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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복규씨 인천교육청 건축기좌 창안상 동상 수상(아이디어맨)

    ◎태양열 이용한 교실 시공방법 개발 현행교육부 교실건축 표준설계도에 의한 교실에는 모두 겨울철에 난로를 피워야하는 문제점이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석유·석탄·조개탄·왕겨탄을 사용하여 학생들이 매연·먼지·그을음·소음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호흡기계통질환과 시각장애·두통을 앓는 학생들이 많다. 임복규씨는 건물구조를 틈이 없도록 시공하고 교실바닥과 벽·천장에 축열기능을 높이기위해 단열재를 사용하며 축적된 태양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하기위해 특수창문을 개발·사용함으로써 「보온밥통」효과를 가져오게했다. 임씨는 태양열 흡수를 위해 건물외벽에 검은 콜타르를 칠하고 단열재를 넣어 열손실을 방지하고 창문은 많은 양의 햇빛을 교실안으로 유입되도록하고 철제창문으로 2중창효과를 내도록했다. 임씨의 창안으로 92년부터 96년까지 제7차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 기간동안 약68억5천만원 상당의 국가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되고 학생들에게는 소음·냄새·그을음이 없는 쾌적한 교실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이게됐다.새로운 구조에 의한 난로없는 교실은 자연태양열을 이용한 단순시공법으로 외국기술이 아닌 순수우리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하자와 개수에따른 추가비용부담이 필요없게됐다.
  • 김 대통령·산별노조위원장 오찬 대화록

    ◎“왕성했던 근로의욕 회복이 급선무”/“근로자가 열심히 뛸수있는 여건조성을”/“경제단체에도 「고통분담」 호소할 생각” 김영삼대통령은 9일 낮 박종근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의장단과 산업별노조위원장등 24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욕구를 자제하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과 참석자들과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노총위원장 선거가 모범적으로 실시됐다고 들었습니다.깨끗이 이기고 지는 것을 정치인들은 닮아야 할 것입니다.당선자에게 축하드리고 낙선자에게도 격려의 말을 드립니다. ▲박종근노총위원장=대통령취임사에서 가진자가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야한다고 역설하신데 대해 감명을 받았습니다.과거에는 노동자에게만 고통을 분담하라는 이야기만 있었습니다.함께 고통을 분담하자는데 대해 기대가 큽니다. 우리도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임금인상욕구를 자제하라는 것에 공감합니다.그러나 우리가 고통을 분담할 때 정부와 기업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노총조직과 관련하여 근로자들을 설득하려해도 산별노조에서 기업별 노조에 아무런 통제를 할수 없습니다.모든 노조조직이 기업별 노조에서 업종별 노조로 바뀌어야 합니다. 노조도 국제적으로 노동외교를 할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이인제노동부장관을 임명한것은 현정부가 근로자의 뜻을 잘 반영하려는 의미로 생각해 환영합니다. 이장관이 오래 노동부장관으로 근무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참석자 폭소와 함께 박수). ▲김동철광산노조연맹위원장=광산에 재해가 늘고 업종 자체가 사양산업화해서 모든 근로자가 실의에 빠져있습니다.열심히 고통분담에 참여하겠지만 화력발전에 석탄을 사용하는등 수요를 창출하고 약간의 가격지원만하면 우리도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김만호고무노조위원장=노동집약적 산업이 거의 사양길로 가고 있지만 특히 신발업계가 심각합니다.7만 근로자가 3만5천명으로 줄었습니다.부산경제는 거의 바닥상태입니다.2천5백억원의 시설자금이 나왔지만 누구도시설하려고 하지 않으니 쓸수 없는 돈이나 마찬가지입니다.이를 운영자금으로 쓸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한효제자동차노조위원장=자동차노조에서 쟁의행위를 하지않고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불법적 파업에 대해 우리도 좋지않게 생각합니다.그러나 현행법은 그대로 지키면 아무것도 할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지킬 수 있는 법으로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노동계 지도자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으로 오늘날 노사관계가 안정속에 점차 성숙되어 가고 있습니다.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지속해 왔던 것은 무엇보다 근면하고 성실한 우리 근로자들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참고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입니다. 최근 몇년간 임금수준은 급격히 오른반면 근로의욕은 오히려 떨어져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은 약화되었습니다.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난날 왕성했던 근로의욕과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되찾아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 ▲박노총위원장=휴일을 줄이고 임금을 낮추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열심히 뛸수 잇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근로자는 열심히 일합니다.정부와 기업이 열심히 뛸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우리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욕구를 자제하고 고통을 분담해 나가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요즘 일선공단을 방문해 보니 기업가가 근로자를 형제처럼 따뜻이 대해주면 노사협력이 잘되고 기업도 잘된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열심히 땀흘린만큼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며칠후 경제5단체장을 만나 고통의 분담을 호소할 생각입니다. 김대통령은 이어 참석자들의 요청에 따라 청와대 본관앞 계단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예정에 없던 일정에 사진사가 뒤늦게 연락을 받고 달려오는 10여분동안 참석자들은 『사진사가 대통령과 우리들을 기합주려는 모양입니다』라고 농담을 하는등 김대통령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 석탄산업정책 전환할때/박수훈(소리)

    최근들어 전기·가스등 일상생활에 편리한 고급에너지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있어 범국민적인 에너지절약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석탄·연탄과 같은 에너지의 자원은 그 수요가 급격히 줄고있어 새로운 정책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석탄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부존자원이며 민생연료의 기본 에너지원으로 국민생활에 크게 기여해왔다.또 외화대체효과등 국내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해왔다. 그러나 80년대중반부터 석탄산업은 유가인하와 국민소득의 향상으로 인한 에너지소비구조등의 여건변화와 인건비의 대폭인상등으로 경제성을 상실하게 됐다. 또 다른 산업과의 경쟁력 약화등 열악한 상황에다 계속적인 원가상승으로 더욱 침체국면을 맞고있다. 이런 침체국면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는 89년부터 비경제성 탄광의 폐광을 유도하고 경제성탄광의 육성·잘전을 위해 탄광기계화,발전용 무연탄수요 확대,생산성향상 우수장비 우대지원등 제반지원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석탄가격도 석탄생산의 심부화와 채탄여건의 악화,계속적인 임금및 물가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서민연료보호및 물가안정과 타 에너지와의 가격경쟁을 고려한 국내석탄산업의 보호차원에서 89년부터 국내석탄및 연탄가격을 동결시켜 오고있다. 앞으로는 국내외 에너지환경과 국민생활수준의 변화를 반영하여 국내유일의 부존자원인 석탄을 합리적으로 개발·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독이나 영국등 선진국처럼 에너지를 국가안보의 차원에서 1천만t수준을 적정생산규모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해나가며 공해방지기술 개발등으로 무연탄 수요를 유지시켜 나갈 방침이다. 나무를 취사용및 연료용 땔감으로 사용하던 해방이후부터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구멍이 숭숭 뚫린 연탄이 그토록 좋은 연료일 수 없었다. 그 당시에는 검은 황금연료로 각광을 받아왔고 또 현재의 울창한 산림도 석탄을 개발하고 활용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연탄이 국민들의 따뜻한 눈길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낀다.
  • 체청부 11년의 업적/폐지되는 정부 2개 부처

