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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發 치솟는 국제유가… 소비자물가 10년 만에 4%대 ‘경고등’

    우크라發 치솟는 국제유가… 소비자물가 10년 만에 4%대 ‘경고등’

    우크라이나 사태 후폭풍으로 우리 경제의 주름살이 예고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국내유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물가 상승 압박과 성장둔화 등의 연쇄 부작용까지 우려된다. 정부는 다음달 초부터 수출통제 참여를 위해 미국과 협의에 나서는 한편 대러 수출 업종이나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가장 큰 후폭풍은 가파른 국제유가 상승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유가 상승→물가 상승→성장 둔화 우려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걸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으로 올해 초(1월 3일) 배럴당 76.88달러에 머물렀던 국제유가는 지난 25일 95.84달러로 불과 두 달 만에 25%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주 국제유가는 전주보다 3.1% 상승했다. 연구기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유가도 폭등했다. 올해 초(1월 3일) ℓ당 1623원이었던 보통휘발유 가격이 27일 현재 1756원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변동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되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유가 상승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6% 상승했는데,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의 기여도가 1.44% 포인트에 달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분 중 40%가량이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상승 때문이라는 것이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연평균 100달러로 오르면 연간 소비자물가가 1.1% 포인트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여년 만에 4%대로 올라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3.2%)과 11월(3.8%), 12월(3.7%)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3%대 올랐다. 이미 강원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선 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섰다. 무역수지도 비상이 걸렸다. 수출 호조에도 지난달 무역수지는 48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원유·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3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요 원인이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방위 비상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원유·가스 비중은 전체 수입의 5~6% 안팎이지만 공급 차질에 대비해 석유는 미국·북해·중동국가, 가스는 카타르·호주 등에서 대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축유 방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원유수급에 문제가 없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106일분의 비축유(9700만 배럴)를 방출하는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과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한미 에너지장관 회의에서도 비축유 방출에 공조하기로 했다. 국내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오는 4월 종료 예정인 유류세와 LNG 할당관세 인하 조치 연장 방안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유류세를 20% 인하할 당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대였으나 지금은 100달러에 육박하고 국내유가도 유류세 인하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현재로서는 3개월가량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간 연장에 대해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이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유류세 인하 연장과 함께 현재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율(20%)을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도 고민 중이다. 국제유가가 단기간 급등했고 국내유가 상승도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인하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정부는 인하율 확대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지금 인하 수준도 역대 최고인 데다 추가 인하한다고 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세수 부담도 정부가 인하율 확대에 신중한 이유 중 하나다. 정부는 지금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약 2조 5000억원가량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기간 연장과 인하율 조치를 동시에 단행하면 감소 폭이 훨씬 커진다.
  • 정유·화학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 반도체·전자 “금융 불안정 더 문제”

    정유·화학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 반도체·전자 “금융 불안정 더 문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업 경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당장 국내 정유·화학업계는 비상이 걸렸고, 원자재 비축과 공급선 다변화 등 대책을 마련해 둔 반도체와 전자업계 역시 글로벌 금융 불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이달 1~23일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92.3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평균 가격 60.4달러보다 53% 뛴 것이다. 한은은 “최근 미국 중부지역 한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업계의 우려가 크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원재료인 나프타의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돼서다.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사용하는 나프타 중 수입산 비중은 약 20%로, 이 가운데 약 23%가 러시아산이다.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이 제한되면 다른 나라의 나프타로 수요가 몰리면서 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화학사들은 국내 원유 도입량 중 러시아산은 5.6% 수준으로 크지 않은 편인 데다, 평소 유가 변동에 대비해 수개월 단위로 재고를 확보해 놓고 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러시아산 원유 도입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글로벌 공급망 대란을 겪은 반도체와 전자업계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 타격보다는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와 제조원가 상승, 미국 등 글로벌 금리 변동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과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에 TV 등 가전제품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두 곳 모두 가동률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제재가 강화되더라도 두 공장 모두 반도체와는 무관한 가전제품 생산 공장으로, 러시아와 인근 국가 내수용이라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더 큰 문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제반 비용 연쇄 상승과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주가 하락 등 국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는 한국무역협회는 26일 기준으로 총 35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우리 기업들은 금융제재에 따른 사업 대금 결제(42.9%)와 물류(40%), 현지 사업 정보제공(17.1%)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美·EU, 러 ‘돈줄’ 끊고 경제 숨통 조인다… 中·러 손잡고 대비 변수

    美·EU, 러 ‘돈줄’ 끊고 경제 숨통 조인다… 中·러 손잡고 대비 변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보복하고자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망에서 배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러시아가 입을 타격과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 나라가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면 중앙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과 기관, 기업들이 국제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국가 경제도 마비되기에 금융계에선 이를 ‘핵무기 투하’에 비유한다. 그러나 러시아가 오래전부터 중국과 손잡고 서방의 스위프트 차단 위협에 대비해 왔기에 생각보다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스위프트 제외는 러시아 은행이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끊어져 글로벌 영업 능력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은행들은 대부분의 금융 거래를 하지 못하게 돼 러시아의 수출입을 효과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러시아 스위프트 제재를 반대해 온 독일도 외무장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파렴치한 공격 이후 러시아의 분리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1973년 미국과 유럽의 240여개 금융회사가 안전하고 정확한 송금 업무를 하려고 만들었다. 하루 평균 4200만건의 거래 정보를 주고받는다. 전 세계 은행들이 사용하는 결제 전용 메신저이자 미 달러화 등 돈줄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스위프트가 아니어도 다른 결제망을 이용해 다른 나라 은행과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신뢰와 보안이 크게 떨어져 참여 은행도 거의 없고 비용도 크게 뛴다. 2012년 EU가 이란의 핵 개발 강행에 맞서 이란 은행들을 스위프트에서 차단하자 이듬해 이란의 석유 수출·수입이 절반으로 줄었고 해외 무역도 30%가량 줄었다. 러시아 은행들이 스위프트에서 빠지고 중앙은행도 6430억 달러(약 774조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외환 보유고에 접근하지 못하게 되면 국가 재정에 타격이 발생한다.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의존도가 이란보다 더 큰 만큼 고통도 배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러시아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병합했던 2014년부터 스위프트 퇴출 가능성에 대비해 나름의 대안을 준비해 왔다. 우선 2015년 독자 결제망인 ‘러시아금융통신시스템’(SPFS)을 개발했다. 현재 러시아와 중국, 쿠바 등에서 33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 자체 결제망인 ‘중국국제결제시스템’(CIPS)과 연계해 활용성을 높였다. CIPS에는 전 세계 금융기관 1200여곳이 가입해 있다. 스위프트의 위상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래도 미국과 EU의 제재를 어느 정도 우회할 수 있다. 때마침 중국도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서 백악관이 스위프트 배제 가능성을 검토하자 ‘언젠가는 그날이 올 것’으로 판단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강하게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러시아가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현재 17% 수준인 중러 교역 내 위안화 결제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사회과학원 쉬위안훙 부연구원은 “(이런 이유들을 종합하면) 러시아가 스위프트 배제를 반드시 두려워한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 [포토] 우크라이나 신혼부부, 향토방위군에 가담

