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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멕시코만 10일간 어로활동 금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에 따른 원유유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기름띠 오염이 예상되는 멕시코만 일대에서의 어로 활동을 향후 10일간 전면 금지했다. 해저 유정에서 하루에 어느 정도의 원유가 유출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원유유출 규모가 예상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26만배럴의 원유를 알래스카 해안에 쏟아냈던 1989년 유조선 엑손 발데스호 사건을 능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기름띠가 멕시코 만류를 타고 대서양 쪽으로 이동할 경우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2일(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피해지역인 루이지애나주의 베니스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나게 크고 잠재적으로 미증유의 환경적 재앙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원유유출 피해규모가 140억달러(약 15조 6500억원)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는 지난주 정화를 위해 하루 600만달러씩을 쓰고 있다고 밝혔으나 기름띠 확산에 따라 비용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원유유출 사고 대책을 총지휘하고 있는 타드 앨런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2일 밤 현재 기름띠는 폭 64~80㎞, 길이 130㎞에 걸쳐 형성돼 있으며 강풍과 높은 파도, 강우, 미시시피강 하구 간조 등의 영향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앨런 사령관은 또 CNN에 출연, 해저 유정의 덮개가 완전히 유실될 경우 원유 유출량이 현재의 하루 5000배럴에서 10만배럴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날씨가 나아지면 기름띠가 현재보다 3배 정도 넓게 확산되고, 해안에도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켄 살라사르 미 내무장관은 이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90일 정도 걸릴 수 있다며 사태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kmkim@seoul.co.kr
  • [美 최악의 원유유출] 연방인력 1900여명·주방위군 6000명 투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사상 최악의 해양재난으로 기록될 미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맞아 미 행정부가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테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을 방제작업의 총책임자로 임명, 방제작업을 총지휘토록 한 데 이어 2일에는 직접 멕시코만 현지로 날아가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또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켄 살라사르 내무장관에게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30일 안으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방제선·항공기 300여대 동원 미 역사상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미 연방정부는 물론 주정부, 해군, 주방위군까지 총동원됐다. 지난달 30일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이 켄 살라사르 내무장관, 리사 잭슨 환경보호청장과 함께 사고현장을 순시한 데 이어 오바마 대통령도 2일 피해 현장을 찾았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연방정부 인력 1900여명과 방제선 및 항공기 300여대가 투입돼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 국방부는 루이지애나주 정부가 방제작업에 약 6000명의 주방위군을 동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앨런 사령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어느 정도의 원유가 유출돼 있는지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다행히 원유관에서 흘러나온 원유가 바다 표면으로 떠오르지 못하고 바닷속에서 흩어지도록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새로운 기술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늑장대응 논란 미 정부와 영국 석유회사 BP는 기름유출 사고에 늑장 대응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거센 비판에 부딪쳤다. BP는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기름띠가 해안에 도달하기 전에 방제작업을 끝내고 유출원 차단에도 자신감을 내보였지만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국토안보부 등 미 연방정부도 사고 발생 초기에 정확한 사태 파악을 못해 대응이 늦어져 사태가 확대됐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사건 발생 9일 만인 지난 29일에야 이번 사고를 ‘국가적 중대사’로 규정하고 앨라배마주 모빌에 두 번째 통제센터를 설치했다. 원유 유출량이 당초 추정보다 많은 하루 5000배럴이라는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발표 뒤인 29일에서야 국방부에 군대 투입을 공식 요청했다. 원유유출 사고에 대한 초기 대응에 나섰던 미 해안경비대의 메리 랜드리 해군 소장이 사고 발생 초기 해상의 기름띠는 시추시설의 화재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초기 원유 유출량을 과소평가했다. kmkim@seoul.co.kr
  • [美 최악의 원유유출] 분출방지밸브 결함 10년째 방치

    영국의 석유회사 BP가 임차해 사용하고 있던 미국 멕시코만의 석유 시추시설 ‘디프워터호라이즌’은 지난달 20일 발생한 의문의 폭발 사고 발생 후 36시간 만에 해저 1600m로 가라앉았다. 이 과정에서 유정과 시추시설을 연결하고 있었던 파이프가 파손됐고 시추 시설 보관 탱크에 있던 265만ℓ의 디젤 연료와 파이프에 남아 있던 원유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기름 띠가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잔류 기름이 아닌, 유정에서 직접 유출되는 원유다. 사고가 날 경우에 대비해 유정과 연결 파이프 사이에는 분출방지밸브(BOP)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동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BP가 이미 2000년 디프워터호라이즌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해양굴착업체인 트랜스오션 측에 BOP에 결함이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양측 모두 10년 동안 문제를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BOP가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자 BP는 로봇 잠수정을 4대 이상 투입했다. 로봇 잠수정은 사람 팔 모양의 기계가 달려 있는 일종의 소형 잠수함이다. 하지만 무게 450t, 높이 약 15m 크기의 기구에 달려있는 밸브를 움직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실적으로는 이 같은 로봇 잠수정 작전이 가장 쉽고 단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시 말해 로봇 잠수정이 끝내 임무를 수행해 내지 못할 경우 유출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남은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100t 무게의 스틸 구조물을 내려보내 씌운 뒤 여기에 파이프를 연결해 유출된 기름을 뽑아내는 방법이 있다. 사고 발생 지점이 낮은 경우 주로 사용된다. 2~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사고 유정 옆에 ‘감압 유정’을 뚫어 유출을 분산시켜 속도를 늦춘 뒤, 본 유정에 콘크리트 등을 주입해 기름 분출을 막는 것도 거론이 된다. 이 역시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상당히 ‘실험적인’ 방법이어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미 해저 굴착선 1대가 작업에 착수했고, 추가로 굴착선이 투입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민용 에너지바우처제 확대 추진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지만 정부의 저소득층을 위한 대책 마련은 ‘제자리걸음’이다.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수가 있어 부처 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서다. 지식경제부는 현물 쿠폰을 지급하는 ‘에너지 바우처제’를 토대로 ‘에너지복지법(가칭)’을 만들어 수혜 대상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전기·가스요금 할인으로 한정됐던 혜택을 현물 지원으로 바꿔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산이다. 예컨대 요금 인하 대신 에너지 쿠폰으로 활용하면 연탄과 난방용 등유,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사용하는 저소득층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부담했던 요금 할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정부가 떠맡아야 하지만 이에 대한 재원 확보가 쉽지 않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원 대상을 늘리고, 에너지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큰 틀은 마련됐다.”면서 “하지만 세부 이견이 많아 빈곤층 대책을 수면 위로 떠올릴 만한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저소득층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애인과 상이유공자, 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요금을 20% 할인해주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원유유출 4개주 비상선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신진호기자│미국 멕시코만의 원유유출사고로 1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주 등 4개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루이지애나주 해안에서 약 68㎞ 떨어진 바다에 위치한 영국 석유회사 BP의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해 침몰하면서 하루 최대 5만배럴(79만 5000ℓ)의 원유가 파열된 송유관을 통해 바다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P측은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해 유정 폐쇄를 시도하고 있으나 유정이 해저 1.6㎞의 깊은 바닷속에 있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원유 유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현재 사고해역에는 길이 209㎞, 폭 112㎞의 거대한 기름띠가 형성됐다. 기름띠가 연안으로 밀려오면서 루이지애나와 앨라배마 등 4개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1989년 원유 26만배럴이 유출돼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유출사고로 기록된 엑손 발데즈호 사고에 버금가거나 이보다 더욱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원유유출사고 피해가 확산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오전 현지를 방문,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신속한 방재작업과 함께 철저한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kmkim@seoul.co.kr
  • [美 최악의 원유유출] 기름띠 9900㎢… 하루 최대 5만배럴 쏟아져

