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거권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문학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공동선두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살상무기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골프광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46
  • 김선기 평택시장 지방선거 공무원개입 관련 소환

    경기지방경찰청은 22일 평택시청 전·현직 공무원들의 지방선거개입 사건과 관련,김선기(金善基) 평택시장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김 시장을 대상으로 이미 구속된 백모(45·지방행정6급)씨 등 부하직원들에게 일부 선거권자의 정치 성향등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백씨는 지난달 25일 시청 내부전산망을 이용,‘통·이장및 의용소방대·부녀기동순찰대 등 10개 단체회원의 인적사항과 전화번호,골수 민주당원 여부를 O·X로 표시,보고하라.’는 전자우편을 시청 산하 22개 읍·면·동 총무 담당공무원에 발송토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 시장은 수사과 조사실에 들어가기 앞서 “직원들에게선거와 관련된 어떤 일도 지시하지 않았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지방선거 투표율 “걱정되네”

    “6·13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여라.”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에 비상이걸렸다.월드컵 축구대회와 농번기가 겹친 데다 각종 게이트등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극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 당일인 13일 투표가 한창 진행중일 오후 3시30분부터 월드컵 경기가 서울과 수원에서 열리는 데다 투표 하루 전날인 12일 오후 8시30분 대전과 서귀포에서 게임이 시작되는 등 월드컵 열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파묻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98년 6·4지방선거의 평균 투표율 52.7%보다도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있다.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묘안을 짜내느라 부심하고 있다. 울산시 선관위는 성인의 날인 20일 울산대와 울산과학대에서 20세가 되는 신생 유권자들에게 기념품을 주면서 ‘처음으로 갖는 선거권을 포기하지 말고 선거를 꼭 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이달 말부터 여러 차례 TV에 선거참여 캠페인광고를 하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6월5일 모의투표도할 계획이다.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이 겨우 45.1%였던 광주시선관위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더욱 낮아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광주 선관위는 장애인의 선거 참여를 위해 지난 12일 장애인 모의투표를 가졌다.또 서석축제·광주비엔날레·고싸움 등 축제현장에서 공명선거 및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였다.여론 주도층에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편지를 보냈으며,종교·시민단체를 방문해 신자·회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광주시장에 출마한 한 후보측은 “지방선거는정치인이 아니라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하며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전남도 선관위도 시·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관위공지란’을 마련해 ‘주권을 포기하지 말자,투표하고 놀러가자.’며 선거참여를 호소하고 있다.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교통정리를 하는 봉사대원들에게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문구를 적은 깃발을 주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대전시 선관위 역시 시내 고층 건물 다섯 곳에 대형 걸개그림을 내걸었다.또 이달 초부터 생산되는지역의 소주병에 홍보문을 넣는 등 선거열기 확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강원도 선관위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 대형 유통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협조를 요청,‘선거에 참여하자’는 글이적힌 홍보용 옷을 입고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한편 후보들은 투표율을 50% 전후로 잡고 전략을 짜고 있다.투표율이 높아야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측은 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골몰하는가 하면 일부는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조직은 투표율이 낮으면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 선관위 박주환(朴周煥·41) 홍보담당은 “지역 대표를 뽑는 선거의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으면 대표성이 약해질우려가 있다.”며 “올해는 월드컵대회와 고위층의 각종 게이트, 정쟁이 겹쳐 투표율 높이기가 쉽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울산 강원식기자 kws@
  • 對與 공세수위 강화…野 “진실게임은 끝났다”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거액 금품수수설을 폭로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에 대한 공세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설 의원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판단을 기초로 하고 있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가정 아래 공세의 방향을 다양화하고 있다. [높아지는 공세 수위] 한나라당은 23일 설 의원에게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과 윤여준(尹汝雋) 의원과의 토론회 등을요구했다.이어 24일에도 문제의 정보를 얻게 된 출처와 배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특히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설 의원측을 압박했다. 당 발전특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거짓폭로전으로 야당 의원을 음해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정치테러”라며 설의원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를 요구했다.또 국회 윤리위에 제명결의안을 제출하고,검찰의 수사로 금고이상의 형을 받게 해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동원하기로 했다.특히 이번 폭로의 배후에 청와대와 검·경,국정원 등 국가기관이 도사리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규명을 위해 정보위 등 관련 상임위도 소집하기로 했다. [공세의 배경] 한나라당의 이같은 공세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첫째는 설 의원의 ‘거짓 폭로’에 대해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심산이다.윤 의원의 말처럼 “원천적으로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뜻이다.현재 당내에는 이번 ‘진실게임’은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또 이번 같은 ‘호기’에 민주당의 폭로전을 막지 않으면대선까지 가는 동안 민주당측의 무차별적인 폭로에 계속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도 작용한 듯하다.