    [포토] 우크라이나 신혼부부, 향토방위군에 가담

    우크라이나 전쟁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육해공군을 동원해 집중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BBC, AP통신 등은 러시아군의 전방위적 공세를 우크라이나군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주요 은행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을 합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금 지원을 추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 루마니아 등엔 피란민이 개전 이후 사흘 만에 15만명 이상 유입됐다. ◇키예프서 시가전·폭음…러시아군, 30㎞ 거리에 대규모 집결 키예프에서는 시내 곳곳에 시가전 소리와 폭발음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격렬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시민들은 지하실이나 지하철 역사 등으로 몸을 피한 채 사흘째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키예프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서부 국경의 하리코프 인근에서는 격렬한 전투와 함께 큰 폭발음도 들렸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했던 러시아 병력의 50% 이상이 우크라이나 내부로 진입했고, 현재 키예프의 북쪽 30㎞ 외곽에 대규모로 진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성공적이었고,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결정적 계기를 만들지 못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매우 결사적인 저항에 부딪혔고 이에 따라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통해 사방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결연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예프에서 ‘결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27일 새벽(한국시간 27일 낮)에 트위터를 통해 “30∼60분 뒤면 키예프가 전에 보지 못했던 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으로 우리를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날 새벽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프 공군기지 인근에서 두 차례 밤하늘의 어둠을 밝히는 큰 폭발이 목격됐다. CNN은 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의 석유 저장고에 불이 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예프에 내린 통행금지령을 28일 오전 8시까지 연장했다. ◇제2도시 하리코프 등 주요 도시서 치열한 교전…러, 협상 결렬 선언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에서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의 가스관을 폭파했다며 텔레그램을 통해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생긴 장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7일 러시아군이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를 약화하려고 공군 비행장과 연료 보급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키예프 외곽과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남부 헤르손,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루간스크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했다. 러시아는 아조프해 인근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을 점령했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크라이나 남부 비행장을 점령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전했다. 드니프로 강에서 크림반도로 흐르는 운하를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건설한 댐도 폭파했다고 러시아 국영 방송 즈베즈다가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26일 “25일 우크라이나와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푸틴)이 진격을 잠시 중지했으나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26일 다시 진군하라고 명령했다”라고 주장해 군사작전 확대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는 협상 결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러시아가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비무장화’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 ◇인근 국가로 피란민 몰려들어…인명피해도 빠르게 늘어나 전쟁을 피하려는 우크라이나인의 ‘국제 피란’ 행렬은 나흘째 계속됐다. 이들은 열차나 차를 타거나 걸어서 인근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몰도바, 헝가리 국경을 넘었다. 폴란드 정부는 26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10만명이 입국했다고 집계했다. 인근 국가까지 합하면 이날까지 피란민 15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교전이 확전되면 피란민이 4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되는 전투로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26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8명이 사망했고 1천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군인과 민간인 피해자가 모두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모는 지금까지 약 3천5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쳤으며 약 200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이 수치가 앞으로 며칠 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직 키예프에 남은 것으로 알려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항 의지를 밝히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각국 지도자와 전화통화로 지원과 더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의 수난에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토로했다고 바티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경이로운 영웅적 행위와 용감함에 찬사를 보낸다”며 “러시아군이 예상보다 더 큰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우크라에 자금·무기 추가 지원…러 일부 은행 SWIFT 퇴출 서방은 우크라이나로 파병하는 대신 자금·무기를 지원하고 경제 제재로 러시아를 압박했다. 독일은 대전차 무기 1천정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로 했고,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RPG) 400정을 수출하기로 했다. 독일은 그간 분쟁 지역에 무기 수출을 금지해왔지만 이번에 원칙을 뒤집었다. 또 석유 최대 1만t을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3억5천만달러(한화 약 4천215억원)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군사 장비와 연료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으며 네덜란드와 체코도 우크라에 무기를 더 보낸다고 밝혔다. 서방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이어 26일 러시아 일부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그간 서방은 러시아를 상대로 연달아 제재를 발표하면서도 러시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SWIFT 퇴출은 자국에 미치는 여파를 우려해 주저했다. 서방의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정부는 6천430억달러(한화 약 774조5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외환보유고 접근이 제한돼 재정에 직접적 타격이 발생할 전망이다.
  • 푸틴 점령 않겠다더니 제2도시 하리코프 파괴… 우크라 “결사 항전” [이슈픽]

    푸틴 점령 않겠다더니 제2도시 하리코프 파괴… 우크라 “결사 항전” [이슈픽]

