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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사람들 (10)한국석유공사] 석유자원 탐사·개발 진두지휘…알뜰주유소로 ‘착한 석유’ 공급

    석유파동을 두 번이나 겪었던 1970년대 정부는 국가의 안정적 석유 자원 확보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1979년 3월 한국석유공사가 설립됐다. 석유 자원의 탐사, 개발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수출입·비축·수송·대여와 판매 등이 석유공사의 주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지원 등도 석유공사의 업무다. 석유공사의 가장 중요한 사업인 석유개발사업은 2015년 7월 현재 21개국에서 30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생산 중인 곳이 16곳이고 개발 1곳, 탐사 13곳이다. 해외 사업이 24개로 6개 사업을 진행 중인 국내보다 많다. 이 중 앵커와 하비스트 등 북미 지역이 일일 생산량 12만 9700배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석유공사가 생산하는 일평균 총생산량 23만 1000배럴의 절반 이상이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의 3개 광구를 비롯해 유망 광구를 중심으로 탐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석유공사의 또 다른 주요 사업은 석유비축사업이다. 현재 국내 9개 비축 기지에서 9200만 배럴을 확보(2015년 7월 기준)하고 있다. 알뜰주유소도 석유공사가 하는 사업이다. 주유소 유통망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에게 ‘착한 가격’의 휘발유와 경유 등을 공급하기 위해 2011년 석유공사가 농협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1부 시장에서 중부권에 현대오일뱅크, 남부권에 GS칼텍스가 선정됐고, 2부 시장에는 한화토탈이 사업자로 선정돼 알뜰주유소에 유류를 공급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추락하는 유가] 내년 이란 생산량 늘면… 30달러 초중반까지 떨어질 듯

    [추락하는 유가] 내년 이란 생산량 늘면… 30달러 초중반까지 떨어질 듯

    불과 1년 반 사이에 국제 유가가 3분의1 토막 났지만 아직도 ‘끝’이 아니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내년 1분기까지 배럴당 30달러 초중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20달러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시장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비관적인 상황”이라며 “국제 유가는 당분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달러화 환율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 내년 3월 난방용 연료 수요 등이 감소하면 추가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34달러 수준을 유지한 만큼 일단 35달러 내외에서 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그 이하로 떨어지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내년에 풀리면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데다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더해져 당분간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까지 30달러대를 세 번 정도 테스트하면서 30달러가 더이상 투자자들에게 낯설지 않게 돼 투자자들의 심리적 측면에서 추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란의 생산량이 내년 3월까지 하루 40만 배럴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원유시장의 과잉 공급이 하루 200만 배럴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물량이다. 박영훈 LIG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유가가 3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지금의 시장 상황이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는 주장도 있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유가가 급락한 금융위기 때는 경기 부양책을 통해 수요를 되살릴 수 있었지만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이 맞물린 지금은 생산을 강제로 줄이는 게 쉽지 않아 해결책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원자재팀장은 “FOMC의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는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라며 “유가는 그저 더 떨어지지 않기만을 바라는,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30달러 선 붕괴 경고도 끊임없이 나온다. 베네수엘라의 에울로히오 델 피노 석유장관은 “내년에는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중반대로 폭락할 것”이라며 “OPEC이 가격 전쟁을 멈추고 시장을 안정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저하고’ 반론도 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이란의 공급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원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유가가 바닥을 찍고 50달러대 중반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 원유 수요가 14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추락하는 유가] 러·브라질·바레인 등 산유국 부도위험 치솟아

    [추락하는 유가] 러·브라질·바레인 등 산유국 부도위험 치솟아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가장 낮은 배럴당 30달러대로 주저앉으면서 산유국의 부도 위험이 급등하고 있다.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신용 위기 ‘도미노’까지 우려된다. 그동안 고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로 세계 각국에 투자됐던 산유국의 국부펀드가 회수되면서 금융시장마저 불안해지고 있다. 8일 경제 전문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이틀간 0.0914% 포인트 오른 2.9414%를 기록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 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높아진 것은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브라질의 CDS프리미엄은 0.095% 포인트, 멕시코는 0.0755% 포인트씩 올랐다. 중동의 산유국 바레인(3.6246%)과 두바이(2.2905%), 아부다비(0.87%) 등은 CDS프리미엄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앞으로 저유가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부도 위험 1순위로 꼽히는 곳은 베네수엘라다. 수출의 90% 이상을 원유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으로 재정 적자가 급증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00%를 바라보고 있다.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OPEC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 7월 4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사우디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규모는 22.1%로 추정된다. 이런 까닭에 지난 10월 국제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사우디의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사우디는 세계 3위의 외환 보유국으로 신용등급이 아직 양호해 국채 발행 확대 등으로 당분간 버틸 수 있다”면서 “유가가 40달러 아래에서 유지되면 러시아 루블화의 약세가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추락하는 유가] 글로벌 수요 감소로 수출 타격… 저유가, 축복이 저주가 될 수도

