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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정치자금법 위반’ 황영철 의원직 상실형 확정

    [속보] ‘정치자금법 위반’ 황영철 의원직 상실형 확정

    보좌진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54·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이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향후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돼 내년에 있을 21대 총선에도 출마하지 못한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31일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영철 의원 상고심에서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 위반죄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나머지 정치자금법 위반죄에 벌금 500만원, 추징금 2억 3909만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황영철 의원은 초선으로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보좌진 등의 급여를 일부 반납받아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로 쓰는 등 2억 8799만여원의 정치자금을 부정수수한 것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6년 5월부터 1년간 16회에 걸쳐 경조사 명목으로 총 293만원을 지역구 군민에게 기부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았다. 정치자금법은 이 법 45조를 위반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곧바로 상실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법적조치” 정의 “적반하장”… 극한 치닫는 의원수 확대 논란

    한국 “법적조치” 정의 “적반하장”… 극한 치닫는 의원수 확대 논란

    김종대 “羅 본인이 합의문서 직접 서명” 이정미 “우리공화당 때문에 못해” 반박 이해찬 “300명 이하 당론 확정” 선긋기 국회의원 정수 10% 확대를 둘러싼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의 충돌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30일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의원수 확대 합의 주장에 대해 ‘법적 조치’까지 경고했고, 이에 맞서 정의당은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의 유착설을 주장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의당 심 대표는 본인 말을 뒤집는 게 창피했는지 갑자기 없는 합의를 운운하며 제가 의석수 확대를 합의해줬다고 주장한다”며 “오늘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들의 선거법, 공수처법 야합 자체는 후안무치한 반개혁·반민주적 작태”라며 “의원수를 늘리는 것이 정치 개혁과 무슨 상관 있나”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까지 공표하며 여론전을 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의당이 지난 27일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 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18.4%, 반대가 73.2%로 나타났다. 여의도연구원 원장 김세연 의원은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 수준에 대해 응답자 3명 중 2명인 63.3%가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고, ‘적정 수준’은 22.7%, ‘적은 편’은 9.7%로 나타났다”고 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28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15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3% 포인트다. 그러나 정의당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나 원내대표가 본인이 직접 서명했고 합의문서에 분명히 서명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하니 적반하장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정미 의원은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간 유착설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 “제가 몇 차례 한국당 핵심 인사로부터 얘기를 들었다”면서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하는데 사실은 우리가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때문에 못한다’고 얘기한 바 있다”고 했다. 반면 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는 국민 다수 여론과 정의당과의 정책연대 사이에서 고민하던 민주당은 기존의 ‘의원 정수 300명 유지 당론’을 거론하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의원 정수 확대 10%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저희는 300명을 절대로 넘지 않는 그 선에서 지역구 225개에 비례대표 75개를 연동형으로 하는 당론을 이미 확정했다”며 “그 원칙에서 다른 당들하고 협상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비를 줄이고 의원수를 늘리면 안 되겠느냐고 주장하는 분도 있는데 국민들은 그걸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이 지위를 갖고 있는 일종의 특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특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걸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범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선거 개혁은 여론의 눈치를 보는 형국이지만, 공수처법 등 사법 개혁을 위해서라도 정의당 등 군소정당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 개혁과 사법 개혁은 한 몸이기 때문에 속내를 드러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인권위 “당내 선거에서도 장애인 참정권 보장해야”

    인권위 “당내 선거에서도 장애인 참정권 보장해야”

    대의제 민주주의…장애인의 정당활동 참여 보장해야정당 내 선거에서도 장애인에게 점자 투표용지 등을 제공해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30일 “국민의당(바른미래당으로 통합) 내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하면서 시각장애인의 투표에 필요한 편의제공 요청을 거부한 행위를 차별이라고 판단하고, 향후 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중증시각장애인 A씨는 “2017년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자 경선 현장투표에 참여하려고 국민의당 해당 지역당에 연락해 투표보조용구 및 보조인, 이동편의 등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떤 편의도 제공받지 못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경선을 4일 앞두고 정당 최초로 완전 국민경선방식이 확정되면서 시간상으로 매우 촉박해 전국 191개 투표소에 투표용지를 제공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각장애인용 투표용지 등을 제작·배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은 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있고, 공직선거관리규칙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투표용지나 투표 보조 용구 등의 제공이 규정돼 있다. 인권위는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민의를 반영하려면 보다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가 필요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정당 활동 참여를 보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인권위 관계자는 “장애인이 동등한 당원으로서 정당 활동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당이 관련 시설, 인력, 정보제공 등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경선 일정이 촉박했다는 사정만으로 장애유형을 고려해 특수투표용지 등을 제작하지 않은 것에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한국당, 문 대통령 모친상 조의 직후 공세 발언 쏟아내

