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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위반’ 김충섭 김천시장 당선무효형 확정…내년 4월 재선거

    ‘선거법 위반’ 김충섭 김천시장 당선무효형 확정…내년 4월 재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을 돌린 김충섭 김천시장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2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시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판단에 공직선거법 위반죄의 성립, 정당행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시장은 당선이 무효돼 시장직을 상실하게 됐다. 또한 향후 5년 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김 시장은 2021년 설과 추석 무렵에 지역 선거구민 1800명에게 66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선물 등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시장은 명절 선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업무추진비 3300만원 가량을 전용했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은 총 1700만원 가량의 사비를 김 시장에게 상납해 명절 떡값 등으로 전달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시장은 재판 과정에서 지역 인사들에게 명절 선물을 하는 관례를 따랐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심 재판부는 김 시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2일 김천시장 재선거가 치러진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김 시장에게 돌려줬던 기탁금과 선거 비용보전액을 환수할 방침이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기탁 금액, 보전 금액, 이자까지 합하면 환수 금액은 1억4051만732원”이라며 “전액 국고에 귀속된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선고, 그 후

    [데스크 시각] 선고, 그 후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의원은 “무리한 기소다. 사법부가 야당 대표를, 현재 지지율 1위의 유력 대권 주자의 발목을 잡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고위직 검찰은 “녹취록만 들어도 (혐의가 인정된다는 걸) 안다. 실형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한 판결”이라고 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전 들었던 양측의 판이하게 달랐던 입장이었다. 그리고 지난 15일과 25일 결과가 나왔다. 상당수 법조인이나 법조 기자들, 정치인들이 무죄나 벌금형 정도로 생각했던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에선 징역형이 나왔고, 오히려 유죄로 예측했던 위증교사 재판에선 무죄가 선고됐다. 롤러코스터 같은 판결에 서초동은 대립의 장이 됐다.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해당 판결을 내린 판사는 양쪽 진영별로 악마가 됐다가 구세주가 됐다. 애초에 명확하게 딱 떨어지는 혐의들이 아니고 고의성 여부 등 판사의 주관적 판단을 요하는 부분들이 적잖다 보니 판결 논란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그럼 이 싸움에서 과연 확실한 승자가 있는가. 이 대표에겐 여전히 굉장히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 당장 위증교사 혐의 하나만 해도 그렇다. 법원은 원칙적으로 위증교사를 위증보다 중한 범죄로 보기에 유죄로 판단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3심에서 뒤집혀 만일 징역형 실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 연장은 어렵다. 국회의원직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어서다. 또 징역형 집행유예가 최종 선고되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집행유예 기간’이 대선 출마 가능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징역형 집행유예의 경우 국회의원직을 잃지만 피선거권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만 상실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 전에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야 출마할 수 있다. 집행유예 기간이 1년인지 3년인지에 따라 출마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어떤 결론이든 결론은 난다. 하지만 그사이 정쟁으로 소모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국민 피해가 커진다. 사기당하고도 돈을 돌려받기 어려워지고,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피해 회복이 더뎌진다. 민생 수사보다 정치 수사에 매몰되는 시간과 인력이 많아지면 그래서 안 된다. 이미 이 대표 재판은 실종된 정치와 민생 속에 사법이 정치를 심판하는 대결의 장이 된 측면이 크다. 이 대표의 1심 판결은 끝났다. 이제 관건은 신속한 재판이다. 재판이 지연되면 사회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된다. 재판이 그 어떤 정치적 압력이나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순리대로 끝나야 사회가 바로 선다. 신속한 재판만이 정치적 불확실성과 혼란을 해소하고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여야도 이제 이 대표 관련 사법 공방의 수렁에서 빨리 빠져나와 민생 정치로 보폭을 넓혀 가야 한다. 이 대표의 5개 재판이 심급별로 열릴 때마다 매번 공방을 주고받으며 대립하고 여기에 모든 공력을 쏟아선 안 된다. 사법 정치가 아닌 민생 정치에 매진해야 한다. 국민 삶을 나아지게 하는 정치의 본래 목적을 회복하는 일이 절실하다. 여야 모두 장외 집회장과 법정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의정에 전념해야 한다. 국정은 뒷전에 두고 판결의 정치적 득실 계산에 매몰된 모습은 이제 접을 때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된 법안들이 그간 얼마나 많았나. 한국 경제 불확실성 뇌관이 된 ‘트럼프 2기 시대’를 우리는 얼마나 대비했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에 맡기고 여야가 이제는 ‘대한민국 리스크’에 집중해야 한다. 백민경 사회부장
  • 신용식 광양시의원 당선 무효 확정···내년 4월 2일 재선거

