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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개특위 택한 민주당…4당 공조로 개혁 입법 드라이브 예고

    정개특위 택한 민주당…4당 공조로 개혁 입법 드라이브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홍영표 전 원내대표에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기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교섭단체 3당 회동에서 민주당이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중 하나를 맡기로 합의한 지 20일 만이다. 민주당이 장고 끝에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택한 것은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자 여야 4당 공조를 최우선순위로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홍 전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있었던 4당 공조에 대한 분명한 의지, 결자해지 차원에서 실권을 쥐고 협상에 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홍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을 총괄했고 2016년 환경노동위원장 당시 사회적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을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한 장본인이다. 홍 전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선거법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회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출된 패스트트트랙 안이 중심이 돼야겠지만 그 안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선택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은 일제히 환영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여야 합의와 민주적 절차가 존중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여야 4당 공조를 분명히 진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교섭단체 3당 합의로 정개특위원장을 뺏긴 정의당은 여영국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8월 말까지 선거제 개편안을 무슨 일이 있어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여야 합의 정신을 무시하고 패스트트랙 법안 날치기를 기어이 밀어붙이겠다는 현 정권의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 한국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택하면서 사개특위 위원장은 한국당 몫이 됐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러 분을 검토 중”이라며 “늦어도 주말에는 사개특위원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권성동·주광덕·유기준·김도읍·안상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정개특위 소위원장과 사개특위 소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바른미래당이 결정한다. 지난달 28일 합의문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3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의석수 순서대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위원장을 맡고 바른미래당이 어느 특위의 소위를 맡을지 정하기로 구두 합의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사개특위원장을 누구로 확정하느냐를 보고 소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이 사개특위 소위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 정개특위 소위원장을 두고 한국당과 정의당이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특위의 위원장이 정해지면서 이르면 다음주 특위가 재가동될 전망이다. 사개특위에 계류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관련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은 특위 활동이 종료되는 8월 말까지 법안을 의결하지 못하면 법사위 계류 기간 해석을 두고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두 특위 모두 상임위원회로 넘기지 않고 8월 내에 특위에서 해결을 봐서 속도를 맞춰야 한다”며 “한국당도 실익이 없는데 사개특위를 무작정 지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당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가 말한 선거법 합의 처리 정신을 지키지 않으면 사개특위 운영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黃 “소주성 폐기해야” 文 “지금 얘기할 상황 아니다”

    청와대에서 18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별개로 선거법 등 다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등 대조를 이뤘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에게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정책 대전환을 결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국가경제의 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면서 경제정책을 대전환하자는 저의 주장에 대해서 문 대통령도 큰 틀에서 동의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 대표는 소주성의 기조를 바꿔야 된다는 걸 강력하게 주장했다”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선거법과 관련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고만 했다. 손 대표도 “비공개 회의에서 황 대표가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얘기했는데 문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선 여기서 지금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추경 합의문 포함 끝내 불발… 文 “회담 만족하지 않는다”

    추경·선거법 등 이견 현안 합의문서 빠져 오늘 본회의 불투명… 6월 국회 빈손 우려 민주·한국 “7월 없다” 추경안 표류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18일 청와대 회담에서 공동발표문을 도출했다. 한때 합의문 도출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어쨌든 공동으로 발표문을 합의해 낸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4개 항에 걸친 공동발표문은 모두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담았을 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나 선거법 처리 등 여야 간 충돌을 부르고 있는 정국 현안은 담지 못한 한계도 드러냈다. 결국 이날 회담은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공동전선을 형성한 것과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둔 이날 회담에서 첨예한 정국 현안에 대해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19일 본회의도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회담에서 말했다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내가 문 대통령에게 만족하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오늘 회동 공동발표문에 추가경정예산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은 회동을 계기로 추경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여야는 이날 추경안 처리와 관련한 구체적 합의가 나오면 원내대표 간 후속 협상으로 의사일정을 합의할 방침이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전격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6월 임시국회는 1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종료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청와대 회담 이후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내일 본회의가 지금은 어렵다”며 “일단 내일 새로운 제안을 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임시국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 “우리 보고 방탄국회 한다고 할 텐데 우리는 (7월 임시국회를) 안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19일 본회의가 무산되더라도 7월 임시국회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한국당에 더 끌려다니기는 힘들다”며 “결국 8월 결산국회까지 추경안 표류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회동 후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통령은 추경안의 빠른 처리만을 언급했을 뿐 국방 장관 해임과 관련한 발언은 없었고, 이에 따라 막판 극적인 의사일정 합의 가능성도 사라진 상황”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 정개특위 택하고 위원장에 홍영표…정의당 “매우 적절”