    한국당, 문 대통령 모친상 조의 직후 공세 발언 쏟아내

    “공수처 설치-의원 정수 확대 연계는 야합”문 대통령 겨냥 “정의 더럽히고 나라 망쳐”“공수처 강행 시 우리나라도 ‘홍콩 사태’”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 공세의 끈을 놓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 모친상으로 한국당의 대여 공격 수위가 잠시나마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한국당은 조의를 표한 뒤 곧바로 공세 발언을 쏟아냈다. 30일 한국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회의 시작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곧바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들의 선거법, 공수처법 야합 자체는 후안무치한 반개혁·반민주적 작태”라며 “지금 의원 수가 모자라 국회가 안 돌아가나. 의원 수를 늘리는 것이 정치 개혁과 무슨 상관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에 목을 맨 정치 장사치들의 법안 거래”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발언에 앞서 “사랑하는 모친을 하늘로 떠나보낸 문 대통령과 가족에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말한 뒤 곧바로 “(공수처 법안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1월 29일에 부의할 수 있다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본인 말을 뒤집는 게 창피했는지 갑자기 없는 합의를 운운하며 제가 의석 수 확대를 합의해줬다고 주장한다”면서 “오늘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의원 정수 증원이 꼭 필요하다면 대통령께 건의해 국민투표에 붙일 것을 제안하는 식으로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의원은 “의원이 30명 늘면 세금만 700억원이 더 든다고 한다”면서 “정의당은 당리당략을 위한 ‘의원 일자리 퍼스트’가 아닌 ‘국민 일자리 퍼스트’로 국민들의 힘겨운 민생 현장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의원은 “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정당에 대해서 국민들은 정당 해산 요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원장인 김세연 의원은 국회의원 정수를 10% 범위에서 확대하자는 정의당의 제안에 국민 73.2%가 반대한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공수처 설치법안과 관련한 발언도 이어졌다. 주호영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월 3일 공수처법 부의를 강행한다면 직권남용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공수처는 헌법 위반이 맞다. 개헌 이전에 공수처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홍콩 사태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중인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심재철 의원은 “문 대통령에 의해 이미 조국 사태 때 더럽혀진 정의라는 단어가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 또다시 더럽혀졌다. (당명을) ‘정의야합당’이라고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갑윤 의원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면을 기원한다”면서도 “문 대통령과 여당의 편청즉암(偏聽卽闇·한쪽 의견만 들으면 도리에 어두워진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의원은 “공정, 정의, 법치, 그리고 애국 등의 가치를 반드시 제1야당이 지켜달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의 명령은 뭉쳐서 지켜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를 향해 보수통합 역할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의석수 확대 합의’ 주장 심상정, 사과 안하면 법적조치”

    나경원 “‘의석수 확대 합의’ 주장 심상정, 사과 안하면 법적조치”

    “檢개혁법안 12월 3일 부의, 족보없는 해석”한전 전기료 할인 폐지에 “국민이 봉이냐”“탈원전으로 멀쩡한 회사 적자 만들어놔”정부 탈원전 에너지 정책 비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한국당과 합의한 의석 수 확대’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면서 “오늘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바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제가 의석수 확대를 합의해줬다고 주장한다”면서 “없는 합의를 운운하는 게 벌써 2번째이고 정치인으로서 도를 넘은 발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심 대표는 본인이 한 말을 뒤집고 의석수 확대를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러더니 본인 말을 뒤집는 게 창피했는지 갑자기 없는 합의를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당과 합의한 대로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30석)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다는 전제 위에서 의원정수 확대를 검토하자는 것은 오래된 논의로 그 논의가 바탕이 돼 지난해 12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까지 함께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를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정의당에 따르면 해당 합의 이후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했고, 결국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선거법 개정안에 의원정수 확대 방안이 빠졌다. 심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을 12월 3일 부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최악의 오판을 일단 피했지만 12월 3일 역시 족보 없는 해석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는 엄연히 별개의 상임위이며, 공수처 법안은 명백히 법사위 법안이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90일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별도로 줘야 하며, 아무리 빨라도 내년 1월 29일에 부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한국전력이 1조 1000억원대의 각종 전기료 특혜할인을 폐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 “탈원전으로 멀쩡히 잘 돌아가던 한전을 적자 회사 만들어놓고 적자를 국민에게 메우라고 하나. 국민이 봉인가”라고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했다.이어 “이 정부도 속으로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눈치를 보며 총선 뒤로 미루고 있었다”면서 “아직도 원전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에 사로잡힌 것인지, 아니면 태양광 마피아 눈치를 보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한 실정”이라며 탈원전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온갖 할인 제도가 전기요금에 포함돼 누더기가 됐다”면서 “새로운 특례할인은 없어야 하고, 운영 중인 한시적 특례는 모두 일몰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택용 절전 할인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할인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할인, 전기차 충전 할인, 초·중·고교 및 전통시장 할인 등을 원칙적으로 모두 없애 부담을 덜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전은 다음달까지 자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정책 전환 속에 한전은 지난해에만 1조 7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로 전환된 것은 6년 만이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9285억원에 달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소속 기관장, 지방의원 구설수

