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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천 금호 창업주 일대기 만화로 만든다

    고 박인천 금호아시아나 그룹 창업자의 일대기가 만화로 만들어진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7일 창립 63주년을 맞아 금호아시아나 그룹 창업주를 모델로 한 만화를 대한상의 경제교육 홈페이지(hi.korcham.net)에 연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만화가 유영수 화백이 제작을 맡아 ‘집념의 기업인, 금호 박인천’이라는 제목으로 21편을 매주 2~3편씩 5월말까지 연재할 계획이다. 만화는 광복 직후인 1946년 46세가 되던 해 택시 2대를 갖고 창업해 육상과 항공으로 사업을 확대한 입지전적인 일대기를 다룬다. 민족정신으로 불타던 유년 시절과 서른이 넘어 독학으로 보통 문관시험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하던 시절, 실패를 딛고 일어서 광주택시를 창업해 고속버스부터 항공기까지 바퀴가 달린 사업(운송업)으로 확장하던 얘기, 육영·교육사업, 금호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의 창업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출범 등을 자세하게 담을 계획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EU FTA협상] 자동차·전자 수혜 기대… 돼지고기·낙농 타격 우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 본격적으로 FTA 시대가 개막되는 것을 의미한다. EU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184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낸 세계 최대의 ‘알짜배기’ 시장이다. 여기에 평균 4% 수준인 관세까지 없어지면서 EU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총생산·무역수지 3~3.5% 증가 특히 우리 수출상품의 직접 경쟁 상대가 EU산이 아닌 중국·일본산 제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화학과 기계류 등 EU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은 피해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유럽산 돼지고기와 낙농제품 등이 무관세로 수입되면서 국내 농업계 역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2일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한·EU FTA가 타결될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은 3.08%, 무역수지는 3.54% 늘어난다. 일자리 부문은 3.58%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협정 타결에 따라 가장 많은 수혜를 입는 업종은 자동차와 전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EU 시장에서 우리제품은 일본과는 자동차·고급가전·디지털 제품이, 중국과는 범용 기계·범용 가전·섬유제품과 직접 경쟁관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이들 품목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EU의 자동차 시장은 미국보다 크고, 승용차에 붙는 관세도 10%로 미국(2.5%)보다 높아 FTA 효과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EU는 작년 기준 자동차 수요가 1474만대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EU에 총 40만 8934대를 수출했다. 관세 철폐로 따낼 시장의 ‘파이’가 여전히 크다는 뜻이다. 전자업계도 FTA 수혜가 기대된다. 전자제품(반도체 제외)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EU와의 교역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163억달러의 흑자를 거둔 ‘효자 품목’이다. ●디지털TV·섬유 수출↑고급차 수입↑ 반면 한·EU FTA를 계기로 중·대형 유럽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 역시 높아진다. EU가 지난해 한국에 수출한 차량은 4만 1880대, 32억달러에 달한다. 수입 관세 8%가 폐지되면 벤츠 S클래스 최고급 차량은 2억 5900만원에서 2000여만원이 줄어든 2억 3910만원에 살 수 있다. 의약, 화장품, 명품 의류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도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EU와의 무역에서 25억달러의 적자를 본 정밀·석유화학 분야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EU 관세율이 평균 4.5%로 우리나라의 6.87%보다 낮아 관세를 동시에 없애면 우리 측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가장 우려되는 부문은 농업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EU FTA로 인한 국내 농가의 피해 규모는 3000억원 안팎에 이른다. 돼지고기와 낙농품에서만 2200억원가량 피해를 볼 수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선진국들이 대거 포함된 거대경제권과 FTA를 체결하는 만큼 효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한·EU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진출전략 수립, 산업간 협력 확대, 적극적인 투자유치, EU 법제도 전문가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두걸 김효섭기자 douzirl@seoul.co.kr
  • [전국플러스] 통영-여수시 생활체육대회 열어

    삼도수군 통제영과 전라좌수영 본영이던 경남 통영시와 전남 여수시민들이 충무공의 애국충절을 이어받아 28~29일 여수에서 만나 우의를 다진다. 올해 열두번째인 이번 만남으로 두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 500여명이 진남체육관과 보조경기장 등에서 기량을 겨룬다. 종목은 축구· 배구·테니스·탁구·볼링·배드민턴·패러글라이딩·족구·정구·검도·궁도·게이트볼 등 12개다. 여수시는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 진입로인 석창사거리에서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가진 뒤 꽃망울을 터트려 온산을 붉게 만든 영취산 진달래 꽃밭과 한려수도 기점인 오동도,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 등을 보여준다.
  • [현장&이슈] 울산 유화업계-환경단체 고황유 허용 논란