    민주당, 정개특위 택하고 위원장에 홍영표…정의당 “매우 적절”

    국회 복귀 합의 따라 사개특위 위원장은 한국당 몫홍영표 “기존 안 중심돼야 하지만 고수할 생각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중 정개특위를 선택하고 위원장에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내정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개특위를 맡아서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면서 “(홍영표 위원장) 정치개혁에 대한 확고한 뜻이 있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여야 4당 공조에 대한 의지를 결자해지하는 차원에서 실권을 갖고 협상에 임할 책임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영표 위원장은 직전 원내대표 시절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과의 공조를 통해 선거제·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끌어냈다.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선택하면서 장외투쟁을 하던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복귀 조건으로 내세워 국회 교섭단체 3당이 합의했던 대로 사개특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몫이 됐다. 민주당 지도부가 정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한 것은 선거제 개혁을 고리로 한국당을 제외하고 손을 잡았던 여야 4당의 공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지난달 28일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한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고, 그간 정의당과 민주당이 나눠 가졌던 위원장을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던 심상정 의원이 소속된 정의당 측이 반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온 뒤 정의당에 위원장을 양보하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홍영표 의원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법이야말로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정개특위 위원장으로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선거법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출된 안이어서 그것(패스트트랙 지정안)이 중심이 돼야겠지만, 그 안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합리적 대안이나 현실적인 합의 방안이 있다면 고수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내달 말까지 선거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정의당 주장과 관련, “선거법은 시한의 문제가 있어 무작정 (논의를) 연장할 수 없다”며 “8월 말이라고 시한을 정하지는 않겠지만, 자유한국당이나 다른 당들이 선거법 개정의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정개특위 제1소위 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 정신이 기존의 특위 구성과 그간의 활동 내용을 승계해 특위를 연장한다는 것이어서 가능하면 큰 틀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해당 문제도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일부 야당에서 의원 정수 확대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단정적 평가는 하지 않겠지만 선거법은 국회의원 간의 이해 관계를 조정하는 문제가 아니고 국민 여론 문제가 있다”면서 “국민들이 국회에 요구하는 것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택하고 위원장에 홍영표 의원을 내정한 데 대해 “매우 적절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홍영표 전 원내대표에게 특위위원장을 맡기기로 한 민주당 결정은 선거제도 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일하는 국회’, 추경·민생법 신속 처리로 의지 보여야

    ‘일하는 국회법’이 어제부터 시행됐다. 지난 4월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소위 정례화 및 복수화’를 내용으로 하는 국회법개정안이다. 각 상임위원회에 소관 법률안의 심사를 담당하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2개 이상 둘 수 있도록 하고, 법안소위를 매월 2회 이상 열도록 정례화했다. 임기가 9개월도 채 남지 않은 20대 국회의 의안 본회의 처리율은 29%로 역대 최저다. 워낙 입법활동을 하지 않아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받았다. 국회의원이라면 마땅히 일상적으로 각종 법안을 심사하고 처리해야 하는데 ‘일하는 국회법’까지 만들어 일하라고 떠민다는 것이 웃지 못할 일이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매년 9월 정기국회를 열고, 짝수달에 임시국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임위는 여야 합의에 따라 수시로 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세 달 가까이 국회 본회의를 열지 못했고, 상임위 또한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했다. 이번 국회법 개정안은 강제 규정이 아닌 훈시 규정에 불과한 만큼 여야 정당들이 지금껏 해왔던 행태를 반복하며 막무가내식으로 법을 무시하면 이 또한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상임위뿐 아니라 본회의도 상시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국회법을 개정해야 최종적으로 각종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 현재 일하는 국회를 보여 줄 가장 중요한 일은 강원도 산불 피해와 포항 지진 피해의 지원,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편성한 6조 7000억원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 여야가 합의한 대로 19일에 통과시키는 것이다.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한 산업계 위기 대응을 위해서도 추경안 통과는 필수적이다. 또한 가맹점주보호법, 금융소비자보호법, 공정거래법 등 각종 민생법안을 비롯해 선거법개정안,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 법안들도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등이 경제위기를 주장하면서도 추경안 통과를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안 표결과 연계하고 있어 유감이다.
  • 진보 성향 57.5% “선거법 개정 찬성”… 보수 69.2% “반대”

