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거관리위원회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광역급행철도(GTX)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탄핵심판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경제연구소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관들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42
  • 선관위 간부 자녀 아빠 동료 면접 찬스에 사적이해관계 신고도 없었다

    선관위 간부 자녀 아빠 동료 면접 찬스에 사적이해관계 신고도 없었다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현직 간부 자녀 6명 가운데 3명은 ‘아빠 동료’들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면접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에서 이들 6명의 간부는 ‘사적 이해관계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김세환 전 사무총장,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김모 경남선관위 총무과장의 자녀 채용 면접에서 일부 면접관은 해당 간부들과 과거 근무지가 겹쳤다. 김 전 사무총장의 자녀 면접에 들어간 내부위원 3명은 인천시위원회 등에서 김 전 사무총장과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둘은 김 전 사무총장 자녀에게 만점인 상 5개를, 나머지 한 명은 상 4개·중 1개를 줬다. 신 상임위원 자녀를 면접한 내부위원 2명도 서울시위원회에서 신 상임위원과 1년 이상 일했다. 이들은 각각 상 5개, 상 3개·중 2개를 줬다. 2021년 자신의 아버지가 근무하는 경남선관위에 채용된 김모씨 역시 고득점을 받았다. 당시 김씨를 면접했던 두 면접위원 모두 경남선관위에서 김 총무과장과 근무 기간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씨에게 상 4개·중 1개를 줬다. 다만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윤 전 세종선관위 상임위원 자녀 채용 건은 면접관과 근무지가 중첩된 경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실에 따르면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간부 6명은 자녀 채용 과정에서 모두 사적 이해관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당시 선관위 공무원행동강령 5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4촌 이내 친족이 직무 관련자일 때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게 돼 있다. 이 조항은 유사한 내용의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된 지난해 6월 행동강령에서 삭제됐다. 국민의힘은 추가로 밝혀진 선관위 특혜 채용 관련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쯤 되면 자녀 특혜 채용의 시작부터 자체 감사와 사퇴에 이르기까지 ‘꼼수와 특혜의 종합선물 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아직도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사퇴는커녕 그 흔한 유감 표명 한마디 없다. 헌법기관이란 갑옷을 입고 국민의 엄중한 질타에도 귀를 닫는 오만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선관위는 지난 25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처장을 다음 달 1일 의원면직 처리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징계를 피하기 위한 꼼수 퇴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징계’가 아닌 의원면직 처리 시 이들은 공직 재임용이나 공무원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 ‘민주노총·시민단체·포털’에 화력 쏟는 與… “최우선 개혁” 키 잡고, 총선 결집 키우나

    ‘민주노총·시민단체·포털’에 화력 쏟는 與… “최우선 개혁” 키 잡고, 총선 결집 키우나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차에 들어서면서 민주노총, 시민단체, 포털서비스 등과 복수의 전선을 구축하고 대대적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집권당이지만 개혁 입법을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원내 제2당인 만큼 여론전을 통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진영 결집’ 효과도 노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3대 개혁의 한 축인 ‘노동개혁’은 사실상 민주노총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다. 노조의 회계 부정과 채용 비리는 물론 일부 민주노총 전현직 핵심 간부의 간첩 행위도 중대한 이적 행위로 보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 지도부가 노동자의 권익 보호는 뒷전이고 북한 김정은의 지령을 받아 대한민국 전복을 도모했다는 세간의 비판이 결코 틀린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 이후에는 집회·시위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개혁 대상’으로 잡고 연일 고강도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지난 25일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선관위가 국가의 주요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지 심히 의문이 든다”며 “선관위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시급하다”고도 했다. 언론과 포털서비스의 ‘좌편향’을 주장하며 ‘여론 생태계 재편’도 노리고 있다. MBC와의 전면전에 이어 최근에는 KBS로 화력을 이동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고강도 모니터링’으로 공영방송 관련 비판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안 재가와 야당 주도의 ‘방송법’ 처리를 앞두고 비판 강도를 바짝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을 향한 경고도 부쩍 잦아졌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특히 지난 9일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관련 기사 배치에 대해 “취임 1주년이 된 대통령을 향해 비판과 비난 기사로 도배를 하면 이것을 본 국민이 윤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게 아마 기적에 가까울 것”이라며 “이런 네이버 포털 뉴스를 더이상은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의 ‘판결금 20% 약정’을 계기로 ‘시민단체 정상화’도 개혁 과제에 추가했다. 김 대표는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이고 자신들의 일자리 창출 도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진상조사와 국고보조금 삭감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29일 하태경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다. 번외편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상징 인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참여연대의 ‘설전 릴레이’도 있다. 국민의힘의 ‘개혁 관심사’가 진영 대립이 첨예한 이슈에 집중되면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선거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노조탄압’, ‘언론탄압’ 등 여당의 갈라치기 전략이라는 비판으로 대응 중이다. 반면 김 대표는 28일 “개혁엔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개혁은 중단될 수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 ‘특혜·해킹’ 선관위, 외부 수혈 없이 쇄신 가능할까

