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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민주, 선거결과 입맛대로 조작” 野 “보선 전 발표… 정치 개입 말라”[팩트 체크]

    與 “민주, 선거결과 입맛대로 조작” 野 “보선 전 발표… 정치 개입 말라”[팩트 체크]

    국가정보원이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보안 점검 결과를 밝힌 뒤 북한 등 외부 세력에 의한 투개표 시스템 해킹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국정원은 “투개표 시스템과 개표 결과 조작이 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한 반면 선관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논란은 확산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개선 조치는커녕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고 버텼는데, 선거 결과를 조작하기 위한 수단은 아니었는지 진실을 밝혀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여당과 국정원에 강력히 경고한다. 정치 개입하지 말라”며 “9월 말 점검이 끝난 내용을 굳이 보궐선거 전날 발표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 점검서 北해킹 알 수 없어 실제 북한에 의한 선관위 해킹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전날 “(가상 해킹으로) 외부에서 내부 선거망까지 해킹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투개표 시스템이 뚫린 적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국정원의 점검이 있었던 7~9월 사이에는 해킹이 없었다는 점만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점검기간 전후의 해킹 여부는 알기 어렵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선관위 시스템이 노후화됐고 기록을 덮어씌우기 때문에 옛날 자료들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커들도 흔적을 지우고 사라지기 때문에 밝혀 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향후 해킹에 의한 투개표 조작이 가능한지 여부다. 국정원은 해킹을 통해 ‘사전투표 인원을 투표하지 않은 사람’으로 표시하는 게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투표하는 ‘이중 투표’가 기술적으로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국정원의 가상 해킹 과정에서 자체 보안시스템을 일부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킹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줬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임 교수는 “기술적으로 뚫린 거다. 총선을 앞두고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전까지 완벽 보완도 불투명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수개표 등이 이뤄지는 실제 선거에서 해킹이 가능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지금도 투표지 분류기 통과 이후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인을 거친다. 국민의힘에선 분류기를 빼자는 것인데, 개표 지연과 오류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선관위, 투표함 CCTV 공개 검토 총선을 150여일 남기고 완벽한 보완이 가능한지는 의문이다. 선관위와 국정원은 일단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온라인투표 인증우회 보완 등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임 교수는 “해커들의 공격도 진화한다. 보안에 100%는 없다”면서 “국정원과 선관위는 티격태격하지 말고 총선까지 보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내년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의 사전투표함 보관장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선관위 가상 해킹’ 여야 공방 속…전문가 의견 들어보니

    ‘선관위 가상 해킹’ 여야 공방 속…전문가 의견 들어보니

    국가정보원이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보안 점검 결과를 밝힌 뒤 북한 등 외부 세력에 의한 투개표 시스템 해킹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국정원은 “투개표 시스템과 개표 결과 조작이 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한 반면 선관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논란은 확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개선 조치는커녕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고 버텼는데, 선거 결과를 조작하기 위한 수단은 아니었는지 진실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여당과 국정원에 강력히 경고한다. 정치 개입하지 말라”며 “9월 말 점검이 끝난 내용을 굳이 보궐선거 전날 발표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에 의한 선관위 해킹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전날 “(가상 해킹으로) 외부에서 내부 선거망까지 해킹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투개표 시스템이 뚫린 적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국정원의 점검이 있었던 7~9월 사이에는 해킹이 없었다는 점만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점검 기간 전후의 해킹 여부는 알기 어렵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선관위 시스템이 노후화됐고, 저장 용량이 크지 않아 기록을 덮어씌우기 때문에 옛날 자료들이 안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해커들도 흔적을 지우고 사라지다 보니 결국 흔적을 얼마나 지우고, 얼마나 찾아내느냐의 싸움이다. 밝혀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관건은 향후 해킹에 의한 투개표 조작이 가능한지 여부다. 국정원은 해킹을 통해 ‘사전 투표 인원을 투표하지 않은 사람’으로 표시하는 게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투표하는 ‘이중 투표’가 기술적으로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국정원의 가상 해킹 과정에서 자체 보안시스템을 일부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킹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임 교수는 “기술적으로 뚫린 거다. 선관위가 말도 안 되는 설명을 한 것”이라면서 “국정원이 의심스러우면 선관위가 신뢰하는 보안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서둘러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정원은 선관위 시스템에 취약점이 있었다는 점만을 강조하고 있고, 선관위는 실제 선거 과정을 재현하면서 해킹을 해봐야 한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면서 “결국 관점의 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개표 등이 이뤄지는 실제 선거에서 해킹이 가능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지금도 투표지 분류기 통과 이후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인을 거친다. 국민의힘에선 분류기를 빼자는 것인데, 개표 지연과 오류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총선이 150여일 남기고 완벽한 보완이 가능한지는 의문이다. 선관위와 국정원은 일단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온라인투표 인증우회 보완 등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임 교수는 “인공지능(AI)이 등장함에 따라 기존 공격방법에 새로운 것들이 더해지고 있다. 해커들의 공격도 진화하는 것”이라면서 “보안에 100%는 없다. 국정원과 선관위가 티격태격하지 말고 총선까지 보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치권도 정략적으로 해석하는 걸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내년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의 사전투표함 보관장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필요...경남 남해군 심포지엄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필요...경남 남해군 심포지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2007년)된 팔만대장경판(고려대장경판)을 새긴 판각지인 경남 남해에서 고려대장경 판각지 의미와 가치 등을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남해군은 심포지엄에서 제시되는 전문가 의견과 고증 등을 바탕으로 판각지를 성역화 및 관광자원화 하는 ‘고려대장경 세계기록유산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남해군은 13일 남해 아난티 그랜드레지던스홀에서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재발견 심포지엄’이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심포지엄은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가 주최하고 남해군·대한불교조계종·동국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진행된 조사·연구를 통해 발굴·조사된 고려대장경 판각지와 관련된 고고학적 성과와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남해군은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고려대장경 판각지는 남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 공유하고 고려대장경 세계기록유산 복원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불교기록문화유산 권위자인 박상국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고려대장경 판각 진실’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비전 제시’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이 법산스님(동국대학교 전 이사장) 주재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혜공스님(조계종 문화부장)과 영담스님(쌍계총림 쌍계사 주지), 최병헌 전 서울대학교 교수, 한상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 이재수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고려대장경의 과거와 현재의 역할과 의미를 규명한다. 또 남해군 지역 ‘고려대장경 판각지’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산실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심포지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 돈관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등 종단 큰 스님들이 참석한다. 성각스님(남해군사암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관련 학자, 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고려대장경 세계기록유산 복원사업에 힘을 보탠다. 남해군은 그동안 고려대장경 판각지에 대한 학술·발굴조사 등을 통해 고려시대 절 터인 남해군 고현면 선원사지와 백련암지가 판각지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역사 문헌 등에 따르면 고려대장경판 조판은 당시 국가사업으로 진행됐다. 대장경 판각 업무를 담당하는 대장도감이라는 임시기구를 강화도에 설치하고 판각작업은 1236년 남해군 지역에 설치한 분사대장도감에서 맡아 했다.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도 남해지역 분사대장도감에서 1249년부터 3년간 일을 했다. 남해군은 세계문화유산 고려대장경판을 새긴 판각지를 복원·성역화하는 사업을 국·도비 등을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재발견 심포지엄 개최를 계기로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 복원사업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유튜브서 무용담, SNS로 친목 도모하는 ‘MZ 조폭’[취중생]

