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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전자, 가격 경쟁력 커져 ‘맑음’… 식품·금융·농수축산업 ‘흐림’

    車·전자, 가격 경쟁력 커져 ‘맑음’… 식품·금융·농수축산업 ‘흐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 통과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산업계 안팎에서는 대표적인 수출 업종인 자동차나 전자 등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교역량이 확대되는 반면 식품 및 농수축산물 분야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미 FTA가 타결되면 자동차 부품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부품업체가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FTA 발효 시점부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즉시 사라지기 때문에 원가절감 능력, 재무 안정성, 품질, 경험 등에서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 ‘빅3’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국 부품업체들이 크게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업계는 5000여 중소 부품 수출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현지 공장의 부품 조달 비용 감소에 따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업체들의 한국 부품 수입이 급격하게 늘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코트라는 연매출 1억 달러 이상의 미국 업체 17곳을 조사한 결과 16개사가 FTA 발효에 따라 한국산 구매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 최대 대형트럭 생산업체인 나비스타 소싱 담당자는 “한·미 FTA를 계기로 한국산 제품 구매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은 지적 재산권이 엄격히 보호되고 있어 기술 공동 개발 및 이전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나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성차의 관세 철폐 시기는 4년 후로 예정돼 있어 당장은 큰 영향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연간 1500만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자동차 특별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가 도입되면 수입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이 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커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은 이 제도를 활용해 한국산 승용차에 대해 15년, 픽업트럭에 대해 20년간 특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완성차나 부품 등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 이들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공 및 해운업계에도 일정 부분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수출액 가운데 중소기업의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섬유업계는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교역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평균 13.1%의 관세가 폐지되면 일본, 중국, 인도 등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커져 대미 수출이 늘어나고, 인건비가 비싸진 중국을 대체할 곳을 찾는 미국 바이어들이 한국으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전자 및 IT 업종도 수혜 품목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이 대부분 멕시코 등에서 현지 공장을 가동하며 미국 시장 물량을 자체 조달하고 있고,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은 이미 대부분 무관세여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도 2004년부터 양국 간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고 수출 물량도 거의 없으며,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물량도 미미해 특별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도 공공조달시장은 1997년 발효된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으로 이미 개방됐고 민간투자 시장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근거해 문을 열었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료, 제약업, 금융업, 농축산업 등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음식료 부문에서는 맥주, 와인 등 주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산 맥주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출하량 등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는 반면 수입 주류는 할인점·백화점 등에서 매장 면적과 취급 품목 수를 크게 늘리고 있어 FTA 타결로 맥주 수입 관세 30%가 7년에 걸쳐 철폐되면 한동안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농축산업은 한·미 FTA가 타결되면 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나 과일 등의 수입량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관련 업계는 가장 격렬하게 국회 비준에 반대해 왔다. 영세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도 FTA로 경영 사정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승훈기자·산업부 종합 hunnam@seoul.co.kr
  • [제17회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위기 공감대 형성… 녹색성장 실현”

    [제17회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위기 공감대 형성… 녹색성장 실현”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서 쌓아온 정유사업,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에너지 관련 기술과 함께, 미래형 녹색 에너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동력 개발에 앞장서고 이를 통해 국가와 사회의 미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새로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SK이노베이션의 기업철학을 전하기 위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주목하면서 녹색 성장에 대한 저희의 새로운 의지를 선포하는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현재 지구가 처한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공유하는 화법을 보여드린 광고들은 큰 호응을 얻게 되었고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기업철학에 대하여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기술기반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고 더 나아가 지구의 새로운 혁신을 위한 결실을 이루겠습니다.
  • 웅진코웨이, KC삼양정수 인수

    웅진코웨이는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KC삼양정수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KC삼양정수는 취수·순수·폐수 설비분야 최상위급 기술역량 및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업체다. KC삼양정수는 196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종합 수처리 설비 업체로 발전·석유화학 부문 취수, 공정수, 폐수 처리 설비 및 해수 취수 설비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2010년 2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웅진 관계자는 “지난해 그린엔텍에 이어 수처리 전문기업을 잇달아 인수해 취수 분야 전반에 걸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동남아시아, 동유럽, 중동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중) 日 나노측정기 제조사 ‘에리오닉스’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중) 日 나노측정기 제조사 ‘에리오닉스’

