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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의원 직선 위헌 소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되는 교육의원 선거가 위헌 시비에 휘말렸다. 정부가 입법발의한 관련 법의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교육의원과 시 의원의 선거구별 인구 수가 최대 19배까지 차이가 나 선거구 간 최대·최소 인구편차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내년 7월부터 시·도 교육위원회가 맡던 교육·학예에 관한 심의·의결 기능을 시·도 의회에 넘겨 지방교육자치를 완성시키기 위해 도입한 교육의원 제도의 취지가 졸속 행정으로 퇴색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22일 정부가 지난 9월 발의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담긴 교육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토대로 서울시 교육의원 전체 8개 선거구와 서울시의원 선거구 96개를 2006년 4대 지방선거 당시의 인구 수를 대입해 비교 분석한 결과, 교육의원 8선거구(광진·송파·강동구)와 시의원 송파 4선거구의 인구편차가 19.4대1로 최대 편차를 보였다. 교육의원 8선거구 전체 인구 수가 144만 4195명인 데 비해 시의원 송파4선거구는 7만 4305명에 불과했다. 최소 인구편차를 보인 선거구는 교육의원 6선거구와 시의원 관악2선거구로, 인구 수는 각각 120만 5111명, 14만 9730명이다. 교육의원이나 시·도의원 모두 시·도 의회 내 교육위원회 구성원으로서 같은 권한을 갖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시 교육의원 한 명이 시의원보다 최소 8배에서 최대 19배에 이르는 주민 지지를 받아야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정원 수로도 전국 교육의원이 77명인 데 비해 시·도의원은 655명에 이르러 8.5대1의 격차를 보인다. 이 같은 인구편차 현상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 선거구에서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 77개 교육의원 선거구만을 놓고 분석했을 때에도 인구 수 224만 7361명으로 최대 선거구인 경기4선거구(부천·광명·안산·시흥)와 인구 수 17만 4270명으로 최소 선거구인 울산4선거구간 인구 비율이 12.9대1이나 된다. 헌재는 2007년 3월 최대·최소 선거구 간 인구 비율이 4대1을 넘거나, 인구 편차가 평균 인구의 상하 60%를 벗어난 전국 광역의원 선거구획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재는 결정문에서 “선거구 획정에서 인구비례 원칙에 의한 투표가치의 평등은 헌법적 요청으로서, 다른 요소에 비해 기본적이고 일차적인 기준”이라면서 “합리적 이유 없이 투표가치의 평등을 침해하는 선거구 획정은 자의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시·도 의회 내 상임위원회에서 같은 권한을 가진 교육의원과 시·도의원의 선출 방식을 따로 설정해 놓아 위헌 시비를 부추긴 것이다. 이대로 교육의원 선거가 치러지면 위헌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교과위는 23일까지 법안심사를 마치고 24일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피선거권 제한이나 게리맨더링(부당한 선거구 책정) 등의 논란까지 제기돼 충분한 심의가 이뤄질지 의문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용어 클릭] ●교육의원 시·도 의회에 설치되는 교육위원회의 구성원. 과반수를 주민직선으로 뽑는다. 해당 시·도의 교육·학예에 관한 조례안, 예산안 및 결산, 특별부과금·사용료 등의 부과와 징수에 관한 사항을 심사, 의결한다.
  • 충남 시·군의원 선거구 재획정

    충남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위원장 이영애 단국대교수)는 27일 홍성군 제1선거구 가(홍성읍) 지역의 의원정수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나(홍북·갈산·금마·구항면) 지역은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등 4개 선거구에 대한 재획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예산 제1선거구 가(예산읍)는 의원정수가 2명에서 3명으로 늘고, 제2선거구 라(덕산·봉산·고덕·신암면)는 3명에서 2명으로 감소했다. 아산 제2선거구 마(배방면)는 의원 2명을 뽑는 단독선거구로 조정됐고, 온양6동은 바(온양4·5동) 지역으로 편입됐다. 논산 제1선거구 가(성동·광석·노성·상월면)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었고, 나(부적·취암·부창면)는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4·9총선 통합민주당 공천 신청자] 알림

