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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운동 중 충돌…민주당 창원시의원 “국힘 운동원에 폭항 당해” 고소

    선거운동 중 충돌…민주당 창원시의원 “국힘 운동원에 폭항 당해” 고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충돌을 빚었다. 민주당 창원시의원은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경찰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창원시 진해구 석동 3호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운동원·자원봉사자들이 대선 선거 운동으로 출근길 아침 인사를 했다. 충돌은 선거 운동을 마칠 때쯤 일어났는데, 정 시의원은 국민의힘 한 자원봉사자가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을 향해 ‘민주당은 간첩’이라고 말한 게 발단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 발언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양당 운동원 간 시비가 붙었고, 옥신각신하는 도중 국민의힘 한 남성 선거운동원이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세 차례 정도 가격했다고 말한다. 충격으로 넘어진 정 시의원은 순간 정신을 잃었고 이후 병원에서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 시의원은 이날 진해경찰서에 해당 남성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폭행에 의한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정 시의원은 “현장에서 정신을 차린 후 다른 약속이 있어 다시 이동하다가 몸이 너무 아파 병원까지 가게 됐다”며 “병원에서 물리 치료를 받고 근육이완제 등을 맞았다. 폭행을 가한 남성 신원은 모르나, 사진은 찍어 놓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 의원이 고소한 한 남성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살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 의원이 주장하는 폭행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고 사실과 다른 주장에는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관계자는 “실제로 간첩 등의 발언을 했는지,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지 등 자체적으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재명, 尹처럼 정적 죽이기는 없다…정치보복 안할 것”

    “이재명, 尹처럼 정적 죽이기는 없다…정치보복 안할 것”

    이석연(71)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보수층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정치 보복을 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정적 죽이기는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며 “내가 보장한다.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할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헌법 전문가이자 보수 원로로 꼽힌다. 2020년 총선에서는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이 후보를 돕기 위해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와는 경기지사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는 그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난국을 극복하는 것으로 이 후보는 이를 달성할 추진력이 있다”며 “사회의 밑바닥을 이해하는 자가 가장 넓게 지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지율을 올리는 유일한 방법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인데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윤 전 대통령의 아류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부정선거 의혹 영화 관람을 했다. “자중하고 재판을 받아야 할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발언을 계속하며 어제(21일)는 거기(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 관람)까지 가는 것을 보고 재구속 사유가 발생했다고 봤다.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권리 행사 방해로 추가 기소가 되지 않았나 그것만으로도 재구속 사유가 된다. 지금도 지지자들에 대한 선동을 계속하고 있지 않나.” -보수 인사인데 이 후보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는. “내가 ‘이재명이 아니면 안되겠구나’ 생각한 것은 윤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것(계엄)으로 판을 뒤엎으려고 해서다. 헌법을 파괴했으면 죄를 받아야 하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엎으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하려고 하는 윤 전 대통령과 그 아류들은 절대 안 된다.” -왜 이 후보를 선택했나. “이 난국을 끌어갈 수 있는 시대정신은 이재명이다. 경기지사 시절부터 이 후보를 알게 됐다. 그는 고생도 했고 윤 전 대통령에게서 정치보복을 당했다. 도덕성을 거론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느 누구든 검사 30~40명 동원해서 압수수색 150번 이상 하고 가족과 친척, 친구의 친구까지 조사하면 온전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본다. 나는 육두품 변호사다. 아마 대법관들 눈에 이재명 변호사도 그렇게 비쳤을 것이다. 아웃사이더로 항상 그런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나는 어느 정권 어느 권력 누구한테도 제대로 안 가면 저항했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선대위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사람을 데려와서 쓰는 것으로 확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게 통합은 아니지 않나. 원칙 없이 무분별하게 사람을 데려와서 공치사하겠다는 유치한 발상을 접어야 한다.” -이 후보에 대해 ‘잘못 씌워진 이미지를 벗겨줘야 한다’고 인터뷰를 했다. “과거 이 후보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내가 선대위에 합류한 이후로 흔들리고 있다. ‘이 후보도 믿어볼 만한 사람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내가 할 일이다. 이 후보가 집권하면 정치보복을 하는 게 아니냐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럴 일 없다. 이 후보는 속 좁은 사람이 아니다.” -이 후보가 집권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김대중(DJ) 전 대통령 식의 ‘국민통합’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했던 식의 ‘제2의 경제 도약’이 필요하다. 집권 초기의 순발력이 중요하다. 그게 모든 것을 좌우한다. 국민 통합과 민생을 살리며 경제를 회복하고 그 다음에 우리 이익을 챙기는 실리외교가 중요하다.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이 통합돼야 하고 경제가 살아나야 하는데 정치 보복을 하게 되면 나라가 분열될 게 아닌가. 다만 구분할 것은 진행 중인 내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단죄하는 것. 이것은 별개다.” -민주당과 사법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26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대법원의 정치 개입에 대한 언급 없이 사법권의 독립성만 강조하게 되면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 등 법조 엘리트 집단의 우월의식에 의한 사법부 독점은 절대 안 된다. 헌법에선 국민 주권주의가 사법권 독립보다 더 상위에 있다. 이번 일(대법원의 이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을 계기로 사법개혁까지 촉발된 것이다.” -사법개혁의 방향은. “사법개혁에 대해서는 판사들도 동의한다. 첫째는 대법관 수를 늘리는 것이다. 14명인데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 빼면 12명이고 1년에 4만~5만건이 쌓여있고 한 사람이 몇 천 건을 해야 한다. 다만 민주당에서 나온 대법관을 100명으로 늘리는 건 말이 안 된다. 보복 차원으로만 보인다. 10명 정도 늘리고 상황 봐서 또 늘리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사법개혁엔 찬성하지만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특검은 지나치다.”
  • 번호 준 적 없는데 ‘국민의힘 특보 임명’…전교조, 경찰에 고발

