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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 새 공관위원장에 ‘黃 보좌역’ 출신 배규한 교수

    미래한국 새 공관위원장에 ‘黃 보좌역’ 출신 배규한 교수

    미래한국당이 20일 신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특별보좌역을 지낸 배규한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이 이끌던 공관위를 해산하고, 새 공관위를 구성하는 안을 의결했다. 미래한국당의 새 공관위는 총 7명으로 구성됐고, 이 중 5명은 외부인사다. 배 위원장은 지난해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황 대표 특별보좌역과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아 친황(친황교안)계 인사로 분류된다. 공관위 부위원장에는 염동열 의원과 조훈현 사무총장, 공관위원에는 박란 동아TV 대표이사, 전홍구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초빙교수, 황승연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정상환 국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 등이 각각 임명됐다. 원유철 대표는 “배 석좌교수는 존경받는 학자이자 정무에도 밝은 분”이라며 “국회나 정당의 속성을 잘 아는 분이기에 공관위원장으로 모셨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많지 않아 (기존에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한 분들만 공관위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배 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기존 공관위 작업의 연속성 위에서 명단을 수정·보완해 선거인단 동의를 받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후보 선정을) 계파를 따지고 파벌로 가면 복잡해진다. 객관적 기준에 따라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을 두고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에 대해 배 위원장은 “내가 지금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이다. 통합당은 당이 다르니 거기에 신경을 쓸 여지는 없다”며 “일할 수 있는 시간이 3∼4일 밖에 안된다. 아무리 늦어도 24일 오후까지 작업을 마쳐야 25일에 투표하고 26일부터 (후보자)등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권근술 前 한겨레신문사 사장 별세…언론 자유 위해 싸운 ‘동아투위’ 출신

    권근술 前 한겨레신문사 사장 별세…언론 자유 위해 싸운 ‘동아투위’ 출신

    권근술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이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9세. 고인은 1941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1974년 박정희 정권이 유신헌법을 반대하거나 비방하는 행위를 보도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자 그해 10월 동아일보 기자들이 사옥에서 언론 자유를 위한 농성을 벌였다. 동아일보는 사람들을 동원해 이들을 무력으로 쫓아냈고, 1975년 3월 고인을 포함한 기자 100여명을 해직시켰다. 이들은 이후 동아투위(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를 결성해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 고인은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해 편집위원장, 편집인, 논설주간 등을 거쳐 1995~1999년 두 차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보인(전 연세대 의대 교수)씨, 아들 유석(사람의마음 대표)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장지는 천안공원묘원. (02)3410-3151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제주 4·3사건 상처 재규명한 ‘원로 소설가’ 현길언 별세

    제주 4·3사건 상처 재규명한 ‘원로 소설가’ 현길언 별세

    “반란군·국군 모두 제주민에 희생 강요” 4·3사건 직접 조사·연구 저서에서 지적제주도 역사와 주민의 삶을 작품세계의 바탕으로 삼고 제주 4·3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문학으로 재규명한 원로 소설가 현길언씨가 별세했다. 80세. 1980년 ‘현대문학’에 소설 ‘성 무너지는 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한 고인은 ‘순이삼촌’을 쓴 현기영(79) 작가와 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활동해왔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태어난 고인은 제주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와 한양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제주대 국문과 교수와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한국언어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울란바토르 대학 석좌교수이자 한국학연구소 소장으로 지내며, 학술계간지 ‘본질과 현상’을 기획해 펴내기도 했다. 고인은 제주의 지역적 특성에 기반한 비극적 삶, 이념적 싸움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들을 소설에 담았다. 4·3사건을 꾸준히 조명하고, 이를 둘러싼 진영 논리를 비판하는 데도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귀향’, ‘우리들의 조부님’, ‘먼훗날’ 등으로 4·3사건 소설화했고, 2014년엔 4·3사건을 직접 조사·연구한 저작 ‘섬의 반란, 1948년 4월 3일’을 출간했다. 이 책을 통해 사건의 본질은 반란군과 국군 양쪽에서 제주 사람들에게 희생을 강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때 채택된 진상 보고서에 대해서는 “4·3 당시 정부의 잘못을 찾아내 양민들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것에만 목적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성경과 제주 설화의 토양 위에서 신앙·문학·생활이 만나는 자리를 추구하는 일에도 열심이었다. 그렇게 ‘용마의 꿈’, ‘벌거벗은 순례자’, ‘나의 집을 떠나며’ 등 소설집과 ‘회색도시’, ‘한라산’(전 3권) 등 장편소설을 냈다. ‘전쟁놀이’, ‘그때는 한 살이었다’ 등의 어린이소설도 그의 작품이다. 후학들을 가르치면서는 소설 연구서로 ‘소설쓰기의 이론과 실제’, ‘한국 현대소설론’ 등을 내놨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소설집 ‘언어 왜곡설’은 인간의 사적 관계에서 벌어지는 소통 문제에 천착한 작품으로 그의 유작으로 남았다. 고인은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기독교문학상, 백남학술상, 김준성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문학부문) 등을 수상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한국기독교문인협회장도 지냈다. 고인은 수개월 전부터 암 투병으로 항암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3일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제주 4·3사건 재조명했던 원로 소설가 현길언 별세