    통합민주당의 공천 접수가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된 21일 이전인 19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본 명단은 기존 선거구에 준한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 [열린세상] 졸속 선거구획정,이젠 바꿔야 한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졸속 선거구획정,이젠 바꿔야 한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결국 이렇게 끝나버렸다. 이틀 전 국회 정치관계법 특위는 국회의원 지역구를 2개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2석 줄여 현행 299명의 의원정수에서 변동없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안을 확정했다. 정권 인수인계와 각종 화재사건에 국민들의 정신이 쏠려 있는 동안 국회의원들끼리 뚝딱 해치워버린 것이다. 헌정 60주년을 맞이하는 2008년, 한국에서는 선거구획정위가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다.‘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르면 획정위는 선거구를 인구변동에 따라 공정하게 나누어 국회의원선거 1년 전까지 획정안을 작성하도록 되어 있다. 획정위는 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국회는 그 안을 존중해야 한다. 선거 1년 전부터 객관적인 선거구 재획정을 통해 출마희망자는 물론 유권자가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법을 제정한 국회부터 이러한 법조문을 스스로 위반하고 있다.4월9일 국회의원선거를 앞둔 국회의 정치관계법 특위가 법에 아랑곳하지 않고 올 1월18일이 되어서야 획정위를 구성했다. 여느 총선 때와 같이 느지막이 가동된 획정위는 시간에 쫓겨 한달도 안 된 지난 2월15일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그로부터 1주일도 안 돼 국회에서 확정되었다. 애초 획정위는 두 가지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구 243개에서 인구 변동을 반영하여 2개 또는 4개를 더 늘리는 방안이다. 또한 획정위는 56석의 비례대표 의원수를 늘리거나 최소한 현행대로 유지할 것도 건의했다. 많은 정치학자들이 비례대표를 56명보다 더 늘려 표가 의석으로 전환되면서 발생하는 왜곡을 줄이고 대표성도 향상시킬 것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에 규정된 것과 달리 국회가 국회의장에게 제출된 획정안을 그리 존중한 것 같지 않다. 국회는 의원정수의 증가가 국민정서에 반하고 ‘작은 정부’에 역행한다면서 299명으로 묶어 놓았다. 국민들은 능력없는 국회의원들이 정쟁에만 몰두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기 때문에 국회의원 증원보다 구조조정을 선호할 것이다. 그러나 299명의 의원정수를 유지하기 위하여 비례대표 2석을 줄인 것은 객관적 기준과 합리적 논리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헌법의 ‘200명 이상’이라는 조문에 얽매여 299명까지만 의원정수로 해석하는 구태를 반복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이번에 의원정수가 300명을 넘어가면서 증원의 물꼬가 터진다면 그간 소수만 누렸던 국회의원으로서의 권력과 특혜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걱정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제 국회의원선거 때마다 법을 어겨가면서 획정위를 급조하고 획정안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거나 졸속으로 선거구를 재획정하는 구습을 단절해야 할 때가 왔다.2001년 10월 헌법재판소는 유권자가 가장 적은 곳의 유권자 숫자와 가장 많은 곳의 숫자가 1대3 아래로 되도록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같은 결정에서 헌재는 이 비율을 1대2로 낮추어 유권자 표의 등가성과 당선자의 대표성을 더욱 향상시키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바꾸고 선거구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는 것이 불가피하다. 정치학자들이 다양한 공식과 다른 국가들의 비교연구를 통하여 한국에 적합한 의원정수를 산출한 결과는 306명,346명,572명 등이다. 제18대 국회는 이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할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시기구인 획정위도 이해당사자인 국회가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 소속으로 상시기구화해야 한다. 획정위는 국회뿐 아니라 지방선거의 선거구까지 상시적으로 연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선거를 위해 획정위의 위상과 권한을 대폭 강화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 친이-친박 ‘TK 혈투’

    친이-친박 ‘TK 혈투’

