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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민원 사전심사 청구제 실시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민원 사전심사청구제를 실시한다. 민원 처리가 가능한지를 미리 검토해 정식 민원 신청시 수반되는 불필요한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한 제도다. 대상민원은 토지거래계약 허가,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 신청, 석유판매업 등록,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승인 등 총 7종이다. 사전심사청구서를 민원여권과에 내면 관계부서와 검토해 그 결과를 알려주고 불가가 예상될 경우 사유와 함께 대안을 제시해준다.
  • 기름 팔아 떼돈 번다고 “억울해”

    기름 팔아 떼돈 번다고 “억울해”

    요즘 휘발유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있다. 일반 서민들은 휘발유가격 인상에 따라 스트레스가 적지 않은데 정유사들은 엄청난 순이익을 챙기고 있어 ‘배 아픈’ 서민들이 많다. SK㈜,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들은 서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겨 돈을 벌고 있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매우 부담스러워한다. 일각에서는 ‘억울하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정유사들은 돈을 어디에서 벌고 있을까. ●정유사업 영업익은 2~3%대 불과 정유사들의 전체 매출액 중 적게는 71.6%(SK㈜), 많게는 95.1%(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업 매출이다. 하지만 수익 측면에선 달랐다. 정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3%대였다. 국내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6%)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반면 석유화학, 유전개발 등 비석유사업에서 영업이익액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 정유사들은 휘발유를 팔아 배를 채우는 것은 아니라며 세간의 눈총에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대한석유협회 주정빈 부장은 “중국·인도 등 신흥공업국의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 마진 확대와 수출 호조 때문에 정유사들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 4사 올 상반기 총 31조 매출 올해 상반기 정유 4사의 총 매출액은 31조 74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조 7698억원이다.SK㈜는 올 상반기 매출 11조 263억원, 영업이익 637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정유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71.6%인 7조 9002억원으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3.4%에 불과했다. 알짜는 따로 있었다. 석유화학과 석유개발사업이다. 이 두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정유사업의 3분의1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3055억원으로 정유사업의 2692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석유개발사업은 SK㈜의 핵심사업이자 고수익사업이다. 올 상반기 매출 1614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1.4%에 불과하지만 10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65.7%나 된다. ●석유화학·유전개발이 고수익 사업 GS칼텍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8조 9304억원, 영업이익 4226억원을 기록했다.84.6%의 매출 비중을 보인 정유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49% 수준이다. 반면 비정유부문은 매출 비중이 15%를 갓 넘고 있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51%나 된다. 특히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2155억원 중 99%가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방향족’ 판매에서 나왔다. 방향족은 GS칼텍스의 ‘효자사업’이다. 에쓰오일은 높은 수출 비중을 자랑한다. 올 상반기 매출액 7조 507억원 중 57.1%인 4조 321억원이 수출액이다. 세계적 수준의 고도화시설을 보유한 에쓰오일은 고부가가치 경질 석유제품(휘발유, 항공유 등)을 중국, 일본, 미국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50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상반기 매출 4조 7345억원, 영업이익 2048억원을 기록 다. 영업이익은 정유 1486억원, 비정유 562억원으로 정유부문이 다른 회사들보다 높다. 한편 정유 4사의 평균 연봉은 6500만∼7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근속연수 13년, 차장 1∼2년차 기준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이라크 자살폭탄 이틀새 110여명 숨져

    이라크에서 이틀 연속 저항세력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11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디와니야주에서 벌어진 반군과 정부군 사이의 교전 피해까지 더하면 이틀새 200명 가까이 사망한 셈이다. 30일 오전 10시(현지시간)쯤 바그다드의 슈리아 시장에서 폭발물이 터져 24명이 숨지고 35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현장 곳곳에 희생자 시신 조각과 무너진 건물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고 전했다. 바그다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시장 가운데 한 곳인 슈리아에서는 3주 전에도 폭발물이 터져 10명이 숨졌다. 앞서 8시쯤에는 중부 힐라의 징병센터가 폭탄공격을 받아 1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수니·시아파가 함께 거주하는 바벨주 주도인 힐라는 종종 저항세력의 공격 목표가 돼왔다. 29일에는 중남부 디와니야주의 아프카 지역에서 송유관이 폭발, 최소 74명이 숨지고 94명이 다쳤다. 당국은 석유 시설물을 파괴하려는 저항세력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다시 카트리나 악몽?