    [현장&이슈] 울산 유화업계-환경단체 고황유 허용 논란

    울산의 석유화학업계와 환경단체가 ‘고황유(유황 성분 0.3% 이상 기름) 연료사용’ 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산업계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촉발된 경영난 타개책으로 값싼 고황유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환경단체들은 대기질 악화를 앞세워 반대하고 있다. 양측의 공방이 가속화되면서 승인권을 쥔 울산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고황유 사용 땐 생산비 3000억원 절감 석유화학업계는 현재의 저황유(황 함유량 0.3% 이하) 연료를 고황유로 전환하면 연간 3000억원의 비용절감을 가져올 뿐 아니라 최첨단 오염방지시설 설치로 6000억원의 투자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는 지금의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체 생산비용의 45%인 연료비를 줄여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기질 악화 우려와 관련, 최첨단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면 저황유 사용 때보다 오염물질의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에서 연간 사용하는 저황유 263만TOE를 고황유로 전환하면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CO2) 등을 60~70%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가 고황유에 매달리는 이유는 석유화학산업의 올 1월 수출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8.9%나 감소하면서 비상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오염방지기술은 수십년간의 발전을 통해 신뢰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도 98%에 이르러 오염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시민·환경단체는 고황유를 사용하면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을 환경오염 도시로 되돌려 놓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방지기술을 적용하더라도 대기 중의 황산화물 배출량은 저황유 때보다 두 배 가량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기중 황산화물질 높아질 수도” 근거로 2007년 현재 1만 987t으로 조사된 대기환경측정망(TMS) 설치 사업장의 황산화물 총배출량이 고황유로 바뀌면 지금의 3~4배인 4만 9687t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다 액화천연가스(LNG)와 경유를 동시에 사용하는 업체들까지 전환하면 3만 5443t 가량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 2005년 현재 이산화탄소가 1716만 1000t 배출됐으나 고황유를 쓰면 120만t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근 울산환경운동연합 기획실장은 “대부분 기업체들이 이미 LNG를 사용하는 상태에서 연료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청정연료정책’ 및 ‘녹색성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 공개 검증 뒤 허가여부 결정 울산시는 지난해 말부터 기업과 환경단체 간의 공방이 거듭되자 공개 검증을 통해 연료정책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한국환경정책연구원(KEI)에 저황유에서 고황유로 전환할 경우 환경성과 경제성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5월쯤 나온다. 주봉현 울산시 정부무시장은 “연료정책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문기관과 환경·시민단체, 언론사 등을 참여시켜 그동안 제기된 고황유 사용 때 드러날 각종 문제점을 공개 검증하겠다.”면서 “공개 검증한 뒤 연료정책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2002년 10월 환경부로부터 국가공단 관리·지도권을 넘겨받아 석유화학공단 기업체와 자율관리협약을 맺어 저황유만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고]

    ●이질현(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준엽(인하대 교수)준헌(충남대 〃)준구(농촌진흥청)씨 부친상 21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31)217-7112●이동현(삼원종합기계 사장)명숙(숙명여대 외래교수)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65●김기영(기업은행 호남본부장)기황(기독교 대한감리회 목사)씨 부친상 정종찬(코스모스산업 대표)씨 빙부상 22일 건국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2030-7912●박병주(청도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병도(부산세관 심사총괄과장)병현(동아관세사무소 사무장)병준(서울시 농산물유통공사 감사실장)씨 모친상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54)371-5796●이성재(사업)학재(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금재(군무원)씨 모친상 21일 의정부 보람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10시 (031)856-9901●박경재(동우대 학장·전 서울시부교육감)씨 빙모상 20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1)790-5065●정인식(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공식(전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철식(송림개발 대표)씨 모친상 21일 경상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55)750-8651●최홍규(쇳대박물관 관장·최가철물점 대표)씨 모친상 21일 일산 백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31)910-7444●손승욱(SBS라디오 PD)승범(사업)씨 부친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2)2072-2011●정선부(전 축산기술연구소장)씨 별세 진영(농협중앙회 차장)창영(한화석유화학 과장)은경(즐거운연세치과 원장)수경(루시나산부인과 〃)씨 부친상 고영(함께하는정신과 원장)박관태(고려대 의대 교수)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631●정태선(이데일리 산업1부 기자)씨 부친상 21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10시 (031)217-7200●임병혁(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홍보팀장)씨 빙모상 22일 충북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43)263-6585
  • 울산 산업단지 미분양 사태

