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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반기문 피선거권 유효… 대선 출마 가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국내 계속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 피선거권이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관위는 “선거법 등을 종합해 볼 때 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기간을 국내에 거주한 사실이 있는 40세 이상 국민은 국내 계속 거주와 관계없이 대통령의 피선거권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과거 제5차 개정 헌법(1962년)과 개정 대통령선거법(1962년)은 각각 ‘선거일 현재 계속하여 5년 이상 국내 거주’를 대통령 피선거권의 요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제9차 개정 헌법(1987년)과 개정 대통령선거법(1987년)에서 ‘계속 국내 거주’ 요건은 삭제됐으며, 공직선거법(1997년)에만 ‘계속 국내 거주’를 지방선거의 피선거권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제15대 대선(1997년) 당시 1993년 영국에서 1년간 체류한 김대중 후보자의 피선거권도 제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전 대표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전 대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합정동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라운지에서 열린 ’함께 여는 미래 18세 선거권 이야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선관위 “반기문, 대선출마 가능…국내 계속 거주와 관계없어”

    선관위 “반기문, 대선출마 가능…국내 계속 거주와 관계없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통령 선거 출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내를 떠난 기간이 길지만 국내 계속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 피선거권이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동안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선관위가 유권해석을 내렸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이런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 선관위는 “선거법 등을 종합해 볼 때 선거일 현재 5년 이상의 기간을 국내에 거주한 사실이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은 국내에 계속 거주와 관계없이 대통령의 피선거권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제19대 대통령 선거일까지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한 사실이 있다면, 공무 외국 파견 또는 국내에 주소를 두고 일정 기간 외국에 체류 여부를 불문하고 피선거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제5차 개정헌법(1962년)과 개정 대통령선거법(1962년)은 각각 ‘선거일 현재 계속하여 5년 이상 국내 거주’를 대통령 피선거권의 요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제9차 개정 헌법(1987년)과 개정 대통령 선거법(1987년)에서 ‘계속 국내 거주’ 요건은 삭제됐으며, 현재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1997년)에서만 ‘계속 국내 거주’를 지방선거의 피선거권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1997년 12월18일 실시한 제15대 대선에서 1993년 영국으로 출국해 1년간 체류한 김대중 후보자의 피선거권에도 거주요건을 제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관련 규정상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는 가능하다”며 “이와 관련한 여러 언론의 문의가 있어 안내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나도 투표권을 주세요’

    [서울포토] ‘나도 투표권을 주세요’

    10대들의 민주주의 모임인 ’틴즈디모’는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만18세 선거권 인하에 찬성하는 의견서와 함께 청소년들의 부가적인 요구를 정계에 전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만18세부터 선거권 부여와 만16세부터 교육감 선거권, 청소년 정당가입 허용 등을 요구했다. 2017.01.1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나도 투표권을 주세요’

    [서울포토] ‘나도 투표권을 주세요’

    10대들의 민주주의 모임인 ’틴즈디모’는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만18세 선거권 인하에 찬성하는 의견서와 함께 청소년들의 부가적인 요구를 정계에 전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만18세부터 선거권 부여와 만16세부터 교육감 선거권, 청소년 정당가입 허용 등을 요구했다. 2017.01.1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기고] 개헌이 답이 되기 위하여/이호선 전국법과대학교수회장·국민대 법학부 교수