실제로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회창 후보는 최근 “민주당측이빌라문제 말고도 나와 관련된 각종 의혹사건 12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는데 사실이 아닌 문제에 대해 일일이해명하기 어려워 참 곤혹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로,공세의 배경에는 만에 하나 설 의원의 폭로가 사실일 경우에 대비,미리 차단막을 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테이프의 조작설을 제기하는데서 이러한 기류를 읽을 수 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와 관련,논평에서 “설씨가 국민을 상대로 엄청난 거짓말 공세를 펼친 배경이 무엇인지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증거 인멸과 조작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한시바삐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특정紙 구독자 출마 권유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지난달 실시된 학교운영위원회 선거를 앞두고 각 학교 분회장에게 ‘한겨레신문을 구독하는 학부모를 찾아 출마를 권유하라.’는 내용의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달 초 ‘분회장님께 드립니다(대외비)’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올해 학운위 선거는 8월 중순에 실시될 서울시 교육위원 선거에서 민주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우리 후보가 최대한 진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교조는 “건전한 의식을 지닌 학부모를 찾아서 출마를 권유해달라.”며 ‘학생들에게 가정에서 구독하는 신문을 물어 한겨레신문 독자를 찾는 방법’,‘작년 담임 교사들에게 물어 건전한 의식을 가진 학부모를 찾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학운위는 학교 학생수에 비례해 교원,학부모,지역인사 5∼15명으로 구성되며 절반가량이 학부모다.학운위원들은 교육위원 및 교육감 선거권을 갖고 있어 그동안 ‘내 사람 심기’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대해 김재석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공문 내용은 지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학운위 기획단의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면서 “하지만 특정신문 구독자를 ‘건전하다.’고 표현한 문건 내용은 적절치 못했다.”고 밝혔다. 허윤주기자 rara@
  • 민주경선 ‘인터넷 투표’ 실시

    국내 선거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 민주당은 8일 KT의 도움을 받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인터넷 투표’방식을 적용키로 하고 9일 오전 당사에서 시연회를 갖기로 했다. 인터넷 투표에는 민주당 경선 전체 선거인단(7만명)의 2.5%인 1750표가 할당됐다. 선거인단이 아닌 일반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물론 선거권을 가진 만 20세 이상이어야 한다. 개표 결과는 후보별 득표수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이뤄진다. 예를 들어 1750명의 두 배인 3500명이 인터넷 투표에 참여하면 유효투표 1표는 0.5표로 계산돼 오는 27일이후의 누적치와 합산된다. 투표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민주당인터넷투표 홈페이지(evote.minjoo.or.kr)에서 할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6)지방선거의 문제

    ■””지방선거 완정공영제 도입할때””. 지방선거의 문제점인 불법선거운동 사례와 그 극복방안 등을 다룬 김인철 한국외대 교수의 기고문을 싣는다. 지방선거가 오는 6월13일 실시된다.그동안 각종 관련법규와 제도를 고쳐 공명하고 돈 적게 드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적지 않은 일을 해왔다.유권자든 후보든 개인으로 만나보면 이구동성으로 부패선거는 끝장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선거운동에는 별다른 변화조짐이 보이지 않는다.아무래도 선거개혁의 처방은 좀 더 근원적인 데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선거개혁이 너무도 중요해 정치인의 양심에 맡길 수는 없다.”고 설파한 케플란 교수의 주장을 받아들여 스웨덴이나독일처럼 지방선거부터 완전 공영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지난 98년 지방선거의 전체 법정 한도액은 모두 2960억원이었다.법정 한도액의 3∼4배를 쓰는 현실을 감안해야하지만 우선 법정한도액만이라도 공영화해 보자. 선거 공영화는 가칭 ‘지방선거 특별기금’을 광역단체별로 마련하고 매년 지방세수의일정비율을 떼어 적립하는 데서부터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부족분은 선거관리를 위한 국비와 최근 논의중인 기업법인세의 1% 정치자금화 방식을 통해 충당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엄청난 비용을 조성해야 하는 현실적인 부담도 있고 또 효과도 장담하기 힘들다.그 대응 차원에서 정치인의 행동을 감시·감독하는 범사회적 연계망을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연계망에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도와 공명선거를 이룩하려는시민단체의 신념에 찬 연대활동이 중추가 돼야 한다.그러려면 시민단체를 규제한 통합 선거법 제87조를 개정해 건전한공익단체의 계몽활동과 최소한의 정치정화 기능을 부활시켜주어야 한다.선거과정에서 사실상의 정당독점 체제를 시민사회에 개방해 버리는 것이다.참정권을 18세로 하향조정하고청년층이 가진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교류 및 분석역량을 활용해야 한다.공정한 지역선거관리위원회,공인된 시민단체,경쟁적인 정당,합리적인 젊은 네티즌들이 조직적으로 선거에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확산하는 일종의 선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잘만 관리하면 이 지역정보망은 선거에 관한 실질적인 ‘주민소환제’를 도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선거 범법자가 재주껏 법률상으로 사면복권이 될 수 있을지언정 네트워크의 차단효과로 당선권에 근접하는 것은 그만큼어려워질 것이다.지역정치인의 처세가 선거과정을 통해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행정행위로 포장된 단체장의 사전 선거운동도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요컨대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선거 네트워크는 주민간의 의견교환을 통한 효과적인 단죄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부패사범을 보다 엄중히 처벌하는 사법권의 준엄한 심판기능도 제도적으로 강화돼야 한다.선거범죄는 불출석 재판제를 도입하고 벌금형 이상일 때는 액수에 관계없이 당선을 무효화해야 한다.이른바 당선자를 향한 온정주의의 기준이 돼 버린 100만원짜리 벌금형 논쟁을 종식시켜야 한다.선거법 위반자들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특별사면복권의 대상에서도 제외해야 한다.강력한 사법제재는 선거 후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할 것이다.재임기간에 저지르는 부패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알선수뢰 등 공직을 이용한 금품거래나 파렴치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일정금액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경우 공직사퇴는 물론 장기간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처벌규정을 신설해야 한다. 공직자의 직계존속 및 배우자가 관여된 유사 위법행위에 대한 불이익 처분도 대폭 강화돼야 한다.공직자와 그 가족이검은 돈을 두려워하고 회피하게 되면 지방정치는 자연히 맑아질 것이다.결과적으로 부패한 지방자치와 부정선거 간의연결고리가 약화될 것은 자명한 이치다.공명선거와 무공해지방자치를 향한 새 지평은 강력한 개혁조치에 의해서만 열린다는 케플란 교수의 권고를 되새겨 본다. △김인철 한국외대 교수. ■지방 불법선거운동 사례. 제법 크게 자영업을 하던 사람 얘기다.4년 전 지방선거에서 아끼던 점포까지 처분해 가며 당선됐다.빈털터리 지방의원이 됐다며 쓴 웃음을 짓던 그를 최근 우연히 만났다. 그동안 일이 잘돼 이번 지방선거에 돈 걱정은 별로 없단다.운전기사까지 끼워서 타고 다니라며누가 주었다는 최고급 승용차를 자랑하기도 했다.많은 돈을 뿌려 당선되면 공직을 이용해 돈을 모으고 그것을 다시 선거에 뿌려서 표를 얻는 악순환의 전형을 보는 듯했다. 어느 유명 인사의 아들 얘기도 해보고 싶다.90년대 초부터 이 선거 저 선거에 후보로 나서면서 부친이 물려준 재산을 대부분 날려버렸다.급기야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됐지만 얼마 전 사면복권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단체장 후보로 나간단다.의식과 자질 면에서 동시에 미달인 그를 다시 정치권으로 밀어 넣은 것은 다름 아닌 특별사면복권이었다. 사법적 온정주의는 선거부패를 극복하는 데 큰 걸림돌이돼 왔다.98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기소한 926건중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판결이 난 것은 고작 9건에 불과했다.