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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 공사 공동 수주 잇따라

    GS건설과 SK건설이 48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석유화학플랜트를 공동 수주했다.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도 34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정유시설 공사를 함께 따냈다. GS건설과 SK건설은 일본 JGC와 손잡고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청정연료 생산공장(CFP·clean fuel project) 프로젝트의 미나 알아흐마디(MAA) 패키지를 따냈다고 12일 밝혔다. 발주금액은 48억 2000만 달러(5조 1700억원)이며, 이들 3개 회사는 발주금액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6억 600만 달러(1조 7000억원)씩 지분을 갖는다.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 시설과 황 회수 시설 등의 공사를 수행하며,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 수소 생산설비 등의 공사를 맡는다. 공사는 설계, 구매,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형태로 진행되며, 총 공사 기간은 오는 3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44개월이다. CFP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 남쪽 45㎞에 있는 MAA 정유공장, 미나 압둘라(MAB) 정유공장에서 이뤄지는 사업으로 기존 정유공장의 시설을 개선해 유럽 환경기준에 맞는 다양한 고품질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총 사업비 1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사다. 34억 달러(3조 6000억원) 규모의 CFP MAB 2번 패키지 공사는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글로벌 엔지니어링업체 플루어로 구성된 조인트벤처에 돌아갔다. 세 회사의 지분은 전체 공사비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1억 3000만 달러(1조 2000억원)씩이다. 대우건설은 MAB 2번 패키지 공사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프로세스 설비 개선, 동력·기반 시설 복합공사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5개월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SK=내수기업’ 등식 깨졌다

    ‘SK=내수기업’ 등식 깨졌다

    60년 넘게 각인돼 온 ‘SK=내수기업’이란 공식이 깨졌다. SK그룹의 지난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내수를 넘어섰다. 1953년 그룹 창립 이래 처음이다. 에너지와 통신 위주였던 SK의 내수형 사업구조가 화학, 반도체, 석유화학 등 수출형으로 체질개선을 이뤘다는 데 의미가 있다.SK그룹은 11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상장 15개 계열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 147조 9055억원 중 수출은 76조 7322억원(51.9%), 내수는 71조 1732억원(48.1%)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출액이 내수 매출보다 5조 5589억원 많은 것이다. SK E&S, SK해운, SK건설 등 주요 비상장 3개사 실적을 더해도 수출 82조 4645억원, 내수 81조 8060억원으로 수출액이 내수 매출보다 6585억원 많았다. SK는 2011년까지만 해도 상장사 기준으로 수출(59조 3000억원)이 내수(78조 8000억원)보다 19조 5000억원가량 적었다. 하지만 2012년 SK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차이가 7818억원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부터 수출이 내수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SK가 수출기업으로 우뚝 선 원인은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SK케미칼, SK가스, SKC 등 전통적으로 SK그룹의 수출 담당 계열사들이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에도 품질경쟁력 강화, 신규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꾸준히 해외에서 성과를 거둔 것이 주효했다. 전체 수출액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학 부문 계열사인 SKC와 SK케미칼 역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잇달아 개발하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 PETG수지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난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소재팀장은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및 정유 쪽 수출 비중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지난해 세계경기 부진 속에서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때맞춰 설비증설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SK그룹의 수출 부문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매출액 대부분을 수출에서 거두는 SK하이닉스가 2012년 그룹에 편입되면서 그룹 전체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 2012년 10조 1622억원이었던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지난해 14조 1651억원으로 늘어났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 매출이 늘어난 것이 SK그룹의 사업구조가 내수형에서 수출형으로 바뀌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수출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한 근본 배경에는 최태원 회장의 글로벌사업 확대 의지와 함께 그룹의 공동경영체제인 ‘따로 또 같이’가 안착해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자율경영 힘 실려” 오너리스크 훈풍 기대

    한화그룹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3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반가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구자원 LIG 회장도 집행유예 판결을 받자 재계는 앞으로 기업들의 신규 투자 및 경제 활성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재계는 총수의 경영적인 판단에 대한 결과를 두고 배임죄를 적용했던 법원이 태도를 다소 누그러뜨린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 판결은 SK, CJ와 금호석유화학 등 다른 재계 총수들의 재판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판단이 회사에 손실을 입힌 것은 사실이지만 피해가 공적 자금이나 투자자 손실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그간 기업인의 배임죄 처벌이 경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번 판결은 부족하나마 자율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는 그동안 무리한 배임죄는 기업인들의 경영 판단을 위축할 수 있다는 지적을 해 왔다. 결과만을 보고 기소한다면 어느 그룹도 공격적인 투자나 경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경영 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 관계자는 “3년여의 경영 공백을 끊고 회사가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반가운 점”이라면서 “그간 성공적인 구조조정 노력과 회장 개인의 사적 이익을 취한 것이 아니라는 점, 피해액을 전부 공탁 걸었다는 점 등을 법원도 참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내심 SK와 금호석유화학 등 오너 리스크를 겪는 다른 기업에도 훈풍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또 한 대기업 임원은 “기업의 경우 오너의 결단이 없으면 신규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한화는 큰 고비를 넘고 앞으로 기업을 안정시킬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경제 활성화로 전환된 최근의 분위기가 오너 리스크를 겪는 다른 기업에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악재 속 선방

