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석유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체코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1조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909
  • SK 제조3社 잘나가네

    SK 제조3社 잘나가네

    올 상반기 SK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질유와 화학소재 및 필름, 의약품 중간물질 등 기초재와 중간재, 기술 서비스에 해당하는 ‘인비저블 프로덕트’(보이지 않는 상품)의 수출 강화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8일 SK에너지와 SK케미칼, SKC 등 에너지·화학 계열 3사의 올 상반기 해외 수출액이 13조 3348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10조 4972억원)보다 27.4%(2조 8376억원) 증가한 액수다. 이는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2008년 상반기의 12조 2365억원에 견줘 1조 983억원 늘어난 것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57.7%를 웃도는 58.2%를 기록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제품 수출이 26%, 해외 석유개발 관련 원유수출이 18%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27.4%의 수출 성장을 보였다. SK케미칼과 SKC는 각종 필름과 화학소재 등 5718억원어치를 수출해 37%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SKC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가 회복되고 친환경 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필름 수출이 25% 정도 뛰었다. 최근 생산규모를 늘린 화학제품도 글로벌 마케팅 강화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에 이르는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SK 계열사가 보유한 기술과 공장운영 노하우 등 무형 자산의 수출 실적도 상승세를 띠었다. SK에너지는 지난달 베트남 BSR사와 이 회사의 신규 폴리프로필렌 공장에 대한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을 했다. SK건설은 지난 3월 플랜트 설계 기술을 인정받아 2억 6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에콰도르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CEO 칼럼] ‘스마트 휴가’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CEO 칼럼] ‘스마트 휴가’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10여년 전 ‘웰빙’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던 때를 떠올려 보면 그 개념이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고 사치스럽게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려온 현대인들에게 분명한 경고를 주는 것 같아 사회적인 신드롬으로 이어졌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저 ‘녹색 먹거리’에 대한 관심에 그쳤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웰빙이 먹거리 건강을 넘어 환경과 사회, 문화적 건강까지 더해진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만큼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고민과 애착이 강해졌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직장인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웰빙’의 개념은 주5일 근무제의 바람을 타고 몇 해 전부터 등장한 신조어 ‘휴(休) 테크’라고 할 수 있다. 주말과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휴식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자는 뜻에서 나온 말인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보내고 있는 요즘 그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필자는 올여름에 전 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눠 2주 동안 집중적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강력히 권장했다. 물론 이 제도가 최근 자유로운 맞춤형 휴가 트렌드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보다는 아직도 일주일씩 자리 비우는 것에 미안함을 느껴야 하는 우리 기업문화 풍토에서 직원들이 적어도 이 기간만큼은 윗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하자는 배려의 의미가 더 컸다. 비록 우리 세대는 휴가를 쓰는 데 익숙하지 않지만 직원들이 그 시간을 짜임새 있고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은 이제 업무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우리 회사는 여름 휴가가 시작되기 전, 휴가와 관련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직원의 70%가 나만의 알찬 휴가 계획을 갖고 있었고, 그 중 50% 정도가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휴가 기간이 끝난 지금 직원들이 얼마나 ‘휴 테크’에 성공해 재충전을 하고 돌아왔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기업 현장에서는 그저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하는 ‘워크 하드(WORK HARD)’형보다 창의적으로 똑똑하게 일하는 ‘워크 스마트(WORK SMART)’형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스마트(SMART)의 약자 중 ‘T’에 해당하는 내용이 ‘타임 매니지먼트’이다. 주어진 근무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워크&라이프 밸런스(Work & Life Balance)’와도 연결되는 개념인데 얼마나 일과 삶의 질의 균형을 맞춰 나가느냐에 따라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똑똑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 맥락에서 직장인들에게 휴가는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찾는 데 가장 효과적인 시간이 될 수 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남들 다 하듯이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에서 헤매다 온 사람들과 ‘휴 테크’에 성공한 사람의 휴가 이후 드러나는 업무 집중도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다행히 요즘 많은 직장인들이 갈수록 ‘휴 테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관심 영역을 넓혀 가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오래 전부터 인터넷에서 실속 있는 휴가 정보를 찾아내 나만의 휴가 계획을 세우고, 이를 통해 자기계발과 자기만족을 위해 열중한다고 하니 과연 우리 세대에서 누리지 못했던 색다른 행복이 부럽기만 하다. 직장인들에게 주어진 황금 같은 휴식의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만큼 휴가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알찬 ‘휴 테크’로 나를 멋지게 재탄생시킬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아직 여름 휴가를 시작하지 않은 직장인이라면 ‘스마트 휴가’를 떠나 보자.
  • 물가 최대 복병은 러시아발 곡물가

