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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포스코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을 2조 4000억원으로 잡았다.2005년 560억원에 불과했던 해외공사 수주액이 2006년에는 98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조 2000억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포스코건설이 단기간에 해외건설 공사를 따낼 수 있었던 비결은 세가지. 첫째는 풍부한 플랜트 기술 노하우이고, 둘째는 포스코를 바탕으로 한 높은 신용도다. 셋째는 해외건설시장 진출 역사는 짧지만 사업 영역은 다각화됐다는 점이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중국을 거점으로 러시아·중동·중남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사업분야도 제철 플랜트 중심에서 신도시개발, 에너지플랜트, 초고층빌딩, 항만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남미 칠레에서 진행 중인 벤타나스 화력발전소 건설과 중국 법인을 통한 해외건설사업 수주, 베트남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인 북안카잉 개발사업 등 해외 전략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우선 순위를 두고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칠레 산업도시인 벤타나스에 24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한국 건설업체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달에는 461㎿급 앙가모스(Angamos)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시작한다. 이 공사는 벤타나스 발전소보다 2배 큰 것으로 공사액만 9억달러에 이른다.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신규사업 발굴을 적극 모색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로 해외사업 다각화의 의미가 있는 공사로 평가받는다.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국가에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활발해질 것을 예상, 칠레 지사에 이어 올 2월에는 엘살바도르 지사도 설립했다. 개발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건설사인 비나코넥스와 50대50으로 투자해 북안카잉 신도시를 건설한다.264만㎡(80만평)에 2조 6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상업지역 23만㎡에는 호텔·쇼핑몰·극장과 75층 짜리 비즈니스빌딩도 들어선다. 현재 인프라 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말 분양을 시작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두산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두산

    ‘ISB를 잡아라.’ 두산그룹의 2015년 매출 목표는 100조원이다. 이 가운데 9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릴 작정이다. 이 ‘야심’을 실현시켜줄 지렛대가 바로 ISB이다.ISB(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는 말 그대로 인프라 지원사업이다. 에너지, 도로, 철도, 항만, 통신, 건설, 물류, 국방장비 등 사회기간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덩치가 큰 만큼 전세계 시장규모가 연간 8700조원이나 된다. 선봉장은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이다.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담수설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두산중공업은 발전설비 분야로도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초 8300억원짜리 태국 게코원 석탄화력발전소 계약을 따낸 데 이어 미국에서 5000억원 규모의 원자로(원자력발전소의 핵심기기)를 잇달아 수주했다. 미국 하이드로 테크놀로지, 영국 밥콕, 루마니아 IMGB 등 해외에서 성사시킨 인수·합병(M&A)만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올 연말에는 베트남 쭝 생산기지를 완공, 해외 수주물량의 50%를 이곳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도 해외 생산기지 확충에 열성이다. 지난 5월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시에 제2공장을 착공했다. 지게차, 미니굴착기 등을 생산한다. 연산 7만 5000대 규모의 대규모 생산기지다.ISB분야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M&A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만 중국 휠로더 생산업체인 옌타이유화기계, 친환경 엔진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CTI, 잉거솔랜드사의 밥캣 인수를 성사시켰다. 세계 2위의 선박엔진 메이커인 두산엔진은 2006년 11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에 부품공장(두산선기)을 완공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선박용 블록은 연간 200개가 넘는다. 고객 밀착영업에도 힘쓰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의 유럽지점, 중국 상하이지점, 싱가포르 지점 등은 고객의 요구에 즉각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덴마크 오덴세 조선소와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 조선소 등에는 고객 목소리를 수렴하는 사이트도 개설돼 있다. ‘돈 수출’도 빠질 수 없다. 두산캐피탈은 해외 리스금융을 대폭 키우고 있다. 예컨대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굴착기를 만들어 팔면 두산캐피탈이 리스금융을 제공하는 식이다.‘물건도 팔고 돈도 팔고’ 일석이조(一石二鳥) 전략이다. 중국 시장이 워낙 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현지 리스사도 세웠다. 굴착기를 비롯해 지게차 등 기계류 금융사업을 책임지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ocal] 보령머드축제 12일 개막

    충남 보령 머드축제가 12일 개막돼 20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세계미용대회, 외국인 가요제, 머드커플 슬라이더, 머드스키 체험, 머드 씨름대회 등 기존 것과 올해 새로 선보이는 머드마사지 탕, 머드판타지 폭포가 있다. 오는 19일에는 갯벌에서 10㎞ 단축마라톤 대회와 머드 록페스티벌이 열리고 20일 머드 대학가요제가 벌어진다. 축제기간 대천해수욕장∼석탄박물관∼성주사지∼냉풍욕장∼갯벌 체험장을 돌아보는 3시간 코스의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머드축제에는 지난해 외국인 7만명을 포함,217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올해는 250만명이 올 것으로 보인다.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회사 화장실 조명 낮춰” 新자린고비