    정제마진 약세 등 석유사업 부진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이 1조 3817억원이란 영업이익을 냈다. 2년째 하락세지만 악화일로인 정유부문 등 대외환경 등을 고려하면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3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66조 6747억원으로 9.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570억원으로 36.0% 감소했다. 2012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3% 감소한 1조 6911억원에 그친 데 이어 2년 연속 내리막길을 탄 셈이다. 계열사별로는 SK종합화학과 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 등이 흑자였지만 SK에너지가 4분기 영업손실 3098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내 전체 영업이익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석유사업 부진이라는 악재 속에서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자원개발과 화학사업 덕분이다. 전체 영업이익 중 자원개발이 5546억원, 화학사업이 8461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이 이를 말해준다. 정유업계에선 꾸준한 자원과 화학산업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꾸준한 투자가 큰 손실을 막았다는 평이 나온다. 2005년 자원개발에 1300억원을 투자한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 2009년 9000억원, 2010년 1조 3000억원을 투자했다. 앞선 투자 덕에 자원개발에서만 2011년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한 뒤 3년 연속 5000억원이라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최 회장은 또 2006년 4월 중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시노펙의 왕톈푸(王天普) 총경리를 만나 중국 우한에 에틸렌 공장을 지었다. 지난해 6월 시노펙과 손잡고 세운 나프타 분해시설(NCC) 합작공장 역시 올 1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덕에 다행히 정유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역시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호家 ‘형제의 난’ 다시 불붙나

    금호家 ‘형제의 난’ 다시 불붙나

    경영권을 둘러싼 금호가(家)의 형제간 분쟁이 ‘박삼구 회장실 문건 유출’ 파동으로 또다시 불붙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운전기사인 A씨와 금호아시아나그룹 보안용역직원 B씨를 ‘방실침입 및 배임수·증재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보안용역직원 B씨의 자술서에 따르면 A씨는 201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B씨에게 80여 차례에 걸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비서실 문서를 촬영토록 했다. B씨는 A씨에게 향응을 받고 박삼구 회장의 개인 일정과 비서실에서 관리하는 문건 등을 촬영한 사진을 문서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A씨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B씨가 그룹 비서실에서 관리하는 문서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상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회장 비서실 자료가 외부에 유출된 정황을 최근 포착하고 자체 조사를 벌였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박 회장이 2012년 추석 연휴 때 미국에 있는 딸과 함께 이틀간 멕시코 여행을 한 사실이 있는데 워크아웃 상태에서의 여행경비 등을 문제 삼고, 이를 언론에 알린 배후로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화 쪽을 지목하고 있다. 경영권을 노린 끊임없는 그룹 흔들기가 회장실 문건 빼내기란 비도덕적인 사안으로까지 비화됐다는 것이다. 이른바 ‘형제 경영’의 모범적 예로 꼽혀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9년 대우건설 인수를 두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이 경영권 갈등을 빚으면서 ‘형제의 난’을 겪었다. 결국 그룹은 두 갈래로 쪼개져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2011년 3월 금호석화가 공정위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제외해 달라고 신청하면서 상가에서도 말을 섞지 않을 정도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현재 계열분리소송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2013년에는 반대로 박삼구 회장 측이 공세를 폈다. 금호산업이 “배임 이슈가 있다”며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화를 상대로 상표권 소송을 낸 것이다. 재계에서는 외견상 형제의 난에서 형인 박삼구 회장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박찬구 회장 측이 주력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2.6%를 소유한 2대 주주라는 점을 무기로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한다. 항공은 물론 석유화학과 관련성이 있는 타이어를 손에 넣기 위한 노림수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가지고 대응할 수 없는 만큼 관련자를 불러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소장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그린폴·그린콜… 친환경 기술 ‘각광’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여파가 연일 국내로 미치면서 ‘그린 테크놀로지’가 환경오염을 막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하거나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신제품을 만드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SK는 공장 굴뚝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새로운 플라스틱 소재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른바 ‘이산화탄소 플라스틱’이라 불리는 신소재 ‘그린폴’(Green Pol)이다. 식품포장재나 접착제, 페인트 소재로도 사용 가능한 그린폴은 이산화탄소(44%)와 프로필렌 옥사이드(56%)에 촉매를 넣는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진다. 원료의 절반 정도가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에 생산을 많이 하면 할수록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더 크다. 플라스틱을 만들 때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나프타가 필요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나프타는 다양한 플라스틱을 손쉽게 만들 수 있지만,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러나 그린폴은 또 독성이 없고, 연소할 때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며, 땅속에 묻히면 자연분해된다. 식품 포장재나 접착제, 페인트 소재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SK는 최근 이를 원료로 손지갑과 핸드백 시제품을 만들어 냈다. 시장엔 내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SK그룹은 석탄을 청정에너지로 바꾸는 그린콜(Green Coal) 기술도 갖고 있다. 핵심 기술은 밀폐된 증류탑에서 석탄을 가스화시킬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일산화탄소와 수소로 분리될 수 있도록 화학반응을 유도하는 것이다. 연소 과정에 증기를 넣어 가수분해하면 일산화탄소와 수소 등으로 구성된 합성가스가 만들어진다. 물론 이 합성가스에는 황화수소, 수은, 이산화탄소 등 불순물이 일부 남아 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추가작업을 거쳐 불순물을 제거한다. 그린콜 기술은 합성연료와 합성천연가스,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물론 발전과정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역시 2~3년 내 상용화가 목표다. 이산화탄소를 모아 재활용하는 CCU기술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분야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K1/DECO2로 불리는 이산화탄소 제거공법을 개발했다. 특수 알칼리 혼화제를 활용해 미세버블 연속 흡수반응장치로 이산화탄소와 고효율 접촉반응을 일으킨다. 해당기술은 인천환경공단 청라소각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시간당 3500㎥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하루 10t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한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부사장)은 “획기적인 기술로 에너지원을 만들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다 하는 것이 화학기업에 던져진 과제”면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범국가적 어젠다 역시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종환 회장 서울대 명예박사

