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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자법 위반땐 출마 제한될듯/정치관계법 개정 어떻게 돼가나

    ◎국고보조금 배분싸고 여 야 첨예대립­정자법/여 자원봉사제 폐지에 선관위선 “유지”­선거법/야 돈세탁방지법 추진에 여당선 경제위축 우려 신한국당이 9일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정치자금법·통합선거법 개정안을 각각 마련,공개하고 야당측도 개정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여야는 곧 국회 내무위를 통해 이를 심의키로 총무간에 이미 합의한 바 있어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한 정치권의 관계법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치자금법◁ 신한국당이 내놓은 정치자금법안은 불법·음성적인 정치자금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대신 공개적인 정치자금 조달범위와 모금방법을 대폭 확대한 게 특징이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자의 출마제한도 선거법위반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엄격히 했다.신한국당은 여기에다가 현재 3년이하 징역,5백만원이하 벌금으로 돼있는 정치자금법 벌칙조항을 5년이하 징역,1천만원 벌금으로 강화했다.대신 후원회가 기부받을 수 있는 총액을 중앙당은 한해 50억원에서 75억원으로,선거가 있는 해는 1백억원에서 1백5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후원인 한사람의 연간 기부상한액도 개인은 한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법인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이고 후원인 숫자제한도 철폐했다.모금을 위한 후원회의 집회 및 광고횟수도 아예 철폐하고 우편모금도 허용키로 했다. 여야간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국고보조금 규모 및 균등배분 비율의 축소이다.신한국당은 유권자 한사람앞 국고보조금을 한해 8백원에서 6백원으로,동시선거가 있는 해의 추가보조액을 유권자 한사람앞 6백원에서 5백원으로 줄였다.배분비율도 교섭단체 구성정당에 균등히 배분하는 몫을 현재의 40%에서 20%로 줄이는 대신 의석비율 및 득표율에 따른 배분몫을 높였다. 국고보조금에 대한 의존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야당측에서는 즉각 반발하고 있다.국민회의는 이날 박지원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이에 반대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도리어 여당측에 1백% 집중되고 있는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선거법◁ 신한국당은 통합선거법의 최대 특징이었던 자원봉사자제를 폐지했다.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자원봉사제는유지하되 유급사무원 숫자를 늘려주는 개정안을 내놓고 있다. 정무직 공무원의 출마 및 선거운동금지를 철폐하는 문제는 여야간의 이해가 미묘하게 얽혀있다.야당측은 허용에 반대해 왔으나 지방자치단체에 정당소속 정무직이 신설되면서 허용을 긍정검토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그러나 야당측은 대통령의 선거운동 금지를 고수하기 위해 정무직에 대한 「금족」규정을 유지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신한국당은 평균 5천7백만원으로 돼있는 현행 국회의원 선거비용 법정상한액을 대폭 올리려는 방침이다.다만 그 폭은 야당과 협의를 계속 해나갈 방침이다.신한국당은 또 선거공영제 확대를 위해 선전벽보의 부착비용뿐만 아니라 선전벽보·공보의 작성·발송비용까지도 국고로 부담토록 하되 과열선거 방지를 위해 현수막을 폐지하고 호별방문 처벌을 강화했다.야당측도 여기에는 찬성하고 있다. ▷돈세탁방지법◁ 부정한 정치자금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민주당측은 3천만원 이상의 은행거래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의 돈세탁방지법안을 내놓고 있다.신한국당도 이를 긍정검토하려 했으나 금융실명제와 형법상 업무방해죄로도 단속이 가능한데 경제위축을 낳을 수 있는 규제를 굳이 신설해야 하느냐는 반대론이 대두돼 주춤하고 있다.
  • 정당 국고보조금 낮춘다/신한국당/유권자1인당 8백원서 6백원으로

