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석유화학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비법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암살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천막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체스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43
  • SK·GS칼텍스 中진출 ‘쉽지않네’

    “이번 (중국 칭다오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의)주유소 건립은 GS칼텍스 중국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이다.”(2006년 2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베이징, 상하이 등 양대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를 수천개까지 확대하겠다.”(2005년 7월 신헌철 SK㈜ 사장) SK㈜와 GS칼텍스가 추진 중인 중국 내 주유소 건립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해 SK㈜가 야심차게 추진한 중국과의 주유소 합작사업은 이미 물건너갔다.GS칼텍스의 대륙 진출도 시원치 않다. 1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부터 중국 내에서 휘발유·등유·경유 등 석유제품 소매사업을 위해 현지에 주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투자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가 지난해 7월 중국 정유사와 벌였던 중국 내 주유소 합작사업 협상은 사실상 깨졌다. 사업 파트너인 중국의 석유화학기업이 그해 9월 합작사업 추진 중단을 통보해 왔다. 이와 관련,SK㈜는 중국 소매시장 진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진출시기 등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는 지난 2월 허동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칭다오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주유소 1호점 기공식을 갖고 의욕적으로 출발했으나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GS칼텍스는 올해 말까지 칭다오 경제기술개발구 등에 2개 이상의 주유소를 지을 계획이었다. 현재는 1호점 오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유소 설립은 중국 정부의 허가사항이고 거리제한 등 각종 규제로 애를 먹고 있다.”며 “특히 계속된 땅값 상승으로 부지매입 비용이 날로 증가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문제”라고 말했다. 의욕만 앞세운 중국 진출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와 관련, 정준석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은 최근 국제세미나에서 “기업들은 앞으로 중국 경제의 흐름과 중국 정부의 정책방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차이나 리스크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G그룹 “항소 않겠다”

    LG그룹은 ‘참여연대’가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 1심 판결과 관련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G 고위관계자는 11일 “1999년 옛 LG화학이 LG석유화학 주식을 LG 특수 관계인에게 매각한 것과 관련해 3년 이상 끌어온 주주대표소송 1심 판결에 대해 당시 LG화학 이사진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더 이상 소모적으로 재판에 매달리기보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경영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최고경영층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옛 LG화학 이사진이 배상해야 할 400억원은 옛 LG화학의 지배주주이자 이사로 활동한 구 회장, 허창수 GS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3명이 이미 균등하게 회사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달 17일 이중 400억원의 손해를 피고들이 연대해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름 팔아 떼돈 번다고 “억울해”

    기름 팔아 떼돈 번다고 “억울해”

    요즘 휘발유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있다. 일반 서민들은 휘발유가격 인상에 따라 스트레스가 적지 않은데 정유사들은 엄청난 순이익을 챙기고 있어 ‘배 아픈’ 서민들이 많다. SK㈜,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들은 서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겨 돈을 벌고 있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매우 부담스러워한다. 일각에서는 ‘억울하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정유사들은 돈을 어디에서 벌고 있을까. ●정유사업 영업익은 2~3%대 불과 정유사들의 전체 매출액 중 적게는 71.6%(SK㈜), 많게는 95.1%(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업 매출이다. 하지만 수익 측면에선 달랐다. 정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3%대였다. 국내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6%)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반면 석유화학, 유전개발 등 비석유사업에서 영업이익액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 정유사들은 휘발유를 팔아 배를 채우는 것은 아니라며 세간의 눈총에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대한석유협회 주정빈 부장은 “중국·인도 등 신흥공업국의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 마진 확대와 수출 호조 때문에 정유사들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 4사 올 상반기 총 31조 매출 올해 상반기 정유 4사의 총 매출액은 31조 74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조 7698억원이다.SK㈜는 올 상반기 매출 11조 263억원, 영업이익 637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정유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71.6%인 7조 9002억원으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3.4%에 불과했다. 알짜는 따로 있었다. 석유화학과 석유개발사업이다. 이 두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정유사업의 3분의1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3055억원으로 정유사업의 2692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석유개발사업은 SK㈜의 핵심사업이자 고수익사업이다. 올 상반기 매출 1614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1.4%에 불과하지만 10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65.7%나 된다. ●석유화학·유전개발이 고수익 사업 GS칼텍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8조 9304억원, 영업이익 4226억원을 기록했다.84.6%의 매출 비중을 보인 정유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49% 수준이다. 반면 비정유부문은 매출 비중이 15%를 갓 넘고 있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51%나 된다. 특히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2155억원 중 99%가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방향족’ 판매에서 나왔다. 방향족은 GS칼텍스의 ‘효자사업’이다. 에쓰오일은 높은 수출 비중을 자랑한다. 올 상반기 매출액 7조 507억원 중 57.1%인 4조 321억원이 수출액이다. 세계적 수준의 고도화시설을 보유한 에쓰오일은 고부가가치 경질 석유제품(휘발유, 항공유 등)을 중국, 일본, 미국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50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상반기 매출 4조 7345억원, 영업이익 2048억원을 기록 다. 영업이익은 정유 1486억원, 비정유 562억원으로 정유부문이 다른 회사들보다 높다. 한편 정유 4사의 평균 연봉은 6500만∼7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근속연수 13년, 차장 1∼2년차 기준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졸취업문 더 좁아져

