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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 윤재옥 “의회정치 안 나아져 답답”...TK물갈이론엔 “부정적”

    취임 100일 윤재옥 “의회정치 안 나아져 답답”...TK물갈이론엔 “부정적”

    취임 100일을 맞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하며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린 게 ‘의회정치 복원’이었는데 나아진 게 없는 것 같다 부끄럽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소회를 밝다. 내년 총선까지 원내지도부를 이끌게 될 윤 원내대표는 공천을 앞두고 나오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물갈이’ 주장에 “부정적 영향만 미친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 100일 동안 우리 국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기사들이 있었는지 훑어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좋은 기사가 없더라”며 “이 자리에서 굳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 않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 국회가 조금이라도 제 자리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서민 경제 고통’, ‘북핵 위협’, ‘미중갈등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점이자 해결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국민들의 형편이 얼마나 어려운가, 글로벌 외교환경도 우리 미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회가 정쟁의 틀에 갇혀 제때, 제대로 일하지 못하면 국민이 힘들어지고 나라의 미래도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남은 21대 국회 임기 동안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21대 국회 임기가 10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반년 남짓인데 마지막까지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된다”라며 “사실상 21대 국회 종착역인 이번 9월 정기국회를 잘 마무리해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선거를 앞둔 상황이랴 협상환경이 좋진 않겠지만 선거법, 내년도 예산 등 첨예한 과제들을 원만하게 풀어내고 시급한 민생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입법 현황을 살펴보니 통과시켜야 할 법안은 총 329건인데 이제 겨우 132건이 통과됐고 197건은 아직 국회에 잡혀있다.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다. 21대 국회에서 다 통과시킬 수는 없겠지만 하나라도 더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선거보다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윤 원내대표는 여야의 협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여야 모두 힘을 합쳐서 한뼘이라도 앞으로 나가는 국회를 만들었으면 한다”라며 “현재 민주당도 혁신위원회를 가동하는 만큼 정당 혁신과 정치개혁에 진일보한 방안들이 도출돼 양당이 미래와 혁신을 위한 경쟁에 함께 나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 달서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윤 원내대표는 소위 ‘TK물갈이론’이라고 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TK가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 지역임에도 선거 때만 되면 늘 이런 이야기가 나와 지역이 피폐해지고 정치력이 약해진다”며 “이런 일이 반복돼 지역민들도 불이익을 보고 지역 정치 위상에도 나쁜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인위적인 물갈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당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지역의 정치인이 이런 시달림을 받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선거 때는 가장 애를 많이 쓰고 있는 분들인데 그 분들이 70~80% 가까이 지지해 어려운 선거를 치르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 탁신 전 총리 “정국 안정 고대” 귀국 미뤄, 속내는 ‘피타 고배’ 기대