    [美 최악의 원유유출] 기름띠 9900㎢… 하루 최대 5만배럴 쏟아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생긴 기름띠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환경오염과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피해 지역에 야생생물 보호구역이 몰려 있어 미 역사상 최악의 환경참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한스 그라버 교수는 인공위성 사진 분석을 토대로 기름띠의 넓이가 지난달 29일에는 3000㎢였지만 30일 자정 무렵에는 9900㎢로 3배나 커졌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면적(605.2㎢)의 16배에 이르는 규모다. 그라버 교수는 기름띠가 이같이 확장된 것은 기름 유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사고 해역 주변과 해안 근처에 수십㎞에 이르는 방재 펜스를 쳤지만 강한 파도와 바람에 밀려드는 기름띠를 막기는 역부족이다. 미 해안경비대는 하루 5000배럴(20만갤런·약 75만7000ℓ)의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석유시추시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약 4만배럴의 기름이 유출된 셈이다. 이는 올림픽 수영경기장 2개 반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미 앨라배마 현지 신문인 ‘모바일 프레스 레지스터’는 미 해양대기청(NOAA)의 기밀문서 내용을 인용, 현재보다 10배나 많은 하루 5만배럴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보도해 자칫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원유유출 사고로 형성된 거대한 기름띠가 강풍에 밀려 미국 습지의 40%를 차지하는 야생생물의 보고인 멕시코 연안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에 처했다. 특히 다양한 조류와 해양생물, 해산물이 가장 풍부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미시시피강 하구인 ‘사우스 패스’로 기름띠가 밀려올 경우 경제적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루이지애나 해안 일대의 어장과 굴 등 양식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루이지애나 해안에서는 매년 24억달러어치의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굴의 경우 미국 전체 생산량의 3분의1을 차지한다. 경제적 피해보다 더 우려되는 것이 환경, 생태계 파괴다. 루이지애나 해변에는 10여개의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시설이 있고, 해안에 대규모 습지지역이 형성돼 있는 생태계 보고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연안보호 사업에 들어간 수십억달러가 허비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철새 이동경로가 있고, 멸종 위기를 넘긴 갈색 펠리칸 서식지도 있어 이번 원유유출 사고로 조류와 해양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국제조류구조연구센터(IBRRC)의 제이 홀콤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50만마리 이상이 희생된 1989년 엑손 발데스 기름 유출 사건 보다 피해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북미지역의 유일한 산호초 군락지인 플로리타 키스제도에 도달할 경우 이 지역 해양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방재작업이 제대로 이뤄진다 해도 이번 원유유출 사고로 인한 환경피해를 원상복구하기까지는 최소 10~2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kmkim@seoul.co.kr
  • 삼성發 LPG 가격인하 효과 올까