    “‘카트리나’의 악몽이 다시…” 미국 남부지역이 또다시 열대 폭풍 불안에 떨고 있다. 카트리나 참사 1주년인 29일을 앞두고 그때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북상하는 허리케인급 열대 폭풍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허리케인급 열대 폭풍 ‘에르네스토’는 28일 멕시코만 일대로 움직이면서 세력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 에르네스토는 이날 아이티 남서쪽 185㎞ 지점에서 시속 15㎞로 아이티 쪽으로 이동 중이다. 아직은 최대풍속 121㎞의 약한 1등급 허리케인. 그러나 29일 쿠바 연안에 도착할 때쯤이면 2등급으로 강해진 뒤 오는 31일쯤 뉴올리언스 등을 영향권에 포함하는 멕시코만 한가운데쯤에 왔을 때는 최대 풍속이 179㎞에 달하는 3등급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미국 허리케인센터(NHC)는 28일 뉴올리언스 지역보다는 플로리다 남단 도서지대인 키스 지역 및 서부 지역이 강한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티는 저지대 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렸고 쿠바 당국도 동부 6개 지역 주민 수만명에게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플로리다주 당국도 도서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내륙지역으로의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지난해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루이지애나에 상륙할 당시 3등급이었다. 멕시코만 일대는 미국의 석유 및 천연가스 시설이 몰려 있어 태풍 피해가 커지면 국제 에너지 가격도 영향을 받게 된다. 지난해 카트리나와 리타로 생산 차질을 빚은 천연가스는 연 생산량의 약 22%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에르네스토가 예상대로 3등급으로 커진 상태에서 멕시코만에 진입할 경우 이스라엘ㆍ헤즈볼라간 분쟁 및 이란 핵문제로 흔들리고 있는 국제유가가 또다시 출렁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CEO칼럼] 자연자원의 새로운 가치개발 필요하다/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CEO칼럼] 자연자원의 새로운 가치개발 필요하다/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인류의 역사는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면서 끊임없이 자연자원을 개발하고 이용해 온 과정의 연속이다. 사용가치가 낮거나 가치를 몰라서 활용치 못하는 경우 말고는 지구상의 자연자원은 고갈 국면을 맞았다. 석탄과 석유, 각종 광물자원, 삼림(森林)자원이 그러하다. 이와 달리 무한정 고갈되지 않는 자연자원도 있다. 바닷물, 태양광, 바람 등인데 이들 자원을 이용하는 시대가 21세기이다.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형, 바닷물도 이용하기에 따라서는 고부가 가치를 갖는 자연자원이 될 수 있다. 수자원공사가 3년 후인 2009년 말 완공목표로 건설중인 시화조력발전소(시설용량 254MW)가 그 예다. 현재까지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인 프랑스의 랑스발전소(시설용량 240MW)를 제치고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를 우리나라가 갖게 되는 것이다. 시화호 주변지역 개발의 주체로서 수자원공사는 환경오염과 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받아 왔다. 수도권에 부족한 산업단지, 도시용지를 공급하고 간척농지에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축조한 12.7㎞의 방조제가 시화호를 거대한 오폐수 저장탱크로 전락시켰기 때문이다. 담수호를 포기하고 배수갑문을 통해 상시 해수유통을 실시함으로써 수질개선과 함께 떠나갔던 철새와 물고기들이 다시 찾아오는 희망이 싹트고 있다. 우리나라 경기만은 지형적 조건상 세계적으로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곳으로 조력발전소 건설의 적지(適地)로 꼽힌다. 조수간만의 수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조력발전소는 발전 낙차를 크게 하기 위해 장대한 방조제를 필요로 하는데 투자비가 엄청나 경제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시화호 방조제는 어차피 주변의 산업단지와 도시지역이 밀물 때에도 침수되지 않도록 해면수위 조절용으로 건설됐다. 때문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더라도 별도의 방조제를 쌓지 않아도 돼 경제성이 확보되는 조건을 미리 갖추고 있는 것이다. 원유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것도 조력발전소의 경제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지구환경 보전에도 기여하게 된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는 선진국이 다른 나라로부터 온실가스배출권을 사들여 그 의무 할당량을 차감 받는 제도)로 승인받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는 선진국에 배출권 판매를 통해 해마다 100억원 정도의 국가적 수익도 얻을 수 있게 된다. 기초공사가 한창인 시화호 조력발전소 현장에는 지금 국내외 전문가와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하면 세계의 관광객이 찾고, 국가적인 자랑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뭐니 뭐니 해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는 꿈을 실현하는 자의 몫이다. 지구와 달, 태양 간의 만유인력에 의해 망연히 들어오고 빠져나가는 바닷물에서 청정 에너지원의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꿈을 현실로 바꾸는 대역사(大役事)로서 친환경적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국가적 과업이다.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이란의 核도전… 중수시설 가동

    이란이 핵무기 개발용이란 의심을 받고 있는 원자로 냉각용 중수(重水) 생산시설을 26일(현지시간) 전격 가동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해상 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공개했다. 유엔이 정한 핵활동 중단 시한을 닷새 남겨둔 시점에서 안보리 결의안을 따르지 않을 것이며, 필요할 경우 군사적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이란에 대한 유엔 제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제재에 반발한 이란이 석유 생산을 축소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뛰어넘는 것도 시간문제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 남서쪽 190㎞ 지점에 위치한 아락의 중수공장 개장식에 참석, 핵무기 생산을 위한 시설이 아님을 강조한 뒤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은 핵 기술을 ‘무력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핵 활동은)다른 나라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닐 뿐더러 ‘적’인 이스라엘에도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락의 중수시설은 2009년 인근에 완공되는 40㎿급 원자로에 공급될 냉각수를 매년 80t씩 생산하게 된다. 중수를 냉각·감속재로 사용하는 중수로는 경수형 원자로와 달리 가동을 위해 별도의 우라늄 농축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으며, 중수로에서 나오는 플루토늄 부산물은 핵탄두의 원료가 된다. 이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문제의 원자로가 매년 핵탄두 2기 이상을 만들 수 있는 8∼10㎏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이스라엘 정부의 아비 파즈너 대변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핵 시설이 민수용이라는)이란의 발표에 속을 만큼 이스라엘은 어리석지 않다.”고 일축했다. 지난주 이란은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제시한 핵 활동 동결을 조건으로 한 일련의 인센티브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혔지만 서방측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미국은 핵활동 중단 시한인 31일 이후 유엔이 주저없이 이란에 대한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란 군 당국은 페르시아만 남부에서 벌인 합동 군사훈련에서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27일 국영 TV를 통해 밝혔다. 군 관계자는 “파괴력이 큰 사게브 미사일이 잠수함으로부터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란의 육·해·공군은 지난주부터 외부의 위협에 대한 대항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1주일간의 대규모 합동훈련을 벌여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기숙사·한우·경비정·유전…투자할 곳 끝없네