    유튜브서 무용담, SNS로 친목 도모하는 ‘MZ 조폭’[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유흥가를 중심으로 구역을 나눠 보호비를 걷고,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며 돈을 벌던 조직폭력배들이 새로운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온몸에 문신을 도배한 채 카메라 앞에서 일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고, 비슷한 또래끼리 모여 친목을 다지거나 활동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9월 전국 시도경찰청은 한 달간 전수조사를 통해 이른바 조폭 유튜버 11명을 확인했습니다. 실제 조폭 활동을 해 경찰이 심의위원회를 거쳐 관리하는 명단에 포함된 이들의 숫자입니다. 경찰의 관리 대상 명단에는 매년 5000~5500명 정도가 이름을 올립니다.경찰이 조폭 유튜버로 분류한 이들은 범죄 무용담이나 조폭 관련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조폭으로 입문하는 방법에서부터 돈을 버는 방법, 집단 난투극 무용담 등을 담은 영상이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여러 명이 함께 욕설하며 누군가와 겪은 갈등을 이야기하고, 갑자기 소매를 걷어 온몸 가득한 문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상의를 벗고 운동을 하는 모습이나 콘셉트를 잡고 촬영한 상황극을 올리기도 합니다. ‘누가 이런 영상을 볼까?’란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꽤 많은 사람이 이런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모방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청소년일수록 영상 속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따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조폭들의 활동 방식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정 지역에서 계파로 묶여 철저한 위계질서 속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끼리 모여 활동하는 이른바 ‘MZ 조폭’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중 일부는 고급 외제 차를 타고 다니며 월세 1000만원이 넘는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0일 자신들을 ‘불사파’라 칭하는 조폭 3명을 붙잡았습니다. 1983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투자업체 대표 유모(30)씨의 범행에 가담해 협박과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이들 일당은 올 3~4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갤러리 대표 A씨를 통해 유명 화가인 이우환 화백의 작품 4점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1점 등 5점의 그림에 28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돈을 불과 몇 개월 만에 42억원으로 불려 돌려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가 돈을 주지 못하자 실제 투자금의 3배가 넘는 87억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연 700%대 이자를 자체적으로 적용한 것입니다.이런 MZ 조폭의 출현은 젊은 조폭 층의 증가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조폭 검거자 중 10대가 46명, 20대가 372명, 30대가 360명으로 나타나 30대 이하가 전체 검거자 1264명 중 64.6%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10대는 2018년 100명에서 지난해 21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조폭들의 활동 양상이 바뀌는 것은 결국 돈벌이와 연결돼 있다고 일선 경찰들은 설명합니다. 불법 도박장이나 협박·감금 등 범죄로 돈을 벌기보다는 유튜브나 코인 관련 사기 등 상대적으로 꼬리를 잡힐 일이 없는 분야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MZ 조폭 가운데서는 막노동이나 배달 등 이른바 ‘투잡’을 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까지 조폭 활동을 한 30대 B씨는 “옛날처럼 유흥가에서 보호비를 걷고 진상손님을 내보내 주는 등으로 받는 수고비 등으로는 조폭 생활을 하기 힘들고,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조폭도 한정돼 있다”며 “협박이나 감금 같은 범죄도 일을 맡기겠다는 의뢰인이 있어야 하지만 의뢰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벌이가 안 되면 일용직 막노동이나 배달을 뛰기도 하고, 유튜브에 영상을 찍어서 올리기도 한다”며 “고급 외제차 등 겉모습과는 달리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 경찰, ‘50억 클럽’ 권순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 검찰 이송

