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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인상 검토/환율 올라 도입가 상승/진 동자 국회답변

    진념동자부장관은 4일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환율상승으로 인한 정유회사의 손실을 석유사업기금으로 보전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국내 유가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현재 국내 유가에는 원유도입시 적용하는 기준환율이 7백30원으로 반영돼 있으나 최근 지속적으로 환율이 올라 지난 달말까지 정유사들이 입은 환차손은 약 5백60억원,연말까지는 1천5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유사의 이러한 손실을 석유사업기금으로 보전해 주지 않으면 가격을 올리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진장관은 또 석재를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석재산업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산림청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진장관은 관련법령이 없어 합리적인 석재개발이 어렵다는 국회의원들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하고 대한석탄공사가 석산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석탄공사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탄광지역 4곳에 특화단지 조성

    ◎동자부 69억원 들여/태백/화훼·산사슴/정선/약초/삼척/씨감자/영월/산양 동자부는 석탄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탄광지역 4개소에 약 69억원을 투자,4개의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탄광지역 진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24일 동자부에 따르면 태백시 화전1동에는 가공용 감자·백합·글라디올러스등 화훼·산사슴·토종닭등을,정선군 사북읍 직전리에는 황기·천궁등 약초를,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에는 씨감자를,영월군 하동면 대하리에는 산양을 각각 고산지대 특화작목으로 선정했다. 이 지역은 동자부가 농촌진흥청 강원도농촌진흥원등의 특작및 축산 전문가들과 합동으로 20여일 동안 13개 지역을 조사한 끝에 적지로 선정됐다.모두 고산지이지만 경사도가 30도 미만이고 부식토가 다량 함유된 양질의 토양으로 토심이 깊어 농작물 경작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또 인근에 소도시가 있고 국도나 지방도로부터 가까워 인력확보및 작물출하가 용이한 것으로 평가됐다.대상작목은 모두 공급이 모자라 판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들이다.동자부는 4개지역의 투자비가 연간 69억원이지만 연간 순소득액이 54억원으로 추정돼 1년이면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일반 평지작물의 경우 투자비 회수기간은 10∼15년이다.4개지역에서 하루 1천여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다.
  • 「겨울나기」 걱정에 우울한 모스크비치(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5)

    ◎흉작에다 공화국서 식료품 끊겨 “이중고”/석탄 생산량도 사상 최저… “최악의 연료난” 모스크바 중심부를 약간 벗어난 길목,세레메체보 공항 가는 길에 레닌그라드종합식품점이 자리잡고 있다.한달 판매량 약3백만루블.2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식품점중의 하나다. 이곳 식품조달 부지배인 에카체린 체빅여사(51)는 연일 전화통과 씨름을 하고 있지만 올겨울 넘길 일이 꿈만 같다. 『발트에서 조달하던 유가공제품이 9월달을 끝으로 더이상 올 것같지 않다.무엇보다 큰 일은 고기를 올겨울에 공급하겠다고 확답을 주는데가 없다』 이 상점에서 한달에 공급하는 육류는 1백20t이 적정이다.그러나 에카체린 여사는 1백t도 쉽지 않을것 같다고 고개를 내젓고 있다. 모스크바의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9월20일부터 아파트난방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시내의 울창한 활엽수림들이 노랑·빨강으로 모두 물들었다.내년 3월까지의 긴겨울에 들어간 것이다. 아직 모스크바에 본격적인 식량부족현상은 목격되지 않고있다.9월에 팔고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 7∼8월중에 공급계약이 이루어진 것들이어서 이번 겨울에 예상되는 기근과는 거리가 있다.그러나 비교적 풍족한 지금의 식품공급 상태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비치들의 마음은 통계가 말하는 겨울기근과 각 가맹공화국들의 식료품공급 거부상태로 모스크바의 겨울하늘보다 더 어두워지고 있다. 소련은 곡물 2억5천만t의 대풍작을 이룬 지난해에도 식량이 모자랐다.금년 수확량은 1억9천만t 정도의 흉작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곡창 우크라이나가 지난해의 80%에도 못미치는 흉작을 한데다 독립선언과 공화국내의 원활한 식품공급을 이유로 식료품 반출을 금지시켜놓고 있다.발트3국도 마찬가지다. 이달 중순 모스크바의 가장 큰 호텔겸 비즈니스 건물인 소빈센터에는 1주일간 온수공급이 중단됐었다. 이유는 모스크바강 건너편에서 온수를 공급하던 열병합발전소로부터 오는 배관이 낡아 이를 수리하기 위한,잠정적인 것이었다.그러나 금년도 석탄생산량이 광원들의 잇단 파업으로 목표의 3분의 1에 그치고 있고 대부분의 배관이 낡아있는 점을 감안할때 소빈센터의온수공급중단은 모스크바의 올겨울 난방상태를 예견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반혁명으로 공산주의 깃발을 내린 올겨울이 볼셰비키혁명이 일어났던 1917년의 겨울처럼 춥고 배고픈 겨울이 될것이라고 미리 점치기도 한다. 올겨울은 대다수의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식품공급부족·난방부족과 함께 식료품가격 앙등이라는 3중고를 안길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자유화바람과 함께 국영상점의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라 자유시장의 가격과 큰차이가 없어지고 있다. 러시아공화국 지도부는 수확과정에 유실이 없도록 당부하는 한편으로 서방선진국들에 긴급식량원조를 호소하고 있다.전KGB소속 정예사단들이 감자수확에 동원됐고 감자수확에 동참하는 일반시민들에게는 시중가격의 50%정도에 감자를 사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리나(35)여인은 『외국에서 식료품을 원조해도 우리한테는 오지 않을 것이다.온다고 해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팔릴게 틀림없다.미국서 무상 원조한 담배 1갑이 한달봉급의 20분의 1인 25루블에 팔리고 있는게 소련의현실이다』라고 정부의 노력에 기대를 걸지 않으려하고 있다. 그녀가 춥고 배고픈 겨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부지런히 더 줄을 서서 물건이 있을때,더 오르기전에 양파하나라도 더 사서 보관하는 것이라고 했다.
  • 봉명탄광 폐광/개광 44년만에/적자누적으로

    【문경】 국내 굴지의 탄광인 문경 봉명탄광(대표 이범재)이 개광 44년만인 지난 11일 폐광됐다. 13일 문경군에 따르면 마성면 외어리 봉명탄광은 지난 6월14일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으로부터 폐광결정을 받아 이달말까지 조업을 한후 폐광키로 했으나 광원들이 지난 9일 상오부터 퇴직위로금을 일시불로 지급해줄것을 요구하며 입갱을 거부,전면파업에 들어감으로써 당초계획보다 19일 앞당겨 이날 회사정문에 폐광공고를 내고 44년만에 광구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 온천·발전용수에 지역 개발세/징수 여부는 지자단체 일임