    국제 유가 급락이 우리 경제에 더이상 반갑지 않은 존재가 되고 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수출 부진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서다. 산유국들의 공급 과잉에서 시작된 저유가가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수요 부족과 맞물리면서 초저유가로 옮겨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한때 ‘축복’으로 간주됐던 유가 하락이 이제는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국책연구기관 5곳은 1년 전 내놓은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63달러를 유지하면 우리나라에 약 30조원의 실질소득 증대 효과가 있으며 원유 수입 비용도 300억 달러가량 아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유가→생산비 하락→물가 하락→소비 여력 증대→기업 이윤 확대’라는 전통적 의미의 ‘저유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 유가는 이런 긍정 효과 전제조건의 절반 수준인 30달러 선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지금은 저유가 때문에 수출이 안 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유효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수출 단가가 아무리 싸져도 수출 물량이 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극심한 수출 부진과 건설, 플랜트, 선박의 수주 차질 등으로 저유가의 긍정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됐다는 진단이다. 수출은 11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우리 수출의 58%를 차지하는 신흥국들이 저유가 직격탄을 맞아서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건설, 조선 업종 등의 타격이 크다.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은 1년 전보다 36%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해외 건설 수주액은 406억 달러로 지난해 11월(570억 달러)의 70%에 그쳤다. 물론 자동차, 항공, 정유 업종 등은 저유가 반사이익이 기대되지만 이들 업종 또한 저유가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타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국제 유가 하락 이후 수출 물가가 30% 이상 급락했는데도 수출 물량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세계적으로 수요 부진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1.0% 포인트다. 수출이 되레 성장률을 깎아 먹었다는 의미다. 정부의 인위적인 부양책 덕분에 올해는 그나마 내수가 수출 공백을 메웠지만 내년에는 이도 여의치 않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값 하락은 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과 조선, 철강, 기계 수출도 회복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년 새 반토막” 잠 못드는 원유펀드 투자자들

    “1년 새 반토막” 잠 못드는 원유펀드 투자자들

    평소 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회사원 김동완(43·가명)씨는 최근 기가 팍 꺾였다. 1년 전 고수익을 노리며 들어간 원유펀드가 기대와 달리 반 토막 났기 때문이다. 김씨가 자신 있게 투자할 당시가 ‘상투’였다. 그 이후로 서부텍사스유(WTI)는 60달러 선을 회복할 듯하더니 이내 꺾였다. 이제는 30달러 선까지 내줄 기세다. 김씨는 “지난 1년간 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바람에 환매 타이밍을 놓쳤다”면서 “억울해서 밤에 잠도 안 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처럼 원유펀드에 손을 댔다가 밤잠을 못 자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상장지수’ 수익률은 -25.39%(6개월 기준)다. 지난해 7월 15% 넘는 수익률을 자랑하던 때와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올해 설정된 신생펀드는 ‘맷집’이 약하다 보니 손실폭이 더 크다. 유일하게 유가 급락에 베팅한 ‘인버스’(기초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을 올리는 구조) 상품만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원자재 수요가 주춤하고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면서 유가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고 당장 환매할 수는 없다. 손실폭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손실이 원금의 10~15% 수준이라면 환매해도 되지만 30~40%를 넘어섰다면 묻어 두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다른 상품에 투자해도 연 30~40% 수익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유가 상승에 기대를 걸어 보자는 설명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급락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불발에 따른 실망감에 따른 것이지 펀더멘털의 변화는 아니다”라면서 “내년 1분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50달러 후반대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기다려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김형리 농협은행 WM사업부 차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나면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라면서 “그때 가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비중 조절을 할 필요는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원유펀드 등 원자재 투자 비중을 10% 안팎으로 줄이라는 조언이다. 조성만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유가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분 환매를 권유한다”면서 “당장 목표 금액을 회수하기보다 유가 구간(40달러, 45달러 등)에 따라 나눠 환매하는 전략을 쓰라”고 추천했다. 지금이 ‘저가 매수 타이밍’이란 의견도 있다. 골드만삭스처럼 일부 투자은행(IB)이 유가 20달러 시대를 전망하고 있지만 실제 유가가 더 떨어지기는 어렵다는 진단에서다. 민병규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 자금이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리 차장은 “유가는 시장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는 가능하면 원유펀드에 관심을 두지 말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뉴스 분석] 좌절 OIL… 앞이 안 보인다