    SK그룹의 화장실이 어두워졌다. 물론 ‘볼 일’을 보기 힘들 정도는 아니다. 서울 서린동 본사 사옥을 포함해 SK텔레콤 등 각 계열사마다 화장실과 주차장의 밝기를 조금씩 낮췄다. 워낙 큰 건물이다보니 약간만 밝기를 낮춰도 전기요금 고지서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한다. ‘3차 오일쇼크’ 가능성이 커지자 기업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덩치에 관계없이 고유가 시대에 살아 남으려는 자린고비 작전이 치열하다. 쿨비즈(노타이) 차림, 점심시간 소등,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등은 기본이다. 전자 등 유가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했던 업종들도 가세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노슈트 출근·점심시간 소등 삼성전자는 그동안 유가보다는 환율 시세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유가에도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 수원공장은 3일 ‘넥타이 안매고 양복 안입기’(노타이 노슈트) 운동에 들어갔다.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도 “자리를 비울 때는 모니터 전원을 반드시 끄라.”는 등의 ‘잔소리 방송’을 아침마다 일주일에 세번씩 내보내고 있다. ●현대·기아차 국내 출장 비행기 이용 금지 현대·기아차는 제주 이외의 국내 출장 때는 비행기 이용을 금지시켰다. 부산 등 장거리 노선이 아니면 KTX도 타지 못한다. 서울 양재동 사옥의 에스컬레이터에는 센서를 설치, 사람이 탈 때만 작동하게 했다. 절전효과가 70%나 된다고 한다. 일선 영업점에서도 영업사원의 절반 이상이 외근을 나가면 전등을 절반 꺼야 한다. SK에너지 울산공장은 2010년까지 기름보일러를 석탄보일러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13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기존 벙커C유 물량도 가격이 더 싼 액화천연가스(LNG)로 절반가량 대체해 하루 4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고객 접촉이 많은 업종 특성을 들어 정장차림을 고집해온 종합상사들도 넥타이를 풀기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이달부터 두달간 노타이 근무를 도입했다. 사옥 야간조명도 중단했다.‘폼’이나 홍보효과 대신 실속을 선택한 것이다. 에너지지킴이(삼성전자), 에너지태스크포스팀(현대차), 에너지위원회(기아차) 등 에너지 전담조직도 눈에 띈다. ●한전 에너지 절감 전담 임원 등장 한국전력공사는 아예 ‘자린고비 전담 임원’까지 뒀다. 사내 에너지비용 새는 곳을 감독하고 비용 절감을 이끌어내는 일명 ‘CeO’(Chief Energy Officer), 즉 최고에너지책임자이다.CeO의 ‘엄명’ 아래 한전은 냉방온도를 정부 권고치(26℃)보다 1℃ 더 올렸다. 서울 강남 고층빌딩 사옥의 엘리베이터도 3대 중 1대를 멈춰세웠다. 강제 소등시간도 앞당겼다. 밤 10시만 되면 건물 전체가 암흑이 된다. 소비전력을 15% 줄이자(Cut)는 ‘C-15’ 운동이 생활화되는 추세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초 사무실의 콘센트를 전부 ‘절전형’으로 바꿨다.10분 동안 사용 낌새가 없으면 저절로 절전모드로 전환한다. 차량 5부제,BMW(버스·전철·도보) 운동을 도입한 지는 이미 오래다.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유통업계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에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인버터 장치를 설치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도 냉장·냉동 매장의 온도를 최적화하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했다. 안미현 김태균 주현진기자 hyun@seoul.co.kr
  • 한국 경제 표상 ‘포스코의 미래’

    한국 경제 표상 ‘포스코의 미래’