    제주 4·3사건 재조명했던 원로 소설가 현길언 별세

    제주도 역사와 주민의 삶을 작품세계의 바탕으로 삼고 제주 4·3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문학으로 재규명한 원로 소설가 현길언씨가 별세했다. 80세. 1940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태어난 고인은 제주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와 한양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제주대 국문과 교수와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한국언어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울란바토르 대학 석좌교수이자 한국학연구소 소장으로 지내며, 학술계간지 ‘본질과 현상’을 기획해 펴내기도 했다. 1980년 ‘현대문학’에 소설 ‘성 무너지는 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한 고인은 ‘순이삼촌’을 쓴 현기영(79) 작가와 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활동해왔다. 고인은 제주의 지역적 특성에 기반한 비극적 삶, 이념적 싸움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들을 소설에 담았다. ‘귀향’, ‘우리들의 조부님’, ‘먼훗날’ 등은 4·3사건의 상처를 소설화하고 해당 사건의 역사적 재규명을 시도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성경과 제주 설화의 토양 위에서 끊임없이 신앙·문학·생활이 만나는 자리를 추구해왔다. ‘용마의 꿈’, ‘벌거벗은 순례자’, ‘나의 집을 떠나며’ 등 소설집과 ‘회색도시’, ‘한라산’(전 3권) 등 장편소설을 냈다. ‘전쟁놀이’, ‘그때는 한 살이었다’ 등 어린이소설도 썼다. 후학들을 가르치며 소설 연구서로 ‘소설쓰기의 이론과 실제’, ‘한국 현대소설론’ 등을 출간했다.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기독교문학상, 백남학술상, 김준성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학부문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수개월 전부터 암 투병으로 항암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3일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리벽 너머 관람객과 입맞춤…인간과 동물원 침팬지의 ‘교감’

    유리벽 너머 관람객과 입맞춤…인간과 동물원 침팬지의 ‘교감’

    동물원 침팬지가 유리벽 너머의 관람객과 입맞춤을 나눴다. 지난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동물원에 사는 침팬지 한 마리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유리벽 너머의 관람객들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한 여성 관람객이 다가와 손짓하며 침팬지의 관심을 끌려 애썼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침팬지가 얼마 후 여성 관람객과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입맞춤을 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공개한 관람객의 남편은 “주의를 끌고 싶어 하는 아내와 침팬지는 처음에는 우리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전직 체조선수였던 아내가 회전기술을 선보이자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치 원숭이처럼 회전하는 여성을 본 침팬지는 몸을 흔들며 호응했고, 이내 번쩍 팔을 들어 올려 유리벽 가까이 매달렸다. 남편은 “이후 아내가 눈을 맞추며 유리벽에 입술을 대자 침팬지도 곧바로 입술을 맞대었다. 두 사람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입맞춤을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사람과 침팬지의 교감이 확인된 순간이었다.침팬지의 이 같은 행동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영국 리버풀 존무어 대학의 진화인류학 및 생태학 연구센터의 올레이스 프레이저 박사 역시 과거 “침팬지는 포옹과 입맞춤으로 교감하며, 이는 스트레스 감소 행동으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프레이저 박사는 “침팬지가 입맞춤으로 상대를 위로할 경우, 위로하는 쪽은 주로 머리 위나 등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옹할 때는 위로하는 쪽이 상대를 한 팔이나 두 팔로 감싸 안는다”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인 프란스 드 발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심리학과 석좌교수의 설명에서도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40년간 동물 연구의 최일선에서 활동한 프란스 드 발 교수는 침팬지가 진한 입맞춤으로 반가움을 표현하거나 화해하는 행동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으며,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등 여러 저서를 통해 “인간만이 감정이 있다는 자만심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유인원이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게 아니라 인간도 유인원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을 상기하고 동물과 공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의 입맞춤과 달리 로맨스보다는 교감에 초점에 맞춰져 있긴 하지만, 감정의 교류에서 비롯된 행위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프란스 드 발 교수의 설명대로라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관람객의 입맞춤에 응한 침팬지 역시 그 바탕에는 교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Mr. 소수의견’ 조희대 前대법관, 성균관대 로스쿨 석좌교수 임명

