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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북한을 바라보는 워싱턴의 희망과 우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을 바라보는 워싱턴의 희망과 우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 다녀왔다. 워싱턴의 분위기와 북한 전문가들에게 들었던 바를 전하려고 한다. 성탄절 선물과 연말 시한부로 협박했던 북한은 결국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하면서 시한부 위협을 일시적으로나마 철회했다. 이를 놓고 여러 분석이 가능한데 북한 당국은 물러섰는가? 또 물러섰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에 따라 앞으로의 북미 관계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 간의 이견의 뿌리가 거기에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이번에 던진 시한부 압박을 해제시켰다고 보고 있는데 이는 다시 협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기보다 미국 대선인 올해 11월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결국 미국의 정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말에 중국이 원조와 무역 카드를 꺼내 북한 당국을 압박하면서 시한부 위협을 해제시키는 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이런 분석과 비슷하게 외무상이었던 리영호의 교체로 북측의 대미 협상이 준비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곧 다시 시작할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물론 양측이 협상에 다시 들어갈 수도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제재 완화와 핵 동결과 단축으로 나아갈지는 의심이 많다. 특히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에서 구했다고 자랑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 동결·단축 합의를 도출할 인내심이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적지 않다. 재협상을 하든 대선까지 지켜보든 간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없었다. 북미 관계가 ‘하노이 노딜’ 여파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전문가들 모두가 동의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재협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개척’했던 ‘협상의 길’로 갈 것인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했던 ‘전략적 인내심’, 즉 협상보다 현상 유지로 가게 될지 확신하기 어렵다. 다만 소수 전문가는 협상의 성공을 의심하고 곧바로 도발로 변질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백두산에 갔고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한 데 이어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해 연설을 했다. 사실 중앙군사위원회와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결정이나 토론 내용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7시간이나 연설을 했다고 하는데 매우 작은 일부만 나왔다. 북한 언론에서 공개된 내용으로만 알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러나 백두산의 승마와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전원회의에 앞섰다는 것에서 추가 도발과 특히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재발사해 미국 본토까지 쏠 수 있는지 여부, 그리고 재돌입체 등 중요 기술이 확보됐는지 여부 등을 증명하도록 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올봄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 북한 당국의 도발이 이어질 수도 있고 혹은 대선을 앞두고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어떤 길을 택할지 아직 알 수 없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매우 위험한 대미 적대행위이기 때문에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북한이 도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 사태처럼 대응할지는 모호하다. 또 중국은 2017년 5~11월처럼 대북 석유무역과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 이는 북한 경제에 매우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 하지만 협상은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고 도발도 위험하기 때문에 대선까지 지켜보게 되면 중국에 계속 의존하는 상황을 유지하면서 언젠가 협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의회는 대북 협상을 급하게 바라보고 있지 않는데 북한 핵무기는 양적인 측면에서 갈수록 많아지고 질적으로 제고되고 있다. 외부에서 볼 때 북미 관계는 조용하지만, 미래는 잘 보이지 않는다.
  • ‘1%대 물가’ 회복하자마자… 신종 코로나發 저물가 공포

    ‘1%대 물가’ 회복하자마자… 신종 코로나發 저물가 공포

    바이러스 영향 반영 땐 0%대 재현 우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1%대를 기록했다. 채소와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0%대를 벗어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내 경기가 위축되면 저물가 상황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4일 통계청의 ‘2020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9로 지난해 1월보다 1.5% 상승했다. 2018년 12월 1.3%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3개월 만에 1%대를 기록한 것이다.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2.5% 상승했고, 이 가운데 채소류 가격이 전년보다 15.8% 올랐다. 공업 제품은 2.3% 오른 가운데 이 중 석유류가 12.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49% 포인트 끌어올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8년 하반기 무더위로 고물가가 나타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종료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국제 유가도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석유류 및 농산물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번 통계는 신종 코로나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바이러스 공포로 소비 부진이 본격화되면 0%대 저물가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발생한 2015년 물가 상승률은 0.7%에 그친 바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 위축으로 물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이폰 1분기 출하량 10% 줄여… OPEC 1일 50만 배럴 감산 검토

    사우디 100만 배럴 줄일 듯… 다음주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실물경제를 본격 위협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급감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조짐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궈밍치 TF 인터내셔널증권의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로 아이폰의 공급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애플의 1분기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10% 낮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와 소비자 신뢰의 불확실성 탓에 2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1분기 아이폰 예상 출하량은 3600만∼4000만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로 중국 내 활동에 영향이 있다며 일부 생산시설이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오는 9일까지 중국 내 모든 애플 매장(42개)과 사무실, 고객센터를 임시 폐쇄했다. 이런 가운데 OPEC은 하루 평균 50만~100만 배럴의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의 원유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국제유가 하락 압력이 지속돼 추가 감산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국제유가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8%(1.45달러) 급락한 5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0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4일 연속 하락세를 탔다. 이에 따라 OPEC은 이번 주 신종 코로나 대응책을 일차적으로 논의한 뒤 14~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을 열어 감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애초 3월에 예정됐던 회동을 한 달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로선 두 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우선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산유국들이 하루 평균 산유량을 50만 배럴 줄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시적으로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을 대폭 감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는 현재 하루 97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고] 포용인재가 주도하는 산업전환/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기고] 포용인재가 주도하는 산업전환/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바나나가 멸종 위기다. 다양성이 부족해서다. 한 품종에서 가지치기해서 세계적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전염병이 돌면 모든 바나나 나무가 죽는다. 생물종이 환경 변화에 살아남으려면 다양성과 적응력이 필수다. 세계적인 디지털전환, 에너지전환, 휴먼전환, 글로벌패권전환이 몰아치고 있는 산업계도 마찬가지다. 2020년대는 산업전환의 시대다. 미중, 미·유럽, 한일 무역 갈등이 기술·통상 지형을 바꾸고 있다. 우리 산업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역사적으로 세 번의 산업혁명이 있었다. 260년 전에 증기기관이 주도한 1차 산업혁명, 120년 전에 전기모터와 기계엔진이 주도한 2차 산업혁명이 있었다. 50년 전 컴퓨터와 인터넷이 주도한 정보혁명이 3차 산업혁명이다. 1, 2차 산업혁명은 영·미·독·일이 기득권 저항을 극복하고 신문물·인재를 받아들여 주도했다. 3차 산업혁명은 아시아 신흥국이 자유무역과 기술 도입으로 부상한 계기다. 산업혁명의 교훈은 변화를 수용하는 포용역량이 국가운명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포용역량은 경계선에 있다. 디지털세대의 다양한 취향, 다문화 가정, 글로벌 한류, 750만명의 재외국민은 기회요인이다. 반면 배타적 민족주의와 종교는 극복요소다. 한편 ‘한강의 기적’으로 불렸던 주력 산업들이 전환기에 있다. 반도체·통신, 자동차·조선산업, 석유화학·철강산업, 원전·석탄발전산업, 전통제조업이 그렇다. 변화를 포용하지 않으면 기득권 상실과 도태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산업전환을 하려면 우선 국정개혁을 통해 경제·노동·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거시경제보다는 혁신·산업·복지 등 미시경제가 강조돼야 한다. 노동의 유연안정성 확보와 기술이민 확대도 필요하다. 대학의 학과 신설·융합, 산업·직업전환 교육이 많아져야 한다. 다음으로 포용인재 확보에 나서야 한다. 신산업과 신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주도할 다양한 인재가 필요하다.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에서 전자공학박사를 교수로 초빙했듯이 화학연구원장에 재료기술사가, 전자통신연구원장에 전산학박사가 올 수도 있어야 한다.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 투자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기술창출과 함께 신산업을 이끌 인재가 육성되기 때문이다. 2020 CES에서 확인됐듯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미래자동차와 스마트시티를, 현대·기아자동차는 전기·자율주행차와 미래항공기·물류를 넘봐야 한다. 이를 위해 아직은 비주류인 인재를 과감히 발탁·영입해야 한다. 포용인재 혁명에 산업전환의 성패가 달렸기 때문이다.
  • “시민 뜻이 시정 방향… 일자리 창출·관광 ‘여수 동행의 해’로”