    진보 성향 57.5% “선거법 개정 찬성”… 보수 69.2% “반대”

    광주 54.6% 최고 지지… 지역 영향 미미 30~40대 “찬성” 50대 “반대”… 세대 격차 국민 87.6%가 “국회의원 수 늘리지 말라” ‘세비 동결’ 조건 붙여도 반대 70.5% 차지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국민이 찬성하는 국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5.9%로 찬성 의견 40.6%보다 5.3% 포인트 높았다. 이번 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300석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지역구 의석을 현행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47석에서 75석으로 늘려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진보진영 지지자들은 선거법 개정에 찬성했다. 정의당 지지자들이 가장 많이(61.6%) 찬성 입장을 보였고 민주당(56.9%)과 평화당(56.7%) 지지자들도 절반 이상 찬성했다. 반면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자들의 반대 의견은 각각 78.7%와 51.6%로 찬성보다 높았다. 정치 성향으로 분류해도 스스로를 ‘진보적인 편’이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57.5%가 선거법 개정에 찬성했지만 ‘보수적인 편’이라고 한 응답자는 69.2%가 반대를 골랐다.경기와 충남·세종, 광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반대 의견이 많았다. 광주의 경우 찬성 54.6%, 반대 26.7%로 선거법 개정에 대한 지지 여론이 가장 뜨거웠다. 경기와 충남·세종은 찬성이 각각 43.8%, 40.2%로 반대 의견을 앞질렀다. 하지만 서울(45%), 부산(49.1%), 대구(52.4%), 인천(46.1%), 강원(57.8%), 충북(54.7%), 전북(49%), 전남(44.7%), 경북(54.6%), 경남(51.8%), 제주(62.5%) 등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결국 광주와 전남북의 여론에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호남 지역은 진보, 영남 지역은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지역색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30~40대는 찬성, 50대 이상은 반대로 입장이 갈렸다. 30대는 55.2%, 40대는 55.9%가 찬성을 택했다. 그러나 50대에서 47.2%로 반대가 찬성 의견을 역전한 뒤 60~64세 68.1%, 65~69세 66.5%, 70대 이상 67%로 부정적 여론이 꾸준히 유지됐다. 성별까지 적용했을 때 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대 여성(60.9%)이고 반대는 60~64세 여성(68.4%)으로 조사됐다. 향후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데 대해선 87.6%가 압도적으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다른 정치적 사안과 달리 연령과 지역, 학력, 지지 정당 및 정치적 성향 등이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최근 동물국회 재현, 국회 파행 장기화 등의 악재까지 겹치자 ‘의원정수 확대 불가’ 여론이 더욱 견고해진 모습이다. 의원정수 확대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0.6%에 그쳤다.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세비 총액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정수를 확대한다고 해도 70.5%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27.8%다. ‘세비 동결’이라는 조건을 붙였을 때 연령대별로는 20~40대,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자 사이에서 비교적 찬성 비율이 높게 나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10명 중 7명 “여야 몸싸움, 엄격한 사법처리 필요”