    이종환 회장 서울대 명예박사

    서울대는 이종환(90)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에게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장은 1950년대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기업인 삼영화학을 설립해 석유화학과 전선 산업 분야의 발전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00년엔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을 만들어 장학사업을 펼쳐 왔으며 2012년 서울대 신축도서관 건립기금으로 600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란, 대금 결제창구 한·일·스위스 은행 선정

    핵 협상 타결로 서방의 제재가 완화된 이란이 국제 교역 대금과 해외 동결 자산을 관리할 은행으로 한국과 일본, 스위스 은행을 지정했다. 현재 한국에서 대이란 금융 채널은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맡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차관은 28일(현지시간) “제네바 합의에 따라 식료품과 약품, 석유 수출 대금의 결제 은행으로 한국과 일본, 스위스 은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가 심화되면서 이란은 국제 은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란이 지난해 11월 제네바 합의에 따른 이행안에 동참해 올 들어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면서 미국 등 서방은 석유 등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6개월 잠정 해제 기간 동안 대외 결제 창구를 열어주기로 했다. 아라그치 차관은 식료품, 의약품, 의료장비 분야에서 한국을 포함한 3개국 은행들을 통해 결제될 대금 규모를 연간 180억 달러(약 19조 4000억원)로 추산했다. 식료품과 의료 분야는 그 자체가 서방의 제재 대상은 아니었지만 국제사회의 금융 거래 금지 조치로 대금 결제 통로가 막히면서 그동안 이란 국민들은 생필품 부족에 시달렸다. 원유 분야에서는 150억 달러 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제품 수출도 종전의 연간 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아라그치 차관은 전망했다. 또 해제된 해외 자산 42억 달러의 운용도 3국 은행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란 외교차관의 말이 사실일 경우 달러 유동 자산 확보로 이자 비용 감축이나 외환시장 안정성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면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민간경력 96명 “이제는 5급 공무원”

