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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공휴일 축소, 반대만 할 건가

    주5일 근무제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법정공휴일 축소 문제가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정부는 연간 3∼4일 정도 축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우선 어린이 날과 식목일을 토요일로 옮겨 기념하는 방안을 공개했다.색동회 등 어린이 관련 단체와 산림청 등 육림 관련 기관은 반대 입장을 밝혔고,노동계 또한 주5일제 단일안을 통해 공휴일 축소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는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될 경우 주휴가 현행 52일의 2배인 104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휴일 축소에 반대할 명분은 더 이상 없다고 본다.노동계는 공휴일이 축소될 경우 주5일제 도입 후순위에 있는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삶의 질이 더욱 저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날짜를 토요일로 옮기면 종전 공휴일처럼 쉴 수 있다는 정부측 설명은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다만 문제는 어린이 날과 식목일과 같은 특정 공휴일을 토요일로 옮기는 것을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하느냐가 될 것이다. 지난해 가을 정부가 실시한 전국 여론 조사에서는 우선적으로 조정 가능한 공휴일로 52.2%가 식목일을 꼽았고,개천절 석탄일 어린이 날 등이 각기 20%대,신정 성탄절 제헌절 등이 10%대로 나타났다.그런데도 정부가 후순위인 어린이 날을 식목일과 함께 축소 대상으로 잡은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은 아닌지 묻고 싶다.어린이 복지 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것이지만 이런 논리는 다른 공휴일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휴일 축소는 불가피하다.그러나 그 대상 선정에 있어서는 보다 폭넓은 검토와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2)다시 열리는 비단길

    시안 둔황 오일만특파원|산시(陝西)성의 성도(省都) 시안(西安)은 한(漢)·당(唐) 등 1180여년 13개 왕조의 국도(國都)였다. 중국 대륙의 정중앙에 위치한 시안은 예부터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거점인 동시에 실크로드의 출발점이기도 했다.고대 중국은 실크로드를 개척해 동서 교류를 촉진했고 적극적인 서역(西域) 경영으로 한·당이 세계 대제국으로 발돋움하는 물적 기반을 마련했다. 1000여년이 흘러 시안∼란저우(蘭州)∼둔황(敦煌)∼우루무치로 이어지는 고대 실크로드는 서부대개발과 더불어 이제 새로운 중흥기를 맞았다. 중국 정부가 서부대개발의 ‘교두보’로서 시안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을 선언했기 때문에 고대 실크로드는 어떤 의미에서 현대적 복원이 시작된 셈이다.지난 99년 6월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이 “새 천년의 역사적 기회를 맞아 서부지역의 개발을 가속화하자.”고 서부대개발을 공식 선언한 장소가 바로 시안이다. ●고대와 현대의 퓨전도시 시안 시안은 최초의 통일국가인 진(秦)나라의 고대 유적과 한·당의 수도 창안(長安)의 체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36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시안 함양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야 시내가 나온다.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높이 12m,총길이 12㎞의 장방형 성벽이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낸 위로 첨단 빌딩들이 어울려 신구의 조화가 이채롭다. 중국 대륙의 정중앙답게 전국을 관통하는 9개의 국도와 주요 철로,항공로도 시안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하루에 대략 10만대 이상의 각종 차량이 시안을 거쳐간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온통 공사판이다.서부대개발의 일환으로 지난해 시안∼난징(南京)을 잇는 1500㎞의 시난철도 등 3∼4개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장점을 더욱 개발해 서북부 최대 경제도시로 발전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안은 교통개발에 만족하지 않는다.지난 10여년 동안 첨단기술 개발을 발판으로 ‘IT혁명’의 기치를 들었다. 시내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시안이 자랑하는 첨단기술산업개발구가 자리잡고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개발구에 4991개의 기업이 활동 중이고 외자기업은 541개에 달한다. 연 30%의 성장률을 자랑하는 이곳의 지난해 공업총생산액은 330억위안(약 5조원).소프트웨어와 위성·항공기 관련 국방 정밀산업이 유명하다. 자오훙(趙紅專) 첨단기술개발구 부주임은 “시안에만 40∼50개의 대학이 있을 정도로 풍부한 고급인력과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갖춘 곳”이라며 “외자기업에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지난 3월 시안 경제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했던 리잔수(栗戰書) 중국 산시성 부당서기 겸 시안시 당서기는 “시안시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120억위안(15억달러)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외자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제개발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시안의 투자 유치 노력은 정말 눈물겹다.리 당서기를 단장으로 30여명의 투자유치단이 올 3월 도쿄와 서울을 거쳐 지난 7월초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7개국을 순방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상하이(上海)·항저우(杭州)·원저우(溫州)) 등 연안 경제지구를 방문,중국 기업들을 상대로도 투자를 호소했다. ●산시성의 자원 개발 시안을 성도로 둔 산시성은 에너지 자원의 보고다.특히 석탄자원은 매장량과 탄질 면에서 중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서전동송(西電東送·서부의 전기를 동부로 보내는 프로젝트)의 핵심 기지가 됐다.향후 10년 내에 500만㎾급 화력발전소 3∼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시안에서 북쪽으로 600㎞ 떨어진 위린(楡林) 근처의 진제(錦界)발전소가 지난해 착공됐다. 금속자원으로는 몰리브덴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매장돼 있다.이외에 진령산맥을 중심으로 금광이 많이 산재해 있어 최근 성(省) 정부는 호주와 합작,연간 10t의 금광을 채굴 중이다. 대한광업진흥공사 권태호(權泰浩·46) 시안사무소장은 “산시성 북부 전체에 석탄 자원이 매장돼 있어 서전동송의 핵심 기지”라고 설명했다.특히 시안에서 북쪽으로 600㎞ 떨어진 위린 에너지화공기지가 중심지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채색 원료인 희토(稀土) 생산 사업에 1억위안(15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관광자원의 보고 간쑤성 시안을 떠나 간쑤(甘肅)성으로 들어가면 대지의 색깔이 달라진다.초록색은 점차 엷은 갈색으로 변하고 어느 순간 자갈밭 사막이 펼쳐진다.본격적인 실크로드에 들어선 것이다. 고대 실크로드는 톈수이(天水)로부터 시작되며 친안(秦安),란저우(蘭州),주취안(酒泉),자루관(嘉褥關),위먼관(玉門關),둔황(敦煌) 등 풍부한 문화 유적지가 도처에 깔려 있다. 