    ◎88올림픽 성공,스포츠도약 주도/생활체육 활성화… 남북체육교류 열어 「체육행정의 총본산」인 체육청소년부가 출범 11년만에 막을 내렸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엘리트체육의 활성화와 생활체육의 체계적 발전,보급을 위해 지난 82년3월20일 출범한 체육청소년부가 23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문화체육부」로 흡수 통합됐다. 체육청소년부는 지난 11년동안 86아시안게임,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체육의 위상을 높였으며 올림픽 이후에는 생활체육을 본격적으로 추진,국민의 체력증진에 기여했다. ▷엘리트체육◁ 체육청소년부가 발족한지 2년뒤에 열린 LA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를 획득,세계 10위권으로 뛰어올라 스포츠강국으로의 자리를 잡았다. 86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에 이어 2위로 도약했고 2년뒤인 88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2개를 따내 소련 미국 동독에 이어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 12개를 획득,한국스포츠의 위상을 세계에 재확인시켰다.▷생활체육◁ 그동안 형식에 그쳤던 국민들의 생활체육은 체육청소년부의 출범으로 활성화됐다.각 시도와 군단위및 학교운동장등을 개방시키는등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91년 국민생활체육협의회를 발족,지역별·종목별로 추진돼온 전국의 생활체육조직을 하나로 묶고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이로인해 체육청소년부의 출범전까지 4%에 그쳤던 국민생활체육의 참여율을 지난해 42%로 끌어올렸다. ▷청소년부문◁ 7개부처에 분산돼 있던 청소년업무는 88년 체육부로 이관,90년 체육부의 명칭을 체육청소년부로 바뀌게 했다. 체육청소년부는 지난 91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91년엔 청소년기본법을 제정,국내 청소년업무의 기틀을 다지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청소년기본법 10개년 계획을 마련,청소년 중앙공원과 청소년수련마을등 청소년 건전생활 터전을 조성해 여가활동에 큰 도움을 주었다. ▷남북교류◁ 체육청소년부가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90년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통일축구경기가 한차례씩 치러졌으며 91년엔 분단 46년만에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동자부 15년 발자취/에너지위기 대처능력 강화 기여/원전비중 등 확대… 「탈석유」 효과적 수행 동력자원부가 설립된지 15년2개월 만에 없어진다.정부조직법개정안이 24일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인원및 기구조정등의 행정절차만 남았을 뿐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동자부는 지난 78년1월1일 상공부의 광무국과 동력개발국을 떼어내 독립부처로 출발했다.당시 ▲에너지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만약의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행정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고 ▲에너지,통상,산업정책등 상공부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덜어주고 종합적인 에너지행정을 펴야 한다는 이유로 독립 시켰다. 동자부 설립 전인 77년과 92년의 에너지 관련지표들을 비교하면 지난 15년간 에너지 분야도 전체 경제규모 만큼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총 에너지 소비량은 3천4백21만4천t(석유환산)에서 1억1천5백62만t으로 3.4배가 늘어났으며 이 중 석유는 1억4천2백12만배럴에서 5억1천1백85만배럴로 3.6배가 증가했다.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는 65.8%에서 93.7%로 높아졌으나 수입선 다변화 노력으로 중동의존도는 1백%에서 74.7%로 낮아졌고 원유수입국은 3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났다.1,2차 석유파동 이후 추진한 석유비축도 계획대로 진전돼 4천만배럴의 정부 비축시설에 원유가 가득 채워져 있으며 오는 98년까지 추가로 4천만배럴을 늘리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탈석유 정책도 순조롭게 이뤄져 발전부문의 원자력 비중이 0.3%에서 42.9%로 높아졌으며 깨끗하고 편리한 천연가스(LNG) 사용량도 3백50만t을 넘어섰다. 발전시설 용량은 5백79만㎾에서 2천4백12만㎾로 4.2배가,석유정제능력은 하루 44만배럴에서 1백65만배럴로 3.8배가 됐다. 석탄산업의 사양화를 일찍이 예견,재빨리 합리화에 나섬으로써 연간 2천4백만t의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비교적 순조로운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고 절약을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이용합리화법,집단에너지사업법,대체에너지개발촉진법등도 마련했다.꾸준한 에너지 절약시책의 시행으로 제조업의 에너지 투입비중이 떨어질 것도 동자부의 업적으로 꼽히고 있다.
  • 클린턴 경제개혁안/매파­경기부양파 타협 산물

    ◎재정적자 감축위해 감세번복 주장/매파/“고용창출로 성장 부추겨야” 설득/경기부양파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부 발표한 종합경제개혁안은 새 행정부내 경제브레인들의 합작품이었다.또 이번 개혁안을 입안하는 과정을 통해 클린턴행정부의 「경제실세」들이 누구인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의 향후 집권4년간의 성패를 좌우할 이번 개혁안은 재정적자감축,증세,고용창출등 「클린터노믹스」의 핵심이 그대로 수치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클린터노믹스의 실행청사진을 만든 경제실세들은 누구일까. 이들 실세그룹은 「재정적자 감축의 매파」와 「경기부양파」로 나눌수 있다.재정적자 매파는 미국경제가 활성화되고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연방재정적자를 줄이지 않고는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경기부양파는 일부 경제회복국면이 나타나고 있으나 실업률이 계속 7%를 웃도는 현상은 투자촉진및 고용창출을 통해 경기를 부추켜야만 경제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될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있다. 재정 적자의 매파는 리온 퍼네트예산국장과 엘리스 리블린예산부국장,로이드 벤슨 재무장관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경기부양파는 로라 타이슨경제자문회의의장,로버트 라이시노동장관,로널드 브라운상무장관 그리고 클린턴의 정치공보참모들이 앞장서왔다. 클린턴행정부안에서도 연방재정적자감소가 중요하지만 중산층에 대한 재정적자감축의 매파가 득세한 결정적 계기는 부시행정부가 퇴임직전 발표한 연방재정적자추계치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였다. 클린턴대통령의 임기말인 97회계연도의 재정적자추계치는 3천4백60억달러로 당초 예상보다 5백억달러가 더 많은 것이었다.클린턴은 선거유세과정에서 4년후 연간재정적자를 절반이상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지만 정부지출의 과감한 삭감,광범위한 증세가 없이는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다. 클린턴대통령은 결국 재정적자문제에 대해 매파의 주장을 채택,오는 94∼97회계연도중에 정부지출삭감 2천4백70억달러,세금인상 2천4백60억달러로 모두 4천9백30억달러를 확보하되 이중 경기부양으로 1천6백90억달러를 지출해 순재정적자감축은 3천2백50억달러를 이룩하기로 한 것이다. 재정적자감축을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면서도 경기부양조치를 하게된 것은 경기부양파들의 강력한 정책건의를 클린턴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벤슨재무장관은 증세의 방안으로는 에너지세가 가장 적절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에너지세와 관련하여 앨 고어부통령은 탄소함량을 기준으로 하여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주장,탄산가스를 많이 발생하는 에너지에 세금을 많이 매김으로써 환경보호를 유도해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비해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중서부지역 정치적기반인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일리노이가 주요 석탄생산지로 이같은 세법이 입법화될 경우 이들 주들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며 반대했다. 에너지세의 신설을 결정한뒤 이로 인해 중산층이하의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압박을 더 받는다는 점을 감안,이를 절충하는 방안을 강력히 건의한 사람은 타이슨국가경제자문회의의장이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 종합경제개혁안을 성안하면서 행정부내의 의견조정은 물론 의회지도자들에게도 사전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예를 들어 의회내 예산심의부서인 상원재정위원회의 다니엘 모이니헌위원장,상원세출위의 로버트 비어드위원장등과 주고 받기식 협상을 갖기도 했다.이들은 의회내 경제실세라고도 할수 있다.
  • 중국,주요생필품값 곧 자유화/곡물·원자재 우선