    신용식 광양시의원 당선 무효 확정···내년 4월 2일 재선거

    전남 광양시의회 신용식 의원이 당선 무효 확정판결을 받아 해당 선거구에서 재선거가 치러진다. 27일 광양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신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의 원심형을 확정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된 신 의원은 당선이 무효됐다. 신 의원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법정 선거비용을 초과 지출하고, 회계 보고에 누락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선거구인 광양 다 선거구(중동)에서는 내년 4월 2일 재선거가 치러진다. 다음 달 20일 예비후보, 내년 3월 13∼14일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다.
  •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정치자금법 혐의로 불구속 기소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정치자금법 혐의로 불구속 기소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정옥)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윤 구청장과 당시 회계책임자였던 동구 민원비서관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4월쯤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윤 구청장의 개인 계좌에서 문자메시지 발송비 등 5300만원을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선관위에 회계책임자 자격 신고를 하지 않고 회계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7800여만 원의 선거 비용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 구청장 명의의 통장이 사용됐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 구청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잦은 결근과 지역 행사 불참으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윤 구청장이 구청장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윤 구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 이르면 내년 상반기 2개 판결 확정… 이재명 대선 출마 갈린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2개 판결 확정… 이재명 대선 출마 갈린다

    무죄·벌금형은 출마 영향 없어실형 땐 의원직·피선거권 잃어집행유예는 기간 따라 엇갈려‘1심 유죄’ 선거법도 뒤집힐 가능성‘대장동 재판’ 대선 전 확정 힘들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며 일단 정치생명의 최대 위기는 넘겼지만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이번 사건에 대한 확정판결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면서 최종 결과에 따라 대선 출마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규정대로라면 6개월 내 확정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이 밖에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도 1심 재판 진행 중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위증교사 혐의 사건의 경우 내년 중엔 확정 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표가 연루된 다른 사건에 비해 쟁점이 복잡하지 않은 까닭이다. 일각에선 2·3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법원이 위증교사를 ‘사법 질서를 교란하는 중대 범죄’로 보고 엄중하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어 유죄로 판단이 바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2·3심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경우의 수도 발생한다. ①1심처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거나 벌금형이 나오면 액수와 관계없이 국회의원 자격이나 피선거권은 영향받지 않는다. ②반면 징역형 실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형 집행을 마치고도 형이 실효될 때까지 최소한 5년간 더 피선거권이 박탈되기 때문이다. ③징역형 집행유예가 최종 선고되면 다소 복잡하다. ‘형 확정 시기 및 집행유예 기간’이 대선 출마 가능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징역형 집행유예의 경우 국회의원직을 잃지만 피선거권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만 상실한다는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이다. 따라서 법조계는 대선 후보자 등록 기간 전에 집행유예 기간이 만료되면 출마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이 대표가 내년 6월 대법원 판결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고 가정할 경우, 이 선고 시점을 기준으로 집행유예 기간이 차기 대선(2027년 3월) 전에 종료돼 출마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받고 있는 다른 재판들도 변수다. 이 대표는 현재 8개 사건에서 12개의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재판은 지난 15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다. 재판부는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해외에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이 대표 발언, 성남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 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를 선고했다. 선거사범 재판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최종 결론이 나온다. 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1심 선고형이 그대로 확정되거나 벌금형 100만원 이상이 나올 경우 이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잃고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2·3심에서 아예 무죄로 뒤집히거나 선거 출마에 영향이 없는 벌금형 100만원 미만을 선고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사안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확정 선고는 차기 대선 전 나오기 힘들 것이란 법조계 관측이 많다.
  • “이르면 내년 위증교사 확정 판결”… 이재명, 대선 출마 경우의 수는

