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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핵심쟁점 “팽팽한 줄다리기”/국회정치특위 무엇을 남겼나

    ◎「장선거」 서로 입장만 재확인/지자법/군부재자 영외투표 등 수확/대선법/「국고보조 인상」은 여론에 밀려 후퇴/정자법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제법등 3개법안에 대한 심의활동을 8일 마감했다. 정치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3개법심의반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함으로써 공식활동을 끝내게 된다. 지난달 1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정치특위는 그동안 두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선법에서만 상당한 수확을 거두었을뿐 지자제법·정치자금법등에서는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만 한채 소득이 없었다. ▷대선법◁ 3개법안중 가장 활발한 심의가 벌어졌던 분야. 대선법심의반은 선관위가 이미 내놓은 개정의견을 「교과서」로 삼아 절충을 벌였다. 대선법심의반이 합의한 대표적인 사항들은 ▲군부재자의 영외투표 ▲언론기관들의 여론조사허용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연장 ▲후보자의 TV및 라디오연설에 대한 국고지원확대 ▲선거기간을 28일로 단축한 것등이다. 특히 군부재자의 영외투표는 지금까지 영내에서 실시토록 된 군부재자의 투표방법을 개선,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부대인근 영외에 설치하는 우편투표소에서 정당참관인의 입회하에 투표하도록 한 선관위개정의견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써 해방이후 역대 각급선거때마다 논란이 되어온 부재자투표시비에 「종지부」를 찍은 획기적 합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아직 다수의 핵심적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있다. 선거권자의 연령문제는 민자당의 현행 20세고수에 민주당 18세,국민당 19세로의 인하를 주장하고 있고 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해야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여당은 「법정선거운동방법 이외의 선거운동방법은 불가」라며 맞서고 있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의 가중처벌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처벌대상을 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공무원 외에 통·반장,예비군 소대장이상,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및 공공단체의 임직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에 난항을 겪고있다.여야는 이밖에도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구체적 범위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지자제법◁ 「대의명분」이 걸린 지방자치법심의반의 경우 여야의 기존 입장이 한치도 바뀌지않아 「회의 무용론」까지 나오고있는 실정.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절대 불가하며 차기대통령에게 선거실시 시기를 일임하자는 의견을 거듭 제시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광역이나 기초중 택일해 연말 대선때 동시실시를,국민당은 기초와 광역을 분리하되 기초단체장선거를 대선과 동시실시하자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정치자금법◁ 정치자금법심의반은 정치인의 후원회가 주최하는 모금집회에 참석하거나 모금광고를 보고 익명의 후원자가 온라인등을 이용,기부금을 낼 경우 이를 양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심의반은 그러나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의 한도는 1백만원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행 정치자금법및 시행령은 후원인이 후원회에 기부금을 낼 경우 수령인이 기부자의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등을 확인,이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밖에는 여야간의 협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특위는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정치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3당대표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쿠폰제도 도입,지정기탁금제 폐지,국고보조금 인상등의 구체적인 자금확보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3당대표의 합의가 「일은 안하고 욕심만 챙긴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은 탓에 여야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않고 있다.
  • 한씨를 정략에 이용말라(사설)

    충남 연기군내 「관권선거」를 폭로한 한준수 전연기군수가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며 민주당 당사에 은신하고 있는 태도는 좀처럼 이해가 되질 않는다.한씨가 이른바 양심선언을 통해 선거비리를 용감하게 폭로했다면 검찰수사에도 떳떳하게 응해 법앞에 진실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검찰의 한씨 구인을 방해하고 있는 민주당측 처사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책임있는 공당인 민주당이 구인장을 발부받아 한씨를 연행하려는 검찰수사관들의 당사진입을 막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법을 무시하는 처사다.구인장 집행에 대한 방해행위가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된다는 것쯤은 민주당이 모를리 없을 것이다.그동안 민주당은 한씨의 폭로내용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해 왔다.그러나 한씨 구인문제와 관련해선 민주당사와 한씨가 치외법권이나 가진양 대응하고 있다.한씨와 민주당사는 정당한 법집행의 성역이 될 수 없다.법질서를 우롱하는 민주당측 처사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한씨의 소위 양심선언과 관련한 민주당의 태도가 상식을 벗어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민주당은 한씨를 이용한 폭로전술이 선거풍토 개선과 공명선거를 위한 것인지,아니면 12월 대선의 득표전략으로 이용하자는 것인지 그 의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만일 전자에 목적이 있다면 한씨를 즉각 검찰에 출두시켜야 한다.구인장이 발부되자 한씨의 은신처를 의원회관에서 당사로 옮겨 황급히 제2폭로회견을 갖도록 한 민주당의 처사는 비정상적이고 정략적임을 지적해 둔다. 한씨는 3·24총선 관권개입의 고발자이지만 자신이 바로 이를 지휘했던 「선거사범」이기도 하다.양심선언이라는 미명아래 이런 범법사안까지 덮어둘 수는 없다. 지금까지 검찰수사결과 밝혀진 부분들은 대부분 한씨의 개인적 혐의내용일 뿐 정작 규명되어야 할 고위 공무원의 개입여부 등은 충남도가 한씨에게 친전으로 보냈다는 선거지침서를 제외하곤 전혀 조사되지 않은 상태다.검찰은 그동안 한씨에게 모두 4차례에 걸쳐 소환장을 발부했지만 한씨는 응하지 않았다.한씨가 폭로한 관권부정선거사건의 공소시효는 앞으로 2주일밖에 남지 않았다.조속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한씨에 대한 구인장발부는 불가피한 조치였다. 도지사 이상 고위층에 대한 해임등 징계가 선행되지 않는한 연행에 응할 수없다는 한씨의 주장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한씨가 검찰에 출두하지 않는한 진상규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한씨가 출두조서를 꾸며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한씨가 주장하는 고위공무원 인책도 가능한 것이다.한씨의 검찰출두야말로 이번 사태해결의 출발점임을 알아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권개입의 척결을 강조해왔고 이에따라 검찰도 성역없는 수사를 벌이고 있다.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8일에도 『연기부정선거는 심히 유감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토로하며 철저한 수사와 지위고하를 막론한 관련자의 엄중 문책을 거듭 다짐했다.그는 또 『이번 대선은 역사상 가장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우리는 정부 여당의 공명선거 의지가 확고하다고 본다. 이제 민주당이 할 일은 한씨를 이용한 선동정치가 아니라 하루빨리 정국을 정상화시키는 일이다.
  • 대선사범 신고센터 개설/서울경찰청(단신패트롤)