    ◎국영기업 경영구조도 개편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은 올해 지난 10년동안 계속돼온 곡물·석탄 등 주요생필품 가격통제를 해제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진금화중국국가경제체제 개혁위원회주임(장관)이 19일 밝혔다. 중국정부는 그러나 가격자유화에 따르는 인플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시기 선택에도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진주임은 덧붙였다. 중국이 주요 생필품 가격을 자유화할 경우 석탄 원유 전기 철강및 열차화물운송비 등이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임은 이어 중앙정부가 금년에 ▲국영기업의 경영구조 개편 ▲경제운용에 따른 정부기능축소 ▲가격개혁 ▲전국적인 시장망 확대 등 주요 개혁을 단행할 계획이라면서 중앙은행 당국도 이같은 정책방향에 발맞춰 통화공급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통화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증세 통한 재정견실화 모색/클린턴 의회연설 무슨내용 담겼나

    ◎적자 42% 감축… 97년에 2천65억불로/감세 공약 무시… “고통분담” 설득 난제 클린턴미국대통령이 17일밤(현지시간)의회연설을 통해 밝힌 종합경제개혁안의 핵심은 증세라고 할수있다.앞으로 4년동안 재정운영의 골격이라고 할수있는 이 경제개혁안은 세금인상과 정부지출의 삭감,단기적인 경기부양을 주요내용으로 하고있다. 앞으로 4년동안 세금인상과 지출삭감을 통해 연5천억달러의 연방재정적자를 감소시키고 단기적으로는 3백10억달러규모의 경제부양책을 통해 50만명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핵심적인 실행방법은 소득세인상대상과 인상률,에너지세의 신설등 증세대목으로 클린턴의 정치적 성패와도 직결돼 있다. 세제개혁안은 연간 3만달러이상의 소득을 갖는 모든 가구가 지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하는 것이다.그러나 새로 늘어난 세부담의 70%는 연간과세대상소득이 10만달러이상인 고소득층(전체의 4.4%)이 부담하도록 누진적용되므로 중산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는 연간 3만∼10만달러의 소득계층(전체의 45.8%)은 30%의 부담을 안는 것으로 볼수있다.이 대목은 물론 선거유세중에 공약한 중산층에 대한 세금감면주장을 식언으로 만들고 있다. 또 연간 25만달러이상을 버는 최고소득계층에 대해서는 10%의 가중세율을 적용,최고세율을 39.6%로 끌어올린다. 에너지세는 당초 구상했던 휘발유세의 대폭 인상대신 유류,석탄,전기,천연가스등 모든 연료에너지에 대한 세금을 신설 또는 인상하는 쪽을 택했다.다만 공해배출정도에 따라 연료별 부과세율을 크게 차등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세의 신설은 미국의 중산층이하 소득계층에게 부유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압박을 준다는 비판이 비등하고있다.이에 대해 로저 앨트맨 재무차관은 에너지세 신설의 부담은 연간 7만5천달러정도의 소득계층이 한달에 10달러가량 세금을 더 무는 꼴이 될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에너지세의 신설등으로 연간소득 3만달러이하의 가구가 세금피해를 입는 것을 상쇄하기위해 이들에 대해서는 현행 소득세공제등의 특별방안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경제개혁안은 오는 97년의 연방재정적자 규모를 2천65억달러로 산정하여 짠것으로 적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당초의 선거공약에 비해서는 후퇴한 것이다.세제개혁이 없다면 4년후의 연간 적자규모는 3천4백60억달러가 될것으로 추계되고있으므로 적자감축규모는 절반에서 다소 모자라는 42%가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의료제도를 개혁,4년동안 7백70억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이가운데 5백50억달러는 노인들의 의료보호지출에서 줄여나갈 예정으로 노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의사,병원,기타 의료공급자들에 대한 지급액을 줄여 나간다는 것이다. 클린턴은 이날 의회연설을 통해 『국가경제전략의 한 부분으로서 공정한 무역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함으로써 그의 강경한 대외통상정책이 지속될것임을 시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증세에 상응하게 재정지출도 같은 규모로 줄여나갈것을 다짐,앞으로 1백50개항목의 지출을 없애거나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클린턴이 지난주 백악관직원의 25%를 줄이고 앞으로 연방공무원 10만명을 줄이겠다고 밝힌것은 국민들의 증세에 앞서정부 스스로가 긴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고 할수있다. 클린턴대통령의 의회연설에 앞서 16일 뉴욕 증권시장의 다우존스 지수가 15개월만에 최저기록인 89.94포인트까지 하락함으로써 새 행정부의 증세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보여주었다.공화당은 클린턴의 개혁안이 「지출과 증세」라는 전통적인 민주당정책의 재연이라고 비난하고 『지갑을 조심하라』(부시대통령의 민주당정책비판구호)는 말을 되풀이하고있다. 클린턴의 경제처방은 증세라는 비인기 카드로 정면승부를 거는 방식인데 미국민들의 고통분담과 동참을 유도하기위해서는 상당기간 설득작업이 필요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수입농산물 내년부터 종량세로/중국산 등 저가공세 대응

    ◎종가세와 병행 운용/국내농가 보호위해 정부는 올해중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때 물품의 가격대신 수량을 기준으로 하는 종양세제를 도입,현행 종가세제와 병용해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종량세제를 도입키로 한것은 최근 중국·동남아등으로부터 값싼 농축수산물·일부공산품의 수입이 급증해 국내산업의 보호가 절실하고 관세체계를 이원화 함으로써 외국의 관세인하압력에도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재무부는 15일 종량세제도입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상공부·수산청·관세청등과 함께 실무작업반을 구성했다. 이 작업반은 올해 상반기중 종량세율 적용대상 품목과 관세율등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하반기중 관세법 개편안을 확정,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종량세율 적용대상품목으로는 저가수입에 의해 국내농업피해가 우려되는 쇠고기·돼지고기·밀·어류·과일등 농축수산물과 신규국산개발을 방해하기 위해 수입되는 부품·소재등 일부 공산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인건비상승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섬유·신발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제품과 국제가격등락이 심한 원자재성격의 물품(원유·석유화학제품·석탄·철근),기타 종가세를 적용하기 어려운 품목등이 종량세율적용품목으로 고려되고 있다. 세율은 기본적으로 현행종가세율에 상응하여 종량세율로 환산하고 관세양허된 것은 양허세율까지,양허되지 않은 것은 주요교역국의 관세율을 참고해 통상마찰이 빚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책정하기로 했다.
  • 북한 3년연속 마이너스 성장

