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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군 5차공판 법정소란/대학생 10명 열흘감치 명령

    ◎구호·노래부르자 강경대응/68명 즉석재판… 집행은 일단유보 서울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정상학 부장판사)는 23일 사법사상 최대규모인 대학생 방청객 68명에 대해 법정소란행위에 따른 감치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재판을 연끝에 김진영군(25·한양대 사회학과3년)등 10명에게 10일씩의 감치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들이 모두 학생이고 시험기간이라는 이유로 감치집행명령서를 바로 발부하지는 않았으며 감치명령에 이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3일이내에 이의신청을 내도록했다. 이에따라 감치명령을 받은 학생들도 이날 재판이 끝나자 모두 일단 집으로 돌아갔다. 재판부는 이날 상오10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대협」 전 의장 임종석피고인(23)에 대한 제5차 공판을 열었다가 방청하던 김군 등이 「전대협 진군가」등을 부르며 법정소란행위를 벌이자 감치재판을 벌였다. 법원조직법 제58조는 재판장이 법정의 질서유지에 필요한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재판장의 명령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거나 소란 등의 행위로 심리를 방해한 자는 20일 이하의 감치처분 또는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상오10시쯤 입정,「전대협 진군가」등을 부르는 학생들에게 『법정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쳐서는 안되다』고 경고한 뒤 재판을 시작했으나 학생들은 임피고인이 입정해 피고인석에 앉을때까지 계속 노래를 불렀다. 재판부는 처음 경고를 무시하고 노래를 부른 김군을 퇴정시켰다가 10분쯤 지나 다시 입정시켰으나 『학생들이 모두 노래했는데 나에게만 퇴정명령을 내린 것은 법의 형평에 어긋난다』고 항의하자 30분동안 휴정한 뒤 상오11시부터 노래를 부른 학생들 전원을 상대로 감치재판을 시작했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는 어느 누구도 구호나 노래를 부를수 없으니 자제해 달라고 누누 당부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노래를 부른 것은 법정질서를 저해하고 법정존엄을 위태롭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감치재판이 열리자 임피고인의 변호인인 강철선 변호사등은 재판부에 『학생들의 변호를 맡겠다』고 자청,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으며 이들은 재판이 끝나자 바로 감치명령에 대해 이의를 신청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임피고인의 재판은 증인으로 채택된 이홍구 전 국토통일원장관이 일신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데따라 오는 5월3일 다시 재판을 열기로 하고 20분만에 마쳤다.
  • 인물난에 지구당창당 최소화/민주 지역구 조직책 인선 언저리

    ◎구민주의원 대도시 출신구에 집중포진/전직 의원보좌관ㆍ비서들,대거 입문 희망 민주당(가칭)은 6월초 창당목표아래 지역구조직책 인선에 박차를 가하는등 창당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0일부터 조직강화특위(위원장 이기택 창당준비위원장)를 본격 가동,24일 조직책인선작업을 마치고 운영위와 창당준비위의 심사를 거쳐 조직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강화특위는 그동안 전국의 2백24개 지역구 가운데 평민당 현역의원이 있는 55개 지역구를 제외,1백69개 지역구에 대해 지원자 3백28명을 놓고 서울시내의 한 호텔에서 철야작업을 벌여왔다. 민주당은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야권통합을 위해 창당전당대회를 연기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창당 작업도 통합의 일환』이라며 창당작업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창당에 필요한 45개 법정지구당보다 많은 50∼70개 지역구조직책을 임명할 계획이지만 인물난으로 고심하고 있다. 