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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와 수십차례 협의”/陳稔 위원장 인터뷰

    ◎감원비율 1.2%P 낮추고 시한 1년 연장/민영화대상 5개 추가… 실천이 과제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4일 2차 공기업 민영화 계획을 발표한 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각자가 합의한 대로 일사불란하게 총력을 기울여야 민영화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기초안과의 차이를 얘기해 달라. ▲5개 자회사가 구조조정 대상에서 민영화 대상으로 바뀌었고,모기업의 인력감축 비율은 21.3%에서 20.1%로 낮아졌다. ­인력감축 계획이 자세한 수치까지 제시됐는데 당사자와 협의한 것인가. ▲물론이다.각 기업 노사와 수십차례 협의를 거쳤다. ­노사정위원회 구조조정특위에서 인력감축 시한을 당초 2000년에서 1년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원칙은 2000년까지이지만 부득이 한 경우 2001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당초 방침과 달리 주공과 토공의 통합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는. ▲주공이 갖고 있는 한양 계열사와 외국인 아파트의 처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통합에 어려움이 있다.추후 정리가 되면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석탄공사를 청산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는. ▲신임 사장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3년 안에 민영화 수준의 성과를 올리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해와 일단 믿어보기로 했다.단,매년 실제 성과를 계획안과 비교,문제가 있으면 2001년 전이라도 민영화할 것이다. ­공기업의 자율 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중립적인 ‘사장추천위원회’를 설치,사장을 선임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절차는.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하지만 전문가들의 협의과정을 거쳐 늦어도 올해 안에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어쨌든 핵심은 정부의 간섭을 줄인다는 데 있다. ­1차 민영화 대상으로 지정된 공기업들의 매각 협상은 진척이 있나. ▲아직 계약이 성사된 것은 없지만 부처별로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 공기업 개혁/긴장속 기강해이 막기 부심

    ◎인력 평균 20% 감축 예상… 노사 마찰 심화 우려 공기업들이 정부의 경영혁신방안에 반발하면서도 내심 긴장하고 있다. 19개 공기업 경영혁신 방안이 밝혀지자 해당 공기업들의 반응과 분위기는 대체로 비슷하다. 공기업마다 평균 20%정도 인력을 줄여야 할 형편이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노사간 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한편으론 정리해고되지 않으려고 직원들이 긴장하는 모습도 역력하다.경영진과 간부들은 일부 직원들의 기강해이를 우려하며 ‘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내년 후까지 2,000명을 줄여야 할 판이어서 곤혹스럽다”면서 “모럴해저드를 막기 위해 감사관실에서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 기업은 7월 중순 노사대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간부들이 현장을 방문,직원들에게 경영혁신의 내용을 설명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관광공사의 경우 주요 재원조달 사업인 면세점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면 존폐의 위기로 몰린다며 반발하고 있다.관계자는 “휴가철인데도 직원들이 대부분휴가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폐합 대상 자회사 직원들은 아마 ‘돌아’ 있을 것이며 노사간 한판대결이 예고된다”고 전했다. 석탄공사 노조 관계자는 “어수선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빨리 수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도 “광업진흥공사와의 통폐합은 두 회사의 차이를 모르고 나오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회사측 관계자는 “인원감축을 이미 해봐 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결과를 어느 정부투자기관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안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수출증진을 위해 인원을 늘려도 부족할 판”이라며 “특히 수출 첨병인 해외기지를 일부 폐쇄하거나 줄일 수 밖에 없어 수출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3,000명을 올해 안에 감축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말 신규채용 계획에 따라 440명의 신입사원을 합격시켰으나 여직원 28명을 제외하고는 전원 채용을 유보했다.관계자는 “명예퇴직 기준이 강화돼 이 마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 공기업 자회사 41개 정리/2002년까지

    ◎모기업 2년내 2만9,000명 감축 정부는 한국전기통신공사 등 19개 공기업의 55개 자회사 가운데 41개사를 올해부터 2002년까지 매각 또는 통폐합하기로 했다.19개 모기업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인력을 14만3,000명에서 2000년말까지 11만4,000명으로 2만9,000명(20.3%)을 줄이기로 했다. 당초 검토되던 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은 백지화 됐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차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계획’을 마련,다음 달 4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19개 모기업의 55개 자회사 가운데 한국통신카드,매일유업,한양공영,한양목재 등 12개사는 즉시 민영화하고 한국통신기술,한국냉장,노량진수산시장,주택공사,도로공사,수자원공사,토지공사감리공단 등 23개사는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기로 했다. 한국송유관공사,한국부동산신탁,경주관광개발공사 등 6개사는 통폐합하고 한국가스해운 등 13개사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YTN은 자체 구조조정에 맡길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3일 포항제철,한국중공업,국정교과서,남해화학,한국종합기술금융 5개사와 자회사 21개의 민영화 계획을 발표했었다.경영혁신 계획이 완료되면 2002년 전체 공기업 수는 24개(금융기관 6개,언론사 2개 제외) 모기업,75개 자회사에서 13개 모기업,13개 자회사로 각각 크게 줄어든다. 예산위는 공기업의 혁신을 위해 중립적인 ‘사장추천위원회’를 설치,최고경영자를 선임하고 경영실적에 따라 예산·인사권을 줄 방침이다.
  • 2차 경영혁신 방안에 담긴 뜻/‘空기업’ 대수술 公기업만 살린다

    ◎군살빼고 몸집줄여 ‘저비용 고효율’ 추구/책임경영체제 확립… 서비스質 대폭 개선/부처이기주의 극복·노조설득 등 난제도 수두룩 2차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 방안이 29일 마련됨으로써 108개 공기업(자회사 포함)에 대한 수술 작업이 마무리됐다. 사실상 정부부문의 3단계 개혁일정이 거의 짜져 실천하는 일만 남게 됐다. 정부는 출자·연구기관 정리,공기업 경영혁신,정부 산하·단체기관 정리,지방자치단체의 4단계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기업과 금융 등 민간부문의 개혁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공기업 경영혁신 방안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앞으로 5년 안에 공기업은 13개 모기업과 13개 자회사로 줄게 된다. 현행 26개 공기업과 82개 자회사 등 108개 가운데 자체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언론사 2개와 그 자회사 7개를 제외한 99개에서 26개로 63%가 감축된다. 인력도 모두 21만4,000명에서 11만4,000명으로 42% 가량 줄게 된다. 비효율과 부실경영의 대명사인 공기업이 민간처럼 ‘저비용 고효율’의 기업으로 탄생하는 셈이다. 그만큼 공공서비스의질이 높아져 국민들은 서비스 사용료 절감 등 부담이 줄게 된다. 국가경제 전반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정부는 앞으로 공기업에 대해선 자율 및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선정된 최고경영자가 경영을 잘하면 조직·인사·예산의 자율권을 준다는 것이다. 집행간부를 외부에서 선임하고 이사회 기능도 개선한다. 경영공시제도를 도입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방안은 당초의 개혁 강도에는 못미친다는 지적이다. 민간과 달리 폐지되는 공기업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통합이 유력시되던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가 개혁작업이 지연되면서 부처 이기주의에 밀려 군살을 빼는 수준에 그쳤다. 주택공사와 도로공사는 2001년에나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홍역을 겪는 노조의 설득도 관건이다.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1,2차를 합쳐 60여개 공기업을 국내외에 매각,외화 200억달러 가량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지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대로 팔릴지도 의문이다.
  • 19개 공기업 경영혁신 내용

