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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이 희망이다]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태양광(光) 시장이 뜬다.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인 태양광발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재생에너지란 다른 말로 재생가능 에너지(renewable energy)를 뜻한다. 태양광발전을 비롯, 태양열·풍력·조력·지열처럼 자연 상태에서 만들어진 모든 에너지가 해당된다. 최근 온실가스 감축과 화석연료의 고갈이 주요 화두로 등장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태양광발전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태양광발전 시장규모는 현재 약 300억달러로,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맞먹는다. 앞으로 20년 안에 10배인 3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양광발전은 매장량이 유한한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와 달리 원하는 만큼 무한히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지도 않는 데다, 원전처럼 환경 유해성을 둘러싼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때문에 세계 각국이 태양광발전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고 현재까지는 독일, 일본, 미국 등 3개국이 시장의 80%를 차지하며 앞서가고 있다. 독일이 발전량 기준 55%로 부동의 1위를 굳히고 있고, 일본(17%), 미국(8%)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어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선진국에 비해 기술은 70%, 연구·개발(R&D) 투자규모는 3분의1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태양광에너지의 발전설비인 태양전지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STX솔라가 최근 경북 구미에 공장을 준공했고, 한화석유화학도 울산에 공장을 짓고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유수 기업들도 태양전지 사업을 차세대 주요 먹거리 사업으로 보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반도체 설비투자에 못지않은 지속적인 거액의 투자가 필요한 데다, 경제성도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수익성을 확보하게 될 시점은 일러야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버핏, 에너지에 투자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최근 투자가 고유가를 감안한 에너지 중심의 투자라고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평가했다. 버핏이 지난 4일 미국의 2위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에 260억달러(약 30조 147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5일 미드아메리칸 에너지지주 이사회는 20억달러의 투자안을 승인했다. 미드아메리칸은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로 아이오와주에 풍력발전 설비를 짓고 최첨단 기술의 건전지에 투자하는 회사다. 회장 데이비드 스콜은 버핏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미드아메리칸은 2004년부터 40억달러를 투자, 풍력발전을 통해 5만가구 이상이 쓸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 덕분에 아이오와주는 미국 내에서 텍사스주 다음으로 많은 양의 전력을 풍력발전기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400~600개의 터빈을 추가해 전력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게 목적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전기자동차업체인 BYD 지분 9.9%(2억 3200만달러 상당)도 갖고 있다. 풍력발전 등 대체에너지 사업이 각광을 받고는 있지만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과 필요한 기술확보 문제 등으로 투자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프리도니아그룹의 데이비드 페티나는 “풍력 발전이 성공을 거둔다면 버핏의 두둑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미드아메리칸이 첫 번째 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버핏이 환경주의자는 아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철도가 트럭보다 비용면에서 매우 효율적이지만, 엄청난 양의 석탄을 소비한다. 버핏이 투자한 철도회사 벌링턴이 미국 전역으로 수송하는 석탄에서 미국 전력의 10%가 생산된다.하지만 석탄 연소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다. 버핏의 투자를 관찰해온 미드웨이캐피털의 저스틴 풀러는 “버핏이 유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고 벌링턴과 미드아메리칸이 저비용 수단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OCI 화학산업 외길 50돌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8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반세기 동안 화학산업의 외길을 걸어온 회사다.이수영 OCI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앞둔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본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지속가능 가치창조기업 세계 1위로 선정하는 등 우리 회사가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예기치 않은 시장변화에 대응해 매일 스스로 새롭게 가다듬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OCI는 1959년 설립된 동양화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소다회 공장을 건설해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기초가 된 알칼리공업을 일으켰다. 이후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부터는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성공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올해 9월엔 폴리실리콘 제2공장 준공을 통해 연간 1만 65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떠올랐다. OCI는 “반세기 동안 이룬 성장은 ‘사람이 곧 기업’ 이라는 창업정신 때문” 이라면서 “OCI 인재경영시스템의 중심에는 기회, 도전, 변화의 핵심가치가 자리잡고 있다.” 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환경&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내년 예산 6292억… 53.4% 증액