    물가 최대 복병은 러시아발 곡물가

    우리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의 최대 과제는 물가를 어떻게 안정시킬 것인가다. 다양한 물가 상승 요인 가운데 특히 핵심이 되고 있는 3대 변수를 점검해 봤다. ① 러시아발(發) ‘애그플레이션’ 일어날까 하반기 물가안정의 최대 복병 중 하나가 곡물가격 급등이다. 세계 3위의 곡물수출국인 러시아는 5일(현지시간) 극심한 가뭄에 따른 수확량 감소로 연말까지 밀 등 곡물 수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의 9월 인도분 밀 가격은 하루 최대 변동폭인 60센트(8.3%)가 올라 부셸당 7.8575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8월29일 이후 2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밀의 국제시세는 5월에 t당 183달러에 불과했지만 7월 214달러, 8월 255달러 등으로 치솟았다. 설탕 원료인 원당(原糖)도 5월에 t당 420달러에서 6월 461달러, 7월 515달러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곡물 수출 중단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면서 공급부족 우려를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곡물가격 급등은 국내 공산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미 CJ제일제당은 설탕값을 평균 8.3% 올렸다. 밀가루와 오렌지 주스 값의 인상도 시간문제다. 정부는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이 상승하는 영향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밀 가격 상승이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경우 저리로 사료 구매자금을 지원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② ‘이란 리스크’ 언제까지 국내 도입 원유가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5일 현재 배럴당 78.59달러로 이번주에만 4.84달러가 뛰었다. 지난달보다는 5.98달러 올랐다. ‘이란 리스크’ 탓이다. 미국의 이란 제재 통합법안 발효에 이어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등이 독자제재 대열에 동참하면서 두바이유(油) 가격이 흔들릴 조짐이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주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경유 값에 영향을 미친다. 8월 이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란은 서방과 마찰을 빚을 때마다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30%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유 도입량 가운데 중동산이 80%, 이란산이 9.5%를 차지하는 우리로선 더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다. 물론 국내 대부분 연구기관들은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으면서 하반기 두바이유를 배럴당 80달러 안팎으로 봤다. 올 들어 가장 높았던 87.40달러(5월4일)까지는 제법 여유가 있다. 문제는 이란 리스크는 미국의 이란제재통합법 세칙이 확정되는 10월초까지는 지속될 수 있다는 데 있다. 배럴당 85~90달러에서 움직인다면 물가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장기간의 유가 흐름을 보면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초반까지는 높은 수준은 아니다.”면서 “이란 위기가 장기화하면 두바이유 가격이 강세를 띠게 돼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③ 지방공공요금 동결 뜻대로 될까 공공요금도 불안요인이다. 정부는 7·28재·보선이 끝난 직후 전기·가스요금과 시외·고속버스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요금 인상이 연간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0.1~0.15%포인트로 목표치인 2.9%를 유지하는 데 문제 없다.”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지방공공요금이 동결 혹은 인상이 최소화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분석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는 시내버스료와 택시료, 도시가스료(소매), 쓰레기봉투료, 상수도료(소매), 하수도료 등 11종의 공공요금을 관리하고 있다. 재정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조를 통해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 내지 인상을 최소화하는 지자체에 대해 예산 및 평가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당근’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경기 용인·화성·시흥·군포·광주 등 9개 시·군은 이미 하반기에 지방공공요금을 올리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지자체의 재정건전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은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기 때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中 · 美-브라질’ 이란 제재 ‘삐그덕’

    이란이 미국과 중국, 미국과 브라질 간 갈등의 핵심고리로 부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이란 추가 제재 결의를 근거로 미국이 이란 때리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동참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면서 그동안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미온적이거나 반대해 왔던 중국, 브라질과의 관계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지난 6월 유엔 안보리가 대이란 추가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떠밀려 찬성했던 중국은 미국이 계속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거론하며 대이란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5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중국과 이란과의 에너지 및 경제관계를 재고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어느 나라도 중국과 이란과의 교역관계를 비판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장위 대변인은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실린 논평에서 “중국과 이란과의 경제관계는 정상적인 것으로, 다른 나라들과 국제사회의 이익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은 그동안 안보리의 결의들을 준수해 왔다.”고 반박했다. 장위 대변인의 논평이 나온 이날 이란 석유장관은 중국의 에너지 관련 기업인들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 중이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압박에 못 이겨 이란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 결의에는 찬성했지만 안보리 결의의 실질적인 이행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유엔 회원국은 모두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의무를 갖고 있으나, 이를 어느 정도로 이행할지 여부는 회원국들의 의지에 달려 있다. 미국과 브라질의 대립은 더욱 노골적이다. 로이터통신은 5일 이란 문제를 놓고 올 초부터 대립각을 세워 왔던 두 나라의 마찰이 결국 통상 분야에서의 불협화음으로 치닫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터키와 함께 지난 6월 유엔 안보리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안에 반대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의회는 그동안 브라질로부터 수입되는 에탄올에 대한 관세를 인하해 주려던 조치를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 간에 진행 중이던 통상투자협정 협상도 교착상태에 빠졌다.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브라질과의 통상투자협정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미국이 브라질산 일부 제품들에 대해 적용하는 일반특혜관세(GSP)를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은 대미 수출의 약 15%인 30억달러가량의 수출품에 대해 일반특혜관세를 적용받는다. 미 의회는 매년 브라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를 갱신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부고]