    【도쿄=이창순특파원】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생산(GNP)은 5%가 줄어들어 3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4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평양 주재 서방외교단의 경제전문가들이 최근 정리한 북한의 경제동향조사보고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이는 지난 1월 한국정부가 발표한 추정치와 거의 일치,북한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에 의하면 광공업 생산·농업 생산은 각 각 10.2%가 떨어졌으며 대외 무역총액은 전년도에 비해 7.5%가 감소한 25억달러로 집계됐다. 광공업분야의 경우 발전량이 전년의 3백20억㎾에서 2백90억㎾로,석탄 생산은 전년 4천9백만t에서 4천7백만t으로 각각 감소했다.또 철강 생산은 3백80만t으로 전년도와 거의 비슷했으나 철광석 생산은 전년도 1천2백40만t에서 1천1백50만t으로 줄어들었다.
  • 항만개발 8년간 10조 투입/부산·광양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계

    ◎군산·장항 대중교역 센터로 정부는 우리의 중요 항만을 동북아시아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01까지 모두 10조원을 투입,국토종합개발계획과 연계한 권역별 거점항을 개발키로 했다. 해운항만청은 10일 중장기항만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부족한 항만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주요항만의 기능을 특화하기로 했다. 해운항만청은 오는 96년까지 4조2백78억원,97년부터 2001년까지 5조9천7백30억원을 투입,부산항과 광양항을 중국횡단철도(TCR)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발전시키고 포항·동해항을 대북방교역의 중심항으로 군·장항을 대중국교역의 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항청은 또 항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부산·광양항을 양대컨테이너항으로 개발하는 한편 울산·광양·대산항을 유류중심항,인천·목포·울산·동해항을 석탄,인천·군산항을 양곡,인천 북항과 다대포항·군산항을 목재,제주·속초·울릉·백령도항을 관광중심항으로 각각 기능을 특화해 나가기로 했다. 해항청은 또 시민과 함께하는 항만상을 정립하기 위해 항만인근에 임해공원을 조성하거나 녹화할 계획도 마련했다.
  • 미 기업/“금수” 베트남 진출 서두른다/클린턴정부에 해금조치 기대

    ◎코닥·듀퐁사 간부 등 대거방문,투자 협의/한·대만·불 등과 「자원보고」 시장싸움 채비 미국정부의 금수조치가 아직 해제되지 않고 있는데도 미국기업인들의 베트남 나들이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지난 91년 베트남을 방문한 미국기업인은 겨우 20명에 그쳤으나 지난해엔 5배인 1백1명에 이르렀다.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미국기업인들 가운데는 보잉,코닥,듀퐁,켈로그등 우량업체의 간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번주에도 26개업체 대표단이 베트남을 방문,정부 관리들과 만나 관심사를 협의할 예정이다. 월남전이후 17년동안 계속되고 있는 미국정부의 무역금수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기업들이 이처럼 베트남에의 진출채비를 서두는 것은 조만간 금수조치가 해제될 것이라는 낌새를 눈치챈데 따라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미국기업들이 이제부터 베트남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베트남정부가 「도이 모이」개혁정책을 내세워 중앙통제식 경제를 철폐한 이후 마치 무주공산과도 같은 베트남시장에 각국이 이미 상당히 진출해있기 때문이다.8억달러 넘게 투자한 대만을 선두로 홍콩 프랑스 호주 영국 일본 네덜란드 러시아 한국 캐나다등의 순으로 각국이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기업의 베트남진출은 지난해 12월 부시 전대통령이 미국기업에 대해 베트남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임시계약을 체결할수 있도록 허용,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새 계기를 맞게됐다. 아시아각국을 비롯,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미국까지도 시장쟁탈전에 뛰어들려는 이유는 베트남시장이 갖고있는 특유의 매력때문이다.풍부한 석유와 석탄자원이 있는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지역의 중심지라는 전략적 이점과 교육수준이 높고 근면하며 임금이 싼 7천만 인구를 갖고있는 점등이다. 그동안은 각국의 시장쟁탈전을 지켜만 봐 왔으면서도 미국기업들이 베트남시장에 대해 기대를 걸수 있는것은 월남전을 통해 미국상품이 베트남국민들에게 확실한 인식을 심어줬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군철수때 많은 미국제품들이 그대로 베트남에 버려졌다.베트남 전역의건설현장에서 카터필러사의 노란색 트랙터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캐리어사의 녹슨 에어컨은 아직도 돌아가고 있다. 많은 베트남인들이 코카콜라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듯 엄청난 물량이 싱가포르 홍콩 등지로부터 밀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뒤늦기는 했지만 일단 베트남진출의 문이 열리면 시장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미국기업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도 전쟁포로 관련단체등의 반발과 국내여론을 의식한 미국기업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클린턴 정부가 금수조치를 해제해줄 때를 기다리고 있다.클린턴정부가 베트남에 대한 족쇄를 언제 풀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업계의 분위기로 보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2년전에 건너간 미국 컨설턴트 관계자들이 베트남정부와 미국업체사이에 다리놓기 작업을 벌이고 있어 금수조치의 해제와 더불어 미국기업들이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미국기업의 베트남재상륙은 이제 시간문제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
  • 니시자와 일 동북대총장 내한특강