    [기고] 개헌이 답이 되기 위하여/이호선 전국법과대학교수회장·국민대 법학부 교수

    정유년 새해 우리 공동체의 중요한 정치적 화두는 대선과 개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관점에 따라 중요도는 다를 수 있다. 운용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제도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는 회의적 입장에서 개헌은 부수적인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을 믿을 수 없기에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견해에서는 공동체의 핵심 가치와 규범을 담아내는 개헌은 백년대계로서 매우 중요할 것이다. 걱정되는 점은 지금의 국회 개헌특위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내용이 대통령제냐 내각제이냐, 현행처럼 대통령제일 경우 중임을 허용할 것인지 여부 등 권력 구조 개편에서 그치고 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우리 헌법 조문에는 어쩌면 권력 구조보다 더 중요하지만, 간과되고 있는 시대에 뒤처진 내용들이 드물지 않다. 예컨대 국방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는 우리 헌법 제39조 제2항은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해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하고 있다. 얼핏 보면 상식 같지만 자세히 보면 웃기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럼 병역의무를 이행한 데 대해 국가가 불이익한 처우를 하지 않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해야 하나. 당연히 이 규정은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 책무 규정으로 바뀌어야 한다. 청원권에 관해서도 헌법 제26조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기관에 문서로 청원할 권리를 가지고, 국가는 청원에 대한 심사의무를 진다’고 하고 있다. 그럼 이 규정이 없으면 청원을 하지 못하는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 규정이 굳이 있어야만 청원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 규정에 의한 하위법으로 청원법과 입법청원의 경우 국회법이 있으나 사실상 국민의 기본권 보장으로 실효성은 의문이다. 따라서 예산이 부수되거나 소급입법, 형사처벌과 재판개입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제외하는 식으로 포퓰리즘적 입법은 예방하되 국민의 입법 요구권을 보다 구체화하는 근거 조항을 헌법에 둘 필요가 있다. 국회의원의 청렴의무를 규정해 둔 헌법 제46조, 겸직 금지를 선언하고 있는 제43조 역시 추상적이어서 실효성이 의문이다. 피선거권 내지 연금 박탈과 같은 헌법상 제재의 근거를 보완해 둘 필요가 있다.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공무담임권을 가진다.’ 헌법 제25조 역시 국민의 정체성과 관련 있는 기본권인 공무담임권 보장으로서는 지나치게 추상적이다. 갈수록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 특히 주요 공직의 공채에서 주관적, 정성적 부분의 비중이 많아지는 게 현실이다. 불투명과 불공정성을 방지하기 위해 ‘학력 등에 의한 차별 금지, 국가의 기회균등 의무’가 추가돼야 한다. 광장 민심의 본질은 권력 구조 개편을 넘어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정치적, 경제적 삶의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 데 있다. 원 포인트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만을 시도한다면 여의도 기득권 세력의 과두정적 담합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정파적 이해관계로 인해 권력 구조 부분 논의가 진척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뺀 나머지 가능한 부분들을 먼저 다뤄야 한다. 개헌이 권력 담합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고민의 발로임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사설] ‘선거권 18세’ 세계적 추세이나 충분한 공론화를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찬성하고 새누리당이 유보적인 입장인 가운데 개혁보수신당은 하루 만에 찬성에서 백지화로 방향을 틀었다. 정당별로 정치적 셈법에 따라 논의가 다소 혼란스럽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국가기관의 판단도 엇갈릴 정도로 녹록지 않은 사안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3년 “19세 이상에게만 독자적인 인지능력이나 판단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개정을 권고했다. 반면 헌법재판소는 같은 해 “미성년자(19세 미만)의 정신적·신체적 자율성이 충분하지 않다”며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선거연령이 19세인 나라는 한국뿐이다. 단순히 나이로만 보면 우리 선거연령이 다소 뒤처진 게 사실이다. 심지어 오스트리아는 16세부터 투표할 권리를 갖는다. 독일과 뉴질랜드, 스위스 일부 주에서도 선거연령이 16세다. 일본도 2015년 만 20세에서 18세로 낮춰 참의원 선거를 치렀다. ‘18세 선거권’이 비록 세계적 추세이긴 하더라도 우리 학제나 향후 정치 일정을 봤을 때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화급하게 결론 내리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는 잘 따져봐야 할 문제다. 우리나라에선 만 18세이면 대부분 고3에 해당하지만 호주나 프랑스 등에선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이다. 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교사들의 간접적인 선거 개입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선거는 정치행위인 만큼 교사의 조언이나 의견이 학생들의 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단지 나이만 갖고 ‘18세 선거권’을 주장하는 게 전적으로 맞다고만 할 수 없다. 더욱이 헌법재판소가 오는 3월쯤 대통령 탄핵을 결정하면 4~5월 ‘벚꽃 대선’을 치러야 한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 정치권은 ‘시간과의 전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연령 문제를 서둘러 매듭지으려 하면 정파 간에 선거 유불리만 따지려는 발상이란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개헌을 놓고 당리당략에 빠진 각 정당과 후보들의 상황도 이와 마찬가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18세 선거권’에 대한 찬성이 46%, 반대가 48.1%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 것도 이런 현실적인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여야 진영은 선거연령 하향화 문제를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민주주의 보장과 참정권 확대 측면에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 박원순 서울시장 & 조희연 교육감 “선거 연령 18세로 낮춰야”

