을 공부하는 세미나를 여는 등 당의 선명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정의당·미래당·진보당 등과의 청년 정치인 간담회도 준비 중이다. 비례 1번으로 출마했던 김소희 미래당 공동대표는 생계를 위해 비정규직 사무보조로 일하면서 미래당 4기 공감학교 ‘찐심원정대’ 준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정례적인 전국 화상회의 등을 통해 당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청년층은 기성세대와는 문화, 소통방식이 다르다. 자체적으로 운영될 때 리더십과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청년 정치를 위한 독립된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트럼프, 신형 ICBM 나온 北열병식에 진심 화내…김정은에 실망”(종합)

    “트럼프, 신형 ICBM 나온 北열병식에 진심 화내…김정은에 실망”(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한 북한의 열병식에 분노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vox.com) 소속으로, 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알렉스 워드 기자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신형 ICBM과 자체 제작한 트럭 발사대(이동식 발사대) 등이 공개된 (북한의) 미사일 퍼레이드에 ‘진짜로 화가 나 있다’(really angry)고 정통한 소식통이 내게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소식통이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정말로 실망했으며, 그러한 실망감을 다수의 백악관 당국자들에게 표출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심야 열병식을 진행하면서 신형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무기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 신형 장비들이 북한의 최신 미사일 기술의 집약체라고 평가했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신형 ICBM은 세계 최장 길이로, 탄두부에 핵탄두 2~3개가 들어가는‘ 다탄두 미사일’ 형태여서 수도 워싱턴DC와 뉴욕을 동시에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등 미국 본토에 직접적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하며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열병식과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다. 만약 내부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는 전언이 사실이라면 우회적으로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던지는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등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 간 교류를 통해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며 외교 치적으로 내세워 왔다. 이에 대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협상이 1년 넘게 교착 국면에 갇혀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결국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ICBM을 자랑스러운 듯이 공개한 것이다.가뜩이나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거운동마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만한 신형 무기를 공개해 트럼프 대통령의 ‘아픈 곳’을 찔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북한이 새롭게 개발했다는 ICBM을 시험 발사하는 등 ‘레드라인’을 넘지는 않은 것은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진 않으면서도 미국 대선 후 협상에서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내외적 상황 관리와 동시에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을 굳이 언급하지 않으려 공개적인 반응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개인적 친분에 기댄 ‘톱다운 외교’를 강조해 왔다. 특히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출신 원로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통해 둘이 주고받은 친서 20여통이 공개되기도 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발 빠르게 위로 전문을 보내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북미 정상 간 전례 없는 일련의 회담 후에 북한의 핵무기 제거를 위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그사이 김정은은 더 크고 더 치명적이고 한국과 일본, 아시아 내 주둔 미군, 그리고 미국 본토를 더 잘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만드는 데 분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보여준 ‘성과물’들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더는 핵 위협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외교가 전쟁을 막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세 차례의 정상 간 만남이 의미 있는 돌파구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통령 지시로 보석 취소됐다” 전광훈 목사 측 주장

    “대통령 지시로 보석 취소됐다” 전광훈 목사 측 주장

    전 목사 측 변호인, 법정서 주장“대통령이 전광훈을 유죄로 판단…수사 지침과 재판 지침 내리고 있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12일 전광훈 목사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 심리로 열린 전 목사에 대한 속행 공판에서 “대통령이 전광훈을 유죄로 판단해버렸으며 수사 지침과 재판 지침을 내리고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선전·선동의 맨 앞자리에 대통령이 있다”며 “재판이 여론으로부터 독립해 공정하게 이뤄지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광복절에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는 등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보석이 취소돼 지난달 7일 재수감됐다. 그는 지난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광장 집회 등에서 사전 선거운동(공직선거법 위반)을 한 혐의와 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을 받는다. 이날 전 목사의 공판은 지난 8월 11일 이후 2개월 만이며, 지난달 7일 보석이 취소돼 다시 수감된 이후 처음 열렸다. 당초 재판부는 지난 8월 말을 공판 기일로 지정했으나 전 목사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판을 미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완치 확인 안 됐는데… 트럼프, 마스크 벗고 사실상 유세 재개