    ◎“한국도 독창적연구로 신산업 개척할 때”/한·중·일 수력발전협력 일사서 타당성 조사/“타인 하는일 손대는건 연구아닌 공부일 뿐”/일 교육도 창의력 계발에 역점… 자발적 탐구자세 절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반도체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 동북대 니시자와 주니치(서택윤일)총장(67).그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실험실에서 맥아더사령부로부터 전기통신분야 연구명령을 받으며 트랜지스터연구를 계속,전광판의 핵심소자인 핀다이오드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갈륨비소결정 성장기술등을 개발,일본 반도체산업을 일으킨 주역이다. 『이제 독창적인 기술로 신상품을 만들어 팔아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아시아 특히 일본에서는 미국·독일등의 기술을 베껴 수출하는 시대는 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처의 초청으로 지난2일 방한한 니시자와총장은 4일 상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2차대전이후의 일본 연구개발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니시자와총장은 일본 반도체의 성장배경 뿐만아니라 세계 경제문제,대체에너지문제,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자세,한국의 과학등을 진단하며 미래 과학의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니시자와총장과의 인터뷰와 강연내용의 요지이다. ­일본이 정말 한국과의 기술교류를 원하며 실제 이를 위한 필요한 조건이 있다면. 『일본에서도 기술먼로주의의 여론이 없지는 않다.하지만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분명히 처리하면 잘될 것이다.과거 일본도 미국과 유럽등과의 지적재산권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었다.』 ­에너지문제에 있어 한·중·일과의 수력발전협력은 가능 한 것인지. 『중국의 양자강이나 황하상류에 수력발전을 건설하면 한국과 일본이 모두 사용할수 있는 양이 될 것이다.실제 나는 중국에 제안을 했고 동경전력도 이에대한 타당성검사를 하고 있다』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셨는데. 『기초와 응용과학의 균형은 분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그러나 한 연구원이 병행할때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다』 ­일본은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하고 또한 연구성과도 제대로 못얻고 있다는 비난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에 손을 댄다면 그것은 연구라기 보다는 「공부」라고 생각한다.연구원 혼자 스스로 고독을 느끼면서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본의 교육제도가 변화를 추구한다는데. 『문부성이 교육방법과 독창력에 있어 개혁에 나서고 있다.전후에 너무 평등화된 경향이 짙다.이제 이질적 평등시대가 되어야 한다.대학에서는 연구법과 학문방법의 기초를 익히며 다양한 생각을 할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한국의 산업방향은 어떻게 나가야한다고 생각하는지. 『참신한 연구에만 몰두하는 것은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다.기존의 산업에 대한 육성과 함께 독창적인 연구를 통한 신산업의 개척이 필요하다』 ­강연요지­ 세계의 경제는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흔히 금리를 낮추면 어느 정도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문제는 새로운 산업·공업의 등장이 없기 때문이다. 예측하지 못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사회주의가 자본주의화됨에 따라세계 상황은 정치,이념의 문제에서 경제문제로 바뀌고 여기에 과학기술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지난91년 영국을 방문했을때 독일인으로부터 『유럽에서 제품을 개발하면 일본이 유리한 조건으로 더 나은 제품을 내놓아 유럽의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다』는 불평을 들었다. 이 독일인의 말이 맞다면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계가 될 것이다. 사실 한국과 일본은 상품생산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대부분의 기억소자,반도체는 아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새로운 상품이 생산되지 않고 있다.생산을 하더라도 많이 팔지 못한다는 생각때문이다. 그러나 생산하지 않으면 안되는 제품과 연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기술이 많다.환경에 관한 것은 특히 중요하다. 해마다 화석연료사용에서 나오는 탄산가스는 1백여t이나 된다.산림훼손으로 현재 대기중의 탄산가수 함유량은 0.04%에 이른다.이같은 추세로 간다면 2천3백년쯤 되면 인류는 질식사하는 위기에 처할 것이다. 또 석유는 앞으로 46년,석탄은 3백28년이 지나면고갈된다. 따라서 화력연료의 소모량을 줄이고 사용하는 기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신기술이 나타나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없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그것은 찾으려는 노력에 달렸다.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일컫는 반도체를 보자.2백56K집적회로를 만든지가 언제인데 지금은 2백56M급을 만들려고 도전하고 있지 않은가. 광통신분야도 마찬가지다.불경기를 걱정하고 있지만 반도체,광통신의 산업발전으로 별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제2차대전 이후 내가 트랜지스터를 개발할때 제대로 작동하는 측정기하나 없었다.더욱이 원료인 게르마늄을 구할수 없어 황산광이나 망연광을 써야 했다. 이같이 비약한 원료나 장비는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황산망과 같은 2중화합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양전극사이에 불순물이 섞이지 않으면 저항이 높게 나타나는 PIN다이오드를 개발했다. 이 소자가 개발된 18일후 미국 제러널 일렉트릭에서 같은 반도체가 개발됐다. 이 소자는 일본은 물론 전세계의 전광판에 사용되고 있다. 요즘 젊은 연구원들은 대부분 많은 투자와 장비을 요구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작은 연구에서도 독창적 연구가 나온다는 사실을 지나치면 안된다.
  • 한­러경협 “제자리걸음”/「로시스카야 매스티」지 보도

    ◎러측 경제불안·법령미비로 부진/합작도 식료품 등 소규모만 활발 한국과 러시아는 해마다 교역량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기술합작 등 장기적인 분야에서는 러시아측의 생산량하락·법령미비등 때문에 본격적인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로시스카야 매스티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의 교역량은 지난 88년의 2억9천만달러에서 91년 12억2백만달러,92년 13억달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특히 과학기술협력 분야에서는 90년초부터 러시아가 한국측에 수백개에 이르는 항목에 걸쳐 협력을 제의해 신소재·레이저기술·핵에너지분야에서의 협력전망이 매우 밝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러시아측의 주수출품목인 비철금속과 석탄생산량의 감소및 경화부족 등으로 장기적인 교역전망은 밝은 것만은 아니며 특히 24개 양국합작기업의 대부분이 러시아극동지역의 식품가공,수산물가공업등에 몰려 소규모 투자로 신속한 실적을 올리는 데만 관심이 있으며 이는 러시아측의 불안정한 경제상황과 법령미비등에 주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극동지방에 설립된 현대의 합작투자기업 스베틀라야만 하더라도 『조림을 병행한 벌목사업을 위해 지난 2년동안 항만·교량·도로등 기간 시설건설에 든 4천만 달러를 포함,모두 1천6백만달러의 자본금을 투입했으나 지역주민들의 작업방해·지방당국의 행정 비협조 등으로 지난해 작업가능 면적 1백만㎡ 가운데 37만㎡ 밖에 작업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런 일로 우리의 협력 파트너들이 등을 돌리게 해서는 안되며 현재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극동지역의 한·러공동가스개발 등에서는 이의 실현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 여름 에어컨 사용/동자부,제한 않기로

    진념동자부장관은 2일 한전·석공·유개공등 6개 기관장 회의를 갖고 새 정부 이양과정에서 업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안병화한전사장은 올해에는 지난 해처럼 에어컨 사용제한등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고 요금구조의 개선,절전기기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의 확대등 구조적으로 절약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편 발전설비를 적극적으로 확충,10%의 예비율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호석공사장은 석탄수요의 감축에 맞춰 집행간부를 현 5명에서 3명으로 줄여 운영하고 인원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유각종유개공사장은 러시아와 베트남등 북방지역의 자원개발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북방사업단을 설치하겠다고 보고했고 이경식가스공사사장은 엑스포가 열리는 대전지역에 오는 6월까지 공해가 없는 천연가스를 공급하겠다고 보고했다. 서동열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은 에너지 절약의식이 보다 널리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선진국과의 워크숍 및 세미나를 갖겠다고 밝혔다.
  • 무역수지 개선/1등공신은 조선/작년 100대품목 분석