    기숙사·한우·경비정·유전…투자할 곳 끝없네

    기숙사, 한우, 경비정, 유전…. 펀드 투자 대상의 끝은 어딜까.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앞두고 다양한 곳에 투자하는 실물 펀드들이 더 많이 쏟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대상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정형화되지 않은 만큼 안전을 위해 투자자산의 10∼20% 수준을 이런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별난 투자대상, 별난 운용방식 지난 17일 세워진 건국대 기숙사는 산은자산운용의 ‘건대사랑특별자산’ 펀드에서 만든 기숙사다.‘건국대학교기숙사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이 펀드에서 지분 51%를 갖는 형식이다. 투자수익률은 연 7.5%다.SPC가 운용을 잘해 추가로 수익이 날 경우 이를 주주들에게 배당 형식으로 나눠주지 않고 건국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형식이다.3개월마다 원리금을 분할상환받는 구조와 3개월 단위로 이자만 받고 15년 만기 시점에 원리금을 돌려받는 두가지 구조가 있다. 입실률이 연 75∼80%가량 유지되면 투자수익 회수에는 무리가 없다고 산은자산운용측은 보고 있다. 현재 펀드를 통해 기숙사를 세우겠다고 공고한 대학은 중앙대, 동국대, 단국대, 숭실대 등이다. 산은자산운용은 서강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봄 정도에 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대학법인과 이사회의 의사결정과정, 대학 소재지가 도시계획시설이기 때문에 거쳐야 하는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으로 실제 펀드 설정에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이 흠이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은 유기농 한우에 투자하는 한우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 펀드는 생후 6개월 정도 된 송아지를 사들여 유기농 한우를 키우는 업체에 위탁 사육하는 방식이다. 위탁업체는 ‘한단고기’라는 고급 한우 브랜드를 갖고 있는 부민산업이다. 만기(2008년 8월)에 유기농 한우를 시장이나 부민산업에 팔아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30인 이하 투자자들에게 자금모집이 가능한 사모(私募) 형태이다. 총 모집금액은 70억원, 목표수익률은 연 9%다. 다음달이면 한국선박운용㈜이 경비정 500t급 3척,300t급 4척 등 7척의 해경 경비정에 투자하는 ‘거북선 펀드’가 선보일 예정이다.7척의 경비정을 만드는 데 필요한 1441억원 가운데 산업은행에서 빌린 1323억원을 뺀 118억원이 모집 금액이다. 투자자는 투자 시점부터 10년간 3개월마다 배당을 받는다. 수익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수준인 연 5% 수준보다 약간 높을 전망이다.2008년까지 소득세가 비과세되는 장점이 있다. 오는 11월이면 유전개발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유전개발에 투자할 경우 해외자원개발 사업으로 인정하는 해외자원개발사업법 개정안과 각종 세제 혜택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등의 국회 통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전개발 1호펀드는 현재 원유를 생산중인 ‘베트남 15-1광구’ 등의 수익권을 석유공사로부터 5년간 양도받아 운용된다. 펀드 규모는 2000억원이며 만기는 5년이다. 투자액 3억원 이하는 2008년까지 소득세가 비과세되고,2009∼2011년에도 소득세를 5%만 적용하는 등의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예상수익률은 연 8%대 안팎이다. ●별난 투자만큼 위험성 검증 안돼 유전개발펀드는 원금 손실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수출보험공사가 위험보증을 서고 판매사가 보증수수료를 내 일정 수준의 원금을 지키는 구조로 운용할 계획이다. 운용사들도 국제유가와 환율변동을 헤지(회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지만 완전한 회피는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산은자산운용 이선주 프로젝트파이낸싱 팀장은 “원금은 다 보전되는 상품을 만들면 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이 크게 나지 않는다.”면서 “투자자가 어느 정도까지 원금 손실을 부담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투자증권 진미경 지점장은 “한우나 경비정 등은 모두 대체투자로 봐야 한다.”면서 “자산의 10∼20%만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플러스] 에쓰오일 상반기 순이익 4262억

    에쓰오일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7조 507억원, 영업이익 5054억원, 순이익 42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35,29,39%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벙커C크래킹센터 등 고부가가치시설을 갖춘 에쓰오일이 국제석유시장에서의 크래킹 마진 강세로 좋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 “길·집·물·전기·통신 개발 농민 삶의 질 개선에 초점”

