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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교체 공론화 논의/서석재 의원/오늘 김 대통령 면담

    ◎이 지사·김덕룡 의원과 연쇄 회동 김영삼 대통령이 2일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석전 사면 불가입장을 밝히면서 신한국당내 민주계 일부 의원들의 대선후보 교체 공론화를 목소리가 커지는등 신한국당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정치발전협의회 의장인 서석재 의원은 이날 이인제 경기지사,김덕룡 의원과 연쇄회동을 갖고 후보교체 공론화 등 당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지사는 후보교체 공론화를 거듭 강조했으나 서의원은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이지사에게 당부했다.그러나 김덕룡 의원은 후보교체 공론화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의원은 3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어서 면담이후 민주계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신한국당은 3일로 예정된 당무회의를 취소했다.당무회의 취소는 후보교체 공론화나 이대표 측근 인책론을 사전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내주초 당 소속 국회의원과 위원장 연석회의는 예정대로 열 방침이다.
  • ‘후보교체 공론화’ 민주계 심상찮다

    ◎서석재 의원,이인제 지사 등 연쇄회동/이 지사에 신중행보 당부/DR엔 보복조절을 요청/오늘 청와대 면담에 관심 신한국당 민주계의 심상찮은 기류의 중심축인 서석재 의원이 2일 이인제 경기지사,김덕룡 의원과 연쇄회동을 가졌다.서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서의원이 3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인제 경기지사는 회동내용을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후보교체론을 제기하면서 후보교체가 어려우면 독자출마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의원은 이런 이지사에게 “신중한 행동을 당부했다”고 밝혔을 뿐이다.서의원은 그동안 김수한 국회의장과 대표적인 반이회창 대표 인사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이강두 김동욱 이재오 의원 등을 만나면서 민주계의 뜻을 모으고 다녔다.그 결과 정권재창출 위기의 극복방안으로 ‘후보교체 공론화’란 작품을 만들어 냈다.서의원을 비롯한 민주계의 반이인사들은 “이대로는 곤란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으나 후보교체가 공론화됐을때의대안론까지는 진전되지 않은 상태다.때문에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민주계와 이지사 연대설의 맥락에서 이날 회동의 의미를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서의원은 김덕룡 의원과는 오찬회동을 가졌다.서의원은 일찌감치 이대표를 돕기로 한 김의원에게 호흡조절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의원은 이런저런 회동내용을 가감없이 김대통령에게 전달한다는 생각이어서 청와대 면담결과가 주목된다.특히 두 전직대통의 사면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진 이대표와 청와대의 갈등을 이대표의 미숙한 정치행태로 보는 반이인사들은 이번 사태를 추석전 조기후보교체공론화 요구의 빌미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의 상황은 이래저래 어려울 전망이다.
  • “당내 모든현안 공론화를”/신한국 민주계 7명 회동

    신한국당의 서석재 서청원 김찬우 김동욱 이강두 유용태 이재오 의원 등 민주계 7명은 1일 상오 서울 63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대 국민 신뢰회복을 위해 당내외 모든 현안에 대해 가감없이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이들의 요구는 31일 이인제 지사의 후보교체 공론화 시사발언에 이어 나온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관련기사 6면〉 이재오 의원은 회의가 끝난뒤 발표문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이 더욱 솔직해질 필요가 있고 국민앞에 정직해져야 하며 말하기 어려운 점도 꺼내 공론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청원 의원은 이회창 대표로부터 당무위원 임명장을 수여받는 자리에서 “이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추락하고 있고 정권재창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국민 우려가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당이 아무런 언급없이 넘어가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고 공론화를 촉구했다.
  • 오늘 서석재 의원과 면담/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에 이어 2일 청와대에서 민주계 중진인 서석재 의원과 면담을 갖고 당결속 방안 등 정국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보교체 등 정치일정에 변화가 있을수 없음을 재확인하고 대선승리를 위해 이회창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줄 것을 거듭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 여 의원·위원장 청와대 초청

    ◎김 대통령 9∼10일께 당결속 등 당부키로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9일이나 10일 청와대에서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의 단합과 결속을 당부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집권여당 사상 최초의 완전자유경선으로 실시된 당 대통령후보 경선의 의미를 설명하고,이대표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날 총재직 이양을 위한 전당대회 등 향후 신한국당 정치일정과 당개혁 방향 등에 대해 포괄적인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당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앞서 이대표는 1일 오세응 박관용 김영귀 김정 수의원 등 5선이상 의원들을 시작으로 소속의원들을 선수별로 구기동 자택으로 초청,조찬을 함께하며 당의 단합과 결속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대표는 특히 3일에는 협력을 유보하고 있는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이 포함된 4선의원들과 조찬을 함께 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참석여부가 주목된다.
  • 불만 쌓인 민주계 뭘 노리나/시도지부장 인선등 이 대표에 직격탄