    산업도시 울산에서 공장용지 미분양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되면서 산업단지 분양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울산은 최근 수 년간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호황에 따른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공장용지난까지 겪었으나 지난해 말 불어닥친 경기침체의 복병을 만났다.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신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말부터 두 차례에 걸친 분양에도 전체 19필지 중 3필지만 계약을 완료, 신일반산업단지 2차 사업분과 울산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도 분양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신일반산업단지(19필지, 44만 3831㎡)는 당초 지난해 11월 1차 분양을 실시한 결과 단 한 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고, 9~18일 2차 분양에서도 3필지 1만 1000㎡에 대한 계약만 체결했다. 시는 상반기에 다시 분양에 나서 연내 모든 부지를 매각할 계획이지만, 불경기로 돈줄이 막힌 기업들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199만 6000㎡)도 연내 분양 계획을 수정, 내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 금속가공, 전자부품, 의료기기, 정밀기계 등 입주 대상 업체들이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어서다. 이처럼 산업단지 분양률이 극히 저조한 것은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울산시 관계자는 “신산업단지는 입지가 좋아서 경기만 회복되면 분양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입주예정 업체들을 직접 만나서 최대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지역 시민단체들은 경기침체 속에서 무리한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강행하기보다는 속도 조절을 통해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부족한 공장용지 해소를 위해 신규 13개 산업단지(총 300만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로컬플러스] 온실가스 배출감소 협약식에

    오현섭 전남여수시장 18일 여수 석유화학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온실가스 배출감소 협약식에 참석했다.
  • [경제플러스] 삼남석화 대표이사 최재호씨

    삼양그룹은 13일 삼남석유화학 대표이사에 최재호(60) 삼양사 부사장을 선임했다. 최 신임 사장은 삼양사 화성본부 플라스틱SBU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BU장, 2001년 AM BU장, 2004년 부사장, 2007년 B사업추진실장 등을 지냈다.
  • 울산, 노사분규 도시서 노사화합 도시로

    울산이 ‘노사분규의 도시’에서 ‘노사화합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 등의 연례적인 파업으로 분규의 도시라는 오명을 쓴 울산지역 생산현장에서 노사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손을 맞잡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는 이같은 상생의 노사관계가 그동안 악성 분규로 짙게 드리워졌던 ‘파업 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모습이다. 대한유화공업 노사는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노사화합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3일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요구안 회사위임과 전 임직원 임금 일부 자진반납, 연차휴가 자발적 사용, 불법 쟁의행위 및 불합리한 요구 중단 등을 선언했다. 대한유화공업에 앞서 울산지역에는 현대중공업과 SK에너지, 삼성SDI, 삼성석유화학, 삼창기업, NCC 등 모두 굵직한 12개 기업체 노사가 임금동결, 위임, 반납 등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했다. 또 상당수 업체 노사도 현재 고통분담 방안을 놓고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의 올 춘투(春鬪)의 강도와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지역 사회도 이번 위기를 기회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 최재훈(43·중구 복산동)씨는 “노사가 세계적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은 울산의 새로운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반겼다. 김재인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정책실장도 “노사의 고통분담 필요성은 있지만, 사용자나 정부가 노동자만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경우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오너家의 귀환

