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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경남 의령군수 후보 무공천 결정...법원 후보공천효력 정지 결정

    국힘 경남 의령군수 후보 무공천 결정...법원 후보공천효력 정지 결정

    법원이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남 의령 군수 후보 공천 결정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로 공천됐던 오태완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12일 의령군과 국민의힘 경남도당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김정권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출한 의령군수 경선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11일 인용했다. 이같은 법원 결정으로 앞서 국민의힘이 오 예비후보를 의령군수 후보자로 결정한 효력이 정지됐다. 김 전 의원은 성 추문으로 재판 중인 오 예비후보가 피선거권이 없이 경선에 참여해 경선을 치렀으며 이는 당헌·당규를 위배한 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김 전 의원은 성추행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자를 경선에 참여시킨 것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지난 3일 군수 후보에서 사퇴했다. 오 군수는 국민의힘 탈당서를 제출하고 이날 무소속으로 다시 후보 등록을 했다. 의령군수 선거는 오 군수의 탈당후 무소속 출마로 김충규(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손호현(전 경남도의원)·오태완 후보 등 무소속 세 후보끼리 3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의령군수 공천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의령군수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령군 지역을 군수 후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오늘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해 다시 경선을 진행할 여유도 없는 시점에서 사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며 “군민만 바라보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이재명 대항마’ 최원식 급부상… ‘연고’ 내세워 맞붙나

    국민의힘 ‘이재명 대항마’ 최원식 급부상… ‘연고’ 내세워 맞붙나

    국민의힘이 10일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후보를 확정한다. 경기 성남에서 연고가 없는 인천으로 출마하는 이 후보를 겨냥해 ‘지역 밀착형 인재’를 공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도부의 결정에 9일 윤희숙 전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에게 “계양을에 최대한 지역 밀착형 인사가 나가는 것으로 (최고위에서) 얘기가 됐고,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빠르면 내일(10일) 중에 (후보를) 확정하려 한다”며 “계양을이든 제주든 어느 지역구든 간에 이번에 우리 당에서 공천받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결과가 좋든 안 좋든 1년 10개월 뒤 치러지는 총선에서도 그 지역구에서 뛸 의지가 있는 분들이 정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밀착형 인재로 콘셉트가 정해지면서 인천 토박이인 최원식 전 의원의 공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계양을에서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 전 의원은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다. 운동권 출신의 최 전 의원은 학생운동 경력이 없었던 이 후보의 이른바 ‘의식화’를 맡았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던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 밀착형 인재라는 당의 방침이 정해진 이상, 누군가와 경쟁하거나 출마를 할 생각이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며 출마를 접었다. 인천에 연고가 없는 자신을 겨냥한 이 대표를 향해선 “사실 ‘지역 밀착형’은 지고지선의 가치가 아니다”며 “무운을 빈다”고 했다. ‘무운’은 이 대표가 다른 정치인들에게 부정적 의미로 써 온 표현이다. 전날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 후보는 계양구 노인복지관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애초 이날 주소 이전을 완료하려던 이 후보의 계획은 다소 미뤄졌다. 이 후보 측은 “전입신고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이사를 마치려고 해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피선거권은 등록주소지 제한이 없지만 삶의 터전 자체를 옮기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복지관 방문 후 연고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 “정치인은 자신의 이해관계, 타산이 아니라 국민 중심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경기지사 출마 선언’ 유승민·김동연, 수원 광교로 주소 이전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주소지를 서울에서 경기도 수원으로 옮긴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지자체장 피선거권을 얻기 위해서는 선거 60일 전인 이날까지 해당 지역으로 주소를 이전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에 살던 유 전 의원도 이날 수원 광교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안다고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도 전했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어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직후 사모님이 서울 마포구에서 경기 수원 광교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안다”며 “자세한 주거 형태나 매매 여부 등은 사생활 영역인 만큼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 과 김 대표 측 모두 주소 이전과 함께 경기지역 언론과 간담회를 준비하는 등 경기도민과의 접촉면을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
  •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국내 선거 사상 첫 10대, 시의원 출마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국내 선거 사상 첫 10대, 시의원 출마

    만 19세 대학생이 시의원에 도전한다. 공직선거법이 개정돼 출마 연령 기준이 만 18세로 낮아진 뒤 처음으로 10대가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학교 1학년생인 최정현 씨는 지난 24일 경기 남양주시의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씨는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 나이를 20세로 기재했지만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공직선거법상 만 19세다. 현재 등록한 예비 후보중에서 최연소다. 국내 선거 역사상 10대가 출마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달 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해당자가 이번이 10대가 출마한 첫 선거”라며 “최씨는 6·1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가운데 이날 오전 기준 최연소”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현재 국민의힘 남양주 을 당원협의회 청년위원을 맡고 있다. 대선 때는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남양주 을 청년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최씨는 “청년 정치가 활발한 데 공정을 강조하면서도 청년이니까 대우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지역구에 나와 주민 삶과 동떨어진 얘기를 한다”며 “다른 청년 정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라는 책을 내기도 했으며 시의원이 되면 우선 지역 교통 분야에 관심을 둘 계획이다. 국회는 지난해 말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기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선을 제외한 총선·지방선거에 선거일 기준 생일이 지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출마할 수 있게 됐다.
  • 조영선 변호사, 민변 회장 당선