검찰이 기소를 주저하기도 하지만 기소되는 경우에도 판사가낮은 형량을 부과해 제재 의미를 약화시키곤 한다.준엄한판결을 받은 경우에도 사면복권을 통해 형이 면제되고 참정권이 회복되는 일이 빈발한다.이런 상황에서누가 사법조치를 두려워하고 선거법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는 금과옥조로 여기겠는가. 신종 관권선거가 판을 치는 것도 큰 문제다.지난해 12월14일까지 적지 않은 단체장들이 몰아치기로 관내 주민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 바빴다.선거전 180일이 되는 12월15일부터 기부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시·군의 예산지원이 나간 민간단체 행사를 서두른 것이다.그 뒤로도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단체장이 고유 행정활동의 이름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휘하 공무원은 좋든싫든 재선을 노리는 단체장의 선거운동원 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 왜 이와 같은 양상들이 되풀이되는가.출마자들이 선거부정에 사용된 물질적·정신적 보상을 재임기간에 충분히 돌려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말하자면 ‘선거과정에서의 부정’과 선거 이후의 ‘지방정치 부패’는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연결돼 움직이는 하나의 현상이다.소위‘3각 협력사슬 모형’(그림 참조)이 구축되는 것이다.삼각협력의 축은 사업주(이해 당사자),지방정치인,공무원이다.사업주 등 이해 당사자는 각종 조건과 구실을 붙여 선거자금을 지방정치인에게 건네고 이 선거비용을 사용해 당선된 지방정치인은 자금을 건넨 사업주에게 특혜가 갈 수있도록 관계 공무원에게 지시한다.특혜를 얻어낸 사업주는 다시 정치인과 공무원에게 돈을 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통계자료가 이를 분명히 증명하고 있다. 98년 지방선거에서 선거비용 관련 위반행위로 고발조치된 770건은 전체 고발건수의 82.3%에 이른다.향응제공,비방,흑색선전,불법선전물 부착 등의 혐의는 모두 합쳐봐야 고작 18%에 불과했다. 선거비용이 불법선거의 주범인 셈이다.왜 법을 어기며 선거비를 쓰는가.다시 지방 공직자의 기소사유를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그 이유가 쉽게 드러난다. 뇌물수수,알선·횡령 등 금품거래와 관련된 사건이 전체기소대상의 절반에 이른다.기소된 단체장 57명중 47.4%인27명이,지방의원 기소자 189명중 55%인 104명이 금품 관련 피의자 꼬리를 달았던 것이다.공직을 이용해 선거에 뿌린 비용을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야기된 부작용인 셈이다.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3)부패의 구조적 문제

    ■민원 인터넷처리 '부패뿌리' 캔다 . 인터넷의 open.seoul.go.kr를 클릭하면 ‘맑은 세상’이열린다.그곳은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홈페이지.과거 부패의 온상이었던 민원 처리과정이 투명하게공개돼 있다. 동화건축사 사무소의 이문수(40) 부장은 그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간다.신청한 건축허가 처리과정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다.주소를 클릭하면 건축허가 진행상황과 담당자 이름 및 연락처 등의 내용이 화면에 뜬다.그는 “세상이 많이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건축허가,유흥·단란주점 행정처분,소방시설 완공검사 등 과거 부정부패가 많았던 54개 분야의 민원 처리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서울시의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세계적으로 ‘클린행정’의 모델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그밖에 다양한 부정부패 방지 정책을 실시하고있다.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부정부패 방지책들이 실시되고 있다.광주 동구청은 올해 초 전자입찰 등 ‘클린행정’ 모델을 도입했다.지방자치 이후 민원처리 과정은 많이투명해졌다.그러나 부정부패와 비리는 여전히 줄지 않고있다.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 비리혐의나 선거법위반으로 사법처리된 단체장은 민선 1기(95년 7월∼98년 6월) 때는 23명이었으나 2기의 98년 7월부터 2002년 1월까지의 기간에39명으로 늘어났다. 지방의원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2기(95년 7월∼98년 6월)때는 82명이었는데 3기의 98년 7월부터 2001년 7월까지의기간에 374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비리와 부패는 다양한 형태로 ‘검은 탐욕의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최근 광주지역 어느 단체장은 건설업자에게지방선거를 앞두고 사무실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건설업자는 수천만원짜리 관급공사를 수의계약했던 터라거절할 수 없었다.관청의 수의계약 공사를 땄을 때 이익금의 10∼15%는 단체장과 관련 공무원들에게 나눠줘야 다음공사를 수주할 수 있다고 어느 건설업자는 말했다. 창원시의 한 의원은 토지변경을 도와준다며 2500만원을받았다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됐다.울산시 어느 구의 건축과장은 지난 1월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건축업체 대표에게자신의 집수리비(1000만원 정도)를무료로 하고 1000만원이 넘는 향응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 됐다. 이밖에도 세금포탈 묵인,개발계획을 비롯한 각종 이권과관련한 사전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형태의 비리가 ‘악의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 부정부패 유발 요인은 다양하다.한국행정연구원의 ‘2001년도 공직사회 부패실태 조사’에 따르면 ▲떡값·접대 등의 관행 ▲사회의 부조리 풍토 ▲특혜를 바라는 민간인 청탁 ▲공직사회 내부의 상납관행 ▲공직자들의 탐욕과 윤리의식 부족 ▲관대한 처벌 등이 대표적인 부정부패 유발요인으로 지적됐다.그러나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의 경우는 제도상의 문제도 있다.바로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다. 정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거의 확실한 지역에서는 수십억원의 공천 헌금을 중앙당이 단체장 후보에게 요구하고있다.대부분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정당공천제가부패유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여러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부정부패는 행정기능의 약화와 법질서 파괴 및 정부 불신을 불러온다.자원의 왜곡분배로 인한 효율성과 경쟁력의약화 등 경제적인 폐해도 많다. 지방자치에서의 부패는 특히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수행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사회적 파장은 더 크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전문가 제언/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해야. 지방정치의 부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충원과정에서부터 권한행사의 투명성 확보,그리고 부패 공직자에 대한 사법처리까지 연계된 부패방지 시스템의구축이 필요하다. 유효한 부패방지책 중의 하나는 부패를 유발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우선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제도적으로개선해야 할 대표적인 문제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도다.언론과 판례 및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시·도지사와 시·도의원 공천과정에서 부패가 발생하고 있으며,중앙당 차원에서도 부분적으로 이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2000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사에 따르면,정당공천 배제는 퇴직공무원(90.8%),지방의원(84.4%),단체장(78.5%)들이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는 부패억제방안으로 나타났다.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이권개입 방지를 위한 피선거권 제한도 유효한 부패방지책이 될 수 있다.해당 지방자치단체와의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이용하여 개인적 이익을 취할수 있는 납품·건설·운수업자 등의 피선거권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독일과 일본에서도 부패방지를 위하여 이러한사람들의 피선거권을 법률로 제한하고 있다. 