    도쿄 번화가 신주쿠에서 일본국철(JR) 급행으로 30분 남짓 달리면 우리의 수원쯤에 해당하는 하치오지 시가 나온다.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이곳에 초정밀 전자 빔 장치 등 세계적인 나노측정기를 만드는 에리오닉스 본사가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 등도 이 회사에서 만든 나노측정기를 구입해 연구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에리오닉스는 전후 일본 제조업 발전사의 축소판이다. 전문화, 세분화를 통해 생존 공간을 넓혀 온 점도 일본 중소기업의 성장사를 보여 준다. 1975년 석유파동 직후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제조·계측 장비 제조로 반도체 붐을 타면서 호황을 누렸고, 거품경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나노측정기 제조라는 첨단 영역으로 뛰어들어 활로를 열었다. 세이고 혼메 회장은 “반도체 측정 장비를 만들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기업들에 납품해 왔는데, 일본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한국, 타이완 경쟁업체들의 추월로 꺾이면서 다른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반도체 분야의 기기생산만 가지고는 앞으로 회사를 유지해 나갈 수 없다는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방향 전환이 두려웠지만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말했다. 1993년 첫 해 적자를 겪었지만 초기 5년을 버티자 나노시대가 열렸다고 회고했다. 그 뒤로는 나노측정기 등 초정밀 측정기를 필요로 하는 세계각국의 기업과 대학, 연구업체들의 요청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데주유키 오카바야시 전무는 나노측정기 개발 결정에 대해 “방향도 잘 잡았지만 보조금 등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도 큰 역할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자율 연 1% 전후인 일본정책금융금고의 대출도 힘을 보탰다. 회사가 뿌리를 내리는 데에는 중소기업청 주도로 국내 중소기업 육성에서도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원과 같은 공공 프로그램의 공도 컸다. 데주유키 전무는 “첨단 기기 제작을 위한 일본 내 국립연구소와의 협력 연구 등 산·학·연 협력은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소”라며 “대학의 요구와 관련 전문연구소의 조언 및 신기술 동향 정보의 지속적인 교환 및 협력 연구를 통해 첨단 나노 세계를 열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신 나노측정기 ELS-F125는 대당 3억엔(약 44억 5000만원). 고가에 많은 이윤이 남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하치오지시 모토요코야마의 에리오닉스 본사 직원들은 미국 MIT와 하버드대학에 납품할 나노측정기의 마지막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KAIST가 사들인 나노측정기는 ELS-7000. 게이노스케 겐 고세키 회장 보좌역도 “뭘 만든다는 것은 이인삼각의 행로와 다름없다. 혼자서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긴밀한 산·학·연 협력 전통이 지금의 우리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나노시대에 접어들면서 대학 및 연구소 등과의 정보 교류와 대기업들의 새롭고 구체적인 주문의 선순환 흐름 속에서 기술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설립 초기 일본 정부의 중소기업 초기 지원사업이 없었더라면, 그리고 대기업 요구를 맞춰내지 못했더라면 에리오닉스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1973년 1차 석유파동 직후 일본 대기업들이 감량 경영을 시작하면서 앞당겨 명예퇴직을 하게 된 기계, 물리, 전기 전공의 7명의 엔지니어들이 뜻을 모아 만든 곳이 이 회사다. 1975년 설립 후 에리오닉스는 반도체 산업의 발아 속에서 각각 몸 담았던 친정 격인 대기업 등에서 반도체 관련 측정 장비 등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얻어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분업 속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일본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일환으로 제공되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자금과 벤처기업 육성자금, 신기술 촉진 자금도 에리오닉스가 뿌리를 내리는 종잣돈이 됐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청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사업이 성과를 내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 회사의 직원은 110명. 이들 가운데 50명이 연구인력이란 특이한 인력 구조도 상징적이다. 홈메 회장은 “중소기업의 생존은 앞을 보고 전진해 나가는 방법밖에 도리가 없다.”면서 “대기업보다 한발 앞선 전문화된 영역을 갖는 것이 살 길”이라고 말을 맺었다.
  • [글로벌 시대] 2012년 이후 미러관계/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2012년 이후 미러관계/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2012년 미국과 러시아는 대통령선거를 치른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출마를 선언, 다시 대통령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미국 선거 양상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나라 정상의 리더십 교체는 미·러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지구촌 정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등장으로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요동치고 갈등하던 두 나라 관계는 안정을 찾았다. 오바마의 의지와 노력, 러시아의 필요성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실용적인 자세와 경제 현대화 정책 등으로 두 나라 관계 개선은 성과를 거뒀다. 전략무기 감축 타결도 한 예다. 다음 집권자들 사이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성숙되어 갈까. 올 한해 동안 두 나라의 관계 개선 노력은 2009~2010년보다는 완만하게 진행됐다. 오바마 정부가 국내 정치일정에 시달렸고, 아프간과 이라크 내전 및 중동 민주화 혁명에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했던 탓이다. 오바마는 취임한 직후부터 러시아와의 화해를 시도했다. 2009년 2월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은 뮌헨 연설에서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러시아와 여러 영역에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해 7월 오바마의 방러를 계기로 화해 노력은 본격화됐고, 건설적인 관계 회복 및 전방위 협력이 모색됐다. 두 나라 관계가 지난 3년 동안 관계 개선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요인이 깔려 있다. 오바마가 러시아에 대해 뻗은 관계 개선의 손을 메드베데프가 덥석 잡은 순간부터 두 나라 관계는 협력 분위기로 들어설 수 있었다. 오바마 정부의 대러 화해 제스처는 전임 부시 정부의 일방주의에서 벗어나고, 다시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러시아의 국력과 국제위상에 맞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중동 문제에서부터 핵 없는 세계 건설 및 비핵화 진전 등 각종 국제적 핵심 이슈에서 러시아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틀 안에 러시아를 끌어들여 협조자로서 순치시켜 나가겠다는 생각이었다. 실용적 경제협력을 내세운 메드베데프 정권의 안정을 도와 양국 관계 및 국제문제 전반을 원활하게 풀어나가겠다는 뜻도 깔려 있었다. 경제 현대화 정책을 내세운 메드베데프로서도 미국의 협력이 절실했다. 그는 “외교는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와 천연자원 수출로 지난 10년 동안 경제적 호황을 누렸던 러시아는 미국 월가에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에너지·자원 의존형 경제의 취약성을 실감했다. 이런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등 서방 자본과 기술을 들여와 현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 메드베데프의 구상이었다. 전략적으로 러시아-유럽연합-미국의 삼각 관계를 활용해 활동 공간을 넓히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두 나라의 협력 관계가 진전되는 동안 미국은 이례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준을 누그러뜨렸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동유럽 및 러시아를 향한 미사일방어시스템 전개 속도와 수준을 늦췄고, 러시아의 민주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낮췄다. 2010년 6월 메드베데프의 방미 이후 미 국무부는 러시아의 민주화 문제에 입을 다물었다. 동유럽에 대한 미사일 전개도 잠시 중지시켰다. ‘자유 및 민주의 확대 보고서’ 중에서도 러시아 민주화가 명확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했다. 미·러 사이에는 적잖은 모순과 충돌이 존재한다. 두 나라는 근본적인 목표와 입장이 다르고, 지난 3년 동안의 화해 정책도 다른 목표와 이해 속에서 추진돼 왔다. 미국은 러시아의 초강대국 부활과 독립국가연합들에 대한 영향력 강화, 전략적 공간 확대를 막으려 한다. 러시아 젊은이들 사이에 일고 있는 반미 및 애국주의 물결도 이 같은 러시아사회의 미국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을 보여준다. 당장 현안에 묶여 있는 미·러 지도자들은 두 나라 관계의 안정을 우선적인 정책으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2012년 이후는 어떻게 될까. 리더십의 태도와 의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천차만별 업종별 카드수수료 손본다