    ◇서울경찰청은 5일 불법사전선거운동등을 단속하기 위한 선거사범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선거사범신고센터의 전화번호는 720­9890,739­8002이다. 경찰은 또 이번 선거와 관련,한가위날을 전후해 불법사전선거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일선경찰에 지시했다.
  • 선거사범 재판 1년이내로/공소시효는 6개월로 늘려/정치특위 합의

    종결정치특위 합의 국회 정치특위(위원장 신상식)대통령선거법심의반은 28일 회의를 속개,선거사범에 대한 재판기간을 1심은 공소제기일로부터 6개월이내,2·3심은 전심 판결선고일로부터 3개월이내에 하도록 결정해 신속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대선법심의반은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기간을 현행 선거일후 3개월(범인도피시 1년)에서 6개월(범인도피시 3년)로 늘려 선거사범이 불합리하게 면책되는 것을 방지키로 했다. 추가 심의반은 또 선거몰이꾼에 대한 처벌기준을 현행 3년이하의 징역이나 1백5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서 5년이하의 징역과 5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했다.
  • 대선 사전선거운동 단속/27일부터/향응제공·후보비방등 대상

    ◎이 경찰청장,전국청장회의서 지시 이인섭경찰청장은 20일 상오 취임후 처음으로 전국 지방경찰청장회의를 열고 『국민들이 마음과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총력방범태세를 확립,범죄와의 전쟁2차연도를 마무리짓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청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반말안쓰기등 친절봉사자세를 확산시키고 경찰관서의 강당과 무도장을 무료예식장과 체력단련장으로 개방,국민과의 대화의 장으로 활용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로 예정된 제14대 대통령선거가 공정히 치러지도록 각종 선거법위반행위를 미리 단속,엄정처리하고 국민들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엄정한 중립자세를 견지하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선거법에 현대통령의 임기만료 1백80일전부터 기부행위를 제한하고 있는 점을 감안,오는 27일부터 향응제공등 금전선거사범,후보자비방,정당·기관·단체의 불법선거운동등에 대해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 당정·무소속 대통령후보 기탁금/3억원으로 일률 인상

    ◎「정치특위」 합의 정치관계법심의특위(위원장 신상식)는 19일 국회에서 3개법등 개정심의반 2차회의를 열고 현행 무소속 1억원,정당추천 5천만원으로 되어있는 대통령후보기탁금을 3억원으로 일률 인상키로 합의했다. 특위는 또 기업체·법인·단체의 공지사항·활동사항 등을 소속원들에게만 보급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의 경영인 및 종사원은 입후보제한언론인의 범위에서 제외,입후보제한을 완화키로 했다. 특위는 이밖에도 선거사범의 벌금형량을 현행 5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선거인명부 작성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별로 1인씩 입회인을 두기로 했다. 특위는 또 선거자금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에 의견이 일치했으나 지자제법문제에 대해서는 95년 상반기이내실시를 제시한 민자당과 광역·기초단체장중 연내 선택실시를 주장하는 민주·국민당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 3당의 입장과 절충전망(대선정국:24)