    완치 확인 안 됐는데… 트럼프, 마스크 벗고 사실상 유세 재개

    “투표해야… 민주당은 재앙·가난 가져와”예정된 30분 못 채우고 18분 만에 끝나지지율 열세에 오늘부터 현장 유세 진행 주치의 “트럼프, 더이상 전염 위험 없어”음성판정 여부 밝히지 않아 논란 계속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열흘 만에 백악관에서 사실상 유세를 재개하고 또다시 “바이러스는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12일부터는 사흘간 3개주를 돌며 현장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는 더이상 코로나19 전염성이 없다며 두둔했지만, 음성판정이 나왔는지는 밝히지 않아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법과 질서를 위한 평화시위’를 주제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행사를 열였다. 2층 발코니에 마스크를 벗은 채 나와 “투표를 해야 한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한 그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그의 지지층을 공격하는 데 몰두했다. 특히 “(바이든의 주요 지지층인)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며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통치해 온 민주당은 재앙, 가난, 고난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참석자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다”며 사실상 유세 재개였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500여명은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빽빽하게 붙어 있어 감염 우려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정말 좋다”며 코로나19가 완치된 것처럼 말했지만 NYT는 원래 예정된 30분 연설을 다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은 약 18분간 진행됐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교적 건강해 보였지만 손에는 정맥주사 흔적으로 보이는 반창고가 붙어 있었고 목소리는 여전히 약간 쉰 상태였다고 했다.그럼에도 트럼프는 여전히 코로나19가 대수롭지 않다는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며 “백신도 곧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코로나19 경시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9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5만 7420명으로 지난 8월 14일(6만 4601명)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숀 코리 주치의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안전하게 격리를 끝낼 수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을 충족한다. 오늘 아침 코로나 유전자 검사(PCR) 표본 검사 결과 대통령이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더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뜻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의구심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더이상 전염성이 없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백악관에서 수백명의 지지자를 불러 모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주치의의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재개하는 데 명분이 됐다. 이날 백악관 행사를 시작으로 트럼프는 다음주 세 차례 대규모 유세를 계획했다. 12일 플로리다 올랜도, 13일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 14일 아이오와주 디모인 등에서 잇달아 ‘공항집회’를 열고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6∼9일 설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4%로, 트럼프 대통령(42%)보다 12% 포인트 앞섰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지지율 격차가 커지자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완치 판정과 상관없이 유세를 강행하는 것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와 바이든 외 1214명 美 대선에, 대표 셋만 만나보니

