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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온천·겨울바다 절경 벗삼아 1년여독 말끔히

    ■중앙고속도로 주변 가볼만한 명소. 최근 중앙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면서 주변 산하(山河)의 명소들이 하루아침에 확 달라보인다.‘옷이 날개’가 아니라‘길이 날개’였나.춘천에서 대구까지 총 연장 280㎞.6시간가까이 걸리던 길이 뻥 뚫린 고속도로(춘천∼홍천∼횡성∼원주∼제천∼단양∼풍기∼영주∼예천∼안동∼의성∼군위∼대구)를 타고 마음먹고 달리면 3시간이면 닿게 됐다.고속도로 근처 길목길목에 엎드린 ‘가볼만한 곳’들을 새삼 살펴보자. 엄두를 못내 멈칫거렸던 낯선 길 위로 훌쩍 한번 나서보자. 중앙고속도로의 확장 개통으로 올 겨울엔 성우 휘닉스 용평 등 영동권 주요 3개 스키장이 ‘물’을 만났다.영남지역 스키어들의 1일 방문권에 들면서 올 겨울엔 야간스키가 특히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성우는 상급자용 C5 트레일 등 6개 슬로프를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향후 전체 슬로프 20개의 70%를 야간에 개방할 예정.리프트는 주중 성인 2만9,000원,소인 1만9,000원.주말 성인 3만2,000원,소인 2만1,000원.(033)340-3000 휘닉스 파크에서도 야간스키를 즐길 수 있다.4개 슬로프를개방하며 개장시간은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리프트주중 성인 2만3,000원,소인 1만6,000원.주말 성인 2만4,000원,소인 1만7,000원.(033)333-4500 5개 슬로프를 개방한 용평은 평일과 일요일은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금·토요일은 오후 11시·오후 10시까지 각각차별운영한다.리프트 주중 2만5,000원,주말 2만7,000원.(033)335-5757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부담없이 찾아갈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조선 단종이 유배됐다가 17세 꽃다운 나이에 사약을 받고 생을 마감한 곳이다.고즈넉한 주변 정취가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레 역사의식을 심어주기에도 제격이다.서강(西江)나루터에서 배로 강을 건너 백사장을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소나무 숲을 만나는데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하다.단종의 묘 장릉을 찾아보려면 10여리만 더 가면 된다.강원도 원주 못미쳐 만종분기점에서 우회전,중앙고속도로 서제천 교차로를 빠져나가 38번 국도를 탄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여유있게 당일코스 여행이 가능하다.2만여평에 빼곡히 들어선 고려시대세트장의 위용에 입이 딱 벌어진다.문경새재 주변에 널린 문화유적지 및 휴양지들을 대여섯시간이면 두루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새재박물관,타임캡슐,전통도예단지,문경온천,문경활공장,문경석탄박물관 등이 가깝다. 불영사는 울진읍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천축산 기슭에 자리해 있다.신라 진덕여왕 5년(651년)에의상대사가 세운 절로 지금은 비구니들의 청정도량이다.불영사는 맑은 날이면 서쪽 산 꼭대기에 있는 부처모양의 바위그림자가 앞뜰 연못에 뜬다 하여 붙여진 이름. 아기자기한 유적들이 많기로도 소문나 있다.보물 제1201호인 대웅보전,응진전,3층 석탑 부도 등 문화재만도 4점이다.600년된 은행나무,260여년전 스님 6명이 그린 후불탱화 등도꼭 챙겨볼 볼거리. 내친김에 불영계곡의 숨은 절경들을 들춰보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을까.불영사를 중심으로 장장 15㎞에 걸쳐 길게 펼쳐진 계곡에는 광대코바위,주절이 바위,창옥벽등 명소가 30여개나 된다.계곡 아래에서 산머리를 돌아가는 36번 국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영동고속도로 남원주 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단양∼풍기를 거쳐 봉화에 이르러 36번 국도로 진입하면 된다. 백암산 절경이 손에 닿을 듯 가까운 백암온천에 대해서야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겠다.섭씨 46도의 수온에다 라듐이 다량 함유된 국내 유일의 방사능 알칼리성 온천.뜨뜻한 온천물에 지친 몸을 푹 담갔다가 울진 대게탕 한그릇 비우고나면 여독은 거짓말처럼 가신다. 중앙고속도로 완전개통으로 가장 큰빛을 보게 된 곳 중의 하나.안동∼청송∼영덕 국도를 골라타면 주왕산을 거쳐 영덕에 닿는다.강구항을 나서 918번 지방도를 따라 북쪽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강축해안도로는 동해의 거친 겨울 파도를 감상하기엔 그만이다.영덕에서 해맞이를 계획하는 건 어떨까.강구항에서 축산 방향으로 9.8㎞만올라가면 강축해안도로변 작은 언덕에 ‘영덕 해맞이 공원’이 있다. 메모사항.요즘이 영덕 대게가 일년중 가장많이 잡히는 철이라 값이 생각밖에 저렴하다는 사실.바닷바람에 오들오들떨면서 따끈따끈한 대게 살을 발라먹는 ‘그림’이라니.생각만 해도 운치가 철철 넘친다. 황수정기자 sjh@.
  • 공직 e메일/ DJ의 유럽의회 연설