    박원순 서울시장 & 조희연 교육감 “선거 연령 18세로 낮춰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자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낭랑 18세 투표권을 적극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다.  박 시장은 “OECD 국가 34개 국가 중 18세가 투표권을 가지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4년 독일 방문 때 당시 독일 연방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던 19세 안나 뤼어만 녹색당 의원을 만난 이후 줄곧 선거권, 피선거권 연령 하향을 주장해왔다”며 “18세 투표권은 이미 새로운 대한민국의 상식이다. 더 나아가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고, 승자 독식의 정치 문화를 바꾸는 선거구제 개편까지 바꿔야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도대체 언제 적 제도냐”며 청소년들이 선거권을 가져야 하는 당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촛불광장에서 가장 빛났던 주역도 청소년이었다. 청소년들의 성숙한 현실 인식과 주장은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았다. 세월호 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유라 입시학사 특혜에 이르기까지 현재 현안들은 청소년들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기도 하다. 이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과 정치적 대표성을 인정해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이고, 정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신년 업무 계획 기자 회견에서 “선거권 18세 하향 논의에 적극 찬성한다. 학생 토론회를 조직해 학생들과 공동으로 입장 표명을 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라며 “개인적으론 교육감 선거는 16세 투표권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 조희연 위선거 연령 18세로 낮춰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자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낭랑 18세 투표권을 적극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다. 박 시장은 “OECD 국가 34개 국가 중 18세가 투표권을 가지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4년 독일 방문 때 당시 독일 연방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던 19세 안나 뤼어만 녹색당 의원을 만난 이후 줄곧 선거권, 피선거권 연령 하향을 주장해왔다”며 “18세 투표권은 이미 새로운 대한민국의 상식이다. 더 나아가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고, 승자 독식의 정치 문화를 바꾸는 선거구제 개편까지 바꿔야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도대체 언제 적 제도냐”며 청소년들이 선거권을 가져야 하는 당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촛불광장에서 가장 빛났던 주역도 청소년이었다. 청소년들의 성숙한 현실 인식과 주장은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았다. 세월호 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유라 입시학사 특혜에 이르기까지 현재 현안들은 청소년들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기도 하다. 이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과 정치적 대표성을 인정해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이고, 정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신년 업무 계획 기자 회견에서 “선거권 18세 하향 논의에 적극 찬성한다. 학생 토론회를 조직해 학생들과 공동으로 입장 표명을 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라며 “개인적으론 교육감 선거는 16세 투표권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선거연령 18세로 하향 방안 제기…이재명 “17세로 낮추고 선거제 개혁해야”

    선거연령 18세로 하향 방안 제기…이재명 “17세로 낮추고 선거제 개혁해야”

    개혁보수신당(가칭)이 4일 사실상 첫 당론으로 결정한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 방안을 당내 일부 의원들의 반대 의견에 따라 반나절 만에 재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선거연령을 17세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연령을 17세로 낮추고 권역별 비례대표,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혁보수신당은 박근혜 게이트 몸통인 새누리당의 일부다. 김무성, 유승민 등 핵심책임자는 정계 은퇴로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지만, 대국민 속죄로 정치개혁에 앞장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SNS 친구에 초등생이 많은데, 글이나 주장이 성인과 구별이 안 될 정도가 많다. 촛불집회를 주도한 고등학생들은 말해 뭐할까?”라며 “17세면 충분히 자기판단으로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들에게 민주공화국 주권자임에도 박탈했던 선거권을 이제 돌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페이스북 글은 이날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선거연령 18세 하향 조정’ 방안이 제기돼 논란이 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해 7월 선거법을 개정, 2019년부터 선거연령을 17세로 낮췄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선거연령 18세 하향 방안에 찬성 견해를 밝혔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교육감 선거권을 만 16세(고1)까지 낮추자고 2015년 제안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년 인터뷰] “신당 ‘새누리 시즌 2’ 안돼… 협치형 대통령제 땐 개헌 불필요”

