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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전력공사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토대를 세우고 있다. “본격적인 세계 경기회복이 시작되기 전인 올해가 해외 자원개발 인수·합병(M&A)의 최적기다.” 김쌍수 한국전력사장은 이같은 말을 자주 한다. 불황속에 유망한 광구의 매물이 저렴한 가격에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영을 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이달초에도 한전은 세계 10위 우라늄생산업체인 캐나다 데니슨사의 지분을 인수하며 해외자원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전의 해외매출 비중은 미미하다. 올해 매출목표는 32조 5000억원으로 해외매출 목표가 전체의 1.5%인 5031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2020년 해외매출은 전체 매출(85조원)의 32%에 이르는 2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이 굳이 국내가 아닌 글로벌시장 개척에 전력투구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국내 전력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10%대였던 국내 전력수요 성장세는 국내 경제성장의 둔화와 전력 저소비형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올해 전력수요증가율은 3~4% 수준으로 전망된다. 내년 이후에는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직거래, 구역전기사업자 등 민간부문의 전력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제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2015년에는 국내전력시장의 10%를 민간발전사업자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한전은 1990년대 들어오면서부터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전력산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발판으로 아시아 지역의 전력시장 진출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동남아시아가 출발점이다. 필리핀은 한전이 최초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국가이며, 필리핀 전체 전력공급의 14%를 한전이 책임지고 있다. 말라야와 일리한, 나가 지역에 206만㎾에 이르는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휴양지로 유명한 세부지역에 200㎿ 규모의 발전소를 착공해 필리핀내 한전의 시장지위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세계 전력회사의 경쟁이 집중되고 있는 중동에서도 한전은 2006년 레바논에 발전소 2기 운영권을 수주했다. 이들 발전소는 총 87만㎾ 규모로 레바논 전체 발전용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또 현재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발전설비 확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지에서의 입찰사업 수주를 추진해 지난해 7월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입찰사업, 지난해 12월에는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 입찰사업을 각각 따냈다. 중국에서는 네이멍구, 간쑤성 등에서 총 42만㎾의 풍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면서 중국내 최대 외국 풍력발전사업자로 도약했다. 한전은 특히 자본금만 13억 5000만달러나 되는 대형 투자사업인 산서성 석탄연계 발전사업에 제2대 주주(34%)로도 참여하고 있다. 24개의 발전소와 9개탄광으로 구성되는 최대 규모의 합자사업으로 개발이 끝나면 933만㎾의 발전설비와 연간 6000만t 생산규모의 석탄광 9개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07년 7월에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최대규모 발전소인 나이지리아 액빈 발전소(1320㎿)의 보일러 복구 사업도 수주했다. 한전은 또 세계에서 유연탄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인 호주에서도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공을 들여 2007년말과 지난해 초 연달아 연간 450만t의 유연탄을 확보했다. 호주에 8개 유연탄 광산을 소유한 광산개발 전문회사인 코카투사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고, 우리나라가 3년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인 3억t의 유연탄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광산인 물라벤 광산개발 지분의 5%를 인수하는 등 광산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수인선 석탄열차 선로 이전 추진

    인천시는 인천항 주변의 수인선 석탄 화물열차 선로를 옮겨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아파트단지 주변을 지나는 항만연수원~강원연탄 구간의 선로를 철거하고, 항만연수원~군부대 구간에 대체 선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 한국철도시설공단, 군당국 등과 협의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선로 이설 노선과 시기, 대체부지 제공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인선 석탄선로가 지나는 중구 신흥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은 수십년간 환경오염 등에 대한 집단민원을 제기해 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삼성전자 ‘바이오 복제약’시장 노크

    삼성전자가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아 ‘바이오 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품) 시장에 진출한다. 또 현대차와 삼성의 전자분야 계열사들이 지능형 자동차용 시스템 반도체와 자동차 전조등용 LED(발광다이오드)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지원하는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 과제인 ‘스마트 프로젝트’ 26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과제 가운데 바이오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제넥신, 이수앱지스, 프로셀제약 컨소시엄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정부출연금 90억원을 받는다. 바이오 의약품 과제에서는 LG생명과학이 선정됐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오토넷, 삼성전자는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 칩셋 개발과제’와 ‘지능형 배터리센서 적용 자동차 반도체 개발과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현대모비스와 삼성LED는 ‘복합기능 자동차용 LED 전조등 개발과제’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청정 석탄에너지의 기술 개발에서는 포스코가 포스코건설, 대우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신공정 개발을 맡았다. SK에너지는 후공정인 무공해 석탄가스화 기술 개발을 수행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이들 과제 개발에 모두 1550억원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들은 기술개발 완료 이후 1년 내에 1조 8600억원 규모의 관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et’s Go]정선의 숨겨진 매력 속으로

