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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소 1년 4개월 만에… ‘울산 선거개입 의혹’ 첫 정식 재판 연다

    기소 1년 4개월 만에… ‘울산 선거개입 의혹’ 첫 정식 재판 연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송철호(71) 울산시장과 송병기(59)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오는 5월 10일 첫 정식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해 1월 기소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 장용범 등)는 ‘청와대 선거 개입·하명 수사’ 의혹 관련 6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만 600쪽이 넘는데 준비절차만 계속 해서는 제대로 재판이 진행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오는 5월 10일 공판기일을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9일 기소된 송 시장과 송 전 부시장, 황운하(59)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원우(55)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53) 전 반부패비서관,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한병도(54) 민주당 의원 등 13명은 이날 처음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사의 핵심 증거로 작용한 송 전 부시장의 업무 수첩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검찰 측은 “관련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송 전 부시장 등 피고인들에게) 제공이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재판부는 “본인 수첩의 사본을 못 주겠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다음 기일까지 열람 등사가 되지 않으면 (제공을) 정식 명령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수사가 완료되는 대로 열람 등사를 허용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 의원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하면서 “송 시장 캠프의 선거전략을 알지 못했고 관여한 바 없으며,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오사카 총영사를 포함한 여타 공사 자리를 제안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한 의원의 범행도 결국 송 시장의 당선을 위한 것이었고, 캠프 기획 전체와 연관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靑 울산시장 선거 개입’ 재판 5개월 만에 이번주 재개

    ‘靑 울산시장 선거 개입’ 재판 5개월 만에 이번주 재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재판이 5개월 만에 재개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3부(부장 장용범 등)는 오는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울산시장, 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에 대한 6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해당 재판의 핵심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 인사들이 송 시장 당선을 위해 각종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다. 당시 송 시장의 경쟁자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 첩보 등을 경찰에 하달해 ‘하명수사’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이 사건 관련자 13명을 1차 기소했고 윗선 수사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1년 2개월 동안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했고 피고인들의 기록 열람에도 문제가 생기며 재판은 1년 넘게 공전 중이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속 상태가 아닌 피고인들에 대한 재판이 연기되며 정식 공판은 한 차례도 진행되지 못했다. 재판부는 6차 공판준비기일에 공소사실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들의 의견을 다시 물은 뒤 향후 재판 절차를 합의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안철수 “윤석열, 정권 교체 도움 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

    안철수 “윤석열, 정권 교체 도움 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해 “야권의 정권 교체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MBN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모여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급하게 정치를 시작하기보다, 국정 전반에 걸쳐 상세하게 살펴보고, 문제점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내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떤 건지 비전을 열심히 준비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안 후보는 또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기호 2번’이 당조직 활용에 유리하다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주장에 대해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라면서도 “조직 대 조직 싸움으로 하면 야권이 백전백패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여권의) 강고한 조직과 대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1야당 조직만으로 되지 않고 시민의 광범위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3월말로 추진되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누가 봐도 선거개입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신접종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총장은 지난 4일 사퇴 후 특별한 일정 없이 서울 서초동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언론에 “당분간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전·김학의 출금 등 권력수사 힘 빠질듯

    원전·김학의 출금 등 권력수사 힘 빠질듯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 동력도 떨어질 전망이다. 윤 총장 징계 과정에서 총장 직무대행을 했던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또다시 직무대행을 맡지만 정치권의 공세에 방패막이 역할을 했던 검찰 수장이 아예 부재한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검찰은 월성원전 수사와 더불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등 청와대와 여권이 연루된 사건의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여권은 원전 수사 등에 대해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해 왔다. 월성원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낸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청와대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었다.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월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이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임한 뒤 수사팀이 교체되며 추가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대한 기소는 이뤄지겠지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 윗선 수사는 무산될 공산이 크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文정부 탄생 일등공신’서 ‘정권 저격수’로… 극과 극 행보

