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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법·부정선거 열띤 공방

    11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관련,보안법 개·폐 문제가 공론화되고,4·13 부정선거 공방이 열기를 달궜다. □보안법 개폐 민주당 의원들은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정동영(鄭東泳)의원은 찬양고무죄 및 불고지죄 즉각 폐지,남북 화해협력 진행시 이적행위 범주 축소,평화정착시 보안법 폐지 등 ‘3단계 개·폐론’을 제기했다.송석찬(宋錫贊)의원과 임종석(任鍾晳)의원은 아예 북한의 형법과 노동당 규약에 관계없이 국가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의원도 “국가보안법을 재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남북한관계기본법(가칭) 제정을 제의했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답변에서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는 국가 안보,남북관계개선,인권 문제 등을 고려,여야합의아래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부정선거 논란 한나라당의원들의 총 공세에 민주당은 역공에 나섰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4·13 총선은 관권과 금권과 흑색선전으로 얼룩졌다”며문제를 제기했다.손학규·이재오(李在五)의원은 이어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하며 공정하고,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의 정동영의원은 “한나라당이 증거도 없이 재판중인 선거사범에 대해 편파수사 등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함승희(咸承熙)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아킬레스건인 ‘세풍(稅風)’문제를 거론하며 역공을 폈다.이한동(李漢東)총리는 “선거수사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한 수사가 이뤄 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대법관 임명동의 자유투표로

    국회는 10일 대법관 후보 6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로 처리한다.대법관 후보들은 지난 6일과 7일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대법관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점검받았다.청문회는 인신 공격성 질문을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두드러진가운데 차분하게 마무리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법의 최후 보루인 대법원의 권위를 존중하려는 여야 의원들의 노력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판결로만 말한다’는 법관을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만으로도 청문회의의미는 컸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점도 적지 않았다.경험과 준비 부족으로 여야 의원들의 질문은깊이나 다양성에서 기대에 못미쳤다.여야가 특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실랑이로 시간을 보낼 때부터 예상됐던 것이기는 하다.그렇다 하더라도 판결문등 기본적인 자료 검토에도 소홀했다는 느낌을 주었다.질문은 원론 수준에서 맴돌았고,답변도 형식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잦았다.특정 사안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나 논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대법관 후보로서의 소신과 철학,역사관,인권 의식 등 정작 따져야 할 대목에는 ‘함량 미달’이었다.이에 대해여야 의원들이 선거사범 재판 등을 의식해 ‘직무 유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면 10일의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는 인사청문회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실시되야 한다고 본다.지난번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는 달리이번에는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만한 정치적 이유가 없다.국무총리 동의안이 부결됐더라면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가능성 등심각한 파문이 불가피했기 때문에 ‘표 단속’이라는 고육책이 동원됐다.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일견 이해할 만한 측면도 강했다.그러나 대법관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정치적 파문을 고려해야 할 여지는 거의 없다.독립성이 강조되는 대법관 임명 과정에서 정치적 논리가 개입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그런데도 민주당은 대통령이 결재한 대법관 후보자라는 점 등을 감안,동의안이 매끄럽게 통과되도록 하기 위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일부 문제 후보들에 대한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그러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쳐졌던 후보들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름대로 논리를 내세우며 해명을 했다.이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여전히 비판적인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민주당이나 한나라당 내부의견도 마찬가지로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느 쪽이 옳은지에 대한 최종 평가는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으로 본다.의원들의 뜻을 당론으로 묶는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이번에도 자유투표를 실시하지 않는다면 인사청문회는 왜 도입했느냐는 비난에 직면하게될 것이다.
  • 대한매일을 읽고/ 선거사범 중형…깨끗한 선거문화 기대

    법원이 총선에 개입한 구청장과 선관위원을 구형량보다 중형에 처했다는 기사(대한매일 7월3일 27면)를 보았다. 선거때마다 정부는 선거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겠다며 공언해왔다.하지만 막상 선거가 끝나고 나면 부정선거에 연루된 인물을 철저히 가려내 엄벌에 처하는 걸 보지 못했다.이러다보니 불법·흑색선거가 사그라들지 않았고,또 불법 행위를 저질러도 대부분 벌금을 내는 데 그쳤다.이런 솜방망이 처벌이 되풀이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의 영광을 걸머쥐면 된다는 선거 풍토가 확산됐다.따라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법원은 벌금형이 구형된 사람에게 오히려 징역형을 선고해눈길을 끌고 있다.법원의 이번 결정은 선거사범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사법부가 이처럼 선거 후에도 부정선거 개입 전말을 끝까지 가려내 불법·탈법 선거운동의 죄를 묻는다면 앞으로는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욱 [경남 진주시 신안동]
  • 징역형 선고 잇따라

    벌금이 구형된 선거사범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판사 尹載允)는 2일 16대 총선에서 양천을에 출마,당선된 김영배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벌금 100만원이 구형된 허완 양천구청장(64)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치단체장에게 선거운동의공정성 유지 의무를 일깨워주기 위해 징역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16대 총선에서 영등포갑에 출마해 당선된 김명섭 민주당 의원을 반장 집으로 안내한 뒤 모여있던 주민들에게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벌금 150만원이 구형된 정준탁 영등포구 선거관리위원(73)에 대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선관위원이 선거운동을 함으로써 입법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했다”며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창구기자