    [Let’s Go]정선의 숨겨진 매력 속으로

    ‘강원랜드 오셨죠? 얼른 역 창구로 가서 돌아가는 기차표 끊어 놓으세요. 진짭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역 화장실 한 쪽 벽에 쓰인 낙서다. 실제로 이 말을 흘려 듣지 않은 이는 최소한 집까지 돌아갈 수는 있었을 것이다. 설령 지갑에는 천원짜리 한 장 남아 있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1960~70년대 강아지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흥청거리던 석탄산업 역군들의 도시가 아니었다. 갓난애기 기저귀 빨래에서도, 수도꼭지에서 흘러 나오는 물에서도, 탄광 새벽작업조 출근길 한쪽 풀더미에 맺힌 아침이슬에서도, 어디를 둘러봐도 검은 탄가루가 묻어나던 진회색의 도시 또한 아니다. 또한 1980년 4월 누구는 폭동이라고 불렀고, 또 누군가는 항쟁이라고 불렀던 암울했던 ‘사북 사태’의 흔적 역시 이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음은 물론이다. 지금 정선은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곳곳에 식당과 매점, 여관, 사우나, 전당포, 차량정비센터 등이 밤새워 불을 밝히는 곳으로 바뀌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 바로 카지노로 대표되는 강원랜드다. 누군가에게는 대박의 희망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빈털터리의 쓰라림으로 남아 있는 강원랜드. 그러나 정선을 카지노로만 즐기려 한다면 절반 이상의 매력은 놓치는 셈이다. 정선에서 뚜벅뚜벅 걸으며 즐길 거리는 너무나도 많다. ●레일바이크와 농촌체험 어때요 정선군 남면 남동리 ‘개미들 마을’이 있다. 지장천이 굽이치는 마을 곳곳에 뿌려진 옥수수 밭고랑마다 개미들이 기어다니고 그 개미들보다 이곳 사람들이 부지런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농촌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지장천에서 유유히 노니는 송어, 미꾸라지를 잡아볼 수도 있고, 971m의 그리 높지 않은 백이산에서 원시의 자연을 만끽해 볼 수도 있다. 마을 뒷산처럼 보이지만 백이산에 발걸음을 들이면 동굴탐사와 암벽등반, 트레킹 등 고산준봉 못지않은 원시림에 들어선 듯 풀잎 하나, 나무 한 그루, 온갖 멧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콘크리트에 지친 도시인들을 편안케 한다. 마을 한 바퀴를 돌며 푸근한 산천을 보게 해주는 트랙터 유람차가 개미들마을의 명물이다. 트랙터에 나무로 만든 유람용 달구지를 매달았다. http://gemi.mygohyang.net (033)591-4141 또한 레일바이크는 예약하지 않으면 탈 수 없을 만큼 각광받는 정선의 최고 히트상품이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에 이르는 철로 위를 2인용 또는 4인용 철로 바이크로 달린다. 오르막길이 없어 자전거보다 힘들 게 없다. 살짝만 페달을 밟아도 금세 기본 속도를 내준다. 힘들면 한 사람씩 돌아가며 밟고 다른 이들은 노추산, 송천계곡. 오장폭포 등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 된다. 예약 관련 문의는 정선군청(033-560-2361~3)을 통해 가능하다. 지난 겨울 스키 천국이었던 백운산은 여름을 맞아 또다른 천국이다. 40여종의 야생화가 지천에 피었다. 노랑벌꽃, 수염패랭이꽃, 루핀, 데이지 등 사람의 손에 의해 뿌려진 야생화들이지만 자연스레 색색의 군락을 이루며 하얗게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온 마운틴 탑에서 야생화를 한껏 즐긴 뒤 2.2㎞의 레일 위에서 즐기는 알파인코스터는 하이원 스키장을 한여름에도 찾아야 할 이유를 설명해 준다. 오르락 내리락 아찔함을 즐기는 알파인코스터는 한 번에 1만 5000원(어른)이다. 그러나 절정으로 치닫는 야생화를 즐기기 위해 굳이 곤돌라를 타야 할 필요는 없다. 백두대간의 전경을 만끽하면서 약 1시간 30분 오르면 해발 1426m의 백운산 정상 마천봉에 도달한다. 등산로 주변에는 봄에는 엘레지, 오랑캐꽃, 등근풀제비꽃 등이, 여름에는 개쑥부쟁이, 개불알꽃, 노루오줌, 개망초 등 다양한 꽃이 형형색색 옷을 입어 가히 천혜의 산책로다. ●‘식객’ 속 운암정의 고풍스러운 환생 운암정이 10일 문을 연다. 드라마 ‘식객’을 촬영했던 세트장을 아예 전통음식점으로 차린 것이다. 혹시라도 김래원(식객의 주인공 성찬 역)을 좋아해서 그의 흔적을 찾고자 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비록 이름은 빌려 왔지만 드라마의 명성을 빌려온 것이 아니라 원작(만화)에서 얘기하는 전통 음식의 복원 공간으로서 자리매김됐기 때문이다. 원작 만화 속 ‘운암정’이 전통 궁중음식을 재현하는 곳이라면 현실 속 운암정은 한정식과 궁중음식의 중간쯤 된다. 궁중음식의 대중화를 꾀하기 위한 ‘준(準) 궁중음식’이라고 해야 할까. 이를 위한 노력은 눈에 쉬 드러나지 않아도 여러 형태로 묻어난다. 10년된 된장, 고추장 및 20년된 간장에 햇장을 섞었고 미네랄과 유기산, 핵산이 풍부한 장을 쓴다. 또한 5년 동안 간수를 뺀 소금, 버섯, 새우, 멸치가루 등 천연 조미료 만을 사용했다. 여기에 음식 재료의 성격에 맞춰 식기도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메뉴는 가장 저렴한 한우육회골동반(궁중 비빔밥)이 3만 5000원이니 결코 싸지는 않다. 지난밤 카지노에서 대박이 터지지 않았을지라도 큰 마음 먹고 한 번쯤 즐겨볼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여름철 보양음식은 운암정의 야심작이다. 3년 전부터 식용이 허용된 오소리를 주재료로 한 ‘소웅보양진상’(16만원)과 도축되기까지 유황을 6㎏ 이상 먹여서 키운 ‘진짜 유황오리’로 만든 ‘홍삼유황오리진상’(12만원)은 운암정이 한껏 힘을 준 최고급 음식이다. ●“강원랜드 슬기롭게 즐기세요” 카지노는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영업을 한다. 일확천금의 꿈으로 대박을 노리다가는 쪽박찬다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현금카드는 아예 집에 두고 가라. 또한 현금은 본인이 몽땅 써버려도 감내할 수 있을 만큼만 지갑에 넣고 가라. 혹시 행운의 여신이 자신에게 붙어 어느 만큼 돈을 땄다면 카지노 입장 시간이 5분이 됐건, 30분이 됐건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한다. 그리고 딴 돈은 불로소득인 만큼 주위 사람들에게 기분 좋게 써라. 처참하게 돈을 잃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다. 처음에 돈을 딴 사람들과 그 잃은 돈을 만회하려는 사람들이다. 다시 한 번 명심하자. 카지노는 돈을 따러 가는 곳이 아니라 게임을 즐기러 가는 곳이다. 게다가 강원랜드라면 카지노 외에도 매력이 즐비하지 않은가. ●여행수첩 ▲가는 길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경부·중부고속도로(신갈·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38번 국도를 타면 영월 지나 정선에 도착한다. 태백선 기차는 청량리역에서 고한역까지 하루 일곱 차례 다닌다. ▲먹을 거리 정선 고한읍내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 알려진 함백산 만항재(1330m)를 오르다 보면 정상에 거의 다와서 왼쪽으로 ‘함백산 토종닭집’이 있다. 대표메뉴 토종닭 백숙과 닭볶음탕이 맛있다. (033)591-5364. 글 사진 정선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모닝 브리핑] 경영평가 ‘미흡’ 공공기관장 4명 면직