    ‘文정부 탄생 일등공신’서 ‘정권 저격수’로… 극과 극 행보

    “사람에 충성않는 검사” “정치 검사” 양론“개혁 적임자” 與 환호받으며 총장 발탁조국 수사 이후 秋법무와 끝없는 갈등대구 방문해 ‘작심발언’ 하루 만에 퇴진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에 반발하며 27년 만에 검복을 벗었다. 정권에 관계없이 살아 있는 권력에 칼날을 들이댄 윤 총장에 대한 평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진정한 검사’와 ‘정치 검사’란 키워드로 극명히 엇갈린다. 대표적인 ‘특수통 칼잡이’로 불리는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 탄생의 일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 총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의 수사와 외압 폭로 등으로 좌천돼 3년간 대구고검, 대전고검 등 한직을 전전했다. 하지만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합류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는 공을 세웠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에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수사를 주도하며 지난 정권의 적폐청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2019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은 전임 문무일 검찰총장보다 5기수나 아래인 윤 총장을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을 “우리 총장님”으로 치켜세웠고, 여권에서도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취임한 지 3개월 만인 그해 10월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착수하면서 청와대와 간극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차기 대선주자로까지 거론되던 조 전 장관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에도 윤 총장은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잇달아 진행하며 정권에 칼을 겨눴다. 이에 여권은 윤 총장을 향해 ‘정치 검사’라는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반대로 야권은 윤 총장을 엄호하는 등 ‘공수’가 교대됐다. 지난해 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며 갈등은 격화됐다. 추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윤 총장의 ‘수족’을 잘라내는 인사를 단행했고,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를 강행했다. 하지만 윤 총장은 법원에 의해 두 차례 직무에 복귀했고,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 등을 이끌며 맞불을 놨다. ‘추·윤 갈등’ 과정에서 윤 총장은 야권 대선후보로 몸값이 올라갔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말 추 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뒤 올해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언급하며 갈등이 봉합되는 듯 보였고, 윤 총장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하지만 여권이 이른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을 위한 수사청 법안을 추진하며 윤 총장과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결국 윤 총장은 전날 대구 방문을 통해 “검수완박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며 정치적 언어를 방불케 하는 강경한 언사를 내놓았고 이날 사의 표명을 하기에 이르렀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이 검복을 벗고 ‘정치적 데뷔’를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윤 총장은 두 차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작심’ 윤석열 “검찰 수사권 박탈, 헌법 정신 파괴…직 100번 걸겠다”(종합)

    ‘작심’ 윤석열 “검찰 수사권 박탈, 헌법 정신 파괴…직 100번 걸겠다”(종합)

    “수사청 설치, 힘 있는 세력에 치외법권 제공”“직 걸어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건다”“검찰 수사가 방해된다면 충분한 검증 필요”“국민께서 졸속 입법 안 되게 지켜봐달라”대국민 여론전, 여권과 갈등 재연될지 주목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분리·박탈하는 여권의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 사퇴까지 언급하며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다. 윤 총장은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라며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에 대해 “검찰을 흔드는 정도의 검찰권 약화가 아닌 검찰 폐지 시도로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국민들께서 졸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도록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올바른 여론의 형성만을 기다릴 뿐”이라며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윤 총장의 언론 인터뷰 발언이 여권을 향한 메시지 성격이 강하며, 향후 정치적 포석까지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윤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극한 갈등 과정에서도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윤석열 “수사청 설치, 졸속 입법” “검찰 조직 아닌 형사사법시스템 파괴” 윤 총장은 이날 수사청 설치 추진과 관련해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그는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년 형사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며 수사청 설치 입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악에 적극 대처하기보다 공소유지 변호사들로 검찰을 정부법무공단처럼 만들려는데 것인데 이건 검찰 폐지”라면서 “직을 위해 타협한 적은 없다.