    [신년 인터뷰] “신당 ‘새누리 시즌 2’ 안돼… 협치형 대통령제 땐 개헌 불필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신당이 ‘새누리당 시즌 2’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남 지사는 “신당은 다른 야당과 공조해 구체제를 무너뜨려야 국민이 인정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당이 주도할 개혁 과제로 검찰 권력을 분산시키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부의 편중을 완화하기 위한 ‘경제민주화법’, ‘18세 선거권 연령 인하’ 등을 꼽았다. 신당 영입설이 나오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혹독한 검증을 거칠 각오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누리당을 맨 처음 탈당을 했는데 언제 신당에 합류하나. -합류라기보다는 큰 흐름에서 함께할 것이다. 신당이 새누리당과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은 탈당파들이 권력투쟁에서 져서 나왔다고 판단할 것이다. ‘새누리당 시즌 2’가 돼서는 안 된다. →신당이 가야 할 방향은. -신당은 야당이다. 다른 야당과 공조해서 박근혜 정권과 기존 새누리당이 안 하고, 못한 일을 해야 한다. ‘올드’는 없애고 ‘뉴’로 가야 한다. →새누리당과 신당의 차별화는. -신상품을 내놓을 때는 소비자들로부터 “보기 좋다”, “옛날하고는 다르다”, “가성비가 좋다”는 등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우선 다른 야당과 공조해서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재벌에 집중된 부의 편중을 완화하기 위한 ‘경제민주화법’, ‘18세 선거권 연령 인하’ 등을 개혁과제로 다뤄야 한다. 특히 선거 연령 인하는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나라를 위해 관철시켜야 한다. →반기문 전 총장 영입설에 동의하나? 평가는. -본인이 “하고 싶다”, “입당하고 싶다”고 하면 오케이다. 매우 훌륭한 분이다. 그러나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변화와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었는지, 해법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자체 검증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가. -혹독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번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도덕적·정책적 검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국민은 요구한다. 그래서 신당 쪽에서 자진해서 후보자를 언론에 올려놓고 발가벗길 정도로 검증해야 한다. 또 이런 각오를 가진 사람이어야 후보로 내놓을 수 있다. →대통령이 된다면 국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협치형 대통령제를 운용할 것이다. 여야가 힘을 합쳐 국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강한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현재 경기도가 하는 것처럼 정치는 연정(연합정치)으로, 경제 구조는 공유적 시장경제로 이끌 것이다. 또 ‘자유와 공유’라는 기치 아래 정당과 정부 모두 플랫폼으로 통하도록 해 부와 권력을 공유하게 할 것이다. 거기에 투명성과 공정성이 뒤따라야 한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고, 극복 방안은. -솔직히 제가 못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권력 독점을 원치 않는다. 이번 최순실 사태에서 확인하지 않았나. 대통령 권력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원하신다면 저를 선택해야 한다. →개헌 시기와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한 판단은. -본질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협치형 대통령제를 도입하면 개헌하지 않아도 된다. 정치적인 합의를 하는 게 우선이고, 그게 잘됐을 때 제도화하는 것이 개선이다. 또 3년·5년 등 임기 문제도 중요하지 않다. 협치를 얼마나 잘하는지가 관건이다. →새누리당 탈당으로 경기도의회와의 연정에 차질이 우려되는데. -연정은 기본적으로 권력을 공유하자는 것이니만큼 근본적인 취지는 달라지지 않는다. 변화가 있다면 이런 환경에 적응하는 변화를 줘야겠지만 연정의 정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본질은 같다. →중앙정치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있다.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마저 놓치는 건 아닌지. -거꾸로 집토끼만 보고 있으면 또 산토끼 잡아오라고 할 것이다. 잘 조화를 이룰 것이다. 취임 후 권력 분산을 시스템화했기 때문에 도정에는 문제가 없다. →대선 출마 선언은 언제 하나. -가까운 시일 내에 밝힐 것이다. 지금 정치적인 일정은 백지 상태다. 정치 혁신을 위해 계속 도전해 나갈 것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봉주 “피의자 박근혜, 곧 동창생 될 것 같아 행복“

    정봉주 “피의자 박근혜, 곧 동창생 될 것 같아 행복“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는 정 전 의원이 출연했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저를 감옥에 보낸 분 MB”라며 “그때의 싸움에선 MB가 이겼지만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각하 오래 사십쇼”라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과 피선거권이 10년간 박탈되는 판결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은 또 “지금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씨에게 친근감을 느낀다”며 “박 대통령과 저는 곧 동창생이 될 것 같아 행복하다”고 했다. 이에 박종진은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해야하지 않느냐”라며 우려했다. 제작진은 ‘부적절한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바란다’는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어 “무상급식 동창생, 거기선 의식주를 해결해 준다”며 “박 대통령과 먼저 동창이 되고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동창이 될 것 같아 자다가도 웃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기대 광명시장 “망설임 없이 탄핵”…자치단체장들 릴레이연설

    양기대 광명시장 “망설임 없이 탄핵”…자치단체장들 릴레이연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첫 번째로 ‘탄핵버스터’(릴레이연설)에 참여해 연설했다. 양 시장은 8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하는 탄핵버스터에서 광명에서 직접 느낀 탄핵과 관련한 민심을 전했다. 양 시장은 릴레이연설에서 “중앙정치권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우리 국민들이 힘들어하며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탄핵 정국에서 전국의 지자체장들도 각자 지역에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성 안의 대통령’이라며 촛불집회를 남의 나랏일 보 듯한다”고 꼬집었다. 양 시장은 현재 상황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 사건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의 구속사건에 비교하며 “도대체 바뀐 게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고질적이고도 악질적인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지금은 ‘혁명적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주권자인 국민이 탄핵을 명령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양 시장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심정으로 광명시민과, 국민과 함께할 것이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탄핵으로 가 달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 최근 촛불집회에서 청소년들이 했던 시국 관련 발언들을 소개하며 “우리는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에서 청소년들이 얼마나 성숙하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내고 있는지 보고 있다”면서 “이제 청소년들을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해야 한다. 선거권 연령을 현행 만 19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자”고 주장했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에 이어 네 번째 연사로 등장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은 “우리 야당도 이토록 한심한 삼류정부가 들어서도록 방기한 책임이 막중하다”며 “탄핵이 문제가 아니라 탄핵 이후가 문제로 낡고 썩은 것들은 구시대의 막차에 태워보내고 새롭고 건강한 세력이 새시대의 첫차를 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최성 경기 고양시장 순으로 릴레이연설이 진행됐다. 이날 탄핵버스터 마지막 연사로 나선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한다면 대선국면으로 전환되는데 30년 전인 1987년 6월 항쟁 상황과 비슷해진다”고 말했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시민항쟁에 놀라 직선제 개헌을 받아들이면서 ‘김대중 사면’ 카드를 던졌는데 이 때문에 김대중과 김영삼을 중심으로 야권이 둘로 쪼개지면서 대선에서 결국 패했다. 김 구청장은 “(다음 대선에서) 보수 기득권 세력은 또 새로운 누군가를 세울 것”이라면서 “30년 전 교훈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라산 난개발” “법대로 추진”… 제동 걸린 오라관광단지