    정부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강한섭 영화진흥위원장 등 공공기관장 4명을 7일 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면직된 공공기관장은 강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흔 한국청소년수련원장, 박명희 한국소비자원장, 정효성 한국산재의료원장 등이다.앞서 정부는 공공기관장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50점 미만을 받은 이들 4명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으며, 50~60점 미만을 받은 한국석탄공사 사장 등은 경고 조치했다. 면직된 기관장 가운데 박명희 원장은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9월에 임명됐으며 나머지는 현 정부에서 임명됐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 승진 △기획재정부 진양현 ■통계청 ◇고위 공무원 승진 △조사관리국장 김광섭 ■국회도서관 ◇이사관 전보 △기획관리관 고인철△정보관리국장 최경일△정보봉사〃 홍기철 ■부산시 △정책기획실장 김종해△상수도사업본부장 박종수△금정구 부구청장 양문석△대변인 박호국 ■경기도 ◇단장△디자인총괄추진 이재철△GTX추진기획 최민성△북부발전전략추진기획 조학수◇과장△산업정책 조종화△특별사법경찰지원 박태수△교육협력 이한경△체육진흥 이강석△복지정책 박춘배△자원순환 이영하△교통정책 배수용△항만물류 신낭현△대기관리 김교선△보건위생정책 유영철△도로계획 이의재△택지계획 홍창호△도로철도 김억기△녹색에너지정책 이문선△산업경제 손경식△노인복지 김태훈△청소년 이병철◇담당관△보육청소년 이태삼△계약심사 손성오△경쟁력강화 박수영◇의회사무처△총무담당관 한태석△의회사무처 이흔재△공보담당관 김인구△입법정책〃 송영국◇기술학교△교장 박상돈◇팔당수질개선본부△수질관리과장 양정모△상하수〃 김정택△수질오염총량〃 변진원△수질정책〃 이춘구◇건설본부△관리과장 이만휘◇소장△공단환경관리사업소 김경기◇농업기술원△작물연구과장 김순재△원예연구〃 임재욱△환경농업연구〃 김성기△제2농업연구소장 김희동◇보건환경연구원△보건연구부장 윤미혜△북부지원장 이정복◇전출△의정부시 신동호△한국산업단지공단 유동운◇서기관△황해경제자유구역청 이종수△하남시 안승철△행정안전부 김성재 조광오 손종천 강현도△통일부 남기산 ■한국광해관리공단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실장 강철준△운영지원〃 이동진△광해사업본부 사업기획〃 김대기△생태복원〃 임영철△산지복원〃 김정필△석탄지역본부 사업개발〃 김봉섭◇지사장△강원 황규영△충청 박정서△영남 정동교△경인 백승권△호남 이웅주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본부장 권오문△감사팀장 문판수 ■이데일리 <편집국>△취재 부국장 이종석△경제부장 김홍기△증권〃 오성철△국제〃 김희석 ■아시아투데이 △편집담당 상무이사 이의춘 ■고려대 △교양교육원장 임홍빈 ■건국대 △의생명과학연구원장 홍승길 ■건설공제조합 ◇승진·전보 <지점장>△인천 조성창△광주동 전상석△광주 채형석△대구 이주병△진주 안광현◇전보△연수원장 홍성조<지점장>△중앙 정용준△여의도 윤영구△부산 오윤택△부산북 조익규<센터장>△서울보상 김종서 ■교보생명 △다이렉트사업부장 서대식
  • [씨줄날줄] 난행량/김성호 논설위원

    미국 마이애미와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를 삼각형으로 잇는 버뮤다 해역은 ‘마의 삼각지대’라 불린다. 항공기며 선박이 느닷없이 추락, 실종하는 의문의 사건들이 잇따랐기 때문. 최근 에어프랑스기 실종도 무관치 않다고 한다. ‘열대성 고기압 허리케인의 이상돌풍 탓’이란 과학적 설명에도 불구, ‘마의 삼각지대’를 놓곤 블랙홀 등 공상을 유발하는 화제가 여전히 입에 오르내린다. 우리 문화재와 관련해 ‘버뮤다 해역’으로 통하는 신비한 곳이 있다. 태안 앞바다. 대량발굴되는 도자기며 고선박, 희귀 파편들…. 후손들이야 손에 넣는 문화재들을 반기며 환호하는 게 당연할 터. 하지만 잃어버린 선박과 유물, 선원들을 놓고 당대엔 얼마나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을까. 까닭도 모른 채 사라지는 배들을 찾을 생각이나 했을까. ‘버뮤다 해역’ 태안 앞바다에서 귀중한 해저유물이 또 무더기로 건져올려졌다. 1970년부터 유물 신고가 잦았던 그 유명한 마도 해역에서다. 2007년 25점의 고려청자가 주민 신고로 빛을 봤고 지난해에만 무려 고려청자 500여점이 발굴된 곳. 이번엔 고려, 조선, 중국 송·원·명·청대 도자기 300여점에 선박 일부까지 수습하는 큰 수확이다. 지금까지 건진 유물이 자그마치 943점이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마도 해역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한다. 고려 때 외국 사신을 태운 배들이나 무역선의 기착지로, 객관이 섰었고 조선시대엔 조운선들이 통과하던 곳. 요지이지만 바다밑 지형이 복잡하고 물흐름이 빨라 사고가 잦았다고 한다. 오죽하면 ‘통행이 어려운 여울목’이란 뜻의 난행량(難行梁)이란 이름이 붙었을까. 사고가 너무 잦자 ‘무사고 왕래’의 기원을 담아 안흥량(安興梁)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문화재청이 이 ‘난행량’을 작정하고 파고들 요량이다. 20년 계획으로 치밀한 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희귀 도자기는 물론 함께 발굴된 고려선박과 볍씨, 취사용 석탄, 죽간 등의 유물들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큰배 몇 척이 묻혔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수중보고. 얼마나 많은 사연과 유물들을 이 난행량은 갖고 있는 것일까. 블랙홀 난행량의 비밀이 완전히 벗겨지는 날은 언제쯤일까, 기대된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태안 앞바다서 보물선 2척 ‘햇빛’