    조영선 변호사, 민변 회장 당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제15대 회장에 조영선(사진·56·사법연수원 31기) 법무법인 동화 변호사가 선출됐다. 민변은 선거권자 1101명 가운데 624명(56.7%)이 참여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조 변호사가 다수의 찬성으로 당선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조 변호사의 임기는 오는 5월 28일부터 2년이다. 이날 신임 감사로 김준현 법무법인 우리로 변호사(37기)와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36기) 2명도 함께 선출됐다. 조 변호사는 “차별과 혐오에 맞서 투쟁과 연대로써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진보적 법률가 단체로서 시민사회와 연대해 강건하게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민변 차기 회장 조영선 변호사 당선

    민변 차기 회장 조영선 변호사 당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제15대 회장에 조영선(56·사법연수원 31기) 법무법인 동화 변호사가 선출됐다. 민변은 선거권자 1101명 중 624명(56.7%)이 참여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조 변호사가 다수의 찬성으로 당선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조 변호사의 임기는 오는 5월 28일부터 2년이다. 이날 신임 감사로 김준현 법무법인 우리로 변호사(37기)와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36기) 2명도 함께 선출됐다. 조 변호사는 “차별과 혐오에 맞서 투쟁과 연대로써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진보적 법률가단체로서 시민사회와 연대해 강건하게 돌파해나가겠다”며 “인권, 민주주의 옹호를 위한 변론활동과 더불어 공익인권소송을 기획·개발하고, 보편적 인권보장과 확대를 위한 국가보안법 폐지 및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수료 후 변호사로 출발함과 동시에 민변에 가입했다. 그는 긴급조치 사건 변호를 비롯해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법률지원단장, 국정교과서 저지 TF 단장, 고(故) 백남기 변호단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노동과 과거사, 미군문제 등 분야에서 인권 옹호 운동에 주력해왔다.
  •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 전광훈 목사 ‘무죄’ 확정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 전광훈 목사 ‘무죄’ 확정

    선거권이 발탁된 상태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하는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66)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 등 전씨의 발언도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용인 가능하다고 봤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의 상고심에서 무죄 선고를 확정했다. 전씨는 21대 총선을 앞둔 2019년 12월 초부터 이듬해 1월 사이 광화문광장 기도회 등에서 여러 차례 “총선에서 자유·우파정당을 지지해달라”고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는 현장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등이 확보할 의석수를 언급하며 황교안, 김진태, 정우택 등 당 소속 후보 이름까지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소속 후보를 반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전씨가 주도하는 집회 현장에는 시민 5000명가량이 모였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모두 전씨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전씨가 집회에서 한 발언이 특정정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 표명을 했다거나 여당 소속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전씨의 발언이 선거법상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봤다. 선거권을 박탈 당한 사람은 해당 기간 동안 선거운동을 할 경우 선거법 위반이 된다. 전씨는 19대 대선 때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10년간 선거권이 박탈된 상태였다. 그는 2019년 10월 ‘문재인 퇴진 범국민대회’에서 “대통령은 간첩”이라거나 “대통령이 대한민국 공산화를 시도했다”는 등 발언을 해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논리 비약적 표현을 썼더라도 이런 표현에 의견과 논쟁을 거쳐야지 처벌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런 원심판결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무죄를 그대로 확정했다.
  • 유권자 개인정보 담긴 선거인명부가 거리에 버려져

    유권자 개인정보 담긴 선거인명부가 거리에 버려져

    20대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10일 유권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선거인명부가 채 발견돼 선관위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인시 기흥구 영덕 1동 투표소 주변 길가에서 선거인명부 색인부 3개가 버려져 있는 것을 한 시민이 발견했다. 선거인명부란 선거인의 범위를 확정하고,선거권을 가진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작성하는 공적 장부이다. 선거인명부에는 선거인의 이름, 주소, 성별, 생년월일 등이 기재된다. 선거인명부에는 유권자들의 개인 정보가 포함돼 선거가 끝나면 읍면동 사무실로 회수돼 파쇄돼야 하지만,해당 자료는 코로나19 방호복 등 폐기물과 섞여 쓰레기장에 놓여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명부를 주운 시민분으로부터 내일 명부를 수거해 파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준비하다 보니 선거인명부 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 “개인정보있는데”…선거인명부, 방호복과 함께 쓰레기장에