    |뉴델리 전경하특파원|인도 농촌개발부의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예산은 71억달러(6조 8500억원)로 인도 43개 중앙정부부처(2006년 7월 현재) 중 석유·가스부(81억달러) 다음으로 크다. 이외에도 ‘바라트 니르만(Bharat Nirman·인도 건설)’ 프로젝트에 쓰이는 돈 4800억루피(9조 9600억원)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거대 부서이기도 하다. 바라트 니르만 프로젝트 자금은 디젤에 매긴 세금(30%), 외부원조(19%), 국내 차관(21%) 등으로 이뤄졌다. 레누카 비슈와나탄 농촌개발부 차관은 “농촌개발의 초점은 길, 집, 물, 전기, 통신 등 5개 분야”라며 “농촌의 삶의 질을 높여야 농촌 공동화와 도시 포화현상 등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개발부가 길, 집, 식수공급을 담당하고 전기는 전력부, 통신은 커뮤니케이션·정보기술부에서 맡는다. 도로는 1000개 도시를 잇는 것이 목표이며 현재 500개 도시를 연결할 예산이 확보된 상태다. 도로건설을 원하는 지방정부는 전문가에게 의뢰, 계획안을 만들어 중앙정부에 제출한다. 중앙정부는 대학이나 기관, 민간 기술자들로 이뤄진 심의위원회에서 타당성 검사를 마친 뒤 예산의 50%를 선지급한다. 나머지 50%는 사후 지급이다. 비슈와나탄 차관은 “길은 농촌과 도시를 연결, 사람과 농산물의 왕래를 쉽게 해 농촌발전을 이끌 수 있다.”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과일과 야채를 생산하지만 물류시설이 뒤떨어져 있고 기후조차 더워 잘 부패하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농민들이 이동·보관이 쉬운 곡류 생산에 집중하는 편이다. 주거환경 예산에는 중앙정부가 필요 예산의 75%를 댄다.2005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150만가구씩 총 600만가구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4인 가족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방 하나, 부엌, 화장실 등이 딸린 집에 전구 하나 정도를 켤 수 있는 전기가 무료 공급된다. 물 공급은 수도, 물을 끌어올리는 모터, 저장소 등 3가지를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농촌개발부 관계자는 “지하수를 개발하면 농민들이 당장 급한 농사에 다 써버려 다음해에는 지하수를 얻기 위해 더 깊이 파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민 교육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lark3@seoul.co.kr
  • 현대건설 13억弗 수주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13억달러(약 1조 3000억원)짜리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1일 “일본 도요엔지니어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타르 셸 GTL이 발주한 펄(Pearl) GTL(천연가스에서 액체 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드는 공정) 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8개 공정 가운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따낸 공사는 LPU(석유제품 생산)공사이다.13억달러 가운데 현대건설 지분은 7억 7520만달러이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카타르 북부 라스 라판산업단지에 하루 14만배럴의 GTL과 하루 13만 8000배럴의 천연 휘발유를 생산하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2010년 9월 준공 예정이다.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GTL공사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GTL은 천연가스에서 경유, 휘발유, 나프타, 메탄올과 같은 액체 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드는 공정이다. 카타르는 러시아, 이란에 이어 세계 3대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세계 최대 GTL 생산국으로 도약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한 해외 공사는 10건,15억달러로 목표인 27억 3000만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미군기지 오염실태 제대로 공개하라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 등은 그제 한·미 양국이 합의한 15개 반환 미군기지 중 13곳의 토양 오염이 심각하고 8곳은 지하수 오염까지 심각한 상태라고 그동안 정부가 공개하지 않던 오염실태를 공개했다. 이들이 밝힌 내용은 경기도 파주 하우스기지 지하수의 석유계 총탄화수소(TPH) 오염이 환경기준치의 200배에 달하는 등 환경오염이 상상을 넘는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군기지 반환이 한·미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고, 지역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려면 환경오염 문제를 밀실 협상으로 처리하려 해서는 안 된다. 미군기지는 2011년까지 모두 59곳이 반환된다. 앞으로 반환될 미군기지의 환경 오염실태도 15곳 못지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미군기지의 환경 오염 문제 해결에 두고두고 악선례로 작용할 것이다. 미군기지내는 치외법권 지역이어서 미군의 활동을 분명하게 파악하기 어려우며 정부가 환경기술 정보를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반환을 앞두고 조사된 환경오염 실태만이라도 정확하게 공개하고, 졸속협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졸속협상의 책임을 묻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미국측도 오염문제 처리에 협력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국방환경회복사업 등에 따라 자치단체와 개인에 대해 군 시설과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 문제를 안고 있는 기지에 대해서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환경회복자문위원회를 구성,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본국에서 주민참여와 정보제공을 실시하면서 한국에서는 정보공개에 반대하고 주요한 처리책임을 한국측에 떠넘기려 한다면 양국 동맹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 ‘중동 戰雲’ 유가 사상 최고 배럴당 76弗선

    국제유가가 중동 사태의 불안에 따라 배럴당 76달러선이라는 사상 최고가로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어제에 비해 배럴당 1.75달러(2.33%)가 폭등해 76.7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6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주가 역시 중동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어제에 이어 이날도 폭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51%, 나스닥 지수는 1.73% 포인트가 급락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민병대에 의해 납치된 군인들의 석방을 하지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 국제공항과 가자 지역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외무부 청사를 미사일로 공격하자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의 제 3의 도시인 하이파에 미사일로 맞대응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과 시리아까지 경고하고 나서 중동 전역에 짙은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 또 이란이 미국과 영국 등 서방 6개 나라의 인센티브 핵 동결안을 수용하지않는데 대한 응징으로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다시 회부하기로 하고, 마흐무드네자디 이란 대통령이 이날 “미국은 간섭하지말라”고 비난하면서 이란 핵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이 석유 시설 점유권을 주장하며 석유시설을 계속 공격하면서 국제유가는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상황이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LG화학 “2010년 13兆매출”

    LG화학이 2010년 매출 1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보·전자소재사업을 현재 매출의 17%에서 30%까지 끌어올리고, 석유화학은 56%에서 47%로 낮추기로 했다. 김반석 LG화학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올 2·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차별화된 소재와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이라는 비전과 ‘고객가치 창조, 강한 실행력, 상호존중’이라는 3가지 공유가치를 각각 제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또 “2010년 매출 13조원 달성을 위해 기존사업 분야의 고부가가치화, 정보·전자소재분야 육성,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수직 계열화를 통한 수익기반 확보에 주력키로 하고, 중국 NCC(나프타 분해시설)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원료 확보, 한계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산업재 사업에서는 인테리어 통합 브랜드 ‘Z:IN(지인)’을 키워 현재 1조 2000억원 수준의 친환경·프리미엄 제품군 매출을 2010년에는 1조 9000억원대로 늘리기로 했다. 미래 승부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정보전자소재 사업에서는 디스플레이 소재인 편광판과 PDP필터, 감광재 등에서 고객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 제품을 양산하고, 고부가 제품 개발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기 몸부림 ‘늙은 공업도시’ 하얼빈