지방공무원의 인사와 관련한 부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이 직접 임용할 수 있는 자유재량 임명직의 직위와 수를 한정하고 일정 보직자에 대해서는 지방의회의 동의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민선 단체장이 공무원 인사에 편파적이거나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데 75% 이상의 퇴직공무원이 동의하고 있으며 현직 공무원의 인사에 대한 부패체감도 또한 매우 높다. 부패방지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야 한다.민선 공직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감사를 위해 독립성을 가진 지방감사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자체감사를 받을 대상에는 민선 공직자도 포함시켜야 한다. 입찰·인허가 등 민원행정의 공개시스템 구축도 긴요하다.지방자치단체의 부패는 대부분 민간부문이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공무원 지방의회의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함으로써 발생된다.그렇기 때문에 입찰·인허가 등 부패다발성민원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엄격한 법집행과 사면권·피선거권 제한도 필요하다.부정부패사범에 대한 관대한 선고형은 부패예방 효과를 반감시킬 뿐만 아니라,행위 당사자에게도 부정부패행위에 대한억제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범죄의 질량에 비례한 처벌이 원칙화돼야 하며 고액을 수뢰한 공직자는 지위에 관계없이 높은 형을 선고받아야 한다.부정축재형·집단비리형에 대해서는 가장 강력한 단속과 엄격한 처벌을해야 한다.부패·비리 공직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사면대상에서 제외하고 부패한 민선 공직자의 피선거권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방안의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대형 부패 비리사범에 대한 잦은 사면은 검찰의 사법권 행사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범죄억제 효과를 약화시킨다. 민선 공직자 비리는 단발적·즉흥적 단속만으로 효과를거둘 수 없기 때문에 일상적이고 집요한 감시와 수사가 필요하다.현실적으로 민선공직자 범죄의 경우,중형보다는 적발률을 높이는 것이 범죄억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호 박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 대법 “”임창열 경기지사 유죄””

    대법원 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12일 경기은행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임 지사는 올해 치러지는 경기 도지사 선거에서 다시 당선되더라도 서울고법에서 금고 이상의 실형이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돼 도지사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피고인이 98년 5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경기은행측에서 받은 돈의 성격이 은행 퇴출과 관련한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그러나 당시 경기은행에는 퇴출을 막아야 한다는 뚜렷한 현안이 있었고,피고인이 은행 퇴출과 관련된 중요한시점에서 해당 공무원과 전화 또는 면담을 했으며,면담 전후에 경기은행장과 통화까지 한 점 등에 비춰 퇴출을 막기 위한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검찰 자백에도 신빙성이 있고,정황상 돈을 받은 뒤 이 돈이 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 소속 공무원 등을 상대로 한 알선과 관련된 성격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지사는 98년 5월 지방선거 당시 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反개혁적 ‘정치개혁특위’/ 회의록도 없는 ‘그들만의 흥정’

    우리 정치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한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의 운영 방식이 ‘반 개혁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위 활동의 근간이 되는 특위내 소위원회가 회의록도 없이 회의진행이 이뤄지고 시민단체의 방청은 물론 언론의 취재도 허용되지 않는 등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특위 운영 스타일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도 ‘헛수고’라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정개 특위 운영의실태와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 ■실태와 문제점. ♠어떻게 운영되나=지난해부터 운영돼 온 정개특위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 8명씩에 자민련 의원 1명을 합쳐 총 17명이 참여하고 있다.국회·선거·정당 관계법을 각각 심사하는 3개의 소위에다 법안심사 소위까지 모두 4개의 소위원회가 가동 중이다.심사 대상은 통합선거법과 국회법 등 정치 관련 9개의 법률.당초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등 빡빡한 올해 정치일정을 감안,지난해 말까지 특위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여야 협상이 늦어져이달말까지 시한을 연장한 상태이다. ♠회의록조차 없다=현재 운영 중인 각종 법률에 대한 심사는 1차적으로 정개 특위내 소위원회에서 논의된다.그런데이 회의에는 속기사가 배석하지 않는다.속기록을 작성하는 국회의 여타 회의와는 달리 그동안 10여 차례 열린 정개특위의 소위원회에는 회의록이 아예 없다.타결이 이뤄진경우에 한해 그 결과만 간단히 관리한다는 설명이다.강재섭(姜在涉·한나라당 부총재) 특위위원장은 “정치 협상의 특성상 회의록을 작성하면 위원들이 발언을 제대로 하지못해 협상력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회의록을 작성하면 소위에 앞서 속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별도의 간담회자리가 또 필요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의운영의 폐쇄성=특위의 소위원회에는 시민단체는 물론 기자들의 참석도 불가능하다.결국 회의가 끝난 뒤 회의 참석자들을 통한 간접취재를 할 수밖에 없다.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의원들의 보좌관들도 회의장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회의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국회사무처 직원들만 출입이 가능하다.선거관리위원회 등 해당 법률개정과밀접한 기관의 관계자들 역시 특위측의 요청이 있을 때만참석할 수 있다.이런 운영실태에 대해 일부 의원들조차 불만을 제기한다. ♠늑장 심의,막판 몰아치기 타결=특위가동 중반엔 한없이늑장을 부리다가 정치일정에 쫓겨 막판에 몰아치기로 타결을 하는 경우가 많다.이번에도 특위시한을 몇 차례 연기했다가 지방선거 일정 등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타협하는 구태를 그대로 드러냈다.나눠먹기식이나 부실심의란지적도 이런 연유에서 나온다. 지구당과 시군구 연락사무소의 유급 사무원 부활,지방의원감축 최소화 등이 그 예다. ♠선수끼리 모여 경기규칙 개정하는 꼴=현재 특위의 구성원은 모두 ‘국회의원’.그러다 보니 ‘개혁’과는 무관한 논의도 이뤄진다.특위는 이달 초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대한 처벌규정 중 ‘500만원 이상’으로 된 하한 규정을 없애려 했다가 ‘개악’이란 여론의 반발에 부닥쳐결국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국회법 자유투표제 명문화.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가 마련,26일 법사위로 넘긴 선거법·국회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이 이르면 28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선거법 등은 당장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부터 적용된다.다음은 법안의 주요 내용. ◆선거법=광역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에 각각 1표씩 투표하는 ‘1인2표제’를 도입한다.광역·기초의원 선거의 의원정수를 조정한다(광역의원은 9명,기초의원은 40명 감소 예상).지방의원 선거기간은 현행 14일에서 국회의원 선거와 동일하게 17일로 늘린다. 후보등록 때 소득·재산세 외에 종합토지세 납부실적을추가로 제출해야 한다.기탁금은 시·도의원 출마자는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기초단체장 출마자는 1500만원에서1000만원으로 각각 내린다. 