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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대한민국 돌파구, 신성장동력 육성으로/한민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시론] 대한민국 돌파구, 신성장동력 육성으로/한민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세계적인 열풍이다. 독창적이며 동시에 거리낌 없는 젊은이의 도전이 열매를 맺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기쁨을 주고 있다. 상당한 경제적 보상이 뒤따름은 물론이다. 한국의 위상은 싸이의 노래와 같은 문화 콘텐츠로만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 세계에서 8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수출은 세계 7위로 도약했다. 경제적 성장은 휴대폰·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주력기간산업의 경쟁력과 대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요즘의 글로벌 경제환경은 기업의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분쟁처럼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에 앞을 가로막히고, 뒤에서 쫓아오는 중국·인도 기업과 같은 후발주자들에게 끊임없이 견제당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불황에 따라 조선·철강·반도체·자동차 등 우리 대표적인 주력산업들의 성장도 주춤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2만 달러의 벽을 넘어 3만 달러로 도약할 수 있는 돌파구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어떻게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인가. 무엇보다 미래성장동력의 육성과 발굴이 그 열쇠다. 미국·독일 등 선진국들도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며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산업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총성 없는 싸움은 시작됐다. 다행히 우리 정부도 2009년 신성장동력 비전과 발전전략을 통해 3대 분야 17대 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 육성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시작으로 정부 펀드 조성 등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 세액공제, 고용창출 지원 등으로 신성장동력 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 지원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녹색기술 분야를 비롯,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아 해외 수출이 활발한 바이오시밀러 분야, 지난 4년 만에 세계 2위의 LED소자 생산국으로 발돋움한 LED산업 등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한국을 이끌어 온 정보기술(IT) 산업도 자체 성장뿐만 아니라 타산업과의 융합으로 재평가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 간 칸막이가 없어지는 산업 융합 시대를 맞이해 다른 산업과 융합,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됐다.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이 필요한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산업도 IT 융합으로 다시금 전성기를 맞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관이 하나가 되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유망품목을 발굴, 적극 투자한 결과다. 또다른 과제는 없는 것인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키워나가는 노력이 아직까지 대기업 차원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중소·중견기업 차원에서도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과 투자에 보다 더 관심과 의지를 갖지 않을 수 없다. 국가 차원의 뒷받침도 필요하다. 2011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조사에 의하면 신성장동력 기업에 해당되는 기업의 약 65%가 투자자금 확보가 어려우며, 특히 R&D 투자 요구의 비율이 높았다. 매출규모가 적은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있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충분한 정보 제공과 함께 지원절차 간소화 방안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국내외 신성장동력 관련 정보 부족, 시장개척 및 우수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도 요구된다. 기업의 투자와 왕성한 활동을 지원하기보다 견제하는 정치적 포퓰리즘은 결코 우리의 미래에 도움이 안 된다.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키우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국내 다수의 신산업들이 글로벌 리더가 되는 그날도 요원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 불타는 코코넛으로 축구하는 학생들

    불타는 코코넛으로 축구하는 학생들

    불타는 코코넛으로 축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젊은 축구광들은 약 60분 동안이나 불길에 휩싸인 축구공으로 축구 경기를 한다. 일명 불 축구로 불리는 이 경기는 현지 자바 동부에 있는 많은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널리 행해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하지만 이 경기를 매일 하는 것은 아니며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 행해진다. 이 경기에 사용되는 공은 오래된 코코넛을 이틀 동안 석유에 적신 뒤 불을 붙여 사용한다고 전해졌다. 당시 해당 경기에는 5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이 운동장에서 시합을 벌였지만 인원수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고 한다. 또한 이 불 축구는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인 ‘펜착 실랏(Pencak Silat)’으로부터 고안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경기를 주관한 알리 아캬르는 “불 축구는 학생들의 배짱을 시험하기 위한 경기”라고 설명했다. 사진=멀티비츠(바크로프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發 군비경쟁 파도, 동남아 해군전력 요동친다