    “이르면 내년 위증교사 확정 판결”… 이재명, 대선 출마 경우의 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일단 정치 생명 최대 위기를 넘겼지만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이번 사건 확정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면서 최종 결과에 따라 대선 출마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규정대로라면 6개월 내 확정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이 밖에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도 줄줄이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위증교사 혐의 사건의 경우 내년 중엔 확정 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표가 연루된 다른 사건에 비해 쟁점이 복잡하지 않은 까닭이다. 일각에선 2·3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법원이 위증교사를 ‘사법 질서를 교란하는 중대 범죄’로 보고 엄중하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어 유죄로 판단이 바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이 대표 위증교사 혐의 판결이 뒤집힌다면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①징역형 실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형 집행을 마치고도 형이 실효될 때까지 최소한 5년간 더 피선거권이 박탈되기 때문이다. ②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형 확정 시기 및 집행유예 기간’이 대선 출마 가능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징역형 집행유예의 경우 국회의원직을 잃지만 피선거권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만 상실한다는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이다. 따라서 법조계는 집행유예 기간이 대선 후보자 등록 기간 전에 만료되면 출마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이 대표가 내년 6월에 대법원 판결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고 가정할 경우, 이 선고 시점을 기준으로 집행유예 기간인 1년이 지나면 차기 대선(2027년 3월) 전이라 출마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③벌금형이 나올 경우엔 액수와 관계없이 국회의원 자격이나 피선거권은 영향받지 않는다. 이 대표가 받고 있는 다른 재판들도 변수다. 이 대표는 현재 8개 사건에서 12개의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재판은 지난 15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다. 재판부는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해외에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이 대표 발언, 성남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를 선고했다. 선거사범 재판은 1심은 6개월, 2심과 3심은 각 3개월 안에 끝마쳐야 한다는 강행규정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최종 결론이 나온다. 1심 선고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잃고, 피선거권이 10년간 제한돼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2·3심에서 무죄로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사안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1심 선고가 나오는 데만 1~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 與 ‘당원게시판 블랙홀’… 진상은 못 밝히고, 韓 민생 행보 묻혀

    與 ‘당원게시판 블랙홀’… 진상은 못 밝히고, 韓 민생 행보 묻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다수 비방글이 게시됐다는 이른바 ‘당게 논란’이 국민의힘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당 법률자문위원회의 전수조사 결과는 진상 규명 요구를 더 자극했다. 2주 넘게 논란이 지속되면서 여당의 민생 행보도 묻히는 양상이다.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한 대표는 이번 논란으로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률자문위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 1068개를 전수조사했다”며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은 161개”라고 전했다. 이 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원색적인 욕설과 비방이 포함된 게시글은 12개로 파악됐다. 나머지 907개는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로 한 대표를 응원하는 글이 194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사퇴 촉구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담은 글이 463개였다. 다만 전수조사에도 논란의 핵심인 한 대표나 가족이 직접 글을 썼는지는 불분명하다. 이 때문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거세졌다. 당내 현안에 말을 아껴 온 김은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서 가족이 썼다는 겁니까, 안 썼다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이 직접 당원 명부를 열람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도 진상 규명 요구에 힘을 실어 줬다는 평가다. 연일 게시판 논란에 당력과 국민 주목도를 뺏기면서 집권여당의 역할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한 대표가 어떤 민생 일정을 소화하든 관심이 분산되고 정책 메시지에도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날 연평도 포격전 14주년을 맞아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강조하고, 동덕여대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미 벌어진 재산상의 피해 등에 대해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산만한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여권 잠룡인 한 대표의 ‘상품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위축되지 않고 정면 대응하면서 보수 진영의 관심을 받았고, 윤 대통령에게도 ‘할 말은 한다’는 이미지로 대표직을 수행해 왔다. 그런데 게시판 논란에는 전혀 다른 대응 방식을 보여 ‘내로남불’ 지적까지 받고 있다. 중립지대의 한 의원은 “대선을 치를 우리 대표 상품에 계속 하자가 쌓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인사들이 한 대표에게 사실관계에 대해 직접 묻지 못하는 것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건건 대응하면 공격의 빌미를 준다’는 설명도 그동안 친한계가 비판해 온 용산의 대응 방식과 비슷하다. 친한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물불 가리지 않고 ‘한동훈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일군의 집단이 실재한다”고 주장했다.
  • ‘아들 특혜채용 의혹’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구속영장 기각