    ◎봉제완구·신발은 “침체의 늪”/차·철근은 대중국수출 늘어 호조/적자품목 원유 등 1차산물이 대부분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폭을 47억3천5백만달러나 줄이는데 기여한 수출공신 품목은 조선이었다.또 1백대 수출품목 가운데 1위 수출품은 반도체였다.한국무역협회가 1일 집계한 지난해 11월까지 1백대 품목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품목별 부심이 두드러졌다.전통적 강세를 보였던 봉제완구와 신발의 수출이 크게 준 반면 철근·상용차·유화제품의 수출은 급증했다. 지난해 최대의 흑자를 낸 품목은 화물선과 컨테이너선,벌크선등 조선이었다.38억8천9백만달러(FOB기준)를 수출하고 5억5천8백만달러(CIF기준)를 들여와 33억3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그러나 올해는 신규수주가 거의 없어 조선업계의 불황이 예상된다. 조선 다음으로 흑자를 많이 낸 품목은 합성직물(28억6백만달러),승용차(21억1천3백만달러),신발(17억2천6백만달러),전자집적회로(14억3천7백만달러)등의 순이었다. ○원유 86억불 적자 적자를 보인 품목은 원유가 무려 86억7천4백만달러의적자를 보였고 석탄(14억7백만달러),항공기(13억7천8백만달러),원목(8억4천5백만달러),철광석(7억6천9백만달러),옥수수(7억6천8백만달러)로 나타나 1차 산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최대 수출품목인 IC(집적회로)는 91년에 비해 22.6% 증가한 57억4천5백만달러로 2위인 폴리에스테르의 24억7천3백만달러를 여유있게 따돌렸고 철근은 대중수출 호조에 힘입어 2백64.1%나 증가한 1억6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 IC 상용차 수출도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1백15.9%가 늘어난 2억3천9백만달러를 기록했고 합성수지 역시 대중국 수출 호조로 14억8천3백만달러를 수출해 67.4%가 불어났다. ○완구 44%나 감소 반면 봉제완구는 44.1%가 준 2억6백만달러에 그쳤고 신발도 27.7%가 감소한 14억1천1백만달러에 머물렀다. 최고 신장률을 나타낸 수입품목은 조선으로 5백45.8%가 증가한 4억7천5백만달러(통관기준)였다.수입이 가장 많이 준 품목은 기초유분으로 60.2%가 줄어 2억1천4백만달러에 불과했다.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는 지난해 보다 20%가 늘어나 86억7천5백만달러에 이르렀고 최대 수출품목인 IC의 수입은 37억5천3백만달러로 2위였다. ○총수입 0.2% 증가 지난해 총수출은 6.8% 증가한 7백67억8천2백만달러,총수입은 0.2% 증가에 그친 8백17억2백만달러에 머물렀다.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91년의 96억5천5백만달러에 비해 47억3천5백만달러가 개선된 49억2천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 바이칼호 물 생수로 판매(특파원코너)

    ◎러 이르쿠츠크연 두달전부터 시판/올 여름까지 2천만명 생산… 80% 수출/불·일 참여 타진… 미쓰이사 1천만불 출연 동의/수익금은 호수 정화·경관 개발에 투입 「시베리아의 진주」로 불리는 바이칼 호수물로 담은 생수가 우리 식탁에 오를 날도 멀지 않았다.전문기관에 의해 독특한 맛에다 위생도 만점판정을 받은 바이칼호 생수는 이르쿠츠크시내 외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시험판매에 들어가 지난 달까지 1.5ℓ들이 3만여병을 판매했다. 바이칼생수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이르쿠츠크담수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생수를 팔기 시작,호수변에 생수공장 2곳을 건설해 관광시즌인 오는 여름까지 2천만병 판매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바이칼 생수개발은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다.판매수익금을 바이칼호 주변 오염시설물들의 시설개선작업에 투입,지구전체 담수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인류의 젖줄과도 같은 바이칼호의 오염을 막자는 것이다.생수개발의 슬로건도 「바이칼생수 한모금을 마셔 바이칼을 지키자」는 것이다. 이르쿠츠크담수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바이칼호의 최대 오염원은 앙가르스크강 하류에 위치한 화력발전소 3곳과 제지공장 2곳인데 석탄화력발전소들을 천연가스발전소로 전환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다.이를 위해서는 호수서안 프리비아칼스크산 뒤쪽에 위치한 코미크된 천연가스유전개발이 급선무인데 생수판매 수익금을 이 개발비용의 주 자금줄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르쿠츠크일대 에너지공급회사들로 구성된 합작회사 「루시야 페트골륨」사가 천연가스유전개발에 착수하고 있는데 드릴링,파이핑,그리고 석탄화력식 시설을 가스화력으로 전환하는 비용등을 합쳐 10억∼20억 달러상당의 개발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르쿠츠크지질학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제지공장·화력발전소·주변마을 오수등으로 인한 오염에도 불구,바이칼호의 오염상태는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조사보고서는 주변 화력발전소들에서 태우는 석탄이 연간 50만t에 달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연료찌꺼기의 20∼30%가 바이칼호로 스며들고 있어 향후 4∼5년내에 이들오염원의 시설전환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생수개발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이다.현재 생수는 수심 2천m에서 길어올려 정수과정을 거친 다음 병에 담겨진다.담수연구소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오는 2월중 프랑스의 에비앙·페리에등 유명생수회사들이 개발참여여부를 타진하기 하기 위해 이르쿠츠크를 방문할 예정이고 펩시콜라회사도 바이칼호 이용여부에 큰 관심을 나타낸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의 「미쓰이」사는 러시아정부의 재정지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 30% 참가를 조건으로 1천만 달러 출연에 이미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현재 시판중인 생수병을 담수연구소측에 공급중인데 연구소측은 생수시판이 본격화될 경우 환경보존 원칙에 입각,재생불가능한 이 플라스틱병 대신 재생용기를 독일에 주문해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본격 개발될 생수의 80%는 수출,나머지는 러시아거주 외국인을 겨냥해 국내 시판할 계획인데 가격은 국내시판용이 병당 3백루블 수출용은 병당 1.5달러 정도로 내정돼 있다.현재 이르쿠츠크호텔 주변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팔리는 것은 1.5ℓ들이 1병당 5달러로 비싼 값인데도 상당히 인기가 높다는게 담수연구소측의 주장이다. 바이칼호수는 생태계연구과학자들에 의해 인류발생의 신비를 가장 풍부하게 보존하고 있는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4분의 3이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볼수 없고 2천5백만년에 걸쳐 형성된 호수침전물은 자연사의 거의 완벽한 기록물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르쿠츠크지역 생태계위원회측은 이밖에 매년 20억병의 생수를 담아내도 바이칼호수면은 1㎜의 1백분의 1도도 줄지 않는다며 바이칼 생수로 전세계의 갈증을 해소할수 있다는 자료도 내놓고 있다.「맛좋고 깨끗한 물을 전세계에 공급하면서도 동시에 이 인류의 보고를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뜻이 바이칼생수병에 담겨 있는 겄이다.
  • 단독개발 인니탄광 본격 생산/삼척탄좌 전액출자… 경제성 매우 높아

    우리 기업이 단독개발한 인도네시아 파시르탄광이 30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했다.삼척탄좌가 전액출자한 한인니자원개발(대표 홍영표)은 지난 87년 6월부터 1억4천6백만달러를 들여 단독으로 개발한 파시르탄광에서 올해부터 1백50만t의 유연탄을 생산한다. 확인매장량 9억4천2백만t,가채매장량 4억5천5백만t에 달하는 이 광산의 석탄은 유황성분이 0·2%,회분이 2%로 불순물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채탄경비가 적게 드는 노선탄광이어서 경제성이 매우 높다. 한인니자원개발은 올 생산량 1백50만t중 1백만t은 국내로 들여와 한전의 호남화력과 보령화력의 발전용 연료로 납품하고 나머지 50만t은 일본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연간 생산량도 오는 96년까지 4백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 석탄산업 합리화지원금 올 1,279억원 배정

    정부는 석탄산업의 합리화및 탄광지역 진흥을 위해 금년 예산에서 총 1천2백7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자부가 30일 발표한 「93년도 석탄산업 조성사업비 집행계획 공고」내용에 따르면 탄광기계화에 1백억원,갱도굴진에 76억원,광산지역 진흥사업에 1백50억원,근로자 후생복지에 1백13억원의 배정됐다. 탄광기계화,갱도굴진등 생산지원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전년도 생산실적이 있는 모든 탄광이 보조대상이었으나 올해에는 일정수준 이상의 경제성이 있거나 채탄기계화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는 탄광에만 지원한다.또 석탄산업 구조 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법인화 탄광에는 5%,폐광이직자 고용탄광에 대해는 10%의 보조금 우대지원 제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동자부는 이와 함께 수입유연탄이나 저질폐석을 유통시키는 탄광과 생산량을 조작하는 등 유통질서를 문란시키는 탄광은 내년말까지 보조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12