    “시민 뜻이 시정 방향… 일자리 창출·관광 ‘여수 동행의 해’로”

    권오봉 여수시장은 올해 전남 여수시 대표 사자성어를 서로 손잡고 함께 가자는 뜻의 ‘휴수동행’(手同行)으로 정했다. 권 시장 3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시민의 뜻이 시정 방향이 돼야 한다”며 “당면 문제와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권 시장은 ‘시민중심’, ‘균형발전’이라는 도시 비전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1년 6개월이 지속 가능한 여수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권 시장은 “시민 모두의 생활이 윤택해지고, 후손들이 여수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며 “지난해 매니페스토 공약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를 획득한 만큼 올해에도 실질적 이행률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올해 역점 시정 방향은. “최우선적으로 ‘경제활력 확산’에 두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생동력을 불어 넣겠다. 2025년까지 GS칼텍스 등 국가산업단지 15개 기업이 9조 5000억원을 투입해 공장 신·증설을 한다. 확보된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과 노후 폐수관로 정비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공업용수 확보 등 대규모 투자 유치에 따른 기반시설을 조성하겠다.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및 교통편의 등을 제공해 공장 증설에 따른 특수효과도 지역에 스며들도록 하겠다.” ●경도관광단지 올해부터 본격 추진 -관광도시 명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한다는데. “5년 연속 13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아온 명성을 더 높이겠다. 여수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콘텐츠를 발전시켜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주민들을 배려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 여수시립박물관은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시민유물기증 운동을 하고 있다. 경도 교량 건설 시기에 맞춰 올해부터 본격적인 경도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힘쓰겠다. 여수 밤바다 낭만버스킹의 지속 운영과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돌산 진모지역에 영화세트장을 유치해 홍보 효과는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여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국제화 도시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여수의 국제화를 지향하기 위해 시민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국제행사 개최 준비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국제행사 개최 승인을 획득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 개최하고자 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위해 남해안 남중권 유치의 타당성과 기대효과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대회 유치에 필수 시설인 박람회장에 대형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청소년해양교육원과 해양기상과학관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여수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COP28은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이행방안 논의를 위해 매년 개최된다. 97개국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다. 2021년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권 차기 개최국이 결정된다. 여수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했던 경험이 있다. 강력한 후보였던 서울시에서도 남해안 남중권 개최를 지지했으며, 연초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동서포럼에 참석해 여수 유치를 약속했다. 전남도도 올해 3대 핵심과제에 COP28유치를 선정했다. COP28이 상반기 국가계획으로 확정되면 영호남지역 남해안 남중권의 10개 도시들이 힘을 보탤 것이다. 목표대로 되면 2022년 11월 7일부터 2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중심으로 분산 개최된다.” -시민들이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생활 밀착형 복지구현’을 강조하는 것으로 안다. ●장애인·위기가정·저소득층 자립 지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 필요한 복지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어르신 전용 문화체육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4차 산업 미래형 도서관인 이순신 도서관 등은 큰 인기 장소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원도심 노인복지관 건립, 일자리 사업 확대, 치매 중증화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여문지구 2호 아이나래 놀이터를 개설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장애인 생활안정, 위기가정 긴급복지, 저소득층 자립 생활 밀착형 복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취임 때부터 강조하는 ‘편안하고 쾌적한 살기 좋은 여수’ 목표는 잘 추진되나.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과 교육혁신을 통해 시민들 삶의 질 향상과 인구 유입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택지를 개발해 수요자 중심의 주택을 보급하고, 아파트 가격 안정화, 인구 유출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문수·한려, 종화지구 도시재생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동문·국동지구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주력하고, 청사 증축과 연계해 여서·문수지구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겠다. 지역 교육 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고향에서 공부하고 취업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역대 최고인 1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혁신학교인 화양고에 우수 교사 초빙과 학력 신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재 유출을 막고 다른 고등학교도 역량이 강화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산업단지에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 대응방안은. “무엇보다 선제적 재난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시는 2차 조직개편으로 산업단지 안전을 총괄하는 산단환경관리사업소를 신설했다. 국가산업단지 재난대응 통합 인프라 구축,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감시·관리, 악취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시행됨에 따라 조치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하겠다.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건립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2 자원화 등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여수의 미래 전략산업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 “시는 관광과 마이스 산업, 미래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다음달 말이면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 연도교 사업 가운데 화양면 장수부터 적금도를 잇는 해상교량 4개가 개통된다. 11개의 다리를 잇는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이 2026년 세계섬박람회 개최 전에 개통되면 바야흐로 섬 관광의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 미래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에도 적극 힘을 쏟고 있다. 석유화학산업 위주에서 벗어나 이산화탄소(CO2) 자원화와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힘써 사업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수소차 충전소 건립과 수소차 보급을 통해 수소경제 기반도 확고히 세우도록 하겠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권오봉 시장은 전남 여수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노무현 정부인 2003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기획예산처 재정분석과장·기획총괄과장,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재정정책국장 등을 지낸 예산통으로 방위사업청 차장, 전남도 경제부지사,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했다. 중앙과 지방정부에서 35년간 있으면서 폭넓은 인맥을 쌓았다. 2018년 여수시장 선거 사상 가장 화려한 경력의 후보자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 ESS 화재로 영업이익 급감한 LG화학, 올해 목표 매출액은?