이 비단길을 따라가면 석굴문화,채도문화,간서문화 등이 관광객들의 눈을 부시게 한다.둔황시 관계자는 “선조가 남겨준 유산은 이용하지 않으면 그 귀중한 가치를 잃은 것과 똑같다.”며 간쑤성의 살 길이 관광자원 개발임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간쑤성은 성도 란저우를 비롯해 둔황·자루관·톈수이 등 8개 주요 관광도시 재건작업에 착수했다.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를 잇는 룽하이(龍海)선을 복선으로 건설,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란저우에서부터 하서주랑을 따라 1200㎞의철도를 전면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둔황시 서쪽 외곽에 자리잡은 관광경제개발구는 올해 1억위안(150억원)의 자금을 관광 기초시설 건설에 투자했다.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인 웨야취안(月牙泉) 기초시설 건설 등 15개 프로젝트가 국가투자 계획에 들어갔다.유네스코 문화유적으로 지정된 막고굴과 대상들의 주요 이동로였던 밍사산(鳴沙山) 등이 주요 대상이다. oilman@ ■신장성의 소수민족들 |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둔황에서 우등열차로 12시간을 달려가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구도(區都) 우루무치(烏魯木齊)가 나온다. 우루무치는 톈산(天山)산맥 북쪽 기슭 해발 915m의 고지에 있으며 ‘투쟁’이란 뜻을 갖고 있다.일찍이 중가르부와 후이족(回族)이 격렬한 싸움을 벌인 곳이라고 전해진다. 서역 특히 신장의 소수민족들은 서구적인 외모에서부터 생활풍습,언어까지 중원의 한족과 확연히 구별된다.주로 12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고 위구르족과 카자흐족,후이족,몽골족,키르키스족,타지크족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서역은 민족의 흥망이 계속된곳으로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지배민족도 달라졌다.기원 전에는 아리아인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9세기 키르키스족에 쫓겨 내려온 위구르인들이 톈산산맥의 남부와 동부에 정착을 하면서 위구르인들이 신장의 지배 민족이 됐다. 위구르족의 인구는 720여만명으로 중국에서 4번째로,신장 최대의 소수 민족이다.신장 전역에 퍼져 있다. 종교는 이슬람교이며 돼지고기는 엄격히 금지되나 술에 대해서는 아랍민족들보다 덜 엄격하다.우루무치는 49% 정도가 위구르족이나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의 투루판(吐魯番))의 경우 90%가 위구르족이다. 위구르는 ‘연합’ 또는 ‘단결’이란 뜻으로 민족 기원은 BC 3세기 북아시아 터키계 유목민족이 조상이다.10세기쯤 전파된 이슬람교에 의해 불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했다.17세기 이후 중원의 청왕조 영향 아래 놓이게 됐다. 20세기 들어 독립혁명운동을 전개했지만 1949년 인민해방군의 우루무치 진주로 무산됐다.지난 97년 신장내 카스 등에서 산발적으로 독립운동이 일어났으나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탄압으로 표면적으로는 평온한 상태로 들어간 상태다.현재 과거와 같은 적극적인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으며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동화정책을 펴고 있다. ■신장성 발전계획위 런춘메이 부처장 |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서부대개발 열풍은 중국의 서부 오지인 신장(新疆)성에까지 거세게 불고 있다.신장성 발전계획위원회 런춘메이(任春梅) 부처장을 만나 경제개발 등 서부대개발이 미친 영향을 들어봤다. 서부대개발 이후 신장성의 경제현황은 어떠한가. -석유와 천연가스를 상하이(上海)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보내는 서기동수(西氣東輸)의 핵심지역이다. 파이프라인의 총연장은 4200㎞로 서울∼부산 고속도로(425㎞)의 10배에 달한다.신장 3대 분지에 퍼져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전국의 28.9%와 32.5%로 중국 최대다.석탄 매장량은 2조 2000억t으로 중국 전체의 40.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대외개방이 끊임없이 확대돼 지난해 수출입 무역총액이 25억위안(3750억원)에 달했다.전년보다 41.7%가 늘었다.이곳에 들여온 금융자금은 대부분 기초시설 건설에 이용되고 있다.농업,수리,석유화공,교통,에너지,문화교육,위생 등에 사용됐고 100여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신장의 경제환경 가운데 우수한 점은. -신장에는 양호한 투자 우대정책과 투자환경이 있다.최근 들어 투자 환경 개선에 총력을 다해 여러가지 외자 투자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시장과 자원을 최대로 개방해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신장은 40여개 소수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으나 주요 민족은 12개 민족이다. 신장이 갖고 있는 어려움은. -신장은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다.아직까지 건설자금이 부족하며 인적 자원도 날로 확대되는 개발 목표에 비해 부족하다.향후 서부대개발 과정에서 국내외자금,기술,인재와 경험있는 관리를 많이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신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서부대개발 사업은. -수자원 이용과 교통,에너지 등 기초 인프라 사업은 물론 경제구조를 적극적으로 조정해 특색있는 경제와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다.특히 우루무치와 톈산(天山) 이북의 경제구역을 중점으로 발전시켜 경제발전의견인차로 삼을 것이다.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1)관문 싼샤댐 대역사

    |우한·이창·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서부대개발은 19세기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시킨다.중국은 서부 대개발로 21세기 강대국을 꿈꾸고 있다.중국 정부는 서부대개발을 위해 ‘50년 청사진’을 갖고 있다.20여년 동안 축적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2000년부터 2050년까지 동서의 균형 발전을 꾀하는 경제 대장정(大長征)이다.진시황(秦始皇)의 만리장성과 맞먹는 대역사이다.서부 대개발은 신장(新疆)·시장(西藏·티베트)자치구,윈난(雲南),쓰촨(四川)성,충칭(重慶) 직할시 등 12개 성,직할시,자치구 등 중국 전체 면적의 71%,인구의 28%를 차지하는 광활한 지역이다.대역사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상하이까지 물길열려 서부대개발 대상 지역은 지금 곳곳이 공사판이다.거점 도시마다 대형 크레인과 굴삭기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고 시 외각에는 다른 도시로 이어지는 도로망 구축 작업에 여념이 없다.국무원 서부지구개발 영도소조의 종합기획처 탕밍룽(唐明龍·41) 부처장은 “중국 정부는 서부개발을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도로와철도,수로,가스관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착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육지와 강을 통한 대형공사는 전국토를 거미줄처럼 연결시켜 서부대개발이 끝나는 2050년경에는 완전히 달라진 ‘인프라 지도’가 선보일 예정이다. 서부대개발의 관문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도 예외가 아니다.양쯔(揚子)강 중류 수운 중심지인 우한은 중국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서부대개발의 거점지역인 쓰촨성에 인접해 서부대개발의 전진기지로 떠올랐다. 삼국시대 오(吳)나라 수도였던 우한은 서부대개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대표적 지역이다.