    [환경&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내년 예산 6292억… 53.4% 증액

    정부는 최근 2조 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신성장 동력 예산을 발표했다. 정부의 신성장동력은 17개 분야에서 200개 과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큰 부분 가운데 하나를 ‘저탄소 녹색 성장’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원전 설계코드 등 3분야 국산화 지원 우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체 예산은 올해 4101억원에서 내년도 6292억원으로 53.4%나 늘었다. 이 가운데 태양광·풍력 발전 등에 대한 발전차액지원(FIT·Feed In Tariff) 예산이 올해 2392억원에서 내년도는 2636억원으로 늘었다. 정부는 그러나 발전차액지원 제도 때문에 외국의 저가 태양전지 모듈을 수입해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만 늘어난다는 지적 등을 감안, 2012년부터는 이 제도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시장 잠재력이 가장 큰 태양전지의 기술개발 예산을 올해 432억원에서 내년도 642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특히 효율은 높고, 가격은 낮은 차세대 태양전지의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원천기술을 개발하지 않을 경우 “한국 업체가 휴대폰을 팔면 (원천기술을 가진)미국 업체가 돈을 번다.”는 정보기술(IT) 시대의 ‘모순적’ 상황을 녹색성장 시대에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을 감안할 때 반도체의 일종인 태양전지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탄소저감 에너지 분야의 예산도 올해 814억원에서 내년 1229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도 짧은 시간 안에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석탄 및 석유를 ‘친환경적’으로 이용하는 기술이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량이 많은 제철산업에서의 CCS 및 이산화탄소 재자원화 기술 개발이 집중 지원될 예정이다. 원자력도 탄소저감 에너지 분야의 하나로 지원을 받는다. 설계 코드 등 아직까지 국산화가 되지 않은 3개 핵심 분야에 대한 개발에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 대한 원전 수출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그린 빌딩, 특히 조명 장치인 발광다이오드(LED)의 기술 개발에도 33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정부는 선제적인 수요창출과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LED 사용을 2012년까지 30%로 확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LED 제품별 KS 규격 제정 및 고효율 인증기준도 마련한다. OLED 사업화 기술 개발도 예산 50억원이 처음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OLED 세계 시장의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및 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녹색금융예산도 36억 첫 편성 친환경차와 교통 체제를 포함한 그린 수송 시스템의 예산은 올해 992억원에서 내년 1295억원으로 30% 넘게 늘어났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세제 감면은 올해 7월부터 실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지원 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그린 카에 대한 세제 감면이 외국업체들에만 혜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들이 있다.”면서 “현대기아차 등 국산 그린카들이 양산되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녹색 금융 분야의 예산도 처음으로 내년에 36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녹색금융 분야에서는 ▲녹색펀드 관련 개인 투자자 세제 지원 방안 ▲은행의 녹색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 구성을 통한 녹색금융 상품 개발 ▲녹색 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 등이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도 녹색기술산업 분야 전체의 예산은 1조 2006억원으로 올해의 9120억원에 비해 32%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탄광업체 감원 ·감산 철회를”

    강원도의회는 5일 탄광업체의 감산 및 감원 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청와대와 지식경제부, 국회에 건의했다. 도의회는 건의문에서 “정부는 최근 태백시와 삼척시 관내 3개 광업소의 채탄량을 37만t 감산한다는 계획 아래 대한석탄공사 및 탄광업체와 협의를 진행한다.”며 “광업소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인구감소와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석탄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이 연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석탄”이라며 “탄광업체 감산 및 감원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덧붙였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려 조세제도·선박기술 실증적 확인

    고려 조세제도·선박기술 실증적 확인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앞바다는 물살이 빠르고 암초가 많다. 선박의 좌초도 잦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70년대부터 고기 잡던 어부들의 그물에 심심찮게 청자와 백자 조각이 걸려들었고, 1981~1987년에는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과 해군이 이곳에서 합동 탐사를 벌이기도 했다. 2007년 수중 유물 25점이 어부들에 의해 발견, 신고됐고 지난해 5월 긴급 탐사를 벌여 청자대접 등 66점을 수습했다. 두 달 뒤 본격적으로 벌인 수중발굴조사로 청자잔 등 449점을 물 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3월에도 청자 대접 등 48점을 인양했다. 지난 6월에는 아예 온전한 형체의 선박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도 1호선’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배 안에서 고려 때 죽간을 처음으로 발굴하는 쾌거를 올렸다. ●죽간 외에 곡물·젓갈 등도 발견 수중고고학 측면에서 진짜 ‘보물선’이다. 나아가 태안 앞바다 316만㎡(약 95만평) 전체가 수중 유물의 보물창고로 자리잡고 있다. 향후 몇십년 두고두고 연구할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4일 밝힌 마도 앞바다 인양 유물은 1207년 겨울에서 1208년 초에 걸쳐 해남(죽산현), 나주(회진현), 장흥(수령현) 일대에서 곡물류와 젓갈류, 도자기 등을 모은 후, 개경에 있는 관직자(관직명 大將軍, 別將, 校尉, 奉御同正 등)에게 올려 보내기 위해 배에 싣고 가던 중 마도에서 좌초된 것들이다. 그리고 오는 15일 인양할 예정인 ‘마도1호선’은 길이 10.8m, 중앙 폭 3.7m규모로 남동~북서 방향으로 갯벌에 묻혀 있다. 선수나 선미 등이 바다 바닥에 처박힌 형태가 아니라 일부러 얹은 듯 반듯이 놓여 있다. 2개의 돛대구멍이 있으며, 그동안의 수중 발굴 선박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선체구조물도 확인된다. 이번 발굴의 의미는 당시 식생활상, 조세제도, 공납 체제 등 경제시스템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마도 1호선’을 통해 향후 고려 선박 구조와 조선 기술 연구의 중요 자료를 확보한 데 있다. ●화물의 발신지·수령자 정확히 표시 ‘대장군 김순영 죽간’을 비롯한 최초의 고려 시대 죽간은 물론 벼[租, 白米], 조[粟], 메밀[木麥], 콩[太], 메주[말장(末醬)]와 같은 곡물류와 고등어[古道], 게[解] 등의 젓갈도 있다. 이외에도 기장, 피와 생선뼈, 멸치젓, 대나무 반, 석탄 등 화물도 있어 종류가 매우 다양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각 화물별로 여러 가지 도량 단위[石(섬), 斗(말), 缸(항아리)]와 정확한 수량을 표시했다. 수량은 거의 갖은자(壹, 貳, 參, 肆, 伍, 拾, 卄)로 표시하여 정확성을 꾀했다. 목포대 사학과 최연식 교수는 “이 죽간들은 정교하게 가공된 것은 아니지만 당시 호남 남부 지방에서 대나무가 구하기 쉬운 재료였던 만큼 널리 쓰였을 것”이라면서 “특히 ‘김순영 죽간’에서 보이는 ‘전출(田出)’은 당시 조세제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예산먹는 하마’ 석탄산업