    ●이재정(뉴라이트봉사단 전국협의회 상임집행위원장)재형(전 서울신문 지방판매부장)재수(전 조선일보 판매국 차장대우)씨 모친상 5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31)961-9412 ●윤수성(전 대전 철도청)장옥(전 동부하이텍 부사장)영옥(누리아파트 관리소장)문옥(풍년농약사 대표)씨 모친상 김윤선(전 충남대 교수)최창완(미국 거주)씨 장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30분 (02)3140-6907 ●김선준(미국 거주·사업)선욱(한국석유공사 과장)씨 모친상 송문성(미국 거주·사업)김우평(SK증권 고문)씨 장모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2650-2741 ●권수용(길산업 공장장)덕용(현대증권 대구서지점장)씨 모친상 김승조(자영업)최종칠(〃)이상도(〃)씨 장모상 5일 대구의료원, 발인 7일 오전 (053)560-9570 ●김호영(수호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2 ●이정선(삼성생명보험 IR파트장)대선(AM모터스 회계팀장)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2 ●유병하(전 현대석유화학 사장·심헌법률사무소 고문)병준(하이드로소닉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종상(전 대한항공 상무)심문천(스위스취리히보험 대표이사)씨 장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1 ●김진웅(삼성SDS 수석)씨 모친상 송돈헌(현대중공업 부장)씨 장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02)3010-2265 ●김경욱(자영업)씨 부친상 권순책(현대중공업 부장)문탁주(경은저축은행 울산본점 상무이사)서정명(서울경제신문 기자)씨 장인상 5일 진주 중앙병원, 발인 7일 오전 (055)744-2382 ●배일집(코미디언)진숙(KBS PD)원식(한국환경공단 환경통제팀 과장)문식(한국농어촌공사 시설현대화팀 과장)씨 부친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227-7580
  • 정부 ‘이란 금융제재’ 해법찾기 투트랙

    정부 ‘이란 금융제재’ 해법찾기 투트랙

    미국의 대(對) 이란 금융제재 협조 요청이 우리 정부와 기업에 강도 높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정부는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이란과 거래하는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기업들은 이란 수출길이 막힐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對이란 건설·수출입 업무 중단예고 정부는 4일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팀장으로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외교통상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란과의 금융 거래가 전면 중단될 때 예상되는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상품 교역과 관련된 금융거래는 예외를 인정하도록 미국에 요청한다는 방침이지만, 한쪽으로는 최악의 상황에서 외환 결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 3일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북한·이란 제재 조정관 일행은 재정부를 방문해 이란 금융 제재에 한국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자산 동결과 같은 구체적인 요구가 앞으로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오는 10월 시행령으로 구체화될 미국의 이란 제재법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란 기업 및 은행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어기면 미국 은행들과의 거래가 제한된다. 석유가스 개발과 관련된 투자와 계약은 물론 단순 용역 제공도 금지된다. 지난해 대 이란 수출액이 40억달러에 이르고, 수출기업도 2000개가 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은행과의 거래가 막히면 건설은 물론 수출입 업무 등 이란 관련 모든 비즈니스가 흔들릴 수 있다. ●대기업 “유럽銀 동참이 더 걱정” 그동안 우리 기업은 이란과 금융거래를 할 때 직접거래 외에 우회거래를 활용했다. 이란이 이미 3차례에 걸쳐 유엔의 제재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회거래란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등 외국의 금융 허브를 경유하는 편법 루트다. 한국 기업-유럽 은행-이란 기업으로 연결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은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 은행을 통해 수출입 업무를 봐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마저도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란 제재에 유럽까지 동참할 뜻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유럽 은행도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이란계 은행의 영업이 정지되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무서운 것은 유럽지역의 충실한 거간꾼들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지난 6월부터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4년마다 한 번씩 하는 정기검사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자금동결과 같은 강도 높은 조치를 위한 사전포석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 당국의 고위 간부는 “보통 한 달 정도면 가능한 검사가 두 달 이상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유영규·이경주기자 whoami@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울산 신일반산업단지