    ESS 화재로 영업이익 급감한 LG화학, 올해 목표 매출액은?

    LG화학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나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ESS 충당금 3000억원을 반영하면서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조 3000억원이다.LG화학은 연결재무재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956억원으로 전년보다 60.1%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3761억원으로 전년보다 75.2% 떨어졌다. 특히 4분기는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8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성장했다. 그럼에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ESS 화재 충당금 30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간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 사업의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도 “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기도 했으나 석유화학의 계절적 비수기와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전지 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으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 35조 3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보다 23.4% 증가한 수치다. 시설 투자는 13.0% 감소한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ABS·PVC 등 제품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등에 따라 추가적인 시황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중국 사업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배터리 부문 분사와 관련해서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밝히면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사업가치 제고 뿐만 아니라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에서는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소재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생명과학 부문에서는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에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취업 플랫폼 사람인, 대졸신입 채용 3년 연속 감소세

    취업 플랫폼 사람인, 대졸신입 채용 3년 연속 감소세

    최근 극심해진 취업난의 여파로 대졸 신입을 채용하는 기업이 3년 연속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HR(대표 김용환)이 대기업 163곳, 중견기업 52곳, 중소기업 364곳 등 기업 579곳을 대상으로 ‘2020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대졸 신입을 채용하는 기업은 55.3%로 ‘미정’은 23.1%였으며,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1.6%였다.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 채용 계획은 2018년(75%)에서 2019년(59.6%)에 이르러 15%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고, 올해 역시 4.3% 줄었다. 특히 2016년(74%) 이후 5년 내 대졸 신입채용 계획이 최저 수준으로, 올해도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구직자들의 부담이 더울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사람인 측은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의 경우, 78.6%가 채용한다고 밝혀 가장 높았고, 식음료·외식(64.3%), 기계·철강(64.3%), 정보통신·IT(64.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기·전자(48.8%), 석유·화학(46.7%), 건설(40.9%)은 절반 이하가 채용한다고 답했으며, 조선·중공업은 모든 회사가 채용 계획이 미정이라고 답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중견기업이 63.5%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56.6%), 대기업(49.7%) 순이었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는 ‘미정이다’를 선택한 기업이 29.4%로 중견기업(21.2%), 중소기업(20.6%) 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신입 채용은 주로 수시채용(51.3%) 방식이 많았고, ‘공채, 수시 모두 진행’(29.7%), 공채(19.1%) 순으로 답했다. 예상하는 채용 시기로는 2월(35.9%, 복수응답), 1월(34.1%), 3월(31.6%), 4월(10.6%), 5월(9.7%), 9월(9.4%), 6월(8.8%) 등의 순이었고, 시기는 미정이라는 응답도 7.5%였다. 채용 예정 분야는 영업·영업관리(27.5%, 복수응답)가 많았다. 다음으로 서비스(17.3%), 제조·생산(16.9%), IT·정보통신(13.7%), 연구개발(13.7%), 재무·회계(9.8%), 디자인(9.4%) 등이 있었다. 한편, 사람인은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초봉이 평균 2879만 원으로 집계됐다고도 밝혔다.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353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3188만 원), 중소기업(2661만 원)순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869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해영의 쿠이 보노] ‘제2의 이란’과 파병의 추억