    러, 우크라 공군기지·댐 등 주요 시설 전부 폭파젤렌스키, 키예프 현지 영상서 대러 저항 촉구어린이 병원도 폭격…민간인 최소 64명 사망교황도 우크라 지지 “우크라 수난 깊은 슬픔”英총리 “젤렌스키·국민, 영웅·용감함에 찬사”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의 보좌관이 27일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의 피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하리코프에는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목격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무력화하기 위해 주요 공군 시설과 연료 보급소를 집중 파괴하는 한편 어린이병원 등도 무차별 공격해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숨지는 등 민간인 희생자를 포함해 사망자가 200명에 달하고 있다. 끝없는 피란 행렬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남은 시민들은 대피소에서 결전의 날에 대비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면서도 너도나도 결사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수도 키예프를 지키며 러시아군에 저항를 촉구한 영상을 보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는 영웅적 행위와 용감함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러 전방위 공세에 필사 항전 우크라격렬한 공격 임박에 잠 못 드는 시민들 안톤 헤라셴코 보좌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이렇게 밝히고 하리코프의 시가지를 지나는 러시아 군용차량, 불타는 탱크 등의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특수홍보·정보보호국도 이런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나흘째인 이날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육해공군을 동원해 집중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BBC, AP통신 등은 러시아군의 전방위적 공세를 우크라이나군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주요 은행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을 합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금 지원을 추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 루마니아 등엔 피란민이 개전 이후 사흘 만에 15만명 이상 유입됐다. 키예프에서는 시내 곳곳에 시가전 소리와 폭발음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격렬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시민들은 지하실이나 지하철 역사 등으로 몸을 피한 채 사흘째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키예프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서부 국경의 하리코프 인근에서는 격렬한 전투와 함께 큰 폭발음도 들렸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미 “우크라 결사적 저항 성공적…북부서 러 고전 중, 주춤 분위기”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했던 러시아 병력의 50% 이상이 우크라이나 내부로 진입했고, 현재 키예프의 북쪽 30㎞ 외곽에 대규모로 진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성공적이었고,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결정적 계기를 만들지 못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매우 결사적인 저항에 부딪혔고 이에 따라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통해 사방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결연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예프에서 ‘결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30분 뒤 러 모든 것으로 우릴 칠 것”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 석유고 불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27일 새벽(한국시간 27일 낮)에 트위터를 통해 “30∼60분 뒤면 키예프가 전에 보지 못했던 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으로 우리를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날 새벽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프 공군기지 인근에서 두 차례 밤하늘의 어둠을 밝히는 큰 폭발이 목격됐다. CNN은 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의 석유 저장고에 불이 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예프에 내린 통행금지령을 28일 오전 8시까지 연장했다.하리코프서 버섯 모양 거대 폭발구름 러시아, 우크라 방어 저지 위해공군 비행장·연료 보급시설 집중 공격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에서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의 가스관을 폭파했다며 텔레그램을 통해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생긴 장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7일 러시아군이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를 약화하려고 공군 비행장과 연료 보급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키예프 외곽과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남부 헤르손,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루간스크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했다. 러시아는 아조프해 인근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을 점령했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크라이나 남부 비행장을 점령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러시아 협상조건은 ‘우크라 비무장화’”우크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결렬 드니프로 강에서 크림반도로 흐르는 운하를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건설한 댐도 폭파했다고 러시아 국영 방송 즈베즈다가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26일 “25일 우크라이나와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푸틴)이 진격을 잠시 중지했으나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26일 다시 진군하라고 명령했다”라고 주장해 군사작전 확대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는 협상 결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러시아가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비무장화’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어린이 3명 포함 198명 우크라인 사망민간인 최소 64명死…끝없는 피란 행렬  전쟁을 피하려는 우크라이나인의 ‘국제 피란’ 행렬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열차나 차를 타거나 걸어서 인근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몰도바, 헝가리 국경을 넘었다. 폴란드 정부는 26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10만명이 입국했다고 집계했다. 인근 국가까지 합하면 이날까지 피란민 15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교전이 확전되면 피란민이 4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계속되는 전투로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26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8명이 사망했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군인과 민간인 피해자가 모두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모는 지금까지 약 35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쳤으며 약 200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이 수치가 앞으로 며칠 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SNS로 키예프 잔류 인증…출국설 일축젤렌스키 “난 여기 있다, 국가 지킬 것” 아직 키예프에 남은 것으로 알려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항 의지를 밝히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각국 지도자와 전화통화로 지원과 더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SNS에 올린 키예프 중심부에 있는 대통령 관저 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 영상을 통해 현재 수도 키예프에 남아있다며 자신을 존재를 확인 시킨 뒤 러시아에 대한 항전을 거듭 촉구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에서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이 무기를 내려놓았다는 말은 거짓이다”라면서 “밤사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거나 탈출이 있었다는 가짜 뉴스가 인터넷에 엄청나게 퍼지고 있다. 나는 여기에 있다. 이것이 현 상황”이라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에 체포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했다며 피신할 것을 권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키예프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영상에서 “우리의 무기가 우리의 실체다.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조국을 지킬 것”이라면서 “우리의 진실은 이것이 우리의 땅이고 우리의 나라이고 우리의 자식이므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지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교황 “우크라 수난 깊은 고통”젤렌스키 통화서 감사 표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의 수난에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토로했다고 바티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전했다. 대사관의 한 관리는 교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가 이날 오후 4시쯤 이뤄졌다고 말했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교황청도 트위터에서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교황청 트위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황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교전 중단을 위해 기도한 것에 감사를 표현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교황의 영적 지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경이로운 영웅적 행위와 용감함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러시아군이 예상보다 더 큰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전쟁에 대비해 유사시 총을 다룰 수 있도록 기초 전투 훈련을 받는 등 대비해왔으며 나라를 위해 무기를 들고 러시아와의 전쟁에 방어하겠다는 시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중단과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반전 시위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뒤 유대인들을 잔혹하게 대량 살상한 아돌프 히틀러에 푸틴 대통령을 비유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했다. 푸틴, 24일 우크라 침공 선전포고“우릴 방해하면 즉각 가공할 보복”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서울포토]전국 휘발윳값, 6주 연속 상승세