    민주당 소속 전북도내 단체장·지방의원, 공공기관장들이 잇따라 사법처리되거나 구설에 올라 파문이 일고 있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최근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돼 중도하차 했다. 이 전 군수는 명절에 주민들에게 홍삼세트 선물을 돌린 혐의다.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과 고미희 전주시 의원은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 4선의 김종숙 군산시의원은 학력 위조 사실이 드러나 사퇴했다. 남원·순창·임실 선거구 국회의원 출마가 유력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형제들이 LED 가로등 교체 사업의 핵심 부품을 도로공사에 독점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장 측은 “사실 왜곡에 따른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보도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은 지난 2일 전주의 한 노인정에 온누리 상품권 100만원을 전달해 입방아에 올랐다. 김성주 공단 이사장이 내년 총선에서 전주병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어서 공직선거법 위반 지적이 일고 있다. 공단 측은 “과거에도 포상금을 받아 사회복지관 등에 여러 차례 기부했고 이번에도 부서 포상금의 일부를 기부한 것”이라며 김 이사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전주을 출마가 유력한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지난 설을 앞두고 도내 유력 인사들에게 자신 명의의 명절 선물을 발송했다는 의혹으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친형인 최규호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사실이 드러나 중도 하차했다. 이에대해 야당들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민주당의 반성을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이강래 사장은 사장직 성공을 위한 징검다리 삼아 가족에게 이익을 챙겨주고 자신은 국회의원직에만 정신이 팔렸다는 오해를 받기 싫다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전북도당도 “민주당의 30년 지역 정치 독점의 폐해가 지역낙후를 넘어 정치인들의 오만과 독선, 부패와 부정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공직자들의 잘못된 행동들을 정화하고 당 정강 정책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도록 공직자와 당원들을 지도·관리할 것을 충고한다”며 “지금과 같은 행태들은 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패스트트랙 합의 처리하되 ‘의원수 확대’ 흥정 안 돼

    문희상 국회의장이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비롯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4건을 오는 12월 3일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했다. 문 의장은 검찰개혁 법안의 본회의 부의를 어제 강행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2월로 미룸으로써 여야 간 극한 충돌을 피했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선거제 개혁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오는 11월 27일이면 본회의 부의 시점이기 때문에 문 의장이 제시한 12월 3일에는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제 개혁안 ‘패키지 처리’가 가능해져 여야 간 충돌의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문 의장이 부의를 한 달 이상 미룬 만큼 여야는 대화와 설득으로 합리적인 법안들을 마련하길 바란다.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안정적으로 치르려면 여야는 합리적으로 개선된 선거 규칙에 합의하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 그러려면 패스트트랙 추진에 힘을 모은 여야 4당 간의 세부 논의와 공조 복원이 중요하겠지만, 더 바람직한 것은 자유한국당이 논의에 가세해 대타협을 이루는 것이다. 한국당은 장외로 돌면서 반대만 외쳐선 자당 입장의 관철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나서길 촉구한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도 집권당의 무한 책임 의식과 정치력을 발휘해 최대한 합의 처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역대 처음으로 정당득표율과 총의석수 배분을 연동하는 개념을 도입해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지역구 253석을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47석을 75석으로 늘린 것이다. 이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선거법보다 국회의 의석 분포가 정당득표율로 표현되는 민심에 조금이라도 더 비례해 반영되게끔 설계됐다. 다만 민주당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그제 주장하고,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찬성한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10% 늘리는 방안에 신중해야 한다. 20대 국회가 ‘생산성 낮은 국회’라는 국민의 평가를 명심해야 한다. 민생법안 처리에 300명으로 부족하다면 정수 확대는 두 손 들고 반길 일이다. 하지만 정쟁과 갈등을 일삼는 상황에서 의원 확대가 무슨 의미가 있고, 어느 국민이 동의하겠나. 정치공학적 접근이라는 국민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소환제 도입 등 특권을 내려놓기 위한 진실한 논의는 찾아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의원수 늘리기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여야는 민생 관련 법안을 이제라도 통과시켜 생산성을 높이고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 신설 등울 협의 처리해야 한다.
  • 文의장, 선거법·공수처법 패키지 처리 무게… 제2 패트 충돌 치닫나