이미 지구당창당을 끝낸 충북 진천ㆍ음성(허탁)과 대구서갑구(백승홍)외에 현역의원의 지역구와창당준비위원의 희망지역은 큰 변동이 없으나 서울 16개,부산 9개 등으로 지역구 조직책 인선을 60개 내외로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기존정당이 그동안 미리 조직책을 내정해 놓고 형식적인 심사를 벌이던 방식에서 탈피,객관적인 자료와 공개모집을 통해 합리적인 인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역구 조직책 지원상황을 보면 서울ㆍ부산등 대도시의 민자당 내 민주계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에 많이 몰리고 있는 의원 보좌관을 비롯한 비서출신자의 지원이 많은 것이 가장 큰 특징. 서울의 노원갑(백남치의원) 7대1,강동갑(김동규의원)5대1,송파갑(김우석의원)8대1,동작갑(서청원의원)5대1,부산의 남갑(허재홍의원)8대1,북을(신상우의원)5대1등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측도 민자당으로 합류한 민주계의원이 있는 서울의 10개,부산의 9개 지역은 3당합당의 부당성을 공격하면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의 초ㆍ재선 의원인 강신옥ㆍ황병태ㆍ김덕용ㆍ김우석ㆍ서청원ㆍ백남치ㆍ김동규의원 지역구는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다. 또 야권통합에 앞장섰던 서울의 김재광ㆍ박용만의원과 부산의 최형우ㆍ신상우ㆍ박관용의원 지역구를 「타도우선지역」으로 선정해 놓고 있는데 민자당내 민주계의원 측근들은 민주당관계자를 통해 자신들의 의원 지역구에 신청자 인물과 지원상황을 은밀히 알아보는등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는 후문.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송파갑에는 김노식 전의원ㆍ김성범 구 민주당 원외지구당위원장ㆍ김희완 구민주당 부대변인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 보류될 전망. 서울을(김덕용의원)과 성동병(박용만의원)에는 안동수ㆍ강수림변호사가 영입 케이스로 각각 내정된 상태이고 마포을(강신옥의원)에는 고대 학생회장출신인 김유진씨가 확정돼 있다. 의원보좌관 출신으로는 김동주씨(박찬종의원ㆍ민주)가 용산,김용수씨(서청원의원ㆍ민자민주계)가 김재광부의장의 은평을,안병태씨(문정수의원ㆍ민자민주계)가 강동갑에서 정계진출의 희망을 실현하려 시도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가장 큰 관심은 노무현의원의 거취문제. 민주당은 서울지역이 현역의원 3명으로 열세인 점을 감안,수도권 강화차원에서 노의원을 서울구로로 지역구를 옮길 것을 권유하고 있고 노의원 지역구인 부산동구에는 「당명」이면 따르겠다는 입장인 노의원과 김정길의원 보좌관인 하태갑씨가 조직책을 신청해 놓은 상태.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구에는 박찬종의원의 보좌관인 홍순오씨등 3명이 희망하고 있으나 김최고위원의 거취에 따라 추후 결정될 지역이어서 보류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래갑(박관용의원)의 경우 김기우교수(부산ㆍ정치학)가 동래중고교 재단을 연고로 박의원과 한판을 겨룰 계획이고 남구을(정상구의원ㆍ민자민주계)에는 이기택위원장의 오른팔격이자 국회정책연구위원 출신인 손태인씨가 유력. 사하(서석재의원)에는 김영백준비위원,동래을(최형우의원)에는 노경규준비위원등이 내정되어 있으나 그 이외의 지역에는 뚜렷한 인물이 없는 상태 ○…마산을(강삼재의원)에는 황성권준비위원이 신청을 해놓았으나 이철의원이 자신의 비서관인 성종대씨를 강력하게 추천하고있어 누가 조직책에 임명될지는 미지수. 김재천부대변인은 13대 출마지역인 진양을 떠나 조만후의원에게 「변절」을 응징하겠다며 진주로 지원했고 5명의 지원자가 몰려있는 김해(이학봉의원)에는 김영삼최고위원의 비서출신인 김병환씨가 13대 공천에서 제외된 데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어 조직책에 유력한 인물. 민주당 입당의사를 밝힌 김현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동구에 조직책신청을 해놓고 있어 자연스럽게 당에 합류할 전망. 민주당측은 야권통합논의로 많은 사람들이 조직책신청을 하지않고 있으며 신청자 가운데도 대다수는 지자제에 대비,「이름알리기 작전」으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민자 원외지구당 조직책 배분진통 안팎