    [이해영의 쿠이 보노] ‘제2의 이란’과 파병의 추억

    1979년 2월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났다. 미국의 지원을 젖줄로 연명하던 부패한 국왕이 추방되고 이슬람 혁명 정부가 들어섰다. 미국은 패닉에 빠진다. 중동의 핵심 거점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해 한국에서 박정희가 사망했다. 미국 외교는 공황 상태였다. 이란을 잃고 한국마저 잃는다면 인권 대통령 카터의 차기 재선은 물 건너간다. 한국 위기에 직면해 미국은 관계기관이 망라된 최고위급 대책팀을 꾸렸다. 그 팀의 활동 기록을 모은 것이 ‘체로키파일’이다. 이에 따르면 1979년 12월 3일 당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홀브룩은 주한미대사 글라이스틴에게 비밀전문을 보낸다. “상하 양원의 핵심 인물과 사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들의 태도는 이란 위기에 압도돼 있다.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그 누구도 또 하나의 이란을 바라지 않는다.” 한국이 ‘제2의 이란’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 나는 바로 여기에 전두환의 광주 학살을 묵인, 방조한 지미 카터 대통령의 소위 ‘인권’ 외교의 모든 모순과 자기기만이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1980년 당시 대선을 앞둔 카터는 이란 위기 해소에 총력을 집중해야 할 판이었고, 한국의 민주화보다 ‘법과 질서’의 유지가 우선이었다. 광주 학살은 그래서 카터 외교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미국을 매개로 우리와 이란의 현대사는 알게 모르게, 원하건 그러지 않건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미 국무장관 책상에서는 그것이 이란이건 북핵이건 그때그때 자국 이익에 맞게 처리해야 할 업무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혹 차이가 있다면 그때는 우리가 죽었고, 이번에는 이란 쪽에서 죽었을 뿐이다. 우리 군대가 ‘독자파병’한다. 겉으로는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위해 아덴만에 주둔 중인 우리 구축함의 작전 반경을 호르무즈해협까지 확장한다고 둘러댄다. 우리 정부가 ‘독자파병’을 강조하는 이유는 파병이 이른바 국제해양안보구성체(IMSC)에 가담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대해 이란 정부는 공식적으로 “미국의 모험주의에 동조하는 것은 오랜 양국 관계에 맞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임을 분명히 했다. 이미 주한 이란대사는 한 국내 인터뷰에서 파병 시 ‘단교’할 수 있음을 경고한 상태다. 그런데 여기서 IMSC란 건 또 무언가. 2019년 9월 미국이 결성한 한시적 군사동맹이다. 여기엔 언제나 미국 따라 하는 영국, 미국의 압력에 따라 들어온 호주, 그리고 역내 국가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이 포함된다. 사실상 트럼프의 최대 압박전략, 즉 대이란 봉쇄전을 수행하기 위한 미국 주도 역내 군사동맹이다. ‘독자파병’되는 우리 해군 청해부대 왕건함에는 특수전 요원을 비롯해 전투원 등 약 300명이 탑승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IMSC와 협조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적어도 미국과 유사한 압박을 받았을 일본의 대응과 비교될 법하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작전 반경에는 이란으로선 극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바로 자국 앞바다 호르무즈해협이 제외돼 있다. 또 미국 주도 IMSC에도 참여하지 않으며, 일본 방위성설치법을 핑계로 ‘조사·연구 활동’을 이유로 들었다. 요컨대 한국의 이란 파병은 자국민 보호와 선박 안전을 들고 있지만, 미국 주도 IMSC에 참여하고 이란 앞바다인 호르무즈해협을 작전 반경에 포함시킨 사실상의 전투행위를 전제로 한 파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이란이 경고한 것처럼 ‘미국의 모험주의에 동조’함으로써 극도로 복잡한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을 자극해 역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우리 수입 원유의 70%를 공급하는 호르무즈해협 통과 유조선의 해상 안전을 한층 위태롭게 만든 더듬수를 둔 셈이다. 이란은 역내 군사강국이다. 전 세계 석유매장량의 5분의1을 차지하는 산유국으로, 약 35만명의 정규군을 보유하고, 바로 1979년 창설된 엘리트 군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15만명에 달한다.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의 총사령관이 이번에 암살된 솔레이마니다. 이슬람권에서도 상대적으로 민주주의와 여성 권리가 잘 보장돼 있고, 400만명에 달하는 대졸 고학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문맹률도 매우 낮다. 주식시장 규모는 이집트의 3배에 달하는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핵·미사일 능력을 보유한 인구 8400만명의 나라다. 적어도 계획도 준비도 없이 미국 말만 듣고 괜스레 구축함 한 대 들이대고 깝죽거릴 그럴 대상국은 아니다. 그래도 미국이 영 갈궈 대면 양쪽 편을 다 드는 것이 지혜다. 그것이 그리고 외교다.
  • 신종코로나 장기화...국내 기업에도 악재

    신종코로나 장기화...국내 기업에도 악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향후 생산, 경영전략 수립, 실적 등에도 잇따라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31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직간접적 수요 위축, 공급 차질 우려 등을 언급하며 중장기 업황에 주요 변수로 떠오른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이 춘제 휴무를 2월 9일로 열흘 정도 연기하면서 단기적으로 수요 위축이 예상된다”며 “제품 출하에 이상이 없는데 자동차 등 수요 산업의 추가 가동 중지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중국 광저우와 옌타이, 난징에 공장이 있는 LG디스플레이 역시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TV용 LCD 패널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이 있어서 상당히 혼란스럽다”며 “이 변수는 수요와 공급의 양쪽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수요보다는 공급의 변화 가능성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우시와 충칭에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현재까지는 중국 사업장의 조업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2월 9일까지 예정된 춘제 휴무가 추가로 연장되는 등 장기화되면 조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전례를 볼 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부가 석유사업 시황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태가 사업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날 영업실적을 발표한 삼성SDI도 올해 1분기에는 사업 전반이 계절적 비수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제전문가들도 부정적 파급효과를 전망했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 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30일 신종 코로나가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낮추는 충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0.2%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최악의 경영환경 속 재무구조는 강해졌다”

    SK이노베이션 “최악의 경영환경 속 재무구조는 강해졌다”

    매출액 8%, 순이익 96.1% 감소영업이익 1조원대 유지는 ‘다행’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 269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2018년보다 39.6%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49조 8765억원으로 8.0% 감소했다. 순이익은 658억원으로 96.1% 줄었다. 석유화학 업황 불황 등 사업 환경 악화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나빠졌지만, 영업이익 1조원대를 지키고 4분기에 흑자 전환하는 성과를 거둬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 사업은 2018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정제마진 악화의 영향으로 연간 매출 35조 8167억원, 영업이익 4504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4분기에는 정제마진 약세 속에서도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55억원 늘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올해 세계 경기가 회복으로 접어들고, 선박 연료유에 대한 황 함량 규제인 ‘IMO 2020’ 시행 수혜로 석유 사업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매출 9조 5425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을 거뒀다. 올해도 마진 약세 시황으로 화학 사업 부진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연간 영업손실이 3091억원으로, 전년도 3175억원에서 소폭 개선됐다.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영업손실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이밖에 윤활유 사업은 연간 매출 2조 8778억원, 영업이익 2939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6687억원, 영업이익 1961억원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경영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했으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말 배당을 주당 14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주당 1600억원을 중간배당한 것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은 총 3000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오는 5월까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자사주 취득 규모는 발행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462만 8000주로, 취득액은 5785억원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사업·재무 구조는 강해지고 있다”면서 “체질 강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마중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적자에 빠진 ‘정유’… 에쓰오일 영업이익 29.8% 감소

    적자에 빠진 ‘정유’… 에쓰오일 영업이익 29.8% 감소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9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2018년보다 29.8%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24조 3942억원으로 전년보다 4.2% 감소했다. 순이익은 865억원으로 66.5% 줄었다. 사업별로는 정유 부문에서 25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2550억원, 윤활기유는 21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국 신규 정유설비의 상업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IMO 2020’ 시행에 앞서 고유황유(HSFO) 가격 급락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IMO 2020은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로 올해부터 시행됐다. 에쓰오일은 올해 IMO 2020과 미중 무역 분쟁 완화에 따라 정유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은 대규모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사] 한국거래소, 대한체육회, 국방부, 주택금융공사