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의 이 발언은 그만큼 검찰 ‘수장’으로서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청 설치를 사실상 검찰청의 사활을 건 문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여권이 지금껏 윤 총장의 사퇴를 줄곧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윤 총장이 수사청 강행 기류를 차단하기 위한 전략으로 ‘총장직 사퇴’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다. 총장직 사퇴의 조건으로 ‘수사청 설치를 막을 수 있다면’이라는 조건을 내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윤 총장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셔야 한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쇠퇴한 것이 아니듯, 형사사법 시스템도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이 대의기관인 국회가 아닌 국민을 상대로 관심을 촉구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수사·기소 분리하면 강자·기득권 반칙 행위 단호히 대응 못하게 돼” 윤 총장은 수사·기소의 완전 분리에도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도 찬성했지만, 검·경이나 수사·기소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경계한다”며 우려감을 표했다. 그는 진정한 검찰 개혁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법 집행을 효율적으로 하고 국민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사와 기소가 일체가 돼야 한다”면서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면 사회적 강자와 기득권의 반칙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윤 총장은 “수사는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수사, 기소, 공소유지라는 것이 별도로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소의 융합은 형사법 집행의 효율성과 인권 보호에도 바로 직결된다. 직접 법정에서 공방을 벌인 경험이 있어야 제대로 된 수사도 할 수 있고 공소유지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런 경험이 없다면 가벌성이 없거나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 어려운 사건까지 불필요하게 수사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검찰 수사 없이도 경찰이 충분히 수사할 수 있다거나 검찰이 개입하면 오히려 방해된다는 실증적 결과가 제시되려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尹 “진보 표방한 정권 권력자부패범죄 수사하면 그게 보수인가” 윤 총장은 “내가 검찰주의자라서 검찰이 무언가를 독점해야 한다고 여겨서 수사·기소 분리와 직접수사권 폐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법 선진국 어디에도 검찰을 해체해 수사를 못하게 하는 입법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형사사법 시스템이 무너진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부패한 권력이 얼마나 국민을 힘들게 하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히 봤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검찰에게 그동안 과오도 있었지만 진보를 표방하는 정부나 보수를 표방하는 정부를 가리지 않고 ‘잘못을 저지르면 힘 있는 자도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진보를 표방한 정권의 권력자나 부패범죄를 수사하면 따라서 그것이 보수인가”라고 반문했다. 진보를 표방한 정권 권력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마음의 빚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 수사 등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국정농단 사건, 수사·기소 따로였다면 절대 성공 못했다” “英 수사청 모델? 진실 왜곡·잘 몰라 하는 말” 또 국정농단 사건,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 사건들은 수사 따로 기소 따로 재판 따로였다면 절대 성공하지 못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영국의 중대비리수사청(SFO)을 모델로 수사청을 추진한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진실을 왜곡했거나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반박했다. 윤 총장은 “SFO는 검사가 공소 유지만 하는 제도의 한계를 인식하고 수사·기소를 융합한 것”이라면서 “우리 검찰의 반부패 수사 인력보다 상근 인원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밉고 검찰총장이 미워서 추진되는 일, 무슨 재주로 대응하겠나” 與 장악 국회 소통 한계 인식 판단 윤 총장은 ‘국회와 접촉면을 넓히는 노력이라도 해야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검찰이 밉고 검찰총장이 미워서 추진되는 일을 무슨 재주로 대응하겠나”라면서 “그렇게 해서 될 일이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체념한 듯 말했다. 180석의 거대의석을 장악한 여권이 주도하는 국회의 소통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총장은 형사사법 시스템의 붕괴에 따른 국민의 피해를 강조하면서 국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그저 합당한 사회적 실험 결과의 제시, 전문가의 검토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형사사법제도라는 것은 한번 잘못 디자인되면 국가 자체가 흔들리고 국민 전체가 고통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尹 대국민 호소, 퇴임 이후 행보 관심 속 與 대립에 정치적 윤 총장은 수사청 설치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관계되는 중요한 사항”이라며 “올바른 여론의 형성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윤 총장이 사실상 국회와 소통을 포기하고 남은 4개월의 임기 동안 대국민 여론전을 나서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3일 대구고검·지검의 격려 방문을 예고하면서 업무 복귀 이후 첫 공개 행보에 나선 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검찰총장이 국회가 아닌 국민을 상대로 직접 호소를 이어갈 경우 여권과 대립각을 이루면서 자칫 정치적 포석으로 비칠 수 있다. 특히 윤 총장의 퇴임 이후 행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그가 총장직을 걸고 여론전을 본격화할 경우 수사청 이슈를 벗어난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종석·이재명도 ‘가덕도 지키기’…野 “文 선거개입”선관위고발 검토