불과 5년 사이 우한시의 GDP는 65%,1인당 소득은 41% 늘었다.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도시 곳곳에는 건설 인부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하루가 다르게 마천루들이 생겨나고 있다.우한에서 고속버스로 4시간 거리의 이창(宜昌)은 싼샤(三峽)댐의 관문이다.옛 지명은 삼국지의 주 무대였던 형주로 유비가 최후를 맞은 백제성 등 곳곳에서삼국지의 자취가 남아 있다. 이창에서 싼샤댐에 이르는 26㎞의 도로에는 사회주의 특유의 적색(赤色) 선전구호들이 곳곳에 나붙어 있다.‘고생은 당대,업적은 천대(苦生當代 業績千代)’업적 천추,‘싼샤댐 건설,중국인민 만세’ 등등…. 지난 92년 싼샤댐 착공 직전에 완성된 이 도로는 80%가 교량과 터널로 이어질 정도로 난공사였다.군대까지 동원된 이 공사에서 3년 동안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올 만큼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고 한다. 이 때문에 100% 중국 기술로 달성한 싼샤댐 건설에는 중화의 자존심이 곳곳에 배어 있다.92년에 착공된 싼샤댐은 세계 최대답게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관문의 완공에 따라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인 충칭까지 2800㎞의 물길을 따라 1만t급 선박이 다닐 수 있게 됐다. 싼샤댐 수로의 정식개통으로 물동량은 과거보다 5배가 늘어난 연간 5000만t에 달한다.이곳 사람들은 싼샤댐을 통한 ‘물류혁명’이라고 말한다.싼샤댐이 완공되면 양쯔강의 고질적 홍수조절과 함께 연간 846억㎾의 전력생산이 가능해진다. 이성배(李聖培) KOTRA 우한관장은 “싼샤댐 건설로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 충칭이 활짝 열리면서 모토롤라나 월마트 등 세계적 대기업 90여개가 우한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종착역 우루무치 우한이 서부대개발의 관문이라면 중앙 아시아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신장자치구 구도(區都) 우루무치(烏魯木齊)는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상하이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보내는 서기동수(西氣東輸)의 핵심지역이다.파이프라인의 총연장은 4200㎞로 서울∼부산 고속도로(425㎞)의 10배에 달한다.신장 3대 분지에 퍼져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전국의 28.9%와 32.5%로 중국 최대다.석탄 매장량은 2조 2000억t으로 중국 전체의 40.6%를 차지한다. 신장성 발전계획위원회 런춘매이(任春梅) 부처장은 “당 중앙이 우루무치를 서부의 국제상업무역 도시로 육성키로 했다.”며 “서부대개발로 소득수준이 높아질 경우 외자 유치를 통한 경제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다부진 의욕을 보였다. ●10여개 백화점·도매시장 성업 신장 지도자들의 희망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인구 210만명의 우루무치는 시내에만도 10여개의 대형백화점과 도매시장이 성업 중이다. 신장 자치구 정부청사 인근의 톈산(天山) 백화점의 경우 베이징이나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에서나 봄직한 모토롤라나 삼성 애니콜,일제 소니,LG전자 제품들이 매장을 가득 메웠다. 이곳의 한 매장 점원은 “1년 전만 해도 하이얼 등 중저가 가전제품이 많이 팔렸지만 최근 들어 외국제 유명 브랜드로 손님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결코 오지가 아님을 강조했다. oilman@ ■ 中서부 어떤곳 서부지역은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못했지만 중국 전체 수자원의 75%,천연가스의 58%,석탄의 40%가 매장돼 있다.동부의 절반에 불과한 인건비와 미개척 지역의 잠재력은 중국 경제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서부대개발 계획은 4개의 핵심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서부의 천연가스를 동부로 수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와 서부의 막대한 석탄과 수자원을 활용해 전기를 보내는 서전동송(西電東送),남부의 수자원을 북쪽으로 끌어오는 남수북조(南水北調),그리고 전국토를 격자형 교통망으로 이어가는 팔종팔횡(八從八橫) 사업이다. 서기동수는 중국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인 신장 타림분지에서 상하이를 잇는 4200㎞의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건설 프로젝트로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7월 기공식을 가졌다.서전동송은 서부지역 수력·화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남·중·북 3개 전송망을 통해 화난(華南),화둥(華東),화베이(華北) 지역으로 수송하는 작업이다.남수북조는 양쯔(揚子)강 유역의 물을 북부지역으로 끌어오는 계획.톈진(天津)으로 이어지는 1150㎞의 동부노선,베이징으로 연결되는 1240㎞의 중부노선,황허(黃河) 상류와 연결하는 서부노선 등 3개 노선이 핵심사업이다.황하의 단류 현상을 해결하고 황무지 개간과 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팔종팔횡은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10년간 100조원을 투입,35만㎞의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대표적 사업은 총연장 1925㎞의 칭하이(靑海)∼티베트 철도 건설이다. ■탕밍룽 국무원부처장 인터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부대개발은 개혁·개방의 총설계자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점선면 전략’에 의해 15년간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인 대장정(大長征)이다. 덩이 88년 처음으로 내륙개발 의지를 밝히면서 실무자들이 세부 계획 마련에 착수했고 99년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이 서부대개발을 공식 선언,200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서부대개발의 종합 사령탑격인 국무원 서부지구개발 영도소조의 종합기획처 탕밍룽(唐明龍·사진·41)부처장을 만나 3년여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그동안 성과를 소개해 달라. -3년 사이 당중앙과 국무원 지도 아래 각 지구,각 부문의 공동 노력을 통해 눈에 띄는 발전을 가져왔다.2000∼2002년 사이 서부지구의 고정자산 투자는 연평균 18.8% 늘었다.전국 평균보다 6%정도 높다. 서부대개발의 주요 전략은. -서부는 지역이 넓고 환경도 달라 획일적인 계획이 어렵다.우선 서부지역의 대도시,특히 지방행정 중심지를 정보와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들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간선 도로망과 자원,경제적 여건을 고려 서서히 경제개발의 면적을 확산돼야 한다.주변 중·소 도시와 향진(鄕鎭)을 연결,빠르게 도시화로 나아갈 것이다. 중앙정부의 의지는 어떤가. -3년 동안 중국 정부에서는 서부지구에 대한 자금투자를 강화하고 중앙재정 건설자금 2700억위안(40조원)을 서부개발에 사용했다. 그중 기초시설 건설에 2000억위안을 투자하고 생태환경에 500억위안을 투자했다.장기건설 국채의 3분의 1 이상을 서부개발에 쏟아붓고 있다.서부지구에서 36개의 대형 사업이 새로 시작됐다.투자 총규모는 6000억위안(90조원)에 달한다.새로 건설하거나 확대한 비행장이 31개이다. 농촌개선 사업도 병행 중인데. -향·진 도로건설의 길이는 2만 6000㎞에 달하며 총투자는 310억위안(4조 6500억원)이다. 2002년에 90% 이상의 투자를 완성했다.‘숭댄다오샹(送電到鄕·전기를 농촌으로 보내는 공정)’은 지난해까지 699개의 무전(無電) 향·진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서부 향·진의 통전율이 98%에 달했다.서부 행정촌에서 TV·라디오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비율이 97%가 됐다.