    ‘Mr. 소수의견’ 조희대 前대법관, 성균관대 로스쿨 석좌교수 임명

    지난 3일 퇴임한 조희대(63·사법연수원 13기) 전 대법관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좌교수로 임명됐다고 성균관대가 10일 밝혔다. 조 전 대법관은 2년 동안 실무 과목 강의, 특강 형태의 수업을 통해 미래 법조인을 양성하게 된다. 경북 경주 출신인 조 전 대법관은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3월 대법관으로 임명돼 6년간 재직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상고심 판단이 나온 굵직한 사건들에서 소수의견을 여러 차례 개진하며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남기명 공수처 준비단장, 하나은행 사외이사 맡지 않기로

    남기명 공수처 준비단장, 하나은행 사외이사 맡지 않기로

    전날 “사외이사, 법률상 제한없다” 해명비판여론 계속되자 하루 만에 입장 선회남기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 논란이 된 하나은행 사외이사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 단장이 자리의 무거움을 크게 느끼면서 단장으로서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재직 중에는 단장 외의 어떤 공·사의 직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남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하고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여 달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전날 입장자료에서 “(하나은행의) 사외이사 영입은 남 단장이 단장으로 위촉되기 전부터 진행돼온 것으로, 후속 절차가 이뤄지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준비단장 업무는 조직·인력구성 등 공수처 설립 준비를 위한 것으로 은행에 대한 감독·제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준비단장은 비상근 명예직으로 사외이사 겸직에 법률상 제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부 권력기관 개혁에 관여하는 인물이 시중은행 사외이사를 맡는 데 대해 언론 등에서 비판이 계속되자 결국 사외이사직을 맡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고시 18회로 공직에 입문한 남 단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바 있다. 이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지난달 국무총리 소속 공수처설립준비단장을 맡고 있다. 앞서 LG화학 사외이사(2010~2017년)를 맡기도 했다. 한편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문위원들을 위촉하고 1차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공수처 설립 준비 현황이 보고됐고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공수처 조직과 시스템 설계, 관련 법령 정비 등 설립 준비와 관련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는 대법원과 법무부, 경찰청, 대한변호사협회, 학계 등 각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홍동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심우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이규문 경찰청 수사국장, 염용표 대한변협 부회장이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동호 국민대 법대 교수, 최운식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 유한범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김계홍 한국법제연구원 원장, 임병수 전 법제처 차장 등도 위원으로 활동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개혁 핵심 공수처 준비단장이 고액연봉 은행 사외이사직 맡아

    검찰개혁 핵심 공수처 준비단장이 고액연봉 은행 사외이사직 맡아

    하나은행이 지난 5일 남기명 국무총리실 산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낳고 있다. 남 단장은 오는 19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사외이사 5명 가운데 고영일, 김남수, 황덕남 사외이사의 임기가 오는 31일 만료된다. 은행 측은 신임 사외외사로 남 공수처 설립준비단장과 유재훈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추천했다. 남 단장은 1952년 충북 영동 출생으로 행정고시 1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주로 법제처에서 공직 생활을 했으며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법제처장(장관급)을 지냈다. 이 때문에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분류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했던 남 단장은 지난달 초 총리실 산하 공수처 설립준비단이 꾸려지면서 단장직을 맡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 전 사장 역시 경제 관료 출신으로 행시 26회로 금융감독위원회 시절 국제협력과장과 은행감독과장을 지냈다. 2008년 금융위원회 대변인, 2009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으로 일했다.하나은행의 사외이사는 민간 4명, 관료 출신 1명에서 민간 3명, 관료 3명으로 바뀌게 된다. 남 단장의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법제처장을 지낸 법률 전문가의 전문성을 고려한 것일 뿐 다른 배경은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면서 관치 금융에 맞설 바람막이 병풍을 기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특히 남 단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개혁정책인 공수처 설립준비단장으로서 고액의 연봉이 지급되는 시중은행의 사외이사직까지 챙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하나은행 사외이사의 연봉은 약 5880만원으로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창의인재 양성 위해 웅산석좌교수기금 후원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창의인재 양성 위해 웅산석좌교수기금 후원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고려대학교에 ‘웅산석좌교수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웅산석좌교수기금은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 연구 활동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홍 회장의 웅산석좌교수기금 후원식은 지난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됐다. 이날 후원식에는 홍 회장과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유기풍 교수 등이 참석했다. 홍 회장은 1억원을 일시에 기부하며 “고려대학교가 한 차원 높은 연구중심대학으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최첨단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정세균 총리,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 위촉