    ■ 한국거래소 ◇ 부서장 신규 보임 △ 경영지원본부 법무실장 김민교 △ 파생상품시장본부 TR사업실장 김기동 ◇ 팀장 신규(재) 보임 △ 경영지원본부 IT전략부 경영시스템팀장 이상윤 △ 경영지원본부 IT관리부 상장공시시스템팀장 김미경 △ 경영지원본부 정보사업부 통계분석팀장 문용덕 △ 경영지원본부 인덱스사업부 인덱스관리2팀장 도종숙 △ 경영지원본부 홍보부 홍보1팀장 이범석 △ 경영지원본부 홍보부 홍보2팀장 김성곤 △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 주식매매제도팀장 정종섭 △ 유가증권시장본부 채권시장부 채권제도팀장 신희용 △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 기업심사팀장 주진우 △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공시1팀장 황교형 △ 유가증권시장본부 기업지원부 기업서비스팀장 권준호 △ 코스닥시장본부 혁신성장지원부 북경사무소장 강영승 △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 코넥스상장심사팀장 김계주 △ 파생상품시장본부 글로벌파생시장부 글로벌시장운영팀장 변성환 △ 파생상품시장본부 청산결제부 장외청산결제운영팀장 이종헌 △ 파생상품시장본부 일반상품시장부 배출권시장팀장 손재식 △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부 시장감시2팀장 이종필 △ 시장감시본부 감리부 감리총괄팀장 박신 ◇ 팀장 전보 △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 경영전략팀장 김정영 △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 리스크관리팀장 황창기 △ 경영지원본부 인사부 인사팀장 이방순 △ 경영지원본부 IT관리부 정보시스템팀장 장정희 △ 경영지원본부 인덱스사업부 인덱스관리1팀장 유희욱 △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 주식시장운영팀장 김남수 △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 금융시장분석팀장 김주용 △ 유가증권시장본부 채권시장부 국채시장팀장 이영재 △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구조화증권개발팀장 송기명 △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구조화증권시장팀장 안길현 △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ETF시장팀장 김홍주 △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ETF사업팀장 윤영기 △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 상장제도팀장 최철호 △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공시제도팀장 임흥택 △ 유가증권시장본부 기업지원부 ESG팀장 강지호 △ 유가증권시장본부 기업지원부 신사업팀장 김율 △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시장부 코스닥매매제도팀장 박병용 △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시장부 코스닥 미래전략 TF팀 강병모 △ 코스닥시장본부 혁신성장지원부 성장기업팀장 김은희 △ 코스닥시장본부 혁신성장지원부 상장유치팀장 김성곤 △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 상장제도팀장 이원일 △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 상장심사2팀장 최영철 △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 상장심사1팀장 이원국 △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 상장심사3팀장 서아론 △ 코스닥시장본부 상장관리부 기업심사1팀장 양연채 △ 코스닥시장본부 상장관리부 기업심사3팀장 전진수 △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 공시제도팀장 진동화 △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 공시1팀장 이승한 △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 코넥스시장운영팀장 권혁준 △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 코넥스상장관리팀장 임창수 △ 파생상품시장본부 주식파생시장부 시장조성관리팀장 홍성찬 △ 파생상품시장본부 주식파생시장부 주식파생제도팀장 안일찬 △ 파생상품시장본부 주식파생시장부 주식파생운영팀장 김상국 △ 파생상품시장본부 금융파생시장부 금융파생법제팀장 장인봉 △ 파생상품시장본부 청산결제부 청산결제제도팀장 이수재 △ 파생상품시장본부 청산결제부 증권청산결제운영팀장 문준호 △ 파생상품시장본부 청산결제부 파생청산결제운영팀장 오세일 △ 파생상품시장본부 일반상품시장부 석유시장팀장 안용석 △ 파생상품시장본부 일반상품시장부 금시장팀장 최형석 △ 시장감시본부 투자자보호부 투자자보호서비스팀장 김진 △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부 기획감시팀장 최진영 △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부 시장감시1팀장 김경규 △ 시장감시본부 심리부 심리총괄팀장 송윤희 △ 시장감시본부 심리부 심리1팀장 안현수 △ 시장감시본부 감리부 파생감리팀장 황윤철 △ 시장감시본부 감리부 현물감리팀장 서성우 △ 감사위원회 감사부 감사1팀장 김창환 △ 감사위원회 감사부 청렴감찰팀장 이성훈 ■ 대한체육회 ◇ 전보 △ 기획조정본부장 김종수 △ 훈련본부장 이병진 △ 클린스포츠센터장 김진환 △ 100주년기념사업부장 송명근 △ 스포츠클럽부장 이창하 △ 감사실장 문성배 △ 공정체육실장 이영규 △ 예산부장 박민규 △ 지역체육부장 심상보 △ 대회운영부장 김영범 △ 국제교류부장 신동광 (이상 2월 1일 자) ■ 국방부 △ 기획관리관 한현수 △ 군공항이전사업단장 박승흥 △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파견) 김성준 △ 군사시설기획관 윤현주 △ 사이버정책담당관 최민영 △ 군수관리관실 재난관리지원과장 이상옥 △ 국방전산정보원 관리과장 천기섭 △ 시설기획과장 신태복 △ 인력운영예산담당관 신재연 △ 자원관리개혁담당관 이광제 △ 국방전산정보원 자원정보화과장 최정익 ■ 주택금융공사 ◇ 부점장급 승진 [1급] △ ICT개발추진단장 임태완 △ 인사부장 한윤식 [2급] △ 고객만족부 팀장 박주량 △ 업무지원부 팀장 이상구 △ 감사실 팀장 김병민 ◇ 팀장급 승진 △ 정책모기지부 송명석 △ 인사부 이준열 △ 주택금융연구원 이홍주·이화준 △ 정책모기지서비스센터 황성욱 △ 대구지사 이영선 △ 울산지사 조재호 △ 강원동부지사 유혜성 △ 강원서부지사 강범석 △ 전남지사 안효광 △ 경북지사 최훈 △ 경남서부지사 김우태 ◇ 팀장급 전보 △ 기획조정실 김진영·박정완 △ 재무관리부 박경환 △ 경영혁신부 최은희 △ 준법지원부 노영임 △ 정책모기지부 정회관·송영도·변병도 △유동화증권부 문현주·이재상 △ 유동화자산부 진태석·윤지혁 △ 신탁자산부 장근익·임재동 △ 정책모기지서비스센터 김종민·김정훈 △ 주택보증부 곽래철·백대현·유재근 △ 사업자보증부 김병국·박석균 △ 주택연금부 전경환 △ 채권관리부 김병철 △ ICT운영부 이희석 △ ICT개발추진단 윤정환 △ 감사실 김중민 △ 리스크관리부 안현민·정종훈 △ 주택금융연구원 이계휘·송완영 △ 서울중부지사 김동열·임연희·강창근 △ 서울남부지사 윤지혜 △ 서울북부지사 강승호·유재형 △ 서울서부지사 고은미 △ 서울동부지사 민병덕 △ 부산지사 김현정 △ 인천지사 박원영·이정민 △ 광주지사 신성원 △ 울산지사 김은재 △ 세종지사 김상균 △ 경기남부지사 김용겸 △ 충북지사 한화성 △ 충남지사 경혜영·김용철 △ 전북지사 이종민 △ 채권관리센터 김양택
  • ‘홍콩’ 지난해 최대 무역 흑자국…10대 수출국에 신남방 4개국