    ◎대선법 개정협상 “당략이 변수”/“분명”합창에도 타결까진 험로/「협의기구」구성,야와 합의개정 추진/여/정국주도권 겨냥,「득실」저울질 계속/야 여야 3당이 각기 대통령선거에서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안짜기에 한창이다. 「대선법개정」은 그동안 여야간에 논란이 되어왔던 과열시비·공정성여부의 공방을 해소하고 건전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정가에서는 이외에도 이 대선법의 개정방향이 대선득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단체장선거 연기여부로 경색된 정국을 풀 수 있는 「대안」이라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민자당은 야당의 단체장선거관철주장 핵심이 대선에 있어서 공명성 확보에 있다면 이 문제로 장기간 국회를 공전시키기보다는 대선법개정등 공통분모를 찾아 국회운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등 야당은 겉으로 『단체장선거문제의 해결없이 다른 논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연말대선에 대선법이 미칠 영향과 대선까지의 정국주도권을 겨냥,법개정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대선법은 단체장 선거실시 여부와는 상관없이 각당이 연말대선을 앞두고 그 이해가 직접적으로 걸려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협상에 임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우선 민자당은 지난달 30일 국회의장이 직접 제안한 「정치관계법 실무협의기구」가 구성되는대로 단체장선거문제논의와 함께 대선법을 협상테이블에 최우선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단체장선거를 연기 하는 대신 하나의 「대가」로 올리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민자당은 대선정국에서 이 문제와 거의 같은 비중의 대선법개정을 들고 나와 야당을 일단 협상테이블에 앉힌 뒤 여기서 단체장선거문제를 함께 다뤄 국면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만일 국회가 계속 공전상태로 가고 여론의 비난을 피해 국민당이 대선에서의 공정성확보를 업고 협상에 응할 경우 민주당 역시 이 상황을 바라보고만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민주·국민당이 선자치단체장선거 관철이라는 공조의 틀이 지속될 경우 대선법카드의효용성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 또 한가지 상정해 볼 수 있는 것은 여당이 광역과 기초를 분리,단체장선거 시기에 어느 정도 신축성을 보일 경우이다.이 경우 야당은 자연스레 협상에 임할수 밖에 없고 여기서는 3당간에 대선법개정을 놓고 서로 유리한 고지 점령을 위해 활발한 개정논의가 예상된다.특히 민자당으로서는 지자제 일부 양보가 가정된 상태에서 대선법의 쟁점분야에 대한 「양보」가 힘들 것으로 보여 법개정을 놓고 또 한차례의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각당이 추진중인 대선법 개정안은 개정방향등 총론에서는 비슷한 입장이나 각론에 있어서는 상호간에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타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예를들어 옥외집회는 여야 모두 선거비용과다지출·청중동원에 따른 관권개입시비·지역감정유발등의 이유를 들어 폐지에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TV토론문제는 여당이 「후보간 토론」보다는 「후보 소속 전문가대담」을,야당은후보가 직접 나서 생방송으로 토론을 벌이되 황금시간대의 방영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민주당은 「뉴DJ플랜」의 기치아래 분장사·아나운서·코디네이터 등을 고용,후보 TV연설을 치밀하게 준비해 와 이 쟁점을 어느때 보다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공정성 확보를 위해 여당이 짜고있는 개정안은 공무원의 중립조항을 신설하고 한달전에 사표를 낸 통·반장에 한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야권은 통·반장제도 자체 폐지를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전면폐지의 경우 「행정마비 가능성」을 주장해 온 여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밖에 민주·국민 양당은 대선 공정성 보장장치로 민간감시기구 활동지원,선관위 조사권한강화,군부재자투표제도개선,선거사범 재정신청 가능조항등을 포함시켜 놓고 있다.이 가운데 군부재자투표문제는 민자당 역시 군전략상 요충지를 빼놓고는 영외투표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기간 단축문제는 민주당은 기존의 「30일」을 고수하고있는데 반해 민자당은 선거분위기의 조기과열을 막기 위해 「21일」로 단축하자는 입장이다. 선거공영제의 도입도 여야 모두 원칙에는 찬동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제한적인 선거비용의 국고부담을,민주당등 야당은 선전벽보·소형인쇄물·TV연설비용등 관련비용 일체를 국가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 야권은 중립적인사로 구성된 공명선거관리기구,중립적 선거내각구성,검찰및 경찰의 공정한 공권력행사조항을 대선법개정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도 현재 대선법개정을 계속 촉구하고 있고 학계,공정선거를 바라는 각급사회단체 또한 압력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여야 모두가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라 법을 졸속 개정해서도,또 자신들의 이해불관철을 빌미로 법개정을 방치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다.
  • 사회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노조 7천개로 늘어나… 대학총장도 직선/전국민 의보·「연금」확대로 복지시대 “활짝”/헌재·법률구조공단등 인권보호 기틀 만들고/지역이기주의·과소비는 병폐… 근본치유책 마련해야 ▷사회부기자 방담◁ 최홍운차장 최태환기자 〃 임태순 〃 김민수 〃 안병준차장 김영만기자 〃 정인학 〃 이건영 〃 박대출 〃 오승호 〃 김병헌기자 ­6·29선언의 정신은 5년이 지나면서 사회전반에 파급,정착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권위주의의 청산,민주화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져 5년전과는 사회전체의 분위기가 판이하게 달라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사회분야에서의 6·29선언이후 5년간의 변화를 말씀들해주시죠. ­확실히 사회전반에 팽배해 있던 권위주의는 크게 수그러들었습니다.민원인들을 고압적인 자세로 대해 멀게만 느껴졌던 경찰서·구청 등 관공서의 민원창구등이 한결 일반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찰서 강당 개방도 ­서울 중랑경찰서가 최근 강당을 주민들에게 무료예식장으로 제공하고 있어요.종암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청사앞마당을 개방,매일 아침 저녁으로 어린이태권도교실과 주부에어로빅교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일반시민들에게 권위의 상징으로 느껴졌던 경찰서가 이웃으로 바뀐 겁니다.6·29 5년의 성과를 경찰의 변화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법집행 최일선에 있는 경찰의 공정성도 좋은 점수를 줘야 할겁니다. ­지난 3·24총선 선거사범 단속때 경찰이 여야후보를 불문하고 8백49건에 1천6백명을 단속했는데 이는 13대에 비해 2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경찰행정공정성제고의 한사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6·29 5년의 성과를 경찰의 변화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노동현장의 「민주화」는 수치로 표현이 가능해요.87년6월 당시 노동조합수는 2천7백25개에 조합원수도 1백여만명에 그쳤었습니다.그러던 것이 지난해 12월현재는 조합수 7천6백98개 조합원수 1백9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노조나 조합원수의 증가가 노동현장의 민주화를 외형적으로 표시한 것이라면 각종 노동관계법의 개정은 노동현장민주화의 질적인 개선이라고 봐야겠죠.87년 11월에 노조활동 보호를 위해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노사협의회법이 개정됐어요.근로조건개선을 위한 근로기준법개정은 지난5년사이에 세차례나 이루어졌습니다. ­이젠 노사관계도 초기와는 달리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민주화바람이 노사현장에 밀려들면서 나라가 통째 망하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과격분규가 많았어요.현대중공업이 가장 좋은예죠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악성분규가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어느새 우리가 아주 오래된 일로 치부하고 있는 일중에 전국민의 의료보험화가 있습니다.88년1월에 농어촌의료보험실시가 있었고 89년7월에 도시지역의보가 실시됐습니다.마침내 전국민의 의료보험화가 이루어진거죠.본격적인 국민복지시대의 개막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국민연금제도의 확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겁니다.지난1월부터는 5인이상 사업장에 적용되고 있고 가입자가 3월현재 4백98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교육분야에도 변화가 많았습니다.교육자치를 위한 교육감과 교육위원선거,대학총장직선제,학생자치활동보장,대학입시 대학일임등이 모두 6·29선언의 민주화·자율화와 맥을 같이하는 것들이에요. ­국방행정도 크게 달라졌죠.군대얘기 좀 해봅시다. ○군도 면모일신 앞장 ­군의 변화는 크게 군내부개혁과 대민관계로 대별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대민관계 분야는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상조정,동해및 서해어로구역 확장,농촌일손돕기운동,국민체육활동 지원,육군본부및 용산기지 이전,군사용 사유지 정리및 보상,예비군 복무연령 단축및 훈련시간 단축등 가시적인 것만해도 수없이 많습니다. ­내부적인 것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선 현역병의 복무기간 단축인데 육군과 해병은 종전 30개월에서 26개월로,해·공군은 32∼35개월에서 30개월로 내년1월부터 단축됩니다.이는 물론 국제적 화해분위기 확산과 민주화 진전,젊은이의 의식변화등에 기인한 것이죠. 이밖에도 군인복무규율의 개정,군사보안규정 개정,국방행정의 과감한 공개,특채사무관제도의 폐지,군내부사조직 해체,출신별군번통일,여성의 군복무기회 확대,건전한 군대생활문화 조성등 굵직굵직한 변화들이 많았습니다. ○회의 1만6천번 ­6·29선언의 주요부분이었던 지방자치제 실시로 지방행정과 지역개발이 정치과정화했습니다. ­그렇습니다.채 2년도 안됐지만 6·29선언의 근간인 민주주의를 착근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도 하지않습니까.2백60개 기초의회는 그동안 평균9회정도의 회의를 열어 1만5천건가량의 안건을 처리했고 15개 광역의회도 8∼9회정도의 회의를 개최,1천6백여건의 각종 안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방의회의원들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외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왔습니다.부산북구의회는 광주북구의회와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협의회를 만들었고 온양시의회에서는 장항선 새마을 열차운행을 관계당국에 건의해 운행토록 한것을 비롯,전국 모든 의회가 명실상부한 주민자치구현에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몇년전만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죠. ­지방자치제 실시로 지방자치단체 즉 지방관청의공무원들 태도가 많이 바뀌게 됐습니다.옛날같으면 자신들의 편의에 맞게 행정을 해오던 사례가 의회의 눈치를 보다보니 눈에 띄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특히 예산편성에 있어서는 훨씬 신중해 졌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지방행정을 관장하는 내무부도 엄청나게 변화한것 같습니다.지시일변도의 행정태도가 지금은 지도·지원·보조의 형태로 바뀌어가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습니다.지난 18일 서울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서 있었던 지방행정쇄신 과제연구발표회만 봐도 그렇습니다.지방행정쇄신을 위해 각 시도에 의견을 묻고 이를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됐는데 그전 같으면 이런자리가 마련될수가 없었죠. ○주민반대 40곳 차질 ­하지만 지역이기주의라는 나쁜 풍조도 낳았습니다.과도적인 현상이라 하더라도 빠른시일내 해소해야할것 같습니다.전국적으로 가장 심각한 것이 쓰레기장 핵폐기물처리장등 이른바 혐오시설과 관련된 것들이죠.주민들이 산업폐기물을 버리지 못한다며 반발해 천신만고끝에 지난2월 완공된 김포쓰레기장을 3개월째 사용을못하고 있는등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시행을 못하고 있는곳이 각 시도에 평균 2∼3곳씩 40여건에 이르고 있어요. ­그러나 관계부처에서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연구 검토하고 있고 주민들의 이러한 시설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어가는 조짐이 보이는 만큼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법률·제도적인 측면에서도 6·29선언이 담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 신장과 사회 민주화정신을 가시화하고 구체화하는 조치들이 뒤따랐습니다. ­헌법개정과 함께 헌법재판소가 설립,운영돼 국민이 직접 부당한 피해에 대해 위헌제청과 헌법소원을 낼 수 있게 됐고 대한법률구조공단도 발족,「보통사람들」의 소송구제활동이 활성화되는등 인권보장체계의 기틀이 잡힌 시기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회 및 결사허가제가 폐지되고 악용소지가 많았던 사회보호법과 국가보안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한 것도 기본권 신장과 사회의 전반적 민주화 추세에 부응하는 조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검찰총장의 임기제가 도입된 것도 중요한 변화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치총장」으로 불릴만큼 검찰총장자리가 외풍에 영향을 받았는데 임기제도입으로 이제는 소신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어요. ­치안분야는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등 다른 어느분야 못지않게 노력과 성과가 컸다고 볼 수 있지요. ○5대범죄 5%감소 ­「체감치안」은 향상되지 않았다는 일부의 비판은 있지만 실제로 범죄발생증가율이 2배이상 둔화됐고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등 이른바 「5대범죄」는 매년 5%이상 감소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 운동권이 퇴조한 것은 6·29정신이 활착된 한 증거입니다.투쟁대상이 없어졌거든요.시국관련 시위대신에 학내문제등 비정치성행사가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시위등과 관련해서는 공권력의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자제로 법질서가 흔들리는 듯한 측면도 없지 않았습니다.툭하면 터지는 대학생들의 파출소기습점거 등이 대표적인 것이죠.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사회 전체로는 민주화바람과 함께 과소비·투기·퇴폐행위·도박·마약 등이 판을 치는 부작용도 지적되어야 합니다.그러나 이런 문제는 정부나 공권력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입니다.국민들이 맡아야 할 「제2의 6·29」가 필요하다고나 할까요. ­6·29선언이후 5년동안 우리사회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민주화를 활착시켰음이 확인되었습니다.이제는 사회구성원 각자가 활착된 민주화바탕 위에서 개인의 책임과 의무를 돌아볼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문가 평가/김우종 덕성여대 교수/「6·29선언」 이젠 국민이 할 차례다/「개혁」편승한 이기주의등 반민주 경계를 6·29선언이 있은지 꼭 5년이다.정치적 배경이나 동기야 무엇이든 그것은 한국근대사에 획기적인 새로운 장을 여는 커다란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그후 제6공화국은 이점을 나침반으로 삼고 항구를 떠난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근대사가 지녔던 모든 고통과 번민의 보따리를 한꺼번에 짊어지고 새로 태어나려는 엄청난 채무와 사명의 항해였던만큼 이 항해가 백프로 성공하리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봐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지난 5년동안에 보아 왔던 적지않은 문제점만을 통해서 6·29의 실천적 결과를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며 잘못은 잘못대로 짚어 가면서도 그 변화의 뒤에 담겨진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6·29선언은 우리가 소망하는 민주사회로서의 거의 모든 요구조건을 수용하자는 것이었다.그래서 정부는 명령하고 지시하는 권위주의의 갑옷을 벗고 「우유부단」소리를 들어가면서 우리 사회 각분야에서 자율화의 바람을 일게 했다.대학에서 교직원들이 총장을 직접 뽑는 풍경부터가 격세지감이 있는 엄청난 변화다.대학 총장은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하강하듯 위에서 낙하산타고 내려오는 것인줄만 알았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이런 변화는 모든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5년전에 전국적으로 2천여개였던 노조가 지금은 7천여개로 증가한 것도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그때부터 회사들은 별안간 공장 한쪽에 온갖 위락시설을 만들고 복지제도를 강화하고,전국도처의 산좋고 물 좋은 곳에 마련된 연수원들은 모두 2박3일 3박4일동안 함께 화합하고 단결하는 사원연수로 초만원이 되고 어떤 회사들은 근로자들을 배에 태워 해외나들이까지 시키고 있다.이와 함께 언론분야의 엄청난 변화도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이 배가 확실하게 최초의 목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우리는 출렁이는 바다에 떠 있고 멀미가 너무 심하다.쓰레기 매립장 하나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6공화국이 지닌 이같은 멀미증세의 대표적인 예가 된다.높아진 백성들의 목소리가 도처에서 암초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일부의 대학 자율화도 그렇다.정부가 간섭의 손을 뗀 것은 꼭 이문렬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세계다. 담임선생이 반장선출등 모든 것을 학생들 자율에 맡기니까 이젠 힘 센놈이 자기 왕국을 만들고 오히려 더 비민주적집단이 되기도 한 것. 결국 공장 사무실 대학 어디서나 집단적 이기주의와 함께 비능률과 무질서와 또 하나의 새로운 반민주성이 적지 않게 나타나서 이 6공화국의 배를 흔들고 멀미를 일으키게 한 것이다.민주사회를 향한 항해에서는 항해사의 의지와 기술만으로는 안된다.배 탄 사람 모두가 노련한 항해사가 되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라도 국민들 자신의 6·29선언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 후보자 TV정견광고 허용/「대선법개정의견」에 담긴 내용