    중국發 군비경쟁 파도, 동남아 해군전력 요동친다

    중국의 몸집 불리기에 맞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해군력 증강에 국방비를 대거 쏟아붓고 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 각국 간의 갈등이 군비지출 경쟁으로 비화된 것이다. 동남아 각국의 국방비 확충은 물론 경제성장에 힙입은 이유도 크다. 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들이 교역과 자원 확보의 생명줄인 해양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 구매에 지출을 늘리고 있다.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 등 남중국해의 막대한 지하자원을 놓칠 수 없는 관련국들의 군비 경쟁이 치열하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타이완 등이 중국의 해군력을 저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들의 지난해 국방비 지출은 2002년보다 평균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국방비 증가율 170%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베트남은 해군력을 끌어올릴 무기들을 사들이면서 지난해 국방비가 2003년보다 82%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도 2002년 대비 국방비를 82% 증액했다. 캄보디아와 태국도 영토분쟁 때문에 같은 기간 각각 70%, 66%씩 국방비를 늘렸다. 싱가포르의 군비 지출은 세계 5위 무기 수입국에 오를 정도로 역내 최대 규모로 커졌다. 이들 국가의 군비 지출에서 상위 목록을 차지한 것은 전투함정, 순시선, 잠수함, 대함 탄도미사일, 레이더 시스템 등 적국 함정의 접근을 막는 데 효과적인 전략 무기들이었다. 이미 2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잠수함 3척을 새로 주문했고, 중국 군수업체와 손을 잡고 대함 미사일 C705, C802 제조에 착수했다. 싱가포르는 미국 보잉사에서 F15 전투기 24대를 사들인 데 이어 현재 보유 중인 챌린저급 잠수함 4척을 보강할 아처급 잠수함 2척을 스웨덴으로부터 들여왔다. 베트남은 러시아로부터 6척의 킬로급 잠수함을 구입했고, 태국은 스웨덴 사브AB사의 그리펜 전투기에 RBS15F 대함 미사일까지 장착할 계획이다. 지난 수십년간 동남아 국가들은 대부분 소형 탱크나 총기류 등의 무기를 소량 수입하는 데 그쳤다. 내란 등이 주된 골칫거리였고, 외부의 공격은 미국의 보호 아래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중국이 세를 불리기 시작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디펜스위클리’의 제임스 하디 아시아·태평양 담당 편집장은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발전에 힘입어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특히 해안과 해상 감시 및 정찰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각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한 우려도 높다. 팀 헉슬리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아시아 담당 국장은 “역내 어디서나 활동할 수 있는 잠수함이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우발적인 무력충돌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12 국감] 빚더미에도 ‘호화청사’… 7곳 중 4곳 연면적 50%이상 늘어

    [2012 국감] 빚더미에도 ‘호화청사’… 7곳 중 4곳 연면적 50%이상 늘어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들이 ‘호화청사’를 짓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새누리당 이노근(서울 노원갑) 의원은 국토해양부 산하 9개 지방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직원 1인당 사용 면적이 50㎡를 넘는 곳이 6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공의 경우 신청사 연면적이 기존 청사보다 무려 4.5배 넓다고 지적했다. 1인당 사용 면적은 대한주택보증이 63.5㎡로 지방이전 공공기관 청사 기준(최고 56.53㎡)을 초과했고 대한지적공사가 56.3㎡, 한국토지주택공사(LH) 56.2㎡, 한국도로공사 55.6㎡, 한국건설관리공사 54.2㎡, 한국시설안전공단이 51.7㎡로 간신히 기준을 충족했다. 도공의 경우 부채가 24조원이 넘는데도 청사 연면적이 기존 2만 3821㎡에서 11만 401㎡로 363%나 확대된다. 건립비는 2685억원에 이른다. 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 청사는 기존 청사보다 389%, 한국석유공사 267%, 한국가스공사는 185% 늘어난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1인당 면적이 무려 100.5㎡에 달했다. 이 의원은 “부채가 많은 공공기관들이 ‘리조트급 호화사옥’을 짓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단호하게 제동을 걸어 공사 규모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와 각 기관은 업무시설면적 규제 기준에 부합하고, 중장기 인력수급계획에 맞춰 설계한 뒤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도 거쳤다고 해명했다. 도공은 현 청사 건립 당시(1973년) 235명이던 인원이 현재는 1046명으로 4.5배 증가했고, 건축비도 국토부 기준인 ㎡당 230만원보다 낮은 186만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또 배구단 운영에 필요한 체육관, 도로상황 전파에 필요한 통신실과 관제센터 등 특수시설이 포함돼 1인당 면적이 넓은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LH도 통합 전 갖고 있던 정자사옥(6만 3156㎡)과 오리사옥(5만 2443㎡)을 합친 면적보다 30% 축소했고, 1인당 실제 업무공간은 12.5㎡로 공무원 1인당 사무실 면적 기준(7~17㎡)에도 적합하다고 해명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중남미 좌파국가 ‘후광효과’ 기대… 美, 남미 영향력 축소 우려 ‘긴장’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4선 승리가 발표된 7일 밤(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주변은 환호하는 지지자들로 넘쳐났다. 차베스는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19세기 독립영웅 시몬 볼리바르 장군의 검을 든 채 “혁명이 성공했다.”고 외치는 등 특유의 선동적인 연설로 승리를 자축했다. 감격에 겨운 지지자들은 도심 곳곳에서 거리 파티를 벌였다. 베네수엘라 국기를 목에 두른 건설노동자 에드가 곤잘레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차베스가 승리해 얼마나 안심되고 행복한지 모르겠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차베스가 치른 선거 가운데 이번 선거의 득표율이 가장 낮을 정도로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았던 만큼 개표 결과에 실망하는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특히 차베스 비판자들은 차베스가 선거운동기간에 반대 세력을 ‘파시스트’ ‘양키’ ‘네오 나치’ 등으로 몰아붙이면서 분열을 부추겼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날 아침 투표소에서 만난 일부 유권자들은 “차베스가 이기면 이 나라를 떠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자동차정비공인 지노 카소는 “차베스는 권력에만 굶주려있고, 범죄척결 등과 같은 민생에는 손을 놓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번 대선 결과로 차베스와 우호관계인 중남미 좌파국가들과, 반대로 차베스와 대립각을 세워온 미국·서방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차베스의 좌파·포퓰리즘 정책이 국민들에게 성공적으로 평가받으면서, 앞으로 1~2년내 대선을 치르는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등 다른 중남미 좌파 지도자들도 후광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레아 대통령을 비롯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대선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반면 남미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더욱 위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는 중남미 국가들에게 석유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지원하는 ‘페트로카리브 조약’ 등을 통해 굳건한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미국은 반미 성향의 차베스 정권과 외교적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세계 원유 매장량 1위인 베네수엘라로부터 석유를 공급받아야 하는 불편한 상황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로이터통신은 차베스의 승리로 베네수엘라가 중국, 러시아, 이란, 벨라루스 등 정치적인 동맹국가들의 투자를 더 많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 쏠린 지구촌의 관심을 반영하듯 세계 각국의 수많은 취재진이 수도 카라카스에 집결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펜과 카메라 기자 등 1000여명에 달하는 취재진이 등록했다.”고 전했다. 만일의 사태를 우려해 선거 전날인 토요일부터 월요일 저녁까지 술 판매가 금지됐고, 경찰을 제외한 일반인의 무기 소지가 제한되기도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자산 팔고 투자 줄이고 증자도 하고… 빚더미 대형 공기업 자구책