    ‘아들 특혜채용 의혹’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구속영장 기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장관급)이 구속을 면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김 전 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하기는 하나, 증거인멸 가능성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은 아들 김모씨에게 유리하게 선관위 채용 절차를 진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아들 김씨는 강화군청에서 일하다 2020년 1월 경력 채용을 통해 인천 선관위로 이직했고, 반년 만에 7급으로 승진했다. 채용 면접에는 내부 위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는데, 모두가 김 전 사무총장과 인천에서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였다. 이들 중 2명이 김씨에게 만점을 줬고, 나머지 1명도 5개 평가 항목 중 4개 항목에 최고점인 ‘상’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선관위가 김씨를 위해 일부러 인천 선관위 선발 인원을 늘리고, ‘5년 동안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없다’는 채용 조건도 없앴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채용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처 2인자인 선관위 사무차장(차관급)을 맡고 있었다. 선관위 직원들은 내부 메신저에서 아들 김씨를 ‘세자’로 부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감사원은 김 전 사무총장 자녀 특혜 채용 정황을 파악한 후 그를 비롯해 선관위 전현직 직원 27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한 바 있다.
  • 면접 특혜로 아들 채용 선관위 前사무총장 영장

    면접 특혜로 아들 채용 선관위 前사무총장 영장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세환(60)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장관급)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찬규)는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선관위가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 김모씨를 채용하고자 없는 자리를 만들고 면접관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게 하는 등 특혜 채용을 하는 데 김 전 사무총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강화군청에서 근무하다 2020년 1월 인천 선관위에 8급 경력직으로 들어갔다. 당시 중앙선관위는 인천 선관위가 6급 이하 정원이 초과했다고 보고했는데도 1명을 채용하도록 했고, 김씨가 원서를 내자 선발 인원을 2명으로 늘리도록 했다. 김씨의 선관위 경력직 채용 면접에는 내부 위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는데, 모두가 김 전 사무총장과 인천에서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였다. 이들 중 2명은 각각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인 ‘상’을 줬고, 나머지 1명은 1개 항목에서만 ‘중’을 주고 4개 항목에서 ‘상’을 줬다. ‘특혜 채용’ 의혹 당시 김 전 사무총장은 중앙선관위 사무처 2인자인 사무차장(차관급)이었고, 선관위 내에서는 그가 ‘세자’로 불렸다는 말도 나왔다.
  • 홍준표, 이재명 유죄 판결에 “정치적 고려 없는 순수 사법적 판단”

    홍준표, 이재명 유죄 판결에 “정치적 고려 없는 순수 사법적 판단”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일말의 정치적 고려도 없는 순수 사법적 판단이었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수의 힘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극성 지지자를 동원해 판사 겁박에 전력을 다했는데, 받아든 성적은 최악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참 대단한 법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영장 재청구 할 때와 판이한 법원의 결정”이라며 “그때는 집단 시위에 법원이 굴복했는데, 이번엔 사법부 독립을 지켰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정치는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지만, 사법부 독립은 영원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한성진)는 전날(15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가 2022년 9월 불구속 기소된 지 2년 2개월 만이다. 대법원에서 이날 판결대로 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된다.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면 10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돼 대선 출마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이 밖에도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 받은 선거비용 434억 여원도 반환해야 한다.
  • 기재위 ‘예비비 삭감’ 2차전… 野 “송언석 위원장 윤리위 제소”