    정세균 총리,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 위촉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준비단 단장으로 남기명 전 법제처장을 위촉했다. 준비단은 오는 7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에 필요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되는 국무총리 소속 기구다. 충북 영동 출신의 남 준비단장은 행정고시 18회로 법제처장을 거쳐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한 바 있다. 남 준비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할 때까지 준비단의 사무를 총괄하게 된다. 총리실은 “남 준비단장이 공직 경험은 물론 법제행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을 위한 후속 법령과 각종 규정 정비에 전문가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회 등 관계기관과의 원활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준비단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볼턴 부르면, 바이든도 부른다”… 트럼프 탄핵심판에 불붙은 ‘증인 전쟁’

    “볼턴 부르면, 바이든도 부른다”… 트럼프 탄핵심판에 불붙은 ‘증인 전쟁’

    ‘대선 유력 후보’ 증언대에 설까 초미의 관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에서 트럼프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유력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부통령을 증인으로 소환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쓴 책에서 누출된 원고가 트럼프를 대통령 자리에서 내쫓을 결정적 증거로 보는 민주당이 그를 증언대에 세우려하는 움직임에 대해 날린 보복성 경고다. 트럼프에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쥔 전 안보보좌관에 이어 상대당 유력 대선 후보까지 상원에 불려나가는 ‘증인 전쟁’이 촉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볼턴 소환 ‘간당간당’… 중립 입장 2명에 달려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주재할 상원 탄핵심판을 두고 민주당과 트럼프 측이 증인 채택을 두고 벌이는 기싸움 팽팽하다. 민주당은 볼턴이 오는 3월 17일 발간 예정인 책 ‘그것이 일어났던 방’에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전 대통령 부자의 부리스마 관련 사건 조사를 도울 때까지 군사 지원금 3억 9100만달러 지원을 동결하기를 원한다고 나(볼턴)에게 말했다”는 취지의 초안이 트럼프를 파면할 ‘스모킹 건’으로 보고 있다. 그가 선서한 다음 이같이 증언하면 후폭풍은 짐작하기 어렵다. 상원 탄핵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서는 과반인 51명의 의원 동의가 필요하다. 무소속까지 47명을 확보한 민주당은 반(反) 트럼프 진영의 밋 롬니, 수전 콜린스 의원이 볼턴 증인 채택에 기울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반면 리자 머코스키, 라마르 알렉산더 의원은 이런 입장에 열려 있다. 중립 입장인 두 의원이 가세해야 볼턴을 증인으로 소환할 수 있다. 볼턴 소환이 간당간당한 상황이다. “바이든 소환할 51명 있다”… 협박성 경고도이런 행보에 맞서 공화당은 바이든 부자 소환 카드를 계속 흘리고 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바이든 전 대통령과 아들 헌터 바이든, 내부고발자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직원을 소환하는 데 필요한 상원 51명이 있다”고 협박성 경고를 날렸다. 공화당원들은 헌터가 이사로 참여한 우크라이나의 가스 회사 부리스마 홀딩스를 수사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에 대해 당시 부통령 바이든이 해임을 요구한 것은 부패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당시 부통령 바이든은 우크라이나가 검찰총장 해임에 미적거리자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대출보증을 철회한 것도 따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탄핵심문에서 내부고발자와 거래에 대해서도 추궁할 계획이라고 했다. 상원 31일쯤 증인 소환 여부 투표로 결정상원은 오는 31일 증인 소환 여부에 대해 투표로 결정할 것이라고 미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이날 보도했다. 상원 의원 최소 51명이 증인 소환을 지지하면 양측은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 소환장을 보내게 된다고 WSJ이 전했다. 개별 인물을 소환하려면 최소 51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트럼프 법률팀 “설령 사실이라도 탄핵감 아냐”트럼프 법률팀 제이 세큘로우는 이날 ‘볼턴의 폭로에 담긴 그 어떤 내용도 권한 남용 또는 탄핵할만한 혐의 수준은 아니다’라는 앨런 더쇼위츠 전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변론을 되풀이하며 “더쇼위츠 교수가 말한 것은 설사 그 안에 있는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해도 헌법적으로 그러한(탄핵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은 “누설과 출처 불명 원고의 게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버드 로스쿨 석좌교수인 더쇼위츠는 “트럼프의 탄핵 사유인 ‘직권 남용’과 ‘의해 방해’가 헌법이 정한 ‘반역죄, 뇌물죄, 그 밖의 중대 범죄 및 경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압력이 사실이라도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더쇼위츠 교수는 앞서 ABC 방송에서 “헌법에서 ‘그밖의(other)’의 의미는 반역죄와 뇌물죄에 유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이 하원 의석수 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그밖의’ 의미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文 부동산정책 뒤집는 맞불공약도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文 부동산정책 뒤집는 맞불공약도