    민간경력자 96명이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겨 새 출발을 한다. 안전행정부는 2013년도 5급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을 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했다. 정부는 현장 경력을 지닌 전문직을 공직으로 진출시켜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줄이고, 다양해지는 사회 흐름에 부응하자는 취지로 2011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각 분야에서 직접 발로 뛰며 일하던 현장 전문경력자들이 다수 합격했다. 최고령으로 화학물질 안전관리 직무 분야에 합격한 강미진(47)씨는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석유화학회사에서 일한 데다 안전공학 석·박사 학위도 취득하는 등 현장과 연구실에서 쌓은 능력을 인정받았다. 함정 특수성능 직무 분야에 합격한 최경신(40)씨는 대학에서 조선공학을 전공하고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선박 설계도면 승인과 기술용역 관리를 담당해 왔다. 미국 하와이대 국제태평양연구센터나 스위스 폴셰러연구소에서 기후예측과 핵물리학을 연구한 임소영(33)씨와 윤연숙(41)씨처럼 해외에서 활동하던 전문가들도 공직에 종사하게 됐다. 이번 채용시험은 3241명이 원서를 제출해 평균 32.4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 전체 96명 가운데 45명은 여성 합격자다. 2011년에는 26.9%에 불과했지만 2012년 41.7%를 보인 뒤 이번에는 46.8%나 차지하는 등 여성 전문직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합격자들은 평균 경력이 8.2년이었다. 5년 이상 10년 미만이 41.7%였으며 10년 이상 경력자도 31.2%나 됐다. 8명은 15년 이상 경력자였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35.9세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40대도 21.9%에 이르렀다. 직무 분야별로는 특허 18명, 법무 16명, 보건·의무 12명, 재정·금융·통계 10명, 국제통상 7명, 산업·환경 5명 등이다. 합격자들은 3월 말부터 2013년도 5급 공채 합격자들과 함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8주 동안 기본교육을 이수한다. 안행부는 2014년도 일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와 나라일터 등을 통해 5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능력 있는 민간경력자를 공직에 채용하는 통로로 확고히 정착시켜 정부 정책에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中 저우융캉도 역외 탈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중국 최고위층 역외 탈세 명단에 사법처리설이 나오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필두로 하는 석유방 세력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계속되는 자국 고위층 탈세 의혹 소식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면서 관련 보도를 서방의 유언비어 공격으로 규정하고 정면 대응을 삼가고 있다. ICIJ는 각국 16개 언론과 공동 취재해 푸청위(傅成玉)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SINOPEC) 회장 등 국영석유기업 전·현직 임원 20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IV) 등 조세회피처에 30개의 유령회사를 만든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영석유기업 출신들인 석유방은 막대한 이권을 기반으로 중국 주요 정치 권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집권 뒤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저우융캉 측근들을 중심으로 줄줄이 낙마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 진영과 그의 공격을 받고 있는 석유방 간 전면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CIJ는 이날 중국 3대 국영석유기업이 세운 30개 유령회사 중 이들의 자회사로 공식 등록된 곳은 5개뿐이라고 적시했다. 이는 페이퍼컴퍼니 설립 목적이 불법자금 세탁 및 공금횡령을 위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미여서 ‘석유방=부패 집단’이라는 기존 인식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서 중국 정부의 인터넷 관리 기구인 국무원 산하 국가신식화공작판공실(國家信息化工作辦工室)은 전날 ICIJ의 발표 이후 관련 소식이 역내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정보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홍콩 명보는 이날 판공실이 지침을 하달해 “인터넷 감시 기구들은 중국 지도자와 공산당 체제를 공격하는 관련 사진과 글을 검열·삭제하고, 글이 지극히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IP 주소를 봉쇄하는 것은 물론 실제 그 주소를 찾아가 관련자를 검거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ICIJ는 물론 관련 소식을 보도한 서방 매체들의 인터넷 포털 접속이 일제히 차단된 상태다. 중국은 ICIJ의 발표를 서방의 유언비어로 치부하고 있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이번 보도를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일가의 축재설이 뉴욕타임스에 의해 제기됐을 때도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일부 다른 꿍꿍이가 있는 자들은 중국과 그 지도자를 음해하기 위해 유언비어 살포를 즐긴다“고 반격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합작 ‘현대케미칼’ 출범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합작 ‘현대케미칼’ 출범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이 본격 출범한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1조 2000억원 규모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 원유 정제공장과 혼합 자일렌(MX) 제조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계약서(JVA)에 공동 서명했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대4의 비율로 출자하는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2만㎡(6만 5000여평) 부지에 들어서며 201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연간 100만t의 혼합자일렌을 생산해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에 공급하게 된다. 또 등·경유 제품은 현대오일뱅크에, 경질납사 100만t은 전량 롯데케미칼에 공급된다. 혼합 자일렌은 벤젠과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BTX(벤젠·톨루엔·자일렌) 공정의 주원료 중 하나로 최종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합성섬유나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을 만들 때 쓰인다. 지금까지 양사는 혼합자일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혼합자일렌 제조사들이 BTX 설비 증설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양사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고심해 왔다. 현대케미칼은 혼합자일렌과 경질납사의 자체 조달로 연간 2조원에 이르는 수입대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등·경유 판매를 통한 수출액도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루 14만 배럴의 콘덴세이트 정제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오일뱅크의 하루 원유처리량은 39만 배럴에서 53만 배럴로 늘어난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대표하는 양사가 초대형 합작계약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도 “이번 합작이 양사 모두에 지속성장의 발판이 되고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對이란 수출입 금지 해제

    미국 정부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 합의 이행에 따라 그동안 금지해 온 한국의 대(對)이란 자동차 부품 수출과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의 수입을 앞으로 6개월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최근 이란과 미국 등이 합의한 공동행동 계획이 20일(현지시간) 발효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이란 제재 완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 완화 조치의 적용 시한은 오는 7월 20일까지이며 그때까지 이란이 공동행동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 완화 조치를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로 한국은 중국, 일본, 인도, 타이완 등과 함께 이란산 원유 수입 물량이 추가 감축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또 지난해 7월 1일부터 금지됐던 자동차 부품 수출도 허용된다. 또 이란으로부터 석유화학제품 수입을 금지해 오던 것도 해제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1억 달러(약 1065억원) 이상의 제재 완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란 핵 폐기 돌입… 美 42억弗 동결자산 해제