    역시 ‘박근혜·강재섭·주호영’은 강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20일 텃밭인 영남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를 시작했다. 대구 9곳에 공천을 신청한 45명 가운데 박근혜(달성) 전 대표와 강재섭(서구) 대표,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장인 주호영(수성을) 의원이 단수 후보로 압축됐다. 단수 후보는 단독으로 공천 신청한 이명규(북갑) 의원을 합치면 4명이다. 최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마련한 선거구획정안에 따라 합구가 예상되는 대구의 달서 갑·을·병 등 3곳 24명의 신청자에 대한 심사는 보류됐다. 공심위는 이날 호남지역에 대한 1차 면접심사도 마무리했다.21일에는 경북 15개 지역구의 공천신청자 77명을 면접 심사한다. 한나라당은 ‘10년만의 정권 탈환’이라는 호재를 앞세워 텃밭이나 다름없는 대구·경북(TK)지역에서 ‘싹쓸이 당선’을 노리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도 ‘견제론’보다는 ‘안정론’에 압도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천 경쟁이 어느 곳보다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공천 경쟁률이 대구 5.75대1, 경북 5.13대1 등으로 전국 평균경쟁를 4.82대1을 크게 웃도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진영은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로 돌아가 자파 인사를 한명이라도 공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대구 북갑(이명규)·경북 경주(정종복) 등 단수 공천 신청지역과 이날 단수로 확정된 대구 달성과 서구, 그리고 이명박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 남·울릉 등 5곳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공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경북에서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친이-친박 진영의 핵심인사가 맞붙은 대구 북을과 경북 고령·성주·칠곡이다. 대구 북을에서는 친이측 현역 의원인 안택수 의원과 친박측 비례대표인 서상기 의원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고령·성주·칠곡에선 친박측 현역 의원인 이인기 의원과 친이측 전 의원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격돌하고 있다. 친박 핵심인 유승민 의원이 지키는 대구 동을과 주성영 의원이 버티고 있는 동갑의 경우 도전장을 내민 인사들의 경력이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거나 ‘철새 논쟁’ 등에 휘말린 상태여서 경쟁 열기는 상대적으로 덜하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통폐합 5곳·분구 5곳 ‘생존게임’

    통폐합 5곳·분구 5곳 ‘생존게임’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18대 총선 선거구 재조정안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상 지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통폐합 대상 지역구는 부산 남구 등 5곳, 분구 대상은 광주 광산 등 5곳이 될 전망이다.“선거구간 인구차가 3배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2002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른 내용이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12일 국회에서 최종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하려 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다시 13일로 미뤄졌다. 획정위의 한 관계자는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입장차가 아직 남아 있어서 마지막 조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대체적인 윤곽은 드러나 있다. 획정위 안에 따르면 ▲경기 수원 권선 ▲경기 용인 ▲경기 화성 ▲경기 여주·이천 ▲광주 광산구 등 5곳은 분구(分區)된다. 지난해 말 인구를 기준으로 선거구 인구하한선(10만 4000여명)을 초과한 지역들이다. 분구를 예상하고 대상 지역에 대거 몰려 들었던 정치 신인들은 분구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미 ‘표밭갈이’가 한창이다. 광주 광산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 등 20여명이, 경기 용인에는 30여명의 예비후보들이 몰려 들어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반면 합구(合區) 대상으로 지목된 지역의 의원들은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획정위는 ▲부산 남구갑·을 ▲대구 달서갑·을·병 중 1곳 ▲전남 여수갑·을 등 3곳을 합구 대상으로 잠정 결정했다. 또 전남 함평·영광과 강진·완도도 통폐합될 가능성이 있다. 합구 대상인 부산 남구에서는 친박(親朴)과 친이(親李)의 격돌이 불가피하다. 박근혜 캠프의 좌장 한나라당 김무성 최고위원이 부산 남구을, 이 당선자에 가까운 것으로 분류되는 김정훈 의원은 부산 남구갑 현역의원이다. 대구 달서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 박종근·이해봉 의원은 친박, 김석준 의원은 친이로 분류된다.3명 중 1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다. 전남 여수에서는 통합신당의 김성곤·주승용 의원이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야 한다. 두 의원은 통합신당이 기존 지역구 존치를 강력 주장하고 있지만 수용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위는 비례대표 정원(56석)은 줄이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따라서 획정위안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될 경우 현재 299석인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지방의원 선거구 재조정 혼선 가중