    오너家의 귀환

    111개 대기업 주주총회가 열린 13일, 주총장의 화두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의식한 듯 단연 ‘생존’이었다. 예년과 달리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다. 20여분만에 속전속결로 끝나는 등 주주들과 기업간 마찰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최고 경영자들은 올해 경영화두로 ‘살아남기’를 특히 강조했다. 불황을 타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신사업진출을 선언한 곳도 많았다. 안정적인 경영을 꾀하기 위해 ‘오너경영’을 대폭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화두는 ‘살아남기’와 신사업진출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등 어느 때보다 큰 시련이 예상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유연성과 성장잠재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위기에서의 생존’이라는 경영 전략을 기반으로 삼아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한 수익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일부 주주들이 저조한 경영실적을 질책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전반적인 국제경제 불황 분위기에 얹혀 넘어갔다. 무배당 또는 낮은 배당도 주주들은 관대하게 넘어갔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기업 실적을 올려 주가 회복을 당부하는 등 경영진에 힘을 보탰다. 신사업진출을 꾀하는 곳도 늘고 있다. 녹색성장산업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많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지금까지 연구개발에 치중했던 태양광전지사업에 본격진출하겠고 공식 선언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도 “솔라 셀 태양전지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성장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 겸 SK가스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SK㈜와 SK텔레콤의 사내이사로 동시에 선임됐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형제경영’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은 지배구조를 더 투명하게 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도 오너가(家)가 대거 복귀한다. 오는 27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주총에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3년 만에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도 이사로 추천됐다. 임기가 만료돼 재추천된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과 기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까지 포함하면 오너가 5명이 이사진에 포함됐다. 한화 김승연 한화 회장도 오는 20일 한화석유화학 주총에서 7년 만에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임원 보수한도 증액논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10분 동안 서초동 신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주총에는 224명이 참석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했다. 사내 이사를 승인하는 문제 등 주요안건은 반발없이 박수로 통과됐다. 다만 등기이사 9명(사내 4명·사외 5명)의 보수 최고 한도액을 지난해의 350억원에서 올해 550억원으로 올리는 안건에는 반대의견도 나왔다. 한 주주는 “ 영업이익도 줄었는데 임원 보수한도를 올리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사측이 “지난해 물러난 5명의 등기이사 퇴직예상금 300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실제 임원 보수한도는 250억원”이라고 설명하면서 쉽게 넘어갔다. LG전자도 이날 주총에서 임원보수 한도를 35억원에서 45억원으로 올렸다. 2006년 수준(45억원)으로 맞췄다는 설명이다. 김성수 이창구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울산 외황강 생태하천으로 복원

    울산 외황강 생태하천으로 복원

    울산 울주군 외황강이 염전과 뗏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울산발전연구원은 12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박맹우 시장과 대학교수, 시민단체,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황강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 보고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외황강은 울주군 청량천과 두왕천 합류지점에서 시작돼 석유화학공단과 신일반산업단지 사이를 흘러 처용암에 이르는 4㎞(유역면적 190만㎡) 구간이다. 보고회에 따르면 외황강은 ‘생태환경보전지역’, ‘생태문화이용지역’, ‘자연경관지역’ 등 3개 공간으로 나눠 다양한 친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갈대숲 구간에 ‘갈대·조류 생태공원’을 만들고, 갈대 체험장과 인근 개운포 성지 구간에는 뗏목을 띄워 연결할 예정이다. 또 염전과 야외 환경교육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인근 처용암·개운포성지·성암동패총·처용공원 등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이동 편의 등을 위해 외황강 양쪽 둔치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해 연결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대기업들 ‘채용의 고민’

    대기업들 ‘채용의 고민’

    대기업들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채용·투자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1일 서울신문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그룹의 올해 채용 및 투자 규모를 조사한 결과 모두 지난해 수준으로 맞추려고 애쓰고 있었다. 삼성은 이날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5500명으로 확정했다. 상반기에 2100명, 하반기에 3400명을 뽑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7500명이었다. 임시직인 청년인턴 2000명, 고졸 신규채용 7500명, 대학생인턴 3000명을 더하면 올해 삼성의 전체 채용규모는 1만 8000명이다. 일자리·투자 확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영에 무리가 되더라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은 지난해 27조 8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1~2개월 단위의 시나리오 경영을 해야 하는 예측불가의 상황이라 투자 규모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LG는 이날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11조 3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대졸신입사원도 4000명을 뽑기로 했지만 지난해(5500명)보다 줄었다. 하지만 인턴 600명을 뽑고 이 중 500명 정도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SK는 지난해 대졸사원 120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아직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직을 포함해 4500명을 채용했던 현대차도 채용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 현대차의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9조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올해 대졸신입사원을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1500명으로 확정했다. 투자규모도 지난해 4조원에서 다소 늘어난 4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 포스코는 대졸신입사원을 지난해와 같은 500명을 뽑는다. 투자는 지난해 4조 9000억원에서 올해는 크게 늘어난 7조 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GS그룹은 지난해 650명의 대졸신입사원을 뽑았는데 올해는 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50명을 뽑았던 두산도 올해는 비슷한 수준인 700~800명 정도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지난해 1조 3500억원에서 올해는 1조 5000억원으로 늘렸다. KT는 지난해(3조 1000억원)보다 약간 늘어난 3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2조 1000억원을 투자했던 GS그룹도 올해는 2조 3000억원으로 투자규모를 2000억원 늘렸다. 석유화학 설비 투자에 집중 투자한다. 기업들이 전체 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맞추려고 애쓰고 있지만 정규직 채용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인턴으로 채우는 방식이라 ‘고용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직자들은 정규직 채용 확대를 바라고 있지만, 기업들은 실적이 좋지 않고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정도 채용도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김성수 김경두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석탄→석유 만드는 ‘청정 연금술’… 하루 15만배럴 콸콸