    탁신 전 총리 “정국 안정 고대” 귀국 미뤄, 속내는 ‘피타 고배’ 기대

    오랜 해외 도피 생활을 끝내고 이달 안에 귀국하겠다고 밝혔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귀국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자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 중 한 명인 패통탄 친나왓은 전날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아버지의 계획에 변함이 없지만, 먼저 정국이 안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이 아니어도 많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차기 총리 선출 투표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패통탄은 이어 “아버지는 자신의 귀국이 정치와 무관하다고 말해 왔지만, 돌아오면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이슈가 될 것”이라며 “그는 정치가 불안정한 시기에 혼란을 일으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74번째 생일(26일)을 맞기 전에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귀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은 2001년 총리 직에 오른 뒤 2005년 총선에서 승리해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듬해 왕실, 군부와 갈등 끝에 쿠데타로 실각했다. 그는 2008년 부정부패 등의 혐의 재판을 앞두고 출국해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해왔다. 2006년 쿠데타 발발 시점부터 따지면 17년이다. 법원은 궐석 재판에서 그의 부패 혐의 4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려 12년형을 선고했다. 이 중 한 건의 공소 시효가 만료돼 10년형이 남아 있다. 탁신 전 총리는 앞서 총선을 앞두고 “다른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고 귀국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프아타이 당의 총선 승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당시만 해도 프아타이당의 총선 승리가 점쳐졌으나, 선거 결과 전진당(MFP)에 제1당 지위를 내줬다. 프아타이당은 전진당이 주도하는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했으나, 총리 후보는 피타 림짜른랏(42) 전진당 대표 몫이었다. 피타 후보의 총리 선출에도 먹구름이 끼어 상황이 더 꼬였다. 피타 후보는 이날 상·하원 합동 투표 통과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법적인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피타 후보가 낙마하면 프아타이당이 차기 정부 구성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탁신 전 총리가 귀국을 미룬 것도 이 때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한편 태국 의회는 이날 소집돼 차기 내각을 이끌 제30대 총리 선출 토론을 진행한 뒤 투표에 부친다. 피타 후보가 총리에 오르려면 하원의원 500명, 상원의원 250명 등 750명의 과반인 376표를 얻어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전진당은 하원에서 151석을 차지해 제1당에 올랐다. 전진당은 프아타이당(141석) 등 야권 7개 정당을 규합해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해 왔다. 이들 8개 정당의 하원 의석 수는 312석으로, 총리 배출을 위해서는 상원 의원 64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다. 투표 전날 선거관리위원회가 피타 대표의 미디어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사건을 회부하면서 상황이 더 꼬였다. 태국에서는 언론사 사주나 주주의 공직 출마가 금지돼 있다. 피타 대표는 2007년 방송을 중단한 iTV 주식 4만 2000주를 상속받아 보유했고, 군부 진영에서는 iTV가 여전히 언론사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선관위는 이날 피타 대표의 선거법 위반 증거가 있다며 의원직 정지·박탈 의견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별개로 피타 대표와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추진의 위헌 여부에 대한 재판 요청도 받아들였다. 결정이 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상원 의원들이 이를 이유로 대거 기권표를 던질 근거를 마련해줬다는 빈축도 사게 됐다. 13일 투표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이후 절차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나 총리 선출 기한이 없어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피타 후보를 대상으로 한두 차례 재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헌재의 판단 등에 따라 후보에서 물러나게 될 수도 있다.
  • 지난 대선 경선때 홍보업체 대표에 1억 건넨 안상수…징역 4년 구형

    지난 대선 경선때 홍보업체 대표에 1억 건넨 안상수…징역 4년 구형

    2년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 대표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안상수(77) 전 인천시장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우영)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안 전 시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긴 안 전 시장의 아내 김모(63)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안 전 시장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 대표 A(51)씨에게 10차례에 걸쳐 1억 1300만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2020년 총선에서 안 전 시장을 상대로 이긴 윤상현 의원의 홍보를 맡았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안 전 시장은 윤 의원의 사정을 잘 아는 A씨에게 윤 의원과 관련된 비리 의혹을 방송사에 제보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안 전 의원이 억울하게 총선에서 졌다는 동정 여론을 만들기 위해 윤 의원과 관련된 허위 제보를 방송사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성매매 연루 의혹 강경흠 도의원… 결국 민주당 제주도당서 제명

    성매매 연루 의혹 강경흠 도의원… 결국 민주당 제주도당서 제명

    최근 성매매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결국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제명돼 당적을 잃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2일 오후 당사에서 강 의원에 대한 징계의 건과 관련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제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범죄의 유무를 떠나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심각한 품위 손상으로 판단했다”며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본인이 출석 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매매 입증과 관계없이 여성의 접객 행위를 하는 곳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적절했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술 값 계산에 따른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대한 문제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리심판원 위원 9명 중 7명이 참석해 5명이 제명에 동의했다. 2명은 기권했다. 강 의원과 법률대리인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경위서를 제출했다. 제명은 사실상 출당 조치를 의미하며 결과 통보에 대해 승복 못할 경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일주일내 재심청구를 하지 않으면 제명이 확정된다. 해당 의원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당원 자격을 잃고 이후 바로 무소속 의원으로 남게 된다. 강 의원은 변호인을 통해 단란주점 방문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혐의 입증을 두고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음주운전 전력에 이어 성매매 혐의 입증을 떠나 현역 도의원이 불법 유흥시설에 방문한 점 때문에 정치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1993년생으로 제주 정치 역사상 최연소 도의원으로 촉망받던 강 의원은 앞선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도의회 윤리위가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내린 바 있다.
  • 故박원순 아들 주신씨, ‘병역의혹’ 재판 증인 소환…신체검증도 다시