광역의원 선거의 비례대표에 여성을 50%이상 공천하고 이를 어길 때는 등록신청을 거부한다.지역구도 30%이상 여성 공천을 권장한다.20세 이상 장기거주 외국인,즉 영주권자에게는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한다. 지방의원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의원·장선거 입후보 때 현재 선거일전 60일까지 사직토록 한 것을 ‘후보자 등록신청 전까지’로 완화한다.선거운동을 하는 단체 등의 명의 또는 그 대표의 명의로 공명선거추진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한다.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선거에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금지대상은 공무원 기준을 준용한다.후보자나 그 소속정당은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전과기록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그 회보서를 후보자 등록시 제출토록 한다. ◆국회법=‘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됨 없이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는 조항을 신설,자유투표제를 명문화한다. 의장의 당적보유를 금지하며 당적 탈피는 의장 당선 다음날에 하되,다만 다음 선거에 정당공천으로 출마를 할 때는 의장 임기만료 90일 전에 당적을 가질 수 있다.여성특위를 상임위로 한다.상임위가 삭감한 예산을 증액할 때 예결위원장은 소관 상임위와 상의해야 한다. ◆정당법=읍·면·동 연락소를 폐지한다.정당 유급사무원을 재도입,지구당에는 2명 이내,구·시·군 연락소에는 1명을 둘 수있다.광역의원 여성 공천비율을 지킬 경우 해당 정당에 국고보조금을 추가 지급한다. 타인의 당비부담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1년간 당원자격을 정지한다. 이지운기자 jj@ ■정치개혁특위, 주요의제들 손도 못대. 국회 정치개혁 특위가 지난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방선거일 현행 유지 등 몇몇 쟁점에 대해 여야간 합의를 이끌어냈다.하지만 정치문화의 큰 틀을 바꿀 주요 의제와 관련해서는 손도 대지 못한 사안이 상당수다. 특위 관계자는 미타결 주요 쟁점은 추후 논의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방선거 관련 조항이 이번 6월 선거에 반영되기는 정치 일정상 어려울 전망이다.미타결 주요 의제는 다음과 같다. ▲지방의원 유급제=민주당은 신진들의 지방의회 진출을 위해 무보수 명예직 규정을 삭제하고 지방의원 유급제를 도입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무보수 명예직 삭제는곤란하다며 수당 현실화를 주장했다. ▲주민소환제=양당 모두 문제가 있는 단체장에 대해 주민들의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제도의 도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찬성하는 입장이나 소환 대상과 방법등 세부 사항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합의에 실패했다. ▲선거권 연령=민주당은 조기교육과 민법의 성년규정 등을 감안해 선거권 연령을 현행 20세에서 19세로 낮추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현행 유지를 고수했다. ▲인사청문회=인사청문 특위 활동기간과 청문기간을 다소늘리기로 했지만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등 주요 권력기관의 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문제는 민주당의반대로 합의하지 못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지난해까지 각 당의 지방선거 관련 기구에서는 이 문제가 상당히 논의되기도 했으나국회의원의 권한 축소를 꺼려서인지 정개 특위에서는 공식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조승진기자. ■전문가 제언 “학계등 중립인사들 특위에 참여시켜야”. 학계에서는 현재처럼 회의록도 없이 비공개로 일관하는정치개혁 특위의 운영 방식에 대해 한마디로 ‘엉터리’라고 진단한다. 공주대 행정학과 박종흡(朴鍾恰·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교수는 “상임위 소위에서도 회의록을 남겨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을 ‘여야 합의’란 명분을 내세워 어기는 것은법을 만드는 당사자들에 의해 법 정신이 심하게 훼손 되는 것”이라면서 “회의록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다음 회의를 진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한 소위원회의 비공개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구성된 정치개혁 특위가 각종 현안을 논의하면서 회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경기대 김재홍(金在洪·정치학) 교수도 “국회 안에서 이뤄지는 공식적인 회의에 기록이 없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개 특위의 중요성을 감안해서라도 회의 내용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회의록도 없이 비공개 상태로 회의를 진행하다 보니 일반 유권자 의사와는 동떨어진 ‘국회의원의,국회의원에 의한,국회의원을 위한’ 정치관련 법률이 만들어진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의 입장은 더욱 강경하다.참여연대 이강준(李康俊) 간사는 “국회의원들만 참여하는 현재의 특위구성 방식으로는 국민들의 뜻과는 달리 밀실야합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짙다.”면서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학계와 종교계, 시민단체 등 중립적인인사들을 특위에 참여시켜 전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야한다.”고 지적했다. 조승진기자
  • [사설] 정치개혁안 미흡하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25일 국회의원의 자유투표를 명문화하고 올 지방선거에서 우리 선거 사상 처음으로 광역의원선거를 1인2표제에 의해 실시하며 20세 이상의 장기 거주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키로 하는 내용의 국회법 및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또 지방선거일을 현행대로 6월13일 실시하고 선거운동기간을 현행 14일에서 국회의원선거와 동일한 17일로 늘리며,국회법에 국회의장의당적이탈도 명시했다. 국회법에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양심에 따라독립하여 투표한다.’는 선언적 규정을 명시함으로써 비록 법적 강제력은 없다 하더라도 의회정치 발전에 새로운 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자유투표제의 근거규정은 앞으로의 실천 여부가 문제겠지만 폐쇄적인 정당운영에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 광역자치단체의회 의원선거에서 1인2표제를 실시하기로한 것은 작년 7월 헌법재판소가 1인1표제에 의한 지역구득표율을 기준으로 전국구(비례대표)의석을 배분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데 따른 불가피한 후속 입법이다.그러나 처음 도입되는 낯선 제도이고 향후 국회의원선거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유권자에 대한 홍보와 투·개표 등 선거관리면에서 지금부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장기 거주 외국인에게 지방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은국제화시대에 부응하고 현실적으로 장기 체류 외국인의 권익 향상에도 기여하겠지만 관련법의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출입국관리법 등에 외국인의 국내 영주권 제도 도입과 장기거주 자격의 구체적인 조건 등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지방선거의 선거운동기간을 3일 더 늘린 것은 각급 선거의선거운동기간을 통일시킨다는 취지는 좋으나 선거과열이나 선거로 인한 지방행정의 공백도 그만큼 연장된다는 점을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번 특위가 마련한 정당법개정안은 지구당의 읍·면·동 연락소를 폐지하되 지구당과 구·시·군 연락소에 각각 2인과 1인 이내의 유급사무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2000년8월 정치개혁차원에서 지구당 등에 유급직원을 둘 수 없도록 한 것인데 불과 시행 2년도 안돼 부활한 것은 아무리현실을 반영한 것이라 해도 고비용 정치구조 청산면에서분명히 후퇴한 것이다.또 선거법의 선거운동 관련조항은사실상 손을 대지 않았다.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유권자의 알 권리 신장 등의 측면에서는 개정작업이 이뤄지지않아 정치개혁 차원에서는 아직도 미흡하다.