    ◎야권과도 접촉 정발협 재건에 팔걷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그의 정치력 부재를 꼬집는 당내 민주계 일각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노골적인 행동은 삼가고 있으나 불만의 강도가 갈수록 급상승이다.자기들끼리 모이면 이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쏘는 거침없는 대화도 서슴치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은 27일 63빌딩에서 모임을 가졌다.경선때 ‘4인연대’를 지지했던 서석재 의원이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 상임집행위원단 회의를 소집한 것이다.당시 모임에는 김수한 의장과 서석재 신상우 정재문 김운환 김동욱 김찬우 이강두 유용태 이재오 의원 등이 참석했다. 모임후 당안팎에서는 말들이 많았다.이대표의 지지율 급락과 향후 거취에서 부터 독자출마론의 이인제 경기지사에 대한 비난까지 광범위한 얘기들이 여과없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들의 접촉은 더욱 활기를 뛰는 분위기다.서석재 의원은 일요일인 31일 신상우 김정수 김기재 의원과 골프를 친뒤 이어 1일에는 63빌딩에서 경선때 이수성 고문을 지지했던 서청원김찬우 김동욱 권정달 이강두 유용태 이재오 의원과 다시 모임을 갖고 최근 시도부지부장 교체 등에서 보인 이대표의 당 운영방식을 공론화한다는 복안이다. 서의원 뿐아니라 서청원 김운환 의원의 행보도 빨라졌다.이들 3인의 접촉반경은 이미 여야의 벽을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진다.서의원의 한 측근은 “정발협 재건을 위해 민주계 인사중심으로 활발한 접촉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머물지 않고 야권인사와도 꾸준히 접촉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속내는 여전히 감추고 있다.서청원 의원은 “정국이 유동적이니 상황에 대비하자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 민주계 핵심 이 후보 지지도 걱정

    ◎정권 재창출엔 공감… ‘대안모색’ 주장도 신한국당 민주계 핵심인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이회창 대표의 지지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 선언에 이어 이인제 경기지사의 독자출마 움직임이 부각되면서 이런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진듯 느껴진다.분명 이상기류다. 지난 22일 김수한 국회의장이 청와대에 들어가 김영삼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YS(김대통령)독대 직후 김의장은 강삼재 사무총장,서석재 서청원 김찬우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났다.27일에는 김의장 서석재 김운환 신상우 유용태 의원 등 정치발전협의회 소속 민주계 중진 11명이 조찬을 함께 했다.이들은 현 상황을 우려하면서 정권재창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지만 이대표를 돕자는 결의는 하지 않았다.28일 저녁에는 김의장이 김정수 신상우 김운환의원,김봉조 전 의원과 강사무총장 등 민주계 중진들을 불러 만찬을 함께 했다.서청원 의원도 늦게 합류했다.민주계가 다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대표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는가 하면 ‘이대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반이대표 성향이 강한 서청원·김운환 의원은 만찬뒤 “이대표를 돕기로 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라면서 “더이상 묻지 말라”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 당개혁특위 설치/총리 부분조각권/여 개혁안 추진

    신한국당은 27일 당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역기반 확대문제를 논의할 지역별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이회창대표를 중심으로 한 총력체제 구축에 착수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이대표 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당개혁특위를 구성하고,전반적인 당개혁조치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이대표가 대국민 대선공약 형식으로 발표하게 될 개혁안에는 국무총리에게 부분 조각권 및 집단지도체제 도입,국회의장과 원내총무 등 국회직 경선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신경식 김중위 서정화 의원 등 민정계 중진의원 9명과 김수한 의장과 서석재 신상우의원 등 정발협간부 11명은 이날 상오 각각 별도의 모임을 갖고 대선구도 변화와 이대표체제 구축 문제를 집중 논의,당력을 한데 모으는 일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 북 대사 망명­미·불·애 표정