    [뉴스 분석] 좌절 OIL… 앞이 안 보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7달러대를 찍으면서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장기간 저유가가 지속된 데에는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부족도 빼놓을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발(發) ‘금리 쇼크’마저 덮치면 세계 경제가 ‘시계 제로’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8일 발표된 중국의 11월 수출마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재점화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다시 흔들린 이유다. 우리 경제도 이 충격에서 예외는 아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2.32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7.65달러에 마감했다.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산 브렌트유도 30달러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27달러(5.3%) 내린 배럴당 40.73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0.76달러 내린 배럴당 38.85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급락에 당장 신흥국들의 금융 위기 가능성이 불거졌다.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은 자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국가 부도 위험이 치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충격파는 더 커질 수 있다. 경제예측기관들은 일부 신흥국에서의 급격한 자본 유출을 경고한다.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네시아 등도 금융 위기에 노출돼 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유가가 앞으로 더 떨어지면 이는 수요 부진에 따른 하락을 의미해 우리 경제에 좋은 시그널(신호)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한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오버 리액팅’(급격한 출렁거림)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긴장감을 갖고 원자재 수출 신흥국들의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투자자금 유·출입, 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혹시라도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면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8.6원으로 전날보다 달러당 10.4원 올랐다. 이틀 연속 10원대 상승은 지난 8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코스피도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으로 전날보다 14.63포인트(0.75%) 내린 1949.04로 장을 마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 좌파를 말리다

    6일(현지시간) 오전 5시. 투표일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에 눈을 뜬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유권자들은 분주히 투표소로 향했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어느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다. 연간 최고 200%의 ‘살인적’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에선 우유와 쌀, 설탕, 휴지 등 부족한 생필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이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야권연합이 총선에서 17년 만에 집권 여당을 누르고 남미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어 ‘선거 혁명’을 이뤄냈다고 BBC, 로이터 등 외신들이 7일 일제히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정권이 교체되는 것은 1998년 좌파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집권한 뒤 처음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 결과 20여 군소 야당의 연합체인 중도 성향의 민주연합회의(MUD)는 전체 167석 중 99석을 얻어 46석에 그친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을 압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집권 여당이 모든 선거에서 이길 수는 없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MUD의 선거운동본부에는 수천명의 지지자가 몰려 들어 승리를 자축했다. 이들은 투표용 자주색 잉크가 묻은 새끼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지난달 미얀마 선거에서 아웅산 수치가 손가락을 치켜들었던 바로 그 모습이다. 야권의 승리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MUD는 내년 소환 투표 실시를 위해 최근 4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 대선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등 유력 야당 인사 10여명을 투옥한 상태다. 이번 선거에선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 경제가 타격을 받은 것이 집권 세력에 치명타가 됐다. 그러나 야권연합이 친여 성향의 법원과 선관위를 장악하기 위한 3분의2 의석(112석) 획득에 실패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남미에선 지난달 아르헨티나의 중도 우파 성향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고, 좌파 성향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가동되는 등 좌파 정권이 흔들리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떠나는 오일머니… 떠는 코스피

    떠나는 오일머니… 떠는 코스피

    국제 유가가 또다시 30달러 선으로 내려앉으며 우리 증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끝 모를 유가 하락에 산유국들이 해외에 투자했던 ‘오일머니’ 회수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계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9~10월 두 달 동안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빼내며 국가별 매도 금액에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7월과 8월에 각각 1990억원, 1650억원을 순매도했던 기조를 이어 가면서 규모를 더 늘려 가는 양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동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최근 매도 규모가 워낙 크다는 게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2005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한 번도 팔지 않고 수급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것이 무너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일머니 유출이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오일머니는 유가 변화에 민감하다. 국부펀드의 자산 변동이나 외환 보유액은 유가와 강한 방향성을 보인다. 2000년 이후 자원부국의 외환 보유액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간 상관계수는 0.85에 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분기 전 세계 국부펀드가 회수한 자금이 최소 190억 달러(약 22조 1500억원)에 이른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부펀드 유출액을 밝히지 않은 세계 최대 펀드 운용사 블랙록에서 빠져나간 자금을 더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4위 규모 국부펀드인 사우디아라비아통화청(SAMA) 역시 올해에만 700억 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향후 국제유가 반등 가능성 역시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4일(현지시간) 정례회의에서 산유량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국내외경제분석팀장은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어 달러 강세가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요 감소 등 주변 환경도 유가 상승에 불리한 요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제 유가 50달러, 2년뒤에나 회복할 듯

