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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선관위 ‘비례○○당’ 사용불가 결정 환영한다

    중앙선관위원회가 어제 전체회의를 열어 비례자유한국당 등 ‘비례○○당’ 형태로 창당 준비 중인 3곳에 대한 허가를 불허했다. 선관위는 “‘비례○○당’은 이미 등록된 정당의 명칭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 정당법 제41조(유사명칭 등의 사용금지) 제3항에 위반되므로 그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당법 41조 3항은 창당준비위원회 및 정당의 명칭은 이미 신고된 창당준비위원회 및 등록된 정당이 사용 중인 명칭과 뚜렷이 구별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추진 중인 위성 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인 ‘비례한국당’, ‘비례민주당’ 등 총 3곳이 해당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는 이번 총선에서 이 당을 비례대표 투표용지 두 번째 칸에 올리려던 한국당의 선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한국당은 원영섭 조직부총장 부인을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로 올리는 등 ‘비례용 위성 정당’ 전략을 밟아 왔다. 비례 대표만 내세우는 위성정당은 국민들의 자유로운 선거를 어지럽히는 명백한 선거방해 행위다. 위성 정당 창당 논란이 지속되는 이유는 그만큼 새 개정 선거법안이 허술하기 때문이다. 정당 지지율이 최소 3%는 넘어야 의석을 배분받는다는 것 외에 특별한 원내 진입장벽을 두지 않았다. 실제로 선관위는 비례 당명 허용 여부와 별개로 헌법재판소가 위헌·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조항들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지난 10일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들에 공문을 보내 재개정을 촉구했다. 비례대표 후보자 기탁금 1500만원이 과도하다는 것, 지역구 예비후보자가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에 기탁금 반환 조항이 없다는 것, 공공기관의 상근 직원에 대한 선거운동 허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등이다.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춘 만큼 학교에서의 명함 살포, 연설회 등 선거운동 허용 여부에 대해서도 법적 규정을 요구했다. 정치권은 선거법의 미비 상황을 최대한 보완하고, 정당들도 이를 수용해 더 이상의 잡음을 없애야 한다.
  • [사설] 선관위 ‘비례 ○○당’ 사용불가 결정 환영한다

    중앙선관위원회가 어제 전체회의를 열어 비례자유한국당 등 ‘비례○○당’ 형태로 창당 준비 중인 3곳에 대한 허가를 불허했다. 선관위는 “‘비례○○당’은 이미 등록된 정당의 명칭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 정당법 제41조(유사명칭 등의 사용금지) 제3항에 위반되므로 그 명칭을 정당 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당법 41조 3항은 창당준비위원회 및 정당의 명칭은 이미 신고된 창당준비위원회 및 등록된 정당이 사용 중인 명칭과 뚜렷이 구별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추진 중인 위성 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인 ‘비례한국당’, ‘비례민주당’ 등 총 3곳이 해당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는 이번 총선에서 이 당을 비례대표 투표용지 두 번째 칸에 올리려던 한국당의 선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한국당은 원영섭 조직부총장 부인을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로 올리는 등 ‘비례용 위성 정당’ 전략을 차근차근 밟아 왔다. 비례 대표만 내세우는 위성정당은 국민들의 자유로운 선거를 어지럽히는 명백한 선거방해 행위다. 특히 한국당이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로 원 조직부총장 부인을 내세운 점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한국당은 새로운보수당과 ‘보수재건 3원칙’에 교감을 이루면서 보수통합을 추진 중인데 실제로 합당이 되면 새로운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다. 비례 대신 ‘자매○○당’의 명칭을 사용해 선관위의 결정을 피해 갈 수도 있다. 위성 정당 창당 논란이 지속되는 이유는 그만큼 새 개정 선거법안이 허술하기 때문이다. 법안은 정당 지지율이 최소 3%는 넘어야 의석을 배분받는다는 것 외에 특별한 원내 진입장벽을 두지 않았다. 실제로 선관위는 비례 당명 허용 여부와 별개로 헌법재판소가 위헌·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조항들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지난 10일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들에 공문을 보내 재개정을 촉구했다. 비례대표 후보자 기탁금 1500만원이 과도하다는 것, 지역구 예비후보자가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에 기탁금 반환 조항이 없다는 것, 공공기관의 상근 직원에 대한 선거운동 허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등이다. 특히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춘 만큼 학교에서의 명함 살포, 연설회 등 선거운동 허용 여부에 대해서도 법적 규정을 요구했다. 정치권은 총선을 92일 앞둔 상황에서 선거법의 미비 상황을 최대한 보완하고, 정당들도 이를 수용해 더이상의 잡음을 없애야 한다.
  • 정세균 총리 오늘 공식 임기 시작… 이낙연과 임무교대

    정세균 총리 오늘 공식 임기 시작… 이낙연과 임무교대

    丁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 文정부 두번째 李 종로 출마할 듯… 민주 상임고문 수락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정 후보자와 이낙연 총리는 즉시 바통을 교환하게 됐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대한민국 46대 총리로 취임해 내각을 통솔하고, 이 총리는 정 후보자의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7일 후보자를 지명한 지 27일,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1일 만에 처리됐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정 후보자에게 총리 임명장을 수여한다. 정 후보자는 이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정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내각 운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경제 총리, 통합 총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총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바 있다. 2년 7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총리에 대한 환송 행사도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 총리는 공직선거법상 공직자 사퇴 기한인 16일을 하루 앞둔 15일 민주당에 공식 복귀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최근 이 총리에게 상임고문 직책을 제안했으며 이 총리는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최근 종로구의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 복귀를 앞둔 이 총리가 별도의 거처까지 마련하면서 종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 총리는 정 후보자가 지명되자, 일찌감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종로 지역구 출마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 종로는 이번 총선에서 차기 1, 2위 유력 주자들의 대결장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험지 출마’를 언급하면서 종로 출마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이 총리와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면 전·현직 총리이자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의 대결로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선거구 획정·입법 보완 등 과제 해결해야