  • 7월 임시국회 쟁점·전망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제213회 임시국회도 추경예산안 처리,약사법·국회법·정부조직법 개정,4·13 총선 수사 국정조사권 발동 문제 등으로 순탄치 않을조짐이다.16대 국회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는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여야의 원내전략과 맞물려 막판까지‘힘겨루기’를 할 것같다.쟁점과 전망을 현안별로 짚어 본다. [약사법 개정] 지난달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약사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여야 모두 “약사법 개정은 의사협회와 약사회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정부의 보완 대책이 나오는 대로 입법 작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국회 보건복지위는 약사법 개정 소위를 구성,법개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그러나 임의조제 및 대체조제 등 의약분업의 쟁점을 놓고의료계와 약사계,시민단체간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 진통이예상된다. 대체조제의 경우 약사회가 동의한 대로 의사협회가 병·의원에서 사용하고있는 약의 리스트를 제공하는 대신 특정 지역에서는 약사들이 대체조제를 못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그러나 임의조제는 의사협회와 약사회가 개념정의부터 달리하는 데다 의사협회의 요구를 들어 줄 경우 시민들의 부담과불편이 가중된다는 점에서 약사회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약사법이 7월 임시국회에서 개정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추경예산안] 정부와 여당은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안정 지원 및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재원소요에 대처하기 위해 2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추경예산안 자체를 반대해 국회처리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정부가 4·13 총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돈을 쏟아부은 뒤 추경예산을 통해 이를 보전하려는 것”이라고 실력저지방침도 불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당장 정부의 정책수행에 중대한 차질을 가져오고 이에 따른 비난이 야당에되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한나라당은 예산안처리를 원천 저지하기보다는 일정 규모의 예산 삭감을 목표로 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법 개정] 민주당과 자민련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회법 개정안이 자민련을 위한 ‘위당설법(爲黨設法)’이라고 규정,만일 민주당과 자민련이 국회법 개정안을 운영위에 상정하면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무엇보다 국회법 개정 문제가 이번 임시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가능성이 크다. 자민련은 민주당측에 국회법 개정안의 조속한 상정을 거듭 촉구하면서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한나라당과의 관계를 고려해 강온 양면작전을 쓸것같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입장변화가 없는 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다만 한나라당 일각에서 자민련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으며,교섭단체 구성에도일정 부분 협조할 필요성을 제기하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조직법 개정] 정부와 여당은 재정경제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경제정책을 총괄·조정케하고 교육부를 ‘교육인적자원부’로 개칭해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하는 한편여성정책을 총괄하는 여성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한나라당은 부총리제 부활에 대해 ‘작은 정부’의 방침에 배치된다는 점을들어 적극적으로 반대할 태세다.하지만 여성부 신설은 총선공약이기도 해 찬성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총선 국조권 발동 여부] 한나라당은 4·13 총선이 금권과 관권을 동원한 부정선거였으며 선거법 위반사안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편파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28일 ‘4·13 부정선거 및 편파수사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선거사범 수사 문제를 최대한 부각시키면서여권에 대해 강도높은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은 역대 선거 중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라고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거부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때문에 국정조사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오풍연 강동형기자 poongynn@
  • 선거법위반 기소 정치권 반응

    검찰이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16대 의원 4명을 기소키로 한 데 이어 기소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여야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여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여야의 해당 의원 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야당이 편파수사로 몰아붙여선 안된다”고 말했다.김총장은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검찰에서 철저히조사해야 하며 당에선 관여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기소 대상인 장영신(張英信)이정일(李正一)의원은 모두 혐의를 강력부인했다.장의원은 투표 당일 불법 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당일 누군가 우리쪽 참관인들을 격려하러 다녀야 한다기에 4∼5곳을 방문해 격려했으나 상대쪽에선 아무도 안보이는 데다 나도 피곤해서 중단했다”며 “참관인을 격려한 것이지,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의원도 “선거공보 등에 미국 우드버리대를 졸업한 것처럼 학력을 허위기재한 혐의가 있다고 하나,법정 홍보물 어디에도 우드버리대 학력을 게재한바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나라당=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의원들을 기소하고 나서자 “검찰의 선거수사와 기소가 지나치게 편향적”이라며 검찰수사에 강력대처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내 평생 이런 검찰의 모양은처음 본다”며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방향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으며 최병렬(崔秉烈)부총재는 “부정선거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을 가동해 검찰의 편향수사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공천을 받은 직후 방송사 카메라기자들에게 4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정인봉(鄭寅鳳)의원은 “재판에 들어가면 검찰의 잘못된 법 적용과 무리한 기소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4·13 총선 전 경쟁후보이던 민주당 송정섭(宋正燮)후보에게 현금 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무성(金武星)의원도 “평소 존경하는 선배의 어려운 처지를 알고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경호 최광숙기자 jade@
  • 鄭寅鳳의원등 5명 불구속 기소