    신한국당은 7일 현행 유권자 1인당 8백원으로 돼있는 정당 국고보조금을 6백원으로,동시선거때 1인당 6백원으로 돼있는 보조금을 5백원으로 각각 줄이기로 했다. 또 국고보조금 전체의 40%로 돼있는 교섭단체 구성 정당의 균등배분 비율을 20%로 낮추는 대신 보조금의 80%를 의석수와 득표율에 따라 지급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정치관계법 기초위(위원장 이해구)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치자금법 및 선거법 개정안을 잠정 확정하고 오는 11일까지 최종안을 마련,국회에 제출·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국고보조금 의존비율이 높은 야3당이 이 안에 반발할 것이 확실시돼 국회통과를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개정안은 후원회 모금제도와 관련,1년에 개인 5천만원,법인 1억원으로 돼있는 현행 중앙당 납입한도를 1억원과 2억원으로 각각 높이는 한편 중앙당 기부금 총액 한도도 현행 50억원에서 75억원으로,공직선거가 있는 해에는 1백억원을 1백50억원으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중앙당 2천명,시·도지부 5백명,지구당 3백명으로돼있는 후원회 인원제한을 폐지하고 한해 2차례 이내로 돼 있는 후원회 금품모집 집회 및 광고의 횟수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이와함께 우편을 통한 후원금 모금도 허용하고 국회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 사퇴시 후원회 후원금 전액을 국고에 반납토록 하는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처벌을 현행 「3년이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 벌금」에서 「5년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 벌금」으로 대폭 강화키로 했다. 선거법개정과 관련,기초위는 자원봉사제와 후보자 부인의 공개장소 찬조연설,현수막등을 폐지하고 호별방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사람의 공직취임을 선거법위반과 같이 엄격히 제한키로 했다.
  • 러 총선 35개 정당 등록/선관위 야블로코·데르자바는 등록거부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오는 12월로 예정된 러시아총선에 공산당등 모두 35개 정당이 출마를 위한 공식등록을 마쳤다고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일 밝혔다. 선관위는 그러나 개혁주의정당 「야블로코」와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 부통령이 이끌고 있는 「데르자바(강대국)」등 6개 정당은 선거법위반 등을 이유로 선거등록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들은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수 있으나 TV등 언론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오는 15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한편 러시아 최고법원은 「야블로코」와 「데르자바」의 제소에 따라 오는 3일 선관위의 총선참여 배제결정에 대한 심리를 할 것이라고 법원관계자가 밝혔다.
  • 박광태 의원 「공천 비리」 수사/검찰

    ◎지역구 소속 지방의원 등 소환조사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지검 공안부(이귀남 부장검사)는 24일 지방선거 공천비리와 관련 새정치 국민회의 박광태 의원 지역구 소속 지방의원과 교육위원 등을 선거법위반혐의로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박의원이 지방의회 선거과정에서 공천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진정에 따라 지난 19일 박의원의 지역구인 새정치국민회의 광주북갑 지구당 소속 반명환(49) 광주시의원을 불러 공천과정과 아·태재단 성금액등에 대한 조사했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같은 지역구 소속 김용억 광주시 교육위원과 이범규 광주시 북구의원 등을 소환해 입당경위와 아태재단 가입시기 및 재산변동 내역 등에 대한 조사한 데 이어 이들의 예금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또 진성서에 거명된 광주시 북구의회 소속 의원 2∼3명을 금명간 불러 입당경위와 아태재단 성금 등을 대가로 공천을 받았는지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 이 전주시장 철제금고 주인도 못열어 “골치”(조약돌)

    ○…이창승 전주시장을 선거법위반 및 입찰방해혐의로 구속한 전주지검은 이시장의 철제금고를 열지 못해 골치. 검찰은 지난 18일 이시장의 자택등을 수색하다 호텔 사무실에서 가로·세로·높이 각 50㎝의 금고를 발견하고 전주의 열쇠전문가를 모두 동원해 열려고 했으나 실패. 할 수 없이 피의자인 이시장에게 직접 열어줄 것을 부탁했으나 이시장은 몇차례 다이얼을 맞추다 『고장난 모양』이라며 포기한뒤 『안에 아무 것도 없다』고 버텨 내용물에 대한 궁금증만 증폭. 검찰은 『주인도 못 여는 금고가 있겠느냐』며 제작자를 수소문하는 중.
  • 김윤환 민자대표 등 선거법위반 곧 고발/국민회의

    국민회의는 18일 박은태 의원에 이은 이창승 전주시장의 구속을 국민회의에 대한 표적수사로 규정하고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 등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키로 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국민회의가 김대표위원과 이인제 경기도지사 최기선 인천시장 등을 고발키로 한 데 대해 『무고한 공직자의 이름을 함부로 거명하는 것은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하며 해명을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총선 기부행위 내일부터 금지/사전선거운동 대대적 단속

    ◎5만명 투입… 적발즉시 고발­선관위/전담반 편성… 호별방문 차단­검찰 내년 4월11일 실시되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 1백80일 전인 14일부터 선거법상 기부행위가 전면 제한된다.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12일 이와 관련,14일부터 기부행위와 관련한 선거법 위반과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본격적인 감시 단속활동을 강화할 것을 각급 선관위에 지시하는 한편 할 수 있는 기부행위와 할 수 없는 기부행위를 구분한 선거법위반사례를 각 정당과 입후보예정자 등에게 배포했다. 선관위는 선관위 전임 직원·특별단속위원·신고제보요원등 모두 5만여명으로 감시·단속반을 편성,기부행위와 사전선거운동을 철저히 색출해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사직당국에 즉시 고발하는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통합선거법은 금지된 기부행위를 한 사람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하고 있다. 선관위는 단속기간동안 정당,입후보예정자와 가족및 관련회사 등의 선거구민에 대한 기부행위는 물론 주민과 각종 친목단체등이이들에게 금품,음식물,선심관광 등을 은밀하게 요구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특히 단풍관광과 야유회를 떠나면서 경비의 일부를 찬조해 줄 것을 요구하는 행위,정당의 개편대회와 당원단합대회에 당원이 아닌 사람을 참석시키거나 참석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향우회·종친회·동창회등 친목모임이나 주민체육대회에 금품 또는 식사를 제공하는 행위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전원 사법처리” 검찰은 내년 15대 국회의원총선을 앞두고 14일부터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 검찰은 이를 위해 전국지검·지청별로 「선거전담반」을 구성, 예상후보자 및 가족의 기부행위나 호별방문 등 사전선거운동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 「사전운동」 4회 추가 확인/최 구청장 수사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의 선거법위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25일 노원구 생활배드민턴협회 회원 김정숙(42·여·서울 노원구 상계1동)씨가 이미 구속된 최구청장의 핵심 선거참모 손국원(58)씨로부터 지난 6월5일 1백만원을 건네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김씨를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압수한 「구청장 활동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최구청장이 지난 6월1일 노원구 하계동 극동아파트 관리실에서 노원구 조기축구회 감독 박모씨(42)의 주선으로 주민 7명을 모아놓고 지지를 호소하고 같은달 5일에는 지역의 사찰을 돌며 출마의사를 밝히는 등 4차례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새로 밝혀냈다.
  • 6억원 채권매입 확인/토지 중도금중 9천만원은 자기계좌 입금