    지난해 우리나라 최대 무역흑자국은 홍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한 계단 밀렸다.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우리나라 수출입품목 및 국가별 교역량’에 따르면 10대 무역흑자 국가는 홍콩이 301억 3900만 달러(약 35조 4700억원)로 1위에 올랐고 중국(289억 9400만 달러), 베트남(271억 6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10대 무역흑자국에 폴란드(45억 5100만 달러)가 신규 진입했다. 흑자품목은 반도체가 469억 5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310억 5400만 달러), 석유제품(231억 1200만 달러), 선박류(178억 3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무역적자국은 무역분쟁 여파에도 일본이 191억 6300만 달러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적자 규모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일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181억 1300만 달러), 호주(127억 1600만 달러), 카타르(126억 8300만 달러) 등으로 우리나라 수입품목 중 부동의 1위인 원유 영향을 반영했다. 수출효자품목은 반도체(469억 500만 달러), 자동차(310억 5400만 달러), 석유제품(231만 12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고 적자품목은 원유(701억 9300만 달러), 천연가스(205억 7500만 달러), 석탄(142억 800만 달러)가 차지했다. 흑자품목에 건전지 및 축전지(52억 8600만 달러), 적자 품목에 곡류(42억 2500만 달러)가 처음 진입했다. 한편 10대 수출대상국에 말레이시아가 첫 진입하면서 베트남·인도·싱가포르 등 신남방국가 4개국이 포함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연이 전하는 촉촉함…톤28 ‘입술 바를거리’ L1·L2 선보여

    자연이 전하는 촉촉함…톤28 ‘입술 바를거리’ L1·L2 선보여

    행동하는 내일의 바를거리 ‘톤28(TOUN28)’이 새로운 립 밤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톤28 ‘입술 바를거리’는 “먹을 수 있는 립 밤은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아기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는, 유해 성분을 일절 배제한 립 밤을 만드려는 노력 끝에 탄생했다. 일반적으로 립 밤 시장은 저가로 형성돼 있다. 이는 자주 잃어버리는 소모품으로 인지돼 페트롤라툼 등 석유계에서 추출한 값싼 추출물이 함유된 저가 립 밤이 시중에 많다. 하지만 보습을 위한 인공적인 성분은 입술 피부의 호흡을 방해할 수 있다. 톤28 ‘입술 바를거리’는 화학 성분을 배제하고 천연, 천연유래 그리고 식용 가능한 성분으로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오렌지색 ‘입술 바를거리 L1’은 바닐라 향으로 보습력이 뛰어난 사라수씨 버터와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 열매 오일 등이 함유되어 입술을 촉촉하게 감싼다. 반투명의 ‘입술 바를거리 L2는’ 무향으로 체온에 부드럽게 녹는 카카오씨 버터와 영양이 듬뿍 담긴 유기농 달맞이꽃 오일 등이 주성분이다. 톤28 바를거리 연구소 관계자는 “이제껏 경험해본 립 밤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며 “균형 잡힌 엄선한 성분을 자주 발라 입술 피부 호흡을 돕고 영양과 보습을 채워준다”고 말했다. 이어 “말하고, 먹고, 마시는 입술을 위한 ‘입술 바를거리’는 아이나 반려 동물을 키우거나 유해 성분 없는 립 밤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톤28(TOUN28)이 새로운 립 밤 ‘입술 바를거리’ 가격은 9000원으로, 28~29일 단 이틀간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2+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비 사고 미스터리... 헬기 결함? 안개? 조종 부주의?

    코비 사고 미스터리... 헬기 결함? 안개? 조종 부주의?