    ◎당정/지방세법 개정안 이번 국회 처리 정부와 민자당은 11일상오 여의도전경련회관에서 이상연내무장관과 오한구국회내무위원장을 비롯한 당소속 내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지역개발세의 신설등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당정이 확정한 지방세법개정안은 지자제의 실시에 따른 지방재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발전용수의 경우 10t당 1원씩,온천수의 경우 1t당 10원씩을,그리고 지하자원의 경우 석탄을 제외한 모든 자원에 대해 t당 시가의 1천분의 1의 지역개발세를 신설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개발세의 신설에 따른 조세저항등을 감안,지방세법에 지역개발세를 징수할수 있는 근거조항을 마련토록 하되 징수여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일임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이날상오 시내 상공회의소에서 진념동자부장관과 유한렬국회동자위원장을 비롯한 당소속 동자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갖고 대한석탄공사의 자본금을 현재의 1천5백억원에서 4천5백억원으로 증자토록 하는것을 주요골자로 하는 대한석탄공사법개정안을 비롯,석유가스안전및 사업관리법개정안,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안등 3개법안을 당초 정부가 입법예고한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 2백90개 기관 국감 일정

    ▷16일◁ ▲법사=대법원 감사원 ▲외통=통일원 ▲행정=총리실 ▲내무=부산시·경기도·경기경찰청 ▲재무=재무부 ▲경과=기획원 ▲국방=육본 ▲교청=교육부 ▲문공=문화부 ▲농림수산=농림수산부 ▲상공=상공부 ▲동자=동자부 ▲보사=광주환경지청 ▲노동=노동부·중앙노동위·산업인력공단·산업안전공단·근로복지공사·노동연·노동교육원·장애인공단 ▲교체=교통부·관광공사·공항관리공단·교통안전공단 ▲건설=주공 ▷17일◁ ▲법사=군법원·서울고법·서울민사지법·서울형사지법·서울가정법원·수원지법·인천지법·춘천지법·청주지법 ▲외통=평통자문회의·민족통일연·한국국제협력단 ▲행정=정무1·비상기획위 ▲내무=부산경찰청 ▲재무=한국은행 ▲경과=기획원·대외경제정책연 ▲국방=공군본부 ▲교청=교육개발원·교총 ▲문공=문화재관리국·예술원사무국·중앙박물관·국어연구원·중앙도서관·국립극장·현대미술관·국악원·현충사관리소·세종대왕유적관리소·칠백의총관리소 ▲농림수산=농촌진흥청 ▲상공=공업진흥청·특허청 ▲동자=석탄공사 ▲보사=대구환경청 ▲노동=서울노동청 ▲교체=철도청·항만청 ▲건설=토개공 ▷18일◁ ▲법사=법무부 ▲외통=외무부 ▲행정=정무2·여성개발원 ▲내무=전남도·대구시·전남경찰청 ▲재무부=한은 ▲경과=한국개발원·소비자보호원 ▲국방=국방과학연 ▲교청=서울시교육청 ▲문공=문예진흥원·영화진흥공사·예술의 전당 ▲농림수산=산림청·산림조합회 ▲상공=산업연·산업기술정보원 ▲동자=광진공 ▲보사=대전시 ▲노동=인천노동청 ▲교체=체신부·전기통신공사 ▲건설=수자원공사 ▷19일◁ ▲법사=대검·서울고검·서울지검·수원지검·인천지검·춘천지검·청주지검 ▲외통=외무부 ▲내무=강원도·강원경찰청·대구경찰청 ▲재무=수출입은행·증권감독원 ▲경과=조달청 ▲국방=해군본부·해병사령부 ▲교청=체육부 ▲문공=독립기념관 ▲농림수산=농진공 ▲상공=중소기업협회·중소기업공단 ▲동자=석유공·석유시추(주)·송유관(주) ▲보사=서울시 ▲노동=경기노동위·반월병원 ▲교체=인천항만청 ▲건설=도공 ▷20일◁ ▲내무=충북도·충북경찰청 ▲국방=3군사 ▲문공=공윤위·저작심의위 ▲상공=생산성본부·디자인개발원 ▲동자=에너지공단·에너지연 ▲노동=서울노동위 ▲교체=서울체신청 ▷24일◁ ▲외통=EC대표부·제네바대표부·오스트리아·호주·일본·인니대사관(10월2일까지 계속) ▲국방=해군작전사 ▲농림수산=유통공사·한국냉장 ▲상공=경기도 ▲동자=가스공사 ▲보사=보사부·국립보건원·국립의료원·서울정신병원·보건연구원·의료보험공단·연금관리공단·보사연구원(27일까지 계속) ▲노동=대전노동청 ▲교체=부산체신청 ▲건설=원주국토청·서울국토청 ▷25일◁ ▲법사=부산고법·지법,부산고검·지검,마산지검 ▲행정=총무처 ▲내무=내무부 ▲재무=신보기금·보험감독원 ▲경과=통신연·동자연·과기원▲국방=육군군수사▲교청=인천교육청·교원대·국정교과서 ▲문공=공보처·해외공보관·국립영화제작소 ▲농림수산=수산청 ▲상공=종합화학 ▲동자=가스공사·평택LNG ▲노동=광주노동청 ▲교체=부산항만청 ▲건설=대전국토청·경기도 ▷26일◁ ▲법사=대구고법·지법,대구고검·지검 ▲행정=공무원연금공단 ▲내무=경찰청 ▲재무=부산국세청·부산세관·신보기금·인삼공사·광주국세청 ▲경과=원자력연·원자력기술원 ▲국방=육군2군단 ▲교청=전북교육청·경북교육청 ▲문공=KBS·방송광고공사·자유총연맹▲농림수산=경기도▲상공=포철(광양) ▲동자=충남 ▲노동=대구노동청 ▲교체=대구시·전남도 ▲건설=경남도·이리국토청 ▷27일◁ ▲행정=서울시 ▲재무=광주국세청·대구국세청 ▲경과=고리원전본부 ▲국방=국방부 ▲교청=광주교육청·경남교육청 ▲문공=방송위·방송개발원 ▲농림수산=부산시·전남도 ▲상공=한국중공업 ▲동자=월성원전본부=석유공사·비축관리소 ▲노동=부산노동청 ▲교체=충청체신청·전북체신청 ▲건설=부산국토청·전북도 ▷28일◁ ▲재무=중소기업은·주택은 ▲농림수산=마사회·농수산물시장 ▲상공=포철(포항) ▲보사=환경처·환경연·자원재생공사·환경관리공단(10월1일까지 계속) ▲교체=서울철도청 ▷30일◁ ▲법사=광주고법·지법,광주고검·지검,전주지법·지검,제주지법·지검 ▲내무=서울경찰청 ▲재무=국민은·산업은 ▲경과=과기처·기상청·과기원·기술개발주 ▲국방=병무청 ▲교청=체육회·체육진흥공단 ▲농림수산=농협 ▲상공=생산기술연 ▲동자=전기안전공사·가스안전공사·송유관공사 ▲노동=중앙노동위·근로복지공사 ▲교체=체신부·전기통신공사 ▲건설=서울시 ▷10월1일◁ ▲법사=대전지법·지검·공주감호소 ▲내무=경찰청 ▲재무=관세청·성업공사 ▲경과=과기처 ▲교청=정신문화연구원·교원공제회·사립교원연금·학술진흥재단·서울대병원 ▲문공=문화부 ▲농림수산=수협 ▲상공=무역진흥공사·EXPO조직위 ▲동자=한전·한전기술·한전보수(2일까지) ▲보사=보훈처·보훈복지공단 ▲노동=산업안전공단·산업인력공단 ▲교체=철도청 ▲건설=건설부(2일까지) ▷2일◁ ▲법사=헌법재판소·법제처 ▲내무=내무부 ▲재무=국세청 ▲경과=기획원·통계청 ▲교청=교육부(5일까지) ▲문공=공보처 ▲농림수산=축협▲상공=상공부(5일까지) ▲보사=보훈처·보훈복지공단 ▲노동=노동연·노동교육원·장애인공단 ▲교체=항만청 ▷4일◁ ▲운영=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외통=외무부 ▲내무=중앙선관위 ▲재무=재무부(5일까지) ▲국방=안기부 ▲동자=동자부 ▲보사=경기도 ▲노동=노동부 ▲교체=교통부·관광공사·공단관리공단·교통안전공단(5일까지) ▷5일◁ ▲운영=대통령비서실·대통령경호실 ▲외통=통일원
  • 항만시설 부족 몸으로 극복 송동은씨(이런 공무원)