    선거구 획정·입법 보완 등 과제 해결해야

    한국당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후 ‘퇴장’ 국회 새 정보위원장에 바른미래 박주선 호남 선거구 통폐합 문제 등 충돌 가능성여야는 13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 마침표를 찍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처리했지만 우려했던 ‘동물국회’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회가 이미 4·15 총선 체제로 전환된 상황에서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일찌감치 본회의장을 떠나면서 이날 상정된 8개 안건들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가 예정된 오후 6시 전부터 회의장에 입장해 표결에 대비했다. 반면 오후 5시 의원총회를 시작한 한국당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실시할지 여부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다 6시 24분쯤이 돼서야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앞선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때는 의장석 점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표결 때는 피켓 항의 등에 나섰던 한국당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만 참여한 뒤 퇴장하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실제 투표 직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후 이뤄진 국회 정보위원장 보궐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 3법 등이 순조롭게 본회의를 통과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다시 겸손하게 낮아져서 개혁입법으로 인해 지체됐던 민생, 경제도약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좌파 추종 세력들에 의해 우리 의회민주주의가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했다. 패스트트랙 정국은 마무리됐지만 국회는 선거구 획정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요구한 선거법 입법 보완 등 남은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선 소위 호남 지역 선거구 통폐합 문제를 놓고 각 정당들이 또다시 강하게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선거권 연령 하향에 따른 ‘고등학교의 정치화’를 입법을 통해 조정하는 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선거구 획정, 공직선거법 개정과 세부 입법 요청이 왔는데 3당 교섭단체가 신속하게 논의해달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국당 등 ‘비례○○당’ 못 쓴다… 선관위 “선거질서 훼손”

    한국당 등 ‘비례○○당’ 못 쓴다… 선관위 “선거질서 훼손”

    “이미 등록된 정당과 뚜렷이 구별 안돼 ‘비례’는 정당 가치 내포 단어 보기 어려워 다른 명칭으로 정당 등록신청 할 수 있어” 한국당 “명백한 야당 탄압” 거센 반발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변경 신청 가능성 한국 제외한 여야 “꼼수정치 중단” 환영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당’ 사용을 불허했다. 기존 정당과 명칭이 헷갈려 선거질서를 훼손한다는 취지에서다. 총선 전략의 하나로 위성정당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추진하던 자유한국당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선관위는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비례자유한국당, 비례한국당, 비례민주당 등 3곳 정당의 명칭 허용 여부를 논의한 끝에 “이미 등록된 정당의 명칭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 정당법 41조(유사명칭 등의 사용금지) 3항에 위반되므로 정당 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선관위는 “‘비례’는 사전적 의미만으로는 정당의 정책과 정치적 신념 등 어떠한 가치를 내포하는 단어로 보기 어렵다”면서 “이 단어와의 결합으로 이미 등록된 정당과 구별된 새로운 관념이 생겨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또 비례○○당이 얻을 수 있는 ‘후광효과’를 지적하면서 허용 시 정당 명칭의 선점·오용으로 정당 활동의 자유가 침해되고, 유권자의 혼란으로 정치적 의사가 왜곡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정당법 41조에 위반되지 않는 다른 명칭으로 정당 등록신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례○○당처럼 혼란을 주는 명칭이 아니라면 다른 이름으로 창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국당은 선관위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비례정당 추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원영섭 한국당 조직부총장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며 군부독재 시절에도 없던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권 인사인) 조해주 선관위원을 넣었을 당시 야당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선관위가 총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항의의 뜻을 밝혔다. 선관위 결정에 따라 한국당은 ‘플랜B’를 고심하고 있다. 당명 확정 등 창당 작업 기한은 정당 번호가 정해지는 3월 27일이지만, 비례용 위성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한국당은 위성정당 창당 계획에 변함이 없기 때문에 현재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인 비례자유한국당의 명칭을 변경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핵심은 정당법 위반을 피하되 유권자들이 이름만으로 한국당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는 “불허 결정된 3곳에 명칭 변경 안내가 나갈 예정”이라며 “변경 신청한 명칭도 기존 정당과 혼란이 있거나 논쟁이 있을 경우 허용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범여권은 선관위 결정을 환영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연한 결과”라며 “한국당은 민의를 왜곡하려는 꼼수정치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꼼수가 상식을 이길 수 없었다”며 “유권자를 우롱하는 한국당에 법이 채찍을 든 것”이라고 했다.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도 모두 선관위 결정을 반기는 논평을 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야, 수사권 조정·정세균 인준표결 ‘막판 대치’

    여야, 수사권 조정·정세균 인준표결 ‘막판 대치’

    문희상 의장·여야 회동서도 이견 못 좁혀국회는 1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등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극한 대치를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 등을 문제 삼으며 마지막까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검찰 인사를 두고 찬반론이 있는데 아마 검찰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 볼 수 있겠다”며 “법무 행정, 검찰 내부 개혁까지 완료해 명실상부한 국민의 검찰, 정의로운 검찰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이 통과되면 검찰개혁을 위해 국회가 할 수 있는 1단계 개혁입법 과정은 모두 끝난다”며 “이제 모두가 결론에 승복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정부·여당이 ‘검찰 대학살’에 나섰다고 맹비난하며 앞서 처리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을 모두 백지화하지 않으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협상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섰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친문재인) 정권이 측근 권력의 부패와 범죄를 덮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전형적인 폭군 통치”라며 “수사를 방해하고 법질서를 비틀어 놓는다고 해도 훗날 더 큰 징벌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진정 협상 의지가 있다면 ‘쌍둥이 악법’을 백지화한 뒤 새롭게 법을 만들겠다고 천명하라”며 “그렇게 되면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도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이날 마무리해야 한다고 한 반면 한국당은 16일 오전 10시 본회의 개의를 주장했다. 이에 문 의장은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오늘 중에 해 줬으면 좋겠다. 여야에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국당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이후 ‘퇴장’…선거구 확정·입법 보완 등 과제 해결해야