    ◎부채의 원리/인간과 도구·기계와의 관계 변화/로봇과 구도여행하는 삼장법사/상호 대립·단절… 균열속에 따로 존재/서구/쥘 부채처럼 사용자 마음따라 변화/동양/친화 바탕 새 도구관 한국서 나와야/이불·요는 필요에 따라 펴고 개키고/서양침대는 사람 일어나도 그대로/한국이이 자동차를 발명했더라면/주차장 공간 필요없게 연구했을것 □황규호문화부장=이 대담이 처음 시작되었을때 선생님께서는 「에너지에서 정보」로 산업사회의 가치체계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그리고 21세기는 그동안 서양문명이 구축한 두꺼운 벽이 무너지는 자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에너지와 벽은 어떤 면에서 상관성을 갖고 있는지요. ○인력·축력 1% 불과 ■이어령 전문화부장관=19세기 중반까지 인간이 사용한 전 에너지의 94%가 인간과 가축의 근력에서 나오는 에너지였다고 합니다.그런데 1백년이 조금 지난 오늘날에는 그것이 불과 1%도 안된다고 합니다.놀랍지 않습니까.산업화의 기점은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의 발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것은 국민학교 학생들도 아는 상식이지요.근력이 증기의 힘,전기의 힘,그리고 이제는 원자력의 힘으로,에너지원의 새로운 개발이야말로 오늘의 산업화시대를 만들어낸 바로 그 심장이요 손발이라고 할 것입니다. □자연에너지가 인공적인 에너지로 바뀌어 갔다는 것이지요.지금도 자동차를 몇마력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산업화 이전의 에너지를 대표하였던 것은 말의 힘이었지요.여기까지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마는…. ■그래요.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요.그런데 조금 파고 들어가면 우리가 잘 모르는 사실들이 드러나게 되지요.말의 힘이 증기기관의 힘으로 바뀌어간 그 과정을 살펴보면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된 문명의 그 숙명적 의미를 피부로 느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산업혁명을 낳은 당시의 영국사회 특히 런던의 그 도시환경 말씀이신가요. ■16세기중반에서 17세기에 이르면 런던과 같은 대도시의 연료와 목량업의 발전으로 영국의 산림자원은 황폐해지기 시작합니다.수풀의 죽음속에서 서서히 농경 문명이 막을 내리게 되는 상징적인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지요.심각한 열 에너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타나게 된 것이 바로 석탄이었는데 이 검은 돌과 탄광이야말로 산업문명을 낳은 아버지라고 할 것입니다. □『석탄 백탄 타는데』라는 개화기때의 우리나라 노랫가락이 생각나는군요. ■문제는 석탄을 연료로 썼다는 자체가 산업화를 이룩했다는 것은 아닙니다.첫째 이 석탄을 캐려면 탄광의 배수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결국 거기에서 발명된 것이 바로 배수펌프이고 후일 와트의 회전식 증기기관으로 맥을 잇게 되는 뉴커먼 기압기관의 탄생입니다. □산업혁명을 낳은 아버지가 석탄이라면 그 어머니는 동력기의 발명이라는 말씀이군요. ■뿐만이 아닙니다.산에서 캔 석탄을 도시로 수송하려다 보니 이번에는 말이 자꾸 증가하기 시작합니다.말이 증가되면 그 사료를 증산해야 하고 이렇게 말 사료가 늘어가면 결국 사람의 식량이 달리게 됩니다.더이상 말을 늘릴 수 없는 한계상황에 부딪치고 만것입니다. ○채털리부인 숲향기 □알겠습니다.그 극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와트가발명한 인공의 동력의존이라는 말씀이시지요. ■그렇지요.말의 힘을 대신할 인공동력의 발명,기차가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석탄을 때서 석탄을 운반하는 이상한 현상이 생겨나게 된 것이지요(웃음).숲이 죽고 말이 죽고 그대신 태어난 것이 동력기관과 기계들이었지요.탄광과 공장,로렌스의 소설을 보면 숲의 죽음과 산업문명의 탄생이 아주 선명하게 그려지지요.그의 문학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바로 이 상실한 숲의 재생이라고 할 것입니다.그가 그리는 섹스라는 것도 이 남벌된 숲의 한 풍경에 지나지 않아요.왜 그 유명한 채털리부인의 사랑이 있지 않습니까.그 정사장면의 묘사를 보면 그가 그리려는 섹스와 숲이 얼마나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지 잘 알 수가 있습니다.채털리부인의 온 몸에서는 숲의 향내가 나고 성불능에 걸린 그 남편의 몸에서는 검은 연기와 불꽃을 토해내는 공장 굴뚝의 석탄 냄새가 나지요.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산업문명이 어떤 것인지 오관을 통해서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석탄냄새,지하의 탄광과 광부들,그리고연기를 내뿜고 달리는 철마­초기 산업문명의 이 풍경이야말로 근대인이 뽑은 운명의 카드였지요. □그런데 21세기를 앞두고 있는 우리는 그와는 다른 또하나의 「운명의 카드」를 손에 들고 있다는 것이군요. ■우리 손에 들린 그 새로운 운명의 카드에는 어떤 그림들이 보일까요.우선 동력기에 의해 돌아가던 거대한 기계들이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로 변한 모습이 보입니다.전자시계를 비롯한 전자제품들,전화,반도체를 이용한 컴퓨터와 모든 정보기기와 관련된 것들은 19세기때의 기계식 제품과는 달리 아주 작은 동력으로 돌아갑니다.강전의 시대에서 약전의 시대로 말입니다.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덜쓰는가?정보기기가 아니더라도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제품일수록 이 지상에서는 공룡처럼 자취를 감춰가는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후기 산업사회는 전세계가 오일쇼크를 경험하고 난 그 뒤부터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에너지」에서 「정보」로 그 힘의 비중이 바뀌어 간다는 말은 에너지에서 전파로,기계에서 전자로 그 패러다임이 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기계가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로 바뀌면서 모든 산업주의의 패러다임도 변화되었다는 말씀이시군요.동력기는 반도체로,에너지는 전파로,강전은 약전으로 중심개념이 옮겨간다.그래서 도구에 대한 개념도 달라진다…. ■그렇습니다.기계는 동력기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들이라 인간과 다른 자기독자의 심장을 갖고 있지요.인간과 기계는 대립적이거나 단절적입니다.인간과 기계의 이같은 관계를 극단화시킨 것이 그 유명한 프랑켄슈타인입니다.작품이 아니라 실제로 기계와 인간이 힘을 겨루는 이야기는 유럽 미국등지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서양사람들은 인간과 인간사이 만이 아니라 도구와 인간사이에도 두꺼운 벽을 가지고 있었지요.이러한 벽때문에 인간은 자연과 도구를 객체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인간따로 기계따로 제각기 따로 노는 균열이 생겨난 것입니다. ○마음따라 수시 변용 □한국의 경우는 어떻지요.인간과 도구의 관계 그리고 인간과 기계의 관계말입니다.더 적대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서양사람과 한국사람 넓게는 동아시아 사람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번에 병풍이야기를 하였지만 그 쓰는 도구를 보면 분명히 알수가 있습니다.부채를 보십시다.서양이나 동양이나 부채를 사용한 것은 다 같습니다.그런데 일본과 한국인은 접는 부채를 발명하였고 애용했습니다.전주의 합죽선은 지금도 그 맥을 이어오고 있지 않습니까.보통 부채와 달리 왜 우리는 접는 부채를 많이 사용하였을까요.