    ◎「무주공산」 29곳 3계파 각축/당선 가능성 높은 비호남 더 치열/부산 5곳중 2곳은 민정계에 할당 예상/전국구 의원은 모두 5∼6명선 임명될 듯 민자당이 그동안의 산고끝에 전국의 2백24개 지역구 가운데 1백92개 조직책을 임명 또는 내정함에 따라 조직책이 없는 지구당이 32개로 줄어들게 됐다. 그동안 민자당내의 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는 지구당조직책 임명문제를 놓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해왔으며 특히 현역의원이 없는 64개 지구당 가운데 인천북을(이승윤부총리),경남 진해ㆍ의창(박재규),김해(이학봉) 등 3개 유고지역을 제외한 61개 원외지역에서는 한치의 양보없는 의견대립을 보여왔다. 지난 26일의 조직강화특위에서는 5시간30분에 걸친 논란끝에 민정ㆍ민주ㆍ공화계가 서울에서 5ㆍ3ㆍ2,호남에서 15ㆍ4ㆍ3개씩의 원외지구당을 각각 확보키로 결론을 내렸다. 현재 남은 32개 지역구중 유고지역을 제외한 29개 지역구의 분포는 서울 10,부산 5,대전 1,경기 1,호남 12개이다. 민자당은 이번 주말쯤 또 한차례의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10∼20여개지역조직책을 임명하겠다는 방침이나 이들 29개 지역은 「경합지중의 경합지」인 만큼 계파간 의견조정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조직책이 선정되지 않은 29개 지역중 아무래도 관심을 모으는 곳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비호남 17개 지역. 서울지역중 3계파 간에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곳은 동대문갑과 관악갑. 동대문갑은 유종렬 경희대교수(민정),노승우 외대교수(민주),정시봉 전국구의원(공화) 등이 3파전,관악갑은 김우연(민정),이상현(공화)씨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마포갑에선 박명환(민정),박홍섭(민주)씨가,관악을은 5선의원 출신의 김수한(민주),전국구의원인 연제원(공화)씨가 각각 경합중이어서 결과를 점치기 어려우며 양천갑은 박범진(민정),박수복(민주)씨가 맞붙어 있는데 민정당부대변인 출신의 박범진씨를 밀고 있는 민정계의 의지가 상당하다는 것이 한 특위관계자의 설명. 동작을은 공화계가 대변인출신의 조준호씨를,민주계가 문준식 전국구의원을 각각 주장,민정계의 차점자인 유용태씨가 지명 일보전까지 갔으나 확정은 되지 못했으며 영등포갑은 민정계가 이득헌씨를 추천했으나 민주계가 장석화의원이 구민주당이었다는 연고권을 내세워 끝내 유보. ○…부산의 5개 지역은 민주계가 자신들의 몫임을 주장하며 민정계와 입씨름을 벌였으나 민정계측에 2석쯤이 할당될 것이라는 예측이 유력. 민주계는 부산 조직책임명시 지역구 진출을 희망하는 자파내 일부 전국구의원들의 희망을 소화시킬 방침인데 송두호의원이 영도,노흥준의원이 동구를 원하고 있으며 김운환의원은 「가칭」 민주당의 이기택 창당준비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해운대구에 입성하라는 권유에 고심중이라는 전문. 민정계는 서석재의원이 무소속으로 있는 사하구에 최용수씨를,동구 허삼수씨를 각각 추천하고 있으며 윤석순 전민정당 사무차장도 거론중. 공화계에서는 노차태 전의원의 영도지명을 요구. 김현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대전동구는 민정계가 남재두 전의원을 고집하고 있으나 공화계 특위위원들이 「대전을 확보해두라」는 김종필최고위원의 지시에 따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데 김최고위원의 의중에있는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 ○…호남의 12개 지역중 최대경합지는 전북 진안ㆍ무주ㆍ장수로 전병우(민정),오상현(민주)김광수(공화)씨 등 3계파 후보가 모두 지명도를 갖고 있어 난산이 점쳐지며 완주의 유기정(민정),이평구(민주),전주을의 태기표(민정),이강선씨(민주)도 비교적 치열한 경쟁. ○…이번 조직책임명에서 한때 20여명에 달하는 민자당 전국구의원들이 지구당위원장직을 희망했으나 민정계에서 「민정계몫 지구당에 구민정당 지구당위원장이 있으면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움에 따라 「뜻」을 이룰 의원은 민주ㆍ공화계를 합해 5∼6명정도에 그칠 전망. 민정계의 박승재의원이 성북갑을 희망했으나 김정례고문으로 낙착,다음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고 송파을에서는 조경목(민정),김남(민주),문준식의원(민주),조용직 구공화당 대변인이 각각 지망했음에도 차점자인 김병태씨의 손이 올라갔으며 문의원은 동작을로 표적을 선회. 한때 거명됐던 이도선ㆍ김종기ㆍ서상목ㆍ이상회ㆍ이재황ㆍ안찬희(민정),박종률ㆍ최이호(민주),신진수(공화) 의원 등은 분구를 기다려야 하게 됐다. 민자당의 추가 조직책임명은 자파세력확장 및 계보원의 욕구충족에 부심하고 있는 3계파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민주ㆍ공화계가 「계파간 안배」를 적극 주장하고 나올 전망이어서 26일의 조직강화특위 때보다 더 큰 논란이 불가피한 실정. 또 조직책임명에서 제외된 차점자들의 반발도 크게 일어나면서 그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리고 끝까지 계파간 이견조정이 이뤄지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노태우ㆍ김영삼ㆍ김종필 세 최고위원이 모여 정치적 타결을 지을 가능성이 높다.