    임종석·이재명도 ‘가덕도 지키기’…野 “文 선거개입”선관위고발 검토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정치권 내 여진은 가시지 않고 있다. ‘선거용’이라는 비판에도 특별법 처리를 주도했던 여당에선 거물급 인사들이 가덕도와 문재인 대통령 지키기에 나섰고, 야당은 문 대통령의 부산행을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며 대여 공세에 총력을 쏟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에 특별법으로 통과된 가덕도 신공항은 오히려 과거 정치 논리에 희생됐던 국가적 비전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한발 물러서 있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목소리를 냈다. 이 지사는 가덕도특별법이 처리된 지난 26일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져 가는 가슴 뛰는 순간”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통화에서 “민주당의 공약 발표 이후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것도 누가 봐도 선거 개입 의도로 비쳐지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부산서 “가슴이 뛴다” 文에 주호영 “직권남용, 선거법 위반 법적조치”(종합)

    부산서 “가슴이 뛴다” 文에 주호영 “직권남용, 선거법 위반 법적조치”(종합)

    주호영 “관권선거 끝판왕” 文 맹렬 비판탄핵 언급에는 “탄핵하겠다는 것은 아냐”靑 “가덕신공항, 선거용 아닌 국가의 대계”국토부 “안전 문제 등 반대 안하면 직무유기”文, 25일 부산행 “가덕신공항 반드시 실현”변창흠 “국토부 반대 송구, 최선 다하겠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7 부산시장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부산에 내려가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를 돌아보며 “가슴이 뛴다”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관권 선거의 끝판왕”이라면서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핵심 인사들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에 총집결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힘은 민심이 엇갈리는 복잡한 속내 속에 ‘관권 선거’로 공격의 초점을 맞췄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신공항은 선거용이 아닌 국가의 대계”라면서 “문 대통령이 언급했듯 동남권 메가시티는 대한민국의 성공전략”이라며 선거용 행보가 아니라고 거듭 반박했다.주호영 “文과 靑이 선거운동본부 역할” “공무원이 법에 따라 신공항 의견 냈는대통령이 무조건 하라는 식, 선거 개입” 주 원내대표는 26일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오로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선 선거 개입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하고, 드루킹 대선 공작을 한 정권다운 태도”라면서 “(두 사건의 당사자인)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도 (문 대통령과) 동행해서 볼 만했다”고 비꼬았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부산 일정을 놓고 민주당과 청와대가 대변인을 내세워 변명을 넘어 적반하장으로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선거운동본부 역할에 충실한 것을 국민은 다 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직권남용이나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지 검토하고, 필요하면 선관위에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이나 공무원들이 법에 따라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의견을 낸 것이 있는데도, 대통령이 무조건 하라는 식으로 했다”면서 “민주당의 부산 공약 발표에 바로 이어 부산을 방문해 누가 봐도 선거개입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행위를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회의에서 탄핵을 언급한 데 대해선 “도를 넘는 심한 선거개입이 탄핵 사유가 된다는 것이지 탄핵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野 “가슴 뛰어? 국민은 가슴이 답답해”변창흠 국토에는 “비겁함의 정수 과시”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의 부산행을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국민은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국가 공무의 핵심들이 부산에 대놓고 표를 구걸하는 모습에 아연할 수밖에 없다. 요란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 조항을 들어 “정책이라는 탈을 쓰고 공무원들이 대놓고 공직선거법,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에서 “가슴이 뛴다”고 한 문 대통령과 “반대한 것처럼 비쳐 송구하다”고 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윤희숙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여당이 법에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조항을 넣어줬으니 책임질 일은 없다며 마음이 편하신가 보다”고 했고, 변 장관을 향해서는 “비겁함의 정수를 과시했다”고 평했다. 김현아 비대위원도 “대통령의 뛰는 가슴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공무원을 질책하는 자리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면서 “조만간 대통령에게 송구했던 국토부 장관이 국민께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여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후보도 부산시의회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선거를 40여일 앞둔 시점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메가시티와 관련된 행사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분명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文, 가덕도 해상서 “국토부 의지 가져야”변창흠 “송구, 신공항 추진 최선 다할 것”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가덕도 인근해상 선상에서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며 “신공항 예정지를 눈으로 보고, 메가시티 구상을 들으니 가슴이 뛴다”면서 “계획에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현시키도록 하자”며 국토교통부의 의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은 기재부부터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겠지만, 국토교통부가 ‘역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면서 “사업 방향이 바뀌어 국토부 실무진의 곤혹스러움이 있을 것이다. 그 곤혹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토부가 의지를 갖지 못하면, 원활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2030년 이전에 완공시키려면 속도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그 논의는 2002년 129명이 사망한 김해공항 돗대산 민항기 추락 사고가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신공항 논의의 근본은 안전성에 있으며, 사업을 키워 동남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제2 관문공항의 필요성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공항을 지방의 1000만명이 이용하는 불편함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철도 종착지인 부산에 관문공항을 갖추면 세계적인 물류거점이 될 수 있고, 국가균형발전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은 부연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국토부가 가덕신공항을 반대한 것처럼 비춰져 송구하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국토부 “가덕도 예산 28조 대폭 증가”“안전사고 위험성 크게 증가” 반대 표명 앞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이달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이번 사업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담은 분석보고서를 전달한 것으로 지난 24일 알려졌다. 국토부는 16쪽가량의 보고서 안의 ‘부산시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토’ 항목에서 안정성, 시공성, 운영성, 경제성 등 7가지 항목을 들며 신공항 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가덕신공항의 안전성과 관련, 국토부는 “진해 비행장 공역 중첩, 김해공항 관제업무 복잡 등으로 항공 안전사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고 우려했다. 또 “복수 공항의 운영으로 현재 김해공항 국내선 항공기의 돗대산 추락 위험성 해소가 불가능해, 영남권 신공항 건설 목적과 배치된다”라고 적시했다. 국토부는 시공성 차원에서도 “가덕도는 외해에 위치해 난공사, 대규모 매립, 부등침하 등이 우려된다”고 적었다. 운영성 측면에서는 “항공사는 국제선만 이전할 경우, 항공기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환승객 이동동선 등이 증가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썼다.그러면서 “국제선만 도심 외곽으로 이전했던 도쿄, 몬트리올 등 공항이 운영 실패로 결국 통합 운영으로 전환했다”면서 “환승 체계가 열악하면 관문 공항으로서 위상이 저하된다”고 명시했다. 부산시가 발표한 가덕신공항 안은 활주로 1본의 국제선만 개항하고 국내선은 김해공항만 개항하도록 했는데, 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국토부의 지적이다. 국토부는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듯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제선과 국내선, 군 시설 등을 갖추어야 하고, 이 경우 사업비가 28조 7000억원에 이른다는 추산을 담았다. 부산시가 추산한 7조 5000억원 가량의 예산보다 대폭 늘어난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이 부산시안조차도 “예산 역시 공사비 증액분 누락, 단가 오류 등 문제가 있다”면서 “공항공사·전문가 등이 재산정하면 약 12조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적었다. 국토부 “절차상 문제 있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반대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 국토부는 보고서 뒷부분 참고자료로 ‘공무원의 법적 의무’를 적시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절차상 문제를 인지한 상황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반대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고, 성실 의무 위반(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무) 우려도 있다”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표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호영 “OECD 꼴찌 백신 접종… 정부는 사과부터 해야”

    주호영 “OECD 꼴찌 백신 접종… 정부는 사과부터 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과 관련, “우물쭈물하다가 백신 확보를 놓쳐 막차를 타고 이제와서 겨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게 된 데 대해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 앞에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계에서는 105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국가 중에서는 꼴찌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아프가니스탄, 세네갈보다도 접종 개시가 늦었고 이스라엘은 이미 전국민의 84.9%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민주당은 여전히 올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고 장밋빛 환상을 띄우고 있지만, 전문기관들은 선진국도 내년 중반에나 집단면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집단면역 호언장담이야 말로 집단면역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구축전략 보고’를 받는다는 목적으로 부산 가덕도신공항 후보지를 방문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과 청와대가 대변인들을 내세워서 변명을 넘어 적반하장으로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선거 중립에 대한 최소한의 의지도 내팽개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결코 대통령의 관권선거와 선거개입을 좌시하지 아니하고 단호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선거 앞두고 국정원 사찰 자료 쏟아지나