    번호 준 적 없는데 ‘국민의힘 특보 임명’…전교조, 경찰에 고발

    국민의힘이 불특정 다수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선거대책위원회 교육특보 임명장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교사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22일 국민의힘을 고발했다. 전교조는 이날 영등포경찰서에 국민의힘 관계자를 대선특보 관련 교사 개인정보유출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전교조는 “국민의힘이 교사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하여 선거와 관련된 문자 및 임명장을 발송했고 이로 인해 전교조 조합원을 포함한 다수 교사의 개인정보가 정치적으로 이용됐다”며 “이는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자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전교조와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교원 다수는 전날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발신 번호는 국민의힘 대표번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는 내용과 함께 ‘임명장’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URL)가 달렸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사과하고 관련 인사를 해촉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전날 진행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특보 임명장을 받은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는 응답자 1만 349명 중 6617명(63.9%)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9.2%에 해당하는 6562명은 김문수 후보 측으로부터, 0.5%인 33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고 했다. 임명장을 받은 교사 중 99.7%(6597명)는 정당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등 교원단체도 피해 사실을 접수한 만큼 집계되지 않은 실제 피해 교사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 청주서 60대가 이재명 후보 벽보 12개 훼손

    청주서 60대가 이재명 후보 벽보 12개 훼손

    청주 흥덕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 벽보 12개를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일대를 돌며 길에서 주운 아이스크림 막대기로 구멍을 내거나 찢는 방법으로 이 후보 벽보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서 A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가 가입한 정당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광주시교육청, 첫 유권자 투표 독려 캠페인

    광주시교육청, 첫 유권자 투표 독려 캠페인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생애 첫 선거권을 행사하는 학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선거를 직접 체험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투표권을 갖게 되는 광주지역 학생 유권자는 총 6442명이다. 시교육청은 22일부터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드뉴스 형태의 온라인 홍보에 들어갔다. ‘당신의 한 표가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워, 젊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선택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오는 26~27일에는 ▲투표의 의미와 중요성 ▲학생 유권자가 알아야 할 선거운동 규정 ▲청소년이 알아야 할 공직선거법 주요 내용 등을 정리한 카드뉴스를 배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선거 직전까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미래 유권자인 청소년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찬대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尹…현실 인식 못 해”