    어느덧 창립 40돌을 맞은 포스코.‘한국 근대화의 역사를 보려면 포스코를 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포스코의 역사는 한국의 경제 성장사와 궤를 같이해 왔다.KBS 스페셜은 6일 오후 8시 ‘포스코 2.0, 근대화의 미래’를 방영한다.‘포스코 2.0’이란 ‘웹 2.0’처럼 미래로의 혁신적 전환을 꾀하겠다는 포스코의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박태준 초대회장과 황경로 2대 회장 등 포스코의 창립 멤버들을 인터뷰,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되짚는다. 또 6년째 포스코를 이끌고 있는 이구택 회장, 굴지의 철강기업 신일본제철의 미무라 아키오 회장 등도 만나본다. 포스코의 시작은 초라했다.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이 가진 것이라곤 동해 작은 어촌의 모래바람뿐이었다. 제철소를 짓는 것이 산업육성의 지름길이라 판단한 박정희 정권은 선진국에서 차관을 조달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 일본이 식민 지배에 대한 보상금조로 지급한 ‘대일청구권 자금’을 손에 넣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마련한 피같은 돈으로 직원들은 배수진을 친 채 제철소 건설에 진력했다. 박태준 포스코 초대회장은 그 당시를 “끔찍했다.”는 말로 회고한다.“책임감이 어마어마한 거야. 청구권 자금 대부분을 쓰면서 철이 안 나온다 그러면 어떻게 하겠어?” 지난해 2월 초. 포스코 본사에는 세계최대의 철강기업 ‘아르셀로 미탈’의 고문이 방문했다. 그 시기를 전후해 포스코의 주가는 10개월 사이에 무려 2.5배로 뛰어올랐다. 미탈이 포스코를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20년 전만 해도 생산 규모가 포스코의 50분의1 정도였던 미탈은 오로지 30여 차례의 인수합병을 통해 300배 가까이 성장한 기업. 현재의 규모로는 포스코의 3.5배가 넘는다. 미탈이 포스코를 노린 건 세계 철강의 40%를 소비하는 중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계산에서였다. 포스코는 외국 기업이 될 뻔한 위기를 넘겨야 했다. 2000년 들어 철광석과 석탄의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이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철강재 수요가 폭증한 탓이다. 이에 올해 석탄은 200%, 철광석은 80% 올랐고, 원료를 전량 수입하는 포스코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게다가 엄청나게 팽창하고 있는 호주의 철광석 산업에도 밀려 당분간 어려움은 더할 것으로 예측된다.40여년 역사의 포스코는 앞으로의 시련을 어떻게 뚫고 지나갈까.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2048년, 한국의 미래는?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2048년, 한국의 미래는?

    2048년 8월, 대한민국은 차세대 에너지 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현재 추세대로라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계에너지기구(IEA)가 2005년 발표한 ‘에너지기술 전망 2050’보고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의 위기,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 등 미래의 도전들이 지구촌 에너지·환경시스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석유와 석탄에 70% 가까운 의존도를 보이는 우리나라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고서는 현재 추세를 기준으로 석유, 석탄 등 1차 에너지 공급이 연평균 1.6%씩 증가해 2050년에는 2003년의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석탄은 3배, 천연가스와 석유는 2배가 더 필요하다. 화석연료 수요도 석탄(24→34%), 석유(34→27%), 천연가스(21→24%) 등 총 수요에서 약간씩 변동은 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80%에서 85%로 커진다. 태양열, 풍력발전 등 대체에너지 기술을 감안하더라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50년에는 2003년보다 137%나 증가한다는 게 보고서의 예측이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기술, 원자력기술,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Carbon Capture & Storage)기술, 고효율 에너지 등 4대 핵심기술의 개발 여부에 따라 미래의 시나리오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적극적 기술개발과 협력으로 위기를 타파한다면 한국의 미래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김정인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2048년 한국에선 흔히 4세대로 분류하는 수소에너지와 핵융합에너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태양열, 풍력 등 신에너지기술은 이들을 보조하는 대체에너지로 쓰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교수는 “현재 미국 하버드대나 MIT 등이 2040년쯤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중인 수소연료전지가 수송연료는 물론 가정용연료로도 큰 몫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본의 도쿄가스는 2012년까지 가정용 수소보일러 1000만대 보급을 목표로 상용화에 들어갔다. 산소와 수소를 이용한 가정용 연료전지도 마쓰시타전기와 도요타 자동차 등에 의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김 교수가 주목하는 또 다른 에너지원은 ‘유력발전’.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 밑에는 유속이 빠른 곳에 터빈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이 있다. 한강도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폐목재, 나뭇잎 등의 셀룰로즈를 추출, 기존 바이오에너지를 대체하는 기술이 2048년쯤 한국에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1차 에너지인 석유와 천연가스는 2040년쯤 공급이 한풀 꺾일 전망이다. 김 교수는 그러나 “석탄이 제2의 활황기를 맞을 가능성도 높다.”면서 “북유럽을 중심으로 석탄가스를 액화가스로 전환해 쓰는 석탄정화기술(CCT·Clean Coal Technology)이 개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40여년 뒤면 채굴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석유와 달리 석탄은 100∼20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한 만큼 복합화력발전(IGCC) 등 차세대 석탄발전기술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석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수송분야에선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자동차가 주류를 이루다가 이후 수소자동차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생산기술은 발전가능성이 높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에너지라고 하면 열기나 전기에 대한 수요였는데 앞으로는 최종 소비에너지는 전기에너지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비자의 욕구도 중요한 변수”라고 진단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몽골 부정선거 항의 유혈시위