    김대중 대통령이 2일부터 유럽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김 대통령의 일정엔 중요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노벨평화상100주년 기념행사도 우리의 국제적 위상 정립을 위해 중요하지만,김 대통령의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연설은 더욱 감동을 자아낼 것 같다. 유럽의회의 유래를 되돌아보면 더욱 그렇다.2차 세계대전후 독일과 프랑스 간의 적대 요인을 해소하고,당시 분쟁의원인이 되어왔던 전략 물자인 석탄과 철강의 공동 관리를 위해 1950년 나온 아이디어가 장 모네 프랑스 경제기획청장의유럽연합(EU) 구상이었다.이어 1958년 3월 현 유럽의회가 설립돼 유럽의 통합은 물론 인류의 공동번영과 평화정착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곳에는 현재 15개 회원국에서 국민의 직접 선거로 선출된 각 정파 626명의 의원들이 성숙된 유럽 민주주의를 과시하며,화해와 협력의 미래를 열어 나가고 있다. 지난 32년간 외교부에 몸 담아 오면서 대부분을 유럽과의관계 강화에 진력해온 외교관으로서는 감회 어린 발표가 아닐 수 없었다.대사직까지 노르웨이와덴마크에서 지내 너무나도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그동안 국력 신장에 비해 월등히 부족한 인력과 전투기 몇대 값밖에 안되는 외교부 전체 예산을 가지고도,국익이라면24시간이 부족하다고 대부분의 동료들과 함께 뛰어온 것 같다.“외교관이란 국익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하도록 해외에파견된 정직한 사람들”이란 명언을 유념하면서 말이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들이 유럽의회에 초청돼 세계속의 대한민국 지도자로서 떳떳하게 유럽을 향해 이야기할수 있는 기회를 고대해 왔다.아니 우리뿐 만이 아니고,웬만한 나라 외교관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희망해 왔다고 할 수있다. 왜냐하면 이곳 의회에 모인 의원들 중에는 당나귀 꼬리 머리에 귀걸이를 한 진보적인 젊은 남자 의원에서부터 80세에 가까운 보수파의 노정객에 이르기까지 분포가 다양하고,자기들의 가치관과 비슷한 정도의 나라 지도자가 아니면 안되기 때문이다. 벌써 김 대통령의 성공적인 연설을 보는 것 같아 가슴 설렌다. 권영민 외교부 본부대사
  • “매립가스 재활용 發電 큰 자부심”

    “혐오물질로 인식돼 온 매립가스가 발전기를 돌리는데 재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환경업체 대표로서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28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 준공식에 참가한 이호인(李鎬仁·43) ㈜상원ENC 대표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상원ENC가 발전시설 설비를 맡은 인천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李定柱)내 발전소는 분당지역의 매립가스를 모은 뒤 이중 연료로 사용가능한 메탄가스를 선별,발전기를 돌리는 ‘환경친화적 발전소’다.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 엔진은 1만㎉의 열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돼야만 가동되지만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설비는 4,000∼4,500㎉만 공급돼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메탄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의 기본 방향에도 부합되는 사업이어서 앞으로 대구,대전 등 대형 쓰레기 매립장에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악취를 풍겨 지역주민들의 민원 대상 1호였던 매립가스는 ‘저연료 발전시설’을 통해 일반 가정 25만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6.5㎿(연간 약 30억원)의 전력을 생산하는‘유익한 물질’로 탈바꿈시킨 셈이다.여기서 생산된 전력의 80%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쓰고 나머지는 한국전력에판매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김포매립지 절반 농업도시로”

    농지로 보전할지,도시형으로 개발할지를 놓고 논란이 계속돼 온 김포매립지 처리 방향이 사실상 ‘개발’쪽으로굳어졌다.정부는 이르면 연내에 정부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김포매립지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다.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김포매립지(487만평)의 52%는 농지로 보전하고 48%는인구 8만∼10만명 규모의 농업도시로 개발하자는 지난해 7월 국토연구원의 용역결과가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들어 반대했으나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은 대체로 동의한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개발면적을 전체 48%로할지, 이보다 늘리거나 줄일지 등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도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농업도시 개발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포매립지를 관할하는 인천시는 현재 진행 중인송도 개발 등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개발 착수시기를늦추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포매립지는 동아건설이 80년부터 조성한 농지로,농업기반공사가 99년 동아건설로부터 6,355억원에 매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말 현재 1,584억원의 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있는 석탄공사에 대해 완전 감자를 실시한 뒤정부의 추가 출자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고 2005년까지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부음/ 원로 경제학자 조동필씨, 원진그룹 창업자 손도익씨

    ■원로 경제학자 조동필(趙東弼) 고려대 명예교수가 25일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일본 메이지(明治)대 경제학부를 나와 고려대 교수를 지내면서 국내 경제학계의 거목으로 활동해 왔다. 유족으로 아들 영구(명원 대표)씨와 사위 최인수(崔仁秀·전 미국 플로리다주 한국대표부 대표),김예철(金睿哲·송탄신경외과 원장), 유재훈(柳在薰·삼성물산 상무),박경화(朴庚和·LG-필립스 새너제이 부장)씨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27일 오전 7시.(02)3410-6916. ■원진그룹 창업자인 동암(東巖) 손도익(孫道翼) 명예회장이 24일 낮 12시 서울 중앙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1세. 고인은 지난 67년 원진,경동,경동도시가스,경동보일러,삼손 등 에너지 및 건축자재·환경관련 10개 회사를 설립했다.한국 에너지 산업 발전과 국가 에너지 시책에 기여한공로로 석탄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유족으로는 미망인 김병영(金炳瑛)여사와 3남(慶鎬·連鎬·達鎬)2녀(珠鎬·英愛)가 있다.빈소는 서울중앙병원 영안실.발인은 27일 경주시강동면 단구리 선영
  • ‘초원의 나라’ 몽골에 부는 韓流