    ‘특혜·해킹’ 선관위, 외부 수혈 없이 쇄신 가능할까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해킹 논란으로 초유의 ‘수뇌부 공백’ 사태를 맞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내부 추스르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른바 ‘소쿠리 투표’와 아들 특채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선관위가 이번엔 제대로 된 쇄신을 통해 ‘조직 정상화’를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면직을 공식 의결하고 직무대행 체제 구성에 들어간다. 이번처럼 총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인 전례가 없었는데 선관위는 기조실장이 총장과 차장 업무를 대행하는 방안과 차장 아래 기조실장과 선거정책실장이 업무를 나눠 보는 방안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가능한 한 신속히 후임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의 조직 역량과 공정성에 의구심이 제기된 만큼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선관위 총장은 내부 인사를 승진시켜 올리는 것이 관례였다. 다만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경우 선관위의 중립성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논란의 여지는 남게 된다. 5급 이상 자녀 특혜 채용 전수조사는 재직자뿐만 아니라 퇴직자까지 넓혀 이어 가기로 했다. 또 진행하고 있는 특별감사위원회의 감사 대상(박 총장, 송 차장,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등 3건)에 추가로 의혹이 제기된 경남 선관위 간부 자녀 건을 더해 조사한다. 수뇌부 퇴진과 자체 감사 강화 수준으로는 선관위가 근본적인 쇄신에 이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선관위는 소쿠리 투표로 불린 지난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으로 지난해 노정희 당시 위원장이 불명예 퇴진했고, 같은 해 아들 특혜 의혹으로 김세환 전 사무총장이 물러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선관위는 자체 쇄신안도 마련했으나 일부 조직을 개편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향한 여권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노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임명한 인사다.
  • ‘민노총·시민단체·포털’에 화력 쏟는 與… “개혁 대상” 키 잡고, 총선 결집 키우나

    ‘민노총·시민단체·포털’에 화력 쏟는 與… “개혁 대상” 키 잡고, 총선 결집 키우나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차에 들어서면서 민주노총, 시민단체, 포털서비스 등과 복수의 전선을 구축하고 대대적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집권당이지만 개혁 입법을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원내 제2당인 만큼 여론전을 통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진영 결집’ 효과도 노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3대 개혁의 한 축인 ‘노동개혁’은 사실상 민주노총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다. 노조의 회계 부정과 채용 비리는 물론 일부 민주노총 전·현직 핵심 간부의 간첩 행위도 중대한 이적 행위로 보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 지도부가 노동자의 권익 보호는 뒷전이고 북한 김정은의 지령을 받아 대한민국 전복을 도모했다는 세간의 비판이 결코 틀린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최근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 이후에는 집회·시위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개혁 대상’으로 잡고 연일 고강도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지난 25일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선관위가 국가의 주요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지 심히 의문이 든다”며 “선관위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시급하다”고도 했다. 언론과 포털서비스의 ‘좌편향’을 주장하며 ‘여론 생태계 재편’도 노리고 있다. MBC와의 전면전에 이어 최근에는 KBS로 화력을 이동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고강도 모니터링’으로 공영방송 관련 비판 논평을 쏟아 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안 재가와 야당 주도의 ‘방송법’ 처리를 앞두고 비판 강도를 바짝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을 향한 경고도 부쩍 잦아졌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특히 지난 9일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관련 기사 배치에 대해 “취임 1주년이 된 대통령을 향해 비판과 비난 기사로 도배를 하면 이것을 본 국민이 윤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게 아마 기적에 가까울 것”이라며 “이런 네이버 포털 뉴스를 더이상은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의 ‘판결금 20% 약정’을 계기로 ‘시민단체 정상화’도 개혁 과제에 추가했다. 김 대표는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이고 자신들의 일자리 창출 도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진상조사와 국고보조금 삭감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번외편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상징 인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참여연대의 ‘설전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개혁 관심사’가 진영 대립이 첨예한 이슈에 집중되면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선거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노조 탄압’, ‘언론 탄압’ 등 여당의 갈라치기 전략이라는 비판으로 대응 중이다. 반면 김 대표는 28일 “개혁엔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개혁은 중단될 수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 ‘특혜·해킹’ 선관위, 외부 수혈 없이 쇄신 가능할까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해킹 논란으로 초유의 ‘수뇌부 공백’ 사태를 맞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내부 추스르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른바 ‘소쿠리 투표’와 아들 특채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선관위가 이번엔 제대로 된 쇄신을 통해 ‘조직 정상화’를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면직을 공식 의결하고 직무대행 체제 구성에 들어간다. 이번처럼 총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인 전례가 없었는데 선관위는 기조실장이 총장과 차장 업무를 대행하는 방안과 차장 아래 기조실장과 선거정책실장이 업무를 나눠 보는 방안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가능한 한 신속히 후임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의 조직 역량과 공정성에 의구심이 제기된 만큼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선관위 총장은 내부 인사를 승진시켜 올리는 것이 관례였다. 다만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경우 선관위의 중립성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논란의 여지는 남게 된다. 5급 이상 자녀 특혜 채용 전수조사는 재직자뿐만 아니라 퇴직자까지 넓혀 이어 가기로 했다. 또 진행하고 있는 특별감사위원회의 감사 대상(박 총장, 송 차장,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등 3건)에 추가로 의혹이 제기된 경남 선관위 간부 자녀 건을 더해 조사한다. 수뇌부 퇴진과 자체 감사 강화 수준으로는 선관위가 근본적인 쇄신에 이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선관위는 소쿠리 투표로 불린 지난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으로 지난해 노정희 당시 위원장이 불명예 퇴진했고, 같은 해 아들 특혜 의혹으로 김세환 전 사무총장이 물러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선관위는 자체 쇄신안도 마련했으나 일부 조직을 개편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향한 여권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노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임명한 인사다.
  • 민주노총·선관위·시민단체·네이버에 날 세우는 與