    ◎체대 몸살 부두서 “하역전쟁”/인천 해항청 부두과장/새우잠 자며 현장 독려,「24시 작업」 체제로/간이 접안시설등 고안… 하역량 20% 늘려 우리나라 공무원가운데 현장을 확인하고 행정을 펴는 공무원은 얼마나 될까.많은 공무원들이 직책상 또는 폭주하는 업무때문에 어쩔수없이 앉아서 탁상행정을 펼수밖에 없는 요즈음 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확인행정」을 펴는 공무원은 그리 많지않다.발로 뛰는 공무원은 몸은 고달프지만 개선돼가는 현장이 있기에 보람을 느낀다.인천해운항만청 부두과장 송동은씨(52).올해로 공무원생활 28년을 맞은 송과장은 현장을 뛰는 대표적인 공무원이다.하루 7천여명이 드나드는 넓은 인천항부두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부두업무와 관련된 일이라면 언제나 현장에서 고민하고 연구하는 부지런함 때문이다.그가 하는 일은 인천항을 가득 메우는고 있는 80여척의 대형 선박들이 싣고 온 산더미같은 화물을 빨리 하역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하는 것이다.지금도 인천항 외항에는 40여척의 배가 접안을 기다릴 정도로체선이 심하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밀려있는 배와 화물을 처리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그는 지칠줄 모르는 정력과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화물과의 전쟁」을 벌이고있다.그가 인천해운항만청 부두과장으로 부임한것은 배가 70∼80척이나 밀려 체선·체화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지난해 6월이다. ○처음엔 엄두도 못내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엄두가 나지않았지만 현장을 찾아다니며 개선책을 마련한뒤 일사불란하게 밀어붙였다. 지난해 인천항이 처리한 전체 물동량은 3천3백50만t이나 되는데 이중 20%정도는 그가 개선해 덤으로 처리한 것이다. 그는 하면 된다는 생활신조를 갖고 있다.그의 이같은 신조는 부두과장이 된 뒤 더욱 강하게 불타오르고 있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체선현상이 하루아침에 해소되지 않아 늘 안타깝다. 송과장은 『수출입품이 생각보다는 잘 빠지지 않아 담당공무원으로서는 항상 죄스러울 뿐』이라면서 『북방교역과 관련,정부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점차 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에대한 그의 집념은 대단하다.부임한지 이틀만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퇴근도 않고 사무실 간이침대에서 새우잠을 자며 하역작업을 독려했다. 그가 맨먼저 착안한 개선점은 일부물량의 하역단위를 크게 늘려 하역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것이었다.정부의 2백만호 주택건설추진등으로 건축경기가 과열돼 중국으로부터 시멘트가 산더미같이 밀려들어왔으나 시멘트포장 단위가 50㎏밖에 안돼 하역시간은 그만큼 오래걸릴 수 밖에 없었다.그는 화주측에 시멘트 포장단위를 종전의 40배가 되는 2t으로 늘려줄것을 요청,결국 하역시간을 3분의1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는 또 외항에 접안,하역하는 선박의 꼬리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작업시간을 늘려야겠다고 결심했다. 곧바로 화주들을 상대로 야간작업을 해보자고 설득에 나섰으나 주간보다 하역료가 50%나 더비싼 야간근무 추진에 쉽사리 동의할리 없었다. 그는 화주들에 대한 호소·설득과 함께 직권으로 야간작업을 강행시켰다.처음에는 그에 대한 모함투서가 잇따르는등 화주들의 반발이 예상외로거세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거시안적」안목이 화주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마침내 인천항은 24시간 하역체제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외부 입김 철저 배제 그는 이와함께 하역선박순서를 결정하기위해 담당계장이 주재하던 선석운항회의도 자신이 직접주재했다.관련업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였지만 외부입김등으로 하역순서가 공정하지 못하게 결정되는 경우가 적지않다는 비난이 이따금 제기됐기 때문에 이를 시정해보자는 계산에서였다.회의의 모든 결정은 공개리에 했고 회의횟수도 주1회에서 3회로 늘렸다. 그의 사무실 옆 5평 남짓 크기의 비상대책반 4면벽에는 대기선박및 접안선박현황과 접안순서가 적힌 차트가 빙둘러 설치돼 있다.자연히 지금까지 항만과 관련된 여러 곳에서 오던 청탁은 자취를 감추게 됐으며 그에따른 잡음도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그러나 민원실장업무도 맡고있어 육체적 고생이 심했던 그에게는 이때부터 마음의 고생은 깊어만 갔다.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속담도 떠올랐다. 『배1척당 3백만∼5백만원씩의 급행료를받고 하역 순위를 앞당겨 주었다는 투서가 검찰과 경찰에 계속 들어갔던 모양입니다. 수사기관에서 몇번씩이나 내 사무실에 와 조사하고 갔지요. 그들도 모든 결정과정이 공개적인데 놀라 그냥 돌아갔지만 그럴때마다 마음은 허전했습니다』 이제는 항만관련자 모두가 그의 협력자가 됐지만 한동안 주위의 질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다. 그는 그럴 때마나 『내일 그만두고 나갈망정 내 소신껏 하겠다고』고 입술을 깨물었다고 들려주었다. 그는 특히 작은 것 하나라도 개선,발굴하면 국가적으로 큰 효험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다. 그의 이같은 의지는 인천항 부두의 유휴시설을 대폭 활용하게 만들었다. 지난 7월 1일부터는 유휴시설로 남아있던 제6부두에 바지선을 활용,간이접안시설을 만들어 선박 2척을 추가 하역할 수 있게 했다. 이것으로만도 하루 6천t의 물량이 처리된다. 또 석탄전용부두에서 하루 5천t의 시멘트를 해상하역하고 있으며 북항에서도 3척규모의 해상작업을 10월부터 시도할 예정이다. 『하도 배가 밀리다보니 비정상적인 방법까지 총동원,전체 물동량의 20%정도를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처리해왔지만 이제는 유휴시설도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63년말 공채로 첫발 그는 지난 63년말 5급(현9급)공무원으로 공채된 뒤 전남 화순역에서 역무원으로 공직의 첫발을 디뎠다. 그동안 철도청 감사관실·교통부육운국(당시)·부산해운항만청등에서 근무했다. 그가 이곳 인천해운항만청에서 「실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무관시절 2년반 동안 부산해운항만청에서 부두계장을 지낸 경험이 큰 힘이 됐다. 광주가 고향인 송과장은 자신의 집에도 못들어가며 일할 수 있는데는 부인 권현순씨(45)와 1남2녀등 가톨릭을 믿는 가족들의 성원 때문이라고 했다. 그와 교통부시절 같이 근무한 최정인 부두계장(54)은 『인천항이 어려울 때에 와 고생도 몹시 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질서가 잡혔다』면서 그의 강직한 성격과 업무추진력을 높이 샀다. 『앞으로도 계속 고되지만 움직이는 부서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해운항만업무는 나태하거나 게으르면 탈락되는 부서이므로 선후배들과 현장 위주로 뛰고 또 뛸 것입니다』 송과장은 지금까지의 모든 공을 97명의 부두과 직원에게 돌리면서 『지난달 1일 안상영 해운항만청장이 청 개청이래 과단위로는 처음으로 부두과에 표창장을 내려줬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화장실 문 열어달라”/실랑이 끝 주민 살해/20대 영장