    기재위 ‘예비비 삭감’ 2차전… 野 “송언석 위원장 윤리위 제소”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심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정부 예비비 삭감을 둘러싸고 파행했다. 세법 심사의 첫 관문인 기재위 조세소위원회는 첫 회의에서부터 야당 의원들이 불참했다. 파행은 전날 기재위 예산결산기금심사 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4조 8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비비 편성안을 절반 감액한 것이 발단이 됐다. 국민의힘은 이에 항의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났다가 이후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법률안을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인 송언석 기재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예고했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야당이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에 안건을 처리하는 도둑 같은 짓을 했다”며 “송 위원장의 반민주적 행태에 대해 윤리위 제소 등을 포함해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여야의 합의 없이 예비비 삭감안이 기재위 전체회의를 통과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야당이 기재위를 우회해 박정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비비 삭감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여야가 지난 11일 경찰 집회 관리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 파행한 이후 이날 다시 재개됐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도 같은 내용으로 부딪쳤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장외 집회 과정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경찰의 제지로 부상당한 것을 거듭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며 조 청장은 “사람이 다친 부분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의 공권력은 절제돼 있고 필요 최소한도로 행사돼야 한다는 경찰권 발동의 기본 원리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안위는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경찰청·소방청 등 6개 기관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 운용 계획안과 관련한 대체 토론을 진행했고 이를 오는 19~20일 열리는 예산결산기금심사 소위에 회부했다.
  • 구속 기로 명태균·김영선 영장심사 받고 창원교도소 이동

    구속 기로 명태균·김영선 영장심사 받고 창원교도소 이동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54)씨와 김영선(64) 전 의원이 14일 창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모두 마치고 창원교도소로 이송됐다. 이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지법(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명씨와 김 전 의원, 6·1지방선거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배모(61)씨,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이모(61)씨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 15분쯤 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의원은 취재진 질문에 “충분히 이야기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이모씨와 함께 호송차랑에 탔다. 이어 오후 7시 50분쯤 나온 명씨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배모씨와 함께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이들 4명은 창원교도소로 이동해서 대기하고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감되고 기각되면 풀려난다. 명씨 등은 공천 대가 등으로 수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11일 법원에 낸 명씨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 23일 자신 명의 계좌에서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505만 5000원을 송금했고 강씨는 이를 현금으로 인출해 명씨에게 전달했다”며 “이를 비롯해 명씨는 2022년 8월 23일부터 지난해 11월 24일까지 16차례에 걸쳐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정치자금 762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명씨가 2022년 6·1 지방선거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배모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이모씨에게 공천 대가 등으로 각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김 전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재차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전 의원은 ‘명태균씨 돈 건넨 것이 지금도 채무 관계라는 입장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민주당에서 확보한 강혜경씨 녹취 파일, 2023년 6월 23일 11시 55분경에 녹취한 파일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며 “그 녹취 파일을 보면 전반적인 이야기가 잘 나온다.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구속영장은 자금의 성격이 무엇이냐가 먼저 규정되어야 하는데, 제가 강혜경씨를 고발했다”며 “예를 들어 강씨와 대비되는 어떤 사람이 살인을 했는데 그 칼이 내 것이라는 거다. 그러면 그 칼을 내가 줬느냐, 그 칼을 범죄 행위에 쓰라고 줬느냐, 그게 규명되어야 하는데 규명 안 된 상황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구속 요건 사실을 확정하거나 소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살인자와 같은 버스 타다가 내렸다고 같은 버스에 탄 사람이 살인자다, 그런 구속영장”이라며 “이 구속영장은 정치적인, 언론적인 구속영장이 아닌가 싶다. 성실하게 소명하고 나오겠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다만 명씨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20쪽에 걸친 의견서를 법원에 냈다. 그는 의견서에서 “김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빌려준 돈이고, 배모·이모씨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피의자 방어권 보장이 절실하고 무릎 질병으로 걷기조차 힘든 건강 상태이고 전국민적 관심을 받아 얼굴이 공개돼 도망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강씨를 고발하고 명씨, 김 전 의원,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소장, 배모씨, 이모씨 등 5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게 발단이다. 창원지검은 지난달 10일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에 맞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내사 종결 처리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만 조사받고 있다. 명씨 구속영장 청구서에서도 검찰은 대통령 부부가 명씨 요청을 받고 김 전 의원 등 공천에 개입했는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 기재위 ‘예비비 삭감’ 2차전… 野 “송언석 위원장 윤리위 제소”

    기재위 ‘예비비 삭감’ 2차전… 野 “송언석 위원장 윤리위 제소”