    국제 유가 50달러, 2년뒤에나 회복할 듯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 산유국으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하는 바람에 국제 유가가 50달러 선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2년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 CNBC방송 등은 6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2017년 12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51달러를 기록해 50달러 선을 간신히 지켰다고 보도했다. 선물가격은 미래 가격을 온전히 반영한 것이 아니라 원유 보관료, 이자 등 기타 비용까지 고려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선물가격 형성을 고려할 때 국제 유가가 50달러를 밑도는 일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 추세가 내년까지 지속돼 적어도 2017년까지는 원유시장의 랠리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라피규라의 사드 라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엔 글로벌 원유 재고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공급 과잉 상태가 내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현재 세계 원유 재고량은 30억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OPEC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를 비롯해 이라크,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원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현재 사우디의 산유량은 2014년보다 80만 배럴이나 늘린 하루 106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의 핵협상 타결로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는 이란도 내년부터 OPEC의 산유량에 관계없이 생산에 나서 세계 원유 재고량를 늘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의 제이미 웹스터 애널리스트는 “많은 사람이 ‘OPEC’은 죽었다고 말해 왔다”며 “OPEC 역시 그 사실을 자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OPEC 원유 감산 불발… 끝없는 유가 추락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으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 OPEC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감산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란 등의 반대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날 OPEC은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가가 더 떨어질 위험을 무릅쓰고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3000만 배럴로 동결했다. ‘저유가로 경제가 거덜 난’ 베네수엘라는 회의에 앞서 가격 정상화를 위해 하루 150만 배럴 감산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란이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때까지는 어떤 감산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력히 거부하고, 실질적인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유가보다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급급해 감산 반대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합의 실패 소식에 이날 국제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선이 무너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내외 산업현장서 성능 검증된 ‘랜워드코리아’, 경제성 높은 공기압축기 제품 선보여

    국내외 산업현장서 성능 검증된 ‘랜워드코리아’, 경제성 높은 공기압축기 제품 선보여

    최첨단 설계를 반영한 최신 산업기기는 산업현장의 생산력을 끌어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산업기기의 성능이 제품의 완성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박, 시멘트, 철강, 엔지니어링, 전기/전자, 석유/화학, 플랜드, 철도 등의 산업분야에서는 우수한 품질을 갖춘 산업기기에 대한 니즈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산업용 공기압축기 전문기업 랜워드코리아(LANDWARDKOREA)은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 받은 공압 시스템(Compressed Air System) 공급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랜워드코리아는 60년 전통의 글로벌기업 ELGi equipment Co,.Ltd 와 기술 제휴 및 공급계약을 통해 공압 시스템을 국내외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로 전세계 산업 현장에서 환영 받고 있는 ELGi Compressed Air System는 이미 전세계에 걸쳐 200만 이상이 설치, 가동되고 있다. 현재 공급 중인 공기압축기 품목으로는 ▲Oil injected screw air compressor(급유식 스크류 콤프레샤) ▲Oil free screw air compressor(무급유식 콤프레샤) ▲Reciprocating air compressor(왕복동 콤프레샤) ▲Centrifugal type air compressor(터보 타입 콤프레샤) ▲Engine driven portable air compressor(엔진 구동 포터블 콤프레샤) ▲Railway compressor(철도기관차용 콤프레샤)등이 있다. 대표 제품으로 급유식 스크류 공기압축기인 EN Series Compressor는 섬유, 식품가공, 제지, 자동차 부품 등의 분야에 적용 가능한 컴팩트한 구조와 저소음형 기계로 에너지 효율 우수에어 앤드가 탑재돼 저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급유식 압축기인 EG Series Compressor는 친환경적이며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무급유식 압축기인 Two-Stage water cooled 90-315kw는 에너지 절감형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회수 기간이 빠르며, 설치면적과 열발생이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적용 분야는 섬유, 전기 전자, Air Separation, 식품 음료이다. 랜워드코리아 전성연 대표는 “랜워드코리아의 제품의 우수한 성능과 독자적인 노하우로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세계적인 ELGi air compressor 제품은 물론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된 경쟁력 있는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랜워드코리아(https://sites.google.com/site/elgikorea/)는 산업기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인정 받아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중소기업 진흥 프로그램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매경 바이어스 홍보물 지원, 수출 첫걸음 사업, 중남미 무역 사절단, 글로벌퓨처스클럽 등에 참여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11월 수출도 후퇴… 올 ‘교역 1조弗’ 좌절