    금융당국이 업종별로 천차만별인 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선에 나섰다. 오는 30일 500만명에 달하는 60여개 업종 자영업자들이 동맹 휴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설득시킬 만한 방안을 카드업계에 주문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중은행과 카드사의 수수료 담합 여부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했다. 담합이 인정되면 최대 1조원을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업종에 따라 1.5~4.06%까지 차등적으로 부과되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카드업계에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면서 “내년 초에는 새 체계를 적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 가맹점 수수료 방안은 업종 간 수수료 차이를 줄이는 방식이 유력하다. 업종별 수수료 체계를 매출별 체계 등으로 바꾸는 것은 카드사 체계 근간을 변경해야 돼 힘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카드수수료는 유흥 및 사치업(유흥주점·마사지업 등)이 4.06%로 가장 높고 여행 및 렌터카(3.28%), 시계 및 귀금속 상점(3.22%), 숙박업(3.2%) 순이다. 반면 주유소(1.5%), 종합병원(1.54%), 골프장(1.74%), 할인점(1.98%) 등의 수수료율은 2%도 채 안 된다. 자영업자 모임인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오는 30일 장충실내체육관에서 5만여명이 모여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1.5%로 인하할 것을 촉구한다. 내년 초까지 전국 투어 시위를 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17개 국내 은행과 7개 전업카드사, 13개 겸영카드사를 대상으로 수수료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합 조사 대상은 입출금, 계좌이체, 펀드 판매, 카드 가입, 대출 등 은행 업무와 관련된 100여 가지 수수료다.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를 중심으로 할부카드 수수료,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다. 공정위는 자동입출금기(ATM) 설치 대수나 인건비, 영업구조 등 은행이나 카드사별로 수수료 원가가 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일 가격이 책정된 데 대해 담합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자신의 거래은행 ATM에서 거래시간 이후 현금을 인출할 때 내는 수수료는 600원으로 9개 은행이 같다. 카드사의 주유소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1.5%로 동일하고 유류판매 수수료율도 2.0%로 모두 같다. 만일 은행이나 카드사의 수수료 담합이 인정되면 과징금 규모는 최소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담합 과징금은 해당 기업들이 담합한 기간 내 총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부과율이 결정된다. 2006년부터 5년간 은행의 수수료 수익은 33조 8000억원, 카드사는 32조 7000억원이었다. 여기에 최근 공시이율 담합이 적발된 생명보험사의 부과율(3.5%)을 적용하면 과징금은 각각 1조 1000억원에 이른다. 지금껏 최대 과징금은 2009년 6개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에 부과된 6689억원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알지도 못하면서 과학무기 무섭다고?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핵을 이용해야 하나, 혹은 배제해야 하나. 화석연료는 곧 고갈되는 것일까. 수소 경제로부터 석탄, 석유, 태양열 에너지는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바꿔 놓을까. 아폴로 11호가 발사된 지 40년이 넘었는데 일반인들의 달 여행은 언제나 가능할까. 세계 주요 도시에 대규모 테러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어떤 과학 기술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을까. 탄저균 같은 생화학 무기일까. 방사능 공격이 될까. 우리는 과학기술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과학기술 문명 위에서 삶을 영위한다. 특히 지도자들은 국가와 인류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과학적 이슈들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강요받는다. 지도자뿐 아니라 민주국가에서 투표권을 손에 쥔 유권자들은 핵발전소 건설부터 온난화, 핵무기를 만드는 북한과 이란에 대한 대응정책 등에까지 의사를 표명할 권리와 자유를 갖는다. 광우병, 천안함 논란 등도 과학적 상식이 더 보편화됐더라면 이성적인 토론과 해법 찾기가 가능했을 것이다. 국민적인 분열과 대립적 정쟁으로까지 치닫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은 현대과학기술의 핵심 사안들을 설명하면서 독자들을 판단과 결정으로 이끌고 있다. “지도자들이 알아야 할 고급 과학지식 가운데 핵심 사실과 아이디어, 대통령이 결정을 내릴 때 도움될 만한 핵심 개념들을 정리한 책”이란 소개도 내용을 가늠케 한다. 이 책은 테러리즘과 원자력, 인공위성 등 우주경쟁, 지구 온난화 등 우리시대의 사회적, 국제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들을 통해 과학 이론을 쉽게 설명하려고 했다. 각 장마다 ‘대통령을 위한 브리핑’ 코너를 통해 경제성, 효율, 발전가능성 등을 다양한 시각으로 풀이하면서 핵심 과학 이슈들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도록 이끌고 있다. 각 분야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건전한 21세기인으로서 알아야 할 문제들을 다룬 과학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맹신이나 막연한 불안과 선동에서 벗어나기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교양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과학 명문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물리학과 교수 리처드 뮬러의 같은 제목의 인기 강의를 번역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앞으로 몇년간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는 에너지 생산에서 상당히 중요해질 것, 석유를 제외한 석탄 등 다른 화석연료는 몇 세기 동안은 더 사용할 수 있을 것”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반론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과학적인 정보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대중을 화해시키려고 했다. 1만 5000원.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美 상원, 이란 제재법 추진