    ◎조폐공사­수표·어음 등 비화폐부문 민간 참여/도로공사­통행료 징수·유지보수업무 외주/담배공사­홍삼사업 자산실사후 연말 매각 정부는 24개 정부 투자 및 출자기관을 2002년까지 13개로,그 자회사 75개에서 13개로 줄이기로 했다. 인원도 14만3,000명에서 11만4,000명으로 줄인다. ■조폐공사=내년에 인건비 30%,화폐단가를 21% 내린다. 사업 규모를 적정화하고 조폐창을 통합한다. 2000년까지 정원 기준 35.6%를 줄인다. 부여조폐창은 독립채산제를 실시한 뒤 자회사 형태로 운영한다. 수표·어음 인쇄 등 비화폐부문에는 민간이 참여하는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관광공사=관광단지개발사업은 2000년까지 마무리하고 잔여사업은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에 넘긴다. 관광교육 기능은 99년까지만 하고 민간위탁한다. 2000년까지 인원을 29% 줄인다. ■농어촌진흥공사=내달 중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와 통합한다. 내년에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의 기본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시 농진공 등에 대한 위탁제도를 폐지하고 경지정리·배수개선 사업의 조사설계·공사감리업무를 민간에 넘긴다. 내년 10월까지 인력을 20% 줄인다. ■농수산물유통공사=농수산물 수출전담기구로 키운다. 올 안에 농수산물물류센터 직판장,화훼공판장을 매각하고 수매비축사업을 점진적으로 생산자단체에 넘긴다. 2000년 말까지 인력을 47.3% 줄인다. 자회사 가운데 매일유업 등 2개사는 연내 민영화하고 한국물산은 청산하며 한국냉장 노량진수산시장 한국축산은 2001년까지 민영화한다. ■광업진흥공사=해외자원개발 전문기관으로 육성한다. 4본부 13처 41부를 3본부 11처 35부로 축소한다.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개발·투자상담 용역수수료를 현실화한다. ■석탄공사=2002년 민영화에 대비한다. 민영탄광 수준의 생산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임금을 24.2% 삭감하고 내년에도 줄인다. 퇴직금 누진율을 대폭 내린다. 6,000여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건물 토지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자구노력을 한다. ■무역투자진흥공사=외국인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무역진흥기관으로 육성한다. 지역통상연수원 건설계획을 취소하고 학여울전시장의 민간위탁을 강화한다. 통상정보본부와 무역진흥본부,대전전시관과 대전무역관을 통합하고 전시사업처를 폐지한다. 해외조직망을 정비하고 종합무역정보센터의 건물관리를 민간에 맡긴다. ■석유개발공사=해외사업은 민간기업의 유전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문화한다. 석유비축사업은 3차 정부비축계획 완료 후 민영화,민간위탁,자회사 분리를 검토한다. 시추선 운영 인력과 석유비축사업의 운영 인력은 민간위탁한다. ■주택공사=50년 임대주택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의 공적기능을 전담한다. 주택관리사업은 올해 자회사 이관후 2001년 민영화한다. 외인아파트는 매각한다. 자회사 가운데 한양은 분리하고 한양목재와 한양산업은 합병 후 내년에 민영화하며 한양공영은 매각한다. 주공 수공 도공 토공의 감리공단은 통합후 2001년 민영화한다. ■토지공사=토지비축과 택지개발사업을 전담한다. 도시정비 관광단지사업은 폐지한다. 산업 유통단지사업은 경쟁체제로 바꾼다. 한국토지신탁은 구조조정후 2002년 민영화한다. ■도로공사=수익성 사업성이 낮은고속도로건설과 유지관리기능을 맡는다. 통행료 징수와 일상유지보수업무는 외주를 준다. 휴게소 주유소를 내년까지 민영화하며 연접개발사업은 처음부터 민자를 유치한다. ■수자원공사=광역상수도사업에 민간참여를 확대해 대도시지역에 ‘광역상수도건설·운영법인’을 설립한다. 단지개발사업은 정리하고 취수장 가압장과 운전 청소 업무 등은 민간위탁한다.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은 2002년 청산한다. ■감정원=내년까지 44개 지점을 15개로 줄인다. 한국부동산신탁은 분리매각한다. 자산재평가법의 규제조항을 폐지해 특혜를 없앤다. 감정사협회의 강제가입 가입규정을 없앤다. ■한국통신=시내전화 전용회선 등 26개 사업은 유지하고 공중전화 미래텔 원격통신 등은 자회사로 이관한다. 시외수동전화 정보화시범사업 등 8개 사업에서 철수하며 위성통신 전보사업은 매각한다. 자회사 가운데 PC통신 프리텔 해저통신 공중전화 4개만 유지하고 통신카드 CATV TRS 등 3개사는 지분매각한다. ■담배인삼공사=홍삼사업은 올해 안에 자산실사 후 매각한다. 담배사업은 제조창을 8개에서 3개로,잎담배 가공공장은 6개에서 2개로 축소,매각한다. 배달·창고업무 등은 민간에 넘기며 자회사인 연초인삼유한공사는 분리 매각한다. ■전력공사=건설분야는 신규발주분부터 전량 외주를 주며,전산분야는 내년부터 전면 위탁관리한다. 한일병원은 내년에 의료법인화해 2001년 민영화한다. 자회사는 한전정보네트워크 호주자원개발 한국원전원료 3개만 유지한다. 신세기통신과 온세통신은 지분매각하며 미주자원개발은 즉시 민영화한다. 2001년까지 한국전력기술 한전기공 한국산업개발 한전홍콩의 경영권을 매각한다. ■가스공사=경비 차량 홍보 전산업무 등은 민간에 위탁한다. 자회사 가운데 청열은 연내 매각하고,가스기술공업과 가스엔지니어링은 2002년 가스공사 민영화시 지분매각한다. 코리아LNG사와 한국가스해운은 민영화시 일괄 매각한다. ■대한송유관공사=내달 중 자회사인 한국송유관공사를 흡수 통한한다. 통신회선을 민간에 임대하는 지앤지텔레콤은 내년에 매각한다. 인센티브 보상체계와 직급정년제,희망퇴직우대제,지사별 독립채산제를 실시한다. ■지역난방공사=인력을 2000년까지 27.7%를 감축한다. 자회사 가운데 중국진황도동화열전유한공사는 내년 준공 후 지분매각하고 한국지역난방기술과 안산도시개발은 2001년 민영화한다.
  • 산하단체 15∼20개 폐쇄/정부

