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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우익 또 외국인 참정권에 태클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 16일 실시된 일본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격인 ‘대학입시센터시험’에 재일 한국인 등 영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가 타당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공개된 대입시험문제 가운데 ‘현대사회’ 과목 3번째 문항은 ‘일본의 참정권에 대한 기술로 적당하지 않은 것을 선택하라.’며 4개의 보기를 제시했다. 보기의 3번 예문은 ‘최고재판소는 외국인 가운데 영주권자 등에 대해 지방선거 참정권을 법률로 부여하는 것은 헌법상 금지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기술했다. 정답, 즉 잘못된 예문은 4번의 ‘중의원 선거에서 소선거구제에 입후보한 후보가 비례대표선거구에 중복해서 입후보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는 것이다. 중의원선거에서는 소선거구와 비례대표 선거구에 중복 입후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대입에서도 현재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적극 추진하는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에 대한 타당성이 재확인된 셈이다. 대법원인 최고재판소는 1995년 7월2일 오사카의 재일 한국인들이 낸 소송에서 “참정권은 국민주권에서 유래하므로 헌법상 일본 국적을 가진 국민에게 한정된다.”는 원론을 전제한 뒤 “헌법은 영주외국인에게 지방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고 판결했다. 외국인 참정권을 반대하는 우익들은 이와 관련, “부적절한 출제내용”이라면서 “현재 외국인 참정권은 상당한 논란이 되고 있는 와중에 대법원의 결론 한 부분을 인용한 조치는 불공정하다.”며 대입시험센터의 홈페이지 등에 비판의 댓글을 달고 있다. 대학입시센터 측은 “문제는 교과서를 기초로 출제하고 있다.”며 “해당 문제도 많은 ‘현대사회’ 교과서에서 언급한 최고재판소 판결을 선택지의 하나로 넣은 것”이라며 비판을 살 이유가 없음을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日정부 “재일한국인 지방참정권 상정”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우익들의 조직적인 반발에도 재일 한국인들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하는 법안 제정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은 11일 당정회의를 갖고 오는 18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재일 한국인 등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을 제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오자와 간사장이 회의에서 “일·한 관계를 고려, 정부가 법안을 내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힘에 따라 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은 곧바로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에게 법안 마련을 지시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12일 정부와 연립여당 안에서 제기될 반대의견에 대해 “이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일병합(병탄) 100년이라는 타이밍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라노 장관도 이날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오카 겐지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도 “반드시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쓰겠다.”면서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법안이 제출되면 영주외국인의 참정권을 강하게 요구해온 공명당과 공산당, 사민당은 찬성 쪽이다.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는 이날 “앞장서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오오시마 다다모리 자민당 간사장은 “현 의회에서 많은 반대의견이 나왔다.”며 당 차원에서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연립여당인 국민신당은 부정적이다. 때문에 법안 확정까지 국회에서의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해 정리한 의원입법안에서는 참정권 대상을 ‘일본과 외교관계가 있는 국가의 국적을 보유한 자와 그에 준하는 지역 출신자’로 제한했다. 민주당안처럼 정부안이 마련될 경우 한국 국적의 동포는 참정권을 가질 수 있지만 북한 국적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측은 배제될 수밖에 없다. 또 참정권이 주어져도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등에 입후보할 수 있는 ‘피선거권’은 허용되지 않는다. 일본의 영주외국인 91만명 가운데 42만명은 ‘특별영주인’으로 분류된, 일제 강점 때부터 일본에 거주해온 한국·북한인 및 그 가족들이다. hkpark@seoul.co.kr
  • 日 자민당 재일한국인 선거권 ‘딴죽’

    日 자민당 재일한국인 선거권 ‘딴죽’

    │도쿄 박홍기특파원│재일 한국인의 숙원 과제인 지방참정권 획득을 위한 길이 순탄치 않다. 무엇보다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오는 18일 열릴 정기국회에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의 제출 계획을 굳히자 정권을 빼앗긴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우익’들의 딴죽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일 한국인 등 영주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을 흔히 ‘지방참정권’으로 일컫고 있다. 일본의 영주외국인 91만명 가운데 재일 한국인은 남북 구분없이 42만명 가량이다. ●찬성7곳 반대로… 자민 조직적으로 찬물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 의회 가운데 14곳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에 반대하는 자체 의견서를 채택했다. 14곳 중에는 지난해 ‘8·30 중의원선거’로 정권이 교체되기 이전에 지방참정권을 찬성했던 7곳이 포함돼 있다. 아키타, 야마가타, 사이타마, 니가타,가가와, 나가사키,구마모토 현 등은 처음 반대 입장을 결의한 반면 이바라키, 지바, 도야마, 이시카와, 시마네, 사가, 오이타 현 등은 찬성에서 반대로 의견을 바꿨다. 지방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자민당이 전략적으로 나서 지방의회를 반대 쪽으로 돌아서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오는 7월 참의원선거와 내년 봄 지방선거를 겨냥, 정략적으로 지방참정권을 하토야마 정권의 공격 ‘무기’로 삼은 것이다. 또 지방선거가 적은 표차로 당락이 좌우되는 탓에 영주외국인들이 투표에 참여하면 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조직적으로 찬물 끼얹기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의회들은 반대 의견서에서 최고재판소(대법원)의 1995년 판결도 무시한 채 “일본 국민이 아닌 외국인에게 선거권을 주는 조치는 헌법상 문제가 있다.”는 억지 논리를 제시했다. 전국도도부현의회 의장회의 집계를 보면 2000년까지 30곳의 도도부현이 지방참정권 부여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했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의 요청과 “헌법은 영주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는 최고재판소의 판결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1998년 10월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당시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적극적인 추진에 힘입은 까닭에서다. ●“하토야마 정권 법안제정 하도록 노력” 오자와 히데카즈 시마네현 현의원은 “보수를 천명해 온 만큼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현의원들도 “자민당 정권에서는 현실적으로 법제화 가능성이 없던 만큼 찬성해 달라는 지인들의 얼굴을 봐서 찬성 의견서를 냈지만 민주당 정권 들어서는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원철 민단 지방참정권획득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자민당이 정권을 쥐었을 땐 가만히 있다가 이제서야 속내를 드러냈다.”면서 “하토야마 정권이 지방참정권 법안을 제정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기고] 기초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해 크다/노재동 은평구청장