    “한라산 난개발” “법대로 추진”… 제동 걸린 오라관광단지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둘러싼 난개발과 특혜 시비 등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 단체 등 제주 지역 시민사회는 난개발 우려와 일사천리 사업 인허가 행정 절차 등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반발하지만 제주도는 특혜는 있을 수 없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맞선다. 사업자 측은 ‘투자자가 환경단체에 사업 허가를 받아야 하나’라며 제주도가 법과 제도에 따라 사업 인허가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 ●역대 제주 최대 개발 오라관광단지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중국 자본인 JCC㈜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 5753㎡에 2021년 12월까지 6조 2800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면적과 투자금액 모두 역대 제주 최대 사업이다. 오라관광단지에는 7650석 규모의 초대형 MICE 컨벤션, 5성급 호텔 2500실과 분양형 콘도 1815실 등 숙박시설만 4300실이 들어선다. 또 상업시설 용지에 면세백화점과 명품빌리지, 글로벌 백화점, 실내형 테마파크를 설치하고, 휴양문화시설 용지에 워터파크가, 체육시설에 18홀 골프장이 들어선다. 카지노는 사업자 측이 최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라관광단지 운영 시 사업장 활동 인구는 6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제주시 지역 읍면동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노형동(5만 3474명)보다도 2500여명 많다. 부지는 한라산국립공원 바로 아래인 해발 350~580m에 위치한 제주시 중산간 지역이다. 산록도로 북쪽에 있어 2년 전 원희룡 제주지사가 난개발 방지를 위해 선포했던 ‘개발 가이드라인’에 저촉되지 않는다. 제주 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오라관광단지가 ▲제주시 중산간 지역 자연환경과 생태계 훼손 ▲과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한 제주시권 용수 부족 가능성 ▲대규모 하수 발생에 따른 처리 문제 ▲시내권 교통 혼잡 가중, 쓰레기 처리난 심화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제주도 경관심의를 거쳐 6월 교통영향평가, 7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이어 환경영향평가까지 행정 절차가 속전속결로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원 지사는 “오라관광단지는 이미 사업을 추진한 지 오래된 곳으로 ‘산록도로·평화로 위 한라산 방면 개발 가이드라인’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개발 가이드라인 바로 밑에 있지만, 지대가 높다는 이유로 개발을 못 하게 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지하수 관정(9개 공) 양도양수 인정 ▲개발 고도 12m에서 20m로 완화 ▲사업자에 면죄부를 준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환경자원총량제 법제화 이전 사업승인 절차를 서두르는 점 등이 사업자 밀어주기와 특혜 행정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난개발 우려와 특혜 시비가 계속 불거지자 제주도는 지난달 초 심의가 끝난 환경영향평가의 도의회 동의안 처리의 보완을 요구하며 내년으로 미뤘다. 도는 중산간의 지하수 보전과 오염 방지를 위해 지하수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상수도·중수도 등 다른 용수 사용계획, 기존 공공 하수처리장의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임을 감안해 하수 및 폐기물의 전량 자체 처리계획, 사업부지 내 휴양콘도시설의 적정 수요량 재산정 및 조정 등을 요구했다. ●“열악한 투자 환경 탓” 사업자 반발 이번에는 사업자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사업자 측은 지난 10월 9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환경단체에 먼저 허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냐”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중국동포 출신 사업가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박영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적으로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제주도는 법과 조례에 따라 합법적으로 인허가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가 23개월 걸리는 투자유치 인허가를 10개월에 해 준다고 홍보를 해 그걸 믿었지만 앞으로 3년, 5년 후에 될지 예측을 못 하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하수 처리 논란도 “제주의 하수처리 능력이 부족한 것을 이제 알았느냐. 기반시설도 안 하면서 그동안 국제자유도시라며 외국에서 투자유치를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사업부지 지하수에 대해서는 “물(지하수) 문제도 사유재산으로 봐야 한다. 집을 사면 물을 자유롭게 쓴다. 정부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안 한다. 물도 돈을 주고 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사업자 측은 제주도가 보완을 요구한 지하수 사용량을 줄이고, 오수는 기존 80%가 아닌 100% 자체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휴양콘도시설의 적정 수요량 조정은 사업 수익성이 달린 만큼 제주도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자 측의 반발에 원 지사는 지난 10월 18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제주도가 먼저 오라단지에 투자를 유치한 적이 없고 사업자가 제주에서 사업하겠다고 해 도가 현재 개발 사업 심의를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본의 적격성 및 충실한 투자 계획의 이행 여부, 지역경제 및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교통·경관영향 등 종합적인 것을 엄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 토론회에서 시시비비 가릴 듯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0월 21일 제주도에 도민 2800명이 서명한 오라관광지구 도정 정책토론 청구인 서명부를 제출했다. 세부 토론 청구 내용으로 ▲ 환경영향평가, 건축 고도 완화 등 인허가 절차 과정 ▲지하수 과다 사용 등에 대한 자원고갈 논란 ▲환경총량제, 계획허가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제주주민참여기본조례에는 정책 토론은 행정시별 선거권이 있는 1000분의3 이상의 주민 연서로 토론 청구인 대표가 청구할 수 있으며 도지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을 시 한 달 이내에 토론 청구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원 지사는 시민사회에서 청구한 오라관광단지 정책 토론에 대해 일단 전향적인 입장이다. 반면 사업자 측은 시민사회단체가 청구한 정책 토론은 해당 조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률 자문 결과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원 지사는 “다른 자치단체의 경우 정책 토론 대상은 자치단체가 주체가 돼서 추진하는 사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며 “오라단지의 경우 민간이 시행하는 사업이고 현재 인허가 심사 과정이어서 법률 자문을 충분히 받아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원 지사는 “정책토론 대상에 해당이 안 되더라도 도민들이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행정에서도 억측이나 오해, 염려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회나 토론회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 각 지역도 ‘박근혜 퇴진’ 촛불로 뒤덮였다