    ◎올부터… 골프장·호텔 매각­위탁경영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과 지방자치경영협회,한국장학회,소프트웨어지원센터 등 15∼20개 정부 산하·유관단체가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폐지되거나 통폐합된다. 한국방송개발원과 한국방송회관,한국언론연구원과 한국프레스센터의 통합이 검토되고 있으며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업무에 민간 참여가 허용된다. 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오색그린야드호텔,공무원연금관리 공단의 상록호텔이 매각되며 정부 산하단체가 운영하는 88·뉴서울·상록 등 3개 골프장이 매각되거나 경영이 민간에 넘겨진다. 내년부터 축구장·야구장·헬스클럽 등의 입장료에 붙는 체육진흥기금이 없어진다. 2000년부터는 2종 운전면허를 딸 때 내는 분담금이 5,760원에서 3,600원으로 37% 내린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 산하·유관단체 경영혁신 원칙과 기준’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달 초 확정하기로 했다. 대상은 18개 부처에 있는 비연구출연기관 50개와 위탁기관 68개,보조연구기관 15개 등 모두 133개 기관이다. 나머지 191개 순수 민간단체는 예산청이 연내 경영혁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설립 목적을 달성하고 업무가 겹치거나 수요자가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정보통신부 산하 멀티미디어진흥센터 등 전체의 15%수준인 15∼20개 기관을 올부터 2001년까지 폐지하거나 통폐합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단의 공항주차관리(주) 운영을 민간에게 넘긴다. 공무원연금기금을 공공기금화 해 공시제도를 강화하고 적립금이 6,123억원에 달하는 체육진흥기금 등의 적립금 추가조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무역협회·상공회의소 등 정부업무 위탁기관의 회원가입 의무를 폐지하고 이들이 내는 회비나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 정부산하단체 경영혁신에 담긴 뜻

    ◎“3단계 공공개혁” 비용·인력 20% 감축/생산성 낮고 세금 축내는 ‘문어발 자르기’/새마을·여성단체 제외 “의지 퇴색” 지적도 정부가 22일 산하·유관단체의 경영혁신 원칙을 밝힌 데는 공공부문의 개혁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들 324개 기관이 본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문어발 확장을 일삼거나 생산성이 지극히 낮아 결국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전가돼왔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올들어 59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108개 공기업 가운데 1차로 33개 투자·출자기관의 경영혁신을 단행했다. 오는 28일 2차 공기업 구조조정과 8월 초 이들 133개 산하단체,연말까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구조조정을 해 공공부문 개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에 이어 공공부문도 고통을 분담함으로써 형평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소득감소와 실업난에 시달리는 국민의 정서를 어루만지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현재 18개 정부부처의 산하기관은 문화관광부가 무려 71개에 달하고 보건복지부 59개,산업자원부 47개,교육부·보훈처 20개,행정자치부·농림부·해양수산부 14개,정보통신부 13개 등이다. 이들이 국고에서 지원받은 올 예산만도 4조4,000억원이며 인원은 9만3,000명에 달한다. 이들 기관의 비효율과 무사안일은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극명히 드러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은 여유자금 29억원을 무이자나 2.5%의 이자로 직원에게 주택자금·학자금·가계자금으로 빌려주는가 하면 퇴직급여충당금을 주택대부금 등으로 전용하기도 했다. 환경관리공단의 경우 퇴직급여충당금을 710명에게 주택자금·경조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빌려줬다. 폐지대상인 석탄산업합리화공단은 폐광대책사업비에서 발생한 이자를 축소보고해 104억원의 출연금을 타냈다. 한국자원재생공사는 인원이 30명선인 청주공장의 지사장을 1급으로,에너지관리공단은 10명 안팎인 6개 지사의 지사장을 1급으로 하는 등 간부인력이 지나치게 많았다. 거의 모든 기관이 대동소이한 양상이다. 정부는 이번에 이들 기관의 조직과 인력을 20%정도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대상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자유총연맹·여성단체 등 민간기관이 제외됐으며 일부 언론 및 문화관련 단체 등의 경영혁신 강도가 당초보다 누그러져 개혁의지가 퇴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산하단체 경영혁신 내용 기획예산위가 22일 발표한 133개 정부 산하·유관단체 경영혁신 기준을 간추린다. ■기관 폐지=당초의 설립목적이 달성되거나 수요자가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기관이 대상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행정자치부 산하 지방자치경영협회가 이에 해당된다. ■통폐합 또는 기능이관=기능이나 사업활동 영역 등이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기관은 통폐합한다. 교육부 산하 한국장학회를 연내 한국학술진흥재단에 흡수한다. 동일 기금에서 사업비를 지원받는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 지원센터와 멀티미디어진흥센터,컴퓨터프로그램보호회를 연내 합친다. ■민영화 또는 민간위탁=설립목적과 달리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수익사업을 수행하거나 공공기금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경영이 미숙해 민간기업보다 수익률이 낮거나 적자가 발생하는 기관,시설물관리·주차장관리·식당 등 단순업무도 포함된다. 시대변화에 따라 기술·기능 습득이 필요한 기술교육·직능훈련 등 교육 용역사업도 해당된다. ■기금,준조세 정비=공공성격이 강한 기금은 공공기금화 하고 기타 기금은 정기적인 공시제도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한다. 현재 기타 기금인 공무원연금 기금을 공공기금화 한다. 조성목표가 달성되었거나 사업활동에 비해 적립규모가 과다한 경우 추가조성을 중단한다. 체육진흥공단의 경우 현재 6,123억원이 쌓여 내년부터 경기장 등의 입장료에 5%씩 붙는 기금을 더 이상 걷지 않는다. 문예진흥기금은 아직 목표에 미달해 계속 걷을 방침이다. 조직·인력 감축 등 경영혁신으로 비용이 절감된 경우에는 회비나 수수료를 10%이상 내리기로 했다. 예컨대 도로교통안전협회가 걷는 운전면허 관련 분담금을 평균 13% 인하한다. ■인력 정비 및 예산삭감=지방조직·해외사무소·정원외 인력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필요하면 정리한다. 단 기능의 추가로 인력이 늘거나 예산이증가하는 부문은 조직축소에 따른 경비절감분으로 상계해 늘려주기로 했다. 경영혁신 후 나머지 부분에 대한 경상비를 올해보다 평균 20% 줄인다. 최고 50%가 주는 기관도 생긴다. ■내부 경영혁신=부기관장은 가급적 없애되 조직이 크거나 대외업무 등으로 불가피하면 존치시킨다. 상근 감사를 비상근으로 하는 대신 실무감사 인력을 보강한다. 성과급제도의 일환으로 계약제 임용과 연봉제를 도입한다.
  • 공공기관 億臺 명퇴금 없다/오늘부터