    초원의 나라 몽골에 한국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히는 울란바토르 시장을 비롯한 21명의 도지사 전원이 지난 23일부터 한국에서 행정연수를 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현황을 살펴본다. ■한·몽골 교류현황. ‘솔롱거스(무지개 나라)’ 몽골인은 한국을 이처럼 ‘솔롱거스’라 부른다.한국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몽골에는 민·관을 가리지 않고 ‘한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한마디로 한국을 배우자는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몽골은 변화와 개혁의 구체적인 모범국으로 우리의 사례를 받아들이려 한다.한국은 몽골에 지금까지 3,55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일본에 이어 세번째 투자국가다. 우리 입장에서도 시베리아철도(TSR)가 몽골을 지나고 있어 경의선이 연결되는 통일 한반도시대에는 몽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장기적 관점에서 몽골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간 교류]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과 아이막지사 21명 전원이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 연수를 시작했다.‘아이막’은 몽골 행정구역으로 우리의 도(道)에 해당된다.한 나라의 도지사 전원이 공무원 연수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이 지난 90년 3월 국교를 맺은 뒤 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몽골을 찾아 경제,문화·학술 등 분야에서 한·몽 교류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지난 2월에는 몽골 바가반디 대통령의 답방에 이어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몽골 방문 등 교류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앞으로 하위직 공무원까지 방한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간교류는 더욱 활발] 지난해 지구촌나눔운동 등 20여개 시민단체들이 만든 몽골유목민돕기운동본부(본부장 朴明光)의 활동이 눈부시다.몽골인은 지난 겨울 극심한 혹한과 폭설로 ‘재산목록 1호’인 소·양 등 가축 300여만마리를 잃었다.몽골의 유목생활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는 근본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운동본부는 몽골 적십자,여성농민연합 등 NGO와 연대해 ‘정착마을’ 시범사업에 들어갔다.교육,의료,농축산업 분야 등에서우리나라의 전문가와 기술자 등이 참여한다.박본부장은 “이 프로젝트의 모범이 몽골 전역으로 확산되면 몽골민들의 생활수준이 한층 높아질것”이라고 말했다. 또 몽골국립대와 울란바타르대 등 여러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돼 매년 2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50여명의 몽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바가반디 대통령의 딸도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따기도 했었다. 몽골 대학생들은 “한국어의 인기가 이미 영어,일본어를 뛰어넘었고 오랫동안 제2외국어였던 러시아어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라면서 “정서·인종적으로 한국이 친밀한 데다 경제,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배울 부분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양국 과제와 전망- 몽골은 통일한국시대 '거점'. 몽골이 향후 한국의 주요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5,700만달러로 한국은 몽골의 다섯번째 교역국,3위 투자국이다.양국간의 인적교류도 수교 당시보다 약 100배이상 급증한 2만여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한국은 화력발전소 건설사업과 정보통신망 현대화 사업 등에 지금까지 3,365만달러의 유·무상 원조를 약속했다. 하지만 단순한 ‘퍼주기’는 아니다.같은 동북아 국가로서 향후 통일 한반도시대를 감안하면 몽골의 잠재력은 무한하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몽골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대북정책을 비롯,국제적 외교정책에 있어서 중요하다”면서 “몽골과 우호협력 관계는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은 남북 등거리 외교정책을 펴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에 적극 협조할 뜻을 비치고 있다. 특히 경의선이 이어지고 시베리아 철도에 연계되면 물류비용이 크게 줄면서 우리의 주요 수출입 루트가 된다.몽골은 또 금·구리·석탄 등 세계10대 자원보유국이어서 개발매력을 지니고 있다. 울란바토르 앵흐볼드 시장도 “몽골의 천연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자본이 만나면 큰 효과를 내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국간 걸림돌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탈북자들이 단속이 심한 중국을 피해 안전이 보장되는 몽골을 찾는 현실”이라며 “북한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몽골의 국내 불법체류자들이 본국에 송금하는 연 6,000만달러가 몽골 외화수입의 1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이들의 신분안정성을 요구하는 대목도 우리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박록삼기자.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 “한국 경제발전에 감동”. “한국이 짧은 기간에 이룬 경제발전에 대해 감동받았습니다.경제는 물론 문화,과학기술 등을 고스란히 눈에 담아 가겠습니다.” 행정자치부 산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원장 金重養)의 초청으로 몽골 도지사 21명과 함께 한국을 찾은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37)은 24일 포부를 밝혔다.이들은 2주동안 한국의 문화와 경제,기술 등을 배우게 된다.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는 전체인구 230여만명중 78만명이 사는 몽골 최대 도시다.정치,경제,문화 등의 중심지임은 물론이다. 이번이 한국 방문 네번째라는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공무원들의 노력과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도지사들이 먼저 배우러 왔지만 앞으로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연수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앵흐볼드 시장은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뒤 빈부격차가 매우 커져 저소득층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이 몽골의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발전정책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부의 분배를 효율적으로 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많은 투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앵흐볼드 시장이 한국의 투자유치 못지않게 관심을 갖는 부분은 1만6,000여명에 이르는 한국내 불법체류 몽골인들의 문제다.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에서 이들을 범법자로만 보고 있지만 대부분이 높은 지적수준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면서 “관련제도를 꼭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 정선 고한읍 주민들 ‘술렁’

    강원도 폐광지역 주민들이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정선군에 남아있는 2개의 탄광 가운데 고한읍 ㈜삼탄이 다음달 1일부터 문을 닫기 때문이다. 정선군의 폐광지역은 스몰카지노가 자리잡으면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듯했다.그러나 ㈜삼탄 종사자 470여명과 그 가족 등 2,000여명이 한꺼번에빠져나가면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의회(의장 송계호)와 주민들은 ▲㈜삼탄은 폐광에 앞서 대체산업 유치 약속을 이행할 것 ▲지역에남는 종업원들에게 아파트를 무상 제공해 최소한의 희망을심어줄 것 ▲㈜삼탄 소유의 사택 부지를 고원관광도시 기반시설로 제공할 것 ▲폐광 이전에 환경오염에 대한 방지대책과 필요조치 이행 등을 촉구하며 성명서까지 냈다. 주민들과 군의회는 이같은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23일고한읍 대형주차장에서 집회를 열고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는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주민들은 “㈜삼탄이 고한읍을 그나마 지금까지 유지시켜온 든든한 기둥이었다”며 “하루 아침에 폐광되면 타격이커 걱정스럽다”고말했다. 지난 63년 개발된 ㈜삼탄은 89년 정부의 석탄합리화정책이후 사북읍의 ㈜동원과 함께 지금까지 지역경제를 지켜왔다. 폐광되는 ㈜삼탄은 강원도내 석탄 생산량의 10%인 연간 30만t 이상을 생산해 왔으나 지난 9월 노사합의로 폐광을 결정,40년 가까운 채탄작업을 끝내게 됐다. 이 회사 광원 등 종업원들은 퇴직금과 회사 위로금(400만원)외에 정부지원 폐광대책비로 1인당 7,000만∼1억3,000만원씩을 지급받고 회사를 떠나게 된다. 고한읍사무소 최광식씨(행정7급)는 “스몰카지노가 개설됐다고는 하지만 전입 인구가 겨우 400여명에 불과하다”며“카지노가 활성화 될때까지는 좀더 탄광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탄의 갑작스런 폐광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지역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정선군 신선웅(辛善雄)부군수는 “폐광되는 갱 등을 주변의 정암사(寺)및 스몰카지노장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활용하는 등 ㈜삼탄 폐광조치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공기업등 올 1,516명 감원