    文의장, 선거법·공수처법 패키지 처리 무게… 제2 패트 충돌 치닫나

    신속처리 제동 걸린 민주당 “원칙 이탈” 바른미래 “한국당 무조건 반대는 말아야” 한국당 “하루 만에 끝내려는 꼼수” 반발 직권상정 강행땐 필리버스터 시도할 듯 부의 후 60일내 미표결땐 내년 자동상정문희상 국회의장이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본회의 부의 시점을 12월 3일로 확정하면서 다음달 27일 본회의에 부의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연내 처리가 가능해졌다. 원칙적으로 문 의장은 패스트트랙 법안이 모두 부의되는 12월 3일 이후 언제든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표결에 부칠 수 있다. 문 의장의 결정에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자유한국당은 한국당대로 불만이다. 공수처법을 이날 부의해 처리하려던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회의장 입장에서 여야 간 더 합의 노력을 하라는 정치적 타협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것이지만 우리로서는 원칙을 이탈한 해석”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애초 계획했던 일정이 틀어진 데 대해 “검찰개혁과 선거개혁을 어떻게 할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과의 협상만으로는 안 되니 이전에 패스트트랙 공조를 추진했던 야당과도 동시에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문 의장이 공수처법 부의 시점을 12월로 미뤄 ‘선(先) 선거법, 후(後) 공수처법 처리’가 가능해진 만큼 군소야당을 설득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 전에 모든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도 12월 3일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12월 3일은 (법제사법위원회에)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줘야 한다는 국회 해석과 상치되는 게 있다”며 “법에 어긋나는 해석”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당은 문 의장이 12월 3일로 시점을 정한 것은 선거법과 공수처법, 내년도 예산안을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꼼수라고 보고 있다. 한국당 원내관계자는 “마치 야당의 입장을 들어준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세 번의 강행 처리를 하루짜리 본회의로 몰아서 정치적 부담을 덜려는 꼼수”라고 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 의장의 결정을 환영했다. 오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판단이고 다행스럽다”며 “합의 처리를 위해 충실히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한국당이 무조건 반대만 하다 패스트트랙 본회의에 상정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구체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의장의 결정으로 여야 3당은 한 달가량 시간을 벌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여야 협상이 끝내 불발되면 문 의장은 정기국회 폐회 전인 12월 초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일괄 상정해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장과 민주당이 직권상정을 강행하면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시도하거나 지난 4월 못지않은 고강도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한편 본회의에 부의 후 60일 내 표결하지 못하면 선거법은 내년 1월 25일, 공수처법은 내년 1월 31일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논란 커지는 ‘의원정수 확대’… 野 거센 반발

    홍준표 “특권만 주장 미달의원 참 많아” 오신환 “민주·정의당 꼼수 부리지 말라” 윤소하 “한국당 염치 운운… 자기고백”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다시 띄운 ‘의원 정수 확대’ 제안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의회정치의 모델로 삼는 미국은 상원 100명, 하원 435명, 도합 535명으로 나라를 운영한다”며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이기 때문에 미국 기준으로 하면 81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4선 의원을 해봤지만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권리와 특권만 주장하는 수준 미달 국회의원들이 참 많았다”며 “국회의원 증원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키려는 좌파 연대의 망국적 책동은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막아야 한다. 이걸 못 막으면 웰빙 야당은 모두 한강으로 가라”고 했다. 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불법에 대해서는 침묵하던 정의당, 여당 일각에서 의원수 확대를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있다”며 “배지 욕심, 의석수 욕심의 속내를 드러낸 탐욕 정치세력 간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 정수 확대는 국민 동의를 구하기도 어렵고 무작정 반대를 외치고 있는 한국당에 날개를 달아 주는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꼼수 부릴 생각 말고 정석대로 의원들을 설득하기 바란다”고 했다. 반면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법은 이 시대에 반드시 이뤄져야 할 핵심과제”라며 “개혁과제에 어깃장만 놓는 한국당이 심 대표가 ‘의원 정수 10% 이내 증원을 열어 놓고 검토하자’는 발언에 대해 ‘염치’, ‘밥그릇 본색’ 운운하고 있다. 한국당의 자기고백으로 받아들일 뿐”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의장, 檢개혁법안 12월 3일 부의키로

    선거법 등 연내 일괄 처리 가능성 커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들을 오는 12월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면 그 직후부터 60일 이내에 상정과 표결을 할 수 있어 연내 검찰개혁 법안 처리 수순을 밟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음달 27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본회의에 부의하면 당초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한 대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을 12월에 연계해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문 의장의 부의 입장을 이같이 밝힌 뒤 “한 달 이상 충분히 보장된 심사 기간에 여야가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국회의장이 요청한다. 12월 3일 본회의 부의 이후에는 신속하게 처리할 생각임도 분명히 밝혀둔다”고 연내 처리 방침을 시사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12월 3일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해 12월 3일 이후 또 한 번의 격렬한 패스트트랙 충돌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관영 “지난해 나경원도 의원 정수 확대 가능성 배제 안 해”

    김관영 “지난해 나경원도 의원 정수 확대 가능성 배제 안 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민은 오히려 국회의원 숫자를 더 줄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 의석 수(현 300석) 확대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나경원 원내대표도 의석 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15일) 당시 합의 문구를 보면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 비율, 의원 정수(10% 이내 확대 여부 등 포함해 검토)’ 이렇게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원내대표도 당시 합의를 하면서 의석 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협상을 하겠다 그런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 비율, 의원 정수(10% 이내 확대 여부 등 포함해 검토),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 등에 대해 정개특위(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합의에 따른다는 내용 등을 합의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지금처럼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 225명, 비례대표 의원 75명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 전체 의석을 각 정당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고, 정당별 열세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선거연령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췄다. 이 개정안는 지난 8월 29일 정개특위에서 의결됐다.이후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을 전면 반대해서 여야 4당 협상만 이뤄졌고 의원 정수 확대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12월 나경원 원내대표도 함께 합의했던,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의원 정수 확대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의당은 절대 300석을 넘지 않겠다고 국민의 시선을 돌려놓고선 불법 패스트트랙에 태우더니 말이 바뀐다. 존재하지도 않은 합의마저 조작하고 있다”면서 “국민은 오히려 국회의원 숫자를 더 줄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런 민심을 저버리고 앞으로 의원 숫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선거제, 내가 누구한테 표를 주는지도 모르는 선거제를 합의 없이 강행하는 것은 스스로 반민주주의자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여야 5당 원내대표이 합의한 문구 중 ‘10% 이내 확대 여부’의 ‘여부’라는 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강하게 요청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제외한 야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에서 강하게 의원 정수 확대를 요구한 것이 사실이다. 당시 야3당은 (의원 정수를) 330석으로 한다고 이미 합의했던 상황이었다”면서 “그것을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문에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의원 정수) 10% 이내 확대’라고 쓰려다가 나중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부’라는 말을 꼭 넣어달라, 이렇게 여지를 남겨야 본인이 당에 가서 크게 도전을 안 받고 추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여부’라는 글자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이어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심상정 대표가 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다시 공론화한 것이 지난해 말 합의 정신에 맞는지’를 물은 사회자의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 뒤에 민주당과 야3당이 합의를 해서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그래도 의원 정수 확대는 국민들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225(지역구 의원)대75(비례대표 의원)로 하자고 수정해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그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인구 오천만 한국, 미국 기준이면 국회의원 81명”