    박찬대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尹…현실 인식 못 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시도민께서 그동안 쭉 선택한 보수 정당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판단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부정선거와 관련한 영화를 피고인 신분으로 보는 것 자체가 아직도 정확한 현실 인식을 못 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은 한 번도 지지하는 정당을 바꿔본 적이 없는데, 그래서는 정치하는 일꾼들이 어쩌면 누가 주인인지 모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경우에는 주권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가끔 강하게 보여줘서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남이 든든한 기반이기도 하지만 또 무서운 주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대해서는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탈당의 모양은 취했으나 사실은 전술”이라며 “국민의 압력에 불가피하게 탈당했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두고 사과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말”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분명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대해선 ‘사법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을 뽑는 주권자의 시간, 국민의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대법원 전원 합의로 재판에 관여한 것은 상식에도, 관행에도 맞지 않은 사법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TK 신공항 사업 비용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공자기금을 유치하자는 기존 방향에서) 토지 개발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신성장 산업 육성과 첨단산업 유치로 사업성을 확보하고, 일자리 유치가 필수적으로 이뤄지게 한 다음 그 재원으로 신공항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드리며, 재정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대선 앞 열리는 법관회의, ‘사법 독립’ 치열하게 돌아보길

    [사설] 대선 앞 열리는 법관회의, ‘사법 독립’ 치열하게 돌아보길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오는 26일 열리는 임시회의에서 ‘재판 독립 침해 우려’와 ‘재판 공정성 준수’ 두 가지 안건을 논의한다. 이 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을 계기로 소집됐다. 내부 논의 과정에서 특정 재판의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 표명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대법원 판결은 안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126명으로 구성된다. 임시회의 소집은 5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이번 회의는 투표시간을 연장하면서 겨우 정족수를 채워 성사됐다. 다수의 법관대표들은 대법원 판결을 문제 삼는 데 반대했고, 민주당의 사법권 침해에 대해서도 짚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파기환송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 등의 불참에도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를 강행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특별검사법도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했다. 대법관 수를 기존 14명에서 최대 100명까지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도 발의됐다. 국회를 장악한 다수당이 대선을 앞두고 사법권을 흔든다는 비판과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법정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수위 높은 발언도 했다. 오죽했으면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타깃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법원이라는 뒷말까지 나오고 있다. 법원은 공동체 규범의 수호기관이자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법원을 정치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는 정치권의 행태도 문제지만 법원 스스로 정치화돼 비판의 빌미를 키우지는 않았는지 반성할 일이다. 이번 법관대표회의에서 진정한 의미의 사법부 독립, 신속공정한 재판을 실현할 방안을 놓고 치열하게 숙고해 보길 바란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는 사법부의 의지를 다지는 회의가 돼야 국민 신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국힘, 이준석에 당권 걸고 단일화 제안?…선거법 위반” 민주 고발 방침

    “국힘, 이준석에 당권 걸고 단일화 제안?…선거법 위반” 민주 고발 방침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친윤(친 윤석열)계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 ‘차기 당권을 주겠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제안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국민의힘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해 진실을 밝히고 죗값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측 이동훈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이 국민의힘의 위법적 단일화 시도를 SNS에 폭로했다”며 “폭로 내용은 차기 당권을 이준석 후보가 가져가는 대신, 대선 후보는 김문수로 단일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충격적인 폭로가 아닐 수 없다”며 “윤석열 아바타 후보를 위해 다른 정당 후보자를 매수하려 한 것이 사실이라면 공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도 해당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이러한 위법적인 단일화 제안을 한 것이 사실인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를 향해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구애의 손짓을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가 돼서 훌륭하게 우리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후보는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00% 일반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하든지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이 후보가 좋아하는 방법을 많이 배려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에게 “우리는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제안하며 “보수 본가가 고쳐 쓸 수 없는 집이라면, 그 자리에 더 좋은 집을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이날 이 후보의 가천대 학생 식당 방문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이 후보를 만났다. 회동을 마친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며 “후보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정도의 일종의 조언을 주로 했다. 최종 판단은 이준석 후보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단일화에 거듭 선을 긋고 있다. 이 후보는 “안 의원이 언제든지 단일화에 대해 상의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제가 지금 당장 상의드릴 건 없을 듯하다”며 “저도, 저희 내부도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거나 검토하거나 하질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 안산서 대통령선거 벽보 9개 훼손, 60대 구속 영장