    [정부예산 대해부] ‘예산먹는 하마’ 석탄산업

    “석탄값이 싸다는 말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석탄산업의 예산낭비가 심각한 수준이다. 투입되는 예산에서 1000억원 이상 손해를 보고 있다. 게다가 새는 것을 알면서도 막지 못하고 있어 더 문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지식경제부의 내년도 예산안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석탄산업에 597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위사업별로 보면 ▲석탄수급 안정 2067억원 ▲광산지역 진흥 2636억원 ▲광산지역 진흥융자 48억원 ▲대한석탄공사 지원 530억원 ▲타에너지 지원 702억원 등이다. 지식경제부의 석탄산업 통계를 살펴보면 석탄산업에 투입된 2007년 재정지출은 5890억원. 하지만 그해 석탄산업이 일궈낸 부가가치는 4506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자판기에 600원을 넣었더니 450원짜리 음료수가 나온 셈이다. 이 때문에 석탄산업은 에너지 전문가들로부터 “국가 예산을 태우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눈총을 받는다. ●에너지중 연탄·무연탄 비중 2.1% 석탄산업 예산 중 가장 큰 액수가 지원되는 사업은 ‘탄가안정대책보조사업’이다. 올해 예산만 해도 2666억원이었다. 이 사업은 서민 생활을 보호하고 국내 석탄 산업의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가격을 보조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밖에 올해 8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탄광지역개발 사업도 있다. 축소된 석탄 관련 정부 지원금을 탄광지역 개발사업비로 지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사업이다. 문제는 이 사업들이 애초 목적을 전혀 달성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한국은행의 ‘무연탄의 물가지수 가중치’에 따르면 석탄과 연탄이 생산자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가중치가 무연탄 0.03%, 연탄 0.01%이며, 연탄의 소비자 물가지수 가중치 역시 0.01%에 불과했다. 즉 탄가안정대책보조사업이 물가 안정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없다는 의미다. 연탄사용 가정 비율이 77.8%에 달했던 20년 전에는 연탄값 지원이 서민대책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에서 연탄·무연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1%뿐이다. 이는 탄가안정대책보조사업에 들어가는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의 근거가 없어져 버렸다는 것을 뜻한다. ●대한석탄공사도 작년 5743억 적자 또한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완화를 위해 가격인상분만큼의 연탄을 무료로 지원하는 연탄보조사업도 에너지 구조의 변화로 형평성이 저해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7년 기초생활수급대상 가구 중 연탄사용 가구 비중은 4.8%에 불과했다. 나머지 95.2%가 석유 등 다른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얘기다. 특히 기초수급자나 노인, 장애인들은 임대주택 혹은 수용시설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마음대로 난방시설을 교체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회 예결특위 자료에 따르면 지금 추세대로 연탄보조사업을 할 경우 2008년 76억원 지원에서 2012년에는 526억원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분석돼 예산낭비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산업 예산을 집행하는 대한석탄공사 경영현황 역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57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석탄산업은 아무런 대책 없이 정부 지원만으로 연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씨줄날줄] 하나의 유럽/함혜리 논설위원