    ◎절반이상 삭감… 공무원 수준으로/희망 퇴직땐 6개월분 상한/자회사 재취업자 지급 안해/임원 퇴직금 대폭 축소 방침 공공기관의 명예퇴직금이 앞으로 공무원 기준에 맞춰 현행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된다.대상은 정부 산하 출자·투자·출연·보조·위탁기관 등 700여개에 달한다. 구조조정이나 본인의 희망으로 퇴직하는 사람은 기본급의 6개월분 이내에서만 명퇴금을 받게 된다.이들 기관의 집행간부나 퇴직후 자회사에 다시 취업하는 퇴직자의 경우 명퇴금을 주지 않는다. 공공기관의 임원이 1년 근속시 4∼6개월치 월급을 받는 퇴직금을 직원과의 형평을 고려,축소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명예퇴직제도 개선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각 부처에 보내 곧바로 시행하도록 했다. 개선안은 지난 93년 10월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시달한 대로 공무원의 명퇴금 지급기준 상한내에서 해당기관의 경영상태를 감안해 지급하도록 했다.즉 명예퇴직 대상은 20년 이상 근속하고 정년을 1년 이상 남겨야 한다.명퇴금 기준급여는 기본급이다.종전에는 제수당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삼았다.지급률은 정년잔여 5년까지는 잔여기간의 2분의 1,5년 초과 10년까지는 4분의 1만 인정해 최고 45개월까지이다. 이럴 경우 공공기관의 명퇴금은 대부분 종전보다 절반 이상 줄게 된다.마사회의 25년 근속(잔여기간 9년 2월)부장이 2억6,300만원에서 9,200만원으로, 수출입은행 20년 근속(잔여 1년 11월)부장이 1억6,900만원에서 2,600만원으로,한국은행 28년 근속(잔여 5년 5월)부장이 1억8,200만원에서 7,600만원으로,국민은행 31년 근속(잔여 4년)부장이 1억9,200만원에서 5,200만원으로 줄어든다. 기획예산위는 그동안 경평위 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사유서를 제출받아 기관장 등 관련자를 문책하기로 했다.이와 별도로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노동부,예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공공기관의 법정퇴직금 축소 등을 포함,퇴직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고쳐 하반기 중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명퇴금 대폭 삭감 배경/철퇴맞은 명퇴금/퇴직금 합쳐 7억 받기도/줄돈 없어 빚내서 돈잔치 ‘배보다 배꼽이 큰’ 공공기관의 명예퇴직금 지급에 제동이 걸렸다. 구조조정을 빌미로 무더기 퇴직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퇴직금을 지급,‘혈세’를 낭비한다는 비난에 따른 것이다.특히 적자가 6,000여억원인 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 등은 빚을 내 명퇴금을 지급했을 정도로 공기업 경영이 엉망이다. 통신공사의 올 1∼7월 퇴직자 2,661명 가운데 명퇴자는 2,043명,담배인삼공사 1,081 중 852명,한국은행 702명 중 647명,국민은행 968명 중 813명이었다. 공기업의 명퇴금이 많은 건 정부의 지침(대통령령)을 어기고 지급기준과 지급률을 높게 잡았기 때문. 공기업은 지급기준을 기본급에다 직급수당 업무수당 복리후생비 등 모든 수당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했다.또한 상한선인 45개월을 넘어 50개월치를 주는가 하면 대상자도 5∼20년 근속자나 30살 이상이면 모두 적용하기도 했다.석공,광진공,무역진흥공사(KOTRA)등은 자격이 없는 본부장도 포함시켰다. 실제로 정년 5년을 남긴 마사회의 25년 근속자(부장)는 최근 명퇴금으로 1억8,600만원을 받았다.기본급 기준으로 하면 7,400만원이 정상이다.이는 공무원(과장급)의 4,200만원보다 4.4배나 많다.한은은 1억8,000만원,수출입은행 1억7,600만원 등이다.올 4월 퇴직한 한은의 30년 근속 C시 지점장은 법정퇴직금을 합쳐 7억여억원을 챙겨 지역사회의 부러움을 샀었다. 수출입은행의 부장급도 7억5,000만원을 받아 기획위 관계자조차 혀를 내둘렀다. 해당 공기업의 한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노사협약이나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기준을 만들어 지급했기 때문에 하자가 없다”고 항변한다. 정부의 이번 개선안은 해당 기관이 노조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시행될 수 없는 법적결함을 갖고 있다.공공기관이 명퇴를 실시하지 않으면 구조조정에 차질이 오고,명퇴대신 정리해고를 강행하면 파업을 부르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반발하는 공공기관 노조/“노사합의 규정 무시”“신분보장도 공무원 수준으로” 해당기관의 노조들은 근로자에게 불리한 조건은 노사합의를 거치도록 한 단체협약이 무시됐다며 경악스럽다는 반응이다. 한국은행 李喆洙 노조위원장=개혁 차원에서 필요성에는 동감한다.그러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개혁의 초점을 잘못 맞춘게 아닌가.정부 정치권 및 재벌개혁이 지지부진한 시점에서 공기업이 재물이 된 느낌이다. 산업은행 모 과장=사실 그동안 명예퇴직금은 퇴직에 따른 인센티브로 여겨져왔다.자리를 털고 나가도록 하는 유인책 역할을 했다.올들어 2,600여 직원중 460여명이 명예퇴직했다.하지만 앞으로는 아무도 명예퇴직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다. 석탄공사 金東郁 노조위원장=상당히 반발하고 있다.우리는 기본급이 전체 임금의 26%밖에 되지 않는다.다른 투자기관이나 공무원과 비교해봤을 때 매우 낮은 비율이다.공공기업의 공익적 성격도 고려해봐야 하지 않는가. 광업진흥공사 金鍾八 총무부장=근로자에게 불리한 취업규칙개정은 반드시 노동조합의 사전동의가 필요하다는 단체협약이 무시됐다.공무원기준에 맞추겠다면 먼저 각종보수와 신분보장등 제반여건도 공무원과 같게 맞추어야하지 않는가. 한국관광공사 李長儀 노조법규국장=공기업 죽이기에 돌입한 것 같다.명예퇴직은 구조조정에서 하나의 퇴로로 인식되어 왔다.이것마저 끊겠다면 정리해고는 불가피하다. 한국도로공사 裵炯浩 노조 사무총장=일단 한국노총 공공부문대표자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겠다.
  • 일부 공기업 반발… 구조조정 진통/민영화추진위 내일 첫 회의