    정부의 상시 경영혁신 방침에 따라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에서 올들어 총 1,516명의 인원이 감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예산처가 16일 발표한 ‘2001년 공기업 및 산하기관경영혁신과제 3·4분기 추진실적’에 따르면 3·4분기 중도로교통안전공단 19명,건강보험공단 18명,국방과학연구소와 공공기술연구회 각 5명 등 5개 기관 49명이 추가로 감축해 올초부터 지난 9월말까지 14개 기관에서 직원 1,516명을 줄였다. 또 국방과학연구소와 석탄공사,부산교통공단 등 28개 기관이 47건의 불필요한 자산매각을 통해 모두 2,900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등 104개 기관은 1조3,000억원 가량의 물품을 전자구매를 통해 조달했다. 고유 업무의 민간위탁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평가업무,도로교통안전공단의 식당운영 등 13개 기관에서 36건이 이뤄졌고 운영시스템 개선 등 소프트웨어 경영혁신과제는 모두 214개 기관에서 557건이 이행됐다. 올초 각 부처·기관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경영혁신계획에따르면 공기업과 산하기관은 연말까지 ▲18개기관이 인력2,106명을 줄이고 ▲42개 기관이 114건의 자산을 매각하며▲26개 기관이 46건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도록 돼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올해부터 상시개혁체제로 전환해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경영혁신계획 1,906건 중 3·4분기까지 739건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다음 달 초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 점검평가단을 구성,내년 1월까지 경영혁신과제 이행실적과 계획의 충실도 등을 종합평가해 예산과 연계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CLEAN 3D] 인천 서부공단 주물공장 현장

    ***1,500도 쇳물...흐르던 땀도 말라. 숨이 막혀왔다.시뻘건 쇳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광로의 열기와 작업장의 먼지가 뒤엉켜 눈과 코를 압박했다.작업장에 들어선 지 겨우 1∼2분이 지났지만 숨쉬기조차 힘들었다.결국 10분을 못버티고 작업장을 뛰쳐 나와야 했다. 지난 25일 오후 2시,인천 서부공단 내 H주물공장.100여평규모의 어두컴컴한 작업장엔 20여명의 근로자들이 기름때전 작업복 차림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귀청을 때리는 소음은 대화를 불가능하게 했고 공장 바닥에는 까만 모래(鑄物砂)가 수북이 쌓여 있어 작은 바람에도 흙먼지가 자욱히 일어났다.환기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는 슬레이트 지붕이 통풍구 역할을대신했다. 주물공장에서 30년 이상 일해 온 이모씨(64·상무)는 “직원들 월급 주기도 힘든 상황에서 작업환경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클린 3D사업을 통해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감추지않았다. 이른바 ‘더럽고, 위험하고, 힘들다’는 3D업종 중에서도주물공장은 최악의 작업환경 때문에 젊은 인력이 외면하는대표적인 작업장이다. 도금·금속 등 다른 영세 제조업체엔 그나마 병역특례자나 산업연수생 명목으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주물공장은 이들마저 외면하는 작업장이다. 근로자가 29명인 H주물공장은 55세 이상 근로자가 절반에가까운 13명이나 된다. 최고령자는 67세로 그나마 편하다는 사상공정(주조된 제품의 표면을 다듬는 일)을 맡고 있다. 이 공장의 경우 지난해 여름 어렵사리 3명의 동남아 근로자들을 구했지만 이들은 열악한 작업환경에 질려 그날 밤‘줄행랑’을 치고 말았다.정모씨(65)는 “여름에 용광로앞에서 일을 하다보면 땀이 흐르기도 전에 열 때문에 말라버린다”며 “한 달에 100여만원 받고 일할 젊은 사람들은별로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작업 현장을 잠시만 지켜봐도 왜 젊은 사람들이 외면하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공장 구석에 있는 대형 용광로에서 고철이 다 녹았다는신호음이 울리자 50대 직원 3명이 용광로쪽으로 뛰어갔다. 한 명이 손잡이를 돌려 대형 용광로를 기울이는 사이 다른직원은 천장에 매달린 중형 용광로를 움직여 쇳물을 받아냈다. 천장과 쇠사슬로 연결된 중형 용광로가 작업자의 조작에따라 위태롭게 흔들리면서 움직이자 다른 직원이 쇳물통을담은 손수레를 끌고 와 쇳물을 다시 담았다. 수프 같이 걸쭉해진 시뻘건 쇳물이 용광로에서 미끄러져 나와 손수레에담기는 순간, ‘파바박’ 불꽃이 사방으로 튀며 연기가 피어 올랐다. 취재진은 겁이 나서 얼른 몸을 피했지만 정작 눈앞에서쇳물을 붓는 작업자들은 마스크도 없이 맨살을 드러낸 채태연히 ‘빈 담배’를 물고 있었다.얇은 반팔 면티셔츠에바지를 입고 있는 이들을 보호하는건 닳아빠진 목장갑과무릎 보호대가 고작이다.지난해 3건의 산재 사고가 발생한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작업반장을 겸하고 있는 김선회씨(63)는 “30년 전이나지금이나 주물공장 작업방식과 환경은 달라진 게 하나도없다”고 말했다.11년전 서울 구로동에서 일할 때는 석탄으로 용광로를 달궜는데 지금은 전기로 바뀌었을 뿐이다. 작업 공정이 개선된다른 주물 공장들도 안전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3년전 ‘용해-조형-탈사 과정’ 등의 공정을 자동화한 D금속(인천 서부공단 소재)은 업무의 효율을 높여 위험 요소가 다소 줄었지만 분진(먼지)과 용광로고열에 따른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황종옥 생산부장(46)은 “용광로가 자동으로 이동돼 위험요인은 많이 줄었지만 주물공장의 특성상 먼지와 소음은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공장 내부는 스펀지로 만든청력보호기를 착용하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소음이심했지만 상당수 작업자들은 보호기를 빼고 일을 하고 있었다. 송지태 노동부 산업안전국장은 “산재 발생의 60% 이상이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장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산재율을 낮추고 인력난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특별취재반. ■주물업계 폐암발생률 10배. 주물업계는 영세성과 인력난 때문에 작업환경에 대한 투자와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대표적 ‘안전 사각’ 직종이다. 종사자의 평균연령이 50세 전후로 기타 제조업종에 비해10년 이상 고령화 추세에 있다.다른 업종보다 산재율이 높고 근로자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1,000여개 사업장에 1만5,000여명의 근로자가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영세업체도 많다. 주물공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분진(먼지)이고,그 다음으로 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질소 산화물의 유해물질 순이다. 최근 3년간 근로자 건강진단 결과 및 인천지역 의료보험수진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주물업종의 경우 비주물업종 근로자에 비해 폐암 발생 가능성이 평균 10배(최소 3.9배에서 25.5배)나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안연순 책임연구원(보건학 박사)은 “주물업 종사자는 주물사 등에 함유된 유리규산,석면,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 발암성 물질에 노출돼 있다”며 “주물업에서 노출될 수 있는 100여가지 이상의 물질이 근로자들의 호흡기,심혈관계,비뇨생식기에 영향을 미쳐 급·만성건강장해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우리나라 주물업 남성 종사자의 직접표준화사망률은 10만명당 788.7명으로 비주물업 종사자의 312명에 비해 2.52배나 높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oilman@
  • 공기업사장 11명중 9명 낙하산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1개의 정부투자기관(공기업) 사장중 순수한 내부 출신은 고석구(高錫九)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문동신(文東信)농업기반공사 사장 등 2명 뿐이다. 기획예산처가 14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11명의 정부투자기관 사장 중 9명은 정치인·군·관료 출신이다. 정부투자기관 사장 중 80% 이상은 소위 ‘낙하산’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정부투자기관은 13개지만 지난주개각에 따라 한국토지공사 사장과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공석(空席)이다. 정치인 출신으로 꼽히는 사장은 유인학(柳寅鶴)한국조폐공사 사장,유승규(柳昇珪)대한석탄공사 사장,권해옥(權海玉)대한주택공사 사장,조홍규(趙洪奎)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4명으로 가장 많다.권 사장은 자민련 몫,조 사장 등 3명은민주당 몫이라는 게 정설이다. 군 출신은 박춘택(朴春澤)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이수용(李秀勇)한국석유공사 사장,오점록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3명이다.관료 출신은 최수병(崔洙秉)한전 사장,오영교(吳盈敎)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 2명이다. 한편출신 지역별로는 호남 출신이 최 사장,문 사장 등 7명이나 된다.영남 출신은 박 사장과 권 사장 등 2명이다.충청 출신은 오영교 사장,강원 출신은 유 사장이 유일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행정 국감메모