    ◎침울한 북 대표부 운영비 조달 걱정/워싱턴­“고급정보 갖고 왔다” 언론들 대대적 보도/카이로­교민들 미 망명 확인되자 놀라움속 환영 ○…미국언론들은 26일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 형제의 미국망명을 일제히 톱기사로 취급. ABC,NBC,CBS,FOX 등 메이저 방송들은 물론이고 CNN,MSNBC 등 뉴스전문채널도 미국이 장승길·승호 형제 외교관의 정치적 망명을 허용했다는 미국 국무부의 발표와 관련기사를 매시간 머리기사로 다뤘으며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신문들도 모두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방송들은 장 대사가 시리아와 이란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판매와 관련한 값비싼 정보를 가지고 왔을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은 이들의 망명사건에도 불구하고 미­북한간에 예정된 미사일회담과 4자 예비회담 등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형제는 북한에서 궐석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A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중동통신의 보도를 인용,카이로주재 북한대사관의 소식통이 북한은 장 대사를 도주 및 직무포기 혐의로 궐석재판에 넘기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장승호 무역대표부 참사관이 망명한 프랑스 주재 북한 총대표부는 27일 미국정부의 장승길 대사 형제 일가의 망명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자 더욱 침울한 분위기.이들은 장 참사관의 망명도 그렇지만 이보다는 앞으로 총대표부 운영비 조달문제에 걱정하고 있다는 후문. 장 참사관 망명이후 총대표부를 방문했던 파리의 한 외교소식통은 장 참사관의 망명사실에 대해서는 “갈사람은 가라”고 말하는 등 다소 대범하게 행동하고 있으나 상당부분을 장 참사관에 의존했던 총대표부 운영자금이 끊기게 된데 대해 드러내놓고 고민하고 있었다고 전언.그러나 장 참사관이 거래처에서 아직 받지 않은 대금마저 챙겨간 사실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특히 박동춘 북한 총대표부 대사의 경우에는 올 12월 임기를 끝내고 귀국하게 됨에 따라 차후 보직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에 악재가 터졌다며 크게 허탈해 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 【카이로 연합】 ○…미국정부가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형제에게망명을 허용했다고 26일 공식발표하자 카이로 교민사회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교민들은 그동안 언론의 앞선 보도를 확인할 수 없어 궁금해 하던 차에 미국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망명인줄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반신반의했다”며 놀라는 표정. ○…카이로 중심 외교가에 위치한 북한대사관 주변은 경찰병력이 집중 배치됐던 전날과는 달리 26일 오후엔 매우 썰렁한 분위기. ○…장대사 부부를 처음 받아들였던 것으로 알려진 카이로 주재 미국대사관 주변은 이집트 경비병들을 제외하곤 한산한 표정. 이날도 미 대사관측은 외국 기자들의 명명 여부 확인전화에 공식 논평을 일절 거부.
  • 여 당현안 해법 계파별 시각차

    ◎민주계­이 대표 지지율 급락 심각한 우려/민정계­경선결과 승복·당내단합에 무게 신한국당 민정·민주계 중진들이 27일 각각 모임을 갖고 최근 당안팎의 대권구도 변화와 당내 난맥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논의의 출발점은 비슷했지만 귀착점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민주계는 이회창대표의 지지세 급락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 반면 민정계는 경선결과 승복과 당내 단합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여의도 63빌딩 음식점에서 조찬모임을 가진 민주계 중진들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력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추석때까지도 이대표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참석자는 김수한의장과 서석재 신상우 정재문 김운환 김동욱 김찬우 목요상 이강두 유용태 이재오 의원 등 경선과정에서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에 참여했던 인사 11명이었다.28일에는 김의장 주재로 강삼재 사무총장과 신상우 김정수 서청원 김운환 의원,김봉조 전 의원이 만찬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 시각이해귀 정책위의장과 김중위 박희태 신경식 서정화 변정일의원 등 민정계 중진 9명도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대표 중심의 당내 결속을 다짐했다.참석자들은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 등 일부 경선 낙선자들의 독자행보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히 내부 결속을 이뤄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두 모임은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이대표의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대까지 떨어진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는 후문이다.이에 대해 이대표측은 “26일 자체 여론조사결과 5%정도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완만한 반전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강조했다.
  • “공개 필요 있겠느냐” 미 묘한 브리핑/미·불·애 움직임