    전국 각 지역도 ‘박근혜 퇴진’ 촛불로 뒤덮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전국 각 지역에서 열렸다. 광주시민들은 19일 오후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 촛불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교육감 등 지자체장과 수능이 끝난 고교생, 할머니·할아버지 등 10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광주 지역 집회 참가 최다 인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쯤 3만여명(경찰 추산 1만여명)이 모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촛불집회를 시작한 이후 인파가 늘면서 8시쯤에는 10만여명이 옛 전남도청 앞~금남로 1㎞ 구간을 꽉 메웠다. 이어 ‘도청 앞 분수대’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의 ‘횃불’을 밝혔다. 횃불과 함께 ‘민주대성회’도 시작됐다. 민주대성회는 광주 시민들이 1980년 5월 14∼16일 옛 전남도청 분수대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밤에 진행했던 대중 집회다. 손에 횃불과 촛불을 치켜든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내가 이러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이 됐나’, ‘국민의 명령이다. 퇴진하라’ 등의 피켓을 흔들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시민들은 현 사태를 풍자하는 각종 패러디로 박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인 최순실씨의 가면을 쓰고 포승줄에 묶인 시민은 ‘언니, 감옥에 같이 가자’를 외쳤다. 광주 지역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18세 선거권 공동행동 네트워크’는 ‘내가 이러려고 18세 선거권을 못 받았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는 손피켓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꼬집으며 청소년 선거권을 넘어 참정권을 요구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9시쯤 손피켓과 휴대용 돗자리를 정해진 장소에 옮겨놓는 것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도 쓰레기를 치우며 민주광장을 원래의 모습대로 되돌려놨다. 집회가 열리는 동안 경찰에 접수된 범죄신고 또한 단 한 건도 없었다. 한편 이날 오후 전남 목포, 순천 등 곳곳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으로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진 대구에서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7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600m)에서 ‘박근혜 퇴진 3차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대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집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국 대회에는 시민 1만 5000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가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구갑) 의원과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던 대통령이 또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시내 2.4㎞를 행진했다. 이들은 행진하면서 ‘박 대통령 하야’,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다. 경북 곳곳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경북 포항 북구 신흥동 북포항우체국 맞은편, 경주 성동동 경주역 광장, 안동 삼산동 안동문화의 거리, 영주 휴천동 영주역 광장, 상주 서성동 왕산역사공원,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맞은편 주차장, 김천시 성내동 김천역 광장 등 8곳에서 촛불이 켜졌다. ‘박근혜 퇴진 대구비상시국회의’는 토요일인 오는 26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에서 네 번째 대규모 촛불집회인 ‘박근혜 퇴진 제4차 대구시국대회’를 열 계획이다.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저녁 7시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 앞에서 촛불집회를 이어나간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앞에서 주최 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박근혜 하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박근혜 즉각 퇴진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타임월드를 떠나 경성큰마을 네거리, 선사유적지 네거리, 롯데시네마 앞을 지나 되돌아오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오후 8시 넘어 해산했다. 앞서 한남대 교수·학생 500여명은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시국선언 후 집회에 합류했다. 세종시 시민들도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에서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졌다. 자유발언 시간에 한 시민이 “김진태 의원이 ‘바람이 불면 촛불이 꺼진다’고 했다는데 우리는 LED 촛불을 들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해 환호를 받았다. 이날 집회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곳이 선거구인 이해찬 의원도 참여했다. 충남 아산과 서산에서도 각각 5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광주 촛불집회는 5·18 민주화운동 횃불 성회로 이어져