    “주담대 기준 완화·분양가 상한제 폐지” 文캠프 출신 공익제보자 이종헌 영입도자유한국당이 16일 4·15 총선의 공천을 책임질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발표한 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국민과 함께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그래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관위원장 후보 추천을 받았고 이후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다. 부산 영도에서 내리 5선을 한 김 전 의장은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시절 전략기획위원장과 사무총장,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현재는 부산대 석좌교수,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김 전 의장이 공천 칼자루를 쥐면서 향후 한국당의 ‘혁신 공천’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이 패하자 “참 괜찮은 사람들이 무능하고, 무력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새누리당 지도부 때문에 또는 그 윗선 때문에 낙마했다”며 공천 과정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공익신고자 이종헌씨를 4호 인재로 영입했다. 농약·비료 제조사 ‘팜한농’ 구미공장에서 일하던 이씨는 2014년 전국 7개 공장에서 산업재해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노동 당국에 신고했다. 이씨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익제보지원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씨는 “건강한 일터와 사회적 약자, 비정규직을 위해 힘껏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부동산 매매허가제’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한국당은 주택공약도 내놨다. 한국당은 “문재인 좌파정권의 반(反)시장 독재적 부동산정책에 맞서 정상적 시장기능 복원을 추진하겠다”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 ▲주택담보대출 기준 완화 ▲고가주택 기준 공시지가 12억원 이상으로 조정 ▲서울 도심 및 1기 신도시 지역 노후 공동주택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3기 신도시 정책 전면 재검토 등을 내걸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낙점…황교안이 밝힌 임명 이유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낙점…황교안이 밝힌 임명 이유

    비교적 계파색 짙지 않고 당 사정에 밝아“혁신 공천·공정한 공천·이기는 공천할 것” 자유한국당이 16일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다. 김 전 의장이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지닌 데다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고, 당 사정에 밝다는 점에서 공관위원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금 전 최고위를 통해 총선 공천을 총괄할 공관위원장으로 김 전 의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 당에 계시는 지도자로서는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분으로 평가했다”면서 “오늘 공관위원장 인선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추천해주신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 공천,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그래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한국당 전신 민주자유당 시절인 14대부터 부산 영도를 지역구로 18대까지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18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의장을 지냈다. 현재는 부산대 석좌교수,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공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한국당은 앞으로 공천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화학산업의 ‘쌀’ 과산화수소 공해없이 생산효율 8배 높이는 방법 개발

    화학산업의 ‘쌀’ 과산화수소 공해없이 생산효율 8배 높이는 방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화학산업은 물론 제약산업에서 다방면으로 쓰이는 과산화수소를 저렴하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생산효율을 8배 가량 높일 수 있는 촉매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 포항가속기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산소와 물만으로 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과산화수소를 저렴하게 생산해 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 14일자에 실렸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에 사용되던 촉매보다 2000배 가량 저렴해 가격, 효율, 환경 문제를 모두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산화수소는 치약, 주방세제 같은 생활용품은 물론 폐수처리장, 멸균과 살균이 필요한 의료현장, 불순물 제거가 필수적인 반도체 공정 등 다양한 화학, 의료, 환경분야에서 활용되는 화학물질이다. 과산화수소 분자식을 보면 원자 2개, 산소 원자 2개가 결합된 형태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수소기체, 산소기체, 물만으로도 합성이 가능하지만 실제 세 종류만으로는 활성이 낮아 거의 활용되지는 않는다. 현재는 과산화수소를 만들 때 안트라퀴논을 유기용매에 녹인 뒤 값비싼 귀금속인 팔라듐으로 만든 촉매를 이용해 산화, 환원반응을 거쳐 만들어 진다. 비싼 촉매를 이용해 다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낮고 유기 용매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철이나 코발트, 니켈 같은 저렴한 원자가 그래핀 위에 놓여있을 때 전기화학적 반응 효율이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계산화학적 방법을 이용해 촉매 활성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2차원 그래핀 위에 저렴한 코발트 원자를 올린 형태의 촉매를 만들었다. 팔라듐으로 촉매를 만들었을 때보다 가격이 20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코발트-그래핀 촉매를 산소포화 수용액에 넣고 전기를 가하면 별도의 화합물이나 복잡한 공정없이 간단히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1㎏의 촉매를 사용했을 때 하루 341.2㎏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현재 가장 효율이 높다는 귀금속계 촉매보다 8배 이상 생산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110시간 이상 연속 생산을 한 뒤에도 성능이 98% 이상 유지되는 것도 관찰됐다. 이와 함께 기존 촉매와는 달리 반응 후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폐촉매 발생 같은 환경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 현택환 단장(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은 “최근 초정밀 반도체, 정밀 기계부품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산화수소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저렴하고도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과산화수소를 환경친화적이며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해줄 뿐만 아니라 화학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보’ 선점한 민주당, ‘미투’ 내세운 한국당…여야 뒤바뀐 인재영입 전략