    선거 앞두고 국정원 사찰 자료 쏟아지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의 국정원 사찰 문건 공개를 두고 “국정원의 선거 개입”이라는 정치권 공세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사찰 정보공개 청구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태스크포스(TF)는 정식 조직으로 격상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박 원장은 최근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의 불법 사찰도 잘못이지만 문재인 정부 국정원에서 이것을 정치에 이용하거나 이용되게 두는 것은 더 옳지 않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에 과거 보수 정권 시절의 국정원 사찰 문제가 불거지면서 또다시 정치 개입설이 등장하자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국정원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명박 정부 시절인 18대 국회의원 전원의 개인 신상 정보가 국정원에 보관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여권에서는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야권에서는 선거용 정치 공작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박 원장은 “국정원은 법에 따라 행정절차만 이행할 뿐”이라며 “대법원 판결에 따라 당사자들이 공개 청구를 하고 받은 자료를 당사자들이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 국정원이 관여할 권한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을 선거 개입 등 정치 영역으로 다시 끌어들이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는 국정원 개혁을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사찰 정보공개 청구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TF를 정식 조직으로 격상해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정보위 차원에서 사찰 정보 공개를 요구했고, 18·19대 국회의원들도 개별적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신청해 선거를 앞두고 사찰 관련 자료들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적법하게 축적된 정보와 불법 사찰 정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자료도 광범위해 박 원장은 이를 분류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국정원이 불법 사찰 관련 자료를 숨길 이유가 없다”면서 “(자료에서) 명백한 불법이 확인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선거 코앞, 당정 총동원해 가덕도 달려간 文

    선거 코앞, 당정 총동원해 가덕도 달려간 文

    한국판 뉴딜 행보 명분에도 ‘불법’ 논란국민의힘 “노골적 선거개입, 탄핵사유”4월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졸속 입법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관문을 통과한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당정 수뇌부는 부산으로 총출동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지역균형 뉴딜 현장 방문이자 정부가 2040년까지 동북아 8대 경제권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인구 800만명의 동남권 메가시티(부산·울산·경남) 추진 상황 점검이란 명분을 내세웠지만, 국민의힘은 ‘관권 선거’라며 강력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신항에 정박한 해양실습선 선상에서 가덕도신공항특별법과 관련, “묵은 숙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입법을 희망한다”면서 “정부도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신공항 추진 과정의 절차적 논란에 대해서는 “경제성은 물론 환경, 안전과 같은 기술적 문제도 면밀하게 점검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토(교통)부가 의지를 갖지 못하면 원활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2030년 이전 완공시키려면 속도가 필요하다”며 국토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당부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이른바 ‘가덕도 신공항 불가론’을 담은 국토부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면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도 함께 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1년 만이다.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지난해 2월에도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울·경 광역단체장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의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4·5차 재난지원금 공세로도 마음이 안 놓였는지 가덕도공항, 동남권 메가시티로 민주당을 지원하기 위한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골적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선거법 위반 혐의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대통령 ‘부산행’에 정청래 “문재인은 박정희가 아니다”

    대통령 ‘부산행’에 정청래 “문재인은 박정희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25일 부산 방문에 대해 국민의힘이 4월 재보선을 앞둔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맹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비호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송철호 울산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후 어업지도선에 올라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보고를 청취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1년만에 부산을 방문했다고 국민의힘이 난리가 났다”며 “선거개입으로 탄핵사유라며 입에 거품을 물었는데, 선거때는 대통령은 움직이지도 말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부산·울산·경남의 800만 시도민 공동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구축하는 전략을 점검하러 간 것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행사참여라고 밝혔다.이어 국민의힘은 앞으로 문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사사건건 물고늘어질 것인냐고 따졌다. 또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대통령이 선거목적으로 행보를 하고 또 어느 시대 국민인데 거기에 영향을 받느냐”면서 야당의 대통령 공격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을 두고 ‘독재자’라며 실패한 대통령으로 몰아가는데, 야당의 주장대로라면 선거때 대통령은 ‘표 떨어지게 하는 엑스맨’과 다름없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목포에서 국무회의까지 열었다고 한다”면서 “당시 경제기획원 장관은 목포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명백한 선거운동을 했지만 이런 행위는 공화당 총재라서 그럴수 있다고 선관위는 문제삼지 않았다고 한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는 “문재인은 박정희가 아니고, 민주당은 공화당이 아니다”라며 “박정희 DNA를 뼛속깊이 보유한 국민의힘이 경험칙상 지레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것은 알겠는데 마음에 평상심을 장착하라”고 경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 “문 대통령 부산행, 보궐선거와 무관…오래 전 결정된 행사”

    靑 “문 대통령 부산행, 보궐선거와 무관…오래 전 결정된 행사”