    대졸취업문 더 좁아져

    올 하반기 ‘대졸 취업문’은 지난해보다 더 좁아질 모양이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요 상장사들이 채용을 미루거나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채용기업 작년보다 12%P 줄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56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내놓은 ‘올 하반기 채용동향’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49.7%만이 하반기에 대졸 신입·경력 사원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589개 상장사 대상) 때 61.5%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던 것보다 11.8%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거나(30.1%), 채용계획이 없다(20.2%)고 답한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포인트,7.1%포인트 늘었다.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다소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의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모두 1만 93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953명)보다 7.8%나 줄었다. ●모집인원도 1500명 감소 업종별로는 물류운송(408명), 자동차(1352명), 기계·철강·조선·중공업(1608명), 식·음료(1010명), 금융(2601명) 등은 주 5일 근무제와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2.2∼19.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석유화학(382명), 제약(760명), 전기·전자(6161명) 등은 업황 부진 등의 이유로 채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7% 감소)보다 경기에 민감한 중견기업(21%)과 중소기업(36.3%)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대기업이 올 하반기 채용시장(공기업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율(83.5%)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4.6%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대기업은 업체당 평균 104명을 뽑는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평균 19명, 7명을 충원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회책임투자’ 이번엔 뜰까

    ‘사회책임투자’ 이번엔 뜰까

    사회공헌도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펀드’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1년 삼성투신운용이 ‘에코펀드’로 첫선을 보인 이후 CJ투자증권과 기업책임시민단체가 공동으로 SRI-MMF를 만들었지만 그다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기업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강조하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을 주축으로 한 ‘장하성 펀드’가 선보이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사회분위기로 인해 성공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현행 상법상 지분을 3% 이상 가지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SRI펀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올해에만 3개의 SRI펀드 선보여 SRI(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펀드는 사회책임투자를 표방한다. 사회책임투자란 재무제표뿐 아니라 사회·윤리·환경적인 가치들을 평가해 투자하는 것을 지칭한다. 최근에는 기업지배구조가 낙후됐지만 이를 개선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SRI펀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금융선진국에서는 투자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고, 이로 인해 사회책임투자(SRI)펀드가 활성화돼 있다. 특히 미국은 전체 펀드 규모의 12.5% 수준인 2000조원 정도가 SRI펀드로 운용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SH자산운용의 ‘Tops 아름다운 주식투자신탁 1호’는 23일 현재 수탁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3개월 누적 수익률 11%를 기록, 전체 주식형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인 3.35%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은 이익을 내고 있다.SH자산운용은 사회기여도가 높은 유한양행과 환경공해를 줄이기 위한 설비에 과감히 투자하는 한화석유화학이나 삼성SDI 등 국내 40여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농협CA자산운용은 지난 1일 ‘뉴아너스 SRI펀드’를 출시했다.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거나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외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 운용과 판매보수의 3%를 공익재단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농협CA자산운용은 농협과 NH투자증권의 지점망을 활용한다면 1000억원까지 펀드를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스는 지난 18일부터 의결권 등 주주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기업가치를 올리는 ‘알리안츠 GI 기업가치 향상 장기주식 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알리안츠의 기업지배구조펀드측은 지분 3%를 보유할 경우 주주제안권 등을 적극 행사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배구조 문제로 좋은 기술력을 갖고도 성장을 하지 못하는 회사들을 노리고 있다.500억원 모집이 목표다. ●장하성 펀드 수면 위로 장하성 교수를 주축으로 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가 1300억원 규모의 1차 자금조달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말 본격 투자에 나선다. 펀드에는 미국 버지니아대와 조지타운대 재단,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외 10여개 기관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2000억원을 모집해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분산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장 교수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투자자문과 기업분석 등을 맡고, 미국계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가 운용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 교수는 “과거에 발행된 SRI펀드는 전문성 부족과 원래 발행 목적에 맞지 않는 운영 등으로 사실상 실패했다.”면서 “조만간 경영투명이 요구되는 기업의 5% 이상 대량 지분변동 보고와 의결권 행사 여부 등에 대한 공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재벌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인 목소를 냈던 장 교수가 펀드조성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는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장 교수가 지배구조펀드의 지분 취득을 통해 해당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등을 요구하거나 자본 활용 방식을 바꿔주는 등의 공격적인 운용 스타일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장하성 펀드가 현재로선 유망한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SRI펀드 조성에 성공하면 향후 대기업의 지분 3% 이상을 확보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영업이익 ‘1조 클럽’ 위해 혁신을”

