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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수당 20만원” 허경영 3위…1%대 군소후보 중 유일

    “연애수당 20만원” 허경영 3위…1%대 군소후보 중 유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1%대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허경영 후보는 정의당이 빠진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군소후보로 득표율 1%대를 기록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는 총 5만2107표를 얻어 1.07% 득표율로 오세훈·박영선 후보의 뒤를 이었다. 허 후보는 지난 1997년 15대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0.15%, 2007년 17대 대선에서 경제공화당 후보로 0.4%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미혼자에 매월 연애수당 20만원 지급하는 연애 공영제와 결혼·주택자금 1억5000만원 지급, 출산수당 3000만원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았다. 매월 시민배당금 20만원 지급, 부동산 보유세·재산세 폐지, 취수원을 팔당댐에서 청평댐으로 바꾸는 ‘특급수 물 공급’ 등의 공약도 내놓고 자신은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방송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봤든 안 봤든 5000만원을 현금 배당할 것”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선 기이한 언행으로 연예인에 가깝다는 허 후보가 3등에 올라선 것을 놓고 정치가 지나치게 희화화된 것 아니냐는 탄식과 함께 국민이 느끼는 정치 염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허 후보는 지난 2009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18·19대 대선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지난해 4·15총선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비례대표로 나선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구 지역구 곽상도, 서울시장 투표 인증…왜 거기서 나와? [이슈픽]

    대구 지역구 곽상도, 서울시장 투표 인증…왜 거기서 나와? [이슈픽]

    대구를 지역구로 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투표했다는 글을 올렸다. 곽상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송파구 장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서울시장선거 투표를 마쳤다”며 “이번 선거에서 진절머리나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 투표로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썼다. 곽상도 의원은 지난 2016년과 2020년 총선에 대구 중·남구에 출마해 두 차례 모두 60% 이상 득표로 당선됐다. 피선거권에 대해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 16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출마자의 거주(주민등록 기준) 제한은 없다. 지방의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과 달리 국회의원은 지역구 주민이 아니어도 출마할 수 있고, 당선 후 의정활동을 할 수 있어 위법행위는 아니다. 다만 대구에 지역구를 두고 주민등록은 서울에 한 것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곽상도 의원은 과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아파트 거주를 문제 삼은 데 대해 “대구가 지역구라도 의정활동을 하려면 서울에 머물 일이 많다. 장미아파트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고, 지역구는 수시로 내려가서 챙기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 학생 보호’ 원안대로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 학생 보호’ 원안대로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초안대로 담기로 했다.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 보호에 대해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교육청이 1일 공개한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2021~2023)은 ‘차별·혐오 없는 학교’의 세부 추진과제 중 첫번째로 제시된 ‘소수자 학생 권리 보호’에 장애학생과 다문화학생, 학생선수와 함께 ‘성소수자 학생’을 명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2년 제정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해 3년마다 학생인권종합계획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제1기 종합계획(2018~2020)에 이어 올해부터 3년간 시행되는 제2기 종합계획은 ▲학생의 생존권을 위한 안전과 복지 보장 ▲교육주체로서 학생의 발달 및 참여권 보장 ▲민주시민으로서 인권의식 및 역량 강화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역량 강화 ▲학생인권 옹호 및 홍보 강화 등 5개 정책 목표를 골자로 10개 정책 방향과 20개의 과제로 추진된다. 종합계획은 소수자 학생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의 일환으로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침해 사안 상담 지원’과 ‘각종 교육자료·홍보물 대상 지속적인 성평등 모니터링 강화’를 제시했다. 성소수자 학생과 장애학생, 다문화학생, 학생선수 등 ‘소수자 학생’을 보호할 것을 규정한 학생인권조례 제28조(소수자 학생의 권리 보장)을 근거로 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초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되자 보수 기독교계 등 단체에서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교육청이 동성애를 조장한다”며 교육청에 반대 청원을 제기하고 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관계자는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 문제에 대해 이대로 손을 놓을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초안의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교육 강화’는 ‘성인식 개선 및 성차별 해소를 위한 성인권교육 강화’로 수정됐다. 이 관계자는 “초안의 문구 내용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따라 수정했다”면서 “기존의 성희롱·성차별 및 성차별 해소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성소수자에 대한 내용도 포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계획은 그밖에 노동인권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교육청은 학교급별에 맞는 노동인권 교육자료를 개발 및 보급하고 직업계고는 학기당 2시간 이상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하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만18세도 선거권을 갖게 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 사회현안 프로젝트 학습을 활성화하고 교육청은 선거 관련 교육을 지원한다. 각 학교가 학내 민주주의와 학생 인권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서울형 학교민주주의 종합 지표’도 개발한다. 민주주의와 학생 인권, 노동인권, 성인권 등이 포함돼 있으며 2023년 이후부터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비대면 시대의 학습권 보장’과 ‘미세먼지 없는 학교 교육환경’ 등도 학생들이 누려야 할 인권으로 명문화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4·7재보선 때 확진자는 우편으로, 격리자는 선거일 외출 투표