  • 여선 “일과성” 간주… 야선 “쟁점화” 기도

    ◎정호용씨 사퇴… 여야의 입장/「불법」 규명 어려워 야측 공세엔 한계/“여권 지도부 도덕성에 흠집” 관측도 정호용씨가 대구서갑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사퇴함으로써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평민당은 정씨의 사퇴가 강압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주장,후보사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를 즉각 소집토록 요구했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까지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가칭)도 정씨 사퇴과정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의 행위가 불법적이었다고 주장하며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낸 당사자로서 관계당국에 이를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야권의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정씨사퇴에 따른 여진이 정국의 흐름자체를 뒤바꿀 정도로 오래 지속되지는 않으리하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임시국회 소집요구의 경우 의석이 개의정족수(재적 4분의 1)에 미달하고 있는 평민당은 민주당에 함께 임시국회를 소집토록 요청했으나 민주당은 보궐선거에 전념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평민ㆍ민주당 의석을 모두 합해도 발의(재적 3분의 1이상)조차 할 수 없어 단순 「엄포」에 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씨사퇴를 둘러싸고 여권 수뇌부의 불법행위가 있었느냐에 대해서는 앞으로 선관위의 유권해석,또 고발이 됐을때 법원의 결정을 기다려보아야겠지만 이 또한 정치공방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측은 정씨 사퇴과정에서 여권이 국회의원선거법 1백54조(후보매수및 이해유도죄)및 1백59조(선거자유방해죄)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의원선거법 1백54조는 「후보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거나 후보자가 된 것을 사퇴하게할 목적으로 금전ㆍ물품ㆍ거마ㆍ향응 기타 재산상의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의사를 표시 또는 제공을 약속한 자는 5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만원이상 2백5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백59조는 후보자ㆍ당선인 등 선거관계자를 폭행ㆍ협박ㆍ유인하거나 불법나포 또는 감금하면 1백54조와 같은 처벌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씨를 사퇴시키기 위해서 여권이 노대통령이하 모든 가용채널을 동원,설득에 나섰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또 정씨 사퇴이후 다른 방법으로의 명예회복을 위해 공직기용 약속 등이 있었으리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하지만 정씨에 대한 설득이 「협박」에 가까웠는지를 입증할 구체적 증거를 확보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정씨가 스스로 입을 열지 않는한 금품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키로 약속하는등의 「매수」 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키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동해재선거 후보매수사건으로 구속된 구민주당 서석재사무총장의 경우 당시 매수당한 이홍섭후보가 매수사실을 시인했고 매수금전까지 명확히 확보되었던 케이스로 이번 정씨 파동과는 전혀 성격을 달리 한다 하겠다. 해방이후 우리 정치사를 볼때도 여권이 야당이나 재야인사를 불법 탄압할 때는 법적ㆍ정치적 시비거리가 되었지만 같은 여권인사에 대한 행위는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 선관위 유권해석이나 법원의 최종결정을 지켜봐야 되겠으나 법적 하자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더라도 정씨 사퇴과정과 관련해 여권지도부가 어느정도도덕적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인 듯 싶다. 6공출범이후 특히 금년초 3당통합이후 민주나 개혁을 향한 「신사고」를 주창해온 여권으로서는 정씨 사퇴를 끌어내기 위해 기관의 개입이나 강압적 설득이 있었다는 인상을 일반에게 준 것이라든지 40여명의 소속의원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시키면서까지 대구보궐선거를 과열시킨 것 등에 대한 비난을 면키 어렵다. 