    [2009 녹색성장 비전] 석탄→석유 만드는 ‘청정 연금술’… 하루 15만배럴 콸콸

    │세쿤다(남아공) 박건형특파원│ 필요는 발명을 낳는다. 인류가 기술에 눈뜨기 시작한 이래 수많은 기술이 개발됐고, 그중 일부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대부분의 기술개발은 ‘발전’에 치중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때로는 외부적인 상황변화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1950년대 이후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한 ‘석유의 시대’를 마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례가 그랬다. 당시 남아공을 지배하는 가장 큰 논리였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 때문이었다. 인종차별을 유일하게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던 남아공에 대해 전 세계는 금수조치를 취했다. 석유도 마찬가지였다. 살 길을 모색하던 남아공 정부는 나라 안에 엄청난 양이 매장돼 있는 석탄에서 석유를 만드는 기술(CTL)을 찾아냈다. 1910년대 독일에서 개발된 기술이었지만 필요가 없어 사장된 기술이었다. CTL은 1950년대 중반 상용화돼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가 공식적으로 철폐되기까지 40년 넘게 남아공 경제를 지탱해 왔고 지금도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남아공 최대의 도시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130㎞가량 떨어진 ‘세쿤다’는 세계 최대이자 유일의 CTL·GTL(가스액화기술) 상용 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석탄 시대의 재개막 세쿤다는 이곳과 카타르에 CTL·GTL 공장을 갖고 있는 사솔(SASOL)을 위한 도시다. 도시가 가까이 다가오자 광활한 옥수수밭 저편으로 거대한 냉각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10여개의 냉각탑에서는 끊임없이 수증기가 솟아 나오고 있었다. “CTL과 GTL은 단순히 석유를 만들어 내는 공정이 아닙니다. 화학적으로 만들어 내는 만큼 별도의 정제 과정이 필요없는 질 좋은 석유가 만들어지고, 이어지는 공정으로 수많은 화학제품과 원료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앤소니 스튜어트 투자팀장은 사솔의 상용화 기술이 ‘일석이조’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화학공정과 정유공정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얘기다. CTL·GTL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사솔 공장에는 방문자가 부쩍 늘었다. 특히 석탄 매장량이 많은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스튜어트 투자팀장은 “남아공 이외에 다른 나라에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던 기술이었지만 지구온난화가 이슈화되면서 ‘청정석탄 기술’로 불리는 CTL·GTL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석유 시대의 개막 이후 잊혀졌던 석탄의 시대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솔이 남아공 경제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 이상이다. 사솔은 2007년 기준으로 6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중 4조 5000억원을 수출한 남아공 최대의 기업이다. 사솔의 공장을 합쳐 하루에 생산되는 석유는 15만배럴 수준이다. 공장지역으로 들어서기 위해서 허가받은 차량에 올라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연상시키는 통로로 들어섰다. 공장견학을 맡은 지미 보더 기술분석팀장은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모든 곳에 사각 없이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면서 “직원들 역시 자기가 맡은 부분 이외의 공장 사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도록 철저한 유출방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솔은 해외투자에 있어서도 기술 라이선스 방식만 고집한다. 유일하게 해외에 설립된 카타르 공장 역시 기술 부문은 사솔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도맡고 있다. 공식적으로 허락받은 취재진을 포함한 어느 외부인도 공장 지역 내에서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다. 일부 국가의 경우 막대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기술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원천기술에 대한 사솔의 원칙은 확고하다. 한 번 주기 시작하면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얘기다. 스튜어트 팀장은 “한국 일부 기업과도 합작 투자 방식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석유관련 기술 통합된 공장 사솔 세쿤다 공장에서는 주변지역에서 생산되는 저급의 석탄을 잘게 부순 후 산소와 수증기를 넣어 기체 상태인 가스로 만든다. 이 가스를 석유로 만드는 간접액화 방식이 사솔 공정의 핵심이다. 사솔은 이 기술을 완성하면서 중간 단계인 가스를 석유로 만드는 ‘GTL’ 기술도 자연스럽게 갖게 됐다. 무엇보다 이 공정을 통해 나온 부산물은 다른 석유화학기업들이 수많은 정유공정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물질들이다. 이를 통해 양초, 페인트, 신발 소재, 니트로글리세린, 왁스 등 수많은 화학제품들을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 정유기업과 석유화학기업을 완벽하게 합친 구조다. kitsch@seoul.co.kr ■ 국내 관련 기술 현황 GTL 플랜트 성공… CO2 포집기술 보완해야 지난해 12월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공동연구팀은 국내 최초의 GTL 플랜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MB 정부가 ‘녹색성장’의 비전을 제시한 이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얻어낸 첫 번째 신기술이었다. CTL·GTL 기술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철저히 소외돼 왔다. 에너지 자립을 위해 미래형 에너지에 투자하다 보니 이미 개발된 기술을 재검토하고 연구하는 노력에 소홀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국내에 상당량 남아 있는 석탄에 대한 연구는 한동안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사실상 국내 유일의 에너지원인 천연가스는 지역난방과 운송에너지로 그대로 사용됐다는 점에 만족해 왔다. 화학연-에너지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천연가스를 통해 디젤유 등 액체연료를 만들면 황과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채취되는 천연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으로 이송이 불가능한 한계가스와 태워서 없애야 하는 동반가스가 전체 매장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GTL 기술을 이용하면 한계가스를 가스전에서 액체상태 연료로 바꾼 뒤 필요한 곳으로 이송해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CTL·GTL 기술이 완벽한 녹색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석탄을 사용하는 만큼 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수증기 등 온실가스가 문제다. 에너지연구원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CCS)과 결합한다면 신재생에너지와 핵융합 등 미래형 에너지가 완성될 때까지 연결자 역할을 하는 브리지 에너지가 될 수 있다.”면서 “여러 연구단이 협력하면서 운용기술까지 빠른 시간에 습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찻잔 속의 태풍’ 문화재관람료 청소년 5만명 알코올성 간질환 ‘슬럼독’ 감동은 딱 3분의 2 일본 WBC 꼼수 제 발등 찍었다? 160층 두바이타워에서 내려다보니
  • 환율 불똥… 생산자물가 7개월만에 오름세