이번 임시국회에서 이들 개정안이 처리된 뒤에라도 12월 대통령선거를앞두고 정치자금의 투명화와 선거 공영제 강화,국민들의적극적인 참정권 행사 유도 측면에서 개정작업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 국회 자유투표제 명문화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의원의 자유투표제를 명문화하고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9명과 기초의원 40여명을 줄이는 내용의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또 광역의원 선거에서 1인2표제를 도입하고,지구당의 읍·면·동 연락소를 폐지하되 지구당과 구·시·군 연락소에 각각 2인과 1인 이내의 유급사무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를 금지함으로써 이만섭(李萬燮) 의장이 오는 5월 말 임기만료 전에 첫 적용받을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올 지방선거를 현행 법규대로 6월13일 실시한다는데 합의하고,그동안 선거권이 없던 20세 이상 장기거주 외국인(영주권자)에게도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했다.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출마자의 기탁금은 각각 300만원과 1000만원으로 낮췄고,후보등록자는 소득세와 재산세 외에 종합토지세 납부실적도 추가로 제출토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 바레인 입헌군주제 선포

    [마나마(바레인) 외신종합] 세습군주 일가가 전권을 행사해온 중동의 소국 바레인이 14일 입헌군주제를 선포하고오는 10월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대부분 세습군주나 이슬람군주(술탄) 통치체제인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가 정부 감시 기능을 지닌 의회를두기로 한 것은 바레인이 처음이다. 바레인은 특히 여성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동시에 부여했다. 새 국왕이 된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 할리파 왕세자는 지난해 통과한 수정헌법에 동의하고 “총선에 앞서 지방선거를 실시,헌법재판소와 국가재정 감시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회는 양원제이며 수정헌법에 따라 행정기관 감시 권한은의회에 주어지지만 최종결정권은 국왕이 행사하게 된다. 현재 걸프 연안국 중 의회를 둔 나라는 쿠웨이트가 유일하다.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오만,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모두 세습 왕가 통치체제로 임명직 협의체가 의회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
  • 與 경기지사 개방형 경선

    민주당 경기도지부(지부장 文喜相)는 18일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선거권을 가진 도민이면 누구나 숫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참여시키는 ‘개방형 예비선거제(Open Primary)’를 도입키로 전격 결정했다.경기도지부는 이날 오후 수원도지부사무실에서 ‘도지부발전 쇄신특대위’(위원장 김인영)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선호투표제 도입 등 투표방식은 오는 24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경기도지부의 ‘전 도민참여경선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상징적으로 1000원의 당비를 내고 당원으로등록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日 외국인에 첫 참정권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사가(滋賀)현의 마이하라초(米原町)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영주 외국인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조례안을 마련했다. 마이하라초는 주변 시·초(市町)를 합병하는 주민투표 조례안에 영주 외국인 참정권 부여 조항을 포함시켜,오는 18일 열리는 임시 초(町)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영주 외국인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의 선거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주민 투표조례의 투표 자격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여야 국민경선제 ‘입씨름’

    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과정에 일반국민을 참여시켜 투표권을 주는 ‘국민참여 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하자 한나라당이 “위법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있다. 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의원)는 9일 회의를열어 “정당행사에 당원이 아닌 일반인의 참여를 허용하는것은 선거법에 위반된다”며 국민경선 문제를 국회 정치개혁특위 논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특위 간사인 허태열(許泰烈)의원이 전했다. 허 의원은 “특정 정당의 행사를 위해 선거 관련법을 개정하는 것은 정개특위의 활동시한이 촉박한 점을 감안할때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당원으로 등록된 국민에 한해 투표권을 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인터넷이나 팩시밀리에 의한 당원가입 및탈퇴의 경우도 당사자 확인이 어려운 점을 감안,인정하지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우리 당은어디까지나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쇄신안을 구현해나갈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자세는 국민의 참여기회를넓히자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는 것으로,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선거인단이 민주당 당원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당비를 납부하거나 자원봉사를 한 경우에 한해 민주당 경선에서 선거권을 가질 수 있다”며 국민선거인단 제도 자체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위해 정당 명의로 신문·방송에 광고를 내거나 기관지와 당보,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의정보고서 등을 통해 홍보하는 것을 허용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행법에 저촉되는 부분은 제재를 가하겠지만,새로 도입된 제도가 정당 민주화와 정치발전을위해 건전한 방향으로 정착되도록 유도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선거인단 모집과정이나 모집후 입당원서를쓴 사람에 한해서만 경선 선거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어서‘당원이 된 뒤 선거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선 위법논란이없을 것으로 보이나, 모집과정의 위법여부를 놓고 여야간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대선후보 경선(예비선거)에서는 오래 전부터 일반 유권자의 참여가 허용돼 오고 있다.당원과 상대당원,일반 유권자까지 참여할 수 있다. 김상연기자
  • 健保통합 유예안 통과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지금부터 1년6개월 뒤로 늦추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개정안을 가결처리했다. 이에 따라 직장의료보험조합과 지역의료보험조합의 재정 통합은 오는 2003년 6월30일까지로 늦춰졌다. 개정안은 찬성 144,반대 19,기권 16표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말 종료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다시 구성,다음달 28일까지 가동키로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여야 의원 17명으로 구성되는 정개특위는 지방의원 정수 및 선거구 획정,지방의원 비례대표선거 1인2표제 도입,장기거주 외국인의 지방선거 선거권 부여,지방의원 유급제 등을 다루게 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여성정치시대 본격 개막/ “절반의 자리 당당하게 찾자”