    “영업이익 ‘1조 클럽’ 위해 혁신을”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이 ‘1조 클럽’ 가입을 위해 팔을 걷었다. 고 사장은 2010년까지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익률이 무려 20%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어렵다. 뭔가 획기적인 안이 나와야 한다. 더구나 도처에 장애물이 놓여 있다. 이 중 세계 시황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고 사장은 2008년 이후 석유화학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다.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꿈을 접을 수는 없다. 남이 대신 해주지도 않는다. 스스로 난관을 돌파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임직원 담금질에 들어갔다.‘CEO 특별교육’을 통해서다. 과장급 이상 간부 350명이 대상이다. 지난주 목요일(17일) 첫 교육을 했다. 부장급 팀장 70여명이 피교육생이었다. 이 자리에서 고 사장은 3가지를 강조했다. 하나는 원가 절감이다. 생산원가의 30%를 줄여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수치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주문했다. 실패해도 좋으니까 과감한 개선 아이디어를 내라고 독려했다. 사고방식 전환과 인적 경쟁력 향상도 거론했다. 매출액 3조원 회사에서 5조원,10조원을 하려면 인사·관리·홍보 등 모든 부분이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회사 시스템 정비와 인프라 확충도 강조했다. 고 사장은 드라이브 성공에 의문부호를 달지 않는다.‘고 사장표’ 경영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좋은 예로 ‘차이나 태스크포스(TF)’를 들 수 있다. 고 사장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 내 사무실에 주재원을 두지 않았다. 월요일 중국 거래선으로 출근해 금요일 한국으로 돌아오도록 했다. 이런 실험을 2년동안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신규 거래선이 30% 이상 늘었다. 수익성도 좋아졌다. 주주 배당금 일부를 재투자로 이끌어내는 수완도 발휘했다.6000억원쯤 된다. 이 돈은 공장을 늘리는 데 들어갔다. 내년 7월이면 공장 증설 작업은 거의 마무리된다. 고객의 생각을 미리 읽고 시장의 흐름을 파악, 서비스를 최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고 사장이 말하는 ‘글로벌화’의 요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석유화학 ‘불황의 끝’ 안보인다

    석유화학 ‘불황의 끝’ 안보인다

    석유화학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각 업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04년과 2005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줄지 않았다. 그런데도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업계에서는 국내 석유화학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운 사이클’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5∼6년은 지나야 수익성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 하강은 생산설비가 신·증설되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국내 석유화학 경기침체는 고유가와 공급 확대가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1일 “고유가를 제품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마진이 줄었다.”고 밝혔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제품이 모자라야 가격을 올려서 파는데 수요와 공급이 거의 맞아 떨어져 제품가를 올릴 수 없다는 게 관련 기업들의 고민이다. 석유화학 업계 경기침체의 요인을 내수 부진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근본 원인은 중국과 중동 쪽에서의 공급 확대라는 주장이 많다. 중국·중동의 증설 설비는 지난해 5월부터 가동됐다. 그해 4분기부터 물건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에틸렌의 경우 올해 세계 생산능력은 전년보다 5.7% 늘어난 1억 2380만t에 이를 것으로 산업자원부는 내다봤다. 반면 수요는 1억 1230만t으로 예상했다. 침체된 내수시장도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한국·일본·타이완 등 아시아 석유화학업체들이 3분기에 정기보수에 들어가 합성수지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하지만 전체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4분기는 전형적인 계절적 비수기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며 “다른 변수가 없기 때문에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하반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위기 극복에 대해 정부나 업계는 비슷한 처방을 내놓고 있다. 지금처럼 물량으로 승부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수출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화석유화학 노창수 차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며 “범용제품보다 수익성이 높은 특수용도 제품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도 “핵심 첨단 고기능 소재 개발을 선점해야 한다.”면서 고부가가치 및 특화제품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업계에 주문했다. 중국 중심의 수출 편중현상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수출지역 점유율은 중국(52%)이 압도적으로 높다. 타이완(6.5%), 일본(5.4%), 유럽(7.1%) 등의 순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도·러시아·베트남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5월12일은 ‘자동차의 날’

    ‘자동차 수출 1000만대를 기록한 5월12일은 자동차의 날.’ 울산시는 18일 울산지역 3대 주력 산업으로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산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산업별 기념일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기념일은 각 산업마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가 시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가장 상징성 있는 날을 선정한다. 올해안에 기념일 제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다양하게 기념식 행사를 할 예정이다. 자동차실무협의회는 지난 17일 회의를 갖고 자동차 수출 1000만대를 돌파했던 1999년 5월12일에 맞춰 이날을 자동차의 날로 결정했다. 앞서 석유화학실무협의회는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기공일인 1968년 3월22일을 석유화학의 날로 잠정 선정한 뒤 오는 22일 최종 결정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법원 “LG회장등 400억 배상”

    LG그룹 회장 등 옛 LG화학 전·현직 이사들이 회사지분 매각 과정에서 손해를 본 ㈜LG에 4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남부지법 제12민사부(부장 김주원)는 17일 옛 LG화학 소액주주 6명이 구본무 LG회장 등 경영진 8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구 회장 등 주주 3명은 400억원 전액에 관해, 집행임원 3명은 이 중 60억원에 관해, 사외이사 2명은 이 중 30억원에 관해 연대해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비상장주식을 매각할 때 미래가치를 평가하거나 적어도 순자산가치에 의해 평가했어야 하는데 과거가치로 평가했다.”고 밝혔다.참여연대는 1999년 6월 LG화학이 LG 지배주주 일가에 자회사인 LG석유화학 주식을 1주당 5500원에 매각, 이들이 264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823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주주대표소송을 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신인수 판사는 17일 삼성전자 소액주주 9명이 “주주 질문권을 제한했다.”며 삼성전자와 윤종용 부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회사와 윤 부회장은 함께 원고들에게 135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원고들은 2004년 2월27일 열린 삼성전자 주총에서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해 회사 명예가 실추되고 주가가 떨어졌다.”는 등의 발언을 하다 회사측에 제지당하자 소송을 냈다.김준석 박경호기자 hermes@seoul.co.kr
  • 철강업계 ‘전기료 폭증’ 비상