    5월31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두고 광역 시·도에 있는 기초의원 선거구 조정권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넘기는 내용으로 선거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도가 이미 조례로 선거구를 획정해 놓은 상태여서 선거법이 개정되면 커다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소수정당,“기존 규정은 양대정당에만 유리” 30일 정치권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은 지난 23일 “지방의 이해에 따른 자의적 선거구 획정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앙선관위가 선거구 획정권을 갖도록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개정한다는데 합의했다. 특히 4인 이상의 자치구·시·군 선거구는 2개 이상 선거구로 분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규정을 ‘4인을 초과해야’ 분할할 수 있도록 바꾸고, 이번 지방선거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처럼 여야 4당이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각 시·도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마련한 획정안이 시·도 의회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 변질됐다고 소수정당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법은 광역 시·도별로 의원의 정수는 법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선거구는 시·도에서 선거구획정위를 구성해 규정한 뒤 조례로 결정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 가운데 울산을 제외한 14개 시·도 의회가 조례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획정위가 안에서 4인 선거구는 크게 줄어든 반면 3인 및 2인 선거구는 크게 늘었다.161개의 4인 이상 선거구는 39개만 남았고,122개가 2인 또는 3인 이상 선거구로 쪼개졌다. 결국 3인 선거구는 381개로,2인 선거구는 모두 607개로 늘어났다. 조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수당의 반발이 거세지자 일부 지방 의회는 버스안에서 통과시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는 “선거구 획정 조례가 지나치게 양대정당에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면서 조례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헌법소원까지 제출했다. 결국 한나라당이 국회에 장기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소수당의 협력이 절실했던 열린우리당이 법 개정에 동의했다는 것이 지방 의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자율과 분권이라는 지방자치 정신에 어긋난다며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한나라당,“지방자치 정신에 어긋나” 선거법 개정에는 상당한 문제점이 뒤따른다. 이미 대다수 지역에서 획정된 선거구를 토대로 사실상의 선거운동의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구가 다시 획정되면 출마 후보자들은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선거구별 의원정수는 시·도 조례로 정한다.’는 법 규정에 따라 시·도 의회가 조례로 처리했는데, 이를 폐기하는 상위 법안을 만드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라는 지적이다.입법 기간도 빠듯하다. 여야 4당은 “선관위가 2월15일까지 법 개정을 하면 이번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정부 일각에서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방의회 선거구 획정권 중앙선관위로 이관 추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여야 4당 원내대표는 4일 지방의회의 선거구 획정 권한을 중앙선관위원회로 이관하는 관련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자치구와 시·군 의회의 의원 정수를 중앙선관위 규칙으로 정하도록 하고, 시·도의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중앙선관위에 두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일부 시·도의회에서 기초의회 선거구 획정안을 변칙 처리한 것은 기초의회에 중선거구제를 도입한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달 중순까지 4당 실무협의를 거쳐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키로 했다.”고 밝혔다.오 원내부대표는 “가능한 한 1월 중순쯤 입법 처리해 오는 5월 지방선거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시 내년예산 15조1750억

    서울시의 내년 예산이 15조 1750억원으로 확정됐다.서울시의회는 13일 제 29회 정례회를 열고 2006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심의, 이같이 의결했다. 최종 확정된 서울시의 새해 예산은 올 예산 16조 7111억여원(추경 포함)보다는 9.2% 줄었지만 일반예산 보다는 4.2%가 증가했다.서울시 예산에는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기금 1000억원도 포함됐다. 시 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노동당 등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4인 선출 선거구는 모두 없애고 2∼3인 선거구만을 허용한 자치구의회의원 선거구획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관심을 끌었던 내집앞 눈을 의무적으로 치우도록 하는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및 제빙 책임에 관한 조례안’과 버스차고지 관련권한을 자치구에 위임하는 ‘도시계획조례중 개정조례안 제의 요구안’ 등은 부결시켰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경북 선거구 확정안 심의 유보