    [기고] 기초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해 크다/노재동 은평구청장

    물밑작업, 줄서기, 선대기, 충성심, 공천헌금, 공천대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 심심찮게 오르내리는 말들이다. 지방선거, 즉 지역일꾼을 뽑는 일인데 왜 이런 말들이 무성할까. 그것은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권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만 정당공천제이지 실제로는 국회의원의 사유화된 공천권력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당공천제는 그동안 끊임없는 비리의혹과 잡음으로 ‘풀뿌리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어 왔으며, 이를 이유로 각계각층에서 폐지할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급기야 올 3월에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발족,1000만 서명운동을 벌임으로써 대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또한 폴스미스리서치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및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서도 기초자치단체장 등 정당공천에 대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73.9%나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후보자들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 제공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대한 통제장치가 없다는 이유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현행 정당공천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참으로 실망스럽다. “정당공천제를 폐지시켜야 풀뿌리민주주의가 바로 서고,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국민들의 외침을 아예 무시하겠다는 소리가 아닌가. 이는 명백히 대의를 저버린 권력남용이며 공천권력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다.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는 지난 2006년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의 수준을 높이고 책임정치를 구현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되었다. 하지만 제도에 따른 후보검증의 본질은 사라지고 당의 입맛에 맞는 후보공천과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선거제도를 무색하게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후보자들은 공천권자인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잘 보이려고 중앙당 행사부터 집안 대소사까지 시시콜콜 참여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정당공천제는 기초단체장과 의원의 명줄을 쥐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들고 신성한 선거권마저 훼손시키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는 단체장과 의회가 두 축이 되어 지역정책을 개발하고 발전시킨다. 하지만 현행 소선거구제 하의 기초의회는 1지역 2인, 소위 금메달·은메달 순으로 당선되어 의회에 진출하기 때문에 지역의 대표성이 떨어지고, 정책협의 시에도 중앙당의 지령을 받고 당 대 당 대결구도를 취함에 따라 흡사 여의도정치의 축소판이 되고 만다. 따라서 기초단체장은 차치하더라도 기초의원만큼은 반드시 정당공천을 배제하여 지역발전을 위해 상생하는 의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아직도 고집하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이로 인한 공천잡음, 고비용 선거구조, 편 가르기식 선거, 중앙정치의 예속화는 결국 정치를 부패시키고, 그 폐해는 주민들의 삶의 질로 직결된다. 정치선진화를 이룬 일본이나 미국을 보더라도 기초자치단체의 정당공천은 거의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가발전과 지방자치의 미래를 위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는 폐지되어야 할 독소조항임에 틀림없다. 내년 6월이면 또 한 차례의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은 지역과 마을의 대표일꾼이다. 이제라도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지역대표’를 뽑아야 한다. 그리하여 지역의 대표로서 중앙당에 예속되지 않고 주민과 함께 하는 생활정치, 마을정치를 펴는 데 힘을 쏟도록 해야 한다. 지방자치시대를 표방하는 작금에 국회는 “당리당략의 정당공천은 지방자치 파멸의 길”임을 다시 한번 새기길 바란다. 노재동 은평구청장
  • 교육의원 직선 위헌 소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되는 교육의원 선거가 위헌 시비에 휘말렸다. 정부가 입법발의한 관련 법의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교육의원과 시 의원의 선거구별 인구 수가 최대 19배까지 차이가 나 선거구 간 최대·최소 인구편차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내년 7월부터 시·도 교육위원회가 맡던 교육·학예에 관한 심의·의결 기능을 시·도 의회에 넘겨 지방교육자치를 완성시키기 위해 도입한 교육의원 제도의 취지가 졸속 행정으로 퇴색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22일 정부가 지난 9월 발의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담긴 교육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토대로 서울시 교육의원 전체 8개 선거구와 서울시의원 선거구 96개를 2006년 4대 지방선거 당시의 인구 수를 대입해 비교 분석한 결과, 교육의원 8선거구(광진·송파·강동구)와 시의원 송파 4선거구의 인구편차가 19.4대1로 최대 편차를 보였다. 교육의원 8선거구 전체 인구 수가 144만 4195명인 데 비해 시의원 송파4선거구는 7만 4305명에 불과했다. 최소 인구편차를 보인 선거구는 교육의원 6선거구와 시의원 관악2선거구로, 인구 수는 각각 120만 5111명, 14만 9730명이다. 교육의원이나 시·도의원 모두 시·도 의회 내 교육위원회 구성원으로서 같은 권한을 갖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시 교육의원 한 명이 시의원보다 최소 8배에서 최대 19배에 이르는 주민 지지를 받아야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정원 수로도 전국 교육의원이 77명인 데 비해 시·도의원은 655명에 이르러 8.5대1의 격차를 보인다. 이 같은 인구편차 현상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 선거구에서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 77개 교육의원 선거구만을 놓고 분석했을 때에도 인구 수 224만 7361명으로 최대 선거구인 경기4선거구(부천·광명·안산·시흥)와 인구 수 17만 4270명으로 최소 선거구인 울산4선거구간 인구 비율이 12.9대1이나 된다. 헌재는 2007년 3월 최대·최소 선거구 간 인구 비율이 4대1을 넘거나, 인구 편차가 평균 인구의 상하 60%를 벗어난 전국 광역의원 선거구획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재는 결정문에서 “선거구 획정에서 인구비례 원칙에 의한 투표가치의 평등은 헌법적 요청으로서, 다른 요소에 비해 기본적이고 일차적인 기준”이라면서 “합리적 이유 없이 투표가치의 평등을 침해하는 선거구 획정은 자의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시·도 의회 내 상임위원회에서 같은 권한을 가진 교육의원과 시·도의원의 선출 방식을 따로 설정해 놓아 위헌 시비를 부추긴 것이다. 이대로 교육의원 선거가 치러지면 위헌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교과위는 23일까지 법안심사를 마치고 24일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피선거권 제한이나 게리맨더링(부당한 선거구 책정) 등의 논란까지 제기돼 충분한 심의가 이뤄질지 의문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용어 클릭] ●교육의원 시·도 의회에 설치되는 교육위원회의 구성원. 과반수를 주민직선으로 뽑는다. 해당 시·도의 교육·학예에 관한 조례안, 예산안 및 결산, 특별부과금·사용료 등의 부과와 징수에 관한 사항을 심사, 의결한다.
  • 국회폭력 500만원 벌금형 의원 제명 추진