    20.2% “안 돼”… 그중 47.2% 65~69세 호남권·고소득층, 사법처리 압도적 찬성 지난 4월 말 선거법 개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면서 벌어진 여야 의원 간 몸싸움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엄격한 사법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엄격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73.1%, 사법처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20.2%였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에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80%를 넘었다. 반면 사법처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65~69세에서 47.2%로 가장 많았다. 또 지지 정당별로 봤을 때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 지지자는 엄격하게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의당 91.2%, 더불어민주당 89.9%, 바른미래당 71.3%, 민주평화당 71.1%, 자유한국당 39.3% 순으로 사법처리를 찬성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85.6%로 광주는 92%나 됐다. 수도권의 찬성률은 76%, 충청권은 75.5%였다. 사법처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대구·경북권 35.3%, 강원·제주권 32.2%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사무직(80.8%), 기능·숙련직(79.1%) 등이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경영·관리직(39.3%) 등은 사법처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또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사법처리에 찬성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70%대를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5당 대표, 16개월 만에 靑회동…日 보복 대응 합의문 가능성

    文·5당 대표, 16개월 만에 靑회동…日 보복 대응 합의문 가능성

    日 수출 규제 초당적 대응이 핵심 의제 김상조·홍남기 등 현안 관련 보고할 듯 대북 이슈·선거법 등 현안 논의 관측도여야 5당은 16일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을 열기로 합의했다. 올 상반기 내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두고 최악의 대치를 이어 온 여야 지도부가 일본 경제보복을 계기로 머리를 맞대고 정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18일 오후 4∼6시에 회동을 열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은 지난해 3월 5당 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1년 4개월, 지난해 11월 5당 원내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9개월 만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사상 초유의 한일 간 무역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 사안을 최단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기 위해 초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무엇보다 여야가 함께 모여 지혜를 모으는 모습만으로도 국민에게는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야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핵심 의제로 정하고 다른 논의도 제한 없이 할 수 있도록 열어 두기로 했다.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추가경정예산(추경), 공직선거법 개정,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방안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윤 사무총장은 “합의문 발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각 당에서 입장을 확인하고 합의 사항을 미리 만들어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 규제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회동 형식도 만찬이 아닌 ‘티타임’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정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만찬으로 하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중차대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티타임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요구했던 문 대통령과의 양자 회동은 협의되지 않았다. 회동에는 민주당 이해찬, 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하고 각 당 비서실장과 대변인이 배석한다. 정부·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해 현안에 대해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남북 관계에 대해 보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후보 이름 써야하는 일본 투표용지…무효표 양산 비판

    후보 이름 써야하는 일본 투표용지…무효표 양산 비판

    기호 방식 안 쓰고 흐보 이름 적어내야인지도 높은 기성 정치인 유리한 구조 오는 21일 실시되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투표자가 투표용지에 직접 후보자의 이름을 쓰는 ‘자필 기술식’ 투표 방식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1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 일부 지자체 선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정 선거에서 투표자가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하려는 후보 이름을 직접 손으로 쓰도록 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직접 이름을 써야 하기 때문에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의미 있는 무효표를 양산하는 주범으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어려운 한자가 아닌 쓰기 쉬운 일본 문자 ‘가나’로 표기하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역시 이름을 표기해야 하는 투표 방식 때문에 유권자들이 이름을 쉽게 기억하도록 하고자 하는 일본 정치권의 독특한 문화다. 이런 ‘자필 기술’ 투표 방식은 법령으로 정해져 있다. 공직선거법 46조는 “선거인은 투표 용지에 후보자 1명의 이름을 자필로 써서 이를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필 기술 방식은 부정 선거를 막고 투표용지 준비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효표가 나오기 쉽고 유권자를 번거롭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이름을 쓰도록 하면서 세습 정치인이나 여권의 기성 정치인들이 신인 정치인에 비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익숙한 이름을 쓰기 쉽기 때문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식 투표는 갈라파고스…다른 나라 주류는 기호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식 투표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을 전했다. 신문은 “일본에서는 당연한 투표 방식이지만 선진국에서는 드문 방식”이라며 “선생(후보자)들에게는 격려가 되는 것 같은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갈라파고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1994년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는 ‘기호식’ 투표를 허용했지만, 실제로 도입되지 못한 채 다시 ‘자필 기술식’으로 변경됐다. 여당 자민당이 “정치가는 (유권자가 자신의) 이름을 쓰게 하는 것이 일”이라는 독특한 논리를 대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자필 기술식인 현행 투표에 대한 비판은 참의원 선거를 목전에 두고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일본인(특유)의 ‘옛날부터 그랬다’(식의 사고)를 아무 생각 없이 답습해 온 폐해”라며 “마크시트(컴퓨터 해독을 위해 연필 등으로 칠하는 종이)나 터치패널 방식은 재미없다는 식의 사고”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입시에서도 기술하는 능력을 평가할 때가 아니면 마크시트를 사용한다. 후보자 이름을 기술할 필요는 도대체 뭐냐”며 “자필 기술에 구속되는 이유가 뭔지 자민당에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와대 “文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 합의 존중”