    4·7 재·보궐 선거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가 가능하고, 자가격리자는 선거일 당일 임시 외출을 허가받아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해 제21대 총선 때와 동일하게 선거권을 보장받는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4·7 재·보궐 선거 안전관리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거소투표 대상으로 인정돼 공직선거법상 지난 20일까지 신청한 경우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다. 거소투표는 병원·요양소에 기거하거나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유권자가 미리 신고하면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확진자 가운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은 센터 내에 특별사전투표소가 설치되는 경우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미 확진자 가운데 투표 대상자는 지자체를 통해 대상자임을 통보받고 20일까지 투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생활치료센터 사전투표는 기존 사전투표일인 4월 2~3일 중 3일 하루 동안에만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자가격리자는 확진되지 않고 의심 증상이 없는 선거권자만 선거일 당일 임시 외출을 허가받아 투표하게 된다. 자가격리자 투표는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는 오후 8시 이후부터 이뤄진다. 이를 위한 임시외출 허용 시간은 투표소까지의 이동시간 등을 고려해 정할 방침이다. 투·개표소 방역은 소관 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 요청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설과 인력, 물품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아직 3차 유행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선거를 마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선거 방역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번 재보선은 지난해 총선과 비교해 그 규모는 작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총선 때는 하루 확진자 수가 20명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300∼400명대”라고 말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일평균 4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약 1200만명이 참여하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는 선거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최선의 방역을 해야 한다”며 “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투·개표소 방역 관리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국민들도 투표소 방역지침 준수 등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시대 재외선거 우편·전자투표제 도입 논의

    코로나 시대 재외선거 우편·전자투표제 도입 논의

    코로나19 시대 재외국민의 현장 투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우편 또는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이 국회 내에서 논의된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본청 220호에서 재외선거 제도 개선을 위해 우편·전자 투표제 도입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송영길·한병도·이형석·이해식·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국제국이 함께하는 행사로 고선규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교수가 ‘코로나 시대, 재외선거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발표한다. 기춘 전 동포재단 사업이사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회에는 김재기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왕길환 연합뉴스 기자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지난해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관투표가 불가능한 지역이 생기면서 재외선거투율이 선거권자의 1.9%, 등록 유권자 대비 23.8%에 각각 그쳐 역대 재외선거 중 가장 낮았다. 서영교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도입된 재외선거 제도는 선거인의 신고·신청과 투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여러 차례 개정됐으나 공정성과 안정성을 이유로 투표 방식에는 진전이 전혀 없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IT(정보기술) 활용과 다른 국가 사례도 참고해 우편·전자 투표제 도입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온·오프로 진행된다. 온라인 줌(Zoom)에서 참가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돌아온 룰라 “난 사법농단의 피해자”

    돌아온 룰라 “난 사법농단의 피해자”

    “나는 사법농단 피해자였다. 나라는 광기에 장악됐다. (27만명이 죽는 동안) 이 나라에 정부는 없었다. 무정부 상태였다.” 2000년대 남미 ‘핑크 타이드’(선거를 통한 진보 집권)의 구심점이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6)가 귀환했다. 2003~2010년 브라질 대통령인 룰라는 온건한 개혁으로 퇴임 직전까지 80%대 지지율을 유지한 인물이다. 그러나 2016년 자신의 후계자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2년 뒤 룰라 자신도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무너졌다. 그랬던 룰라가 10일(현지시간) 80분 동안의 연설로 건재함을 알렸다. 그에게 내려졌던 유죄 판결 전부가 절차상 하자 때문에 무효라는 연방대법원 판결 이틀 만에 룰라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상파울루시 근처 금속노조 건물에 마련된 무대에 올랐다. 연설의 많은 부분은 ‘남미의 스트롱맨’ 자이르 보우소나루(65) 대통령이 팬데믹 동안 드러낸 실정을 비판하는 데 할애됐다. 룰라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가족을 부양할 급여를 받지 못했다”면서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국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룰라는 또 백신을 불신하며 오락가락 공급 정책을 편 보우소나루의 행보를 상기시킨 뒤 “백신 공급은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얼마나 염려하는지에 관한 문제”라고 일갈했다. 연방판사 시절 룰라를 체포했던 세루지우 모루 전 법무부 장관도 저격했다. 룰라는 자신이 부패 혐의로 수사·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부인과 동생이 사망했고 동생 장례식에는 참석도 못 했다며 비통해했다. 그는 자신이 “500년 브라질 역사 최대의 사법농단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모루가 룰라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사들과 담합 모의를 한 정황을 염두에 둔 주장인데, 이 정황들이 지난해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혀진 뒤에야 룰라의 유죄 판결들이 무효가 됐다. 연설장의 열기는 내년 치러지는 대선의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그러나 룰라는 이날 2022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적절히 답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고령임에도 룰라를 제외한 대선 후보가 노동자당에 없긴 하지만, 룰라가 피선거권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연방대법원의 또 다른 결정이 필요한 터라 말을 아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출마 선언은 없었지만, 룰라는 연설 중 “세계는 가능하다. 그러니 투쟁하자”며 의지를 드러냈다.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는 룰라와 노동자당 집권 시기의 구호이다. 룰라의 출마가 실현된다면, 그가 연설 중 저격한 두 명이 유력 경쟁자가 된다. 룰라와 보우소나루 간 2파전이 아닌 모루까지 3파전 양상이 된 이유는 룰라가 수감돼 있는 동안 한배를 탔던 둘의 사이가 벌어져서다. 보우소나루는 2019년 취임과 함께 연방판사였던 모루를 법무부 장관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측근 비리를 조사하던 경찰청장을 법무부와의 상의 없이 교체한 데 반발해 모루는 장관직을 사퇴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투표환경 안전하게… 광진, 투·개표 요원 코로나 선제 검사