    한나라당 국회선진화특위(위원장 주성영)는 3일 상시국회 도입과 폭력을 행사한 국회의원의 제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회 선진화 관련 법안을 제출했다.한나라당이 이날 국회에 제출한 법안은 이른바 국회 질서유지법, 국회 폭력방지법 등으로 특히 국회의원이 폭력으로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았을 때에는 자격을 상실하도록 하는 동시에 5년간 피선거권을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본회의 참석 및 표결을 의무화하고 표결이 종료될 때까지 자리를 옮기거나 의장석 및 상임위원회 위원장석을 점거하지 못하도록 했다. 국회의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에는 경찰이 국회 본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1석·친박 3석 되찾는다

    선거범죄로 당선무효가 된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의원직을 승계할 수 없도록 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친박연대는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잃어버린 비례대표 1석과 3석을 각각 되찾게 됐다. 헌재는 29일 친박연대 비례대표 9순위 후보자 김혜성씨 등이 “당선인이 선거 범죄로 당선무효가 됐을 때 승계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면서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현행 비례대표 선거는 유권자가 특정후보가 아닌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라면서 “선거범죄를 저지른 당선인 본인의 의원직 박탈에 그치지 않고 의석승계를 제한하는 것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을 할당받도록 한 선거권자들의 정치적 의사표명을 무시하는 결과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헌재는 잔여임기가 180일 이내인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의 궐원이 생길 경우 차순위 후보자가 승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공선법 제200조 2항 단서부분에 대해서도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바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헌재에서 관련 사건에 대한 위헌 통지를 문서로 통보받으면 비례대표 승계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면서 “결정통지까지는 최대 1주일을 넘지 않을 것이고, 선관위 내부의 승계절차는 하루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특파원 칼럼] 재일 한국인과 일본 지방참정권/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재일 한국인과 일본 지방참정권/박홍기 도쿄특파원