    미국 의회가 이란 중앙은행까지 대상으로 삼는 강경한 경제 제재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칫 한국에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공화당 소속 마크 커크 상원의원이 이날 공개한 새로운 제재 법안은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미국 내 활동을 금지하거나 해당 기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그러면서도 석유 관련 거래에 대해서는 6개월간 유예기간을 설정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세계서 가장 비싼 치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틸턴 치즈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영국 일간 오렌지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레스터셔의 한 유제품 업체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틸턴 치즈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스틸턴 치즈는 푸른 곰팡이로 숙성시킨 반연질 치즈로 세계 3대 블루치즈 중 하나며 영국 치즈의 왕으로 통한다. 이 업체가 선보인 스틸턴 치즈는 100g 당 60.87파운드(약 10만원), 1kg 당 608파운드(약 100만원)라는 비싼 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치즈는 일반 스틸턴 치즈보다 67배나 비싼 가격이라고 한다. 이 스틸턴 치즈가 비싼 이유는 최고급 화이트 스틸턴 치즈에 실제 식용 금 가루와 리큐어가 첨가됐기 때문. 제조업체 측은 “영국에서 가장 빛나는 치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미 이 치즈를 구매하기 위해 유명 팝스타를 포함한 많은 유명인사들과 중동 석유 재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천연비누 전문가 제안…‘자연주의 피부관리법’

    천연비누 전문가 제안…‘자연주의 피부관리법’