    트럼프와 바이든 외 1214명 美 대선에, 대표 셋만 만나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만 11월 3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에 나선 것이 아니란 사실은 쉬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무려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까지 모두 1216명이 출마했을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영국 BBC는 9일 기준으로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 숫자라고 10일 전했다. 공탁금 제도 등 출마 자격이나 선거운동에 제한이 거의 없는 영향일 것으로 짐작된다. 방송은 1214명을 모두 만날 수 없으니 세 후보만 만났다며 당선과는 거리가 멀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출마 동기와 포부 등을 조명해 눈길을 끈다. 230년의 미국 대선 역사에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헌법제정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헌법의 기초를 마련한 뒤 분열된 미국 정부를 통합하고 유럽 각국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물로 ‘추대’돼 1789년 4월 30일 취임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늘 많은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했다.먼저 제이드 시먼스. 미인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며 프로 피아니스트, 동기부여 강사, 래퍼, 어머니, 목사까지 다채로운 경력을 자랑한다. “시대가 관습적인 때가 아니라” 자신을 관례적인 후보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통상적인 일 처리로 문제를 풀 수 없는 시대로 내겐 보인다. 난 민권 운동가의 딸이며 아버지는 빈틈이 보이거니 정의롭지 않음이 보이거나 스스로가 기댈 필요가 있는 인물인지 물어보라고 날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자신의 목표는 경제와 교육, 사법 개혁을 통해 균등하게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런 정신 아래 “우리 국가의 역사에 가장 돈을 적게 들인 선거운동”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35세면 되고, 미국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14년을 살면 출마 자격이 주어지는데 수십억 달러를 쓴다는 것은 가증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그것보다는 사람들을 돕는 데 돈을 써야 한다.”두 번째는 1996년 코미디 영화 ‘퍼스트 키드’에 대통령의 아들로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 브록 피어스다. 정보통신(IT) 기업을 운영하다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들어 큰돈을 만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대선 판에 뛰어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내 생각에 미래에 대한 진짜 비전이 부족하다. 내 말은 예를 들어 2030년에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전망이 결여돼 있다는 것이다. 계획이 뭐냐? 어디에서 그 답을 들을 수가 있느냐? 알고 있느냐? 뭔가 목표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주위는 온통 진흙탕이다. 수많은 이들이 게임을 바꿀 만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 못하다. 소름끼치는 일이다. 그리고 난 뭘 해야 할지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갖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푸에르토리코를 돕는 자선활동에 몰두해 개인보호장구(PPE) 등을 응급요원들이 착요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앞으로 4년 동안 미국인들의 우선 목표는 “성장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일을 멈추고” 잘사는 삶, 자유, 행복의 추구를 성공의 척도로 여기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 번째 후보는 아메리칸 원주민 출신 마크 찰스. 어차피 공화와 민주, 양대 정당들이 절대로 대신할 수 없는 목소리를 나라도 내보겠다고 출마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IT 지원 업무를 하면서 원주민들과 유색인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정의 운동가 일을 해왔다. 그의 목표는 트럼프와 바이든 후보에 친밀감을 느낄 수 없는 유권자들에게 대안이 되겠다는 것이다. 나바호족 혈통의 그는 정체성이야말로 출마를 결심하게 만든 원동력이며 미국이란 나라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형성하게 했다고 했다. 지금 워싱턴 DC가 세워진 곳은 원래 코노이족(Piscataway라고도 함)의 땅이었다. “그곳은 원래 그들의 땅이었다. 컬럼버스가 바닷길을 잃기 한참 전에 그랬다. 그리고 지금도 그곳에 있다. 나 역시 이땅, 그들의 땅에 겸허히 발붙이고 살아간다. 해서 난 그들을 주인으로 존중했으면 하고 바란다.” 2000년대 초반 그는 가족과 함께 나바호 보호구역 안의 오지로 이사를 해 11년을 머물렀다며 “유리한 고지에서 여러 차례의 대선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완치 판정도 못 받았는데...” 트럼프, 공개행사에 2천명 초대

    “코로나 완치 판정도 못 받았는데...” 트럼프, 공개행사에 2천명 초대

    미국 백악관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개 행사에 2000명의 참석자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진료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코니에서 ‘원격 연설’에 나서긴 하지만, 부적절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9일 미 CNN방송은 지난달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2000명의 손님이 백악관에 초대됐다고 이 행사에 대해 잘 아는 한 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 개최하는 첫 대면 행사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 군중을 불러 ‘법과 질서’를 주제로 대면 행사를 열며 모습을 드러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2일에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유세를 하며 선거전을 본격 재개한다. 이는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에 발이 묶인 채 여론 조사상 열세를 극복할 모멘텀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 데 따른 다급함에서 나오는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완치가 이뤄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백악관 행사에 대규모 군중을 불러모은 것을 두고 제2의 슈퍼전파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로즈가든에서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원 지명식 행사가 백악관 주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바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몸 상태가 매우 좋다는 본인의 설명에도 불구,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CNN은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초청받은 2천명이 설령 다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또다시 주최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참모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 계획을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CNN에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체온 점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그의 지지자들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출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그가 선거운동을 재개할 정도로 건강하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야외 사진찍기용 행사들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아직 계획은 초기 단계여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CNN은 보도했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모하다”고 정면 비판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에 탑승한 청중을 상대로 진행하는 이른바 ‘드라이브인 유세’를 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그의 (코로나19) 진단 이래 그가 보여준 무모한 개인적 행동과 그것이 우리 정부에 끼친 불안정한 효과는 비양심적인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신 및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조치들을 취하지 않았다. 우리가 어떻게 그가 이 나라를 보호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 캠페인용 비행기에 올라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 이들에 대해 “행운을 빈다. 나라면 여러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 두기를 하지 않는다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내일 백악관 사우스론에 사람 모아 연설, 위험하지 않나