    제2의 태안 보물선일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보물선으로 추정되는 고선박 2척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2일, 올 4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태안 마도 해역의 수중발굴조사 과정에서 바다밑에 매장된 2척의 선체를 확인하고 도자기 380여점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8년 조사한 ‘I구역’과 올해 3월 유물이 나온 ‘II구역’으로 나눠 수중촬영 및 탐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I구역에서는 배밑 5단과 좌우 외판 2단만 남은 채로 바다밑에 매몰돼 있던 선체가 발견됐다. 연구소측에 따르면 여기에는 청자잔 60여점이 선적돼 있었고, 석탄 덩어리와 볍씨 등도 나왔다. 또 수중발굴로는 처음으로 죽간(竹簡·글씨를 쓴 대나무판)이 출토됐으나 판독은 어려운 상태다. 특히 II구역에서 시대와 국적이 다른 도자기 300여점이 나왔다. 이곳에서는 11~14세기 후반의 다양한 고려청자는 물론 15세기 분청사기, 17~18세기 백자 등 조선시대 도자기도 발견됐다. 또 명나라 청화도자기를 비롯, 청나라 백자발(白磁鉢) 등 송대부터 원·명·청대에 이르는 당시 도자기도 나왔다. 이들 중 일부에는 묵서명(默書名)이 남아 있다. II구역에서 발견된 고선박도 역시 외판 2단만 남아 있을 뿐이지만, 닻에 매달아 사용했던 닻돌이 5개나 발견됐다. 연구소측는 이 다량의 닻돌이 선박 난파가 잦았던 곳임을 알려 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뱃사람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항아리와 철제 솥, 맷돌, 수저 등도 발견됐다. 연구소 수중발굴과 진호신 학예연구사는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계절풍을 이용한 여송민간무역은 물론 사신선이 자주 다니던 곳”이라면서 “이번 발굴로 이곳이 동북아 무역의 중심지이자 종합적인 국제 무역의 중간 기착지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마도 주변 지역의 옛별명은 ‘난행량(難行梁)’으로 빠른 조류에 안개, 암초, 게다가 조석간만의 차도 큰 탓에 선박 침몰 사고가 빈번했다. 신안 앞바다에 이어 최근 문화재의 보고로 떠오른 태안 앞바다에서 2007년 고려청자 2만여점과 함께 보물선이 발굴된 사례는 있었지만, 마도 지역에서 고선박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선체 인양작업 등을 통해 보물선의 베일을 벗겨낼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문경, 철로 관광 중심도시 만든다

    경북 문경시가 철로관광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경시는 30일 2013년까지 민자 5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폐쇄된 철도선과 역사를 복원해 양방향 철로자전거와 관광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 진남역과 불정역에서 운행되는 철로자전거 2개 노선 외에 구랑역 3㎞ 구간을 신설한다. 이 구간은 복선화로 양방향 운행이 가능하다. 시는 철로자전거 모델도 개조할 계획이다. 또 가은~불정역간, 불정~문경역간 2개 구간 22㎞에 관광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관광열차는 260명을 태울 수 있는 2층 열차로 주변경관을 감상하며 차도 마실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시는 역사신축과 리모델링 등 기반시설을 갖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구간에 관광열차를 운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시청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와 문경철로관광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선로의 사용과 유지관리권을 가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번 양해각서 서명을 계기로 문경의 철로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선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경시는 2004년 10월 전국 최초로 철로자전거 운영을 시작했으며 한해 평균 15만명의 관광객이 이용한다. 문경시 관계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철로자전거를 많이 도입하고 있어 문경새재와 석탄박물관 등 철로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된 철로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굿모닝 닥터] 세살 버릇도 버릇 나름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추진 로켓 제작공장이 따로 있어 미 항공우주국(NASA) 발사대가 있는 플로리다까지 열차로 옮겨야 하는데 열차가 터널을 지나야 하므로 크기를 열차선로 폭에 맞춰 설계해야 했다. 미국의 열차선로는 남북전쟁 이후 영국형 표준에 따라 부설됐고, 영국에서는 석탄 운반용 장비의 선로를 이용해 증기열차의 운행을 시작했다. 당시 석탄 운반용 열차의 선로 폭은 로마제국의 전차 폭에 맞춰 건설된 도로에서 유래했다. 말 두 마리가 끌던 로마의 전차 폭은 약 4피트 9인치. 결국 여기서부터 시작된 우주왕복선 추진로켓의 폭은 4피트 8.5인치(약 1.5m)가 된 것이다. 우주왕복선의 추진로켓이 고대 전차의 폭에 얽매이다니…. 이런 걸 두고 경로의존성(Path dependency)이라고 한다. 한번 정해진 경로에 적응되면 나중에 더 나은 다른 방식이 나와도 적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QWERTY’ 자판도 경로의존성을 보여주는 예다. 글자 해머가 엉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천천히 치도록, 비효율적으로 제작된 초기의 타자기에서 유래된 지금의 ‘QWERTY’자판 역시 손가락 움직임을 50%가량 줄여주는 효율적 자판이 개발됐지만 이전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에 의해 여전히 잘(?) 사용되고 있다. 습관과 사례에 의존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방법론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과거의 습관에만 매달리는 것은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의술도 마찬가지다. 암 치료에 있어 약물이나 외과수술 이외에 방사선치료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된 것은 경로의존성을 탈피한 좋은 사례에 해당한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데, 좋은 습관만 가려서 가져갈 일이다. 금기창 연대 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 탄광도시 화순 백신생산 중심지로