    안산서 대통령선거 벽보 9개 훼손, 60대 구속 영장

    경기 안산에서 대통령 선거 벽보를 여러 차례 훼손한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벽보, 그 밖의 선전시설 등 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안산시 상록구 소재 아파트 부근 등에 설치된 대선 후보 벽보 9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특정 후보와 정당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이미 벽보 5개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한 차례 조사를 받은 후 또다시 벽보를 찢었다가 19일 두 번째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한 차례 경찰 조사 이후에도 범행을 지속한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며, 구속 여부는 오후쯤 결정될 전망이다.
  • 이재명 “SNS, 이게 내 목숨줄…없었으면 가루 됐을 것”

    이재명 “SNS, 이게 내 목숨줄…없었으면 가루 됐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 없었으면 내가 살아남았겠느냐. 언론들의 왜곡, 가짜정보에 옛날에 가루가 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유세 현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진행한 유튜브 채널 ‘이재명TV’ 라이브 방송에서 “정치인은 국민과 직접 소통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론에 의해 (본의가) 왜곡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언론의 공격이) 아무리 해도 안 먹히는 이유는, 내가 직접 (국민과) 소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게 내 목숨줄”이라며 유튜브와 엑스(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웬만한 SNS 채널은 모두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 김포 유세에서도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언론을 동원해 자신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 중 일부가 가짜정보를 왜곡 조작해서 특정 집단을 공격하고 국민의 주권 의사를 왜곡하는 이거 잘못된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언론을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이어 제4부라고 존중하고 인정하고 보호한다. 민주주의 의사 표시에 도움이 돼서 보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특권을 이용해 가짜뉴스 퍼뜨리고 부정한 정치 집단에 동조하면 보호할 가치가 있는 언론이냐”라고 이 후보는 따졌다. 다만 “내가 분명히 일부라고 얘기했다. 극히 일부 (언론)”이라고 강조하며, “여러분이 (일부 언론에) 책임을 물어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 관련 보도가 나왔을 때도 언론에 대한 불신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6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여러분들은 진실을 보도하지 않고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 발언으로 인해 ‘언론 폄훼’ 논란이 확산했는데, 이 후보는 “일부 언론의 실재하는 애완견, 경비견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전체 언론에 대한 비판인 것처럼 변질시키는 상황도 매우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 눈 뚫리고 이마 찍히고… 대선후보 사진들 수난시대

    눈 뚫리고 이마 찍히고… 대선후보 사진들 수난시대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에서 대선후보 선거 벽보를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 50분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에 걸린 대선후보 벽보가 모든 후보의 얼굴 사진에 구멍이 뚫린 채 발견됐고, 같은 날 오후 2시 50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 걸린 이재명 후보 얼굴 사진이 훼손된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앞서 지난 18일 낮 12시 23분쯤에는 제주시 노형초등학교 인근에 게시된 대선후보 선거 벽보에서 이재명 후보 부분만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어린이 2명이 벽보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벽보를 훼손한 범인 신원을 추적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날 오전 0시 52분쯤에는 선거벽보 맨 왼쪽 연결부위가 찢어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고의성은 없어보이고 바람에 날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미성년자나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의 경우 형사처벌 대신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와 같은 보호처분, 계도 조치 등 별도의 절차가 적용될 수 있다.
  • 국힘 선거운동원 폭행한 40대·흉기 들고 민주 거리유세 방해한 50대… 경찰에 체포