    본격적인 여성정치시대가 열린다.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열리는 올해는 이땅의 여성들이처음으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게된 1948년과 지자체 선거가 처음 실시된 1991년 이래 가장 큰 의미를 갖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 현재 각 정당은 경쟁적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했고 여야가 오랜 만에 입을 모아 지방자치제에서 여성후보 2,002명에 도전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여성운동의 핵심의제로 부각된지 10여년만에 드디어 한국정치계가 여성을 부르고 있다. [여성정치인 얼마나 늘어날까] 새해 첫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정치관계법 개정안은 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 공천시 50% 여성할당제를 의무화하고,국회의원·광역의회 선출직 후보 공천시 30%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는 내용을담고있다.지역구 30%의 경우 강제 규정으로 하자는 한나라당과 임의조항으로 위헌소지를 없애자는 민주당안이 맞서 있지만 별로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법안대로 확정된다면 광역의회 비례대표가 현재 27명에서50%로 상향조정돼 37명으로 10명 정도 늘어난다.지역구 30%할당제로 공천받게 될 여성이 전원당선될 경우 그 숫자는 현재 14명에서 185명으로 대폭 증가한다. 그렇게 된다면 전체 광역의회 의원 690명 가운데 여성은 222명으로 30%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3,490명 기초의원 중 1.6%에 지나지 않는 여성의원은 올 선거에서 2,002명의 여성후보가 나선다면 당선 가능성은 상상을 초월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여성계를 고무시키고있다. [왜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해야하나] 학자들은 소수가 다수에 맞서 자신의 의사를 펼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율을 30%로본다.30%이상의 여성이 정치에 참여해야 비로소 남성 중심사회의 비리가 없어질 뿐아니라 여성정책이 마련되는 등 양성평등사회의 장점이 되살아난다는 것이다.선진외국에선 이같은 이론이 실제로 증명되고 있다. 여성의원이 많은 나라일수록 ‘맑은 나라’라는 인식은 지난해 3월 세계은행(IBRD)의 보고에서도 나타나 있다.부정없는 나라로 꼽히는 핀란드,덴마크,스웨덴 등은 의회와 지방의회에서 모두여성이 40%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남성의원과 달리 여성의원들은 개인적 발전이나정치인으로서의 경력 등보다는 ‘지역사회봉사’를 위해 출마하고 있음이 국내외 동일하게 나오고 있다. 더욱이 민생정치가 정치의 본질이요,핵심과제라고 한다면여성의 정치참여는 여성 개개인의 권익신장 차원에서뿐 아니라 국가발전전략의 하나로 여겨지게된 것이다. 여성의 정치참여는 소수로서 상대적 불리함을 받아온 여성들의 갈망이기도 하지만 정의로운 사회,신뢰하는 사회가 되지않고는 우리 사회발전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문제의식과도맞 닿아 있다. [한국여성의 지위는 아직도 후진국?] 유엔개발계획(UNDP)에의하면 전세계 174개국 중 여성의 교육·재산·평균수명을기준으로 산정하는 여성개발지수(GDI)는 한국이 30위다.그러나 여성의 전문직 종사율·여성의원수·소득수준을 기초로산출하는 여성권한지수(GEM)는 78위에 불과하다.교육받은 여성들이 정작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 수치를 통해 드러난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은 “제도적 개선없이 지금대로의 증가 속도에만 맡겨둔다면 500년 후에도 남녀평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고 전제,▲정치를 중요한 직업의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여성 ▲여성후보를 배출할 수 있는인력양성 ▲여성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유권자의 의식변화 ▲그리고 50.8%나 되는 여성유권자들의 파워를 인식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 것 등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현실의 장벽’ 적극 참여로 극복. “우리는 리더다!” “우리는 내일의 여성정치가다!” 여대생들의 투명하고 자신에 넘친 함성이 새해 아침을 열었다. 꿈은 드높지만 마땅한 직장 구하기조차 녹록치 않은 현실을 접하면서 점차 자신감을 잃어간다는 대학생활.그러나 이들은 이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 여성부에서 전국 여자대학생 대표를 위해 최근 주최한 2박3일간의 ‘여대생정치훈련캠프’에 참가한 여대생 50명의 얼굴은 내일의 리더라는 자부심에 반짝였다. 충남 천안의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여대생캠프는한국여성개발원과 세종리더십개발원이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도됐다.강좌는 리더십 훈련,정치리더의 비전 만들기 등 8개 실무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참가자들이 가장큰 관심을 가진 것은 ‘여성정책실습-50대50 법안 터부토론’이었다.지난해 프랑스에서 실시된 남녀동수법안은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여성의 권한지수가 저조했던 프랑스의 지방의회 여성의원의 숫자를 하루아침에 48%로 끌어올리는데 성공을 가져온,일명 ‘50대50 법안’에 대해 찬반 양측으로 팽팽하게 나눠 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의 토론 중 특이한 점은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라 자신이 맡은 역할에 따라 논리를 펼쳐가야하는 형식이라는 점.제비뽑기로 선정된 찬·반 토론자를 중심으로 발언할 논거와자료를 제공해 주는 보조자,심판관과 배심원단,방청객 등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토론을 해나갔다.‘특혜,차별,평등,능력’등 터부단어로 지정된 단어를 사용하면 벌칙이 주어진다. “평등을 위한 투쟁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다”“의식의 변화가 남녀평등을 보장하는 것이아니다”“정치적 행위만이 역사를 앞당길 수 있다” 적극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찬성의견팀은 프랑스 정치가의 발언을 인용하며 여성인력의 사회 활용화는 평등이란 가치에 앞서 경제적인 이득으로 먼저 이해돼야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에 맞서 반대팀의 의견발표가 이어졌다.논리를 더하기 위해 작전타임을 활용하며 자료를 보완했다.“정치인을 성으로 구분하지 말라”“역량있는 여성정치인은 여성할당제의 소산이 아니다”는 지적이 팽팽하게 맞섰다. 오후부터 시작된 토론은 저녁식사후까지 이어졌다.결국 10명 배심원 중 5명이 찬성,2명이 반대,3명이 기권을 표해 결론을 ‘유보’함으로 앞으로 토론의 여지를 남겨뒀다. ‘인간’정치인을 원했으나 현실정치에서 여성의 비중이 남아프리카만도 못함을 알게되면서 ‘여성정치’에 눈떴다는참석자 배은혜양(명지대 정외과 3년)은 “지식이 너무 얕고논거의 틀이 확립되지않아 스스로 훈련을 많이 해야겠다는생각을 했다”고 토론의 성과를 정리했다.또 개인적으로는정치에 관심갖는 여성이 극소수인현실에서 이렇게 관심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역복지에 관심이 많다는 김한경양(충남대 사회복지학과 3)은 “정치라면 딱딱하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있는여성들에게 이런 정치교육이 앞으로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본선보다 더 힘든 ‘공천따기'. [공천이 문제다] 친여성정책을 경쟁적으로 앞세우고 있지만정작 정당내 분위기가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은 분명 여성정치참여의 걸림돌이다.남성위주의 지구당 구성은 물론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여성이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어 여성의정치참여는 쉽지않다.여성의 정당참여는 평당원이 대부분으로 선거나 행사시에 동원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여성이 힘을 갖기 위해서 정당내 여성의 지위향상이 급선무다. [의식이 문제다] 여성은 여성을 안 뽑는다?여성을 찍으면 괜히 사표된다?정치불신임은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없지만 여성이 입후보해도 잘 선출되지않는다는 것은 편협한 선입관에 지나지않음이 증명되고 있다. [교육이 없다]여성을 위한 정치교육은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그중 지난해 10월,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위해 ‘여성후보자과정 개설’을 한 것은 확실히 달라진 여성의 정치참여 위상을 보여주는 예다. 지난 10월부터 2박3일간씩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중앙선관위 연수에는 30명씩 총 120명이 참석했다. [자금도 없다]여성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성후보들의 자금부족’을 40%이상의 의원들이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돈이 난무하는 선거현장에서 자금부족은 여성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임에 분명하다.그러나 정치풍토가 깨끗해져야 한다는 당위성의 대안은 여성의 정치참여 뿐이다.