    투표환경 안전하게… 광진, 투·개표 요원 코로나 선제 검사

    서울 광진구가 다음달 7일 실시되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전한 투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선거 사무의 최전선에 있는 투·개표 종사원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제검사는 코로나19 무증상·잠복 감염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조기에 확진자를 발견해 선거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마련됐다. 투표 당일 투표 업무를 수행하는 지역 투표 종사원뿐만 아니라 다음달 2~3일에 진행되는 사전투표 종사원, 7~8일 개표업무를 도울 개표종사원까지 총 772명의 광진구 공무원이 신속하게 선제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더불어 구청직원뿐 아니라 투·개표 사무를 지원할 일반 구민들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선거사무의 최접점에 있는 투표 종사원이 확진될 경우 약 30만명 규모의 관내 선거인수의 폭발적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돼 선제검사하기로 했다”며 “구민 여러분도 안전한 선거를 위해 앞사람과의 거리두기 등 코로나 확산방지에 동참해줄 것으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다음달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8세 이상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84곳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당일 투표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2~3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가능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회 대변인 “세계여성의 날 맞아 여성 처우 돌아봐야”

    최선 서울시의회 대변인 “세계여성의 날 맞아 여성 처우 돌아봐야”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특별시의회 최선 대변인은 “현시대 대한민국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인권을 돌아보고, 차별과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 1만 5000여 명이 뉴욕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한 열악한 공장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을 기리며 궐기한 역사적인 날이다. 이들은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 근로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으며, 1977년 UN이 이날을 ‘세계여성의 날’로 지정하면서 공식화되었다. 최 대변인은 “지난 100여 년간 전 세계가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했지만, 여전히 임금 수준이나 노동자 수 등에서 남성과의 격차가 크다”며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유례없는 위기에서는 여성들의 삶이 더 빨리, 더 쉽게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변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리더가 나오고, 가정과 직장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좁혀지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여성 인식 변화에 대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의지가 필요하다”며 “세심한 제도 또한 뒷받침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여성 관련 입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상공회의소 소속 일부 지역 회장 선거 각종 잡음에 후유증