  • 사회 플러스 / 손세일前의원 징역3년형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상균)는 7일 기업체로부터 납품편의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세일 전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1억 7300만원을 선고했다. 손 전 의원은 98년 2월∼2000년 4월 한국전력 석탄납품 및 한국가스공사 생산기지 공사 도급과 관련,편의를 제공하겠다며 K사 대표 구모씨 등으로부터 23차례에 걸쳐 수표와 현금 1억 9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 철도파업 / 산업계 피해 / 시멘트·건설업계 ‘직격탄’

    철도노조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고초를 겪은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다. 화물열차 운행이 평소의 10분의1로 줄어들어 원자재 반입과 수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그러나 이번 파업이 지난 번 화물연대의 파업처럼 컨테이너 부두의 업무마비나 수출차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대체 교통수단이 있고,철도의 화물운송 분담률이 8.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비 증가나 원자재 수급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산업계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 ●시멘트 운송 차질 예상 철도를 통해 운송되는 화물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시멘트다.이외에 컨테이너와 석탄,광석,유류 등도 철도를 통해 운송되는 주요 화물이다.이에 따라 시멘트 업계는 파업으로 운송계약을 지키지 못할까 고심 중이다.성신양회는 대체 운송수단인 벌크트럭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트럭으로 운반하면 t당 3000원의 비용이 추가로 소용돼물류비용 증가도 예상된다.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건설업계나 레미콘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레미콘업계는 아직 재고가 남아 있지만 장기화하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시멘트 재고를 쌓아놓지 않은 건설업체도 파업이 길어져 시멘트 반입에 차질이 생기면 공기 지연 등의 피해도 우려된다.여기에 레미콘 공급마저 줄어들 경우 건설업계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 업체도 대책마련 분주 삼성전자는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에서 하루에 나가는 컨테이너 500개 가운데 25∼30개를 철도로 부산항까지 운송했으나 이를 차량으로 전환했다. 다만,파업이 장기화되면 빈 컨테이너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산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수출차질 등의 피해는 없지만 장기화되면 납기 지연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철도 파면사태 우려 / 시한내 복귀율 14% 그쳐… 정부, 징계절차 착수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29일 밤늦게까지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평시 대비 50% 수준에도 못미치는 파행이 계속돼 휴일 교통대란은 물론 화물수송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특히 수도권 전철 파행운행으로 30일 출근대란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3·9면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이날 오전 김진표 경제부총리 주재로 법무·행정자치·산업자원·노동·건설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오후 10시까지 파업 중인 철도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파면 등 중징계 조치하기로 했다.파업주동자와 노조지도부에 대해서는 파업 종료와 무관하게 형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그러나 오후 10시 현재 업무에 복귀했거나 복귀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전체 파업참가자 9563명 중 14.2%에 불과한 1354명으로 집계됐다.차량운행 핵심요원인 기관사 복귀율은 10%에도 못미쳤다.이에 따라 철도청은 핵심가담자 등 미복귀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지난 94년과 지난해 2월 파업에 참가한 6000여명과 80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복귀명령 불이행 등으로 47명과 19명이 각각 파면 또는 해임됐다. 건설교통부는 또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전체 철도운행은 평소 대비 44%,지역간 일반 여객열차는 31%,화물열차는 10%에 그쳤다고 밝혔다.아울러 수도권 전철 58%,새마을호열차 9%,무궁화호열차 27%,통일호열차는 45%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화물열차의 경우 철도의존도가 높은 시멘트와 석탄 수송량이 하루 12만여t에서 4만여t으로 급감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28일 오전 서울 대전 부산 영주 순천 등 조합원 집결지에 경찰병력을 전격 투입,1519명을 연행한 뒤 이날 저녁 1478명을 훈방했으며 41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노조간부 5명에 대해서는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천환규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12명에 대해 전담반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에 반발,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철도노조 파업 무력진압’ 규탄 대회를 열고 무기한 밤샘농성에 들어가 노·정간 충돌도 예상된다.한편 최종찬 건교부장관은 30일로 예정된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지부의 파업은 철회됐다고 밝혔다. 김문 장택동기자 km@
  • 새달부터 달라지는 것들 / 학교·병원서 담배피우면 범칙금

    휘발유와 다른 유종의 가격차 축소 방침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등의 소비자 가격이 오른다.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되고 투기과열지구에서 조합주택조합원의 지위 양도 금지가 강화되는 등 부동산 제도가 크게 바뀐다.‘5·23대책’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규칙 개정에 따른 조치다. ●경유,LPG 등 가격 인상 2006년까지 휘발유:경유:LPG의 가격비가 100:75:60이 되도록 한다는 에너지세율 조정 계획에 따라 유종별 교통세와 특별소비세율이 변경된다.경유는 ℓ당 교통세 부과액이 232원에서 261원으로,LPG는 ㎏당 203원에서 297원으로 각각 오른다.등유는 특별소비세가 ℓ당 107원에서 131원으로,중유는 6원에서 9원으로 각각 오르는 반면 휘발유는 586원에서 572원으로 내린다. 휘발유는 주행세가 그만큼 오르므로 소비자가격에 변동이 없으나 경유는 교통세와 교육세,부가가치세가 추가로 붙어 ℓ당 49원 오르고 LPG는 ㎏당 122원이나 인상된다.등유와 중유는 부가세를 포함해 ℓ당 26.4원과 3.3원이 각각 오른다. ●금연구역 확대 실시 간접 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7월1일부터 병원,어린이집,학교를 흡연 시설 설치가 불가능한 ‘금연시설’로 지정한다.또 열차통로,전철지상 플랫폼,축구장 등 실외 체육시설,공중이 이용하는 사무실과 회의실,승강기와 화장실,복도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전자오락실과 PC방,만화방과 45평 이상 일반·휴게 음식점은 영업장의 절반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방카슈랑스제 도입 보험회사뿐 아니라 보험대리점 자격을 취득한 은행,증권,상호저축은행도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다음달부터 저축성 보험,2005년 4월부터 보장성 보험을 팔수 있고 2007년 4월부터는 모든 보험을 비보험 금융기관이 취급할 수 있다.그러나 은행 등에서 보험을 팔면서 대출 등과 연계해 끼워팔거나 보험료를 대출 거래에 포함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증권시장 퇴출기준 강화 최저주가기준,시가총액기준이 신설된다.거래소 종목의 경우 주가가 30일간 액면가의 20%를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가 60일간 10일 연속 또는 20일 이상20% 미만으로 하락할 때 퇴출된다.30일간 시가총액이 25억원 미만일 때 관리종목이 된 뒤 이후 60일간 10일 연속 또는 20일 이상 25억원을 밑돌아도 퇴출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최저 주가 퇴출기준이 액면가 20% 미만에서 30% 미만으로 상향조정된다.30일간 시가총액이 10억원을 밑돌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다.