부채 역시 사람이 쓸때에는 펴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접어 둡니다.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과 태도에 의해서 도구도 수시로 변하는 것이지요. □사람과 도구가 대화를 한다는 것이군요. ■서양부채는 사용할 때에나 그렇지 않을 때에나 똑같습니다.그러나 접부채는 쓰지 않을 때에는 작게 접혀서 옷소매나 주머니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부채만이 아니지요.이불과 요를 보세요.잠잘 때에는 펴고 일어나면 개키지 않습니까.이불과 요는 그 주인인 인간과 함께 행동하지요.그런데 서양침대는 어때요.사람이 자고 일어나도 꼼짝도 안합니다(웃음).24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드러누워 있는 거예요.어디 침대만 그래요.집집마다 양옥을 짓고 응접실에 소파를 들여놓고 삽니다마는 그 의자라는 것은 사람이 앉아 있는 시간보다는 제가 혼자서 죽치고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응접실은 결국 사람보다 의자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그러나 한옥 사랑방을 보십시오.의자 대신 방석이 있는데 손님이 오면 내왔다가 돌아가면 방석을 넣어둡니다.사람이 앉을 때만 존재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라집니다.인간과 도구는 일체가 되어 함께 호흡하지요.서양식탁은 세끼 밥먹기 위해서만 있는데 밤낮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먹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그러나 우리 밥상은 어디 그래요.먹을 때에는 나오고 먹고나면 들어갑니다(웃음). □먼저 시간에 말씀하신 한국의 보자기와 서양 가방의 차이와 같군요. ■자동차는 서양사람이 만든 물건 가운데 대표적인 최악의 발명품으로 사람이 탈때나 내릴 때나 변함이 없어요.한국인이 만들었더라면 전주 합죽선처럼 내리면 척 접혀져 작아지거나 벌떡 일어서거나(웃음)무슨 변화가 있도록 디자인 되었을 것입니다.빈차가 잠자고 있는 주차장 공간을 볼때마다 과학기술이 발달했다고 자부하고 있는 현대인의 얼굴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됩니다.농담이 아니라 사실 근대에 들어서 동양인의 독창적인 발명품으로 유일하게 손꼽히는 인력거를 보더라도 손님이 내려 비었을 때에는 세워놓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습니까.가마도 다 해체할 수 있도록 되어 있구요. □근대 기계를 수용하는 데 있어서도 그런가요. ■일렉트로닉스는 합죽선과 가까운 도구인 것입니다.전자제품은 인간과 일체형으로 되어 있지요.그것들은 몸에 휴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안테나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도록 된 라디오 카세트처럼 쓸때와 쓰지 않을 때에 따라 달라집니다.인간과 대화를 하고 있지요.컴퓨터의 변화를 보세요.이젠 노트북 컴퓨터에서 펌(손바닥)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인체에 밀착하도록 발전되어가고 있지요.인간과 함께 하는 마치 인체의 일부처럼 붙어다니는 기계 그것이 전자제품들의 특성입니다. □무선전화니 휴대폰도 다 그렇구요. ■기계가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면서도 그 결과는 인간을 해치고 대결하고 파멸시키는 프랑켄 슈타인이 되었지만 앞으로의 그것은 좋은 동반자로서 같이 호흡하고 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파트너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기계는 생산하는 도구,공장의 기계로 대표되었던 그런 도구가 아니라 방안에서 인간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도구로 변신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도구와 인간이 일체가 되는 그런 정신을 우리는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미래의 기계에 대한,도구에 대한 새로운 철학은 한국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도구론이 말입니다.삼장법사가 손오공과 저팔계를 데리고 경전을 구하러 가는 그 여행처럼 앞으로 우리는 로봇이었던 컴퓨터였던 그런 반려자를 데리고 복지의 땅 행복과 번영의 인간문명의 경전을 받으로 가야 하는 것입니다. ○호칭에도 인격부여 □실제로 그런 현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지요. ■가령 접부채를 만들어낸 일본의 예를 들어보면 그들이 어떻게 로봇왕국이 되었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지요.전세계의 공장에서 일하는 로봇의 80∼90%는 일본것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급속도로 로봇이 인간과 함께 공장에서 일하게 되는 것은 로봇에 대한 거부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마치 인간처럼 기계와 친숙하게 벗하면서 일을 한다는 것이지요.아침에는 로봇과 함께 라디오체조를 하기도 하고 인기가수나 연예인 이름을 따다 로봇에 붙여 놓고 부릅니다.『고장났다』고 하지 않고 『병에 걸렸다.몸이 불편한가 보다』라고 말한다는 겁니다.서양에서는 로봇을 인간의 대립물로 보기 때문에 노조에서는 물론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으로 적대감을 갖는 경우가 많지요.도구와 친화력을 갖는 전통문화를 갖고 있는 사회에서 로봇이나 전자제품은 보다 잘 수용되고 발전해 갈 가능성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기계의 개념이 바뀌어지는 데서 21세기의 문이 열린다.산업사회와는 다른 새로운 도구관이 탄생되어야 한다.이 가능성이 우리에게 많다.대체로 이러한 논법에서 산업문명 뒤에 오는 미래의 역사를 전망해 주셨습니다.다음에 계속하지요.
  • 국영기업 임금협상 순조/7개사,총액기준 3%인상 합의

    ◎기획원/16개 기관 조속타결 당부/국책은제외 대부분 새달초 매듭 전망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인상방침에따라 정부투자기관들의 새해 임금협상이 총액3%인상 범위내에서 타결되거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7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23개 정부투자기관중 담배인삼공사·농어촌진흥공사·전기통신공사·종합화학·국정교과서·관광공사·한국전력공사등 7개 회사가 정부방침에 따라 인건비및 급여성 후생복리비를 포함해 총액기준 3%를 인상하는 선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경제기획원은 정부투자기관들의 임금협상이 민간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중시,이날 한갑수차관 주재로 임금협상을 끝내지 못한 16개 투자기관장 간담회를 열어 임금협상 추이를 점검,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총액 3% 범위내에서 임금협상을 조기에 타결토록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국민은행·주택은행등 임금협상이 시중은행과 연계돼 있는 국책은행,민영탄광 노조와 연계돼 있는 석탄공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음달 초까지 임금협상을 마무리 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됐다. 정부는 올해 임금협상을 국민총생산(GNP)의 생산성 향상범위인 9%이내에서 노사자율로 결정토록하되 정부투자기관과 시중은행·독과점업체등에 대해서는 총액기준 3%범위내의 임금인상을 유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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