    일본 보수우익들의 준동이 시작됐다. 10월 들어 본격적이다. 자신들의 전유물로만 여겼던 정권을 빼앗아 뒤엎은 민주당을 겨냥한 발호다. 지난 3일 거리선전에 나서더니 지난 17일엔 집회도 가졌다. 1400명이 집결, 국회 앞까지 행진하며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목청을 돋웠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화상 메시지로 분위기를 띄웠다. 다음달 14일 다시 모일 작정이다. 문제는 보수우익들의 정치적 반격으로만 봐 넘길 수 없다는 점이다. 초점이 ‘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 반대’에 맞춰진 까닭에서다. 역사와 전통을 깨는 데다 화를 자초할 ‘괴물’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같은 보수우익지들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민주당 정권이 지방참정권의 틀을 짜 나갈수록 보수우익들의 기승이 한층 심해질 것은 뻔하다. 민주당은 1998년 결당 때 기본정책에 외국인 지방참정권 실현을 내걸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 등 내각과 당의 핵심 멤버들이 지방참정권 추진파이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지난해 1월 “이 문제는 민주당의 비원(悲願)이다.”라고 규정했다. 지방참정권 행사는 재일 한국인, 특히 특별영주권자들의 숙원이다. 일제 강점과 맞닿아 있다. 특별영주권자들은 강점 시기에 강제로 또는 스스로 일본에 정착한 한국인들이다. ‘일본인’으로 취급당하다 패전 이후 ‘외국인’으로 내쳐졌다. 역사의 피해자다. 법무성의 통계에 보면 특별영주권자는 자녀들까지 포함, 남북 구분 없이 42만여명에 이른다. 각국의 일반영주권자는 49만명 정도다. 특별영주권자들의 요구는 간명하다. 납세 의무를 다하며 지역 발전에 힘쓰는 주민으로서 지역 대표자의 선출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요청한 것이다. 국정선거권을 욕심내는 게 아니다. 참정권도 피선거권이 아닌 투표권만이다. 패전 이후 60년 이상 삶의 터를 일궈온 외국인으로서의 최소한의 권리인 셈이다. 법적 근거도 갖췄다. 1995년 2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싸워 최고재판소로부터 ‘헌법상 금지돼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가입법 정책에 해당하는 사항”이라는 판결을 이끌어 냈다. 판결을 기준으로 삼더라도 15년간 계속된 투쟁이다. 그러나 보수우익들의 반발은 집요하고도 거세다. 꽉 막힌 원리주의자 같다. 참정권을 갖는 유일한 수단으로 귀화만을 종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2005년 영주 외국인들에게 지방참정권을 인정하자 한때 내세웠던 상호주의 원칙도 거둬들였다. 대신 한국과는 영주 외국인수의 차이가 커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억지 논리를 만들었다. 이중 선거권도 들먹이고 있다. 지방참정권을 주면 한국에서는 국정선거권을 가진 만큼 양국에서 선거권을 행사한다는 주장이다. 얼토당토않다. 주민의 22%가량이 한국인인 오사카 이쿠노(生野)구와 같은 생활근거지도 트집의 대상이다. 심지어 국가 안보가 위험에 처했을 때 군사기지, 원자력시설 등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차별적인 음해성 발언도 서슴지 않는 실정이다. 피해의식이나 다름없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적극적으로 결론을 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정서, 감정이 아직 통일돼 있지 않다.”고 솔직히 밝혔다. 보수우익의 반발은 언제든 넘어야 할 과제다. 세계 40개국이 영주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주고 있다. 흐름이다. 주요 선진 7개국 가운데 영주 외국인의 참정권이 없는 국가는 일본뿐이다. 지방참정권 인정 문제는 민주당 정권의 몫이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닫힌 섬나라가 아닌 다양한 가치관을 인정하는 열린 국가임을 내보일 수 있는 또 다른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또 한·일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이기도 하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민법상 성년 만19세로

    법무부는 18일 민법상 성년 연령을 만 20세에서 19세로 낮추고, 후견인제도를 고령자와 장애인으로 확대하는 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이면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은 물론 부동산 매매계약 등 법률 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선거법상 선거권자 연령이 2005년 만 19세로 낮아졌고,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성년 기준도 만 19세라는 점이 고려됐다. 독일과 프랑스, 미국 등은 18세, 오스트리아는 19세를 성년으로 본다. 미성년자나 한정치산자, 금치산자에게만 인정되는 후견인 제도를 고령자 등까지 확대하는 성년 후견인 제도를 도입한다. 자연인이 아닌 법인도 후견인이 될 수 있고, 후견 범위도 재산상 처분행위뿐만 아니라 의료, 거주이전 등 신상보호까지 넓어진다. 법무부는 오는 30일 공청회를 거쳐 연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9세부터 ‘경제 독립’… 집·車 등 매매 가능

    새내기 대학생 김모(19)씨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쓴다는 휴대전화 ‘블랙베리’를 마련했다. 값이 비쌌지만 아르바이트로 갚아나갈 계획이었다. 뒤늦게 알게 된 부모가 반대하고 나섰다. 대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낭비라는 것이다. 환불방법은 간단했다. 김씨가 현행 민법상 성년이 아니라 부모 동의 없이 한 매매계약은 무효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계약을 취소할 수 있고, 판매회사는 돈을 돌려줘야 한다. 민법상 성년 나이가 현행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아지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법무부는 “사회현실과 법의 괴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만 19세는 선거법상 선거권자로 투표에 참여하고, 청소년보호법상 성년이라 유흥가 출입이 가능하지만 매매계약 등 법률행위는 제한받고 있다. ●노무·변리사 자격취득 연령 조정 현재 140여개에 이르는 법률 조항이 민법을 따르고 있어 민법이 개정되면 파급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만 19세부터 신용카드 신청, 부동산·자동차 매매 계약 등 독자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약혼·입양도 할 수 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귀화할 수 있는 연령도 19세로 바뀌고, 공인노무사나 변리사 자격 취득 가능 연령도 달라진다. 이중 국적자가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나이와, 교도소에 수용되는 나이도 19세로 변경된다. ‘19세 성년’은 2004년 10월 민법 개정안에도 반영돼 국무회의 의결까지 거쳤지만 국회의 처리 지연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가 순차적으로 민법을 개정하려는 데다 선거법과 청소년보호법이 이미 성년기준을 19세로 변경한 터라 실현 가능성이 커 보인다. ●140여 조항 ‘법·현실 따로’ 개선 민법 개정안은 또 새로운 성년후견인제를 도입한다. 현행 금치산자와 한정치산자에 대해 이뤄지는 후견제도를 ‘성년후견’과 ‘한정후견’으로 명칭을 바꾸고, 보호대상을 심신상실 등 중증장애인에서 고령 및 성년 장애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속재산 문제 등 특정분야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특별후견’ 제도를, 후견인과 후견범위 등을 본인이 결정하도록 ‘후견계약(임의후견)’제도를 신설한다. 특히 후견인 순위를 규정한 법률을 폐지하고 가정법원이 본인의 의사 등을 고려해 후견인을 선임하도록 개정한다. 대상자도 배우자, 일정범위 친족 등 자연인만 아니라 후견인의 자격을 갖춘 법인까지로 확대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건자료 수집… 평의서 불꽃토론… 결정문은 집에서