    삼성發 LPG 가격인하 효과 올까

    국제 원자재가 상승 속에 삼성이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사업에 진출, LPG 업계의 고질적인 독과점 구조가 깨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토탈은 국내 최대 규모의 LPG 저장소를 짓고 지난 1일부터 LPG 수입에 나섰다. 관심의 핵심은 ‘담합 전과’가 있는 LPG 시장에 가격경쟁이 촉발될지 여부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은 최근 충남 대산공장에 연 40만t 규모의 LPG 저장시설(탱크)을 완공하고 이달 중에 5000~7000t의 LPG를 수입하기로 했다. 수입 물량은 연간 100만t. 그중 60만t은 나프타 대체원료로 자체에서 소비하고 40만t이 차량용 LPG로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연간 450만t이 소비되는 국내 차량용 LPG 시장에서 삼성토탈의 비중은 9%인 셈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저장시설의 시운전을 끝냈고 사업 허가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LPG 수입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입량이 적고 시중 판매가 주목적이 아니어서, 주목받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중이 적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삼성토탈이 LPG 사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LPG 저장시설이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에 인접한 데다, 자체 부두와 출하 시설을 보유함으로써 막대한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도 LPG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앞으로 저장시설을 증설해 수입 물량을 늘리면 내수 장악도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이로써 LPG 가격인하 효과도 주목된다. 국내 LPG 시장은 ▲SK가스와 E1이 양분하고 있는 수입 물량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4곳의 원유정제를 통한 생산 물량으로 구분된다. 6개 사업자가 독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토탈은 공급하는 LPG가 원료 대체 후 남는 잉여물량이어서, 경쟁업체와 비교해 차별화된 가격을 앞세울 수 있다. 지난해 12월 LPG 업계에 사상 최대인 668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삼성토탈의 참여로 가격경쟁이 활발해진다면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토탈에 대한 견제 움직임이 엿보인다. 정유업계는 LPG 수입과 관련한 ‘석유수입부과금 역차별론’을 제기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정유사는 원유수입 때 관세 3%와 ℓ당 16원씩의 석유수입부과금을 낸다. 정제과정에서 나온 LPG에도 ℓ당 16원씩 부과금이 발생한다. 그러나 수입 LPG에는 관세 2%만 매겨질 뿐 석유수입부과금이 없다. LPG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일방 통보하는 현재의 가격구조로는 마진 변동폭이 적기 때문에 삼성토탈이 얼마나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바마 원유유출 늑장대응 도마에

    미국 루이지애나주 인근 멕시코만 석유 시추시설 폭발로 인한 원유 유출 사고가 악화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군 투입을 지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폭발이 일어난 지 열흘째인 이날 유출된 원유가 루이지애나 해안까지 퍼지면서 정부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통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사고 해결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방재 작업에 해군을 파견했다. 앞서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주 재난사태를 선포했으며 연방 정부에 긴급 지원과 함께 국가재난사태 선포를 검토토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백악관의 결정은 이번 사건을 국가재난사태로 선언한 것”이라면서 “미 전역의 모든 방재 장비가 동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남부 지역을 강타했을 때 당시 조지 W 부시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했다가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이라는 쓴맛을 봐야 했다. 이 때문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오바마 정부는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밤 10시 폭발이 발생한 이후 정부의 첫 대책 발표인 까닭에 벌써 초기 대응의 실패라는 비판이 만만찮다. 미 정부가 뒤늦게나마 대책 마련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원유 유출량보다 당초 예상량인 하루 1000배럴보다 5배 수준인 5000배럴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30만배럴 정도 흘러나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최악의 원유 유출사건인 1989년 엑손 발데즈호의 사건 당시 유출량 25만 8000배럴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 돌풍이 불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도 정부를 긴장케 했다. 결국 유출된 원유는 루이지애나 해안까지 도달, 이 지역 새우잡이 어민들과 굴 양식 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우잡이 업자 2명은 이미 석유시추 회사를 상대로 수백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어민들의 피해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미국 습지의 40%를 차지하는 연안 습지 파괴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뉴욕 타임스(NYT)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로 유럽 최대 정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천문학적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기름을 제거하는데 하루 비용이 600만달러 이상 들 것 같다.”면서 “BP의 손실은 추정 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란 신형미사일 5기 발사훈련

    이란이 25일(현지시간) 신형 미사일 5기를 발사했다고 CNN방송과 AFP통신 등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22일부터 페르시아만 부근의 호르무즈해협에서 실시한 ‘위대한 예언자 5’ 군사기동훈련에서 자체 생산한 지대함·함대함 등 미사일 5기의 발사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는 최근 생산을 시작한 신형 단거리 순항미사일 나스르(승리)와 장거리 미사일 누르(빛) 등이 포함됐다. 호르무즈해협이 전 세계 석유 해상 운송 물량의 40%가 통과하는 곳인 데다 최근 이스라엘군의 이란 내 핵시설 공습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군사 기동훈련인 까닭에 서방 국가들의 우려가 더 욱 커지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울산 ‘그린밸리’

    [지역개발 현장] 울산 ‘그린밸리’