    청와대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보궐선거와 무관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행보의 일환으로 오래 전 결정된 행사”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차질없는 추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꾸준히 관련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1일 신년사에서 초광역 지역균형 뉴딜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이번 부산 방문은 한국판 뉴딜 현장으로서 11번째, 지역균형뉴딜투어로서는 전남 신안 해상풍력단지에 이은 2번째 현장 방문”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 행사에서 부전역 플랫폼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생활공동체 및 행정공동체(동남권 특별연합 설치) 조성 방안을 청취했다. 이어 부산신항 소형선부두에서 어업지도선에 승선해 가덕도 서편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가덕도 공항·동남권 메가시티 간담회’를 개최한 후 가덕도 신공항 부지 예정지를 선상에서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가덕신공항 추진 상황 및 동남권 문화공동체 조성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하선한 후 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에 승선해 3층 선미에서 진행된 ‘경제공동체 전략보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지사는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등 경제공동체 방안을 포함한 동남권 메가시티 비전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누가 봐도 대통령의 도넘은 선거개입”이라며 “정권 차원의 명백한 불법 선거개입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1년 만에 ‘부산행’…野 “명백한 선거지원 운동”

    문 대통령, 1년 만에 ‘부산행’…野 “명백한 선거지원 운동”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을 찾아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2월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 이후 1년 만이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지역균형 뉴딜과 관련한 현장 방문으로, 초광역권 협력을 통해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는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반면 야당은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비난을 쏟아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산·울산·경남이 힘을 합쳐 800만 시도민 공동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이들 3개 지역을 경제·생활·문화·행정공동체로 묶는 구체적 방안이 담겨 있다. ●이낙연·김태년·홍남기 등 당정 총집결 청와대와 정부는 적극적 지원을 통해 2040년까지 동남권 인구의 대폭 증가와 지역 내 총생산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전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생활공동체 및 행정공동체 조성 방안을 보고받았다. 보고 후 문 대통령은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및 생활공동체·행정공동체의 역할과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는 당정청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동참했다.송 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 외에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전해철 행정안전·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동행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선거용 행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부산 방문) 일정이 끝난 다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노골적 선거개입…탄핵 사유”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당사자로 재판받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일정에 들어 있다”며 “피고인과 같이하는 아주 볼썽사나운 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김현아 비대위원은 “왜 갑자기 ‘곳간 지기’인 경제부총리를 대동하고 부산을 방문하는 것인가”라며 “정권 말 곳곳에서 레임덕이 목격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재보선 지원이 눈물겹다”고 지적했다. 김병민 비대위원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다급해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관권선거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권력이 선거에 개입한 문제들이 세상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보궐선거를 불과 40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 갔다”며 “야당 후보를 이기기 어려울 것 같으니 대놓고 관권선거, 대놓고 선거개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공식 회의를 앞두고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부산에 또 가야겠네’라는 혼잣말을 한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까지 동원했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부산이 지역구인 서병수 의원은 “명백한 선거지원 운동이다. 선거운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진욱 “선거 영향 미치는 수사 피할 것…대통령과 핫라인 없어”

    김진욱 “선거 영향 미치는 수사 피할 것…대통령과 핫라인 없어”

    “선거 앞두고 중립성 논란 피할 것대통령과 핫라인, 앞으로도 없을 것”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공수처가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건을 해서 중립성 논란을 자초하는 일은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그동안 선거를 앞두고 수사를 해서 중립성이 흔들린 적이 많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선거가 끝난 뒤 해도 되는 사건을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것은 정치적 논란이 가장 클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처장은 “정의의 요청, 공정성 요청, 명백한 혐의, 증거가 명백할 경우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모든 수사를 선거 이후로 미루는 게 옳은지는 따져봐야 해서 일률적인 기준을 정하는 것은 적합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또 ‘청와대에서 전화가 오면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과 핫라인은 현재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비공개로 식사를 한 번 하자면 응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그런 요청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이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공수처법에 규정된 수사 대상에 해당한다면 수사권이 있을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울산시장 선거 수사팀, 추가 기소 속도… 수사권 쥔 임은정 ‘한명숙 구하기’ 주력

    울산시장 선거 수사팀, 추가 기소 속도… 수사권 쥔 임은정 ‘한명숙 구하기’ 주력

    상반기 부·차장검사급 인사로 서울중앙지검은 새로 부임하는 나병훈(54·사법연수원 28기) 1차장검사를 제외하면 기존 지휘부 체제를 유지한 채 5개월간 권력 수사를 이어 가게 됐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수사팀은 추가 기소를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번 인사에서 윤석열(61·23기)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 장치’로 수사권을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임은정(47·30기)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감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이달 초까지 사건 관계인을 소환 조사하며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에 대한 사건 처리를 고심하고 있다. 이 실장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울산시장 경쟁 후보의 핵심 공약인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혐의로 한병도 전 정무수석과 장환석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해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첫 기소 후 검찰은 주요 피의자 소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년 넘게 수사가 지연됐지만 최근 다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수사팀은 지난달 대검에 수사 상황을 매주 보고하며 이 실장을 기소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다만 아직 최종 사건처리 계획은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재판에 넘겨진 후 반년 넘게 지지부진한 채널A 사건은 나 차장검사가 새로 지휘하게 된 점이 변수로 꼽힌다. 한동훈(48·27기)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결론을 보고했다가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마찰을 빚은 변필건(46·30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되면서 계속해서 지휘부에 사건 결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의 뜻과 달리 마침내 수사권을 갖게 된 임 연구관은 곧장 ‘한명숙 구하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한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는 3월 22일 만료되기 때문에 수사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6월 재소자 한모씨는 검찰이 2011년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위증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하면서 대검 감찰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 전 총리는 이 사건으로 2015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징역 2년을 복역했다. 임 연구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권이 없어 마음고생이 없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첩첩산중이지만 등산화 한 켤레는 장만한 듯 든든하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황운하 “수사청 반대는 문 정권 공격하는 검찰 이용하려는 것”