    경찰, ‘50억 클럽’ 권순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 검찰 이송

    성남 대장동 택지개발사업 특혜 관련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에 이송했던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을 다시 넘겨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권 전 대법관이 변호사법 위반 및 공직자윤리법 혐의로 고발당했던 사건을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송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과 경찰은 현 수사 단계에서 한 수사기관이 권 전 대법관 관련 사건 전반을 통합적으로 맡는 것이 적절하다고 협의해 이같이 조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경찰이 양측 수사범위를 분리하기로 한 데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아니라고 보고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송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후 권 전 대법관의 ‘재판거래’ 의혹 사건만 수사해왔으나, 이번 이송 조치로 그의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까지 함께 맡는다. 권 전 대법관은 2019년 7월 대법원이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할 때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법 선고 전후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방문했고,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는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판 거래’ 의혹이 커졌다. 권 전 대법관은 이 후보 측에 유리한 의견을 내준 대가로 퇴임 후 취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고,시민단체 등에서는 그를 사후수뢰 등 혐의로 고발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것으로 드러나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됐다. 법전원 교수는 통상 변호사 겸업을 할 수 없다.
  • [씨줄날줄] 청려장의 ‘비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청려장의 ‘비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1999년 4월 경북 안동을 찾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지팡이를 선물받고 크게 기뻐했다. “탐스럽고 가벼워서 너무 좋다”며 여왕이 극찬을 했던 지팡이가 바로 청려장(靑藜杖)이다. 한국을 찾았을 때 73세였던 여왕은 그로부터 23년의 삶을 더 누리다 지난해 눈을 감았다. 청려장은 1년생 잡초인 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다. 전통 방식을 그대로 좇으려면 따뜻한 물에 한 달쯤 담가 뒀다가 껍질을 떼어내고 사포질만 최소 일곱 번을 해야 한다고 한다. 울퉁불퉁한 매듭이 매끄러워지면 그 위에 또 수차례 가해지는 옻칠. 그렇게 탄생한 청려장은 거북이 등껍질처럼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250g 남짓에 불과하다. 등산용 지팡이는 식당 입구에 놓고 청려장은 식탁 옆에 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본초강목)도 있다. 조선시대 때는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 아예 나라에서 선물로 줬다. 이 전통을 부활시킨 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1993년 이후 해마다 ‘노인의 날’인 10월 2일에 100세 노인에게 대통령 이름의 청려장을 선물하는 전통이 생겨났다. 전국적으로 10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기준 6922명이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노인이 가장 많은 장수 마을 1등은 ‘구천동 골짜기’로 유명한 전북 무주군(73.2명)이 차지했다. 통상 산간 지역에 장수 노인이 많은데 경사진 길을 오르내리면서 운동량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학자들은 분석한다. 100세 나이에도 매일 아침 두 시간씩 활을 쏜다는 김택수 할아버지는 올해 청려장을 받아들고는 장수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기, 그리고 나쁜 생각 안 하기.”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를 다툰다. 최근 10년 새 두 배로 늘어난 ‘100세 노인’ 기록 앞에서 마냥 박수 칠 수만은 없는 이유다. 노인 스스로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생각이 들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의 책무가 더 중요해진 때다. 앞으로는 ‘물 좋고 공기 좋은 곳’보다는 ‘노인복지가 잘 된 곳’이 장수 마을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의 예측도 그래서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 온 몸이 문신 투성이 ‘조폭 유튜브’ 범람…경찰 “수사는 아직”

    온 몸이 문신 투성이 ‘조폭 유튜브’ 범람…경찰 “수사는 아직”

    유튜브에 조직폭력배(조폭)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이른바 ‘조폭 유튜버’가 국내에만 최소 11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이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조폭 영상이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퍼지면 청소년 모방 범죄를 부추기고 불법을 미화하는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도경찰청이 지난해 9월 7일부터 한 달간 유튜브를 전수조사해 파악한 결과 국내 조폭 유튜버는 모두 11명이다. 2019년 10월 전수조사 때 3명에 그쳤던 조폭 유튜버는 2021년 4월 7명으로 늘더니 지난해까지 4명이 증가했다. 올해는 더 늘었을 가능성도 크다. 경찰은 집단 난투극 등 범죄 무용담을 자랑하거나 조폭 계보를 설명하는 영상 등 조폭 관련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올리는 채널을 조폭 유튜버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 유튜브에 ‘#건달’ 또는 ‘#깡패’를 검색하면 건달이 되는 과정이나 돈을 어떻게 버는지 알려주겠다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직 경찰은 조폭 유튜버에 대한 직접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모니터링에서 확인한 영상만으로는 범죄 혐의를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폭들의 세를 과시하고 지역 계파를 뛰어넘어 또래끼리 모이는 이른바 ‘MZ조폭’까지 유행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현실적 욕구를 과시하려는 청년들의 행태가 조폭 문화에도 투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A(28·구속기소)씨도 ‘MT5’라는 MZ조폭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관련 혐의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폭력, 범죄단체 구성·활동 등 조폭 관련 범죄로 검거된 이들만 1264명이다. 이 가운데 10대가 46명, 20대가 372명, 30대가 360명으로 30대 이하가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청소년일수록 영상 속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따라 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튜브와 같은 사업자들도 폭력적인 영상 등은 게시하지 못하도록 차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기업형·지능형으로 진화해 독버섯처럼 사회에 기생하고 국민의 고혈을 빠는 조폭을 완전히 뿌리 뽑을 때까지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종찬 광복회장, “유인촌 후보자가 건국절 입장 분명히 밝혀달라”

    이종찬 광복회장, “유인촌 후보자가 건국절 입장 분명히 밝혀달라”