    국내 최대 상공인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 소속의 일부 지역 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에 위법성 시비가 일어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여수시 문수동에서 만난 김모(58)씨는 “도대체 상공회의소 회장 자리가 뭔데 이렇게 야단법석인지 모르겠다”며 “회장 선거철만 되면 항상 시끄럽고 서로 싸우고 난리다”고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또다른 시민 이모(62)씨는 “코로나 때문에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데 큰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들은 상공회의소 건물을 호화롭게 짓는다고 수십억원을 내고 있다”며 “회장이 되면 여수국가산단에 압력을 가해 이익을 챙기는 지 사활을 걸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씨는 “중소 상공인들의 친목 이익단체인 상공회의소 선거까지 여수산단 대기업이 수십년 동안 나서 ‘감놔라 배놔라’하는 모양새여서 반기업 정서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3일 열리는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에 위법성 시비가 일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운영중인 상공회의소가 서민들의 아픔은 외면한 채 감투 싸움만 벌이고 있어 ‘그들만의 리그’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더구나 여수상공회의소 집행부가 신축회관 건립비용으로 납부받은 기부금(기탁금)을 특별회비로 전용하고, 이를 근거로 선거권을 산정하는 등 선거인명부를 작성하는 위법을 저질렀다는 시비가 일어 회장 선거이후 심각한 후유증도 예고되고 있다. 이와관련 서울의 모 법무법인은 “잘못 부여된 선거권을 기초로 회장이 선출되면 회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 업무상배임·횡령 등 민형사상 분쟁이 발생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여수상의는 지난 2018년 치러진 23대 의원선거 때 1660여표 였던 회원 투표권 수가 이번에는 3800여표로 대폭 늘어났다. 이 같은 배경은 지난해 완공한 상의 신청사 이전 신축 후 박용하 회장을 비롯한 여수상의 전 현직 임원들이 수억원에 이르는 회관 건축기금을 기탁하자 상의가 이를 표로 환산하면서 비롯됐다. 기탁금을 낸 5~6명은 여수상의 의원선거 출마자들로 이들은 본인들의 기탁금 액수만큼 이번 선거에 행사할 수 있는 투표권 수를 확보한 셈이다. 현재 판도는 회장직을 6차례나 역임한 박용하(73) 회장이 은연중 밀고 있다고 알려진 ‘집행부측 후보’와 그동안의 불합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여수산단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상의 본연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개혁 세력’간 양상이다. 여수산단 대기업 등 회원사 450곳을 둔 여수상공회의소의 1년 예산은 38억여원이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지난해 박 회장이 소유한 보성CC 골프장에 1억원을 사용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영리 활동을 벌였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현재 박 회장은 이번 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지속적으로 모 후보를 돕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수지역 모 국회의원도 특정인을 돕기 위해 표 단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 중립을 지키기로 했던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입장을 바꿔 개입하는 움직임을 보여 우려를 사고있다. 여수산단 관계자는 “그동안 산단 기업체들이 상의 회장을 보장해주고 그 대가로 산단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어보려 했으나 오히려 악화됐다는 판단이 내려져 거리두기를 하려했다”면서 “일부 기업들이 다시 표 몰아주기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광주상의 회장 선거도 투표권 확보를 위해 특별회비를 납부하는 등 돈 선거로 얼룩져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치러진 전주상의회장도 회장 선거를 앞두고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이 4배 가량 폭증하는 등 후보들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양대 노총 “ILO 핵심협약 비준 환영…협약 위배 노조법 개정해야”

    양대 노총 “ILO 핵심협약 비준 환영…협약 위배 노조법 개정해야”

    국회 본회의가 열린 26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동의안 3건이 통과됐다. 양대 노총은 “ILO 핵심협약 비준을 환영한다”면서도 “협약에 위배되는 국내 노조법을 개정하는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26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강제 또는 의무 노동에 관한 협약(29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87호)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에 관한 협약(98호) 등 3건의 비준동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ILO 핵심 협약 가운데 ‘정치적 견해 표명 등에 대한 강제노동 철폐에 관한 협약’(105호)이 과제로 남는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논평에서 “뒤늦지만 ILO 핵심협약 비준을 환영한다”면서도 “협약이 발효되기 전 1년 동안 노동관계법을 협약에 맞게 전면 개정해 협약이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 범위를 협소하게 정의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를 개정하고 복수노조 교섭창구 강제 단일화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뒤늦은 감은 있지만 ILO 핵심협약(29호, 87호, 98호) 비준동의안이 최종 통과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 “정부는 비준서 기탁 등 마무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누락된 105호 협약 비준을 위한 절차도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협약에 위배되는 노조법 개정도 촉구했다. 개정이 필요한 조항으로 ▲협소한 근로자의 정의 ▲‘근로자가 아닌 자’의 노조가입 금지 ▲특수고용노동자 등에 대한 노조설립 신고서 반려 또는 신고증 교부 지연 ▲해고자·구직자 등의 노조임원 피선거권 불인정 ▲근로시간 면제 한도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개입 ▲노조의 쟁의권에 대한 부당한 제약과 처벌을 꼽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의사협회 ‘면허강탈법’ 반발에 민주당 “국민건강 인질삼아”

