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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한·김윤환·서석재·김덕룡/자금수수설 여 중진 항변

    ◎김수한 의장­“개인차원 아닌 국회에 대한 도전”/김윤환 고문­“문민출범후 정씨 만난적도 없다”/서석재 의원­“검찰이 허위정보 흘리는 것 같다”/김덕룡 의원­“명단 유출경위·의도 의심스럽다”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수한 국회의장과 신한국당 김윤환고문,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은 12일 한결같이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또 검찰에 출두한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도 정치자금 수수설에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계파를 달리하는 이들 중진은 제각기 음모설을 제기하며 강한 불쾌감을 보였다. 김국회의장은 구본태 국회의장비서실장 명의의 입장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무근한 사실을 어디선가 불순한 방법으로 흘려 여론을 오도하려는 의도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김의장은 『이것은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대한 일종의 정면도전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윤환 고문도 『6공때 민정당 사무총장으로 있을 당시 정태수씨가 당 재정위원이기 때문에 당에서 2∼3차례 만난 적이 있다』면서 『문민정부 출범후 공사석에서 정씨를 만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김고문은 『정씨가 나에게 돈을 줬고 내가 리스트에 있다면 검찰이 빨리 대질신문을 시켜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석재 의원은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열린 민주계 중진모임 뒤 기자들과 만나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못박았다.서의원 측근은 『검찰이 무슨 의도인지 민주계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흘리는 것 같다』면서 『서의원은 한보로부터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소환에 하루 늦춰 응한 김덕룡 의원은 검찰수사가 민주계를 겨냥하고 있다는 「음모설」과 관련,이날 『명단의 유출경위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역시 음모설을 거듭 강조하면서 검찰조사에서 결백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 정치권 한보사태 난기류/이회창 대표측­민주계 음모설 공방

    ◎연루설 김수한 의장­김윤화·서석재 의원 즉각 부인/2야당은 창당자금 유입설로 곤혹 검찰의 「정태수리스트」수사로 상당수 여야 중진급 정치인들이 정태수 한보총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치권이 「한보대란의 난기류속에 요동치고 있다. 특히 정리스트 파문이 증폭되면서 신한국당은 이회창대표와 최대계파인 민주계진영 사이에 음모설 공방으로 비화하는 양상마저 보여 정치권이 일대 소용돌이에 빠져들 공산마저 크다.〈관련기사 6면〉 야권도 당내 중진의원들이 잇따라 검찰소환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한보자금의 국민회의·자민련의 창당자금 유입의혹설까지 겹치면서 정치권 전체가 혼돈국면으로 집입하는 형국이다. 이날 정리스트에 새로 거명된 김수한 국회의장과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서석재(부산 사하갑),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전남 해남·진도) 등은 정치자금 수수설을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김의장 등은 이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어디선가 불순한 방법으로 흘려서 여론을 오도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아닌가 의심스럽다』고 각각 음모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결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정치자금 수수사실이 확인될 경우 여야 대선구도는 물론 정계개편 논의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상오 4선이상 중진의원 11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검찰수사를 둘러싼 음모설은 가당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민주계의 음모설을 일축했다. 또 김덕룡,서석재 민주계 중진 12명도 시내에서 만나 한보수사의 본질을 흐리는 한보리스트의 비정상적인 유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민주계가 단합해 민주계를 고사시키려는 음모에 대해 집단대처키로 했다.
  • 중진 잇단 관련설 “정치권 대혼돈”/정치인 조사­파장 어디까지

    ◎추가구속땐 여야 대권구도 재편 불가피/당내 불협화 겹쳐 정계개편 단초될수도 검찰의 이른바 「정태수리스트」 수사가 정치권을 대혼돈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검찰이 소환대상이라고 밝힌 33명에 포함되는 지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12일에는 김수한 국회의장,신한국당 김윤환 고문과 민주계 중진인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까지 거론되면서 정치권은 예측불허의 혼미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여권은 이회창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리스트 파문으로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는 민주계 사이에 「음모설」을 둘러싼 불협화음마저 생겨 사태수습의 중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이러한 불화가 자칫 투쟁으로 비화하게 되면 정치권의 혼돈은 「빅뱅(대폭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실제 11일 이후 여야 중진의원들이 줄줄이 검찰로 불려가는 상황 자체만으로도 명예가 생명인 정치인에게는 치명상이다.특히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의원들에게는 「침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권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여권 대선주자진영의 한 인사는 『예단은 어렵지만,김윤환 고문이 거론되고 김덕룡 의원이 소환되는 현 국면은 대선구도가 재편되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나아가 제세력의 이합집산에 따른 정치권 전체의 재편으로 연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정치권에서는 일부의원의 추가 구속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골을 더욱 깊어질 경우,물갈이를 통한 정계 개편의 단초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여권의 한 의원도 『정치인에 대한 추가 구속사태가 이뤄진다면 향후 파장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여기에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을 비롯 야권의 중진들도 크든 작든 상처를 입었고,입게 될 처지다.따라서 야권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되고 이에 따라 앞으로 짜여질 대선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여야간 정치적 상황들은 앞으로 검찰수사 추이에 따라 곧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윤곽이 드러나는대로 그 폭발력과 이에 따른 정치권의 새 그림을 가늠할 수 있으리라는게 정치권의 지배적 시각이다.
  • 민주계 “이대로 물러설수야”