    철강업계 ‘전기료 폭증’ 비상

    찜통 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이 전력 소비량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산업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최대 부하때의 요금은 보통때보다 4배 더 많다. 업체들의 절전 전략도 총가동되고 있다. 반면 폭염 기간이 길어지면서 빙과류와 음료시장은 엄청난 호황이다. 일부 업체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 현장에 폭염 비상이 걸렸다. 올해는 무더위가 더 기승을 부려 전기 요금도 예년의 수천억원(연간)에 ‘+α’를 감수해야 할 판이다. 전력 부하로 인한 최악의 설비 가동중단도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1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을 통해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단일 사업장은 현대제철 인천공장으로, 지난해 연간 25억 1299만㎾h를 사용했다. 현대제철은 전기로로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전력 사용이 많을 수 밖에 없다. 2위는 포스코 포항공장으로 24억 3627㎾h를 사용하고,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증기·전기·용수 공급을 담당하는 한주의 울산공장도 24억 2352만㎾h로 사용량이 많다. 삼성전자 역시 화성과 용인의 반도체공장에서 각각 15억 6246만㎾h,15억 2241만㎾h를 사용했다. 고려아연 울산공장(16억 4498만㎾h),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13억 6568만㎾h), 에쓰오일 울산공장(13억 494만㎾h)도 전력 다소비 사업장이다. 인천과 포항공장에서 연간 약 39억㎾h를 사용하는 현대제철은 전기요금이 비싼 여름철(7∼8월)에 보수작업 등을 하면서 전력 부하를 낮추고 전기 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폭염이 심한 올해는 예년보다 여건이 나빠졌다. 따라서 최대 부하 시간대(오전 10시∼오후 5시)에 조업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간 전기요금은 2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산업용 요금은 ㎾h당 최소 30.20원이지만 여름철 최대 부하시간대에는 123.00원으로 껑충 뛴다.”며 요금 부담에 대한 염려를 했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제강과 압연공정을 연계, 전력사용을 절감하는 핫차지(Hot Charge) 압연 조업 비중도 늘리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 과정의 부산물로 전기를 생산해 지난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 가운데 전력 비중이 7%에 불과했다. 석탄이 88%,LNG와 중유 등이 5%를 차지했다.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에서 지난해 사용한 전력량은 1만 9094GWh나 되지만 78%인 1만 5106GWh는 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한 자가발전과 CDQ,TRT 등 에너지 회수설비,LNG 복합발전설비를 통해 자체적으로 조달했다. 포스코는 여름철 폭염 등에 대비한 전력 수급 방안으로 현재 100MW급 기력(증기)발전 1기와 150MW 부생가스 복합발전설비를 건설 중이다. 이들 설비가 준공되면 자체 발전 용량이 2784MW로 늘어난다. 이는 국내 최대 화력발전단지인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4800MW의 58%나 되는 규모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고성능 유화촉매제 원천기술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유룡(51) 화학과 교수팀이 석유화학산업의 촉매제인 ‘제올라이트’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관련 논문은 이날 ‘네이처 머티리얼’ 인터넷판 커버스토리로 소개된 뒤 ‘뉴스 앤드 뷰즈’의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게재됐다. 유 교수팀은 제올라이트 합성시 새로운 계면활성제를 첨가, 커다란 나노세공이 포함된 ‘위계적 나노세공 구조’의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좁은 도로만 있어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에서 크고 작은 도로가 유기적으로 구성된다면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중질유를 가솔린으로 변환시키는 고부가가치 공정이나 플라스틱 분해와 같은 환경부문 공정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올라이트는 실리콘과 알루미늄으로 이뤄졌으며, 결정체 내부의 미세한 구멍인 나노세공을 통해 촉매작용을 일으킨다. 새로운 기술을 산업현장에 사용할 경우 경제성이 3∼5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14) 서비스업 위주의 성장