    故박원순 아들 주신씨, ‘병역의혹’ 재판 증인 소환…신체검증도 다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38)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 의혹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이들의 항소심 재판에 아들 박씨는 다시 증인으로 소환됐으며, 신체검증도 재차 받을 예정이다. 12일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는 다음달 11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이었던 양승오 박사 등 7명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공판에 박씨를 불러 증인신문을 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던 박씨는 귀국해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으며, 검찰에 재판 출석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2020년 10월에도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아울러 피고인 측이 신청한 박씨의 신체검증 절차도 논의했다. 재판부는 검증기일을 정해 피고인 측 요구대로 병원에서 박씨의 척추와 흉곽 및 골반, 치아 등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엑스레이 촬영을 하기로 했다. 이는 박씨가 2011년 병무청에 제출해 4급 판정을 받을 때 한 검사와 동일한 것이다. 재판부 논의에 앞서 피고인들은 박씨가 이른바 ‘바꿔치기’를 할 수 있다며 검증기일 때 자신들도 병원 촬영실 내부까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리 검사를 막기 위해 ‘마커’(표식)를 박씨에게 직접 붙이겠다고도 했다. 피고인 측은 “저희는 대국민 공개 검증이라는 이름 하에 현장에서 조작된 것을 목도했고 엄청난 속임수를 당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본인확인용 마커를 제3자가 붙이도록 하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다. 피고인들이 계속 항의하자 재판부는 “의문 제기는 좋지만 헌법에 따라 진행하는 재판 신체 감정에서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며 “허위 검증은 없을 것으로, 더 이상 언급하는 법정 모독은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재판부는 병원을 선정한 뒤 검증기일 일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양 박사 등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시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박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2011년 8월 공군 훈련소에 입소했다가 같은 해 9월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귀가한 뒤 재검한 결과 추간판탈출증으로 공익근무 복무 대상 판정을 받았다. 의혹은 박씨가 2012년 2월 세브란스 병원에서 공개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후로도 일각에서는 공개 신검 당시 MRI 자료가 바꿔치기 됐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양 박사 등은 박씨에 대한 ‘대리 검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가 기소됐다. 1심은 박씨가 해당 검사를 직접 받은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해 양 박사 등에게 벌금 700만∼1500만원을 선고했다.
  • 김성태 “이재명과의 만남 세차례 추진했으나 불발” 법정 증언

    김성태 “이재명과의 만남 세차례 추진했으나 불발” 법정 증언

    대북송금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세 차례 만나려고 했으나 모두 불발됐다”고 증언했다. 김 전 회장이 대북송금과 관련해 법정에서 진술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만남이 추진됐었다는 주장도 이날 처음으로 제기됐다. 11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진행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사건 39차 공판에 김 전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동안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김 전 회장은 이날 “북한 측과 나노스가 짜고 주가조작했다는 등 저희 회사 명예가 너무 안 좋아져 법정에 나와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800만 달러(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당시 경기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를 건넨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그는 쌍방울 그룹의 법인카드 등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대북송금을 논의했고, 추후 경기도가 추진하는 대북사업의 우선적 기회를 제공받는 등 혜택을 기대하고 대북송금을 실행에 옮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법정에선 김 전 회장이 당시 유력 대권 후보이자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와 여러 차례 만남을 추진했다는 내용이 자세히 언급됐다. 김 전 회장은 ▲ 2019년 9월 2회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이후 ▲ 2020년 11월 ▲ 2021년 7∼8월 민주당 내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점 등 세 차례에 걸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의 만남이 추진됐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9월 이화영 당시 부지사를 통해 도지사 관사에서 이재명을 만나기로 약속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사 질문에 “9월인지 날짜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도지사와 김 전 회장의 동행 방북 확답을 얻고자 만나려고 한 것이냐”는 질문에 “네. 현재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마무리 지으려고 그랬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전화해서 약속 잡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만남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당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의 두 번째 만남은 2020년 11월 다시 추진됐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2020년 초부터 코로나로 북과의 관계가 단절됐고, 이화영 주선으로 도지사를 만나기로 했냐”는 검사 질문에 “그렇다. 방북이 다 안 되고 북한과 미국 관계도 나빠지고 해서 (도지사) 얼굴이라도 봐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 만남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전 회장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는 등의 악의적인 방송 내용이 나가면서 또다시 취소됐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비서인가 누군가 전화 와서 다음에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7∼8월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점에도 이 대표와 김 전 회장 간 만남이 계획됐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의 당시 선거 캠프에 후원금을 기탁한 뒤 이 전 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만남을 추진했으나, 같은 해 8월 이 대표에 대한 쌍방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쌍방울이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사 수임료를 대신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실제 만남은 불발됐다고 했다. 그는 “당시 주변인들에게 부탁해 이 대표의 선거캠프에 약 1억8천만원 내지 2억원 정도를 후원했고 비서진도 ‘고맙다’고 했다고 한다”며 “경기도지사 관사에서 이 대표를 보기로 했는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되자) 이화영 전 부지사로부터 약속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당시 경기도 대변인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도 ▲ 2019년 5∼6월 ▲ 2020년 1월 ▲ 2020년 1∼2월 세 차례 만났으며, 김 전 부원장 역시 ‘쌍방울 대납’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북한에 500만불을 건넨 이후인 2019년 5∼6월쯤 이화영 소개로 한 식당에서 김용을 만났다”며 “저에게 여러 가지로 고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 김 전 부원장은 모두 쌍방울 대북송금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북송금 의혹이 불거지자 “소설, 어불성설”이라며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김성태 전 회장과 경기도 대변인 시절 한차례 식사를 한 것 외에는 어떤 교류도 없었다”고 밝혔다.
  • 강서구청장 보선에 쏠린 눈… 여야 리더십 가를 ‘민심 풍향계’