    20세기 초반 두 차례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유럽은 탈진 상태에 이르렀다. 2차 대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프랑스는 독일의 재도발을 막기 위해 전쟁물자인 석탄과 철강산업을 통제하는 초국가적 감독기구 창설을 제안한다. 국제적 신뢰도 회복이 급선무였던 독일은 프랑스의 제안을 무조건 받아들였고 유럽의 안정을 희망했던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이탈리아가 이에 동참하기로 한다. 이들 6개국은 1951년 4월 파리조약을 맺고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출범시켰다. 파리조약에서 출발한 유럽통합 작업은 여러가지 조약들을 통해 진행돼 오늘날에 이른다. 조약은 유럽연합(EU) 내 정책결정과정에서 만들어지는 1차적 규범으로 국내법에 우선해 적용된다. EU통합이 유지되고 공동정책이 일관되게 적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1957년 3월 로마조약을 통해 원자력 분야, 농업, 수산, 교통, 에너지 등 경제 전반으로 협력이 확대됐으며 유럽경제공동체(EEC) 조약은 유럽단일시장의 주요한 원칙들을 규정했다. 1985년 6월 프랑스, 독일, 베네룩스 3국간 처음 체결된 솅겐조약에 의해 체결국 국민간 별도의 비자나 국경검색 없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 졌다. 1993년 발효된 EU 창설조약, 일명 마스트리히트조약으로 경제공동체 외에 외교안보 및 내무사법 분야의 유럽통합이 가능해졌다. 2001년 2월 체결된 니스조약은 향후 EU확대에 대비한 내부개혁의 기반을 마련했다. EU는 정치적 통합을 강화하기 위해 2004년 6월 정상회의에서 정치적 통합을 위한 헌법조약을 마련하지만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부결되면서 폐기되고 만다. 유럽통합 작업에 잠시 브레이크가 걸린 듯했으나 2007년 12월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헌법조약을 대체하는 리스본조약을 체결, 정치공동체로 한 단계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체코가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리스본조약에 서명하면서 ‘하나의 유럽’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유럽통합은 유럽이라는 문화적 정체성에 기반해 회원국들간 공통분모를 찾아내면서 의견대립을 해소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다. 동북아공동체를 추구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배워야 할 대목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버핏 美 철도회사 260억弗에 인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3일(현지시간) 131년 역사의 미국 대형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를 인수하기로 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의 지분 77.4%를 260억달러(약 30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버크셔해서웨이 역사상 가장 큰 인수 건이다 버핏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세기의 교통수단으로 여겨지는 철도회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결정에 의아해하는 견해에 대해 철도야말로 21세기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는 트럭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수송수단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미래 번영은 효율적이고 잘 관리된 철도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은 성장할 것이고 10년, 20년, 30년 뒤에는 더 많은 사람과 물자가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투자는 기본적으로 미국에 돈을 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회사에 대한 투자는 버핏에게는 또 어린 시절 꿈을 이룬다는 개인적인 측면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버핏은 기자회견에서 “어릴 때 어버지가 기차 장난감을 사 주지 않은 데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버핏이 인수한 벌링턴 노던 철도회사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제2의 철도회사로 미 서부에서 석탄과 목재를, 중서부에서 곡물을 주로 수송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캐나다, 캘리포니아주 항구들을 통해 수입되는 물품을 미 전역으로 수송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미 벌링턴 노던의 지분 22%를 갖고 있으며 이번에 주당 100달러에 나머지 77.4%의 지분을 현금과 버크셔 주식 교환 형태로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벌링턴 노던 주식의 전날 종가에 31.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버크셔는 또 벌링턴 노던의 부채 100억달러도 떠안기로 해 총 인수 규모는 440억달러에 이른다. kmkim@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2636억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 효과 분분

    [정부예산 대해부] 2636억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 효과 분분

    정부는 지난해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해외 에너지 및 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에너지 및 자원개발’ 부문 예산 규모는 4조 6034억원으로 지난해 4조 4453억원과 올해 4조 5847억원에 비해 미미한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총지출 대비 비중도 2007년 1.81%를 정점으로 지난해 1.73%, 올해와 내년 1.68%에 그쳤다. 녹색성장의 핵심사업인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정부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및 부품소재 산업의 기술개발지원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은 올해 6791억원에서 내년에는 8059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예산도 2401억원으로 올해 2256억원보다 증액됐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한 제도로 꼽히는 게 발전차액지원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통해 재정부담과 정책우선순위를 둘러싼 논쟁을 점검해 본다. ●지원액 계획보다 절반이상 축소 발전차액지원제도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단가와 기존 전기 거래가격 간의 차이를 보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유도하기 위해 2002년에 도입됐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발전차액지원제도 도입 이후 급격히 늘어났다. 정부는 애초 2011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 목표를 100㎿로 잡았지만 지난 2월 말 현재 발전차액지원대상 발전량은 388MW에 이를 정도다. 문제는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이다. 현재 정부는 발전차액지원제도 재원을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충당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급증하면서 지원금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도 발전차액지원액은 270억원이었다. 2008년에는 1266억원이 됐고 올해에는 다시 239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2636억원에 달한다. 재정부담이 늘어나자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발전차액 지원금을 축소해 왔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2002년에 kW당 716원 40전을 책정했다가 2006년에는 6%가량 지원금액을 인하했고 지난해에는 다시 평균 12.8% 낮췄다. 정부는 지난 4월29일 태양광발전차액지원제도 관련 개정고시를 통해 2011년까지 500㎿ 범위 내에서 차액 지원한다는 계획을 일부 수정, 잔여 200㎿에 대해 2009년 50㎿, 2010년 70㎿, 2011년 80㎿를 보급하기로 했다. ●“부족한 건 재원이 아니라 정책의지” 더 나아가 지식경제부는 사업자 난립, 기술개발 부진, 예산부담 등을 이유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폐지하고 2012년부터 기존 발전사업자들에게 일정량의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생산 공급토록 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도(RPS)를 도입할 방침이다. 반대도 만만치 않다. 당장 에너지 관련 기업, 단체들은 “의무할당제는 제재수단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면서 “의무할당제를 추진했던 국가들 중에서 재생가능에너지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직속인 녹색성장위원회의 김형국 위원장이 지난 7월 희망포럼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의무할당제로 전환한다는 정부 방침은 일종의 시행착오”라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발언내용이 와전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발전차액제도에 일부 거품이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인정한다. 한 전문가는 “안정된 수익률 덕분에 기술개발보다는 외국산 부품을 수입해 발전기지 세우기에 급급한 문제가 발생한 건 사실”이라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면서 숲을 파괴하는 웃지 못할 일도 다반사였다.”고 꼬집었다. 가령 설치비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장비인 태양광 모듈의 국산화율은 21%에 불과하다. 중국산 태양광 모듈이 국산보다 30%가량 싸기 때문에 기술개발이 더디다. 산림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 5월까지 태양광 발전 때문에 훼손된 산림 면적도 814만 9944㎡에 이른다. 발전차액지원제도의 확대나 유지를 주장하는 에너지 관련 단체들은 지금까지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시장형성단계에서 나타나는 시행착오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없애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포기하는 것이라 비판한다. ●독일 2007년 신재생에너지 14% 차지 에너지 예산 전문가인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대안정책국 미래기획팀장은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확대하기 위한 재원은 모자라지 않는다. 모자란 것은 정부의 정책의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예산이 석탄산업에 쏟아붓는 예산보다도 적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독일처럼 발전차액지원제도 재원을 전기요금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유진 녹색연합 기후에너지국장은 “독일은 2007년 기준으로 전기에너지의 14.3%를 재생가능에너지가 담당할 수 있게 된 제도적 기반이 바로 발전차액지원제도”라면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발전차액지원제도가 폐지돼도 현행 지원은 15년간 유지된다.”면서 “발전차액지원제도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초기시장창출 역할을 했다. 국가재정으로 자립심을 키웠고 산업도 완성했으니 이제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이영준기자 betulo@seoul.co.kr
  • [녹색이 희망이다] 2차전지 국산화 30%… 녹색강국 걸음마 단계