    [인디아 리포트] (14) 서비스업 위주의 성장

    |뉴델리·뭄바이 전경하특파원|경제는 성장했는데 전체 일자리는 정체되는 ‘고용없는 성장’이 인도 경제에서 감지되고 있다. 고용창출이 많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제조업에서는 부분적이나마 자동화가 진행되고 농업에서 유휴인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제조업을 키우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중이며 지난 2월28일 발표된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예산안에서는 인도를 ‘제조업의 세계적 허브’로 키우겠다는 발표까지 했다. 인도 정부는 섬유·식품가공·석유화학·가죽·자동차 등 5개 산업분야를 고용증진 부문으로 지정,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간 8%대 경제성장률, 외국인직접투자(FDI) 60억달러의 경제성장 효과를 보다 많은 국민들이 느끼려면 고용창출이 필수적이다. 지난 2004년 정권 교체는 경제가 성장할수록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일반 국민들의 정서가 만들어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도의 신용정보회사인 CRISIL은 최근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의 일자리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냈다. 인도에서는 정확한 통계를 제 시간에 얻기가 힘들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S&P의 인도 파트너인 CRISIL 분석에 따르면 1999년보다 2003년 고용이 공공분야에서 4.3%, 민간분야에서 3.5%씩 줄어들었다. 지하경제를 제외한 숫자이긴 하지만 제조업과 광업에서 줄어든 고용을 도소매·금융·사회서비스업이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업률이 정부통계상으로도 9%대에 육박하고 인구는 10억명이 넘다 보니 불필요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널드에는 어디나 도어맨이 있고, 고층빌딩에는 엘리베이터맨이 있다. 카스트 내에서도 직업별로 자신이 할 일만 하는 관행이 철저, 외국인들이 보기에 서비스정신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다. 인도 정부는 ‘모든 손님은 신이다.’라는 구호 아래 서비스업, 나아가 관광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효춘 뭄바이 무역관장은 “인도 경제의 경쟁력은 보이지 않는데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점쳐지는 금융업이나 법률서비스업 등이 제조업처럼 성과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IT에 이어 생명공학관련 산업은 많은 선진국들이 인도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매년 3000명씩 배출되는 생명공학 박사들과 이들의 싼 인건비로 많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인도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웠고 이를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익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부터 발효된 지식재산권 보호 법률로 자체 신약 개발에 전념하면서 인도 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 제약업체 람박시의 경우 지난 3월 루마니아 제약회사를 사들였다. 컨설팅업체인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인도 제약산업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씩 성장, 지금은 100억달러 규모이며 2010년쯤에는 25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금융업은 후발주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민영은행은 지난 1999년에 도입됐고 보험시장은 지난 2001년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분적으로 개방됐다. 인도 금융기관들은 중국이나 우리나라에 비해서도 부실채권 비율이 낮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갖고 있다. 최대 민영은행인 ICICI은행 지점은 일주일에 6일, 하루 12시간 영업(오전8시∼오후8시)으로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사람들에게 주택담보대출직불카드 공세를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법률서비스업은 영국 식민지였다는 점과 말하기를 좋아하고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기록에 집착하는 인도인의 특징이 결합돼 앞으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인도간에 추진되고 있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체결되면 국제분쟁 등 우리나라의 국제적 법률서비스가 인도인 변호사들에게로 넘어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ark3@seoul.co.kr ■ 올 26억弗 농촌 투자… 제조업과 연계 |뉴델리 전경하특파원|인도 정부는 앞으로 제조업이 인도 경제성장의 엔진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쇼카 자 재무부 차관은 “지금도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이 제조업에서 나온다.”며 “단지 서비스업이 너무 빠른 성장을 해 서비스업이 부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 차관은 “농업에 대한 많은 투자가 농촌지역의 발전, 제조업 부양, 농촌에 대한 투자 증대 등의 선순환구조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촌 지역에 많은 공장을 세우면 수입이 늘고 수요가 많아지는 등 농업과 제조업의 발전이 상호보완적 성격을 갖는다는 지적이다. 인도 정부는 ‘국가농촌고용보장계획’을 실시,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26억 5000만달러의 예산을 농촌 지역의 고용창출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제조업 발전의 걸림돌 중 하나는 도로, 전기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부족이다. 그는 “외국 기업들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보다 더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SOC 부족이 더 두드러지는 것”이라며 “건설붐이 일어나면서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어 3∼4년 정도가 지나면 현재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 부분은 외국인 투자도 적극 유치,5년 안에 공급부족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C 부족에도 인도가 계속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까닭에 대해서는 “경제성장에 대한 믿음”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현재의 불편함을 참거나, 젊은 층들이 미래의 예상되는 소득에 맞춰 소비를 하는 것 등이 그 예다. 인도의 경제발전은 카스트를 없애는 힘도 가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하위직 카스트를 위한 고용할당제가 있다. 그러나 자 차관은 “경제가 성장하면 카스트 구분이 점점 더 모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인건비 싸 매년 50% 성장… 여성에 인기 |방갈로르(인도) 전경하 특파원|인도 정보기술(IT) 트라이앵글의 한 곳인 방갈로르에서 만난 판칼 파텔 ADS솔루션 사장은 “의료기록은 정확성이 생명이다. 정확도가 96%에 미치지 못하면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고객이 끊긴다.”고 강조했다.ADS솔루션은 의사들이 말로 지시한 내용들을 빠르면 12시간, 늦어도 일주일안에 디지털 파일로 바꿔서 미국으로 보내주는 작업을 맡는다. 방갈로르에만 의료기록업체가 50개가 있다. 의료기록은 미국에서 40년전에 생긴 산업이다. 의료관련 소송이 많다 보니 의사와 병원 스스로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류가 필요했고 보험사들도 진료비 지급에 앞서 의료기록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인도의 인건비가 싸 미국은 매년 15%씩 성장하는 반면 인도는 50%씩 성장하고 있다. 파텔 사장은 “의사들이 바빠 기록서를 다시 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의료기록사 교육에 많은 노력을 들인다.”고 설명했다. 의료기록사가 되기 위해 2∼3개월의 교육을 거치는데 늘 교육생이 끊이지 않는다.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보수는 기록의 정확성과 일한 양에 따라 주어진다. 쉼표를 놓치면 0.25%, 의료용어를 잘못 쓰면 1%, 환자 이름을 잘못 쓰면 0.5% 등의 감점이 적용된다. 자체적으로 98.5%를 넘어야만 의료기록사 자격을 얻는다. 새로운 의료기술이 계속 도입된다는 점에서 의료기록사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의사들이 쓰는 속어도 알아야 한다. 미국에서 일하는 다양한 인종의 의사들이 쓰는 억양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파텔 사장은 “멕시코 억양이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데 반복청취를 하면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 원재료·중간재 물가 ‘껑충’