    민주노총·선관위·시민단체·네이버에 날 세우는 與

    국민의힘, ‘복수 전선’ 구축하고 결집 노려자력 입법 불가에 대대적 ‘개혁 여론전’선관위도 개혁 대상, 노태악 사퇴 요구MBC와 전면전 이어 KBS로 화력 이동‘시민단체 정상화TF’로 보조금 조사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차에 들어서면서 민주노총, 시민단체, 포털서비스 등과 복수의 전선을 구축하고 대대적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집권당이지만 개혁 입법을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원내 제2당인 만큼 여론전을 통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진영 결집’ 효과도 노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3대 개혁의 한 축인 ‘노동개혁’은 사실상 민주노총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다. 노조의 회계 부정과 채용 비리는 물론 일부 민주노총 전·현직 핵심 간부의 간첩 행위도 중대한 이적 행위로 보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 지도부가 노동자의 권익 보호는 뒷전이고 북한 김정은의 지령을 받아 대한민국 전복을 도모했다는 세간의 비판이 결코 틀린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최근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 이후에는 집회·시위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개혁 대상’으로 잡고 연일 고강도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지난 25일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선관위가 국가의 주요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지 심히 의문이 든다”며 “선관위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시급하다”고도 했다.언론과 포털서비스의 ‘좌편향’을 주장하며 ‘여론 생태계 재편’도 노리고 있다. MBC와의 전면전에 이어 최근에는 KBS로 화력을 이동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고강도 모니터링’으로 공영방송 관련 비판 논평을 쏟아 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안 재가와 야당 주도의 ‘방송법’ 처리를 앞두고 비판 강도를 바짝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을 향한 경고도 부쩍 잦아졌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특히 지난 9일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관련 기사 배치에 대해 “취임 1주년이 된 대통령을 향해 비판과 비난 기사로 도배를 하면 이것을 본 국민이 윤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게 아마 기적에 가까울 것”이라며 “이런 네이버 포털 뉴스를 더이상은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의 ‘판결금 20% 약정’을 계기로 ‘시민단체 정상화’도 개혁 과제에 추가했다. 김 대표는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이고 자신들의 일자리 창출 도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진상조사와 국고보조금 삭감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번외편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상징 인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참여연대의 ‘설전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개혁 관심사’가 진영 대립이 첨예한 이슈에 집중되면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선거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노조 탄압’, ‘언론 탄압’ 등 여당의 갈라치기 전략이라는 비판으로 대응 중이다. 반면 김 대표는 28일 “개혁엔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개혁은 중단될 수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 나서는 이 없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나서는 이 없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새 최고위원 선출이 1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군 윤곽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후보 등록을 앞두고도 선뜻 나서는 당내 인사가 없자 지도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29~30일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보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30일까지 등록하는 후보자가 없을 경우 한 차례 재공고 가능성도 있다.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없다. 당내에서는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과 경북 지역 재선인 김석기(경북 경주)·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 등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들 인사가 출마를 주저하는 이유론 내년 총선이 꼽힌다. 지도부 입성 시 전국적인 인지도 상승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역으로 지도부이기 때문에 ‘물갈이 쇄신’에 앞장서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 내에서는 ‘적당한 인물이 없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각종 설화가 만든 빈자리인 만큼 쇄신 이미지를 불어넣으면서 동시에 안정감을 줄 만한 카드가 마땅히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당 지도부는 ‘단수 추대론’에는 선을 긋고 있다. 자진 사퇴한 최고위원의 후임을 뽑는 만큼 ‘괜한 경쟁으로 인한 마찰을 피하자’는 취지지만 지도부 차원의 거론은 ‘내정자가 있었다’는 등의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6일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 참가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지원자가 없다’는 언급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장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전국위 구성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당 소속 시·도지사 등으로 이뤄지는 만큼 사실상 당 지도부 입김이 크게 미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출마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지도부 차원의 교통정리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녀특혜채용·해킹논란 선관위, 이대로 ‘쇄신’ 가능할까