    “개인정보있는데”…선거인명부, 방호복과 함께 쓰레기장에

    용인시 한 투표소 주변 길가서 발견“내일 명부 수거해 파쇄 예정…” 제20대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10일, 유권자의 이름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선거인명부 인쇄물이 회수되지 않고 폐기물과 함께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인시 기흥구 영덕 1동 투표소 주변 길가에서 선거인명부 색인부 3개가 버려져 있는 것을 한 시민이 발견했다. 선거인명부에는 선거인의 이름, 주소, 성별, 생년월일 등이 기재된다. 명부에 등록된 사람만 투표할 수 있다. 선거인명부란 선거인의 범위를 확정하고, 선거권을 가진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작성하는 공적 장부다.선거인명부에는 유권자들의 개인 정보가 포함돼 선거가 끝나면 읍면동 사무실로 회수돼 파쇄돼야 한다. 하지만 해당 자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호복 등 폐기물과 섞여 쓰레기장에 놓여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명부를 주운 시민분으로부터 내일 명부를 수거해 파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준비하다 보니 선거인명부 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 확진자 본투표는 차분했다… 산불 이재민은 임시신분증으로 한 표

    확진자 본투표는 차분했다… 산불 이재민은 임시신분증으로 한 표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전국은 투표 열기로 뜨거웠다. 엿새째 화마가 덮친 경북 울진군·강원 삼척시 등 동해안 지역 이재민들도 임시 신분증을 발부받아 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일부 소방대원 등은 산불과 사투를 벌이느라 주권을 행사할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오후 6시부터 이뤄진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표에서는 나흘 전 사전투표 때와 같은 아수라장은 펼쳐지지 않았다. 비확진자 투표가 끝난 뒤 확진자 투표가 이뤄져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없었고, 확진자들도 이번에는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었기 때문에 항의 소동도 일어나지 않았다. 투표소마다 자가격리자는 계단, 확진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등 동선을 철저하게 구분했다.●산불로 가득한 연무 뚫고 투표소로 산불 피해가 집중된 울진 주민 중에서는 집이 전소되는 과정에서 신분증까지 타 버린 경우도 있었다. 해당 주민들은 면사무소 등에서 임시 신분증을 만들어 투표에 참여했다. 북면 부구초등학교에 투표하러 간 한 이재민은 “불이 나는 바람에 집에서 신분증을 못 가져왔는데 다행히 주민증 발급신청 확인서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도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미니버스를 타고 투표소가 있는 울진초등학교로 가 한 표를 행사했다. 삼척시 원덕읍 주민들은 마을과 골짜기마다 가득 찬 연무를 헤치고 원덕읍 제4투표소가 마련된 산양1리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이곳의 한 주민은 “오늘 아침 일찍 동네 사람들과 다 같이 투표하러 왔다. 오늘은 집에서 마음 편히 쉴 것”이라고 말했다. ●“산불 비상상황에 투표 엄두 못 내” 다만 산불 진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비상 소집된 군 장병이나 소방대원 중 일부는 이날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4~5일 사전투표 기간에는 산불 진화 탓에 투표 시기를 놓친 데다, 이날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에서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진 지역에 투입된 소방대원 A씨는 “5일 사전 투표할 계획이었지만 산불 진화로 시기를 놓쳤고, 주소지도 경남이어서 본투표도 못 하게 됐다. 나와 같은 처지의 부대원들이 100여명은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1900년생으로 만 121세인 할머니도 오전 9시쯤 경기 평택시 신평동 제3투표소에서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 투표를 마쳤다. 이 할머니는 경기도 내 최고령자, 전국에서 세 번째 고령자다. 광주 지역 최고령자인 박명순(118) 할머니도 가족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북구 문흥1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박 할머니는 취재진에 “투표를 하니 마음이 좋소”라며 짤막한 노래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내 표로 세상 바뀌길” 생애 첫 투표 선거권이 생긴 후 생애 첫 대선 투표를 하는 20대 유권자들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 강남구 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김아연(25)씨는 “마음에 꼭 드는 후보는 없었지만 청년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차선의 후보를 선택했다”며 “내 한 표로 세상이 달라질까 싶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최연희(62)씨는 “새 대통령은 방역 정책을 완화해 주고 서민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경제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했다. ‘비호감 대선’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논란이 많았던 만큼 시민들은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했다. 영등포구 당산동 투표소를 찾은 이구(45)씨는 “초등 3학년생 딸이 있어 특히 교육 정책을 중요하게 봤다”며 “평등과 균등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전 6시가 되자마자 성동구 왕십리제2동 투표소를 찾아 첫 번째 표를 행사한 유재운(68)씨는 “경비 일을 하고 있어 어젯밤을 새우고 퇴근하기 전 투표소에 들렀다”며 “얼른 집에 가고 싶었지만 국민으로서 깨끗한 나라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를 하려고 5시 30분부터 기다렸다”고 말했다. ●투표용지 교체 요구하다 용지 찢기도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너무 과열된 나머지 소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한 곳도 많았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투표소에서는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위원회’ 소속이라고 밝힌 남성 2명이 “부정선거가 벌어지지 않도록 감시하겠다”며 투표소 입장 인원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계수기로 측정하다가 경찰에 신고당했다. 경기 하남시의 한 투표소에서 50대 여성이 “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다가 선거사무원이 거부하자 투표용지를 찢어버렸다. 경기 수원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에 참관인 도장이 없다는 이유로, 성남 분당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참관인 수가 적다는 이유로 각각 유권자들이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 李, 정권교체 프레임 깨고 접전… ‘대장동 특검’이 재기 변수 될 듯