    이란이 미국 등 서방과의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핵물질 제거 및 핵시설 해체에 들어간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이란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이 지난해 11월 타결한 핵협상의 잠정합의를 실행에 옮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지난 10일 양측이 실무협상에서 합의했으며, 20일부터 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란의 아바스 아락치 외무차관도 “합의를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해 양측이 의견 일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로써 세계 정치와 경제를 오랫동안 불안케 했던 이란핵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에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교착상태에 있는 북한핵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이란은 20일부터 6개월간 20%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거하고 농축에 필요한 기반 시설 일부를 해체한다. 이를 제대로 이행하는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속적으로 검증하기로 했다. IAEA 사찰단에는 포르도·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 생산 라인에 대한 일일 사찰이 허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42억 달러(4조 4415억원)에 이르는 이란의 해외자산 동결을 단계적으로 해제키로 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핵 개발이 진전될 수 없게 됐다”면서 “이란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상황에 맞춰 42억 달러의 자산 동결이 6개월간 정기 분할방식으로 해제되며, 최종 제재 해제는 마지막 날에 가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다음 달 1일 처음으로 5억 5000만 달러에 대한 동결이 해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자동차 산업, 금 거래, 인도적 물자 지원 등에 대한 제재 완화 효과까지 합칠 경우 총 제재 해제가치는 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유럽연합(EU)도 오는 20일부터 석유금수 등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이란에 대한 석유 운송보험 금지 조치를 20일부터 6개월간 해제함에 따라 국제원유시장에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이행조치가 실행에 옮겨지는 6개월 동안 이란과 P5+1은 핵 포기에 대한 포괄적 합의를 만들어내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 그러나 최종 합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당장 미국 의회 일각이 초당적으로 추진하는 신규 제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란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원심분리기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원심분리기 문제는 실무협상 과정에서도 장애물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환영하면서도 “험난한 목표 달성 과정에서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북핵 외교 실패의 전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란 비핵화가 진전된 데 고무돼 미국이 북핵 협상에도 의욕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과, 이란 비핵화에 집중하느라 북핵 문제는 더욱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중 FTA협상 초민감품목 논의 시작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최대 쟁점인 초민감품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중국 시안에서 한·중 FTA 제9차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 이번 협상에서 한·중 양국은 초민감품목을 포함한 전체 품목에 대한 양허안을 교환했다. 한·중 FTA를 통해 개방되는 품목은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 일반품목은 10년 안에 개방해야 하고, 민간품목은 10~20년 사이에 개방을 완료해야 한다. 초민감품목은 20년 이상 개방이 유보된다. 사실상 양허에서 제외돼 보호를 받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측은 비교 우위에 있는 석유화학·철강·기계·정보통신과 중국 내수시장을 위한 전략품목인 화장품·고급가전·의료기기 등에 대해 FTA 발효 즉시 관세 완전 철폐를 요구하며 중국 측을 압박했다. 다만 FTA 체결 때 큰 피해가 요구되는 농수산물과 영세 중소기업 제품은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해 수세적인 입장을 취했다. 반대로 중국 측은 한국이 상당한 경쟁력을 지닌 제조업 품목을 대거 초민감품목에 넣었다. 한국과 중국은 앞으로 품목별 양허 협상을 계속 진행해 일반품목군과 민감품목군의 비중을 확정하고, 각 품목군에 포함될 구체적인 품목과 관세 철폐 일정도 정할 계획이다. 10차 협상은 한국에서 열린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SK이노베이션 경영진 현장경영 나서

    SK이노베이션 경영진 현장경영 나서

    외국인투자촉진법 통과로 숨통을 틔우게 된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대거 현장경영에 나섰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구자영 부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7∼8일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SK이노베이션 울산CLX(콤플렉스)와 글로벌 테크놀로지(옛 기술원)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는 박봉균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신임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재환 SK인천석유화학 사장, 김형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 계열사 CEO들이 모두 참석했다. 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4년은 지난 3∼4년간 어렵게 투자해온 사업이 결실을 거두며 최근 2년간의 실적 부진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게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외국인투자촉진법 통과로 일본의 JX에너지와 총 투자비 9600억원 규모의 울산 파라자일렌(PX) 공장 합작투자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구 부회장은 또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안전·보건·환경(SHE) 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구성원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안전·보건·환경 역량을 확보할 것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단 한번의 안전·보건·환경 사고가 회사의 존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사소한 것일지라도 법규와 사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유해 위험 요소는 지속적으로 파악해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 부회장은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산현장의 조직활성화와 구성원의 행복만들기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과근무 없애기 활동을 시행하는 등 구 부회장 취임 이래 일하는 문화와 방식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엔저 쇼크] 엔고때 웃던 간판기업들 대처방안은