이후 60일간 10일 연속 또는 20일 이상 10억원 미만으로 떨어질 때 퇴출되는 시가총액 기준도 신설된다. ●보험회사의 자본금 또는 기금 요건 완화 보험회사가 일부 사업만 하고자 할 때도 100억원 이상의 자본금 또는 기금을 요구하던 것을 8월부터는 최저 자본금 50억원으로 완화한다.이에 따라 보험시장 진출이 수월해진다. ●보험회사의 겸영·부수 업무 규제 완화 보험회사가 보험 이외 사업을 영위할 때 무조건 금융감독위원회 인가나 허가를 받도록 해왔으나 8월부터는 해당 법령에서 허용한 업무,금감위가 인가한 업무,대통령령이 정하는 부수 업무에 대해서는 인허가를 면제한다. ●주요 기초 원자재 관세율 인하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현재 5%인 원유의 관세를 3%로 낮추고 철광석,나프타,망간광,연광,티타늄,석탄,천연가스는 무관세가 된다. ●기업결합 신고 범위 확대 외국기업간 기업결합과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의 결합도 결합 당사자 한쪽의 자산 또는 매출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동시에 한국내 매출액이 30억원 이상이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 결합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자동차 연료첨가제 관리 강화 자동차연료 제조업자가 사용하는 첨가제 이외에는 최대 첨가 한도를 1% 미만으로 제한해 첨가제를 연료로 변칙 사용하는 것이 규제된다.아울러 휘발유용 첨가제는 0.55ℓ 이하,경유용 첨가제는 2ℓ 이하 용기에 담아 제조하도록 의무화된다. ●서비스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취업관리제 일부 요건 완화 한·중 수교 이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중국 동포가 초청하는 8촌 이내 혈족 또는 4촌 이내 인척도 방문 동거 사증(F-1-4) 발급 대상에 추가된다.또 젊은층을 선호하는 서비스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방문 동거 사증 발급 대상자의 연령이 기존의 만 4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하향조정된다. ●항만운영 광양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화물 입출항료를 전액 면제한다.광양항을 제외한 다른 항만은 환적화물에 대한 화물입항료 감면 폭을 20%에서 50%로 확대한다. ●금괴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 면세수입 추천을 받아 금괴·골드바 등을 수입할 때에는 3%의 관세만 내면 되고,부가세(10%)는 면제받는다.부가세 면제 대상은 원재료의 순도가 99.5% 이상인 금이다.추천기관은 대한상공회의소,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연합회,선물거래소,자금중개(주) 등이다. 주병철 손정숙기자 jssohn@ 300가구 넘는 주상복합 청약예금 가입자에 공급 ●주택공급 규정 까다롭게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된다.현재는 주택공급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나거나 중도금을 2회 이상 내면 분양권을 사고팔 수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소유권 이전등기를 완료해야 된다. 사업계획을 받아야 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범위도 확대된다.지금까지는 주택 연면적이 90% 이상인 경우에만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300가구를 넘는 단지도 사업승인을 받아야 한다.이렇게 되면 반드시 청약통장 가입자를 상대로 공개 분양을 해야 한다.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이 실시된다.지금은 착공과 동시에 분양할 수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전체 공정의 80%가 넘어야 공급할 수 있다. ●재건축 사업 강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으로 재건축 사업의 진행 절차 및 지정요건 등이 강화된다. 우선 재개발에 적용됐던 기본계획수립이 재건축·주거환경정비사업으로 확대된다.조합과 시공사 공동사업으로 진행되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조합 단독사업으로 바뀌고,시공사는 도급자로만 참여할 수 있다. 시장·군수에게 재건축 안전진단 실시 여부 판단 권한을 주어 사업승인 결정을 내리도록 했으나,7월부터는 안전진단 실시여부 판단은 시장·군수에게 주되 필요하면 시·도지사가 사업 시기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 무분별한 재건축 사업승인을 막기로 했다. 재개발조합 설립 동의 요건이 토지 등 소유자의 3분의2 이상에서 5분의4 이상으로 강화됐다. 재건축 시공을 하는 건설사는 시공보증을 의무화하고,재개발·재건축 사업시 조합의 업무를대행하거나 자문할 수 있는 컨설팅제도가 도입된다. 류찬희 기자 chani@
  • 수자원공사 경영실적 1위

    1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가장 좋았고 대한석탄공사는 2년 연속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KOTRA,주택공사 등은 상위그룹에 속했고 조폐공사·관광공사는 하위권이었다.평가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인센티브 상여금의 차이는 한달 기본급의 1.5배가량이다. ●투자기관 평균 점수는 75.8점 기획예산처는 투자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평균점수는 75.8점으로 전년의 73.0에 비해 높아졌다고 20일 밝혔다.경영이 약간 개선됐다는 것이다.예산처는 이같은 평가결과를 국회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2001년 4위에서 지난해 1위로 뛰어오른 수자원공사(84.56점)는 생산성과 수익성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노동생산성이 152만원에서 188만원으로 늘었고,매출도 1조 2802억원에서 1조 5439억원으로 증가했다.당기순이익은 1032억원에서 2916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고,부채비율은 27.2%에서 20.5%로 낮아졌다. ●사장 해임건의는 없어 2년 전 경영평가 결과 경영실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박문수 당시 광업진흥공사 사장의해임을 건의했던 예산처는 올해 해임 건의를 하지 않았다. 석탄공사는 66.77점을 받아 2년 연속 꼴찌를 했으나 평가점수가 60.77점에서 66.77점으로 개선됐고 조폐공사도 66.15점에서 72.11점으로 나아졌다는 것이다.박원출 조폐공사 사장과 유필우 석탄공사 사장이 지난해 8∼9월에 임명됐다는 점도 감안됐다. 관광공사는 70.79점에서 67.03점으로 떨어졌지만 조홍규 사장이 지난 5월에 그만뒀기 때문에 해임건의 대상에서 제외됐다.다만 관광공사는 기관경고를 받았다.투자기관에 지급된 평균 인센티브 상여금은 한 달 기본급의 307%다.수자원 공사 직원들에게는 기본급의 376%,석탄공사에는 234%의 상여금이 차등 지급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고 / 통일비용 관광투자로 줄이자

    얼마전 평양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다.일행의 한명이 종업원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봉사료를 주었다.나중에 알았지만 이 봉사료는 ‘동무’언니에게는 한달 품삯보다 큰 액수였다. 생활수준이나 행복지수가 화폐 크기(소득)로만 표시될 수 없지만 일자리 등 소득의 기회가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분명하다. 탈북자들의 남한입국 의도는 복합적이다.그러나 경제문제가 탈북의 원인일 때가 있다.이같은 남한행 탈북이 제 2의 ‘출애굽기’ 행렬이 된다면 예사로 볼 일은 아니다.이같은 조짐은 이미 일고 있다. 2002년도 탈북 남한 입국자는 1141명이었다.전년의 583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된다.지금까지 북한을 탈출,남한에 왔던 3000여명의 약 40%가 지난 한해에 온 셈이다. 지난해 입국자를 출신 도별로 보면 함경도가 76.9%,평안도 8.3%다.변방이 상당히 높다.북한의 변방은 이미 통제불능 상태란 말도 들린다.탈북자의 44.2%가 노동직이지만 북한의 최후 보루인 군인도 11명이나 된다는 것이 주목되는 점이다. 독일의 경우 엄청난 통일비용을 치러야 했다.1995년에 통일세를 신설해 220억달러를 세수(稅收)로 거둬들였으나 연간 필요한 850억달러(98년 경우)에는 미흡한 액수였다.또한 통일 다음 해부터 10여년간 우리나라 연간 총생산액의 1.5배인 6500억달러를 민영화 인센티브,실업 보상금,건축 지원금 등 통일비용에 쏟아 부었고,이는 국가재정 적자로 이어졌다. 북한의 경우 90년 소련붕괴 당시 1인당 GNP는 1142달러였으나 98년에는 573달러로 반이상 줄었다.같은 기간 원유 도입량은 250만t,석탄 생산량은 3300만t으로 각각 20%,61%대로 줄었다.반면에 외채는 78억달러에서 128억달러로 늘어나 총 GNP 중 74%를 빚으로 떼야 하는 옹색한 살림이 된 지 오래다.굶어 죽는 사람이 200만∼300만명에 이른다는 탈북자의 증언이 이런 단면을 잘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해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신의주 특별행정구기본법 채택,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파견,북·일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지구법 공포 등이 이런 일련의 조치다.또 올 3월에는 역사적인 육로개통까지 됐다. 그런데 남북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진로는 ‘흐림’이다.목소리도 제각각이고 대북정상회담 ‘대가’ 송금 특검도 진행되고 있다.대외적으로 볼 때도 국력이 한곳에 모아지지 못하고 대북 관련 정책도 탄력을 못받는 현실이 안타깝다.이를 방관하다간 통일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남북관광 교류는 북한경제 위기를 풀어 줄 열쇠이며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라고 본다.예컨대 10억달러를 북한 관광분야에 투자하면,연 10억달러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경제는 10년 이내에 자급자족할 수 있다.이미 관광특구로 지정된 금강산에 투자해야 하는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 경주보문단지 개발이 시작된 해가 1975년이었다.그 해에 외국관광객은 63만명이었고 이를 통해 벌어 들인 외화는 1억 4000만달러였다.이같이 관광단지 개발은 외화도 벌고,문화교류의 장도 된다. 남한으로선 통일비용을 들인다는 측면에서 북한 투자가 필요하다.관광투자는 길게 보는 사업이다.북한에 대한 관광투자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북한관광 투자에는 공적분야로서의 선도적 투자가 필요하고,또한 있어야 한다. 우리는 대량 난민을 수용할 공간도,독일처럼 통일비용을 부담할 능력도 그리 많지 않다.북한과의 관광교류 투자는 이 두 가지를 해결할 해답을 줄 것이다. 박 춘 규