    ◎현수막 없애고 소형인쇄물 대폭 축소/공무원·통반장빼곤 누구든 운동 허용/규제조항 대폭완화… 정책대결유도 중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확정한 대통령선거법 개정의견은 자유로운 선거운동을 보장하고 선거를 정책·정견의 대결로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선관위는 현행법이 선거운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면서도 제55조부터 제78조까지 24개 조문에 걸쳐 제한된 선거운동 방법을 또다시 나열하는 이중적 제한·금지형태를 보이고 있어 입법형식으로서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자유선거의 본질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법에 규정된 이외의 방법으로는 선거운동을 할수 없다」는 포괄적 제한규정을 폐지했다. 또 공무원과 이·통·반장을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선거운동을 할수 있도록 선거운동원의 범위를 확대했다. 다만 후보자는 일정수의 유급선거운동원에게만 실비보상을 할수 있으며 그밖에는 어떠한 명목으로도 선거운동의 대가를 지급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호별방문금지규정을 완화하고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했으며 선거운동용 자동차에 후보자의 홍보물을 부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선관위의 개정의견은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함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과열·타락현상을 방지하는 방안도 함께 담고 있다. 선관위는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흑색선전을 하거나 기부·매수를 유도하는 행위,선거비용에 관한 수입지출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행위는 모두 처벌하도록 규정했다. 또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기간을 1심은 공소가 제기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2심및 3심은 전심판결의 선고가 있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판결선고를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를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해 선거사범이 불합리하게 면책되는 경우가 없도록 했다. 선거운동기간의 장기화는 필연적으로 선거의 과열을 불러일으킨다는 분석에 따라 선거기간을 현행 30일에서 21일로 단축했다. 선관위가 개정의견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인 분야가운데 하나가 정책대결이다. 매번 선거때마다 각 정당은 정강·정책·선거강령및 공약을 다투어 발표하지만 실제로 유권자가 이를 아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분석이다. 선관위는 이러한 현상이 정견·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무관심에도 원인이 있으나 선거법에 정견·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후보자나 정당이 정견과 정책을 담은 책자를 발행,배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후보자가 비용을 부담,TV·라디오를 통해 후보자의 정견·정책을 방송 광고할수 있도록 하고 일간신문을 이용한 정책광고 횟수도 3회에서 5회로 늘렸다. 이밖에 연설회장에서 배포하는 후보자의 기호와 성명을 표시한 기호표대신에 정견·정책을 담은 인쇄물을 배포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대통령후보자는 국민모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수막은 폐지하고 소형인쇄물은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선거때마다 부정시비를 빚어온 군부재자투표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편투표는 관할 구·시·군 선관위가 설치한 우편투표소에서 선거일전 8일부터 선거일전까지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보는 앞에서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 공명선거·정책대결 유도 역점/선관위의 대선법개정시안을 보면…