    서울영등포경찰서는 8일 이시철씨(28·무직·전북 이리시 석탄동 352)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석진씨(28)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6일 하오10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1동 618 김기종씨(35)집 앞길에서 평소 알고지내던 김씨에게 『용변을 보겠다』며 화장실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갖고있던 과도로 김씨의 배를 찔러 숨지게 하고 말리던 이웃 주민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한꺼번에 몰린 법안… 최대한 처리 노력

    ◎총선등 정치일정에 임시국회 기대 못해/민생관련법 자동 폐기 되는일은 없어야 이번 제156회 정기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각종 법안을 처리하는 데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의원입법안과 정부제안법안등 처리해야될 법안이 무려 1백3건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처리법안이 평소 정기국회때 보다 20∼30건이나 많은 것은 이번이 13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인 데다 14대총선등 정치일정에 비춰볼 때 법안등을 따로 처리할 임기국회개최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임기가 끝나면 국회에 상정됐으나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은 자동폐기된다. 따라서 정부는 두가지 기본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첫째,정치풍토쇄신을 위한 법률안과 세법등 예산부수법안,주택건설·교통난해소·환경보전·농어촌구조개선등 당면 주요정책추진상 꼭 필요한 법안은 반드시 처리한다는 것이며 둘째,예산이 책정되지 않았거나 관계부처간 이견이 있는 법안은 가급적 처리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장명식법제처차장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모든 법안이 다 처리된다고 볼수는 없다』면서 『다만 정부로서는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처리법안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지방양여금법개정안·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개정안등과 같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법안들이 당리에 따라 자동폐기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기 국회에 제출할 정부 법안 처리대상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치풍토쇄신 관련법(2건)◁ ▲국회의원선거법개정안 ▲정치자금에관한법률개정안 ▷예산부수법(9건)◁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인지세법개정안 ▲국세와지방세의조정등에관한법률개정안 ▲지방세법개정안 ▲지방양여금법개정안 ▲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법개정안 ▲정부청사시설특별회계법제정안 ▷주택·건설정책법안(7건)◁ ▲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 ▲주택사업공제조합법제정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안 ▲골재채취촉진법제정안 ▲도시계획법제정안 ▲수도법개정안 ▲중기관리법개정안 ▷교통정책법안(8건)◁ ▲화물유통촉진법제정안 ▲주차장법개정안 ▲도로교통법개정안 ▲자동차관리법개정안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정안 ▲항공법개정안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법제정안 ▲한국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농어촌정책법(4건)◁ ▲양곡관리법개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 ▲산림조합법개정안 ▲축산법개정안 ▷보건의료·복지정책법안(6건)◁ ▲농어촌보건의료를위한특별조치법개정안 ▲최저임금법개정안 ▲보훈기금법개정안 ▲국가유공자예유등에관한법률개정안 ▲국가유공자등단체설립에관한법률개정안 ▲군인보험법개정안 ▷교육·체육청소년정책법(7건)◁ ▲교육법개정안 ▲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 ▲서울대학교병원설치법개정안 ▲청소년기금법제정안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관한법률개정안 ▲경륜·경정법제정안 ▷환경정책법안(2건)◁ ▲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 ▲환경개선촉진법제정안 ▷지방육성정책법안(3건)◁ ▲지방재정법개정안 ▲지방공기업법개정안 ▲지역개발금융공고법제정안 ▷과학기술정책법안(3건)◁ ▲과학기술진흥법개정안 ▲기술사법제정안 ▲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 ▷재정·금융정책법안(6건)◁ ▲은행법개정안 ▲중소기업은행법개정안 ▲장기신용은행법개정안 ▲외국환관리법개정안 ▲증권거래법개정안 ▲시설대여산업육성법개정안 ▷에너지정책법안(4건)◁ ▲집단에너지사업법제정안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안 ▲액화석유가스의 안전및사업관리법개정안 ▲대한석탄공사법개정안 ▷통신정책법안(4건)◁ ▲전파관리법개정안 ▲별정우체국법개정안 ▲전산망보급확장과이용촉진에관한법률개정안 ▲정보통신진흥기금법제정안 ▷문화정책법안(4건)◁ ▲박물관및미술관진흥법제정안 ▲종합유선방송법제정안 ▲문화예술진흥법개정안 ▲국립예술학교법제정안 ▷상공정책법안(7건)◁ ▲무역자동화촉진에관한법률제정안 ▲할부거래에관한법률제정안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제정안 ▲승강기제조및안전에관한법률안제정안 ▲반도체집적회로의배치설계에관한법률제정안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 ▲산업기술대학법제정안 ▷사법운영­형사정책법안(6건)◁ ▲즉결심판절차에관한법률개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비송사건절차법개정안 ▲보안관찰법개정안 ▲갱생보호법개정안 ▲헌법재판소법개정안 ▷기타주요정책법안(14건)◁ ▲상법개정안 ▲선박소유자등의책임제한절차에관한법률제정안 ▲파산법개정안 ▲검찰청법개정안 ▲소방법개정안 ▲지적법개정안 ▲사행행위등규제법개정안 ▲물품목록·정보의관리및이용에관한법률제정안 ▲조세연구원법제정안 ▲항공운송계약법제정안 ▲해외이주법개정안 ▲한국국제교류재단법제정안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제정안 ▲소방공제조합법제정안 ◇시간여유가 있을경우처리희망법률안(7건)=▲의료기사법개정안 ▲한국자원재생공사법제정안 ▲외무공무원법개정안 ▲각급법원의설치및관할구역에관한법률개정안 ▲군형법개정안 ▲전투경찰대설치법개정안 ▲교정시설경비교도대설치법개정안
  • “소는 「한·일경제모델」 본뜰때”/소인이 본 소 장래/특별기고