    [녹색이 희망이다] 2차전지 국산화 30%… 녹색강국 걸음마 단계

    바야흐로 ‘녹색 시대’다. 녹색 기술 확보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미래까지 결정한다. 선택이 아닌 생존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녹색은 또한 기회이기도 하다. 떠오르는 황금시장을 잡기 위해 전세계가 뛰고 있다. 한국의 녹색 산업과 기술 수준, 미래의 생활상, 발전을 위한 조언 등을 5회에 걸쳐 살펴본다. ‘녹색혁명은 계속된다.’ 증시에서 ‘2차전지 테마주’가 뜰 정도로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최근 한국 대기업의 선전은 대단하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사들이 LG화학·삼성SDI·SK에너지 등과 손잡고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와 TV에 이어 ‘세계 1위’ 일본을 누르고 또 하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2차전지를 꼽을 정도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좀 다르다. 부품소재 국산화율이 30% 수준에 그쳐 대일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이에 따라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녹색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경쟁력을 가늠하는 녹색 기술은 선진국에 한참 뒤지고 있다. 최근 정부와 대기업들이 수조원대의 ‘뭉칫돈’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하며 기술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태양광과 발광다이오드(LED), 전력 정보기술(IT) 분야에선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 수준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단시일 내에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간다면 2020년 세계 7대 녹색강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녹색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내놓았다.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발전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연구소는 ‘녹색경쟁력지수’를 개발해 한국과 일본·유럽연합(EU)·미국 등 15개국의 녹색 경쟁력을 비교했다. 녹색경쟁력지수는 저(低)탄소화와 녹색산업화를 통해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한국의 녹색경쟁력 수준은 11위(97.4)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은 녹색경쟁력지수가 112.8로 가장 높았다. 네덜란드(111.1)와 독일(109.6), 영국(109.0)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녹색경쟁력지수(97.4)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104.3)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저탄소화지수’는 신재생에너지 활용도와 에너지 효율성이 매우 낮아 최하위권인 13위를 기록했다. ‘녹색산업화지수’는 기업의 환경경영능력과 수익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나 8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이 녹색산업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같은 조사결과와 비슷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내 에너지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도별(2006~2008년)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선진국과 상당한 기술 격차가 있음이 드러났다. 수소에너지의 경우 저장과 이용 분야에서 3년 연속 50점(만점 100점) 미만의 낙제점을 받았다. 바이오 분야도 바이오디젤을 빼고 50~60점대에 그쳤다. 폐기물 가스화와 석탄액화 등도 50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 전체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2006년 평균 64.3점에서 2007년 71점, 2008년 73.8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10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기술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나타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4월 우리나라의 27대 녹색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50% 수준으로 진단했다. 2012년 기술 수준을 8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개발과 실증 및 보급, 성장동력화 등의 체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녹색 기술 가운데 일부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태양광의 경우 실리콘 태양전지 분야는 이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선진국 대비 90%에 육박했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화학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2012년 세계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고, 2030년엔 2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풍력도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형 규모는 실증을 통한 시장진입 단계이며, 대형은 시스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단계에 들어갔다. 특히 세계시장 주력 모델인 2~3㎿급은 북미와 중국, 인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기성섭 박사는 “태양광과 풍력 등 일부 그린에너지는 기술과 부품, 인력 노하우 등에서 세계 톱 레벨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20~30%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력 IT분야도 확실한 수출 ‘달러 박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그리트(지능형 전력망)’ 구축으로 맞춤형 전력 소비가 가능하도록 한다. 미국도 앞선 기술을 보유한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LED 조명도 세계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오슬람과 GE·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이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연탄 한장값 403원→489원