    ◎워싱턴­정보입수 어려워 대사관 진상파악 혼선/파리­문 잠근 무역사무소 “일못하니 전화말라”/카이로­“장 대사 공금 몽땅 갖고 잠적” 직원들 분통 ▷워싱턴◁ ○…이집트 주재 장승길 북한대사 일행에 대해 서울과 카이로에서 미국망명요청 사실 보도와 미국내 잠입설 등 보도에 대한 미국무부의 공식해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25일 낮 12시30분쯤(현지시간)시작된 국무부 정례브리핑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기자들이 몰려 모처럼 취재 열기에 가득찼으나 막상 제임스 루빈 대변인이 “아무것도 밝힐게 없다“라는 말만 세번 되풀이하자 모두 김이 빠진 표정들. 이날 브리핑이 끝난후 아쉬워하는 기자들의 추가 설명요청에 루빈 대변인은 계속 부인을 하다가 일반론임을 전제로 “망명을 구태여 공개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그것은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을 수도 있다”고 덧붙여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박건우 대사 지휘로 진상파악에 나섰으나 미국측으로 부터 정보가 제대로 입수되지 않아 큰 혼선을 빚었다. 주미대사관의 관계자들은 “장대사 일행이 한국으로의 망명 보다 미국에 망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 한국은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이번 사건에 관여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 이사건으로 인해 내달 15일로 예정된 한반도 4자회담 개최를 위한 2차 예비회담이 제대로 치러질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파리◁ ○…파리 주재 북한 총대표부 경제참사관 및 무역대표부 대표인 장승호씨(51) 일행의 잠적이 보도된후 파리 근교 쿠브부아 소재 무역대표부사무소는 문이 굳게 잠겨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했다.전화를 받은 총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장씨의 잠적 여부를 묻자 “(그의 잠적이)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흔들만한 큰 일이라도 되느냐”면서 “전화 때문에 일을 못하겠으니 전화를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장씨는 프랑스 주재 북한 공관의 실력자로 지적돼왔으나 북한 공관의 지위가 정식 외교공관이 아닌 탓인지 우리 공관원이나 다른 국가 외교관들과의 접촉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리 주재 무역관(KOTRA) 관계자도 장씨와 평소 접촉은 전혀 없었다면서 가끔 무역관 쪽에서 자료 요청 등의 경우에도 일체 회답이 없는 등 무역관측과의 접촉을 기피해왔다고 전했다. ▷카이로◁ ○…이집트 외무장관 아시아담당 사이드 라가브 보좌관은 26일 언론보도 이후 장대사의 자동차 사고 가능성을 가정해 가장 먼저 카이로 시내 병원들에 대한 검색을 벌였으나 장대사는 사고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장대사 부부는 지난 22일 잠적 당시 대사관 공금 전액을 챙겨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그날 북한대사관을 방문했던 한 이집트 중견 언론인은 방문 당시 북한 대사관직원들이 관내에서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 대사관 직원들은 장대사가 대사관 공금을 모두 챙겨 도주한 사실에 분노와 배신감을 느껴 울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북한대사관 차석인 강철현 1등서기관은 장대사 부부가 잠적 하루전인 지난 21일 자신의 집을 방문,””당신이 평양으로 돌아오면 적극 밀어주겠다”고 말해 귀국인사로만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카이로 북한대사관 관계자는 장승길 대사가 미국으로 가기위해 카이로를 떠났음을 26일 확인했다. 이 소식통은 MENA 통신에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 당국이 장대사를 ‘도주 및 직무유기’죄로 궐석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대사관은 앞서 장대사의 망명을 부인하면서 그가 대사관 안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워싱턴=나윤도·파리=김병헌 특파원/외신 종합〉
  • 이 지사 독자출마 승부수 던지나

    ◎개혁안 제출뒤 민주계 중진과 잇단 회동/청와대 등 나서 출마 포기 다각도로 설득 이인제 경기지사는 과연 독자출마할 것인가.26일 신한국당에 제출한 당 개혁안과 독자출마는 어떤 함수관계인가. 개혁안을 낸 뒤 기자회견에서의 이지사 답변이나 최근 그의 행적을 보면 독자출마의 결심은 어렵지 않게 읽힌다.이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가급적 거취에 대한 답변은 피해갔으나 마음 깊숙이 자리한 생각까지 모두 감추지 못한듯 보였다.그는 “지사직 사퇴는 뚜렷한 결심을 못하고 있다”“개혁안은 거취문제와 관련이 없다”“여론조사의 높은 지지도에 무게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짤막짤막 심경의 일단을 피력했다. 이런 말들을 종합해보면 이회창대표가 설령 개혁안을 수용하더라도 독자출마를 가로막을 충분조건은 못되고,국민여론의 높은 지지도에 대선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나 최종결심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측근들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잇따른 민주계 중진과의 만남도 심상찮은 대목이다.연대설이 나도는 박찬종 고문과 지난 24일회동한데 이어 25일 저녁에는 민주계의 대표적인 반이대표 인사였던 서석재의원을,26일 아침에는 이수성 고문의 핵심측근인 서청원 의원을 만났다.이지사는 두 서의원과의 회동에서 대선출마와 관련된 의사를 타진하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지사가 독자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김영삼 대통령이 이지사를 다시 만나 설득키로 하는 등 여권이 다각도로 이지사 압박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현실적으로도 자금과 조직 등 선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하는 조건인데다 경선결과 불복의 부담도 커 출마는 쉽지 않다는게 그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 오너가 만능일수 없다(위기의기업/쓰러지는 왕국에서 배운다:10)