    與 단독 전체회의 맞불 놓자 반발행안위는 경찰 진압 놓고 또 공방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심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정부 예비비 삭감을 둘러싸고 파행했다. 세법 심사의 첫 관문인 기재위 조세소위원회는 첫 회의부터 야당 의원들이 불참했다. 파행은 전날 기재위 예산결산기금심사 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4조 8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비비 편성안을 절반 감액한 것이 발단이 됐다. 국민의힘은 여기 항의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났다가, 이후 단독으로 전체 회의를 열어 법률안을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인 송언석 기재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이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에 안건을 처리하는 도둑 같은 짓을 했다”며 “송 위원장의 반민주적 행태에 대해 윤리위 제소 등을 포함해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국회 의안과에 송 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나서는 “비민주적인 상임위 운영대해 책임 묻는 차원에서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여야의 합의 없이 예비비 삭감안이 기재위 전체 회의를 통과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야당이 기재위를 우회해 박정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비비 삭감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여야가 지난 11일 경찰 집회 관리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 파행한 이후 이날 다시 재개됐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도 같은 내용으로 부딪혔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장외 집회 과정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경찰의 제지로 부상을 당한 것을 거듭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조지호 경찰청장에 사과를 요구했고, 조 청장은 “사람이 다친 부분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의 공권력은 절제돼있고 필요 최소한도로 행사되어야 한다는 경찰권 발동의 기본 원리는 지금도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안위는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경찰청·소방청 등 6개 기관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과 관련한 대체 토론을 진행했고 이를 19~20일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에 회부했다.
  • 與 당원 게시판 尹 대통령 비방글에 “한동훈 아니야” 해명

    與 당원 게시판 尹 대통령 비방글에 “한동훈 아니야” 해명

    국민의힘은 최근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의혹과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등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13일 “이미 당원 익명게시판에 ‘개 목줄’ 등 비방 글을 올린 ‘한동훈’은 한동훈 대표와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계속 비방용 방송을 한 유튜버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시정하지 않을 경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그는 “법적 조치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어 고발장 제출은 추후 공지하겠다”며 “정당법 제24조 등에 따라 범죄에 의한 영장, 재판상 요구, 선거관리위원회 확인이 아니면 어떤 경우도 정당 당원의 신상을 열람, 공개하거나 누설할 수 없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쌍방 고발이 이뤄진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한 대표 측은 동명이인인 당원이 쓴 글로 추정된다는 입장이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친 당원만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는데, 작성자 이름이 성을 제외하고 익명 처리된다. 하지만 최근 전산 오류로 인해 작성자명을 검색하면 실명이 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이와 관련 지난 11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비방글을 작성한 이들을 스토킹 처벌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한 수사 의뢰와 당무감사 등 당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욕설이 있었다고 하면 당 지도부가 이렇게 미온적으로 대처했겠냐”며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당 지도부는 먼저 당무감사를 실시해 이런 분쟁의 근원을 제거해야 하지 않겠나. 있는 그대로 밝혀줘야 한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당원의 탈을 쓰고 잠입한 간첩들인 욕쟁이 저질 당원들을 모두 색출해서 반드시 축출해야 한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지금 당은 그다지 중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 K리그 감독 일방적 빼가기 막는다…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K리그 감독 일방적 빼가기 막는다…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앞으로 국내의 특정 구단 지도자를 축구 국가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려면 대한축구협회가 해당 구단과 먼저 협의해야 한다. 축구협회가 K리그 감독을 일방적으로 빼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축구협회는 12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팀 운영규정과 회장 선거관리 규정 등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국가 대표팀 운영 규정에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부분을 손질했다. 특정 구단 소속 지도자가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추천되면, 협회는 그 구단의 장과 먼저 협의해야 한다. 기존에는 협회가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후 소속팀 구단에 통보하면 해당 구단의 장은 이를 따라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홍명보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협회의 결정을 구단이 반대할 수 없다는 내용의 현행 규정이 시대착오적인 독소 조항이라는 비판에 따른 개정이다. 국가 대표팀이 K리그 구단보다 중요하고, 대표팀을 위해 구단은 희생해야 한다는 식의 규정을 축구 팬들의 눈높이에 맞게 고쳤다. 또 각급 대표팀의 감독을 제외한 코치,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는 이사회 선임 대상에서 제외했다. 해외 사례 등을 반영해 대표팀 운영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코치진 선임 절차를 개선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축구협회는 또 공정한 선거를 위해 회장선거관리규정도 일부 고쳤다. 기존 ‘선거관리위원회’의 명칭을 ‘선거운영위원회’로 변경했다.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금지행위, 기탁금의 반환 등 내용은 이전보다 상세하게 적시했다. 이는 대한체육회가 산하 종목단체에 권고한 회장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준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이에 앞서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내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 총선 예비후보에게 식사 대접받은 주민 36명 과태료 1800만원