    국힘 선거운동원 폭행한 40대·흉기 들고 민주 거리유세 방해한 50대… 경찰에 체포

    6·3 조기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선거운동원을 폭행하는 등 선거 유세를 방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성남에서는 술에 취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야탑역 인근에서 김 후보 선거 유세를 하던 선거운동원 B씨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고성과 욕설을 내뱉으며 선거운동원들이 들고 있던 피켓 등을 강제로 빼앗으면서 위협하는 등 선거 유세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 제천에서는 흉기를 소지한 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운동원의 거리 유세를 방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천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50대 남성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C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제천시 영천동의 한 거리에서 이 후보 선거운동원의 유세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흉기를 든 손을 등 뒤로 감춘 상태에서 선거운동원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C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선거로고송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광주·전남 대선 후보 벽보 훼손 잇따라···26건 신고

    광주·전남 대선 후보 벽보 훼손 잇따라···26건 신고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2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선거 벽보 훼손 사례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광주경찰청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전날까지 총 12건, 전남에서는 14건의 훼손 신고가 접수 됐다. 광주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7시쯤 서구 유덕동 외벽에 부착된 무소속 송진호 후보의 벽보가 담뱃불로 지진 흔적과 함께 훼손된 채 발견됐다. 지난 18일에는 서구 쌍촌동 한 아파트 인근에 붙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콧구멍 부분이 신원 미상 인물에 의해 구멍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선거운동 넷째 날인 지난 15일 남구 월산동에서도 아파트 단지 외벽에 붙어있는 후보 7명의 벽보를 모두 뜯은 혐의로 50대 A씨가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14건의 훼손 신고가 접수된 전남은 지역별로 목포 7건, 나주 3건, 무안·진도·담양·여수 각 1건 등으로,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가 뜯기거나 일부가 훼손됐다. 이 가운데 선거 벽보를 훼손한 7명(목포 5명·나주 2명)의 신원이 확인돼 형사 입건됐고,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미성년자나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의 경우도 형사처벌 대신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와 같은 보호처분, 계도 조치 등 별도의 절차가 적용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수평선을 바라보며

    [이근화의 말하자면] 수평선을 바라보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리”(‘바람이 불어오는 곳’) 5월 초 긴 연휴를 앞두고 퇴근길 광역버스가 갑자기 한남동에서 운행을 중지했다. 기사는 모든 승객의 하차를 요구했다. 운행 중이던 앞차들이 모두 남산 터널에 갇혀 꼼짝 못 하고 있어 더이상 운행이 어렵다고 했다. 시내로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듣고 승객 누구도 따지지 못하고 조용히 내렸다.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지만 단순한 교통 체증 이상의 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날 신나게 여행을 떠날 마음은 들지 않았지만 결국 길을 떠났다. 가정의 달이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날 집에만 있기가 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다. 푸르름을 가득 안고 있는 오월의 바다. 아이들은 밀려드는 파도에 발을 적시며 군소나 게 등을 잡아 올리고 모래를 파서 제 몸을 덮기도 했다. 흰 파도와 따뜻한 모래를 아이들은 좋아한다. 제법 여러 가족이 해변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렇게 봄 바다 앞에서 떠오르는 여러 기억을 끝내 지우지 못할 것이지만 그러고도 사람들은 바다를 찾고 연휴의 한 조각을 해변에 풀어 놓는다. 문제의 버스 운행 중지는 평일 저녁 광화문 일대가 시위대로 꽉 찼기 때문이다. 그날 오후 느지막하게 발표된 대법원 조치 때문이었다. 전직 대통령이 임명한 다수의 판사가 주도해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무죄 판결을 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6만쪽에 달하는 기록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내려진 사법부의 노골적인 정치 개입이었다. 사법부의 독립성이 무너지고 나서야 나는 한남동을 떠나는 그분의 웃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다 계획이 있었던 거다. 국민의 선거권과 자유를 제한하려는 사법부의 행태를 통해 국민의 움직임과 사회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법원의 무능함을 보았다. 개인의 안위 앞에서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저세상으로 가 버린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은 없는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숲길을 걷는데 꼭 고사리처럼 생긴 풀이 여기저기 보였다. 아이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찾아보더니 관중이라는 풀이라 알려 주고 나서는 돌을 툭툭 차며 걷는다. 자신이 우연히 선택한 돌이 마음에 드는지 집까지 차고 갈 태세다. 나는 우리 사회가 어떤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 마음이 계속 어지러웠다. 내란 위험성을 맞닥뜨린 긴 연휴 이후 우릴 기다리고 있는 것들을 끝까지 마주 봐야 하는 것은 용기의 문제가 아니다. 가진 것 없이, 기댈 곳 없이 사는 사람들이 가진 삶의 평범한 윤리다. 날마다 누추한 집을 찾아가 서로에게 기대어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운명이다. 고등법원은 여론에 밀려 선고를 대선 뒤로 미뤘다.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에 관한 국민 전자청원에 참여했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그곳으로 함께 가야 할 것 같다. 무능하고 부정한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내란세력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퇴행적 정치 행태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근화 시인
  • 이재명 ‘민영화 방지’ 김문수 ‘시장 현대화’ 이준석 ‘반값 선거법’ [6·3 대선후보 비교 탐구]