    ◎오만한 베짱투자 낭패의 길로/“내회사 내맘대로” 전문경영인 건의 묵살 일쑤/재벌2세 저돌적 사업확장도 ‘눈물의 종착역’행 ‘부자 3대를 못넘긴다’는 말처럼 자생력을 갖지 못하고 쓰러지는 기업들은 오너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날로 번창하던 기업이 망한 뒤 “기업은 과연 오너의 전유물인가”라며 회한에 젖는 전문경영인들이 적지 않다. 오너의 잘못된 행태 가운데 가장 큰 부작용은 전문경영인의 의견을 묵살한 채 개인기업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공통적으로 지적된다.삼미는 철강사업과 연계된 공업용 다이아몬드 사업에 착수하면서 삼미화인세라믹스를 세웠다.일부 전문경영인들이 먼저 사업성을 검토할 것을 건의했지만 김현배 회장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미도파가 인수·합병(M&A)에 시달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며 최고경영자의 마이동풍식 고집에 직결된다.대농그룹의 간부 박모씨는 “미도파가 M&A 파동에 휘말리기 직전 박영일 회장에게 ‘정체 불명의 세력이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는 주식시장의 이상기류를 보고했으나 ‘설마 남의 회사를 그렇게 쉽게 먹을수 있겠느냐’며 핀잔만 들었다”고 오너의 우유부단한 자세를 비판했다. 재벌 2세 등의 저돌적인 경영도 몰락을 자초한다.대구의 하나백화점을 보자.창업주 2세인 이 백화점 사장은 93년 부친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자마자 백화점 왕국을 꿈꾸며 저돌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갔다.1년만에 3곳에 분점을 신설하고 부도로 무너진 구미시 다모아백화점을 3백10억원에 인수하는 등 ‘과감하게’ 밀어붙였다.결국은 자금난에 봉착,백기를 들고 말았다. 세계 3대 피아노 생산업체이던 삼익악기도 2세인 30대의 이석재 회장이 패기와 의욕을 앞세워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한 나머지 지난해 10월 법정관리 신세가 됐다.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에이스가구 삼송산업 등을 계열사로 만들었으나 적자로 금융부담만 가중됐다.규모가 크고 작은 차이만 있을뿐 오너의 덩지키우기식 경영은 똑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기업주가 정경유착 등에 집착한 기업은 어떤가.‘하나회’ 멤버였던 군출신 인사가 78년에 설립한 장복건설은 5·6공 시절 신군부와의 인연을 바탕삼아 가파른 성장세를 탔다.이 회사는 84년부터 87년까지 수의계약으로 정부발주공사를 많이 따냈다.그러나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수주가 끊기면서 93년 부도를 내고 바로 침몰했다. 건영그룹의 전직임원은 “오너들은 대체로 은행돈을 많이 끌어쓰면 (은행이)부도처리 하기가 힘들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업을 공개하고도 개인 것으로 착각하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또 “기업 규모가 작을 때는 주먹구구식 경영이 가능하겠지만 덩지가 커지면 전문경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참모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식 경영기법을 도외시한 채 점술가를 찾은 사례는 과연 이들이 경영인인지를 의심케 하기도 한다.한보의 정태수 전 총회장이 사업을 확장할 때마다 단골 점장이의 말에 의존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건영의 엄상호 전회장도 “중국에 가면 큰다”는 점술가의 말에 현혹돼 자금사정이 어려운 데도 불구하고 3천만달러 들여 중국의 아파트 재개발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경영진의 만류는 안중에도 없었다고 한다.자금과 관련된 모든 결재는 오너가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비서실과 기획실에서 이뤄지고 상오 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 하오에 갑자기 뒤바뀌는 경우에는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던 것이다.
  • 이 대표 당직개편 가닥 잡아