    울산 우정·유곡동 일대의 ‘울산 그린밸리’(Green Valley·혁신도시)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2년 전만 해도 도심 외곽의 작은 마을과 임야, 농지, 구릉이 전부였던 이곳이 ‘산업·주거 복합’ 지역으로 뜨면서 쇠락을 거듭하던 구도심 중구도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빠른 곳은 공정률 80% 21일 울산 그린밸리 건설현장은 부지조성 공사에 투입된 각종 중장비와 흙을 실어나르는 덤프트럭들로 혼잡했다. 중장비의 힘찬 움직임 속에서 신도심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012년 준공되는 그린밸리(298만 4276㎡·유입 인구 2만여명)는 현재 1·2·3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면서 빠른 곳은 8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린밸리는 아파트 위주로 개발된 다른 신도시와 다르다. 이곳은 ▲혁신 클러스터(이전 공공기관 및 산·학·연 클러스터) ▲상업 ▲택지 ▲공원·녹지 ▲도시지원시설 등 산업·주거 복합 형태로 추진된다. 한국석유공사 등 11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완료하면 2012년 이후 연간 9120억원 생산효과와 42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900명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석유공사 등은 이전 신청사 설계에 이어 부지매입 계약을 완료하는 등 연내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인근 테크노파크 일원 23만 2000㎡에는 2012년까지 ‘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총사업 3000억원)가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은 SK, 에쓰오일, 울산화력 등 에너지 생산기업이 있는 데다 전국 에너지 소비량의 12.6%를 차지해 에너지산업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복합에너지 생산 연구단지 조성사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울산은 기존의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인 연구개발 기반까지 구축하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공동주택용지(34만 1408㎡·5155가구)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반분양 공동주택용지 9곳 24만 5020㎡ 가운데 5곳의 12만㎡가 분양됐다. 나머지 3곳 9만 6388㎡는 임대주택 용지다. 그린밸리 개발사업은 침체기를 걷고 있는 중구 구도심 일대의 대규모 리모델링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곡·우정동 일대는 앞으로 상업·행정·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분양도 절반정도 완료 그린밸리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인근 우정동, 북정·교동, 복산동 일대 72만여㎡의 재개발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중구는 지역 전체를 12개 구역(총면적 116만여㎡)으로 나눠 재개발사업을 펼치고 있고, 이 가운데 우정, 교동·복산동 구역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혁신도시 완공과 맞물린 주택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2013년쯤 북부순환도로를 중심으로 4만~5만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등 중구의 ‘지도’도 새롭게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도시와 인접한 우정·유곡동에는 I-PARK와 e-편한세상, 푸르지오 등 2400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서인보 울산시 혁신도시 담당 사무관은 “그린밸리는 새로운 도시 개발축을 형성하는 신도시일 뿐 아니라 이전 공공기관과 기존 산업을 연계하면 부족한 연구개발(R&D) 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슈 Q&A] 이란, 핵제재속 中 의존도 확대 왜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핵 개발에 나서고 있는 이란에 대해 다양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은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 이란의 ‘특수 관계’는 어떤 배경에서 형성됐고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갈지 홍성민 중동경제연구소 소장, 박철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중동팀 전문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짚어봤다. Q: 이란·중국 양국교류 현황과 배경은. 홍성민: 이란으로서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치를 돌파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중국은 이란의 최대 수출입 상대국이 됐다. 반면 2008년 이후 유럽연합(EU)의 대 이란 교역은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이란은 정유시설이 부족해 정유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데 일일 휘발유 소비량 12만배럴 가운데 3만~5만배럴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박철형: 이란에 중국은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경제협력 동반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란의 입장을 옹호해줄 수 있다는 점도 엄청난 매력이다. 중국 입장에서도 이란은 자원과 수출시장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란은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맹주 자리를 다투고 있다.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10%와 천연가스 매장량의 16%를 보유한 자원대국이다. 한반도보다 7.5배 넓은 영토와 7000만명에 달하는 인구 등 잠재력이 엄청나다. 중국이 이란에 정성을 쏟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할 노릇이다. 경제제재로 인한 미국과 유럽의 공백을 중국이 메우고 있다. Q: 이란에서도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는 분석이 있는데. 홍: 그건 순전히 미국 시각일 뿐이다. 국익을 위해 동맹을 맺거나 파기하는 건 이란이나 미국이나 다를 게 없다. 이란은 경제적으로 중국이 활로가 되니까 활용할 뿐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이란으로서는 당장 편 들어줄 나라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경제적 고립을 탈피해야 하는데 거기다 대고 (워싱턴포스트가)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다.’고 지적하는 건 배부른 소리일 뿐이다. 박: 일각에서 중국 영향력 확대라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우려 자체가 양국간 긴밀한 교류협력을 방증하는 징표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이 이란에만 구애를 하는 것도 아니다. 중국은 아프리카와 중동에 동시다발적으로 접근한다. Q: 경제제재에 대한 이란의 입장은. 홍: 제재수위가 높아지면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다. 이란이라고 마냥 반가울 리가 없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13일 “우리 권리를 존중한다면 대화하고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는데 이란의 의중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바로 ‘평화적 핵개발’과 ‘경제발전’이다. 이란은 석유와 은행 등 국가주요산업이 국가소유이고 민간자본의 비중이 낮다. 미국 요구처럼 민영화해도 인수할 국내자본이 없기 때문에 결국 고스란히 서방 거대자본만 이득을 챙길 수밖에 없다. 특히 현지에선 미국이 이란의 석유산업을 차지하기 위해 핵개발을 문제삼는다고 의심한다. Q: 이란과 중국 관계를 전망한다면. 박: 대이란 경제제재 조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은 1987년 수입금지를 시작으로 1997년까지 이란과의 모든 교역·투자를 금지했다. 유엔도 2006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2008년 이란의 수출규모는 1070억달러로 2003년(320억달러)보다 230% 증가했다. 물론 에너지개발 부문에서는 외국인투자를 억제하는 ‘보이콧’ 효과를 내고 있다. 경제제재가 계속될수록 이란은 더욱더 중국을 필요로 한다. 핵개발 사태에도 불구하고, 혹은 핵개발 사태 덕분에 양국간 협력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부이사관 승진 △기획총괄정책관실 기획총괄과장 민지홍△규제총괄정책관실 규제총괄〃 백일현 ■지식경제부 ◇부이사관 승진 △장관 비서관 이호준△산업기술개발과장 정동희△성장동력정책〃 이동욱△석유산업〃 유연백△자원개발총괄〃 박순기△표준기술기반〃 김무홍△우정사업본부 물류기획관 남준현△대통령실 파견 강성천△미래기획위원회 〃 박기영◇서기관 승진△행정관리담당관실 김인관△산업경제정책과 안창용△지역경제총괄과 신재행△성장동력정책과 갈만수△에너지절약정책과 왕민호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R&D관리본부장 남궁형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전보 △선임연구부장 서승일△기획〃 나희승△대외협력실장 김학성△교통·물류연구〃 권용장△고속철도연구센터장 김기환△도시철도연구〃 곽재호△시험인증·안전〃 최강윤△연구시설건설단장 김정일
  • [씨줄날줄] 산업의 쌀/육철수 논설위원