    ◆정부부처 산하 각종 위원회가 형식적으로 구성만 됐을 뿐 장기간 가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폭 정리'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10일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1일 현재 행정위원회 32개를 포함,각 부처의 정부위원회는모두 361개지만 이중 1년간 회의 한 번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가 98년 38곳,99년 46곳,지난해 53곳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는 국정활동 수행 및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1일평균 545만2,054원을 지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이 10일 총리실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무총리의 수입은 연봉 개념으로 따질 때 1억4,831만3,760원이다.월급은 699만4,480원,업무추진비의 직급보조비 155만원,급식비 8만원,특정업무비 직책급 373만5,000원이다. 그외 공식적인 경비로 국정활동 수행과 관련,국정활동수행비 9억1,000만원,일반업무비 10억8,000만원 등19억9,000만원이 지원돼 하루 평균 545만 2,054원을 지출할 수 있다. ◆공기업 가운데 3개 업체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서정화(徐廷和)의원은 1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24개 정부투자·출자기관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대한석탄공사,한국감정원 3개사가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혔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곳도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업기반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토지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대한송유관공사 등 6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경우 1,455.6%,자산관리공사는 533.7%에 이른다.정부출자금융기관을 포함한 32개 공기업의 부채총액은 410조6,00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10일 “영상정보 획득을위한 금강사업의 하나로 해외에서 도입된 정찰기 4대 가운데 2대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자료를 통해 “금강사업과 관련해 도입된 항공기4대 중 제3호기는 지난 4월 고장이 난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 단 한 차례도 임무수행 비행을 하지 못했다”며 “제4호기도 단 한 차례만 임무수행 비행을 한 뒤 지금은 고장이 나가동이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 지저분한곳 찾아가는 ‘불청객’ 콜레라

    콜레라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콜레라 비상’이 걸렸다. 최강원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콜레라는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물을 마심으로써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된 증상은 통증이 없는 설사이고 대개 발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균이 체내로 들어 오면 소장의 장점막에 붙어 증식해 독소를 만들어 내고 이 독소에 의해 설사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의사 출신인 국립보건원의 이종구 방역과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콜레라 균이 섭씨 17도 이상의 해수 중에서 서식하며,특히 여름철에 균에 오염된 조개·새우·게 등 어패류를 생식했을 때 감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국민위생수준이 낮은 시기에는 상가나 결혼식후 식당 등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먹고 집단 발생하는 예가많았으나 90년대 이후에는 오염된 음식물을 먹은 사람에 한해 산발적으로 감염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2∼3일이 지나면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를 하게 된다”면서 “치료하지 않으면 급속하게 탈수증이나 순환기계에 이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소아의 경우 저혈당,신부전으로 진행하고 잠복기가 지나도 발병하지 않는 불현성(不顯性) 감염이 많다”면서“특히 소아는 설사만 나타나는 경증인 경우가 흔하다”고덧붙였다. 이 과장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보통은 설사 발생후 4∼12시간만에 쇼크 상태에 들어가고 18시간∼수일뒤 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수시간뒤 사망에 이르고 사망률은 50%이상에 달하지만,적절히 치료하면 사망률은 1% 이하”라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기간은 발병후 1주일간 전후이다. 최 교수는 “치료는 상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주는수액 요법이 가장 중요하고 항균제를 사용함으로써 균의 배설과 설사의 양 및 기간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콜레라 효과적인 예방 이렇게.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콜레라를 예방하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콜레라 예방법을 알아본다. ◆개인 및 가정의 위생 수칙=첫째 음식물 조리 및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둘째 안전한 음용수 마시고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며,조리한 음식은 바로 먹거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장소에 보관한다. 셋째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매일 소독하고 잘 말려서 사용한다.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먼저 손을깨끗이 씻는다.다음으로 행주·칼·도마 등은 반드시 아침·점심·저녁용으로 분리,교체 사용한다.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료수는 끓여서 냉각한 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상가집이나 결혼식장 등에서 손님을 접대할 때에는 날음식을 내놓지 말고 안전이 확보된 음식이나 다과류만을 제공한다.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설사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최강원 서울대 교수는 “설사하고 있는 사람은 조리 업무를 하지 않는 등 일반적 주의 사항을 지키고 중증 환자의경우 입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이라고 하더라도 환자를 엄격하게 격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혼잡한 병동에서 보통의 손씻기만으로도 의료 종사자나 보호자·문병객에 감염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 교수는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석탄산이나 다른 소독약 등으로 철저히 소독해야 하고 하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면 직접 흘려 내려 보내 종말 처리하면 좋다”고덧붙였다. 특히 환자와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은 감염 여부에 신경을써야 한다.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 유상덕기자
  • 석탄산업 합리화 사업비 조성기간 연장키로