    광주 촛불집회는 5·18 민주화운동 횃불 성회로 이어져

    광주시민들은 19일 오후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 촛불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교육감 등 지자체장과 수능이 끝난 고교생, 할머니·할아버지 등 10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광주 지역 집회 참가 최다 인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쯤 3만여명(경찰 추산 1만여명)이 모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촛불집회를 시작한 이후 인파가 늘면서 8시쯤에는 10만여명이 옛 전남도청 앞~금남로 1㎞ 구간을 꽉 메웠다. 이어 ‘도청 앞 분수대’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의 ‘횃불’을 밝혔다. 횃불과 함께 ‘민주대성회’도 시작됐다. 민주대성회는 광주 시민들이 1980년 5월 14∼16일 옛 전남도청 분수대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밤에 진행했던 대중 집회다. 손에 횃불과 촛불을 치켜든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내가 이러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이 됐나’, ‘국민의 명령이다. 퇴진하라’ 등의 피켓을 흔들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시민들은 현 사태를 풍자하는 각종 패러디로 박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인 최순실씨의 가면을 쓰고 포승줄에 묶인 시민은 ‘언니, 감옥에 같이 가자’를 외쳤다. 광주 지역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18세 선거권 공동행동 네트워크’는 ‘내가 이러려고 18세 선거권을 못 받았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는 손피켓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꼬집으며 청소년 선거권을 넘어 참정권을 요구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9시쯤 손피켓과 휴대용 돗자리를 정해진 장소에 옮겨놓는 것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도 쓰레기를 치우며 민주광장을 원래의 모습대로 되돌려놨다. 집회가 열리는 동안 경찰에 접수된 범죄신고 또한 단 한 건도 없었다. 한편 이날 오후 전남 목포, 순천 등 곳곳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독립후보 감시·감금·체포 횡행한 中짝퉁선거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선거가 치러졌다. 시내 각 구(區), 향(鄕), 진(鎭)의 인민대표대회(인대) 대표를 뽑는 선거였다. 한국으로 치면 기초의원을 뽑는 선거인데, 중국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직접선거다.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도부 집단 거주지인 중난하이(中南海) 선거구 화이런탕(懷仁堂)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도 화이런탕에서 투표를 했는데, 본인들이 직접 오지 않고 대리인을 시켰다. 중국에선 위임장을 통한 ‘대리투표’가 가능하다. 중국 언론은 전·현직 지도부의 투표 사실과 시 주석의 “구, 향, 진급 선거는 인민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정치적 행사”라는 발언만 보도할 뿐 투표 관련 다른 소식은 전혀 알리지 않았다. 선거 기간에도 토론회나 선거운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야말로 ‘조용한 선거’였다. ‘조용한 선거’의 이면에는 감시, 감금, 체포가 횡행했다. 인대 선거 규정에는 당의 추천을 받거나 주민 10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인민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당국은 ‘독립후보’를 반체제 세력으로 간주하고 감시해 왔다. 동네 불법 주차와 애완견 배설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 출마한 후보는 주민에게 자신의 공약을 알리다가 적발돼 강제 여행을 떠나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독립후보 18명은 베이징시 인대를 방문해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했으나 경찰에 막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16일 선거가 치러진 상하이에 독자 출마한 후보들은 공약집을 배포하다가 체포됐다. 은행원 출신의 한 독립후보는 “홍보용 ‘짝퉁 선거’”라고 비판했다. 올해 말까지 중국 전역에서는 250만명이 기초 인대의 대표로 뽑힐 예정이다. 유권자는 9억명에 이른다. 유권자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뽑고, 당선자는 왜 당선됐는지 모른다. 중국의 기명식 투표용지에는 출마하지 않은 사람의 이름도 적어 넣을 수 있는 공란이 있다. 이 공란을 가장 많이 채우는 문구가 ‘장엄한 한 표’(莊嚴一票)라고 한다. 투표용지 상단에 적힌 구호인 ‘민주권리를 소중하게 여기자. 장엄한 한 표를 행사하자’에서 ‘장엄한 한 표’라는 문구를 장난삼아 적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짝퉁 선거’에 대한 조롱이자 ‘진짜 선거’에 대한 갈망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日 민진당 ‘청년 승부수’