    몽골 부정선거 항의 유혈시위

    몽골이 유혈 폭력시위로 혼란에 빠졌다. 시위가 확산되자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은 2일 새벽 국영방송 포고령을 통해 4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AFP 등이 보도했다. 이 기간 동안 야간통행과 대중집회가 금지되고, 언론 취재활동이 제한된다. 또 경찰은 시위 진압을 위해 발포 등 무력사용도 가능하다. 시위는 지난 주말인 29일에 실시된 총선에 대한 부정선거 시비로 달아올랐다.2일 BBC 등에 따르면 집권당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600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충돌해 이 과정에서 최소 5명이 숨지고 시위대 등 300여명이 다쳤다.2명은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개표 결과 집권 인민혁명당이 전체 76석 중 46석을 획득하고, 몽골민주당은 26석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인민혁명당 당사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당사에 불을 지르고, 건물 내부를 약탈하는 등 폭력 양상을 보이자 경찰도 고무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경진압에 나섰다. 야당인 민주당측은 “부패 정권이 매표 행위로 결과를 조작해 승리를 앗아갔다.”고 비난하면서 인민혁명당의 사과와 재투표를 요구했다. 그러나 산야긴 바야르 총리는 “선거는 자유롭고, 공평하게 치러졌다.”면서 “민주당이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선거 결과를 비난하는 발언을 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몽골에서 선거와 관련해 이처럼 대규모 유혈 시위가 일어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1990년 옛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로 전환한 이후 공산당 후신인 인민혁명당과 신생 민주당은 권력 투쟁을 벌여왔다.4년 전 연합정부를 구성하기도 했으나 2006년 첨예한 대립으로 갈라섰다. 이번 총선에서 양당은 경제성장에 한목소리를 냈으나 고비사막에 매장된 구리, 금, 석탄 광산 개발의 지분 문제를 놓고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인민혁명당은 광산 개발 국제투자협정시 정부 지분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민간 기업이 과반 지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구 300만명의 몽골은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이 1500달러에 불과한 빈국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기고]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를 마치며/ 노민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기고]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를 마치며/ 노민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지난 29일 시작된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가 오늘 막을 내린다. 국내에서 첫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120여개국 4500여명의 대표자들이 산업안전보건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그리고 앞으로 추진할 ‘서울선언서’를 채택했다.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사회보장협회 및 한국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이산 디옵 ILO 사무차장과 코라손 드 라 파즈 국제사회보장 협의회장, 전세계 노·사·정 대표자들이 모여 산업안전보건 국가전략을 논의했다. 서울선언서는 ILO가 세계산업안전보건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해온 것으로 각국의 노·사·정 주체들이 모여 안전보건이 근로자의 기본 인권이라는 점에 공감, 공식 채택되었다. 향후 세계 각국은 안전보건의 실천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3년 후 터키대회에서 추진성과를 논의하기로 명시하였다. 서울선언서는 환경분야에서 1992년 리우선언 이후 발표된 교토의정서가 세계 각국에 지구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지구촌 안전보건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대회는 전세계의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주요 현안이 논의되는 장이다. 대회기간 중 이주근로자의 안전보건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미국은 이주 건설근로자의 작업장 안전보건문제를 다루었으며, 우리나라는 이주근로자의 산업현장 건강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를 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법무부 자료에 의하면 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이주근로자는 2006년 현재 41만 5000여명이라고 한다. 우리 전체 국민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낯선 이국에서 다치거나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는 이주근로자 수는 한해 평균 2600명을 넘고 있다. 2005년 태국 국적의 이주 여성근로자의 산업재해 문제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다. 경기도 안산의 LCD 제조업체에서 노말헥산이라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세척작업을 하던 태국 이주근로자 5명이 하반신이 마비되는 다발성 신경장해를 입었다. 이러한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는 주로 50인 미만의 영세소규모 사업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열악한 작업환경과 장시간의 근무, 언어소통의 문제 등이 산업재해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권문제, 산업재해 문제 등이 종종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ILO에서도 이주근로자 보호를 위해 법안을 마련하고 제3자간 근로감독 감시와 행동의 표준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도 국가간 안전보건에 관한 협력을 체결하는 등 이주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1960,70년대 인력의 해외진출을 통한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역만리에서 모진 고통과 노력을 경험한 바 있다. 독일 지하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마시며 하루 10시간 이상 일해야 했으며, 현지인이 꺼리는 일을 하기 위해 간호사가 파견되기도 했다. 중동의 건설현장에서 작열하는 태양과 모래바람 속에서 건설한국의 명성을 세계에 알렸다. 국내에서 일하는 제3세계 및 개발도상국 이주근로자 역시 자신의 꿈과 자국의 발전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 모쪼록 오늘 폐막되는 서울대회가 한국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안전보건의 서울선언서가 지구촌이 인종과 국경을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서 안전보건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씨줄날줄] 탄소 마일리지/노주석 논설위원