    “안개로 지상 육안 확인하려 너무 낮게 비행”숙련된 조종사지만 기상악화 운행 강행 의문150억 헬기지만 29년 돼 관리문제 제기될 듯사고헬기 소유업체 2008년도 추락 사고 있어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로 통하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헬기 사망 사고 이튿날, 각계의 애도와 함께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조종사가 출발 전에 기상상황을 감안해 특별시계비행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29년 된 헬기라는 점에서 기체 결함 가능성도 나온다. ●안개로 인한 충돌? 워싱터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조종사가 특별시계비행과 함께 각종 계기를 사용해 지속적으로 위치를 추적하며 충돌을 피하는 ‘비행추적’을 요청한 점에 주목했다. 조종사가 기상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는 증거로 해석한 것이다. 실제 헬기는 26일 오전 10시쯤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65㎞ 떨어진 칼라바사스에서 가파른 산비탈에 충돌하며 추락했다. 이 지역은 안개가 주로 발생하는 곳으로 이날도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다. 특히 사고 전 관제소는 조종사에게 “너무 낮게 날아 비행추적을 할 수 없다”고 주의를 주었다. WP는 속단은 이르다면서도 “플라이레이더24(Flyradar24)에 따르면 헬리콥터가 왼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조종사가 안개 밑으로 하강해 육안으로 지상을 확인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조종사 과실? 조종사 아라 조바얀(Ara Zobayan)의 과실은 사고 직후부터 제기된 부분이다. 하지만 조바얀은 2007년 상업조종면허를 딴 뒤 수년간 브라이언트의 개인 파일롯으로 일했고, 악천후에서도 헬기를 운행할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 헬기 운전 교습권도 있을 정도로 숙련된 조종 전문가라는 게 외신들의 공통된 평가다. 실제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조바얀에게 헬기 조종을 배웠다는 이들이 명복을 비는 글을 다수 올렸다. 관제탑과 교신 분위기를 봐도 매우 침착하고 평온했으며 그 내용도 ‘극히 정상적이고 관례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조바얀이 운행을 무리하게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현 상황과 앞으로의 상황 예측에 따라 비행해도 안전할지를 결정할 책임은 조종사 당사자에게 있다고 설명했다.●고가 헬기의 결함? 헬기 자체 결함이 아직 사고 원인으로 크게 불거지지 않은 것은 사고 헬기의 평판 때문이다. 시코르스키 S-76B는 150억원에 달하는 고급 헬기로 그간 안전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 처음에는 해상석유굴착장소에 기술자를 나르는 상업용 헬기였지만 안정성이 검증되면서 소위 VIP헬기로 쓰였다. 시코르스키사는 2015년부터 록히드마틴이 소유하고 있다. 현재 사고 헬기의 소유주는 아일랜드 익스프레스(Island Express Holding Corp)다. 2015년 일리노이 주정부에서 51만 5161달러(약 6억 원)에 구입해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헬기가 1991년에 제작돼 29년이 됐다는 점에서 향후 관리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WP에 따르면 아일랜드 익스프레스 소속 헬기인 Aerospatiale AS-350-D가 2008년 추락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터빈 블레이드 및 엔진 출력과 관련된 문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85년에 다른 치명적인 충돌에 연루된 바 있다. 한편,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추락 현장에서 시신 3구가 수습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마존이 소유한 WP, 아마존을 꼬집다

    ‘기후정책 반발’ 동료 해고 위협받자 아마존 직원 330명 공개 지지글 올려‘경영진 사전승인’ 규정에 집단 반기 WP “아마존 역할은 놀랍고 두렵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아마존의 기후정책에 반발하는 아마존 직원들을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WP에 따르면 아마존 직원 330명은 26일(현지시간) 회사의 기후변화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다가 해고 위협을 받은 동료에 대한 공개 지지 글을 ‘기후정의를 위한 아마존 직원 모임’의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찰리 라바지는 “회사의 보복에 직면한 직원들을 위해 일어서자!”라고 써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글은 아마존 측이 정한 “직원들이 공개 포럼 등에서 아마존에 대해 언급하려면 경영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에 집단적으로 ‘반기’를 든 셈이다. WP는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언론사다. 이와 관련, 스콧 오글 대기열관리 분석가는 WP에 “기후변화 위기에서 아마존의 역할은 놀랍고 두렵다”고 썼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배출량과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공개적으로 발표했지만 석유와 가스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목소리를 높이는 직원들을 침묵시키기 위한 노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아마존의 주주총회에서 수천명의 직원이 베이조스 CEO에게 포괄적 기후변화 계획을 개발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요청하는 제안을 제출했다. 이에 9월 베이조스 CEO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에 의존하고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 수준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의 발표 다음날 1000명의 직원들이 회사의 정책에 반발해 글로벌 기후변화 시위에 참석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아마존 측은 “직원들이 공개 포럼 등에서 아마존에 대해 언급하려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회사의 기후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직원 두 명에게 아마존 사업을 (외부에서) 계속 언급하면 당신들의 역할이 끝날 수 있다고 해고 위협을 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건물주가 직접 가스배관 철거… 네 자매 ‘설날 비극’ 불렀다

    건물주가 직접 가스배관 철거… 네 자매 ‘설날 비극’ 불렀다

    설날인 지난 25일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의 희생자가 6명으로 늘었다. 형제 중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셋째(58·여)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들이 설 연휴를 맞아 함께한 모임이 일가친척 중 6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참변으로 이어졌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나기 전 객실 내 가스배관을 전문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철거했다는 건물주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섰다. 27일 동해시와 동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둘째(66)마저 이날 오후 4시 26분쯤 숨지면서 네 자매가 모두 세상을 등지게 됐다. 이날 사고로 가족 모임을 갖던 투숙객 7명 가운데 첫째(70·여)와 남편(76), 넷째(55·여)와 셋째 등 모두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3명 중 둘째와 넷째의 남편(55)은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전신 화상을 입은 사촌(66·여)은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1남 5녀로 모두 6남매인 일가족은 최근 아들이 동남아에서 지병으로 숨진 뒤 충격으로 조울증 등을 앓은 셋째를 위로하기 위해 자매 중 한 명이 사는 동해에 모였다가 화를 입었다. 이들은 우애가 돈독해 평소에도 자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펜션 2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6남매 가운데 제사를 위해 수도권에 남은 큰오빠와 모임에 조금 늦게 합류하기로 한 막내동생만 남겨졌다. 일가족 외 경상자 2명은 1층 횟집에 있다가 사고를 당해 치료받은 후 귀가했다. 지난 26일 현장 감식 과정을 지켜보던 막내의 남편 김모(53)씨는 “한 시간 정도 후에 아내와 함께 합류하기로 했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한편 이번 사고는 총체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가스레인지 교체 작업을 하면서 액화석유가스(LP가스) 밸브 봉인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발견됐다. 사고가 난 펜션은 ‘다가구주택’인 불법 숙박업소로 소방 당국 등의 점검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사고 펜션의 가스레인지 철거 과정에서 LP가스 배관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펜션 객실 8곳 중 6곳은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곳은 가스레인지 시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건물주가 지난해 11월부터 객실 내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했고, 가스레인지와 가스배관을 전문업체가 아닌 자신이 직접 철거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기존 가스레인지 시설을 철거하고 인덕션을 새롭게 설치하는 과정에서 객실 내 가스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막음 장치를 부실하게 시공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거한 유류물 등의 정밀 분석을 통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됐고, 펜션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2011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소방 당국은 지난해 11월 4일 화재 안전 특별조사 때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이 펜션으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점검을 시도했으나 건물주의 거부로 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9일 동해시에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통보했으나 동해시는 행정 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허가 숙박업소는 건축·위생·소방과 관련한 각종 점검에서 벗어나 있고, 적발 시 물게 되는 벌금보다 허가 숙박업소에 부과되는 세금이 더 많아 불법 펜션 영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마치는 대로 28일쯤 합동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들 잃은 자매 위로하려 설날 모인 가족… 불법 펜션서 화 입었다