    강서구청장 보선에 쏠린 눈… 여야 리더십 가를 ‘민심 풍향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기초자치단체장 한 자리를 선출하는 선거를 넘어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 선거에서 패하는 지도부에는 ‘총선 지휘를 맡길 수 없다’는 불신을 낳기 쉬운 상황인 만큼 여야 모두 신중한 접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 5월 18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으며 치러지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던 인물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대결인 데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61% 포인트 차이로 승패가 갈려 접전지로 평가받는 지역이기에 결과에 따라 수도권 전체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구도에 대해 “단순한 구청장 선거를 넘어 야당은 ‘정권 심판론’, ‘미니총선’, ‘총선의 바로미터’ 등의 프레임을 동원해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요성이 커질수록 여야 지도부가 감당하게 될 정치적 부담도 무겁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이기는 쪽은 리더십이 공고화될 것이고 지는 쪽은 자리를 위협받을 정도로 당내 반발에 시달릴 수 있다. 양측이 총력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여부 자체를 두고도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귀책사유로 보궐선거가 발생한 경우 무공천한다는 당규상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와 김 전 구청장의 행위가 ‘공익제보’였던 점을 감안해 단순한 비리 혹은 선거법 위반 사례와는 다른 잣대로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혼재하는 탓이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서울 구청장 15명이 김 전 구청장을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올려 재출마 기회를 줘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지도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고리로 공세를 펼칠 방침이다. 강서구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유죄가 나온 사람을 공천하겠다는 건데 명분이 없다”며 “민주당은 지난 종로, 전주을 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았다.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을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천 여부를 지켜본 후 본격 선거 모드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후보를 급하게 낼 이유는 없다”며 “여러 방면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지대를 표방하고 나선 정당들은 발걸음이 분주해진 모습이다. 진보당에서는 30대 한의사인 권혜인 예비후보가 “서민을 외면한 국민의힘을 퇴출하고, 민주당이 못 했던 민생개혁을 실천하는 진보구청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정태근 전 한나라당·금태섭 전 민주당·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등이 뭉친 신당추진모임도 무소속 출마자를 정해 함께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쏠린 눈…여야 리더십 가를 ‘바로미터’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쏠린 눈…여야 리더십 가를 ‘바로미터’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기초자치단체장 한 자리를 선출하는 선거를 넘어 민심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 선거에서 패하는 지도부로서는 ‘총선 지휘를 맡길 수 없다’는 불신을 낳기 쉬운 상황인 만큼 여야 모두 신중한 접근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 5월 18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으며 치러지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던 인물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대결이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61% 포인트 차이로 승패가 갈려 접전지로 평가받는 지역이기에 결과에 따라 수도권 전체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구도에 대해 “단순한 구청장 선거를 넘어 야당은 ‘정권 심판론’, ‘미니총선’, ‘총선의 바로미터’ 등의 프레임을 동원해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요성이 커질수록 여야 지도부가 감당하게 될 정치적 부담도 무겁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이기는 쪽은 리더십이 공고화될 것이고 지는 쪽은 자리가 위협받을 정도로 당내 반발에 시달릴 수 있다. 양측이 총력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여부 자체를 두고도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귀책사유로 보궐선거가 발생한 경우 무공천한다는 당규상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와, 김 전 구청장의 행위가 ‘공익제보’였던 점을 감안해 단순한 비리 혹은 선거법 위반 사례와는 다른 잣대로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혼재하는 탓이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서울 구청장 15명이 김 전 구청장을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올려 재출마 기회를 줘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지도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고리로 공세를 펼칠 방침이다. 강서구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유죄가 나온 사람을 공천하겠다는 건데 명분이 없다”며 “민주당은 지난 종로, 전주을 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았다.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을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천 여부를 지켜본 후 본격 선거모드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후보를 급하게 낼 이유는 없다”며 “여러 방면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지대를 표방하고 나선 정당들은 발걸음이 분주해진 모습이다. 진보당에서는 30대 한의사인 권혜인 예비후보가 “서민을 외면한 국민의힘을 퇴출하고, 민주당이 못했던 민생개혁을 실천하는 진보구청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정태근 전 한나라당·금태섭 전 민주당·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등이 뭉친 신당추진모임도 무소속 출마자를 정해 함께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 김홍걸 의원 복당…“보조금 유용 논란 증거 없어”