    탄광도시 화순 백신생산 중심지로

    석탄을 캐던 전남 화순군이 국내 처음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생물산업 중심지에 성큼 다가섰다. 화순군은 28일 “화순읍 내평리 일반산업단지에 ㈜녹십자가 독감 백신과 조류독감 원액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은 뒤 시험가동을 거쳐 7월2일 준공식을 한다.”고 말했다. 녹십자 화순공장은 914억원을 들여 부지 9만 8900㎡에 생산공장 1만 8700㎡와 부대시설을 포함해 연면적 2만 3200㎡로 지어졌다. 이 공장에서는 독감 백신을 올해 450만도스(1도스는 1회 주사량)를 생산하고, 내년부터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등 최대 2500만도스를 생산한다. 이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백신을 자급하면서 연간 1000억원대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녹십자측은 연간 1800억원대 생산 유발효과 등 3000개 이상 고용 창출효과를 내다봤다. 더욱이 백신 생산의 원료로 쓰이는 유정란(달걀)을 인근 농민들이 생산, 공급해 짭짤한 소득을 올린다. 화순군은 공장 주변인 춘양면에 대규모 유정란 생산시설을 지었고, 앞으로 세 군데 더 늘릴 계획이다. 화순군은 녹십자와 전남도 산하 생물의약연구센터가 준공되면서 생물의약 집적단지로 기반을 다졌다. 이어 한국화학시험연구원(KTR) 산하 생물의약연구소도 화순으로 옮겨온다. 여기다 2012년까지 광주 동구 학동에 있는 전남대 의대가 화순읍으로 옮겨가기 위해 공사 중이다. 현재 화순읍에 자리한 전남대병원은 전국 5대 암병원으로 특화됐고, 이곳을 중심으로 생물의약 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또한 화순군은 세계 3대 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연구소 개설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한편 1934년 문을 연 화순군 동면 복암리 탄전지대는 전성기인 1980년대 후반 1600여명(연간 70여만t 생산)이 근무했으나 지금은 수백명으로 줄었다. 전완준 군수는 “녹십자 백신공장을 축으로 생물의약 관련 연구소와 기업들이 문을 열면 화순군이 탄광지대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생물산업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제한법 美하원 통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기후변화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 상원 처리를 남겨놓고 있다. 미 하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법안을 219대212의 근소한 표 차이로 통과시킴으로써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 가운데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8명에 그쳐 초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상원은 독자적인 기후변화 법안을 상정할 것으로 보이며, 표결은 빨라야 가을 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 대기업 배출 17% 감축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은 미국의 대형 기업들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 수준의 17%, 2050년까지 83%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은 오염이 심한 석유와 석탄 대신 청정한 대체 에너지를 점차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게 된다. 법안은 또 산업계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온실가스 배출 상한제와 거래제’를 제안하고 있다. 법안 통과 직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리는 미국을 미래로 이끌 매우 중요한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 법안이 심각한 경기침체로부터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못하는 괴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상원 가을 표결… 통과 낙관 어려워 오바마 대통령은 하원의 법안 통과에 대해 “역사적인 조치”라고 환영하고, 미 상원도 조속히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는 27일 주례 라디오 및 인터넷 연설에서 하원과 마찬가지로 상원도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미국이 새로운 에너지 효율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미 하원에서도 7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통과된 기후변화 법안의 상원 통과 전망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공화당의 의사진행방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3분의2인 60석을 확보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해리 리드 미 상원 원대대표는 관련 법안을 가을쯤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kmkim@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희비 엇갈린 공기업

    정부의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앞두고 ‘정보 안테나’를 곧추세웠던 공공기관들이 19일 뚜껑이 열리자 안도의 한숨과 여유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초대형 공공기관의 ‘대형 사고’로 이어질 만한 충격적인 결과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비는 엇갈렸다. 이른바 해임 건의에 해당하는 ‘미흡(50점 미만)’ 판정을 받은 공공기관 4곳은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라며 망연자실했다. 조환익 사장이 기관장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고 기관 평가에서는 세번째 등급인 ‘B’를 받은 코트라(KOTRA)는 지난 정부 후반기 감사원 감사 등으로 실추됐던 조직의 명예가 회복된 것이라는 분위기를 보였다. 반면 기관장 해임 건의를 겨우 면한 한국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등 일부 대형기관들은 ‘불명예’라며 말을 아꼈다. 토공 관계자는 “경영혁신 추진 등 열심히 했는데 왜 이런 점수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주공은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것을 낮은 평가의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대한석탄공사도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비리가 적발된 한국전력거래소도 ‘경고’를 받자 공식 언급을 삼갔다. 기관장이 ‘우수’ 판정을 받은 한국수출보험공단은 “수출보험 실적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청년 인턴과 대졸초임 삭감 등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경두기자·부처종합 golders@seoul.co.kr
  • 소비자원등 공공기관장 4명 ‘퇴출’

    소비자원등 공공기관장 4명 ‘퇴출’