    사건자료 수집… 평의서 불꽃토론… 결정문은 집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기각’ ‘수백만 재외동포의 선거권 제한 조항 헌법불합치’ ‘교통사고 중상해 관련 조항 위헌’… 헌법재판소는 이런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A 재판관은 헌재의 이런 결정에 대해 “4700만(명) 모두를 위한 판단”이라고 표현했다. 결정의 파급력과 재판관들이 갖는 부담감을 압축한 말이다.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은 모두 9명이다. 헌법재판소를 지탱하는 기둥들이다. 헌법이란 잣대로 속세의 법률을 재고 판단하는 재판관들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임기 6년 가운데 절반을 보낸 B 재판관은 오전 8시쯤이면 서울 안국동 청사에 도착, 어김없이 헌재 부근 헬스클럽을 찾는다. 그는 “내가 일찍 나오고 늦게 퇴근하면 직원들이 고생해.”라면서 미소를 짓는다. 1시간 동안 운동과 샤워를 한 B 재판관은 빠른 걸음으로 헌재의 집무실로 향한다. 헌재 정문 옆에는 얼마 전부터 미디어법 반대 1인 시위자가 서 있다. 그는 시위자를 눈여겨본 뒤 사건과 연관시켜 생각한다. 집무실에 도착해 가장 먼저 미디어법 관련 권한쟁의 심판사건의 자료를 찾는다. 40평 정도인 집무실은 재판관이 오후 6시반 퇴근 때까지 머무르는 공간이다. 집무실에는 화장실이 딸린 작은 방도 있다. 이 방은 보통 휴게실로 이용하지만 재판관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 약 1시간의 점심 시간을 빼고 하루종일 방에서 기록과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일은 ‘법률 고수’로 통하는 재판관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다 보니 D 재판관은 집무실에 여러 마리의 금붕어가 들어 있는 어항을 두기도 했다. 그는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은데 깊은 적막을 깨기 위해 어항을 두었다.”면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정신건강에 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재판관들이 평균적으로 1년에 1000건 이상의 사건을 처리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파적음’으로 풀고 있는 것이다. 재판관의 외롭고 고독한 길을 방증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재판관들은 매주 목요일 한자리에 모인다. 첫째 주와 셋째 주 목요일은 평의, 둘째 주는 중요 사건에 대한 공개변론, 마지막 주는 선고를 위해서다. 특히 철저히 비밀리에 이뤄지는 평의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평의는 설전으로 번지기도 하며 3층 평의장을 벗어나면 재판관 누구도 그 자리의 일을 함구해야 한다. 재판관들은 평의를 “해결점을 찾아내기 위한 선진화된 토론”이라고 입을 모은다. A 재판관은 “각기 다른 업무를 수십년씩 해온 터라 헌법을 보는 방향과 해석하는 기준이 다르다.”면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평의는 재판관들이 모든 기운을 쏟아낸 뒤 오후 7시가 넘어 끝난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나는 평의도 허다하다. 다음 평의 때까지 또다시 논리를 가다듬는다. 치열한 평의로 상기된 재판관들의 얼굴은 평의 후 이뤄지는 회식을 통해 가까스로 진정된다. D 재판관은 “평의 시간에는 의견이 다른 재판관이 보기 싫을 때도 있지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끝까지 토론하고 평의가 끝나면 평소 친한 동료와 선후배 재판관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평의가 없는 날 재판관들은 사건과 관련된 현장을 찾기도 한다. 법과 사회현상이 따로 있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법원이나 수사기관과 같은 현장검증은 아니다. 지난해 1월19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과 목영준 재판관 등 100여명의 헌재 식구들은 충남 태안에 다녀왔다. 2007년 12월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자원봉사를 위해서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이 소장 등은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일이 쉽지 않다면 보상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재판관들은 저녁 식사 후 간단한 기록과 결정문 초고를 집으로 가져가 재택 야근을 한다. 헌재의 결정문은 문구 하나하나가 역사의 기록이다. 이렇다 보니 결정문 작성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E 재판관은 “한 사건에서 결정문을 20번 정도 수정한 일이 있었는데 소문은 30번이 넘게 수정한 것으로 났다.”면서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수정 횟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결정문 초고 작성 방식은 재판관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 본인이 직접 작성하기도 하고 연구관이 만든 초고를 수정하며 방향을 잡아나가기도 한다. 재판관의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반대의견이나 개별의견으로 결정문에 기록한다. 훗날 소수의견이 다수의견으로 바뀌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소수의견 정리까지 마무리한 재판관은 새벽이 되어서야 이번 결정이 국민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론이길 소망하며 잠자리에 든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新일본 열다] 107년만에 8월 선거… 유세거리 지구 2바퀴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안석기자│이번 일본 중의원 선거는 107년 만에 처음으로 8월에 치러졌다. 선거 열기와 함께 8월 한 달간 일본 전 지역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투표일은 내일” 방송 소동 30일 도쿄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구름 낀 날씨 속에 순조롭게 선거가 진행됐다. 하지만 북상 중인 11호 태풍 크로반의 영향으로 이즈반도에서 남동쪽으로 36㎞ 떨어진 화산섬 니지마(新島)촌은 예정보다 4시간 앞당긴 오후 4시에 투표가 종료되기도 했다. 이들 섬 지역에는 투표함 운반을 위해 자위대 헬기까지 동원됐다. 고베 선관위는 앞선 부재자투표에서 일부 이중투표 행위가 있었지만 모두 유효표로 처리됐다고 밝혀 혼란이 일기도 했다. 아이치현에서는 부재자투표에서 피후견인으로 선거권이 없는 30대 남성이 실수로 투표하는 일이 일어나 선관위가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아이치현 고난시에서는 선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쯤 시내 상공을 선회하던 경비행기가 “투표일은 내일”이라고 잘못 방송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실수로 투표 전날 작성한 원고를 보고 방송해 일어난 일로 시 선관위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시 선관위는 오전 11시45분부터 30분간 경비행기로 정정 방송을 내보내며 진화에 나섰다. 또 이번 선거기간 동안 총 20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경찰청은 가두 연설을 방해하는 등 악의적으로 선거법을 위반한 190건에 대해 투표가 종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토 쓰토무 총무성 장관은 이번 선거와 관련한 담화문에서 “국민 여러분의 판단은 일본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토야마 1만 6220㎞ 강행군 요미우리 신문은 9개 당이 발표한 전국 선거 유세 일정을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둘레의 2배에 해당하는 8만 8000㎞에 이른다고 전했다. 각당 수장 중에서 가장 바쁘게 유세활동을 펼친 인물은 28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을 돌며 1만 6220여㎞를 소화한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로 나타났다. 아소 다로 총리는 1만 5680㎞를 소화해 그 뒤를 이었다. 일본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에다 도모미(37)는 “부모의 소득에 관계없이 아이가 평등하게 교육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제계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SMBC프렌드증권 나카니시 투자정보 부장은 “여론조사대로 민주당이 승리해 정권 운영도 원활해지고 이후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종업원 200인 이상 사내대학 허용