    경북 시·군의원 선거구 조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6일 행정사회위원회를 열고 현재 입법예고 중인 기초의원선거구획정안에 대해 정치적 지역적 갈등소지가 있다며 심사를 유보했다. 도의회는 이번 선거구획정안이 중선거구제 취지에 너무 치우쳐 인구수가 많은 특정 읍·면·동 출신 후보가 유리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선거구획정안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조정안 마련을 위해 오는 19일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경북도 시·군의원 선거구 조정안은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제 등을 도입해 현재 339명인 기초의원 수를 284명으로 줄인다. 또 선거구도 행정구역, 교통 등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 334개에서 87개로 줄이며 선거구별로 2∼4명을 선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초의원 선거구 906개로 확정

    기초의원 선거구 906개로 확정

    내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적용되는 기초의원 지역구 선거구가 906개로 획정됐다. 1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중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개편한 지역구 선거구는 서울 157개, 경기 139개, 경남·경북 각 87개, 전남 66개, 부산 62개 등 15개 시·도에서 906개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로 바뀌면 기초 의회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제외됐다. 내년부터 지방의원은 현재의 3496명보다 574명 줄어든 2922명이다.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바뀌면 34명이 더 줄기 때문에 실제로는 608명이 줄어 2888명이 된다. 이 중 지역구 의원은 906곳에서 2513명(87%)을 선출하고,375명(13%)은 비례대표로 뽑는다. 이처럼 지방의원 수가 줄어든 데다, 비례대표까지 생겨 지역구 의원은 총 983명이나 줄어드는 셈이다. 인원이 대폭 줄어들고, 내년부터 지방의원의 유급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초의회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역구 선거구당 선출 인원은 평균 2.77명으로 나타났다. 올해까지는 동별로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였으나 내년부터는 선거구에서 2∼4명의 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로 바뀐다. 앞으로 시·도지사는 이 획정안을 바탕으로 조례안을 마련, 시·도의회에 제출하고 시·도의회는 12월31일까지 심의·의결하게 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서울 구의원수 18% 감축

    서울 구의원수 18% 감축

    서울시의 25개 자치구의원 수는 513명에서 94명이 줄어든 419명으로 잠정 확정됐다. 서울시 자치구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구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 서울시장에게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획정안에 따르면 서울시 자치구의원은 지역구 의원 366명, 비례대표 의원 53명 등 종전보다 94명(18.3%) 줄어든 419명으로 된다. 선거구 수는 2인 선거구 109개,3인 선거구 44개,4인 선거구 4개 등 모두 157개로 69.4%나 줄어든 것이다. 획정위는 “4인 선거구의 경우 지역주민의 대표성 및 동질성 확보를 위해 세분화가 바람직할 뿐 아니라 4인 선거구를 유지할 경우 광역의원 선거구와 기초의원 선거구가 같아진다는 단점이 있어 2인 선거구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획정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18일 열리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상정, 연말까지 의회 의결을 거쳐 조례(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 정수 조례)로 최종 확정돼 내년 4차 동시 지방선거부터 적용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 구의원도 구조조정

    서울 구의원도 구조조정

    서울 동대문구 구의원 정수가 현행 26명에서 18명으로 줄어드는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 기초의회선거구획정안이 나왔다. 서울시 ‘구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4일 최대 8명에서 최소 1명까지 줄어든 자치구별 의원 정수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위원회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419명으로 확정된 서울시 전체 구의원 정수를 자치구별 동(洞)수와 인구수를 고려해 배정했다. 기존에는 동수만으로 구의원 정수를 정했기 때문에 동수가 곧 구의원 정수였다. 자치구별 구의원 정수 감소폭을 살펴보면, 동대문구가 8명에 이어 성북구가 29명에서 22명으로 7명이 줄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현역34% 퇴출 ‘젊어진 한나라’