    의사협회 ‘면허강탈법’ 반발에 민주당 “국민건강 인질삼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면허강탈법’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개정법안 알리기에 나섰다. 의협은 국회에서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이 범죄 구분없이 금고의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면허를 취소하도록 하는 것이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의협 측은 “범죄의 종류를 해당 자격이나 영업과 관련되는 범위로 한정해야 한다”면서 “타 직종에서 적용되는 결격사유를 의료인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징벌적 규제”라고 강조했다. 의협의 이재희 법제이사(변호사)는 22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하여 “마치 의협이 살인이나 성범죄 등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도 박탈하지 못하게 옹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가짜뉴스”라며 “평범하고 선량한 보통의사가 직무와 무관한 사고나 법에 대한 무지 때문에 졸지에 면허를 잃고 나락에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대집 의협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해 “의료계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의사면허 취소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며 “코로나19 진료 및 접종 등 협력체계 붕괴가 우려되므로 정부차원에서 국회설득 등 사전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의협 지도부 등 일부 편향적인 의사들이 ‘의사면허 특혜차단법’ 반대를 위해 코로나 백신접종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인질로 삼았다”고 주장했다.의사들이 의회의 정당한 입법권 행사를 방해하며 사실관계가 다른 주장으로 국민을 호도한다고도 했다. 강 의원은 의료법 개정안이 과거 파업했던 의사들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란 주장에 대해 최근 5년간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를 일삼은 의사가 2867명,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도 613명이나 된다고 반박했다. 또 의사면허를 엄격히 관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30만 명이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법이 통과되면 의사들이 면허취소를 피하기 위해서 소극적 진료를 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의료행위와 관련된 업무상 과실치사상은 면허 취소사유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도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징역이나 집행유예를 받으면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며 의사만 결격사유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의사가 죄를 저질러서 처벌을 받았는데, 면허까지 취소하면 이중처벌이란 지적에는 “이중처벌 금지원칙은 동일한 범죄로 두 번의 징역살이를 시킬 수 없단 의미”라며 “형사적 처벌과 행정처분(면허취소)는 별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도 유죄를 받으면 의사 면허를 취소하고, 미국은 환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르면 면허를 다신 딸 수 없도록 한다며 선진국의 징계 사례를 들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과열 혼탁으로 분열 우려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과열 혼탁으로 분열 우려 

    오는 24일 치러지는 여수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의 투표권 수가 기존보다 2배가 넘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등 과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구나 여수상의는 지난해 신회관 건축 과정을 둘러싼 공사비 부풀리기 공방 등 내부 잡음에 이어 선거를 앞두고 편가르기 현상까지 표면화하면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과 한화, 롯데케미칼 등 여수산단 대기업 17곳이 투표권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이들 기업이 1~17표를 가진 중소상공인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54~58표를 행사하는 기형적 구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여수산단 대기업들은 회장 선거 및 의원선거마다 거액의 회비를 앞세워 상의 선거판을 뒤흔들었고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깊은 생채기를 남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여수상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치러진 23대 의원선거 때 1660여표 였던 회원 투표권 수가 지난 10일 미납회비 마감 집계 결과 3800여표로 대폭 늘어났다. 이 같은 배경은 지난해 완공한 상의 신청사 이전 신축 후 박용하 회장을 비롯한 여수상의 전 현직 임원들이 수억원에 이르는 회관 건축기금을 기탁하자 상의가 이를 표로 환산하면서 비롯됐다. 최근 여수상의에 지역 중소기업인 ㈜와이엔텍이 2억 1000만원, ㈜대신기공 1억원, ㈜엘지테크 3000만원, ㈜베스코 1000만원, (유)동부환경이 500만원 등을 기탁했다. 신축 회관 건축기금 등 발전기금을 낸 회사들 중 ㈜와이엔텍은 박용하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경영권을 물려받은 아들 회사다. ㈜대신기공은 최근 상의회장 출마를 선언한 김철희 전 부회장, ㈜엘지테크는 현 이영완 부회장, ㈜베스코는 박형근 현 상의발전분과위원장, (유)동부환경은 박남균 현 상임의원이 각각 대표로 있는 회사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여수상의 의원선거 출마자들로 ㈜와이엔텍 박지영 대표를 제외하고는 여수상의 전·현직 임원들이다. 여수상의는 이들이 낸 기탁금 액수만큼 이번 선거에 행사할 수 있는 투표권 수를 반영했다. Y사의 경우 최고 60여표로 늘어나는 등 일찌감치 많은 표의 선거권를 확보했다. 이로 인해 ㈜와이엔텍은 추가회비로 5개 계열사의 표가 211표로 늘어났다. ㈜엘지테크는 45표로, ㈜대신기공은 57표, ㈜베스코는 26표, (유)동부환경도 10표로 늘어나는 등 기탁금으로 투표권 수가 대폭 늘어났다. 선거를 앞두고 여수상의 전·현직 임원 등 집행부가 건축기금 명목으로 기부금을 내면서 대폭 증가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셈이다. 이런 탓에 지난 23대 의원선거에서 의원 당선권인 40표가 이번 선거에서는 100여표 이상을 확보해야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여수산단 기업체들은 이번 선거에서는 자력으로 의원에 나설 수 없거나 의원이 되기 위해 타사로부터 투표권을 도움받아야 하는 실정이 됐다. 결국 일부 기업체들이 의원 진출을 포기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상의 집행부가 앞장서 투표권 확보에 꼼수를 부리는 등 선거 지형을 바꿔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대해 여수상의 관계자는 “회관 건축기금 등을 기탁한 회원들의 투표권 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선거전에는 어느 회사가 얼마만큼 투표권 수가 증가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그 서류는 연고대 위한 것”…최강욱-정경심 문자가 유죄 증거