    검찰은 31일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김무성(金武星·부산 남구) 의원과 민주당 장영신(張英信·서울 구로을),이정일(李正一·전남 해남·진도) 의원 등 4명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지난 1월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금품을 제공한 민주당 이호웅(李浩雄·인천 남동을)의원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1일 16대 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또이들 이외에 당선자 1명을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정의원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직후인 지난 2월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술집에서 방송사 카메라기자 4명에게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양주6병 등 4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메라기자 4명도불구속기소했다. 정의원은 또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등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중학교 무상교육 추진을 위한 서명을 받으면서 홍보 유인물 4,900여장을 배포했다. 김의원은 3월29일 상대 후보인 민주당 송정섭(宋正燮) 후보에게 500만원이든 돈봉투를 건넸다.장의원은 선거운동이 금지된 투표당일(4월13일)에 구로동 천주교성당 등 5개 투표소에서 선거운동을 했다.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의원은 선거운동원 5명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자신의 저서에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 이의원은 지난 1월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당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경로당에 귤 18박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선관위 총선평가 보고서

    지난 16대 총선에서 일반 유권자들의 선거감시활동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인터넷을 이용한 불법선거운동도 지난 97년 대선 때보다크게 줄어 사이버선거운동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28일 밝힌 ‘16대 총선 선거관리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4·13총선 때 처음 가동한 선거부정감시단의 성과가 적지 않았다. 정당 추천2,204명과 일반시민 9,286명 등 1만1,490명으로 이뤄진 선거부정감시단은선거기간 375건의 부정선거사례를 적발했다. 선관위의 전체 선거사범 단속실적 3,002건의 12.5%를 시민들이 맡아 해낸셈이다.감시단은 다만 단속기법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정당에서 온 일부감시인력들이 다소 편향적인 활동을 벌여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선관위는 또 전체 감시단의 39.2%(4,503명)에 이르는 여성의 경우 현장단속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감축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를 실행할 경우 여성계의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선거운동은모두 687건이 적발돼 15대 대선의 1,023건보다 줄었다.선관위의 사이버검색반이 적발한 위법사례는 ▲비방·흑색선전 512건 ▲지지호소 134건 ▲공약게시 20건 ▲기타 21건 등이다.선관위는이 가운데 654건을 삭제하는 한편 18건을 수사의뢰하고 7건은 경고,8건은 주의조치했다. 정당간의 비방·흑색선전은 여전했다.선관위가 선거기간 각 당이 내놓은 성명,논평,홍보·정책자료 등 1,625건의 문건을 분석한 결과 173건이 ‘문제자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나라당이 비방 56건,흑색선전 21건,저급한 표현 11건 등 모두 88건을 내놓아 가장 많았다. 민국당(33건),민주당(27건),자민련(25건)이 뒤를 이었다.민주당은 비방 20건,흑색선전 6건,저급표현 1건에 그쳤으나 내용에 있어서는 한나라당 못지 않았다는 게 선관위 판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검찰 당혹속 “선관위 결정 존중”

    검찰은 선관위가 26일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불복,재정신청을 내자 당혹해하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견해는 다르지만 선관위 결정을 존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도 “개정선거법의 재정신청 관련 규정은 해석상에 모호한 부분이있고 악용의 소지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개정선거법 제273조 4항의 일부 규정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선관위 고발건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고발일로부터 3개월내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을 때는 불기소통지로 본다’고 규정한 것은 후보자나 정당 등 다른 재정신청권자들에 해당하는 ‘공소시효 만료일 10일 전까지 검사가 공소제기를 하지 않을 때는 불기소통지로 본다’는 규정과 형평성 문제가야기된다는 것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선거사범의 특성상 선거일 수개월전에 고발된 재정신청 대상 범죄에 대해 고발일로부터 3개월까지 종결처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더욱이 한 명의 선거사범이 여러 건으로 고발됐을 때 병합해수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선관위 고발건만 따로떼서 3개월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는 게 검찰측 설명이다. 검찰은 선관위 고발건에 대한 ‘특혜(?)’로 인해 자칫 법조항을 악용하는사례가 나타날까 우려하고 있다. 후보자나 정당이 직접 고발하지 않고 선관위를 통한 고발을 남발할 여지가많다는 것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당선자 3-4명 재정신청”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16대 총선 당선자 14명 가운데검찰이 불기소 처분하거나 26일까지 기소여부를 결정하지 못할경우 3∼4명에대해 26일 중 재정신청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앙선관위원들이 현행 선거법상 법 개정(2월16일) 이전에 고발한 선거사범에 대한 재정신청 시한이 26일로 만료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5일 “선관위원들이 재정신청 관련 법조항을 정밀 검토한결과 내일(26일)까지 재정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강행규정으로 해석했다”며 “따라서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거나 기소여부 통지를 보내오지 않은 당선자들에 대해 지방 선관위별로 관할 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내기로 하고 대상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에서는 사전선거운동과 기부행위 등으로 고발된 민주당 정대철 (鄭大哲·중구),김영배(金令培·양천을),손세일(孫世一·은평갑),이상현(李相賢·관악갑) 후보 등 4명 중 1∼2명이 재정신청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에서도 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민주당 이희규(李熙圭·경기 이천),최용규(崔龍圭·인천 부평을),장정언(張正言·북제주),자민련 이재선(李在善·대전 서을),송광호(宋光浩·제천·단양),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대전 대덕)당선자 가운데 선거법 개정이전에 고발된 2∼3명이 재정신청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신청서와 기록을 접수한 고등법원은 20일 이내에 신청이 이유있다고 판단되면 재판회부 결정인 재정결정을 내리며,재판부는 ‘특별검사(공소유지담당변호사)’를 지정,사건을 진행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검찰, 선거법 위반혐의 16대의원 당선자 일괄기소

    검찰은 16대 총선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번주중 마치고 혐의가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오는 30일 이전에 1차로 일괄 기소키로 했다. 대검 공안부(金珏泳 검사장)는 24일 “16대 총선 선거사범과 관련,지금까지입건된 당선자는 113명이고 이 가운데 7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면서 “16대 국회 임기가 오는 30일 시작되는 점을 감안,조사가 끝난 당선자들에 대해서는 그전에 일괄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검찰은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 당선자 등 10명 안팎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15대 총선때는 18명이 기소돼 7명이 당선무효됐다. 검찰에 따르면 입건된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57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46명,자민련 7명,무소속 3명이다.24일 현재 조사를 마친 당선자는 한나라당 38명,민주당 31명,자민련 4명이고 무소속 3명은 모두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또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당선자 37명에 대해서도 국회개원(6월5일) 전에 기소여부를 결정하되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무혐의가 명백한 경우에는 당선자 소환조사없이 사건을 종결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정치인 사법처리 엄정하게