    한나라당은 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17대 총선 243개 지역구(새 선거구획정안 기준) 가운데 서울 3곳 등 35곳을 제외한 208개 지역구의 후보를 확정했다. 당 운영위원회는 공천심사위가 제출한 총선 지역구 218곳의 공천후보를 개별 상정,208곳의 공천후보를 확정하고 나머지 10곳에 대해서는 공천심사위의 재심에 회부했다. 운영위를 거쳐 확정된 공천후보 명단에 따르면 최병렬 대표를 비롯,서청원·박종웅·박명환·박주천·김일윤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들을 포함해 현역의원 21명이 탈락했다.오세훈·한승수·유흥수 의원 등 불출마 선언자 29명을 합치면 전체 탈락자는 50명으로 탈락률은 33.8%에 이른다.이는 지난 16대의 26.3%보다 7%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현역들의 빈자리는 대부분 전문성을 갖춘 30·40대 신인들로 채워졌다.이는 ‘차떼기당’‘부패원조당’‘경로당’ 등의 오명을 벗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된다.반면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현역 및 공천신청자들이 대거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천 후유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낙천 운영위원들 앞다퉈 재심 회부 이날 열린 운영위는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의원들이 대거 회생하는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써 ‘특혜’ 시비가 예상된다.특히 윤한도·박원홍 의원 등 낙천한 운영위원들은 공천심사위 결정에 거세게 항의,재심을 이끌어냈다.재심에 회부된 10곳 가운데 현역의원이 포함된 곳은 모두 6곳으로 구로갑(김기배),서초갑(박원홍),대구 수성을(박세환),경북 영주(박시균),경남 진주을(하순봉),경남 의령·함안·합천(윤한도) 등이다.원외로 운영위원인 서울 도봉갑의 양경자 전 의원도 재심대열에 합류했다.이밖에 경기 안양만안,안산 상록갑·을 등 3곳도 재심에 회부됐다. ●대선자금비리 연루자 전원 물갈이 이날 확정된 후보 208명 가운데 재공천된 현역의원은 87명에 불과했다.공천심사가 시작되기 전인 1월 말 기준 소속의원 148명 중 58.8%만 재공천된 것.재공천자 가운데 5선 이상은 현경대·홍사덕 의원뿐이고 4선은 강재섭·김덕룡·목요상·이상득·박희태 의원 등 5명에 그쳤다. 특히 불법 대선자금 수수 등 비리사건에 연루돼 구속수감된 신경식·김영일·최돈웅·박상규·박재욱·박주천 의원 등은 전원 물갈이됐다. 또 하순봉 의원 등 이회창 전 총재 측근들과 박종웅 의원 등 김영삼 전 대통령 측근들도 공천심사위가 제출한 명단에서는 빠져 위상변화를 실감케 했다. ●16대보다 평균연령 8세 낮아져 이번 심사에서는 40대 남성 변호사가 대거 공천후보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판사 출신보다는 검사 출신이 많은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성별로는 남성이 212명으로 97%를 차지했다.여성 공천후보는 ‘전체 지역구의 30%를 여성에게 공천하겠다.’던 한나라당의 약속에 크게 못 미치는 2.9%(6명)에 불과했다.후보자 평균연령은 51.5세로 16대 평균연령 59.2세보다 무려 8세나 낮아졌다.연령대별로는 40대 77명(37%),50대 69명(33.2%) 등으로 70.2%를 차지해 당내에서 일고 있는 ‘4050주도론’을 뒷받침했다. 정치 신인들의 직업을 보면 법조인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정당인 15명,교수 7명,기업인 7명,광역의원 7명,언론인 7명,관료 5명,의료인 4명,방송인 3명,자치단체장 2명 등이었다. ●단수우세 후보에서 누가 빠졌나 공천심사위는 당초 7일까지 224개 지역 단수우세 후보를 확정했으나 이날 당 운영위에는 정작 6개를 뺀 218개 지역에 대해서만 1차로 후보확정안을 제시했다. 단수우세 후보 결정 이후 선거법 위반 등 결격사유가 발생한 김원길(서울 강북갑),김황식(경기 하남),김락기(충남 보령·서천) 의원 등의 상정이 보류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말말말˙˙˙

    그렇게 바꿀 것이면 뭐하러 남에게 시켰나.자기들이 다하지.그동안 일도 못하게 해놓고….-국회 선거구획정위 김성기 위원장,민주당 양승부 의원 등이 선거구획정안을 재조정하는 개정안을 제출,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진 데 대해-˝
  • 지역구의원 15명 는다