    제기 몸부림 ‘늙은 공업도시’ 하얼빈

    |하얼빈 이지운특파원|지난 3일 오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의 국제전람회장 앞 광장. 요란한 폭죽 소리와 함께 100여마리 비둘기가 날아오르고 쏟아져 내리는 종이 꽃가루 사이로 풍선더비가 떠오른다.‘제2회 하얼빈 한국주간’의 개막.‘늙은 공업도시’ 하얼빈이 재기의 몸부림을 하고 있음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했다. 헤이룽장성은 한때 중국 군수공업의 핵심 거점이었다. 중국 최대인 다칭(大慶)유전과 안산(鞍山) 등 대규모 철강산지 등을 토대로 석유화학·철강·기계·발전설비·자동차·조선산업 등 중국의 근대화를 꽃피운 곳이다.1949∼1986년 중국 정부의 동북지역 공업부문 투자 가운데 중공업 투자가 92%를 차지했을 정도다. 하지만 개혁개방 이후 군수공장(軍工企業)에 민수(民需)제품의 생산이 요구되면서 시장경제에 적응하지 못한 이 지역은 늙어갔고 ‘노(老) 공업기지’로 불리기 시작했다. 2003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동북 진흥’ 천명은 하얼빈을 비롯한 노 공업기지에 의욕을 되돌려준다. 하지만 재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해 8월 국무원이 ‘동북노공업기지 진흥 촉진을 위한 대외개방 확대 실시 의견’을 내면서 동북지역에 대해서는 ‘수혈(輸血)’이 아닌 ‘조혈(造血)’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국유기업 구조 개혁 박차 즉 100조원대의 대규모 자금 지원 계획으로 진행되는 서부대개발과는 달리 동북지역에는 자력갱생(自力更生)을 요구한 것이나 다름없다. 대규모 자금지원을 통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보다는 시장경제제도를 확대 도입하고, 국유기업의 소유구조를 개선하는 정책·제도적 개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게 중앙정부의 뜻이다. 지난해 ‘한·중 동북테크페어’ 개최 등 하얼빈시가 최근 잇따라 각종 국제 전람회 등을 개최하는 것도 이같은 현실을 돌파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번 행사를 위한 하얼빈시의 노력 역시 눈물겹다. 지난 1회 행사에 별 재미를 보지 못한 하얼빈시는 올해는 서너달 전부터 한국 기자들의 참석을 10여차례나 독려하고, 확인하는 정성을 보인 끝에 베이징의 한국 특파원단 일부와 함께 KBS 프로그램 ‘골든벨을 울려라’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랴오닝성 선양(遼寧)시의 한국 주간이 다소 빛이 바래게 됐다. 사실 중국내 10여개가 넘는 한국주 행사 가운데 하얼빈의 것은 규모나 실질적인 면에서 칭다오(靑島)나 선양을 따라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올해 안중근 의사 사진 전시회를 여는 등 특별히 이번에 그의 항일정신을 새롭게 조명하는 것도 한국의 시선을 끌기 위한 유인책이랄 수 있다. ●외국기업 투자유치 안간힘 4일 찾은 국제회의전시센터에서는 ‘한·중 상품전시회’가 한창이다. 전람회장 입구에 세워진 ‘하얼빈 경제개발구’‘동북아 과학기술단지’ 홍보 상징물은 도로·전기·보일러·인터넷·급수 등에서 완벽한 도시기초시설을 마련해놓고 있으니 주저말고 입주하라는 식의 안내문을 내걸고 있다. 수백여개 늘어선 부스마다에는 의류·식료·금속·생활 및 주방용품·건축자재 등 군소 업체들이 모두 들어찼다. 하지만 “실질 상담과 거래가 오가는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고 중국의 한 관계자는 털어놓는다.“아직 한국기업이 이곳까지 들어오기란 쉽지 않다.”고 진단한다. 그렇다고 동북 3성이 전혀 투자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도시화율은 52.1%로 전국 평균 39.1%보다 크게 높아 앞으로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것은 장점이다. 실업률이 높아 유휴인력 활용이 쉽고, 본격적인 국유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유휴인력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임금과 비교한 노동생산성이 높고, 국유기업 중심의 중공업 발전으로 기술인력을 포함한 전문 인력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바다와 접해 있는 랴오닝성의 다롄(大連) 지역을 제외하고는 내륙지방에 있다보니 물류 인프라의 취약 등 많은 단점 역시 분명하다. jj@seoul.co.kr
  • ‘중동 건설신화’ 다시 쓴다

    |쿠웨이트시티·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 류찬희기자|해외건설업체들이 ‘중동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오일 머니’가 넘쳐나면서 산유국들이 다투어 원유 증산 시설과 석유화학·가스처리, 항만, 발전·변전시설 공사를 발주하면서 국내 건설업체들이 제2의 해외건설 르네상스를 맞았다. 특히 매머드급 정유 플랜트 공사와 발전소 건설 공사 수주를 놓고 국내 업체들이 기술 우위를 확보해 조만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쿠웨이트 63억弗 공사 국내 업체 수주 유리 현대건설을 비롯한 국내 해외건설업체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가 오는 8월과 9월에 입찰을 실시하는 아주르 제4정유공장(New Refinery) 1∼4단계 공사 싹쓸이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공사 금액이 무려 63억달러에 이른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GS건설,SK건설, 대림산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끼리 공사 수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1단계 메인 설비,2단계 수소 및 탈황설비,3단계 부대시설,4단계 해상터미널 및 저장탱크 설치 공사 등 4단계로 나눠 발주된다. 각 단계별 공사 규모는 15억달러 안팎으로,1단계 공사 규모가 가장 크다. 쿠웨이트는 한국 건설업체들의 중동지역 최대 전략 요충지. 쿠웨이트 전체 턴키(설계·시공 일괄)공사 가운데 국내 기업 점유율이 51%를 넘는다. 김영택 현대건설 쿠웨이트 지사장은 “발주처인 KNPC는 현재 시공 중인 현장을 비롯해 그동안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온데다 기술 능력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자존심도 대단하다. 쿠웨이트 미나 알 아마디 정유공장 해상터미널공사(KNP-2) 5∼6번 부두 추가 건설 현장 책임자인 현대건설 김진엽 소장(상무)은 “우리 건설업체의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아 수의계약으로 따낸 공사인 만큼 자존심이 대단하다.”며 “완벽시공과 공기 단축으로 추가 공사를 따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두바이·오만 정유·발전 설비 공사 맹활약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두바이∼아부다비를 잇는 ‘비즈니스베이’와 걸프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붐이 후끈 달아올랐다. 세계 타워크레인의 10분의1이 두바이에 몰려 있을 정도다. 두바이 개발 현장에도 국내 건설사들이 대거 진출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두바이 빌딩 건설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반도건설·성원건설 등이 주상복합 아파트 등을 지어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걸프만에서는 나키힐(Nakheel) 등 현지 개발업체가 인공섬을 만들어 해양도시를 조성 중인데, 현대건설이 준설 공사에 참여하는 등 건설 한국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발전소·항만 건설에서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췄다. 현대건설이 1200MW급 제벨알리 발전소 2단계(6억 7000만달러) 복합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으며, 이보다 규모가 훨씬 큰 3단계 발전소 공사 추가 수주에도 밝은 희망이 보인다.●LG상사·GS건설 12억弗 플랜트공사 공동수주 LG상사와 GS건설은 최근 오만 국영 석유회사 산하 오만 LLC사가 발주한 12억 1000만달러 규모의 아로마틱스 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세계 최대 규모의 연산 파라자일렌 80만t, 벤젠 20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 공사는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LG상사와 GS건설의 제안형 수의계약 공사라는 의미를 지녔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회사(PIC)의 자회사인 KPPC로부터 따낸 12억 2700만달러 규모의 유화 플랜트 공사 본계약을 맺고 본격 공사를 시작했다.chani@seoul.co.kr
  • [이슬람 문명과 도시] (13) 인구 250만명의 도시국가 쿠웨이트