    ◎최 노원구청장 수사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 선거법위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경찰청은 24일 최구청장이 봉천동 부동산을 매각하고 중도금으로 받은 자기앞수표 8억원에 대한 추적결과,최구청장이 6억7천8백50만원을 채권을 매입하는데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최구청장이 봉천동 부동산을 매각하고 지난 5월4일 중도금으로 받은 자기앞수표 8억원 가운데 2억7천7백50만원은 닷새뒤인 9일 장기신용은행 압구정지점에서 부인 김모씨(50) 명의로 5년만기 장기채권을 매입하는데,나머지 4억1백만원은 지난 8월11일 자기 이름으로 중소기업 금융채권을 사는데 썼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26일 최구청장부부를 불러 6·27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액의 부동산을 팔아 채권을 매입한 경위와 이 채권을 다른사람에게 매각,현금으로 바꿔 사용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중도금으로 받은 나머지 자기앞수표 9천9백여만원에 대한 계좌추적결과,지난 6월5일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8장과 10일 자기앞수표 8천만원권 1장·1천만원권 1장·1백만원권 1장 등으로 국민은행 노원역 출장소에 개설된 최구청장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확인했다.그러나 6월5일과 10일에 인출된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9장등 모두 9백만원은 사용처가 불분명해 계속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 야당은 치외법권 지대인가(사설)

    국민회의측이 최선길 노원구청장의 선거부정혐의 수사와 임채정 의원사무실 압수수색을 야당탄압으로 몰아 국회에서 강경대응키로 한 방침은 야당이 법집행에 대해 대단히 모순된 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야당인사의 선거법위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영장의 집행을 「해서는 안될 일」로 주장하는 것은 야당은 치외법권의 성역이며 야당의원은 초법적인 특권을 갖는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누구나 법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 민주사회의 기본적인 약속이며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국민회의가 모를리 없을 것이다.더구나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은 준법의 수범을 보여야 할 책무가 있다.그럼에도 사전통고없는 경찰의 현직의원사무실 수색이 국회경시라는 국민회의측 논리는 원내발언에 대한 면책특권을 오해하고 있거나 야당은 법집행의 예외라는 틀린 의식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경찰이 영장집행을 하면서 지구당직원들이 출근하기를 기다려 사무국장이 내주는 서류만 받은 것은 지나친 야당눈치보기에서나온 불공정한 과잉친절로 비판받아야 할 일이지 결코 야당을 무시하는 자세는 아니다. 선거비리 척결은 전국민적 합의다.통합선거법을 여야가 함께 만든 것도 그 때문이다.돈선거혐의 수사에 자발적인 협조는 못할망정 엉뚱한 탄압주장으로 사건을 변질시키는 자세로 선거풍토의 혁신은 불가능하게 된다. 더구나 김대중 총재가 나서서 국회에서의 강경대응 방침을 세웠다는 것은 실망스럽다.최락도 의원이나,박은대의원의 혐의내용이 국회의원의 권한을 악용해 돈을 뜯은 뇌물과 공갈인데 국민회의측이 국민을 위한 국정감사등 국회의 권능을 자파의원들 문제에 사용하겠다는 것은 남용의 낡은 사고방식이다. 사법부 독립 하나만 봐도 야당탄압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민주시대에 야당인사에 대한 수사가 있을 때마다 국회경색과 정국냉각을 조성하여 법집행을 가로막는 후진적인 행태는 공당이 할 일이 아니다.신물나는 떼쓰기 정치공세는 제발 그만 두길 바란다.
  • 최 구청장 50여차례 「사전 선거운동」