    민주, 김홍걸 의원 복당…“보조금 유용 논란 증거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7일 부동산 축소 신고와 투기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했던 김홍걸 무소속 의원을 복당시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김 의원 복당 안건을 논의한 뒤 최종 의결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대북 소금 지원사업 유용 논란’을 추가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해당 의혹과 무관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 김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으나 민화협 의혹이 불거지자 복당 의결 절차를 미룬 바 있다. 김 의원이 과거 상임의장을 지낸 민화협은 2019년 대북 소금 지원을 위해 전라남도로부터 받은 보조금 5억원을 한 업체에 실행사업을 총괄 위임했으나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됐었다. 김병기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이 관련됐다고 볼만한 정황과 증거가 전혀 발견 안 됐다”며 “2020년 8월 김홍걸 대표 상임의장 퇴임 이후 해당 보조금 사업 관련해 민화협의 부실한 사업관리가 이 사건의 원인이라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김 의원 복당에 따른 파장 우려에 대해선 “어떤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소금 의혹과 관련해선 그럴 사유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 의원은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으나 총선 과정에서 재산 신고를 누락하는 등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여 2020년 당에서 제명됐다. 김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2021년 벌금 80만원 확정판결을 받아 가까스로 의원직 박탈을 면했다. 김 의원 복당으로 민주당 의석수는 168석이 됐다. 하지만 민주당은 최근 당이 계속 논란에 휩싸이면서 김은경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김 의원의 복당에 대해 도덕성 논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 검찰, ‘경선개입 혐의’ 전 전북도지사 부인 징역형 구형

    검찰, ‘경선개입 혐의’ 전 전북도지사 부인 징역형 구형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하진 전 전북지사 부인 오경진 씨 등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7일 오 씨와 전직 도청 공무원 등 14명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결심 공판이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 심리로 열렸다. 이날 검찰은 오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전북도 대도약정책보좌관(3급)에게는 징역 2년6개월·자격정지 2년6개월, 송 전 지사 측근과 전직 비서실장(4급) 2명, 전 예산과장(4급) 등 4명에는 각각 징역 1년6개월·자격정지 1년6개월, 전 전북자원봉사센터장(5급)에는 징역 1년·자격정지 1년, 전 전북도 공보관(4급)과 전 홍보기획과장(4급) 등 2명에게는 각각 벌금 100만원, 나머지 피고인들에게는 벌금 100만원~징역4월·자격정지 4월을 구형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전직) 단체장 아내로서 이런 일이 생기고 보니 지혜가 부족했고 현명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인생은 평생 공부하며 배움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더 나은 사람이 돼서 세상에 한줄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오 씨는 “남편은 활동함에 있어서 항상 선거법을 잊지 말고 지켜가며 하라고 자주 주의를 줬었고, 그래서 선거법을 수시로 공부하기도 했다”며 송 전 지사가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이어 다른 피고인들은 “위법한 행위인지 몰랐다”며 “송 지사가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돼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을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8월 23일에 열린다. 한편, 오 씨 등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당원서 사본과 권리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등 당내 경선에 개입하려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입당원서 1000여장, 1만여명의 당원 명부가 발견됐다.
  • ‘선거 후 식사제공’ 이상철 곡성군수 벌금 90만원···군수직 유지