    사업장의 종업원과 그 사업장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종업원 수가 200명을 넘으면 사내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4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평생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사내대학 입학 자격 기준도 ‘6개월 이상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한 종업원’에서 ‘해당 사업장에 재직 중인 종업원과 그 사업장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종업원’으로 완화했다.국무회의는 또 무단전출을 이유로 주민등록이 말소되면 선거권·교육권 등 기본권이 제한되거나 기초생활보장 등에서 제외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거주사실이 불분명한 사람은 등록사항을 말소하지 않고 관할 읍·면·동 사무소의 주소를 행정상 관리주소로 등록토록 하는 주민등록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또 가정폭력피해자의 인권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본인 또는 세대원의 주민등록표를 열람하거나 등·초본의 교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해당 연도와 전년도의 사업 추진 실적을 종합해 5년마다 장애인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장애인복지법 개정안,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 교통안전이 취약한 시·군·구에 대해 특별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할 교통행정기관에 교통체계 개선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한 교통안전법 개정안도 처리했다.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모닝 브리핑] 선관위, 재·보선 사전투표제 도입 제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보선 사전투표제 도입을 담은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냈다고 6일 밝혔다.사전투표제란 선거일 전에 별도 신고나 신청 절차 없이 선관위가 설치한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제도다. 현재 유권자는 부재자 투표 또는 선거 당일 투표로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제를 도입하면 재·보선 투표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제를 전국 단위 대선이나 총선이 아닌 재·보선에만 적용하고, 선거일 전 4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안을 내놓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법원 “당선무효 비례대표 승계제한 위헌”

    선거 범죄로 당선이 무효가 된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직을 승계할 수 없도록 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이로써 친박연대 비례대표 후순위 후보들이 헌법소원을 내면 서청원 대표 등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잃어버린 3석을 되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5일 국민중심당(현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충남 논산시의회 2순위 후보자 박모씨가 “비례대표 당선인이 선거 범죄로 당선무효가 됐을 때 승계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재판부는 “현행 비례대표 선거는 유권자가 특정후보가 아닌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라며 “선거 범죄를 저지른 당선인 본인의 의원직 박탈에 그치지 않고 의석승계를 제한하는 것은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 의석을 할당받도록 한 선거권자들의 정치적 의사표명을 무시하는 결과가 된다.”고 밝혔다. 헌재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부분은 함께 판단하지 않았지만 헌법소원이 제기되면 이번 결정과 같은 법리를 적용해 위헌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헌재는 또 잔여임기가 180일 이내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궐원이 생길 경우 차순위 후보자가 승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공선법 제200조 2항 단서부분에 대해서도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재판부는 “임기가 180일 남았다고 해서 의석승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대의제 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월드이슈] 이란 전문가 장병옥 교수 “이란시위 지식인 중심… 혁명으로 바뀌기 힘들어”