    [지역개발 현장] 울산 신일반산업단지

    산업도시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신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울주군 청량·온산 일대 242만 8000㎡에 조성되는 산업단지 중 129만 7482㎡는 2008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울산을 환동해 산업·경제 허브로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완공… 분양률 54% 4일 울주 청량면 신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현장에 들어서자 굴착기 등 중장비들이 쉼 없이 돌아갔다. 상당수 산업단지 조성 공사현장이 경기침체로 일손을 멈춘 것과 달리 이곳은 부지정지작업뿐 아니라 공장 건축작업까지 진행되는 등 활기를 띠었다. 이곳은 1970년대 석유화학공단 조성 이후 환경오염으로 주민들마저 떠난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이후 각계의 노력으로 환경이 되살아나면서 2008년 5월 신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첫삽을 떴다. 201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5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생명공학, 메카트로닉스, 1차 금속, 제조업 등 총 28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18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완료하면서 54.2%의 분양률을 보인 가운데 4개 업체는 건축공사에 들어갔다. 울산 신항만과 인접한 데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환동해 산업·경제 허브로 도약하는 데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 투자지원단 고영발 사무관은 “신일반산업단지는 입지 조건이 좋아 경기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면서 “산단 조성 중에 공장 건립이 병행될 만큼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황강 생태공원으로 조성 울산 자유무역지역은 총 2607억원(국비 70%, 시비 30%)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생산시설용지 57만 7449㎡와 물류시설용지 72만 33㎡로 개발하게 된다. 이곳에는 2011년 8월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이 문을 여는 데 이어 2012년 6월까지 업체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울산지역 내에서만 207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82억원의 임금유발 효과, 1045명의 고용유발 효과, 1412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무역지역은 입주기업에 대해 관세 환급 및 유보, 저렴한 임대료,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을 비롯한 건축허가, 공장설립, 외국인 투자신고 서비스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므로 국내외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신일반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외황강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외황강은 생태환경보전지역, 생태문화이용지역, 자연경관지역 등 3개 공간으로 나뉘어 다양한 친수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양호한 갈대숲으로 조류 관찰이 가능한 ‘갈대·조류 생태공원’과 개운포성지와 갈대 체험장을 연결하는 ‘뗏목 체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야외 환경교육장’과 ‘마채염전’을 조성, 시민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자유무역지역을 관통하는 용암천의 방류수를 이용한 ‘수질정화 습지’도 조성한다. 개운포성지와 성암동 패총, 처용공원 등이 새롭게 정비되고 외황강 양안을 달리는 길이 19.5㎞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에 둘러싸인 이곳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 생태도시 울산의 신기원을 또 한 번 이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멕시코만 원유유출 490만배럴… 사상 최악

    지난 4월20일 발생한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는 석 달 동안 무려 490만배럴의 기름이 바다로 쏟아져 역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로 기록됐다. 하루 원유유출량만도 사고 초기 미 정부와 영국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패트롤리엄(BP)의 추정치인 5000배럴보다 12배나 많은 6만 2000배럴로 추정됐다. 2일(현지시간) 미 에너지부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감독 아래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를 조사한 과학자들은 이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는 지금까지 역사상 최악의 원유유출사고로 기록된 1979년 6월 멕시코 해상 익스톡 해저유정 유출사고를 능가한다. 익스톡 사고 당시에는 약 10개월에 걸쳐 330만배럴의 원유가 유출됐으나, 이번에는 불과 석 달 동안 490만배럴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졌다. 이는 올림픽 수영장 260개를 채울 수 있는 분량이다. 원유유출 속도도 사고 발생 직후부터 매우 빨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BP와 미 해안경비대는 사고 발생 직후 원유유출량이 하루 1000배럴이라고 발표했다가 곧바로 5000배럴로 고쳐 발표했다. 그러다 5월 말 1만 2000~1만 9000배럴로 늘렸고, 다시 6월 초 3만 5000~6만배럴로 하루 원유유출량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조사된 하루 원유유출량은 이보다도 2000배럴이 많은 6만 2000배럴로 추정됐다. BP 측은 유출된 원유 490만배럴 가운데 80만배럴을 회수했다. BP가 회수한 80만배럴을 포함해 연소됐거나 제거된 기름은 모두 120만배럴로 추정된다. 나머지 370만배럴은 멕시코만 심해에 대형 구름 모양으로 가라앉아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을 보고 있다. 앞으로 장기간 바다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미 연방정부는 BP에 원유유출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벌금 규모는 BP의 과실 여부에 따라 54억~210억달러로 편차가 매우 크다. BP의 과실 정도가 적다고 판단되면 배럴당 11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중과실이 인정되면 배럴당 최고 4300달러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또 BP가 회수했다는 80만배럴이 인정된다면 BP의 벌금은 45억~176억달러로 다소 줄어든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아인혼, 이란내 한국기업 문제도 논의

    2일 로버트 아인혼 조정관과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의 실무협의에서는 이란 제재 문제도 비중있게 논의됐다. 이 차관보는 아인혼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이란 제재와 관련, “오늘 협의에서 우리 측은 제재의 대상이 아닌 원유수입이나 정상적인 무역거래는 보호돼야 하고 정상적인 한국과 이란 간 무역결제를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미국은 공감과 이해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1일 미국에서 이란 제재 법안이 발효된 이후 한국의 은행과 기업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선에 대한 언급이다. 미국의 이란 제재안은 이란의 석유자원 개발, 정유산업과 관련한 모든 협력을 차단하고 단순용역 제공이나 석유자원 관련 시설과 장비 투자도 제재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미국 은행과 거래가 제한된다. 이 법안이 발효되자 미국 은행과의 거래 중단을 우려한 세계 각국의 은행들이 불법 품목이 아닌데도 무작정 이란 은행들과의 거래를 끊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은행들도 이란 은행들과의 금융거래를 중단하면서 이란에 일반 상품을 수출입하는 국내 기업들의 피해 호소가 잇따랐다. 미국이 이날 우리 정부의 애로사항에 대해 공감을 표시함에 따라 사태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란 제재 법안의 시행령은 입법 후 90일 이후 나온다는 점에서 10월쯤에야 가닥이 잡힐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인혼은 3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이 문제와 관련한 우리 기업의 피해실태를 청취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밥상물가 겁난다