    선거 후 선거운동원들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상철 전남 곡성군수가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상규)는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군수에 대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이 군수와 함께 기소된 피고인 21명 중 캠프관계자 등 7명에게는 벌금 50만~200만원을 선고했다. 나머지 선거운동원 14명에게는 벌금 30만원의 선고를 유예하는 대신, 받은 식사비용 8만여원을 추징했다. 이 군수는 공직선거법상 직위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지 않아 이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유지한다. 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이 군수에게 벌금 7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항소 여부를 검토중이다. 이 군수는 지난해 6월 8일 전남 곡성군의 한 한우 전문 식당에서 선거운동원 등 69명에게 55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선거사무원 관계자 등 21명과 함께 기소됐다. 당시 식사는 이 군수 지인이 신용카드로 대납했다. 선거사무원들은 거짓으로 식사비용을 갹출한 것으로 연출해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참석자들은 별도의 모금함을 가져다 놓고 2만원을 번갈아가며 모금함 안에 넣는 척하며 인증사진을 촬영했다. 한 참석자가 2만원을 투표함에 돈을 넣는 시늉으로 사진을 찍고, 이 돈을 다음 참석자에게 줘 또 사진을 찍는 식이었다. 재판부는 “이 군수는 제3자가 계산하는 방식으로 식사 비용이 결제된 점을 충분히 알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범행이 선거 종료 후 이뤄져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직위 상실형을 선고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 극에 달한 ‘오염수 정쟁’… 與 “리플리 증후군” 野 “국제법 위반”

    극에 달한 ‘오염수 정쟁’… 與 “리플리 증후군” 野 “국제법 위반”

    與 “수산업 종사자 살생당인가”野 릴레이 철야농성 여론전 돌입“런던의정서 총회서 의제화해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여야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리플리 증후군’, ‘농어민 살생당’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임을 강조하고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쟁점화할 것을 촉구하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11개국 과학자가 2년간 작업해 만든 보고서를 ‘깡통 보고서’, ‘일본 맞춤형 보고서’라 강변하고 일본이 돈으로 IAEA를 구워삶았다고 가짜뉴스를 연발하고 있다”면서 “일본보다 중국이 IAEA 분담금을 두 배 더 낸다는 말도, 지난해 9월까지 우리나라가 IAEA 이사회 의장국이었다는 사실도 말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는 본인이 만든 거짓을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 빠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철야농성에 대해 2019년 야권이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국민의힘이 국회 농성으로 저지에 나섰던 점을 상기하며 “당시 중도층이 많이 떠났고, 2020년 총선에서 패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답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거짓 주장으로 국내 수산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민주당은 농어민 살생당”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는 것과 함께 올해 런던의정서 총회에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의제화하고 쟁점화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소속의 위성곤 의원 등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유엔해양법협약 192조와 194조, 207조 등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7일 정오까지 17시간 동안 국회 본관에서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 행동’을 개시했다. 의원들은 릴레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철야농성을 이어 갔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국가의 제1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윤석열 정권은 무조건 일본과 IAEA를 믿으라고 겁박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방한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게 이번 보고서 내용이 근거도 없는 맹탕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거세진 오염수 공방…與 “리플리 증후군” vs 野 “국제법 위반”

    거세진 오염수 공방…與 “리플리 증후군” vs 野 “국제법 위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여야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리플리 증후군’, ‘농어민 살생당’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임을 강조하고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쟁점화할 것을 촉구하며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11개국 과학자가 2년간 작업해 만든 보고서를 ‘깡통 보고서’, ‘일본 맞춤형 보고서’라 강변하고 일본이 돈으로 IAEA를 구워삶았다고 가짜뉴스를 연발하고 있다”면서 “일본보다 중국이 IAEA 분담금을 두 배 더 낸다는 말도, 지난해 9월까지 우리나라가 IAEA 이사회 의장국이었다는 사실도 말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는 본인이 만든 거짓을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 빠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철야농성에 대해 2019년 야권이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국민의힘이 국회 농성으로 저지에 나섰던 점을 상기하며 “당시 중도층이 많이 떠났고, 2020년 총선에서 패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답습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거짓 주장으로 국내 수산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민주당은 농어민 살생당”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국민의 반대하는 뜻을 정확하게 일본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라며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는 것과 함께 올해 런던의정서 총회에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의제화하고 쟁점화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 등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유엔해양법협약 192조와 194조, 207조 등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7일 정오까지 17시간 동안 국회 본관에서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 행동’을 개시했다. 의원들은 릴레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철야농성을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원자로가 냉각 기능을 상실한 후에 ‘멜트다운’(원자로의 핵연료가 녹아버리는 사고)까지 17시간이 걸렸다”라며 “17시간은 절박하고 절실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학수 정읍시장 1심서 당선무효형…벌금 1천만원 선고