    韓 11월 수출도 후퇴… 올 ‘교역 1조弗’ 좌절

    올해 수출이 11개월째 곤두박질치면서 5년 연속 무역 규모 1조 달러의 꿈이 끝내 좌절됐다. 12월에도 유가 하락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예상돼 수출 감소 폭은 11월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4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줄었고 수입은 341억 달러로 17.6%나 하락했다. 이로써 수출·수입액은 올 들어 단 한번도 오름세를 기록하지 못하고 11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수출 물량도 0.2% 줄어 10월(-9.4%)에 이어 두달째 하락세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는 월간 사상 최대인 104억 달러로 46개월째 불황형 흑자를 이어 갔다. 2011년부터 이어져 오던 교역 규모 1조 달러 달성도 무산됐다. 11월까지 무역 규모액은 총 8860억 달러로 1조 달러까지는 1140억 달러가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달 수출입 실적이 각각 600억 달러를 넘기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해에는 11월까지 1조 48억 달러의 교역 실적을 보였다. 그나마 지난 10월 수출이 6년 만에 최대 낙폭인 15.8%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낙폭은 꽤 줄어든 편이다. 지난달 수출액 감소 폭이 줄어든 데는 선박 부문의 호조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10월 해양플랜트 수출을 1건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전년보다 63.7%나 감소한 선박은 11월에는 현대중공업이 영국에 16억 5000만 달러의 해양플랜트 인도 등 3척의 해양플랜트(총 26억 500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133.7%로 크게 상승했다. 무선통신기기가 해외 거점 시장의 전략폰 판매 등에 힘입어 23.5%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인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 내 성장 둔화와 석유제품, 철강 등의 공급 과잉으로 대중 수출이 부진했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내년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장품·의류·문화 ‘기대’… 석유화학·車 ‘글쎄’

    화장품·의류·문화 ‘기대’… 석유화학·車 ‘글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안이 30일 통과됨에 따라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섬유·의류 및 문화 콘텐츠, 소비재 중심의 유통 서비스 등의 분야는 FTA 발효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반면 한·중 FTA 타결 당시 수혜가 예상됐던 자동차, 석유화학 및 항공, 기계 부문은 기대보다 수혜가 적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10년 내 완전 철폐… 직접적 수혜” 섬유·의류 분야는 중국의 개방폭이 커 우리 쪽 이익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0억 달러가 넘는 무역적자를 기록한 의류의 경우 중국에서 대부분의 품목에 관세 철폐를 수용한 만큼 이를 통한 무역 수지 개선이 기대된다. 화장품의 경우 현재 10%인 아시아 관세율이 10년 내 완전히 철폐됨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관세 철폐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예(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등 문화 콘텐츠 분야 역시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중국 내 ‘한류’ 영향으로 잠재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중국 진입장벽이 낮아지게 되면 시장 공략이 더 용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이번 FTA를 통해 공연 중개 및 공연사업 분야에서 한국기업이 중국 현지 법인 지분을 49%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여행 분야도 FTA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국내 여행사가 중국 현지 대형 여행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기·전자 업종은 이미 무관세 품목이 많아 FTA에 따른 직접적인 관세 철폐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비관세장벽 완화 효과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車 부품, 中 기술력 향상에 경제력 낮아져 또 수혜업종으로 꼽혔던 자동차·기계 분야의 경우 지난해 한·중 FTA 타결 당시보다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년 사이 중국 내 실물경제가 악화되면서 수입 자체가 줄고 있고,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도 중국 자체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국산 제품의 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역시 이미 대부분의 차종을 중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고 국내에서 수출하는 일부 고급차종의 경우 중국 내 수요가 많지 않아 큰 혜택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기대보다는 수혜가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은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수입액보다 13배 이상 높아 FTA 발효에 따른 효과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높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현재의 핫, 미래의 핫/안혜련 참문화사회연구소장