    당초 올해말까지 존속키로 했던 석탄산업합리화조성사업비가 2006년 12월31일까지 5년간 연장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2일 산업자원부가 제출한 ‘석탄산업법 개정법률안’을 심사,쇠퇴해가는 탄광지역의 개발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석탄산업 합리화조성사업비(올해 총 5,000억원 상당)가 당분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5년간 이를 존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초 산업자원부는 2011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해왔다. 위원회는 또 국내 석탄산업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한국전력등에 대해 국내 생산 석탄의 사용을 권고하고 사용량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되, 규제일몰제를 적용해 향후 5년간만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여객선·상선 충돌 29명 부상

    14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석탄부두 앞해상에서 무의도를 떠나 인천항으로 오던 여객선 ‘관광9호(167t급·정원 302명)’가 정박중인 파마나 선적 상선‘토요가제호(1만1,600t급)’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9호에 탔던 승무원 ·승객 128명 가운데승객 이모씨(40·여) 등 4명이 중상을 입고 25명이 목·허리 등에 타박상을 입는 등 모두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나자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비정 4척과 인천시소방정 1척이 출동,승객들을 모두 연안부두로 이송했다. 해경은 관광9호 조타기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기고] 에너지 위기와 대체에너지

    ‘석유 매장량은 앞으로 40년,석탄은 200년,가스는 60년이면 고갈된다’ 에너지 전문가들의 위협적인 의견에 일부 비판적 인사들은 “30년 전에도 똑같은 소리를 하던데 아직도 40년이나 남아있느냐?”며 비아냥거린다.또는 “우리 후손들이 어련히알아서 자기들 살 궁리 안하겠어”라며 낙관한다. 그러나 지금은 에너지 위기시대다.매장된 자원은 산업혁명 후 각국의 엄청난 소비로 고갈돼 가고 있다.이보다 더 큰문제는 이러한 화석에너지의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이 급격히 진행돼 인류의 생존이 크게 위협받는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이 협상을 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이 역시 간단하지가 않다.선진국의 의무강화주장에 후진국들은 역사적 책임론을 들어 강하게 반발하는등 선·후진국간의 갈등이 심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에너지분야에서 꼭 해결해야만 하는 두가지의 과제를 안고 있다. 첫째는 에너지절약이다.에너지 절약은 석유위기 이후 30여년간을 벌여온 국민운동이지만 아직 일상생활에 뿌리내리지 못했다.이제부터라도 단단한 각오로 절약에 임하지 않으면 커다란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특히 우리의 경우 산업이 에너지 다소비구조로 돼있어 전체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고 있으면서도 절약에 둔감한 형편이다.공장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도 경영책임자의 인식 부재라는 벽에 번번히 부딪치는 일이 많다. 산업체의 에너지절약 성공사례 뒤에는 반드시 최고경영자의 깊은 관심이 있다.지금까지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운동이 추진돼 왔지만 이제는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중심으로 절약운동이 확산돼야 한다. 둘째는 대체 에너지의 개발·보급이다.대체에너지 개발의경우 과다한 초기투자비용이 장애요인이 되는 등 경제성이떨어져 우리 형편으로는 상당히 더딘 상황이다.그러나 선진국에서는 과감한 개발 지원과 보급확대정책을 쓰고 있다. EU(유럽연합)는 201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12%정도를 기존 화석연료에서 풍력,태양열 등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한다. 미국과 일본도 적극적인 개발과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의 경우 전체에너지소비 중에서 대체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1%밖에 안되며,더구나 폐기물에너지가 대부분을차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초기단계다.그러나 시작이 늦었다고 걱정만 할 수도 없다. 파급효과가 크고 성공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 집중 투자하고 선진국과 비교해 현격한 기술차이가 있는 분야는 기술도입을 추진하는 등 다원적인 방법으로 대체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 나아가야 한다.대체에너지 개발은 단기간의 경제성을 따지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정부와 기업 모두 참여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정장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 인천 컨테이너부두 공사 본격화

    국내 항만개발사업 사상 첫 외자사업인 인천 남항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27일 착공됐다. 삼성물산(주)과 싱가포르항만청(PSA)은 이날 남항 석탄부두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4,100억원이 투입되는 남항 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은 2009년까지 4만t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상시 접안할 수 있는 3선석 규모의 컨테이너전용부두와 11만평의 배후부지가 조성된다. 컨테이너부두는 1선석이 완공되는 2003년부터 운영되며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2009년 이후에는 연간 12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자리잡게 된다. 남항 컨테이너부두는 전체 컨테이너화물의 43%를 차지하는수도권 컨테이너를 처리,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침체돼 있는 인천항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14)생태경제학자 강원돈 박사