    이종찬 광복회장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했음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게 보냈다. 이 회장은 25일 광복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분명히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고 돼 있는데도, 뉴라이트에서 자꾸 대한민국은 1948년 건국했다는 ‘건국절’을 주장한다”며 “유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분명하게 건국절 주장이 잘못됐다는 걸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유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문체부 장관이었던 2008년 당시 ‘건국절 논란’을 재소환했다. 2008년 10월 문체부는 전국 중·고교와 군부대 등에 배포한 208쪽 분량의 홍보용 책자 ‘건국 60년 위대한 국민-새로운 꿈’에서 ‘건국 60주년’이라는 표현을 써 임시정부 법통 논란을 일으켰다. 광복회는 건국훈장 반납 등을 결의하며 강력히 반발했고, 결국 당시 유 장관이 직접 광복회를 찾아가 유감을 표명하고 책자를 수정하기도 했다. 그는 “헌법도 모르는 사람들이 인사청문회에 나왔다”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도 비판했다. 이 후보자가 최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우리나라의 건국 시점을 1948년 8월 15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비판을 받았다. 이 회장은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일으킨 것도 잘못됐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육사가 홍 장군 등 독립운동가 6명의 흉상을 이전하려 하면서 논란이 되자 자신을 찾아와 “이회영 선생 흉상은 남겨놓겠다”고 제안해서 거절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2018년에 육사에 세울 때 나도 논의과정에 참여했다”며 “흉상 이전에 아무런 의견수 렴도 없었다. 항의 차원에서 지난 3일 육사 석좌교수에서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1920년 10월 24일자 미국 뉴욕 트리뷴 기사에 ‘한인 독립투쟁가들이 볼셰비키와 손잡은 것은 공산주의 신조 때문이 아니라 오직 일본으로부터 한국을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다’라고 언급된 것을 소개하며 “홍 장군을 공산당이라고 뒤집어씌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홍범도를 공산주의자라고 배척한다면 카자흐스탄 50만 동포는 다 배척해야 한다. 그런 어리석은 짓을 왜 해야 하냐. 다 우리 가슴에 품어야지”라고 역설했다.
  • 초저출산 대한민국… 엄마들마저 “자식 낳지 마세요”

    초저출산 대한민국… 엄마들마저 “자식 낳지 마세요”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국가가 아니라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 우리나라는 지구촌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다. 이 가운데 재수생 자녀를 둔 여성의 푸념글이 맘카페 회원들의 공감을 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여성은 최근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에 ‘자식 낳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댓글 900개를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어 여러 온라인커뮤니티로 퍼져 이목을 끌었다. 글쓴이는 “진짜 착하고 성실하지 않은 자식을 둔 부모는 스무 살 넘도록 뼛골 빠지게 희생해야 한다. 내 인생이란 게 없다. 사춘기 때 속 썩이고 공부 안 해서 속 썩인다. 부모의 지원과 희생이 당연한 줄 안다”라고 푸념했다. 그는 “지들은 부모 아파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얼마나 이기적인 것들인지… 자식 웬만하면 낳지 말아라. 자식 재수시키고 대학까지 보내려니 진짜 뼛골 빠진다. 자식 뒷바라지하다 노후대책도 못 하고 내 인생은 종 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병든 몸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재수하는 아이 밥 차려줘야 한다. 방 하나를 안 치운다. 스물 넘은 대학생도 부모 희생이 당연한 줄 안다. 애들 뒷바라지하다가 인생 저문다”라며 “자식 안 낳거나 하나만 낳았어야 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자식 뒷바라지를 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듯한 글쓴이의 글은 수많은 엄마의 공감을 얻었다. 해당 카페 회원들은 “백번을 말해도 여기 유·초·중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이해 못 할 거다. 극공감, 끝이 안 난다. 내 청춘, 내 중년도 끝나가는데 자식 키우는 일은 눈 감아야 끝날 것 같다” “이런 말 하면 욕하실 분들 많겠지만 제 인생 제일 후회되는 게 자식 낳은 거다. 진짜 자식 걱정만 없으면 걱정이 없겠다” “이해하고 공감한다” “저도 공감한다. 딩크들 부럽다. 애가 주는 기쁨은 어릴 때 잠깐이다. 대학 졸업하고 빌빌거리며 인간 구실도 못 하는데 평생 짐짝이다” “저도 한 명 낳은 걸로 만족하겠다. 두 명은 절대…다음 생이 있다면 딩크족으로 행복하게 여행 다니면서 살 거다”라며 공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딩크족(맞벌이에 무자녀를 계획한 가정)을 선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미 결혼해 자녀가 있음에도 아이를 낳은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이들은 “딩크족으로 살고 싶다. 사람 하나 키운다는 게 체력적, 정신적으로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아직 아이가 저학년이긴 하지만 다음 생엔 아이 안 낳고 혼자 살고 싶다. 물론 애들은 예쁘지만 나 자신이 너무 안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합계출산율 0.78명…세계 최저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수치다. 합계출산율 0.78명은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 자료에 나온 수치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OECD 38개국 중 1위인 이스라엘은 2.9명, 2위인 멕시코가 2.08명이다. 35위인 일본의 출산율은 1.33명이고, 꼴찌에서 두 번째(37위)인 이탈리아의 합계출산율도 1명이 넘는 1.24명이다. 한국은 2007년, 2012년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한 것을 빼고는 2004년부터 16년째 출산율 꼴찌를 유지하고 있다. 불과 6년 전만 해도 4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기준 24만 9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최근 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 출연해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라며 머리를 움켜쥐었다.“한국 초저출산, 지금 대처가 중요” 정책평가연구원이 지난 6월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세계적인 인구통계학자인 로날드 리 버클리대 교수는 한국의 초저출산율 문제를 앞으로 한국의 대처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과제로 봤다. 그는 “고령층 고용 기회를 늘리고 소득을 높여 복지 지출 등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동과 젠더 분야의 석학인 도나 긴서 캔사스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는 “한국의 저출산 대책에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성의 출산 후 노동 복귀를 보장해야 한다”며 “육아와 경력을 병행할 수 있게 하는 근로시간 단축 등의 해법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복지정책과 관련해선 티모시 스미딩 위스콘신대 교수는 기초연금을 인상하기보다는 고령층이 가진 주택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확대하거나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한국 고령층의 소득 빈곤율은 높지만, 토지와 주택을 가진 비율 역시 높다는 점에서다. 그는 또 출산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보편적인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면 한국 청년층에 출산을 장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한림대, 13일 ‘도헌포럼’…김경연 서울대 명예교수 강연