    ◎택시조합 체육회등서 공약제시·격려금/경찰,압수서류 조사서 확인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 선거법위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23일 새정치국민회의 임채정(노원을)의원 지구당사무실에서 압수한 「구청창 활동보고」에 대한 1차 조사결과,최구청장이 지역단체장들에게 돈을 건네준 혐의 말고도 지난 5월말부터 6월10일 사이에 이들이 주선한 각종 행사에 참석,공약을 제시하고 격려금을 전달하는등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사전 선거운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활동보고서에서 최구청장이 선거운동기간 전인 지난 5월30일 상오 1시쯤 중계동 C회관에서 모암자 신도회장 조영자(41)씨가 주선,15명의 주부를 참석시킨 어머니모임에 참석해 격려금을 내고 이들을 상대로 미리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최구청장은 또 같은 달 31일에는 중계동 노해공원에서 열린 개인택시 운송조합 사무처장 김기홍(58)씨가 주선한 조합 축구대회와 6월7일 하오 2시 상계3동 빈터에서 열린 운송조합 배드민턴 대회에서도 『그린벨트를 해제해 택시주차장을 만들어 주겠다』는 등의 공약을 제시,택시기사들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최구청장은 이들 지역단체장들이 주선한 행사에 50만원 가량의 격려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축구대회와 배드민턴등 각종 행사에 참석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활동보고서에는 아울러 최구청장이 투표 1주일전에 핵심선거 참모 손국원(58)씨를 통해 구속된 운송조합 사무처장 김씨와 신도회장 조씨등에게 1백만∼2백만원을 건네준 날짜에 이들을 만난 사실도 기록되어 있다. 경찰은 활동보고서가 최구청장의 다른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찾아내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보고서를 작성한 최구청장의 비서관 홍승록씨와 보고서에 적힌 친목회단체장등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최구청장의 봉천동 부동산 매각대금 15억원에 대한 자금추적작업 결과,수표로 건네받은 2억3천만원이 최구청장과 전혀 연고가 없는 보람은행 영등포지점에 계약체결 4일뒤에 입금된 사실을 밝혀냈다.
  • 최 구청장 사전선거운동 「물증」 찾기