    청와대 “文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 합의 존중”

    “초당적 협력 의미 있다” 청와대는 오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을 열기로 한 여야 5당의 합의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당에 (회동 시기 및 의제 협상과 관련한 여야 합의의) 키를 맡겼던 만큼 그 합의를 존중한다”면서 “여야 합의대로 회동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면한 현실인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초당적이고 전 국민적인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굉장히 유의미하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여야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초당적 대응 외에도 회동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은 것을 두고서는 열린 태도로 다른 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나서 국정 전반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밝혀 공직선거법 개정, 검경수사권 조정, 추가경정예산(추경) 등도 회동에서 논의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문 대통령과 대표들의 회동을 오는 18일 오후 4∼6시에 열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은 지난해 3월 5당 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1년 4개월, 지난해 11월 5당 원내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9개월 만이다. 여야 5당은 회동의 의제가 의제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식사하는 분위기보다 진지하게 대책을 논의하는 분위기가 낫다고 보고 형식을 오찬이나 만찬이 아닌 ‘티타임’으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들 간 만남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양자회담을 요구하면서 오랫동안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가 15일 회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회동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여야 5당은 회동 일정을 하루 만에 합의했다. 이로써 한때 황교안 대표가 요구했던 문 대통령과의 양자 회동에 관해서는 협의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개특위? 사개특위? 선택 장애 민주당… 한국당·정의당 “빨리 결정하라”

    정개특위? 사개특위? 선택 장애 민주당… 한국당·정의당 “빨리 결정하라”

    시민단체도 “정개특위 재개·선거제 개혁”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중 어떤 자리를 선택할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 사이 자유한국당과 정의당뿐 아니라 시민단체의 ‘선택’ 압박도 계속됐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을 하나씩 나누기로 했으면 민주당이 빨리 결정해야 한다”며 “지금 오로지 여당 관심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만 처리하면 된다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연장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 답을 안 내놓고 있으면 어떡하느냐”며 “집권정당 입장에서 이 문제를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드린다. 시간이 없다. 빨리 결정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개혁공동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개특위를 조속히 재개하고 민주당이 선거제 개혁에 앞장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결정을 서두르기보다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국정조사와 경제원탁토론회, 추경 처리 최종시한, 윤리특위·남북경제협력특위·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에너지특위·4차산업혁명특위 등 추가 특위 구성에 대한 여야 협상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대표단끼리도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 중 어디를 맡을지 개인적 의견은 다른 상황”이라며 “추경 처리 등 국회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정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해 여야 4당 공조를 유지하며 선거제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이를 공식화하진 않고 있다. 특히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으면 다음달까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하라는 정의당의 압박에 또다시 시달릴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개특위 위원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지도부에 위임하고 지도부 결정에 따르겠다”며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본회의에서 표 대결까지 염두에 두고 선택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독] 檢 “정보경찰 선거 개입, 다시 수사하라”… 또 퇴짜 맞은 경찰