  • 최기선 인천시장 벌금형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具旭書)는 ‘경기은행 퇴출저지로비’와 관련,98년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인천시장 최기선(崔箕善)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위반죄를적용,벌금 1000만원에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1심에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중앙당과 시지부를 통해 받은 선거자금과 서 은행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합해도 법정 선거비용한도에 못미치고 시정 발전에 공헌한 점을 감안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시장은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위기는 일단 면하게 됐다.현행 선거법 규정에 따르면 선거사범이 아닐 때에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야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이동미기자 eyes@
  • 선거구 획정조항 ‘위헌’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을 규정한 현행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하 선거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榮一 재판관)는 25일 정모씨 등이 선거법의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조항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최대 선거구와 최소 선거구의 인구편차가 3.88대1에 달하는 현행 선거구역표와 근거 규정인 선거법 25조는 선거권의 평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7대2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최대·최소 선거구의 인구편차 기준을 3대1 미만으로 하라고 제시했다.이에 따라 현행 선거구 획정의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총선은 개정 선거법에 따라 치러진다.헌법불합치는 사회적혼란을 우려해 법률 개정 때까지 법률의 효력을 인정하는변형 결정으로 헌재는 2003년 12월31일까지 관련 법규를개정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소원 대상이 된 경기 안양시동안구 선거구의 경우 인구가 가장 적은 경북 고령·성주군 선거구와의 인구편차가 3.65대1에 이르고,전국 최소 선거구와 최대 선거구의 인구편차가 3.88대1에 달하는 등 국민 한 사람의 투표가치가 선거구에 따라 크게 달라 헌법의평등선거 정신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헌재는 “선거구간 인구편차는 2대1 이하가 바람직하지만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지 5년밖에 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 위헌의 기준이 되는 인구편차는 3대1로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인천 서구 검단동의 인천 강화군 편입이행정 편의를 위한 ‘게리맨더링’이라는 헌법소원에 대해서는 “입법자가 자의적으로 선거구를 획정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합헌결정을 냈다. 정씨 등은 지난해 2월 최소 선거구인 경북 고령군·성주군 선거구의 인구수가 9만656명인데 비해,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인구수는 33만1,458명으로 인구편차가 3.65대1에 달해 투표가치의 평등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周善會재판관)는 또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이 ‘정치자금법 30조 1항 등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원 선거 입후보자에대해 정치자금 수수를 금지한 것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에 대해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선거 자금 외에 상당한 정치자금의 소요가 예상되나 지방자치단체장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금이 대부분 국가와 지자체 예산으로 책정되므로 차별이라고 볼 수 없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장택동기자 taecks@
  • 헌법불일치 파장/ 선거구 ‘대수술’ 불가피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을3.88대1로 규정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은 ‘평등선거의 원칙’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는 “선거구획정에 관한 국회의 광범한 재량이 인정되지만 그 재량은 평등선거의 실현이라는 헌법적 요청에의해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행 선거구 가운데 헌법소원의 대상이 된 경기 안양시동안구 선거구와 가장 적은 경북 고령·성주군 선거구의경우 인구편차가 3.65대1이고,선거구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 의정부시와 경북 고령·성주군의 인구편차는 3.88대1에달한다.경기도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선거권자에 비해 경북고령·성주군 선거권자의 투표가치가 3.88배 커지는 ‘불합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헌재는 95년 12월 당시 “최대 선거구와 최소 선거구간인구편차가 4대1을 넘거나 상하한이 평균 60%를 벗어나면위헌”이라고 결정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구 편차의 허용 한계를 좁혔다.최대선거구와 최소 선거구간 인구편차가 3대1을 넘지 않거나평균 인구수 기준 상하 50%의 편차를 기준으로 삼았다. 헌재는 “상당한 기간이 지난 후에는 인구편차가 상하 33.33%(이 경우 최대 선거구와 최소 선거구 인구편차는 2대1) 또는 그 미만의 기준에 따라 위헌 여부를 판단해야 할것”이라며 투표가치의 ‘평등’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을분명히 했다. 그러나 권성(權誠)재판관은 “선거구 획정에 있어서 투표가치의 평등은 고려해야 할 여러 기준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냈고, 한대현(韓大鉉)·하경철(河炅喆)재판관도반대 의견을 내 평등 기준에 대한 논쟁의 여지를 남겼다. 헌재가 내년 말을 시한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국회는 그 이전에 현행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헌법불합치란? 헌재 결정에는 합헌과 위헌 외에 한정합헌,한정위헌,일부위헌,헌법불합치,입법촉구 등 5가지 변형결정이 있다.이 중 헌법불합치는 사실상 위헌을 선언하면서도 위헌 조항의 효력을 곧바로 정지할 때 생기는 법적공백을 막기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한시적으로 효력을인정하는 결정이다.국회나 행정부에서 헌재가 제시한 기간까지 법률을 고치지 않으면 해당 법률은효력을 상실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정치권 반응-이해 첨예대립. 선거구 획정 법률조항에 대한 25일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에 대해 여야는 일제히 “헌재의 뜻을 존중,선거구 조정을 포함한 법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전국적으로 상당수 선거구가 지금과는 다른 모양으로 획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선거구 조정은 각 지역구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진통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개선방안에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민주당 정개특위 위원장인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은 “선거구 획정은 지도를 보면서 하는 작업”이라며 구체적 방안을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여야 협상에서 가장 논란이 될 부분은 농어촌 선거구의축소여부.선거구 간 인구편차를 줄이기 위해 당장 떠오르는 방안은 전반적으로 인구가 적은 농어촌의 선거구를 한데 묶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농어민을 대변할 의원들이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박상천 위원은 이날 “소외지역 대변자가 너무 줄어드는 방안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대도시 지역 선거구를 쪼개 농어촌과의 선거구 인구편차를 줄이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이 경우는 국회의원의 총수가 늘어나 국민 여론에 반한다는 결점이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인 김민석 의원 등은 “이번 기회에 중대선거구제 논의를 포함한 폭넓은 검토가필요하다”며 아예 선거구제 전반을 손보자는 의견을 내놨다. 어쨌든 선거구 조정은 그 민감한 속성 때문에 2004년 총선에 임박해서야 가까스로 마무리 될 것 같다.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이날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적용될 선거구 개정안을 내고, 국회의원 선거구 개정안은그 이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