    [서울포토]전국 휘발윳값, 6주 연속 상승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815.12원,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50.47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오름세를 보이며 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739.79원,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64.49원을 기록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27일 오전 서울 시내 주유소 유가정보. 2022. 2. 27
  • 우크라 침공에 다시 부각된 LNG선…“유럽 발주 증가 가능성”

    우크라 침공에 다시 부각된 LNG선…“유럽 발주 증가 가능성”

    ●유럽 지정학적 에너지 리스크에 LNG선 중요성 부각한국을 ‘조선 강국’으로 부활시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다시 도약할지 주목받고 있다. 유럽이 러시아 가스관에 의존하는 에너지 정책의 리스크가 또다시 부각되면서 LNG선 확보가 급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가스관이 역설적으로 LNG선 확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것이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천연가스를 무기화하려는 러시아에 대비해 유럽이 LNG 도입처를 중동과 미국 등으로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LNG 운반선 발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독일은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관련 기업과 당국자의 제재를 명하기도 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예단할 수는 없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유럽의 에너지 정책이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LNG선 확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LNG는 석유나 석탄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 수요의 40%가량을 러시아의 가스관에 의존해 취약성도 보이고 있다. ●148척 확보…교체 시기와 환경 규제, 에너지 脫러 겹쳐유럽으로부터 LNG선 발주가 증가하면 압도적인 기술력과 정확한 납기로 정평한 국내 조선업계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전세계 발주량의 45%로, 중국(48%)과 함께 선박 수주를 양분하고 있다. 한국의 주력인 LNG 운반선은 31%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그룹의 LNG선 수주잔량은 68척, 삼성중공업 55척, 대우조선해양 30척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조선 ‘빅3’가 올해 두 달 동안 수주한 LNG선은 무려 17척으로 호황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수주 물량은 노후 LNG선 교체 주기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LMG선 교체 물량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글로벌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드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업체인 카타르에너지는 올해 발주 계획을 당초 16척에서 20척으로 늘려 잡았다. 오는 2027년까지 150척가량 발주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미국 엑슨모빌 등 다른 글로벌 에너지업체들도 각각 14척, 8척의 LNG선 발주에 착수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교체 주기에다 유럽의 에너지 탈(脫)러시아 정책이 가속도가 붙으면 LNG선 수주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느는 만큼 LNG선 발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이 다시 한번 한국을 대표하는 효자 산업으로 서게 될지 관심을 끈다. ●LNG선 건조 한국 독보적…중국 LNG선 바다서 멈춰LNG선 건조 기술은 한국이 독보적이다. 영하 165도씨로 냉각된 천연가스를 생산기지에서 저장기지로 안전하게 운반·하역하는 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운반 도중 일정한 온도 유지는 물론 누수 방지와 함께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다시 붙잡아 액화시키는 기술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LNG선의 화물창 내 용접부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하는 리크(leak) 검사에서 단 한 개의 용접 불량도 없는 노 리크를 4번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선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한 중국이 건조한 LNG선이 해상에서 멈추는 바람에 국가적으로 체면을 구긴 일도 있었다. 중국 국영조선그룹인 CSSC의 조선 계열사인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LNG선 ‘CESI 글래드스톤호’가 건조 2년 만에 엔진 결함으로 2018년 6월 호주 앞바다에서 멈춰선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천억원대의 이 선박이 엔진 점검과 정비로 2달간 묶이는 바람에 선주는 상당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경험을 한 선주들은 2018년부터 발주처를 한국으로 급선회하기 시작했다.주력 LNG 운반선의 용량은 17만 4000㎥이며, 1척당 가격대는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억 1400만 달러(2400억원)여서 상선 가운데 가장 부가가치가 높다. LNG선 건조 기간은 설계를 포함해 2년에서 3년 정도 걸린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이 연간 5~6척의 LNG선을 건조할 수 있지만, 한국의 빅3는 자체적으로 연간 20척 정도는 만들 수 있다”며 “한국 조선소들이 대형 프로젝트 수행에 최적화되어 있어 수주량이 더욱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은보 원장 “우크라 사태에 단기금융·외화자금시장 리스크 집중 점검”

    정은보 원장 “우크라 사태에 단기금융·외화자금시장 리스크 집중 점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단기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관련 기업이나 현지 주재원, 유학생 등이 자금송금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출장 중인 정 원장은 이날 ‘비상 금융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 원장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비상 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위기 상황에서 파악된 업권별 취약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고, 단기 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집중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또 우크라이나 관련국과 무역 관계가 크거나 석유, 천연가스, 곡물 등 수입 관련 기업의 자금흐름을 점검·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주재원, 유학생 등이 자금송금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도 즉시 가동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 원장은 해외 출장 중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무디스 회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 불안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최고위급 ‘핫라인’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 “계속 앞으로 가세요” 물범 격려에 5시간 헤엄친 美 남성 ‘기적 생환’

    “계속 앞으로 가세요” 물범 격려에 5시간 헤엄친 美 남성 ‘기적 생환’