    탈법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특히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민주당의 김운환 의원이 지난 19일 부산지법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충격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형량도 무겁지만 여당 현역의원이 법정구속까지당한 것을 이례적으로 여기는 듯하다. 여기에다 4·13 총선 사범에 대한 검찰수사도 빠른 물살을 탈 기미를 보이고 있다.방송사 카메라기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의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 당선자와 민주당 창당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기념품을 나눠주었다는 혐의로 당시 민주당 창당준비위총무위원장 이재정(李在禎) 당선자가 22일 서울지검에 출두토록 통보를 받았다.검찰의 소환은 당사자들에 대한 기초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법원과 검찰의 이같은 움직임을 ‘사정의 신호탄’으로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나라당은 인위적 정계개편에 악용할 가능성까지 거론한다고 한다.하지만정치권의 이같은 시각은 크게 잘못됐다.김의원에 대한 중형과 법정구속은 독립적인 사법부의 판결이며 선거사범에 대한 소환수사는 이미 예고된 사안이기 때문이다.법원은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의 명의신탁 관련 재판에서도 ‘법대로’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으로평가받고 있다. 김의원에게 재판부는 법 적용의 형평성을 특히 강조했다. 같은 케이스로 복역중인 홍인길(洪仁吉) 전 청와대총무수석을 예로 들며 “불구속 상태에서도잘못을 시인하지 않은 채 오히려 정치적 탄압 운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중형선고 이유를 밝혔다.유·무죄 여부야 최종적으로 상급심에서 가려지겠지만 판결 이유 자체에 시비를 걸 소지는 없다는 것이 법조계 주변의 판단이다.정치자금 주장에 대한 법원의 잣대가 한층 엄격해진 것도 두드러지는 대목이다.법원의 엄격한 법 적용 의지가 재판에 계류중인 다른 현역의원 15명에게도 적용될지가 주목된다.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인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에서도 엄정한 법 적용이 이뤄져야겠지만 수사는 서두를수록 좋다고 본다.시간을 끌수록 당사자들의 지연술에 말리고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물리적으로 어렵다면 수사대상에 오른 96명의 총선 당선자들에 대한 수사라도 빨리종결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불법 당선자가 국민의 대표 행세를 하며 국회의원활동을 오랫동안 하도록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낭비다. 15대 국회 중반 이후 지탄을 받았던 이른바 ‘방탄국회’가 재발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 선거법 위반 당선자들 내주 소환

    선거사범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滿)는 18일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 14명중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수백만원대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고발된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당선자 등 3∼4명을 다음주중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정당선자로부터 4·13 총선 전에 47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진 방송사 카메라기자 4명을 소환,조사한 끝에 이들이 정당선자가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직후인 지난 2월25일 서울 시내 중국식당과술집에서 정당선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중 정당선자를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당선자 외에 L,S씨 등 나머지 당선자들도 다음주중 소환하기로 하고 이른 시일내 기초조사를 매듭짓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 4·13총선 당선자 6∼7명 이번주말 소환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滿)는 15일 지난 4·13총선에서 서울지검 관내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된 당선자 14명중 6∼7명을 이번 주말부터 소환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후에도 고소·고발이 계속 접수되고 있고 한나라당 당선자들의 경우 이달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 이후로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회 개원전에 선거사범수사를 끝내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3역회의 발표문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3역회의’를 열고 영수회담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한 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발표한 회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양당은 여야 영수회담 후속조치를 위해 실천가능한 것부터 양당 3역회의를 통해 논의키로 하고 대화와 상생의 정치 원칙을 재확인했다. 2,양당은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정책협의체 명칭을 ‘양당 정책협의회’로하고 양당 정책위의장과 정책조정위원장 3명씩 모두 8명으로 구성하며 공동의장제로 운영키로 했다. 정치분야는 민주당 천정배(千正培),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의원이,경제분야는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과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당선자가,사회분야는 민주당 신기남(辛基南),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의원이 논의하며,논의범위는 중앙당 공약부터 우선 다루되 과외문제 등 당면현안에 대해서도 양당이 협의해 의제를 확대한다. 활동기한은 예산 뒷받침 등을 고려해 따로 정하지 않는다. 3,정치개혁특위와 미래전략연구특위는 2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한다.구체적인 구성방법,인선,활동범위 등은 16대 국회 개원 이후 다룬다. 4,영수회담 합의 정신에 입각해 양당은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사범에 대한철저하고 엄정하며 공명정대한 수사 처리를 검찰에 촉구한다. 5,민주당은 상생의 정치 합의정신에 따라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의장을 집권당이 맡도록 양해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다수당이 의장을맡든지,경선을 통해서 뽑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민주당 對野 대화·타협분위기 살린다