    총선 예비후보에게 식사 대접받은 주민 36명 과태료 1800만원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측이 마련한 식사 자리에서 음식물을 제공받은 선거구민 36명에게 과태료 1800여만원을 부과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4월 치러진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참석한 식사 모임에서 1인당 4만~5만원씩, 170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예비후보 선거사무원 등 4명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기소된 후 재판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와 관련해 음식물 등을 제공받으면 최고 3000만원 이내에서 10배 이상 50배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경남선관위는 “공직선거와 마찬가지로 내년 3월 5일 시행하는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에서도 선거와 관련해 음식물 등을 제공받으면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며 “매수·기부행위 등 중대선거범죄를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최고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그 신분은 법에 따라 보호된다”고 말했다.
  • 檢,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영장

    檢,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영장

    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왼쪽·54)씨와 김영선(오른쪽·64)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명씨에게 공천을 부탁하며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지방선거 예비후보 이모씨와 배모씨 등 2명도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11일 오후 4시 47분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명씨는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명씨가 공천 대가로 김 전 의원의 회계 담당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9000여만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명씨는 또 2021년 말 지방선거 예비후보 이씨와 배씨에게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각각 1억 2000만원씩 총 2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 대선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81차례의 여론조사 비용 중 일부를 이씨와 배씨에게서 받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최근 예비 후보 중 한 명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이틀간의 검찰조사에서 “공천 개입은 없었다. 건넨 돈은 채무 변제용”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명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현재 명씨와 김 전 의원 모두 “김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고, 예비후보자들에게 받았다는 돈은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소장과 강씨가 자신 몰래 벌인 일”이라고 주장한다. 해당 의혹을 폭로한 강씨는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강씨가 명씨와 김 전 의원 사이에서 단순히 돈은 건넨 전달자 역할을 한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강씨를 고발하고 명씨, 김 전 의원, 김 소장, 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 등 5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게 발단이 됐다. 하지만 창원지검은 지난달 10일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에 맞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내사 종결 처리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를 받고 있다. 창원지법은 “명씨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4일 오후 2시부터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검찰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명태균 등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검찰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명태균 등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천 개입 의혹을 줄곧 부인하면서 ‘부친 묘소에 묻은 녹취와 자료들을 모두 불태우겠다’며 증거인멸 정황을 보인 명씨 발언·행동에 제동을 걸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 공천을 받고자 명씨에게 1억 2000만원을 건넨 게 맞다’는 한 예비후보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검찰은 “김 전 의원, 명태균, 제8회 동시지방선거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배씨,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이씨 등 4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공직선거에 있어서 특정인을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하여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음)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8·9일 명씨를 불러 집중 조사를 벌였다. 김 전 의원 역시 이달 3·4일 연이틀 검찰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검찰 조사 전후 ‘공천 개입은 없었다’, ‘김 전 의원이 명씨에게 준 돈은 채무 변제용이다’, ‘그 외 일은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씨와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김태열 둘이서 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들 진술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조사에서 검찰은 명씨를 상대로 2022년 대선 당시 불법 여론조사 시행 여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3명 공천 대가 등으로 수억원을 받은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가 2022년 대선 기간 사용했던 휴대전화 3대를 폐기한 경위, 강씨에게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쓰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버리라고 지시한 이유 등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에게도 비슷한 조사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관련 질문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강씨가 제출한 녹취 등 외에도 다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영장청구에 따른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주중 이뤄질 전망이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가) 오늘(11일)은 진행되지는 않고 