    ◎운동원 8천명내로… 전화운동 허용/선관위에 탈법 확인·조사권도 부여/선거사범은 1년내 확정판결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마련한 대통령선거법 개정의견시안은 누구든지 법을 지켜가며 법의 테두리안에서 경쟁을 할수 있도록 선거운동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감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견과 정책발표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선거운동기간을 단축해 선거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선거과열과 사회기강의 이완을 방지하고 선거법위반행위및 최근 문제가 된 우편투표에 대한 감시·단속의 권한을 강화하는등 공명선거구현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선거운동자유확대◁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규제하는 것은 선거의 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을 지킬수 없게 만들었다.따라서 공무원등 특수신분을 제외하고 선거권이 있는 국민은 누구나 특정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를 권유할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현행법의 위헌요소를 없앤다.다만 실비보상을 할수 있는 선거운동원의 수는선거사무소 마다 1백50명씩 모두 8천명이내로 한다. 또 선거법에 규정된 방법을 제외하고는 선거운동을 할수 없도록 하고 있는 포괄적인 제한규정을 폐지하고 후보자간의 기회균등을 해친다든가 비용이 과다하게 많이 드는등 선거의 공정을 해치는 행위를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규제한다.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건물 외벽면과 선거운동용 자동차 등에는 선전물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한다. ▷정책대결유도◁ 우리현실에서 선거결과를 왜곡시키는 가장 큰 요소는 지역감정이다.이같은 요소를 불식하기 위해서 후보들이 자신의 정견및 소속정당의 정강·정책등을 게재한 정견·정책집을 발행·배부할수 있도록 한다.또 방송을 이용한 정견발표,정견·정책의 대담·토론을 하루 2회 혀용하고 신문광고를 통한 정견·정책발표기회도 5회로 확대,선거운동방법이 정책과 정견제시에 중점을 두도록 유도한다. ▷공명보장장치강화◁ 선거때 마다 이른바 관권개입및 매스컴의 불공정보도가 시비의 대상이 되어왔다. 따라서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의 임직원은 특정후보자의당락을 목적으로 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가중처벌하도록 한다. 수사기관은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와 기소에 적극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는 선언적 규정을 둔다.언론매체에 종사하는 자는 보도와 논평을 통해 선거의 공정을 해하여서는 안된다는 선언적 규정을 두고 특히 선거법에 위반되는 광고의 게재를 의뢰받았을 때는 이를 거부하도록 의무화한다. ▷선관위의감시강화◁ 선관위원회의 역할이 보다 증대되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여망이다.이같은 여망에 따라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선관위의 중지·경고·시정명령및 고발의 의무규정을 신설한다. 각종 불법선전물을 그대로 둘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고 시간적 여유가 없는 때에는 선관위의 철거 요청에 따라 관계기관에 즉시 대집행을 하도록한다. 또 과다한 선거비용지출등 위법적인 선거운동에 관한 질문·조사나 자료요구등에 정당한 이유없이 불응하는 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확인권및 조사권을 부여해 감시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다. 선관위가 고발한선거사범에 대해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때에는 이에 불복해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선거범 단속및 처리결과에 대한 회신을 의무화한다. ▷과열·타락방지◁ 선거운동기간을 현행 30일에서 21일로 단축하고 후보자와 그의 선거운동원은 후보등록시 위법행위에 대한 법적인 책임이외에도 도덕적인 책무를 느끼도록 『선거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정견·정책에 의한 공정한 경쟁을 펼침으로써 공명선거구현에 노력하겠다』는 선서문을 제출하도록 한다. 선거운동기간 중에는 선거와의 관련여부를 불문하고 일체의 기부행위를 제한하고 선거비용지출보고서이외에 수입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수입보고서도 제출하도록 하며 선거비용의 지출은 금융기관의 예금계좌를 통하도록 의무화한다.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기간을 현행3개월(도피시는 1년)에서 6개월(도피시는 3년)로 연장하고 1심은 공소가 제기된 날로부터 6개월,제2심과 3심은 전심 선고가 있는 날로부터 3개월이내에 판결하도록 한다. ▷정당활동의 한계설정◁ 통상적인 정당활동은 보장하되현행 선거법에서 무제한 허용하고 있는 당원단합대회,당원연수회는 옥내장소에서 읍·면·동당 1회에 한해 개최할 수 있도록 한다.당보도 선거기간중 3회이내로 발행하되 흑색선전물을 실어 해명의 기회마저 없도록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선거일전 3일부터는 발행을 금지한다. ▷우편투표제개선◁ 군인등 부재자들의 현지투표는 일선방위 등에 공백상태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부재자투표제를 유지하되 기표는 영외에서 선거관리위원회및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의 입회하에 함으로써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한다. 선거관리절차개선 현행법상 기탁금은 정당추천후보는 5천만원,무소속은 1억원으로 하고 있으나 헌법재판소에서 평등권등에 배치되는 것으로 결정한 만큼 차등을 없애되 국고가 부담하는 선거비용과 후보들의 난립방지를 위해 3억원으로 조정한다. 투표방법은 현행의 기표식에서 자서식으로 할 수 있도록 해 투표용지를 소형화하고 투표관리절차의 효율성을 높여 앞으로 예상되는 동시선거에 대비한다.
  • 초동단계서 강력 차단/정 검찰총장/공안부장회의서 지시