    ‘안보’ 선점한 민주당, ‘미투’ 내세운 한국당…여야 뒤바뀐 인재영입 전략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경쟁적으로 인재를 영입해 이슈 선점을 다투고 있다. 민주당은 장애·청년·안보·경제 카드를 차례대로 꺼냈고, 한국당은 북한 인권 및 성폭력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과 관련해 상징성 있는 인물들을 내세웠다. 그러나 정당들의 인재 영입이 상징성에만 치우쳤지 제대로 된 전문성이나 대표성을 지니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우선 양당은 청년층을 의식한 듯 20대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인물들을 앞세운 것이 눈에 띈다. 민주당은 9일 현재까지 발표한 6명 가운데 4명이 20대에서 40대 초반이며, 한국당이 발표한 2명도 각각 20대와 30대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여섯 번째 총선 영입 인물 역시 40대 초반의 워킹맘 홍정민(42) ‘로스토리’ 대표다. 홍 대표는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11년 서울대에서 응용계량경제학 및 금융경제학 분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법률 전문가이자 경제 전문가다. 2014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다가 2018년 법률서비스 관련 스타트업 로스토리를 설립했다. 민주당 여성 인재의 경우 비례대표에 ‘여성’ 할당이 있는 만큼 ‘여성·장애·청년’(최혜영 교수), ‘여성·청년·4차산업 인재’(홍정민 대표) 등 ‘멀티 카드’로 내세울 만한 인물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젊은 남성 인재의 경우 ‘청년’이라는 점 말고는 이렇다 할 전문성을 보여 주지 못해 한계로 지적된다. 민주당이 2호로 발표한 원종건(27)씨의 경우 사회 초년생으로 내세울 만한 경력이 사실상 전무하며,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하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는 감동 스토리를 빼면 어린 나이가 유일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발표한 인재 6명 가운데 여성이 2명밖에 없다는 점도 한계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민주당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저희도 그게 고충이다. 대체로 특정 분야 전문가가 되려면 연배가 50∼60대가 되는데, 사회의 또 다른 요구는 청년들이 정치에 진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청년이 전문성이 뛰어나기에는 세대적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상대 당의 약점을 파고들어 전략적으로 내세운 인물들도 눈에 띈다. 한국당은 지난 8일 여성 인권 분야의 상징적 인물인 테니스 선수 출신의 김은희(29) 코치를 영입했다. 김 코치는 체육계 성폭력 사건을 처음 고발한 인물이기도 하다. 여성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 온 한국당이었기에 김 코치 영입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삼고초려를 통해 김 코치를 영입한 한국당은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을 보여 주는 동시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으로 아픈 기억이 있는 민주당이 쉽사리 들고 나올 수 없는 이슈를 전략적으로 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한국당의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김 코치가 가진 용기와 희망을 더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 당이 힘이 돼 주고 함께 하겠다고 설득했다”면서 “3번 만났을 때 비로소 주위 분들과 상의해 한국당이 여성 인권과 스포츠 발전에 함께한다면 동참하겠다고 해서 모시게 됐다”고 영입 과정을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의 김병주(58) 전 육군대장을 영입해 보수 진영으로부터 비판을 받는 ‘안보’ 이슈를 선점하는 한편 지난해 10월 한국당이 영입하려다 공관병 갑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철회한 박찬주 육군대장과의 대비 효과를 극대화했다. 한국당이 영입한 탈북자 출신의 중증장애인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39) ‘나우’ 대표와 민주당이 영입한 검사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는 각각 북한 인권과 사법 개혁이라는 각 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이처럼 총선에 대비한 전략적 인재 영입에 대한 쓴소리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정치도 나름의 기술과 훈련이 필요한데 총선용 인재 영입이 너무 상징적인 면에만 치우쳐 있다”면서 “매번 새로운 인력들을 충원하겠다고 하면서 근본적으로 인적 구조를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총선 때마다 갑자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들을 발굴하는 식의 이벤트성 영입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동정] 자랑스러운 경기인상에 최병인 중앙대병원 석좌교수