    국회는 27일 17대 총선의 지역구 수를 현행 227석보다 15석이 증가한 242석으로 사실상 확정했다.민주노동당,시민·여성단체 등에서는 “정치권의 기득권 보호와 정치개악”이라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이 제안한 지역구 15석 증원이 골자인 지역구 획정기준안을 193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35,반대 40,기권 18표로 가결시켰다.열린우리당이 제안한 현행 지역구 동결안은 찬성 38,기권 10,반대 145표로 부결됐다.이에 따라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선거구획정의 인구기준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선거구 인구 하한선은 10만 5000명으로 고정하고 상한선은 그것의 3배가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정한다는 기준안에 따라 구체적 지역구 획정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여야는 비례대표 의석수(현행 46석)증감 및 동결을 놓고 견해차를 보여 전체 의원정수는 선거 40여일을 앞두고도 여전히 불투명하다.국회는 새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전체의원 정수와 선거구 획정안이 포함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을 일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비례대표 의석에 대한 조율이 안될 경우,이날 처리 여부도 낙관할 수 없다. 국회가 이날 획정위에 넘긴 선거구 획정기준에 따르면 현행 지역구는 227개에서 242개로 15곳이 늘어난다.서울 노원,송파,대구 달서 등 3개 지역은 선거구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난다.서울 성동,부산 남,대구 동,인천 계양,광주 서,울산 남,경기 광명,안양 동안,남양주,안산 상록,안산 단원,의정부,시흥,오산 화성,청주 흥덕,전주 완산,익산,여수,구미,진주,김해 등 21개는 두 개 선거구로 분구된다.또 수원 영통 선거구는 신설된다. 반면 대구 중,여주,영월 평창,철원 화천 양구,태백 정선,부여,예산,진안 장수 무주,고흥,나주,고령 성주,군위 의성,봉화 울진,청송 영양 영덕,의령 함안,산청 합천,북제주 등 17개 선거구는 인근 선거구와 통·폐합된다. 박현갑 박록삼기자 eagleduo@˝
  • [사설] 당리당략에 놀아난 선거법 처리

    국회가 어제 본회의에서 인구증가를 감안해 지역구 의원수를 15명 늘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242명안을 통과시켰다.참으로 한심스럽다.총선거일이 4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법을 처리하지 못하고 고작 인구 상·하한선을 정한 뒤 비례대표와 선거구 획정은 또다시 정개특위에 넘겼으니 직무유기와 몰염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정치권의 속사정은 뻔하다.‘의원정수 늘리기’라는 비난을 피하려는 시간벌기이다.의원수 동결이 정치권 전체의 의지였다면 비례대표를 줄여 의원정수를 확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그러나 합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슬쩍 정개특위에 미뤄놓은 것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그동안 네차례나 활동시한을 어겨가면서까지 선거구획정과 의원정수를 논의했으나 무위로 돌아간 판에 시한을 사흘 연장한다고 무슨 뾰족한 수가 나오겠는가.결국 지역구 증원과 비례대표 축소,심지어 여성광역선거구제라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까지 내놓은 그동안의 과정이 의원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였던 셈이다. 더구나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관련법안이 아닌 선거구획정안만을 표결 처리한 전례가 없다.이는 4당이 서로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밥그룻 챙기기에 매달린 당리당략의 결과이다.상생의 정치니,대화 정치니 하는 구호들이 이해관계 앞에는 한낱 공염불에 불과함을 보여준 것이다. 정치권의 무책임한 직무유기로 정치신인들은 불이익 속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선거준비를 해야 할 중앙선관위는 차질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새 선거법이 정해지면 구성해야 할 기구도 한둘이 아니다.선거방송토론위원회,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선거부정감시단 등이 줄을 이어야 한다.하긴 오죽했으면 중앙선관위가 국회에 협조공문을 보내고,정개특위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활동중단을 선언했겠는가.정치권은 더이상 국민들에게 뻔뻔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신속하게 협상을 마무리해주길 바란다.˝
  • 지역구만 14~15석 늘듯