    이재명 ‘민영화 방지’ 김문수 ‘시장 현대화’ 이준석 ‘반값 선거법’ [6·3 대선후보 비교 탐구]

    이재명, 민영화 계획 국회에 보고국가 주도·민간투자 유치 등 강조김문수, 영세 전통시장 구조 개선가락시장 찾아 ‘시장 대통령’ 약속 이준석, 청년 등 정치권 참여 지원5%이상 득표하면 비용 절반 보전 6·3 대선 후보들은 모두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며 입법 활동을 해 온 경험이 있다. 이들의 국회의원 ‘1호 법안’을 보면 후보들이 국회 입성 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분야와 함께 국정 철학까지 엿볼 수 있다. 대선 후보를 지낸 뒤 국회의원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민영화 방지’를, 노동 운동가 출신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영세 전통시장’을, 청년 정치인이었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반값 선거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이재명 후보가 국회에서 처음으로 대표 발의한 법안은 ‘민영화 방지법’(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다. 정부가 공공기관 통폐합, 민영화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거나 공공기관 주식을 팔 때 미리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민영화’가 아닌 국가 주도의 대대적 투자에 따른 민간투자 유치 추진을 강조하고 있는 이 후보의 국정 철학이 담겨 있다. 2022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각을 세우며 이 법안을 냈다. 이 후보는 당시 “전기·수도·가스 같은 필수에너지, 공항·철도 등 교통은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필수재로 효율성과 수익성뿐 아니라 형평성과 민주성도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16대 국회의원을 지내던 2000년 ‘중소기업의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대기업의 유통업 진출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던 전통시장의 전반적인 구조 개선을 지원하고자 하는 법안이다. 특히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에 소방시설, 주차장, 화장실 등 공공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았고 이곳에서 본인이 당선되면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는 등 전통시장 및 영세상인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3전 4기 끝에 22대 국회에 입성한 이준석 후보는 지난해 ‘반값 선거법’으로 불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청년을 포함해 ‘정치적 약자’들의 정치권 참여를 지원하고자 이 법안을 제안했다. 해당 법안에는 선거에서 10% 이상 득표 시 기존 50%에서 70%로 비용 보전율을 높이고, 5% 이상 득표했을 때는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해 주는 내용이 담겼다.
  • ‘칼·비비탄 총’ 들고 민주당사 앞 배회한 30대 체포… 당 “위협 실존”

    ‘칼·비비탄 총’ 들고 민주당사 앞 배회한 30대 체포… 당 “위협 실존”