    지난 5월 경찰이 송치한 ‘정보경찰 사건’에 대해 6월 말까지 보완수사하라고 지휘했던 검찰이 또다시 사건을 경찰에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차 보완수사 결과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2차 보완수사를 지휘한 것이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8일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경찰의 불법 정치활동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에 추가 보완수사를 재지휘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2일 검찰의 1차 보완수사 지휘 결과를 지휘 건의로 올렸다. ‘지휘 건의’란 송치하기 전에 미리 보완수사 내용을 확인받는 절차다. 검찰이 보완수사 지휘를 내린 사건은 바로 송치하지 못하고 반드시 지휘 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검찰 승인이 이뤄지면 보완수사한 내용 그대로 송치를 하고, 검찰이 재지휘하면 다시 보완수사에 들어가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검찰은 1차 보완수사 결과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지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적용을 둘러싸고 검경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경 투트랙 수사로 진행됐던 정보경찰 사건은 이미 검찰이 지난 5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등 8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종결됐다. 당시 검찰은 청와대·경찰청 핵심 인사들이 20대 총선을 비롯해 18대 대선, 14대 지방선거 등에 불법 개입한 의혹을 수사해 이들에 대해 공직선거법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검찰과 별도로 자체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은 지난 5월 공직선거법은 제외하고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했다. 검찰은 경찰이 강 전 청장 등 주요 인물을 입건조차 하지 않은 부분을 문제 삼았을 가능성도 크다. 경찰은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윗선으로 지목하고 현기환·조윤선 전 정무수석, 이 전 청장 등을 송치했다. 그러나 20대 총선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 전 청장은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 송치 대상과 혐의 모두 검찰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검찰이 보완수사를 지휘했으나 한 달간 보완수사 결과에도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국민의당 리베이트 혐의 박선숙·김수민 무죄 확정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는 10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과 김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들은 2016년 20대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대표를 지낸 광고디자인업체의 광고·홍보 전문가로 꾸려진 선거홍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인쇄업체와 TV광고대행업체로부터 2억 1600여만원을 받아 이를 TF팀에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리베이트를 실제 선거에 사용한 것처럼 3억여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로 청구해 1억 620만원을 보전받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인쇄업체와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광고디자인업체 측에서 인쇄업체에 공보물 기획·디자인에 관한 용역을 실제 제공했다”면서 “이들의 계약을 허위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봤다. 선거 비용을 허위로 보전 청구한 부분도 리베이트를 지급받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정미 “정개특위 선거법 의결 8월내 끝내야”

    이정미 “정개특위 선거법 의결 8월내 끝내야”

    “특위 위원장 자리보다 의결 로드맵 중요” 민주당 향해서도 “진보 과잉 대표” 비판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0일 “선거제도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개혁 법안을 연내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개특위가 선거법에 대한 심의 의결을 8월 안에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특위 위원장을 누가 하느냐는 부차적 문제이며 중요한 것은 실제 의결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로드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과정에서 국회의원 다수가 국회선진화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것에 대해 “결자해지의 자세로 당사자 모두 자진 출석해 패스트트랙 갈등을 종결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불평등과 불공정 극복을 위해 공정경제, 확장적 재정정책, 노동 존중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지금의 민주당은 대통령의 높은 인기와 당내 일부 진보 인사를 알리바이 삼아 진보를 과잉 대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근로기준법의 시대에서 계약 자유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발언에 대해 “자유라는 이름을 사칭해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 헌장을 무시하는 위헌적이고 반문명적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재명 항소심 첫 공판...2라운드 법정 공방 예고