    ◎내주 당3역 인선·월내 대선기획단 발족/“화합·결속 이끌 인물발탁”… 계파포용 시사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당직개편의 시기와 원칙에 대한 가닥을 잡았다.시기는 ‘가급적 빨리’,원칙은 ‘당의 화합과 결속’으로 요약할 수 있다.다음주 당내 각 계파를 포용하는 당3역 개편을 끝낸뒤 곧이어 대선기획단,대통령후보 특보단을 구성해 이달안에 당 체제 정비를 마무리한다는 것이다.전당대회 이후 ‘병역면제 정국’을 거치며 흐트러진 당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 이대표가 내린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대표는 12일에서 14일 사이에 당3역 개편을 마칠 예정이지만,괌에서의 KAL 801기 추락사건 때문에 휴가기간에 영향을 받게되면 시기가 다소 빨라지거나 늦춰질 수도 있다. 당직개편과 관련,이대표는 보좌진들로부터 자료와 조언을 받고 있으며,당내 각 계파로부터도 여러가지 ‘희망사항’도 전해듣고 있다.6일만해도 김윤환 고문의 측근이 하순봉대표비서실장을 만나고 돌아갔으며,개혁그룹의 김문수 의원은 이대표를 직접 면담했다. 이같이 인선에대한 각 계파의 이해관계가 얽힌 탓인지 이대표는 구체적인 인선에 대해서는 측근에게도 언질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이대표가 주요당직에 누구를 고려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화합의 원칙에 따라 당3역 가운데서도 가장 비중이 큰 사무총장에는 민주계 출신의 강삼재·서석재 의원 등이 거론된다.이대표는 같은 민주계라도 극단적인 ‘반이’인사는 발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에는 강재섭·서상목·변정일·현경대 의원 등 주로 경선과정에서 이대표 진영에 가담했던 민정계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정기국회와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을 고려해 박희태 원내총무는 유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경선 낙선후 산으로 해외로

    ◎주자들 충격씻고 판세 관망… 새출발 구상/주류선 병역문제 등 야 공세 방관에 “섭섭” 신한국당 경선 직후 야당 총재와의 회동을 비롯,아슬아슬한 언행을 해온 경선전 패배 주자들과 핵심측근들이 요즘 잠잠하다.하한정국과 맞물려 이들도 잠시 휴식하면서 판세를 관망하고 다음 수순의 구상에 들어간 인상이다. 이한동 고문은 가족들과 국내여행길에 올랐고 이수성 고문은 미국을 거쳐 스페인을 방문중이다.김덕룡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당 연찬회에 잠시 얼굴을 비친뒤 지리산 산행을 떠났다.경선 직전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고문은 서울과 지방을 왔다갔다 하며 잠행중이고 이인제 경기지사도 가족들과 모처럼 경주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이들의 휴식은 경선 패배의 충격을 씻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주류쪽에선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 공방으로 떠들썩했던 당과,정치개혁특위 구성으로 막판 진통을 겪었던 임시국회에 방관했다는,섭섭함을 느끼는듯 하다.게다가 이들의 핵심측근이나 지지자들이 이대표가 정치개혁특위여야동수 구성을 수용한 점을 강도높게 비판하는가 하면 31일 열린 당 연찬회에서 주류쪽 인사를 비난하거나 아예 불참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어 그런 감정은 쌓여가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서 경선에서 중립을 표방했거나 반이진영에 가담했던 서석재 서청원 강삼재 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의 움직임은 눈여겨볼 대목이다.이들은 전선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다.민주계가 당내 비주류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은 갖고 있지만 워낙 뿔뿔이 흩어져 재결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최형우고문계가 얼마전 모임을 가지려다 취소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경선 패배주자와 핵심민주계 등 반이쪽의 비주류 연합이나 각개약진여부는 무더위나 지나야 가시화될 전망이다.
  • 이 대표 잇단 화합의 메시지/반이진영·민주계 인사에“잘해봅시다”