이 때문에 3당통합이후 침체에 빠졌던 야권에 정계개편의 당위성 시비와 함께 또 하나의 정치공세거리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평민당은 다음달 1일 부천대중집회를 통해 정씨 문제와 관련한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규탄할 계획이며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대구보궐선거에서 자당 공천자인 백승홍후보의 득표전략에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권은 자신들이 광주사태의 「가해자」라고 낙인찍은 정씨를 정권으로부터 핍박받는 「민주투사」로 부각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씨 사퇴를 둘러싼 정국의 파문은 4월3일 보궐선거 실시로 일단락되리라는 전망이다. ◎정호용씨 일문일답/「권유」 받았을뿐 압력에 의한 사퇴 아니다/선거과열ㆍ대구사회 심한 분열도 큰 작용 ­앞으로의 거취는. 『조용히 살겠다』 ­대구에서 살 것인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후보를 사퇴하면서 14대 공천이나 다른 보장은 받았는가. 『전혀 받지 않았다. 다만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한다는 보장만 받았다』 ­사퇴의 최종결심은 언제했는가. 『며칠전에 선거가 너무 과열되고 이러다간 대구 사회전체가 분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들었고 또 친구지간에 반목이 심화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과 지적이 있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 대통령과의 면담이전에 이미 마음을 굳히고 서울로 올라갔다』 ­후보사퇴를 정계 은퇴선언으로 봐도 되는가. 『현재 심정으로서는 정치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다만 내가 이번에 사퇴하게 된 것은 평소에 존경하는 군선배나 친구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사퇴한 것이다』 ­여권의 사퇴압력은 없었는가. 『그것은 권유이지 압력은 아니다. 다만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뿐이다』
  • 해외 광물자원 개발투자 활발/품목도 우라늄ㆍ크롬등으로 확대

    국내 기업들의 해외광물자원개발을 위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럭키금성,현대등 국내기업들의 해외광물 자원개발을위한 투자가 올들어 부쩍 활기를 띠면서 품목 또한 유전ㆍ유연탄개발에서 벗어나 우라늄ㆍ크롬,유황,동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두드러진 특징가운데는 최근 건설경기의 호조에 힘입은 석재업체들의 해외진출러시로 동인석재를 비롯,성서ㆍ한중ㆍ아씨멕스ㆍ현대종합상사등 국내 5개업체가 해외진출을 추진중이다. (주)한ㆍ인도네시아 자원개발은 총투자비 7백70억원을 들여 인도네시아 파시르유연탄광 개발에 참여,오는 91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량의 국내반입을 위해 92년까지는 항만 저탄시설등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95년부터 연간 86만5천t의 유연탄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또 동일상역은 지난 1월 태국 크롱텀 형석광산개발을 위해 합작계약을 맺고 지분의 40%인 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동일은 올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연간 4만3천5백t의 형석을 국내에 반입할 예정이다. (주)유공과 (주)선경도 공동으로 터키의 오하넬리 크롬광산 개발에 진출,오는 92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밖에 대부전지가 코스타리카의 유황광산,럭키금성이 칠레의 로스페람브라스 동광산,현대도 칠레의 몬테크리스토 동광산개발에 올상반기부터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석재업계의 해외진출도 활발해 현대종합상사는 인도 스톤사와 55대45의 비율로 출자,「현대 인디아스톤사」를 설립했다.