목요일 또는 금요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혹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후 명씨와 김 전 의원, 강씨 간 대질신문 등 추가조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명씨와 김 전 의원 측은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고,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받았다는 돈은 김태열 소장·강혜경씨가 자신 몰래 벌일 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강씨 측은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돈을 받았고, 자신이 빌린 9000만원을 변제한 일을 빌려준 돈 6000만원을 받았다는 식으로 말하며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기에 각 진술 신빙성 여부가 추후 혐의 적용·기소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강씨를 고발하고 명씨, 김 전 의원, 김태열 소장,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배씨·이씨 등 5명을 수사를 의뢰한 게 발단이다. 명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경남 창원의창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명씨는 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총 2억 4000만원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 비용을 충당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관계자들은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검찰은 이들 자택·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한 바 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장 선거규정 개정, 게리맨더링 의혹 제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장 선거규정 개정, 게리맨더링 의혹 제기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8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월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가 회장선거규정을 개정했던 것은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 소지가 있어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을 향해 “대한체육회 정관 24조에 따르면 회장선출기구의 선거인은 ‘해당단체의 임원과 대의원 또는 체육회 등록시스템에 등록된 경기인 등으로 균형있게 구성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서태협이 올해 1월 19일에 개정한 회장선거규정에 의하면 회장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선거인단 중 심판의 경우 상임심판 중 당해연도 본회가 주최·주관하는 대회에 1회 이상 심판으로 활동한 총원의 15%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고 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서태협이 주최한 대회는 딱 1회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규정대로라면 올해 심판으로 위촉되지 못한 심판들의 경우 회장선거 참정권 자체를 박탈받게 되므로 공정성이 훼손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비판했으며 “선수 선거인단 및 상임심판 선거인단 구성 조건의 경우에도 겨루기, 품새 분야 선수·심판으로만 제한하는 규정이 삽입됐던데 해당 규정들이 신설됨에 따라 자동적으로 격파 분야 심판과 선수들이 선거인 구성에서 제외되는 결과가 발생하게 됐으므로 해당 조항은 형평성에 심히 어긋나는 규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김 의원은 “지도자 총원의 15%만 선거인수로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한 것은 엄연히 참정권 침해”라며“민주주의의 역사는 참정권 확대의 역사이기도 할 텐데, 서울시체육회는 이처럼 선거인단을 의도적으로 축소해 게리맨더링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개정작업을 왜 승인해준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은 “각 종목 회장선출기구를 구성하는 선거인단의 구성 방법은 해당 종목 단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당시 개정된 선거규정이 상위 단체의 규정과 어긋나는 부분은 없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감사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을 상대로 서태협의 시비 집행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서태협은 올해 서울시로부터 태권도 시범단 운영예산을 2억 9천만원 지원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제출된 자료만으론 어떤 산출기준에 따라 누구에게 왜 인건비가 지급된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지급액수는 수신인마다 천차만별이었으며 수신자 이름은 전부 블라인드 처리되어 있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체육회는 올해 말 개최될 서태협 회장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2024년 1월 개정 전 규정으로 실시될 수 있게끔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서태협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예산의 경우 애초 승인된 집행계획과 기준, 목적에 맞게 사용됐는지 검증하기 위해 추후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정식 요청하겠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쳤다.
  • ‘8시간 조사’ 명태균 “강혜경 거짓의 산 무너질 것”

    ‘8시간 조사’ 명태균 “강혜경 거짓의 산 무너질 것”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둘러싼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8일 검찰 조사를 마쳤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명씨는 8시간여 만인 오후 5시 57분쯤 청사에서 나왔다. 명씨는 취재진들과 만나 “민주공화국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오는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거짓뉴스, 허위보도, 이것들을 퍼나르는 방송 패널들이 우리 시대의 십상시”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는 뉴스토마토와 강혜경씨가 만든 두 개의 거짓의 산이 있다”며 “이 산들이 하나씩 하나씩 조사를 받으면서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씨는 지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측으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창원지검에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고발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이 사건 핵심 관련자인 김 전 의원과 강씨를 최근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이어 이날 두 번째 조사를 받은 명씨는 조사에 앞서 “경솔한 언행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도 “(공천과 관련해)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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