    이산화탄소(CO)는 태양으로부터 전해진 열이 모두 반사되지 않고 대기중에 남아 지구의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토록 한다. 이런 역할이 없다면 지구는 공기가 없는 달처럼 생물이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문제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CO의 양이 지나쳐 지구를 덥게 만들 때 생긴다. 앨 고어가 ‘불편한 진실’에서 갈파한 것처럼 빙하가 녹고, 태풍이 빈번해지고 가뭄과 홍수가 반복된다. 현재의 추세대로 갈 경우 2080년이면 지구 해수면이 50㎝ 올라갈 수 있으며 이 경우 지구상 생물 95%가 멸종한다고 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과학기술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한반도 해안의 높이가 연평균 0.28㎝씩 높아져 그동안 10㎝ 정도 높아졌다는 보고가 꽤 오래전에 이미 나온 터이다. 전문가들은 ‘냉전(cold war)’은 끝나고 ‘온난화전(warm war)’이 시작됐다고 경고한다. 환경전쟁의 주범은 CO다.OECD국가 중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6위, 증가율은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재앙을 막기 위해 CO를 줄이는 것이 명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CO배출권을 사고파는 세계탄소시장은 요즘 가장 뜨는 산업이다.2년쯤 후엔 전 세계 반도체시장(2689억달러)의 절반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정부도 탄소배출권거래제와 온실가스배출보고제를 담은 기후변화대책기본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전국 최초로 내놓은 ‘탄소 마일리지’가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감축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민, 기업, 공공기관, 학교 등의 CO감축량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실적에 따라 문화시설이용권 등 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2012년까지 2005년 대비 에너지의 10%를 절약해 온실가스 40만t을 감축,176억원의 사회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장담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도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개인과 기업이 감축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기도 했다. 지금 지구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스스로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인류에게 주고 있는 것 같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공공기관 작년 경영평가 한전 1위 석탄공사 꼴찌

    지난해 공공기관들이 실적 부진과 과도한 임금 인상에 따라 경영실적 평점이 전년보다 최고 2.5점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탄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증권예탁결제원 등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101개 공공기관(공기업 24개, 준정부기관 77개)에 대한 2007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 발표했다. 먼저 공기업의 경우 주요사업 실적 부진 등으로 73.2점에 그쳤다. 전년의 75.7점보다 2.5점이나 떨어졌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각각 정전시간 단축과 신생에너지 활용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대한석탄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각각 재무구조 취약, 효과적인 투자유치 프로그램 미흡 등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준정부기관의 경우도 2006년 72.4점에서 지난해 71.4점으로 1.0점 하락했다. 이중 에너지관리공단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의 성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증권예탁결제원은 예산관리의 비효율성 등을 지적받으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정부는 기관별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0∼500%까지 차등을 둬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16개 우수기관은 경비예산을 1%까지 늘려 지급하지만 15개 부진기관은 기관경고 및 내년 경비예산을 1% 삭감할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청호 배스 잡아오면 상금 드립니다”

    “대청호에서 블루길이나 배스를 잡아오면 상금을 드립니다.” 대청호보전운동본부와 충북 옥천군 금강어촌계는 오는 27일 동이면 석탄리 대청호변에서 이례적으로 외래어종 수매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본부가 “대청호 외래어종 포획에 써달라.”며 기탁한 1000만원을 수매대금으로 사용한다. 운동본부는 올해 말까지 ㎏당 3500원씩 2t을 사들일 예정이다. 대청호에는 1990년대 중반부터 블루길, 배스 등 외래종이 기승을 부리면서 뱀장어, 메기, 붕어 등 토종 물고기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 이 때문에 어민 소득도 크게 줄었다. 수매 첫날에 행사 주관단체의 진행으로 블루길과 배스 요리를 만들어 시식회도 연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대청호에 해마다 많은 예산을 들여 토종 물고기 새끼를 방류하고 있으나 수중 생태계를 장악한 외래어종들의 먹이만 되고 있다.”면서 “2년 전 강원도 화천군이 파로호에서 외래어종 수매에 나선 것처럼 효과가 좋으면 자치단체에서도 수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옥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공기업 3곳 중 1곳 ‘임금 퍼주기’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07년도 경영실적평가 결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평점이 하락한 주요 원인은 경영관리 비효율 때문이다. 특히 2% 이내인 인건비 인상 상한선을 넘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점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기관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거나 법인 카드를 유흥경비 등으로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정부가 평가 기준을 이미 2년 전에 공공기관에 배포한 점을 감안한다면 공공기관의 ‘모럴 헤저드’가 심각하다는 의미다.●평균점수 2.5점 하락 24개 공기업의 2007년 경영실적 평가결과는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이들 기관의 평균점수는 73.2점으로 전년(75.7점)에 비해 2.5점 하락했고, 최고점(80점)과 최저점(60.2점) 역시 3.5점과 2.1점가량 떨어졌다. 정부투자기관(14개) 중에서는 한국공항공사 도로공사 조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가스공사 등은 ‘보통’ 판정을 받았고, 대한석탄공사는 경영실적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산하기관(10개) 중 대한주택보증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방송광고공사 등은 보통 판정을 받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부진 판정이었다.77개 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도 악화됐다. 이들 평가기관의 평균점수는 2006년 72.4점에서 지난해 71.4점으로 1점 하락했다. 또한 평가 대상 101개 공공기관 중 인건비 인상 상한선을 지키지 못한 곳은 모두 38곳. 전체의 3분의1 이상의 기관들이 직원들에게 ‘임금 퍼주기’를 했다는 뜻이다. 현오석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단장(고려대 겸임교수)은 “전반적으로 노동생산성은 전년보다 향상됐지만 인건비 등 경영과 인사 관리 등은 소홀하게 다룬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인건비를 과다하게 올린 대표적인 사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해 연봉제를 실시하면서 무려 13.15%의 임금을 ‘기습적’으로 올렸다. 석탄공사 역시 4.36%의 연봉을 인상했다. ●평가결과따라 성과급 차등 지급재정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성과급을 차등해 지급한다. 이에 따라 정부투자기관 직원은 월 기본급의 200∼500%를, 정부산하기관은 250∼500%를, 준정부기관은 기준월봉의 100∼200%를 기관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받게 된다. 기관장의 경우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산하기관은 기본연봉의 0∼200% 사이에서 결정되며, 준정부기관 기관장은 기준연봉의 20∼100% 수준의 성과급을 받는다. 재정부 박성동 평가분석과장은 “성과 미비 기관에 대해 경비예산 1% 삭감 등의 페널티를 부과하는 한편 경영효율화를 위한 컨설팅을 받고 실질적인 방만 경영 요인을 제거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오염 주범은 ‘흙먼지’