    ◎「정 리스트」 인사 등 12명 회동… 대책논의/“정치적 음모 존재” 결론… 공동대응 다짐 「이대로 추락할 수 없다」.「정태수리스트」로 사활의 갈림길에 선 신한국당 민주계가 사흘째 중진모임을 통해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음모론을 제기하는가 하면 당 지도부도 성토하는 등 당 안팎에 화살을 날리며 위기탈출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12일에도 민주계 중진의 「민주화추진세력모임」(간사장 서석재)이 63빌딩에서 긴급회동을 가졌다.참석자는 정리스트에 오른 김덕룡(서울 서초을),김정수(부산 부산진을) 의원과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김명윤(전국구),서석재(부산 사하갑),정재문(부산 부산진갑),서청원(서울 동작갑),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목요상(경기 동두천·양주),김동욱(경남 통영·고성),김찬우(경북 청송·영덕) 의원,황명수 전 의원 등 12명이었다.이날 모임은 각개약진해온 민주계가 현사태에 공동대응 의지를 다진 「세과시」성격이 짙다.2시간 남짓 이어진 회의에서 「민주계 죽이기」의 정치적 배후와 실체여부,김덕룡 의원 등의 검찰출두여부 및 수사방향,당 지도부의 움직임 등이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의 결론은 민주계 죽이기 음모설이 존재하며 이 음모에 집단대처한다는 것으로 압축된다.회의직후 발표된 성명은 『우리(민주계)가 바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단합하여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집단대처 의지를 분명히 했다.그럼에도 검찰수사와 당 지도부의 태도를 더 지켜보겠다는 뜻도 담아 전날까지의 격앙된 감정을 자제하는 모습도 보였다.검찰출두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펴던 김덕룡 의원이 이날 하오 소환에 응한 것도 앞으로의 사태전개를 주시한 뒤 민주계 죽이기가 계속될 경우 반격에 나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 김윤환 의원 금명 소환/어제 김덕룡씨 등 의원 5명 조사/검찰

    ◎박성범·이중재 의원 한보 금품수수 시인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2일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33명의 정치인 가운데 신한국당 김덕룡(서울 서초 을)·박종웅(부산 사하 을)·나오연(경남 양산)·박성범 의원(서울 중)과 민주당 이중재 의원(전국구) 등 현역 국회의원 5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한보그룹 정총회장과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 등 한보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와 대가성 여부를 추궁한 뒤 이 날 밤과 13일 새벽 전원 귀가조치했다. 김덕룡·나오연 의원 등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했으며,박성범·이중재 의원 등은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으나 대가성은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박승규 한보문화재단이사장으로부터 『정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 이중 3천만원을 김윤환 신한국당 고문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김의원을 빠르면 14일쯤 소환·조사할 방침이다.김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덕룡 의원은 『누차 얘기 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김의원의 측근 이모씨가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뒤 이를 김의원에게 보고하지 않고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11 총선 전에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종웅 의원은 『돈을 받았는지 여부는 여러차례 밝히지 않았느냐』며 즉답을 피했다.박성범 의원은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돈을 받은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국회 재경위 소속으로 「정태수 리스트」에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지만 정총회장으로부터 3백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나오연 의원은 『돈을 받은 사실도 정총회장을 만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의 이중재 의원은 『고려대 후배인 한보철강 이용남 전 사장이 지난해 가을 입원중인 아내의 병원비에 보태 쓰라고 준 1천만원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11일 소환했던 국민회의 김상현(서울 서대문 갑)·자민련 김용환 의원(충남 보령)을 12시간 가량 조사한뒤 이날 귀가시켰다. 검찰은 김상현 의원으로부터 지난해 9월 한보철강 이용남 전 사장으로부터 서울 롯데호텔에서 5천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자민련 김의원은 지난해 총선 직전 한보문화재단 박승규 이사장을 통해 당보 광고비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검찰은 김의원을 재소환해 정확한 액수와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박이사장은 『정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으나 김의원에게 전달하지 않고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정태수리스트」에 올라 있는 정치인 3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다음주까지 끝내고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김수한 국회의장과 신한국당 김윤환(경북 구미 을)·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이 정태수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겠다.확인 대상이 아니다』고 여운을 남겼다.
  • 본격 소환… 대검청사에 긴박감/정치인 소환­수사 이모저모