    ‘4·24 영수회담’ 이후 민주당의 대야(對野) 공세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여야간 모처럼 조성된 대화와 타협의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현실인식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이나 현대사태,각종 민생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집권 여당으로서 초당적 협력정치에 앞장서야 한다는 여론의 주문과도 무관치 않다. 실제로 여야간 원구성 협상이나 한나라당의 부정선거보고대회 등 최근 민감한 정치현안을 둘러싸고 민주당 지도부는 극도로 자제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변인단의 논평도 “비교적 온건해졌다”는 평이다. 민주당은 특히 지난달 29일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례당무보고를 통해 여당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당분간 신중한 행보를 계속할 전망이다.김대통령은 이날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당 6역에게 “여당이영수회담의 합의정신을 지키지 않으면 비판을 받게 된다”면서 “여당이 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당이 수(數)를 과신하여 남용하면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전제하긴 했지만,국정운영의 한축인 민주당이 스스로 협력과 상생의 정치 실현에 적극나서야 한다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원구성 협상을 맡고 있는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도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여당에게 과반수를 주지 않은 것은 야당과 대화,협력하라는 뜻”이라며여야간 합의정신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호흡조절’은 각당의 체제정비 일정,한나라당 지도부의 이미지부각 작업 등과 맞물려 단기적 화해무드 조성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선거사범 수사나 병역비리 문제 등 첨예한 돌출변수가곳곳에 깔려 있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여야간 휴전 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단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역대 국회개원 현황과 전망

    지난 81년 11대부터 94년 15대 국회까지 총선 이후 실제 국회 개원(開院)일까지 평균 기간은 67.8일이다.11대는 16일,12대는 108일,13대는 34일,14대는 97일,15대는 84일이 걸렸다. 총선이 실시된 해마다 평균 두달 이상씩 ‘입법부 공백’ 상태가 벌어진 것이다.통상 총선이 끝나면 여야가 선거 후유증과 차기 원구성 협상으로 힘을소진하는 등 남은 국회 회기가 거의 ‘무용지물’이 되버리는 정치 현실과무관치 않다. 당초 예정된 개원일과 실제 개원일도 12,14,15대 국회에서 각각 한달 이상씩 차이가 났다. 국회의원 선거일(임기 만료일 전 50일 이후 첫번째 목요일)과 국회 개원일(임기개시 후 7일)을 선거법과 국회법으로 정한 15대 이후에는 산술적으로만따지면 길게는 57일,짧게는 51일간의 공백기간이 생긴다. 그러나 15대 당시 개원일은 국회법상 6월5일을 한달 가량 넘겼다.결과적으로 96년 4월11일 총선 이후 7월4일 국회 개원까지 무려 84일이 걸린 것이다. 당시 개원이 늦어진 직접적인 원인은 옛여당인 신한국당이 총선 이후 무소속 당선자를 잇따라 영입하는 등 여야간 인위적 정계개편을 둘러싼 첨예한 공방에서 비롯됐다. 과거 상임위원장 배분 등 여야간 원구성 공방으로 인해 개원이 지연된 구태가 21세기형 새로운 국회상(像)을 구현하겠다던 15대 국회에서도 어김없이재연된 셈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16대 국회에서도 개원 지연 현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여야간 원구성 협상이 초반부터 국회의장 선출,상임위원장 배분,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문제 등을 놓고 삐걱대고 있기 때문이다.여야 모두 ‘4·24 영수회담’의 정신을 살려 법정 개원일을 지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협상 전망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대사태나 투신사 공적자금 투입,고액과외,주가하락,남북정상회담개최 등 국정 주요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또다시 국회 개원이 정쟁(政爭)의볼모가 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특히 고액과외나 공적자금문제 등 민생과 직결된 사안은 임기만료(5월29일)를 한달이나 남긴 15대 국회가 나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일부 시민단체가 총선 이후 임기만료일까지 의정활동을 차기 공직자 선거때 낙천·낙선운동의 주요지표로 삼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당락을 떠나 임기만료일까지 신사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는지 시민단체와유권자가 적극 감시한다면 국회 공백상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박찬구기자 ckpark@. * 개원 앞둔 16대국회 쟁점. 16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개혁입법처리,부정선거 국정조사 등에서이견을 보이고 있다. 여야 영수회담에서 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 등 개혁입법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합의했지만 실무적인 차원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인권법은 인권위원회의 위상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민간 독립기구화를 주장하는 정부·여당과 독립법인화를 주장하는 야당이 다시 맞설 태세다.그러나 여당측에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 뒤 최종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함으로써 타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통신비밀보호법도 15대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감청대상 대폭 축소’ 등‘큰 줄기’에는 합의상태에 이르렀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의견이다.그러나긴급감청폐지 등에 대한 야당의 주장이 계속될 경우 진통이 예상된다. 부패방지법은 특별검사제 상설화가 쟁점이다.이와 관련,한나라당이 특검제를 별도로 협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련법의 처리 전망은 밝은 상태다. 그러나 특검제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또다시 전개될 듯하다. 금융실명제법은 주요 개정 방향이 예금자 비밀보호 조항이기 때문에 여야간 큰 이견이 없는 상태다.자금세탁방지법은 야당측에서 ‘야당탄압용’으로악용되는 것을 방지할 제도적 장치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선거법개정은 여당이 1인2표제를 다시 주장할 경우 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4·13 총선과 관련,야당의 ‘부정선거 국정조사’요구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이는 선거사범처리와 연관돼 있다. 낙선한 소속 출마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공세를 취해야 한다는 게 한나라당 내 분위기다.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의 공적자금 추가투입문제도 쟁점이다.한나라당은 “필요성이 인정되면 국회동의를 해준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추가투입의 가능성을 따져본 뒤 결정하겠다”는 전제를 달고 있어 국회 처리시 여야간 마찰이 예상된다.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야당의 반응도 관심거리다.회담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경우 야당의 원내 공세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pjs@
  • ‘부정선거 보고대회’신경전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나라당의 4·13 부정선거 진상 보고대회를 놓고 여야간 ‘파열음(破裂音)’이 들리고 있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장은 26일 진상 보고대회와 관련,“우리 당이 계속 주장해온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비판할 것은 비판한다’는 기본 노선에따른 것”이라며 “보고대회를 한 뒤 여권의 태도를 보고 규탄대회 등 추가후속 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여야 영수회담 이후 화해와 협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보고대회를 열기로 한 것은 ‘당내용’으로 해석된다.다분히 낙선자들을 의식해서다.낙선자들은 부정·관권선거에 대해 당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총선에서 제1당의 위치를 유지한 때문인지 보고대회에 앞서 전의(戰意)는 보이지 않는다.대회 당일 분위기 역시 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 중앙당 차원의 장외 집회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의 보고대회에 대해 민주당은 매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당6역회의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부정선거 보고대회를갖는 것과 관련해 우려 표명이 있었다”고 전하고 “영수회담 합의문에서 선거사범을 엄정 처리한다고 천명한 대로 부정선거 사례가 있으면 증거를 사법기관에 제출,법적으로 다루도록 하면 되는 문제”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 한나라당 하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선거는 역대 총선 사상 가장 공정한 선거였는데 부정선거가 있다면 증거를 검찰에 제출하고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하면 되지,무슨 보고대회냐”고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與野 협상주역에 듣는 院구성·정국운영 전략