    트럼프 내일 백악관 사우스론에 사람 모아 연설, 위험하지 않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린 뒤 처음으로 1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공개행사 연설에 나선다. 그는 12일 플로리다주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연설함으로써 본격적인 대선 활동 재개에 들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 사람들을 모아 ‘법과 질서’를 주제로 대면 행사를 열 계획이다.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발코니에서 청중에게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로즈가든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식을 열었다가 코로나 확산 진원지로 지목돼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코로나19 확진 이후 첫 공개행사를 또 백악관에서 열겠다는 것이어서 우려된다. 당시 참석자 중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톰 틸리스·마이크 리 상원의원,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취재기자 등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대법관 지명식에서 감염됐는지 정확한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ABC뉴스는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행사가 보수 활동가 캔데이스 오웬이 이끄는 ‘흑인 미국인은 민주당을 떠나라’(Blexit) 그룹이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행사라며 백악관은 “평화로운 시위자들”을 정중히 초대한다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초대장을 입수했다고 공개했는데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백악관 출입문을 개방해 입장시킨다며 전날 오후 5시까지 참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공지했다.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일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5일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오후 7시에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연설한다고 트럼프 선거캠프가 밝혔다.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뒤지는 데다 코로나19까지 감염돼 발목을 잡혔던 그로선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총력 선거운동에 나설 심산이다.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는 전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째가 되는 토요일부터 공식 일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양성 판정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이후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토요일에 플로리다, 일요일에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하겠다며 공개 활동 재개 의지를 밝혔는데 일단 유세 대신 백악관 행사가 이뤄지게 됐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대규모 모임은 금지돼 있는데 백악관 같은 연방 자산은 예외가 인정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가 스스로 모든 것을 말한다”며 지난달 26일 배럿 대법관 지명식이 “백악관에서 슈퍼 감염 행사가 있었다. 사람들이 다닥다닥 모여 있었으며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일에도 아메리칸대학이 화상으로 주최한 행사 도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거짓이라고 믿는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예방조치를 얘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번 주 백악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봐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가 바로 현실이다. 매일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되고 있다”면서 “그것은 거짓이 아니다. 그것은 막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것을 보는 것은 불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검찰, 선거법 등 위반 혐의 여주·양평 김선교의원 불구속기소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불법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선거비를 부정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및 선거법 위반)로 국민의힘 김선교(여주·양평) 의원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김 의원 선거캠프와 후원회 관계자 5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 등은 지난 3∼4월 연간 1억5000만원으로 정해진 후원금 액수를 초과해 모금하고 현금 후원금에 대한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모금한 후원금 등을 선거비용으로 쓰면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선거비용인 2억1900만원을 초과해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함께 기소된 56명은 대부분 선거운동원,선거연설원,유세차량 운전자 등으로 이들은 하루에 1인당 받을 수 있는 최고 금액인 7만원을 초과한 수당을 받은 혐의이다. 김 의원은 “전혀 몰랐던 내용”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억원짜리 치료받은 트럼프 “모두가 나처럼 치료받기를”

    1억원짜리 치료받은 트럼프 “모두가 나처럼 치료받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처방받은 실험용 약물을 언급하고 “여러분 모두가 나와 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5분짜리 동영상에서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처방받아 자신이 빠르게 나았다며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신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체치료제를) 약 수십만회분을 가지고 있다”면서 “감염은 여러분 잘못이 아니어서 돈을 낼 필요가 없다”며 치료제 처방을 무료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의 치료제와 함께 일라이 릴리도 비슷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알렸다. 일라이 릴리는 자사 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대통령과 같은 치료를 받으려면 10만 달러(약 1억 1500만원) 이상이 든다고 지적했다. 항체치료제가 무료라 해도 렘데시비르(3120달러), 입원·치료비(3만 1575달러), 에어 앰뷸런스비(편도 2만 1698달러) 등이 추가로 든다는 것이다. 이것도 보험가로, 보험이 없다면 입원·치료비만 6만 1912달러나 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퇴원 이틀 만에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로 복귀해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조만간 선거운동도 재가동하고 대국민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격리지침을 어기면서 공식 행보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급격히 벌어진 것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총선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D-7… 현역 與 의원들 줄줄이 불기소