    李, 정권교체 프레임 깨고 접전… ‘대장동 특검’이 재기 변수 될 듯

    막판 뒷심 발휘해 운신의 폭 넓혀경쟁력 각인, 차기 유력 주자 부각 대장동 의혹 등 본인 관련 결함 탓재기 가능성에 일부 부정적 견해 본인도 특검 요구… 수사 재개 예상선거 과정 당내 기반 탄탄히 쌓아‘결백 증명하면 복귀 가능’ 시각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대장동 특혜 및 형수 욕설 논란, 부인의 과잉 의전 의혹 등에서 보듯 패배의 책임을 오롯이 면할 수는 없지만, 공고한 정권심판 프레임을 깨고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면서 향후 운신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 출구조사에서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넘어섰다. 높은 정권교체 여론과 수도권의 부동산 민심, 20대 남성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 이전 분위기를 감안하면 막판 뒷심을 발휘한 것이다. 5년 뒤를 기약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까닭이다. 현실적으로 ‘친문’(친문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사면을 통해 피선거권을 회복하지 않는 이상 차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을 비롯해 여권에서 이렇다 할 잠재적 후보군이 도드라지지 않는 상황도 무관치 않다.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취약했던 당내 기반을 구축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와 경쟁한 캠프에 몸담았던 한 중진 의원은 “이 후보가 의외로 기반을 탄탄하게 쌓았다”며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실질적 당의 주력이 된 것처럼 당 주력이 친명(친이재명)으로 바뀌었다”고 봤다. 1964년생인 이 후보는 5년 뒤에도 63세에 불과하다. 물론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을 통해 의혹을 말끔히 털어 내야 복귀가 가능하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대장동 수사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후보가 자유로워지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고, 대장동에 잡히면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도 특검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이 후보에게 책임론을 강하게 묻는 지지층의 여론은 향후 정치적 미래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가 얻은 지지 중 상당 부분은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로 ‘윤석열은 안 된다’는 여권 지지층의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일 뿐 오롯이 그의 표로 볼 수 없다는 시각도 상당하다. 민주당 한 중진은 “이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것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과 자신의 결함 때문”이라며 “대장동, 욕설 파문, 배우자의 법인카드 문제 등 다 이 후보 본인과 본인 관련된 사람의 문제인데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라다”며 재기를 부정적으로 봤다. 2012년 대선 패배를 극복한 문재인 대통령과 근본적 차이를 간과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파’로 상징되는 강력한 정치적 ‘팬덤’과 탄탄한 당내 기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물론 인물 호감도가 높았던 문 대통령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얘기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에 맞서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이 후보의 방어를 위해 움직일지도 미지수다. 2012년, 2017년, 이번 대선을 모두 경험한 수도권의 한 의원은 “지금은 비호감도가 높은 선거라서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다른 대선후보에 비해 재기하기가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대선에서 패배했던 후보들은 한 걸음 물러섰다가 격변기에 다시 등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 패배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영국 유학을 떠났다가 1995년에 돌아와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다. 문 대통령도 2012년 대선 패배 후 한발 물러섰다가 2015년 2·8 전당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 확진자 본투표는 차분했다… 산불 이재민은 임시신분증으로 한 표