    ◎첫출두 김용환 의원 “정씨 만난적 없어”/김상현 의원 “돈 더 받았다면 정계은퇴”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과 자민련 김용환 의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인 소환조사에 들어간 11일 대검청사는 하루종일 긴박감이 감돌았다. ○…김용환 의원은 하오 3시20분쯤 한영수 부총재·허남훈 정책위의장,율사 출신인 정상천·이건개·함석재 의원,김용균 제2사무부총장 등과 함께 대검청사에 도착. 비교적 밝은 표정의 김의원은 『자민련 창당자금으로 정태수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씨를 만난 적도 없고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결백을 주장. 이어 『정치적 음모가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은데 대해서도 『음모가 있다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답변. 김의원이 10층 조사실로 올라간 직후 동행했던 한부총재 등은 7층 중수부장실로 직행,심재윤 중수부장과 10여분간 면담을 나눠 눈길. 대전 고검장 출신의 이건개 의원은 『공정한 수사를 부탁하기 위한 의례적인 만남이었을뿐 특별한 얘기는없었다』고 설명. ○…김상현 국민회의 지도위의장은 하오 7시13분쯤 검은색 뉴그랜저 승용차편으로 대검청사에 도착,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보도진을 향해 포즈. 김의원은 『한보철강 이용남 전 사장에게 받은 5천만원 외에 더 받은 돈이 없는냐』는 질문에 『단 백만원이라도 더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부인. 김의원은 『내가 명색이 대권주자인데 여당 인사들한테 돈을 받았다면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고 격앙된 표정을 보이기도. 김의원은 『이 전 사장으로 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왜 진작에 밝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전사장이 4월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 동지로서 격려금을 전해온 걸로 알았을뿐 한보 돈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 김의원은 『5천만원은 지난 75년 부터 알고 지내던 이동지가 환경운동에 쓰라는 격려의 표시로 전해준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원고정리를 위해 머물고 있던 롯데호텔에 이동지가 찾아와 「돈이 적다」며액수를 밝히지 않고 007가방을 놓고 갔다』고 설명. 『최형우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김의원은 『민추협 공동의장을 같이 지냈던 최의원과 지난해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추협 12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주최하기로 하면서 비용을 같이 부담하기로 했다』면서 『그때 비용 중 최의원이 내지 않고 있던 6백40만원을 올해 3월 보내온 것 뿐』이라고 설명. ○…심재륜 중수부장 등 중수부 수사팀은 이날 상오 내내 회의를 거듭하며 정치인 소환에 대비한 마지막 점검에 분주.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상오 10시쯤 검찰총장실에 다녀온 뒤 박상옥·김명곤·성시웅 검사 등을 불러 수사계획 등을 논의.
  • 한보궁지 민주계 대반격 모색/“청문회 민주계 죽이기로 변질”반발

    ◎오늘 「17인 모임」·15일 범민주계 회동 「정태수리스트」로 궁지에 몰린 민주계가 반격에 나설 조짐이다.민주계는 청문회정국과 검찰수사가 정리스트로 집약되는 과정을 민주계 음해세력의 음모로 보고 공격적 방어에 나섰다.민주계 한 중진은 『청문회가 「몸통」찾기보다 민주계 죽이기로 변질된 것 같다』고 했다.「대반격」의 과녁은 「음해세력」으로 설정됐지만 당 지도부에도 화살이 날아갈 것 같다. 김명윤 고문,서석재(부산 사하갑),서청원(서울 동작갑),김덕룡(서울 서초을),김정수(부산 부산진을) 의원 등 민주계 중진 5명은 11일 상오 시내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다.이들은 검찰의 수사에는 협조키로 했다.검찰수사가 민주계에 정치적인 타격을 가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면 공동 대응한다는 복선도 깔았다.민주계의 「민주화추진세력 17인모임」(간사장 서석재)은 12일 긴급회동을 갖고 최근 사태의 대책을 논의한다.13일에는 원내외는 물론 국영기업 간부들이 참석하는 범민주계 모임도 예정돼 있다.민주계의 대단합을 과시하려는 시위성 모임들이다.민주계 한 측근은 『민주계를 죽이려는 세력과의 정치적 싸움은 시작됐으며 조직적 음해세력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에도 마찬가지다.김덕룡 의원을 포함한 민주계 중진들은 금명 당 지도부를 방문할 계획이다.『지금처럼 신한국당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 팔짱만 끼고 있는 지도부는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민주계의 이런 뒤숭숭한 움직임과 이신범 의원(서울 강서을)의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사퇴 등을 의식해서인지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11일 열린 고위당직자 회의는 정리스트에 거명된 의원들의 혐의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한 당사자들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검찰에 촉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민주계 공세의 효과는 미지수다.음모의 배후를 가려내기도 어려운데다 배후가 있더라도 뾰족한 공격 「묘수」가 없는 상황이다.음모론 제기와 검찰수사는 구분해야 할 「별건」이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 “올것이 왔다” 정치권 초긴장/정치인 소환­여야 표정

    ◎여­“거물급 포함… 대권구도 큰영향” 점쳐/야­“사정정국 기도” 반발속 득실 저울질 정치권에 「특A급 태풍」이 몰아닥치고 있다.이른바 「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11일 전격 개시된다.3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구나 검찰의 첫 타깃은 대어급이다.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이 첫 소환대상이다.태풍의 위력이 그 만큼 클 수 있다는 대목이다.여야의 대권구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는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검찰의 전격적인 「칼날」에 여야의 반응은 복잡하다.신한국당은 소속 의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탓에 착잡해하는 분위기다.특히 민주계가 느끼는 위기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서석재 김덕용 김정수의원이 지난 9일 최형우 고문 문병뒤 오찬회동을 가진 것이나,오는 12일 민주계 17인 대책모임을 갖는 등 자구책 마련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검찰의 의도를 「불순한 것」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이를테면 한보청문회 정국을 정치권 사정정국으로 전환하려는 기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두 야당은 서로가 다르다.국민회의측은 느긋하고,자민련측은 어수선해졌다.김지도위의장은 김대중 총재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귀찮은 존재」로 인식되는 탓이고,김총장은 김종필 총재의 「집사」에 「브레인」이기 때문이다.상처나 후유증은 김종필 총재가 더 클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국회의원도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법대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기류와 무관치 않다.반면 자민련측은 자민련 흔들기를 위한 「음모」로 규정하고 강력대응을 선언했다. 당사자들은 「결백」을 거듭 주장하면서도 극도의 초조감에 휩싸인 분위기다.김덕룡 의원측은 『검찰로부터 어떤 협의나 연락이 온 적이 없으며 소환당할 일이 없다』고 하면서도 『대선주자의 한사람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명예를 고려해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김지도위의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모처에서 김종배 박정훈 의원등 측근 의원들과 검찰 소환대책을 논의했다. 김용환 의원은 이날 지역구에 내려갔다가 검찰의 소환결정 사실을 전해듣고는 『검찰조사에서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내 이름이 계속 나오는 것은 배후에서 조종하는 세력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여 예비주자 “대선고지로 뛴다”