    빚더미에 오른 대형 공기업이 증자, 자산 매각, 투자 축소, 중장기 요금 인상 등을 통해 부채 줄이기에 나선다. 8일 정부가 국회에 낸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상세안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공공기관 41곳은 기관별로 각자 자구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이 계획은 급증하는 공공기관 부채를 점검하고자 처음 작성됐다. 우선 한국가스공사는 잠재 위험이 있는 국외사업의 지분을 축소하고, 주식시장 상황을 고려해 자사주 매각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수금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투자 재원도 확보한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투자자산 매각에 나선다. 광물자원공사는 장기 투자 자산 가운데 일부를 국내 기업에 매각한다. 석유공사도 유망하지 않은 광구나 비핵심 자산을 팔고 본사 사옥과 대한송유관공사 지분을 처분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보유 부동산을 개발하고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산업, LG유플러스 등 보유 지분을 팔아 수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신주 309만 5000주 발행을 추진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추진 중인 사업의 계획 기간 내 준공에 필요한 연평균 투자금을 계획보다 8000억원 축소한 2조 5000억원으로 줄인다. 노후화 시설 개량 투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7%에서 4% 이내로 억제하기로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은 보험료율을 인상할 방침이다. 정부도 이에 맞춰 공공요금을 중장기적으로 총괄 원가가 회수되는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임대주택 건설 시 3.3㎡당 재정지원 단가를 올해 600만원에서 내년에 640만원으로 올려준다. 석유공사 4236억원, 가스공사 2500억원, 광물공사 2700억원 등 출자도 진행한다. 또한 신보와 기술보증기금에 총 2000억원, 무역보험기금에 25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 최대 불산 취급지 울산… 사고 땐 대재앙 우려

    국내 최대의 불산(불화수소산) 취급지 울산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업체의 낡은 시설과 빈발하는 폭발사고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한 구미와 비교할 수 없는 ‘재앙의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5년간 화재·폭발사고 188건 석유화학공장이 밀집한 울산은 후성, 솔베이케미칼, 고려아연 등 6개 업체에서 연간 1만 5110t 규모의 불산을 취급하고 있다. 이는 구미에서 누출된 불산이 8t인 점에 비춰볼 때 엄청난 규모의 양이다. 박맹우 울산시장이 간부회의 석상에서 “구미의 불산 누출사고는 화학업체가 밀집돼 있는 울산에 사전 경고를 준 것”이라며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471개 사업장은 불산, 암모니아, 가스, 유류 등 전국 유통량의 30%가 넘는 위험물을 취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 한 해 동안 3445만 2479t(전국 유통량의 33.6%)의 유독물을 처리하고 2116만 5469㎘의 액체 위험물을 저장·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공장 도심서 1∼5㎞ 반경 이런 가운데 국가산업단지 내 화재 및 폭발사고도 끊이지 않아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188건(평균 9.7일)의 화재·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여기에다 울산의 화학업체들은 1960~70년대 건설돼 시설이 낡았을 뿐 아니라 도심에서 불과 1∼5㎞ 떨어져 대형 사고 발생 때 큰 피해가 우려된다. ●광양 주민들 제조공장 건립 반발 실제로 지난 3일 후성 공장에서는 삼불화질소(NF3)를 충전하던 차량에서 폭발성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3도 화상을 입었다. NF3는 산화성 가스로 반도체와 LCD 공정장비를 세정하는 유독성 물질이다. 이날 NF3 30~40㎏이 유출됐다. 구미 불산 가스 후폭풍은 전남 광양에도 불었다. 대규모 불산 제조공장 건립 추진을 지역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8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세계 기업순위 501위인 영국계 칼루즈 그룹의 자회사인 멕시켐이 광양항 서측 배후부지 13만 3000㎡(4만평)에 불산제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항만공사와 멕시켐은 지난 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민들과 시민 사회단체 등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불산 제조공장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베네수엘라 사회주의국가 건설 박차… 민심이반·건강 ‘변수’