    확진자 본투표는 차분했다… 산불 이재민은 임시신분증으로 한 표

    비확진자·확진자 동선 철저 구분확진자가 직접 투표함에 표 넣어동해안 산불 지역민들 투표 행렬121세·118세 할머니도 한 표 행사진화 바쁜 소방대원은 기회 놓쳐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전국은 투표 열기로 뜨거웠다. 엿새째 화마가 덮친 경북 울진군·강원 삼척시 등 동해안 지역 이재민들도 임시 신분증을 발부받아 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일부 소방대원 등은 산불과 사투를 벌이느라 주권을 행사할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오후 6시부터 이뤄진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표에서는 나흘 전 사전투표 때와 같은 아수라장은 펼쳐지지 않았다. 비확진자 투표가 끝난 뒤 확진자 투표가 이뤄져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없었고, 확진자들도 이번에는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었기 때문에 항의 소동도 일어나지 않았다. 투표소마다 자가격리자는 계단, 확진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등 동선을 철저하게 구분했다.●산불로 가득한 연무 뚫고 투표소로 산불 피해가 집중된 울진 주민 중에서는 집이 전소되는 과정에서 신분증까지 타 버린 경우도 있었다. 해당 주민들은 면사무소 등에서 임시 신분증을 만들어 투표에 참여했다. 북면 부구초등학교에 투표하러 간 한 이재민은 “불이 나는 바람에 집에서 신분증을 못 가져왔는데 다행히 주민증 발급신청 확인서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도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미니버스를 타고 투표소가 있는 울진초등학교로 가 한 표를 행사했다. 삼척시 원덕읍 주민들은 마을과 골짜기마다 가득 찬 연무를 헤치고 원덕읍 제4투표소가 마련된 산양1리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이곳의 한 주민은 “오늘 아침 일찍 동네 사람들과 다 같이 투표하러 왔다. 오늘은 집에서 마음 편히 쉴 것”이라고 말했다. ●“산불 비상상황에 투표 엄두 못 내” 다만 산불 진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비상 소집된 군 장병이나 소방대원 중 일부는 이날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4~5일 사전투표 기간에는 산불 진화 탓에 투표 시기를 놓친 데다, 이날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에서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진 지역에 투입된 소방대원 A씨는 “5일 사전 투표할 계획이었지만 산불 진화로 시기를 놓쳤고, 주소지도 경남이어서 본투표도 못 하게 됐다. 나와 같은 처지의 부대원들이 100여명은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1900년생으로 만 121세인 할머니도 오전 9시쯤 경기 평택시 신평동 제3투표소에서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 투표를 마쳤다. 이 할머니는 경기도 내 최고령자, 전국에서 세 번째 고령자다. 광주 지역 최고령자인 박명순(118) 할머니도 가족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북구 문흥1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박 할머니는 취재진에 “투표를 하니 마음이 좋소”라며 짤막한 노래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내 표로 세상 바뀌길” 생애 첫 투표 선거권이 생긴 후 생애 첫 대선 투표를 하는 20대 유권자들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 강남구 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김아연(25)씨는 “마음에 꼭 드는 후보는 없었지만 청년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차선의 후보를 선택했다”며 “내 한 표로 세상이 달라질까 싶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최연희(62)씨는 “새 대통령은 방역 정책을 완화해 주고 서민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경제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했다. ‘비호감 대선’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논란이 많았던 만큼 시민들은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했다. 영등포구 당산동 투표소를 찾은 이구(45)씨는 “초등 3학년생 딸이 있어 특히 교육 정책을 중요하게 봤다”며 “평등과 균등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전 6시가 되자마자 성동구 왕십리제2동 투표소를 찾아 첫 번째 표를 행사한 유재운(68)씨는 “경비 일을 하고 있어 어젯밤을 새우고 퇴근하기 전 투표소에 들렀다”며 “얼른 집에 가고 싶었지만 국민으로서 깨끗한 나라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를 하려고 5시 30분부터 기다렸다”고 말했다. ●투표용지 교체 요구하다 용지 찢기도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너무 과열된 나머지 소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한 곳도 많았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투표소에서는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위원회’ 소속이라고 밝힌 남성 2명이 “부정선거가 벌어지지 않도록 감시하겠다”며 투표소 입장 인원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계수기로 측정하다가 경찰에 신고당했다. 경기 하남시의 한 투표소에서 50대 여성이 “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다가 선거사무원이 거부하자 투표용지를 찢어버렸다. 경기 수원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에 참관인 도장이 없다는 이유로, 성남 분당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참관인 수가 적다는 이유로 각각 유권자들이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 ‘초박빙’ 출구조사에 곳곳서 탄식·환호...시민들도 애가 탔다