    ◎유리 타브로프스키/일정기간동안 권위주의적 통치 불가피/혼란 막게·통제·시장경제 병행돼야 쿠데타가 조기진압됨으로써 소련은 국가적 재앙을 맞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그러나 쿠데타를 일어나게 만든 정치·경제·윤리적인 제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곡물수확량은 금년에도 감소했고 인플레는 급등하고 있으며 겨울은 다가오는데 석탄·석유는 턱없이 부족하다. 안정을 보이는 부문도 없지는 않다.일부 기간산업의 생산량이 늘고 있고 많은 군수공장들이 TV·냉장고등 소비재를 생산하고 있다.특히 단절위기까지 갔던 공화국들의 경제한계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난파선 같은 소련경제를 버리고 뿔뿔이 제갈길을 가기보다는 힘을 모아 배를 수리하는게 더 유익하다는 생각들을 하기 시작한 것같다.많은 공화국들이 자기들끼리 경제조약체결을 서두르고 있다.특히 고무적인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 대공화국들이 이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주세력들이 승리함에 따라 이제는 보다 번영되고 안정된새 소련방건설을 위한 「묘수」를 찾아나설때다.고르바초프대통령이 시작한 페레스트로이카는 공산독재체제를 해체하는데는 큰 역할을 했지만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새체제 건설에는 적합치 않음이 드러났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한국·일본·대만·독일등 독제체제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경제적번영을 이룩한 나라들의 모델을 채택하는 것이다. 독제체제로부터 민주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정기간 권위주의통치를 도입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같다.고르바초프대통령이 쿠데타가 일어나기전 경제·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는데 미온적인 방법으로 대처했다는 비난을 받았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경제부문도 다른 나라의 경험을 배울 필요가 있다.한국·일본 등이 중앙집중적이고 군사위주의 경제를 자유시장경제체제로 바꾼 경험은 소련에게 중요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나라와 달리 소련에는 70여년동안 모든 자유시장원리가 금지됐었다.잊었던 자본주의의 과거를 되살리고 문명세계의 경험을 다시 배우려면 얼마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개개인이 갖고 있는 뿌리깊은 평등주의의식도 새 국가건설의 큰 장애요소이다.이 평등의식은 곧 부유한 이웃에 대한 증오심과도 통한다. 엄청나게 높은 군사비지출이 그동안 국가경제를 마비시켰기 때문에 군산복합체의 즉각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일본과 같이 방위비를 GNP의 1% 수준으로 낮추자는 요구도 있다.1% 수준으로 떨어지지야 않겠지만 군사비 삭감과 대폭적인 병력감축이 단행될 것은 분명하다. 경제적으로 이제 다시 중앙집중식 관리체제로 되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다.지금의 경제난,산업중심지들간의 거리·통신·수송상의 문제들을 고려할때 경직된 「고전적 사회주의」계획경제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없다.나는 개인적으로 중도의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즉,합리적인 중앙계획경제로 수송·에너지·군사부문생산은 통제를 하되 소비·서비스산업은 자유시장경제원리에 맡기는 것이다. 향후 수년간 소련경제는 동아시아·미국·유럽등 특정모델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고 미래지향적이되 기존체제의 합리적인 점도 공존시키는 형태가 좋을 것이다.70여년 지속해온 사회주의경제를 하루아침에 모두 버리려다간 엄청난 재앙을 초래하게 된다. 이번 쿠데타를 기점으로 해서 최소한 10년의 과도기는 거치게 될 것이다.러시아를 비롯한 몇몇 공화국에서 권위주의체제가 등장,소위 정치적 과도기까지 거치게 될 것이다.이 정치·경제적 과도기간 동안 소련국민들은 다소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평양특별시:3(새로 쓰는 북녘지리지:3)

    ◎시내 곳곳에 닭·돼지공장등 가금업 기지/대동강 남쪽선 「만경대 신벗」·「대동 대추」 생산/사동 금탄리 유적서 신석기 유물 많이 출토 ▷산업·경제◁ 평양직할시는 기계공업을 핵심으로 하는 중공업과 경공업의 중심지.기계공업은 운수·전기·건설·공작·정밀·방직기계 제조분야가 활기를 띠고 있다.주요 제품은 전기기관차 내연기관차 객차 화차 전차류를 비롯한 윤전기재,불도저 권양기 탑식기중기 승강기등 건설기계와 설비.또한 각종 공작기계와 베어링,전선류와 측정계기및 기구를 비롯한 자동화조작기구,방직기계와 설비,탄광설비도 생산한다. 연료동력공업은 석탄생산과 화력에 의한 전력생산이 기본.삼신 강동 흑령등 대규모 탄광과 여러 작은 탄광들을 시외곽에 거느리고 있다.삼신탄광은 1900년대 초에 개발된 탄광.석탄은 삼신 삼석 강동 승호 일대에서 주로 생산된다. ○TV등 보급률 저조 평양시에는 대규모 화력발전소의 하나인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를 비롯한 중·소규모 수력·화력발전소들이 있으며 도시건설과 산업건설에 필요한 건재공업기지도 있다.이곳에서는 시멘트 콘크리트부재 석재 요업건재 화학건재 건구 등이 생산되고 있다.시멘트는 승호,벽돌및 건설자기를 비롯한 요업건재는 강남에서 주로 생산된다. 강철 압연강재 등을 생산하는 강철생산기지도 있으며 대중의약품 예방의약품 보약등 각종 의약품과 렌트겐을 비롯한 여러 의료기구도 생산된다. 평양시의 경공업은 방직 편직 일용품 신발 식료등이 대표적인 것들.그 가운데 주도적인 공업은 방직이다.비단천 면천 혼방천 공업용천등이 생산되는데 비날론스프 아닐론 따위의 화학섬유 비중이 높다. 일용품공업은 TV수상기 냉동기 세탁기등 가전제품(북한에서는 문화용품으로 분류)으로부터 일용잡화생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보급률이 지극히 낮은 문화용품을 비롯하여 전기일용품 목제일용품 화장품 학용품 공예품 유리 도자기 악기 운동기구 완구류 등등…. 식료공업은 빵 국수 장류와 기름 고기및 남새(채소)가공품 유아식품 당과류 청량음료등을 생산한다.북한에서 가장 큰 담배공장도 평양에 있다. 평양시의 농업은 도시근로자를 위한 부식,특히 남새(채소)의 출하에 비중을 두고 있다.남새는 사동 락장 력포 형제산 삼석 대성 만경대 강남 등 변두리구역과 군에서 주로 공급된다.주요 남새는 배추 무 결구배추 오이 호박 가지 시금치 고추 파 마늘 쑥갓등 변두리로 가면서 고추 마늘을 많이 심는다. ○변두리엔 과일 단지 평양시에는 닭공장(사육시설을 공장이라 한다)오리공장 메추리공장을 비롯한 가금업기지와 큰 규모의 돼지공장을 비롯,소기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여러 공장과 목장이 있다.만경대 닭공장,평양 돼지공장이 대표적. 평양시의 변두리 구역과 군 곳곳에는 과일생산기지가 조성되었다.력포구역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남쪽에 펼쳐진 준평원지대가 그곳.주요 과일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오얏 살구 양벗 밤 대추 딸기등.「평양바마」「덕동대추」「만경대신벗」은 예부터 평양 명산물로 이름나 있다. 알곡(곡식)도 적지 않게 생산된다.벼 강냉이 콩이 주종.벼는 강남 락랑 사동 력포 만경대 형제산 일대에서 생산되며 강냉이는 상원 강동등 남부에서 주로 생산된다.팥녹두 완두도 심는다.두단 보통강 평천 중화등지의 국영 양어장에서는 잉어 붕어 숭어 뱀장어 초어 화련어등을 기른다. ▷명승·유적유물◁ 시 한가운데 흐르는 대동강을 비롯,보통강 합당강 순화강과 그 주변에 솟은 산자락,곳곳에 펼쳐진 녹지들이 한데 어우러져 평양특별시의 경관은 상당히 아름답다.특히 대동강 기슭에 가파른 절벽을 이루면서 솟은 만경봉 모란봉 대성산 룡악산 릉라도는 절경으로 이름나 있다. 또 평양시에는 유물과 유적지도 상당히 많다.그 가운데서도 구석기시대 전기동굴유적인 상원군의 검은모루유적과 같은 시대의 중기유적인 력포구역의 대현동유적은 최고(최고)의 유적.사람의 뼈화석과 뼈로 만든 각종 도구들이 출토된바 있다. ○안학궁 궁터만 남아 사동 구역 금탄리유적을 비롯한 신석기시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공구 농기구 어구 질그릇등은 상당한 사료적 가치가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평양시에는 고구려시대의 유적이 특히 많은데 그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안학궁 대성산성 평양성,력포구역 무진리에 있는 동명왕무덤등이다.안학궁은 중궁을 비롯한 5개의 건축군으로 이뤄진 굉장히 큰 왕궁이었는데 지금은 궁터만 남아있다. 대성산성은 고구려가 서기 552년부터 586년 사이에 쌓은 것으로 지금은 모란봉에 성의 일부가,평천구역에 성터의 일부가 남아 있다. 평양시 일원에는 또 6세기 중엽때 처음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대동문(평양성의 서문)칠성문(평양성 내성의 북문)등의 성문과 을밀대 최승대 연광정 등의 정각들이 산재,이곳이 우리민족의 힘찬기상이 대륙으로 뻗어나가던 고구려의 도읍지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 북한경제 작년 첫 마이너스 성장/통일원,「90년 북한경제」 발표