    한국소비자원과 영화진흥위원회 등 4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정부 경영평가에서 해임 건의 대상으로 확정됐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사장 등 17명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08년도 공공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재정부는 지난 3월 기관장 평가단(위원장 이만우 고려대 교수)과 기관 평가단(위원장 이창우 서울대 교수)을 각각 구성, 4월부터 작업을 해 왔다. 기관장 평가는 재임기간 6개월 이상인 92명, 기관 평가는 100곳이 대상이었다. 기관장 평가에서 박명희 한국소비자원 원장,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정효성 한국산재의료원 이사장, 김동흔 한국청소년수련원 이사장 등 4명이 ‘미흡(100점 만점에 50점 미만)’ 판정을 받아 해임 건의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나중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일단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한석탄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감정원,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토지공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의 기관장 17명은 50점대 점수로 경고를 받았다. 내년 평가에서 한 번 더 경고를 받으면 자동으로 해임 건의 대상이 된다. ‘우수(70~80점대)’로 평가된 기관장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 24명이었으며 ‘아주 우수(90점 이상)’는 한 명도 없었다. 기관 평가(S-A-B-C-D-E 6개 등급)에서는 최고인 S등급이 없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18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 대한석탄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전파진흥원 등 16개 기관이 D등급으로 분류됐고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곳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유일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사탕·초콜릿에 과잉행동 유발 타르색소

    사탕·초콜릿에 과잉행동 유발 타르색소

    한국소비자원은 올 3∼5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도매점에서 합성착색료 함유 어린이 기호식품 50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타르 색소가 1개 이상 함유돼 있었다고 16일 밝혔다. 절반인 25개 제품에서 3종 이상의 색소가 발견됐다. 문제가 된 제품들에는 유명 국내업체 및 수입업체의 초콜릿, 초콜릿 가공품, 사탕, 비스킷 등이 포함돼 있었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황색4호가 전체의 86%인 43개 식품에 포함돼 있었고 적색40호도 42개(84%) 식품에 들어 있었다. 소비자원이 도매시장을 통해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보이는 21개 제품에 대해 시험조사를 한 결과 8개(38.1%) 제품은 표시한 것과 실제 내용이 달랐다. 한 업체의 별사탕에서는 지난해부터 사용이 금지된 적색2호가 검출되기도 했다. 합성착색료 중 하나인 타르 색소는 석탄의 콜타르에서 추출한 벤젠, 나프탈렌이 원료로 사탕이나 과자류에 황색, 적색 등 알록달록한 색깔을 내는 데 쓰인다. 현재 한국에서 허용되는 타르 색소는 총 9종이며 이 중 황색4호, 황색5호, 적색40호, 적색102호가 아이들의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식품기준청은 2007년 아이들의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합성착색료 6개 및 보존료를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하지 말 것을 업체에 권고한 바 있다. 유럽연합은 2010년부터 이들 합성착색료를 함유한 제품은 ‘아이들의 행동과 주의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문구를 부착하도록 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의 조사대상 식품은 국산이 15개(29.4%), 미국산 13개(25.5%), 중국산 7개(13.7%)였다. 국내 대형 제과업체에서 수입한 제품은 있지만 생산한 제품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3월22일 어린이들에게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4개 타르 색소에 대해 아이들의 기호식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 고시안’을 입안예고했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등과의 무역마찰을 감안해 적색102호만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금지대상이 축소됐다. 식약청은 황색4호, 황색5호, 적색40호 함유제품은 업체들이 상품 겉면에 ‘어린이 과잉행동 유발 문구’를 표시하는 선에서 허용키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유통되는 사탕류, 탄산음료, 초콜릿, 과자, 껌 등 790개 품목에 대해 올 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8.7%에 해당하는 69개에서 식용 타르색소가 검출됐다.”면서 “향후 영세업체에서 생산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서도 과잉행동 유발 타르 색소의 함유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석탄公 방만경영·노사유착 극심

    회식비 마련을 위한 ‘카드깡’은 기본, 없는 자리 만들어 노조위원장 동생 부당 승진까지. 대한석탄공사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정도로 심각한 경영위기 와중에도 상식 밖의 방만경영과 노사유착을 해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15일 대한석탄공사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위법·부당 행위 관련자에 대해 면직 1명, 정직 4명 등 엄중문책을 요구했다. ●법인카드로 산 상품권 재판매 수법도 석탄공사는 2006년 9월 당시 노조위원장의 형이자 전국광산노조연맹 위원장인 A씨의 부탁을 받고 서울 마포구 소재 석탄공사 본사 사옥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광산노조연맹 소유 건물로 이전키로 임차계약을 했다. 건물 계약 면적은 9개 층 4296㎡, 계약금액은 40억원이었다. 그러나 당시 산업자원부가 ‘의정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이어서 면적 1000㎡ 이상의 공공청사 이전은 불가능하다.’며 본사 이전 인가를 거부하자 석탄공사는 이듬해 5월 3개 층 991㎡만 임차하는 것으로 허위 보고하고 인가를 획득, 본사를 이전했다. 석탄공사가 실제로 이용한 면적은 이 건물 9개 층 3305㎡로 신고 면적의 4배 가까이 됐다. 석탄공사 B부장은 비축무연탄 출하작업계약 2건을 체결하면서 특정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했다. 결과적으로 단독응찰한 한 업체와 조달청 평균 낙찰률에 비해 32억원이나 비싼 171억원에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고의성이 짙다.”며 정직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요구했다. 법인카드로 현금을 마련해 사내 동호회 활동이나 직원 회식비, 경조사비 등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법인카드를 이용한 현금할인, 이른바 카드깡을 하거나 법인카드 매출전표를 바로 취소한 뒤 취소 전 매출전표를 경리부서에 제출하는 방식, 법인카드로 구입한 상품권을 지인들에게 재판매하는 수법 등을 사용했다.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런 식으로 쓴 돈만 86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부채 1조 3760억 달해 석탄공사는 직제에 없는 직위(1급)를 신설한 후 승진대상도 아닌 직원을 승진 임용했다. 이 직원은 노조위원장의 친동생이었다. 회사는 또 노사 이면합의를 통해 인건비를 편법 인상하고 지급 근거가 없는 수당을 신설했다. 이밖에 노조위원장과 지부장 2명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157만원에 이르는 차량유지비를 지원받았으며 노조 대의원 B씨는 1994년부터 직원사택 5채를 멋대로 개조해 개인 영리를 위한 체육관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한편 석탄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 1조 3760억원, 당기순손실 1048억원 등 완전자본잠식상태(-5743억원)에 빠져 있다. 지난해에만 1324억원에 이르는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비행기 착륙하려는데 활주로에 강아지가 있다면?[동영상]