    ◎불법 노사분규/화염병 극렬시위/탈법 집단행동/자의적 대북접촉/대선 앞둔 혼란획책 엄단/수사중인 선거사범 엄정처리 검찰은 25일 총액임금정책의 철회 투쟁을 결의하는 등 과격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불법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주동자들을 전원 구속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전국 공안부장 검사회의를 열어 ▲총액임금제와 관련한 불법노사분규 ▲화염병시위 ▲불법집단행동 ▲자의적 대북 접촉등 4가지 상황을 차단하는데 온 힘을 다하기로 했다. 정구영검찰총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대통령선거 등을 앞둔 전환기를 맞아 노사·학원·재야운동권 등이 투쟁 조직을 재정비,노사분규의 선동 등 불법행동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불법행위들에 대해서는 초동단계에 강력하게 대처해 사회기강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총장은 또 『지난번 3·24총선은 공명선거분위기를 정착시킴으로써 선거혁신을 이루는 전기를 이뤘다』고 평가하고 『공명선거분위기가 대통령선거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수사중인 국회의원 선거사범을 엄정처리하라』고 시달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급진노동운동권의 불법노사분규배후조종 등 제3자개입 행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사분규 전담수사반의 활동을 더욱 강화,총체적 노동사범 수사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화염병투척사범의 검거를 위해 화염병 사범 특별검거수사반과 개인별 추적 검거조를 편성,끝까지 추적해 모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에 편승,「8·15범민족대회」를 개최하고 「조국통일범민족 청년학생연합」을 결성하려는 등의 재야운동권 및 대학생들이 벌이는 자의적인 대북접촉행위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죄를 적용,엄단하기로 했다. 이밖에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전대협」등의 팩시밀리를 이용한 북한과의 편지왕래 등도 국가보안법의 통신·회합죄를 적용,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 “총선 선거사범 신속처리”/김 사정수석 보고

    사정당국은 14대 총선과 관련된 선거사범 처리와 관련,사실 및 증거관계가 모호한 일부 사건을 제외하고 가급적 모든 사건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 종결키로 했다. 김유후대통령사정수석비서관은 13일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열린 청와대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특히 구속기소된 사건에 대해서는 반드시 구형량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어 당선무효,피선거권상실 등 당사자에게 실질적 불이익이 주어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선거사범 공판 신속종결”

    ◎대법원 지시/“타사건보다 우선 심리,1년내 완결” 대법원은 27일 3·24총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선거법위반사범에 대한 재판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선거법위반사건을 신속하게 심리해 조기에 종결짓도록 하라고 전국법원에 지시했다. 대법원은 이날 시달한 「선거법위반사건의 신속처리지침」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사람이나 선거 사무장이 국회의원 선거법을 위반해 기소될 경우에는 구속·불구속을 막론하고 신속하게 공판을 진행해 선거법위반사건의 법정심리기간을 넘기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특히 『선거소송은 다른사건에 우선해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개정선거법의 취지를 감안,재선거실시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형사사건도 신속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현행선거법에는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은 다른 재판에 우선해 실시해야 하며 판결의 선고는 1심 6개월,2,3심 각각 3개월씩 모두 1년을 넘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 유죄판결 따른 “당선무효” 늘어날듯/선거사범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