    ◎「임채정 의원 사무실 수색」의 저변/돈받은 4명의 진술 뛰어넘는 실증 추적/선거운동 기간이전 「활동보고」에 큰 기대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이 경찰에 구속된 것은 1천만원을 지역단체장들에게 뿌리고 개인택시 운송조합을 상대로 사전에 선거운동을 한 혐의이다.경찰은 그러나 구체적인 물증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다. 최구청장의 핵심 선거참모인 손국원씨(58)와 손씨로부터 2백만∼1백만원을 받은 4명의 지역단체장들에게 『최구청장의 지시로 돈을 주고 받았다』는 진술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경찰이 최구청장을 구속한 뒤 구청장집무실과 최구청장 부부가 살던 중계본동 전셋집,그리고 압구정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도 사실은 확실한 물증을 찾기 위해서이다.경찰은 그러나 이 곳에서 4억2천여만원이 든 예금통장 22개와 개인 비망록 등을 찾아 내긴 했지만 이렇다할 진척은 보지 못하고 있다.통장에서 5백만원 이상 인출된 내용을 추적했으나 지난 2월26일 최구청장의 장남이 빼 쓴 5백만원은 현금이어서 더이상의 추적이 불가능하다.3월30일 최구청장이 제일은행에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찾은 5백만원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수표뒷면의 기록을 확인하려면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봉천동 부동산 매각대금 15억원의 사용처와 전셋집 안방에서 마대에 보관되어 있던 1억2천만원 조성경위등에 대한 수사도 여전히 원점이다.최구청장의 부인 김모씨(52)가 조사를 받다 『아프다』며 병원에 입원해 버렸기 때문이다.부인 김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없이 자금흐름에 대한 추적은 사실상 희망이 없다. 경찰이 정치적 파장을 무릅쓰고 22일 상오 새정치국민회의 임채정의원 지구당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한 이유도 알고 보면 여기에 있다.전날 조사과정에서 최구청장의 여비서 이선영씨(25)와 운전기사 이대식씨(39)로부터 『지난 19일 하오 4시쯤 구청장집무실에 있던 선거관련 서류를 임의원 지구당사무실로 옮겼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선거기간동안 최구청장이 직접 쓴 메모지철인 「구청장 활동보고」와 노원관내직능단체 회원명단·자원봉사 지원서등 선거관련 서류를 찾아냈다.그러나 선거비용지출 명세서·재산등록 목록등 대부분의 서류가 선거가 끝난뒤 노원선관위에 제출한 문건들이다.다만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지난 5월31일부터 6월20일 사이에 최구청장이 지역인사및 단체를 만나고 직접 기록한 「구청장 활동보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경찰 스스로도 『최구청장에게 사전 선거운동혐의가 있는 만큼 분석할 가치가 있는 자료』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고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정기국회 도중 현역의원 지구당사무실을 수색한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정치적 공세에 시달릴 것은 뻔한 이치이다.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해야 할 판이다. 여기에 구속을 각오하면서 돈받은 사실을 털어 놓을 관련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경찰에겐 또 다른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임의원 사무실 수색 정가반응/“서류 지구당 도피 해명하라”­여/“야당 탄압 강력히 대응” 천명­야 경찰이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의 선거법위반수사와 관련,22일 아침 새정치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노원을)의 지구당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국민회의측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이를 둘러싼 정국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민자당은 국민회의측이 최락도 의원과 박은태 의원의 비리와 최선길구청장의 선거법 위반사건 수사에 이어 이번에도 야당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대해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표정이다. 오히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정계은퇴 이후에 만든 아태재단이 국민회의의 자금지원 통로가 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손학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가 이를 표적수사이자 덮어씌우기식의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부정·부패에 대한 수사를 왜곡·방해하고 정부 여당을 무조건 공격하는 것이 야당의 임무인 양 착각하는 구시대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왜 구속까지 이른 구청장의 서류가 국민회의 지구당에 옮겨져 보관되었는지 놀랄 뿐』이라면서 국민회의의 해명을 촉구했다. 손대변인은 『아태재단이라는 비영리법인을 끊임없이 편법적인 정치헌금의 통로로 이용한다는 비난을 자초해놓고 정부여당을 비난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면서 『국민회의는 아태재단과의 관계를 스스로 정리하고 의혹의 소지를 없에고 국민앞에 떳떳이 나서라』고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격앙된 분위기속에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있다.창당 이후 은밀하게 진행돼 온 「김대중 죽이기」의 일환이라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무엇보다 임의원이 신당 창당의 일등공신이라는 점에서 이런 심증을 더욱 굳히는 것 같다. 당 진상조사위(위원장 유재건 부총재)는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진 직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지금은 국회 회기중이고 특히 임의원은 입법활동과 국정감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한마디 사전통보없이 압수수색을 한 것은 국회 경시풍조의 표본』이라고 비난하고 『잘 모르는 국민들은 마치 임의원이 관련된 것처럼 비쳐질 우려가 있다』며 국민회의와 임의원에 대한 「흠집내기」와 야당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사단은 이와 함께 경찰측에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서울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 때 철저히 따지기로 방침을 정했다. 박지원대변인도 논평에서 『경찰이 국회를 무시한 중대한 사태로 분노한다』면서 『경찰은 무리한 표적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현역의원 지구당사무실의 압수수색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임의원도 이날 하루종일 흥분을 감추지 않은 채 『국회 회기중에 현역의원의 사무실을 한마디 말도 없이 이럴 수가 있느냐』고 반발했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수사가 현역의원의 지구당사무실을 압수수색할 정도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는 눈치가 역력하다. ◎압수수색 이모저모/「정치적 부담」 고려 한밤 수색 피해/경찰,만일의 사태대비 VTR 촬영 ○…서울경찰청은 21일 하오 9시30분쯤 최구청장의 여비서 이선영씨등으로부터 『임채정 의원 지구당사무실로 선거관련 서류를 옮겼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곧바로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수뇌부회의를 갖고 22일 상오로 연기했다는 후문. 경찰은 정기국회 개회중인데다직원이 아무도 없을 한밤에 현역 야당의원의 지구당사무실을 수색한데 따른 「정치적 부담」을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 한 관계자는 『처음엔 노원구선관위 직원을 불러 참고인으로 입회시킨 뒤 수색을 벌이는 문제까지 검토됐었다』고 소개. 경찰은 이에 앞서 여비서 이씨들로부터 진술을 받아낸 뒤 「서류이동을 지휘한 최구청장의 비서관인 강현우 비서관이 서류를 소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곧바로 지구당사무실 주변에 수사관들을 배치. ○…경찰은 이날 수색에서 사무실에 자고 있던 이승원 총무부장에게 영장을 제시하며 취지부터 자세히 설명한 뒤 이부장이 넘겨준 선거관련 서류가 든 보따리 2개를 들고 10분만에 철수.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이 과정을 모두 비디오로 촬영하고 지구당 사무국장의 출근을 기다려 압수경위를 설명. ○…경찰은 최구청장이 관악구 봉천동 부동산을 매각하고 받은 15억원 가운데 수표로 받은 10억3천만원의 흐름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집중. 그러나 최구청장의 부인이 병원에 입원해 버린데다 종로경찰서에 수감된 최구청장마저 『어떻게 당선된 구청장인데 내가 말할 것 같으냐』고 완강히 버티고 있어 예상외로 길어질 전망.
  • 최 구청장부인 등 소환조사/19억대땅 매각경위·사용처 추궁/경찰