    ◎GNP 남의 10%선 머물러/올 식량부족 1백만t 예상 북한경제가 지난해 해방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등 최근들어 심각한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일원이 28일 발표한 「90년도 북한경제종합평가」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90년도 국민총생산(GNP)은 2백31억달러,1인당 GNP는 1천64달러로 추계됐으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7%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89년도 북한경제의 연평균 성장률은 2.4%였다. 이는 같은 기간 남한에 비해 GNP에 있어 10분의 1,1인당 GNP는 5분의 1 수준이다. 이같은 북한경제의 침체는 에너지및 원자재부족으로 인한 광공업부문의 시설가동률 저하(45%수준)와 기후불순으로 전년대비 12%의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곡물생산량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북한의 전반적인 산업생산 부진은 대외무역에도 영향을 미쳐 90년도 무역규모는 전년대비 4% 감소된 46억4천만달러,무역적자는 6억달러로 추산됐다.반면 외채규모는 78억6천만달러로 89년의 67억8천만달러에 비해 10억8천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9년 보다 3.7%나 이 결과 북한주민들의 경제생활여건도 더욱 어려워졌는데 특히 흉작으로 곡물총생산량이 지난 89년의 5백48만2천t보다 67만t이 줄어든 4백81만2천t에 그쳐,올 추수기까지 총 1백만t이상의 식량부족사태를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북한은 최근 식량배급량을 평균 20%이상 감량지급하고 있다고 이 자료는 밝혔다. 또 생필품의 부족으로 세탁비누 신발 작업복등 기초생필품까지 감량지급되고 있어 주민소비품의 암거래시세가 공정가격의 20∼40배 수준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비는 예산상의 발표에 따르면 42억6천여만원(19억9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실질 군사비 지출은 GNP의 21.5%에 해당하는 49억6천만달러로 평가됐다. 석탄생산능력은 탄광개발부진으로 전년도 수준인 4천3백30만t을 넘지 못했으며 여름철 폭우로 인한 일부 탄광의 침수와 투자부족등으로 실제 생산량은 3천3백만t으로 추계됐다. ○외채 78억6천만불 주에너지공급원(70%차지)인 석탄생산실적의 이같은 부진은곧 에너지부족을 유발,공장가동률의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에너지공급구조에 있어 차지하는 비율은 10%정도로 매우 낮으나 수송·농업·어업등 일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원유는 외화부족과 중·소의 경화결제요구등으로 도입량이 줄고있다.90년의 경우 89년의 2백60만t보다 적은 2백52만t이 도입됐는데 이는 정유능력 3백50만t에 비해 약1백만t이 부족한 것이다.주요국가별 수입실적은 중국 1백10만t,소련 44만t,이란 98만t으로 추정된다.이와관련,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따라서 연평균 7·4% 성장을 목표로한 북한의 제3차7개년계획(87∼93년)은 이미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이는 본질적으로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체제의 비능률성,정치·군사우선의 비합리적 경제정책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최근들어 심화되고 있는 자존부족과 기술낙후,설비노후및 생산의욕저하현상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경제침체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소련제국」이 지상서 사라진다