    이재명 항소심 첫 공판...2라운드 법정 공방 예고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4가지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10일 열렸다. 이날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 제1회 공판기일에서 검찰과 이 지사 측은 1심 판결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검찰은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 “1심은 피고인 제출 자료를 판결문 18쪽에 걸쳐 할애했으나, 검찰 측이 제출한 의사 소견서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다”며 “또 피고인이 고 이재선(사망한 이 지사의 친형) 씨의 가족을 설득하지 않고 강제입원 절차를 진행한 데 대해 설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심은 균형을 잃은 판단을 내렸다”며 “피고인은 이 씨가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구 정신보건법 25조에 의해 강제입원 시킬 것을 마음먹고 직권을 남용했다”고 논리를 전개했다.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에 대해서도 1심이 법리 오해 및 사실오인으로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이 지사의 변호인은 “직권남용(친형 강제입원) 공소사실의 큰 전제는 이재선 씨가 2012년 정신질환으로 인해 자신이나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 씨가 위험자였던 사실은 여러 증거자료 및 전문의 판단 등으로 파악돼 검찰의 기소는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또 “검찰이 강조한 부분은 피고인이 사적 의도를 갖고 범행을 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피고인이 원한 건 이 씨의 진단과 치료이고, 이는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로써 상황을 개선하고 싶어했는데 이런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사적 의도로 폄하해선 안 된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를 비롯해 나머지 3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1심의 무죄 판결이 매우 정당하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검찰로부터 고발인 진술서, 이재선 씨가 기고한 칼럼 등 추가 증거를 제출받았으며, 이 지사 측의 동의를 받아 앞으로의 재판에 필요한 증인을 추렸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4∼8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 고 이재선 씨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같은 시기 “검사 사칭은 누명을 쓴 것이다. 대장동 개발 이익금을 환수했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이 지사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600만원을 각각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이들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선고를 내렸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 지사는 재판에 출석하기전 취재진에게 “도정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재판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게 돼 도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도 객관적이고 냉정한 입장을 유지해주길 부탁한다”며 “국가기관은 냉정하게 객관적 실체를 드러내고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게 임무인데 피고인에게 유리한 결정적 증거를 은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檢 ‘정보경찰 사건’ 경찰청에 또 보완수사 지휘…“1차 보완수사 결과 미흡”

    [단독] 檢 ‘정보경찰 사건’ 경찰청에 또 보완수사 지휘…“1차 보완수사 결과 미흡”

    지난 5월 경찰이 송치한 ‘정보경찰 사건’에 대해 6월 말까지 보완수사하라고 지휘했던 검찰이 또다시 경찰에 사건을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차 보완수사 결과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돼 2차 보완수사를 지휘했다.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8일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경찰의 불법 정치활동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에 재지휘 명령을 내렸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2일 검찰의 1차 보완수사 지휘 결과를 지휘건의로 올렸다. ‘지휘건의’란 송치하기 전에 미리 보완수사 내용을 확인받는 절차다. 검찰이 보완수사 지휘를 내린 사건은 바로 송치하지 못하고 반드시 지휘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검찰 승인이 이뤄지면 보완수사한 내용 그대로 송치를 하고, 검찰이 재지휘 명령을 내리면 다시 보완수사에 들어가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검찰은 1차 보완수사 결과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지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적용을 둘러싸고 검경 간 의견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경 투트랙 수사로 진행됐던 정보경찰 사건은 이미 검찰이 지난 5월 현기환 전 정무수석,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등 8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종결됐다. 당시 검찰은 청와대·경찰청 핵심 인사들이 20대 총선을 비롯해 18대 대선, 14대 지방선거 등에 불법 개입한 의혹을 수사해 이들에 대해 공직선거법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검찰과 별도로 자체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은 지난 5월 공직선거법은 제외하고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했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주요 인물을 입건조차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휘했을 가능성도 크다. 경찰은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윗선으로 지목하고 현기환·조윤선 전 정무수석, 이철성 전 경찰청장 등을 송치했다. 그러나 20대 총선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입건도 하지 않았다. 송치 대상과 혐의 모두가 검찰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검찰은 보완수사를 지휘했으나, 한 달간 보완수사 끝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상돈 의왕시장 항소심서 당선무효해당 벌금 150만원 구형

    김상돈 의왕시장 항소심서 당선무효해당 벌금 150만원 구형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상돈 경기 의왕시장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형을 구형받았다. 10일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선거 법규를 잘 알고 있고, 이를 준수해야 함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배부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시장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당선된 선거를 무효로 할 정도로 본 원심의 판단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변론했다. 김 시장 변호인은 “이번 사건 범행은 금품이나 향응 제공 없이 명함만 배부한 것이라서 위법성이 크게 중하지 않다”며 “이런 행위만으로 당선을 무효화 하면 앞서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이 선고된 다른 사건과의 비교 검토도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변론했다. 김 시장은 최후변론에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돼 지난 4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그 직을 잃는다. 선고 공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 무죄 확정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 무죄 확정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선숙(59)·김수민(33)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의원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0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김 의원 등 7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전문가들이 참여한 선거홍보TF(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서 2억162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이를 TF팀에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받은 돈을 실제 광고제작이나 기획, 정당 이미지(PI) 개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고, 랜드호텔과 비컴·세미콜론 간 계약이 허위라는 점이 의심 없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가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확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성엽 “일하지 않는 국회,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퇴출”