    밥상물가 겁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농축산물과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신선식품의 오름세는 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상승률(2%대)을 볼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하지만 추석(9월)을 앞둔 터라 물가추이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했다. 지난 2월이후 6개월째다. 문제는 우리 밥상의 주재료인 신선식품 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16.1% 올라 걱정이다. 2004년 8월 22.9%이후 최대치로, 6월보다는 3.8% 올랐다. 생선과 조개는 전년 동월대비 11.3%, 채소는 24%, 과일도 8.6%가 올랐다. 품목별로는 배추(61.5%), 마늘(70%), 무(107.1%), 포도 (29.3%)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정부는 이상 고온과 강우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보고있다. 실제 올 7월(1~20일) 평균기온은 평년(23.8도)보다 0.8도 높은 24.6도, 강수량은 평소(177.0㎜)보다 27.7㎜ 많은 204.7㎜를 기록중이다. 재정부는 “7~8월은 휴가철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채소류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고랭지뿐이어서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삼복과 휴가철 특수로 축산물 가격도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 국산 쇠고기 가격은 무려 12.8%나 올랐고 닭고기도 3.5% 올랐다. 주요 육류 중 가격이 내린 것은 돼기고기(-4.6%) 뿐이다.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152개 품목만 뽑은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지만 쌀·배추·라면·두부 등 식품지수(78개 품목)는 3.7%의 상승률을 보였다. 비 식품지수는 2.1% 올랐다. 석유제품도 만만찮다. 전체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대비 2.8% 상승했지만 자동차용 LPG는 30.1%, 등유 8.4%, 경유 6.7%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부문 중에선 사교육비가 많이 올라 유치원납입금(6%), 대입종합학원비(4.9%) 등이 상승률이 높았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2.3%, 1.4% 올랐다. 물가상승 우려와 관련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조정안 등으로 하반기 물가인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이 있다.”면서 “서민물가를 점검하고 서민생활 물가안정 대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8월과 9월에 전기, 가스 요금이 오르지만 누적해서 보더라도 물가 상승요인이 0.1% 포인트밖에 안 돼 연간 물가상승은 2% 후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 대북제재, 이란과 차별화 왜

    미국이 핵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거나 이미 개발한 이란과 북한에 대해 양국이 처한 경제적·지정학적·정치적 여건 등을 고려, 제재방식과 수위에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지난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북·대이란 제재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북한과 이란은 두 개의 다른 나라”라며 “동일한 접근법을 취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북한과 이란의 경제적 여건이 다르다는 점을 꼽고 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란은 에너지 분야의 자원을 갖고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인혼 조정관도 청문회에서 “이란은 핵 추구 야망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국제 사회의 존경 받는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란은 통상, 무역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중국 등에 석유를 수출하는 것을 비롯해 국제 교역량이 적지 않다. 반면 북한은 자족·폐쇄 경제를 택한 탓에 제3국과의 교역은 중국을 제외하고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란의 경우, 테러 행위를 지원했거나 관련된 단체·개인들과 제3국 금융기관과의 금융거래를 중단시키면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얘기다. 반면, 북한은 국제교역량이 적어 금융제재로 인한 타격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정치적·지정학적 이유도 고려해볼 수 있다. 아인혼 조정관이 청문회에서 “북한 지도자들은 고립이 체제 생존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즉, 북한이 추가 금융제재에 따른 국제적 고립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체제 존속과 내부 통합을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인 셈이다. 핵 개발 정도가 다른 점과 주변 국가들에 미칠 파장 등도 제재방식을 달리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서민 연료’ LPG가격 큰폭 내려

    공공요금의 잇단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서민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의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다. LPG 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는 이달 LPG 공급가격을 ㎏당 62.1~64.1원 인하했다고 1일 밝혔다. SK가스는 가정용 프로판가스 값을 전월대비 ㎏당 62.1원(5.45%) 내린 1077.4원으로 책정, 각 충전소에 통보했다. 차량용인 부탄가스값은 64.0원(4.2%) 내린 1459.9원(ℓ당 852.6원)으로 정했다. E1도 전날 프로판가스 가격을 ㎏당 63.6원(5.58%) 내린 1075.4원, 부탄가스 값은 64.1원(4.21%) 내린 1458.9원(ℓ당 852원)으로 정해 충전소에 통보했다. E1 관계자는 “국제 LPG 가격과 환율 하락, 경쟁사의 가격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하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1에 앞서 GS칼텍스도 지난달 말 ㎏당 67원씩 인하된 프로판 및 부탄가스 가격을 충전소에 통보했다. GS칼텍스의 이달 프로판가스 가격은 1072.4원, 부탄가스 가격은 1455.9원이다. 한편 주택법 개정으로 고시원과 오피스텔이 ‘준주택시설’에 포함됨에 따라 이곳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 요금은 이달부터 최대 8% 인하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가스가 영업용과 업무난방용에서 주택용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로써 기존 고시원의 영업용 가스요금은 ㎥당 763.49원, 오피스텔의 업무난방용 가스요금은 778.28원이었지만, 이번 변경으로 714.33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호석화 김성채대표이사 선임

    금호석유화학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김성채 경영담당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6월 체결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서’ 이행을 위해 박찬구 대표이사 회장, 이서형 대표이사 사장, 김 대표이사 사장 ‘3인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박 회장과 이 사장은 대주주 사전협의 사항 등을 결정할 때 참여하고, 김 사장은 협의 사항 이외의 일상적 경영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러 최대규모 민영화