    철·석유·반도체·세라믹 등을 흔히 ‘산업의 쌀’이라고 부른다. 인간이 쌀을 주식으로 해서 여러가지 영양을 얻듯이 이런 소재들이 다양한 산업에서 제품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다. 철은 생활용품·기계·자동차·선박·항공기 등의 제조에 필수 재료다. BC 3000년 무렵부터 오늘날까지 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의 쌀’이기도 하다. 철은 우리나라를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리는데 1등 공신이라 할 만하다. 산업시설이 빈약하기 짝이 없던 1970년대 초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을 지으면서 산업입국의 도약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대일청구권자금 1억 2000만달러를 밑천으로 1970년 4월에 착공한 포철은 1973년 6월9일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박태준 당시 사장이 “제철소 건설에 실패하면 모두 영일만에 투신해야 한다.”며 독려한 일화는 이제 전설이 되었다. 조강생산량 103만t으로 시작한 포스코는 2009년 말 현재 3110만t을 기록했다. 덕분에 건설·자동차·조선·가전 등 기간산업이 덩달아 발전했다. 포스코는 생산량에서 1998~1999년, 2001년에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의 철강기업으로 우뚝 섰다. 8일은 한국의 제철역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진 날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준공했기 때문이다. 쇳물에서 제품생산까지 전 과정을 갖춘 일관(一貫) 제철소다. 세계 최초로 비산먼지 제로(0)를 달성해 ‘녹색 철강시대’를 연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현대차그룹은 이 제철소 준공으로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자원순환 고리를 완성한 세계 유일의 기업이 됐다. 지금은 연산 400만t이고 연말에 2기를 완공하면 800만t이 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조강생산능력은 5660만t으로 세계 5위가 된다. 당진제철소 건설은 실업률로 고민하는 요즘, 일자리 17만개를 만들고 생산유발효과 24조원, 수입대체효과 80억달러 등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다. 포스코와 함께 경쟁시대를 열었다는 점도 의미 있다. 한국 철강사에 한 획을 그은 이날, 포스코는 때맞춰 또 하나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세계적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가 세계 32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다. 2002~2004년 3년 연속 1위를 했다가 6년만에 왕관을 되찾았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품질 높은 ‘산업의 쌀’을 많이 생산하길 기대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울산 폐기물로 연 2566억 경제효과

    울산 폐기물로 연 2566억 경제효과

    폐기물 재활용 및 에너지자원화 사업으로 울산지역에서만 2566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것으로 추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폐기물 재활용·에너지 자원화는 생활폐기물(7개)과 사업장 폐기물(11개), 신규 에너지 창출(1개) 등 3개분야 19개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울산지역의 폐기물 재활용 및 에너지 자원화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우선 성암소각장은 2008년부터 폐기물을 소각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인근 (주)효성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올들어 2월 말 현재까지 총 17만 3000t의 스팀이 공급돼 74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시설의 하루 처리용량이 오는 2012년 650t(현재 400t/일)으로 늘어나면 연간 수익도 154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성암매립장의 매립가스(LFC) 자원화사업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생산된 총 4384만 3000N㎥의 매립가스를 인근 금호석유화학에 공급하면서 정착단계에 들어섰다. 공급된 매립가스를 도시가스로 환산할 경우 4인가족 1가구 기준(연평균 1000㎥)으로 총 2만 192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또 용연하수처리장 내 설치된 ‘음식물 및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은 하루 1만 3800N㎥의 바이오가스를 이달부터 인근 SK케미칼 사업장의 보일러 연료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음식물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물론 2013년부터 실시될 음폐수 해양투기 금지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에는 울주군 온산하수처리장에 하루 150t처리 규모의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도 본격 가동된다. 시는 또 사업장 폐기물 자원화사업으로 폐합성수지 연료화와 폐주물사 재이용, 건설폐기물 자원화, 소각시설 스팀 생산, 매립장 가스포집, 폐목재 연료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5일 식목일… 지금은 산림 이용시대

    5일 식목일… 지금은 산림 이용시대

    #사례1 경기 여주군 여주목재유통센터. 나무를 자르는 거대한 파쇄기가 쉼 없이 돌아간다. 기계 끝에서는 나뭇가루를 압축한 연료인 ‘펠릿’이 쏟아져 나온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국내 최대 펠릿 생산시설이다. 인근 제재소 등에서 나오는 톱밥과 목재로 쓸 수 없는 잡목 등을 활용해 연간 7000t을 생산한다. 대표적인 산림자원 활용 사례다. #사례2 전남 장성군 서삼면 축령산 편백림. 평생을 임업에 바쳐온 고(故) 임종국씨가 사비를 들여 20년간 조성한 숲으로 연간 방문객이 3만명에 달한다. 현재 편백을 이용한 자연치유림을 조성하는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산림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나무를 심는 시대에서 잘 가꿔 활용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도시숲 및 휴양공간 확대와 같이 휴양·웰빙 등 복지와 ‘바이오매스(산림천연자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영일지구는 전세계의 롤 모델 한반도의 꼬리에 위치한 경북 포항 영일지구는 전 세계 조림 성공지의 ‘롤 모델’이다. 30여년 전 나무 한 그루 없는 황폐지였다. 지난해 5월 동아시아 국제포럼에 참석했던 키르기스스탄 환경임업부 장관은 영일만 사방사업 과정을 담은 영상물을 부탁해 가져가기도 했다. 1973년부터 77년까지 추진된 사방사업(4538㏊)에는 연인원 355만 6000명, 당시 사업비 38억원이 투입됐다. 묘목 2389만그루에 종자 101t이 들어갔다. 60~70년대 치산녹화는 국가적 과제였다. 1962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에 심은 나무는 108억그루에 달한다. 그 결과 황폐한 산이 푸른숲으로 바뀌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우리나라를 세계 유일의 녹화 성공국으로 꼽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수종 및 조림법도 변했다. 치산녹화 시기에는 아까시와 리기다소나무·오리나무 등 경제성은 떨어지지만 빨리 자라는 침엽수를 심었다. 2차 치산녹화기 이후에는 소나무와 잣나무·낙엽송 등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수종으로 대체됐다. 2000년대는 속성수면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고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백합나무’ 등 활엽수가 부상했다. 올해 조림할 4000만그루 중 50%가 활엽수다. 조림법도 묘목을 심어 가꾸던 방식에서 큰 나무를 심는 ‘대묘조림’으로 바뀌었다. 4~7년생 나무를 심는 대묘조림이 4756㏊, 도로주변 경관수 조림이 1020㏊다.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해 바이오순환림을 올해 600 0㏊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만㏊를 조성하게 된다. 박은식 산림자원과장은 “백합나무는 69년에 들여와 30년간 적응시험을 거친 자원”이라며 “국내 첫 탄소배출권 조림지를 확보하는 등 조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올 조림 50%가 백합 등 활엽수 자연휴양림과 삼림욕장 등 산림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수목장에 이어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산림청이 지난해 12월 산림치유에 관한 인식 및 수요를 조사한 결과 국민 81.5%가 산림치유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에는 산음자연휴양림과 장성 편백숲에 치유의 숲이 운영 중이고 전남 장흥 우드랜드와 경북 영주에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 등 2012년까지 21개소가 조성될 예정이다. 물론 임상연구 과학화와 전문인력 양성 및 치유 프로그램 개발, 치유공간 확보 등이 뒤따라야 한다. 숲길은 블루오션이다. 등산로와 달리 남녀노소가 문화·역사 자원을 감상할 수 있는 수평적인 길이다. 국내 첫 숲길로 지리산국립공원 외곽 5개 시·군(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을 잇는 지리산숲길(300㎞·2011년 조성 완료) 중 71㎞가 2008년 개방됐다. 경북 울진군 두천리와 쌍전리를 잇는 금강소나무 숲길(70㎞)도 2013년까지 조성된다. 산림청은 산림문화체험숲길의 명칭을 트레킹숲길로 바꾸고 2016년까지 전국 300개소(총 연장 4840㎞)에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트레킹숲길 300개 조성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에너지원으로 ‘바이오매스’가 각광받고 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풍부한 바이오매스가 산림 자원이다. 현재 숲가꾸기 등으로 연간 발생하는 산림자원(640만㎥)의 이용률은 47%에 불과하다. 하지만 목재 1㎥의 열량은 중유 68ℓ로 외화 절감 효과가 크다. 산림청은 바이오연료로 ‘펠릿’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펠릿은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자족 가능한 청정에너지다. 온실가스도 배출하지 않는다. 가격은 기름의 절반 수준. 가구당 1년 사용량은 약 5t 정도여서 농가 주택의 난방용으로 제격이다. 다만, 초기 수요 창출과 보일러 보급이 관건으로 꼽힌다. 정부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충남 대산, 종합 에너지벨트 부상