    이학수 정읍시장 1심서 당선무효형…벌금 1천만원 선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이 시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이영호 부장판사)는 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대 후보에 대해 제기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미필적으로나마 허위였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었다”며 “검사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이 시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26일 토론회 등에서 상대 후보였던 무소속 김민영 후보에 대해 “구절초축제위원장과 산림조합장으로 재직할 당시 구절초 공원 인근 임야와 밭 16만7000㎡를 매입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시장은 이같은 주장을 담은 보도자료와 카드뉴스 등을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민영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사 결과 토지 중 일부는 김 후보가 가족으로부터 증여받았고, 나머지 토지도 그가 구절초축제 추진위원장으로 재직했던 기간 중에 매입한 것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거에 임박해 근거가 빈약한 의혹으로 상대 후보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고 유권자 의사 결정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피고인은 상대 후보와 오래 근무한 사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고 (의혹 제기가) 공적 목적이 전혀없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 다소 참작할 사정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진짜’ 두 얼굴의 국회의원…과도한 보정 넣은 투표용지 논란[여기는 남미]

    ‘진짜’ 두 얼굴의 국회의원…과도한 보정 넣은 투표용지 논란[여기는 남미]

    선거에서 승리해 상원에 입성한 파라과이의 한 여성 상원의원이 선거사기 논란에 휘말렸다.  뜨거운 논란의 한복판에 선 여성 정치인은 노르마 아키노는 최근 파라과이에서 본명도 애칭도 아닌 ‘두 얼굴의 상원의원’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실시된 총선에서 엉뚱한 사진을 사용한 게 취임 직전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때문이다. 국가부흥당의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 아키노의 당시 투표용지를 보면 젊은 여성의 사진이 인쇄돼 있다.  투표용지를 본 유권자라면 누구나 투표용지의 주인공, 즉 상원의 문을 두드리는 후보는 사진 속 여성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한 주민은 “후보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당을 보고 찍는 경우도 많은데 사진이 인쇄돼 있으면 그가 후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의 여성은 후보 아키노가 틀림없었다. 하지만 사진 속 얼굴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다. 아키노는 올해 53세로 지금의 사진을 보면 중후한 중년 부인이다. 20대 때의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 인물과는 완전 딴판이다.  게다가 젊었을 때의 사진은 과도하게 보정해 당시 실제의 얼굴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50대에 선거에 나가면서 20대 사진을, 그것도 심하게 보정해 과거의 진짜 모습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사진을 투표용지에 인쇄해 넣은 것이다.  아키노의 투표용지 사진과 지금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은 아키노의 취임을 앞두고 뒤늦게 확인됐다. “사진 속 여자가 진짜 저 아줌마 맞나” “사진의 여자는 (애칭이라는) 야미고 지금의 상원의원은 노르마 아키노인가” 등 인터넷에는 유권자를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비판이 홍수를 이뤘다.  한 네티즌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 신기록을 세운 상원의원 야미”라며 그를 조롱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파라과이 선거법원은 사건에 대한 의견을 냈다. 선거법원의 재판관 모데스토 누녜스는 “투표용지의 사진은 이름, 기호 등과 함께 유권자가 후보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갖고 있고, (원칙적으론) 지금의 사진을 사용하는 게 맞다”면서도 “그러나 (규정이 없어) 옛날 사진을 쓴 게 범죄는 아니며 또 사진을 과도하게 보정한 것도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논란이 계속되자 기자들은 3일 아키노 의원을 찾아갔다. 아키노는 “내 사진이 맞는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과도한 사진보정에 대해서는 “요즘 사진 찍을 때 필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느냐. 나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진=아키노 의원이 투표용지에 인쇄해 넣은 사진(왼쪽)과 지금의 모습. (출처=파라과이나시온)
  • “다음주 선거제 협상 마무리… 제헌절부터 개헌 본격 추진”