  • 中 대졸자 “가자 서부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지금 18세기 미국을 방불케 하는 ‘서부개척 시대’를 맞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화(中華)의 자존심을 걸고 향후 50년간 모든 자원을 서부 대개발에 쏟아붓는,‘총동원령’을 내린 상황이다. 중국 지도부는 ‘서부개발은 제2의 개혁·개방’이라고 명명하고 향후 10년간 계속되는 제10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지난 3년간 약 90조원의 인프라 건설비가 투자됐고 10년간 수백조원이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자유치에 총력전 서부 대개발은 중국의 인프라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다. 10년간 서부지역에 35만㎞의 도로를 닦는 팔종팔횡(八縱八橫) 사업을 비롯해 서부의 천연가스와 전기를 동부 공업지대로 보내는 서기동수(西氣東輸)와 서전동송(西電東送),남부의 수자원을 북쪽으로 끌어오는 남수북조(南水北調) 등이 대표적 인프라 사업이다. 이 때문에 서부에 투자하는 외자기업에 대해 세제혜택과 토지제공,수출입 지원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모토롤라 등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도 앞다퉈 투자를 타진하면서 대규모 투자상담이 진행되고 있다.현재까지 10억달러 안팎의 외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서부 지방정부도 국유기업들을 국내외에 매각하고 해외증시 상장 등 외자유치에 발벗고 나섰다.서부 대개발의 거점도시인 시안(西安)의 경우 120개 국유기업(자산규모 8조원) 가운데 올 연말까지 60여개를 매각할 예정이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급인력 하지만 정작 서부 대개발에 필요한 인적 자원은 태부족이다.열악한 자연·근무 환경 때문에 고급 인력들이 서부행을 주저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부 대개발에 필요한 고급인력은 모두 3만 2300여명이다.당장 실현 가능성을 따져 중앙정부는 1만 6543개의 수요 인원을 확정했다.교육직이 7231개(43.7%)로 가장 많고 위생관련직 3334개,농업기술직 3196개 등의 순이다. 중국 정부는 이런 수요조사를 토대로 ‘인력 인프라’에 착수했다.6월 대학졸업 예정자(212만명)를 대상으로 ‘대학생 서부지원 복무사업’을 확정했다.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과 국무원 교육부는 우선 모집인원을 5000∼6000명으로 결정하고 8개 우대정책을 발표했다.빈곤한 향·진(鄕·鎭)에 우선적으로 파견돼 1∼2년동안 교육,위생,농업기술 및 청년센터 건설과 관리 등 취약 분야에서 복무하게 된다.최종 명단은 7월말에 확정,8월말에 전문훈련을 거쳐 9월초에 복무지로 가는 프로그램이다. ●서부의 꿈을 키우는 대졸자들 올 대졸 예정자는 21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7만명이 많다.최악의 실업난에 직면한 대졸자들은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며 ‘서부의 꿈’을 키우고 있다.지원자들은 곧바로 향·진 단위의 부서기나 관리 책임자 등 초급 간부를 맡는다.복무를 마치면 국유기업에 우선 채용되거나 공무원·연구원(석사) 시험에서 가산 점수가 주어진다.우수 복무자에 대해 당 관료의 길을 열어주는 등 적지않은 혜택이 돌아간다. 이 때문에 지난 14일 접수 첫날부터 각 대학 창구는 신청자들로 붐비기 시작했고 관련 인터넷 사이트와 전화 문의가 폭주하는 상황이다. ●서부 대개발이란 대상 지역은 신장(新疆) 구이저우(貴州) 충칭(重慶) 쓰촨(四川) 등 서부지역의 12개 성시(城市)다. 전국토의 56%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은 국가전체의 14%에 불과하다.중부지역의 절반,동부지역의 4분의1에 불과할 정도로 대표적 낙후지역이다.반면 중국전체 수자원의 75%,천연가스의 58%,석탄의 30%가 매장돼 있는 등 자원의 보고다. 서부의 자원을 동부 공업지대로 공급하는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며 국토의 균형 발전을 꾀하자는 취지다.
  • 형사22부는 DJ전담부? / 석탄비리 홍업씨 또 맡아 특검 기소땐 父子 모두재판

    ‘서울지법 형사22부는 DJ전담부?’ 지난해 대통령 아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던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상균)가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석탄납품 비리 의혹사건’을 맡게 됐다.송두환 특별검사팀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소한다면 한 부장판사가 ‘아버지와 아들’을 모두 심리하게 된다. 지난해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홍업씨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하면서 김 부장판사는 “다시는 이런 범죄가 반복되는 불행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말했다.그러나 홍업씨는 한전 석탄납품 비리의혹과 관련,기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또다시 기소돼 김 판사 앞에 서게 됐다. 법원은 이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최소 2건이상 이름 ‘오르락’/ 구여권 실세들 비리‘약방 감초’

    안 걸린 곳이 어디 있나,정말 너무하다.DJ정부 핵심 실세들의 비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화난 목소리다.권력형 금전비리부터 정치적 사건까지 얽히고 설킨 이들의 부패한 모습은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은 물론 동교동계 핵심실세 3인방이었던 권노갑·박지원·한광옥씨 등은 모두 2건 이상의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캐면 비리가 더 나올 것이라는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DJ 세 아들 전원 사법처리 시간문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들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초라했던 임기말을 교훈으로 삼지 못했다.장남인 김홍일 의원은 지난 99∼2000년 나라종금측으로부터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의 조사를 받았다.김 의원은 후원금 명목으로 3500만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의 김 의원 사법처리 방침은 확고하다.김 의원은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 사건에도 일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CPP코리아 김모 전 지사장이 2000년 김의원의 최측근인 정학모씨로부터 CPP코리아의 로비스트를 추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이 로비스트 추천 과정에 김 의원이 개입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차남 홍업씨는 98년 11월 한전 석탄납품 비리 사건과 관련,업자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홍업씨는 DJ정부 시절 각종 이권청탁과 정치자금 명목으로 4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상고심에 계류중이다.3남 홍걸씨도 체육복표 선정과정에서 3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이 진행중이다.한 법조인은 “DJ의 3형제가 모두 재판을 받는다면 전직 대통령의 불행을 넘은 국가적 불행”이라고 평가했다. ●약방의 감초격인 동교동계 핵심 실세들 DJ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권노갑 전 고문은 2000년 7월 금감원 조사 무마 명목으로 진승현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권 전 고문은 또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 사건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검찰은 김재기 CPP코리아 회장이 전 지사장 김씨로부터 받은 10억원과 권 전 고문과의 관련 여부를 확인중이다. 