    ◎石公·住公­이미 줄여 인원 20% 감축은 무리/관광公­재정타격… 면세점 민간이양 반대 기획예산위원회는 14일 공기업 민영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훈령으로 ‘공기업 민영화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부처 마다 ‘공기업 민영화실무추진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정보통신부 등 12부처의 차관을 위원으로 하는 민영화추진위의 첫 회의는 오는 16일 열린다. 위원회는 민영화 추진과 관련된 법령 제도의 개선,추진상황 점검 및 조정,부처별 실무추진팀에 대한 지도와 지원 등을 맡는다. 실무추진팀은 각 부처 1급 공무원을 팀장으로 국장 과장,공기업 부사장 등으로 구성되며 공기업의 구체적인 매각시기 및 방법 등 세부 지침을 마련,집행한다. 한편 공기업의 민간 매각을 원활히 하기 위해 기획예산위가 제시한 조직감축 권고안에 대해 일부 공기업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인원과 조직을 20% 가량 감축하라고 권고받은 석탄공사와 주택공사는 90년대 들어 꾸준히 조직감축을 해왔기 때문에 추가로 줄이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는 면세점을 민간에게 넘기라는 정부 권고를 받아들이면 수익 감소로 관광진흥 재원 마련이 어려워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기획예산위 관계자는 “일부 공기업이 권고안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번 감축 권고는 민간연구소 등의 면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 ‘취업 외교’로 IMF 극복을/金弄柱 연세대 취업담당관(발언대)

    1963년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서독의 탄광회사 사장과 ‘광부파견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그것은 우리 정부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끈질긴 물밑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60년부터 조금씩 파견되던 한국의 간호사들이 65년 대규모로 서독에 취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파견된 한국의 광부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성실하게 일한 때문이기도 했다. ○희망자 등록제 실시 80년대 150억불 이상의 해외 건설공사 수주와 이에 따른 건설인력의 수출은 당시 국가외환사정을 건강하게 해주었다.해외건설 시장에서의 성실한 시공 덕분에 85년에는 간호보조원 500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이 또한 취업 외교의 개가였다. 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일하기 보다는 쓰는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더니 수년전부터 3D업종 기피와 과소비,노동 자세 상실과 정책부재 등이 겹치면서 결국 지금의 경제위기를 불렀다.이대로 가다가는 IMF상황이 극복되더라도 일자리 부족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벤처기업 창업과 해외일자리 확대 정책에 달려 있다. ○진지한 노동자세 지녀야 해외 취업외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외 노동시장 개척 기능을 확대 강화시킬 의지와 제도가 필요하다.먼저 ‘해외 취업 희망자 등록제도’를 범국가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노동부의 각 지방 사무소를 통해 희망직종,경력,능력,외국어 가능여부,진출희망 국가 등을 등록 받아서 집중 관리하고,이 자료를 각국의 공관에 보내 구인 희망자와 연결시켜 주는게 바람직하다.다음은 해외취업 희망자의 능력평가시스템을 직종별로 새로 만들어,이들에게 각 나라에서 필요한 기능훈련은 물론,현지 문화,직업여건,언어 등을 교육시켜야 할 것이다.이에 앞서 힘든 일도 하겠다는 우리 구직자들의 노동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외국의 탄광에서,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 외로움과 싸우던 그 기백과 용기 없이는 해외취업 외교는 성공하기 힘들다. 1903년 하와이에서,63년 독일에서,80년대 중동에서 성공한 우리 선배들의 직업의식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보자.고대희랍 사람들이 ‘일은 고역(苦役)’이라고 한 말이 새삼 떠오른다.
  • 1차서 빠진 68개社 월내 진로 결정/민영화 향후일정

    ◎한전·한통은 하반기에 시기 확정/경영혁신 대상도 정밀조사 진행 1차 민영화 대상이 선정됨으로써 공기업 민영화의 큰 틀이 마련됐다.이제 완성도를 높이는 일만 남았다. 이를 위해 곧 ‘공기업 민영화추진기획단’이 구성된다.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이 단장을 맡고 각 부처 차관과 해당 공기업이 참여해 언제,어떻게 매각하는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1차 민영화 대상으로 지정된 5개 기관 중 국정교과서와 남해화학의 매각은 빠른 시일안에 이뤄질 전망이다.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서다.포철주식도 이달 중 매각일정을 확정,8월부터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한국중공업은 자산실사를 거쳐 올 하반기에 완전 민영화하고,매머드급인 한전 한통 등은 하반기의 구조조정 작업을 거쳐 시기 등 일정을 확정한다. 나머지 공기업도 이달 중순쯤 ‘운명의 기로’에 선다.민영화로 가느냐,조직혁신을 통해 현 상태를 유지하느냐의 갈림길이다.한국관광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13개 기관(24개 자회사)과 단계적 민영화 대상 공기업의 31개 자회사 등 모두 68개사다.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으로 꼽힌 13개 기관은 일단 민영화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하지만 55개 자회사들은 사정이 다르다.陳위원장은 “얼마든지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진행 중인 감사원의 공기업 감사결과를 적극 활용,이달 중순쯤 2차 민영화 방안이 확정된다. □민영화·경영혁신 대상 공기업 현황 ◇1차 민영화 대상 공기업 *()안은 자회사 수 ▲완전민영화 5개 기관(21) 포항종합제철 (16) 한국중공업 (3) 한국종합화학 (1) 한국종합기술금융 (1) 국정교과서 ▲단계적 민영화 6개 기관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대한송유관 공사 한국 지역난방 공사 ◇2차 민영화 대상 공기업 (7월 중순까지 확정) 단계적 민영화 대상 공기업의 자회사(31개) 추가 민영화 대상 공기업 및 경영혁신 공기업의 일부 자회사 ◇경영혁신대상 공기업 13개 기관(24)(7월 중순까지 확정) *기능조정과 통폐합,강도 높은 구조조정 추진 한국관광공사 (1) 농수산물유통공사 (7) 한국석유개발공사 (2) 대한주택공사 (6) 한국수자원공사 (2) 한국도로공사 (3) 한국토지공사 (2) 한국 감정원 (1) 대한석탄공사 한국조폐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방송공사(6) 서울신문은 별도 차원에서 자체 구조조정 추진. 금융관련 공기업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추진하되,미흡시는 당위원회가 보완 조정
  • 대규모 감원 불가피할 듯/고용승계 어떻게 되나