     인도네시아의 한 민간 항공기가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횡단하는 견공을 피하려다 활주로 옆에 처박혔다.   ☞동영상 보러가기    현지 경찰 대변인 누르하브리는 메트로 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4일 오전 자야푸라를 출발한 펠타 항공사의 4발 프로펠러 대시-7 여객기가 파푸아 지방의 타나 메라 공항 활주로를 가로지르는 견공을 피하려고 조종사가 급히 브레이크를 거는 바람에 기체가 크게 흔들린 뒤 활주로 오른쪽 길섶에 처박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현지 안타라 뉴스에 따르면 바르나바스 수에부 파푸아주 지사를 비롯한 승객 28명과 승무원 4명은 여객기가 멈추자 혼비백산해 뒤쪽 비상구를 통해 비행기를 빠져나왔다.  한 여성 승객은 너무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예멘 피랍 한국여성 사망 석탄公 방만경영·노사유착 극심 공무원수당 30년만에 실태조사 착수 레이저로 단속카메라 무력화 불법 자동차용품 밀수해 유통 폴 포츠 “동전 앞면이 내 운명을 바꿨죠” 공중보건의 씨 마른다… 치과 ‘가뭄에 콩 나듯’ [사회플러스] 영화 ‘타짜’처럼 야산 도박판
  • 공무원수당 30년만에 실태조사 착수

    정부가 모든 공무원들의 가족수당과 자녀학비보조수당 등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국가·지방공무원을 합쳐 이들 수당을 받는 공무원은 53만여명에 이른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45개 중앙행정기관과 246개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가족수당과 중·고교 취학 자녀학비보조수당에 대한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족수당은 월 배우자 4만원, 부모·자녀 각 2만원씩 지급하고 자녀학비보조수당은 연 중학생 25만원, 고등학생 179만원을 지급한다. 해당 공무원의 신청으로 지급이 결정되는 이들 수당에 대한 실태조사는 30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이들 수당은 각 기관별 정액수당에 포함돼 대상이나 항목별 예산내역 등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가족수당, 시간외수당, 출장비 등은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른 지급 기준이 있지만 항목별로 제대로 지급되고 있는지 등은 정확히 파악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조사로 부당 지급된 수당은 전액환수 조치하고 고의성이 짙을 경우 각 기관별로 자체 징계를 내리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역시 “가족수당 등은 각 기관별 정액수당에 반영돼 사실상 별도 집계가 어려워 파악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다음달 15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인데 벌써 곳곳에서 부당지급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 가족수당은 세대주를 달리하거나 돌아가신 부모의 경우에도 3~4년 이상 고의적으로 타먹은 경우도 확인됐다. 또 이미 학교를 졸업했거나 외국에 나가 있는 경우에도 자녀학비보조수당을 버젓이 신청한 것도 있다. 심지어 친지 등에게 혜택을 ‘돌려받기’하거나 부부 공무원이 각각 수당을 신청해 중복해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조사가 공무원 수당 통폐합 취지인 형평성을 찾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평균 수당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당을 총액에 맞춰 선택하도록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예멘 피랍 한국여성 사망 석탄公 방만경영·노사유착 극심 레이저로 단속카메라 무력화 불법 자동차용품 밀수해 유통 폴 포츠 “동전 앞면이 내 운명을 바꿨죠” 공중보건의 씨 마른다… 치과 ‘가뭄에 콩 나듯’ [사회플러스] 영화 ‘타짜’처럼 야산 도박판
  • 불·화석연료·인공태양 등 에너지를 향한 인류의 끝없는 욕망