    베네수엘라 사회주의국가 건설 박차… 민심이반·건강 ‘변수’

    베네수엘라의 ‘다윗과 골리앗 싸움’은 골리앗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지도자 우고 차베스(58)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4선에 성공해 ‘20년 집권의 꿈’을 이뤘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차베스 대통령이 54.66%의 득표율로 엔리케 카프릴레스(40·득표율 44.73%) 야권 통합 후보를 누르고 임기 6년의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8년 처음 대통령궁에 입성한 차베스는 2019년까지 보장된 임기 동안 자신이 내세운 ‘베네수엘라식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09년 국민투표로 헌법에서 연임 제한 규정도 없애 ‘종신 대통령’의 길도 열어 뒀다. 이날 밤 11시 30분쯤 자신의 상징인 붉은색 셔츠를 입고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발코니에 등장한 차베스는 “오늘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가 최고임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막판까지 추격해 온 ‘젊은 피’ 카프릴레스를 따돌린 차베스의 승리는 남미 최대 석유 수출국으로 군림하며 벌어들인 막대한 외화를 빈민층에 퍼준 포퓰리즘 정책이 여전히 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야권의 급성장으로 차베스는 가장 어려운 싸움을 벌였다. 이번 선거는 변화를 요구하는 ‘베네수엘라의 두 얼굴’을 드러내 차베스의 집권 4기가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데다 야권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도 2006년 대선의 26% 포인트에서 9% 포인트까지 대폭 줄어 민심 이반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부정부패, 살인 등의 강력 범죄 급증, 보도 통제 등 국가의 기본적인 병폐를 다스리는 데 실패했다는 국민들의 분노가 반영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반(反)차베스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무원칙적인 기업 국유화와 규제, 외환 통제 등의 ‘독재 행보’가 중산층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국유화 조치가 은행, 식료품, 보건 분야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건강 이상은 그의 향후 집권을 가름할 주요 변수다. 1년 3개월간 암 치료를 받아온 차베스는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종양 2개를 제거하느라 3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사망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그가 “암에서 해방됐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의사들은 “암의 완치를 판별하려면 최소 2년은 지나야 된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불산 분해 잘 안돼… 낙동강도 위험하다”

    “불산 분해 잘 안돼… 낙동강도 위험하다”

    “불산의 불소이온은 잘 분해되지 않으므로 토양과 식물에 남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비가 내릴 경우 지하수가 오염되는 것은 물론 인근 낙동강까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사고 당시 소방관이 물을 뿌린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유영억 대구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8일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의 후폭풍을 경고했다.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이 ‘3차 피해’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3차 피해는 불산이 땅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비를 타고 흘러 내려가 하류 지역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사람이 불산가스가 묻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 피해를 입는 일도 포함된다. 현재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의 1000만명이 낙동강 물을 먹고 있다. 자칫 대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정부와 구미시가 지금까지 3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한 일은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주택과 길에 소석회를 뿌리고 물로 청소한 것뿐이다. 사고 현장 반경 4㎞ 이내 준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조치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토양과 식물에 남아 있는 불산에 의한 3차 피해를 더 우려하고 있다. 유 교수는 “3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민을 사고 현장에서 멀리 대피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역학조사 결과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주민들을 장기간 대피시켜야 한다. 지금이라도 소석회 등 중화제를 광범위하게 살포해 3차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박정임 교수도 소방관의 물 살포로 토양에 불산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정부는 이들 지역의 토양에 대해 1~2년 정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이곳에서 생산된 농작물의 반출을 금지하고 토양과 함께 불산 잔존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미국 등 외국의 예를 들면서 우리 정부의 허술한 초기 대응을 질책했다. “1987년 미국 마라톤석유회사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00여명이 치료를 받고 1000여명이 대피했다. 그러나 초기에 적절히 대응한 결과 불산 가스가 토양과 식물에 남아 주민들에게 2차 피해를 입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연구원 최용준 박사는 “사고 발생 시 대응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아 2, 3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최 박사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이 같은 지침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소홀히 해 1984년 인도 보팔에서 대재앙이 일어났다고 예를 들었다. 당시 살충제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새어 나와 주민 2800여명이 죽고 20만여명이 중독됐다. 생존자 대부분은 지금도 실명, 호흡기 장애, 중추신경계와 면역체계 이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8일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농작물, 축산, 산림, 주민 건강 등 분야별로 해당 지역에 대한 지원 기준을 수립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소방방재청 등 각 부처는 지원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지자체와 공동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CJ 말레이시아에 친환경 바이오 공장 짓기로