    [이슬람 문명과 도시] (13) 인구 250만명의 도시국가 쿠웨이트

    ‘쿠웨이트’는 작은 요새라는 뜻이다. 국가 이름이면서도 수도 이름이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워낙 규모가 작아 하나의 국가라기보다 도시처럼 보는 게 더 낫다. 나라 크기는 우리나라 경상북도 정도지만, 워낙 쓸모없는 사막 땅이 많아 인구는 대구시 규모인 250만명 내외다. 이런 인구 전체가 쿠웨이트 사람들인 것도 아니다. 쿠웨이트 국적을 가진 사람은 약 45%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55%는 외국인 근로자다. 쿠웨이트가 도시 형태를 갖춘 것은 18세기 초 무렵. 아라비아 반도 내륙에서 이주해온 여러 부족들로 이뤄졌던 옛도시는 13㎢에 불과하지만, 현재는 외곽 방향으로 도시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 우리에게 알려진 쿠웨이트는 대개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미지다.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10%를 차지하는 부자 산유국, 그리고 다른 이슬람 국가에 비해 개방적인 나라라는 정도다. 그래서 최근 쿠웨이트를 방문할 기회를 얻었을 때 주변의 GCC(걸프협력회의)국가들과 비교할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공항에 내렸을 때 마주치게 되는 비릿한 바다 냄새와 후끈한 열기는 역시 ‘열사의 나라’임을 실감케 해줬다. 여기서는 다른 GCC국가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면서 보니 역시 쿠웨이트 국적을 가진 이들보다 외국인 숫자가 더 많아 보인다. 시내로 향하는 길에서 특이한 점은 부자나라치곤 고층건물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요즘 ‘잘 나가는’ 두바이와 비교하자니, 완전히 시골 한구석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거리 곳곳에서 건축공사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나름대로 개발은 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유를 물었더니, 지난 90년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라크의 침공으로 나라 전체가 점령당한 악몽 때문에 그렇단다. 고층건물을 지으면 뭐하나. 미사일 한방이면 폭삭 주저앉을 판인데…. 그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미군의 포로가 됐고, 세계최강이라는 미국의 보호 아래 놓이게 됐으니, 이제 새로운 국가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노력이 여기 저기에서 시도되고 있다. 하기야 쿠웨이트 사람처럼 국민소득이 높고 또 발전된 나라를 자주 둘러보는 사람들이 왜 자신의 국가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욕망이 없겠나. 소득이 높고 휴가가 긴 그들의 여권에는 방문국들의 비자 스탬프가 빽빽하니 찍혀 있다. 이라크 침공 전에 원래 쿠웨이트 사람들은 자기네 앞바다에 떠 있는 조그만 섬 ‘부비얀’을 ‘자유무역지대’로 설정해 공사를 시작하려 했다. 바로 앞바다에 떠 있는 부비얀은 이라크와 이란이 인접해 있는 중요한 전략 거점이다. 그런데 이라크침공으로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이때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자발 알리 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선포하면서 개발을 완료해버렸다. 금융·무역 인프라 구축이 완벽하게 이뤄진 두바이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허브로서의 기능을 이미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세계 모든 나라들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을 정도다. 쿠웨이트 사람들도 비록 늦었지만 여기에 뒤질 수는 없다. 쿠웨이트를 두바이 이상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을 배가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우리 기업들도 여기에 발맞춰 안테나를 잔뜩 기울이면서 활발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원래 쿠웨이트에 살던 한국사람은 90년 걸프전 이전만 하더라도 2000여명에 이르렀지만 걸프전 이후에는 400명도 채 못됐다. 그러나 이라크 재건과 쿠웨이트의 활발한 경제활동에 힘입어 이제 예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서서히 숫자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 한다. 도시 전체는 그런 대로 깨끗하고 도로망도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어서 초보자라 해도 지도를 잘 보면 쉽게 길을 찾아 다닐 수 있다. 운전도 어렵지 않다. 도시를 오가는 많은 차들은 마치 세계 차량 전시회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차들은 총출동한 듯하다. 아주 낡아빠진 구식 차량도 있고, 한국산 차량도 눈에 띄어 우리의 국력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차량을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쿠웨이트 사람이 아니라 제3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아직 쿠웨이트 부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는 품질면에서 못미치는 듯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란 생각이다. 쿠웨이트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특이한 문화가 하나 있다.‘디완이야’라고 하는 것인데 우리로 치자만 일종의 ‘사랑방 문화’다. 그만큼 모든 동네마다 다 개설돼 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문을 여는데, 동네 사람 누구나 와서 주장이든 제안이든 뭐든, 제 할 말을 할 수 있다. 공동으로 만들어 둔 동네도 있고, 동네에서 제법 인정받거나 영향력있는 사람이 자기 집에다 만들어 놓기도 한다. 중요한 사실은 여기에서 제기돼 논의된 의견들은 무조건 위로 전달돼 정책결정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일종의 풀뿌리 민주주의 같은 것이라 할까. 언로가 막힘 없이 툭 트여 있는 모양새가 좋았다. 이런 작은 공동체 같은 쿠웨이트에 만일 석유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아마 페르시아만에서 진주조개 캐고 생선이나 잡으면서 주변의 이란이나 인도와 무역에 열중했겠지…. 나름대로 답도 해보면서. 쿠웨이트는 그러나 석유로 인해 부유하다. 외국인들을 자기네 머슴처럼 부리면서 살고 있을 정도다. 거의 대부분의 쿠웨이트 사람들은 자기네 집에 가정부에서부터 운전기사에 이르기까지 외국인을 쓰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 외국인의 임금이 그리 높은 편도 아니다. 가정부의 경우 월 150달러, 운전기사는 300달러 수준이다. 가정일을 대신 해 줄 사람도 있으니 애들도 많이 낳는 편이다. 더구나 자녀 1인당 20세까지는 150달러 정도를 양육비로 지급하고, 교육비와 의료시설은 공짜에다, 졸업 후에는 일자리까지 알아봐주고, 해외 유학간다고 하면 장학금까지 내주는 판이니 어찌 아이를 안 낳겠나. 그래도 서민들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그들에게는 주택제공과 각종 지원 등 여러 가지 혜택이 제공된다 하니 그다지 별 차이가 없어뵌다. 그러니 보통 한 가정에는 4명 이상의 자녀가 있다.‘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우리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슬로건이 무색하지 않은 나라이자 꿈에나 그릴 수 있는 낙원이 바로 쿠웨이트이다. 그래도 이슬람 국가니까 여성들은 살기 불편하다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쿠웨이트는 지금 막 예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2005년 여성 참정권이 마침내 인정받았고,2006년 6월 실시된 총선에서 출마한 여성후보만도 32명이란다. 물론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전체 유권자 가운데 여성비율이 57%라 하니 쿠웨이트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날도 머지 않았다. 입국 전에 듣기로는 쿠웨이트 사람들은 부자라서 무척이나 거만하다는 말이 많았다. 그러나 내가 만난 사람들 대부분은 거만하다기 보다 보통 아랍인들처럼 정이 많거나, 서구적 개념의 합리성에 충실한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약속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몸에 밴듯한 겸손함을 보였다. 쿠웨이트 사람에 대한 나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뉴스에는 여전히 유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 한다. 우리 선배들이 열사의 나라에서 오일 달러를 벌어 들였던 때가 지난 70년대였다. 이제 또 다른 제2의 중동붐이 오지 않을까 기대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도 새로운 마음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전망도 해본다. 황의갑 한국외대 교수· 이슬람문화연구소 연구원
  • 한국 ‘모래유전’보유국 된다