    국내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원인은 흙먼지 등 토양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 ‘동북아 대기오염 감시체계 구축 및 환경보전 협력사업’의 하나로 실시한 오염물질 모니터링 결과를 내놓았다. 과학원이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도와 제주 고산 등 두 곳의 한반도 배경대기 관측소에서 3년간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덕적도의 경우 유입되는 오염원은 흙먼지 등 토양에서 비롯된 물질이 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 석탄 및 석유 연소(22%), 산업활동 물질(8%)이 뒤를 이었다. 고산은 토양과 자동차, 석탄 및 오일 연소가 38%로 동등하게 조사됐다. 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 김정수 소장은 “토양을 통해 유입된 20여개 금속 물질의 농도가 미세먼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해안에서 관측활동을 병행한 결과로는 중국 등 다른 나라로부터 국내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은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석탄公 사장 ‘특혜지원’ 무혐의

    대한석탄공사의 특정 건설사 특혜지원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18일 김모 관리총괄팀장을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김모 관리본부장과 양모 재무팀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재정상태가 열악했던 M건설의 기업어음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담보도 없이 1600억여원의 특혜성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팀장의 상관인 김 본부장은 이미 900억여원이 대출된 뒤 어음 구매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그 이후에도 담보도 없이 700억여원을 더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 과정이 김 본부장의 전결로 처리되고 김원창 사장에게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김 사장은 무혐의 처분했다. 이들의 배임 행위로 인한 석탄공사의 피해액은 1673억 9200여만원으로 현재까지 950억원이 회수되지 않고 있다.M건설은 올 3월 소유 부동산 대부분을 매각해 담보대출을 받을 수도 없는 형편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향후 4년 동안 예상 영업이익은 424억원에 그쳐 950억원을 상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임직원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이날 이 회사 전 해외개발본부장 김모(5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해외유전개발 사업과 관련해 민간업체에 비용을 과다지급하는 등 공사에 수십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이 회사 과장 신모씨를 구속했으며, 김씨도 이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석탄값 사상 최고