    ◎1백만원이상 벌금형땐 의원직 상실/“엄정처리로 공명선거 정착” 의지 확고/기소율 13대총선때 21%보다 2배이상 높아질 전망 3·24총선이 끝남에 따라 선거과정에서 적발된 선거사범의 사법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의 공식적인 최종집계에 따르면 검·경의 단속에 적발돼 형사입건된 선거사범은 27일 현재 모두 5백9건에 8백7명.이는 지난번 13대 총선이나 기초·광역의회 선거때의 선거사범과 비교하면 20%이상 줄어든 것으로 이번 선거가 그만큼 타락과 혼탁의 정도가 덜 했다는 사실을 방증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13대 총선에서는 당국에 적발된 선거사범이 4백71건에 1천1백1명으로 이 가운데 75명이 구속됐으며 기초의회의원선거때는 7백86건 1천2백56명 적발에 80명이 구속되고 광역의회의원선거때는 9백86건 1천6백93명 적발에 93명이 구속됐었다. ○과열방지에 큰 역할 ▷당국의의지◁ 수사당국은 이번 선거를 공명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수사에 그 어느때보다 힘써왔다. 선거관리의 총지휘기구인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검찰과 경찰은 이미 지난해 추석무렵부터 사전선거운동의 단속에 착수하는등 강력한 단속을 벌인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사전선거운동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우리 선거사상 유례없는 것으로 선거의 과열분위기를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무리수사 급피치 ▷사범의처리◁ 이제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적발된 선거 사범의 사법처리를 엄중히 하는 것이 공명선거의 완전한 정착을 위한 또 하나의 과제라는 전제아래 검찰은 이들을 엄정처리하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대검의 지휘로 전국 각 지검별로 그동안 선거에 영향을 주지않기 위해 미뤄왔던 형사입건사범들에 대한 수사를 일제히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1차수사가 이미 끝난 사범들을 조속히 기소하기 위한 마무리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7백60명 불구속 입건 ▷처리기한◁ 국회의원선거법위반 사범의 공소시효는 범인이 달아날 경우를 빼고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 일괄 규정돼 있어 오는 9월23일 시효가 만료되지만 대검은 7월말까지 기소여부를 결정짓도록 지시하고 있다. 적발된 선거사범 8백7명 가운데 구속자는 47명이며 불구속입건자는 7백60명으로 구속사건은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이다. 특히 구속자 가운데 금품살포혐의로 구속됐다 무소속으로 출마,옥중당선된 전민자당 거창지구당 위원장 이강두씨와 사전선거운동으로 구속된뒤 무소속으로 부산 영도구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노차태 전의원등 3명은 이미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검·경이 직접 인지한 사건이 아닌 고소·고발사건은 3백72건에 5백51명으로 대부분이 수사착수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소환조사를 서둘러야할 입장에 놓여있다. ○모두 정식재판 회부 ▷재판◁ 조사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인정되면 불기소처리되나 일단 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정식재판에 넘겨진다.벌금형의 약식기소는 할 수 없다. 개정된 선거법이 국회의원 선거법위반사범의 1심 재판부는 정식재판에 넘겨진 사건만 맡는 지방법원 합의부로 못박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약식기소사건은 단독재판부가 전담하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에 선거사범은 약식기소를 할수 없는 것이다. 다만 정식재판에 넘겨지더라도 벌금형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벌금형을 구형하거나 선고할 수 있다. ○혼탁정도가 기소 기준 ▷처리기준◁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적발된 불법선거사범의 구체적인 처리기준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극히 경미한 범죄말고는 모두 기소할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우선 개개 선거법위반 범죄의 정황을 살펴 혼탁의 정도를 그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술을 마시고 홧김에 선거벽보를 훼손했다」는 등의 공명선거와 직접 관계가 없는 사소한 사건을 빼고는 기소를 원칙으로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사범들의 기소율은 13대 총선때의 기소율 21·4%나 기초의원 선거 기소율 48%,광역의원선거의 기소율 40·1%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투개표 방해행위 엄단 ▷형량◁ 선거법에 규정된 선거사범의 유형별 형량을 구체적으로 보면 금품살포 행위와 관련해서는 ▲후보자의 현금·물품·향응제공이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유권자의 금품요구·수수 4년이하의 징역 또는 4백만원이하의 벌금 ▲후보자의 기부행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등으로 돼 있다. 또 후보자,선거운동 종사자,투·개표 종사자 등에 대한 폭력행사는 6년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의 벌금,법정외의 불법유인물·현수막·벽보 배포 및 부착사범은 2년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밖에 후보자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의 흑색선전은 6년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의 벌금,연하장·달력 등을 미리 돌려 선거운동을 한 경우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사전운동 2백명 입건 ▷사전선거운동◁ 검찰은 이같은 선거법위반행위를 모두 기소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전선거운동의 시점을 놓고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형사입건자 8백7명 가운데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된 사람이 2백명이 넘는데다 이들이 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된 시점이 길게는 2년전부터 짧게는 공고일 직전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다만 선관위가 선거사범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지난해 10월중순무렵 이후에 적발된 선거사범은 사전선거운동으로 간주,기소한다는 내부지침을 마련해 놓고 있다. ○1년안에 확정 판결 ▷당선자처벌◁ 이번 선거에서 당국에 적발되거나 고소·고발된 당선자가 모두 69명이나 돼 앞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당선자가 유례없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소된 당선자는 개정선거법의 소송촉진규정에 따라 소송제기로부터 1년안에 확정판결을 받게 된다. 국회의원 선거법은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죄로 징역이나 금고 또는 1백50만원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을 때는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선거사무장이 후보자나 당선인,다른 선거사무장·선거운동원 등을 매수한 혐의(국회의원 선거법 제1백52조∼1백55조)등으로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았을 때도 그 지역구 후보자의 당선을 무효로 하도록 돼 있다.
  • 선거소송 신속 엄정하게(사설)

    여러가지 선거후유증을 하나하나 때맞춰 수습하고 매듭짓는 일은 정치발전과 나아가 국가발전을 위해 당면한 과제중 하나라 할수 있다.특히 선거관련 각종 소송의 신속·공정한 처리는 수사및 사법기관에 맡겨진 몫이다.대법원이 27일 선거사범 공판을 조속히 종결토록 지시한 것은 이런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이날 대검이 밝힌 14대총선 선거관련사범은 구속 47명을 포함,8백7명이다.이중 구속되어 있는 이강두씨를 비롯해 당선자가 모두 69명이나 된다.예상을 넘는 많은 숫자이다.따라서 안정적인 의정이 운영되려면 이들에 대한 사법적 처리가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검찰이 이미 본격 수사에 착수했고 6개월인 공소시효보다 앞당겨 조사·처리하겠다니 믿고 기다려 보려한다. 다만 이와 관련하여 검찰이나 사법부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처리에 신속할 뿐 아니라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다.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선거가 다시 치러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 범법내용의 공정한 조사에 추호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된다.잘못 처리되어 후유증이수습되기는 고사하고 또 다른 후유증을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애매모호한 결말을 지어서는 더욱 안된다.만약 괜히 끝난 일을 가지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는 태도를 갖는다면 이땅의 선거풍토는 백년하청이 될 것이고 이는 국가전체의 기강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다. 당선자 이외의 선거사범도 조속히 처리되어야 한다.특히 죄질이 나쁜 금품제공·폭력·흑색선전 등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확실히 밝혀내고 엄정한 법적처리를 해야할 것이다.특히 안기부원의 흑색선전살포·한맥회사건등 국민들이 많은 의혹을 갖고 있고 선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사건들에 대해서는 검찰의 명예를 걸고 파헤쳐 국민의 의구를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근소한 표차의 당락이 많았고 부재자투표부정시비 등이 일어 당선및 선거무효소송이 과거 보다 많아질 전망이다.국민의 진정한 의사를 가려내는 이런 종류의 소송은 다른 소송에 앞서 신속히 처리되어야 마땅하다.이를 위한 사법부의엄정한 자세와 배전의 노력이 촉구된다. 이같은 소송과 관련하여 입법부로서도 시급히 해야할 일이 있다.그것은 현행 선거법과 현실과의 지나친 괴리를 조정하는 일이다.모든 당선자가 선거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상황이라면 문제가 있다.과연 법테두리안에서만 선거운동을 했다고 자신하는 당선자가 얼마나 있을까. 선거자금·선거운동방법·정당후보와 무소속의 관계·언론인의 범주와 관련된 문제등 법조문과 현실감각이 맞지않는 부분은 선거가 끝나고 불합리가 드러난 지금 개정되는 것이 좋다.전과 같이 회기가 끝날때쯤 여야가 당략에 맞춰 원칙없이 개정하는 일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선거법개정에는 선거관리를 맡은 중앙선관위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대의 발전에 맞춰 선거운동에 신문·TV등의 활용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 총선당선자 68명 곧 소환/대검/후보등 선거사범 807명 본격조사