    황운하 “수사청 반대는 문 정권 공격하는 검찰 이용하려는 것”

    경찰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발의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자신의 기소와 관련없다고 주장했다. 중대범죄수사청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대신 공소청과 수사청으로 분리하는 법안으로 검찰의 권한 남용을 막겠다는 것이 법안 제정 취지다.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여 기소권은 공소청이, 수사는 수사청이 맡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대한 비판에 22일 “오랜 세월 기형적인 검찰제도에 익숙해 있다보니 매우 잘못된 제도라는걸 아직도 깨닫지 못한 무지몽매함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보다는 검찰이 눈에 불을 켜고 그저 문재인 정권 공격에 앞장서주니 그런 검찰이 고맙고 최대한 이용해먹고 싶은 마음이 앞선 탓일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범죄수사청 설치가 수사 또는 재판 중인 의원들의 감정적 보복입법이라는 주장에 대해 공동발의한 21명의 의원 가운데 수사 또는 재판 중인 의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의원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강득구, 김경만,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민병덕, 민형배, 송영길, 유정주, 윤영덕, 이수진, 이용빈, 이용선, 임호선, 장경태, 진성준, 최강욱, 최혜영, 한준호, 홍정민 등이다.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고발장 하나면 누구든 수사중에 해당한다며, 자신은 검찰의 누명에 따른 피고인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검찰이 조사 한번없이 기소했지만 이미 피고가 된 이상 검찰의 수사대상에서 벗어난지 무려 1년도 넘었다”면서 “수사받는 사람이라는 표현은 무지의 소치”라고 설명했다. 아무 잘못도 없이 재판받는 것만해도 피를 토할만큼 억울한데 죄인 코스프레라도 하면서 행여나 검찰의 선처를 바라며 전전긍긍하고 있으라는 건가라며 항변했다. 황 의원은 이른바 청와대의 울산 시장 선거개입 사건에서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 전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비리를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 의원은 “엉터리 고발장 하나 받아놓고 수사권으로 장난치고 보복하려드는 검사들때문에 또는 있는 죄는 덮고 없는 죄는 만들어 보복기소를 감행하는 검사들때문에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이 위축된다면 그 나라의 민주주의는 검찰 손에 달린건가”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검찰청 폐지에 대해서도 ‘검찰해체’는 자극적 용어일 뿐이라며, 검찰 정상화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권력 수사를 막기 위한 입법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혹세무민’이라며 자신이 발의한 수사청 신설 법안은 문 정부 임기내 시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수사청 신설에 대해 최근 검찰 개혁의 마지막 단추라며 적극 옹호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박’ 갈등 속 권력수사팀 교체 vs 유임… 오늘 檢인사위서 갈린다

    ‘신·박’ 갈등 속 권력수사팀 교체 vs 유임… 오늘 檢인사위서 갈린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계기로 불거진 신현수(63·사법연수원 16기) 민정수석과 박범계(58·23기) 법무부 장관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위한 검찰인사위원회가 22일 열린다. 이번에도 윤석열(61·23기) 검찰총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인사안이 나온다면 법무부와 검찰 간 냉기류는 계속될 전망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2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부·차장검사급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한다. 중간간부 인사는 이르면 22일 오후 늦게 단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간간부 인사의 관건은 권력 수사를 맡은 간부진의 교체 여부다. 특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하는 이정섭(50·32기) 수원지검 형사3부장과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이상현(47·33기) 대전지검 형사5부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두 사건 모두 한창 주요 피의자 조사가 진행 중이라 지휘부가 교체되면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간부 중에는 채널A 사건을 맡은 변필건(46·30기) 형사1부장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이동언(45·32기) 형사5부장,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한 권상대(45·32기) 공공수사2부장의 거취가 관심거리다. 특히 변 부장검사는 한동훈(48·27기) 검사장 사건 처리를 두고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마찰을 빚어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이미 수사팀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해도 이 지검장과 코드가 맞는 새 지휘부를 앉혀 다시 수사하려 들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반면 윤 총장 징계 사태에 깊이 관여했던 박은정(49·29기)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김태훈(50·30기) 법무부 검찰과장은 영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친정부 성향으로 꼽히는 임은정(47·30기)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을 감찰과장으로 승진시킬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법무부와 대검 실무진은 지난주 구체적인 인사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윤 총장 측은 수사 연속성을 이유로 주요 수사팀의 유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 대검 입장이 얼마나 반영될지를 두고 검찰 내부는 회의적인 분위기다. 정희도(55·31기)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최근 검찰 내부망을 통해 “‘어느 부장이 법무부에서 충성 맹세를 했고 인사에서 요직으로 갈 예정’이라는 등 소문이 들린다”면서 “검사장 인사를 보고 난 후라 그냥 웃어넘기기 어렵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실체 드러난 초유의 법무장관·민정수석 갈등