실세 장관이었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16일 특검 소환을 앞두고 있다.특검팀은 4000억원 대북 송금 사건을 박 전 장관이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 전 장관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김재기 회장을 통해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지 않았느냐는 것이 의혹이다.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99∼2000년 나라종금측에서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한 전 실장은 산업은행에 대출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특검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핵심 실세들이 각종 의혹에 연루되는 것은 정권 교체기에 사정기관에 접수되는 제보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한 사정 고위 관계자는 “올 초부터 DJ정부의 핵심 실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일선 검찰에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구여권 실세들의 비리가 더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회 플러스 / 김홍업씨 석탄납품 로비에도 연루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한전 석탄납품 로비의혹과 관련,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를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부패방지위원회에서 피신고인으로 이첩된 민주당 손세일 전 의원과 최재승 의원 외에도 홍업씨와 구정권 실세 1명,민주당 의원 2명,전직 의원 1명 등 정치인 5명 정도가 연루된 단서를 포착해 수사중이다. 검찰은 중국산 석탄 수입대행업체인 K사 대표 구모씨가 지난 99년 초 “한전에 석탄을 납품토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홍업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했다. 홍업씨는 돈을 받은 뒤 10여일 뒤 되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 ‘檢’에 떠는 정치권

    여의도 정가에 사정(司正)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13일 민주당 한광옥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방침이 전해지자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초긴장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민주당쪽 기류가 심상치 않다.한 위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여권 구주류의 핵심이고,추가 소환대상에 민주당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신당창당을 위한 ‘기획수사’라는 정치적 해석도 나돈다. 정치인들이 연루된 사건은 나라종금 로비의혹,한·일 월드컵 휘장사업 비리의혹,석탄 게이트 등이다. 민주당 P의원은 고향선배인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소환이 예상된다.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에 대해서도 영장 재청구를 위한 검찰의 보강수사가 진행 중이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제기한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의 몸통과 관련,민주당 K의원이 거론돼 수사여부가 주목된다. 한·일 월드컵 휘장사업 비리의혹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P·H 의원이 거명되고있다.한나라당 P·N 의원,자민련 L 의원,민주당 출신 정부투자 기관장 이름도 나돈다.민주당 C,J,K 의원의 경우,발전용 석탄 납품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손세일 전 의원은 이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의 사정 칼날이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에게 향하자 정가에서는 신당정국과 연계된 것이라는 분석도 한다.청와대가 당·정분리 원칙에 충실하면서 검찰사정을 통해 문제 정치인들을 자연스럽게 걸러냄으로써 신당창당 분위기를 고조시키려 한다는 해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동반출가 서울대생, 그후 6년/K­1TV 석탄일 다큐 ‘선객’

    지난 96년에서 97년 사이 서울대생 8명이 출가했다.‘법기회’라는 교내 모임에서 함께 수행하던 이들이었다.매스컴은 앞다퉈 이들의 동반 출가를 흥밋거리로 다뤘고,일부 학자들은 ‘지식인의 현실도피’라느니 ‘정신세계의 고갈’이라느니 성급한 진단을 내놓았다. 그로부터 6년.속세의 온갖 호기심어린 눈길을 등지고 수행에만 정진해온 일묵(38),종원(36),명인(34) 스님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8일 밤 10시 KBS1의 부처님 오신 날 특집다큐멘터리 ‘선객’은 무엇이 이들을 산으로 떠나게 했고,지금 이들은 무엇을 얻어가고 있는지를 차분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일묵(속명 김형석)스님은 96년 2월 출가 당시 수학과(83학번) 박사과정으로 법기회를 이끌고 있었다.이 모임은 체험적 수행서 ‘영원한 대자유인’을 지은 법기 강정진 거사를 따르는 이들이 94년 만들었다. 그 해 10월 경제학과 석사과정에 있던 명인(조용언·88학번)스님이 김천 수도암으로,이듬해 8월에는 종원(최영삼·정치학과 87학번)스님이 통도사로 떠났다.종원 스님은 9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특허청 사무관으로 1년 남짓 근무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죽음 앞에서 지식은 아무 역할도 할 수 없음을 문득 깨달았고(일묵),동서양의 지식이 결국 장신구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으며(종원),유학을 앞두고 외적인 조건보다 내적인 충족감을 갖고 싶었다(명인)고 각기 출가 이유를 털어놓았다. 속세의 영욕을 버린 채 수행정진에 힘쓰는 스님들을 카메라 앞에 세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이태현 PD는 “최고 학벌 출신 수행승이라는 이유로 또다시 화제에 오르고 싶지 않다는 이들을 4개월 동안 어렵게 설득했다.”면서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촬영에서도 스님들이 수행과정에서 치르는 각고의 노력과 이로 인한 충만된 기쁨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누구나 한번쯤 삶의 근원적 질문에 맞닥뜨리지만 그 끈을 끝까지 놓지 않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세 스님의 모습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기도 하다.현재 종원 스님은 통도사에서 수행 중이고,일묵 스님과 명인 스님은 일정한 거처가 없다. 이순녀기자 coral@
  • 석탄일 모범수 936명 가석방

    법무부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행형성적이 우수하고 재범의 우려가 없는 모범수형자 936명을 7일자로 가석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가석방 대상에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18년4개월동안 복역한 안모씨 등 10년 이상 장기수 20명을 비롯해 독학사 1명,고졸검정고시 합격자 7명 등 각종 기능자격취득자 123명과 기능대회 입상자 9명이 포함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나의 건강보감]법장 스님의 ‘청정 참선’

    속인들은 흔히 “세상 일 마음먹기에 달렸다.”고들 한다.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극락이 나락만 못할 수 있고,생지옥에 몸을 두고 있어도 그곳이 열락의 룸비니동산일 수 있다는 것이다.더러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여긴다.또 다른 이들은 실제 그렇다고도 말한다. 이를 두고 불가에서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했다.‘세상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는 뜻이다.유명한 ‘화엄경’의 사구게(四句偈)에 나오는 경구다.불제자든 아니든,적어도 한국이라는 풍토에서는 이렇듯 불가의 경구 하나쯤은 주머니칼처럼 가슴에 품고 산다.그렇게 부처와 어우러져 살아온 사람들이다. 이를 두고 그는 ‘다리가 흐르고 물은 흐르지 않는다(橋流水不流).’고 했다.무슨 말이냐면,번뇌의 고통과 청정한 행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한가지 마음의 다른 모습이어서 생각을 바꾸면 내 안의 모든 것이 극락일 수 있다는 뜻이다.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발상을 바꾸라.’는 가르침이다. ●무병하게 건강 유지하려는 생각도 없어 법장스님을 한창 바쁠 때 만났다.초파일을 앞두고 사찰 경내는 물론 도심 곳곳에 휘황한 연등이 내걸리는 때라 불가에서는 일이 없어도 마음이 더 바쁜 때다.그런데 이상했다.