    ◎이홍구 고문­각계전문가 100명 「싱크탱크」 구성… 적극 지원/박찬종 고문­「민추협 동지회」 참석… 민주계와 연대 과시/김덕룡 의원­민정계까지 포용,범민주계 지지 확산 노려/서석재 의원­결속통해 정권재창출 주도적 역할 수행 다짐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세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지지모임이나 강연 등 당외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는가 하면 당내 지지의원 결속에 중심을 두고 세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의 지지모임인 「미래사회 연구원」이 3일 공식 출범했다.해당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대학교수 40여명을 비롯,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가 「이홍구 대통령 만들기」의 전면에 나선 것이다. 모임의 준비위원장은 김기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이사장.한승주 전 외무장관,김경원 전 주미대사,김달중 연세대행정대학원장,이상우 서강대교수 등 참여인사들의 면면으로 볼때 「권력분산론」「집단지도체제」「한국은행 독립」「검·경의 중립」과 같이 정책과 이슈의 선점화의지가 엿보인다. 이는 세불리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현안에 대한 신선한 대안제시로 다른 진영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적 성격도 함의하고 있는 듯하다. 이날 행사에는 이회창 대표가 참석,눈길을 끌었다.이대표는 옆방에서 열린 안동일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가 예정에 없이 이고문의 행사장에도 들러 평소의 「우의」를 보여줬다. ○…박찬종 상임고문은 3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 들러 이회창 대표와 20분간 단독으로 만난데 이어 박관용 사무총장과도 10분간 면담했다.박고문의 당사방문은 주말로 예정된 일본출국을 앞두고 「신고」의 명분이었으나 이대표의 당 운영에 대한 항의방문 성격이 짙었다.박고문은 대표실을 나서면서 『휴전회담 하러 온 것도 아니고…』라며 말꼬리를 흐렸다.박고문은 박총장이 『표 얻으러 다녀야 하는데 일본을 어떻게 가느냐』고 묻자 『국회의원은 딴 사람이 다 차지해버렸다』며 볼멘소리를 했다.소속의원 껴안기등 당의 무게중심이 이대표로 쏠리는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박고문은 이날 아침 조선호텔에서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황명수 송천영 전 의원 등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추협동지회」에도 참석,민주계와의 연대를 과시하기도 했다.박고문은 4,5일에는 부산 경남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경선에 대비한 원내 중심의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 2차준비모임을 2일 가진데 이어 내주에는 이성헌 김영춘씨 등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참가하는 별도의 모임도 준비하고 있다.김의원측은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에 민주계는 물론 민정계까지 참여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으며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에의 참여를 통해 경선에서 범민주계의 지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한편 2일 포항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순회에 나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3일에도 논산 건양대에서 경제특강을 가졌다. ○…민주계 최형우 고문의 입원후 민주계 결속을 대행하고 있는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은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3선이상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을 주관했다.모임에는 김수한 국회의장,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김명윤(전국구) 김정수(부산 부산진을)김덕룡 정재문(부산진 갑) 서청원(서울 동작갑) 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목요상(경기 동두천·양주)김동욱(경남 통영·고성)김찬우(경북 청송·영덕)의원과 황명수 유성환 김봉조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민주계가 정권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범민주계의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여 권력분산론 세 얻어가나/김윤환·이홍구 고문·서석재 의원 등

    ◎골프회동서 내각제논의 여부 관심 「권력분산론」의 기운이 봄을 맞은 필드에서 피어 오른다.신한국당의 김윤환 이홍구 고문과 서석재(부산 사하갑) 김정수(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29일 분당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회동했다.이날 골프회동은 참석면면의 절묘한 조합에서 시선을 끌었다.김고문은 민정계 영남권의 좌장이고,이고문은 영입파 대선주자다.민주계인 서의원은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을 대신해 계파를 관리하고 있고,김의원은 최고문대책회의의 대표다. 그러나 이날 회동은 이런 면면을 넘어서 이들이 권력분산론에 관심이 많은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모았다.특히 이고문은 권력분산론의 주창자나 다름없다.회동을 만든 인사도 이고문이다.서의원과 조찬을 갖기로 돼있던 것을 27일 김고문에게 골프회동을 제의하면서 4자회동으로 확대됐다. 이날 4명의 중진들은 하오 2시쯤 골프를 끝낸뒤 오찬을 함께 했다.7시간 남짓 같이 한 셈이다.다만 관심사항인 권력구조문제는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고문은 『깊숙한 논의는 없었지만 이심전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회동의 무게를 가벼이 볼 수 없다는 것이 여권내 시각이다.이미 김고문은 장기적으로 내각제로의 전환을 지론으로 삼고 있고 서·김의원 역시 최근들어 부쩍 권력구조문제에 관심을 보여 왔다.김고문은 지난 26일 신문로포럼 간담회에서 『권력이 대통령에게만 집중된 것이 정치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의원도 최근 사석에서 『난국타개를 위해서는 내각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력분산론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이뤄져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날 회동을 즉각 권력분산론 세력의 연대로까지 확대해석하기는 어렵다.무엇보다 당내 대선구도에서의 지향점이 서로 다르다.김고문은 이회창 대표 가까이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하려는 움직임이다.이고문은 민주계가 대권등정의 발판이 되어주길 바란다.서의원이나 김의원은 김고문과 달리 이대표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당내 최대계파로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이날도 네 명이 친 공이 한자리에 모인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다만 이날 회동은 공개적인 권력구조논의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권력분산론이 상당한 무게의 화두로 남을 것임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이해관계에 따라서는 세력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 김윤환·이홍구 고문­서석재·김정수 의원/권력집중 해소방안 논의