    미국의 한 남성이 바다 위 어선에서 추락해 5시간 동안 헤엄친 끝에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망망대해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물범 한 마리가 다가와 함께 헤엄쳐준 덕분이었다. 샌타바버라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성게잡이 어부 스콧 톰슨은 지난달 26일 밤 혼자 어선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해협으로 나와 조업하고 있었다. 당시 그는 소변을 보려고 어선 가장자리로 갔다가 발이 미끄러져 바다 위로 떨어졌다. 곧바로 어선 위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파도가 거세고 점점 어선과의 거리가 멀어져 심상치 않다는 점을 깨달았다. 톰슨이 추락한 곳은 해안가에서 약 16㎞ 떨어진 바다 위였다. 심지어 그는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이었다. 해수 온도는 약 13도였다. 그는 나중에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나 자신에게 ‘그냥 헤엄을 계속 쳐보자.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계속해서 말을 걸었지만, 사실 절망적이었다”면서 “딸들과 아들이 나 없이 커가는 모습이나 아내에게 의지할 내가 없는 모습이 떠올라 괴로웠다”고 회상했다.그때 근처에서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톰슨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상어가 나타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긴장한 그 앞에 나타난 것은 작은 잔점박이 물범 한 마리였다. 그는 “물범은 물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나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봤다. 마치 거기서 뭐 하냐고 묻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후 물범은 그에게 다가가 코로 쿡쿡 찔렀다. 마치 개가 주인에게 달라붙어 애교를 부리는 것 같았다고 했다. 결국 톰슨은 다시 한번 힘을 내기로 했다. 그는 헤엄치다가 지칠 때면 근처에 있던 물범에게 말을 걸었다. 때로는 제발 좀 태워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그렇게 5시간에 걸쳐 헤엄친 톰슨은 해안 근처 석유시추선 앞까지 도달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가 현장 작업자들에게 발견됐을 때 물범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후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살 수 있었다. 한편 바다 위에 남겨진 톰슨의 어선은 이후 발견돼 인양됐다. 현지 해난구조 서비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톰슨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바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 고유가에 1월 수입금액지수 34% 증가…교역지수 10개월 연속 악화

    고유가에 1월 수입금액지수 34% 증가…교역지수 10개월 연속 악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우리나라 수입금액 지수가 1년 전보다 30% 넘게 뛰었다. 전반적으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교역 조건은 10개월째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66.70(2015년 100기준)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4% 올랐다. 지난해 12월(2.9%)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오름폭(34.4%)은 지난해 12월(37.6%)보다 줄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109.6%에 달했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도 69.5%나 높아졌고, 1차 금속제품(40.8%), 섬유·가죽제품(27.0%) 등도 크게 올랐다. 수입물량지수(135.72)도 지난해 1월보다 10.2% 높아졌다. 17개월째 오름세다. 수입물량지수 기준으로는 광산품(38.5%), 전기장비(28.7%)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손진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광산품과 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 중심으로 수입금액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월 수출금액지수(134.94)와 수출물량지수(122.86)도 1년 전보다 각 22.4%, 7.4% 올랐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석탄·석유제품(87.4%), 1차 금속 제품(41.0%)의 수출금액이 늘었다. 수출물량지수 기준으로는 석탄·석유제품(16.1%), 컴퓨터·전자·광학기기(15.2%)가 호조를 보였지만 1차 금속제품(-1.4%)은 감소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는 수출 금액과 물량 기준 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 26.1%, 17.9% 올랐다. 두 지수 모두 21개월 연속 상승했다. 무역지수는 수출입금액 변동을 가격요인과 물량요인으로 나눠 파악하고자 작성하는 통계다. 수출입금액지수, 수출입물량지수, 수출입물가지수가 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 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6.8% 떨어져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수입 가격(+21.9%)이 수출 가격(+13.6%)보다 더 크게 오른 탓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지수(-6.8%)가 낮아졌지만, 수출물량지수(+7.7%)가 오르면서 0.3% 높아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 정부 “우크라이나 수출입 피해기업 무역금융 지원”

    정부 “우크라이나 수출입 피해기업 무역금융 지원”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수출입 피해기업에 대해 무역금융 지원 등에 나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원주 청와대 경제수석, 남영숙 청와대 경제보좌관,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 억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수출통제 등 경제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구체적 동참 수위·내용 등을 논의해 피해기업에 대한 우선 지원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제재 동참에 따라 피해를 보게 되는 기업에 대해 수출신용보증 무(無)감액 연장, 보험금 신속보상·가지급 등 무역금융 지원을 즉각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출입 피해기업을 위해 필요하면 최대 2조원의 긴급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한다. 석유 등 에너지는 현물 추가구매, 호주산 수입 확대, 남미 등 수입 다변화를 추진한다. 원자재는 대체 여력이 제한적인 품목은 국내 기업 대체 생산을 추진하고 수입선 확대, 업체 간 물량 교환 등으로 대응한다. 곡물과 관련해서는 사료 원료 배합 비중 조정, 대체 가능 원료 지원 확대, 검역·통관 신속 절차 진행 등에 나서기로 했다.
  • 국제유가 1년 만에 50% 상승, 국내 산업·물가 비상

    국제유가 1년 만에 50% 상승, 국내 산업·물가 비상

    국제유가가 1년 만에 두배 가까이 오르면서 국내 물가 상승 압박과 산업 경쟁력 저하가 현실화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더해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면 유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바아유 현물 가격 기준으로 배럴당 원유 가격은 지난해 1월 초 52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 3일에는 77달러까지 올랐다. 배럴당 연간 25달러나 상승했다. 원유 수입국들은 유가 상승이 수출 경쟁력 저하와 인플레이션 심화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했다. 이때만 해도 유가 상승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큰 폭의 상승을 우려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발생 이후 침체됐던 소비가 회복하면서 생산시설 가동이 늘면서 에너지 소비는 다시 증가했다. 그렇지만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지 않아 유가 상승은 계속됐다. 유가정보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기준 유가는 배럴당 98달러를 기록했다. 연초와 비교해 배럴당 22달러나 올랐다. 지난해 2월 25일 유가 65달러와 비교하면 1년 사이에 33달러나 올랐다. 상승률로는 50% 이상 뛰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4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전날보다 배럴당 5달러 상승했다. 유크라이나발 국제유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더 큰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이어지면 유가 문제를 넘어 원유 공급망까지 흔들릴 수도 있다.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국제유가 폭등 후폭풍을 고스란히 국내 기름값이나 생산원가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내 유가는 국제유가 상승 추이와 함께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2월 리터당 1400월대였던 보통 휘발유 가격은 25일 현재 1749원으로 올랐고 곧 18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상승은 무역수지 경쟁력도 떨어뜨린다.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했는데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도 원유를 비롯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액 증가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교역 규모가 작다고 해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원자재 공급망이 흔들리면 원자재 가격 타격은 피해갈 수 없다. 정부는 원유 등 주요 원자재를 충분히 확보해 아직까지는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사태가 깊어질 경우 에너지 확보 등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석유와 천연가스, 곡물 등을 공급하는 국제 원자재 핵심 생산국이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국내 생산자물가가 오르고 소비자물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를 반영해 한국은행도 지난 24일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1%로 수정했다.
  • 홍남기 “하이브리드차, 이르면 2025년 저공해차서 제외”