    자녀특혜채용·해킹논란 선관위, 이대로 ‘쇄신’ 가능할까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해킹 논란으로 초유의 ‘수뇌부 공백’ 사태를 맞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내부 추스르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른바 ‘소쿠리 투표’와 아들 특채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선관위가 이번엔 제대로 된 쇄신을 통해 ‘조직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선관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번 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면직을 위원회 회의에서 공식 의결하고 직무대행 체제 구성에 들어간다. 선관위법과 훈령에 따르면 총장 부재 시 차장이 직무 대행을, 차장이 없을 때는 기획조정실장이 이를 맡게끔 돼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총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인 적은 전례가 없다. 이에 선관위는 기조실장이 총장과 차장 업무를 대행하는 방안과 차장 아래 기조실장과 선거정책실장이 업무를 나눠 보는 방안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가능한 한 신속히 후임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조직 역량과 공정성에 의구심이 제기된 만큼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선관위 총장은 내부 인사를 승진시켜 올리는 것이 관례였다. 다만 외부인사를 영입할 경우 선관위의 중립성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5급 이상 자녀 특혜 채용 전수조사는 재직자뿐만 아니라 퇴직자까지 넓혀 이어가기로 했다. 또 진행하고 있는 특별감사위원회의 감사 대상(박 총장, 송 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등 3건)에 추가로 의혹이 제기된 경남 선관위 간부 자녀 건을 더해서 조사한다. 수뇌부 퇴진과 자체 감사 강화 수준으론 선관위가 근본적인 쇄신에 이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선관위는 ‘소쿠리 투표’로 불린 지난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으로 지난해 노정희 당시 위원장이 불명예 퇴진했고, 같은 해 아들 특혜 의혹으로 김세환 전 사무총장이 물러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선관위는 자체 쇄신안도 마련했으나 일부 조직을 개편하는 수준에 그쳤다. 당시 쇄신안에는 중앙선관위 슬림화를 위한 직원 지방 배치 의무 비율 증가, 감사조직 독립을 통한 내부 감시 강화 등의 방안이 담겼다. 이런 가운데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한 여권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노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임명한 인사다. 여권은 “반정부 정부 기관장”이라며 그를 눈엣가시로 여겨왔다.
  • 경남 선관위 간부 자녀 특혜 논란… 경력직 합격하고 고속 승진

    경남 선관위 간부 자녀 특혜 논란… 경력직 합격하고 고속 승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현직 간부의 자녀가 경남도선관위 경력직에 합격 후 고속 승진까지 한 것으로 나타나 특혜 논란이 일고있다. 26일 국민의힘 이만희(경북 영천시·청도군) 의원실 등에 따르면 경남도선관위 총무과장(부이사관) A씨의 딸 B씨는 지난 2021년 7월 경남도선관위 경력직(일반행정) 채용에 지원해 합격했다. 지원 당시 B씨는 경남의 한 군청 공무원이었고, 아버지인 A씨는 해당 선관위 지도과장이었다. 이 채용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으로 이뤄졌는데 면접을 맡은 위원 2명은 모두 A씨 동료 과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동료 면접관들에게 B씨의 지원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채용에는 23명이 지원해 18명이 면접을 봤고 최종 합격자는 5명이었다. B씨가 지난 1월 1일 자로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한 것을 놓고도 소위 ‘아빠 찬스’가 영향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2021년 1월 1일 자로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한 B씨는 승진 소요 최저 연수인 2년을 채우자마자 바로 7급으로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도 A씨는 B씨 승진을 심사하고 결재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선관위는 해당 의혹과 관련 “B씨 승진은 근속 연수를 채워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곧 중앙선관위의 특별 감사반 결과에 나오는 것에 따라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불신의 늪 선관위, 노태악 위원장 침묵할 때인가