    [지역개발 현장] 충남 대산, 종합 에너지벨트 부상

    전국에서 공단·택지·관광지개발 등이 붐을 이루고 있다. 지역 특색에 맞는 개발도 눈에 띈다. 대규모 개발사업은 사회 인프라 확충, 도시 확산을 가져오고 지역 경제를 살찌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는 전국 개발 현장을 찾아간다. 충남 서해안 대산읍 일대에 종합 에너지벨트가 구축되고 있다.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이어 조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면서 기존 도시 규모가 커지고 도시 인프라 구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31일 대산공단 주변 도로는 늘어난 물동량을 실어나르는 화물트럭들로 복잡했다. 에쓰오일이 공장을 짓는 등 정유공장 증설 공사도 한창이다. 조력발전소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5일 가로림조력발전 사업을 허가했다. 가로림만조력발전소는 태안 이원면 내리~서산 대산읍 오지리를 잇는 방조제 2㎞를 쌓아 520㎿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 ㈜가로림조력발전은 이 사업에 1조 2000여억원을 투자,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1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서산 대산읍·지곡면 일대와 태안 이원면 일대 도시개발은 물론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업자인 한국서부발전은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라는 지명도로 연간 64만명의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했다. 서산산업단지 추가 조성으로 9만여명의 상주인구와 비즈니스 관련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방조제 안쪽 대산읍과 지곡면은 해양 휴양지, 휴양위락 관광지구, 자연체험 관광지구 등으로 나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대산항은 중국과 최단거리 항만이다. 1991년 10선석의 부두로 출발한 이 항만은 현재 23선석을 갖추고 있다. 물동량도 2004년 3524만t에서 지난해 5212만t으로 늘었다. 국가관리부두는 현재 2만DWT(재화중량톤수)급 1선석만 있지만 내년 6월에 3선석이 추가로 완공된다. 2021년까지 지금은 하나도 없는 컨테이너 전용 부두가 3선석 규모로 건설된다. 요즘 하루 32척의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이 드나든다. 대산 앞바다에는 2.5㎞의 해저관로를 통해 육지로 원유를 보낼 수 있는 해상 계류장이 설치돼 있다. 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중국과 372㎞ 최단거리 항만이어서 갈수록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산유화단지에는 현재 삼성토탈, 호남석유화학, 현대오일뱅크, LG화학, KCC 등 굵직한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50여개 중소기업도 들어와 있다. 국내 석유화학단지 가운데 3위의 규모지만 울산, 여수가 포화상태여서 대산의 개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에쓰오일이 들어서는 대산2산업단지가 2017년까지 200만㎡ 규모로 조성되고, 서산시와 현대건설은 2015년까지 1000만㎡에 ‘미래혁신산업단지’를 건설한다. 인프라도 확충된다. 서산시는 급증하는 물동량이 제대로 소화될 수 있도록 대전~당진고속도로를 대산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도 길이 24.3㎞에 4차선인 이 연장노선 건설을 적극 검토 중이다. 국도 38호선 대산~당진 구간은 2014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된다. 이 길이 완공되면 수도권과 직접 연결돼 산업도로 구실을 제대로 할 것으로 보인다. 문성철 서산시 기획계장은 “대산 일대는 인구 1만 6500여명으로 시 전체 인구 16만 1300여명의 10%에 불과하지만 산업과 물류가 한데 어우러진 가장 역동적인 곳”이라면서 “대산항의 물류량 증가율이 지난해 국내 29개 항만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산 일대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전진기지 역할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도시와 길] 울산 장생포 고래길