    ‘민얼굴’, ‘동안 피부’ 등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한 피부를 가지길 간절히 원한다. 모든 사람이 소망하는 맑고 투명한 피부는 타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피부 미백, 피부탄력, 아기 피부를 위하여 물리적 치료나 성형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자연주의 천연비누 전문 스타솝은 “유기농과 웰빙 트랜드로 사람들이 먹거리와 레저, 운동문화에는 많은 투자를 하지만 자연주의 피부관리에는 쏟는 노력이 다소 소홀한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스타솝은 많이 바르고 많이 씻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가장 중요한 세안법과 천연 보습, 재생 제품들로 지친 피부를 쉬게 해주는 자연주의 피부관리법을 강조한다. 특히 피부관리는 세안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모공을 깨끗이 씻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으로도 피부 개선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 순한 화장품을 찾고 피부관리, 세안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천연제품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 그러나 올바른 천연제품 구분법과 활용법에 대해 무지하여 해당 제품의 빠른 효과를 기대하다가 피부 재생 단계까지의 기다림에 지치고 포기하는 예도 많다. 천연화장품이 기성 제품과 다른 점은 석유계 방부제, 경화제, 응고제, 용해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민감성 피부, 트러블, 아토피 피부인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또한 기존의 토너-에멀션-에센스-영양크림 등 여러 타입과 제형으로 나누어 반복하여 씻고 바르는 대신 천연화장품과 천연비누에 익숙해지려면 본인 스스로 화장품의 가짓수를 줄이고, 양보다 질로 고급화된 제품을 선택하여 자가 면역력을 향상하고 피부에 활력을 주어야 한다. 천연비누는 식물성 유지와 잿물 또는 알칼리염의 검화 반응으로 만들어진다. 포화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 함유량, 수분함유량, 검화, 경화 공정 시 비누 분자 나노화의 결정체가 양질의 비누를 탄생시킨다. 천연 화장품은 나에게 맞는 오일과 워터, 적당량의 첨가물만으로도 탁월한 보습력, 기능성에 만족할 수 있다. 천연 비누와 천연 화장품 둘 다 물과 오일이 주성분이다. 스타솝은 천연비누 5대요소 ‘거품력, 세정력, 보습력, 단단함, 물절약성’과 천연 화장품 5대요소 ‘무 파라벤, 무색소, 무 스테로이드, 무 알코올, 무 피이지’ 원칙으로 만들어진 천연 제품을 사용하여 자가 면역력을 재생하고, 보호하며 피부에 산소 공급을 해 주어야 피부 보약 처방이라고 권장한다. 스타솝 관계자는 “고급형 유화수, 한방 베이스를 출시하며 천연쟁이의 인증을 받고 수십 가지 한방효소를 사용하여 피부 중성화로 홈메이드 비누 완제품을 판매 및 신상품 개발 연구에 힘쓰고 있다. 또한 피부와 환경 100% 개선을 꿈꾸며 천연 매장 마케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방화 주한미군 소환 조사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새벽 외국인 전용 클럽이 몰려 있는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 불을 낸 주한 미군 P(21) 일병을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16일 소환해 조사했다. P일병은 15일 오전 2시 30분쯤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주점 업주가 “시간이 늦었으니 나가 달라.”고 하자 석유난로에 든 기름을 뿌린 뒤 불을 질러 간이침대 등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P일병은 경찰 조사에서 “쪽방에서 냄새를 없애려고 촛불을 켰는데 화장실에 다녀오니 불이 나 있었다. 소화기를 가져오려고 근처 모텔에 갔을 뿐 도망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기침체·고유가 시대, ‘고연비 중고차’로 갈아타?

    경기침체·고유가 시대, ‘고연비 중고차’로 갈아타?

    바닥을 쳤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떨어질 생각을 않는 기름값과 높은 물가 때문에 타고 다니던 대형 승용차를 팔고 고연비 중대형차로 갈아타려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액화석유가스안전관리 및 사용자 규정’을 개정한 뒤, 일반인들도 LPG 중고차를 매입할 수 있어 LPG중고차에 대한 시장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경기침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위축된 심리가 유지비를 줄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중고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때문에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은 대형 중고차 대신 고연비의 효율을 보이는 중형차, 중대형차, 때에 따라서는 소형차에 대한 중고차 매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준대형차인 K7 중고차의 경우 2012년 후속 시리즈인 K9 출시 소식이 들리며 중고차 시장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피해 없이 중고차 매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매매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은 신차 무이자 할부 구매처럼 ‘중고차할부’ 시스템으로 중고차 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고차 매입을 위해 목돈 마련을 위한 자동차 대출 등 금융권에서 굳이 대출 심사를 받지 않아도 돼 중고차 구입의 벽이 낮아진 셈이다. 중고차매매 상담 전문 ‘할부닷컴’ 전성훈 대표는 “중고차할부는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차량대금, 이전비, 보험료, 부대비용까지 전액할부는 물론, 최장 48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입고에서 출고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울·시흥·수원·대전·광주·인천·부산·대구·울산 등 전국 규모의 중고자동차 시세 정보제공으로 낮은 신용의 소비자들에게 각종 중고차 할부 구매상담을 해주고 있다. 전 대표는 “높은 물가로 인한 부담으로 차량유지비를 줄이기 위해 출고 2~3년 이내의 신차급 중고차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고연비 위주의 중고차가 인기가 좋고 디젤, LPG중고차, 하이브리드카인 수입차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입물가 6개월만에 최대 상승