  • 석재광구 8백50곳 개발/92년까지/시추비 3억8천만원 지원

    동력자원부는 석재자원의 효율적인 개발과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3백61개 석산에 대한 매장량 및 분포도 조사 결과,오는 92년까지 8백50개의 석재광구를 신규개발키로 했다. 동자부는 또 국내 건축경기의 호조와 해외수출의 증가에 따라 석재수요가 늘 것에 대비,전국 60개 석산 10㎞를 시추하는데 총3억8천4백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17일 동자부가 내놓은 「석재산업 건전육성 방안」에 따르면 석재자원은 국내 최대 부존자원인데다 국민소득의 향상에 따른 각종 건축물의 증가와 대형화 추세로 석재수요량이 꾸준히 늘어 오는 92년까지 8백50개의 석재광구를 신규로 개발,석재광구수를 모두 1천7백55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90개업체에 연리10%의 조건으로 1백억원의 시설(2년거치 5년상환) 및 운영(1년거치 2년상환) 자금을 융자해 줄 계획이다. 동자부는 이와 함께 국내 석재개발기술 수준이 낙후되어 있는 점을 중시,올해부터 서독ㆍ이탈리아ㆍ일본 등 석재선진국에 2∼5명씩의 연수단을 파견해 채석공예품 제작등고급기술을 도입하고 현재 40%선인 업체의 장비현대화율을 오는 94년까지 6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동자부는 이에 따라 고급석재기능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아래 올해부터 한국광산 공고에 석재과를 신설,52명의 신입생을 모집키로 했으며 전북 익산군에 조성중인 석재산업지원센터를 91년 중반까지 앞당겨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석재수출은 원석 36만8천8백87t,가공제품 19만9천4백3t등 모두 56만8천2백90t으로 3억2천7백만달러의 외화를 획득했다. 이는 지난 88년의 2억4천4백만달러 보다 33%나 늘어난 액수이다.
  • 박재규의원(구 민주당) 구속/검찰/어제 영장 재청구… 수감

    ◎방제협서 2억원 수뢰 혐의 서울지검 형사3부(박순용부장검사)는 13일 구 민주당 소속 박재규의원(44)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알선수재)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해 9월12일 박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가 회기중에 박의원에 대한 구속동의요구서를 처리하지 않았고 법원이 이에 따라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19일 영장을 기각하자 이날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검찰은 박의원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 데 대해 『지난해 국회가 구속동의안을 의결하지 않고 회기를 마쳤으나 현재는 회기중이 아니며 지난해 영장을 청구했을 때의 구속사유가 그대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박의원은 88년 11월부터 지난 3월초까지 11차례에 걸쳐 한국식물방제협회 이건녕회장(43)으로부터 농약관리법을 개정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의원은 또 대전 신생병원원장 박상국씨에게 농협으로부터5억원의 대출을 받도록 알선해주고 사례비조로 1천5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박의원에게 뇌물을 준 이씨는 지난달 22일 1심에서 징역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 계류중이다. 박의원은 이날 하오 3시40분쯤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에 자진출두,서울지검 형사3부 이기배검사실에서 대기하다 밤 늦게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박의원의 구속은 뇌물을 준 사람은 구속하면서 뇌물을 받은 사람은 구속하지 않는 것은 법집행의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논리를 근거로 뇌물을 준 이회장이 구속돼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박의원도 곧 구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회장이 집행유예로 이미 풀려난 상태이고 국회의원선거법 위반사건의 서석재의원이 보석으로 풀려난 사실등으로 미루어 박의원 또한 재판과정에서 집행유예나 보석으로 석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 신당의 “자정ㆍ개혁” 신호탄/박재규 의원 전격 구속 의미와 파장