    [사설] 불신의 늪 선관위, 노태악 위원장 침묵할 때인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어제 사퇴했다. 선관위는 “두 사람은 그동안 제기돼 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와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다. 특혜 사실 여부를 떠나 신뢰가 생명인 헌법상 독립기구의 고위 간부들이 특혜 시비로 동반 사퇴한 상황 자체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박 총장과 송 차장의 자녀는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을 받으며 사퇴한 선관위 고위 간부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대선 ‘소쿠리 투표’ 부실 관리 논란을 겪던 김세환 전 사무총장도 아들 특혜 채용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지난해 3월 결국 사퇴했다. 김 전 총장의 아들도 지방공무원에서 선관위로 이직해 곧바로 승진하는 등 의혹을 받았다. 우연이 연속되는 기적이 선관위 고위직에서만 일어나지 않고서야 이런 채용 행태는 반복되기 어렵다. 헌법상 독립기구로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특수성 뒤에서 고용 세습이 이뤄졌던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블랙코미디 같은 ‘소쿠리 투표’에 불공정 채용 복마전을 벌였으면서도 선관위는 정치적 중립성을 내세워 북한 해킹의 보안점검을 거부하기도 했다. 공정과 신뢰가 존재 이유인 선관위가 수습 불능의 불신에 빠졌는데 노태악 위원장의 침묵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 지경의 선관위로 내년 총선을 공정·중립의 자세로 치러 낼 것이라고 기대할 국민은 거의 없다. 선관위를 개혁 수준으로 일신하려면 노 위원장이 서둘러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순리다.
  • 이러려고 독립성, 독립성 했나… 선관위, 아빠찬스 ‘특혜委’

    간부 자녀 채용 알려진 것만 6건큰 선거 없는 해 업무강도 낮은데그나마 선거 해 급증하는 휴직률승진 속도는 4~5년 빠른 ‘꿀직장’“독립성 강조… 감사도 비정기적”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을 빚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25일 ‘자진 사퇴’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관련 논란은 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폐쇄적인 선관위의 구조를 근본부터 뜯어고치지 않는 한 관행처럼 되풀이돼 온 ‘선관위판 음서제도’는 사라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중앙선관위와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드러난 선관위 전현직 고위 간부 자녀의 경력직 채용은 모두 6건에 달한다. 사퇴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 외에도 2020년 김세환 전 사무총장, 2021년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윤모 전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 경남지역 선관위에서 일하는 김모 과장의 자녀가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 2005년부터 농협장 선거 등 위탁 선거를 맡아 치르게 되면서 일반 업무가 늘어났지만 선관위는 공무원 사회에서 이른바 ‘꿀직장’으로 통한다. 큰 선거가 없는 해에는 업무 강도가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고 승진 속도도 비교적 빠르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9급에서 7급 승진까지 걸리는 속도가 다른 부처 평균(9년 1개월)과 비교해 4~5년 이르다. 9급 출신이 차관급까지 오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조직이기도 하다. 실제 이명박 정부에선 9급 출신 사무차장이 배출되기도 했다. 큰 선거를 할 때만 되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휴직률도 ‘꿀직장’ 오명을 키웠다. 실제 지방선거와 20대 대선이 전후로 겹친 2021년 선관위 전체 정원 가운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쓴 인원은 2021년 236명으로 총선만 있었던 2020년 147명과 비교해 약 60% 증가했다. 육아휴직만 떼놓고 보면 같은 기간 휴직자가 95% 증가했다. 이런 수치 덕에 취업, 공무원 커뮤니티 등에선 ‘대선 때 선관위서 출산런(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쓰는 일)을 못 하면 바보’라는 말이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선관위가 헌법기관이란 이유로 외부 감시와 견제를 상대적으로 피해 왔다고 지적한다. 실제 선관위는 자녀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외부 감사를 받지 않고 ‘셀프 조사’로 이를 무마하려 했다. 여권과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고 나서야 선관위는 지난 23일 5급 이상 자녀 채용 관련 전수조사를 받아들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녀 채용 의혹들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그동안 헌법기관이라는 이유로 독립성만 강조했지 이에 걸맞은 책임의식이 결여돼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감사원의 감사를 정기적으로 제대로 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도 “국회에서도 국정감사나 행정안전위원회 호출, 청문회 등을 통해 더 집중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유사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선관위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6급 이하 직원들을 전수조사해 본인의 부모가 선관위 전현직 출신인지를 알아보자는 주장도 나온다.
  •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사퇴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장관급)과 송봉섭 사무차장(차관급)이 25일 자진 사퇴했다. 선관위는 이날 “자녀 특혜 의혹 대상이 돼 온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사무처 수장으로서 그동안 제기돼 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와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의 자녀는 광주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전남 선관위 7급 이하 경력직 6명 공모에 지원해 9급에 채용됐다. 당시 박 사무총장은 채용 최종 결재권자였다. 충남 보령에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한 송 사무차장의 딸도 2018년 선관위의 8급 이하 경력직에 지원해 채용됐다. 선관위는 현재 진행 중인 자체 특별감사와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채용 의혹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본회의 중간에 기자들을 만나 “만시지탄이지만 당연한 귀결”이라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노태악 선관위원장에 대해서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일언반구 없다. 그 점에서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압박했다.
  •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사퇴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사퇴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장관급)과 송봉섭 사무차장(차관급)이 25일 자진 사퇴했다.선관위는 이날 “자녀 특혜 의혹 대상이 돼 온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사무처 수장으로서 그동안 제기돼 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와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의 자녀는 광주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전남 선관위 7급 이하 경력직 6명 공모에 지원해 9급에 채용됐다. 당시 박 사무총장은 채용을 승인하는 최종 결재권자였다. 충남 보령에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한 송 사무차장의 딸도 2018년 선관위의 8급 이하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8급으로 채용됐다. 선관위는 이들의 사퇴와 관계없이 현재 진행 중인 자체 특별감사와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채용 의혹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문제를 거론하며 박 사무총장과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거취 표명을 촉구해 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본회의 중간에 기자들을 만나 이번 사퇴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당연한 귀결”이라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노 선관위원장에 대해서는 “어디에 숨어있는지 일언반구 없다. 그 점에서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압박했다.
  • 현대판 음서제? 선관위 ‘특혜채용’ 왜 못 끊어내나