    우리나라도 `오일샌드(Oil Sand) 광구´를 갖게 될 전망이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중 캐나다 앨버타주 콜드 레이크에 있는 오일샌드 광구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최근 콜드 레이크의 오일샌드 생산현장을 방문, 광구 인수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했다. 석유공사가 인수하게 될 오일샌드 광구는 가채매장량이 2억 5000만배럴에 이르고 하루 최대생산량 3만∼3만 5000배럴 기준으로 약 20년 동안 생산이 가능하다. 석유공사는 본계약이 체결되면 2008년 생산시설 공사를 시작하고 2010년에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해 하루 최대 3만 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자주 개발한 유전의 일일 생산량 11만 5000배럴의 3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오일샌드는 아스팔트처럼 끈적한 원유성분(비투멘·Bitumen)을 10% 이상 함유한 모래 또는 사암을 말한다. 주로 시추정(井)에 뜨거운 스팀을 불어넣어 석유성분을 녹인 뒤 뽑아내기 때문에 생산비용(배럴당 20∼25달러)이 비싸 지금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다. 캐나다(매장량 1752억배럴)는 베네수엘라(2700억배럴)에 이은 세계 2위의 오일샌드 보유국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에쓰오일 “2010년 매출 20조 목표”

    에쓰오일이 오는 2010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 하루 정제능력 100만배럴, 시설 고도화율 국내 1위 유지라는 ‘글로벌 정유사’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사미르 A 투바이엡 에쓰오일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본사와 울산공장에서 가진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아시아 태평양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 정유사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제2고도화 시설이 완공되는 2010년 에쓰오일의 모습은 하루 정제능력 100만배럴 초과, 시설 고도화율 국내 1위, 석유제품 수출 국내 1위의 ‘스타 정유회사’가 될 것”이라며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의 비상을 다짐했다. 투바이엡 대표는 “후발주자로서 여러 어려움과 고비가 있었지만 임·직원의 노력으로 오늘의 에쓰오일을 이뤄냈다.”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에쓰오일은 또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임직원들이 공유할 가치로 ‘5S 스피리트’라는 행동 강령을 채택했다.5S는 ‘Superiority(최고의 품질과 서비스),Sincerity(투명경영),Satisfaction(고객만족 경영),Sharing(나눔경영),Smart People(인재 개발)’이라고 사측은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미국 비확산정책의 이중성과 북핵/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지난 3월초 미국 부시 행정부가 인도의 ‘핵국 지위’를 인정하였다는 소식은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미국은 인도가 대테러전에 참여하고 핵비확산 원칙을 준수하는 책임있는 민주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변명하였지만, 이 조치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규범으로 자리잡은 핵비확산체제를 크게 훼손시켰다. 이로 인하여 미국 비확산정책의 이중성(二重性)과 무원칙성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일었다. 많은 비확산 전문가들이 미국의 이중적인 정책으로 인하여 핵무기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사실 미국의 비확산정책은 이중성에 그치지 않고 3중성,4중성을 띠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 핵은 승인, 이스라엘 핵은 묵인, 이라크 핵은 전쟁, 리비아 핵은 비밀협상과 중재, 파키스탄 핵은 방치, 이란 핵은 봉쇄와 압박으로 대처하였다. 북핵에 대해서는 행정부에 따라 협상, 봉쇄, 그리고 방치정책을 혼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다중적인 미국 비확산정책의 표면 밑에는 하나의 원칙성이 숨어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바로 ‘국익의 원칙’이다. 비확산 규범에 앞서 자신의 국익을 앞세우는 실리적이고 전략적인 계산이다. 바로 이 계산법에 따라 미국은 보편적 국제규범인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훼손하면서까지 인도를 21세기의 전략적 동반자로 선택하고 인도 핵을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비확산정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에 따라 차별화되는가. 그 기준으로 상대국에 대한 신뢰도, 전략적 이해관계, 군사적 조치의 비용, 시급성 등이 있다. 이라크의 경우 미국은 지정학적 가치, 석유자원 등으로 인하여 매우 높은 전략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한편 이라크의 군사력은 강하지 않고, 지형이 군사작전에 용이하며, 주변에 이라크의 지지세력도 없어 군사적 조치의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이러한 계산 하에 미국은 이라크를 무력으로 공격하고 점령하여 대량살상무기(WMD)·테러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란의 경우 높은 전략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조치의 비용 또한 높을 것으로 추산되며 주변국의 반발도 커서 군사적 조치를 삼가고 있다. 