    ◎어제 분당서 골프회동 신한국당의 김윤환·이홍구 고문과 민주계 중진 서석재·김정수 의원은 29일 경기도 분당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회동,정치난국 타개 및 당의 진로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고문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이들은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이를 위해 서로 노력키로 했다』고 이고문이 전했다. 이고문은 다만 『권력구조 문제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이심전심 아니겠느냐』고 말해 권력집중해소방안에 대한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들은 특히 권력구조와 관련,내각제로의 전환이나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절충을 주장해 온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향후 여권내 권력개편논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듣기 겁나는 소문·설(숨막히는 자금시장:3)

    ◎악성루머가 기업 피말린다/자금 악화설 나오면 금방 부도설로 확대 재생산/사실여부 관계없이 대출회수·주가폭락 “치명상” 『1차 부도설이 웬말입니까.아침부터 증시에 이런 근거없는 소문이 나돈다고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확인전화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한창 어려울 때 불필요한 얘기가 나도는 이유를 모르겠어요.다른 회사 재무담당자들도 루머때문에 주가가 급락하는등 피해가 엄청나다고 하소연합디다』 삼미부도직후 증권시장에 자금악화설이 나돌던 A그룹 자금담당임원은 주초 급기야 1차 부도설로 소문이 비화되자 말을 잇지 못했다.이 기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8일 또 다시 자금악화설이 나돌면서 계열사의 주가도 모조리 하한가를 기록,루머 회오리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그렇다고 즉시 부인공시를 내지도 못하고 있다.내용과 상관없이 공시 그자체로 소문을 기정사실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속한 사업확장으로 자금악화설이 나돌때마다 단골로 거론되는 B기업은 담당임원부터 직원들이 모두 은행쪽에 나가있다.한보와 삼미부도직후 나돈 자금악화설로 단자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은 거의 안되고 있고,회사채 발행계획도 연기됐다.보증을 서주겠다고 나서는 금융기관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금악화설·법정관리설·부도설·세무조사설 등 악성루머는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기업에 치명적이다.아무리 「사실무근」이라고 부인공시해도 진정되기 보다 오히려 확대 재생산되는 속성때문이다.이런 「설」이 불경기한파와 한보.삼미 부도가 맞물리면서 재계 전체의 피를 말려가고 있다. 일단 부도·자금악화설이 증시에 퍼지면 제일 먼저 제2금융권에서 한꺼번에 대출회수에 들어간다.만기연장도 물론 거부된다.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도 어려워져 눈깜짝할 사이에 자금줄이 막히게 된다.계획됐던 회사채발행도 지급보증을 서는 곳이 없어 무기한 취소되기 일쑤다.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에만 일신석재·두산기계·신일건업·동신제약·태화쇼핑·신화건설·사조산업·불교텔레비전 등 8개 회사가 계획했던 회사채 물량 전체를 발행하지 못한 것을 비롯,31개사가 전부 또는 일부를 미발행했다. 소문에 민감한 주가도 곤두박질친다.6공시절 특혜설로 시달렸던 C기업은 1월23일 2만4천500원 하던 주가가 29일 현재 1만1천100원으로 뚝 떨어졌다.문민정부 들어 급성장한 다른 중견대기업들도 주가가 1만8천600원,2만1천800원씩에서 각각 1만3천400원,1만6천200원까지 떨어졌다.자금악화설이 나돈 C그룹은 지난달 자사주펀드 1백억원 어치를 매입,주가관리에 나서고 협력업체의 진성어음 할인을 위해 3백억원을 지원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D사도 지난 1월 발행한 2백억 규모 사모전환사채를 최근 전량 매입,소각하면서까지 루머진화에 나섰지만 효과가 별로 었다. 증시에 떠도는 악성루머 때문에 해당 기업이 무너지는지,아니면 반대로 기업이 부실하다보니 루머가 돈 것인지 인과관계를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루머가 기업의 숨통을 죄어가는 것만은 분명하다.
  • 여 중진의원 “대통령 중심 단합” 한목소리