    CJ 말레이시아에 친환경 바이오 공장 짓기로

    CJ제일제당이 프랑스 아르케마 사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생산 공장을 말레이시아 테렝가누 주에 건설한다고 7일 밝혔다. 메티오닌은 라이신과 함께 가장 큰 아미노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가 전 세계 40억 달러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은 4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한 뒤 2014년부터 연간 8만t의 메티오닌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업체들은 석유를 사용하는 화학공법으로 생산했지만, CJ제일제당은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메티오닌을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 측은 “현재 시장은 독일 에보닉, 중국 아디세오, 미국 노보스, 일본 스미토모 등 4개 기업이 95% 이상 점유하고 있다. 친환경 공법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6일(현지시간) CJ제일제당은 김철하 대표이사, 정태진 부사장, 나집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석유제품, 굳건한 ‘수출 효자’

    원유를 가공한 제품이 부진에 빠진 한국 수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7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9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52억 5500만 달러를 기록, 여전히 반도체(45억 달러)에 앞서며 ‘1등 수출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1~9월 누적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415억 달러로 반도체(368억 달러), 일반기계(372억 달러), 자동차(352억 달러) 등 주요 수출품에 앞섰다. 이 기간 석유제품이 국가 전체 수출액(4084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에 달했다. 석유제품의 수출 신장세는 올해 전체 수출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1.5% 감소한 가운데 달성된 것이어서 돋보인다. 석유제품의 수출액은 2006년 204억 달러에서 5년 만인 올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은 선박에 이어 2위였으나, 정작 선박은 올해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주정빈 석유협회 홍보실장은 “석유제품의 선전이 단순히 유가 상승의 반대급부라기보다는 내수 침체의 벽에 부딪힌 국내 정유사들이 수출 확대에 총력을 쏟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차베스 4선 ‘안갯속’

    중남미 좌파진영의 선봉인 우고 차베스(58)대통령의 4선 성공 여부를 가를 베네수엘라 대선이 7일(현지시간)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차베스 대통령은 14년간의 재임 기간에 6년의 임기를 보태 20년 장기집권에 접어들게 된다. 하지만 야권단일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40)전 미란다 주지사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차베스 대통령이 치른 선거 중 가장 힘든 도전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두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지난 4일 수도 카라카스와 라라주 등지에서 각각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카라카스 거리에 운집한 수만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맞으며 특유의 선동적인 연설로 투표를 독려했다. 8개월의 유세 기간 동안 베네수엘라 전역 300개 도시를 순회한 카프릴레스 후보는 이날 서부 코헤데스주와 라라주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대다수 여론조사 결과는 차베스 대통령이 두 자릿수 차이로 카프릴레스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일 발표된 ‘콘솔토레스 21’ 여론조사에선 카프릴레스 후보가 48.9%의 지지율로 차베스 대통령(45.0%)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와 선거에서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풍부한 석유자원을 바탕으로 무료 급식과 서민주택 공급 등 친서민 정책을 실시해온 차베스 대통령의 인기는 여전히 높지만 살인 증가 등 사회적 불안정과 3차례 암 수술로 인한 지도자의 건강 문제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카프릴레스 후보는 차베스의 사회복지정책을 승계하겠다면서도 쿠바와 니카라과 등 좌파 국가들에 대한 특혜성 지원 등은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면서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차베스가 낙선할 경우 중남미의 반미 연대가 약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은 베네수엘라 국내뿐 아니라 중남미 지역 정치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용산기지 11년간 발암기름 한강 유출