    ▲경제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모든 활동과 그것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사회적 관계’로 규정돼 있습니다.여기에 ‘생명’이라는 접두어를 붙이는 것이 ‘역전앞’처럼 중복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생명경제’란 용어를 쓰는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하나는 ‘인간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의 생산,분배,소비’의 균형이 깨져 생명을 위한 경제의 본 뜻이 희미해졌기 때문입니다.또 하나는 인간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은 결국 생태계로부터 취해 다시 생태계로 돌려 주는 순환구조여야 하는데 인간의 탐욕이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악순환 구조를 만들다보니 이 순환이 깨져 버렸습니다.그 결과 첫째 생태계를, 즉 생명군(生命群)을 죽이고,둘째 후손이 사용해야 할 자원을 고갈 시키며,셋째 환경을 오염시켜지구를 살기 힘든 곳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생태계는 환경문제이고 생산·분배구조는 경제문제인데양자를 묶는 까닭이 있습니까. 물론입니다.두 문제가 다 넓게는 인류,좁게는 자본의 탐욕에연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구조하에서 빈곤문제와 생태계 파괴가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말이겠군요. 그렇습니다.제가 보기에는 1992년 ‘리우 환경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은경제대국들의 성장 강박증 때문입니다.이들은 여전히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구조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개인의소득이 높아지면 욕구가 높아지고 높은 욕구는 더 많은 생산을 부추기는 악순환의 구조 말입니다.물론 포드식 대량생산 시스팀 대신 고급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신경영이도입되기는 했지만 욕망의 확대충족이라는 성장논리에서벗어나진 못했습니다.동구 멸망후 신자유주의는 이 모순구조를 더 확대 시키고있습니다. ▲‘제3의 길’은 신자유주의 대안이 못된다고 보십니까?. 케인즈식 복지모델은 진작 한계가 드러났지요.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 ‘일하는 복지’인데 이것도 자본의 야수성을 그대로 둔채 복지의 방법만 손질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일하는 복지’의 핵심이 말 그대로 직업교육을 통해 재취업 시킨다는 것인데 기술의 개발속도가 워낙 빨라 한번 탈락하면 다시 따라 잡기가 어렵습니다.그러니까 열심히 교육을 받아 재취업한 사람이 예전 급료의 40% 받기가 일쑤지요.그나마 대부분 임시직이고…,지금 정부의 실업률 통계도 일시 취업을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실상은 정부의 통계보다 훨씬 심각 합니다. ▲결국 그 대안은 무엇입니까. 자본의 중립화 입니다.자본의 사유를 금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무한 욕구에 대한 제동장치를 만들자는 겁니다. ▲그것을 강제하면 자본주의 틀을 바꾸는 것 아닌가요. 노동이 경영에 참여하는 공동결정제도를 도입하는 겁니다.그래서 자본의 이해관계로 인해 노동이 희생되지 않도록하자는 것입니다. ▲노동자 권한이 강화되면 생산성은 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독일의 철강산업과 석탄산업이 이 제도를 도입했는데 세계최고의 생산성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자본의 무한 욕구를 제한하면 대량생산으로 인한 생태계파괴를 막을수 있다는 말은 납득이 갑니다. 자본과 노동의견제와 균형도 그렇고…, 그런데 실업자문제는 별개인 것같습니다.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데 따라 일자리가 계속 줄어드는 문제 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1993년 독일의 폴크스바겐 자동차 회사 예가 있지요.그 때 회사는 노조에게 20% 감원 아니면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삭감,양자택일을 요구 했습니다. 결국 노조가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삭감을 받아들였지요.소위 일자리나누기 입니다. ▲임금이 깎이면 가계를 줄여야 하는데 기술이 더 발달하면 노동시간을 더 줄이고 임금을 더 삭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열쇠는 거기에 있습니다.가계 지출을 줄일수는 없지요.그러면 어떻게 해결 하느냐.남는 시간을 골목이나 마을 단위의 품앗이 노동으로 채웁니다.즉 일정한 단위에서 목수에소질있는 사람,정원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그밖에 자동차수리,컴퓨터 전문가,페인팅,도배,배관,가전제품 수리 등다양한 기능을 가진 사람들끼리 품앗이를 하는 겁니다.그러면 가계부 적자를 해결하면서 창조적 노동을 통해 보람을 찾을수도 있습니다.또 지역 공동체가 형성돼 삶의 질도높아지고…. ▲그것만 가지고 자본의 식욕을 억제할 수 있을까요?. 세계화 이후 자본은 이익을 찾아 국경을 마음대로 넘나들고 있습니다.말하자면 세계화 경제란 자본의 세계화인 셈입니다.그에 비해 노동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합니다.노동이 근거지를 옮기려면 새로운 언어,문화에 적응해야 하고또 혈연을 떠나 부초처럼 되기 때문에 간단치 않습니다.이렇게 한쪽은 유리한 곳을 찾아 마음대로 날아 다니고 한쪽은 고정된 위치에 있으니 자연히 불평등 계약이 성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노동의 유연성이란 노동자가 아닌 사용자의 자유를 신장하는 것입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력,자원,금융이 지역에서 순환되는 지역경제라야 합니다. ▲지역단위의 자급자족을 말씀하시는건가요. 가내 수공업 수준의 자급자족이 아니라 자원과 노동력,생산성을 고려한 지역경제는 여러가지 이점이 있습니다.제일급한 것이 식품인데 전국 단위의 식품의 경우 우선 원자재와 상품의 물류비용, 그 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원이 얼마입니까.또 장기간 유통시키려면 필연적으로 방부제가 들어가야 합니다.지역단위 생산과 유통에서는 재고가 남지 않고물류비용이 안들고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옛말에 ‘100리 밖에서 온 것은 먹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생긴 말이 아닙니다. 식품 뿐 아니라 모든 산업이 나무의잔뿌리처럼 지역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경제가 그렇다면 정치도 자연히 따라 가는 것인데 이를 지역 자치의 생명력이라고합니다. 동양의 이상국가 단위가 닭우는 소리가들리는 범위라고 하지 않습니까. ▲유사한 모델이 있습니까. 일일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독일이 지역경제를 바탕으로일어선 국가입니다. 일례로 독일의 은행 수신고 70%가 지방은행에서 나온다면 납득이 가겠지요?▲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겠습니다. 먼저 토지의 반(半)공개념이 도입돼야 합니다.땅이 투기대상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다음에 조세제도가 바뀌어 명실상부한 자치정부가 돼야 합니다.지금처럼 중앙정부에서 교부금을 타다 쓰는 지방자치는 허울 뿐인 자치입니다.이렇게 소단위 자치가 살아야 경제가 고루 활성화 되고생태계도 건강이회복 됩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강원돈박사 약력. ▲1955년생▲한국신학대학,동대학원 졸업▲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신학박사(생태학적 노동개념)▲한국신학연구소 번역실장,학술부장 역임,▲현재:서울 강남구 은혜교회 목사,아시아경제윤리연구소소장,한국생명학연구원 연구지원처장,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전문위원,한신대,서울신학대학,배재대학 출강,▲저서:‘물의 신학’‘‘살림의 경제’▲역서:‘경제윤리 1,2’(A 리히) ‘하느님의 정치경제와민중운동’(U 두흐로) 외 10여권. ■생태경제학이란. 경제의 지구화가 급속히 진행되는데 각국의 금융,기업구조와 노동시장이 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사회 혼란이야기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후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은 짧은 기간에우리 사회에 급속한 변모를 가져다 주었다.실업률이 더 높아졌고 빈부의 격차는 더 커졌고 자본과 노동의 세력관계에서 노동은 더욱 불리한 위치로 몰렸다. 이같은 현실 속에서 좀더 인간적이고 좀더 사회적이고 좀더 생태 친화적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이들은 경제,금융정책 등이 자본의 요구만을 일방적으로 충족시키는 상황에서 이 정책들이 사회정책과 복지정책 그리고 환경정책과 결합되기를 바라는 것이다.그리고여기에 시민들이 참여하여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고 그바탕 위에서 모든 정책들을 조합하는,과정이 자리잡기를바라는 것이다. 이들은 ‘경제는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시장은 경제의 효율성을 실현시키는 한 수단이라는데 대해서도 동의 한다.그러나 이들은 시장이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지는못한다고 생각 한다.따라서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판단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더많은 공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시장의 규율을 제도화 해야 하는데 이과정에서 정치의 개입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기독교 사회윤리를 공부한 강원돈(姜元敦)박사는 상생의순환원리 관점에서 오늘의 신자유주의 경제를 비판하고 그대안을 말한다. 강 박사는 “본질적으로 무한 확장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 자본에 시장을 맡겨 두면 언젠가는 자본자체가 무너진다”고 말한다.이는 사자의 장애물을 없애버리면 토끼와 사슴의 멸종으로 결국 사자도 굶어 죽는 원리와 같다. 그 반대의 경우 역시 서구가 일찍이 경험했던 복지병처럼 자본도 노동도 공멸하는 결과를 낳는다.‘생명경제’는 이같은 모순을 극복하고 노동과 자본 뿐 아니라 생태계까지도 공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경제학이다.
  • 국책사업 지자체서 ‘발목’