    [월드이슈] 이란 전문가 장병옥 교수 “이란시위 지식인 중심… 혁명으로 바뀌기 힘들어”

    이란 전문가인 장병옥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 교수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이란 반정부 시위가 부정선거 의혹에서 출발했지만 전국민이 참여하는 혁명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국민들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데다 강경한 진압이 계속되면서 시위가 이내 사그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번 시위의 근본적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표면적으로는 부정선거 의혹으로 시작됐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인터넷 문화의 발전으로 볼 수 있다. 트위터와 같은 블로그 문화의 발전으로 소통 기제가 늘어나면서 그간 축적됐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표출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 특히 테헤란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식인들은 신정(神政)정치가 가지고 있는 억압적 요소에 대한 불만이 있었는데 인터넷이 그 기반을 열어준 셈이다. 또 아마디네자드 정권 아래서 발생한 경제 불황도 지식인들에게 큰 불만으로 다가왔다. →그러면 이란 지식인들이 기존의 신정정치에 대해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나. -일부 서구 언론에서 그런 식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는 과장된 분석이다. 대부분의 이란 국민들은 시아파 이슬람 교도다. 시아파 이슬람 교도에게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슬람 율법에 근거한 ‘신의 대리인’으로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다. 마치 서구의 교황과 같은 존재라고 보면 된다. 신정정치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확대를 요구하는 것이다. →신정정치 아래서 민주주의가 가능한가. 이란 국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하는 것은 신정정치 아래에서 민주주의가 불가능하기 때문 아닌가. -일반인들이 많이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 이란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민주주의가 가장 발전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1979년 이란 혁명을 통해 모든 국민에 대한 선거권이 보장됐고 이번에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온 것도 민주주의 발달을 방증하고 있다. 상당수 지식인들도 신정정치 내에서 민주주의가 확대될 수 있다는 믿고 있다. 실제 이란에는 전국 방방곡곡 모스크가 있고 그 모스크의 설교자들을 통해 정치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체계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 →지식인들이 불만이 많다고 했는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은 어떤가. -일반 국민들은 큰 불만이 없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일단 서민들에게 먹고사는 문제를 잘 해결해 줬다. 특히 하층민일수록 아마디네자드에 대한 신뢰는 상당히 강하다. →결국 이번 반정부 시위가 이란혁명처럼 전환될 가능성은 없다는 얘긴가. -그렇다. 이란혁명의 근본적인 원인은 당시 정권을 잡았던 팔레비 정권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빈부격차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당시 혁명의 주축은 지식인은 물론이고 200만명이 넘는 빈민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위는 성격이 다르다. →이란 여성 네다 아그하 솔탄의 죽음으로 인해 앞으로 이란 반정부 시위가 격화될 것이라는 서구 언론의 분석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나. -이번 시위가 도시의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 진압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시위가 이내 사그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바시즈 민병대의 지식인 탄압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란혁명처럼 전 국민적인 궐기가 없다면 시위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중재 나선 헌법수호위

    이란 최고 권력기관인 헌법수호위원회가 이르면 20일 패배한 3명의 후보를 초청해 사태 수습에 나선다. 헌법수호위원회는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 등 낙선자들을 직접 회의에 초청에 이들의 견해를 들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헌법수호위원회는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직접 임명하는 이슬람 성직자 6명과 의회에서 인준한 6명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의회의 승인을 통해 구성되지만 사실상 최고 지도자의 의중이 전적으로 반영된다. 12명 모두 보수적 성향의 이슬람 성직자나 법학자로 구성돼 이란 보수파의 권력기반 역할을 해왔다. 권한은 크게 헌법 해석과 선거 관리로 나뉜다. 위원회의 4분의3이 동의하는 해석은 헌법과 동일시되고 의회가 통과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도 갖는다. 또 선거 입후보자 자격심사와 선거 감독, 최종 승인 권한 등을 갖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혁명수호위원회가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선거를 총체적으로 관할하는 역할 때문이다. 이렇게 막강한 영향력으로 개혁 성향 후보들의 피선거권을 막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전 한나라당 시의원 16명 전원 징계