    홍준표 “인구 오천만 한국, 미국 기준이면 국회의원 81명”

    “일 안하고 특권만 주장, 수준 미달 의원 많아”“한국, 의원 수 확대 못 막으면 모두 한강 가라”정의, ‘의원 수 300명에서 10% 확대’ 주장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논란과 관련해 29일 “미국의 인구 대비 의원 정수면 한국의 국회의원은 81명 정도”라면서 “미국 의회처럼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거보다 인구가 3배 이상 늘었는데 의원 정수가 변함이 없는 미국 의회의 예를 들어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우리가 의회정치의 모델로 삼는 미국은 상원의원 100명, 하원의원 435명, 도합 535명으로 구성된다”면서 “이 의원 정수는 미국 인구가 9000만 명이던 1911년에 확정돼 현재 3억 3000만 명으로 인구가 늘어도 변동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인구가 5000명인데 미국의 인구 대비 의원 정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은 81명 정도밖에 안 된다”며 의원 수 축소를 강조했다. 현행 국회의원 수는 지역구 의원 253명, 비례대표 의원 47명 등 총 300명이다. 정의당이 세비를 동결하는 전제에서 의원 수를 10%(330명) 늘리자고 주장한데 대해 홍 전 대표가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홍 전 대표는 “내가 4선 의원을 해 봤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자기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권리와 특권만 주장하는, 수준 미달의 여야 의원들이 참 많았다”면서 “국회의원 정수는 200명으로 하고 미국처럼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전원 주민 직선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 10% 확대를 주장하는 정의당 등을 겨냥해 “좌파연대 승리를 위해 듣보잡 선거제도인 베네수엘라형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도 모자라 국회의원도 10%나 증원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선거법 개정에 대해 “한국당과 합의한 대로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좌파 연대의 망국적인 행동은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막아야 한다”면서 “의원직 총사퇴, 총선 거부 투쟁을 벌여서라도 반드시 막아라. 못 막으면 모두 한강으로 가거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보도 개입’ 이정현 2심 벌금형… 의원직 유지

    ‘세월호 보도 개입’ 이정현 2심 벌금형… 의원직 유지

    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를 받은 이정현 의원이 2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 이 의원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었다. 형량이 줄면서 의원직 상실 위기를 일단 피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 김병수)는 28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죄라고 판단하면서도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이 의원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 의원의 행위는 방송편성 간섭에 해당하고 청와대 홍보수석이라 해도 방송법을 위반하는 것을 정당한 직무집행으로 볼 수 없다”면서도 “해당 지위에서 이러한 행위가 관행처럼 이뤄져 가벌성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14년 4월 21일 KBS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와 해경의 대처를 비판하는 보도를 이어 가자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이 잘못한 것처럼 몰아간다”, “10일 후에 어느 정도 정리된 뒤에 하라”고 항의해 편집에 개입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1심에서는 이 의원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행이란 이름으로 국가 권력이 언론에 관여하는 행위가 계속되는 것은 시스템의 낙후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이 의원은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직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거나 선거법 위반 외 범죄를 저질러 금고형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낙연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 있는 것도 흉해”… 힘 얻는 당 복귀설