    ◎“범법엔 성역없다” 당 기강 확립/문제의원 숙정ㆍ사리 불용 예고 박재규의원에 대한 전격구속이 단순한 형사사건이라는 검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민주자유당 출범과 더불어 구속을 집행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을 정치권에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박의원에게 2억여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한국식물방제협회 회장 이건녕씨가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의 유죄가 인정된 만큼 법집행의 형평을 유지하기 위해 박의원을 구속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정치적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지 않고 있다. 범법사실에 대한 처벌에는 여야간에 성역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당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합당이후 신여권내의 화합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박의원을 구속하기까지는 충분한 정치적 검토가 뒤따랐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신여권의 개혁의지를 읽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의원의 구속에 대해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의 핵심측근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음에도 영장이 신청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민주계에서는 이번 조치에 동의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다른 민주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하루전인 12일에야 통보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계에서 이번 박의원의 구속을 감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박의원 구속에 담겨있는 신여권의 개혁의지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지난 3일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은 청와대 회동에서 합의문을 통해 「깨끗하고 성숙한 정치문화를 창출할 선도적 역할을 다하도록 당의 윤리기능을 정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박의원 구속은 신여권 지도부가 민자당이 개헌선을 넘는 거대여당인 만큼 꾸준한 내부개혁 없이는 부정ㆍ부패를 막기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동시에 자기반성 없이 당외에 대해 개혁을 요구하는 것도 설득력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결과로 이해되는 것이다. 이같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박의원 구속은 민자당의 정치적 자정활동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즉 동해재선거 매수사건으로 구속됐던 서석재의원(무)과 5공비리 관련여부로 여론의 표적이 됐던 이학봉ㆍ이원조의원 등이 민자당의 조직책 선정과정에서 소외되는 상황을 점쳐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민자당의 하위당직 인선 및 국회직 개편ㆍ내각 개편과정에서 대국민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인사들을 배제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다. 또 각종 형사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의 처리도 새로운 관심거리로 대두되게 됐다. 이와함께 박의원의 구속은 집권여당에 소속되는 것이 곧 권력의 비호아래 편입되거나 과거의 잘못에 대한 면죄부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노대통령의 뜻이 담긴 조치로도 해석된다. 나아가 의원의 입법권을 사리에 악용할 경우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도 담겨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 종묘제례악 무형문화재 이석재옹씨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피리)보유자 이석재옹이 19일하오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1912년 서울태생인 이옹은 31년 이왕직 아악부원양성소를 졸업,이왕직 악수장과 구왕실 아악사 등을 거쳐 76년 중요무형문화재1호(종묘제례악)로 지정됐다. 발인은 22일 상오7시30분,장지는 충북 중원군 앙성면 진달래공원묘원,연락처 555­2899.
  • 삼익악기 회장 이효익씨

    삼익악기는 3일 창업주인 이효익 사장을 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이호진 △생산 총괄 부사장겸 한미악기 사장 송무우 △종합기획 조정실장 겸 영업총괄전무 이석재 △관리총괄겸 아산산업 부사장 김우연 ▲미주지사장 상무 추교훈 △삼익유통사업개설 추진본부장 김학민 △생산 〃 곽동성 △관리1 〃 박규원 △국내영업 〃 윤일현 △목재사업 〃 이상문 △기술관리 〃 이상홍 △관리2 〃 양지환 △상임감사 윤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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