    인간을 동물과 구별짓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됐다. 직립보행한다, 말을 한다, 도구를 사용한다, 농사를 짓는다, 사회를 구성한다 등등. 그러나 20세기 이후 사회생물학이 발전하면서 그런 것들이 더 이상 인간과 동물을 갈라놓는 잣대로 사용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럼 뭐냐? ‘태양의 아이들’(이창희 옮김, 세종서적 펴냄)의 저자인 앨프리드 W 크로스비 텍사스 대학의 역사·지리·미국학 교수는 ‘불을 소유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벼락이 떨어진 나무에 붙은 불을 보고 인류나 동물 모두 두려워했지만 인류는 동물과 달리 불을 이용해 요리를 해서 고기 등 단백질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은 단백질 섭취를 위해 수십만 년 동안 먹어야 했던 ‘샐러드’에서 해방됐고 날것을 소화하기 위해 강화돼야 할 이빨과 소화기관은 작아졌다. 또 쉽게 에너지와 단백질을 공급하게 되면서 뇌가 커지고, 뇌가 커지니 생각도 많아졌다. 또한 원시 인류들은 불 덕분에 화살촉을 만들어 사냥을 하고, 숲을 태워 동물들을 불러모으고, 화전을 일구고, 모닥불가에 모여 앉아 교류하고 대화하면서 정교한 사회, 국가까지 만들어나갔다. 따뜻한 아프리카를 벗어나 인류가 극한의 툰드라 지역까지 거주지역을 확장시킨 것도 불 덕분이다. 크로스비 교수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인도양 안다만 군의 부족 사람들이 여전히 중기 구석기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이유는 독자적으로 불을 일으킬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라고 ‘증거’도 내보인다. 불을 소유하는 능력이야말로 인간과 동물을 갈라놓는 위대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불의 사용으로 시작된 인류의 문명사 크로스비 교수는 ‘태양의 아이들’ 초반부에 ‘불의 소유와 활용’을 상당히 강조하는데 이는 불의 사용으로 시작된 인간의 역사가 ‘에너지를 향한 끝없는 욕망의 역사’이자 ‘문명사’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동물과 달라진 인류는 말이나 소의 힘을 빌리기도 하고, 물의 낙차를 이용해 풍차를 만들거나, 풍력을 이용해 배를 움직이기도 했다. 질적 변화가 일어난 것은 태양의 선물인 석탄을 이용한 증기기관을 발명한 것이다. 인류는 전기와 원자력, 더 나아가 이제 태양 에너지와 흡사한 에너지인 수소핵융합을 통해 ‘인공 태양’을 건설하려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같은 에너지의 확보와 이용은 권력이었다. 인류의 경제적 발전과 인류 대이동을 이끌기도 했다. 1830년부터 1914년까지 고향을 떠나 이민한 사람들의 수가 1억명에 달한다. 불을 소유한 뒤 인간이 동물과 달라졌듯이 화석원료(석탄)를 에너지화하는 방법을 알아낸 민족들은 그렇지 못한 민족과 다른 길을 걸었다. 대표적인 것이 17세기 말 시작된 산업혁명이다. 크로스비 교수는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700~800년 전 송나라 때(1078년)에 숯을 이용해 12만 5000t의 철광석을 처리하는 등 이른바 산업혁명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 후 400년 뒤 유럽이 이룩한 철 생산량의 두배다. 그러나 송나라의 산업혁명은 숯의 원료인 나무가 부족해지면서 좌초했다. 이 산업혁명을 완성한 것은 석탄이 그 나라 땅에 지천으로 깔려 있던 영국이었다. 산업혁명이 유럽에서 정착하자 세계 경제는 근본적으로 흔들렸다. 18세기 인도, 중국, 유럽은 전세계 총생산의 70% 정도를 차지했고 이 70%를 세 나라가 각각 3분의1씩 나눠 갖고 있었다. 그러나 1900년이 되자 세계 제조업에서 중국의 비중은 7%, 인도는 2%로 추락했고 유럽은 60%, 미국은 20%까지 치솟았다. 영국의 방적공장에서 나오는 싼 면직물이 인도의 전통 섬유산업을 초토화했고 미국에는 대단위 목화농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확보는 불가능? 이같은 세계사적인 변화는 현재 전 세계 각 나라가 신생 에너지 개발 전쟁에 돌입한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에너지를 둘러싸고 일어난 전쟁은 1992년 걸프전이나 2000년대의 이라크 전쟁뿐이 아니다. 저자는 2차 세계대전 역시 에너지를 얻기 위한 제국주의적 경쟁 때문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현재와 같이 에너지를 낭비하는 상황에서는 전 세계가 지탱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물 쓰듯 했던 석유는 가격이 너무 비싸지고 있다. 인류가 화석원료인 석탄을 이용해 증기기관을 만들어 새로운 에너지로 갈아탔듯이 신생 에너지, 재생에너지들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인류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전 세계 옥수수로 바이오연료를 만들거나, 전 국토를 태양전지판으로 덮지 않는 한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다. 방법은 하나다. 우선 선진국 사람들이 에너지를 물 쓰듯 하는 현재의 생활방식을 버려야 한다. 무절제한 화석원료의 소비야말로 암페타민(마약) 중독과 무엇이 다르냐고 묻고 있다. 지금까지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무한정 늘어나기만 했지만 앞으로 에너지에 대한 욕망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인류 전체의 몰락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경고를 크로스비 교수는 남기고 있다. 가상도시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들이 거대한 통 안에서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에너지를 공급하는 객체로 존재하는 영화 ‘매트릭스’와 같은 암울한 미래를 맞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1만 4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 메탄농도 中·日보다 높다

    우리나라의 메탄가스 농도가 동북아 주요 국가는 물론 세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중·일 등 동북아 주요 국가의 경우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해 저감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8일 세계기상기구 세계온실가스자료센터의 2007년 보고서를 토대로 한·중·일 3개국과 전체 지구 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07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평균 메탄 농도는 1891.5ppb(1ppb는 공기분자 10억개 중 1개)로 동북아 평균보다 24.4ppb, 전 지구 평균보다 102.5ppb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아 3국의 평균 메탄 농도는 1867ppb로, 전 지구 평균보다 78ppb 높다. 중국은 1841.5ppb, 일본은 1868.3ppb의 메탄 농도가 측정됐다. 동북아, 특히 우리나라의 메탄 농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동북아 지역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메탄을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온실가스 의무 감축 대상국인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규제가 없기 때문에 농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2012년에 끝나는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의무 감축 대상국이 아니지만 2013년부터 시작되는 ‘포스트 교토의정서’ 체제에서는 의무감축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경우 그 지역의 온실가스 농도를 재는 지역급 관측소가 없어 정확한 측정은 불가능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래서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수치가 낮게 나온다는 설명이다. 한편 메탄가스 배출량은 1999~2007년 전 지구 농도와 유사한 하와이가 해마다 1.9ppb 늘어났으며 우리나라는 2.0ppb가 증가해 큰 차이가 없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메탄의 절대 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메탄 배출에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용어클릭 ●메탄가스는 각종 유기물질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기체로, 자연적으로는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동식물이 썩으면서 만들어진다. 인위적으로 메탄은 화석연료가 타면서 발생한다. 석탄·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이 좋은 예다. 또 폐기물 처분 매립지, 소나 양 등의 반추동물 등에서도 발생한다. 메탄은 일단 방출되면 제거되기까지 대기에 약 8.4년 잔류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온난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체 온실가스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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