    총선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D-7… 현역 與 의원들 줄줄이 불기소

    고민정·이수진·윤건영 등 불기소 결론수사 중인 의원들 기소 여부 관심 쏠려서울중앙지검, 내일 김홍걸 의원 소환4·15 총선 시기 고발·수사 의뢰된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검찰이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최근 여당 의원들 위주로 줄줄이 무혐의 결정이 내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게 되면 당선이 무효로 처리되기 때문에 남은 일주일 동안 현역 의원 중 누가 재판에 넘겨질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오는 15일 24시 선거법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총선 직후 수사 선상에 올랐던 현역 의원 90여명에 대한 사건 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여당 의원 상당수가 최근 잇따라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거 공보물에 주민자치위원이 ‘고민정 같은 의원 10명만 있으면 살맛 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는 지지 발언을 한 것처럼 꾸며낸 혐의로 수사를 받아 왔다. 지난 6일 서울동부지검은 해당 공보물의 제작 담당자만 재판에 넘기고 고 의원은 불기소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은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선거 당시 ‘사법농단 피해자’라는 허위 주장을 했다고 고발당한 사건을 불기소로 마무리했다. 지역구 ‘물려주기’ 의혹으로 고발된 윤건영 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에서 무혐의 처분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윤희숙 의원이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호별방문을 통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이 지난달 10일 불기소로 결론이 났다. 일부 재판에 넘겨진 의원들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선거 경쟁 상대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이규민 의원이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윤준병 의원도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7월 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울산지검에서 최근 이채익 의원을 당내 불법 경선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홍석준 의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시켜 전화 홍보를 한 혐의로 지난달 말 재판에 넘겨졌다. 정정순 민주당 의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김홍걸·양정숙·이상직 무소속 의원 등은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정 의원은 총선 당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청주지검에서 지난달 말 체포영장을 청구해 현재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일단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전에 검찰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특히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홍걸 의원과 양 의원은 부동산 재산 축소 신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에서 제명당하고 고발 조치됐다. 서울중앙지검은 10일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하고 사건 처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 의원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선거 범죄는 미제로 남기지 않도록 검찰도 특별 관리를 하는 만큼 수사가 미진하진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지 않고 줄줄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대신 알려야 할 사항은 알려야 국민 불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WTO 사무총장 최종 2인에 오른 유명희… 첫 한국인·첫 여성 수장 나오나

    WTO 사무총장 최종 2인에 오른 유명희… 첫 한국인·첫 여성 수장 나오나

    유, 경험·지식 갖춘 25년 ‘통상 전문가’文대통령 “자유무역 위해 총력 지원”나이지리아 응고지, 높은 인지도 강점美·EU vs 中·아프리카 영향력이 변수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같은 여성 후보인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맞붙게 됐다. 유 본부장이 국제 정치 논리를 뚫고, WTO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자 한국인 최초의 사무총장에 등극할지 주목된다.WTO 사무국은 8일(현지시간) 유 본부장과 응고지 후보가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후보는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에서 백중세다. 누가 권좌를 차지할지 점치기가 쉽지 않다.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외길’을 걸은 통상전문가다. 폭넓은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현직 통상장관’이라는 점을 선거운동 기간 내내 부각하고 있다. 응고지 후보는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뒤 세계은행에서 25년간 근무해 국제무대에서 인지도가 높다. 최종 라운드는 1·2라운드와는 확연히 다르다. 개인 역량보단 강대국의 입김과 국제정치 논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막판까지 변화무쌍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5개국에 친서를 보내고 5개국(뉴질랜드·호주·러시아·독일·브라질) 정상과의 통화에서 유 본부장 지지를 호소하며 지원 사격한 이유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다자무역체제 발전과 자유무역 질서 확대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EU·중국·미국의 영향력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결집이 향배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와 수출 규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도 변수다. 아프리카 지역 최대 교역·투자·채권국인 중국과 일본은 응고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사상 첫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 탄생을 위해 결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는 WTO 164개 회원국 중 약 3분의1에 달하는 54개국이 소속돼 있다. 한 통상 전문가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중국이 나이지리아를 지지하면 그 반대 급부로 미국과 EU가 아프리카에 비토(거부권)를 던질 가능성이 커진다”며 “강대국 간 네거티브 싸움으로 번지면 우리나라에 유리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유럽과 동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을 잡을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젠 개인 역량보다 국가 차원에서 국제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선에선 WTO 164개 회원국이 컨센서스(합의) 방식을 통해 1명을 사무총장으로 추대한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7일 이전에 나온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정 총선 의혹’ 키르기스스탄… 결국 이틀 만에 선거 무효화