    “그 서류는 연고대 위한 것”…최강욱-정경심 문자가 유죄 증거

    “합격에 도움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그 서류는 연고대를 위한 것인데 어쩜 좋을지”(정경심 동양대 교수) 법원이 2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경력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대표의 유죄를 인정한 배경에는 최강욱 대표가 정경심 교수와 주고받은 문자가 크게 작용했다. 최강욱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로 재직하던 2017년 10월 조국 전 장관의 아들 조모(25)씨에게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지난해 1월 23일 기소됐다. 1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회 총 16시간에 걸쳐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서였다. 조국 전 장관 아들은 이 확인서를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모두 합격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28일 업무방해죄로 불구속 기소된 최강욱 대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강욱 대표는 재판에서 조국 전 장관의 아들이 실제 인턴으로 활동해 확인서를 써줬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 확인서를 발급할 무렵 최강욱 대표는 정경심 교수에게 “오랜만에 ○○이(조국 전 장관 아들) 목소리 들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법원은 “꾸준히 왔다면 보낼 수 없는 메시지”라고 판단했다. 또 당시 변호사 사무실 직원들이 ‘정기인턴하는 학생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한 점이나 당시 최강욱 대표와 많은 시간을 일했던 남모 변호사도 “조국 전 장관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을 두 번 봤다”고 증언한 점도 인턴확인서가 허위라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법원은 봤다. 법원은 “조국 전 장관 아들의 활동 내역은 확인서 내용과 일치하지 않고, 과장됐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확인서는 실제 수행 내용과 일치하지 않아 입학 담당자가 오인이나 착각을 일으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인턴확인서가 대학원 입시 업무에 사용될 부분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는 최강욱 대표와 정경심 교수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핵심 증거로 봤다. 최강욱 대표는 정경심 교수에게 “○○이 합격에 도움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정경심 교수는 “그 서류는 연고대를 위한 것인데 어쩜 좋을지”라고 답했다. 법원은 이 문자메시지가 확인서의 용도를 적시한 것으로 최강욱 대표에게 대학원 입시 업무 방해의 고의가 있었다는 증거로 적시했다. 법원은 “덕담 인사 내용이지만 확인서가 입시에 제출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며 “조국 전 장관 아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지원하는지 몰랐다고 하더라도 고의성을 인정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했다. 최강욱 대표는 사건 기소 당시부터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해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자신을 재판에 넘겨 부당하다고 주장해왔다. 당시 자신이 공직기강비서관으로서 검찰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는 지위란 점을 의식해 시효도 남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보복기소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주장에 대해서도 “적법한 절차에 따른 소환 요구에 피고인이 응하지 않았던 것이고 증거도 있었다. 검찰 인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방어권 행사와는 무관한 사항”이라며 배척했다. 최강욱 대표는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법정구속은 피했지만 징역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은 위기에 놓였다.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피선거권과 의원직을 상실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차기 장애인 체육 수장 안태성·이명호·정진완 3파전

    차기 장애인 체육 수장 안태성·이명호·정진완 3파전

    250만 장애인들의 체육을 책임질 차기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 대한장에인 체육회는 7일 “제5대 회장 선거 후보자 3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안태성 전 전 장애인양궁 국가대표 감독, 이명호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정진완 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원장 총 3명이 등록을 마쳤다. 각 후보자는 8일부터 1월 18일까지 11일간 선거공보와 전화, 명함 또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선거가 가능하도록 거소투표 대상자를 선거인 전체로 확대했다”면서 “거소투표는 13일 투표안내문 및 후보자 선거공보와 함께 선거인에게 발송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선거권을 가진 대상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가맹단체장 32명, 시도장애인체육회장 17명,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IPC 집행위원 1명, 선수대표 8명, 지도자 대표 4명, 심판 대표 4명, 학계 대표 2명 등 총 68명이다. 최종 확정은 11일에 이뤄진다. 선거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후보자 자기소개 및 소견발표에 이어 실시된다. 당선인은 유효투표 중 다수득표자로 결정되며, 다수득표수가 동수인 경우에는 연장자로 결정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전 선거운동’ 진성준 1심서 벌금 70만원…의원직 유지

    ‘사전 선거운동’ 진성준 1심서 벌금 70만원…의원직 유지

    지난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총선) 선거운동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보다 낮은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진 의원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서울 강서구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진 의원은 총선 선거운동기간 전인 지난해 5월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경로잔치에 참석해 서울시 정무부시장 재직 당시 지역사업에 기여한 업적 등을 설명하며 21대 총선에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부탁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 의원은 또 같은 달에 강서구에서 열린 다른 행사 자리에 참석해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던 경력을 언급하며 “강서구 주민을 위해 뛸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말하는 등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부터 선거일 전까지에 한하여 할 수 있다. 올해 총선의 선거운동기간은 지난 4월 2일~14일이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공판에서 진 의원이 범죄사실을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진 의원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진 의원의 변호인은 진 의원이 지난해 4월 민주당 강서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축사 발언에서 총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진 의원의 행위가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역 행사에서 축사 발언을 할 때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사실을 언급했고 당시 지역주민들과 만날 시간이 없었다며 낙선 요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또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 복귀한 사실과 향후 계획도 이야기했다”면서 “발언 전체 내용을 보면 21대 총선 출마 의사를 표명하면서 선거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21대 총선을 11개월 앞둔 시점에 지역 행사에 초청돼 축사 과정에서 이런 발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의 범행이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면서 “피고인의 피선거권을 박탈할 정도의 위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무부, 사면심사위 개최...文 ‘연말 특사’ 나온다