    ◎15개공중 9개공 독립선언… 그 파장과 전망/잇단 국제적 승인… 미도 곧 지지 방침/확산땐 유럽과 국경분쟁·유혈 우려/신연방 협상따라 「공화국 공동체」 전환 가능성 소련제국이 붕괴되고 있다.소련의 15개 공화국중 5개 공화국이 독립을 선포하고 다른 4개 공화국들도 독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소연방이 와해되고 있는 것이다. 소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3개 공화국을 유럽국가들이 외교적으로 승인함으로써 소련제국의 해체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역사의 한 과정이 되고 있다. 다민족 국가인 소연방의 해체는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과 함께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다.페레스트로이카는 소련인들의 자유와 민족의식을 고취시켰으며 이같은 시민의식의 변화가 힘에 의해 통제받던 각 공화국의 분리독립 움직임으로 이어졌다.그러나 소연방의 해체는 강경보수파들의 실패한 쿠데타로 본격화되고 있다. 쿠데타 주도세력들은 소연방체제의 유지를 강조했다.그들은 연방조약체결 하루전에 쿠데타를 일으켰다.그러나 보수파들의 「서투른 연극」은 오히려 공화국의 독립움직임을 촉발시켰다. 발트해 3국중의 하나인 에스토니아공화국은 쿠데타 와중에 독립을 선포했다.에스토니아가 독립을 선포하자 이미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승인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즉각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등의 독립을 승인했다. 옐친의 독립 승인에 이어 아이슬란드,노르웨이,덴마크 등도 발트해 3개 공화국과 수교를 발표하고 곧 외교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유럽국가들도 발트 3국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히고 국제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도 발트공화국의 승인은 다만 「시간의 문제」라고 말해 곧 승인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발트해 연안 3국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백러시아공화국도 독립을 선언했다.백러시아공화국은 보수적 슬라브민족의 전형이며 연방정부에 가장 충실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백러시아의회가 만장일치로 독립을 선언한 것은 소연방 해체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수 있다.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독립선언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우크라이나는 면적으로는 소련전체의 40분의1에 불과하지만 산업과 농업의 중심지이며 인구는 5천1백만명으로 러시아공화국에 이어 2위이다.우크라이나는 소련 설탕및 옥수수생산량의 3분의2,밀의 5분1,감자의 3분의1을 생산하는등 곡창지대이며 석탄·철등 광산물 매장량이 풍부한 광공업중심지이다. 우크라이나는 이같이 소련의 핵심이면서도 지난 46년부터 독립주의자들의 무력항쟁 경험이 있고 전체인구의 73% 정도가 우크라이나인으로 구성되는등 「독립의지」가 내연해 왔다고 볼수 있다.우크라이나와 백러시아는 유엔회원국이기도 하다. 소련의 각 공화국들은 쿠데타이후 크렘린의 「권력공백」을 틈타 독립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각 공화국들의 독립 움직임이 많은 이민족들로 얽혀 있는 소연방내의 국경분쟁과 유혈사태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이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인과의 민족분규로 8백명 이상이 희생된바 있다. 소연방의 해체는 특히 유럽의 국경분쟁으로 비화될 위험성을 내포하고있다.몰다비아공화국의 모사누 최고회의의장은 주민의 3분2가 루마니아인인 몰다비아의 독립은 루마니아와의 통일을 위한 1단계라고 밝혔다.몰다비아가 루마니아와 통합된다면 2차대전이후 설정된 유럽 국경선의 변화를 의미한다.이는 독일과 폴란드등 유럽의 국경선 분쟁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며 유럽안보의 새로운 불안요인이 될 위험성이 있는 것이다. 공화국의 독립은 신연방조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쿠데타이후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신연방안과 이를 수용하는 공화국의 태도에따라 소련의 모습이 크게 바뀔 것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소련이 하나의 국가연합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그러나 발트해 3개공화국은 소연방에서 떨어져 나와 완전한 독립국가를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소련은 옐친과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대통령이 주장한 「공화국 공동체」로 전환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발트해 3국들이 독립을 선언했지만 경제관계만은 그대로 유지하는 하나의 공동체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련의 해체과정은 유럽공동체(EC)의 통합과 정반대의 현상을보이고 있다.그러나 소련 공화국들의 독립은 장기적으로는 대통령을 위한 하나의 「작은 분열」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소련이 보다 개방적이고 민주화된 사회로 전환된후 유럽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소연방의 해체는 고르바초프가 주창한 「유럽공동의 장」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일지 모른다.
  • 옐친,그는 누구인가/소 권부의 실세로 떠오른 “풍운아”

    ◎우랄산촌서 염소와 잠자던 빈농의 아들/“촌티난다” 괄시하던 서방,이젠 악수 공세 불멸의 무쇠인 양 하던 소련 공산당이 오늘은 한낱 바람 앞의 촛불 신세이다.그리고 무쇠를 종이장처럼 태워버릴 수 있는 이 바람은 소련 정치무대의 「풍운예」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서부터 불어오고 있다. 옐친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인 티가 너무 나」국제정치의 지도자들로부터 깔보임을 당했지만 품성과 행동 하나하나가 러시아인의 전형인 그에 의해 세계 코뮤니즘의 원조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것이다. 6피트4인치의 거구로서 옐친은 그가 방문한 서방 정치인들로부터 먼저 『어느방이든 옐친이 들어오면 사람들은 고개를 들고 쳐다보게 된다』는 평을 받곤 했다.그러나 이 인물평은 곧 『육체적인 위압감에 그칠 뿐 카리스마적 위세로 곧장 연결된다고까진 볼 수 없다』는 평가절하로 이어졌다.부시 미대통령은 자신보다 훨씬 풍모상으로 위세당당한 옐친을 『촐랑대는 라이트급』이라고 깎아내린 바 있었다. 그러나 쿠데타 기간동안 옐친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했던 서방지도자들은 서둘러 자신의 옛 평가를 실수로 인정하고 있다.옐친을 이단시했던 소련 보수정치인 뿐 아니라 한다하는 서방정치인들도 고르바초프에게만 집중 투자한 탓에 편향된 시각을 갖게 됐다고 자인하는 것이다.진취적인 서방정치인들마저 「신중하지 못한」태도로 여겨진 옐친의 모습은 어릴 때부터 드러난 천성이라고 할수 있다. 우랄산맥의 한촌 부트코에서 태어난 옐친은 공동주택 오두막집에서 다섯형제,염소 한마리와 같이 한방을 쓰는 가난한 어린시절을 거쳤으며 2차 세계대전 와중인 10살때 길가에 떨어진 수류탄을 만져보다 수류탄이 폭발,왼손 검지와 장지를 잘리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잘못했다고 생각되면 이를 꼭 지적하고야 마는 열혈적 성격과 웅변에의 뛰어난 소질을 일찍부터 발휘,12살때 졸업식장에서 교장선생을 사디스트라고 일갈한 덕분에 식장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모험심이 강한 옐친은 우랄기술대를 졸업하기 전인 52년 전국일주 무전여행에 나섰다.표 살 돈이 없어 기차꼭대기에 몰래 올라가는 무임승차가 태반이었으며 집없는 사람들과 헛간에서 살을 마주대고 잠을 자는 일정의 연속이었는데 석탄푸기·육군대령에게 수학을 가르치기등으로 음식값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고르비의 개혁 노선이 발진된 이래 옐친만큼 진보적인 정치성향과 일맥상통하는 자유주의적이고 개방적인 행동거지를 실천해 보인 소련정치가는 없었다.서방정치가들마저 기존 소련정치인의 틀에서 벗어난 이 러시아 개혁주의자를 전적으로 포용하지 못해 『꾀많은 러시아농부가 「개혁」의 어릿광대짓을 하고 있다』는 식의 험담을 서슴치 않았다. 89년 첫 미국 방문때는 흐트러진 백발에다 제스처가 큰 옐친을 두고 일부 미국 언론들은 「술주정뱅이」라고 꼬집기도 했다.닉슨 전 미국대통령만이 고르비가 두뇌에 호소하는 지도자라면 옐친은 상대의 가슴에 와 닿는 지도자라고 칭찬했을 뿐이었다. 옐친은 쿠데타 발생직후 자신의 청사앞에 포진했던 탱크위에 올라 반쿠데타의 사자후를 터뜨렸었다.당시 탱크병은 이 청하지 않은 손님을 거부하는 대신 자신의 얼굴을 가렸으며 이때 옐친이뛰어 오른 것은 일개 소련제 탱크가 아니라 전세계인의 가슴인 것이다.
  • 상장사들 매출액 25.7% 늘어/상반기