    지난달 원재료·중간재 물가가 1년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원재료·중간재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급등했다. 이는 2004년 12월 8.2% 급등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재료·중간재 물가상승률은 3월 3.9%,4월 4.2%,5월 7.5% 등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한은은 “천연고무와 원유 등 수입원재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나프타와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간재 물가도 올랐다.”면서 “물가상승 추세가 향후 소비자물가 등에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의 대(對) 국민총소득 비율은 41.5%를 기록,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GNI 대비 수입의 비중은 2002년 35.1%,2003년 36.7%,2004년 40.9%,2005년 41.5%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 1·4분기에는 이 수치가 43.1%까지로 높아졌다. GNI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2004년 45.4%까지로 높아졌다가 지난해는 43.9%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GNI 대비 수출입 비중이 85% 안팎에 이르는 것이며, 이는 그만큼 한국 경제의 무역 의존도가 높다는 뜻이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산업계 고유가 ‘초비상’

    환율, 원자재값 인상과 함께 사상 최고의 고유가로 산업계 전반이 연중 비상이다. 국내 수입원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기준유가인 두바이유가 14일 전날보다 배럴당 1.57달러 오른 71.96달러로 사상 처음 70달러를 넘어서면서 산업계 전반에 주름살이 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브렌트유 8월 인도분도 배럴당 각각 77.03달러와 77.27달러를 기록하며 3대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영업익 `반토막´… 비상경영 돌입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유류를 직접 원료로 하는 업종이다. 화섬업계는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의 수급 밸런스가 깨져 원가 부담이 커지자 원자재 구매선을 다양화하고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인상분이 화섬제품에 반영되는 데 3개월 이상 걸리지만 고유가가 장기화되면 전반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는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LG화학은 2·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한 2조 272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3.9% 감소한 480억원에 그치는 등 영업익이 사실상 반토막났다. 연료비 비중이 매출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사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보통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대한항공은 연간 300억원, 아시아나는 15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사들은 유가 고공행진을 비수익 노선 폐지·감축, 유류 사용 최소화, 요금 인상 등으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고 주장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미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다 시행하고 있다.”면서 “유가가 계속 치솟으면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경유 소비자가격 사상최고 경신 주유소 휘발유가는 8주만에 ℓ당 1544원대로 복귀했다. 경유는 2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휘발유 가격의 84%에 육박했다. 석유공사는 이달부터 시행된 경유에 대한 세금 인상 이후 정유사들이 출하한 물량이 이달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돼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첫째 주에 이어 다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LG화학 “2010년 13兆매출”

    LG화학이 2010년 매출 1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보·전자소재사업을 현재 매출의 17%에서 30%까지 끌어올리고, 석유화학은 56%에서 47%로 낮추기로 했다. 김반석 LG화학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올 2·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차별화된 소재와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이라는 비전과 ‘고객가치 창조, 강한 실행력, 상호존중’이라는 3가지 공유가치를 각각 제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또 “2010년 매출 13조원 달성을 위해 기존사업 분야의 고부가가치화, 정보·전자소재분야 육성,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수직 계열화를 통한 수익기반 확보에 주력키로 하고, 중국 NCC(나프타 분해시설)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원료 확보, 한계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산업재 사업에서는 인테리어 통합 브랜드 ‘Z:IN(지인)’을 키워 현재 1조 2000억원 수준의 친환경·프리미엄 제품군 매출을 2010년에는 1조 9000억원대로 늘리기로 했다. 미래 승부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정보전자소재 사업에서는 디스플레이 소재인 편광판과 PDP필터, 감광재 등에서 고객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 제품을 양산하고, 고부가 제품 개발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산자부 출신들 ‘자리욕심’ 심하네

    산자부 출신들 ‘자리욕심’ 심하네

    산업자원부 간부 출신들이 산하기관은 물론 각 경제 단체와 업종별 협회마저 ‘싹쓸이’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공업협회는 지난달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 부회장에 산업자원부 무역조사실장을 역임한 한장섭씨를 선임했다. 조선협회는 전임 부회장도 산자부 출신인 이병호씨였는데 올해 초 3년 연임이 확정되자마자 지난 3월 산자부 산하인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조선협회 관계자는 “산자부측에 부회장 후보 추천을 부탁해 한 부회장을 추천받았으며 별도의 공모는 거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허문 부회장과 한국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손종채 부회장,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양우 부회장,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이감열 부회장도 산자부 출신이다. 이들 협회는 민간단체지만 산자부 출신이 부회장을 맡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졌다. 한국무역협회 유창무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김상열 부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장지종 부회장 등 경제5단체 가운데 3단체도 산자부 출신이 ‘관리’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회장도 산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씨다. 역시 전직 산자부 관료였던 한영수 전 무협 전무는 최근 산자부 산하기관인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에 취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울산 노동계 ‘파업 도미노’

    현대자동차 파업에 이어 울산지역건설플랜트 노조가 6일부터 파업에 가세하는 등 울산 노동계에 파업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지역건설플랜트 노조는 지난해에도 76일간 장기파업을 하며 과격시위로 경찰과 여러차례 충돌을 빚기도 했다. 울산지역건설플랜트 노조는 6일 사용자인 울산지역 80여개 전문건설업체 측에 임금 및 단체 협상을 여러차례 요구했지만 거부해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 5일 파업찬반투표를 해 투표참가조합원 903명 가운데 87%인 783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는 ▲일당 15% 인상 ▲건설현장 8시간 노동제 ▲불법하도급 및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금지 등을 요구하며 전문건설업체에 지난 5월2일부터 6차례 교섭요구서를 보냈으나 단 한 곳도 응한 곳이 없다고 밝혔다. 전문건설업체 측은 건설플랜트 노조 소속 조합원이 자신들과 고용관계에 있는 근로자인지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교섭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노동부는 조합원이 근무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노사교섭을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나 건설 플랜트 노조원은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로, 고용관계 변동이 잦아 교섭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플랜트 노조 파업이 오래 가면 울산석유화학공단내 업체들의 공장 정기보수나 증설에 차질이 우려된다. 한편 울산지검은 건설플랜트 노조 파업 등과 관련,5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부당노동행위나 폭력시위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날도 주·야간 각 2시간파업을 한데 이어 7일에는 4시간씩 파업을 하는 등 파업을 계속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어제의 ‘앙숙’들 짝짓기 바람