    수입물가 6개월만에 최대 상승

    지난달 수입물가가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19.0%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의 임수영 과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바이유 가격이 30% 가까이 오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원자재 수입물가는 광산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4% 올랐다. 이 가운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는 지난해 대비 각각 33.2%, 42.3% 상승했다. 중간재 수입물가는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9.3%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년 전보다 4.3%, 5.7%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달과 비교하면 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상승폭(3.7%)을 밑돈다. 한은은 지난달 두바이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지만, 원화가치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 9.2% 올랐다. 2009년 3월 17.4%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참치, 배, 조개 등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3% 올랐다. 전동기, 전자레인지 등 공산품은 1년 전보다 9.1% 올랐다. 그러나 공산품 가운데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의 수입물가는 D램 반도체(-67.4%)와 플래시메모리(-13.5%)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달 대비 수출물가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1.4% 오르는 데 그쳐 전달의 3.4%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알뜰주유소 유찰… 기름값 인하 미지수

    알뜰주유소 유찰… 기름값 인하 미지수

    정부의 기름값 인하 대책 중 하나인 ‘알뜰주유소’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정부가 국내 정유사를 대상으로 한 알뜰주유소 대량 구매입찰이 유찰됐다. 정유사들이 정부 예상보다 휘발유값을 높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대량 구매방식으로 얼마나 휘발유값을 낮출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오후 3시 마감한 알뜰주유소 입찰 결과,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이 참여했으나 정부의 예상 가격보다 높아 유찰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부는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할 국내 정유사를 찾지 못한 셈이다. 정부는 국내 정유사로부터 휘발유·경유 등을 대량으로 공동구매해 알뜰주유소를 통해 시중가보다 ℓ당 70~100원 싼값에 공급하고,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 중 알뜰 주유소의 비중을 10%(1300곳)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이 1차 입찰이고 이달 안으로 2차, 3차 입찰을 계속 진행해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할 국내 정유사를 찾을 것”이라며 “석유공사를 통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정유업체와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알뜰주유소 공급자 입찰이 유찰되자 정유사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자신들이 제시한 공급가에 대해 정부가 ‘더 내려서 공급하라’고 사실상 ‘퇴짜’를 놓은 셈이기 때문이다. 정부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단행된 ℓ당 100원 인하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의 알뜰주유소에 대한 제품 공급은 추가적인 손실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실제로 정부는 정유사들이 일반 공급가 대비 ℓ당 50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알뜰주유소에 휘발유 등을 납품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완전시장경제 체제에서 다들 여러 가지 계산을 통해 입찰가를 제시했는데 어떻게 더 인위적으로 낮추라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면서 “국내에서 10조원 가까이 석유제품을 판매해도 영업이익률이 2%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 고민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또 알뜰주유소가 이상론이라는 비판도 터져 나왔다. 지금 대량구매 방식으로 공급을 받아 운영 중인 농협주유소도 기존 정유 4사 주유소보다 휘발유 ℓ당 40~50원밖에 싸지 않다. 따라서 알뜰주유소가 정부의 의지대로 100원 가까이 싼값으로 휘발유를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앞으로 있을 알뜰주유소 추가 입찰에도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내수 산업으로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는 데다 원유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석유공사의 비축유를 빌려 써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최근 대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도 업체들로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준규·이두걸기자 hihi@seoul.co.kr
  •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3)바람으로 돈버는 덴마크 코펜하겐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3)바람으로 돈버는 덴마크 코펜하겐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 바위에 앉아 있는 이 동상을 보려고 한 해에도 수십만 명이나 되는 관광객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간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이 인어공주 동상 뒤에 서 있는 흰색의 바람개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간다. 코펜하겐 공항에 착륙하기 전 비행기 창문에서도 이 바람개비를 볼 수 있는데 갑자기 등장하는 이 스무 개의 바람개비는 장관이다. 멀리서는 바람개비로 볼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높이만 92m에 달하고, 날개의 지름만 76m에 달하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다. 2000년에 만들어진 이 미델그룬덴 해상 풍력단지는 2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20대로 코펜하겐 전력 소비량의 4%를 공급하고 있다. ●2050년까지 ‘화석연료 제로’ 선언 이곳만이 아니다. 덴마크는 1991년 처음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 뒤 12곳의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만들었는데 서안에 있는 혼 해상단지는 미델그룬덴 단지보다 5배가 크다. 2003년 코펜하겐 남쪽 뉴스테드 해상풍력단지에는 풍력발전기 72개가 설치돼 14만 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600기가와트(GW)의 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덴마크는 전체로는 5200여개의 풍력발전기가 연간 3752㎿의 전력을 생산해 전체 소비전력의 24%를 감당한다. 국가 전력 생산량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다. 덴마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020년까지 풍력과 식물 등에서 연료를 얻는 바이오메스의 비중을 42%와 20%로 각각 끌어올리고, 38%만 화석 연료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2050년에는 아예 ‘화석 연료 제로(0)화’를 선언했다. 덴마크 전력 관련 공기업인 에너지넷DK 한스 모겐센 부사장은 “30여년 만에 덴마크는 전체 전력의 24%를 풍력발전을 통해 공급하게 됐고,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이지만 1970년대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했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현재 유럽연합(EU)에서 유일한 전기 수출국이다. ●40년만에 에너지 수입국서 수출국으로 모겐센 부사장의 설명처럼 불과 40여년 전만 해도 덴마크는 에너지 수입국이었다.하지만 73년에 이어 79년 1·2차 석유파동을 겪으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76년 국가에너지 계획과 대안에너지 계획을 마련하고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석유를 대체하려고 에너지 절약의 효율화와 풍력발전을 중점 육성했다. 78년 첫 풍력발전기가 세계 최초로 세워졌다. 정부도 풍력발전기를 구매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고 풍력발전 차액을 지원하는 등 지원책을 내놓았으며, 풍력산업은 계속 발전했다. ●전세계 풍력발전기의 30% 덴마크産 현재 전 세계 풍력발전기의 30%, 특히 해양 풍력발전기는 90%가 덴마크 산이다. 연매출액이 10조원이 넘는 베스타스는 덴마크에서 네 번째로 큰 기업으로 풍력 분야 세계 1위의 업체다. 베스타스를 비롯해 지멘스 등 350여개의 풍력발전산업 관련 기업체에서 2만 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풍력 관련 기술 수출이 전체 덴마크 수출량의 8.5%에 달할 정도다. 덴마크풍력산업협회(DWIA) 아너스 데일리고드 컨설턴트는 “덴마크에서 풍력발전이 발달한 것은 산지가 없고 평평한 지형과 강한 해풍 등 지형적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에너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코펜하겐(덴마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해저 오일로드따라 新함포외교 시대로