    16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간 협상이 본격화되고 있다.이번 원구성 협상은 여야가 ‘4·24 영수회담’의 정신에 따라 대화와 타협의 큰 정치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여야 모두 4·13 총선의 민의를 존중하고 국민 대통합과 국가 발전,민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문제는 원구성이나정치개혁 입법 등 구체적인 협상 과정에서 여야가 신뢰와 상생의 정치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인지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대한매일은 26일 여야 협상 주역인 민주당 박상천(朴相千)·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와 긴급 단독회견을 갖고 쟁점 현안과 전망 등을 들어봤다.박 총무는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이 총무는 국회 한나라당 원내총무실에서 각각 만났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16대 국회는 경제 회복과 정보화,남북관계등 시대적·민족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면서 “과반 의석에 미달하는 한나라당이 국회의장직을 맡게 되면 사태 여하에 따라 국정운영의 발목잡기 현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박 총무는 또 “음성(陰性)정치를 막으려면 자민련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 朴相千 민주당 원내총무. ◎ 16대 총선의 의미는. 민의는 여당엔 대화정치를,야당에는 국정 협조를 요구했다.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야당보다 의석을 많이 얻은 것은 대다수 지역의국민이 국회가 중요한 시기에 국정에 협조할 것을 희망했기 때문이다. ◎16대 국회 원구성 협상은. 국회의장을 여야 어느 쪽이 맡느냐가 가장 쟁점이 되고 있다.한나라당은 제1당을 이유로 의장직을 맡겠다고 하지만 그것은 헌정 관행에 어긋난다. 우리나라 국회 역사상 야당이 의장을 맡은 일은 없었다.야당이 과반수를 넘은 13대에서도 야당은 의장을 여당에 양보해 여당이 내세운 후보를 거의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야당이 의장을 맡으면 국회가 대통령의 시대적 과제 수행에 협조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대통령이 민족적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발목잡기가 다시는있어선 안된다. 국회의장은 본회의 사회권을 독점하고 있고 국회사무처 직원의 인사권을 장악하고 있다.무엇보다 의사일정 등 여야간 쟁점사항에 대해 의장은 교섭단체대표위원인 원내총무와 ‘협의’하여 정하도록 돼있다.‘합의’가 아닌 ‘협의’이기 때문에 의장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도 있다.이런 권한을 가진 의장을 야당이 차지하겠다는 것은 과반수에 미달하는 야당이 사실상 국회운영을 맡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장 당적 이탈문제는. 법적 보완장치가 필요하긴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찬성이다.그러나 오늘 총무회담에서 한나라당이 국회의장 당적 이탈은 당의 공식 의견이 아니라고 했다.기자들이 물어서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개인 견해를 밝혔다는 것이다. ◎지역감정 완화 방안은. 국회의원 선거때 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에게 한번 투표하고,다시 비례대표후보에게 투표하는 1인2투표제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1인2투표제가 시행되면 유권자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 중 하나는 지역 정서가 아닌국가적 관점에서 투표할 것이다.1인2표제가 도입되면 정당간 이념적 색채가강하지 않아 30% 이상의 ‘상이(相異)투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되는데. 자민련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옳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모두 과반수에 미달하기 때문에 양당만 교섭단체가 됐을 때 총무간 합의가 이뤄지지않으면 자민련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양당은 서로 자민련을 자기 당에동조케 하기 위해 막후 교섭을 할 수밖에 없는데,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16대 국회에서는 좀더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의회정치가 이뤄져야 한다.이를위해 자민련이 교섭단체로서 협상 자리에 나와 모든 정치적 결정을 공개적으로 이루는 것이 옳다.자민련을 원내총무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야지 밤에호텔에서 만날 필요가 있느냐. 외국의 경우 원내교섭단체 요건이 우리나라처럼 엄격하지 않다. ◎당내 민주화 실현 방안은. 당내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질적 민주화는 어렵다.당내 민주화를 주장하는 386세대를 비롯한 국민 요구는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본다. 첫째,공천의 민주화다.공천이 상향식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적 공천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민주당의 당헌은 각 지구당이나 시도지부 대의원 대회에서공천자를 중앙당에 추천하고 총재가 당무회의 심의를 거쳐 특별한 하자가없으면 그대로 공천키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16대 공천때는 선거법 개정이 늦어져 부득이하게 경과 규정을 두는 등제대로 실시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당헌 규정대로 상향식이 주(主)가 되는공천 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다. 둘째,주요 당직자의 경선이다.그래야 당직자의 지휘를 받는 하급 당직자와당원의 의사가 반영된다.우리 당은 과거부터 원내총무를 의원이 직접 비밀투표로 뽑는 당헌을 시행했다. 또 당헌에 따라 오는 9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들을 전당대회 대의원들이직접 뽑겠다고 당총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 셋째,주요 법안이나 정책 등에 대해 충분한 당내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당론을 결정하는 일이다.일단 당론이 결정되면 따르는 것이 정당정치다.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당론을 가급적 축소하고 크로스보팅을 확대하는 일도중요하다.만사를 당론으로 정해놓으면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의 재량권이 거의 없어진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의원의 독자적 판단에 맡기되 전자·기명투표를 확대,안건에 대한 의원의 찬반을 국민이 알도록 해야 한다. ◎원내총무직을 고사하고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다는데. 그렇게 할 생각이다.그동안 정치개혁입법과 대변인 활동,3차례 원내총무로서 여야 협상 등을 통해 개혁 방향이 올바르게 되도록 애썼다.이제 최고위원직에 나갈 때가 됐다고 본다. 박찬구기자 ckpark@. ◆ 李富榮 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국회의장은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 맡아야 3권분립 원칙에도 부합된다”고 거듭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16대 국회 원구성 협상의 쟁점은. 국회의장 선출과 교섭단체 원구성 요건 완화문제,상임위원장 배분문제 등이될 것이다. ◎국회의장직을 한나라당이 맡아야 하는 이유는 뭔가. 정부는 대통령이 맡듯 국회는 제1당인 한나라당이 맡는 게 당연하다.이는 3권분립 원칙에도 부합되는 것이다.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것은 억지다.야당이 국회의장직을 맡는다고 해서 국정이 혼란해지느냐.지난총선에서도 드러났듯이 국민은 견제를 원하고 있다.의장직에 대한 여야 합의가 안되면 경선도 불사하겠다.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문제는. 