    ◎“난국 극복하자” 계파초월 한자리에/경제회생 주력·대권논의 자제 촉구 집권여당의 중진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체적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지혜를 모았다.계파를 초월한 이례적 모임이었고 논의의 요지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단합과 결속이었다. 2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긴급 조찬회동에서 참석자들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민생과 경제현안을 타개하자』고 결의했다.참석자들은 특히 경제살리기가 「발등의 불」이라는데 공감하고 당내 대권논의의 자제를 촉구했다.「나라를 걱정하는 의원들의 모임」(가칭)으로 회의를 정례화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신경식 정무1장관과 김종호 국회 정보위원장 등이 제의한 이날 모임에는 이해귀(경기 안성) 서청원(서울 동작갑) 김기재(부산 해운대·기장을) 이상희(부산 남갑) 서정화(인천 중·동·옹진) 양정규(북제주) 박세직(경북 구미갑) 김진재(부산 금정갑) 김도언(부산 금정을) 심정구(인천 남갑) 서상목(서울 강남갑) 이성호(경기 남양주) 장영철(경북 군위·칠곡) 정재문(부산 부산진갑) 전석홍 권영자 의원(전국구) 등 18명이 참석했다.당 3역과 4선의원,국무위원 출신 의원들이 참석대상이었다.당 고문이나 차기주자들은 모임의 순수성을 고려,배제됐다. 김종호 정보위원장은 『대통령을 나무라는 사람은 많지만 대통령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사람은 없다』면서 『과연 중진들이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느냐는 자책감을 느낀다』고 모임의 배경을 설명했다.신장관은 『정치와 경제,안보,사회를 안정시키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상희 의원은 『정치보다 경제에 중점을 둘때』라며 정책정당의 역할을 강조했고 서상목 의원도 『민생문제 극복을 위한 당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자』고 지적했다.박세직의원은 『당내 경선 후보들끼리 모임을 갖고 당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얘기하는 기회를 갖도록 건의하자』고 주장했다. 서정화 의원은 『경제정책보다 실무차원의 내각제 문건이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나가는 풍토에서는 이런 모임을 갖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사회 전반의 들뜬 분위기를 경계했다.서청원 이해귀 양정규 이성호의원 등은 『신뢰회복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모임을 지속적으로 갖고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다른 일정이 겹쳐 참석치 못한 김영귀(서울 동대문을) 이상득(경북 포항남·울릉) 강삼재(경남 마산회원) 현경대(제주) 서정화(서울 용산) 김용갑(경남 밀양) 김정수(부산진을)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 등에게는 회의결과를 개별 통보키로 했다.
  • 내각제 개헌론/여 대선후보군 반응

    ◎반대론­이 대표·박 고문·김덕룡 의원/“3김시대 고착” “야의 권력욕” 뿌리째 반대/수용론­김윤환·이한동·최형우 고문/“권력집중의 폐해 지적했던 것” 애착 보여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개헌논의 불가」를 천명함으로써 당내 백가쟁명식 권력구조개편 논의가 일단 주춤해질 기색이다. 대통령제 고수를 지지해온 이회창 대표와 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당이 이제 이대표를 중심으로 난국수습에 진력해야 할 때』라는 자세를 견지했다. 그동안 권력구조개편 논의에 불을 붙였던 이홍구 이한동 고문도 『권력집중의 폐해를 지적한 것이지 개헌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라며 더이상의 반응을 자제했다. 특히 이홍구 고문은 『현행 헌법아래서 내각제 요소를 최대한 살리자는 것이 통합적 지도체제론의 핵심』이라며 『임기말 개헌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내 뜻과도 부합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다소 혼미양상을 보이던 여권내 대선주자들의 권력구조 논쟁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정치상황의 변화에 대비,저마다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구상이 달라 여백은 남아 있는 상태다. 먼저 내각제반대론이다.이대표는 『임기내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가장 강도높은 반대의사를 표명한다.박찬종 고문도 이날 서강대동문회 특강에서 『내각제가 되면 새로운 3김시대만 고착시킬 뿐』이라며 반대했다. 김덕룡 의원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내각제는 야당이 특정인의 권력욕을 위해 내세운 위인설 통치제도』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이인제 경기지사 역시 시기와 정치현실을 들어 반대다. 반면 김윤환,이한동 그리고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은 내각제를 긍정검토하는 인사들이다.김고문은 이날 신문로포럼 초청간담회에서 임기내 개헌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내각제에는 애착을 보이고 있다.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측은 최근들어 이한동 고문 서석재 의원 등과 접촉하면서 내각제를 긍정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진다.이수성 고문은 『여러 방안을 생각해 볼수 있을 것』이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 「헤일­밥 혜성축제」 이달말 전후 절정