    현대판 음서제? 선관위 ‘특혜채용’ 왜 못 끊어내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을 빚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25일 ‘자진 사퇴’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관련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불필요하게 폐쇄적인 선관위의 구조를 근본부터 뜯어고치지 않는 한 관행처럼 되풀이돼 온 ‘선관위판 음서제도’는 사라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날 중앙선관위와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드러난 선관위 전현직 고위 간부 자녀의 경력직 채용은 모두 6건에 달한다. 사퇴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 외에도 2020년 김세환 전 사무총장, 2021년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윤모 전 세종선관위 상임위원, 경남지역 선관위에서 일하는 김모 과장의 자녀가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2005년부터 농협장 선거 등 위탁 선거를 맡아 치르게 되면서 일반 업무가 늘어난 상태지만 선관위는 공무원 사회에서 이른바 ‘꿀직장’으로 통한다. 큰 선거가 없는 해에는 업무 강도가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고 승진 속도도 비교적 빠르기 때문이다. 실제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9급에서 7급 승진까지 걸리는 속도가 다른 부처 평균(9년 1개월)과 비교해 4~5년 이르다. 9급 출신이 차관급까지 오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조직이기도 하다. 실제 이명박 정부에선 9급 출신 사무차장(이종우)이 배출되기도 했다. 출산, 육아 휴직은 당연한 권리이지만 큰 선거할 때만 되면 비이상적으로 높아지는 휴직률도 ‘선관위= 꿀직장’이란 오명을 키웠다. 실제 지방선거와 20대 대선이 전후로 겹친 2021년 선관위 전체 정원 가운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쓴 인원은 2021년 236명으로 총선만 있었던 2020년 147명과 비교해 약 60% 증가했다. 육아휴직만 떼놓고 보면 같은 기간 휴직자가 95% 증가했다. 이런 수치 덕에 취업, 공무원 커뮤니티 등에선 ‘대선 때 선관위서 출산런(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쓰는 일)을 못하면 바보’라는 말이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선관위가 헌법기관이란 이유로 외부 감시와 견제를 상대적으로 피해 왔다고 지적한다. 실제 선관위는 자녀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외부 감사를 받지 않고 ‘셀프 조사’로 이를 무마하려 했다. 여권과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고 나서야 선관위는 지난 23일 5급 이상 자녀 채용 관련 전수조사를 받아들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런 (자녀채용) 의혹들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그동안 헌법기관이라는 이유로 독립성만 강조했지 이에 걸맞은 책임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감사를 정기적으로 제대로 받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도 “국회에서도 국정감사나 행정안정위원회 호출, 청문회 등을 통해 더 집중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계속해서 (자녀 채용 비리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감사원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여권에서는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유사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선관위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6급 이하 직원들을 전수조사해 본인의 부모가 선관위 전현직 출신인지를 조사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선관위는 과거에도 경력 채용 관련 특혜 의혹이 되풀이돼왔다. 2016년에는 외교관 탈락자를 5급 사무관으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허술한 경력 채용 자격 요건을 두고 논란을 빚었다. 또 2019년 감사원 기관운영 감사에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59명의 경력직 공무원을 채용하면서 외부위원 없이 내부 직원으로만 시험 위원을 위촉한 것이 적발돼 ‘공정성’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1심서 당선 무효형