    ◎15∼34% 자체 축소 계획/정부 인력감축 용인 시사 공기업에도 대대적인 감원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인수기업이 민영화 대상 공기업 직원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거나 인수 후 경영혁신 차원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감원이 예상된다.이 번에 민영화 대상으로 발표된 11개 공기업(자회사 포함) 직원만 14만5,478명으로 26개 공기업의 70%나 된다. 기획예산위원회 李啓植 정부개혁실장은 “민영화의 전제조건으로 고용승계를 내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민영화 과정에서 상당수의 인력감축을 정부가 용인할 뜻을 내비쳤다. 감원바람은 이미 시작됐고 이달 중순 2차 민영화 계획과 나머지 공기업 경영혁신 계획이 확정되면 더욱 거세질 게 분명하다.한국석유개발공사가 이미 152명을 감축했고 광업진흥공사가 15%를,대한석탄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30%를 각각 감축한다는 계획이다.한국주택공사의 경우 2,000년까지 34%의 직원을 줄인다는 내부방침이지만 기획위는 주공과 토지공사를 합칠 계획이어서 감원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처 산하기관의 대수출이 시작되면 건교부,농림부,산자부 산하 기관에서도 대량감원이 뒤따를 전망이다.
  • 단란주점 술값 17억 “연구비” 집행/정부출연기관 ‘방만’ 실태

    ◎외채 77억弗 직원 해외연수에 펑펑/퇴직금 월급의 52∼80배 들쭉날쭉 감사원이 지적한 연구기관들의 방만한 운영 실태는 다음과 같다. ◇과다한 출연금 요구=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5개 연구기관과 석탄합리화사업단 등 4개 출연기관은 용역 수입을 축소하고 이자 수입을 누락한 예산계획서를 정부에 제출,777억7,200만원의 출연금을 더 받아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22개 기관은 더 받아낸 출연금 등으로 1,508억원의 별도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과도한 보수 및 수당=이같은 재원으로 에너지관리공단 등 10개 기관이 학자금 보조와 업무추진비 수령 대상을 늘려 43억원을 과다 집행했다.지난 2년간 연구소 전체의 ‘과다 복지’에 흘러들어간 예산은 모두 1,908억8,300만원에 이른다. ◇퇴직금 책정=각 연구소의 퇴직금 지급률이 월 평균 급여액의 52배에서 80배까지로 들쭉날쭉이다.또 월 평균 급여액도 형사정책연구원의 경우 기본급외에 8개의 수당을 포함한 금액으로 산정하고 있다. ◇예산 임의 집행=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29개 기관은 연구원들이 단란주점등에서 마신 술값 16억9,700만원을 연구비에서 집행했다. ◇차입외화로 해외여행=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7개 기관은 93년부터 최근까지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환경기술 개발자금으로 차입한 77만달러를 비연구직원 165명의 어학연수 비용으로 썼다.특히 생산기술연구원은 외환위기가 최고조에 오른 지난해 12월에도 관광성 연수를 보냈다. ◇조직 및 인력 운용=민간 연구소의 연구인력 1인당 지원인력(행정직원)이 0.12명이다.이에비해 출연기관의 지원인력은 0.38명으로 민간의 3배가 넘는다.
  • 농진공 “일맛 나네”/13개 정부투자기관 실적평가

    ◎지난해 최우수 경영 인센티브 상여 325%/2년 연속 골찌 석공 시름 농어촌진흥공사가 지난해 13개 정부투자기관 중 경영을 가장 잘했다.성적이 좋아 농진공에는 기본급 325%의 인센티브 상여금이 지급된다.대한석탄공사는 2년 연속 최악의 성적을 냈다. 24일 예산청 산하 경영평가단(단장 李宇鏞 서강대 교수)이 13개 정부투자기관의 97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96년 4위였던 농진공이 100점 만점에 93.3점을 받아 최우수 기관이 됐다.13개 투자기관 평균 평점은 91.20으로 96년보다 0.17점이 떨어졌다. 96년 93.60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한국조폐공사는 12위로 밀려났다.농진공에 이어 한국전력공사(93.2)가 2위로 제자리를 지켰고 다음이 한국석유개발공사(92.7)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92.6) 도로공사(92.3) 농수산물유통공사(91.8) 한국토지공사(91.7) 광업진흥공사(91.6) 한국수자원공사(91.4) 한국관광공사(90.1)의 순이었다. 이어 대한주택공사(89.7) 한국조폐공사(87.8)가 80점대를 유지했고 대한석탄공사는 87.5점으로 96년에 이어 연속 꼴찌를 했다.경영실적에 따라 올해 이들 기관에 지급되는 인센티브 상여금은 최고 기본급의 325%(농진공,한전)에서 최저 175%(석공)로 정해졌다.평가단은 인센티브 상여금 지급율을 종전 기본급의 125%∼425%에서 0%∼500%로 조정,경영개선노력이 우수한 기관과 부진한 기관간의 차등 폭을 확대했다. 한편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한전과 토공이 각각 5,606억원,5,207억원씩 냈고 석공은 8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 공기업 38곳 작년 적자/감사원,153곳 경영평가

    ◎信保기금 7,132억 최고 감사원이 공기업 구조조정안을 만들기 위해 153개 공기업의 경영실태를 평가한 결과,36개 공기업이 지난 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폭이 가장 큰 공기업은 신용보증기금(7,132억원)이며 한국가스공사(3,355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2,138억원) 신세기통신(1,952억원)도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1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는 대한석탄공사가 833억원,대한광업진흥공사가 23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17개의 정부출자기관에서는 가스공사와 함께 외환은행(684억원) 한국종합화학공업(556억원) 산업은행(546억원) 대한송유관공사(443억원) 등 5곳이 손해를 봤다. 113개 자회사 가운데는 신세기통신과 한국통신프리텔(962억원) 등 무려 25곳이 적자를 기록,모회사의 이윤을 갉아 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 신보기금·가스공 IMF 한파로 적자 급증/公企業 손익현황과 전망