    2001년 1월 용산 미군기지 기름 유출 사고 이후에도 올해까지 11년 동안 독성 발암물질이 포함된 오염 기름이 한강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정화 작업에 나섰지만 주한 미군이 허가하지 않아 기지 내 오염원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차단된 상태다. 4일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이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용산 미군기지 유류 오염 정화 관련 미군 측과 협의 요청’ 공문 및 ‘서울 녹사평역 유류 오염 지하수 정화 용역’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기준치를 초과한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BTEX) 등이 용산 미군기지 인근의 전체 52곳 지하수 관측정 가운데 46곳에서 검출됐다. 이 중 11개 관측정의 지하수가 한강으로 흘러 들어갔다.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은 지난해 기준치(0.015㎎/ℓ)의 무려 2800배를 초과한 42.745㎎/ℓ가 검출되면서 최고 농도를 기록했다. 같은 해 석유계 총탄화수소(TPH) 또한 기준치(1.50㎎/ℓ)의 5300배를 초과한 5060.13㎎/ℓ가 검출됐다. 연간 평균 농도 기준치를 초과한 관측정은 벤젠 22곳, 톨루엔(기준치 1.00㎎/ℓ) 4곳, 에틸벤젠(기준치 0.45㎎/ℓ)과 크실렌(기준치 0.75㎎/ℓ) 각각 6곳, 석유계 총탄화수소(기준치 1.50㎎/ℓ) 8곳이다. 벤젠은 백혈병, 골수종의 원인 물질이며 톨루엔은 복통, 위장 기능 장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다. 서울시는 지난 10년 동안 미군기지가 있는 녹사평역 주변 지하수에 대해 정화 작업을 벌였지만 미군의 접근 불허로 근본 오염원을 제거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상 미군의 협조 없이는 기지 내 기초적인 오염 실태 조사도 불가능하다. 장 의원은 “정부가 독성 발암물질이 함유된 기름이 미군기지에서 한강으로 흘러갔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가 국민의 건강보다 미군의 태도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조선업계 ‘드릴십’으로 불황 넘는다

    조선업계 ‘드릴십’으로 불황 넘는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심해용 석유시추선인 드릴십을 통해 세계 조선업계의 불황을 뚫고 있다. 대우해양조선은 추석 연휴 기간에 총 수주액 3조원에 가까운 드릴십 5척을 한꺼번에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해양시추회사인 미국 트랜스오션으로부터 드릴십 4척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달 29일에도 미국의 앳우드 오세아닉스로부터 드릴십 1척을 주문받았다. 두 프로젝트의 총 수주액은 26억 2000만 달러(약 2조 9330억원)에 달한다.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제작된다. 이 모델은 길이 238m, 폭 42m로 최대 4만 피트(약 1만 2000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이는 심해(2000~6000m)보다 더 깊은 해구까지 시추봉을 박을 수 있는 기술력을 상징한다. 여기에는 세계 최초로 2만psi의 고압에도 견딜 수 있는 폭발방지장치(BOP)가 쓰인다. 세계 최대 해양시추선 기업인 트랜스오션은 오일메이저인 셸과 이 선박들을 10년간 빌려주는 용선 계약을 맺었다. 오일사들은 육지나 대륙붕, 천해(얕은 바다)에서 캐내던 원유량이 갈수록 줄자 극지방이나 심해에서 강력한 드릴을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해양플랜트를 포함해 총 23척, 104억 3000만 달러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조선해양 부문의 세계 최대 실적을 자랑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현지 임직원이 추석 연휴도 잊고 선주로부터 계약을 따내기 위해 끈질긴 협상을 진행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25일 시드릴로부터 6억 달러(6714억원)의 극심해용 드릴십 1척을 수주하는 등 올해에만 총 77억 달러에 달하는 드릴십 8척을 잇따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3분기까지 총 선박 수주액 78억 3000만 달러 가운데 67%인 52억 8000만 달러를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 원유생산저장하력설비(FPSO) 등 해양플랜트에서 수주했다. 특히 선박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00억 7000만 달러)에 비해 20%가량 감소했지만, 해양 플랜트 부문은 지난해 수주액(32억 4000만 달러)을 훨씬 능가한 것이다. 앞서 STX다롄이 건조한 콤팩트 드릴십은 세계 드릴십 성능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획득, 기술력을 과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도 전 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0척을 모두 따내는 쾌거를 거두었다. 박중흠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한국의 해양 플랜트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조선 인력의 우수성, 드릴십의 첨단 기술력, 고객의 신뢰성 등에 있다.”고 말했다. 2010년 4월 20일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딥워터 호라이즌의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선주들이 높은 신뢰성의 드릴십을 원하고 있고, 이를 우리 기업들이 간파해 안전성에 기술력을 집중했다는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日, 새 에너지 셰일오일 채굴 성공