    선거법 위반 혐의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1심서 당선 무효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1심에서 직위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재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청장에게 25일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오 청장을 홍보하는 문자를 전송해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벌금 50만원이 선고됐다.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고, 이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오 청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오 청장은 예비후보나 후보자가 아니었던 2021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 B씨에게 북구 주민의 휴대전화 번호를 전달해 자신의 출판기념회, 양산시에 100억원 기부를 약속한 업무협약 관련 언론 보도 등이 포함된 홍보 문자 18만여통을 3차례에 걸쳐 전송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공직선거 후보자 재산 신고 당시 실제 재산이 168억원 상당이지만 부동산과 비상장 주식, 골프회원권 등 약 10건을 누락해 재산을 47억10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오 청장은 직원이 다수에서 문자를 전송한 사실과 문자 내용을 알지 못했고, 문자 전송은 일상적·사교적 행위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동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고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수사기관에서의 B씨의 진술 등 여러 증거를 고려할 때 B씨가 스스로 홍보 문자를 발송했다는 오 청장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문자 전송 행위는 선거운동과 관련된 것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고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행동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산 축소신고 혐의에 대해서는 “오 청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재산신고 관련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선거 경험이 없는 B씨에게 재산신고서 작성을 맡긴 점을 고려하면, 재산 내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허위로 작성될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용인하겠다는 의시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신고서에 기재된 재산 총액이 47억원으로 기부를 약속한 100억원에도 못 미쳐 쉽게 이상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오 청장은 이날 공판에서 항소의사를 밝혔다.
  • [속보]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사퇴

    [속보]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사퇴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됐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25일 전격 사퇴했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녀 특혜의혹 대상이 되어 온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사무처 수장으로서 그동안 제기돼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와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 송 차장은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2022년,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였다. 선관위는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 사퇴와 관계 없이 현재 진행 중인 자체 특별감사와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채용 의혹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 [사설] 선관위·국정원 채용비리, 이런 게 국정농단이다

    [사설] 선관위·국정원 채용비리, 이런 게 국정농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의 자녀들이 ‘아빠 찬스’로 경력직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찬진 사무총장을 비롯해 송봉섭 사무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어제까지 파악된 선관위 전현직 간부 자녀의 경력직 채용만 6건이다. 박 사무총장의 딸 박모씨는 광주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전남 선관위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7급 이하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9급에 채용됐다. 당시 박 사무총장은 선관위 사무처의 2인자인 사무차장이었다. 송봉섭 사무차장의 딸 송모씨도 충남 보령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2018년 선관위의 8급 이하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8급으로 채용됐다. 성역 같은 국가기관으로 군림해 오던 선관위의 특혜 채용 의혹이 터지고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선관위는 부랴부랴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를 전수조사한다고 한다. 하지만 언론의 추적 보도 등으로 겨우 밝혀진 특혜 채용 의혹을 ‘셀프 조사’를 통해 얼마나 밝힐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선관위는 “어떤 특혜도 없었다”, “경력직은 원거리에 배치돼 인기가 높지 않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만 내놨다. 게다가 의혹의 6명 가운데 적어도 2명은 고위 간부가 본인 자녀의 채용을 승인한 최종 결재권자였다. 선관위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전수조사보다는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중립성을 의심받을 공산이 크다. 선관위가 미적거린다면 당국이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 본래라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할 역할이지만 제 앞가림도 못 하는 공수처에 맡길 수는 없다. 검찰이 직접 나서길 바란다. 선관위의 ‘아빠 찬스’ 못지않게 놀라운 게 전직 국정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이다. 박지원·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기 내부 직원을 부정하게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두 전직 국정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국정원은 전 정부 인사 업무를 자체 감사한 결과 이들 두 전직 원장이 직원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을 파악하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채용비리가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이라며 대대적으로 칼을 들이댄 전 정권이다. 선관위와 국정원의 채용비리는 대부분 문재인 정권 시절 발생한 의혹들이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
  • 주말마다 고향서 명함 돌린 강승규 수석… “본연의 업무”