    실체 드러난 초유의 법무장관·민정수석 갈등

    “檢 인사에 신현수·이광철 이견 없어… 민정내부 갈등 사실무근”“‘민정수석 패싱’은 무리한 해석… 백운규 전 장관 영장도 무관”文대통령이 朴장관 인사안 힘 실은 것은 사실… ‘여진’ 이어질듯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수차례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17일 확인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의를 만류하면서 신 수석은 이날도 정상 근무중이다. 하지만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갈등은 전례가 없는데다 봉합되지도 않은 터라, 임기 1년여를 남겨놓은 문재인 정부 권력 핵심들의 ‘이상징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검찰인사 과정에서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 견해가 달랐고, 그것을 (민정수석이)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면서 “신 수석이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고, 대통령이 만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조국 전 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박 장관과 인사협의를 주도적으로 하고 신 수석이 배제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지만,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검찰 인사과정에서 민정 내부에 이견은 없었다”면서 “마치 이 비서관이 박 장관 편을 들고 신 수석을 ‘패싱’하면서 사의 표명에 이른 것으로 기사들이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신 수석과 이 비서관의 생각은 같았다”고 거듭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월성 원전 수사와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문 대통령이 진노했고, 박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에서 중재하던 신 수석의 입지가 약화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면서 “대통령도 그에 대해 (신 수석에 대해) 뭐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에도 의문은 남는다. 박 장관과 신 수석의 중재가 진행형인 상황에서 박 장관이 법무부의 인사안을 올렸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신 수석은 좀 더 조율했으면 하는 의도가 있었는데,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인사 발표가 났다”고 했다. 신 수석을 아예 배제한 게 아니란 점에서 ‘패싱’은 아니라는 건데, 적어도 검찰 고위인사에서 문 대통령이 박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사실이다. 정국을 뒤흔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갈등이 일단락되던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고수했던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도 깊게 신뢰하는 신 수석을 전격 발탁하면서 향후 청와대가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권력기관 개혁 동력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지난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이 강력하게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는 등 ‘추미애 라인’이 유지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특히 박 장관과 윤 총장의 두 번째 회동 이틀 뒤인 지난 7일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전격 인사가 발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민정수석실 내부의 잇딴 사의에 대해 청와대는 이명신 반부패비서관과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전임 김종호 수석 시절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후임을 찾는 과정이 길어지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한 언론이 보도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의 사의설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보선 전 4차지원금 풀고 MB사찰 꺼낸 與… 野 “선거개입 2탄”

    보선 전 4차지원금 풀고 MB사찰 꺼낸 與… 野 “선거개입 2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사활을 건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의 선거 전 지급을 공식화하고 전 국민 위로금 지급까지 추후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남겨 두면서 국민의힘에는 지난해 4월 총선 ‘전 국민 1차 지원금’ 트라우마가 드리우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의 사찰 의혹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선별 지원금 로드맵을 재확인했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를 언급하며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얼마나 최소화할지 숙제를 정부에 드렸다”며 “짧은 기간에 만만치 않은 숙제”라고 말했다. 1차 지원금 당시 하위 70% 지급 주장을 고수하며 전 국민 지원에 반대한 기획재정부를 민주당이 설득해 지원금액을 늘렸던 모델과 흡사하다. 국민의힘은 선거 일주일 전인 3월 말 지급 일정을 짠 민주당이 못마땅하면서도 마냥 반대할 수 없는 처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앞서 손실보상법의 정교한 제정이 급선무”라며 “민주당이 4차 지원금을 선거 전에 지급하려고 서두르는 듯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행정명령으로 손해를 입은 국민들의 손실을 정확히 측정하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지, 정부가 임의로 지급하면 또 다른 불만과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021년도 예산에 재난지원금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가 국민의힘 요구로 3차 재난지원금이 편성됐다”며 “3차 지원금이 다 지급되기도 전에 4차 지원금을 서두르겠다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주권을 돈으로 사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MB 정부 국정원의 당시 국회의원 대상 불법 사찰 의혹은 부산선거를 달구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인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은 여론조사 1위 국민의힘 박형준 전 의원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MB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은 옛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이다. 이를 두고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선거개입 2탄’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민주당 이 대표는 “대규모 불법 사찰이 드러났어도 선거가 임박했으니 덮으라는 것이라면, 야당의 그런 태도야말로 선거를 의식한 정치 공세”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래전 일이라 하더라도 결코 덮어 놓고 갈 수 없는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의 보고를 받고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자 MB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의원은 “국정원의 정치공작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국정원이 불을 지피고 여당 대표까지 바람잡이로 나서는 것을 보니 뭔가 거대한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민주당의 선거공작 이력은 화려하다”며 “국내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박지원 원장의 취임 일성을 실천하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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