    일본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는 셰일 오일의 시험 채굴에 성공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석유개발회사인 석유자원개발은 이날 오전 동해에 접한 아키타(秋田)현 유리혼조(由利本莊)시의 아유카와(鮎川) 유전 지하 약 1800m 암반에 포함된 셰일 오일을 뽑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내 셰일 오일 채굴은 처음이다. 셰일 오일은 지표면 부근에 모인 전통적인 원유와 달리 ‘셰일층’이라는 지하 암반에 있는 기름으로, 1990년대 이후 수평 굴착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일부터 지하 암반에 염산 등을 부어 넣어 석회암 등을 녹인 뒤 압력을 가해 원유가 포함된 액체를 뽑아냈으며, 이날 오전 이 액체를 원심분리기에 넣어 원유를 분리해 냈다. 석유자원개발에 따르면 셰일 오일은 아유카와 유전과 인접한 유전에만 500만 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아키타현 전체로는 1억 배럴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1억 배럴은 일본 내 연간 석유 소비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기고] 그린란드와 자원협력 필요하다/박병권 한국극지연구위원장

    [기고] 그린란드와 자원협력 필요하다/박병권 한국극지연구위원장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그린란드, 노르웨이 등 북극권 지역을 순방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작년 북극 개발 관련 스발바르조약 가입 권고와 올해 초 그린란드에 관한 기고문들을 통해 북극 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을 피력했던 필자로서는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올해로 북극 진출 10년이 되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를 중심으로 북극 해양생태계 환경에서부터 대기 관측까지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해양 선진국들과 경쟁하기에는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달 7일 국토해양부가 개최한 ‘제1차 북극해 전략수립을 위한 정책포럼’은 북극자원 개발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게다가 이 대통령의 북극권 방문 역시 북극 자원 개발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특히 그린란드 자치정부 산업광물자원부와 우리나라 지식경제부가 자원 개발 협력을 맺은 것은 우리나라 극지 연구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렇다면, 대통령의 이번 그린란드 방문과 협약이 우리에게 어떤 이득을 가져다줄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과연 산타의 고향이자 전 국토의 80% 이상이 빙하로 덮여 있는, 한반도의 10배에 달하는 약 220만㎢의 면적을 가진 그린란드에는 얼마나 다양한 자원들이 있을까. 2009년 미국 지질조사연구소(USGS)에 의하면 그린란드 영해에는 미국 석유매장량의 2배 정도인 48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란드 정부의 통계에 의하면 광물 탐사와 개발을 위한 선진국들의 허가 신청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탐사 대상 광물도 금에서 다이아몬드·연·아연·나이오븀·몰리브덴늄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희토류 광물자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앞으로 5~6년 사이에 생산이 가능한 대표적인 광산은 마름프리릭 광산의 연·아연, 서그린란드 광산의 다이아몬드, 마니트소크 광산의 오리빈, 휘스케나에세트 광산의 루비, 마름베르크 광산의 몰리브덴, 마름베르크 광산과 사케르가덴 광산의 금 등이 유망하다. 또 5~10년 사이에 희토류 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광산들은 쿠커트타사크와 티키우사크 광산, 살파토크와 가넷 레이크 광산, 크바네헬트 광산과 카라트 광산들이다. 호주 광산회사로 그린란드에서 광물자원 탐사를 주로 하고 있는 그린란드 미네랄 에너지사는 크바네휄트 지역에서 희토류 광물들과 우라늄·연·아연 등 많은 종류의 광물들이 같이 생성된 광산을 개발 중에 있으며, 희토류 광물자원 매장량은 세계 최대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정매장량은 6억 1900만t이며, 세계 희토류 광물자원 수요의 20%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린란드 자원 개발은 물론 원주민 사회와 경제활동, 북극 항로 개척에 관한 중·장기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되었다. 지난 10년 동안의 북극 진출 성과들을 토대로 지금부터는 북극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정부 내 전담부서의 설치는 물론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 수출 석달째↓… 불황형 흑자 지속

    수출 석달째↓… 불황형 흑자 지속

    자동차와 철강 등의 수출이 위축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무역 수지는 간신히 흑자를 이어 갔지만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로 경기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잠정)에 따르면 9월 수출은 456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같은 달 대비 6.1% 급감한 425억 1000만 달러에 그쳤다. 무역수지는 3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등 일부 품목의 수출 호조로 감소폭이 줄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4% 증가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등 신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0%의 수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늘어난 것은 2011년 9월 이후 1년 만이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주요국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4분기 수출 여건도 어렵겠지만 정부의 무역금융 확대와 수출 마케팅 지원 효과 등이 일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포스코 ‘에너지 강재’ 집중 생산