    ‘초박빙’ 출구조사에 곳곳서 탄식·환호...시민들도 애가 탔다

    출구조사 발표 임박에 시민들 긴장감 역력발표 직후 ‘와’ 감탄사, ‘아오’ 탄식 동시에지지 후보 다른 시민간 신경전 벌어지기도20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가 임박한 9일 오후 7시 15분 서울역. 대형 모니터 2개로 출구조사를 송출하는 서울역에는 시민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관람 대열에 합류해 발표가 시작된 30분 무렵에는 100명이 넘는 시민이 애타게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발표가 임박할수록 시민들은 긴장감에 발을 굴렀다. 한 시민은 휴대전화로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방송을 띄워둔 뒤 “아, 제발”이라고 거듭 중얼거리며 서울역 모니터와 휴대전화를 번갈아 확인했다. 열차가 곧 출발하는데도 출구조사 결과부터 확인하려고 기다리는 중인 이지은(50)씨는 “다른 선거 때와는 달리 후보들 간 지지율이 비슷하고 누가 이길 것이라 확신할 수가 없어 유난히 긴장이 많이 된다”며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한 표라도 더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구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접전을 알리는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역사 내에는 “와!”하는 감탄사와 “아오!”하는 탄식이 동시에 울려퍼졌다. 지인에 전화를 걸어 출구조사 결과를 생중계해주거나 서로 모르는 시민들끼리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유튜브로 함께 시청하기도 했다.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한 데 모이다보니 신경전도 벌어졌다. 한 남성이 파란 마스크를 쓰고 “이재명 파이팅”을 외치자 다른 남성이 반박하듯 “윤석열 파이팅”을 외쳤다. 출구조사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한 쪽에선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파이팅!”이라 외치고 박수를 치는 한 편, 다른 쪽에선 또 다른 시민이 “안돼, 안돼”라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포항에서 올라온 보험설계사 박완태(68)씨는 “함께 정치 얘기를 많이 나눴던 선배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출구조사 현황을 보여줬다”며 “서울역에서 사람들과 출구조사를 함께 보니 양쪽 모두 팽팽해 누가 될지 더 모르겠다”고 웃었다. 일부러 출구조사 발표 시각에 맞춰 서울역을 찾았다는 장준혁·이승빈(16)군은 “아직 선거권은 없지만 이번 대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러 왔다”며 “저희같은 미래 세대를 위해 국익을 먼저 챙기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선거방송 보러 호프집 자리도 꽉 차 삼삼오오 모인 호프집에서도 선거방송은 단연 최대 관심사였다. 종로구의 한 호프집에서는 대형 스크린에 선거방송을 띄워 놓고 손님들이 다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가 발표된 즈음 이미 자리가 꽉 차 발 디딜틈이 없던 이 가게는 결과가 발표되자 일순간 조용해지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화면에 ‘접전’이라고 뜨자 여기저기서 한 마디씩 터져 나왔다. “어! 이러면 재밌지”, “이재명이 이긴다, 이건”, “심상정이 2%밖에 안 돼?”, “윤석열이 그래도 이기겠지” 등 웅성였다. 은평구의 호프집에도 친구·연인과 함께 선거방송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했다. 홀로 술을 마시던 한 중년 남성은 출구조사를 기다리며 두 손을 모으고 “제발, 제발”이라며 중얼거렸다. 이 남성은 접전이라는 결과를 확인하자 “1.4% 차이 아니냐. 이준석이 15% 이상을 예상을 했다는데 이건 박빙”이라고 외쳤다. 이 가게를 방문한 김모(27)씨는 “야권이 압도적으로 이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출구 결과가 경합으로 나와서 놀랐다. 샤이 이재명의 결집이 엄청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 대법 “학력은 경력의 주요사항…허위학력 기재해 당선됐다면 선거 무효”

    대법 “학력은 경력의 주요사항…허위학력 기재해 당선됐다면 선거 무효”

    지역 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해놓고 ‘경영대학원 수료’로 허위학력을 써낸 뒤 당선됐다면 선거 무효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A씨 등이 강원도 정선군체육회를 상대로 낸 선거무효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2020년 정선군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A씨 등은 회장에 당선된 B씨가 후보 등록 당시 최종학력을 ‘경영대학원 수료’로 기재했으나 사실은 정규학력으로 인정되지 않는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을 뿐이라며 선거무효확인 소송을 냈다. 1심은 B씨의 후보자등록신청서와 이력서에 학력이 허위로 기재됐고, 이는 중대한 사항을 거짓으로 작성한 것이라며 선거 무효로 봤으나 2심은 B씨가 기재한 허위학력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는 판단을 내놓으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학력’은 ‘경력’에 속하는 주요사항 중 하나로 선거권자가 후보자의 자질과 적격성을 판단하여 적절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재판부는 “‘최고경영자과정 수료’가 아닌 ‘경영대학원 수료’를 기재함에 따라 선거권자가 B씨의 자질과 적격성을 과대평가함으로써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될 수 있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내일을 향해 쏴라/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내일을 향해 쏴라/미술평론가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클레는 삼십대 중반이었으나 군에 징집됐다. 막사 한구석에서 그린 몇 점 안 되는 그림에는 절망과 죽음의 그림자가 일렁거린다. 전쟁이 끝나고 클레는 바우하우스 교수진에 합류했다. 진보적인 분위기 속에서 클레는 마음껏 예술적 실험에 몰두했다. ‘꿈의 도시’는 이 시기의 작품이다. 파랑, 녹색, 연보라색 도형이 리드미컬하게 겹쳐진 그림에서 희망찬 기분이 느껴진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선거는 평범한 국민이 자신의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는 수단이다. 선거는 근대 사회와 함께 등장했지만, 일정한 나이 이상의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한 표를 행사하는 보통선거의 역사는 길지 않다. 초기에는 재산 유무, 교육 정도 등에 따라 선거권을 제한했다. 사람들은 투표권을 얻기 위해 부단히 투쟁했다. 영국 노동자들은 19세기 중반 투표권을 얻기 위해 차티스트 운동을 벌였으나 실패했고 1918년에야 투표권을 얻었다. 프랑스는 1848년 처음 대통령을 선출했으나 일정 수준 이상의 납세자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해 노동자를 선거에서 배제했다. 1871년 제3공화국이 들어선 뒤에야 모든 성인 남성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늦게 선거권을 얻었다. 20세기 초 서구 여성들은 자신들의 불평등한 처지를 깨닫고 투표권 운동에 뛰어들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각국은 20세기 중반을 전후해 여성에게 선거권을 부여했다. 한국은 1948년 미군정의 법령에 따라 성인남녀 모두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사람들은 그해 5월 10일에 치른 제헌국회 선거에서 역사상 처음 투표를 했다. 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사람의 95.5%가 투표에 참여했다. 새 나라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뜨거웠음을 알 수 있다.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언론과 논객들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둥, 차악 대결이라는 둥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너무나 범상한 권리가 돼 버린 한 표의 무게는 깃털만큼 가볍다. 그래도 나는 투표에 희망을 걸겠다. 우리가 던지는 한 표, 한 표가 모여서 혐오와 분노, 복수심 가득한 세상이 아니라 미래로 뻗어 나가는 조국, 사람답게 사는 평화로운 공동체를 향해 쏘아 올리는 축포가 됐으면 좋겠다.
  • 공무원 업무실수로 선거인명부 누락…대선 투표권 행사 못 해