    최선길 서울노원구청장의 선거법위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21일 최구청장의 부인 김명자(52)씨와 노원구청 총무과장 권영명씨(48),비서 이선영씨(25),운전기사 이대식(39)씨등 4명을 불러 최구청장 소유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870의 11 대지 1백57평 매각경위와 사용처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부인 김씨는 이날 조사에서 『지난 3월 19억3천만원에 삼성생명측에 팔기로 하고 계약금및 중도금조로 15억원을 받아 관리해왔으나 매각대금을 어떻게 사용했는 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또 남편 최구청장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신동아아파트 전세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발견되었던 1억2천8백만원과 관련,『부동산 매각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최구청장의 부동산 판매를 중개한 대한부동산신탁회사 직원 김모씨도 불러 조사,최구청장이 삼성생명측으로부터 ▲3월23일 수표 2억3천·현금 7천만원 ▲4월24일 현금 2억·수표 8억 ▲5월9일 현금 2억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 최선길 구청장 아태재단에 헌금/5천만원 영수증 발견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56)선거법위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을경찰청은 20일 상오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신동아아파트 114동 최구청장 자택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아·태재단에 5천만원의 후원금을 낸 영수증과 아·태재단 후원회 위촉증서 등을 찾아냈다. 후원금 영수증과 위촉증서는 6·27 지방선거 1개월 20일 전인 지난 5월16일 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최구청장이 후보공천 대가로 후원금을 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제공경위를 집중 캐고있다. 경찰은 또 이날 압수수색에서 모두 4억7천여만원이 입금된 최구청장과 가족 명의의 예금통장 22개와 최구청장의 개인 비망록,전화번호기록부 등도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최구청장과 핵심선거 참모 손국원씨(58),손씨로부터 돈을 받은 김기홍(58)·이병익씨(50)등 6명을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모두 구속했다. ◎공천과 무관 주장/국민회의 새정치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은 20일 최선길 서울노원구청장의 구속과 관련,『경찰이최구청장의 집에서 5천만원의 아태재단 후원 영수증을 발견했다고 해서 구청장 공천과 관련이 있는 지를 집중 수사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민회의와 아태재단을 음해하려는 무리한 억측에 불과하며 잘못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 정주영 신당구상/가족들이 극력 만류/「창당 시나리오설」 막전막후

    ◎지난 대선 선거법 혐의 사면뒤 “결심”/옛 국민당 출신 의원들과 교섭 흔적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신당 창당 시나리오는 어느 정도 진척됐던 것일까.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이렇다.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달 11일 단행된 특별 사면·복권 조치.정씨는 이때 아들 정몽준의원을 비롯,지난 14대 대선때 선거법위반혐의등으로 법의 심판대에 섰던 옛 국민당 핵심 인사 몇명과 사면·복권됐다.말하자면 피선거권을 획득,정치재개의 길이 열린 것이다. 정씨는 이때부터 다시 정당을 만들어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목표는 내년 4월의 15대 총선.지난 92년 3·24 총선 직전 국민당을 창당,30석 이상을 차지해 원내 제3당으로 약진했던 「신화」를 재현해보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정씨는 지난달 19일 청와대를 예방,김영삼대통령을 독대했을때 김대통령이 『이제는 딴 생각을 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으나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발표됐다.정씨는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있었던 손녀딸 결혼식장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우리 나이로 81세,여기에다 예전 같지 않은 정씨의 건강상태로 미루어 그냥 해 보는 소리로 흘려들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정씨는 신당창당과 정치재개의 뜻을 가족과 측근인사들에게 전했다.또 과거 국민당에 참여했던 민자당의 김효영의원등과도 만나 신당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생각에 주변,특히 동생인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정회장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김효영의원 등에게 정씨를 만류해 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에 따라 김의원은 13일 변정일·이건영·송광호 의원과 함께 정씨를 자택으로 방문했고 정씨로부터 일단 신당창당을 포기하겠다는 언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정당창당 구상자체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다.정가에서는 정씨의 나이등을 감안할때 신당창당 기도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의 정치재개 움직임과 관련,『상식적인 사람이 어떻게 비상식적인 사람에 대해 코멘트를 하느냐』고 한마디로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정씨가 무언가 하려는 흔적이 있으니까 현대 사람들이 극력 부인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정씨가 그런 움직임을 보여 현대 사람들이 말리다 말리다 안되니까 옛 국민당 출신 의원들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한 것 같다』고 관측. 관계자는 이어 『대한민국 수준이 어디까지 간거냐』고 거듭 정씨의 비정상적 행동을 개탄하면서 『하도 비정상적이니까 이제는 정치를 한다해도,또 않는다해도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피력했다. ○…과거 국민당 소속이었던 의원들은 대부분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신당 창당과 관련해 정씨와 만난 것으로 알져진 김효영의원(민자당)은 『정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금강장학회에 이사 자격으로 최근에 만났지만 신당 창당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협의 사실을 부인했다. ◎경제계 정주영씨 신당설 반응/“상상도 못한 일” 기업들 경악/현대계열사 주가 일제히 급락… 충격 확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다시 신당을 창당,정치를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13일 알려지자 재계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증시서 정명예회장의 창당설은 현대건설주를 4만3백원에서 3만9천2백원으로,현대강관·현대자동차·현대정공·현대해상화재·미포조선·현대종합상사·현대자동차서비스 등 계열사 주가를 폐장 직전 10분 동안(장 종료전 동시호가)2백원∼1천1백원까지 급락시키는 것으로 재계의 분위기와 충격을 압축했다.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정명예회장의 신당창당설이 전해지자 모두들 깜짝 놀라며 전혀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들. 홍보를 맡고 있는 현대 문화실은 당초 『누가 이런 황당한 얘기를 믿겠느냐』며 별스럽지 않게 여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태가 심상치 않자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사태가 확대되자 현대그룹은 이날 하오 3시20분쯤 현대그룹 사옥 2층 현대종합상사 사장실에서 박세용 신임 종합기획실장 주재로 20여분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태수습에 급히 나섰으며,회의가 끝난직후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해명자료를 마련,각 언론사에 배포. 한 관계자는 『한 마디로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정 명예회장의 정치재개설을 강력 부인하고 『92년 대선때와는 달리 건강도 좋지 않고 현대그룹 자체의 응집력도 그때와는 다르다』고 부연.또 비서실 관계자들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 한편 심현영 전 종합기획실장은 이 날 점심직후 서울 근교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현장을 순시하는라 사무실을 비워 『일부러 자리를 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다른 재벌그룹과 경제단체들도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믿기지 않는다』며 『정명예회장은 지난 달 19일 김영삼 대통령과 만나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이 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이 다시 정치를 할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놀라움을 표시.막강한 정보력을 자랑하는 삼성의 정보팀도 이를 눈치 채지 못했고,말많은 증권가에도 이소문은 없었던 터여서 재계의 충격은 더욱 큰 편.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마디로 압축.대우그룹의 관계자도 『정명예회장이 다시 정치를 한다면 충격적인 일』이라며 『현대에서도 정명예회장의 정치재개에 관해서 반대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그는 『전말이 밝혀질 때까지 지켜보겠다』며 조심스런 반응이었다. 전경련의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정치재개 움직임이 사실이라면 경제에 커다란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
  • 해남군수 소환조사/선거법위반 수사