    한림대, 13일 ‘도헌포럼’…김경연 서울대 명예교수 강연

    한림대 도헌학술원은 오는 13일 교무회의실에서 5차 도헌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경동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인류문명 대변환기의 새로운 시대정신: 선비문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 교수는 서울여대 교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 서울대 교수, 미국 듀크대학교 초빙교수, 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카이스트 경영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한국사회학회 회장과 한국자원봉사포럼 명예회장,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장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선비문화의 빛과 그림자: 지식인 파워 엘리트의 사회학’, ‘현대의 사회학’, ‘위기 속의 민주주의’, ‘노사관계의 사회학’, ‘소통과 상생의 노사문화’, ‘한국교육의 사회학적 진단과 처방’, ‘사회적 가치: 문명론적 성찰과 비전’, ‘정치의 품격’, ‘자발적 복지사회: 미래지향적 자원봉사와 나눔의 사회학’, ‘미래세대 행복의 조건’ 등이 있다. 도헌학술원은 한국사회의 쟁점을 점검하고 진단하기 위해 매월 1회씩 도헌포럼을 열고 있다.
  • 최악의 출산율 한국, 조선시대에는 나았을까?

    최악의 출산율 한국, 조선시대에는 나았을까?

    ‘2.3명 vs 0.78명’. 세계 238개국 평균 합계출산율과 한국의 출산율이다. 낮은 출산율 때문에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금 애를 낳는 사람은 바보”라는 역설적인 말을 하기도 했다. 주변에 먹을 것이 없고 숨을 곳이 없는데 번식하는 동물은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은 진화생물학의 상식인데 한국이 바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의 출산율은 당연하단 설명이다. 그렇다면 남아선호 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 출산율은 어땠을까. 조선시대 인구사(史)를 연구하는 박희진 박사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한 웹진 ‘담談’ 9월호에 ‘조선의 출산 조절 기제와 문화’라는 소논문에서 조선시대 출산율과 관련한 사회적 맥락을 분석했다. 조선시대는 양반 여성 1명이 평균 5.09명을 출산했고 이 중 제사를 지낼 수 있는 남자아이는 1.25명 수준이었다. 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대여서 아들이 있어도 더 많은 아들을 원했기 때문에 출산율은 높아졌다. 특히 종법 질서가 강화된 18세기 아들로 가문을 이어야 한다는 의무가 여성에게 지워지면서 독특한 문화적 행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아들을 낳기 위해 남근석을 쓰다듬거나 껴안기도 하고 다른 집 장남의 배내옷을 훔치는 식이었다.이런 다산을 원하는 바람과는 달리 조선 후기 출산율은 17세기를 기점으로 떨어졌다고 박 박사는 설명했다. 출산율 하락의 원인은 성에 대한 터부, 여성의 재가 금지가 대표적이다. 성을 금기시하는 풍속은 집의 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부인이 지내는 안채, 남편이 주로 거처하는 사랑채로 구분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임신을 위해서는 ‘씨 내리는 날’을 정해 부인과 남편이 만나는 것이 조선 사회의 암묵적 관행이기도 했다. 양반 여인들의 재혼 금지 풍속은 평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출산율 급감의 또 다른 원인이 됐다. 박 박사는 “한 사회의 인구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사회변동과 유기적 관련을 맺고 있는 만큼 현재 한국 사회의 인구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이면에 존재하는 장기적 사회구조와 변동에 대한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복식 연구를 하는 안귀주 박사는 ‘박물관 소장유물에 나타난 전통 배냇저고리의 미학’이라는 글에서 배냇저고리의 상징적 의미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안 박사에 따르면 영아 사망률이 높았던 조선시대에는 태어나 가장 처음 입는 배냇저고리를 통해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배냇저고리에는 깃이 없는데 이는 목이 짧고 피부가 연약한 신생아가 입는 옷이라는 점과 함께 깃이 없는 불완전한 옷을 입혀 악령으로부터 아기를 숨길 수 있다는 생각도 반영됐다. 또 고름을 길게 해 옷이 풀리지 않게 몸에 돌려 감은 것도 긴 고름처럼 장수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박사는 “배냇저고리는 어렵게 아이를 낳아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당시 인간의 정성과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애환과 번뇌가 반영된 옷”이라고 설명했다.
  • “살인자 헤어”… 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 제재’

    “살인자 헤어”… 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 제재’

    ‘24년차 여교사를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와 그 자식들의 얼굴과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합니다.’ ●SNS 계정 등장에 미용실 쪽지 테러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던 학부모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등장하고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분식점과 미용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가게 앞에 비난이 담긴 쪽지가 쇄도하고 있다. 잇따른 교사의 죽음에도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교육 당국과 수사 기관에 대한 ‘불신’을 등에 업은 ‘분노’가 가해자인 학부모들에게 향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사적 제재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또 다른 사회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녀 사진 등 신상폭로 게시물 40건 11일 인스타그램의 한 계정에는 악성 민원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와 자녀의 사진, 전화번호, 주소, 직업 같은 개인정보를 담은 게시물이 40건 정도 게시됐다. 현재 이 계정은 삭제됐지만 운영자는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폭로를 이어 가고 있다. 전국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숨진 초등학교 교사 A씨는 2019년 담당 학급에서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 4명을 맡고 있었다. A씨가 이 학생들을 훈육하자 한 학부모가 ‘아이에게 망신을 줬다’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A씨는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A씨의 죽음 이후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는 커졌다.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들에 대한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학부모 중 한 명이 운영하는 대전 유성구의 한 분식점 앞에는 ‘살인자’, ‘악마들아 당장 떠나라’와 같은 포스트잇이 붙기 시작했다. 또 다른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 앞에도 ‘너도 4년간 괴로움에 치를 떨길’, ‘살인자 헤어’ 등의 비난이 담긴 쪽지로 빼곡했다. 해당 분식점과 미용실은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세진 것은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결국엔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서다. 지난 7월 발생해 경찰이 곧장 수사에 착수한 서이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입건된 학부모는 단 한 명도 없다. 죽음의 원인을 제공한 이들에 대한 수사나 처벌은 물론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대전 교사 사건에서도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도 “사법제도가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 중심이다 보니 피해자나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법이 불공평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신상 공개와 이른바 사적 제재가 자칫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 10일 대전의 한 음악학원 원장은 “저를 대전 교사 가해자 학부모로 의심하면서 여러 차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저와 아이 사진을 유포한 사람에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하기도 했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범죄분석조사연구실장은 “개인정보를 온라인상에 무차별적으로 공개해 사적 제재를 부추기는 분위기는 지양해야 한다”며 “폭력을 양산하는 행위가 쉽게 용인되면 사회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하겠다”…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신상 또 털렸다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하겠다”…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신상 또 털렸다