    ◎과학교육원·민간천문대 16곳서 관측행사/실체 및 관측법 강여·사진촬영 실습 등 풍성/촬영은 광공해 없는 교외서… 초점은 무한대로 헤일­밥 혜성이 태양에 가장 가깝게 접근,가장 찬란한 빛을 내뿜을 것으로 예상되는 3월 31일을 전후해 전국에서 다채로운 「혜성 축제」가 벌어진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산하 천문대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서울 분산 대전 광주등의 아마추어 천문학회와 한국우주·정보소년단,지역 과학교육원이 합동으로 혜성 축제를 펼치는 것을 비롯,전국 16곳에서 혜성 관측 행사가 열린다.이 행사에는 전국의 모든 과학교육원과 구병산천문대 등 민간천문대가 모두 참여하며 혜성의 실체및 관측법에 대한 강연,혜성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촬영 실습등이 곁들여져 흥미와 함께 교육적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재 혜성은 새벽 4시30분부터 1시간 정도,밤 7시 45분부터 1시간 정도 관측 가능 시간을 보이고 있지만 달빛이 밝아짐에 따라 육안 관측에는 어려움을 주고 있는 상태.그러나 전문가들은 헤일­밥이 예상대로 0등급 밝기를 이미 넘어섰으며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통과,태양에 의해 기화된 가스와 먼지를 격렬하게 내뿜는 31일을 전후해서는 ­0.8등급까지 밝기가 올라가면서 달빛의 방해도 거의 받지 않아 이달 25일부터 4월12일까지가 최적의 관측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헤일­밥은 이어 4월 한달간은 북반구 어디에서나 서북쪽 하늘에서 맨눈으로 찾아 볼수 있어 지구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혜성이 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한때 지구와의 충돌설등으로 공포와 비운의 징조로만 여겨졌던 혜성 출현은 이제 전지구적인 천문학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참고로 이번 헤일­밥 혜성관측을 더욱 뜻깊게 하기 위한 사진 촬영 기법을 천문대 천문정보연구실 박석재 박사로부터 들어본다. ◇준비물=제대로 찍으려면 정밀한 추적장치와 경험이 필요하지만 손쉬운 촬영법도 있다.이를 위해서는 카메라는 35㎜ 카메라(B셔터가 있는 기계식 사진기라야 하고 자동카메라는 안된다),렌즈는 50㎜ 표준렌즈(f/수는 f/2.8,또는 그보다 짧은것이 좋다)를 갖춘다.튼튼한 카메라 삼각대와 ISO가 400∼1천600인 고감도 필름,셔터를 개방할때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하기위해서 사용하는 케이블 릴리즈도 필요하다. ◇촬영=광공해가 없는 교외가 적당한 장소.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킨 다음 초점은 무한대(∞)에 놓는다.조리개는 f/1.8(아니면 f/2,또는 f/2.8)에 맞춘다.다음은 구도 잡기.꼬리의 방향을 화면에 대각선으로 배치하는 것이 구도상 안정감을 준다. 실제 촬영은 셔터 속도를 5초,20초,20초,30초와 같이 놓고 여러 차례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노출 시간은 혜성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이달말∼3월 초에는 대체로 20초 전후부터 30초 미만을 준다면 멋진 장관을 필름에 담을수 있다.이때 촬영시간과 노출시간,조리개를 잘 기록해 두면 다음번 촬영때 실수를 줄일수 있다.또 사진을 찍을때 나무,교회탑,다리 등 주변 풍물을 같은 시야에 넣는다면 뜻밖의 재미있는 작품도 나올수 있다.초심자가 망원렌즈를 쓰는 것은 금물.망원렌즈를 쓰려면 반드시 추적 장치가 달린 지지대가 있어야 한다.
  • 대선대비 추진력갖춘 인사 중용/신한국 중간당직 대폭 개편의 함축

    ◎계파 안배… 당정개편 사실상 마무리 신한국당이 21일 중간당직자 22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지난 2월28일 청와대비서실 개편을 시작으로 계속돼 온 당정개편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번 신한국당의 중간당직 개편은 12월 대선을 9개월 남겨놓은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일단 선거체제의 구축이라고 할 수 있다.총 인사대상 52명중 27명을 유임시키면서도 대표비서실장과 기조위원장,1·2·3정조위원장 등 핵심당직자들은 모두 교체했다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당직개편을 주도한 박관용 사무총장도 『대선을 앞둔 상황을 감안,정치적인 무게와 추진력을 갖춘 인사들을 중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의 특징은 계파를 적절히 안배하면서도 이회창 대표체제의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점을 들 수 있다.박총장은 『계파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김영일 제1·나오연 제2·함종한 제3정조위원장 등 요직이 이대표와 가까운 김윤환 고문계 인사라는 점에서 이대표의 의중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반면 김영삼 대통령의 직계인 박종웅 기조위원장과 최형우 고문계인 노승우 국제협력위원장,조진형 재해대책위원장,서석재 의원계인 노기태 당 청년연합중앙회장 등의 발탁은 계파안배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가 직접 인선한 하순봉 대표비서실장 임명도 주목받는 대목.박총장은 『이대표가 일천한 정치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다선인 하의원을 희망했으며 김대통령도 이대표의 이런 뜻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대선주자 독자행보에 거센 비판/신한국당 개편후 첫 당무회의 안팎