    ‘숙명의 라이벌’로 긴장감을 유지해 오던 기업·기관들이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다. 민·관을 대표하는 무역관련 단체로 다소 ‘불편한’ 관계였던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는 지난 4월 ‘무역진흥 및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29일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개최한 제3자물류협의회 정기세미나에 코트라가 참가해 수출입 기업 및 물류기업들이 코트라가 운영 중인 공동물류센터를 더 많이 활용하도록 소개했다.10월에는 코트라의 유럽 공동물류센터에 시찰단 및 투자조사단을 공동으로 구성,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두 기관이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난달에는 독일과 프랑스에 월드컵 무역사절단을 공동으로 파견, 좋은 성과를 냈다. 무협과 코트라는 각각 한국을 대표하는 무역기관을 자처하며 ‘자존심’ 대결을 벌여왔지만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회장이 취임한 뒤 관계가 급변했다. 코트라는 산자부 산하기관이다. 상호 협약 당시 코트라는 해외무역관 감축 압력을 받고 있었고 무협 역시 “전체 무역업체의 이익보다는 협회 소유의 부동산 관리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어떤 식으로든 협력을 통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도 있었다.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여온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도시가스사업자간 제휴도 활발하다. 난방공사는 최근 삼천리와 공동으로 경기도 수원 호매실지구 1만 6000여가구에 열과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작으로 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용 LNG를 삼천리로부터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고 삼천리 역시 대규모 LNG수요처를 발굴하고 합작법인 운용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난방공사는 지난해 7월에도 대한도시가스와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상호 ‘공격’을 중단키로 했었다.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아파트 밀집지역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난방공사는 개별 가구에 난방과 취사용 LNG를 공급하는 도시가스업체들과 피할 수 없는 경쟁관계였다. 국정감사에서 도시가스 사업자와의 분쟁을 해결하라는 권고를 받을 정도였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석유화학업계의 라이벌인 삼성토탈과 롯데대산유화가 2008년 완공 예정인 프로필렌 생산공장의 공동 사용에 합의했다. 삼성토탈이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본을 100% 투자하고, 롯데대산유화는 공장에 원료를 제공키로 함으로써 중복투자를 피하고 관리비와 공장 운영경비 등 연간 100억원 이상을 아낄 수 있게 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배당주 고르기 벌써 뜨겁다

    배당주 고르기 벌써 뜨겁다

    증권가가 연말 배당을 노리고 일찌감치 우량종목을 찾는 투자자로 술렁이고 있다. 은행예금, 부동산, 채권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해마다 찬바람이 불 때나 찾던 곳을 서둘러 기웃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연간 이익을 주주와 나누려는 의식이 확산되고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자를 설레게 한다. ●투자할 다른 곳 없어 각광? 최근 증권사 투자분석가들의 투자보고서를 보면 ‘배당주를 노려라’‘배당주의 투자적기는 여름’ 등의 제목이 많다. 배당주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기업의 배당성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현재 주가는 낮지만 4·4분기에는 증시가 다시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배당주 투자는 연말 현금배당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산 뒤 내년초까지의 주가등락과 관계없이 현금수익을 챙기거나 배당일 이전에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창 올랐을 때 팔아버려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방법을 말한다. 그런데 이전에는 투자분석가들의 투자분석이 나오면 일선 영업점에서 이를 인용해 투자자에게 상품을 권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거꾸로다. 한 증권사 마케팅 담당자는 “영업점을 찾은 투자자들이 투자 고민을 털어놓다 너도나도 배당주에 관심을 보이면서 본점 투자분석가들이 새삼 타당성을 부여한 모양이 되었다.”고 말했다. ●약세든, 상승세든 수익 기대 지난해 KT는 주당 3000원을 배당해 수익률이 7.7%에 이르렀다. 올해 현금배당률이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가 3만 8000원대인 만큼 38만원을 투자해 3만원 수익을 우선 확보하고 그 사이에 주가가 오르면 이중의 수입을 얻는 셈이다.S-oil은 4375원, 한국가스공사는 1730원, 동국제강 750원, 한진해운 1000원 등을 배당했다.4% 이상의 수익률만 돼도 예금, 펀드 투자를 능가한다. 키움닷컴증권은 4일 추정 실적기준의 배당수익률 상위종목으로 STX조선(예상수익률 13.4%) 동부제강(8.0%) 성신양회(7.4%) KT(6.8%) S-oil(6.6%) LG석유화학(6.5%) 금호타이어(5.4%) 한화석유화학(4.4%) 등을 꼽았다. 키움닷컴증권은 코스피200에 구성된 200개 종목이 평균 2.43% 배당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닷컴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국내를 포함해 세계 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등 외적 환경변화에 조정을 받지만 배당가능이익이 높은 실적 우량주 투자는 약세장이든 어떤 환경에서도 괜찮은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배당주 펀드 투자 권할 만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코스피지수는 11.13% 떨어졌지만 시가배당률 5% 이상의 고배당 기업 21곳의 주가는 평균 7.43% 하락하는데 그쳤다. 특히 고배당 상위 15개 기업의 주가는 8.95% 하락했지만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 7.71%를 감안하면 투자수익률(주가등락률+배당률)은 1.24% 손실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은 기업 160곳의 평균 주가는 12.90% 하락해 지수 하락률보다 더 떨어졌다. 배당주에 직접투자가 꺼려져 배당주 펀드에 투자한 경우에도 상반기 하락장에서 선방한 편이다.‘우리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 등 21개 주요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9.27%인데 반해 주식펀드의 전체 평균수익률은 -10.39%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제기 몸부림 ‘늙은 공업도시’ 하얼빈