    분식집 이어 미용실까지 비난 포스트잇 쇄도학부모·자녀 신상 공개하는 SNS 계정도 등장전문가 “사법제도 피의자 중심이라 불신 팽배”억울한 피해자 생길 수도…우려의 목소리도 ‘24년차 여교사를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와 그 자식들의 얼굴과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합니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던 학부모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등장하고,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분식점과 미용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가게 앞은 비난이 담긴 쪽지가 쇄도하고 있다. 잇따른 교사의 죽음에도 원인 규명이나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교육 당국과 수사 기관에 대한 ‘불신’까지 등에 업은 ‘분노’가 가해자인 학부모들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또 다른 가해에 대한 경계와 함께 자칫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인스타그램 한 계정에는 악성 민원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와 자녀의 사진, 전화번호, 주소, 직업 등 개인정보를 담은 게시물이 40건 정도 게시됐다. 현재 이 계정은 삭제됐지만 운영자는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숨진 초등학교 교사 A씨는 2019년 담당 학급에서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 4명을 맡고 있었다. A씨가 이 학생들을 훈육하자 ‘아이에게 망신을 줬다’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A씨는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민원은 끝나지 않았다. A씨는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3년 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A씨의 죽음 이후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는 커졌다.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들에 대한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학부모 중 한 명이 운영하는 대전 유성구의 한 분식점 앞은 ‘살인자’, ‘악마들아 당장 떠나라’와 같은 포스트잇이 붙기 시작했다. 가게 앞은 달걀과 케첩이 투척되기도 했다. 또 다른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 앞에도 ‘너도 4년간 괴로움에 치를 떨길’, ‘살인자 헤어’ 등의 비난이 담긴 쪽지로 빼곡했다. 해당 분식점과 미용실은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신상 잇따라 온라인서 공개사법기관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사적 복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세진 것은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수사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결국엔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서다. 지난 7월 발생해 경찰이 곧장 수사에 착수한 서이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입건된 학부모는 단 한 명도 없다. 죽음의 원인을 제공한 이들에 대한 수사나 처벌은 물론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대전 교사 사건에서도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이 이른바 사적 복수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도 “우리나라 사법제도는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피해자나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법이 불공평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신상 공개와 이른바 사적복수가 자칫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0일 대전의 한 음악학원 원장은 “저를 대전 교사 사건 가해자 학부모로 의심하면서 여러 차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저와 저희 아이 사진까지 유포하신 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2021년에는 성범죄자·아동학대 등 강력범죄 피의자 신상공개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한 대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범죄분석조사연구실장은 “공개되는 신상이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다 또 다른 폭력을 양산하게 된다”며 “분노는 정당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치명적인 ‘거짓 서사’… 만들어진 미중 갈등

    치명적인 ‘거짓 서사’… 만들어진 미중 갈등

    경제 문제 상대방 탓 손가락질여론 돌리기 위한 ‘비난 게임’ 미국과 중국, G2의 불화는 서로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방증한다. 그 불신의 근원은 무엇일까. 미국의 대표적 중국통인 스티븐 로치 예일대 석좌교수가 쓴 ‘우발적 충돌’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중 갈등의 본질을 탐구한다. 전작 ‘G2 불균형’, ‘넥스트 아시아’를 통해 국제 질서를 날카롭게 통찰해 온 그는 지금의 미중 상황을 ‘정치적 비난 게임의 산물’로 진단한다. 로치 교수는 중국 덩샤오핑 개방 정책 이후 30여년간 ‘브로맨스’ 케미를 유지해 온 양국 관계가 틀어진 원인으로 ‘거짓 서사’를 지목한다. 정치 권력이 대중 여론을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거짓 서사는 ‘가짜뉴스’보다 훨씬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민의 76%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최근의 퓨리서치 조사와 많은 중국인이 미국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고 굳게 믿는 데서도 확인된다. 책은 양국이 왜곡하고 있는 ‘거짓 서사’ 뒤에 각자 처한 경제 구조적 ‘디커플링’ 문제가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은 낮은 저축률로 인한 투자 부족과 높은 부채로 진통을 겪고 있고, 중국은 미국민 대비 5배가 넘는 저축률에도 극도의 내수 부진에 빠져 있다. 로치 교수는 “미국은 무역 적자와 일자리 문제를 중국 탓으로 돌리고 중국은 자국의 성장을 미국이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한다”며 이를 대표적인 ‘거짓 서사’로 든다. 양국 정치인들이 자국의 경제 구조적 문제를 상대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서 줄타기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며 “한국이 한쪽을 편들고 나서기보다는 갈등 해소의 상호 노력을 지지하는 접근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필 내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과녁을 쫓고 있었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미중 관계는 급격하게 변하며 언제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미중 갈등을 푸는 시작은 거짓말로 깊게 뿌리박힌 서로에 대한 환영부터 걷어 내는 데서 비롯될 것이다.
  • 최재천·이상엽·송길영·정영준 등 전문가 총출동...국내 최대 규모 지식 컨퍼런스 CTF 2024