    “다음주 선거제 협상 마무리… 제헌절부터 개헌 본격 추진”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음주까지 선거제도 개편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헌절(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는 또 국회가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담당해야 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지도부가 책임 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이달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협상이 끝나면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에 있다. 김 의장의 발언은 승자독식 체제의 선거제 때문에 우리 정치가 점점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해 여야에 빠른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개헌에 대해 김 의장은 우선 헌법을 최소한의 범위로 부분적·단계적으로 개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고치겠다고 하면 21대 국회 내엔 어렵다”며 “여야, 대통령, 국민이 공감할 최소한의 내용만으로 합의하면 내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으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회복됐고 한미일 안보 협력으로 가고 있는 점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미일과의 동맹외교에 치중하는 만큼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국회가 담당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 중국을 방문하고 이미 창설된 한중의원연맹의 첫 합동대회를 중국에서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만으로 국제사회가 불안을 달랠 수 없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 김진표 “제헌절부터 개헌 추진…중국과의 균형외교는 국회가 담당”

    김진표 “제헌절부터 개헌 추진…중국과의 균형외교는 국회가 담당”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음 주까지는 선거제도 개편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헌절(17일)부터 본격적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는 또 국회가 중국과 ‘보완적 균형외교’를 담당해야 하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지도부가 책임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이달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협상이 끝나면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다. 김 의장의 발언은 승자독식 체제의 선거제 때문에 우리 정치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해 여야에 빠른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개헌에 대해 김 의장은 우선 헌법을 최소한의 범위로 부분적·단계적으로 개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고치겠다고 하면 21대 국회 내엔 어렵다”며 “여야, 대통령, 국민이 공감할 최소한의 내용만으로의 합의하면 내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으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회복됐고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가고 있는 점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미일과의 동맹외교에 치중하는 만큼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국회가 담당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 중국을 방문하고 이미 창설된 한중의원연맹의 첫 합동대회를 중국에서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만으로 국제사회가 불안을 달랠 수 없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 김진표 “다음달까지 선거법 개정 마무리할 것”

    김진표 “다음달까지 선거법 개정 마무리할 것”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는 15일까지 선거제도 협상을 마치고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협상이 끝나면 7월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약속대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법 협상에 착수하자.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친 만큼 여야 지도부가 책임 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약속대로 7월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시간, 우리는 먼 길을 왔다. 이제 마지막 한고비가 남았다. 지금 국민은 여야 지도부가 정치개혁의 약속을 지키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 김진표 국회의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울포토]

    김진표 국회의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울포토]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국회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친 만큼 여야 지도부가 책임 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며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헌법 정신과 선거법 취지에 부합하도록 치르기 위해 다음 주까지 선거법 협상을 끝내고 후속 절차에 돌입 하도록 여야 지도부에 조속한 선거제 개편 협상 및 합의를 독려했다.
  • 김진표 “7월 중순까지 선거구 개편 협상 마무리돼야”

    김진표 “7월 중순까지 선거구 개편 협상 마무리돼야”

    여야가 3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간사로 이뤄진 ‘2+2 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고 선거제 개편 논의에 재돌입했다. 협의체 발족을 신호탄으로 지지부진했던 논의의 속도를 올려 빠른 시일 내 개편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의장실에서 열린 2+2 협의체 발족식에서 현행 선거제도의 승자독식 구조를 꼬집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선거제 개편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어떤 정당이든 한 표라도 이기려고 하는 정치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되고 극한 대립을 만든다는 분석이 많다”면서 7월 중순까지 협의체 협상을 마무리하고, 8월 말 정개특위에서 선거구 획정 작업을 끝내는 시한을 제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우스갯소리로 당은 초월했는데 자기 지역구는 초월 못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선거법 협상, 선거제도 확립이라는 게 대단히 어렵다”면서 “백년대계를 결정한다는 차원에서 좋은 결론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정개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현역 의원 기득권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정당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면서 “여름이 끝나기 전에 협상 결과물을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국회는 ▲선거제 개편 결의안 마련 ▲전원위원회 개최 ▲국민 공론조사 실시 등 예년에 비해 많은 성과를 이끌어 냈지만 후속 논의를 이어 가는 데 부침을 겪었다. 야당은 전원위원회 산하에 소위원회를 구성해 심층 논의를 지속하자고 제안했지만, 여당은 정개특위 및 지도부 차원의 논의를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은 야당의 반대가 큰 ‘의원 정수 축소’의 당론화를 추진하며 협상의 여지를 더욱 좁혔다. 야당은 ‘양당 체제’의 악순환을 매듭지을 수 있는 개편안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양당 제도가 차악을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정치 불신을 초래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저도 민주당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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