    【광주=최치봉 기자】 김창일 해남군수의 선거법위반 혐의를 수사중인 광주지검 공안부(문성우 부장검사)는 13일 김군수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그동안 선거운동원 등 10여명의 참고인들을 조사해 확보한 진술 가운데 ▲김군수측이 위장후보 김모씨(48)에게 3천만원을 주었으며 ▲법정 선거비용(4천8백만원)보다 훨씬 많은 수억여원을 차명계좌를 이용해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추궁했다.
  • 신 제주지사 수사/DJ “박해” 비난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10일 『신구범 제주지사에 대한 부당한 정치적 박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2박3일간의 제주휴가를 마치고 귀경하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신지사에 대한 선거법위반 수사가 정치보복 내지 표적수사로서 부당한 박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당에서 곧 조사반을 파견,실태를 파악한 뒤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신지사를 국민회의로 영입하는 문제는 검토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 선거사범 색출·처벌 철저히(사설)

    6·27지방선거 사범에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다. 15개 시도선관위가 5일 신구범제주지사를 비롯한 1백71명의 당선자와 4백26명의 낙선자를 포함,후보자 5백97명의 회계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한데 따른 것이다.검찰은 또 이와는 별도로 당선자 2백31명을 선거법위반혐의로 수사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선거사상 유래가 없는 규모인데다 검찰의 수사의지 또한 강력해서 결과가 주목된다.통합선거법의 규정이 엄격하고 대단히 구체적이어서 검찰의 수사가 곧 당선무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 또한 크다. 통합선거법의 입법취지는 「선거혁명」이다.돈없이도 되는 선거풍토를 이룩해보겠다는 국민의 결의가 집약돼 있어서 규정이 다소 지나친 일면도 없지 않다.그러나 그동안의 선거풍토가 너무나 부패했고 타락해 있어서 국민들은 다소 법이 과중하더라도 차제에 「선거혁명」을 이룩해보자는데 합의했고 그것이 바로 선거법에 투영됐던 것이다. 통합선거법이 제정된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검찰의 수사는 바로 통합선거법의 유용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공소시효가 12월27일로 돼 있어서 시간에 쫓기는 일면이 없지 않을 것이나 검찰은 「선거혁명」이란 사명감을 갖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사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당선자부터 수사를 해 재선거를 앞당겨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선거법의 핵심은 돈안드는 선거다.돈안드는 선거가 될 때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정치권에 뛰어들 수 있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도 가능해 질것이다.김영삼대통령도 4일 『선거부정 척결은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관한 주요한 과제이자 책무』라고 재삼 강조하고 있다.김대통령은 또 선거부정은 끝까지 추적해서 엄단하라고 지시하고 있다.정부의 의지와 국민의 소망이 이처럼 잘맞아 떨어지는 때도 흔치 않을 것이다. 검찰은 이런 기회를 놓지지 말고 통합선거법의 정신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거듭 당부한다.
  • 「6·27재선거」 몇곳이나 될까