    [옴부즈맨 칼럼] 현재의 핫, 미래의 핫/안혜련 참문화사회연구소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평양 방문이 처음 알려진 것은 11월 16일 연합뉴스의 기사를 통해서였다. 역대 유엔 사무총장으로는 세 번째지만 그가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면담이 예상되며, 따라서 북한 핵 문제와 남북한 통일 문제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아직 방문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은 커 보인다. 반 총장의 방북 여부가 핫이슈가 되는 이유는 그가 2017년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후보이고, 그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문제에 어떤 식으로든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 테러,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라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도 그가 정치권의 이슈 메이커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이 기사를 속보로 온라인 뉴스에 올렸고, 이후 여러 차례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하지만 주로 반 총장이 평양에 ‘간다, 안 간다’는 일정 자체에 대한 확인이었고, 서울신문 자체의 뉴스 분석과 평가는 연합뉴스 최초 보도 3일 후(19일 2면), 5일 후(21일 23면)에야 나왔다. 독자가 알고 싶은 것은 왜 그의 방북이 중요하고 그가 논의하게 될 의제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인데, 정작 원하는 기사는 시기도 늦었거니와 충분치도 않았던 것 같다. 이번 반 총장 방북이 갖는 뉴스 가치를 서울신문이 과연 적시에 제대로 평가했나 하는 의문이 든다.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의 문제를 인식하고 부각시키는 것도 언론의 중요 역할 중 하나일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 중요 지표로 삼는 것이 10월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기업경영 분석’이다. 지난해 제조업 매출액 1.6% 감소는 한은이 기업경영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1년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은 조선, 석유화학, 전자 등 주요 수출산업의 부진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돼 국내 기업 3곳 중 1곳은 이자도 못 갚는 실정이라고 한다. 반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단기 부동자금은 900조원을 넘고, 가계부채는 1200조원, 가구당 평균 부채는 6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복지 관련 비용 증가도 중요한 문제다. 청년 세대의 저출산이 잘못된 선택일지, 합리적 선택이 될지에 대해 보다 심층적 분석도 요구된다 하겠다. 서울신문은 ‘위기의 제조업, 재도약은 가능한가?’(11월 16일 31면), ‘빚만 늘어나는 한국’(11월 23일 16면) 등을 통해 이러한 사안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왔다. 그렇다면 미래 성장산업 엔진 발굴, 가계부채 발생 원인 분석을 통한 통합적 관리, 청년층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과 배려라는 보다 구체적인 대응책들이 떠오른다. 이러한 것이 미래의 핫이슈들이다. 오늘의 문제는 필연적으로 내일의 문제가 된다. 수많은 정보들이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오늘날 현재의 핫이슈를 의미 있게 만들어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미래의 핫이슈를 선점하는 길이기도 하다. 독자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도 읽고 싶은 기사, 서울신문이 아니면 찾을 수 없는 기사의 품질을 확보하는 것, 이 콘텐츠의 힘에 서울신문의 미래가 달려 있을 것이다.
  • 두바이유 또 하락 배럴당 30달러대

    두바이유 또 하락 배럴당 30달러대

    두바이유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졌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0.75달러 내린 배럴당 39.6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배럴당 가격이 3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2008년 12월 31일 배럴당 36.45달러가 마지막이다. 지난 6월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상승했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7년 만에 4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대로 인해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바아의 원유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두바이유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지난 18일 전날보다 0.08달러 오른 배럴당 40.75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OPEC의 생산량 감산 합의 불발 및 이란산 원유 수출 가능성 등으로 유가 하락이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총리 사망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총리가 10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96세. 사회민주당 소속으로 1974~1982년 총리를 지냈다.  동·서독 대치 국면에서 동독 지원을 받는 적군파들의 서독 요인 납치·암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보 위기와 제1차 석유파동으로 경제 위기 속에서 슈미트의 임기가 시작됐다. 그는 타협 없는 단호한 자세로 안보 위협에 대처했고, 통상외교를 강화해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 독일의 수출 증대를 위한 포석으로 자국 보호주의를 막기 위해 슈미트가 주도한 협상 체제가 주요 6개국(G6) 회의로 지금은 원래 회원국인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에 더해 캐나다가 합류한 주요 7개국(G7) 회의로 발전했다.  슈미트는 또 유로존 단일 통화인 유로화 탄생의 초석을 닦는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 받는데, 석유파동 이후 변동환율제가 도입될 때 유럽 내 복수 통화 간 등락 폭을 2.5% 이내로 제한하는 공동 변동환율 시스템을 채택하도록 처음 아이디어를 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슈미트 제안에 따라 도입된 유럽통화체제(EMC)가 유로화 체제로 발전했다.  동서독 통일 문제와 관련, 슈미트는 전임자인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을 계승했다. 동·서독 정상회담, 서독·소련 정상회담을 열었고 1974년 동·서독 수도에 대사관 격인 상주대표부를 설치했다. 동독 고속도로 연간 운행료로 5억 마르크를 지불하고, 동독 내 정치범 석방을 위해 차관을 제공하는 슈미트에게 “동독 정권에 이익을 준다”는 정치적 비판이 가해지기도 했다.  역으로 슈미트가 소련의 중거리 핵미사일 배치에 대한 서방의 공동대응 일환으로 독일에 크루즈미사일을 배치하는 2차 세계대전 종전 뒤 재무장 결정을 내렸을 때 진보 진영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슈미트의 재무장 결정은 독일 녹색당이 결성되는 계기가 됐다.  정계은퇴 뒤 슈미트는 고향인 함부르크로 돌아가 프리미엄 잡지 ‘디 차이트’ 공동 발행인으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1960년과 1993년에 방한했다. 지난 8월 탈수 증상을 보여 입원했다가 퇴원하는 등 고령으로 건강에 이상을 보여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업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모든 업종 확산