    연탄값이 다음달부터 21% 오른다. 정부는 연탄을 쓰는 저소득 계층에 이 같은 인상이 부담되지 않도록 ‘연탄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석탄과 연탄의 최고 판매가격 인상을 담은 ‘무연탄 및 연탄의 최고판매가격 지정 고시’를 30일 개정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무연탄 가격은 4급을 기준으로 t당 12만 50원에서 12만 8630원으로 7.15% 인상되고, 연탄의 공장도 가격은 개당 287.25원에서 373.50원으로 30% 올린다. 연탄 공장도 가격이 30% 인상되면 소비자 가격은 개당 403원에서 489원으로 21% 상승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발언대] 국민적 관심 필요한 사후핵연료 관리/윤영춘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부이사장

    [발언대] 국민적 관심 필요한 사후핵연료 관리/윤영춘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부이사장

    인터넷에서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검색해 보면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5위, 무역규모 세계 10위권, 휴대전화·반도체·조선분야가 세계 1위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인식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수입액이 총 1415억달러로 반도체·자동차·조선 수출액을 합친 1109억달러보다 많은 에너지자원 빈국이라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의 화석연료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으며, 가격상승 또한 가파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예고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는 원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 20기의 원전을 운영하면서 전체 소비전력의 4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원자력은 발전원가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1% 정도로 매우 낮아 우라늄 가격이 상승해도 발전원가에는 큰 영향이 없다. 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석탄의 100분의1 수준으로 매우 낮다. 현재로선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이라는 전 세계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인 셈이다. 그러나 원자력 또한 사용후핵연료 관리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원자력발전은 우라늄을 연료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사용후핵연료란 발전에 다 쓰인 핵연료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 사용후핵연료는 핵분열을 통해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높은 열과 방사능을 지닌 고준위의 방사성 물질로 변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동시에 사용후핵연료에는 다시 핵연료를 만들 수 있는 유용한 물질이 남아 있어 재활용이 가능한 에너지 자원이기도 하다. 국가의 정책은 국민의 공감대가 뒷받침될 때 의미가 있고 또한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우리의 미래세대가 에너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경제발전의 초석이며 전력생산의 기반인 원자력발전과 사용후핵연료 문제에 관한 국민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윤영춘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부이사장
  • 작년 수출액 北의 383배

    작년 수출액 北의 383배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북한의 390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 총액은 8573억달러로 북한(38억달러)의 225.6배였다. 특히 수출은 우리나라가 4220억달러로 11억달러에 그친 북한의 383.6배였고 수입은 4353억달러로 북한의 161.2배 였다. 지난해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우리나라가 9347억달러, 북한이 248억달러로 37.7배가 차이 났고 1인당 GNI는 우리나라가 1만 9231달러로 북한 1065달러의 18.1배에 달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200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409만대인 반면 북한은 5000대 수준에 그쳤다. 조강 생산능력은 우리나라(5151만 7000t)가 북한의 41.9배, 화학섬유 생산능력은 49.7배 우월했다. 쌀 생산량은 우리나라가 441만t(2007년)으로 북한 153만t의 2.9배였다. 반면 철광석 생산량은 북한이 2007년 기준 513만t으로 우리나라(29만 1000t)의 17.6배였다. 석탄 생산량도 북한이 2410만t으로 우리나라(288만t)를 크게 앞섰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석유公, 역대최대 해외자원개발 M&A

    석유公, 역대최대 해외자원개발 M&A

    한국석유공사가 석유와 가스 광구를 보유한 캐나다의 ‘하베스트 에너지사’ 인수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석유·가스의 자주개발률을 6.3%에서 8.1%로 끌어올리게 됐다. 인수 금액만 4조 6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된 인수·합병(M&A)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월 페루의 페트로테크사 공동 인수에 이어 올해 두 번째 M&A이지만 100% 지분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중국(시노펙)의 ‘머니 파워’에 밀려 스위스의 대형 석유회사인 아닥스 인수에 실패했던 한국석유공사가 이번엔 ‘대어’를 낚은 셈이다. 이번 인수로 석유공사는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21일(현지시간) 캐나다 하베스트 에너지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캐나다 캘거리에 본사를 둔 하베스트는 앨버타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등에 생산 광구와 오일샌드 등의 탐사 광구를 갖고 있다. 확인 매장량만 2억 1990만배럴이며, 10억배럴 규모의 오일샌드와 ‘CBM’(석탄층에 포함된 메탄가스) 등도 보유하고 있다. 하루 생산량은 5만 3400만배럴(석유 3만 5000배럴, 가스 1만 8400배럴) 수준이다. 캐나다 동부지역에 하루 11만 5000배럴을 정제하는 정유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인수 대금은 39억 5000만달러(4조 6000억원)로 일부 현금 지급과 부채를 떠안는 방식이다. 하베스트사 인수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생산하는 원유는 하루 18만 8000배럴에서 24만 1000배럴로 늘어난다. 올해 자주개발률 목표치(7.4%)를 뛰어넘었다. 아울러 석유개발에 관한 전문 인력과 오일샌드, CBM 개발 기술도 자연스럽게 확보하게 됐다. 특히 북미 석유개발 사업의 중심인 캐나다 캘러리에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해외유전 매입과 M&A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석유공사 대형화에 2012년까지 4조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현재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1곳 정도 더 있다.”면서 “연내 성사를 확신할 수 없지만 해외 석유기업에 대한 M&A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대통령 “하노이 ‘홍강’ 한강처럼 개발을”