    △ 경기고 동창회는 2019년 자랑스러운 경기인상 수상자로 최병인 중앙대병원 임상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경기고 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에서 진행된다.
  • [In&Out] 대화 정치의 복원과 동북아 협력/이재승 고려대 국제학부 장 모네 석좌교수

    [In&Out] 대화 정치의 복원과 동북아 협력/이재승 고려대 국제학부 장 모네 석좌교수

    한중일 정상들이 지난 연말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여러 갈등과 긴장이 변주곡처럼 펼쳐졌던 한 해의 마지막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보려는 기대는 여느 때보다도 높았다. 현시점에서 북핵 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의 난제들을 한두 번의 정상회의를 통해 해결한다는 것은 실제로 비현실적인 기대다. 그러나 역내 정상 간 대화의 기제를 마련한다는 것은 다른 어떤 외교적 행위에 비해서도 중요성을 가진다. 2012년 이후 일련의 불발을 거쳤던 3국 정상회의는 다시 정례화된 궤도로 돌아오게 됐다. 한중일 협력은 그 중요성에 대한 일반적인 합의는 있어 왔지만 종종 한미, 한중, 한일과 같은 양자관계에 비해 후순위로 밀려 왔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 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적 활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한국의 상황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역내 협력에서 훨씬 더 절실하다. 냉전 구도에 기인한 제로 섬게임의 대립 구도를 넘어서야만 한국이 추진하는 여러 외교적인 목표가 자리잡을 수 있다. 여기에 기여할 수 있는 해법이 한중일 협력에 있다. 한중일 간에는 이미 높은 수준의 인적, 경제적 연계가 맺어져 있다. 이렇게 가까운 주변국이면서도 정상들이 서로 의례적인 인사와 덕담마저도 제대로 건네지 않는 사례는 역사적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민족주의와 정치적 지지를 등 뒤에 두고 동북아 정상들의 언어는 비난과 독백을 담아 왔고, 감정과 정치적 의도가 깔린 무거운 한마디 한마디가 새로운 갈등을 야기하는 악순환을 가져왔다. 동북아 협력의 첫 번째 단초는 대화하는 정치를 복원하는 데 있다. 지나치게 무겁지 않으며, 상호 간의 감정을 거슬리지 않는 대화의 장을 정상들이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야 장관급, 고위급, 그리고 민간 차원에서의 대화와 협력이 물꼬를 틀 수 있다. 설령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붉히더라도 대화 기조의 유지는 외교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평화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기초가 된다. 이러한 대화의 정치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당사자는 여러 주변국의 입장을 연속적으로 조율해야 하는 한국이 된다. 그래서 더욱 대화의 기술과 끈기가 필요하다. 미국 대선과 더불어 다른 어느 때보다도 지정학적 도전이 강하게 다가올 한 해가 시작됐다. 설령 명확한 해법과는 거리가 있는 원칙론적인 입장의 확인에 머물더라도 한중일 정상 간의 정기적인 회합은 한반도 평화에 발전적인 해법이 도출될 후속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나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한 지정학적 담론에만 매몰되지 않고 미세먼지 대응, 에너지 전환, 민간 투자의 활성화 등 동북아 세 나라가 서로 풀어야 할 수많은 의제들이 산적해 있다. 지뢰밭 같은 감정의 골을 건너더라도 때로는 가장 기본적인 데에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서로 대화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이지만 지난하게 어려웠던 숙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 외교의 형식은 내용만큼이나 중요할 수 있다.
  • ‘총선 불출마’ 원혜영, 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

    ‘총선 불출마’ 원혜영, 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

    이해찬, 직접 元의원 찾아가 강력히 요청 오늘 공관위 설치… 설 전후 선대위 출범 소병철 前고검장 영입… 첫 법조인 인사 “검찰개혁 완수에 모든 역량 쏟아붓겠다”올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원혜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됐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영입 인재를 발표하는 한편 조만간 본격적으로 공천심사 준비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에 대한 안건을 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관위를 선거 100일 전까지 구성하도록 규정한 당규에 따라 6일까지 공관위를 설치해야 한다. 원 의원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공천관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유리하다는 점이 공관위원장 낙점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원 의원은 불출마로 공천 관련 이해관계가 없고 당내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대표가 직접 원 의원에게 공관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원 의원은 수차례 고사한 끝에 결국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풀무원식품 창업주 출신으로 14대 국회에 처음 등원한 이래 경기 부천시장을 거친 뒤 17~20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국회의장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공관위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민주당의 ‘공천 대전’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설 연휴를 전후로 선거대책위원회도 공식 출범시킬 방침이다.인재 영입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4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소 전 고검장은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번 총선 민주당의 첫 법조 출신 영입 인사로 검찰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소 전 고검장은 검찰 퇴직 후 고질적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 로펌의 영입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소 전 고검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할 미완의 과제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입당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은 7일과 오는 9일에 추가 인재 영입 발표를 이어 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앞서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20대 원종건씨,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전 육군대장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민주당 ‘고검장 출신’ 영입인재…검찰개혁 직진 신호?