    해저 오일로드따라 新함포외교 시대로

    “사이버전쟁과 무인전투기 시대인 21세기에 역설적이게도 19세기 유산 취급을 받던 ‘함포(艦砲) 외교’가 새롭게 열리고 있다.” 19세기에는 열강 간의 식민지 쟁탈전이었다면 21세기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남키프로스와 터키 등의 해상 영유권 갈등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최전선은 어디일까. 막대한 지하자원이 매장된 남중국해 해상이다. 뉴욕타임스 13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새로운 해양 대결 시대를 예고한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베트남 하노이에 보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동남아 국가들을 지지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당시 내정간섭이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해군력이 중요해지는 것은 전 세계에서 하루 생산되는 원유 가운데 3분의1인 2900만 배럴이 연근해에서 나오고 이 비율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점과 밀접히 연관된다. 남중국해의 석유 매장량은 610억 배럴로 추정된다. 북극해는 천연가스 매장량 추정치가 무려 2380억 배럴이나 된다. 해상영유권 문제가 갈수록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영유권 갈등이 첨예한 남중국해, 동지중해, 북극해 세 곳에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 사이에 해군력 증강이 두드러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냉전시절만해도 구축함이 두 척뿐이었던 중국이 이제는 현대식 구축함 13척을 보유하고 항공모함까지 건조하는 등 대양해군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위협을 느낀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은 소형 구축함과 잠수함을 도입해 해군력을 증강하려 한다. 데이비드 골드윈 전 미국 국무부 에너지특사는 “각국은 자신들이 해상자원을 개발하고 해상 무역로를 보호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해군력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단연 미국이다. 더구나 하와이와 인도네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오바마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태평양을 중시한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전통 우방인 일본·한국은 물론 인도와 관계를 강화하고 호주에 미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모두 떠오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최근 ‘아시아판 먼로주의’를 내세우며 미국의 움직임에 저항한다. 남중국해가 약한 불에 서서히 끓어오르는 상황이라면 동지중해는 펄펄 끓는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 남키프로스와 이스라엘은 천연가스 시추를 추진해 터키를 분노하게 했다. 여기에 레바논 강경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가스전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나마 북극해가 상대적으로 긴장이 덜한 것은 대부분 지하자원이 200해리 경제수역 안쪽에 위치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북극해에서도 해빙에 따른 북서항로 개척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갈등 요소가 갈수록 커지는 실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울산 외국인 투자 올 6억5200만弗