의장은 국회를 편파적이지 않게 가능한 한 중립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의장이 당적을 버리면 의장 경선에 있어 여야간 싸움의 치열성이 줄어들 수있다.국회 운영에 있어 여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와 연계해대통령의 당적 이탈 요구도 자연스레 나올 것이다.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명에서 17명이나 15명으로 낮추자는 의견에대해서는. 지난 30년간 구성요건이 20명이었다.또 이는 법안 제출 구성요건인 20명과연계돼 있다.자민련의 처지를 이해하지만,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원칙론적으로 반대한다.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는.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문제다.원래 교섭단체가 아니면 위원장직이 주어지지않는다.그러나 최대한 자민련을 배려할 생각이다.또 의원정수가 줄어든 만큼각 상임위 위원 조정도 논의되고 있다. 여야간 큰 이견이 없다.우리 당은 정무위와 환노위 위원의 증가를 원하고,민주당은 보건복지위의 인원 증가를 원한다는 것이 이견이라면 이견이다. ◎한나라당의 ‘부정선거 진상 보고대회’ 등이 원구성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겠나. 4·13총선이 너무 심한 부정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사범에 대해 사정당국이 관심을 가지지 않고 편파적으로 다루는 것에 견제구를 던지는 것이다. 이는 국정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방향으로 진전될 것이다. ◎영수회담의 후속 조치를 위한 양당 3역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이 자민련의 눈치를 보느라고 3역회담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것 같다.자민련은 원내교섭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16대 원구성과 관련된 협상에 참여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우리는 자민련의 참여를 절대적으로반대한다. ◎영수회담 합의내용이 실천되기 위한 선결조건은. 큰 장애는 없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여당은 인위적 정계개편을 할 생각을하지 말아야 한다.왜 억지로 자민련을 교섭단체로 만들어주려고 하느냐.양당간 신뢰를 쌓기 위해서라도 이런 조짐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재공조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자민련이 야당을 선언했는데,다시 그 선언에 변화가 생긴다는 얘기냐.야당을 선언했으면 당연히 야당인 한나라당과 공조해야 한다.현재 민주당이 자민련에 교섭단체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든지 무소속 당선자를 자민련 소속으로만들려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영수회담에서 인위적으로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그럼에도 회담내용을 번복할 수 있는 말들이 흘러나고 있다.28일 청와대와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의 회동이 있다.이 자리에서 다시 위와 같은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하겠다.만약 이런 이야기가 반복된다면 영수회담의 의미를 크게 훼손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심히우려스럽다. ◎민주당에 대한 요구사항은. 국회에서 제1당은 한나라당이라는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여당이 다시 국민이 정해준 총선구도를 바꾸려고 한다든지 외면한다면 우리 정치가 대결구도로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여당이 타협과 공존,협력을 지향한다면 흔쾌히 협력할 것이다.야당이 비협조적으로 나올 것이 두려워 원구성에 있어 야당의의사를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정대로 6월5일 개원국회가 열릴 것으로 보나. 여당이 남북 정상회담 전에는 안하려고 할 것 같다.그렇게 되면 또다시 국회가 국민을 무시한다는 얘기를 들을 것이다. ◎16대 국회 전망은. 말그대로 새 천년 국회다.사고와 형태까지 새로워져야 한다.20세기 국회가대결과 정쟁으로 특징지워진다면 21세기 국회는 타협과 협력,더 나아가 양보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그리고 실질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은데. 부총재 경선은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뜻이다.따라서 경선은 불가피하다.전당대회 시기는 5월 말이 대세다.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가 주장하고 있는 집단지도체제는 소수의견으로 대의원들이 원하지 않고 있다.25일 강삼재(姜三載)의원이 이 총재를 비난한 것은당권도전자로서 할 수 있는 얘기다.그러나 이 총재는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향후 거취는. 당내 부총재 경선이 시행되면 경선에 나가겠다.그러나 지명한다면 하지 않겠다. 박준석기자 pjs@
  • 與·野 영수회담/ 향후 정국 어떻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24일 영수회담에서 국민대통합과 여·야협력을 통한 상생(相生)의 정치 실천에 합의했다.16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모양새를 갖췄다는 평가다.특히공동발표문에서 새 정치의 명분으로 ‘21세기 세계사적 전환기에 능동적이고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를 제시,그 방향을 분명히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11개 항의 합의를 통해 국정 전반을 포괄적으로 논의,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공동발표에는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정치권의 공동 노력 ▲남북정상회담 개최 환영 ▲의회중심의 정치▲정치개혁, 개혁입법 처리 ▲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동에 대한 단호한 대처▲산불과 구제역 등 민생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 포함돼 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회담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데서도 이번 회담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한마디로 여야 어느 일방의 독주를 용인하지 않고 총선민의에 따라 협력하고 타협하는 ‘순리(順理)의 정치’를 펴나가겠다는 다짐이다. 나아가 ‘정례화’보다 실용적이고 탄력적으로 영수회담을 수시로 개최키로합의함으로써 여야관계를 정상 복원의 궤도에 올려놓았다.‘신뢰를 갖고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않고’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처리한다’고 합의한 것도 이 연장으로 이해된다. 남북정상회담도 마찬가지다.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범국민적 초당적 지지속에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가 공동 노력키로 했다.‘큰 정치’에 대한 지평을 넓힌 대목으로 평가된다.대한민국의 정체성 유지및 상호주의 원칙 준수,또 국민부담의 대북지원의 경우 국회동의를 발표문에 명시했다.영수회담과관련한 여야의 요구를 총체적으로 수용한 결과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이날 회담을 통해 여야 협력정치를 위한 큰정치의 틀이 마련된 셈이다.국회에 설치될 ‘미래전략위원회’와 공약실천을 위한 ‘여야정책협의체’,그리고 ‘정치개혁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되면 협력에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정안정 속에 김 대통령의 후반기 개혁의지가 탄력을 받을 것임을 의미한다.한나라당 이총재에게는 야당총재로서 수권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동안 여야간의 복잡한 이해관계 등으로 볼때 이날 회담이 ‘여야간 냉전구도’를 해소하는 단초가 될 수 있지만 순탄한 정치복원의 길로 이어질지는 여진히 미지수라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해석이다. 당장 16대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이해대립 등의 난제가 복병으로 자리잡고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핵심 5개분야 합의내용과 전망.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에서합의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여야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쟁점사항과 후속 조치들을 분야별로 짚어본다. ■對北경협 국회동의. 24일 영수회담 공동발표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대북 경협사업의 국회동의부분이다. 