    여야는 13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 마침표를 찍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처리했지만 우려했던 ‘동물국회’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회가 이미 4·15 총선 체제로 전환된 상황에서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일찌감치 본회의장을 떠나며 이날 상정된 8개 안건들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가 예정된 오후 6시 전부터 회의장에 입장해 표결에 대비했다. 반면 오후 5시 의원총회를 시작한 한국당은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실시할지 여부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다 오후 6시 24분쯤이 돼서야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앞선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때는 의장석 점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표결 때는 피켓 항의 등에 나섰던 한국당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만 참여한 뒤 퇴장하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실제 투표 직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제1야당이 철저히 배제됐다”고 했다.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후 국회 정보위원장 보궐선거, 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3법 등이 차례로 상정됐고 한국당이 빠진 상황에서 본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다시 겸손하게 낮아져서 개혁입법으로 인해 지체됐던 민생, 경제도약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좌파 추종 세력들의 있어선 안 될 못된 행태로 우리 의회민주주의가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했다. 패스트트랙 정국은 마무리됐지만 국회는 선거구 획정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요구한 입법 보완 등 남은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0일 위헌·헌법불합치 등으로 효력을 상실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기탁금 등 공직선거법 일부 조항의 개정을 국회에 촉구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개정과 선거권 연령 하향에 따른 세부적인 입법을 요청해 왔는데, 3당 교섭단체가 신속하게 논의해달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세균 14일부터 공식 임기 시작…이낙연 총리와 임무교대

    정세균 14일부터 공식 임기 시작…이낙연 총리와 임무교대

    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정 후보자와 이낙연 총리는 즉시 바통을 교환하게 됐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대한민국 46대 총리로 취임해 내각을 통솔하고, 이 총리는 정 후보자의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7일 후보자를 지명한 지 27일,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1일 만에 처리됐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정 후보자에게 총리 임명장을 수여한다. 정 후보자는 이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정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내각 운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경제 총리, 통합 총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총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바 있다. 2년 7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총리에 대한 환송 행사도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 총리는 공직선거법상 공직자 사퇴 기한인 16일을 이틀 앞두고 여의도로 복귀하게 됐다. 이 총리는 최근 종로구의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 복귀를 앞둔 이 총리가 별도의 거처까지 마련하면서 종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 총리는 정 후보자가 지명되자, 일찌감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종로 지역구 출마 의향을 내비쳤다. 이어 아파트 계약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출마 지역을 놓고 당 지도부와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종로는 이번 총선에서 차기 1, 2위 유력 주자들의 대결장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험지 출마’를 언급하면서 종로 출마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이 총리와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면 전·현직 총리이자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의 대결로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선관위 “기존 정당과 헷갈려 선거질서 훼손”…한국 ‘플랜B’ 부심

    선관위 “기존 정당과 헷갈려 선거질서 훼손”…한국 ‘플랜B’ 부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당’ 사용을 불허했다. 기존 정당과 명칭이 헷갈려 선거질서를 훼손한다는 취지에서다. 총선 전략의 하나로 위성정당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추진하던 자유한국당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선관위는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비례자유한국당, 비례한국당, 비례민주당 등 3곳 정당의 명칭 허용 여부를 논의한 끝에 “이미 등록된 정당의 명칭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 정당법 41조(유사명칭 등의 사용금지) 3항에 위반되므로 정당 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선관위는 “‘비례’는 사전적 의미만으로는 정당의 정책과 정치적 신념 등 어떠한 가치를 내포하는 단어로 보기 어렵다”면서 “이 단어와의 결합으로 이미 등록된 정당과 구별된 새로운 관념이 생겨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또 비례○○당이 얻을 수 있는 ‘후광효과’를 지적하면서 허용 시 정당 명칭의 선점·오용으로 정당 활동의 자유가 침해되고, 유권자의 혼란으로 정치적 의사가 왜곡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정당법 41조에 위반되지 않는 다른 명칭으로 정당 등록신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례○○당처럼 혼란을 주는 명칭이 아니라면 다른 이름으로 창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국당은 선관위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비례정당 추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원영섭 한국당 조직부총장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며 군부독재 시절에도 없던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권 인사인) 조해주 선관위원을 넣었을 당시 야당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선관위가 총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항의의 뜻을 밝혔다. 선관위 결정에 따라 한국당은 ‘플랜B’를 고심하고 있다. 당명 확정 등 창당 작업 기한은 정당 번호가 정해지는 3월 27일이지만, 비례용 위성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한국당은 위성정당 창당 계획에 변함이 없기 때문에 현재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인 비례자유한국당의 명칭을 변경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핵심은 정당법 위반을 피하되 유권자들이 이름만으로 한국당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는 “불허 결정된 3곳에 명칭 변경 안내가 나갈 예정”이라며 “변경 신청한 명칭도 기존 정당과 혼란이 있거나 논쟁이 있을 경우 허용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범여권은 선관위 결정을 환영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연한 결과”라며 “한국당은 민의를 왜곡하려는 꼼수정치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꼼수가 상식을 이길 수 없었다”며 “유권자를 우롱하는 한국당에 법이 채찍을 든 것”이라고 했다.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도 모두 선관위 결정을 반기는 논평을 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친집값 풍자 여성장관 나체 현수막 논란