    유성엽 “일하지 않는 국회,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퇴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9일 “‘일하지 않는 국회’를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퇴출시키겠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제정을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행 300석을 유지하되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이고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는 선거법 개정안에 공개 반대했다. 그는 “지금 패스트트랙에 올린 개정안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이대로 국회의원 정수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비례대표 숫자만 늘린다면 농어촌 지역구는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의원정수 확대를 요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에 반대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으나 방법이 완전히 틀렸다”며 “진정 소득을 늘리려면 감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당 교섭단체만 참여하는 경제원탁토론회는 또 다른 정쟁의 장이 될 뿐”이라며 “정부와 5당,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경제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경제 살리기 국민 참여 회의’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정 어렵다면 소상공인과 농민에 대한 업종별 차등 적용을 다시 한번 심도 있게 검토하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수사권 지휘보다 상호협력 가야…공수처 설치, 부패대응 능력 강화”

    “수사권 지휘보다 상호협력 가야…공수처 설치, 부패대응 능력 강화”

    “수사권조정 법안 틀리다 저항 생각없어…증권·공정거래·마약은 법무부 외청 분리” 보완수사시 ‘정당한 이유’ 조항 삭제 요구 검찰 개혁의 최대 쟁점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국회에 상정된 법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해서는 “수사지휘보다는 (검경 간) 상호 협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수사권 조정 법안을 전면 거부한 문무일 검찰총장보다 정부의 검찰 개혁 방안에 한발 더 다가선 모양새다. 수사권 조정 법안을 큰 틀에서는 수용하되 일부 문구 해석에 논란이 있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윤 후보자는 우선 “검찰에 너무 많은 권한이 집중돼 있고 검찰 개혁이 시대적 과제라는 국민적 인식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한 문 총장과 달리 윤 후보자는 “국회 법안을 놓고 ‘틀리다´는 식으로 폄훼하거나 저항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수사권 조정의 핵심인 검찰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경 관계가 ‘지휘’ 개념이 아닌 ‘상호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수통’인 윤 후보자가 검찰의 직접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할 수도 있다는 예측과 달리 “검찰의 본질적 기능은 소추(기소)”라면서 “영장 청구도 소추에 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수사는 검찰이 꼭 해야 되는 건 아니고 점진적으로 줄여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증권, 공정거래, 마약 등 전문적인 부분은 법무부 외청으로 분리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검경 관계를 독일·프랑스 등 대륙법계와 미국 등 영미법계의 형사사법체계를 비교하며 설명하기도 했다. 윤 후보자는 “대륙법계는 수직 개념이고 영미법계는 상호 대등 개념”이라며 “형사집행 역량이나 범죄 대응 능력을 볼 때는 독일·프랑스보다 미국 시스템이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이 자체 종결·송치한 뒤에는 검찰의 통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상정 법안에는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할 경우 경찰은 거부할 만한 ‘정당한 이유’가 없으면 따르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정당한 이유’가 불분명해 경찰이 이유를 만들어 보완 요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반발해 왔다. 윤 후보자는 “검찰의 보완 요구만 잘 수행되면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갖는 게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정당한 이유´ 해석에 검경 간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선거법 위반 등 시효가 짧은 경우 한정된 시간이 현실적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경찰에 대한 검사의 사법적 통제는 유지하되 실무적인 선에서 협의하자는 게 윤 후보자의 생각이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권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하고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라는 조건은 빼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수처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에 대한 국가의 대응 역량이 강화된다면 수사를 누가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공수처 설립이 부패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 설립에 찬성한다”고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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