    포스코 ‘에너지 강재’ 집중 생산

    포스코가 ‘에너지 강재’를 통해 철강업계 불황을 돌파하고 있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석유·가스 등의 개발과 생산, 수송, 저장에 필요한 고품위 철강재를 집중적으로 생산, 공급하기로 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은 지난 5월 양사의 정준양 회장과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배석한 가운데 발전사업의 공동 개발과 에너지용 강재 개발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또 세계 발전소의 신·증설 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는 다국적 오일 기업인 셸과도 해양플랜트 후판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계 에너지 강재의 수요는 올해 3100만t에서 2020년 5100만t으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산업은 특성상 사업 규모가 대규모로 진행되고 셸, 엑손모빌, BP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상위 7개사의 전년도 평균 영업이익이 39조원에 달할 만큼 고수익을 낸다. 전 세계 에너지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650조원에 이른다. 에너지 강재 시장은 해양 플랜트와 육상 플랜트, 송유관 등의 분야로 구분된다. 채굴하기 쉬운 지역의 석유나 가스 등의 매장량은 이미 바닥을 드러낸 상태여서 점차 러시아나 북해 등 극지방과 심해 지역 등 채굴 환경이 가혹한 곳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개발 설비의 강재도 유황 성분 등에도 견딜 수 있는 고품질이 요구되고, 이런 철강을 만들 수 있는 제철소는 일본의 신일본제철이나 독일의 딜링거 제철소 등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등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230만t(세계 시장점유율 7%)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는 800만t(16%)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에너지 강재 연구개발에 집중해 자동차용 강판에 못지않는 ‘월드베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울러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성진지오텍 등 관련 계열사의 역량도 모두 결집해 사업개발과 소재, EPC(설계·구매·시공), 기자재를 포괄하는 토털 솔루션에 도전하고 있다. 우종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극한의 조건에서 에너지 플랜트를 설치하려면 더 튼튼하고 안전한 철강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후판, 무계목강관, 형강 등 고강도 해양 플랜트용 소재 사용량은 2020년까지 3.5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2012 글로벌 다큐멘터리 슈퍼 피쉬 4편(KBS1 밤 11시 30분)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성 금요일. 이날은 1년 중 스페인 전역에서 대구 소비가 가장 많은 날이다. 수도사는 물론 일반인들 역시 속죄와 참회의 뜻으로 고기 대신 생선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2000년 유럽의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그리스도와 물고기. 그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본다.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KBS2 밤 8시 20분)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의 사이에 있어 ‘동서양을 연결하는 다리’라고 불리운다. 또한 음식의 천국 터키에서는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음식 ‘케밥’이 있다. 케밥은 ‘구이’라는 뜻으로 물이 풍부하지 않은 유목생활에서 비롯된 음식이다. 프로그램에서는 탤런트 김민희가 그 다양한 케밥의 맛을 찾아 나섰다. ●7 광구(MBC 밤 11시 15분) 제주도 남단에 한일공동개발구역인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 시추 작업은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결국 본부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는다. 철수를 위해 본부에서 베테랑 캡틴 정만이 투입되고, 이곳에 석유가 있다고 확신하는 해저 장비 매니저 해준은 일방적인 명령에 강하게 반발한다. ●글러브(SBS 낮 12시 30분) 김상남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간판투수였다. 하지만 음주폭행에 야구배트까지 휘둘러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잠깐 이미지 관리나 하라는 매니저의 손에 이끌려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성심학교 임시 코치직을 맡게 된다. 한편 말 못해 팀 플레이도 안 되는 이 야구부의 목표는 전국대회 첫 출전이었는데….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주제로 금융자본주의의 부산물인 불평등, 양극화 그리고 금융위기로 불거진 금융권의 탐욕을 해소할 답을 찾아본다.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고, 우리나라는 불 꺼진 터널에 갇힌 상황으로 묘사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터널에서 나오는 방법들은 무엇일까. ●가족(OBS 밤 11시 5분) 전북 남원에는 백발이 성성한 모녀 양판순씨와 박순덕씨가 살고 있다. 5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이들의 인연은 71년 전에 시작되었다. 박순덕 할머니의 친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버지께서 양판순 할머니를 데려온 것이다. 그 당시 양판순 할머니가 열아홉, 박순덕 할머니가 열넷이었다. 남들은 자매로 오해들 하지만 모녀 사이의 정이 느껴지는데….
  • 4초 만에 3D 영화 다운로드…120㎏ 짐도 가뿐한 로봇슈트

    100배 빠른 광 인터넷 기술, 세계에서 가장 긴 콘크리트 교량 기술 등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최고 기술이 처음 공개됐다. 산업기술 분야 정부 출연 연구원을 총괄하는 산업기술연구회는 25일 지식경제부에서 설명회를 갖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7개 출연 연구기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14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기술은 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작업 근력 보조로봇 기술. 유압식 인공근육을 사용한 로봇슈트를 입으면 누구나 120㎏의 짐을 들고도 영화 속의 ‘아이언맨’처럼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또 ETRI가 개발한 ‘100배 빠른 광 인터넷’도 소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DVD 1장 분량인 5기가바이트급 3D영화 한 편을 단 4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세계 최초의 에코 알루미늄, 에코 마그네슘 개발 기술(기존보다 40% 이상 싼 비행기 등에 쓰이는 신소재 만드는 기술) ▲신재생 바이오매스자원 기반 저탄소 소재·에너지 생산 시스템(해조류로 석유를 만드는 기술)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꼽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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