    ◎불법 드러나면 7월전 기소/1명은 이미 기소 대검은 27일 제14대총선에서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형사입건된 선거사범은 모두 8백7명이며 이 가운데 당선자가 69명이라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들 당선자 69명을 포함한 후보자 1백52명등 관련자들을 곧 소환해 조사를 벌인뒤 범법사실이 확인되는 사범은 오는 7월이전에 모두 기소하기로 했다. 선거법위반으로 입건된 당선자 69명을 정당별로 보면 ▲민자39명 ▲민주17명 ▲국민6명 ▲신정1명 ▲무소속6명이며 이미 구속 기소된 경남 거창 지역구의 이강두씨(55·무소속)를 제외한 68명을 모두 고소·고발로 형사입건했다. 입건된 당선자는 강신조(밀양·봉화) 김동권(의성) 김운환(부산 해운대) 정재문(부산진갑) 나웅배(서울 영등포을) 김정수(부산진을) 강우혁씨(인천남·이상 민자)와 이규택(이주) 박계동(서울 강서갑) 황의성(곡성·구례) 박태영(담양·장성) 박실씨(서울 동작을·이상 민주)등이다. 또 국민당의 정몽준씨(울산동)와 무소속의 서석재(부산 사하)정호용(대구 서갑)허화평씨(포항)등도 들어있다. 형사입건된 8백7명을 유형별로 보면 ▲금품수수 1백95명(구속 20명) ▲폭력사범 1백명(구속 11명) ▲불법유인물배포사범 2백49명(구속 6명) ▲흑색선전사범 55명(구속5명) ▲불법현수막·벽보부착사범 72명(구속 3명)등이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선거법위반사범의 공소시효는 오는 9월23일까지이지만 7월이전에 사건을 모두 마무리짓기위해 당선자와 낙선자를 불문하고 빠른 시일안에 소환·조사를 벌인뒤 혐의가 드러나는 사범은 전원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선거법에는 선거사범으로 기소돼 1백만원이상 1백50만원미만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상실돼 당선이 됐더라도 의원직을 잃게 된다. 제13대총선 선거사범은 모두 1천1백1명(구속 75명)으로 이가운데 2백35명(21.4%)이 법원에 기소됐었다.
  • “성역없는 수사로 선거사범 발본”/정진규 대검공안2과장(인터뷰)

    ◎사실입증 어려운 사건외 모두 기소 『지난해 가을 선거사범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된뒤 여야정치인·유권자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불법선거운동사범을 단속해 나간 것이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공명선거 분위기 정착의 기틀을 다진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3·24총선 기간동안 선거사범단속의 방향을 기획·관리해온 대검 공안부 제2과장 정진규부장검사는 정치권은 물론 유권자들로부터도 이번 선거가 그 어느때보다 공명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정과장은 그러나 『국회의원 선거법 가운데 사전선거운동 등 일부 조문의 해석에서 여러 견해가 제기되고 있고 단속요원이 부족해 단속기준의 마련과 효과적인 단속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몇몇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선거사범으로 입건된 8백7명의 처리 기준은. ▲사안이 매우 경미하거나 사실관계의 입증이 곤란한 고소·고발사건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소할 방침이다. 예를들어 순간적인 기분으로 후보자 포스터를 훼손한 사범이나 소문을 근거로한 고소·고발,사전선거운동을 하다 입건되자 선거에 나서지 않은 사람 등은 불기소처분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일선검찰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겠지만 어물쩍 넘어가는 사례는 없을 것이다. ­거창지역구의 이강두씨의 구속 결정등은 다분히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선거사범 단속에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고 정치권의 입장이 반영될 수도 없다.검찰이 인지해 구속한 이강두씨의 경우도 시간이 지나면 혐의 사실의 입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즉각적으로 처리한 것이다.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용수철」처럼 튀어나가 즉각 즉각 대처했다.안기부직원 4명을 범죄사실확인후 곧바로 구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거사범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선거운동이 시작된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 선거법의 일부조항에 대해 조건부 합헌결정을 내린데서 알 수 있듯이 선거법의 일부조문은 해석과 적용에 다양한 견해가 제기되는등 실무작업을 하는 입장에서 단속기준을 설정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대 국회에서 보다 합리적으로 손질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선거사법의 기소율은 어느정도 될 것인지. ▲개별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선거사범의 21%를 기소했던 지난 13대 때보다는 훨씬 높을 것으로 본다.
  • “선거사범 응분 조치”/윤 선관위장 촉구

    중앙선관위의 윤관위원장은 26일 14대총선 종료에 즈음한 담화문을 발표,『이번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비교적 차분하고 깨끗하게 치러져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이에 협조해준 국민과 시민·종교단체,선거관리 관계자및 정부에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그러나 『이번 선거과정에서 일부 정당과 후보자들에 의해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불·탈법적인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고 『선관위는 앞으로 당선자를 포함한 모든 후보자들의 선거비용지출 상황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제한액 이상의 초과지출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위원장은 『적발된 위법사례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유무죄를 분명히 가려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를 함으로써 「법을 위반하고도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뿌리뽑아야 할 것』이라고 사직당국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윤위원장은 『이제 선거로 인해 쌓인 사소한 감정은 모두 풀고 서로 감싸주면서 들뜬 분위기도 가라앉혀 본연의일자리로 돌아가 나라의 발전에 이바지 할 때』라고 말했다.
  • 벌금형 지바의회 선거사범/항소심서 형량높여

    【부산=김정한기자】 광역의회선거에서 금품을 받기로하고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흑색선전물을 돌린 선거사범에게 항소심재판부가 이례적으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박용상부장판사)는 26일 지방의회선거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정진국(42·화원경영·부산 남구 대연3동 555) 김성도피고인(42·주차장경영·◎)등 2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판결은 피고인들의 죄질에 비해 너무 가볍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 선거사범 오늘부터 소환 수사/대검 지시

    ◎「민주 전국구헌금」은 추후 조사 대검은 25일 14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남에 따라 그동안 미뤄왔던 각종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기소여부를 결정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선거기간동안 흑색선전·금품살포·폭력행사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러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사람들을 26일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민주당 전국구공천헌금수사는 정치권에서 정치자금법개정 움직임의 가능성이 높은만큼 추이를 보아가며 착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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