    ‘부정 총선 의혹’ 키르기스스탄… 결국 이틀 만에 선거 무효화

    대규모 총선 불복 시위가 벌어진 중앙아시아 소국 키르기스스탄이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BBC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르기스 중앙선관위는 이날 “국가적 긴장 상황을 막기 위해 총선 결과 무효화를 결정했다”면서 “11명의 선관위원 전원이 이 같은 결정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운동과 투표 과정에서 대규모 선거법 위반이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2주 이내에 재선거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지난 4일 정당별 비례대표제 형식으로 치러진 총선에서는 잠정 투표 결과 친정부 정당인 ‘비림딕’(통합당)과 ‘메케님 키르기스스탄’(내조국 키르기스스탄당)이 각각 1·2위인 25%와 24%를 득표했고, 같은 여권인 ‘키르기스스탄당’도 9%를 차지했다. 이들이 차지한 의석은 전체 120석 가운데 107석이었다. 반면 야당인 ‘부툰 키르기스스탄’(통합 키르기스스탄당)은 의회 진출 하한선인 7%를 간신히 넘겼다. 범여권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했지만, 이 같은 결과가 알려지자 야권 지지자 수천명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됐다. 시위대는 수감됐던 야권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했고, 의회까지 진입하며 정부를 압박했다. 결국 쿠바르베크 보로노프 총리와 다스탄벡 드주마베코프 의장이 사임했고, 시위 과정에서 교도소에서 석방된 야권 정치인이 신임 총리에 올랐다. 들불처럼 일어나는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선거를 무효화하기로 했지만, 야권 시위대는 소론바이 제벤코프 대통령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어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제벤코프 대통령은 BBC에 사임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면서도 “시위대의 주요 목표는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권력에서 몰아내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키르기스는 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부패혐의 등으로 수감되는 등 정국 혼란이 계속돼 왔다.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은 이번 시위 과정에서 야권의 석방 요구를 당국이 받아들이며 가택연금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선거법 위반 고발” 고민정 ‘혐의없음’…오세훈은 ‘기소유예’

    “선거법 위반 고발” 고민정 ‘혐의없음’…오세훈은 ‘기소유예’

    검찰, 두 명 모두 불기소 처분 지난 4·15 총선 당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검찰에서 모두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오 전 시장을 동부지검에 고발했고, 4월 고 의원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남훈)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고 의원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 고 의원은 당시 선거운동을 하면서 주민자치위원들의 지지 발언이 담긴 공보물을 유권자 8만여 가구에 배포한 혐의로 고발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규정한다.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된 오 전 시장은 같은날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되지만,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이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와 올해 설·추석 명절마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 등 총 5명에게 “수고가 많다”며 한 번에 5만~10만원씩 총 12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중정당’ ‘진보외길’…정의당은 지금 노선투쟁 중