    ◎포철,최대흑자 불구 16개 자회사 정리대상/5,975억 수익올린 한전 “경영은 못했다” 평가 감사원이 작성한 153개 공기업의 지난해 손익 상황은 침체한 경제와 방만한 공기업 경영 실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공기업은 상업적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손익이 절대적인 평가기준은 아니다.그러나 독과점 체제를 유지하는 분야에서 적자를 기록하거나,무리하게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공기업은 정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해 적자가 가장 컸던 공기업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이다.무려 7,132억원의 손실을 봤다.신용보증기금의 막대한 적자는 부실 경영보다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빠진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적자폭이 두번째로 큰 곳은 한국가스공사(3,355억원)이다.시설 투자비와 가스요금 누락액 등이 요인이다.감사원은 그러나 가스관망은 국가 기간시설에 해당되기 때문에 한국가스기술공업,가스엔지니어링 등 자회사의 정리에는 다소 신중한 의견을 통보했다. 세번째는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 2,1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신용보증기금과 마찬가지로 경제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한국수출보험공사가 3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도 같은 원인이다. 대한석탄공사는 지난해 833억원 등 6,000억원에 이르는 누적적자가 발생했다.감사원은 적자를 줄일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으나 정리대상으로 통보하지 않았다.에너지 산업 전반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또투자·출자기관 등 모회사 성격의 공기업 정리는 기획예산위에 넘긴다는 것이 감사원의 방침이었다. ○…포항제철은 지난해 무려 7,290억원의 흑자를 기록,가장 많은 이익을 낸 공기업이 됐다. 그러나 포철의 16개 자회사 가운데 포철산기,포스에이씨,포스틸,포스코개발,포스코홀스,신세기통신,창원특수강,승광골프장 등이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두번째로 많은 흑자를 낸 공기업은 한국전력.5,975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러나 경영을 잘했다고 평가받지는 못한다.독과점에서 나오는 이익이기 때문이다.오히려 한전정보네트웍,한전산업개발,한전기공,한전원전련료,한전기술 등 자회사 가운데 몇 군데는 정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전력사용 검침 업무를 민영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다만 검침에는 갖가지 부조리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여서 좀 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출자 금융기관 가운데 중소기업·주택·국민·수출입은행은 흑자를 기록했다.반면 외환·산업은행은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 부실의 한 요인인 은행의 해외 현지 법인은 무더기 적자를 기록해 정리대상에 포함됐다.또 각종 금고와 부동산·투자신탁 등 금융기관의 나머지 자회사도 손익과 관계없이 큰 폭의 정리를 면하지 못하게 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꼭 정리 대상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석탄공사처럼 구조적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곳도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경영 부실이 통·폐합의 우선 기준인 것은 분명하다.또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공기업은 대부분 민영화 대상이다. 감사원은 구체적인 수치와 자료를 근거로 정리대상을 선정해 자회사 정리율이 40% 정도에 머물렀지만,기획예산위의 작업을 거치면 60%까지 올라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中 경제 78∼95년 연 10% 성장/잠재력 일깨워 비약 발전

    ◎무역신장 연 16%… 국내총생산 美의 9% 수준/인구 13억에 자원도 풍부… 작년 흑자 403억弗 중국 경제는 덩샤오핑(鄧小平)이 78년 이후 개혁을 추구하면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연평균 10%대의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무역규모 신장률은 경제성장률을 앞질렀다. 연평균 16% 정도. 중국 경제는 7∼8년마다 몸집을 두배로 불릴 수 있었다. 그러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규모는 대국이라는 중국에 미치지 못한다. 국내총생산액(GDP)은 95년 기준으로 7,000억달러. 한국의 4,556억달러보다는 1.5배나 많지만 일본의 5조1,000억달러,미국의 7조2,000억달러에는 각각 13.7%와 9% 수준이다. 1인당 GDP는 575달러에 불과하다. 무역 부문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수출액은 1,487억달러이고 수입액은 1,320억달러. 한국의 무역액(수출액 1,250억달러,수입액 1,351억달러)과 비슷하지만,미국(수출액 5,847억달러,수입액 7,710억달러)에는 크게 뒤진다. 95년도 기준치다. 하지만 경제 선진국들은 중국에 경계의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다. 13억이라는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갖고 있다. 낮은 임금의 노동력과 함께 독자적인 거대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넓은 영토는 철광석,석유,석탄 등풍부한 지하자원을 품고 있다. 중국의 잠재력은 어느새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95년과 96년 각각 167억달러와 12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낸데 이어,지난해에는 403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일본 다음 가는 흑자 대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중국 경제가 일본은 물론 최대의 경제 대국인 미국 경제와 어깨를 나란히하고 선두 다툼을 벌일 날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들이 결코 허상만은 아닐 것같다.
  • 유류 세금 에너지稅로 통합/産資部 방침

    ◎내년부터… 자동차세는 주행위주 전환 휘발유와 등유 등 석유류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교통세,교육세가 에너지세로 묶인다.또 자동차세는 보유 중심에서 주행 위주로 체계가 바뀐다. 산업자원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에너지 세제 개편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편안은 특별소비세와 교통세,교육세 등 세가지 에너지 관련 세금을 에너지세로 통합하고,지금까지 부가가치세만 부과되던 벙커C유와 유연탄,전기 등에도 에너지세를 물리기로 했다.무연탄은 석탄산업 합리화 작업을 감안,종전대로 비과세하기로 했다. 개편안은 또 휘발유는 현행 세율(ℓ당 680원)을 유지하되,경유는 24.1% 올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경유에 붙는 세금은 현재 1ℓ에 126.5원에서 30.5원이 올라 157원이 된다.LPG,LNG와 등유는 각각 5.0%,18.8% 세금이 내린다.현재 공장도가격 기준으로 볼 때 경유는 1ℓ에 33.55원이 오른 466.14원,벙커C유는 5.5원이 오른 234.75원으로 값이 오르고,LPG와 LNG는 ㎏당 2.2원이 내리는 셈이다. 산자부는 이같은 세제 개편으로 약 1조1,000억원 정도 세수가 늘어나 에너지세 세수가 모두 1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특별소비세등록세 등 자동차 관련 일부 세금의 폐지에 따른 세수 감소분에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 석탄공사 사장 李丙吉씨

    정부는 1일 대한석탄공사 사장에 李丙吉 전 대한석탄협회 회장을 임명했다.李 신임 사장은 한국기계공업진흥회 부회장과 경남에너지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지난 해부터 대한석탄협회 비상근 회장으로 일해왔다.
  • 경제개발계획(대한민국 50년:20)