    [엔저 쇼크] 엔고때 웃던 간판기업들 대처방안은

    새해 벽두부터 엔저(円低)가 화두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속도에 맞춰 우리나라 수출 전반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벌써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수출 관련 업종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까지 새어 나오고 있다. 6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엔·달러 환율이 현재와 같은 105엔으로 절하되면 우리나라의 총수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엔화 가치가 115엔까지 떨어지면 전체 수출은 무려 4.0%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철강, 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정보기술(IT) 등 수출 주력 업종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우려는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선 최근 국내 산업의 수출을 이끌었던 현대·기아차가 엔저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동차업체는 벌써 엔저를 이용한 마케팅전을 펼친다. 이미 도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캠리의 무이자할부 기간을 연장(12개월→13개월)하는가 하면, 전기차인 프리우스 플러그인(PHEV) 모델 가격도 약 2000달러 내렸다. 닛산도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가격을 최대 10%까지 낮췄다. 국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역시 엔저 후폭풍과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 등으로 올 들어 주가가 5%나 급락했다. 전기전자, 석유화학, 조선업계 등 수출 기업이 예외 없이 엔화 약세의 영향을 입을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같은 442억 달러(약 46조 4000억원)에 달하는 무역수지 흑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엔저는 과거에도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05년 1분기부터 2007년 1분기까지 2년간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최대 760엔대까지 내려가면서 당시 우리 기업의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여파는 전체 산업에 걸쳐 나타났다. 2004년 6.75%를 기록했던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2005년 5.86%로 떨어진 데 이어, 2006년 5.24%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수출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2년 사이 반 토막 났다. 2004년 8.23%에서 2005년 5.62%로 급락한 데 이어, 2006년엔 4.90%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엔화가 내리막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이미 원·엔 환율이 10% 하락하면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12%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2000년대 후반 이후 엔고 덕에 호황을 누려 온 업계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자업체 임원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당장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연구·개발 등에 과감한 투자를 못한 게 현 상황을 불러온 이유 중 하나”라면서 “호시절 체질 개선을 못한 점에 있어서는 기업도 할 말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법은 다름 아닌 일본에 있다’고 지적한다. 2000년대 후반 이후 5년 이상 슈퍼 엔고에 시달리는 동안에도 일본의 선도 기업은 꾸준히 제품 기술력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여 ‘제2의 도약’을 준비했다.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기업들은 환율 탓을 하겠지만 결국 책임론에서 기업도 자유롭지는 못하다”며 “환율은 늘 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 주력 수출품을 완전한 하이테크로 만들어 경쟁력을 갖춰야 했는데 이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반도체나 휴대전화 부문은 한국의 높은 기술 경쟁력으로 인해 일본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하다시피 할 정도인 만큼 비교적 엔저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해 3~4년 전 가격이 좋았을 때만 생각하지 말고 기업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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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 이상덕△아프리카중동국장 권희석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장관 비서관 김기훈△농촌정책과장 김정희△지역개발과장 박선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정책기획팀장 임기성 ■환경부 ◇고위공무원단 승진△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 서민환◇서기관 승진△배출권거래제준비기획단 이형섭△기획재정담당관실 강중회△창조행정담당관실 문제원△환경보건정책과 심광현△생활환경과 김홍균△제2차수도권대기개선특별대책TF 최선두△유역총량과 전형률△자원재활용과 장치승 ■문화재청 ◇과장급 임용△경복궁관리소장 강재수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특허심판원 심판장 손영식◇부이사관 승진△상표심사1과장 백흠덕◇과장급 승진△특허심판원 심판관 신순호 신준호 황은택◇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김신용 ■경기도 △융복합도시정책관 유영봉△경제기획관 류광열△인사과장 박덕순◇국·실장△자치행정국 최원호△보건복지국 이한경△환경국 오병권△안전행정실 이병관△균형발전국 오후석◇부시장△수원 전태헌△용인 황성태△안산 김진흥△남양주 양진철△부천 박춘배△의정부 손경식△양주 박원석△오산 이강석△하남 김복운△여주 이영하△동두천 김성재△의왕 이계삼△군포 배수용△평택 서강호◇직무대리△경제투자실장 최현덕△정책기획관 최원용△복지여성실장 김복자△축산산림국장 서상교△기획조정실장 최형근◇전출△안전행정부 유정인◇파견△수도권교통본부 한배수◇부군수△양평 이부영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송경창△일자리투자본부장 이병환△문화엑스포 사무처장 송문근△교육파견 정병윤 정만복 김정일◇국장△안전행정 우병윤△문화관광체육 김남일△환경산림 윤정길◇도의회△총무담당관 김중권△입법정책관 이왕용◇부시장△포항 김재홍△구미 최종원△경산 김학홍△김천 허동찬△상주 민인기◇부군수△군위 심상박△청송 정창진△성주 전화식△예천 김상동△봉화 김원석△울진 김경원 ■경남도 ◇3급 승진△지방행정연수원 교육 지현철 강호동 박구원△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 천성봉△복지보건국장 신대호◇3급 전보△안전행정부 정구창△경남발전연구원 강효봉△국방대 교육 서일준△통일교육원 교육 정재민◇4급 승진△농산물유통과장 김종환△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상훈△국립외교안보연구원 교육 이명규△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 안상용△함안군 정판용△환경정책과장 전수광△농업자원관리과장 박석제△산림녹지과장 정한록△보건행정과장 홍민희△수질관리과장 정석원△지방행정연수원 교육 이인덕△거제시 정경섭△안전총괄과장 김승재△재정점검단장 정홍섭△농업기술원 홍광표△수산자원연구소장 박경대△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 최형섭△입법정책담당관 조종호△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박달호 오시환△도립남해대학 사무국장 정수철△도립거창대학 사무국장 이수근△환경교육원장 최재영◇4급 전보△공로연수 옥광수 김재석△경남발전연구원 서기용 이효수 김해용△지방행정연수원 교육 진말연 신도천 강동수 이병희△세종연구소 교육 민정식△정책기획관 조규일△안전행정부 이상훈△국제통상과장 박성민△인재개발원 인재양성과장 곽진옥△건축과장 지영오△공보관 이동찬△기업지원단장 김종호△고용정책단장 정기방△투자유치단장 직대 김기영△예산담당관 홍덕수△법무담당관 정기호△정보통계담당관 진윤생△경제정책과장 여태성△성장동력과장 하태봉△미래산업과장 공대일△균형발전단장 권현군△개발사업추진단장 이동규△행정과장 장민철△인사과장 이학석△회계과장 강해룡△항만물류과장 백운갑△체육지원과장 민병완△복지노인정책과장 김종연△장애인복지과장 이지환△의사담당관 황용우△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최우철△인재개발지원과장 이승렬△인사과 김용석 조현준△해양수산과장 정운현△어업진흥과장 박종일△도시계획과장 허동식△치수방재과장 손병권△식품의약과장 권근현△도로관리사업소장 김윤곤 ■전남도 ◇3급 승진 및 전보△안전행정국장 명창환△녹색성장정책실장 나승병△해양수산과학원장 이인곤△공로연수 서복남 배양자 임영묵△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고성석◇4급 전보△보건복지여성국장 직무대리 신현숙△안전행정국 인력관리과 대기 박영윤 박기열△무안군 부군수 전영재△영광군 부군수 손영호△장성군 부군수 정현호 ■한국광해관리공단 ◇실장급 전보△석탄지역진흥본부 석연탄지원실장 강유천△석탄지역진흥본부 지역진흥실장 이낙운△분석센터장 심연식<지사장>△충청 박철량△영남 서영택△경인 이경진△호남 류광열 ■안전보건공단 ◇본부장 전보△대구지역 김동춘◇실장급 승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안전보건정책연구실장 최병남△안전연구실 연구위원 신운철△교수실장 함완식<교육센터소장>△부산지역본부 신통원△광주지역본부 박상우<지도원장>△대구서부 박대식△경북동부 김철현<공단>△송재성 배영복 유호진 이주영 ■한국전기안전공사 ◇1급 승진·이동△전기안전연구원장 송종규 ■한국가스안전공사 ◇1급 승진△고객홍보실장 장재경<처장>△기준 지덕림△석유화학진단 이진구△시험검사 손상근<지역본부장>△울산 김한국△전북 서준연◇1급 전보△감사실장 장현동△배관진단처장 양해명<지역본부장>△서울 안완식△대구경북 오병생△대전충남 김성문△경기 이창수△충북 윤시중 ■대한적십자사 △정책지원본부장 정하광△인도주의사업본부 사업추진국장 손정희△특수복지사업소장 조진웅△전북지사 사무처장 우경미△혈액관리본부 혈액기획국장 김영수△충북혈액원장 최인식 ■스포츠서울닷컴 △경영기획실 국장 김성근△사업국·대외협력국 국장 이영근△뉴미디어부 부장 민경호△웹솔루션팀 부장 박재관 ■OBS △보도국 부국장(취재2팀장 겸임) 이윤택△경영국 전략기획팀장 김태우△편성제작국 제작1팀장 공태희△영상제작팀장 조용선 ■성균관대 △자연과학대학장 권영욱△정보통신대학장 신동렬△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이경수△학사처장 (겸) 식물원장 손용근△번역·테솔 대학원장 김유△박물관장 이준식△건강센터장 정화재 ■한국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 금융·서비스학부장 김성영△프라임칼리지 첨단공학부장 김강현△자연과학대 가정학과장(대학원 가정학과장 겸임) 곽호경 ■대구한의대 △교학부총장 배만종△의무부총장(의료원장 겸임) 변준석△한방산업대학원장 신승렬△한의과대학장 김은하△웰빙복지대학장 이상화△의과대학장 박홍경△교양과정부장 피영규 ■HMC투자증권 ◇전보 <본부장>△기업금융 김득주△중부지역 박병수△재경지역 유영재△남부지역 박진열<실장>△경영관리 강성모△퇴직연금 유병하◇신임△전략기획실장 조영래 ■동부증권 △스마트마케팅본부장 김현국△스마트지원팀장 정재균△양산지점장 김찬환△준법감시팀장 김명규△금융소비자보호팀장 김진환 ■동부화재 ◇부문장 승진△신사업 조방래◇본부장 승진△호남사업 정병선△대구사업 유주현△직판사업 홍명우◇본부장 전보△장기일반보상 황보윤△자동차보상 박찬선△경인사업 구본기△강남사업 문수원△충청사업 박문규△부산사업 노삼식△강북사업 배종문 ■대신증권 ◇승진 <부서장>△법인영업1 이상헌△파생상품영업 김두환◇전보 <이사대우부서장>△패밀리오피스상품 문남식△신탁 정기동<이사대우지점장>△명동 박진규△부천 윤원철<부서장>△금융주치의전략 정재중△스마트비즈니스 진수민△IB1본부 민정식△IB2본부 박성준 ■대신자산운용 ◇승진 <부서장>△마케팅1본부 최규철 ■대신저축은행 ◇승진 <부서장>△개인금융부 이성재 ■KB금융그룹 ◇부사장 선임△KB부동산신탁 김주수△KB인베스트먼트 양동호△KB신용정보 김태운◇전무 승진△KB생명보험 유재준△KB자산운용 송성엽◇상무 승진△KB자산운용 김민호△KB부동산신탁 임금상 ■종근당 △상무 이승희△이사 박종한 김윤태 ■종근당바이오 △이사 김한준 ■경보제약 △전무 서생규 ■벨이앤씨 △전무 이환영 ■벨커뮤니케이션 △전무 김상엽 ■JW홀딩스 ◇전무△JW경영지원실장(비서실장 겸임) 함은경◇상무△재무관리본부장 최지우◇이사대우△정도경영실장 김경복 ■JW중외제약 ◇전무△의약사업본부장 신영섭△원료합성본부장 최승호◇수석상무△신약연구센터장 이경준◇상무△영업지원실장 한상영△마케팅전략본부장 김용관◇이사대우△북부의원지점장 이희종△프로세스연구팀장 편도규 ■JW중외신약 ◇상무△영업본부장 전영철 ■JW생명과학 ◇전무△생산본부장 유동열◇이사대우△수액연구소장 최윤식 ■JW중외메디칼 ◇상무△마케팅전략실장 이준호◇이사대우△진단영업 1부장 진용태△영상서비스영업부장 임상영 ■일동제약 ◇지점장 전보△남부 김근태△경기남 신영철△충청약국 가국진△충정의원 장동순△충청종병 서대일△호남 허중△대구약국 황의선△울산 김성철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이스태블리쉬트제약사업부문 한국 대표 김선아△백신사업부문 아시아클러스터 대표 오동욱◇전무△대외협력부 황성혜△헬스&밸류 고수경△GCO 한국/인도 총괄 박성열△인사부 한국/동남아시아 총괄 김은주◇상무△인사부 신경호△재정부 임현정△항암제사업부문 아시아 클러스터 대표 송찬우△GEP 사업부문 영업 정민화△GIP 사업부문 마케팅 김혜자◇이사△GEP 사업부문 영업 예민수△GIP 사업부문 영업 한정원△품질관리부 최혜령△백신사업부문 영업 김주환 ■동부대우전자 ◇상무 승진△아웃소싱사업담당 임동초△주방기기사업담당 김봉용△냉장고마케팅팀장 채수석△세탁기연구소장 강수향△제어기술연구소장 한인철 ■한일시멘트 ◇승진△전무 전근식△상무 심용석 정욱준△상무보 조성회 ■한일산업 ◇승진△상무보 오석환 박진규 ■한일개발 ◇신규 선임△대표이사 부사장 김명호◇승진△상무보 조병기 ■한일네트웍스 ◇승진△부사장 박지훈 ■휠라코리아 ◇승진△수석부사장 정성식△부사장 이성훈△이사 정진호
  • 산업폐기물 해양투기금지법 ‘유명무실’