    6·3 대선을 2주 앞둔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에 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신변 안전 문제로 유세장에 방탄유리까지 설치하는 상황에서 위기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인근에서 가스충전식 비비탄총과 10㎝ 길이의 전술용 칼을 소지한 30대 남성을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당사 주변을 배회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불심검문을 한 끝에 가방 안에서 흉기를 발견하고 경찰서로 인계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또 이 남성이 사리에 맞지 않는 진술을 하는 등 망상장애 증세를 보이자 정신질환이 의심된다며 응급 입원 조치했다. 이 남성이 당사 진입을 시도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러 위협 관련 제보에 이어 흉기 소지 남성 검거 소식까지 접한 민주당은 경계 수위를 더 높이는 분위기다. 이틀째 수도권 유세 중인 이 후보의 유세 단상에는 신변 위협에 대비한 방탄유리가 세 면에 걸쳐 설치됐다. 경찰특공대는 탐지견을 동원해 현장 곳곳의 위험물을 사전 점검했고 먼 거리에서의 총격 등에 대비해 고가의 관측장비를 동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존하고 명백한 위기 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에 대한 테러 가능성도 있고 외부에서 영입된 주요 선거대책위원회 인사들과 국회의원들에 대한 테러 시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배후나 의도·목적을 철저히 조사해 ‘정치 테러’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도 내부 논의에 나섰다.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 후보를 적대시하는 흐름이 후보의 산실인 당사 근처에서의 사건으로 드러난 것이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며 “당사뿐 아니라 이 후보를 겨냥할 수 있는 위협에 대한 안전 보장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유세에서 점퍼 지퍼를 열어 보이며 “저는 경호가 필요 없다.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며 “저는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다.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 다 쳐 놓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 돼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방탄 입법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정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민주당이 발의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후보는 송파구 석촌호수 유세에서도 “죄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 방탄 시설 교도소에 가서 앉아 있으면 된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 金 “국고 지원으로 주거 개선해야”

    金 “국고 지원으로 주거 개선해야”

    재래시장선 ‘李 커피 발언’ 때리며“도둑이 대법원장 청문회·특검” 공세지역 중심 ‘10분 문화생활권’ 공약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소재 전통시장과 쪽방촌을 찾아 취약계층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한강을 따라 서울 서쪽부터 동쪽을 차례로 훑으며 대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유세를 연이틀 이어 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쪽방촌을 방문해 거주민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계승 의지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김 후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을 더 한다든지 국고 지원 등을 통해서 주거가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쪽방촌에 거주 중인 주민에게는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민생·시장 대통령’ 모습을 부각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후보는 강서구 소재 화곡 남부골목시장에서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소환했다. 그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아메리카노 한 잔에 1500원 하는데 원가가 120원밖에 안 한다고 하면 되겠나”라며 “이래 가지고 어떻게 자영업자를 살린다고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 “도둑놈이 대법원장을 오히려 청문회 하고 특검 하는 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맞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이후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하고 특검법을 발의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양천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관에서 정책 협약으로 일정을 시작한 김 후보는 문화·예술·여가 시설 확충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협약식에서 문화 정책의 패러다임을 중앙에서 지역으로 전환해 모든 지역을 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는 등 ‘10분 문화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두 번째 방송 연설에서 “저는 평생 노동운동을 하고, 정치를 하고, 공직에 있으면서 아내 덕, 가족 덕을 참 많이 보고 살았다”며 “우리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 낼 후보가 누구인지 꼼꼼하게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사설] 고소·고발, 방탄유리, 증오와 혐오… 대선 이후가 더 걱정