    이대통령 “하노이 ‘홍강’ 한강처럼 개발을”

    │하노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5박6일간의 동남아 3국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지난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구체화한 ‘신(新)아시아 외교구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 도착한 직후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공장에 도착하자 이 회사 베트남 직원 응안(24·여)이 “최근 한국어로 된 ‘신화는 없다’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며 직접 만든 카드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책에 대통령의 사인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국립대를 방문, 하노이 소재 대학 한국어·한국학과 재학생 40여명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인생에서 거친 파도가 닥쳐올지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며 “양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남다른 특별한 인연이 있으며, 한국은 서로 윈윈하고 상생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진정으로 베트남의 도전을 돕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베트남TV와의 인터뷰에서 “도시 중심의 한강 개발을 통해 서울을 친환경적 도시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토대로 하노이의 홍강도 개발하면 좋겠다고 서울시장 시절 이곳을 방문해 제안했다.”며 “서울과 하노이, 두 대도시가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고 또 우리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나 기업들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하노이가 천년 역사의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TV는 베트남 유일의 전국망을 가진 총리 직속 방송사다. 저녁 종합뉴스 시간 중 외국 정상의 인터뷰를 별도 편성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21일에는 응우옌 민 찌엣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8년 전 설정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기본합의서는 물론 방송통신위원회와 베트남 정보통신부 간 방송통신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된다. 이 대통령은 순방기간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고속철도 등 첨단기술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수중 각료회의/육철수 논설위원

    2004년 12월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진도 8.9의 지진해일(쓰나미)로 주변 국가의 주민 23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쓰나미는 진앙에서 6000㎞ 떨어진 아프리카 탄자니아·케냐 등에서도 인명피해가 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진앙에서 1500㎞쯤 떨어진 몰디브에서는 82명밖에 숨지지 않았다. 평균 해발이 불과 2.1m인 나라에서 그 정도의 피해로 그쳤다는 사실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비밀은 바닷속 산호초에 있었다. 섬 주변을 고리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호초가 방파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란다. 서울 면적(605㎢)의 절반 크기인 몰디브는 1300여개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이 가운데 200여개 섬에 30만명이 산다. 높은 곳이라 해도 고작 해발 6m이고 국토의 80% 이상이 1m 이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수면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앞으로 80~90년 뒤에는 나라가 통째로 바다에 잠길 판이다. 급기야 모하메드 나시드 대통령과 13명의 장관들이 며칠전 바닷속 6m 아래서 스킨스쿠버 복장으로 국무회의를 열었다. 오는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앞두고 “제발 이산화탄소 배출 좀 줄여달라.”며 세계 각국에 SOS를 쳤다. 지금이야 전시효과를 노려 이런 단발성 행사를 고안했겠지만, 2100년쯤이면 진짜 나라가 사라져 바닷속에서 매일 국무회를 열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잘 알다시피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이산화탄소다. 산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탓이다. 지구가 뜨거워지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올라간다. 가뭄·홍수 피해에다 사막화도 빨라진다. 몰디브의 공포를 그저 남의 나라 일로만 여길 게 아니다. 우리나라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다. 나 몰라라 했다가는 몰디브 수몰의 ‘공범국’(共犯國) 누명을 뒤집어쓰게 생겼다. 지상낙원인 몰디브를 지키려면 조금만 신경쓰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하고, 석유 덜 쓰고, 나무 많이 심고, 전기 플러그 뽑아 놓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우리는 죽고 싶지 않다.”는 나시드 대통령의 절박한 호소를 흘려듣지 말자.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울산 석탄부두 27년만에 대대적 정비