    생산자물가가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이 9일 낸 ‘2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1월에 비해 0.6% 올랐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지난해 7월(1.9%) 이후 처음이다.농림수산품 가격은 출하 증가 등으로 1.0% 내렸다. 서비스 가격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공산품이 생산 감축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1.1% 오른 것이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한은측은 “환율이 오르면서 원자재 수입 가격이 상승한 데다 석유화학업체들이 공급을 조절하면서 휘발유 가격 등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장병화 한은 정책기획국장은 “당초 하반기 들어 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는 덜 떨어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하향안정 기조 자체에는 변화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금리정책에 큰 변수는 안 된다는 얘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중탱크 만들어 유사석유 팔았다

    이중탱크 만들어 유사석유 팔았다

    환율 폭등으로 석유값이 다시 치솟는 가운데 주유소 지하탱크에 이중으로 석유 탱크를 설치해 놓고 가짜 석유를 판매해 온 업체가 처음으로 적발돼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유사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적발된 업체는 유사 석유가 담긴 큰 석유 탱크 안에 정품 석유가 담긴 작은 탱크를 추가로 설치한 뒤 큰 탱크 안에 든 유사석유는 지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된 주유기를 통해 판매해 왔다. 큰 탱크 내의 작은 탱크는 정품 석유로, 단속 때 시료로 채취하기 위해 만들어 둔 것이다. 8일 한국석유품질관리원과 포천시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경기 포천시 신북면 C주유소는 단속반이 유사석유 판매를 조사하는 과정에 ‘이중탱크’를 설치한 사실이 적발됐다. 포천시청 관계자는 “지금껏 지하에 기름 탱크 두 개(정품 탱크, 유사석유 탱크)를 따로 묻어 리모컨으로 조작하거나 탱크 하나에 경유와 등유를 섞어 파는 행태는 비일비재했지만 이런 식으로 이중 탱크를 설치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품질관리원 검사팀 관계자도 “탱크 안에 또 탱크를 넣은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라면서 “보통 큰 탱크(2만~5만ℓ)에는 유사석유를 넣고, 작은 탱크(500ℓ 정도)에는 정품을 넣었다가 단속이 나오면 작은 탱크 안에 있는 정품만 보여주기 때문에 절대 적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근처 주유소 관계자들은 “탱크 속에 탱크를 넣으려면 주유소를 지을 때 설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일반적으로 가짜 석유는 경유보다 값이 싼 등유 10% 정도를 혼합하거나 휘발유에 톨루엔, 솔벤트 등 석유화학제품을 섞은 제품을 말한다. C주유소 측의 큰 탱크에 주유기를 연결해 뽑은 석유를 분석한 결과 등유 5%가 섞여 나왔다. 또 다른 주유소 관계자는 “경유에 등유 10%를 섞으면 보통 ℓ당 200원 정도의 차익이 발생한다. 승용차 한 대에 50ℓ를 넣을 경우 1만원 정도 이익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C주유소 관계자는 “이중 탱크는 저장용 탱크일 뿐이며, 주유기는 연결돼 있지 않다.”면서 “경유에 등유가 섞여 나온 건 단속반원들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면서 경유와 등유를 섞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포천시청은 C주유소에 대해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신고하지 않은 탱크 설치)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29조(유사석유 취급) 위반으로 2개월 영업정지(또는 벌금 4000만원) 처분을 내렸고, 이중탱크 설치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부고]