    -호적지서 ‘선거권 없음’ 잘못 분류, 선거인명부서 삭제 -현재로선 구제방안 없어, 국가 수십∼수백만원 배상사례 공무원 실수로 선거인명부에서 누락된 광주지역 유권자들이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광주 다수 자치구에 따르면 광주에 주소를 둔 A씨가 전날 대선 사전투표에 참여하려 했으나 현장에서 투표용지를 발급받지 못했다. A씨는 선거인명부에서 이름이 빠진 것을 확인하고 담당 자치구에 문의했지만 ‘범죄 이력과 사망 여부 등 전산망에 입력된 주민기록을 토대로 지난달 25일 A씨를 삭제한 이번 대선 선거인명부를 확정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A씨는 사법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으나 해당 범죄가 선거권 박탈 대상에 속하지는 않았다. 사법기관은 현재 거주지가 아닌 과거 호적이라고 불렀던 신분사항의 등록지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범죄사실을 통보한다. A씨 처분 이력은 신분사항 등록지인 전남지역 지자체로 통보됐지만, 당시 담당 공무원이 전산망에 내용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선거권 없는 자’로 잘못 분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소지 담당인 광주 자치구는 전산망 기록을 토대로 선거인명부를 작성했고, 결국 A씨가 누락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이와 똑같은 사례가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다른 자치구에서도 일어났다. 전남에 신분사항을 등록한 광주시민 B씨도 범죄 이력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전산망에 입력되면서 투표권을 박탈당했다. 각 자치구는 A씨와 B씨의 투표 참여 방안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으나 ‘구제 방법이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선관위 등은 선거인명부 확정을 앞둔 지난달 14∼16일 열람과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했다. 이때 A씨와 B씨 측 문제 제기 없이 선거인명부가 확정됐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는 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은 선거인명부 열람 절차 자체를 몰랐다며 정부를 상대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앞선 소송 사례에선 공무원이나 선거 관계자의 실수로 유권자가 투표권을 박탈당한 경우 법원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광주 한 자치구 공무원은 “신분사항 관리와 선거인명부 작성 업무가 이원화되어 있는 바람에 똑 같은 실수가 전 지역에서 되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남색 코트? 그런 의미 아냐” 박근혜 사전투표에 쏠린 눈(종합)

    “남색 코트? 그런 의미 아냐” 박근혜 사전투표에 쏠린 눈(종합)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전투표 완료남색 외투 입고 나타나 ‘주목’“구치소 갈 때 입은 코트” 해명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20대 대선 사전투표를 완료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투표소에 남색 외투를 입고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자,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연상케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인근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관리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평소와 같은 올림머리가 아닌 묶음 머리에 남색 코트를 입은 단정한 차림이었다고 한다. 또 휠체어를 타지 않고 혼자 걸어서 투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여권 일각에서는 “남색은 영어로 딥블루”라는 주장이 나왔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어떤 논평을 낼지 기대가 크다”고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그런 의도가 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예전 검찰 출석 때와 영장심사 출석 때 입은 코트와 동일한 것”이라며 “이 코트를 입고 구치소로 갔고, 따라서 옷 등 물품이 영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특별사면·복권으로 선거권이 회복돼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수 있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대구 달성군에 사저를 매입해 전입신고를 마친 상태이나, 선거인 명부 상으로는 투표지역이 서울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거주지와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일에 대국민 메시지를 내겠다고 예고했지만, 사전투표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별도의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선일 이후 퇴원하지 않겠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아직 박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 단정한 복장, 휠체어 없이...박근혜, 사전투표 완료