    홍남기 “하이브리드차, 이르면 2025년 저공해차서 제외”

    이르면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전기차(HEV)가 정부가 공인하는 ‘저공해차’에서 제외된다. 순수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FCEV)만 저공해차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전기차 시대 진입을 앞당기기 위함이지만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급발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 회의’를 열고 “액화석유가스(LPG)·압축천연가스(CNG) 차량은 2024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은 2025년 또는 2026년부터 저공해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저공해차에 대한 세제 지원과 구매보조금 지원 체계를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차를 이제 내연기관차로 간주하고 혜택을 끊겠다는 의미다. 공영주차장 주차비 50%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사라지게 된다. 앞서 정부는 하이브리드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2019년부터 없앴다. 다만 홍 부총리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감소에 따른 관련 부품업계에 미칠 타격을 우려해 “하이브리드차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와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해 부품업체 지원은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지원 중단이 상당한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직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수소차 보급에 힘을 주면 아파트·대형마트·휴게소 주차장에서 ‘충전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외부 충전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주로 전기차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해 왔다는 점에서 저공해차 지원이 종료되면 전기차가 아니라 다시 내연기관차를 선택하는 사람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환경오염 주범인 내연기관차 점유율을 낮추려면 전기차 시대로 가는 징검다리인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지원을 당분간 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러, 우크라 침공에 세계 주식 동반 급락… 치솟는 유가 100달러↑ (종합)

    러, 우크라 침공에 세계 주식 동반 급락… 치솟는 유가 100달러↑ (종합)

    한국코스피 2.6% 떨어진 2648.8 마감가상화폐도 타격…비트코인 3만 5000달러브렌트유 2014년 이후 첫 100달러 넘어“배럴당 120달러까지도 갈 듯”…금값 상승유럽 천연가스 35%↑…알루미늄 사상 최고“러 침공 확대시 에너지 가격 더 오를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발발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각국 주식과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35% 이상 오른 유럽 천연가스를 비롯해 알루미늄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러시아 침공이 확대될 경우 에너지 가격을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에 들어간다는 발표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휘청거렸다. 한국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위험회피 심리 강해져… 시장 변동성 커” 한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 출발한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소식에 낙폭을 키워 70.73 포인트(2.60%) 떨어진 2648.8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848.21로 전날보다 29.12 포인트(3.32%) 급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관련 보도 이후 코스피는 장중 전날 대비 2.83% 하락한 2642.63까지 저점을 낮췄다. 코스닥지수는 오후에 3.36% 하락한 847.86까지 밀렸다. 이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87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55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닛케이 2년여만 26000선 붕괴미 나스닥 3.37% 하락  일본 닛케이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지면서 2.3% 넘게 주저앉았다가 1.81% 하락한 25970.82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도 장중 한때 2% 이상 떨어졌다가 1.70%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3.22% 급락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2.97% 떨어졌으며, 대만 자취안지수(-2.55%)와 호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ASX 200지수(-2.98%)도 나란히 급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S&P 500지수 선물과 나스닥 선물도 각각 2.68%, 3.37% 떨어졌다.동남아 다국적은행인 OCBC 은행은 보고서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확대되면 에너지 가격이 더 높아지고 위험회피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3만 5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3시 3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8.55% 떨어진 3만 4808.10달러(약 4185만원)를 기록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오후 5시 45분 현재 3만 5425.71달러로 4.88%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5% 이상 상승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석유·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제유가는 5% 이상 뛰었으며 특히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발표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를 넘었다.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5.53% 치솟은 102.1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이날 배럴당 96.97달러로 5.24% 뛰어올랐다. 시티그룹의 엘리자베스 티안은 “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는데 120달러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위험 회피 심리에 미국 국채와 금도 상승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천연가스 선물도 이날 유럽 시장에서 1000㎥당 1400달러(약 168만원) 가까이로 약 35% 뛰어올랐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금값 급등 13개월 만에 최고치달러·엔화 가치 상승…러 루블화 폭락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에 몰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12% 포인트 하락해 1.90% 밑으로 내려갔고 금값도 급등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28분 기준 1.9% 상승한 온스당 1943.86달러로 지난해 1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2월 들어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8%나 올랐다.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와 엔화 가치는 상승했으나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0.4% 올랐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4.58엔으로 0.4% 상승했다.일주일만 원/달러 1200원대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8.8원 오른 1202.4원에 마감하며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1200원대에 진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이날 한때 9% 가량 폭락했다가 한국시간 오후 4시 11분 현재 약 7.86% 떨어진 달러당 86.38루블을 나타냈다. 루블화는 2월 들어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는 이날 “모든 시장의 거래가 중단됐다”고 웹사이트에서 발표했다. 거래 재개 시점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공급 우려 속에 알루미늄은 2008년 기록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2.9% 오른 t당 3388달러에 거래됐다. 니켈 가격도 2.6% 상승했다.
  • 전기차 시대 디딤돌 하이브리드차, ‘저공해차’ 지위 내려놓는다