    최재천·이상엽·송길영·정영준 등 전문가 총출동...국내 최대 규모 지식 컨퍼런스 CTF 2024

    KMA 한국능률협회(상근부회장 최권석·이하 KMA)가 26일 국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컨퍼런스 ‘Connecting The Future 2024(이하 CTF 2024)’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다.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CTF 2024는 ‘Dive Into Deep Change:대변혁의 시대, 변화의 심연을 탐색하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KMA에서 개발한 미래 조망 도구인 ‘Future 9 Frame’을 토대로 기업(Business), 사회(Society), 그리고 개인(Life)이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영역을 9가지로 세분화해 강연 주제로 선정했다. 강연자로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 송길영 바이브 컴퍼니 부사장, 정영준 메타코미디 대표를 비롯해 각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이 나서 변혁의 시대에 공존을 위한 생존, 생태, 성장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최재천 교수의 기조강연을 통해 변혁의 시대, 조화로운 공생을 위해 기업, 사회, 개인에게 필요한 역할과 실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지는 이상엽 부사장과 송길영 부사장의 특별 좌담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아름다운 연결을 위한 고민과 시도에 대해 공유한다. 정영준 대표의 강연도 눈길을 끈다. 정영준 대표는 피식대학, 숏박스, 장삐쭈, 엄지렐라 등 대형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국내 대표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한민국 대표 지석서비스 기관답게 HR분야 전문가인 송영숙 KMA 교수의 조직문화 특강 등 각 분야별 전문가의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다.CTF 2024 관계자는 “Future 9-Frame을 통해 세션을 구성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분석과 인사이트를 전달하며 미래 대응 전략에 대해 구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CTF 2024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백석대 ‘보리생명미술관’ 지역 명소로 떠올라

    백석대 ‘보리생명미술관’ 지역 명소로 떠올라

    백석대 석좌교수 박영대 화백으로 태동박 화백 ‘28년간 한일 민간 홍보대사’ 역할 백석대학교의 ‘보리생명미술관’이 지역 문화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보리를 소재로 한 미술작품이 모인 ‘보리생명미술관’은 이 대학 석좌교수인 송계(松溪) 박영대(81) 화백이 2015년 작품 ‘생명의 씨앗’을 대학에 기증하면서 태동했다. 30일 백석대에 따르면 2016년에는 대학 내 초대전을 연 박 화백은 설립 40주년을 맞은 백석대에 축하의 마음을 담은 평생의작품 137점을 기증했고, 이듬해 보리생명미술관이 개관했다. 박 화백은 “당시 전시기간 동안 대학에 머무르는데 학생들이 밝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이 대학은 인성교육에 힘을 쏟고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며 “보리의 강인한 생명력과 의지가 백석과 닮았다고 느껴 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기증 후 매년 작품 2~30점씩 기증해 보리생명미술관을 다채롭게 채워갔고, 지금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그의 창작 세계를 펼쳐가고 있다.세계적 보리작가로 알려진 박 화백은 1995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현대미술한일전’이 있게 한 주요 일원이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현대미술한일전’은 매년 양국의 역량 있는 화가 100여 명이 참여하는 역사가 깊은 전시회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팔십이 넘은 나이에도 매년 전시에 참여하며 한일 간 민간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박 화백은 일본과의 오랜 교류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일본 도쿄 긴자 등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백석대에 작업실과 충북 청주시의 작업실을 오가며 작품 생활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작가는 늘 창작을 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고, 창작을 위해 늘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더 많은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화백의 작품은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미국 뉴욕의 캐럴갤러리, 일본 도쿄의 도쿄갤러리, 서울 명동성당 등에 소장돼 있으며, 가장 많은 작품이 백석대 보리생명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 “혼자만 잘 살지 마세요”…서울대 졸업식 축사 ‘눈길’

    “혼자만 잘 살지 마세요”…서울대 졸업식 축사 ‘눈길’

    “제가 평생토록 관찰한 자연에도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더군요. 서울대 졸업생으로서 혼자만 잘 살지 말고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이끌어 주십시오.” 29일 오전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서울대학교 제77회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맡은 진화생물학자 최재천(69)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학생들에게 당부한 것은 ‘양심’과 ‘공정’이었다. 이날 모교를 찾은 최 교수는 졸업생들을 향해 ‘따뜻한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했다. 최 교수는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에서 생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06년부터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그는 “공정은 가진 자의 잣대로 재는 게 아니다. 가진 자들은 별생각 없이 키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자를 나눠주고 공정하다고 말하지만 그건 그저 공평에 지나지 않는다”며 “키가 작은 이들에게는 더 높은 의자를 제공해야 비로소 이 세상이 공정하고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공평이 양심을 만나면 비로소 공정이 된다. 양심이 공평을 공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라며 양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름지기 서울대인이라면 누구나 치졸한 공평이 아니라 고결한 공정을 추구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에서는 무감각하고 모르는 척 밀어붙이는 불공정한 공평이 아니라 속 깊고 따뜻한 공정이 사회의 표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 교수는 “주변은 온통 허덕이는데 혼자 다 거머쥐면 과연 행복할까요”라고 되물으면서 “오로지 정도만을 걷는, 공정하고 따뜻한 리더가 되어달라”고 했다.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우리는 공동체를 생각하며 개인의 수월성을 공생과 상생을 실현하는 데 발휘해야 한다”며 “우리는 포용성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두려움은 마음 한쪽에 접어두고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을 공동체와 협력해 이뤄내길 바란다. 우리나라와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공동체를 위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노력을 계속해 달라”며 졸업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날 서울대 학위 수여식에선 학사 978명, 석사 1200명, 박사 656명 등 총 2834명이 학위를 받았다.
  • 민주평통 자문위원 간부진 대폭 교체..석동현 “변화기틀 마련”