    올해부터 산업폐기물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지만 대기업 등 60%가 넘는 업체가 2년간 해양투기를 유예받을 수 있게 돼 법 개정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산업폐수와 폐수오니 등 산업폐기물의 해양배출을 금지하는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이 2012년 12월 개정돼 이날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산업폐기물을 유발시키는 업체들은 육상에 자체 처리설비를 구축하거나 위탁처리업체를 구하는데 준비기간이 부족했다며 해양수산부에 유예기간을 줄 것을 요청했다. 해수부는 ‘육상매립 등 타 방법으로 처리가 곤란하다고 인정될 경우 한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다’는 관련법 특례조항을 적용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해양투기 유예를 신청한 업체는 전국 산업폐기물 해양투기업체 781곳 중 SKC와 금호석유화학 등 대기업을 포함해 485곳(62%)에 달한다. 인천과 경기지역은 대한제당 등 130개 업체가 신청했다. 이들 업체는 각 지역 해양경찰서에 한시적 해양배출 신청서와 해양배출 불가피성 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내년 말까지 산업폐기물 해양투기를 할 수 있다. 해양투기가 유예된 양은 52만 8000㎥에 달한다. 우리나라 해양투기장은 동해와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등 3곳 6881㎢에 조성돼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서류가 허위만 아니면 해양투기 유예를 받아들일 방침”이라며 “그러나 예년보다 20∼40%를 감축해야 한다는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정부와 기업이 예외조항을 편법 이용해 사실상 법 개정 효과가 없어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예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부위원장은 “해양투기를 대체할 육상처리 설비 준비기간이 짧았다는 것이 기업의 주장이지만 실제로는 비싼 육상 처리비용을 아끼려는 도덕적 해이가 문제”라며 “기술적 한계를 빌미삼아 대체시설 설치에 미적거려 온 기업들의 입장을 수용한 정부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해양투기가 연장됐지만 법 개정으로 기존 산업폐기물 해양 배출량의 반 이상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SK그룹, 국내 대표 수출기업으로 우뚝