    [도시와 길] 울산 장생포 고래길

    28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길. 장생포항 방면으로 달리는 관광버스에 이어 산업 물자를 가득 실은 대형 트레일러의 모습도 보인다. 우리나라의 산업 근대화와 고래생태 관광이 공존하는 ‘장생포 고래길’(7.3㎞). 산업 물자를 수송하는 ‘장생포로’(4.1㎞)와 고래 관광길인 ‘고래로’(3.2㎞)를 합쳐 통상적으로 고래길이라 부른다. 이 길은 당초 장생포 마을로만 연결됐으나 1960년대 국가공단이 조성되면서 부두 방면의 갈림길이 하나 더 만들어졌다. 고래길은 포경과 산업화로 웃고 울었던 장생포의 굴곡진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고래길의 중심인 장생포는 1899년 러시아의 포경전진기지 설치 이후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전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장생포초등학교~고래박물관~울산지방해양항만청 2㎞ 구간에 즐비한 고래고기집들은 포경의 옛 영화를 실감케 해준다. 집집마다 ‘고래고기’라는 글귀가 보일 정도다. 고래해체장과 고래고기를 삶던 ‘고래막’의 흔적도 이 길에서 찾을 수 있다. 장생포만 너머 한진중공업 부지 내에는 고래해체장 건물 5동이 반파상태로 여전히 남아 있다. 이 해체장(1961~1985년)은 한국포경어업조합에서 포경업자들을 위해 건립했다. 비슷한 시기 전국 여러 곳에 해체장이 있었으나, 이곳만 유일하게 옛날 형체를 보존하고 있다. 현재 고래기름을 짜던 제유장과 임시보관고 등이 남아 있고 일부 시설은 인근 고래박물관에 옮겨져 전시돼 있다. 고래고기를 삶던 고래막의 흔적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해경부두와 울산세관 통선장 사이 낡은 양철지붕의 건물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다른 영업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장생포우체국 옆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세관 통선장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서면 장생포 제당과 당산나무를 마주하게 된다. 제당은 신주당으로도 불리는데, 약 100년 전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출항 시기인 매년 정월대보름날 신주당에 모여 당산제를 지냈고, 음력 10월5일에는 풍경제도 지냈다. 150년 된 당산나무에는 선주들이 처음으로 잡은 고래 꼬리부분을 매달아 풍어를 기원했다고 한다. 제당 뒤 언덕 위에는 신명신사 터가 남아 있다. 1927년 일본인에 의해 축조된 이 신사는 하단부 일부와 꼭대 층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원기둥만이 남아 있다. 주민 최영해(70)씨는 “장생포 고래고기는 고래길을 통해 부산 등 전국에 팔렸다.”면서 “포경은 장생포 사람들의 생업이자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장생포는 울산에서 가장 부자 동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배를 타려는 선원들이 각지에서 모였다.”면서 “‘장생포에서는 개도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도 이 때문에 나왔다.”고 회고했다. 현금으로 넘쳐나던 장생포에도 시련이 찾아왔다. 고래길 주변 장생포와 매암, 여천동 일대가 1962년 울산공업센터(공단)로 지정되면서 공장들이 넘쳐났다. 특히 병풍처럼 장생포를 둘러싼 공장들은 쉼없이 시커먼 연기를 뿜어냈고, 장생포만에는 매일 폐수가 콸콸 쏟아졌다. 정부는 1985년 석유화학공단 주변 장생포, 매암, 여천 등을 ‘환경오염 이주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듬해에는 상업포경까지 금지됐다. 장생포의 쇠락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고래길은 석유화학공단과 미포국가산업단지 등에서 생산된 각종 산업물량을 울산항 부두와 장생포 부두로 옮기는 산업로로 변모했다. 엄청난 산업 물자가 이 길을 통해 부두로 운송된 뒤 수출길에 오른다. 수입된 각종 물자도 고래길을 통해 다시 울산으로 들어온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장생포항 옆에는 울산세관과 출입국 사무소, 울산해경 등이 자리잡고 있다. 산업로로 변모한 고래길은 울산을 2008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4862만원의 부자도시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울산의 1인당 GRDP는 전국평균(2122만원)의 2.3배나 된다. 여기에다 지난해 608억 1400만달러를 수출하면서 국내 최대 산업도시로 성장시킨 기반도 됐다. 또 2000년대 중반부터 장생포가 고래생태도시로 부각되면서 관광길의 기능도 추가됐다. 평일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 길을 통해 고래박물관(2005년), 고래연구소(2006년), 고래바다 여행선·고래생태체험관(2009년)을 보기 위해 장생포를 찾는다. 최영해씨는 “상업포경이 금지된 이후 20년간 쇠락을 거듭했던 장생포는 인구 감소 등으로 몰락위기까지 갔다.”면서 “포경으로 웃고 울었던 장생포가 살아있는 고래관광으로 다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동북아오일허브 타당성조사…울산시 부두건설 새달 고시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25일 울산항에서 동북아오일허브 울산지역 사업의 타당성 등에 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울산항 북항에서 항만 평면배치계획 타당성과 해양 및 연안환경 변화 등을 점검했다. 두 부처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5만t급 2개와 3만t급 1개 등 총 4개 선석의 부두를 건설하는 동북아오일허브 Ⅰ-1단계 사업계획을 오는 4월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또 울산항 남항을 중심으로 건설할 동북아오일허브 Ⅰ-2단계와 Ⅱ단계 사업계획은 오는 12월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은 울산항 일대에 2800만배럴 규모의 석유저장시설과 석유금융거래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내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2년 착공해 2016년부터 상업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35도 3월폭염 속 플랜트 대역사