    24일 국회 본청의 신한국당 대표위원실에서는 근래 보기드문 진풍경이 벌어졌다.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문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강경식 경제부총리와 임창렬 통산부장관이 ‘릴레이’로 이회창 대표실을 찾아 기아사태 등 경제현안에 대해 1시간30여분이나 보고를 했다. 특히 이날 보고 자리에는 김중위 정책위의장이나 경제담당인 나오연 제2정조위원장 대신 이대표의 측근인 김영일 제1정조위원장이 배석,‘측근 정치’라는 비난도 일었다. 이날 보고는 전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대표 등 지도부가 기아사태에 대한 정부측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한뒤 급히 마련됐다는 후문이다.기아사태를 다루기 위한 25일 당정회의도 부랴부랴 마련됐다.이대표는 조만간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유종하 외무 강운태 내무장관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게도 당면현안에 대해 잇따라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당정간 힘의 균형이 이대표쪽으로 급속히 쏠리고 있는 셈이다.여당의 차기대통령 후보자로서 이대표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대표는 특히 ‘반이진영’과의 지리한 신경전에서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권력축의 이동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지사 등과의 회동이 마무리되는대로 정치발전협의회 서석재 공동의장 등 민주계 핵심중진들과도 잇따라 접촉,화합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이대표의 측근 의원들도 민주계 인사들과 물밑접촉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대표측의 시각은 철저히 ‘승자의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이대표의 한 핵심측근이 “우리는 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이제 저쪽에서 자세를 바꿔야 한다”며 반이측에 공을 넘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이한동 고문과 회동/김 대통령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이한동 고문을 청와대로 불러 당의 단합과 결속을 강조했으며,이회창 대표도 전날에 이어 이날 낮에는 김덕룡 의원과 오찬회동을 경선후유증 해소방안을 논의했다.이대표는 이어 25일 상오에는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김윤환 상임고문과 조찬을 함께 할 예정이며,조만간 이인제 경기지사와 서석재 의원 등 민주계 중진과도 만나 당내화합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이에 앞서 이수성 고문을 만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아줄 것을 제의했으며,박총장도 낙선후보들의 대리인들과 만나 정권재창출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고문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신한국당 경선에서 낙선한 후보들과 활발한 막후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대중 총재는 박찬종 고문 등 일부 경선낙선자와 민주계 인사들을 상대로 연대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대중 총재는 이날 상오 일산자택을 방문한 이수성 고문과“앞으로 나라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함께 김종필 총재도 25일 상오 청구동 자택에서 이수성 고문의 방문을 받고 정치적 진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서석재·김운환·서청원/흩어진 민주계 제갈길 찾기

    ◎서석재­대선서 이 후보 당선 적극 돕겠다/김운환­계파결속·비주류 활동에 큰관심/서청원­이 대표와 관계 악화… 진로에 고심 이회창 대통령후보 체제의 신한국당에서 민주계의 진로는 정치발전협의회의 주축이던 서석재·서청원·김운환 의원을 통해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경선과정에서 민주계는 소멸했다는 것이 당 주변의 냉소적인 평가지만,전당대회에서 나타난 40%의 반이회창표가 민주계를 중심으로 엮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이한동·이수성·김덕룡·이인제 후보의 4인 연대결성을 지지했다고 알려진 서석재 의원은 “대선에서 이후보의 당선을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이후보에 반대하는 범민주계의 정발협을 이끌던 서의원이지만 이후보 체제를 어쩔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김운환 의원은 부산으로 내려가 지역구 분위기를 탐지하고 있다.김의원은 경선에서 지지했던 이인제 경기도지사 문제를 접어두고 민주계 전체의 결속과 비주류 활동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청원의원의 경우는 당분간 이후보와의 화해가 쉽지 않을것 같다.경선기간중 서의원은 정발협 간사장으로서 이회창 후보의 대표직 사퇴문제를 끝까지 물고늘어져 이미 ‘맨처음 손볼 사람’으로 찍혔다. 김영삼 대통령이 정권을 장악한뒤 4년동안 여당의 주류를 형성해온 민주계지만 지난 경선에서 단일후보를 내지 못한채 뿔뿔이 흩어졌기 때문에,핵심인사들도 운신의 폭은 좁은 상황이다.그러나 민정계 세력을 주축으로 삼아 승리한 이후보가 민주계 인사들을 홀대한다는 인상을 줄 경우 민주계는 ‘본능적으로’ 다시 뭉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여야 선대위원장 누가 될까/여­지역기반 취약한 지역 인사에 비중