    법무부, 사면심사위 개최...文 ‘연말 특사’ 나온다

    법무부가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을 위한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고 특별사면 대상자를 논의했다. 사면법에 따르면 사면심사위 위원은 모두 9명으로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다. 위원은 법무부 장관이 임명하되, 공무원이 아닌 위원 4명 이상이 위촉돼야 한다. 앞서 법무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선거사범을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으로 검토해 왔다. 법무부는 지난달 일선 검찰청과 수감시설 등에 “2015년까지 선거사범 중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돼 피선거권이 제한된 명단을 파악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사면심사위가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정하면 추 장관이 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법조계에서는 늦어도 연말에는 문 대통령이 특사를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지금까지 세 차례 있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생계형 범죄자와 용산 참사 피해자 등 6444명을 사면했다. 지난해 2월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사회적 갈등 치유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목적으로 7개 집회에서 처벌받은 107명을 포함한 4378명에게 사면권을 행사했다. 또 지난해 12월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특별배려 수형자·선거사범 등 5174명을 사면했다. 당시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도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순천시 생활개선협의회 회원들이 뿔난 사연은....

    순천시 생활개선협의회 회원들이 뿔난 사연은....

    “정관 규정에 맞게 열심히 잘하고 있는데 왜 말도 안되는 얘기들을 하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농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농촌 여성들의 모임인 ‘순천시 생활개선협의회’ 회원들이 단단히 화가났다. 이들이 뿔이 난 이유는 뭘까? 지난 16일 최경희(67) 한국생활개선회 순천시 연합회장이 순천지역 13개 단체로 구성된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이같은 회장 선거 결과 후 갑작스레 최 회장의 나이 제한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전남도 생활개선회 회장 규정 나이가 65세 이하여서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장 회장 피선거권 자격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순천 YWCA와 새마을부녀회, 순천시여성자원봉사회 등으로 구성됐다. 여성 권익 신장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 단체로 회원은 4000여명이다. 하지만 한국생활개선중앙회와 전남도연합회는 나이 규정 등 내부 운영과 관련해 각 시군이 현실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하도록 정관에 규정했다. 실제로 현재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가 70세를 웃도는 상황에서 65세 규정은 현실에 맞지 않다는 공감대가 넓게 형성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순천시생활개선회는 지난 5월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들의 나이 제한 규정을 아예 삭제했다. 회장 나이 65세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느닷없이 차기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뽑힌 최 회장의 나이 규정을 놓고 시비가 일었다. 이와관련 생활개선회 순천연합회는 “회원들이 지역의 농촌 현실에 맞게 개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선거에 낙선한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미화 순천시 서면 생활개선회 회장은 “우리가 바보도 아니고 지역 실정에 맞게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나이 제한도 없앤 대신 농촌 발전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회장으로 선출하도록 바꿨다”며 “단합된 모습으로 농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트집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모 협회장은 “최경희 생활개선회장이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당선되니까 낙선자를 지지한 일부 단체 회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본인들 모임과는 상관이 없는 생활개선회장 나이를 운운하는데 봉사 활동을 한다고 자부한다는 사람들이 할 행동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순천시생활개선회원들은 “여성단체협의회 운영과 관련해 일부에서 회비와 보조금 횡령, 나이 규정 등 말도 안되는 모함들을 계속 거론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무고와 명예훼손 등의 법적 절차를 강구할 것이다”고 단호함을 보였다. 한국생활개선회 순천시연합회는 순천시 관내 11개 읍면 단체로 이뤄져있으며 회원은 400여명이다. 이들은 농촌의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 교육 프로그램과 어린이 꿈나무 교실 운영, 농사 교육 등 여성 농민들의 권익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연말 특사, ‘5대 중대 부패범죄 행위 제한’ 약속 지켜야