    주말마다 고향서 명함 돌린 강승규 수석… “본연의 업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4일 자신이 최근 주말마다 고향인 충남 일대에서 명함을 배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시민사회수석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참석 후 기자들이 해당 행위에 대해 ‘사전선거운동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있다며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SBS는 강 수석이 지난 3월부터 충남 홍성, 예산 지역 사찰과 공공기관 행사는 물론이고 체육대회, 결혼식장을 찾아 대통령실 직위 등이 적힌 명함을 돌렸다며 지난 20일 홍성의 한 초등학교 동문회에 참석한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강 수석은 이밖에 지역행사에 대통령실 봉황 문양의 깃발을 보내고, 지역민들에게 보낸 국정 홍보 문자에서 자신이 예산 출신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8대 국회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을 지낸 강 수석은 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으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강 수석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상황에서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집회 관리, 갈등 해소에 집중하지 않고 지역을 찾았다’는 지적에도 “시민사회수석은 직능이나 지역이나 사회종교단체, 많은 시민사회층과 소통하는 업무도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 수석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는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안 하는 것인가’라는 질의가 이어지자 “그것은 지금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SBS는 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무원이 불특정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업적을 홍보하거나 업무용 명함을 배부하는 것은 행위의 성격과 종류에 따라 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SBS 보도에 대해 “인터넷으로 접수된 질의에 일반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강 수석을 특정해 질의·제보가 접수된 바 없으며, 그의 행위에 대한 선거법 위반 여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어서 단정해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 與, ‘특혜채용’ 항의에… 선관위 “5급 이상 자녀 재직 전수조사”

    與, ‘특혜채용’ 항의에… 선관위 “5급 이상 자녀 재직 전수조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를 전수 조사한다. 북한의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합동 점검을 받기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3일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뒤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가 인사과 등을 통해 5급 이상 직위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과 행안위원인 정우택·전봉민·조은희 의원은 경기 과천의 선관위를 찾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을 면담했다. 앞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과 2018년에 각각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선관위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7일부터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감사를 벌이는 중이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과 제주 선거관리위원회 신우용 상임위원의 자녀에 대해서도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박 사무총장과 김 전 사무총장은 자녀 채용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며 최종 결재를 했다. 선관위는 입장문을 내고 “국회 선출 조병현 선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감사원 고위 간부·현직 언론인 등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특별감사위를 구성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 미흡한 점이 있는 경우 수사 기관의 수사도 고려하고 있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자녀 채용 인사자료 제출 요청이 있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위 간부 자녀 4명 외에도 유사한 채용 사례가 2건 있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 인사 부서에서 경남 지역 경력 채용 과정에서 (특혜 채용 의혹과) 유사한 사례가 1건 있었다고 했다”면서 “선관위에서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추가 확인 후 발표하겠지만 행안위원들이 밝혀낸 사례도 1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관위는 북한 해킹 의혹에 대해 국정원과 KISA의 합동 점검을 받는다. 이 의원은 “세부적으로는 합동 점검에 여야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우리 위원들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3개 기관이 보안 컨설팅을 시작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행안위에서 확인한) 북한 사이버 공격 7건 중 6건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인지 자체를 못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 5급 이상 전수조사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 5급 이상 전수조사

    북한 해킹 의혹 국정원 등 합동점검 받기로與 , 고위간부 자녀 4명 이외 추가 의혹 2건 제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에 대해 전수 조사한다. 북한의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합동 점검을 받기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3일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뒤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는 인사과 등을 통해 5급 이상 직위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행안위원인 정우택·전봉민·조은희 의원은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찾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을 면담했다. 앞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과 2018년에 각각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7일부터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감사를 벌이는 중이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과 제주 선거관리위원회 신우용 상임위원의 자녀도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박 사무총장과 김 전 사무총장은 채용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며 최종 결재를 했다. 선관위는 입장문을 내고 “국회 선출 조병현 선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감사원 고위간부·현직 언론인 등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특별감사위를 구성해 실시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 미흡한 점이 있는 경우 수사기관의 수사도 고려하고 있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자녀 채용 인사자료 제출 요청이 있어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위 간부 자녀 4명 이외에도 유사한 채용 사례가 2건 있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 인사 부서에서 경남 지역 경력 채용 과정에서 (특혜 채용 의혹과) 유사한 사례가 1건 있었다고 했다”면서 “선관위에서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추가 확인 후 발표하겠지만, 행안위원들이 밝혀낸 사례도 1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관위는 북한의 해킹 의혹에 대해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합동 점검을 받는다. 이 의원은 “세부적으로는 합동 점검에 여야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우리 위원들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간에 3개 기관이 보안 컨설팅을 시작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행안위에서 확인한) 북한 사이버 공격 7건 중 6건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인지 자체를 못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