    광주 지역 국회의원 선거구에 등록한 총선 예비후보가 정부 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선정적인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13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서구 풍암동 호수공원 인근 한 5층짜리 건물에 선정적인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는 민원이 시에 접수됐다. 세로형 현수막에는 ‘미친 분양가 미친 집값’ ‘너도 장관이라고!’ 등 원색적인 비난 글과 함께 장관 실명을 적었다. 가로형 현수막에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해 논란이 됐던 나체 그림에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현직 장관의 얼굴을 합성했다. 주요 부위를 문어 모양으로 가린 합성물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얼굴도 넣었다. 이 현수막은 해당 건물을 선거사무소로 두고 4·15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A(41)씨가 내건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3일 광주시선관위에 직업을 ‘일용직’으로 예비후보 등록했다. 신고를 받은 광주시와 서구는 해당 현수막이 예비후보의 선거 홍보물이라기보다 원색적인 불법 광고물이라고 보고 당일 오후 3시쯤 철거했다. A씨는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홍보물을 마음대로 부착할 수 있다”며 “상식적이지 않은 집값과 분양가를 표현한 정당한 홍보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표창원 의원 주도로 박 전 대통령 풍자 나체 사진을 전시한 것은 괜찮고, 왜 나는 안되는 것이냐”며 “아무런 권고도 없이 현수막을 철거한 행정기관의 조치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시 선관위는 A씨에게 의견 진술 기회를 주고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또 A씨가 신고 없이 현수막을 게시한 데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 시장의 얼굴이 합성된 것을 근거로 A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 조치할 지 검토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시내 한복판에 장관·시장 얼굴 합성한 나체 그림 선거현수막 논란

    시내 한복판에 장관·시장 얼굴 합성한 나체 그림 선거현수막 논란

    총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건물에 대형 나체그림광주시·서구 “원색적인 불법 광고물” 현수막 철거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면서 나체 그림에 현직 장관 얼굴을 합성한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서구 풍암동 호수공원 인근의 한 5층짜리 건물에 선정적인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는 민원이 광주시청에 들어왔다. 세로형 현수막에는 ‘미친 분양가 미친 집값’, ‘너도 장관이라고! 더불어미친’ 등 원색적인 비난 구호와 함께 장관의 실명이 적혀 있었다. 건물의 5층부터 3층까지 덮을 만큼 가장 크게 걸려 있는 현수막에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해 논란이 됐던 나체 그림에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얼굴을 합성했다. 주요 부위를 가린 문어 이미지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얼굴을 합성했다. 이 현수막은 해당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4·15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A(41)씨가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달 3일 광주시선관위에 직업을 ‘일용직’으로 기재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A씨는 연합뉴스에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홍보물을 마음대로 부착할 수 있다”면서 “상식적이지 않은 집값과 분양가를 표현한 정당한 홍보물”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시와 서구는 해당 현수막이 예비후보의 선거 홍보물이라기보다 원색적인 불법 광고물이라고 보고 당일 오후 3시쯤 철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사무소로 신고된 건물에 대해서는 현수막 제재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특정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기재하면 선거법 위반 혐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말을 이용해 A씨가 다시 현수막을 걸 수 있어서 선관위가 해당 현수막의 내용과 합성사진 등을 확인한 후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의 얼굴이 합성된 것을 근거로 A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 조치할지 검토 중이다. 서구는 A씨가 불법 현수막을 걸었다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 현수막과 관련해 국토부는 “법적 조치 등 대응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표창원 의원 주도로 박 전 대통령 풍자 나체 사진을 전시한 것은 괜찮고, 왜 나는 안되는 것이냐”며 “아무런 권고도 없이 현수막을 철거한 행정기관의 조치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인영 “결론의 순간…수사권 조정법 상정·형소법 처리”

    이인영 “결론의 순간…수사권 조정법 상정·형소법 처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대로 검경 수사권 조정법을 상정하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마침내 결론의 순간이 임박했다”며 “내일이면 단 한 번도 안 바뀐 검찰의 특권이 해체되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검찰개혁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폐기를 공약 1호로 내건 것과 같은 오기의 정치를 멈추고 결론에 승복해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 국회 대치에도 마침표를 찍자. 검찰개혁을 둘러싼 국회 토론의 막을 내리고 그 실행을 정부에 맡기자”며 “법무부 장관 탄핵, 숱한 고소·고발 행위를 멈추고 법무부와 검찰이 본연의 역할을 다 하게 한걸음 물러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검찰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이다. 검찰총장은 조직을 정비하고 국민의 약속인 검찰개혁을 차질없이 수행해달라”며 “검찰개혁이 완료되는 대로 국회, 정부, 검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법률이 정한 대로 검찰개혁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정 후보자의 역량과 국정운영 비전이 잘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도 ‘적합’이 42%로 압도적”이라며 “사회적 합의가 내려진 만큼 본회의에 상정해 지체 없이 처리하고자 한다. (야당은) 국민 판단에 순응해 총리 인준에 적극 협력하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과 관련해 “대표가 한국당 사무부총장 부인이라고 한다. 한국당에 종속된 영혼 없는 정당이라는 생생한 증거”라며 “국민 혼돈을 초래할 목적으로 유사 정당 명칭을 사용해 창당하는 것은 정치를 웃음거리로 만든다”고 비난했다. 이어 “위성정당은 선거법 개정,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정신과 취지를 밑바닥에서부터 흔드는 퇴행적 정치 행위”라며 “불허할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한국당에 진지한 성찰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치원 3법’ 또 제외?…오늘 본회의서 수사권 조정·총리 인준 처리