    제기 몸부림 ‘늙은 공업도시’ 하얼빈

    |하얼빈 이지운특파원|지난 3일 오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의 국제전람회장 앞 광장. 요란한 폭죽 소리와 함께 100여마리 비둘기가 날아오르고 쏟아져 내리는 종이 꽃가루 사이로 풍선더비가 떠오른다.‘제2회 하얼빈 한국주간’의 개막.‘늙은 공업도시’ 하얼빈이 재기의 몸부림을 하고 있음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했다. 헤이룽장성은 한때 중국 군수공업의 핵심 거점이었다. 중국 최대인 다칭(大慶)유전과 안산(鞍山) 등 대규모 철강산지 등을 토대로 석유화학·철강·기계·발전설비·자동차·조선산업 등 중국의 근대화를 꽃피운 곳이다.1949∼1986년 중국 정부의 동북지역 공업부문 투자 가운데 중공업 투자가 92%를 차지했을 정도다. 하지만 개혁개방 이후 군수공장(軍工企業)에 민수(民需)제품의 생산이 요구되면서 시장경제에 적응하지 못한 이 지역은 늙어갔고 ‘노(老) 공업기지’로 불리기 시작했다. 2003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동북 진흥’ 천명은 하얼빈을 비롯한 노 공업기지에 의욕을 되돌려준다. 하지만 재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해 8월 국무원이 ‘동북노공업기지 진흥 촉진을 위한 대외개방 확대 실시 의견’을 내면서 동북지역에 대해서는 ‘수혈(輸血)’이 아닌 ‘조혈(造血)’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국유기업 구조 개혁 박차 즉 100조원대의 대규모 자금 지원 계획으로 진행되는 서부대개발과는 달리 동북지역에는 자력갱생(自力更生)을 요구한 것이나 다름없다. 대규모 자금지원을 통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보다는 시장경제제도를 확대 도입하고, 국유기업의 소유구조를 개선하는 정책·제도적 개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게 중앙정부의 뜻이다. 지난해 ‘한·중 동북테크페어’ 개최 등 하얼빈시가 최근 잇따라 각종 국제 전람회 등을 개최하는 것도 이같은 현실을 돌파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번 행사를 위한 하얼빈시의 노력 역시 눈물겹다. 지난 1회 행사에 별 재미를 보지 못한 하얼빈시는 올해는 서너달 전부터 한국 기자들의 참석을 10여차례나 독려하고, 확인하는 정성을 보인 끝에 베이징의 한국 특파원단 일부와 함께 KBS 프로그램 ‘골든벨을 울려라’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랴오닝성 선양(遼寧)시의 한국 주간이 다소 빛이 바래게 됐다. 사실 중국내 10여개가 넘는 한국주 행사 가운데 하얼빈의 것은 규모나 실질적인 면에서 칭다오(靑島)나 선양을 따라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올해 안중근 의사 사진 전시회를 여는 등 특별히 이번에 그의 항일정신을 새롭게 조명하는 것도 한국의 시선을 끌기 위한 유인책이랄 수 있다. ●외국기업 투자유치 안간힘 4일 찾은 국제회의전시센터에서는 ‘한·중 상품전시회’가 한창이다. 전람회장 입구에 세워진 ‘하얼빈 경제개발구’‘동북아 과학기술단지’ 홍보 상징물은 도로·전기·보일러·인터넷·급수 등에서 완벽한 도시기초시설을 마련해놓고 있으니 주저말고 입주하라는 식의 안내문을 내걸고 있다. 수백여개 늘어선 부스마다에는 의류·식료·금속·생활 및 주방용품·건축자재 등 군소 업체들이 모두 들어찼다. 하지만 “실질 상담과 거래가 오가는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고 중국의 한 관계자는 털어놓는다.“아직 한국기업이 이곳까지 들어오기란 쉽지 않다.”고 진단한다. 그렇다고 동북 3성이 전혀 투자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도시화율은 52.1%로 전국 평균 39.1%보다 크게 높아 앞으로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것은 장점이다. 실업률이 높아 유휴인력 활용이 쉽고, 본격적인 국유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유휴인력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임금과 비교한 노동생산성이 높고, 국유기업 중심의 중공업 발전으로 기술인력을 포함한 전문 인력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바다와 접해 있는 랴오닝성의 다롄(大連) 지역을 제외하고는 내륙지방에 있다보니 물류 인프라의 취약 등 많은 단점 역시 분명하다. j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