    이낙연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 있는 것도 흉해”… 힘 얻는 당 복귀설

    文대통령, 수개월 전 향후 역할 말한 듯 지역 출마보다 공동 선대위원장 ‘무게’이낙연 총리는 28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 있는 것도 흉할 것이고, 제멋대로 (처신)해서 사달을 일으키는 것도 총리다운 처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거취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이렇게 답하면서 “그럴 일 없게 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화롭게 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가 이날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재임 881일) 기록을 세웠다. 이명박 정부 시절 김황식 전 총리의 재임 기간(880일)을 넘어섰다. 그동안 총리실은 역대 총리들의 취임 1, 2주년 등에 맞춰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이날은 이 총리와 관련된 보도자료 등을 일절 내지 않았다. 이 총리도 한껏 몸을 낮췄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히 소감이랄 건 없다.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고 짤막한 소회를 밝혔을 뿐이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정부의 후반기 내각 운영 방향과 관련해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 어려운 분들께 더 가까이 가야 한다는 것에 착목(착안)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동시에 더 멀리 보고 준비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이 오히려 저소득층의 일자리 감소와 소득 저하를 초래한 데 대한 정부 정책의 기조 변화를 의식한 발언이다.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회담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 꽤 긴 시간 동안 상세한 보고를 드렸다. 저에게는 일본과의 소통을 계속해 달라는 분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총리가 최장수 총리로 등극하고,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로 꽉 막힌 한일 관계를 뚫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 데는 무엇보다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자리잡고 있다. 취임 초만 해도 문 대통령과 특별한 개인적 인연이 없는 ‘비문’인 이 총리가 문 대통령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국정의 오랜 ‘길동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 총리는 ‘내각 군기반장’으로 국정 운영에 있어 ‘안정감과 균형감’을 보여 주면서 문 대통령의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청와대는 물론 당 안팎에서 총리를 보는 시선이 바뀌기 시작했다. 물론 이 총리가 높은 지지율로 여권 내 대선후보 1위 자리를 거머쥔 것도 한몫했다. 특히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당내에서 이 총리의 ‘당 복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이해찬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 총리의 당 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 내지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미 수개월 전에 이 총리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지에 관해 총리 본인과 직접 말씀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향후 거취는 정기국회가 끝날 즈음이나 여권이 추진하는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의 처리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을 전후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과 여권의 분위기는 현재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 총리의 총리직 사퇴와 당 복귀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제는 어떤 자리로 가느냐다. 종로 출마,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총리 측에서는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을 누비며 선거 유세를 하는 것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당의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탬으로써 당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전국 유세를 통해 이 총리의 대중적 인지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세력이 약한 이 총리로서는 높은 국민적 지지만이 ‘미약한 당내 세력’, ‘호남 출신 한계론’을 일거에 잠재울 수 있는 ‘빅카드’이기 때문이다. 다만 당에서 종로 출마 등을 제안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심상정이 다시 띄운 ‘의원 정수 10% 확대’ 강기정 “신중해야”… 황교안 ‘여론 배수진’

    심상정이 다시 띄운 ‘의원 정수 10% 확대’ 강기정 “신중해야”… 황교안 ‘여론 배수진’

    黃 “여론조사 실시 이후 국민 뜻 받들 것” 沈 “한국, 여야 4당 패트 공조 방해 말라” 손학규 “국민 설득” 가세… 심상정 옹호 오신환 “孫 개인 의견… 당론 아냐” 일축28일 여야, 청와대 등 정치권은 전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다시 불을 댕긴 ‘국회의원 정수 10% 확대’ 주장을 놓고 하루 종일 격한 ‘갑론을박’을 펼쳤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국회의원 정수 300명에서 한발 더 나가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의원 정수를 10% 감축한 270명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이미 지난 3월 당론으로 결정한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의 공조를 파기할 수도 없고, 국민 여론에 반할 수도 없어 어정쩡한 모습이다. 반면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와 관련해 “국민들이 동의를 안 할 것”이라면서 “매우 신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자체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국민에) 검찰 개혁을 위해 정수 확대에 동의하겠느냐’고 물어보니 ‘안 한다’고 한다”고 했다. 강 수석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 신중론과 관련해 “정수 확대는 ‘국회에서 어떤 대대적인 개혁이 선행되지 않으면 정수 확대가 되겠느냐’는 뜻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민주당이 군소 야당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 개혁 법안을 선거법에 앞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것은 국회에서 하는 것이니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한국당 싱크탱크)은 의원 정수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길 바란다”며 “여기서 드러난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국민 여론이 정수 확대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믿고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심 대표를 향해 “드디어 밥그릇(지키기)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정치 개혁, 선거 개혁 전부 핑계들이었다. 결국 속내는 국회의원 배지 욕심, 정의당 의석수 늘리기 욕심이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심 대표는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은 대국민 약속이었던 여야 5당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것이면 여야 4당 패스트트랙 공조를 방해하지 말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심 대표 발언을 옹호하며 “국회의원 정수를 30석 늘리고, 정치권이 나서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자 손 대표와 대척점에 서 있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의원 정수 확대’ 주장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민주당, 3野 ‘의원 330석案’ 받고 공수처법 처리 정면돌파하나