    ●김선영(서울신문 편집부 미술팀 기자)씨 부친상 3일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61)720-2297 ●손정수(전 농촌진흥청장)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25 ●김지욱(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부회장)씨 부친상 최동인(LG-CNS 금융사업부 영업팀장)씨 빙부상 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2)2258-5973 ●김의석(사업)예석(대삼원공예품 대표)지석(삼성엔지니어링 과장)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010-2251 ●신동범(서라벌고 행정실장)강범(사업)춘범(〃)씨 부친상 홍범(파이낸셜뉴스 건설부동산부 차장)씨 백부상 4일 서울 영등포 중앙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5시 (02)2676-2323 ●김교현(호남석유화학 상무)씨 모친상 3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2)857-1444 ●김준용(대신증권 서여의도지점 부지점장)경오(삼진이엔지 관리팀장)씨 부친상 배철한(농협대학 시설팀 전기실장)전성철(버스공제조합 서울지부 총무과장)조완형(대한항공 수입관리부장)씨 빙부상 3일 국립의료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2262-4819 ●조성도(전 서울교대 교수)씨 별세 환규(메이존 대표)충규(우양물산 〃)씨 부친상 정병길(전 우리은행 본점 신용조사실장)송춘근(남경치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01 ●신성우(해운대구청 주민지원국장)씨 부친상 4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11-843-8210 ●김재종(전 우성건설 소장)재민(의정부 시민교회 목사)재현(SK브로드밴드 부장)씨 부친상 이일화(전 KBS 보도본부장)이인관(신용회복위원회 전문상담역)씨 빙부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2258-5957 ●박재진(사업)재근(한양대 학술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씨 모친상 4일 부산대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51)240-7841 ●최성룡(소방방재청장)성진(사업)성옥(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점진(사업)씨 모친상 4일 광주 조선대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62)231-8901
  • 여수엑스포 교통대란 어떡하나

    여수엑스포 교통대란 어떡하나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5월12일~8월12일) 개최가 3년 앞으로 다가왔으나 시내도로 확장은 국비 지원이 막혀 제 속도를 못내고 있다. 답답한 여수시는 5일 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건설본부 관계자들을 불러 시내 교통상황 현장설명회를 열고 조직위 차원에서 국비 지원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토록 촉구한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세계 100여개국이 참여하는 박람회에 대비, 오동도 박람회장과 연결되는 시내권 6개 간선도로 확장계획(표)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최근 국회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법 개정안이 시내도로 확장사업 등에 대한 국가 재정지원이 빠진 채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내도로 확·포장 공사비는 여수시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 됐다. 시 관계자는 “시비를 동원해 박람회 관련 시설에 투자할 여력이 없을뿐더러 사회복지비 등 당장 지출해야 할 돈도 적잖은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시가 추진 중인 시내권 도로 확장은 모두 6개로 사업비는 1931억원이다. 이 가운데 여수경찰서~오동도 구간만 사업비 408억원 가운데 절반인 208억원을 여수시가 시비를 들여 공사 중이나 나머지 구간은 사업비가 없어 공사가 지지부진하다. 또 미평동~만흥동~오천동 구간만 기본설계를 마쳤을 뿐 나머지 4개 도로는 일정조차 못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내도로 확·포장을 위해 국비지원을 요청했지만 당위성에 공감하면서도 지원 근거가 없고 여수시만 국한해 관련 법을 제정할 수도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박람회 때 관광객들이 몰려들면 지금도 비좁은 시내도로에서 교통대란이 일어날 게 뻔하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도 “순천~여수간 국도 17호선과 영남쪽 진입로인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2곳에 외지 차량이 몰리면 시내도로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정부는 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요청과 관련, 지금도 투자액이 많다는 주장이다.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여수 산업단지 진입도로, 전라선 직선화 등의 2015년 완공계획을 2011년으로 앞당겨 국가 지원을 하지 않느냐는 것. 하지만 시민들은 이 도로와 철도는 박람회 이전부터 제4차 국토개발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정부는 시내권 교통체증에 대해 국도 진입로 등에 환승주차장을 만들어 일반 차량을 통제하고 구간버스를 이용해 시내로 진입하면 통행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교통체계 용역을 마쳤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보호무역 강화, 對中 유화수출 직격탄”