    민주당 ‘고검장 출신’ 영입인재…검찰개혁 직진 신호?

    더불어민주당의 네 번째 영입인재는 ‘검사 출신’이었다.더불어민주당은 5일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 출생의 소 전 고검장은 1986년 사법시험 25회(사법연수원 15기)로 검사에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소 전 고검장은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되기도 했던 소 전 고검장을 법조 출신 첫 영입 인사로 낙점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힘을 싣는다는 생각이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인재영입식에서 소 전 고검장은 “개인적 행복을 잠시 내려놓고 국민이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자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정치를 통해서 반드시 이뤄야 할 미완의 과제가 있다”고 입당 소회를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검찰개혁 방안인 ‘희망을 여는 약속- 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함께했다”며 “그 때 그 미완의 검찰개혁이 아직도 제 가슴에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소 전 고검장은 “권력을 쫓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는 올바른 검사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 검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며 “선배로서 그들의 사명감을 지켜주고 당당한 검사로 일할 수 있는 희망을 열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민주당 영입인재 4호는 소처럼 일한 검사

    민주당 영입인재 4호는 소처럼 일한 검사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총장 후보에도 오른 전직 고검장을 영입인사로 발표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민주당은 5일 인재영입 4호 인사로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이었던 소 전 고검장을 법조 출신 전문가로 영입해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소 전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참여정부시절 법무부와 검찰의 장기발전청사진 ‘희망을 여는 약속–변화전략 계획’ 정책기획단장을 맡아 법무검찰개혁 청사진을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다른 고위직 검찰간부 출신들의 관행처럼 퇴직 후 대형 로펌에 가거나 변호사로 개업하는 대신 대학에서 윤리, 준법경영 등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전념해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재 4호’인 소 전 고검장 영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소병철 전 고검장은 2013년 검찰 퇴직 후 고질적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로펌 영입제안을 일체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며 “당시 소병철 전 고검장의 전관예우 거부는 고위직 검찰 간부로는 최초였다”고 소개했다.이해찬 대표는 “대개 제 친구들도 다 전관예우를 받고 로펌에 가서 돈을 많이 받는데 이런 분은 처음이다”라면서 “참여정부 시기 검찰개혁안을 만들기도 하셨다. 이런 분만 검찰에 계셨다면 검찰개혁은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 전 고검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 전 고검장은 “제가 평생을 몸담아 왔던 검찰의 개혁문제가 당면한 현안 과제로 떠올랐다”며 “국민은 지금 검찰개혁을 엄중하게 명령하고 있으며 저는 검찰에서 평생 일해 온 사람으로서 검찰개혁의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검찰개혁 방안 ‘희망을 여는 약속-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함께했다”며 “그 때 그 미완의 검찰개혁이 아직도 제 가슴에 숙제로 남아있다”고 검찰개혁 의지를 설명했다. 그는 “권력을 쫓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는 올바른 검사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 검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며 “저는 선배로서 그들의 사명감을 지켜주고 당당한 검사로 일할 수 있는 희망을 열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강 전 장관은 “소 전 고검장은 꿋꿋한 소신과 덕망을 갖춘 분”이라고 했고, 정 전 검찰총장은 “소 전 고검장은 참 검사로 참여정부 시절 밤잠을 줄여가며 일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축하메시지는 검사 출신 백혜련 의원이 대독했다.역시 검사 출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소 전 고검장에게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목도리를 직접 둘러줬다. 한편 소 전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 제일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6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기획 분야 핵심보직을 두루 거친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2010년 대전지검 검사장, 2011년 대구고검 검사장을 지냈으며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법조공직을 마무리했다. 2013년 12월 퇴직 후에는 변호사로 돈 버는 길 대신 농협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서 교수로 후학양성에 나섰다. “검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약자의 법적 보호에 헌신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선택한 교육자의 길은 고위직 검찰간부로서는 보기 드문 행보로 평가받았다. 평검사 시절 ‘소’라고 불릴 정도로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한 것으로 유명하다. 검찰 내에선 “검사를 하려면 소병철처럼 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범적인 검사로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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