    ◎“빈곤의 역사 씻자”… 62년 첫 울산공단 기공/“자립경제 구축” 62년부터 5개년 계획 실시/간접자본 확충·기간산업 육성 효율적 통제/81년까지 연평균 8.3% 성장… 경제규모 4배로 1962년 1월2일 황량한 울산 들판 위로 육군경비행기 ‘비바’가 날았다.그 안에는 朴正熙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과 金鍾泌·金龍泰 등 5·16 주체세력,李秉喆·李庭林·鄭載頀·南宮鍊·金周仁 등 실업인들이 타고 있었다.李秉喆(삼성) 李庭林(개풍) 鄭載頀(삼호)는 당시 3대 그룹의 총수였고,南宮鍊·金周仁은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의 부회장들이어서 가히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라 할 만했다. 울산 벌판을 둘러본 일행은 인근 여관방에서 떡국을 안주로 소주잔을 기울였다.朴의장이 입을 열었다.“거창한 계획을 추진하려면 자본과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걱정이군요.그러나 여러분이 이처럼 의욕을 보여주시니 기필코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공업화 원년으로 기록 그로부터 두달 보름만인 62년 3월16일 울산공업단지 기공식이 열렸다.朴의장은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민족의 숙원인,4천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자 이곳 울산에 신생 공업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훗날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시발(始發)이자 ‘공업화의 원년’으로 기록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무렵의 풍경화는 경제개발 논리의 당위와 한계를 이미 보여주었다.李秉喆을 비롯한 재력가들은 5·16쿠데타 직후 부정축재자로 지목받은 상태였다.이들은 朴正熙와 만나고자 울산을 향하다가 천안경찰서 관내에서 붙잡혀 한때 구금될 정도였다.하지만 ‘강탈한’권력과 ‘부정한’재력이 만나는 순간 양쪽은 경제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공생의 길을 찾았다.이후 정경유착은 우리 사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朴正熙 군사정권은 통치의 당위성으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62∼66년)을 곧바로 발표했다.그 기본목표는 원조의존적인 소비경제를 청산하고 자립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시책의 중점을 △농업생산력 증대에 의한 농업소득 상승과 국민경제의 구조적 불균형 시정 △전력·석탄 등 에너지원의 확보 △기간산업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유휴자본 활용,특히 고용증대와 국토 보존 및 개발 △수출증대를 주축으로 하는 국제수지 개선 △기술 진흥에 두었다. 이 기간에는 전력·비료·시멘트·정유·PVC 등을 전략산업으로 지정,자금 동원과 배분에서 각종 특혜를 주면서 집중 육성했다.이와 함께 투자재원을 외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그 원리금을 상환하고자 수출을 적극 장려하게 됐다.이후 ‘수출’과 ‘공업화’는 경제개발을 이끄는 두바퀴로 자리잡았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7∼71년)은 산업구조 근대화와 자립경제 확산에 중점을 두었다.외형적인 성장은 괄목할 수준이었지만 석유화학 등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과잉투자가 발생해 기업 부실화가 상당한 정도로 진척됐다. 그 후유증은,제3차 계획의 첫해인 1972년 대통령긴급명령권으로 발동된 ‘8·3조치’를 비롯한 일련의 특별조치로 나타났다.그리고 그 당연한 귀결로 국민 희생 위에서 정부가 경제개발에 일방적인 주도권을 행사하는 개발체제는 더욱 심화했다. ○과잉투자 기업 부실화 제4차경제개발 5개년 계획(1977∼81년)은 기업의 시장경쟁원리에 입각,공업화를 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사회개발은 정부가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됐다.그에 따라 △투자재원을 스스로 조달하고 △국제수지에서 균형을 이루며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한다는 시책이 강조됐다.정부는 이 시기에 의료보험·공정거래·환경보전 등의 개념과 제도를 도입해 시행했다. 1962년부터 81년까지 네차례로 나눠 추진한 개발계획의 결과 한국경제는 연평균 8.3%라는 경이로운 성장을 이루었다.이 기간에 경제규모는 4.8배로 커졌고,1인당 국민소득도 82달러에서 1천636달러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정부 주도 성장 ‘한계’ 반면 외자에 기댄 경제성장은 필연적으로 무역의존도를 높여 62년에는 22.6%에 불과하던 것이 81년에는 95%나 됐다.무역적자도 62년에 3억5천5백만달러였으나 20년후 29억8천5백만달러라는 거대한 양으로 늘어났다.만성적인 국제수지 악화를 초래한 것이다. 1980년 한국경제는 -5.2%라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경제개발과정 아래 쌓여온 문제점들을 노정했다.경제규모가 대형화하면서,정부주도형 경제개발이 오히려 낭비와 비능률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첫손가락에 꼽혔다.양적(量的) 성장에 치중하다 보니 대기업과 중소기업,조립업체와 부품생산업체,도시와 농촌간의 간극(間隙)이 크게 벌어진 것도 사회에 짐이 되었다. 적정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면 물가를 비롯한 경제안정을 얻을 수 없고 신규고용,외채 원리금 상환도 불가능해지는 구조가 고착됐다든지,각종 규제와정책·제도적 요인의 비용부담이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킨다든지 하는 문제점도 정부주도의 성장논리를 약화시켰다. 이후 91년까지 두차례 더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시행했지만 1∼4차 개발계획 때와는 기본방향이나 영향력이 본질적으로 달랐다. 자본을 축적하지 못한 신생 독립국가가 공업화를 이룩하는 데는 경제통제의 일종인 개발계획 도입이 필수적이었다.그나마 형성된 자본을 누수없이 사회간접시설과 기간산업 육성에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인허가 업무를 활용,중복투자·자원낭비를 막은 것이나공공요금·생필품값을 규제해 물가안정을 이룬 것,수입규제를 통해 취약한 국내 산업기반을 보호한 것도 초창기 경제개발계획의 긍정적인 측면이었다. 그러나 개발경제 체제에서 굳어진 정부의 경제규제는,경제규모가 커지고 기업경영의 세계화가 진전된 지금 오히려 국민경제의 효율을 저해하는 역기능으로 작용한다.공룡처럼 비대해진 재벌의 갖가지 부정적인 행태,정경유착의 부산물인 정치인·관료의 부패,경제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체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행정절차가 그것들이다. IMF체제로 국가 산업구조를 기본적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이 때,우리는 경제개발 계획의 묵은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시장경쟁 원리로 재도약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떠안고 있다. ◎그전의 ‘계획’들/네이산 보고­52년 유엔한국부흥委 작성… 李 대통령 거부/타스카 계획­아이젠하워 특사 3년 對韓 원조 계획 권고/부흥부 계획­산업개발委 입안… 5·16뒤 군사정권 승계 국가가 경제목표를 정하고 그 실현에 필요한 조건들을 조성해 나가는 경제개발계획은,후진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필연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대한민국 출범후 경제개발계획이 등장한 것이 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 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6·25가 교착상태에 빠진 1952년 12월 ‘네이산 보고서’가 나왔다.UN한국부흥위원회의 위촉으로 네이산자문단이 작성한 ‘한국경제재건 5개년계획’(1953∼57년)은 李承晩 대통령에게 제출됐으나 채택되지 않았다.이어 6개월후에는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의 경제특사인 헨리 타스카가 방한해 ‘타스카 3개년 대한원조계획’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네이산 보고서’건 ‘타스카 계획’이건,한국전쟁이후 미국의 대한원조를 어떻게 운용하라는 지침 성격이 강했을 뿐 한국 자체의 경제개발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정부 스스로 마련한 경제개발계획은 58년 부흥부의 산하기관인 산업개발위원회가 입안,발표한 ‘경제개발 3개년 계획’(1962∼64년)이 최초였다.이 계획은 실현이전에 5·16을 맞는 바람에 빛을 잃었지만 그 핵심내용은 군사정권에 의해 대부분 계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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