    ‘대중정당’ ‘진보외길’…정의당은 지금 노선투쟁 중

    노선경쟁 양상 정의당 선거전 선명성, 대중성 경쟁정의당의 당대표 선거가 막바지에 다달았다. 5일부터 시작한 투표는 9일 발표된다. 당초 ‘포스트 심상정 찾기’로 주목받았던 정의당 당대표 선거는 인물 보다는 ‘노선경쟁’ 흐름으로 귀결되고 있다. ‘진보정당 다운’ 선명성을 외치는 김종철 후보와 ‘더 큰 정의당’을 위해 대중성이 필요하다는 배진교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이처럼 노선경쟁으로 당대표 후보가 맞붙는 것은 유럽 진보정당에서는 흔한일이다. 오랜만에 겪는 치열한 경쟁에 당내에서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필요했던 뜨거움’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정파연합 설명해라” VS “이념공격 설명해라” 6일 두 후보는 한겨레TV에서 개최한 마지막 당대표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 마지막 토론회인만큼 차분하지만 치열하게 이어갔다. 특히 김종철 후보는 내각제 개헌 의제를 토론 전날 미리 제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배 후보는 “충분히 공감하되 코로나 민생위기 끝나고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먼저 김종철-김종민, 배진교-연대를 이룬 것에 대해 배 후보는 “을을 대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저와 박창진 후보는 정의당의 창당 정신대로 차이는 좁히고 공통의 지향은 넓힌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선거연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노회찬 의원이 낡은 운동화 탈피하고 진보의 세속화를 이뤄야 한다는 인터뷰를 다시봤다”며 “정치 동창회 수준에 멈춰있는 정파 구도를 공개적으로 운영하되 당의 새로운 신념을 여는 정파활동을 하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종철-김종민 연대와 관련해서는 배 후보가 “당게시판에 서울시당위원장과 관련해 미리 협의한 정황이 있다”고 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철 후보는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박창진 후보도 여기저기 다니며 지지부탁한다며 제안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게 너무 당연하다”며 “서울시당에 김종민 후보와 결을 같이하는 분이 당선됐는데 저희 선본(선거운동본부)에서 판단하기에 그분이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선거연대했고, 공동집행부 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굉장히 무리수를 뒀지만, 국무총리 서리 등을 뒀고 뜻이 맞지않는 선거연합이었지만 김종철-김종민 선거연합은 뜻이 맞는 연합”이라고 말했다. 함께서울 소속인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과 평등사회네트워크가 연대한 것에 대한 설명이었다. 이어 김종철 후보가 배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배진교 후보께서 저에 대해 비판하는 웹자보를 보낸적이 있다. 이념정당이냐 대중정당이냐. 저는 그것보고 충격받았는데 김종민 후보도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가 특정한 이념으로 당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 진보정당이라고 하면 어쨌든 진보이념에 기반해 논의가 나가는데 왜 이렇게 대결시키지 하면서 둘이 같이 비판적으로 봤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이 문제를 당원들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정리했다. ●“가치중심의 대중정당” VS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2중대로”일각에서 김 후보와 배 후보의 대결을 NL(민족해방)계열과 PD(민중민주)계열의 대결로 해석하는데 과거와 달리 이분법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배 후보가 소속된 정파가 인천연합으로 불리는 NL계열이고, 김 후보가 속한 정파가 PD계열로 불리는 평등사회네트워크이지만 6일 현재 다양한 후보들이 각 후보에게 지지선언을 하고 있는 지지자들의 면면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우선 김종철 후보를 지지선언한 김종민 후보는 과거 인천연합과 뜻을 함께한 서울지역 정파인 함께서울(NL)에 소속돼 있다. 배 후보를 지지한 박창진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주도했던 국민참여당에서 파생한 참여계와 뜻을 함께하고 있다. 그밖에 각 후보의 SNS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지지자들도 NL·PD로 양분되기 힘든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다. 두 후보의 지지자에는 다양한 주체들이 섞여 있지만 “더 큰 정의당”을 외치는 진영과 “더 선명한 정의당”을 외치는 진영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배진교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올린 ‘두번째 출마선언문’에서 “진보적 다원주의를 내세운 가치 중심의 대중정당을 만들어 수권정당의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가장 큰 숙제인 지역정치 확대에 대한 비전도 강조했다. 5일 자신의 SNS에서 “정의당이 집권하는 고양시. 지역에서 이기는 정의당의 구체적 표현”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반면 김종철 후보는 “이재명과의 정책경쟁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금껏 김 후보는 민주당과의 차별화,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기는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5일 자신의 SNS에 “이낙연 대표의 민주당은 앞으로 더욱 보수화되거나 소극적인 개혁에 머물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기후위기, 불평등,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더욱 과감한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은 민주당의 이러한 보수화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의 정책경쟁에서 이기고,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 2중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투표인증…부동층이 관건 최대계파인 인천연합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예상밖으로 김종철 후보가 1차 선거에서 일격을 가한데다, 각 후보 진영으로 정의당 세력이 정확히 반으로 나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동층 등의 SNS를 통해서 투표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등 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의 투표율이 얼마나 높아지냐에 따라 결과도 바뀔 수 있다는 평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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