    [사설] 고소·고발, 방탄유리, 증오와 혐오… 대선 이후가 더 걱정

    대통령 선거가 고소·고발전에 휘말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잇따라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전례 없는 ‘사법 선거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정책과 비전은 뒷전이고 대선은 네거티브전에 갇혔다. 민주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화 보상금 10억원을 받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이 허위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유튜브 후원금 수수 문제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 자영업자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맞고발에 나섰다. 양당은 상대 후보뿐 아니라 캠프 관계자, 유튜버, 언론인까지 고소 대상으로 삼았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 후보가 커피값이 너무 비싸다고 했다”는 SNS 글을 올리자 민주당은 “발언을 왜곡했다”며 김 위원장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이 조항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폐지를 추진해 온 당사자라는 점에서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민주당 선대위는 허위사실이나 마타도어에 “예외 없이 고소·고발로 대응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혔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양쪽 진영의 고소·고발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국민의힘 역시 이 후보에 대해 명예훼손, 무고 등 다중 고발을 이어 가면서 자영업 단체까지 동원해 사법 대응을 확장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8일 동안에만 무려 137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럴 거면 정치는 뭣하러 하는가. 정치는 설득과 책임의 언어로 하는 것 아닌가. 이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가로세로 1m 방탄유리 뒤에 선 장면은 ‘비정상 대선’을 단적으로 상징한다. 저격용 총기 반입 제보가 사실이었든 아니었든 대통령 후보가 국민과 방탄유리를 사이에 두고 연설해야만 하는 현실은 참담하다. 한국 정치가 극단의 대결과 증오에 갇히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치권 스스로가 갈등과 혐오, 불신을 부추기는 책임이 무엇보다 크고 무겁다. 공동체의 통합을 도모하는 정치의 역할을 팽개치고 사법과 혐오를 무기로 상대방을 몰아세우는 전쟁터로 선거전을 얼룩지게 한다. 상대를 퇴출의 대상으로 만들고 유권자를 분노로 결집시키는 방식으로는 통합은 요원해진다. 누가 새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방식의 선거전으로는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온전한 국가 지도자가 되기 어렵다. 선거 이후가 더 걱정이라는 한숨이 쏟아지고 있다.
  • 법관대표회의 안건 채택 “재판독립 침해 우려…공정성 준수해야”

    법관대표회의 안건 채택 “재판독립 침해 우려…공정성 준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위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둘러싼 논란을 다루기 위해 오는 26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안건이 확정됐다. 법관대표회의는 의장인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제안한 총 2건의 안건이 상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안건은 26일 열리는 임시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첫 번째 안건은 “민주국가에서 재판독립은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할 가치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그 바탕인 재판의 공정성과 사법의 민주적 책임성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을 밝히고, 전국법관대표회의는 향후 사법 신뢰 및 법관윤리 분과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태의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며 대책을 논의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안건은 “사법 독립의 바탕이 되는 사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개별 재판을 이유로 한 각종 책임 추궁과 제도의 변경이 재판독립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내용이다. 안건을 상정한 김 의장은 “임시회의 소집 여부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최대한 종합해 일단 의안을 마련했다”며 “논란이 된 대법원 판결의 대상 사건과 관련해 개별 재판과 절차 진행의 당부에 관한 의견표명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법원 대표 판사 126명으로 구성된 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행정 및 법관 독립에 관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하는 회의체다. 안건은 출석한 법관대표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앞서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이례적으로 신속히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을 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법원 안팎에서 ‘선거 개입’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법관대표회의 구성원 5분의 1 이상이 “법원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심과 사법에 대한 신뢰 훼손 문제에 대해 회의에서 논의하고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임시회 소집을 요청했다. 법관대표회의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회에서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 경북 김천선관위, 지자체장 선물받은 시민 902명 과태료 폭탄

    경북 김천선관위, 지자체장 선물받은 시민 902명 과태료 폭탄

    경북 김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장에게 선물을 받아 선거법(금품수수)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된 김천시민 902명에게 과태료 고지서(사전안내문)를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 과태료 액수는 금품 내용에 따라 1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나뉘며 총금액은 5억 8700만원이다. 이들 902명은 지난 2021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당시 현직이던 김충섭 전 김천시장으로부터 현금과 식품 등을 선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시장은 이 일로 인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고,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돼 당선이 무효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과태료 대상자는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3일 내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고, 선물을 받지 않은 것이 입증되면 과태료가 면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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