    전기차 시대 디딤돌 하이브리드차, ‘저공해차’ 지위 내려놓는다

    이르면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전기차(HEV)가 정부가 공인하는 ‘저공해차’에서 제외된다. 순수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FCEV)만 저공해차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전기차 시대 진입을 앞당기기 위함이지만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확충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급발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 회의’를 열고 “액화석유가스(LPG)·압축천연가스(CNG) 차량은 2024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은 2025년 또는 2026년부터 저공해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저공해차에 대한 세제 지원과 구매보조금 지원 체계를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차를 이제 내연기관차로 간주하고 혜택을 끊겠다는 의미다. 공영주차장 주차비 50%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사라지게 된다. 앞서 정부는 하이브리드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2019년부터 없앴다. 다만 홍 부총리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감소에 따른 관련 부품업계에 미칠 타격을 우려해 “하이브리드차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와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해 부품업체 지원은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지원 중단이 상당한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직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수소차 보급에 힘을 주면 아파트·대형마트·휴게소 주차장에서 ‘충전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외부 충전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주로 전기차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해 왔다는 점에서 저공해차 지원이 종료되면 전기차가 아니라 다시 내연기관차를 선택하는 사람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환경오염 주범인 내연기관차 점유율을 낮추려면 전기차 시대로 가는 징검다리인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지원을 당분간 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정부 “우크라 사태, 특이동향 아직 없어...내일 장관회의”

    정부 “우크라 사태, 특이동향 아직 없어...내일 장관회의”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강행한 가운데, 정부는 수출 자질 등 경제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행 상황과 경제 영향, 부문별 대응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역의 급격한 정세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주요 부문에서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특이동향,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너지, 원자재, 곡물 등에 대해 “단기적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장기계약 비중이 높고 정부 비축물량이 106일분인 만큼 에너지 단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 공급망분석센터 지원창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원자재 수급 차질 동향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 자체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도가 큰 품목 재고를 확대하는 대응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은 사료용 밀과 옥수수에 대해서도 각각 7개월, 6개월 물량을 확보해 곡물도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19만t 등 곡물 선적도 정상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실물경제와 관련해 “수출 차질 등 특이동향은 없는 가운데 기업인 대피 등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수출 중단 등 피해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진출 기업은 현지 활동을 이상 없이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진출 기업 주재원은 13개사 43명 전원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는 2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상황별 대응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향후 제재에 따른 수출 애로 현실화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석유 등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공급 차질 물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체 물량 확보 등 비상조치를 바로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북해·중동산 석유, 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콜롬비아 석탄, 카타르·호주·미국 가스 등 대체 도입과 정부 비축유 방출, 국제공동비축 우선 구매권 확보 등도 추진한다. 곡물의 경우에도 수급 차질이 현실화되면 사료 원료 배합 비중 조정, 안전재고 일수 30일 확대와 정책금리 인하 등 업계와 정부 차원의 조치를 즉시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해 일일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 바이든 “러, 부당한 공격 책임 물을 것…동맹과 단호히 대응”

    바이든 “러, 부당한 공격 책임 물을 것…동맹과 단호히 대응”

    우크라 침공 직후 성명 내“죽음·파괴 발생…러 책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과 파트너들과의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군사작전을 감행한 뒤 성명을 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치명적인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 이번 공격에 따른 죽음과 파괴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전 세계가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우크라이나 정보군 격퇴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며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돈바스의) 주민 보호”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를 향해 즉각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경고하며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시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밤 백악관에서 상황 모니터링을 하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진척 사항을 계속 보고 받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전 세계인이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군사작전 선포로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침공이 시작되면서 주요 국제 유가 지표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5.14% 오른 배럴당 101.82달러로 뛰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선을 넘었다. 미국 원유 선물 가격도 4.73% 급등해 배럴당 96.46달러에 거래됐다. 워렌 패터슨 ING 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이미 경색된 석유 시장에 러시아의 특별 군사작전 발표로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가격은 계속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석유 시장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할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천연가스 가격이 4.7% 오르고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인 금도 1.82% 상승하며 1942.26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 “한국 예능 리더 발언, 中 실망시켰다”…중국은 왜 유재석에 민감할까