    ◎야­후보단일화 지켜본뒤 새달께 확정 오는 10월쯤 발족하게 될 여야 대선캠프를 이끌 선대위원장은 누가 맡게 될까.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경쟁관계에 있던 후보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들과의 접촉반경을 넓혀 나가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먼저 신한국당의 이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나자 23일부터 이수성 이한동 이홍구 고문과 만난데 이어 24일에는 김덕룡 의원과 오찬회동을 했다.이대표는 곧 이인제 경기지사를 비롯,경선때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온 서석재 강삼재 의원 등 민주계 중진 및 핵심인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대표가 이들과 나눈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전날 동창들과 더불어 이대표와 오찬회동을 한 이홍구 고문도 이날 “경선과정에서 생긴 파장의 최소화 방안을 자유롭게 얘기했다”고만 전했다. 그러나 당사 주변에서는 ‘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의했다느니,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에게는 부총재·최고위원제 신설에 대한 논의를 했다느니’라며 여러 말들이 줄을 잇고있다.실제 이수성 고문은 그의 지역적 기반을감안,‘선대위에서 일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선대위원장에 대한 당내 시각은 이수성고문 처럼 이대표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인사일 것이라는 관측이다.이 때문에 박찬종 고문과의 화해추진설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박고문은 현재 청와대측의 전화접촉도 거부하고 있을 정도다. 반면 국민회의 자민련은 후보단일화 협상에 무게를 싣고 있어 당분간은 여기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임시국회가 끝난 8월부터는 독자 대선출마에 대한 대비도 한다는 자세여서 머지않아 선대위원장의 모습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국민회의와 달리 자민련내에서는 벌써부터 김용환 부총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대구·경북(TK) 끌어안기’ 차원에서 김복동 수석부총재의 기용도 점쳐지고 있다.
  • “21세기 지도자”축사에 박수·환호/이회창 선출 축하연 이모저모

    ◎경선후보들 앙금털고 “대선승리” 축배/김 대통령과 어제 3번회동… 2번은 독대 22일 하오 6시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출 축하연은 ‘7·21 전당대회’의 흥분과 열기가 이어진듯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축하연에는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대통령후보인 이회창 대표를 비롯,이한동 고문 등 5명의 경선후보,주한외교사절,원내외 지구당위원장,시·도단체장,사회각계 대표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 당이 뽑은 이회창 후보를 21세기의 지도자로 만드는데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난 일은 모두 털어버리고 오로지 대선 승리를 향해 매진하자”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문민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중심국가를 실현할 수 있는 분은 바로 이회창동지”라고 말한뒤 “이회창 동지를 위해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박수를 유도했다.이어 이회창 대표는 인사말에서 “동지들과 손잡고 결집된 힘으로 반드시 정권재창출 목표를 실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한 뒤“끝까지 공정경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준 김대통령에게 충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김심의 중립’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경선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도 경선과정에서 쌓였던 감정의 앙금을 털어내고 이대표의 대선승리를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이한동·이수성 고문은 “이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기원한다” “모든 당원이 이대표가 짊어진 무거운 짐을 나눠지자”며 건배를 제의했고,최병렬 의원과 이인제 경기지사는 “이회창 선수를 위하여” “이회창 후보의 무한한 영광을 위하여”라고 이대표의 승리를 빌었다.최의원은 제의 도중 이대표를 ‘이한동 대표’라고 불렀다가 서둘러 정정,장내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김덕룡 의원은 “부족한 힘이나마 당의 화합을 위해 모든 힘을 이대표에게 보태겠다”고 다짐했다.축배제의에 이어 김대통령과 이대표를 비롯한 경선 참가자들이 손을 모아 단상의 대형 축하시루떡을 잘랐으며 테너 임웅균 교수와 소프라노 김인혜씨가 ‘희망의 나라로’등을 열창,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선전 금품살포설공방을 벌이며 끝내 후보사퇴한 박찬종 고문은 산행을 이유로 축하연에 참석하지 않아 불편한 심기를 간접표현했다.또 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의원 등 정치발전협의회의 민주계 핵심간부들과 각 후보진영 핵심측근들 상당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반면 ‘이회창 후보 만들기’의 ‘1등공신’인 김윤환 고문은 오랜만에 공식 행사에 참석,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과 인사를 주고 받았다.한편 귀순동포 여만철씨 내외도 이날 행사장에 참석,이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는 이날 상오 10시 주례보고와 하오 6시 63빌딩에서 열린 대선후보 당선축하 리셉션,그리고 청와대 만찬등에서 세차례 만났다.주례보고와 만찬은 독대의 자리였다.두번의 만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당직개편 등 향후 당 운영방안에 대해 깊이있는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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