    일본에서 스무 살 된 국회의원이 탄생할까. 일본 제1야당인 민진당이 20세 이상이면 중의원 선거에 후보로 출마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이번 회기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실현되면 대학생 의원, 20세 초반 의원들이 대거 나올 수도 있게 된다. 기존 출마 가능 연령을 다섯 살 낮춘 것으로 중의원 의원 이외에 참의원 의원·광역자치단체장은 25세 이상으로 역시 5세 낮추는 방안을 담은 관련 법안들도 함께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NHK는 이날 일본 정부가 민법상의 성인 기준 연령도 20세에서 18세로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성인 연령 기준에 대한 하향 조정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취해진 결정이라고 전했다. 젊은층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민진당으로서는 자민당 등 여당 지지층이 많은 보수적인 기성세대에서 벗어나 정치적 입장과 진영을 결정하지 않은 대학생 등 젊은이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정치 자원 등 신인군들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도 젊은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넓히기 위해 당초 20세 이상이던 투표 가능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낮춰 지난 6월 참의원 선거부터 적용했다. 일본 정치권 전반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의 하향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朴대통령 개헌 제안…청와대 “내년 4월 1차 목표…12월 대선 마지노선”

    朴대통령 개헌 제안…청와대 “내년 4월 1차 목표…12월 대선 마지노선”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임기 안에 개헌을 완수하고, 정부 내에 조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헌 논의는 내년 12월 대선을 고려할 때 내년 4월 국민투표 완료를 1차 목표로 진행될 전망이다. 각 당의 대선후보가 선출되기 전에 차기 대통령의 임기단축 문제를 포함한 ‘게임의 룰’을 확정해야 해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개헌을 완료해 국민투표까지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대권주자들이 압박감을 느껴서 개헌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초까지 개헌안을 확정해 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4월이 어렵다면 9월까지는 개헌안을 통과시켜 새 헌법을 토대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한 참모는 “1차 목표는 4월, 2차는 9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상 재보선 투표율이 높지 않고, 대선정국이 가까워지는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개헌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개헌안은 국회 의결(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거쳐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되기 때문에 투표율이 최소한 50%를 넘어야 한다. 최악의 경우 12월 대선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같이 치르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참모는 “마지노선은 대선 때 같이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선 대선주자들이 반발하지 않는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4년 중임제, 내각책임제, 분권형 대통령제, 이런 것들을 상정하지 않고 있다. 모든 논의는 다 열려 있다”고 ‘열린 논의’를 강조했다. 하지만 4년 중임제가 논의의 기본 토대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우선 박 대통령 본인이 2012년 대선 공약을 비롯해 누차 4년 중임제를 찬성해왔고, 내각제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날 연설에서도 “대통령 단임제로 정책 연속성이 떨어진다”, “경제주체들은 5년 마다 바뀌는 정책들로 인해 투자와 경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등 단임제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연설은 단임제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한 것이지 4년 중임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헌 시기’ 언제일까…국회 사무총장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와 함께”

    ‘개헌 시기’ 언제일까…국회 사무총장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임기 내 개헌을 전격 제안하면서 개헌추진 스케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내년 12월에 예정된 대통령 선거가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 시행과 어떤 상관관계를 맺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재보궐 선거와 함께 ‘내년 4월 국민투표론’을 주장해왔다. 이번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로 우 총장의 주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의원연맹(IPU) 회의 참석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인 우 사무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빨리 귀국해 상황을 파악하고 여야 3당 지도부와 만남도 조속히 추진해야겠다”며 “4월 재보궐 선거와 함께 동시에 국민투표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일단 헌법에 명시된 개헌 절차는 대통령 또는 국회의원 발의→국회 의결→국민투표→대통령 공포 및 발효다. 헌법에 따르면 개헌안 발의 후 국민투표까지는 약 110일이 소요된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와 함께 개헌여부 국민투표가 이뤄지려면 연말, 늦어도 1월 초·중순에는 개헌안이 발의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 사무총장도 국회 내 개헌특위 설치를 서둘러 연말에는 국민에게 개헌 계획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우선 헌법 개정의 제안권자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이다. 대통령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회의원은 재적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헌법 개정을 제안할 수 있다. 국회에서 발의할 경우 20대 국회의원 정수 300명 중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렇게 발의된 헌법 개정안은 대통령이 20일 이상 공고하고,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 국회에서 의결된다. 의결 조건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즉 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반대로, 101명 이상이 반대하면 부결되는 셈이다. 박 대통령이 개헌 필요성을 거론해 여당에서도 찬성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데다, 국회의원 개헌추진모임에 가입한 의원 수도 200명 돌파를 목전에 둔 점을 고려하면 의결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24일 현재 의석 수는 새누리당이 122석, 더불어민주당이 121석, 국민의당이 38석, 정의당이 6석, 무소속이 13석이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개헌안이 의결되면 30일 이내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 여기서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찬성으로 개헌안이 확정된다. 이상의 절차에 따라 확정된 개정헌법은 대통령이 즉시 공포해야 하며, 공포와 동시에 발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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