    SK그룹이 2년 연속 600억 달러가 넘는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수출 기업으로 우뚝 섰다. SK그룹은 올해 SK이노베이션, SKC, SK케미칼, SK건설, SK하이닉스 등 제조 부문 계열사가 총 614억 달러(약 65조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SK그룹의 수출액은 올해 국가 전체 수출액 추정치인 5586억 달러의 10.9%에 달한다. SK그룹은 지난해 처음 수출액 600억 달러를 넘겼다. SK그룹의 수출액은 2001년 50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2004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뉴SK’를 모토로 내걸고 사업구조를 수출형으로 개편한 후 몇 년 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개편 직후인 2005년 120억 달러였던 수출액은 2007년 260억 달러, 2011년 446억 달러, 지난해 634억 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최태원 회장의 장기 경영공백, 주력인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600억 달러 선을 지켜냈다. 최 회장의 경영공백을 대체한 SK수펙스추구협의회가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42%의 수출량 증가를 기록하며 에너지 사업 침체를 만회했다. SK케미칼 등이 내놓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실적도 5~7% 증가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수출 중심의 성장전략과 연구개발(R&D)을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가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화케미칼, 이라크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한화케미칼, 이라크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한화케미칼이 이라크에 4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한다. 고등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재로 인해 이라크 측과 투자금 분담 등의 문제에서 합의를 못 하다가 1년여 만에 결론을 내린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19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사옥에서 방한홍 대표와 무함마드 자인 이라크 산업부 차관이 이라크 현지에 에틸렌 생산 설비와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 사업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총 40억 달러를 들여 이라크 남부 지역에 100만t 규모의 에탄·천연 가솔린 분해 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한다. 한화케미칼의 이라크 진출은 저가 석유 원료의 선점을 위해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원료가 30~50% 저렴한 현지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구축함으로써 북미산 제품들과 동등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김 회장 때부터 추진하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해 7월 이라크 총리로부터 국내 해외 건설 사업 중 역대 가장 큰 규모인 80억 달러(8조 4720억원)짜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대한 우선사업권을 얻고도 추진하지 못한 채 다른 나라에 우선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에 그중 일부인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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