    세계 여러 나라가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면서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석유화학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세계 수입규제 건수가 1% 늘어날 때마다 우리나라 수출은 0.2%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호주의 충격의 산업별 영향과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보호주의 압력으로 수출 비중이 높고 반 덤핑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석유화학수출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으로의 자동차 수출도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산업은 환경 또는 안전 규제와 연계해 수입제한을 가하는 등 우회적인 방식의 보호주의가 두드러질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국가별로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이 보호주의 장벽을 대폭 높일 것으로 연구소는 평가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는 전통적으로 보호무역 경향이 강한 데다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로 피해가 크기 때문에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업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유럽연합(EU)과 제조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중국도 보호무역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연구소는 “수출 규모가 크고 주로 보호무역 압력이 높은 국가로 수출하는 업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석유화학 철강 섬유 자동차 업종에서의 통상압력 강화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보호무역 조치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울산 향토사의 자취를 찾아서…

    울산 향토사의 자취를 찾아서…

    울산의 향토 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지역 유물을 수집·전시·보존하며 역사교육 기능까지 맡을 울산시립박물관(조감도) 건립사업이 4일 첫삽을 떴다. 울산시는 이날 울산대공원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과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박물관 기공식을 가졌다. 울산시립박물관은 총 46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내 3만 3058㎡ 부지에 연면적 1만 4408㎡,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착공, 오는 2011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1층에는 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설, 수장고, 학예연구실, 보존처리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울산 역사문화를 상설 전시하는 역사문화교류관을 비롯해 울산산업 등의 현황을 전시하는 제 1·2산업사관, 교육시설인 강당·실습실·세미나실 등이 설치된다. 산업사관에는 생태산업도시에 대한 개괄적 설명과 지역산업의 발달사, 울산산업의 원류 제철문화 소개, 세계적인 자동차 및 조선산업 현황, 석유화학산업 발달과정 및 현황, 울산산업의 미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울산의 옛날 이야기, 반구대암각화 등 바위그림 읽기와 암각화 주인공 찾기, 자동차 등 교통수단의 역사, 울산여행, 세계최고의 산업 등 울산의 역사·문화·산업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포스텍·엑손모빌 손잡는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이 포항시가 총액 세계 1위의 석유기업 엑손모빌과 손을 잡고 공동 발전에 나섰다. 2일 포스텍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백성기 포스텍 총장이 미국 뉴저지주의 엑손모빌연구소를 찾아 석유,석유화학 및 에너지 연구 등에 관한 포괄적 기본연구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엑손모빌이 대학과 진행하는 최고 수준의 협력 단계인 ‘글로벌 리서치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아시아권 대학에선 처음이다. 포스텍과 엑손모빌은 앞으로 10년간 금속 소재 및 에너지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과 자금 지원, 원천기술 및 지적재산권 확보, 인력 배출 등 글로벌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세계적 초대형 기업이면서도 외부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에 엄격한 엑손모빌이 대학과 연구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포스텍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협약 체결로 국내 기업과 엑손모빌의 교역에 물꼬를 트는 한편 전략적 제휴나 투자 유치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은 세계 1위 초대형 글로벌 기업이 포스텍의 연구역량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포스텍과 엑손모빌은 기업의 혁신과 새로운 기업 창출 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적극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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