    1년 가까이 대전시의회를 파행으로 이끈 한나라당 시의원 전원이 제명 등 징계를 받았다. 대전시의원은 모두 19명으로 한나라당 소속이 16명을 차지한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15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김남욱 전 의장을 제명하고 김태훈·이상태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고 16일 밝혔다. 탈당을 권유받은 의원은 10일 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된다. 김태훈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시 감표위원으로서 비밀투표 원칙을 어겼고, 이상태 의원은 의장 선거에 출마한 뒤 표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김 전 의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곽영교·김영관·김학원·박수범 의원 등 4명은 6개월 당원 정지처분을 받았다. 이 기간에는 당내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제한된다. 나머지 9명은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조신형 의원에게는 ‘사회봉사 10일’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지방의회 파행을 이유로 전례 없이 징계를 내린 것은 환영하지만 일부 의원만 중징계한 것은 어물쩍 넘어가려는 ‘도마뱀 꼬리자르기’식 처사”라면서 추가 징계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현직 시의원 전원 공천배제 약속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 선거 부정시비 이후 한나라당 의원을 중심으로 주류, 비주류로 나뉘어 갈등을 빚다 지난 4월 김 전 의장의 사퇴를 부결시키는 ‘코미디’를 연출했고,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자 지난달 20일 김 전 의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김 전 의장은 이에 불복, 법원에 불신임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남 건설협회장 선거 편파 시비

    전남 건설협회장 선거 편파 시비

    28일 치러질 임기 3년의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장 선거가 이전투구로 치닫고 있다. 회비를 뒤늦게 낸 회원사의 투표권 박탈 적합성 여부를 놓고 회원사들 사이에 갈등도 커지고 있다. 이번 도회장 선거는 최상준(71) 남화토건 대표이사와 김창남(54) 남영건설 회장의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선거는 600여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113개 대표회원사가 투표하고 과반수 득표자로 도회장이 결정된다. 20일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등에 따르면 도회장 선거는 당초 최 후보 추대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다 김 후보가 가세해 추격전을 벌이면서 불꽃을 튀기고 있다. 여기다 12개 대표회원사의 선거권이 회비 미납을 이유로 박탈되면서 이 가운데 7개 회원사가 이의제기를 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들 중 11개 회원사들은 납부 마감일인 2월16일을 넘겨 회비를 냈다. 건설협회 도회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정관에 명확히 대표회원 자격을 규정하고 있고 중앙회 유권해석을 받아 선거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도회 선관위는 19일 7개 회원사가 이의제기한 선거권 회복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못 내렸다. 선관위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22일에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선거권을 박탈당한 대표회원사들은 “회원사 상당수가 2월 말까지 회비를 납부하면 된다는 협회측의 안내에 따라 늦게 냈다. 설령 회원 자격을 상실해도 4월15일까지 회비를 내면 자격이 회복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회 선관위 관계자는 “납부 기한은 회원사의 실적신고 마감일로 정하고 있고 이는 통상 2월16일이지만 4월15일로 잡은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권을 박탈당한 회원사 상당수가 김 후보의 지지층으로 알려졌고 김 후보측이 구제 신청과 이의제기 등 법률 검토에 들어가면서 선거 후유증마저 우려된다. 회원사인 강성열 송산건설 대표는 “일부 대표회원사 선거권 박탈은 도 선관위가 협회의 회신을 받아 내린 결정이다. 이를 편파적으로 했다면 누가 뒤 책임을 지겠느냐.”면서 의혹을 일축했다. 회원사들에 따르면 도회장은 급여나 차량 등이 제공되지 않는 명예직(활동비 연간 8000만원선)이나 회원사 대표성과 업무 연관성 등을 계산하면 파급 효과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19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도 낙선자측의 불법선거 시비에 따른 회장단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으로 7개월 동안 파행 운영되다 중도 하차해 지난해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클릭! 생활법률] (3) 반값아파트 10월 첫선

    [클릭! 생활법률] (3) 반값아파트 10월 첫선

    ‘반값 아파트’가 오는 10월부터 시중에 공급되고,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동사무소에 전출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무조건 ‘주민등록 말소’ 처분을 내리는 기존 제도가 바뀐다. 말소 처분으로 선거권·교육권 등 기본권을 제한받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특별조치법 국회 본회의 통과 이른바 ‘반값 아파트법’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토지임대 주택이란 토지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대한주택공사, 지방공사 등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이다. 국가와 지자체에는 토지임대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재정 및 국민주택기금 지원 노력 의무가 부과되고, 용적률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법’에서 정하는 상한에 상관없이 250~1500%까지 적용해 임대료를 낮추도록 했다. 분양받은 사람은 10년 이내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동안 전매가 제한되지만 상속은 허용된다. 다만 생업 등의 이유로 전매가 불가피한 경우 등에는 전매가 일부 허용된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172명이 발의한 이 법률은 조만간 공포돼 6개월 뒤 시행된다. ●‘무단전출→주민등록 말소’ 폐지 앞으로 주소지에서 무단 전출했다고 곧바로 주민등록이 말소돼 선거권, 교육권 등을 제한받는 일은 없어지게 된다. 또 가정폭력 피해자가 주소지를 다른 곳으로 옮겼을 때, 그 주소가 가해자 등에게 노출돼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등록 등·초본을 열람할 수 있는 대상자를 피해자 의사에 따라 선별할 수 있게 됐다. 정부 입법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에 회부된 주민등록법 일부 개정법이 지난달 3일 국회를 통과, 공포됐기 때문이다. 개정 법률은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된다. 새 법률은 또 가정폭력 가해자가 다른 가족을 시켜 피해자의 새 주소를 열람하는 일을 차단하기 위해 가정폭력 피해자가 지정하는 가족은 피해자의 주민등록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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