    러 최대규모 민영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대의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러시아가 199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민영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국영 기업의 상당한 지분을 시장에서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최종 매각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다. 러시아 경제발전부는 현재 국영 석유회사인 로즈네프트를 비롯한 민영화 대상 11개 기업의 명단을 발표해 놓은 상태다. 쿠드린 장관은 러시아 철도회사 지분 매각의 경우, 2~3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되는 민영화 작업은 1990년대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 집권 시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그러나 쿠드린 장관은 “정부가 경영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당시 민영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적게는 51%, 많게는 75% 이상까지 지분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럼에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국유재산 지분 매각이 주목받는 이유는 현 총리인 블라디미르 푸틴이 대통령 재임 때 추진했던 기간산업의 재국유화 정책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푸틴 총리의 후계자인 메드베데프 대통령으로서도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러시아의 지난해 재정적자 규모는 GDP대비 5.9%, 올해 역시 5.4%가량으로 예측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자산 매각과 석유·천연가스 등에 대한 세금 인상 등의 수단으로 내년에는 재정적자를 GDP 대비 3.6%, 2012년에는 3.1%, 2013년에는 2.9%까지 낮추는 목표를 세웠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또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자원 의존형인 러시아 경제가 타격을 입었던 점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외국 투자에서 찾아야 한다고 역설해 왔던 터다. 하지만 주식 발행 대상을 외국인 투자자로까지 확대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문제는 러시아 국민이다. 1990년대 실시된 민영화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민영화가 계획대로 이뤄질지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 게다가 시장에 내놓을 지분이 정부가 예상한 수준에서 거래될지도 의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대기업·中企 상생 어렵네