    기업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모든 업종 확산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다. 국가 신용등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기업의 잇따른 실적 악화와 정부의 부실기업 구조조정 움직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신용등급이 내려간 기업은 모두 45개사(부도 1개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56개사, 한국기업평가는 42개사(부도 2개사)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까지는 장기간 업황 부진을 겪어 온 조선·해운·건설 업종에서 주로 등급이 내려갔으나 올해는 모든 업종에서 전방위적으로 하향 추세인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수출이 부진한 데다 기업 구조조정 이슈가 겹쳐 대기업의 신용평가 등급도 뚝뚝 떨어졌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는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정밀화학의 신용등급이 내려갔다. 두산그룹에서는 두산건설·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두산엔진 등이, 포스코그룹에선 포스코플랜텍·포스코건설·포스코엔지니어링 등이 강등됐다.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GS칼텍스, GS에너지 등 대기업 계열 석유화학 업체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체 등급도 떨어졌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고, 이도 안 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어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커진다.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 자연히 부실해지는 기업도 늘어날 수 있다. 최근 회사채 시장 상황도 심상찮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이달 6일까지 회사채는 6912억원 순상환됐다. 회사채 신규·차환 발행이 위축돼 기업들이 조달한 금액보다 갚은 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금융 당국은 회사채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 추세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동정] 유병진총장, 자틴 패텔박사,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이재은 배우