현 단계에서 가능한 조치는 다자 또는 유엔을 통한 정치적 압박과 경제제재 정도이다. 그런데 이란은 강한 원리주의적 입장을 갖고 있어 압박도 회유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미국에 있어 북한은 이라크와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선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낮다.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부도난 나라를 떠맡지 않도록 멀리해야 할 판이다. 게다가 군사적 조치의 비용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높다. 북한은 강력한 재래식 군사력과 함께 핵무기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제공격으로 핵무기를 모두 제거할 가능성이 낮고, 더욱이 은닉된 농축시설은 제거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선제공격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WMD 보복능력을 여전히 유지할 것이므로 군사적 조치는 현재 우리의 선택지 안에 있지 않다. 그런데 미국은 최근 대북 협상에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지난 10여년에 걸친 북한의 벼랑 끝 전술과 핵 합의 불이행은 미국의 북한 혐오증과 협상 기피증을 심화시켰다. 그 결과 북핵문제의 방치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통일부 장관의 ‘미묘한 정세’ 발언도 미국내 이러한 대북 정책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능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북핵의 정체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이 나서지 않을 수 없다. 작년 우리 정부가 ‘중대제안’을 통해 북핵 6자회담을 재가동시켰듯이 다시 한번 정부의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외교를 기대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 무장단체 한밤 로켓포로 급습

    무장단체 한밤 로켓포로 급습

    나이지리아는 정정불안 속에 외국인 납치 사건이 최근 자주 일어나고 있다. 외국 자본에 의한 석유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소외된 현지인들이 요구조건을 내걸거나 어떤 이익을 위해 외국인을 납치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한국인들이 납치된 니제르델타 지역은 지난해 1월 이후 총격·납치 등이 27건이나 발생할 만큼 위험한 곳이다. 납치 상황을 재구성해 본다. ●9명은 안전대피… 인명피해 없어 나이지리아 한국인 피랍 사건은 한밤중에 발생해 속수무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7일 0시30분에서 오전 1시 사이에 일어났으며 한국인과 현지 근로자들은 무장단체의 로켓포 공격으로 잠을 깼다. 무장단체는 고속 보트로 해상에서 플랜트 현장에 접근, 추격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대우건설 소속 보트 6척을 파괴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나이지리아 하커트항 남쪽 코손채널 유전지대에 있는 DN-38 가스플랜트 현장으로, 해상구조물이 아니며 하커트항에서 고속정으로 40분 거리인 보니섬에 있는 플랜트 시설이었다.2001년 4월 대우건설이 미국의 셸사로부터 공사를 수주해 준공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 시험성능 및 가스배출 확인을 위한 시운전 중이었다. 피격 당시 구조물 부근에 나이지리아 해군 13명이 경계를 서고 있었으나 화력이 달려 무장단체를 저지하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피랍 과정에서 다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아직 납치 무장단체의 정체나 요구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플랜트 시설에 있던 한국인 근로자는 모두 14명이었으며 납치된 5명을 제외한 9명은 구조물 중앙통제실에 피신해 화를 면했으며 나이지리아군의 도움을 받아 헬기로 안전한 곳에 대피했다. 무장단체는 구조물의 통신 시설 등도 파괴해 현지 공관에 공격 및 피랍사실 전파가 늦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납치사건 잦은 곳 한국인들이 납치된 하커트항에서는 지난달 10일 미국 유전 서비스 회사 직원 1명이 피살된 데 이어 11일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출근 길에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또 남부 바옐사의 에케레모르 해상 석유시설에서 근무하던 노르웨이 소재 프레드 올센 에너지 소속 영국인 6명 등 8명은 이달 2일 쾌속선을 이용해 급습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올 1월11일에는 나이지리아 남부 니제르델타 지역의 로열 더치셸 석유 생산시설에서 외국인 4명이 ‘니제르델타 해방운동(MEND)’이라는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니제르델타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MEND 등 무장집단들은 석유 생산으로 주민들이 환경오염 등의 피해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무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수익배분, 지역 개발 등을 요구해 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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