    ◎순이익은 8.7%로 증가세 둔화 상장기업들은 지난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크게 늘었으나 순이익증가율은 오히려 줄어들어 외형성장에 비해 실속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상장사협의회가 12월말 결산법인 5백12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매출액은 75조7천4백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7%가 증가,지난해의 증가율 16.1%를 웃돌았다. 매출액이 높아진것은 건설관련산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확대추세가 이어진데다 지난해 1.8% 증가에 불과했던 수출증가율이 14.2%에 이른것과 노사분규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5.7%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7천4백35억원으로 8.7%가 늘어나 지난해의 증가율 10.3%보다는 줄었다.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낮은것은 금리상승으로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신도시건설로 종합건설업(50%)과 비금속광물(28%)의 매출액신장이 두드러졌으며,화학·석유(35%) 도소매업(27%)도높은 매출액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광업은 석탄수요감소로 매출액이 14% 줄어들었으며 제지(11%) 제약(11%) 조립금속(12%)도 신장률이 낮았다. 순이익은 수출입의 확대에 따른 운송량증대로 운송업이 2백53%의 높은증가율을 기록했고 건축경기활황으로 1차금속(63%) 비금속광물(28%)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나,광업·음식료업은 각각 81%와 72%가 줄어들었다. 상반기중 매출액 순위로는 삼성물산이 4조4천6백93억원으로 7년째 1위를 고수했으며 순이익은 한국전력이 3천5백9억원으로 2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 연탄·석탄값 올엔 안올린다/정부/서민보호·물가안정 돕게

    ◎업자 손실액 1천4백50억원/석유사업기금으로 전액 보전 정부는 서민보호를 위해 올해 석탄 및 연탄가격을 전혀 올리지 않는 대신 인상요인은 전액 석유사업기금으로 보전해 주기로 했다.석탄가격 인상요인은 29.2%,연탄가격 인상요인은 5.2%인데 이에 해당하는 1천4백50억원을 석유사업기금에서 석탄업자 및 연탄업자에 지급하고 연탄가격은 그대로 동결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석유사업기금 운용규모를 당초의 4천2백90억원에서 6천9백24억원으로 2천6백34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이 기금의 용도를 보면 1천4백50억원은 석탄 및 연탄 가격의 동결에,8백80억원은 걸프사태 때 정유회사들이 비싼 석유를 들여오느라 입은 손해를 보전해 주는데 각각 쓰여진다.이밖에 분당등 5개 신도시의 공기가 연장돼 공사비가 불어난 지역난방사업용으로 2백21억원을,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보급을 촉진하는 가스냉방기기 융자금으로 44억원을,원유도입선 다변화 방침에 따라 남미등 중동 이외 지역에서 원유를 들여올때 추가수송비를 지원하는데 33억원등이 각각 반영됐다. 증액된 자금 중 2천3백30억원은 재정융자 특별회계(재특)에 예치한 1조1천억원 중에서 인출,충당하고 나머지 3백4억원은 그동안의 운용수익으로 충당한다. 이번의 기금 지원으로도 걸프사태시 정유사가 비싼 기름을 들여와 입은 손실 중 보전이 되지 않는 1천3백80억원은 오는 92년3월까지 기금징수를 유보하는 방식으로 상계처리된다. 정부는 14일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 및 한국은행·언론계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시형동자부차관 주재로 석유사업기금 운용심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 러시아공 모든 기업/공화국서 직할 선언/옐친/곧 대통령령 공포

    【도쿄 연합】 보리스 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20일로 예정된 신연방조약 조인 직후 러시아 영내에 있는 모든 기업을 러시아공화국 관할하에 두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러시아공화국 경제주권의 원칙에 관한 대통령영」을 공포할 것이라고 일 산케이(산경)신문이 13일 소련의 독립적인 통신 포스트팍탐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러시아공화국은 이미 석탄산업과 석유가스산업을 러시아 직할에 두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모든 기업의 직접 관할이라고 하는 대담한 계획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일,중국 경제제재 해제/일 독매신문 보도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2일 중국이 요청하고 있는 7천여억엔의제3차 자원개발 융자에 대해 적극 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오는 10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가이후총리가 일중정상회담을 통해 표명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같은 융자가 이루어질 경우 중국은 석유 석탄 천연가스등 자원 개발에 박차가가해져 개혁.개방정책에도 한층 탄력성을 부여받게 될것으로 전망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융자가 실현되면 일본의 대중 경제제재 조치가 거의 전면 해제되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 7월 무역적자 16억불/원유·유류제품 도입 급증 영향

    수출증가세가 꺾이고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7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5억9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은 33.0%나 늘어난 71억9천8백만달러를 기록,월중 무역수지적자가 16억5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수출은 3백95억7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늘어난데 비해 수입은 25.7% 증가한 4백76억7천4백만달러로 무역수지적자총액은 80억9천8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지난 4월 이래 감소세를 보이던 무역수지적자액이 7월중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원유를 비롯,석탄·코크스·동광 등의 광산물과 화공품·유류제품·철강제품·일반기계 및 식음료 등 소비재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4∼5월중 줄어들었던 원유수입은 유공의 일산 10만배럴짜리 원유정제시설증설 등에 따라 6월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7월중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억6천만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유류제품의경우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공장의 준공으로 원료용 나프타의 수입이 7월중 2억4천만달러어치에 이르렀다. 이밖에 섬유류와 전자부품 등의 수출용 원자재,건설관련 철강제품,설비투자를 위한 기계류의 수입증가세가 지속됐으며 민간항공기의 수입도 수입증가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수출은 섬유·신발 등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다소 호전됐으나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기아등 업체들의 노사분규로 인해 7월중 8천7백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했고 선박·VTR·철강제품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상공부는 원유·나프타의 집중도입과 항공기수입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7월중 수입증가율이 10%포인트정도 낮아져 수출입 기조에 큰 변동이 생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이후 수출입이 균형을 이루더라도 올들어 7월말까지의 무역수지적자총액이 80억달러를 넘고 있기 때문에 당초 정부가 예상한 70억달러의 무역수지적자선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제조업 하반기엔 호조/상의 전망/원화절하·유가안정 힘입어

    올 하반기중 전자·철강·섬유·건설 등 주요업종의 경기는 수출과 내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반적으로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주요업종의 최근 동향과 문제점에 따르면 최근들어 유가안정,주요선진국의 경기회복,원화가치 절하,소·동구권의 특수및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건설부문의 활황과 소득수준향상에 따른 내수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종동향을 부문별로 보면 기계·자동차·전자 등 생산제조업의 경우 인력난과 수입자유화에 따른 국제경쟁력 격화 등에도 불구,최근 노사관계가 안정추세를 보이는데다 내수및 수출수요의 증대,공장자동화에 의한 생산성향상으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건설중장비및 운반하역기계 등 자동화기기류는 내수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이상 늘어난 3조1천3백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업종도 이 기간동안 생산량이 20%이상 늘어나고 시멘트·자동차·화학비료·전기전자업종도 17∼2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조선업은 신규수주의감소와 건조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생산량이 28·5% 감소하고 면방·석탄·신발업종도 내수 및 수출부진으로 1∼10%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의는 이밖에 올 하반기 일부 업종의 경기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 선진국의 개방압력강화와 대외경제 여건의 변화,인력난·자금난 심화정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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