    민주평통 자문위원 간부진 대폭 교체..석동현 “변화기틀 마련”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21기 자문위원 2만 1000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구성한 20기 운영위원의 90%가 교체되는 등 간부 자문위원들이 대폭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임명한 김관용 수석부의장을 유임시키고 국내외 부의장 23명, 분과위원장 9명, 국내외 협의회장 273명, 상임위원 266명을 함께 임명했다. 부의장은 김 수석부위원장을 제외하면 전원 교체됐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서울 부의장에, 강일한 크레시타어패럴 그룹 대표회장이 미주 부의장에 새로 임명됐다.국내위원은 국내 지역대표인 지방의원 3288명과 국내 직능대표 등 1만 3677명이고, 해외대표는 136개국의 4035명이다. 21기에 신규 위촉된 위원은 전체의 64.8%로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간이다. 운영위원과 협의회장 등 간부 자문위원만 보면 20기와 비교해 각각 90% 물갈이됐다.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통일국정을 지지하고 실천력을 갖춘 신규 인사를 위촉하고 평통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과거 정부 교체기마다 처음 출범한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간부의 교체 비율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평통은 지난 4월 미국 방문 때 윤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 글로벌 동포 인재 372명을 발탁했다. 이중 신성철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생체의학 분야 석학인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석좌교수 등 글로벌 우주인재 35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략특별위원회’를 신설해 동포 사회의 통일 에너지 결집에 구심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 “10년 징역 살면 1000억 벌어… 참, 사기 치기 좋은 나라 아닌가”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10년 징역 살면 1000억 벌어… 참, 사기 치기 좋은 나라 아닌가”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사기죄 법정형 겨우 10년 이하처벌 수위 강화 법은 지지부진반복되는 전세사기 원인 지적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전세사기범들에 대한 처벌이 약해 유사 범죄가 반복된다고 입을 모은다. 전세사기 피해자 A(37)씨는 “인천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이 나왔다. 20대, 30대 청년들이다. 이 나라 사기 치기 참 좋은 나라다. 10년만 살고 나오면 1000억을 번다”며 양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피고인들이 사기로 얻는 돈이 억대에 달해 감옥에 몇 년 갔다 오더라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에도 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를 벌인 ‘세 모녀 전세사기단’의 모친 김모씨가 사기 혐의로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12일 김씨는 2017년부터 각각 34세, 31세인 두 딸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등의 빌라 500여채를 전세를 끼고 사들인 뒤 세입자 85명에게서 183억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된 혐의를 모두 합하면 김씨에게 피해를 본 세입자는 최소 355명, 총피해 규모는 795억원대에 이른다. 1심 8년보다 가중된 결과가 나왔다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에 견줘 형량이 충분한지는 의문이다. 전세사기는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되며, 사기죄의 법정형은 10년 이하다. 피해자가 여러 명일 경우 경합범이 돼 최고형의 2분의1인 5년을 가중한 징역 15년까지 가능하고 피해자별로 사기죄가 성립되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으로 처벌될 수 있다. 그러나 전세사기 사건은 대개 피해자별 금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특경법 적용이 쉽지 않다. 전세사기범들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특경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지난 4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여러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중대 재산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기 위해 범행 방법이 유사하거나 합산 피해액이 5억원을 초과하면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발의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특정 피해자의 최고 액수가 아니라 전체 피해 액수를 기준으로 양형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후견인되거나 혹은 생태법인 만들거나…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적 권리 준다

    후견인되거나 혹은 생태법인 만들거나…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적 권리 준다

    제주도가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생태법인 제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본격적인 생태법인 제도화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 법조계,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 제3차 회의를 개최,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세계 최초로 특정 동물 종(제주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제주특별법을 개정하거나 개별법을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생태법인 창설 안과 특정 자연물 법인격 부여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생태법인 창설안은 핵심종 또는 핵심생태계(숲, 강, 호수 등을 포함한 플랫폼)의 지정을 통해 생태법인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고, 특정 자연물(돌, 나무, 돌고래 등) 법인격 부여안은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또한 법률적 장치 외에 제주특별법 개정에 따른 위임 조례를 제정하는 안과 제주남방큰돌고래의 권리를 보장하는 독자적인 조례를 제정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생태법인(Eco Legal Person)이란 인간 이외의 존재 중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대상에 법인 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존 법치주의에서 사용하는 개념을 도입해 자연에도 법적 권리 주체를 인정하는 것이다. 시민사회를 비롯해 동물권 보호단체 등에서는 생태법인의 구체적인 적용 대상 중 하나로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제시해 왔다. 현재 제주 바다에 12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방큰돌고래가 법인격을 갖게 된다면 돌고래의 온전한 삶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단 법인격이 부여되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주체가 될 수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생물도 아닌 강까지 생태법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유사 사례로 해외에서는 뉴질랜드의 환가누이강, 스페인의 석호(바다와 강이 만나는 연안에 형성된 호수) 등 자연물에 권리를 부여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와 생태법인 입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주최해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할 방안이 시급하다”며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존재를 지킬 법적 방안을 찾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적으로도 지난 4월 유엔(UN)에서 열린 ‘2023 국제 어머니 지구의 날’ 행사에서도 제주도의 생태법인 조례 제정 추진 등 한국의 사례를 국제사회에 소개됐으며 지난 제주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에 생태법인 제주포럼 조직 제안 등 생태법인 도입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강민철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은 “연내에 생태법인 제도화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등을 마련해 도민 공론화를 이끌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며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생태법인 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제주의 최대 자산이자 경쟁력인 생태자연환경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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