    민주당, 3野 ‘의원 330석案’ 받고 공수처법 처리 정면돌파하나

    與, 3野 요구 수용해야 공수처법 처리 가능 리더십 흔들… 당론 결집 쉽지 않아 난항 한국당, 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카드뿐 여야 ‘3+3’ 협상… 합의 처리 시도 가능성 불발 땐 연내 강행 처리… 충돌 재연 우려문희상 국회의장의 직권상정과 군소 야당의 협조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선(先)처리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계획이 흐트러지면서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여야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문 의장이 29일 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계류 기간 해석에 따라 공수처법을 본회의에 부의하더라도 당장 직권상정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어 오는 31일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애초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상임위원회 심사 기한 180일이 끝난다고 해석하는 29일 0시부터 해당 법안이 본회의로 부의되고, 이르면 31일 문 의장이 법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약속했던 ‘공직선거법 표결 후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표결’ 번복에 나머지 야당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1차 난항에 부딪혔다. 문 의장도 “의장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사용해 사법개혁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던 기존의 강경 입장에서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혀 2차 난항에 처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의장은 28일 3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부의 계획을 공식화하고 29일 오전 본회의 부의를 통보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결정을 29일로 미뤘다. 문 의장은 29일 부의를 위한 실무 준비를 완료했지만 여야 합의를 한 번 더 기다린다는 차원에서 하루의 말미를 주었다는 해석이다. 민주당의 뜻대로 부의가 되더라도 문 의장이 직권으로 법안을 표결에 부치는 상정까지는 추가 합의가 필요하다. 이달 말 공수처법을 처리하려면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요구하는 의원 정수 확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수용해야 한다. 정의당 등 군소 야당은 현행 의원정수 300명에서 10%를 늘리는 330석 안을 민주당이 받으면 공수처법 선처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심상정 대표가 330석안을 공식화한 정의당뿐 아니라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도 의원 정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도 분당 이전 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올해 초 ‘국회 예산 동결을 전제로 한 의원 정수 330석 확대’를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의 반대 의견이 뚜렷한 의원 정수 확대를 추진하려면 민주당이 당내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외부 여론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라 당론을 하나로 모아 여론을 돌파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당은 이날 ‘공수처의 위헌성과 법사위 심사의 당위성’ 토론회를 열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달 말 사법개혁안 처리의 위헌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문 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 의장이 공수처법 부의를 강행하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국당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거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뿐이다. 결국 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부의하는 다음달 27일을 목표로 당분간 여야가 협상 국면을 보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사법개혁과 공직선거법 협상을 위한 ‘3+3’(3당 원내대표+3당 의원)이 각각 가동 중인 만큼 합의 처리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결성된 한국당 제외 4당 공조도 새로운 조건 없이는 부활이 힘든 만큼 교섭단체 대표 간 협상을 이어 가는 게 강행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 의장과 민주당이 이달 말 공수처법의 강행 처리를 고집하지 않으면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포함한 패스트트랙 법안이 협상을 통해 여야 합의로 연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야 협상안이 끝내 나오지 않으면 민주당이 연내 강행 처리를 밀어붙이고, 지난 4월처럼 극심한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낙연 “거취 내맘대로 못해 조화롭게 결정”… 힘 얻는 당 복귀설

    이낙연 “거취 내맘대로 못해 조화롭게 결정”… 힘 얻는 당 복귀설

    文대통령, 수개월 전 향후 역할 말한 듯 지역 출마보다 공동 선대위원장 ‘무게’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재임 881일) 기록을 세웠다. 이명박 정부 시절 김황식 전 총리의 재임 기간(880일)을 넘어섰다. 그동안 총리실은 역대 총리들의 취임 1, 2주년 등에 맞춰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이날은 이 총리와 관련된 보도자료 등을 일절 내지 않았다. 이 총리도 한껏 몸을 낮췄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히 소감이랄 건 없다.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고 짤막한 소회를 밝혔을 뿐이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정부의 후반기 내각 운영 방향과 관련해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 어려운 분들께 더 가까이 가야 한다는 것에 착목(착안)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동시에 더 멀리 보고 준비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이 오히려 저소득층의 일자리 감소와 소득 저하를 초래한 데 대한 정부 정책의 기조 변화를 의식한 발언이다. 그는 일왕 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회담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 꽤 긴 시간 동안 상세한 보고를 드렸다. (문 대통령은) 조용히 들으셨고 저에게는 일본과의 소통을 계속해 달라는 분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화롭게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이 총리가 최장수 총리로 등극하고,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로 꽉 막힌 한일 관계를 뚫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 데는 무엇보다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취임 초만 해도 문 대통령과 특별한 개인적 인연이 없는 ‘비문’인 이 총리가 문 대통령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국정의 오랜 ‘길동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 총리는 ‘내각 군기반장’으로 국정 운영에 있어 ‘안정감과 균형감’을 보여 주면서 문 대통령의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청와대는 물론 당 안팎에서 총리를 보는 시선이 바뀌기 시작했다. 물론 이 총리가 높은 지지율로 여권 내 대선후보 1위 자리를 거머쥔 것도 한몫했다. 특히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당내에서 이 총리의 ‘당 복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이해찬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 총리의 당 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 내지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이는 “이 총리의 ‘총선 역할론’은 오래전부터 당 안팎에서 흘러나왔지만, 이 대표 측에서 마땅찮아했다”는 얘기와 맞물리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미 수개월 전에 이 총리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지에 관해 총리 본인과 직접 말씀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리의 향후 거취는 정기국회가 끝날 즈음이나 여권이 추진하는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의 처리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을 전후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과 여권의 분위기는 현재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 총리의 총리직 사퇴와 당 복귀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제는 어떤 자리로 가느냐다. 종로 출마,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총리 측에서는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을 누비며 선거 유세를 하는 것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당의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탬으로써 당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전국 유세를 통해 이 총리의 대중적 인지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세력이 약한 이 총리로서는 높은 국민적 지지만이 ‘미약한 당내 세력’, ‘호남 출신 한계론’을 일거에 잠재울 수 있는 ‘빅카드’이기 때문이다. 다만 당에서 종로 출마 등을 제안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성남 민주당 시의원들, 이재명 지사 선처 탄원