    [동정] 유병진총장, 자틴 패텔박사,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이재은 배우

    ●유병진(사진) 명지대 총장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유 총장은 올해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바 있다. ●자틴 패텔 호주 퀸슬랜드대학 의학연구원 박사가 볼티모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71차 미국생식의학회ASRM)에서 ‘차광렬 줄기세포상‘ 을 세 번째로 수상했다. 이번에 선정된 패텔 박사는 ‘태반유래 혈관내피 전구세포와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질환의 치료 및 조직재생’이라는 연구과제로 주목을 받은 젊은 의과학자다. 혈관내피 전구세포란 혈관형성을 촉진하는 세포로 주로 혈관 형성에 관여한다. 허혈성 질환이나 암, 망막병증 등 여러가지 질환의 혈관형성에 관여하며 특히 중간엽 줄기세포는 죽어버린 간세포, 혈관내피세포, 심장세포, 뼈세포, 신경세포 등을 재생시킬 수 있어 장기이식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권태성 일진부장과 강성우 대림산업부장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권 부장은 차량의 연비 및 조향(핸들로 차의 진행 방향을 조정하는 것)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섬유강화 복합재를 적용한 초경량 자동차 현가장치 구조물을 개발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권 부장은 테슬라, 크라이슬러, 포드 등 해외 유수업체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플라스틱으로 보강된 새로운 형태의 경량 현가장치 구조물을 개발했고, 테슬라가 이를 전기자동차 양산에 적용해 연간 약 520억원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강 부장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기상공정을 개발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우 이재은이 우석대 홍보대사가 됐다. 이씨는 올해 초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태권극 연기를 지도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태권도학과 객원교수로 위촉돼 활동해왔다. 이씨는 각종 포스터와 책자, 온라인 등의 모델로 나서 우석대를 널리 알리게 된다. KBS 드라마 ’토지‘의 어린 서희 역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씨는 드라마 ’하늘아 하늘아‘와 ’용의 눈물‘, 영화 ’노랑머리‘와 ’DMZ비무장지대'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제18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탤런트 부문 여자우수상을 받았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日 등 일부 국가 관세 철폐율 100%… TPP 가입 필요성 커졌다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국 12개국 가운데 뉴질랜드가 처음으로 5일 협정문을 공개한 가운데 TPP 협정 내용이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 한·미 FTA 시장 개방 수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공개한 30개 챕터로 구성된 TPP 협정문은 관세 철폐율이 95~100% 수준으로 한·미 FTA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었다. 한·미 FTA에서 우리나라의 관세 철폐율은 품목 수 기준 99.8%였으며 미국은 100%였다. 호주 등 8개국은 한·미 FTA보다 더 높은 100%의 관세 철폐율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산품의 경우 호주, 멕시코를 제외한 일본 등 TPP 10개국이 장·단기에 걸쳐 관세를 100% 철폐하기로 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수출 주도의 경제정책을 펼쳐 나가는 우리나라로서는 TPP 참여국 간의 높은 시장 개방률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TPP 가입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비관세장벽 완화로 해석되는 서비스 분야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국영기업 우대 금지 등의 규범은 한·미 FTA보다 대폭 강화됐다. TPP 협정문은 국영기업에 대해 정부가 50% 이상을 소유하거나 의결권을 가져 지배력을 갖는 기업으로 보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무역 보복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내 공기업들은 불리해질 수 있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30개 공기업은 물론 미국이 폭넓게 유권해석을 할 경우 국책은행의 부실 은행 지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비사회주의국가에서 공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라며 “최대 60개 기업이 TPP 국영기업 지원 금지 조항에 걸릴 수 있는 만큼 국내외 환경이 TPP 제도를 수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수산보조금에 대해 포괄적 금지 조항이 들어감에 따라 정부가 농어업 분야에 지원하던 비과세 혜택 지원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기계류 등 부문에서의 시장 쟁탈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자상거래(디지털) 제도를 활성화하는 내용은 정보통신기술(ICT)에서 앞서 있는 우리나라가 추후 TPP에 가입할 경우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노형 고려대 법대 교수는 “전자상거래 무역과 국영기업 등에서 한·미 FTA 수준 이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상당 수준 선진화된 제도를 갖추고 있다”며 “공개된 협정문을 토대로 국내적으로 법 제도를 정비한 뒤 가입하면 실제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불리한 조항에도 불구하고 TPP 참여국이 생산한 중간재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 경우 그 중간재를 자국산으로 인정해 주는 완전 누적 원산지 제도 등 TPP 효과를 누리기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노력이 본격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TPP 협정문 분석 태스크포스를 즉시 가동하고 6일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어 분석계획을 논의하는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통상절차법상의 절차를 거쳐 국민 공감대를 형성한 뒤 국익 극대화 시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 ’신창타이’ 정책으로 한국 對中무역수지 12% 감소

     지난해 중국이 신창타이(新常態·New Normal) 정책을 추진한 이후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 감소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일 ‘중국경제 변화에 따른 한-중 무역패턴의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수년 간 증가세를 보이던 대중 무역수지가 2013년 628억 달러에서 2014년 552억 달러로 약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에서 9월 기간 중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353억 달러로 전년 동기 404억 달러에 비해 약 13%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 비율은 2013년 27.4%에서 2014년 23.4%로 감소했고, 올 1∼9월 기간 동안에는 약 20.9%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보고서는 중국의 ‘신창타이’ 정책 추진 후 한-중 간 주요 수출·수입 품목도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에서 9월 기간 중 대(對)중국 10대 수출 품목 중 전자응용기기와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65.8%, -35.7%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114.8%, 평판디스플레이·센서는 35.1% 증가했다. 또 중국으로부터의 10대 수입 품목 중에서도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센서 품목의 수입은 각각 45.4%, 2.8% 증가했다. 반면 철강판은 수입 증가율이 -26.6%였다. 올 1~9월 한국의 대중국 10대 수출 품목의 증가율은 -3.8%인 반면 10대 수입 품목의 증가율은 1.6%으로 소폭 상승했다. 보고서는 “중국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자국 내 생산과 소비를 촉진시키는 신창타이 정책 추진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 난항이 불가피하다”면서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핵심부품과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및 최종재 수출에 역점을 두고 중국 내수용 수입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3차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있는 의료, 문화 등 서비스업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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