    석탄값 사상 최고

    기름값이 오르면서 대체재인 석탄(유연탄) 가격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평균가격보다 2배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유연탄은 주로 발전소를 돌리는 데 쓰여 가뜩이나 인상 압박이 심한 전기요금을 더 들쑤시고 있다. 게다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또 하나의 그늘을 드리운다. 17일 대한광업진흥공사(광진공)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해 쓰는 호주 뉴캐슬의 유연탄 본선 인도(FOB) 가격은 이날 t당 155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평균가격(65.9달러)의 2.4배다.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연말(91달러)과 비교해도 70%나 올랐다. 유연탄 가격이 급등한 데는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대체 수요가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세계적 석유회사 BP가 최근 발표한 에너지통계에 따르면 석탄은 5년 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소비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세계 석탄 소비는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과거 10년의 평균치(3.2%)를 훨씬 웃돈다. 고유가로 운송비용이 뛴 것도 석탄 인도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광진공측은 “유가와 석탄값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베트남이 올 들어 석탄 수출세를 올린 것과 중국이 강진 여파로 수출 물량을 줄인 것도 현물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4월 석탄 수출에 매기는 세금을 10%에서 15%로 올린 데 이어 20%로 더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유연탄을 호주 등에서 전량 수입해 쓴다. 발전용 연료(67.1%)로 가장 많이 쓰이고 제철(23.3%), 시멘트 및 기타(9.6%) 순이다. 국내 광산에서 캐는 무연탄은 연탄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에 따라 국내 발전회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량 가운데 석탄 발전이 38.4%로 가장 비중이 크다. 이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연료 가운데 비교적 싼 유연탄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원가 비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진행 중인 유연탄 장기계약 협상에 현물 시황이 본격 반영되면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배럴당 200달러를 찍으면 우리나라 산업계의 원가 부담이 평균 14.6%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이날 내놓은 전망 보고서에서 “200달러대 비관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200달러 시대의 파급효과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원·부재료의 대부분이 원유인 석유화학 산업이 65.1%로 원가부담 상승압박이 가장 심했다.1차금속은 6.0%, 수송장비 5.8%(자동차 6.0%), 전기전자 3.3%(반도체 2.7%)로 각각 나타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화물연대·건설노조 파업] 피해 커지는 전자·유화업체들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기계노조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기업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6일 부산·울산·평택·의왕 등 주요 수출입 물류기지들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울산·여수·대산 등 주요 공단에는 제품은 쌓이고 원료는 바닥이 나면서 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도 17일 사실상 전면 조업 중단에 들어간다. 울산석유화학공단과 울산항의 경우 화물차 운송률이 평소의 10∼20%대로 떨어졌다. 울산공단에 전기와 스팀 등 동력을 공급하는 한주는 주원료인 석탄공급이 중단됐으며 4∼5일 뒤면 재고까지 바닥나 20여개 석유화학업체에 동력제공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다. 금속 제련제인 청화소다를 생산하는 태광석유화학 3공장은 전남 여수공단으로부터 원료인 가성소다를 나흘째 공급받지 못해 재고물량이 바닥날 4∼5일 뒤면 일부 생산라인을 세워야 한다. ●삼성전자 광주공장 사실상 올스톱 냉장고·에어컨 등을 만드는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수출물량을 제때 반출하지 못해 생산량을 50% 감산한 상태다. 하지만 감산만으로는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17일 하루 동안 대부분의 생산라인을 세우기로 했다. 사실상 전면 조업중단이다. 광주공장측은 “사태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조업 중단 사태가 지속될 수도 있다.”며 “조업 재개 여부는 17일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냉장고의 경우 파업 전까지만 해도 미주쪽 주문이 폭주해 매일 2시간씩 야근까지 했으나 이 특수를 고스란히 날리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세탁기·냉장고·청소기·전자레인지를 만드는 대우일렉트로닉스 광주공장도 이날부터 감산에 돌입했다. 대산유화단지의 경우 삼성토탈 등 주요 3사의 제품 2100억원어치가 발이 묶였다. 대산유화단지 물량을 받아 제품을 만드는 전기·전자업체, 자동차업체의 타격도 심각해지고 있다. ●포스코 업계 첫 유가연동제 시행 포스코는 7월부터 업계 최초로 1개월 단위로 유가연동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유가연동제는 화물연대 파업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유가상승분을 반영해 6월분 운송료를 12.4% 인상했다. 또 5월분 운송료를 8% 올려 소급해 지급했다. 성장·물가·수지 등 대내외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강력한 하투(夏鬪)의 조짐 등 노동계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고유가·고원자재가·고물가·고환율 등 각종 수치들이 ‘고(高)’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빠져든 가운데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불황속 물가상승)이 우려되면서 앞으로 경기침체가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상반기에는 고유가·경기위축 등의 영향이 실물경제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면 그 충격이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의 파업 등 불안한 노동계 움직임도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 김태균 포항 김상화기자 hyun@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2050년 지구온도 6℃ 이상 상승”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 ‘에너지 기술 전망 2008’을 발간했다. 이와 함께 각국 정부들이 ‘전세계적인 에너지 기술 혁명’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2050년까지 4배 성장하고, 중국과 인도의 경우 1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보고서는 이같은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석유 수요가 지금보다 70% 이상 증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0%가량 늘어나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이러한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5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를 섭씨 6도 이상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시나리오 분석을 이용해 이같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속속 도입되는 청정에너지 기술을 어떻게 배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분석했다.또 가장 크게 주목받는 17개 기술에 대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17개 기술에는 에너지 공급자 입장에서 ‘원자력’ ‘해안·해상 풍력’ ‘바이오매스 가스화복합발전과 열병합발전의 결합’ ‘태양광 시스템’ ‘집중형 태양전력’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석탄의 석유화’ ‘차세대 바이오연료’ 등 9가지 기술이 거론됐다. 에너지 수요 측면에서는 ‘건물과 기기의 에너지 효율’ ‘열펌프’ ‘태양열 난방과 온수’ ‘교통의 에너지 효율’ ‘전기 및 플러그인 차량’ ‘수소 연료전지차’ ‘산업 전동기 시스템’ 등 8가지가 포함됐다. IEA는 이같은 기술을 이용해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을 2050년까지 2005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배출량은 2020년과 2030년 사이에 정점에 이른 뒤 점차 감소하도록 설계됐다.
  • 한전·수출보험公 등 사장후보 압축