    경기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2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원서 서명에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 21명 가운데 15명이 참여했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인 박호근 시의회 의장은 협의회 차원에서 지난 14일 탄원서를 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탄원서에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8년간 성남시장 재임 시 지방의회의 나아갈 길을 보여주며 성남시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성장,발전시켰다.성남의 자랑인 이 지사의 직무는 결코 중단되면 안 된다”며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6일 항소심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인정돼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지사와 검찰은 각각 상고장을 제출, 대법원의 최종 심리를 앞두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기정 “의원 정수 확대, 국민이 동의 안해…신중해야”

    강기정 “의원 정수 확대, 국민이 동의 안해…신중해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8일 국회의원 정수 확대와 관련해 “국민들이 동의를 안 할 것”이라며 “매우 신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자체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국민에) 검찰 개혁을 위해 정수 확대에 동의하시겠느냐’고 물어보니 ‘안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수확대는 ‘국회에서 어떤 대대적인 개혁이 선행되지 않으면 정수확대가 되겠냐’는 이런 뜻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생각을 늘 갖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군소 야당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을 선거법에 앞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는 “그것은 국회에서 하는 것이니 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 인사에 대해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조국 논쟁으로 우리가 두 달을 보냈는데 지금은 논쟁이나 뭐가 되니 안 되니 할 때가 아니고 성과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서는 “애초부터 검찰개혁이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와 견제를 위한 것”이라면서 “여야를 떠나 합의했거나 공약했던 것이 공수처”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하다가 이게 마치 검찰개혁의 전부인 양 됐는데 이것은 여야가 합의처리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은 패스트트랙 검찰개혁 법안이 29일 본회의에 부의될 것이라는 전망은 “29일이 상정할 수 있는 첫날이라는 의미로 스타트 날”이라며 “상정하는 방식은 국회에서 알아서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월호 보도개입’ 이정현, 벌금 1000만원…징역형 집유서 감형

    ‘세월호 보도개입’ 이정현, 벌금 1000만원…징역형 집유서 감형

    대법 확정시 방송법 위반 처벌 첫 사례李 “오보에 항의…정당한 직무집행”2심 “방송 영향 중대…독립 엄격히 보장”2014년 4월 16일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정현(61·무소속) 의원이 2심에서는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김병수 부장판사)는 28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은 이 의원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해경이 구조 작업에 전념하도록 하거나, 사실과 다른 보도를 시정하기 위해 범행에 이른 동기에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또 “청와대 홍보수석 지위에서 이런 행위가 종전부터 관행으로 이어져 가벌성(처벌 가능성)에 대한 인식도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벌금형이 확정되면 이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국회의원은 형사사건에서 집행유예를 포함해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통상 선거법에서는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면 당선이 무효가 되지만 형사사건은 선거법과는 다르다.이 의원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방송법 위반으로 처벌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이 의원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KBS가 해경 등 정부 대처와 구조 활동의 문제점을 주요 뉴스로 다루자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뉴스 편집에서 빼달라”, “다시 녹음해서 만들어 달라”, “해경이 잘못한 것처럼 몰아간다”, “10일 후에 어느 정도 정리된 뒤에 하라” 등 편집에 개입한 혐의를 받았다.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을 위해 제정된 방송법 제4조와 제105조는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이 의원은 당시 자신의 행동을 두고 “친분이 있는 사이에 오보에 대해 항의한 것이고, 홍보수석의 정당한 직무집행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피고인과 김시곤 국장의 지위와 둘 사이의 관계, 대화 내용 등을 보면 단순한 항의나 오보를 지적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향후 해경을 비난하는 보도를 당분간 자제해달라거나 보도 내용을 교체·수정해달라고 방송 편성에 간섭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또 “청와대 홍보수석이라고 해도 방송법에 금지된 행위를 하는 것은 정당한 직무집행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항소심에서 방송법이 금지한 ‘간섭’ 개념이 불명확해 죄형법정주의에 반하고, 다른 언론기관과의 평등 원칙에 반해 위헌적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나 재판부는 “간섭이란 굳이 정의하지 않아도 그 의미와 방송법의 체계에 비춰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용어”라면서 “죄형 법정주의에 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재판부는 공공재인 전파를 이용하는 방송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점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재판부는 “다른 언론매체에 비해 방송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해 그 자유와 독립을 엄격해 보장해야 하고, 방송 보도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으로 비평하거나 정정보도를 요청할 절차적 수단이 마련돼 있다”면서 “이런 점에 비춰보면 방송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1심의 형이 다소 무거운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 판단을 유지한 채 벌금형으로 형량을 낮춰줬다. 이 의원은 선고를 받은 뒤 유죄 판단이 유지된 데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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