덩달아 기듯 스님의 방에 들어서자 마치 별천지에라도 온듯 사위가 고요해 요람에라도 누운 듯 편안했다.방은 널찍했으나 사방 어디에도 위세를 드러내는 흔한 편액이나 그림 한 점 없었다.그런 가운데 그의 낮고 낭랑한 목소리가 독송음처럼 퍼져나갔다. “노력하지 않고 터무니없이 큰 것을 바라는 마음이 욕심인데,욕심을 채우지 못하면 분심(忿心)을 낳고 분심은 투쟁으로 이어지며 투쟁은 생살(生殺)을 낳는 원인이 된다.이런 점에서 불제자들에게 인과를 아는 삶을 권하고 싶다.” 초파일을 앞두고 법어를 청하자 스님은 “경전이 모두 부처님 말씀인데 따로 무슨 말이 필요할까.”라면서도 “모두가 행복을 바라나 노력한 만큼만의 대가를 바라는 것이 가장 편하고 행복한 삶이지 않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행복이 결코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며,정신적 행복만이 참다운 기쁨을 낳을 수 있다.모든불제자가 스스로 그렇게 살고 있는지를 돌아 보는 석탄일이 됐으면 좋겠다.” 안색이 참 맑았다.“건강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일은 없어 보인다.”고 인사를 건네자 ‘병없기를 바라지 마라.병을 영약으로 삼으라.명의도 병을 다 고치지 못하고,병이 모든 사람을 다 죽이지도 못한다.’는 화엄경을 소개하며 “내게는 무병하게 건강을 유지하려는 생각조차도 없다.”고 말했다. 스님은 조용히 말을 이었다.“아마 10년쯤 전이었을 것이다.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17일을 대학병원에서 산소호흡만으로 지낸 적이 있었다.의사들도 모두 가망없다고 했다.지금도 사진을 찍어보면 사과를 베어먹은 것처럼 굳은 심장 부위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렇게 사선을 넘은 뒤 ‘덤으로 사는 삶’이라 믿고 생사에 초탈한 것일까. 그때 의사는 스님더러 술이며 고기,담배,맵고 짠 음식,하루 8시간의 충분한 수면과 추운 곳을 피하라는 등의 주문을 내놓았다.술,담배,고기 등은 모두 주문대로 따를 수 있었으나 섭생과 수면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그는 20년이 넘게 하루 4시간을 넘겨 잠잔 기억이 없다.수도승이 꼬박꼬박 8시간 이상을 자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먹는 일도 문제였다.“중은 얻어먹는 사람인데 내 욕심대로 맵고 짠 것을 어떻게 가리나.”이런 생각에 마음을 끓이던 차에 ‘생사는 인연에 있다.’는 화엄경 구절을 대하고는 ‘평생 먹어야 한다.’는 약을 몽땅 휴지통에 처넣었다.그 뒤로는 약을 입에도 대지 않았다. ●에너지는 스스로 만들고 소모하는 것일진데 “죽고 사는 것은 인연에 있으며,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만병의 원인이다.그런데도 사람들은 욕심에 제 몸을 맡기고 자나 깨나 뭐든 긁어 모으려고만 한다.나는 그들에게 남김없이 버리는 삶을 말해 주고 싶다.병고도 그렇다.사람이 생사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자유스러워져서 죽음의 두려움을 능히 넘어설 수 있다.그러니 건강한 삶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다 제 마음에 있는 것 아닌가.”스님의 생사관은 목탁의 공명처럼 군더더기가 없었다. 면벽수도는 커녕 기도나 염불의 수고조차도 번거로운 장삼이사,갑남을녀가 어떻게 그런 생사관을 얻을 수 있을까.결국스님만의 얘기를 지금 듣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대목에서 스님은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두루뭉실한 말을 섬뜩한 칼날처럼 디밀었다.그 말이 두루뭉실한 까닭은 세인들이 저자거리에서 내뱉을 만큼 흔히 들을 수 있어서고,칼날처럼 섬뜩하게 다가온 것은 생사를 넘나든 스님의 값진 깨우침이 담겨 있어서였다. “사람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에너지는 다른 곳에서 퍼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만들고 또 소모하는 것이다.스스로 즐거우면 에너지가 넘치는데 마음이 고통스러우면 되레 에너지가 줄어든다.그러니 생각을 바꿔 생로병사를 움켜쥔 번뇌를 훌훌 벗고 세상을 유쾌하게,긍정적으로 살아야할 밖에…” 유장하게 흐르는 스님의 설법은 이제 개혁의 경계로 들어섰다.그가 말하는 개혁론의 요체는 ‘완전한 개혁’이었다.“도대체 사람이 바뀌고,환경이 바뀌고,대상이 바뀔 때마다 개혁을 해야 하느냐.그건 사회적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다.”고 짚고는 “완전한 개혁은 교육과 계몽을 통해 모두가 필요하다고 공감할 때 넓고,깊게,그리고단번에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를테면 ‘개혁의 개혁론’인 셈이다. 육중한 담론의 무거움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다.섭생은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이거다,저거다 하면 세인들이 이상하게 여길텐데…”라더니 이런 일화를 소개했다. 스님이 81년 무렵 45일간 유럽 여행을 했다.그런데 먹거리가 문제였다.그나마 미국에서는 한식집을 찾을 수 있었지만 유럽에서는 한식당 구경을 할 수가 없었다.물값이 술값보다 비싸 따로 시키지 않으면 안주는게 예사고 식사 때마다 주먹만 한 고깃덩이를 내어놓으니 난감할 밖에.“그걸 안먹으면 죽고,먹으면 파계인데 거사같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계율에 얽매이지 않는 속인의 답은 “당연히 먹어야지요.”였다.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道를 위해 먹는 것 “옛적 큰 스님 말씀에 ‘…5계,10계를 잘받아서 지키고,범하고,열고,막을 줄 알아야 하느니라.’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를 알지 못한 채 20년을 살았다.도대체 무엇을 범하며,무엇을 열고 막으라는 것인가.그랬다가 유럽 여행중 나는 무릎을탁 쳤다.중요한 것은 고기를 먹었다는 사실이 아니라,그 이면에 숨겨진 인과라는 것을 그때야 깨달았다.몸을 세우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도를 이루기 위해 먹는다는 사실을….” 언뜻언뜻 영명하게 빛나는 스님의 눈빛 사이로 무량한 자비와 여유가 넘쳐났다.“나도 죽지 않는 비결은 얻지 못했다.”는 스님에게 “그러면 하고 많은 속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건강한 삶을 이룰 수 있을까.”고 물었다. “세상은 ‘일즉다 다즉일(一多 多一)이다.더럽고 깨끗한 것,차갑고 뜨거운 것이 하나인데 이 하나를 나누기 시작하면 그것이 고통의 시작이다.그런 것을 모두 잊고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참선을 하라.나는 누구이며,무엇을 향해 가는가.스스로의 존재와 현상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돌아보면 그 안에서 답이 나올 것이다.” 세간에서는 잘 모르는 이런 비밀도 있다.법장 스님은 한 겨울에도 이불을 덮지 않는다.갠 이불을 발밑에 깔고는 두툼한 방석을 배에 댄 뒤 끈으로 질끈 묶고 잠자리에 든다.“허허,이러지 않으면 답답해서 잠을 못자.” 용맹정진과 단식,하안거로 법랍(法臘)을 가득 채워온 스님은 기자더러 건강하게 살라며 건넨 책갈피에 이렇게 적었다.‘소대청산 산역소(笑對靑山 山亦笑:청산을 보고 웃으니 산도 나를 따라 웃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
  • KNCC 석탄일 축하메시지

    백도웅(사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는 2일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에게 부처님 오신날 축하메시지를 보내 “부처님 오신 날에 넘쳐나는 기쁨이 평화와 협력의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백 총무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찾을 수 없어서 낙심하고 있는 형편이며 이는 우리 사회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며 “분단된 민족이 평화와 통일의 민족으로 되어가는 일에 종교인들이 함께 협력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남북 석탄일 공동발원문 채택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조선불교도연맹은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전국 사찰의 법요식에서 동시에 봉독할 남북공동 발원문을 1일 채택했다. 양측은 발원문에서 “민족의 생존과 전도를 위협하는 전쟁의 위험을 막고,겨레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나가려는 일념에서 남과 북의 전체 불교도들은 한마음 모아 부처님 앞에 삼가 서원을 올린다.”고 밝혔다.
  • ‘석탄납품 로비’ 리스트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28일 한전 석탄납품 로비 의혹과 관련,중국산 석탄 수입대행업체 K사 대표 구모씨로부터 로비 대상으로 의심되는 정치권 인사의 신원과 로비 내역 등이 담긴 리스트를 확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손세일 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구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인사들의 계좌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구씨로부터 확보한 수첩에는 손 전 의원 등 5∼6명의 이름과 함께 금품액수와 시기 등이 적혀 있어 구씨가 98∼99년 한전에 석탄을 납품하기 위해 벌인 로비대상 리스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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