    올해 울산에 유치된 외국인 투자금액이 6억 5000만 달러를 넘어 연간 투자금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 들어 일본 최대 석유에너지 업체인 JX NOE가 SK종합화학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2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11개 외국업체가 6억 5200만 달러를 울산지역에 투자했다. 이는 올해 목표인 3억 달러를 초과했을 뿐 아니라 SB리모티브 유치로 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2009년 이후 2년 만에 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5년간 울산지역 외국인투자는 2007년 9200만 달러, 2008년 3300만 달러, 2009년 4억 4700만 달러, 지난해 2억 41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시는 잇단 외국인 투자 유치로 향후 5년간 200여명의 직접고용과 8조원 규모의 연관산업 생산유발효과 등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 자본과 국내 합작회사의 울산지역 투자 규모가 총 10조원에 달한다.”면서 “항만·교통 인프라 구축과 전지산업 육성, 동북아 오일허브 추진 등으로 미래 성장비전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오일허브 구축·국제 금융도시로”

    산업도시 울산이 ‘국제 금융도시’ 도약을 모색한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2월 ‘국제금융 중심지로의 발전을 위한 울산의 전략’ 심포지엄을 통해 국제 금융도시 조성을 제안한 데 이어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국제 금융도시 구축사업 공동전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울산상의는 지난 4월 ‘국제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울산의 준비’, 10월에는 한은 울산본부와 공동으로 ‘울산 금융산업 발전 및 국제 금융도시 구축방안’ 세미나를 각각 개최했다. 또 오는 24일에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와 공동으로 오일허브와 석유 거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참가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열어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사업과 금융도시 조성 연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0월 세미나에서 정창무 서울대 교수는 “울산이 원자재의 국제상품거래소를 설립하고, 금융 인력을 위한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면 세계적 수준의 금융도시로 성장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은규 울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울산의 금융산업 위상이 낮아 장기적으로 실물 부문의 성장을 제약하고 산업 간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울산상의는 ‘국제금융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실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2035년 유가 120弗… 세계에너지 수요 40%↑

    2035년 세계 에너지 수요가 2009년과 비교해 40% 늘어나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일 발간한 ‘2011 세계에너지전망(WEO)’ 보고서에서 전 세계 1차 에너지 수요가 연평균 1.3%씩 늘면서 2035년 수요는 2009년보다 40% 늘어난 1만 6961메가toe(석유환산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회원국의 수요가 연평균 1.9%씩 늘면서 수요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종류별로 보면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의 비중은 2009년 81%에서 2035년 75%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천연가스 수요는 발전용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가하면서 그 비중이 20.9%에서 23.2%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신흥국의 자동차 보급 확대로 수송용 석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2035년 일일 석유 수요가 9900만 배럴로 작년보다 13.8% 늘고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력 수요는 연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신재생 에너지가 각국의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2035년 전체 발전량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력의 경우 독일과 스위스의 원자력 발전소 정책 변화로 2035년 발전용량이 지난해 전망치(646GW)보다 줄어든 630기가와트(GW)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총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알뜰주유소 동참 안해”

    현대오일뱅크가 정부의 ‘알뜰주유소’ 추진 계획에 동참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다른 정유사들 역시 알뜰주유소 사업에 불참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9일 정부가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 공급자를 선정하기 위해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량구매 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석유공사와 농협은 지난 3일 현대오일뱅크를 포함한 SK에너지, GS칼텍스, S-오일 등 4대 정유업체를 대상으로 알뜰주유소 공급용 석유제품 대량구매 입찰을 공고했다. 알뜰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70~100원 저렴한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5일이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입찰 참여를 신중하게 검토했지만 생산 수급과 기존 고객들에 대한 신뢰 등을 고려해 불참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대산 공장의 생산 수급과 판매 규모, 물류 시설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경질유 시장의 4~5%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을 추가로 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각종 사은품 제공과 무료세차 서비스, 심야영업 등을 없애거나 줄이고, 셀프 주유소도 현재 100곳에서 배 이상 늘리는 등 원가 절감을 통해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현대오일뱅크가 다른 정유사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낮은 데다 지난 4~6월 정부의 ℓ당 100원 인하 조치로 1000억원 정도의 손실을 봤고, 이런 상황에서 알뜰주유소에 싼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정유사들은 아직까지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입찰은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인데 현재 하겠다 안 하겠다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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