    법무부가 최근 전국 검찰청에 2015년까지 선거사범 가운데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돼 피선거권이 제한된 사람의 명단을 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 법무부는 지난해 말에도 2010년 지방선거까지 선거사범의 명단을 취합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신년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청와대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 특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번 특사에는 2010년 이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에서 선거법을 위반해 처벌받은 정치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특사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치 않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문 대통령은 특사에 비교적 신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무부 보고에도 불구하고 취임 이후 세 차례 특사에서는 선거사범조차 매우 적은 숫자가 포함됐을 뿐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뇌물, 알선수재, 알선수뢰, 배임, 횡령 등 ‘5대 중대 부패 범죄’는 대통령의 사면권 제한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럼에도 이번 특사를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선거사범도 아닌 특정 정치인의 이름이 대상자로 오르내리는 것은 유감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특사 여부가 문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한 전 총리는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유죄가 확정됐지만, 여권 안팎에서는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검찰은 물론 사법부에 대한 불신마저 담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는 2018년 3월 공개한 ‘대통령 개헌안’에 특사는 독립기구인 사면위원회 심사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해 무산됐지만, ‘정치적 판단에 따른 특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치’를 염두에 두고 사면위원회 설치를 제안한 것이 아니라면 뇌물비리 정치인에 대한 특사는 배제돼야 한다.
  • 홍콩 민주화상징 결국 수감…불법집회 선동 혐의

    홍콩 민주화상징 결국 수감…불법집회 선동 혐의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조슈아 웡(24)이 결국 구류 처분을 받아 수감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웨스트카오룽 치안법원은 23일 공판을 위해 출석한 웡과 아그네스 차우(23), 이반 램(26) 등 전 데모시스토당 멤버 3명에게 구류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완차이 지역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조직·가담·선동한 혐의를 받는다. 다음달 2일 선고에서 최고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날 차우가 법정 출두 전 기자들에게 “불법집회 참여 선동 혐의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무죄를 주장해 온 웡과 램도 “차우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어차피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혐의를 인정해 형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웡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집회에도 참가해 기소 위기에 처해 있다. 웡은 법원에서 나오며 “모두 버티자. 힘내자!”라고 외쳤다. 램도 송환법 폐지 등 시위대의 ‘5대 요구안’을 상징하는 손동작을 보여줬다. 법원 밖에서는 10여명의 지지자들이 범민주 진영 구호를 외치며 이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웡은 이날 법정 앞에서 “당국은 내가 감옥에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투옥도, 피선거권 박탈도, 어떠한 다른 독단적인 권력도 우리의 활동을 멈추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조종하는” 사법체계에 세상이 주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소송 30번째 기각·재검표 패배… 트럼프 ‘불복 카드’ 반전 없었다

    소송 30번째 기각·재검표 패배… 트럼프 ‘불복 카드’ 반전 없었다

    트럼프 캠프의 대선 불복 소송이 연일 법원에서 기각되는 가운데 다음주 주요 경합주들이 대선 결과 인증에 나서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공식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끝까지 소송전과 재검표 요구를 이어 가겠지만 반전 카드는 사실상 없어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펜실베이니아주 중부연방지법의 매슈 브랜 판사가 이곳에서 개표 결과 인증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기각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은 우편투표의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했는데, 공화당 우세 지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캠프는 지난 9일 700만표에 이르는 우편투표 전체를 무효화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브랜 판사는 이날 무려 37쪽이나 되는 의견서에서 “증거 없는 억지”라며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원했다면 강력한 법적 주장과 만연한 부정에 관한 사실적 증거로 단단하게 무장해서 나와야 하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펜실베이니아)의 모든 유권자는 물론 단 한 명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것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CNN은 이날 패소에 대해 지금까지 트럼프 측이 제기한 32건의 소송 중에 30번째 기각 또는 철회 사례라며, 트럼프 캠프가 이긴 단 2건도 극소수의 표만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고문단은 이번 기각을 법원의 ‘사전 검열’이라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전날 네바다주 지방법원도 트럼프 지지 단체가 제기한 선거 결과 승인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캘리포니아주로 이사한 1411명이 네바다 유권자로 등록했고, 10년간 투표하지 않은 8000명에게 투표용지가 송달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글로리아 스터먼 판사는 “부정선거와 관련한 권리구제 절차가 있는데 선거 자체를 버려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나에겐 충격적”이라고 했다. 수작업 재검표까지 했던 조지아주가 전날 1만 2670표(0.25%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고, 역시 바이든 당선인이 앞선 펜실베이니아·미시간주가 23일 개표 결과를 인증한다. 기존 결과가 바뀌지 않으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때 과반수 선거인단(270명)을 확보하게 된다.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인증 기한은 24일, 애리조나주는 30일, 위스콘신주는 다음달 1일이다. 트럼프 측은 그럼에도 소송전을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 공화당은 이날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의 개표 결과 감사를 요구하며 인증일을 2주 늦추자고 요청했다. 이미 위스콘신의 2개 카운티에서 재검표를 요구했고, 조지아도 격차가 0.5% 이내여서 주법에 따라 추가 재검표를 요청했다. 주별로 선거 결과 확정이 시한을 넘기면 주의회가 선거인단 배정에 개입하는 것을 노리는 전략이지만, 각종 소송이 연일 기각되면서 성공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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