    ‘유치원 3법’ 또 제외?…오늘 본회의서 수사권 조정·총리 인준 처리

    검경수사권 조정·총리 인준 표결은 공조국회가 13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 처리에 나선다. 다만 유치원의 정부 지원금 부당 사용을 막기 위한 ‘유치원 3법’은 이번에도 합의 불발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5당(민주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정의당·민주평화당) 공조로 표결을 추진하겠다는 밝혔었다. 지난 9일 본회의에 상정된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이날 표결 처리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남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과 유치원 3법 상정 및 처리까지 추진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한 개혁입법 절차를 마무리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다만, 유치원 3법의 경우 선거법, 검찰개혁법과 달리 여야 5당 내부 의견 통일이 쉽지 않아 표결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 3법은 유치원이 정부 지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것 등을 막기 위해 마련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의미한다. 2018년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면서 큰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 이 법안은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해 ‘박용진 3법’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은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성과 이에 따른 시설사용료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하며 이 법안을 반대해왔다. 시설사용료는 사실상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건물과 토지 등 사유재산에 대한 보전 성격이다. 지난해 11월 29일 자유한국당은 한유총의 주장처럼 설립자의 사유재산을 사립유치원 설립·운영에 사용하는 만큼 이를 보전해줘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냈다. 일반회계 세출 필요 경비로 유치원 운영비 등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금’을 넣었다. 교육환경 개선금으로 표현했지만 결국 유치원이 투자한 금액을 보전해준다는 점에서 시설사용료 개념과 큰 차이가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유치원 3법은 박 의원의 원안을 조정한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의 중재안과 처벌 수위를 상향한 수정안, 자유한국당의 수정안 등 3가지다. 사실상 정부안으로 불리는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의 낸 유치원 3법 수정안에는 시설사용료에 대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회계 비리에 대한 처벌 수위도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채동욱과 같은 듯 다른 尹… ‘인사안 미제출’ 징계 쉽지 않을 듯

    채동욱과 같은 듯 다른 尹… ‘인사안 미제출’ 징계 쉽지 않을 듯

    선행돼야 하는 감찰 착수도 여의치 않고 직무 태만 등 징계 사유 여부 논란 많아 경질도 부담… “추미애·尹 확전 자제” 지적 당시 황교안, 감찰 지시하자 채동욱 사의 채동욱 ‘도덕적’ vs 尹 ‘정무적’ 문제 차이 법조계 “정부, 檢 중립성 중요 인식해야” 현직 부장판사 “檢인사, 헌법정신 배치”지난 8일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당정청의 공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인사 당일 윤 총장이 인사 관련 의견 개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튿날 “저의 ‘명’을 ‘거역’했다”며 날 서린 비판을 날렸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 장관에게 “필요한 대응을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검찰의 항명을 그대로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강경론을 거들고 나섰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이 정부 여당에 둘러싸여 난타전의 대상이 된 최근의 모습은 흡사 ‘7년 전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례와 닮은꼴’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4월 취임하자마자 정권과의 불화에 시달렸다. 검찰은 경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자 그해 4월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이후 검찰은 5월 말 원세훈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집권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부의 정당성 자체가 치명타를 입는 상황이었다. 이에 청와대와 여권을 대변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선거법 위반 적용 및 영장청구 불가’라며 제동을 걸었다. 결국 검찰은 영장은 청구하지 않는 대신 원 전 원장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6월 11일 재판에 넘겼다. 이런 와중에 그해 9월 6일 ‘채 전 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는 보도가 조선일보에 실렸다. 채 전 총장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황 전 장관은 일주일 뒤 감찰본부에 진상규명을 지시했다. 채 전 총장은 이에 반발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는 이후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진술과 자료를 확보했다. 다만 혼외자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채 전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고, 그는 9월 30일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취임 180일 만이었다. 공교롭게도 윤 총장은 당시 국정원 댓글 수사의 팀장을 맡았고, 이후 한직을 맴돌아야 했다. 현 정부가 ‘조국 사태’ 이후 청와대를 향한 수사를 계속한 윤 총장에게 ‘항명’이라는 혐의를 덧씌운 만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추 장관이 지난 9일 국회에서 법무부 관계자에게 ‘(윤 총장에 대한) 징계 관련 법령을 찾아 놓길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까지 포착된 상태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징계하려면 감찰이 선행돼야 한다. 관련법상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은 절반 이상이 외부 위원으로 구성되는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위원장과 부위원장도 공직자가 아닌 인사가 맡게 돼 정부 의도대로 감찰 결과가 나오라는 보장이 없다. 감찰 대상인지도 모호해 착수도 쉽지 않다. 감찰을 통해 비위사실이 확인되면 검사징계법에 따라 해임, 면직, 정직 등 처분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인사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이 직무태만 등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도 논란이 많다. 감찰이나 징계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현행 검찰청법상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정해져 있다. 윤 총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한 내년 7월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청와대가 석연찮은 이유로 그 전에 윤 총장의 옷을 벗기면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도 있다. 당정청이 윤 총장을 압박하고 있어도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검찰 내부의 친정부 인사들 사이에서도 “양쪽(추 장관 및 윤 총장)이 더는 확전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까닭이다. 채 전 총장과 윤 총장 간의 차이점도 있다. 채 전 총장은 혼외자라는 ‘도덕적’ 문제가 제기됐고, 윤 총장은 일종의 ‘정무적’ 문제가 제기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혼외자 문제는 법원 판결 등으로 확정된 사실이 아닌 데다 일종의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 애초 감찰이나 징계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윤 총장 사례 역시 징계가 쉽지 않다. 법무부가 전례와 달리 검찰 인사 명단을 대검찰청에 전달하지 않은 데다 그 과정에서도 ‘주겠다, 안 주겠다’는 식으로 여러 차례 말을 바꾸는 등 ‘의견 미제출’을 방조한 측면도 강하기 때문이다. 김한규 전 서울변호사회 회장은 “법원과 같은 독립기관이 아닌 검찰은 정부의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관련 법(검찰청법)을 통해 인사 때 수장(검찰총장)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는 조항을 갖춘 공직은 검찰이 유일하다. 그만큼 검찰의 중립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정부 역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진(51·사법연수원 25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고위직 인사를 ‘정권 비리 관련 수사팀 해체’라고 규정하고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김 부장판사는 2014년 9월 법원 내부 게시판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을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라고 비판했다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포토] ‘심상정의 길’ 출판기념 북 콘서트