    지식경제부 산하 주요 공기업 기관장 후보가 압축됐다.13일 지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심사를 거쳐 이원걸 전 한전 사장과 곽진업 전 한전 감사, 박희갑 전 남동발전 사장, 윤맹현 한국원자력원료 사장, 정태호 동서발전 사장 등 5명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사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공공기관운영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 3명을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수출보험공사 사장추천위도 서류심사를 통과한 6명에 대한 면접을 거쳐 강원구 현 부사장과 이동훈 전 상공부 차관, 이찬호 전 LG필립스 부사장 등 3명을 인사권자인 지경부 장관에게 추천했다.코트라는 지원자 49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벌여 조환익 전 수보 사장과 이환균 전 건설교통부 장관, 정순원 로템 고문, 김인식 킨텍스 사장 등 8명을 선정해 17일 면접을 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도 17일 3배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경부는 “석탄공사와 지역난방공사, 전기안전공사, 광업진흥공사, 에너지관리공단, 광해방지사업단, 요업기술원 등 7개 기관장에 대한 공모에는 71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석탄公 혈세950억 떼일 판

    대한석탄공사가 부도난 건설사의 어음을 사는 데 쓴 혈세 수백억원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된 석탄공사 전 관리총괄관리팀장 김모(54)씨의 영장에 드러난 범죄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된 재무팀장 양모씨와 함께 지난해 M건설의 기업어음을 구입했다. 어음 구매를 중개한 증권사 간부가 향후 M건설의 부도 가능성을 전했지만, 김씨 등은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 554억 1800여만원어치의 어음을 사들였다. M건설은 석탄공사가 어음을 산 직후 분식회계 사실을 공시,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인 C등급으로 조정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석탄공사 김모 관리본부장까지 합세해 1119억 7400여만원어치의 기업어음을 구입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전문가 조언을 받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김원창 사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 이들의 배임 행위로 인한 석탄공사의 피해액은 자그마치 1673억 9200여만원으로 현재까지 950억원이 회수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M건설은 올 3월 소유 부동산 대부분을 매각해 담보대출을 받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석탄공사는 부동산 매각 전 이를 담보로 제공해 달라는 요구도 하지 않았다. 게다가 향후 4년 동안 M건설의 예상 영업이익은 424억원에 불과, 사실상 석탄공사에 950억원을 상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공사 일부 직원의 배임행위로 1000억원에 가까운 국민 혈세를 고스란히 날려버리게 된 것이다. 검찰은 김씨를 구속하면서 “방만한 공기업 운영의 전형적인 사례”라면서 “피의자들을 일정기간 사회에서 격리해 사회적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씨줄날줄] 플랜 B/함혜리 논설위원

    20세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는 석유가 석탄을 제치고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됐다는 것이다.1900년 1억 5000만배럴이었던 세계 석유생산량은 2000년 280억배럴로 무려 180배 이상 늘었다. 값싼 석유의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세계의 식량 생산이 늘어나고, 인구가 증가했다. 세계 곡물수확량은 지난 한세기동안 4배로 증가했으며 기차, 자동차, 항공기의 성능 개선으로 사람들의 이동능력은 폭발적으로 향상됐다. 도시화도 빠르게 진행됐다.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문명은 이전에 맛보지 못했던 풍요를 인류에 안겨 주었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도 낳았다. 화석연료가 한정된 자원인 점과 지나친 사용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량을 늘려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킨다는 점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인류에 재앙을 몰고 와 대규모의 환경난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해 국제환경개발연구소는 해수면이 10m 상승할 경우 6억명의 환경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어디 그뿐인가. 경제발전에 따라 무제한적으로 늘어난 인간의 욕구는 숲과 목초지, 수산자원에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인 레스터 브라운(지구정책연구소 소장)박사는 “인류는 환경측면에서 전시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인류가 지금껏 누려 온 화석에너지 중심의 체제, 즉 ‘플랜 A’가 인류 문명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석유문명의 대안으로 ‘플랜 B’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 앞에서 곤경에 빠진 지구 생태계와 인류 문명을 구해 줄 희망의 경제는 바로 석탄과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경제가 바로 ‘플랜 B’다. 기후의 안정화, 인구의 안정, 빈곤 퇴치, 지구 생태계 회복이 최우선의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전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지속가능한 체제로 개조하는 것이다. 4년전 ‘플랜 B’를 처음 제안했던 레스터 박사가 “문명을 구하기 위해 모두 나서자”라는 부제로 ‘플랜 B 3.0’을 펴낸 뒤 세계를 돌며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그만큼 지구 생태계와 문명의 위기가 절박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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