    “예전에는 ‘님비’때문에 일을 추진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님트’가 더 국책사업 추진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과천청사 관료들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소리다. 최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문제 등을 놓고 ‘내 임기중에는 절대로 안된다’는 ‘님트(NIMT·Not in my term)’ 현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과거 지역 주민들이 주변지역에기피시설의 유치를 반대하던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와 대조적이다. 18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기피시설’에 속하는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비롯,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2호기와 거제도 석유비축기지 건설사업같은 에너지관련 대형 국책사업이 지자체의 비협조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다. 3,000억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내걸고 유치공모를 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경우 전남 영광·고창·강진·진도·완도,전북 고창,충남 보령,경북 울진 등에서 주민들이 해당 지자체에 유치청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군 의회에서 청원안이 통과되지 않아 마감일인 6월 말까지 단 한곳도 유치신청이 이뤄지지 못했다.전남 완도의 경우 군에서 청원자에게유치청원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전에서 나오는 폐기물 외에 전국의 병원·연구소·산업체에서 나오는 방사성폐기물은 원전 부지내 임시 저장시설에 저장되고 있지만 오는 2008년이면 포화상태가 된다. 따라서 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의건설을 위해 부지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부산시 기장군 일대에 들어설 신고리 원전 1·2호기 사업의 경우 2003년 착공에 앞서 환경영향 평가,주민 이주사업,보상 등의 사전업무를 맡게 될 현장사무소를 개설해야 기한내 준공이 가능하다.그러나 지자체에서 “실시계획 인가를받아야 본공사를 위한 가설건축물에 대한 허가를 내주겠다”며 늑장을 부리고 있다.거제도 석유비축기지의 추가건설사업의 경우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해당 지자체의 방관으로 사업이 답보상태다.이에 앞서 포철이 전남 광양에 석탄 화력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산업자원부의 허가를 받았으나 시에서 공해유발시설이라며 허가를 내주지 않아 결국 사업자체가 무산되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지자제 실시 이후 지자체장(군수)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국책사업에 반대하거나 미온적인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 5월로 선거가 다가오면서 국책사업에 비협조적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있으나마나

    상당수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과 일반 기업들이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 2%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해말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이 1% 미만인 48개 공공기관과 장애인을 단 한명도 고용하고 있지 않은 365개 업체의 명단을 10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중앙부처,헌법기관,지방자치단체 등 84개 국가 기관의 평균 장애인 고용비율은 1.48%,65개 공기업의고용비율은 1.91%였으며,장애인고용 의무대상인 1,891개기업의 고용비율은 0.95%에 불과했다. 정부는 장애인 고용 촉진과 정부의 취약계층 배려 차원에서 국가·지방자치 단체에 대해서도 그동안 권고 사항이었던 장애인 공무원 고용을 의무사항으로 개정,지난 1일부터시행에 들어갔다.또 재직 장애인 공무원이 1만명이 될 때까지 장애인 공무원 공개채용 비율을 2%에서 5%까지 상향조정하도록 법에 명문화했다. 중앙 행정기관과 헌법기관 가운데 의무고용 비율을 넘는곳은 국가보훈처·노동부·산림청 등 11개 기관에 불과했다.중앙선관위(0.22%)·공정거래위(0.26%)·대검찰청(0.27%)·경찰청(0.28%) 등은 의무고용 비율이 극히 낮았다. 65개 공기업 가운데 27곳은 장애인 고용비율이 1% 미만인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대한석탄공사는 장애인 고용비율이 65.4%에 이르렀다. 민간기업의 경우 1,891개 대상기업(300명 이상 고용 사업장) 중 19.3%인 365개 기업은 단 한명의 장애인도 채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동진콜택시·대우조선·인천제철·태화상운·신촌교통 등은 장애인 고용비율이10%를 넘었다. 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의무고용 대상 확대,고용부담금 납부 대신 고용의무이행 실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중증 장애인 고용우대,장애인능력개발 기회확대,취업알선망 확충 등의 대책을 추가로 추진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부음/ 김문근 대성광업개발 회장

    ■김문근(金文根) 대성광업개발㈜ 회장이 5일 오후 3시45분께 서울 연대세브란스병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8세. 대구 출생인 고인은 고(故)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대성탄좌개발㈜,대성자원㈜ 대표이사를 거쳐 대성광업개발 회장으로 기업을 이끌어왔으며 대한석탄협회 부회장,대한광업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김정희(72)씨와 영범(51·대성광업개발 사장),영돈(48·〃 부사장),은주(46·여),영천(41·〃 이사),영석(39·〃 부장)씨 등 4남1녀.발인은 7일 오전 9시 서울대병원. (02)76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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