    단정한 복장, 휠체어 없이...박근혜, 사전투표 완료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전투표 참여특사로 선거권 회복 지난해말 특별사면된 이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삼성서울병원 인근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경호원 등 일행 4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정치적 고향’ 대구 달성군에 사저를 매입해 전입신고를 마친 상태여서, 거주지와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마친 일원본동주민센터는 삼성서울병원에서 1km 이내로, 차량으로 약 3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위치다. 투표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단정한 복장으로, 휠체어 타지 않고 주변의 도움 없이 정상적인 걸음으로 투표를 마치고 돌아갔다고 전해졌다.사전투표 참여…특사로 선거권 회복 박 전 대통령은 작년말 특별사면·복권이 되면서 선거권이 회복돼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는 선거권이 주어지지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받은 후 그 형의 집행이 끝나지 않은 사람은 투표를 할 수 없다. 또 선거범이나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부정수수죄 등을 위반한 사람 중 100만 원 이상 벌금형 선고를 받은 경우에는 5년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경우 10년간, 징역형의 집행이 종료된 후 10년간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사무원의 파란색 장갑을 놓고 논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이 치열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이날 오전 구미시 한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하면서 파란색 고무장갑을 착용한 투표소 사무원들을 발견하고 “파란색이 특정 정당을 상징한다”며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장갑 교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선관위가 이같은 색깔의 장갑을 착용한 것은 선거관리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논란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이를 강행한 선관위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선관위 관계자는 “장갑은 중앙선관위에서 일괄 지급한 코로나19 방역물품 세트에 포함된 것”이라며 “국민의힘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만큼 다른 색깔 장갑을 구매해 교체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도내 196개 사전투표소 투표사무원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 안내 등 업무를 보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일부 사전투표소 현장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사무원에게 직접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관계자는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정당 상징색 장갑을 사용한 것은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따졌다. 이에 강원도 선관위는 “중앙선관위에서 내려보낸 것으로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투명 비닐장갑으로 교체했거나 교체하는 중”이라고 했다. 또 “내일(5일)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해 방호복도 준비했는데, 특정 색깔 것은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모 정당 50대 참관인이 투표장에서 난동을 부리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 참관인은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전통나래관 사전투표소에서 “부정행위 감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외치며 다른 참관인의 표찰을 촬영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는 50대 유권자가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A(55)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충주시 목행초등학교 사전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던 중 휴대전화로 창문 너머 투표소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유권자는 투표소 내부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다. 투표소 밖을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표지판을 활용한 인증샷은 가능하다. 선거 보조원은 제지에도 A씨가 말을 듣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충북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청주 율량·사천동 투표소에는 투표시작 30분 전인 오전 5시 30분부터 20여명이 줄서 기다렸다. 배달용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투표소를 찾은 김현희(62)씨는 “배달이 몰리면 투표할 시간도 없어 잠시 짬을 내서 왔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32)씨는 “목이 칼칼해 혹시나 해서 두 번 코로나 자가검사를 하고 왔다”며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청년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부산 연제구청 사전투표소는 공공기관, 사무실 밀집지여서인지 직장인 줄이 50m 이상 길게 늘어섰다. 30분 기다려 투표를 끝낸 김진수(38)씨는 “점심을 서둘러 먹고 왔다”면서 “생각보다 줄이 길어 점심시간을 다 빼앗겼지만 한 표를 행사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부산 센텀시티 주변 사무실 밀집지역은 주민센터 내 투표소가 2㎞쯤 떨어져 점심시간을 활용해 투표하기가 쉽지 않다. 직장인 박모(36)씨는 “직장인 밀집지역에 투표소가 없어 아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올해 처음 선거권을 얻은 고교 3학년 학생들은 들뜬 표정이 역력했다. 충남고 3년생인 김은재(18)군은 이날 정오 친구 3명과 함께 대전시청 1층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김군은 “처음 하는 투표가 대통령 선거여서 기쁘고 들뜬 기분도 든다”며 “TV토론 등으로 후보들 공약이 뭔지 살펴보고 왔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7.57%로 2017년 5월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1.7%보다 5.87%포인트 높다고 발표했다. 전국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이후 첫날 투표율 가운데 최고치이기도 하다.
  • [속보] “확진·격리자, ‘투표외출’ 문자 4회 받아…5·9일 시간 달라”

    [속보] “확진·격리자, ‘투표외출’ 문자 4회 받아…5·9일 시간 달라”

    확진자·격리자는 대선 투표를 위한 외출안내 문자를 4회 받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격리자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참여를 위한 일시 외출을 허용한다며 이들에게 외출안내 문자를 4회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확진자·격리자 선거권 보장을 위해 질병관리청장이 정하는 외출 사유로 ‘제20대 대통령선거 등을 위한 외출’을 공고했다. 확진자·격리자는 오는 5일과 9일 선거 당일에 선거 목적으로 외출할 수 있다.  사전투표일인 5일에는 오후 5시 이후 외출이 허용된다.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할 수 있다. 9일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 사이 투표 가능하다. 모두 투표 즉시 귀가해야 한다. 이들은 외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신분증과 외출안내 문자 또는 확진·격리통지 문자 등을 제시해야 한다. 이후 투표사무원 안내에 따라 별도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 가능하다. 지난달 16일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격리 중인 감염병 환자 등도 선거 참여를 위해 활동이 가능해졌다. 같은달 24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감염병환자 등의 외출 허용 근거·절차가 마련됐다. 이날 발표는 이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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