    대기업·中企 상생 어렵네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추진 중이지만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들 중에도 제대로 안 되는 게 많아 좀더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이 대기업과 연계한 중소기업 저리 대출 상품은 구색 갖추기에 그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납품단가 협의 시스템의 개선안 마련도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지식경제부가 주관해 시중은행과 포스코 등 9개 대기업이 참여한 ‘대기업 상생보증대출’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출된 금액이 당초 예정액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상생보증대출’은 대기업과 은행이 매칭 방식으로 신용보증기금에 최대 679억원을 출연하고, 출연금의 16.5배인 1조 1204억원 범위 내에서 유망한 협력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상품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신한·기업·외환은행이 참여했고 기업에서는 포스코·현대자동차·하이닉스반도체·삼성전자·대우조선해양·두산인프라코어·석유화학협회·LG디스플레이·르노삼성자동차 등 9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해 2월 1차, 5월 2차로 대출을 시행했지만 실제 대출된 금액은 2841억원이었다. 개별 은행에도 대기업 협력기업 상생대출이 있지만 지원 실적은 미미하다. 상생협력 대출은 대기업이 거액의 예금을 유치하면서 예금금리를 포기하는 대신 중소기업에 싼 이자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A은행의 경우 이 상품을 통해 135개 기업이 1926개 협력업체에 지원을 해줬는데 출시 4년여가 지난 현재 잔액은 대출약정액의 65%가량에 불과하다. 이 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대출잔액이 4조원까지 간 적이 있지만 최근 주춤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B은행도 “대출 약정액에 비해 실제로 대출된 실적은 절반 미만”이라면서 “은행 입장에서도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하는 것일 뿐 많은 이윤이 남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도 진통이 따르고 있다. 특히 납품단가 협의 시스템의 개선안을 놓고 관련 부처 간 의견차가 뚜렷하다. 중소기업청은 업종별 조합 등 특정단체가 개별 협력사 대신 대기업과 납품단가 협상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협력 중소기업이 실명을 드러내 놓고 원청업체와 협상을 벌이면 당당하게 단가 인상 요구를 하기 어려운 만큼 제3의 단체가 대신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하도급법 관련 주무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중기청의 아이디어에 반대하고 있다. 납품단가 협상에 조합 등이 나서면 담합 우려가 커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협력사별로 납품단가 인상 요구 수준이 다른데 대표 단체가 나서 대기업과 협상을 벌이면 납품단가 담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신 공정위는 협력업체가 납품단가를 조정하고 싶을 때 원청업체와 협상 없이 즉시 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에 단가조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희·유대근기자 haru@seoul.co.kr
  • 회사가 망해도… 주머니는 두둑 ‘먹튀 CEO’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10월1일 퇴진하는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최고경영자(CEO) 토니 헤이워드가 연봉과 각종 수당으로 1800만달러(약 213억원)라는 천문학적인 퇴직금을 챙길 예정이다. 2008년 6월 13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히고 CEO 자리에서 경질된 투자은행 AIG의 마틴 설리번은 퇴직금 명목으로 4700만달러를 가져갔다. ●BP 헤이워드 경영손실에도 거액챙겨 미국 시사주간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27일(현지시간) 헤이워드를 비롯해 경영 손실과 파탄 등의 불명예를 안고 회사를 떠나면서도 거액의 연봉을 받은 이른바 ‘먹튀 CEO’ 6명을 선정했다. 주간지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그런 사례를 숱하게 봤다.”면서 “헤이워드는 그다지 특별한 경우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메릴린치 오닐 1억 6150만弗 최악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의 전 CEO 스탠리 오닐도 최악의 순위에 올랐다. 2002년 CEO에 취임하자마자 2만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했던 오닐은 2007년 3분기 22억 40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끼친 뒤 해임됐다. 오닐은 CEO로 재직하는 동안 모기지 부동산 거품에 편승했다가 결국 메릴린치가 아메리카은행(BoA)에 팔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럼에도 오닐은 스톡옵션과 상여금 등으로 모두 1억 6150만달러를 받았다. 건축자재 전문업체인 홈디포의 CEO였던 로버트 나델리도 사정은 비슷하다. 2000년 경쟁에서 밀려 제너럴 일렉트릭(GE)을 떠난 뒤 곧바로 홈디포 CEO로 자리를 잡았다. 나델리는 실적이 나빠졌는데도 381만달러라는 고액 연봉을 고스란히 챙겼다. 게다가 2007년 자리를 내놓으면서 퇴직금 2억 1000만달러을 받아 갔다. 한때 미국 5대 투자은행 가운데 한 곳이었던 베어스턴스가 2008년 JP모건에 헐값 매각됐을 때 15년 동안이나 CEO를 지낸 지미 케인 이사회 의장은 자신의 주식을 6100만달러에 팔아 치웠다. 주간지는 케인에 대해 “날마다 해야 하는 회사 업무보다는 카드 게임에 더 관심이 많은 것처럼 보였다.”고 비난했다. ●시청 고위공무원도 포함 ‘먹튀 CEO’ 중에는 유일하게 시청 고위공무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인 벨은 1인당 소득이 미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시정 담당관으로 일했던 로버트 리초의 연봉은 해마다 12%씩 올리는 조건으로 시의회와 계약한 덕에 1993년 7만달러에서 현재 78만 7637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더욱이 리초가 은퇴한 뒤 연금으로 모두 3000만달러를 받기로 결정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美 사상 최악 멕시코만 원유유출 100일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기록된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가 28일(현지시간)로 100일을 맞았다. 최대 환경 재앙일 뿐 아니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지도력이 도마에 오르며 정치쟁점으로 부상했다. 특히 사고의 책임을 진 영국 석유 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파산 가능성마저 제기될 정도인 탓에 파장 수위는 예측을 뛰어넘고 있다. 지난 4월20일 밤 10시쯤 미 남부 루이지애나주 베니스시에서 남동쪽으로 80여㎞ 떨어진 멕시코만 해상에서 BP가 운영 중이던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사고 발생 3개월여 만인 지난 15일 차단돔 설치가 성공할 때까지 하루 3만 5000~6만배럴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졌다. CNN 추정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출된 기름의 양은 최소 303만배럴에서 최대 520만배럴에 이른다. 미 역사상 최대규모의 기름유출 사고인 1989년 알래스카 해역 엑손 발데즈호 기름유출사건 25만 7000배럴의 최소 10배 규모다. 기름띠는 현재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해안을 거쳐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까지 확산되고 있다. 연방정부가 어로행위를 금지하면서 수산업과 관광산업이 큰 피해를 입었다. 컨설팅 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에 따르면 멕시코만 인근 5개 주의 관광산업 피해는 227억달러(약 27조 3000억원)로 추산됐다. 야생 동식물도 흘러나온 기름에 속수무책이었다. 조류와 거북이 등 2600여종의 야생동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BP가 현재까지 투입한 방제비용은 39억달러다. 오바마 대통령은 BP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200억달러의 피해보상기금을 내놓도록 했다. 지금까지 제기된 피해보상 요구건수는 10만 5000건이다. 이 가운데 5만2000건 이상에 대해 보상이 이뤄졌다. 미 연방정부는 사고를 계기로 연안시추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키로 한 데다 심해시추 잠정 금지기간을 11월30일까지로 연장했다.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BP는 2분기에만 17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300억달러의 자산을 팔아 피해보상비 200억달러를 비롯해 모두 322억달러의 사고 수습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CEO)가 갈렸고, 수사당국의 조사와 줄소송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더욱이 다음달 중순 감압유정 굴착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해도 생태계가 회복되려면 수년~수십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리비아 “혹시 미국과 연관…” 의심