    ◎이 대표 “당 깨지면 모두 죽는다” 결속 강조 신한국당이 19일 지도부 개편 이후 첫 당무회의를 가졌다.100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단합과 결속이 참석자들의 일치된 목소리였다. 그러나 강연일정이 겹친 김덕룡 의원을 비롯,김운환 목요상 의원 등이 불참하고 서석재 의원은 불교행사를 이유로 도중에 자리를 뜨는 등 일부 민주계 의원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회창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인사말을 통해 『외부에서 보기에 뭔가 어색한 기분이 드는 것은 제 부덕의 소치이며 나 자신도 없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을 갖는게 사실』이라며 『당의 중추기관인 당무회의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비공개토론에서는 공정 경선을 위한 장치 마련 등 새 지도부에 대한 당무위원들의 주문이 쏟아졌다.특히 차기주자들의 공공연한 「각개격파식」 행보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이 가해졌다. 황명수 충남도위원장은 『당의 단합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대권주자들이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한뒤 『지도부도 당내 경선이 잡음없이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특히 대표는 사심없이 당에 헌신할때 당원과 국민의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양경자 위원은 『큰 선거를 앞두고 당이 사분오열된 것으로 외부에 비쳐지고 있다』면서 조직활성화 대책위의 구성을 제안했다. 서정화 위원도 『4∼5월엔 야권의 대여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 당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갈등과 불협화음이 없도록 조정해야 한다』면서 『주자들도 단합차원에서 언행과 행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진재 위원은 『당이 너무 정치적으로 치우친다』고 꼬집고 『경제회복과 민생현안 등 밑바닥 사회경제 현상에 정치력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이해귀 경기도위원장은 『당의 지지율이 바닥인 만큼 새 지도부도 바닥에서 출발한다는 각오를 갖고 주도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양정규 위원은 『경선의 공정성을 두고 말이 많아 후유증이 우려된다』면서 경선의 공정관리를 선언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당이 깨지면 다함께 손해보고 다함께 죽는다』고 거듭 「총결속」을 촉구했다.
  • 민주계 안정 되찾았다/중진 13명 결속 모임… 세력복원 나서

    ◎최형우 고문 대신 서석재 의원 좌장 추대 흔들리던 신한국당내 민주계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민주계 중진 13명은 18일 낮 오찬모임을 갖고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을 대신할 「좌장」으로 서석재 의원을 추대했다.계파결속 방안도 논의했다. 김수한 국회의장 초청으로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김명윤 김덕용 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황낙주 정재문 목요상 김정수 의원과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김동욱 전 의원 등 원내외 3선급 이상의 중진들이 참석했다.계파내 3선이상 중진들이 대거 회동하기는 90년 3당합당이후 처음이라는 얘기다.이날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는 민주계 주도로 현역의원 44명이 모여 최고문의 쾌유를 비는 만찬기도 모임을 가졌다. 이날 중진회동에서는 내부결속 다짐외에 몇몇 대목이 눈에 띈다.서의원은 회의후 민주계를 「민주화세력모임」으로 표현하며 『민주화세력이 뭉치면 국민 신뢰회복과 정권재창출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민주화세력이란 『문민정부 창출에 직접 참여한 세력』이라고 못박았다.다소 비약이긴 하나 이대표 등 영입파를 범주에서 제외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우리가 뭉치면 대권주자들의 소리가 정리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당의 안정과 정국수습,나아가 대권향배등이 모두 당내 최대계파인 자신들의 손에 달렸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이대표체제에서의 당무협조방안 등을 논의하지 않은 점도 예사롭지 않다.서의원은 『당연한 것이라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나 이는 민주계의 관심이 「이대표체제의 안정」보다 「자파세력의 복원」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이대표와 가까운 백남치 의원을 초청하지 않은 것 또한 이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기색이 엿보인다.
  • 민주계 결속대책 부심/잇단 중진 모임 앞날 논의

    ◎당내 영향력 회복 안간힘 한보사태와 최형우 고문의 와병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신한국당내 민주계가 내부결속에 부심하고 있다.하루에도 몇차례씩 크고 작은 모임들을 갖고 이회창 대표체제 출범 등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덕룡 서석재 김명윤 의원과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등 민주계 중진들은 17일 상오 김수한 국회의장실에서 회동,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정수 노승우 이재오 의원과 황명수 송천영 전 의원 등 최형우 고문계의 원내외 위원장 10여명도 이날 상오 서교동 최고문 개인사무실에 모여 「온산을 생각하는 대책회의」를 구성했다.온산은 최고문의 아호.김정수 의원을 의장으로 매주 월요일 모임을 갖기로 했다.최고문의 빠른 쾌유를 빌고 계파의 향후 진로를 모색하자는 취지다. 새로 출범한 이회창 대표체제에 이한동·박찬종 고문의 「역풍」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민주계는 당내 대권구도의 「방향타」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계는 지금 누구를 편들 처지가 아니다.흔들리는 당내 영향력을 복원하는 일이 급선무이기때문이다.잇따른 이날 모임에서도 『지금은 계보결속과 당의 화합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며 중립을 선언했다.
  • 여 대권가도 “이상기류”/반이대표파 연대모색… 3∼4파전 양상

    신한국당이 당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정치난국 수습에 들어갔으나 이회창 대표체제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특히 이대표체제에 반발하고 있는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연대를 모색하거나 독자세력화를 서두르고 있어 여권내 대권경쟁이 3∼4파전 양상으로 재편되면서 조기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체제에 반발하고 있는 이한동·박찬종 고문은 지난 15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전격 회동,향후 자신들의 정치진로를 심도깊게 논의하며 반이대표 연대 의사를 타진했다.두 고문은 특히 『한보사태와 현철씨 문제 등 정치난국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야당총재들과도 만날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해 주목된다.박고문은 이와 관련,『야당총재들과의 회동은 아직 검토단계일 뿐이며 당의 시국수습 노력에 일조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뜻은 없다』고 16일 말했다. 민주계 대선주자인 김덕룡 의원측도 『지금은 내부결속이 중요한 만큼 곧바로 「반 이회창 연대」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대세가 이대표로굳어지는 것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이대표측의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다.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덕용 서석재 김명윤 김정수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은 17일 모임을 갖고 내부결속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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