    ◎“「돈선거」 관행 깬다” 검찰 사정의지 단호/제주지사 등 광역장 5명의 수사 주목 얼마나 많은 지역에서 「재선거」가 치러질까. 「6·27」지방선거와 관련,중앙선거관리위원회측이 6일중 1백71명에 대해 고발 또는 수사의뢰할 예정이고 이미 1백42명을 기소한 검찰도 2백31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이어서 무더기 재선거 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15명의 민선시도지사 가운데 최기선 인천시장,김혁규 경남·허경만 전남·최각규 강원·신구범 제주지사 등 광역단체장 5명이 여기에 포함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선거비용실사 결과 드러난 위법사항에 대해 각 지역선관위가 지방검찰청에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해 오면 전담검사를 지정,본격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선관위측은 고발 4백19건,수사의뢰 1백78건을 이미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아울러 선거당시 입건돼 계속 수사중인 2백31명의 혐의를 캐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당초 검찰에 입건된 당선자는 모두 5백67명으로 광역단체장 8명을 비롯,기초단체장 69명,광역의회의원 1백명,기초의회의원 3백90명 등이다. 선관위측이 고발 및 수사의뢰한 당선자 중에는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거나 계속 수사중인 사람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에 의해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당선자 1백71명을 보면 ▲최인천시장 등 광역단체장의 회계책임자 5명 ▲시장·군수·구청장 등 3명 ▲시·도의원 29명 ▲시·군·구의원 1백34명 등이다.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결과 무더기 당선무효 및 재선거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5명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이미 선거법위반으로 불구속기소된 신제주지사를 제외한 4명은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을 잘못 신고하거나 일부 서류를 누락한 경미한 사례로 밝혀져 당선무효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조사결과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회계책임자 등에 대한 사법처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지사는 회계책임자의 허위보고혐의가 포착돼 선관위에 고발되기전 이미 검찰의 기소까지 겹쳐 있어 당선무효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통합선거법상 당선자 또는 선거사무장 등이 선거법위반으로 기소돼 당선자가 1백만원 이상의 형을 받고 선거사무장 등이 징역형을 받은 때에는 당선이 무효가 된다.또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의 2백분의 1을 초과,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을 때도 당선무효된다. 통합선거법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며 1심재판은 공소가 제기된 날로부터 6개월,2·3심은 각각 3개월안에 끝내야 한다. 검찰은 『선거부정은 끝까지 추적,엄단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를 「돈선거」관행을 발본색원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사정의 날」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 「선거비용 초과사용」 조사 초점/「6·27과 돈」 실사결과 분석

    ◎11월3일까지 추가조사 방침/시안경미 1천3백54건 경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일 발표한 6·27 지방선거 후보들의 선거비용 실사결과는 선거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사법처리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1천9백51건의 선거비용 관련 위법행위 가운데 고발및 수사의뢰된 5백97건은 대부분 현지 조사,계좌추적 등을 통해 관련 증거가 확보된 것이어서 무더기 구속및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2천4백60명의 선거법위반사범을 입건,2백22명을 구속하는 등 「사정 없는 선거사정」을 벌이고 있는 검찰은 선관위에서 넘겨받은 선거비용 부정사범에 대한 처리도 9월초까지는 함께 마칠 방침이다. 또한 법원도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절차를 6개월 안에 마친다는 방침이어서 당선무효에 따른 재선거 사태도 속출할 전망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관심의 대상은 재선거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당선자들의 불법사례다. 수사기관에 넘겨진 시·도지사 후보의 62건 가운데 5건,시장·군수·구청장의 1백83건 가운데 3건,시·도의원의 3백88건 가운데 29건,시·군·구의원의 1천3백18건 가운데 1백34건 등 모두 1백71건이 여기에 해당한다.선관위는 이밖에도 선거비용 수입·지출에 대한 이의제기 또는 불법지출 혐의가 나타나면 선거비용 수입·지출보고서 열람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월3일까지 계속 추가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숫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선관위의 이번 실사는 지난 7월28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당선자 전원과 낙선자 1천18명 등 모두 6천6백79명(후보자의 43%)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위법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보고서 미제출 또는 허위제출 5백20건 ▲선거사무관계자 수당·실비·초과지급 2백38건 ▲자원봉사자 등에 금품 등의 제공 52건 ▲예금계좌 미신고,통장사본 미제출 3백12건▲법정인쇄물 초과작성 등 2백33건 등이다. 선관위는 특히 「돈 안드는 선거」의 핵심인 선거비용 제한 규정을 어긴 후보자에 초점을 맞추었다.그러나 회계자료 등을 통해 드러난 비용초과 뿐만 아니라 지출보고서 미제출및 허위·누락신고,자원봉사자에 대한 일당및 식사제공,예금계좌 미개설 등도 그 자체가 선거비용 초과의 수단이 되는 까닭에 이같은 혐의자를 모두 추적하다보니 조사 대상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이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1천9백51건의 선거비용 부정 사례 가운데 1천3백54건은 통합선거법이 첫 적용된 데 익숙지 않아 고의성 없이 경미한 위반을 저지른 경우』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고발및 수사의뢰된 5백97건은 중대한 과실 또는 고의성의 증거가 상당부분 포착된 것이어서 사법의 심판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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