    정치권이 지역구 의석수 증원문제를 두고 두 달 넘게 논란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박관용 국회의장과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 등 4당 원내총무들은 24일 오후 박 의장 주재로 의원정수 조정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두가지 방안을 오는 27일 본회의에 상정,표결처리하기로 했다.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은 현행 227석인 지역구 의석수를 14석(북제주를 예외지역으로 포함할 경우는 15석) 늘려,비례대표 46석을 포함해 전체 의원정수를 287∼288석으로 하는 방안을 내기로 했다.열린우리당은 지역구 227석에 비례대표 46석인 현행 의원정수(273석)유지를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당이 같은 입장이어서 17대 의원정수는 ‘지역구 241(242)석,비례대표 46석 등 287(288)명’으로 늘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두가지 선거법 개정안을 수정 동의안으로 상정하는 한편 정당법,정치자금법 등 다른 정치개혁법안도 함께 표결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위원회(위원장 김성기)에서는 두가지 방안에 대한 선거구획정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27일 본회의보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3월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김 위원장은 4당 총무회담 직후 박관용 의장을 만나 “지역구 수 241개안에 대한 선거구획정 작업은 조정이 간단하지만 열린우리당이 주장한 지역구수 227개 현행 유지안은 현행 선거구 가운데 4분의1에 해당하는 50∼60개를 조정해야 해,오는 27일까지 선거구획정안을 만들기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획정위는 또 야당측이 요구하는 북제주군의 예외인정도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치신인들의 선거운동 차질도 계속될 전망이다.여성의 정치참여 제도화를 위해 도입 여부가 주목됐던 여성광역선거구제나 비례대표 여성 확대 및 석패율제 도입은 제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백지화돼 여성계의 비판이 거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파병안 13일·FTA 16일 처리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11일 경찰 관계자의 전화를 받았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과 이라크 추가 파병 동의안과 관련해서다.경찰측은 분리 처리를 요청했다.한 사안의 반대 시위를 막기에도 버겁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둘을 합친 반대시위를 제압하기는 무리라는 것이다.여야 총무들은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물론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국회는 본회의에서 같은날 처리를 시도했다가 세차례 실패했다.차라리 분리 처리가 더 낫겠다는 계산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여야 4당은 11일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총무회담을 갖고 13일 파병안을,FTA 비준안을 16일 각각 처리키로 합의했다. 4당 총무들은 국회의원 정수,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수,선거구 인구 상하한선 등 선거법 개정안에 포함될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키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회의원 273명 유지 합의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9일 여야 간사단 회의를 통해 현행 국회의원 정수 273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또 선거구당 인구 상·하한선을 10만 5000∼31만 5000명으로 정했다. 정치개혁특위는 이에 따라 각당의 추인절차를 거친 뒤 선거구획정위를 열어 선거구획정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4면 인구기준을 이같이 적용하면 현재 227개인 지역구는 최대 10개,최소 2개 늘어난다.그러나 선거구획정위 등에서는 지역구를 4개 안팎 늘리는 방안을 우선 검토중이다.이럴 경우 현행 46명인 비례대표의원 수는 42명으로 줄어든다.인구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삼기로 정했다.이와 관련,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찬성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으며 한나라당도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수렴했다. 정치개혁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안 등을 의결해 법사위로 넘겼다.선거일 120일 전부터 제한적 사전선거운동 허용,지구당제 폐지,기업의 정치자금 기부금지 등이 골자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은 인구 상·하한선을 10만∼30만명으로 적용,지역구수를 243개로 현재보다 16개 늘리자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비례대표의원에 대해선 현행 46명을 유지하거나 30명으로 줄이자는 방안을 제시했다.반면 열린우리당은 지역구수 227개,비례대표 의원수 46명 등 국회의원정수 273명을 동결하자고 맞서왔다. 한편 이날 특위를 통과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17일인 국회의원 선거기간을 14일로 단축하고,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를 폐지키로 했다.국회의원 및 후보자 축·부의금도 전면 금지하고 300만원 이상 벌금형 확정시 당선을 무효토록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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