    [포토] ‘심상정의 길’ 출판기념 북 콘서트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극장에서 열린 사진·연설문집 ‘심상정의 길’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 책에는 세월호와 촛불 집회,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현장에 있었던 심 대표의 사진과 연설물도 함께 담겨있다. 2020.1.12 뉴스1
  • 이낙연 “비례대표 출마는 과욕…영입된 좋은 분들께 기회드려야”

    이낙연 “비례대표 출마는 과욕…영입된 좋은 분들께 기회드려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출마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복귀가 예정된 이낙연 총리는 12일 오전 광주방송 ‘정재영의 이슈인’에 출연해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할 전망과 관련해 “그런 흐름이 형성되고 있지 않은가 하는 느낌은 있지만, 당과 구체적 협의를 아직까지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상대가 누구라 해서 도망갈 수도 없는 일 아닌가. 가부간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비례대표를 원하는 것은 과욕”이라며 “선거법 개정으로 비례대표 숫자가 많이 줄었고 좋은 인물이 많이 영입되고 있기에 그런 분들에게 기회 드리는 게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 개혁 방향과 관련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하면서도 절제된 법 집행을 해야 하는, 상충할 수 있는 두 가지 요구가 모두 충족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총리는 “국가 법질서 확립을 위해 검찰권이 엄정하게 행사돼야 하지만, 지나친 인신 구속이나 압수수색 등은 인권 침해나 기본권의 제약이 될 수 있기에 절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도적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숙제였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해 20년 만에 결실을 봤고,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고비가 또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총리는 “지금 검찰개혁은 절제된, 때로는 견제받는 검찰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단계”라고 말했다.이낙연 총리는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제3지대를 공략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평론가들이 말씀하시는 것이 좋겠다”라며 발언을 아꼈다. 이낙연 총리는 한일관계에 대해 “올해 약간의 어려움이 남아 있지만, 전반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여름 도쿄올림픽이 있는데 한일 관계 개선에 좋은 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분명한 것은 (양국 관계가) 더 나빠지게 해선 안 된다”며 “최저선을 쳐놓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 밑으로 내려가지 않게 하면서 좋은 계기가 있으면 관계 개선 쪽으로 빨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화방송된 이번 인터뷰는 지난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뤄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취중생] 총선까지 약 3개월…다시는 이런 국회 없었으면