    35도 3월폭염 속 플랜트 대역사

    │루와이스 윤설영특파원│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최대 도시국가인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에 해당하는 11번 도로를 타고 두바이에서 사막을 가로질러 4시간쯤 달리면 루와이스 정유화학공단에 도착한다. 540㎢(약 1만 6000평)의 대규모 공단에서는 아부다비가 해외에 수출하는 모든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100억달러 규모의 확장공사(RRE)를 한국 건설업체들이 싹쓸이로 수주하면서 세계에 한국 건설의 위상을 떨친 곳이기도 하다. 공단 입구의 검문검색 지점에는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고, 소총을 든 네팔인 용병이 카메라는 물론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도 반입을 제지하고 있다. GS건설 심해진 현장관리부장은 “국가기간시설에 대해서는 보안이 철저하다.”면서 “공단 안에서 휴대전화를 몰래 사용하다가 들키면 추방과 함께 재입국도 불허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속도는 30㎞를 넘어선 안 된다. ●휴대전화도 금지… 보안 철저 GS건설이 그린디젤프로젝트(GDP) 공사를 진행 중이다. 유황 성분을 10 이하로 줄인 ‘그린디젤’을 생산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는 공사와 함께 신규 정유시설을 짓는 공사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GS건설이 아부다비석유공사 애드녹(ADNOC)의 자회사 타크리어로부터 2008년 공사를 수주했다.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4만 1000배럴의 디젤유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공정률은 63%, 내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중동 사막의 날씨는 혹독하다. 3월인데도 35도를 웃도는 고온과 모래바람 때문에 단 5분도 밖에 서있기 힘들다. 직원들은 긴 팔의 작업복을 입고 선글라스, 마스크, 안전모로 무장한 채 내리쬐는 태양과 맞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공사에 참여한 15개 협력업체 가운데 8개사가 국내 업체이고, 국산 기자재 조달률이 50%를 넘는다. 한국인의 땀으로 공사가 진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한채 작업 현장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GS건설 안국기 상무는 “공사를 지켜본 아부다비 정부에서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성실성을 인정하고 확장공사 입찰에 한국 건설사들을 초청한 것”이라면서 “한국 업체가 입찰에 뛰어든다고 하면 유럽 업체들은 아예 입찰을 피한다.”고 귀띔했다. ●중국·인도의 맹추격은 부담 올해 말에는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대우건설 등 한국의 대형 4개사가 루와이스를 누비게 된다. 지난해 11월 애드녹사가 발주한 140억달러의 루와이스 공단 확장공사 7개 패키지 가운데 5개를 4개사가 나눠 수주했기 때문이다. GDP 현장소장인 조성철 부장은 “지금은 한국인 근로자가 100여명에 불과하지만 확장공사가 진행되면 1000명도 훨씬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부다비 정부는 2~3년 안에 100억~15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5월에 발주하는 50억달러의 정유플랜트 공사에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이 뛰어들 예정이다. 벌써부터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중국과 인도가 플랜트 분야에서 한국을 매섭게 추격하는 것도 한국 업체에 부담이다. GS건설 UAE 프로젝트 매니저 승태봉 상무는 “한국의 플랜트 설계구매시공(EPC) 능력은 세계최고 수준”이라면서 “기술 감리, 기본설계 등 고급기술 플랜트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now0@seoul.co.kr
  • 에너지절감 인센티브 역차별 우려

    새 청사를 건립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 정부가 제시한 ‘에너지절감 10%’ 기준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정부가 에너지 절감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로 지급키로 한 교부세 산정 과정에서 호화청사를 가진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불이익 없게 6곳 현장점검 나서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4명으로 구성된 지자체청사 에너지 절감 자문위원회가 지자체 청사 6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해당 지역은 대구 남구와 경북 영주군, 충남 서천군, 전북 장수군, 부산 부산진구, 대구 달성군이다. 지난달 행안부에 자체 에너지 절감 목표치를 모두 ‘10% 미만’으로 제출한 곳이다. 하지만 이 지자체들은 시설이 낡거나 이미 에너지효율 대책을 고강도로 시행하고 있어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수 없는 형편이라는 입장이다. 대구 남구와 경북 영주군은 각각 2008년, 2009년 리모델링을 끝마치면서 이미 단열 등 에너지효율 개선작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지자체는 청사가 낡아 더 이상의 시설투자나 에너지소비행태 개선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실적따라 교부세 차등 지급 충남 서천군 재무과 관계자는 “에너지절약에 집중한 올해 1~2월 에너지사용량은 각각 2만 7323·2만 6704kgoe(석유환산㎏)로 지난해 대비 약 3% 절감에 그쳤다.”면서 “1966년 지은 청사라 중앙난방도 안 된다.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서천군 측은 “올해 5.6% 에너지 절감계획을 냈지만 행안부 점검 때 이마저도 어렵겠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 역시 지난해 대비 2.5%만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1971년 지어진 청사를 지난해 리모델링하면서 외벽 패널 추가, 단열유리창 교체, 중앙집중 냉·난방식으로 이미 할 만큼 다 했기 때문이다. 시설계 관계자는 “우리 청사는 이미 ‘짤 만큼 짠 마른수건’이라 더 이상 뾰족한 대책을 찾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정부는 올해 초 전국 지자체 청사에 대해 ‘에너지 10% 절감 목표관리제’ 추진을 독려하고 있다. 월별 실적을 점검해 지자체별 비교분석 결과를 분기별로 공표하고, 에너지 효율화 정도에 따라 지방교부세 산정 시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줄 계획이다. ●10년간 평균치 비교 검토 그러나 행안부는 서천군처럼 예상치 않은 복병이 튀어나오자 고민에 빠졌다. 이미 에너지 절감책을 착실히 시행하고 있거나 낡은 청사를 보유한 지자체가 에너지 절감 여력이 큰 호화·신축청사 지자체보다 오히려 교부세를 덜 받는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같은 모순과 관련, “예컨대 청사별 10년 단위 에너지사용 평균값을 내서 전체 청사 평균값과 비교하는 등 공정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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