    국정원 요원의 리비아 현지 스파이 활동 사건과 관련, 27일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은 해당 요원이 북한과 리비아의 방산협력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이 경우라면 리비아 측에서 ‘한국이 미국에 정보를 넘기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품을 개연성이 있다. 한·미는 누가 봐도 가까운 우방이기 때문이다. 반면 리비아와 미국의 관계는 팬암기 사건 용의자 인도 문제와 리비아의 핵개발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다가 2년 전에야 겨우 관계가 정상화됐다. 외교소식통은 “과거 한국 정보 요원의 활동은 주로 기업 입찰이나 수주 등에 집중돼 있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의 이례성을 시사했다. ●일각선 천안함 사건 연관설도 일각에서는 한술 더 떠 천안함 사건 연관설도 나돈다. 해당 요원이 북한 어뢰 설계도가 실린 카탈로그를 리비아에서 무리하게 입수하려다 리비아 당국과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을 격침시킨 어뢰 설계도를 제3국에서 얻었다고 했었는데, 그 제3국이 리비아가 아니냐는 얘기다. 그러나 리비아 언론이 보도하는 진상은 다르다. 무아마르 알 카다피 국가원수 주변에 대해 첩보활동을 벌이다 적발됐다는 것이다. 카다피 관련 사항은 리비아에서 ‘금기시된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아는 과거에도 카다피에 대한 접근 내지 모욕에는 매우 극단적으로 대응했었다. ●카다피 정보 접근 매우 민감 지난 2월26일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카다피가 스위스의 이슬람 첨탑 설치 금지 결정에 맞서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언급한 연설이 말만 많을 뿐 별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논평했다가 리비아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리비아는 즉각 트리폴리 주재 미 대리대사를 소환해 항의한 데 이어 자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석유 회사 대표들을 불러 미 국무부의 논평이 양국 경제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압박했다. 이에 크롤리는 3월9일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이 (리비아를) 불쾌하게 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해야 했다. 리비아는 다음 날 사과를 수용한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지난해 3월에는 카다피 아들 부부가 스위스에서 2명의 가정부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그 직후 리비아는 스위스 은행에서 수백만달러를 즉각 인출한 뒤 리비아에 주재하는 모든 스위스 기업들에 추방령을 내린 적도 있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에 대한 석유 판매를 금지했으며 스위스 문화원을 폐쇄했다. 또 리비아 항구에 정박해 있던 스위스 선박의 발을 묶고 해당 경찰의 징계를 스위스 정부에 요구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리비아 지도자의 개인적 이해나 적대감에 의해 국가의 기본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 리비아가 우리한테 보이고 있는 행동, 즉 외교관 추방과 주한 경협대표부 영사업무 중단, 선교사 구금 등도 위의 사례와 비슷하다. ●리비아, 스파이활동 사과 요구 리비아 정부는 우리 정부에 해당 스파이 활동에 대해 시인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핏 간단해 보이지만 우리 입장에서 불법을 시인하는 것은 두고두고 ‘전과’로 남을 우려가 있어 쉬운 문제는 아니다. 한국 외교관이 추방된 것은 1998년 7월 한·러시아 외교관 맞추방 사건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주 러시아 대사관 참사관과 주한 러시아 대사관 참사관이 양국 정부로부터 서로 ‘기피인물’로 규정됐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한·리비아 이상기류, 기업에 불똥 안 튀도록

    한국과 리비아 간 최근 불거진 외교적 이상기류의 원인은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 정보담당관의 방위산업정보 수집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에 따르면 해당 외교관은 간첩으로 오인 받아 현지에서 체포돼 추방됐다고 한다. 그 외에도 유학 중 선교활동을 벌이던 구 모씨가 한 달 전부터 종교법 위반혐의로 구금돼 있으며, 구씨를 도와준 교민 전 모씨도 체포됐다고 한다. 리비아는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주한 경제협력대표부의 영사업무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람에 현지 진출 기업 직원들의 출장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두 나라 간 냉각기간이 길어지면 기업들의 피해는 물론, 향후 경제협력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상득 의원(한나라당)을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토록 했으나 오해를 완전히 풀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외교력을 더 집중해서 관계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리비아에는 현재 대우·현대·포스코건설과 대한통운 등이 진출해 31억달러(21건)에 이르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1980년대 이후 리비아에서 1·2단계 대수로 공사(GMRP) 103억달러 등 국내 기업들의 누적 수주액은 346억달러에 이른다. 우리의 4대 해외 건설시장인 만큼 양국 간 긴밀한 선린·협조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리비아는 1988년 미국 팬암기 폭파사건 이후 유엔제재 기간(1992~2003년)에도 한국 기업에 공사를 발주할 정도로 ‘코리아 프렌들리’를 보여준 나라다. 유엔제재 해제 이후 경제가 급성장 중인 리비아는 세계 8위의 석유 매장량에다 석유자원 고갈 이후를 대비해 지식과 첨단기술 기반산업 육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 기업들로선 건설 이외에 정보통신기술(ICT)·자동차 등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고, 북아프리카와 유럽의 교두보로 삼을 만한 해외시장이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40억달러 규모의 트리폴리 도시철도사업의 수주전에 참여 중인 만큼 외교망을 총 가동해 관계복원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수교 30년에 걸맞은 양국 호혜와 위상의 재정립을 위해 정부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콜롬비아 도발하면 美에 석유 안 팔것”

    “우리가 돌을 먹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미국에 석유를 팔지 않을 것이다.” 최근 콜롬비아와 외교관계를 끊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콜롬비아가 무장 공격을 해 올 경우 콜롬비아의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석유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콜롬비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대외무역의 90%를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석유 거래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석유 금수조치는 베네수엘라 경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석유 수출 전면 중단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고, 다만 베네수엘라 내 콜롬비아 반군 문제를 국제 이슈로 끌고 가려는 미국과 콜롬비아를 향해 강력한 경고를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은 26일로 예정된 쿠바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