    “한국 예능 리더 발언, 中 실망시켰다”…중국은 왜 유재석에 민감할까

    중국 “유재석, 韓 판단력 없는 사람에게 인용될 것”“유재석, 한국 예절 교과서”“중국 네티즌은 팬클럽 폐쇄로 답했다” 주장“한국 시민단체의 한복 주장은 역사 개념을 흔든다” (중국 넷이즈에 게재된 글)“유재석은 한중 모두에서 영향력 있는 연예인인데 그의 발언은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인용될 것이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 동계베이징올림픽은 20일 막을 내렸지만 개회식 ‘한복공정’ 논란으로 불거진 한중 양국 일부 네티즌들의 혐오 정서는 여전하다. 앞서 4일 개회식에 등장한 흰색 저고리, 분홍색 치마를 입은 사람이 등장해 국내 여론은 자극받았다. 중국은 “한복은 한반도, 남한, 북한, 조선족의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고 우리 정부는 특별히 대응하지 못해 반감은 커졌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일본은 정부에서 역사 왜곡을 하는 것이라 대응 가능하나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한 것이 아니라 대응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해당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반중정서를 진정시키려는 취지다. 반면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23일 방송인 유재석을 비판하는 기사를 내놨다. 유재석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으로 중국서도 유명세를 탔다. 또한 한국의 유명 MC라는 상징성 때문에 중국서도 종종 주목하는 한류열풍 방송인으로 언급된다. 매체는 유씨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에서 발언한 내용을 문제삼았다. 유씨는 방송에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 이준서가 조 1, 2위로 들어왔음에도 실격당한 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기사는 유씨에 대해 “중국에 많은 팬이 있는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TV스타로서,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그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이 녹화된 날짜가 한국서 중국의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라는 것이다. 매체는 또한 “유재석은 한중 모두에게 영향력이 있는 스타다. 그의 발언은 비합리적이거나 판단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반복 인용될 것”이라며 “그가 할 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거나 논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여론을 합리적으로 이끌고 한중간 건전한 교류를 촉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기사가 나온 배경은 20일 국내에도 전해진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 ‘유재석유니버스’의 폐쇄와 닿아있다. 이 팬클럽은 이날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논의 결과 웨이보 계정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시선이 달라 미래의 길을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유 때문에 시선이 다른지는 적지 않았으나 이미 중국 내 일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그 사유로 유씨의 해당 방송 발언이 문제됐다는 것을 추론해볼 수 있다. 중국 인터넷 포털 바이두에 22일 게재된 ‘유재석은 팬클럽을 잃었다’는 제하의 글은 “한국 대표팀이 아쉬워한다는 건 다 안다”며 “선수들은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한국 선수들 눈에는 자국 선수가 메달을 따야 공정한 경기로 보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올림픽이 끝나 문제가 마무리될 거라 생각했지만 한국 톱스타 유재석이 한국팀의 경험에 동조, 분노를 절제할 수 없다고까지했다. 황대헌의 우승에는 안도하더라. 한국 톱스타가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중국 팬을 화나게 하는 일이다”라고 적었다. 또한 “유재석의 해당 발언은 정말 말이 안 된다”며 “팬클럽은 유재석을 향한 지지를 철회했다. 우리 중국 네티즌이 유재석에게 의사를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스포츠팬도 우리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라는 내용도 담았다. 또다른 게시자는 ‘유재석이 과장하는 것은 이전에도 있었기에 중국 팬들이 떠났다’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에서 유씨의 편파 판정 발언 탓에 일종의 보이콧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계올림픽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며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기를 했고 많은 국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국제 여론과 달리 한국의 일부 행보는 역겹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에서 ‘예절의 교과서’처럼 불리는 유재석이 불공정을 논했다”며 “한국 예능의 리더격인 그의 발언은 중국 팬들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라고 했다. 게시자는 급기야 유씨가 지난해 ‘놀면 뭐하니’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했던 장면을 문제삼았다. 당시 유씨는 ‘MSG 워너비’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방송 촬영에 임했는데 콘셉트에 맞게 한옥에서 한복을 수차례 입고 나왔다. 머리 장식으로도 해당 복식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임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외 출연자도 한복을 입었으며 판소리도 등장했다. 당시 중국에서 한국의 문화가 중국의 것이라 우기는 ‘문화공정’이 벌어지고 있던 시기라 이러한 복장과 콘셉트는 국내 여론의 지지를 받았다. 게시자는 이런 배경은 받아들이지 않고 “유재석은 과거에도 한국 전통음식을 방송에서 먹고 의상, 개성있는 복식을 한국 것이라며 선보여서 중국에서 논란을 일으켰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 전혀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역사 왜곡을 전제로 한 주장이다. 그러면서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적으로 중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클로즈업 장면을 많이 보여 한중 문화를 혼용하는 역겨운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유재석은 한중 모두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었다”며 “중국 팬들은 그에게 등을 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으므로 전통문화로 반중정서를 자극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발언을 자신의 근거로 댔다. 실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제한 조치는 한국 연예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거나 “중국을 아시아 헐리우드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 이러한 발언이 일부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문화공정을 합리화하며 되레 협박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이런 주장을 담은 글은 텐센트 뉴스 앱에도 지역 매체의 글로 실렸다. 매체는 “유재석은 방송에서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했고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방송분을 보고 유재석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 정부 “수급 악화 땐 비축유 방출…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정부 “수급 악화 땐 비축유 방출…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층 고조된 23일 정부는 국내 석유 비축물량과 실물·금융동향을 점검하는 등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정부는 국내 석유 수급이 악화되면 즉시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고, 오는 4월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에 대해서도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국내 석유 수급·비축현황과 비상 시 방출계획 등을 점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의 석유 비축물량은 약 9700만 배럴로, 추가적 외부 도입이 없더라도 106일간 국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홍 부총리는 “국내 석유 수급이 악화하면 비축유 방출 등이 즉시 착수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국제 유가 상승세가 다음달에도 지속될 경우 유류세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인하 조치의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와 LNG 할당관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다음달 중 결정할 방침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최근 긴장 고조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요 부문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특이 동향이나 이상 징후 등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차관은 “원유 등 에너지의 경우 장기 계약을 통한 도입 비중이 높아 수급 차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대한 의존이 높은 곡물 역시 사료용 밀은 7월, 옥수수는 6월까지 사용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범부처 우크라이나 비상대응TF를 매일 열어 에너지·공급망·실물·금융 등 상황을 일일 단위로 파악하고 점검하기로 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제20차 산업자원안보TF’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수급 차질 시 다른 국가로부터 대체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홍남기 “3월에도 고유가 지속되면 유류세 인하 연장”

    홍남기 “3월에도 고유가 지속되면 유류세 인하 연장”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층 고조된 23일 정부는 국내 석유 비축물량과 실물·금융동향을 점검하는 등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정부는 국내 석유 수급이 악화되면 즉시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고, 오는 4월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에 대해서도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국내 석유 수급·비축현황과 비상 시 방출계획 등을 점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의 석유 비축물량은 약 9700만 배럴로, 추가적 외부 도입이 없더라도 106일간 국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홍 부총리는 “국내 석유 수급이 악화하면 비축유 방출 등이 즉시 착수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국제 유가 상승세가 다음달에도 지속될 경우 유류세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인하 조치의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와 LNG 할당관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다음달 중 결정할 방침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최근 긴장 고조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요 부문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특이 동향이나 이상 징후 등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차관은 “원유 등 에너지의 경우 장기 계약을 통한 도입 비중이 높아 수급 차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대한 의존이 높은 곡물 역시 사료용 밀은 7월, 옥수수는 6월까지 사용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범부처 우크라이나 비상대응TF를 매일 열어 에너지·공급망·실물·금융 등 상황을 일일 단위로 파악하고 점검하기로 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제20차 산업자원안보TF’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수급 차질 시 다른 국가로부터 대체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석유와 석탄은 수급 차질 시 각각 미국·북해·중동과 호주·남아공·콜롬비아 등에서 대체 도입하고 천연가스는 카타르·호주·미국 등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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