    [취중생] 총선까지 약 3개월…다시는 이런 국회 없었으면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 붕괴 당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그랬고,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바로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이들의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의 얘기를 공개합니다. 이른바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몸싸움 국회’를 막겠다며 2013년 8월 국회법에 ‘국회 회의 방해죄’가 신설됐습니다. 누구든지 국회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회의장이나 그 부근에서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기면 최고 징역 7년, 최하 벌금 1000만원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6년 뒤인 지난해 4월 국회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회의장을 점거했고, 다른 당의 의원을 감금했습니다. 보좌진·당직자까지 동원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법안 제출을 몸으로 막았습니다. 몸싸움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의 폭행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후 여야가 서로를 고소·고발했습니다. 이른바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입니다. 사건 발생 후 약 9개월이 지나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한국당·민주당 의원 29명(의원이 아닌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포함)과 보좌진·당직자 8명 등 총 37명을 지난 2일 기소(불구속기소·약식기소)했습니다. ‘역대 최악’라는 오명을 입은 20대 국회도 곧 끝납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오는 4월 15일)까지 이제 약 3개월밖에 안 남았습니다. ‘다시는 이런 국회가 없었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검찰이 작성한 공소장을 통해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을 되짚었습니다. 공소장에 적시된 아래 범죄사실은 재판에 의해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한국당 의원들의 범행 결의 과정 지난해 4월 22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내대표들이 이른바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여야 4당은 같은 달 25일까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각각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나경원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4월 23일 오전 10시쯤 패스트트랙 저지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의총에서 “이거 저희 목숨 걸고 막아야 된다”고 말했고, 황교안 대표는 “저부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들을 동원해서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습니다.하지만 다음 날(지난해 4월 24일) 낮 12시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의 득표율만큼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수를 배분)를 도입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사개특위 위원을 패스트트랙을 반대하는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사보임 신청을 시도했습니다. 같은 날 밤 9시쯤 열린 긴급 의총에서 나경원 의원은 “한국당은 내일(지난해 4월 25일)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모조리 파괴해 버리려는 잘못된 악법들의 처리를 온몸으로 막을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나경원 의원과 정양석 당시 원내수석부대표, 정용기 당시 정책위의장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의원들의 위원회별 점거 계획 및 비상 대기조를 편성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이만희 원내대변인 등은 채이배 의원의 회의 참석을 막기로 하고, 정양석 의원 등은 법안 접수 업무를 담당하는 국회 의안과와 사개특위 회의 개최가 예상되는 회의실 등에 미리 가서 사무실과 복도를 점거하기로 역할을 나눴습니다. 이렇게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 지도부는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한 행동을 의원들에게 지시했고, 강효상 의원 등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및 단체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각 현장별 상황과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들의 소재를 실시간으로 공유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의 채이배 의원 감금 채이배 의원이 사개특위 회의 등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마음 먹은 이만희·이은재 의원 등은 지난해 4월 25일 오전 8시 20분쯤 채이배 의원실을 찾아가 채이배 의원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의원실 안에 있는 집무실에서 채이배 의원을 둘러싸고 앉았습니다. 채이배 의원이 9시 20분쯤부터 수차례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의 법안 검토 회의 참석을 위해 집무실을 나가려고 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집무실 문을 잠갔습니다. 이후 채이배 의원이 메고 있던 가방을 끌어내렸고 “그러지 말고 더 앉아 있어. 지금 안 가도 괜찮아”라면서 막아섰습니다. 민경욱 당시 대변인과 송언석 의원은 채이배 의원의 어깨와 팔을 잡아 채 의원을 의자에 강제로 앉혔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집무실에서 나가 달라는 채이배 의원의 수차례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같은 날 오전 11시쯤 문희상 국회의장은 당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한다고 제출한 사보임 신청을 허가했습니다. 김관영 의원은 채이배 의원에게 같은 날 낮 1시쯤 홍영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의 운영위원장실에서 사개특위 법안 협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통지했습니다.같은 날 낮 12시쯤 점심 식사를 하느라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채이배 의원이 집무실 밖으로 나가자 이만희 의원은 바로 뒤쫓아와 “채 의원, 어디가. 이러면 안 되지. 빨리 들어갑시다”라고 말하며 막아섰습니다. 다른 한국당 의원들도 한꺼번에 뛰쳐나와 의원실 출입문 앞을 막아섰습니다. 당시 현직 의원이었던 엄용수 전 의원은 집무실 문 근처에 의자를 가지고 가서 그곳에 앉아 집무실 문을 열지 못하게 했습니다. 결국 채이배 의원은 낮 12시 4분쯤 직접 112에 신고해 감금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후 낮 1시 10분쯤부터 약 20분 간 집무실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지만 김정재 당시 원내대변인이 문 앞을 막아섰고, 이를 제지하던 채이배 의원 보좌관을 발로 차며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박성중 의원은 다른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채이배 의원의 몸을 붙잡고 집무실 안쪽으로 잡아끌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또 채이배 의원 보좌진이 감금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려고 하자 이를 방해하기 위해 집무실 전등 스위치를 2회에 걸쳐 껐습니다. 집무실 밖에 있던 이은재 의원은 집무실 문고리를 잡으려고 하는 채이배 의원 비서에게 “얘 왜 이러니. 너 그러다 다쳐”, “네가 지금 의원을 막는 거냐”라고 말하며 문을 열지 못하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당 의원들은 낮 1시 35분쯤 채이배 의원실에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경찰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한국당 의원들은 다중의 위력으로 채이배 의원을 약 6시간 동안 감금해 그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의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 방해 지난해 4월 24일 저녁 무렵부터 한국당 의원들은 정개특위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회의실(445호)을 점거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 9시 25분쯤부터 출입문을 잠그고 책상, 의자 등으로 문을 막아 밖에서 문을 열 수 없도록 했습니다. 김명연·장제원 의원 등 한국당 의원 20여명은 회의실 내부뿐만 아니라 회의실 밖에 의자를 놓고 앉아있는 등 회의실 앞 복도까지 점거했습니다.다음 날인 지난해 4월 25일 밤 9시 1분쯤 ‘정개특위가 밤 9시 30분에 445호 회의실에서 열린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메시지가 발송됐습니다. 밤 9시 17분쯤 당시 정개특위 위원장이었던 심상정 의원과 다른 당 정개특위 위원들이 회의실로 들어가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헌법 수호”라는 구호를 외치며 스크럼을 짜고 진입을 막았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강효상·정양석 의원과 함께 대열 앞쪽으로 이동해 스크럼을 짜고 있는 당직자 등에게 “뚫리면 안 돼. 가만있어. 그대로 있어. 그대로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국당 의원들은 반대편 회의실(435호) 앞 비상계단 문을 지키며 여야 4당 관계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감시했습니다. 이후에도 한국당 의원들은 2차(지난해 4월 26일 오전 0시 8분쯤), 3차(지난해 4월 26일 오후 7시 13분쯤)에 걸쳐 다른 당 정개특위 위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았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회의실 앞을 찾아가 민경욱 의원 등과 차례로 악수하며 “애들 많이 쓰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꼭 막아낼 수 있도록 힘을 같이 모으도록 합시다”라고 말하며 회의 방해를 독려했습니다. 사개특위 회의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해 4월 25일 낮 1시 20분쯤부터 사개특위 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회의실(220호, 245호) 앞을 점거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8시 49분쯤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밤 9시에 220호 회의실에서 열린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저녁 8시 55분쯤 당시 이상민(민주당) 사개특위 위원장과 다른 당 사개특위 위원들이 회의실로 들어가려 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하나, 둘, 셋” 구호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을 밀어냈습니다. 3차 진입 시도가 있었던 지난해 4월 26일 오후 7시 39분쯤 사개특위 회의 개최 안내 문자가 발송되자 홍철호 의원은 다른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자, 일어나세요. 간격 벌리세요”라면서 대열 정비를 지휘했고, 김정재 의원 등은 스크럼을 짜고 드러누운 후에 “원천 무효, 독재 타도, 헌법 수호” 등의 구호를 제창했습니다.■민주당 의원들의 한국당 당직자 등 폭행 문희상 의장은 지난해 4월 25일 오후 6시 50분쯤 국회 질서 유지를 위해 경호권을 발동했습니다. 국회 경위들은 같은 날 2차례에 걸쳐 의안과 사무실 문을 열고 진입로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한국당 관계자들로부터 저지당해 진입로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그러자 홍영표 의원은 같은 날 밤 9시 34분쯤 원내대표 회의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여야 4당이 합의해서 제출한 법안을 반드시 신속처리안건으로 통과시키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민주당 소속 보좌진들이 소집됐고, 민주당 의원들도 의안과 사무실 앞으로 모였습니다. 이후 민주당 의원·보좌진 등은 지난해 4월 26일 새벽 1시 28분쯤부터 새벽 3시 30분쯤까지 한국당 관계자들을 밀면서 의안과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종걸 의원은 한국당 당직자에게 다가가 왼팔로 그의 목 부위를 감싸 안고 끌어당겼고, 이를 말리는 성명 불상의 피해자에게 다가가 왼손으로 그의 왼손 부위를 잡아 등 뒤로 꺾었습니다. 이후에도 이종걸 의원은 민주당 보좌진·당직자들과 함께 다른 한국당 당직자를 바닥에 넘어뜨렸습니다. 김병욱 의원은 같은 날 새벽 2시 13분쯤부터 약 10분 동안 의안과 앞에서 다른 의원들, 당직자 등과 함께 성명 불상의 피해자들을 밀어내고, 한국당의 김도읍 의원과 말싸움을 하다가 김도읍 의원을 밀쳤습니다. 박범계·표창원 의원은 한국당의 저지로 사개특위 회의가 열리지 못하자 한국당의 저지가 느슨한 회의장을 확보한 다음 그곳에서 사개특위 회의를 열기로 공모했습니다. 두 의원은 지난해 4월 26일 새벽 1시 49분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628호) 앞으로 가서 한국당 당직자의 목 부위를 감싸 안아 끌어낸 다음 그를 벽 쪽으로 밀어붙여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재판 일정 잡혀가는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이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한국당·민주당 의원들의 첫 공판준비기일 날짜가 잡혔습니다. 채이배 의원을 감금(폭력행위처벌법 위반)하고 국회 의안과의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기소된 황교안 대표 및 한국당 의원 13명(나경원, 강효상, 김명연, 김정재, 민경욱, 송언석, 윤한홍, 이만희, 이은재, 정갑윤, 정양석, 정용기, 정태옥)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17일입니다. 이들이 국회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를 방해한 혐의(국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사건은 아직 공판준비기일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또 민주당 의원 4명(이종걸, 김병욱, 박범계, 표창원)이 국회 의안과·회의실 등에서 한국당 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12일입니다. 지난 2일 서울남부지검 관계자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회의를 진행하려는 정당한 목적이 있었다고 하겠지만, 한국당이 물리력을 행사해 회의를 방해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국회의장의 질서 유지권으로 해소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당도 국회법 등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행동했어야 했는데 (회의 개최를 막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국회에서 몸싸움 등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 회의 방해죄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국회의원들입니다. 헌법은 입법권이 국회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헌법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입법권은 주권을 가진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권한입니다. 이제 이 사건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국회에서의 폭력 사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명 ‘친형 강제입원’ 사건 비서실장 윤씨 무죄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이 지사와 함께 공범으로 기소된 이 지사의 성남시장 당시 비서실장 윤모 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 조형목 판사는 10일 선고 공판에서 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윤씨는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와 함께 2012년 4∼8월 분당보건소장,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 등에게 이 지사의 친형인 이재선(2017년 사망) 씨에 대해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관련 문건 작성과 공문 기안 같은 의무사항이 아닌 일을 시킨 혐의로 지난해 2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앞서 지난해 5월과 9월 이 사건과 관련한 이 지사에 대한 1, 2심 선고 공판에서도 두 재판부 모두 이 지사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지사)이 구 정신보건법 25조에 따라 강제입원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점은 인정되지만,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는지는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이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연계된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서는 2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이 지사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 이 지사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심재철 “검찰 대학살, 전두환 정권보다 더 심각한 야만”