    아들 잃은 자매 위로하려 설날 모인 가족… 불법 펜션서 화 입었다

    지난해 건축주 거부로 안전조사 무산 동해시, 불법 알고도 행정절차 안 밟아 LP가스 밸브 봉인 안 돼 가스 누출 추정 휴대용 가스버너로 폭발 가능성도 규명 부검 마치는 대로 합동 장례식 치를 예정설날인 지난 25일 저녁 일가족 5명이 사망하는 등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는 총체적인 인재로 드러났다.27일 동해시와 동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펜션은 ‘다가구주택’인 불법 숙박업소로, 소방당국 등의 점검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가스레인지 교체 작업을 하면서 액화석유가스(LP가스) 밸브 봉인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사고가 난 토바펜션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했고 2011년부터 펜션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자치단체인 동해시에 펜션 영업을 신고하지 않은 불법 숙박업소인 셈이다. 소방당국은 지난해 11월 4일 화재 안전 특별조사 때 이 건물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이 펜션으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점검을 시도했으나 건축주의 거부로 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9일 동해시에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통보했다. 하지만 동해시는 절차대로 행정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불법 영업에 대해 행정절차를 밟았으면 이번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한다. 무허가 숙박업소는 건축·위생·소방과 관련한 각종 점검에서 벗어나 있고, 적발 시 물게 되는 벌금보다 허가 숙박업소에 부과되는 세금이 더 많아 불법 펜션 영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축주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이 사고를 수사 중인 동해경찰서는 지난 26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펜션의 가스레인지 철거 과정에서 LP가스 배관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가 난 건물 2층의 펜션 객실 8곳 중 6곳은 전기를 쓰는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곳은 가스레인지 시설이 돼 있어 최근에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LP가스 밸브를 완벽하게 봉인하지 않아 LP가스가 누출됐고, 어느 순간 휴대용 가스버너로 추정되는 발화원 점화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론한다. 경찰은 합동 감식 과정에서 수거한 유류물 등을 정말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LP가스 밸브 막음 처리와 인덕션 교체 작업 등 여러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며 “우선 국과수의 정밀 분석과 사망자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관련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마치는 대로 28일쯤 합동 장례식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펜션 2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투숙객 7명 가운데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3명 가운데 넷째의 남편(55)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 사고로 6남매 중 가족 모임에 참석한 첫째·넷째 자매 부부 4명과 셋째(58·여) 등 5명이 숨졌고,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위독한 상태다. 피해자들은 최근 아들을 잃고 실의에 잠긴 셋째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 모임을 갖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들은 우애가 돈독해 자주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 2명은 1층 횟집에 있다가 사고를 당해 치료받은 후 귀가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설날 참변…동해 펜션 폭발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설날 참변…동해 펜션 폭발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

    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 폭발사고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동해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설날인 지난 25일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이모(55)씨가 26일 오후 4시 48분쯤 숨졌다. 이로써 자매와 부부 등 5명이 숨졌다.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9명의 사상자를 낸 동해시 펜션 가스 폭발사고는 설날인 25일 오후 7시 46분쯤 발생했다. 자매 부부와 사촌 등 일가족인 7명 중 5명이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사고 당시 1층 횟집을 이용한 30~40대 남성 2명으로 치료 뒤 귀가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을 3시간 30분가량 진행했다. 경찰 등은 일가족 7명이 펜션 형태로 무등록 영업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해 게 요리를 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1~2분 간격으로 2차례 폭발한 점에 주목하고 액화석유(LP)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에 이은 휴대용 가스버너가 차례로 폭발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앙골라 전직 대통령의 딸 축재 도운 은행장 극단적 선택

    앙골라 전직 대통령의 딸 축재 도운 은행장 극단적 선택

    앙골라 전직 대통령의 딸을 아프리카 최고의 여성 부호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줬을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포르투갈 유로빅 은행 대표 누누 리베이루 다쿤하(45)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리스본의 자택 차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 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유로빅 은행은 38년 동안 앙골라를 통치했던 호세 에두아르도 두스 산투스 전 대통령의 맏딸인 이사벨 두스 산투스(46)가 지분 42.5%를 갖고 있다. 이사벨은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재산을 모아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자산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힌다. 이사벨이 오늘날의 재산을 불리는 과정에 다쿤하가 횡령 및 돈세탁 등의 도움을 준 것으로 앙골라 검찰은 보고 있다. 포르투갈 경찰은 다쿤하가 최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이달 초에도 자살을 시도했다는 증언들, 주검을 둘러싼 정황 등 모든 것이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게 만든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앙골라 검찰이 이날 오후 이사벨과 다쿤하를 돈세탁, 부실경영 등의 혐의로 기소한다고 발표한 뒤 얼마 안돼 다쿤하의 죽음이 알려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사벨은 2016년 6월부터 18개월 동안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돈세탁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영국 BBC 방송 등의 탐사 보도에 따르면 이사벨은 산투스 전 대통령이 2017년까지 38년 동안 집권하는 동안 토지, 석유, 다이아몬드, 통신 등의 분야에서 막대한 이권을 챙겼다. 이사벨과 그녀의 남편이 이끄는 사업은 홍콩에서 미국까지 400개 이상의 회사와 자회사로 구성돼 있으며 모나코 몬테카를로에 5500만 달러짜리 저택과 3500만달러짜리 요트 등 막대한 부동산을 거느리고 있다. 이사벨은 아버지가 허가한 사업권을 통해 앙골라 국부를 착취하고 다이아몬드 수출과 이동통신사의 지분을 획득해 국민들의 등골을 파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앙골라 법원은 지난달 말 이사벨의 은행 계좌 등 자산을 동결하는 명령을 내렸다. 앙골라 검찰은 나아가 이사벨을 자국 법정에 세우기 위해 국제 체포영장 발부를 추진할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사벨은 아버지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포르투갈, 영국 등 외국에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앙골라는 독립 이후 27년 동안 내전을 벌였고, 석유와 다이아몬드가 풍부하지만, 부패 등으로 국민 대부분이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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