남북정상회담 등에 있어 야당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대신 여당은 국민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국회 동의를 받겠다는 약속을 해준 셈이다. 헌법 제60조에 따르면 국민에게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되어 있다.남북관계는 국내 문제도 아니고,그렇다고 국가간 문제도 아니어서 지금까지 그 위치가 모호했던 게 사실이다. 당초 영수회담 실무협상에서 한나라당은 대북 경협사업의 국회동의 도입을줄기차게 주장했다.4인 실무회동이 영수회담 당일인 24일 오전까지 진통을겪는 과정에서도 여야는 국회동의 조항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여권은 역사적인 남북회담이 범국민적·초당적 지지속에 이뤄져야 한다는 시대적 명분에 따라 한나라당 주장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16대 국회에서는 나라살림이 소요되는 대북 경협사업의 국회 동의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활발한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그동안 대북 경협사업과 관련,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던 밀실협의 논란이 희석되는 반면 사업의 투명성과 공개성이 제고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정책협의체·미래전략위 구성. 국회에 미래전략위원회(가칭)와 여야 정책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것은 대립과 갈등의 정치를 청산하고,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16대 국회 의석분포가 낳은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여야가 협조하지않고서는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115석인 민주당은 자민련(17석)과 친여 무소속(4석)의 도움을 받아도 과반수에 1석이 부족하다. 한나라당 역시 133석이지만 민국당(2명)과 한국신당(1명)을 끌어들여도 1석이모자란다. 따라서 미래전략위원회와 정책협의체는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임시구성체인 셈이다.그렇기는 하지만 이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를 싹틔우는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래전략위원회를 설치,국가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키로 한 것은 국회와 정당이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정책협의체 구성은 팽팽한 여야 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산적인 국회가 되는 데 촉매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여야의 16대 총선공약 가운데 공통분모를 찾아 우선적으로 실천키로 한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여야는 많은 총선 공약을내놓았고 그중에서 비슷한 내용도상당수다. 강동형기자 yunbin@. ■정치개혁·민생안정. 영수회담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다시 구성하기로 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총선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을 여야 모두 공감한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역의원에 비해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서 선거운동을해야하는 원외위원장들과 무소속 후보자를 배려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보인다.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전과 등의 기록과 관련해서도 선거법 보완의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야가 개혁입법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다짐한 부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부패방지관련법 등은 지금까지여야간 이해 대립으로 처리가 미뤄져 왔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우리당은개혁입법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이들 법안들의 처리가 빨라질 전망이다.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여야 모두 초당적인 입장을 밝혔다.선거로 인해 등한시 했던 민생에 대한 자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여야 영수는 ‘중소기업의 육성,농어민과 봉급생활자의 권익향상,효율적인 실업대책 등을 통해민생을 안정시킨다’는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여야 영수가 민생·개혁입법의 조속 처리를 합의한 만큼 곧 후속조치가 기대된다. 박준석기자 pjs@. ■인위적 정계개편 포기. 야당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명쾌한 답변을 했다.이번 회담에서 야당이 얻은 가장 큰 수확중의 하나로 보인다. 총선후 한나라당은 검찰의 ‘선거사범사정’에 이은 여권의 ‘야당의원 빼가기’를 가장 경계해왔다.일단 야당의 가장 큰 불안감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정계개편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또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도 신중을 기해 진행될 전망이다.오랜만에 복원된 여야 화해무드를 깨지 말아야된다는데 여야의 생각이 일치한다. 정국과 관련한 야당의 불안감을 해소해줌으로써 여당은 야당으로부터 더 많은 협조를 기대할 수 있다.야당으로서도 더이상 발목을 잡는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국정운영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 변수는 많다.민주당과 자민련의 재공조,자민련의 교섭단체 달성 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미지수다.이들 문제의 향배에 따라 또다시 정계개편 논란이 도마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16대 원구성 협상 등이 난항을 겪으면 여권으로서는 정계개편 추진 유혹을 떨치기 힘들 것이다.또 부정선거에대한 야당의 공세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하다.한나라당이 부정선거와 관련,조사특위까지 구성한 마당에 낙선자들과 당내 강경파들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어느정도 ‘액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영수회담 수시 개최. 여야관계의 정상화는 영수회담을 앞두고 여야가 가장 비중있게 다룬 대목이다.여기에는 ‘4·13’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겸허히 수용,정치권도 불신을 씻기 위해서는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한다는 ‘대명제’를 바탕에 깔고있다. 국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도록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펼쳐나가고,여야 영수회담을 필요한 경우 수시로 개최한다고 합의한 데서도 두 총재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지난 98년 8월 이총재의 취임 이후 두 차례 가졌던 김대통령과의 단독회동에서도 유사한 내용이 발표문 또는 합의문에 들어 있었으나 당시는 ‘선언적’ 의미가 컸다.때문인지 합의내용이 지켜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정국이 오히려 꼬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측 모두 ‘정치복원’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선거에서 제1당의 위치를 유지한 한나라당은 영수회담의 합의내용이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이총재가 펴온 ‘상생(相生)의 정치’도 국민앞에 보다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실질적으로 달라진 여야 관계의 ‘잣대’는 다음 영수회담에서 재 볼 수 있을 것 같다.이를 가시화시키려면 두 총재가 다시 만나 국정을 함께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다음 영수회담은 이르면 이를수록좋다는 얘기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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