    울산항 일대의 환경오염 주범으로 꼽혔던 ‘석탄부두’가 1982년 개장 이후 27년 만에 대대적으로 정비된다.14일 울산항만공사와 대한통운 울산지사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인 대한통운이 연내 207억 1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여천동 울산항 석탄야적장 정비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1년 준공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이달 중 실시설계에 들어간다.석탄부두는 그동안 허술한 야적장 운영으로 석탄 분진과 날림먼지를 발생시켰을 뿐 아니라 침출수 해양 유출 등으로 울산항 일대의 환경오염 주범으로 인식됐다.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석탄부두에서 발생하는 석탄 분진과 날림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야적장 주변 1128m 구간에 높이 7m 규모의 옹벽을 만들고, 태화강변 쪽에는 길이 224m의 분진망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야적장 내 석탄 하역과 운송 등의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잡기 위해 살수설비와 세륜장비도 대거 확충한다.이와 함께 비포장 상태로 수십년간 운영되면서 비만 오면 어려움을 겪었던 야적장도 포장된다. 여기에다 장마철 시커먼 물웅덩이로 변하는 야적장 일대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3.5㎞ 구간에 배수로를 설치할 예정이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1982년 개장 이후 열악한 시설로 환경오염을 초래했던 석탄부두가 친수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석탄부두 야적장은 그동안 열악한 시설로 각종 환경오염을 초래했다.”면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환경오염 방지뿐 아니라 야적장 활용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철강’ 포스코 첨단소재기업 대변신

    ‘철강’ 포스코 첨단소재기업 대변신

    ‘철강왕국의 변신은 무죄?’ 포스코가 ‘굴뚝 기업’에서 탈피, 에너지개발 및 종합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에도 매진한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철강 산업 불황을 뚫겠다는 복안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단순 철강 생산에서 티타늄·마그네슘·니켈 등 고부가가치 복합철강 소재 개발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항공기 및 우주선용 첨단 소재 시장 선점과 모바일, 자동차 부품 시장 확대를 꾀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를 위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자원강국들을 잇달아 찾아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 정 회장은 카자흐스탄을 거쳐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며 새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카자흐스탄 UKTMP사와 현지 티타늄 슬래브(두꺼운 직육면체 형태의 중간소재) 생산 회사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여기서 생산된 슬래브는 국내로 들여와 내년부터 포항제철소의 열연 및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판재로 가공한다. 국내 기업이 티타늄 원료를 확보해 직접 제조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의 동력원으로 각광받는 ‘리튬이온전지’ 원료인 리튬 생산에도 팔을 걷었다. 최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손잡고 바닷물에 녹아 있는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3∼4년 안에 연간 수십만t을 추출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고순도 페로망간을 생산하는 제련공장도 지을 예정이다. 지난해 7월부터 순천에 연산 3000t 규모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준공하고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 케이스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뉴칼레도니아의 광산 회사와 공동으로 니켈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가 폭넓은 해외 자원개발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적극 검토하는 것도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변신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도드라진다. 자회사인 포스코 파워를 통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디젤엔진 대신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선박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2016년까지 선박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2배 가까이 감축해야 하는 국제 규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말까지 포항 연료전지 생산공장에 지금껏 수입에 의존해 온 ‘스택(Stack:전기 발생 핵심설비)’ 제조 공장을 착공한다. 2011년까지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의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포스코는 예측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12년까지 4320억원을 투자해 인산형 및 용융탄산염 연료전지를 대체할 제3세대 연료전지를 조기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174억원을 출자해 포스코이앤이(E&E)를 설립했다. 이 업체는 생활폐기물과 하수슬러지를 연료화하는 회사다. 각종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때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이다. 하수슬러지를 건조해 화력발전소의 석탄 보조연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사업도 펼친다. 부산, 포항시와 생활폐기물연료화 및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광역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印尼 500여채 ‘와르르’… 770명 사망

    강진·쓰나미·태풍 등 자연재해가 전 세계를 강타,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30일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1일 6.8의 여진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최소 770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병원과 호텔, 교실 등 무너진 500여채 건물에 수천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진 발생 당시 파당에 있던 한국인 9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모아 쓰나미 150명·동남아 태풍 383명 사망 29일 사모아를 강타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5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켓사나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에도 영향을 미쳐 총 383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남미 페루에서도 5.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1일 발생한 지진은 파당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곳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15분에 발생했다. 진앙지가 지표면에서 불과 24㎞ 떨어졌고 내륙에서 발생,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지진은 파당에서 서북쪽으로 53㎞ 떨어진 해저 87㎞ 지점에서 오후 5시16분에 발생했다. 두 지진은 지난 2004년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와 같은 단층선에서 발생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파당으로 출발하기 전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스탐 파카야 인도네시아 보건부 위기센터장은 “수천명이 숨졌다는 것이 우리의 예상”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투지오 비스리 사회부 관리는 “최소 770명이 숨지고 24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피해지역의 통신이 두절돼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이 어려운 가운데 화재, 정전, 도로 단절 등에 폭우까지 겹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1일 “우리 교민이 운영하는 석탄회사 관계자 3명과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부산외대 및 한국외대 교환학생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진 피해 구제와 생존자 수색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2명과 119구조대원 43명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팀을 1일 저녁 파견했다. 정부는 구호물자를 보낼 것도 검토키로 했다. ●유럽연합 300만유로 긴급자금 지원 유럽연합(EU)이 300만유로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스위스가 120명으로 구성된 구조·구호 전문가 그룹을 파견키로 하는 등 각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29일 사모아 제도를 강타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1일 현재 최소 15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남동해안 지역의 리조트들이 완전히 붕괴돼 관광객들의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필리핀에서 277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켓사나로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추가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92명이 사망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캄보디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 리 더치 위원장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최소 1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전경하 김정은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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