    심재철 “검찰 대학살, 전두환 정권보다 더 심각한 야만”

    “전두환 독재 능가하는 최악의 독재” 주장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범죄를 수사하는 검찰 핵심부를 권력이 통째로 들어내는 망동은 전두환 시절에도 없었다. 역사는 문재인 정권을 전두환 독재를 능가하는 최악의 독재 정권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기획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실행한 윤석열 검찰 대학살은 전두환 정권의 야만보다 더 심각한 야만”이라고 여권을 비판했다. 그는 또 “정권은 검찰 중간간부에 대한 2차 대학살을 계획하고 있다 한다”며 “정권 범죄 수사를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겠다는 음모이다. 문 대통령 퇴임 후 드러날 가능성이 있는 대통령과 가족, 측근의 범죄를 암장하기 위해 권력에 아부하는 검사들로 채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대학살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 추미애 장관을 경질하라”며 “문 대통령이 한국당 요구를 거부할 경우 국민은 총선에서 야만의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추가 검증하기 위한 검증위원회 구성과 인사청문회 때 내지 않은 자료의 제출을 더불어민주당과 정 후보자에게 요구했다. 그는 “어이없는 것은 정 후보자와 민주당의 배 째라는 식 태도이다. 시간은 가고 있으니 버티면 된다는 뻔뻔한 태도”라며 “민주당이 13일 본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폭거를 일으킨다면 총선에서 좌파독재정권을 심판하자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 원내대표는 아울러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박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출마가 유력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연말연시에 지역구 행사에 함께 다녔다며 “지역구 물려주고 물려받기”, “구로을 커넥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수상한 냄새가 나도 너무 난다”며 “박 장관과 윤 전 실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이재명 ‘친형 입원사건’ 공범혐의 비서실장 무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공범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이 지사와 함께 기소된 이 지사의 성남시장 당시 비서실장 윤모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5월과 9월 이 사건과 관련한 이 지사에 대한 1, 2심 선고 공판에서도 두 재판부 모두 이 지사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지사)이 구 정신보건법 25조에 따라 강제입원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점은 인정되지만,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는지는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이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연계된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서는 2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이 지사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 이 지사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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